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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종료 청소년 홀로서기 둥지로… ‘희망디딤돌’의 힘

    보호종료 청소년 홀로서기 둥지로… ‘희망디딤돌’의 힘

    삼성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매달 임직원들 기부처 1위에자립 지원 ‘센터’ 전국에 13개내년엔 충북에도 첫 둥지 마련“남들과 출발선이 다르니 결과도 다를 거라 체념만 했어요. 하지만 가장 컸던 ‘집 걱정’을 덜고 나니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어요. 진짜 세상으로 나갈 땐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사람이 돼 보려고요.” 열 살이 채 되기 전부터 광주의 보육시설에서 자라 온 김지훈(21·가명)씨는 올해 원예학을 전공하는 대학 새내기가 됐다. 재수를 하던 지난해까지는 시설에서 지냈지만 대학생이 돼 자립을 하려고 보니 천정부지 오르는 집값 및 기숙사비 부담에 그만 막막해지고 말았다. 그러던 차 만 18세(지난 22일부터 만 24세로 연장)면 보육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살 터’를 제공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알게 됐다. 지난 2월 광주 센터에서 6평(약 19.8㎡)짜리 방 한 칸을 오롯이 누리게 된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잘 왔다는 생각부터 든다”고 말했다.매일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밤 10시에 자는 습관을 들인 그는 원예학과 22학번 신입생인데 벌써 종자기능사,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따 뒀다. 졸업하면 직접 농장을 일구고 싶어 최근엔 일본어 공부도 시작했다. 일본에서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보통 청년이라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웠을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법, 생활비 알뜰하게 쓰는 법 등은 이제야 ‘센터 선생님’에게 차근차근 배워 나가고 있다. 김씨는 “필요한 경험이라면 뭐든 해 보자고 아침마다 결심한다”며 “센터를 나가는 2년 뒤에는 ‘노력하면 된다’는 말을 몸으로 보여 주고 싶다”며 강한 자립 의지를 보였다.생활복지학과 1학년 정민지(20·가명)씨도 올 초 바닥 모를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영아 때부터 전북의 한 보육원에서 길러진 그는 “갑자기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살 집까지 직접 구해야 한다니 더 막막했다.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다”고 했다. 그가 출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삼성 희망디딤돌 덕이다. 지난 2월 말 광주 센터에서 처음 세탁기, 냉장고, 밥솥, TV 등이 갖춰진 나만의 방을 갖게 된 그는 “다른 곳에 갔으면 월세 내느라 저축도 못 했을 텐데 시작을 여기서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말갛게 웃었다. 가난과 마음의 병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의료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희망디딤돌에서 알차게 영글고 있다.부모도 집도 없이 맨몸으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첫걸음을 뗄 때 터전이 돼 주는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에서 싹을 틔웠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하며 아이디어를 낸 것이 지금의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준비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로 열매를 맺었다. 삼성은 당시 모은 직원들의 기부금 250억원에 2019년 회사가 250억원을 보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13개 센터를 퍼뜨렸다. 오는 11월에는 전남 최초 센터 2곳(목포·순천)의 문을 여는 데 이어 내년에는 충북에도 처음으로 보호종료 청소년을 품을 둥지를 만들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부터 회사의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 5개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게 했는데 희망디딤돌은 매달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처 ‘1위’를 꿰차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아이를 둔 직원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 준비 청년들이 시설에서 나온 뒤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어려움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이에 이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희망디딤돌을 기부처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 센터 건립을 이어 간다. 다음달부터는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30여명도 이들의 미래 준비를 도울 멘토단으로 활약한다.
  • [단독] 반려동물세 도입 땐 의료보험 등 혜택… “유기 늘어난다” 우려도 [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단독] 반려동물세 도입 땐 의료보험 등 혜택… “유기 늘어난다” 우려도 [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펫팸족’(동물과 가족을 뜻하는 영단어 ‘펫’과 ‘패밀리’의 합성어), ‘펫휴머나이제이션’(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하는 것) 같은 신조어가 더는 새롭지 않다. 국내 반려인구는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증가해 국민 4명 중 1명(1330만명·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기준)이 동물을 키우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정책과 제도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 연간 11만 마리(2021년 기준)의 유기·유실 동물을 돌볼 공공 동물보호센터는 부실하고, 담당 부처인 농식품부에서는 고작 13명의 공무원이 국내 동물 복지 문제 전부를 도맡는다. 정부는 전국의 반려동물이나 유기·유실 동물이 몇 마리인지 정확히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누가, 어떻게 동물들의 생명을 책임질 것인가. 서울신문은 이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과 공동으로 ‘동물권 보호 관련 국민인식 조사’를 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힌트가 담겼다. “(반려묘를) 등록하면 혜택이 있나요?”(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세금을 좀 내는 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요.”(원희룡 당시 대선 캠프 총괄정책본부장)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공개한 ‘59초 쇼츠’ 영상에서 반려동물 등록세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만든 ‘110대 국정과제’에서는 빠졌다. 징세는 표가 되지 않기에 정치인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서다.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한 전문가는 “세금 걷는 건 다음에 (중장기적으로) 논의할 문제”라면서 “증세보다는 세출 조정을 통해 동물복지 공약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독일, 동물세 매년 10만~20만원 부과 반면, 인식조사 결과 국민 다수는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봤다. 동물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반려동물 보호자가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2명 중 1명(55.6%)이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에 동의했다. 특히, 농식품부가 2020년 보유세 도입 검토 방안을 내놨을 때 반발했던 반려인들도 이번 설문에서는 53.6%가 보유세 신설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려동물 보유세를 주제로 논문을 썼던 권용수 건국대 교양대 교수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진료비 경감, 펫보험 활성화 등 반려인을 위한 정책이 여럿 포함되면서 세금을 내도 결국 자신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독일, 미국 등 반려 문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유세를 걷고 있다. 독일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간 10만~20만원 안팎의 세금을 양육자에게 부과한다. 싱가포르는 5만원 이하다. 애초 이 세금은 반려동물 수가 늘면서 광견병이 유행하고, 개물림 사고가 증가해 시민 안전이 위협받자 개체 수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지금은 생명을 키우는 반려인의 자격 요건과 책임감을 강화해 동물 학대나 유기를 막으려는 목적성이 강하다. 또, 동물 복지에 쓸 재원 확보 차원도 있다.만약, 국내에서 반려동물 1마리당 연간 10만원의 보유세를 걷는다면 7430억원(약 743만 마리×10만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올해 동물 복지 예산이 150억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재원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다. 당초 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보유세 도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늦어도 2024년에는 연구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세 도입을 반대하는 논리도 있다. “취지와 다르게 더 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실제 보유세 논의 과정에서 심도 깊은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해 보인다. 김경서 한국펫산업소매협회 사무총장은 “지방에는 외딴 집에서 마당개를 키우는 취약계층 어르신이 많은데 보유세가 도입되면 사육을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집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서는 동물을 키우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데 세금 징수의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런 이유로 반려동물 보유세를 견주에게 거두지 않는다. 대신, 번식장이나 브리더(혈통견을 전문 번식시키는 사육인) 등 생산자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한다. 독일은 반려인에게 ‘훈데스토이어’(강아지세)라는 지방세를 걷는데, 반려견 목에 세금을 냈다는 표식을 부착하게 한다. 권 교수는 “외관상으로 납세 사실이 드러나도록 해 반려인 간 상호 감시 효과가 있다”면서도 “독일은 강아지세를 세금의 용처가 분명한 목적세로 거두지는 않는다”고 했다. 국내에 도입한다면 세금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신중히 검토해 목적세로 거둬야 한다고 조언했다.●동물 진료비 소득공제 56%가 찬성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관련해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진료비 소득공제 및 부가가치세 면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2%가 동의했다. 병원마다 제각각인 진료비를 통일하는 표준수가제 도입은 61.4%가 찬성했다. 표준수가제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지만, 국정과제에서는 빠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의 동물권 인식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동물복지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에 얼마나 동의하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65.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마당개, 들개 등의 중성화 수술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해 줄지 여부도 큰 이슈다. 마당개 등이 너무 많은 새끼를 낳아 결국 안락사되는 일이 흔한데 인식 부족 탓에 중성화수술을 안 시키는 보호자가 적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응답자 중 76.2%는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 확대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에서 동물 복지를 맡는 조직이 커져야 한다는 데도 응답자 10명 중 6명(63.0%)이 찬성했다. 전국 기초지자체 228곳에서 동물복지 업무는 주로 축산과, 농업정책과 소속 공무원이 다른 일과 겸업한다. 그러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이 생긴다. 현장에서 만난 봉사자들은 “공무원 사이에서는 동물 복지 업무를 한직으로 생각한다”면서 “잠깐 맡았다가 떠나면 그만인 곳이다 보니 업무에 소홀한 사례가 생긴다”고 전했다. 실제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해 각 지자체에 요청해 전국 동물보호감시원(지자체장이 동물보호 업무 처리를 위해 지정한 공무원) 33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의 근속 기간은 12개월 미만으로 짧았다. 전문성을 쌓기도 전에 인사 발령이 난다는 얘기다. 동물이 버려지는 원인을 두고는 ‘소유주의 의식 부족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22.5%로 가장 높았다. ▲처벌 수위가 낮아서(20.8%) ▲진료비 과다(15.1%) ▲반려동물 매매가 쉬워서(1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장 단계에 따라 행동 등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반려인은 한 생명을 키우기 전에 이를 제대로 숙지하는 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펫숍 등에서 동물을 사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변화의 조짐도 감지됐다. ‘매매보다는 입양을 우선 권장해야 한다’는 데 반려인의 68.2%, 비반려인의 53.2%가 동의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젊은층 응답자의 동의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동물 복지에 대한 가장 높은 인식과 감수성을 드러낸 계층은 ‘40대’와 ‘여성’이었다. 동물복지 기준을 강화해야 하는지 묻는 항목에 40대 여성 응답자는 82.6%가 동의했다. 또, 동물복지 업무 조직을 키워야 한다는 데도 40대 여성은 84.5%가 찬성했다.●반려동물 컨트롤타워 일원화 시급 제대로 된 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가장 급한 건 반려동물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반려동물 등록률을 선진국 수준인 70%까지 끌어올리려는 목표를 세웠지만 갈 길이 멀다. 농식품부가 파악한 등록률은 54%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조사 응답자들은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개선책으로 ‘교육 홍보 확대’(27.1%)를 꼽았다. 미등록 시 부과하는 과태료를 상향(22.1%)하고, 단속을 강화(19.1%)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이었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현행법 체계에서는 집 안에서 키우는 개는 농식품부 소관이고, 집을 나가 돌아다니는 들개는 환경부가 담당한다”면서 “체계적인 반려동물 정책을 짜려면 일원화된 컨트롤타워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공공의창 2016년 문을 연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휴먼앤데이터·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 스롱 피아비 “꿈을 이뤘다”, 캄보디아 부모님 앞에서 투어 3승째

    스롱 피아비 “꿈을 이뤘다”, 캄보디아 부모님 앞에서 투어 3승째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풀세트의 ‘끝장 대결’ 끝에 1년 4개월 만에 결승에 오른 이미래를 상대로 개막전 타이틀을 지켜냈다.스롱은 2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7잔4선승제)에서 이미래를 4-3(11-9 10-11 11-0 11-1 9-11 3-11 9-4)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0~21시즌 5차 대회를 통해 LPBA에 데뷔했지만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투어에 나섰던 스롱은 소속사인 블루원리조트가 개최한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날 타이틀을 방어했다. 같은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김세연(TS샴푸 챔피언십)에 이어 스롱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차 대회인 콜라겐 태백대회를 포함, 투어 통산 3승째를 신고한 스롱이 챙긴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그는 64강·32강 서바이벌을 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오수정을 2-0으로 돌려세우고 8강에서 이지연을 역시 2-0으로, 4강전에서는 ‘여제’ 김가영을 풀세트 끝에 따돌린 데 이어 한때 ‘대세’로 통하던 이미래마저 제압하고 우승, LPBA 투어의 새로운 ‘여제’로 이름을 올렸다. 2020~21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4개의 투어 우승컵을 수집한 이미래는 세트 1-3의 열세에서 풀세트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앞세워 마지막 우승 대회였던 2020년 웰뱅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499일 만의 투어 최다승(5승)을 노렸지만 스롱을 따라잡기에는 2%가 모자랐다. 이미래와의 세트제 첫 대결에서 스롱은 1세트 첫 이닝 7점 하이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이미래는 두께 조절과 힘 조절에 실패하면서 공은 자꾸 종이 두께 한 장 차로 목적구를 벗어났다.5이닝째에 비로소 첫 득점한 이미래는 스롱이 8점째 이후 5이닝 연속 공타에 머문 틈을 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0이닝째 3뱅크샷으로 두 점을 올린 그는 뒤돌리기와 앞돌리기로 다시 두 점을 엮어 스롱을 9-5까지 추격했다. 12이닝째에는 다시 3뱅크샷과 두 차례 뒤돌리기로 또 넉 점을 보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스롱은 다시 세 차례의 공타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왼쪽 뒤돌리기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이어진 옆돌리기로 마무리, 기어코 세트를 지켜냈다. 2세트도 스롱의 낙승 분위기가 역력했다. 스롱은 뱅크샷 3개를 포함해 7이닝째 10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5-10으로 패전의 빛이 역력하던 이미래가 6점짜리 하이런을 몰아치면서 11-10으로 승부는 단박에 뒤집혔다. 승부도 세트 1-1. 원점으로 돌아갔다.세 번째 세트도 스롱이 앞섰다. 6점 하이런으로 1세트와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스롱은 다섯 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이미래를 상대로 석 점을 차곡차곡 보탠 뒤 마무리 뱅크샷으로 ‘영봉승’을 거두며 한 세트를 더 가져왔다. 초반 5득점의 우세 속에 상대를 1점에 묶고 11-1로 다시 한 세트를 보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스롱은 무서운 뒷심으로 따라붙은 이미래에게 5세트, 6세트를 거푸 내줬지만 3-3의 팽팽한 균형 속에 치러진 마지막 7세트, 5이닝째 6점짜리 하이런으로 2시간 21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스롱은 경기가 끝난 뒤 “소속사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니까 너무 기쁘고 신기하다”면서 “캄보디아에선 좋은 일을 앞두고 머리에 물을 뿌리는 풍습이 있는데, 아빠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물을 뿌려주셨다. 아빠께 물 많이 뿌려달라고 했다”며 활짝 웃었다.
  • 스롱 피아비 “꿈을 이뤘다”, 캄보디아 부모님 앞에서 투어 3승째

    스롱 피아비 “꿈을 이뤘다”, 캄보디아 부모님 앞에서 투어 3승째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풀세트의 ‘끝장 대결’ 끝에 1년 4개월 만에 결승에 오른 이미래를 상대로 개막전 타이틀을 지켜냈다.스롱은 2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7잔4선승제)에서 이미래를 4-3(11-9 10-11 11-0 11-1 9-11 3-11 9-4)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0~21시즌 5차 대회를 통해 LPBA에 데뷔했지만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투어에 나섰던 스롱은 소속사인 블루원리조트가 개최한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날 타이틀을 방어했다. 같은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김세연(TS샴푸 챔피언십)에 이어 스롱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차 대회인 콜라겐 태백대회를 포함, 투어 통산 3승째를 신고한 스롱이 챙긴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그는 64강·32강 서바이벌을 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오수정을 2-0으로 돌려세우고 8강에서 이지연을 역시 2-0으로, 4강전에서는 ‘여제’ 김가영을 풀세트 끝에 따돌린 데 이어 한때 ‘대세’로 통하던 이미래마저 제압하고 우승, LPBA 투어의 새로운 ‘여제’로 이름을 올렸다,2020~21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4개의 투어 우승컵을 수집한 이미래는 세트 1-3의 열세에서 풀세트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앞세워 마지막 우승 대회였던 2020년 웰뱅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499일 만의 투어 최다승(5승)을 노렸지만 스롱을 따라잡기에는 2%가 모자랐다. 이미래와의 세트제 첫 대결에서 스롱은 1세트 첫 이닝 7점 하이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이미래는 두께 조절과 힘 조절에 실패하면서 공은 자꾸 종이 두께 한 장 차로 목적구를 벗어났다. 5이닝째에 비로소 첫 득점한 이미래는 스롱이 8점째 이후 5이닝 연속 공타에 머문 틈을 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0이닝째 3뱅크샷으로 두 점을 올린 그는 뒤돌리기와 앞돌리기로 다시 두 점을 엮어 스롱을 9-5까지 추격했다. 12이닝째에는 다시 3뱅크샷과 두 차례 뒤돌리기로 또 넉 점을 보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스롱은 다시 세 차례의 공타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왼쪽 뒤돌리기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이어진 옆돌리기로 마무리, 기어코 세트를 지켜냈다.2세트도 스롱의 낙승 분위기가 역력했다. 스롱은 뱅크샷 3개를 포함해 7이닝째 10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5-10으로 패전의 빛이 역력하던 이미래가 6점짜리 하이런을 몰아치면서 11-10으로 승부는 단박에 뒤집혔다. 승부도 세트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세 번째 세트도 스롱이 앞섰다. 6점 하이런으로 1세트와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스롱은 다섯 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이미래를 상대로 석 점을 차곡차곡 보탠 뒤 마무리 뱅크샷으로 ‘영봉승’을 거두며 한 세트를 더 가져왔다. 초반 5득점의 우세 속에 상대를 1점에 묶고 11-1로 다시 한 세트를 보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스롱은 무서운 뒷심으로 따라붙은 이미래에게 5세트, 6세트를 거푸 내줬지만 3-3의 팽팽한 균형 속에 치러진 마지막 7세트, 5이닝째 6점짜리 하이런으로 2시간 21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스롱은 경기가 끝난 뒤 “소속사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니까 너무 기쁘고 신기하다”면서 “캄보디아에선 좋은 일을 앞두고 머리에 물을 뿌리는 풍습이 있는데, 아빠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물을 뿌려주셨다. 아빠께 물 많이 뿌려달라고 했다”며 활짝 웃었다.
  • “남자잖아요”…여성전용 주차장 찜한 모녀의 한마디

    “남자잖아요”…여성전용 주차장 찜한 모녀의 한마디

    임신한 아내 태우고 ‘여성우선 주차구역’ 주차하면 안되나요? 임신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대형마트를 찾은 한 남성이 ‘임신한 아내를 태웠지만 결국 주차를 못했다’란 글을 올렸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30대 남성 운전자라고 소개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의 글에 따르면 그는 임신한 아내, 아이를 태우고 대형마트의 ‘여성우선 주차구역’에 주차하려고 했다. 하지만 빈 공간 위에 서 있던 한 모녀가 “일행이 주차할 것”이라면서 10분 넘게 비켜주지 않았다고 한다. 모녀는 “여성전용 주차 구역인데, 남성 운전자가 이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는 “먼저 도착한 이용자가 우선이니 비켜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평소에는 일반 주차 구역을 이용하는데, 그날은 주말이라 주차 공간이 꽉 찼고 아내와 아이가 타고 있기도 해서 여성 전용 구역에 주차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여성이라는 잣대를 내세워 뻔뻔하게 일행의 자리를 맡아두는 게 과연 옳은 행동이냐”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일부 네티즌은 “여성 전용 주차장이 꼭 필요하냐”는 실효성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과 달리 여성 우선 주차 구역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이에 남성 운전자도 여성 우선 주차 구역에 주차하더라도 법적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여성 일부도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비판 ‘여성 우선 주차장’은 오세훈 시장 시절인 2009년 서울시가 추진한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 프로젝트는 2010년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성주차장 설치 위치는 다음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사각이 없는 밝은 위치 △주차장 출입구 또는 주차관리원(주차부스)과 근접해 접근성 및 이동성, 안전성이 확보되는 장소 △폐쇄회로(CC)TV 감시가 용이하고 통행이 빈번한 위치 △차량출입구 또는 주차관리원이나 승강기에서 장애인 주차구획 다음으로 근접한 곳 등이다.서울시는 여성주차장을 만듦으로써 여성 대상 강력 범죄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성 일부도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며 비판에 나서고 있다.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제25조의 2(여성 우선 주차장 주차 구획의 설치 기준 등)에 따르면, 주차대수 규모가 30대 이상인 주차장에는 총 주차 대수의 10% 이상을 여성이 우선해 사용하는 여성 우선 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 주차에 서툰 여성을 배려하고, 여성을 범죄에서 보호하며, 임신부 및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게 목적이었지만 제도 시행 후 근 10년이 흐른 지금, 여성주차장은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의문이다.
  • “집 걱정 더니 미래 꿈꾸게 됐어요”...삼성 직원 기부처 1위는 ‘보호종료 청소년’

    “집 걱정 더니 미래 꿈꾸게 됐어요”...삼성 직원 기부처 1위는 ‘보호종료 청소년’

    “남들과 출발선이 다르니 결과도 다를 거라 체념만 했어요. 하지만 가장 컸던 ‘집 걱정’을 덜고 나니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어요. 진짜 세상으로 나갈 땐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사람이 돼 보려고요.” 열 살이 채 되기 전부터 광주의 보육시설에서 자라 온 김지훈(21·가명)씨는 올해 원예학을 전공하는 대학 새내기가 됐다. 재수를 하던 지난해까지는 시설에서 지냈지만 대학생이 돼 자립을 하려고 보니 천정부지 오르는 집값 및 기숙사비 부담에 그만 막막해지고 말았다. 그러던 차 만 18세(지난 22일부터 만 24세로 연장)면 보육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살 터’를 제공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알게 됐다. 지난 2월 광주 센터에서 6평(약 19.8㎡)짜리 방 한 칸을 오롯이 누리게 된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잘 왔다는 생각부터 든다”고 말했다.매일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밤 10시에 자는 습관을 들인 그는 원예학과 22학번 신입생인데 벌써 종자기능사,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따 뒀다. 졸업하면 직접 농장을 일구고 싶어 최근엔 일본어 공부도 시작했다. 일본에서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보통 청년이라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웠을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법, 생활비 알뜰하게 쓰는 법 등은 이제야 ‘센터 선생님’에게 차근차근 배워 나가고 있다. 김씨는 “‘필요한 경험이라면 뭐든 해 보자고 아침마다 결심한다”며 “센터를 나가는 2년 뒤에는 ‘노력하면 된다’는 말을 몸으로 보여 주고 싶다”며 강한 자립 의지를 보였다.생활복지학과 1학년 정민지(20·가명)씨도 올 초 바닥 모를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영아 때부터 전북의 한 보육원에서 길러진 그는 “갑자기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살 집까지 직접 구해야 한다니 더 막막했다.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다”고 했다. 그가 출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삼성 희망디딤돌 덕이다. 지난 2월 말 광주 센터에서 처음 세탁기, 냉장고, 밥솥, TV 등이 갖춰진 나만의 방을 갖게 된 그는 “다른 곳에 갔으면 월세 내느라 저축도 못 했을 텐데 시작을 여기서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말갛게 웃었다. 가난과 마음의 병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의료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희망디딤돌에서 알차게 영글고 있다. 부모도 집도 없이 맨몸으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첫걸음을 뗄 때 터전이 돼 주는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에서 싹을 틔웠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하며 아이디어를 낸 것이 지금의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준비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로 열매를 맺었다. 삼성은 당시 모은 직원들의 기부금 250억원에 2019년 회사가 250억원을 보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13개 센터를 퍼뜨렸다. 오는 11월에는 전남 최초 센터 2곳(목포·순천)의 문을 여는 데 이어 내년에는 충북에도 처음으로 보호종료 청소년을 품을 둥지를 만들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부터 회사의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 5개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게 했는데 희망디딤돌은 매달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처 ‘1위’를 꿰차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아이를 둔 직원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 준비 청년들이 시설에서 나온 뒤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어려움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이에 이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희망디딤돌을 기부처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 센터 건립을 이어 간다. 다음달부터는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30여명도 이들의 미래 준비를 도울 멘토단으로 활약한다.
  • 檢 이번주 중간간부·평검사 인사, 폭 커질듯…추가 ‘사표 대란’ 가능성

    檢 이번주 중간간부·평검사 인사, 폭 커질듯…추가 ‘사표 대란’ 가능성

    최근 대검검사급(검사장급) 인사를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주 중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7월초 부임까지 끝나면 검찰은 정부 출범 후 ‘완전체’로서 주요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반면 승진에서 제외되거나 좌천된 검사들이 연이어 사표를 내면서 ‘사표대란’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주 예정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및 평검사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32기와 36기 중에서 각각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승진이 이뤄진다. 부부장검사에는 37기가 신규 보임할 예정이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지난해 6월 박범계 장관 재직 시절 단행한 이후로 1년 만이다. 당시에는 고검검사급만 652명이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도 검사장 신규 보임에 따른 이동, 일부 간부들의 사표로 공석이 발생하면서 인사 규모가 상당히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앞선 대검검사급 인사에서 ‘특수·공안통’의 균형 인사를 고려했던 만큼 중간간부 인사도 같은 기조가 유지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에 따른 검찰의 마지막 선거범죄 수사인 6·1 지방선거 사범 수사를 위해서는 공안 쪽 전열을 제대로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총장 직무 대리를 맡고 있는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도 지난 23일 “특정분야 검사들이 인사에서 우대를 받았던 표현이 사라지길 바란다”며 “인사는 검사장급 인사도 중요하지만 차장, 부장 인사는 인원도 많고 오히려 더 중요한 만큼 법무부와 실질적으로 합의해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정권을 겨냥한 주요 수사를 이끌고 있는 지휘부의 교체 여부도 관심이다.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와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사건’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2부는 각각 최창민 부장검사와 김경근 부장검사가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관할하는 성남지청도 박은정 지청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자리가 비어있다.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되면 승진에서 제외된 이들의 ‘줄사표’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검찰 내에서는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비롯해 임현 서울고검 형사부장, 허인석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권상대 대검 정책기획과장 등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 동거녀 테이프로 묶어 감금하고 문자폭탄도…40대 징역 2년

    동거녀 테이프로 묶어 감금하고 문자폭탄도…40대 징역 2년

    동거녀의 몸을 테이프로 묶어 감금하고, 전화·문자 폭탄도 날린 40대에게 항소심 법원도 실형을 내렸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특수감금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8일 동거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B씨의 입, 손목, 가슴, 배, 다리 등을 테이프로 칭칭 감아 강제로 가뒀다. 이후 B씨가 집을 나가자 A씨는 126회에 걸쳐 B씨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냈다. A씨는 이전에도 B씨를 폭행하거나 B씨의 자녀들을 다치게 할 것처럼 험한 말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수법 등에 비추어 보면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상당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항과 양형기준에 현저한 사정변경을 찾아볼 수 없다”며 A씨와 검찰이 낸 항소를 기각했다.
  • 국내 원자력 생태계 복원에 이어 원전 수출 ‘잰걸음’

    국내 원자력 생태계 복원에 이어 원전 수출 ‘잰걸음’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 후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본격화한 가운데 원전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에너지 안보 및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을 활용하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세웠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원자로기 생산 시설인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세계 주요국들이 미래 원전시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도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국가에 대한 원전 수출을 적극 타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전 수출 대상국인 폴란드·체코·네덜란드 등과 양자 정상회담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원전 세일즈의 첫 주자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선다. 26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7~29일 체코에 이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산업·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국가를 방문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 지원을 지원한다. 체코에서는 시켈라 산업통상부장관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폴란드에서는 모스크바 기후환경부장관과 부다 경제개발기술부장관 등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고위급 인사와의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투입해 1200㎽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는 원전 3기의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어서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위한 세계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공사간 3파전이 예상된다. 폴란드는 2033년 신규 원전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미국·프랑스에 사업 제안을 요청한 가운데 한수원은 지난 4월 기후환경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 활동에 나섰다. 이 장관의 체코·폴란드 방문에 맞춰 한수원은 체코·폴란드 언론인을 국내로 초청했다. 새울원자력본부·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원전관련 기관 방문 및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 체계를 설명하는 등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정부는 원전 수출을 위한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내달 설치하고 주요 수출 전략국을 거점공관으로 지정해 전담관 파견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진단 설치로 원전·방산·경헙 등 지원패키지가 가능해지고 노형·기자재·운영·서비스 등 수출 방식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원전 최강국이자 원전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제고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 ‘나는솔로’ 4기 정수, 방송 후 ‘성형수술’ 근황

    ‘나는솔로’ 4기 정수, 방송 후 ‘성형수술’ 근황

    ‘나는솔로’ 4기의 정수(가명)가 180도 달라진 근황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에서 커플이 돼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정식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기 멤버들과 여행을 떠난 모습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해당 인증샷에는 정식, 영숙 커플을 비롯해 영자, 정순, 그리고 정수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정식은 “대부도-선재도-영흥도 여행~! #나는솔로 #4기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4기 방송 종료 후에도 여전히 친구처럼 잘 지내는 이들의 모습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정수의 놀라운 변화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수는 무쌍의 수더분한 인상을 지니고 있었지만 해당 사진에서 진한 쌍꺼풀에 오똑해진 콧날을 자랑했다. 정수의 근황 사진은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도 올라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동건 같다”, “무쌍도 멋있었는데”, “충격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수는 4기에서 정순에게 대시, 최종선택을 했으나 정순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들은 친구처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 해경 지휘부 일괄 사의 … “세월호 참사 때도 없었다”[종합]

    해경 지휘부 일괄 사의 … “세월호 참사 때도 없었다”[종합]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을 비롯한 치안감 이상 해경 고위 간부 9명이 북한군에 의해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피격된 사건의 부실수사에 책임을 지고 24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이 곧바로 공지를 통해 “그 순수한 뜻은 존중하지만 현재 감사원 감사 등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일괄 사의는 반려될 예정”이라고 밝혔고, 윤석열 대통령도 일단 사표를 반려했지만 해경은 세월호 참사 사건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치안감 이상 해경 지휘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과 향후 조직운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 사건은 2020년 9월21일 서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당시 47)씨가 다음날 북한 해역에서 피격된 사건이다. 사의를 표명한 간부중에는 이씨 사망 7일 후인 2020년 9월29일 “월북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한 윤성현 당시 본청 수사정보국장(현 남해청장·치안감)과 이를 뒷받침하는 표류예측을 담당한 당시 이명준 본청 경비국장(치안감)이 포함됐다. 당시 본청 차장이었던 김병로 중부청장(치안정감)과 본청 기획조정관이었던 서승진 차장(치안정감)도 있다. 이밖에 김용진 기획조정관(치안감), 김성종 수사국장(치안감), 김종욱 서해청장(치안감), 강성기 동해청장(치안감) 등 4명도 일괄 사의 대열에 동참했다. 이번 사태는 조직이 해체됐던 ‘세월호 참사’ 때도 없었던 해경 초유의 일이다. 이씨 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를 180도 뒤집은 후폭풍이 결국 이들이 사의를 표명한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해경은 당초 ‘자진 월북’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으나 1년 9개월이 흐른 지난 16일 “월북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번복했다. ‘자진 월북’으로 판단한 중간 수사결과가 ‘부실수사’라고 자인한 셈이다. 이로부터 6일이 지난 이달 22일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규명 TF’(이하 TF)의 조사에서도 초기 수사가 부실하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결국 정 청장이 나서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대국민 사과에도 해경에 대한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자 ‘지휘부 총 사의’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이들 9명 모두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지휘부 없는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정부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이제는 국회 열리나 했더니…사개특위, ‘여야 대립’ 새 뇌관으로

    이제는 국회 열리나 했더니…사개특위, ‘여야 대립’ 새 뇌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측에서 맡도록 한 지난해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늦어지만 다행”이라고 반응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달 가까이 지연된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물꼬가 트인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민주당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후속 작업을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사실상 반대급부로 내걸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개특위가 원 구성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법사위원장 합의 지키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작년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고 발혔다. 그는 “지금은 무엇보다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이 있고 민생위기와 관련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하는 게 원내 1당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표도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약속 이행이 굉장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한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금이라도 이행 다행” 최근 여야는 법사위원장 문제를 놓고 대치해왔다. 민주당에서는 법사위가 상임위원회의 상왕 격으로 군림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해왔다. 이 권한을 조정하지 않으면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대로 법사위를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민의힘에서는 막상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는 이뤄지지 않았던 이러한 조정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당장 이를 개선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21대 국회 내에 반드시 대안을 마련해 22대 에서는 법사위를 누가 맡느냐로 국회가 파행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법사위가 지니고 있던 법안의 체계·자구 심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서 21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개선해나갈 장기 과제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다. 극한 대립에서 한발짝 물러난 모습이다.하지만 새로운 갈등의 싹도 피어 올랐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전직 원내대표들의 약속이지만 (법사위를 넘기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본인이 직접 한 합의의 이행 여부에 대해 상응하는 답을 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사개특위가 새 쟁점으로 떠올라 이것은 지난 5월 검수완박 입법 당시 권 원내대표가 약속한 사개특위 구성 등을 지키라는 요구로 해석된다. 또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입법 합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과 헌법소원 등을 취하해달라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27일까지 국민의힘의 답신을 기다리겠다고 마지노선도 정해놨다. 국민의힘에서는 곧바로 반발했다. 민주당이 ‘그 대신 국민의힘도 양당 간 지난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권 대표는 “뭉뚱그려 얘기해서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미 검수완박 관련 사개특위 문제는 국민들로부터 비토·거부를 당한 사안”이라며 “부적절한 평가를 받았고 그로 인해 지방선거 결과가 나타났다고 본다. 여론조사를 해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만약 사개특위를 동의한다면 검수완박 법안 자체에 동의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권 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줘도 못 받는다는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법사위원장을) 준다는 게 아니라 그건 당연한 일”이라며 “어음을 부도내겠다고 하다가 다시 지킨다는 것이므로 그건 양보한 것도 아니고 우리에게 뭔가 시혜를 베푼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뭘 더 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을 준다는 약속을 지키고 국회의장을 뽑고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나누면 된다”면서 “단순하게 해결할 문제를 갖고 이 조건 저 조건 내걸면서 하는 건 결국 협상하지 말자는 얘기이고 협상 타결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말 사이 재논의 가능성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1시간여 비공개로 만났지만 당장 간극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 이행이 어느 수준인지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즉시 모든 것을 다 이행하는 방법도 있을 테고, 시간 차이를 두고 하는 방법도 있을 수도 있고 양당이 양해 가능한 선에서 타진하고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사개특위를) 지금 당장 정상화하는 것은 우리 당에서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당초 합의했던 내용이 국민적 비판에 따라 이미 끝난 상황이다. 국민의 심판이 끝난 사항이라서 우리는 협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직 추가 회동에 대해 딱부러지게 정하진 않았지만 양당은 이르면 26일 다시 만나 사개특위 구성과 관련해 재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 정치권의 유류세 50·70·100% 인하 경쟁…시행돼도 체감 효과는 언발 오줌누기

    정치권의 유류세 50·70·100% 인하 경쟁…시행돼도 체감 효과는 언발 오줌누기

    전국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ℓ당 2100원을 넘어가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정치권은 유류세 추가 감면을 위한 법 개정안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현행법으론 최대 37%까지 감면할 수 있고 정부도 다음달 1일부터 이 비율까지 감면할 예정인데, 정치권은 50%와 70%, 100% 인하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급등한 탓에 유류세 인하만으론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가 억눌려 있던 수요를 자극해 소비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5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류세 추가 감면을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일부 개정안은 3건이 발의돼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50%까지 감면안을 발의했다. 앞서 지난 20일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0%, 지난달 23일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00%까지 감면안을 각각 냈다. 이 밖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60%까지 감면안 발의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런 감면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돼도 체감효과는 미미하다. 휘발유의 경우 50% 감면 조치가 이뤄지면 유류세는 410원으로 낮아진다. 현재 유류세가 30% 감면으로 573원인 걸 감안하면 163원 더 낮아지는 것이다. 지난 23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126원인데, 감면분이 모두 시장가격에 반영되더라도 1963원이 된다. 이미 고유가 부담이 컸던 올해 5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유는 50% 감면 조치가 시행될 경우 유류세가 290원이 된다. 30% 감면이 적용 중인 현재(407원)와 비교해 117원이 낮아진다. 현재 전국 평균 가격 2142원에서 이만큼 가격이 빠지더라도 2000원을 웃돈다. 유류세 추가 감면은 그간 억눌린 대기수요를 자극하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2482만 2000배럴로 4월보다 43.0%나 증가했다. 유류세 인하 폭이 5월부터 20%에서 30%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시점에 맞춰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는 일종의 ‘펜트업’(Pent-up)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이달 소비량은 5월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의 소비량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속보] 尹, 빌 게이츠와 통화…“디지털 바이오 R&D 협력 기대”

    [속보] 尹, 빌 게이츠와 통화…“디지털 바이오 R&D 협력 기대”

    “코로나 진정세인 지금이야말로 미래 보건위기 대비 중요 시점”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과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 육성에 있어서도 게이츠 재단과 협력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건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게이츠 이사장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보건 체계를 재정비하고 미래 보건위기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 극복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또 게이츠 재단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감염병혁신연합(CEPI)을 비롯한 보건기구들이 팬데믹 대비에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이러한 기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이 최근 국내 출간한 저서 ‘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을 보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고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밝혔다.
  • “마을 통째로 사라졌다” 아프간 비명에… 서방 ‘탈레반 제재’ 시험대

    “마을 통째로 사라졌다” 아프간 비명에… 서방 ‘탈레반 제재’ 시험대

    “우리나라는 가난하고 자원이 부족합니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팍티카주(州) 주도 샤란의 한 병원이 피범벅이 된 환자들의 신음 소리로 가득했다. 이 병원의 모하메드 야히아 위아르 원장은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쓰나미 같다”고 토로했다. 이 병원에서 뇌진탕 치료를 받고 있는 두 살배기 사피아는 가족 21명 중 18명이 숨졌다. 사피아의 할아버지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족을 땅에 묻는 것을 봤다. 우리 마을은 끝났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전 1시 24분 이 지역을 강타한 규모 5.9의 강진은 극심한 경제난으로 신음하는 아프간에서도 가장 가난한 산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최소 1000명이 숨지고 15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악한 인프라와 악천후, 탈레반 정권의 부족한 행정력이 겹쳐 구조 작업은 난항을 빚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AFP,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팍티카주 등 지진이 강타한 지역에서는 진흙으로 엉성하게 지은 집들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라미즈 알라크바로브 유엔 인도주의 상주조정관은 “거의 2000채의 주택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가족이 한 집에 모여 사는 문화 탓에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아프간 자선단체 카마르의 모하마드 알마스 구호 책임자는 NYT에 “25개 마을의 집과 학교, 모스크(이슬람 사원) 등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구조 헬기는 착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마저 덮쳐 구호 차량도 마을에 닿지 못하고 있다. AFP는 부상자를 구조할 헬기조차 부족하다고 전했다. 팍티카주의 한 의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시설이 지진으로 거의 파괴됐다. 의료진이 얼마나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통신이 두절돼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탈레반 정부 고위 관계자인 아나스 하카니는 트위터에 “정부는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비참한 상황에 처한 국민들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국제적십자사와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기구들이 피해 지역에 구호 인력과 물자를 보냈으며 대(對)아프간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은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에 100만 달러(약 13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국제기구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프간을 점령하고 인권 탄압을 일삼아 온 탈레반 정부가 국제사회의 제재와 불신의 벽을 얼마나 허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 가디언은 아프간에 대한 현금 원조가 탈레반과 연계된 계좌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며, 구호 인력과 물자를 실은 항공편이 카불 공항에 착륙하는 데에 보안상의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라미즈 알락바로프 유엔 아프간 특별대표도 “구조 장비도, 이를 산악 지역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보고도 없다”면서 “사실상 아프간 당국의 노력에 달렸으며 이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지구를 보다] “빼앗긴 뱀섬 되찾자” 우크라軍 폭격 러軍 초토화…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빼앗긴 뱀섬 되찾자” 우크라軍 폭격 러軍 초토화…위성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빼앗긴 흑해 전략 요충지 ‘즈미이니’(뱀) 섬을 탈환하려 전력을 다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노보예브레먀(NV)는 우크라이나군이 뱀섬에 대한 공습을 감행, 러시아군에 큰 피해를 줬다고 우크라이나군 남부작전사령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새벽 4시 30분부터 뱀섬에서 수십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비슷한 시각 뱀섬을 향해 날아간 미사일을 목격했다는 남부 베사라비아 주민들 증언도 나왔다.현지언론은 이날 우크라이나군 공습으로 뱀섬에 주둔한 러시아 육군의 판치르-S1(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의 복합 방어체계), 탐지 레이더, 장갑차 등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작전사령부는 “뱀섬의 러시아군 경비 구역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공습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20일 오전 5시쯤 우크라이나군이 무인기와 야포, 미사일을 동원해 뱀섬을 탈환하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은 뱀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그러나 미국 상업위성업체 막사(MAXAR) 테크놀로지 인공위성에 찍힌 20일 우크라이나군의 공습 전후 뱀섬 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공습 전인 17일만 해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러시아군 진지는 공습 후인 21일에는 화재로 까맣게 타버려 식별이 불가능했다. 같은 날 촬영된 미국 위성영상기업 플래닛의 다른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뱀섬에 있는 러시아군 3개 진지가 파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뱀섬에는 방공 부대, 포병 부대 등 3개 러시아 군부대가 있다. 러시아 연방 해군 특전단과 고속정도 배치돼 있다. 뱀섬이 완전히 해방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이계인 “첫 번째 아내, 60살 되는 유부남 스폰서 있어…사기당해”

    이계인 “첫 번째 아내, 60살 되는 유부남 스폰서 있어…사기당해”

    배우 이계인이 첫 번째 결혼에서 사기당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배우 이계인 최초 고백! 결혼 후 사라진 아내! 60대 유부남과 있었다?!’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이계인은 첫 결혼에서 아내가 종적을 감추자 수사 기관에 의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수사관에게 전화가 왔고 아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이계인은 “후들후들 다리가 떨려서 들어가지도 못하겠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찰서에 도착하자 아내는 다른 남성과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내연 관계였던 것. 이계인은 “나이가 그때 당시 제가 40살이었다”라면서 “그분(다른 남성)은 한 60이 다 되어가는 나이였다, (아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스폰서(후원자) 노릇을 한 유부남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내연남이) 부도가 나니까 사이가 소홀해졌을 때 (나와 결혼하려고) 그런 짓을 했다”라면서 “남의 인생은 짓밟아놓고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이계인과 아내는 혼인 신고를 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남남이고 사실혼 인정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남자가 무릎 꿇고 싹싹 빌었다”라면서 “(내연남이) ‘쟤가 나에게 마지막 희망이다, 나에게 보내달라’라고 하더라”라고 허탈해했다.
  • 이준석 ‘징계’ 연기…“까마귀가 침 뱉을 노릇” “망신주기”

    이준석 ‘징계’ 연기…“까마귀가 침 뱉을 노릇” “망신주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여부를 오는 7월 7일 이 대표 소명을 듣고 결론 내겠다고 하자 ‘이준석 제명’을 요구해온 ‘건희사랑’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는 “이것 하나 못하면서 당이 무슨 혁신을 논하는가”라며 윤리위와 이 대표를 동시에 겨냥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망신주기”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운영자인 강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상납을 받았고 이를 무마하려 한) 분명한 사안에 당대표 징계도 못하는 당이 무슨 혁신을 논하는가”라며 윤리위가 이런저런 눈치를 보는 바람에 명확한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혁신위 설치? 국힘 당사 위를 지나가던 까마귀가 침을 뱉고 간다”며 이 대표가 궁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반대 의견도 당내에서 나왔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리위원회에 대해 “당 윤리위는 당 발전과 강화에 제일 큰 기여를 해야 되는데 뚜렷한 결론도 없이 계속 시간끌기하고 망신주기를 하면서 지지층의 충돌을 유도하고 있다”며 “대표 망신주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윤리위가 자해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윤리위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가 불가능하고, 수사 결과를 보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어 윤리위 회의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며 “이 대표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지지층과 또 성과는 있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지지층이 있다. 이게 세대 차이랑 연관돼 있어서 충격이 더 큰 것이다. 2030세대들은 아직도 당에 대한 로열티가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2030세대들이 떠나면)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모양이 될 수가 있고 그러면 우리 당이나 윤석열 정부도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 법사위 축소 ‘현찰’ 내고 외상값 떼였다는 與…권성동 “어음만기일에 부도”

    법사위 축소 ‘현찰’ 내고 외상값 떼였다는 與…권성동 “어음만기일에 부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합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어음만기일에 부도를 냈다”며 민주당에 지난해 7월 합의 준수를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복잡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가 없다”며 “해결책은 간단하다. 민주당이 1년 전 약속을 지키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오늘 당장에라도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긴급 중진회의 후에도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민주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주기로 했고, 당시 (법사위 권한 축소) 국회법 개정이라는 현찰을 다 지급했는데 민주당이 외상으로 주기로 했던 법사위원장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도 여야 원대대표 회동이 불발됐다. 우리 국민의힘은 인내심을 갖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고도 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처음으로 돌아가 보면 원 구성 지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민주당이 지난해 합의를 일방으로 파기한 데 따름이다”라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합의 당시 국민의힘이 협조한 국회법 개정안을 ‘현찰’,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던 법사위원장 몫을 ‘외상값’과 ‘어음’에 빗대고 있다. 지난해 7월 23일 당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법사위 권한을 축소해 후반기 법사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합의했고, 그에 따라 이른바 ‘현찰’로 당시 법사위 권한을 축소했다는 것이다. 법사위가 체계·자구 심사 범위를 심사할 수 없도록 하고, 본회의 부의 요구 가능 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한 국회법 개정안은 지난해 8월 31일 본회의에서 재석 235명 중 찬성 198명, 반대 21명, 기권 16명으로 여야가 합의 처리했다. 당시 합의의 조건인 ‘법사위 권한 축소’ 국회법 개정안에 국민의힘이 협조했는데, 민주당이 ‘외상’으로 약속한 법사위원장을 넘기지 않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사법위를 분리하는 등 추가 권한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출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권한쟁의심판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 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 인사 번복은 아냐”

    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 인사 번복은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이 또 언론에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버린 것”이라며 애초 인사 번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도 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런 상황을 보고 언론에선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이 없다”며 “저는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를 해서 올라온 대로 재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21일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외 출장 뒤 전격적으로 경찰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가 2시간 10여분 만에 이를 번복했다. 국수본 수사국장엔 당초 유재성 경찰청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이 내정됐다가 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으로 바뀌는 등 대상자 7명의 보직이 번복됐다. 경찰청은 “협의 과정에서 여러 버전의 인사 명단이 있는데 실무자가 최종 버전이 아닌 중간 버전을 올리고 나서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다”고 1차로 해명했다. 이후 재차 해명을 번복하며 “행정안전부에서 최종본이라고 온 것을 통보받아 내부망에 게시했는데 시간이 흘러 행안부에서 다른 안이 최종본이 맞다고 했다. 행안부도 잘못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인 22일 대통령실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어젯밤에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가 있었는데 경찰청은 행안부가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행안부와 소통하거나 과정을 인지한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행안부 장관이 제청한 대로 그대로 결재했다”며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 번복을 통해, 인사안을 통해,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나머지 사실에 대해선 행안부 내지 경찰에서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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