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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장관 “필수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 지연 때문… 의료개혁 1차 계획 9월초 발표”

    복지장관 “필수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 지연 때문… 의료개혁 1차 계획 9월초 발표”

    조 “과거 정책 실패 아파, 대안 강구”“필수의료에 건보 재정 10조 투입”중증단체 “정쟁에 시간 낭비 말라”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청문회 불참박 “경찰서 출석 요구, 주어진 길 간다”전공의 하반기 오늘 마감… 지원 미미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사태가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필수의료 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이 지연됨에 따라 누적된 문제”라면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정책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빨리 논의해 다음 달 초에라도 1차 실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대·지역의사제 도입 신중히 검토단 지역의료확충 위해 정부도 같은 생각”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연석 청문회에서 의사를 늘리면 지역·공공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과거) 정책의 실패라는 것을 아프게 받아들이면서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원된 의사들은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8월 말 예산이 확정될 즈음 저희도 추가되는 국가 재정을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정부의 방침은 향후 5년 간 10조원의 건보재정을 투입하자는 것”이라면서 “현재 건보재정 준비금 27조원 정도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재원 조달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역대 정부와 달리 건보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가 재정을 새로 투입하겠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수도권 대형 병원 파견으로 지역에서 빚어진 진료 차질을 두고는 “지역 공보의가 (의료) 공백이 큰 병원 위주로 배치됐다”면서 “도서 지역 등에서는 공보의의 파견(차출)을 제한하고, 가능하면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법에 의한 강제적 확충 등의 우려를 감안했을 때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지역 의료 확충을 위해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수가(의료 서비스 대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증질환자 “30%만 정상 진료, 처참” 수술지연·진료거절 등 피해 900건 육박 한편 이날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나온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정부에서는 환자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하지만 환우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30% 정도만 정상 진료를 받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2000명 증원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중증환자와 가족들은 처참한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 제발 정쟁을 하지 말고 이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월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총 4188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수술 지연(491건), 진료 거절(131건) 등 피해 신고는 857건 접수됐다. 조 장관은 환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체계적 조사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전공의 대표’ 박단 불참 “대화 무의미”전공의 모집 필수의료지원율 0~1% 이날 청문회장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한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원한다면 전공의와 이야기하면 되지만, 이미 대통령까지 만났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는 지금 추가적인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5일에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8월 1일 서울경찰청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면서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전공의 공백 사태가 지속되는 와중에 다음달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마감일이지만 지원자 수는 적을 것으로 대부분 전망했다.앞서 복지부가 ‘동일연차·과목 지원 제한’ 지침을 풀어주는 수련특례를 내걸었지만 지난달 31일 마감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한 비율은 1.4%(모집 대상 7645명 중 104명)에 그쳤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진료과 지원자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선 25개 과목 중 6개 과목의 지원 인원은 전국 수련병원에서 0명이었다. 흉부외과는 전국에서 지원자가 전무했다. 필수의료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도 지원율은 0~1%에 불과했다.
  • ‘술이 문제’…경찰이 경찰 뺨 때려

    ‘술이 문제’…경찰이 경찰 뺨 때려

    술에 취한 경찰관이 귀가를 돕던 다른 경찰관을 폭행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경찰서 소속 A순경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 14일 오후 11시 20분쯤 강남구 삼성동의 한 파출소에서 자신을 귀가시키려는 경찰관 3명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술에 너무 많이 취했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순경을 파출소로 임의동행한 뒤 귀가를 돕고 있었다. 경찰은 A순경에 대한 사건 경위 조사와 함께 징계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 가자지구 사망자 수 4만명 넘었다

    가자지구 사망자 수 4만명 넘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 숫자가 개전 10개월만에 4만명을 넘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이 지역의 보건 의료 시스템이 거의 완전히 붕괴된 가운데 실제 사망한 사람의 수를 집계하는 것 그 자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암울한 지표다. 가자지구에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민간인과 전투원을 합해 4만 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끄는 정부에서 수년간 운영되어 온 가자 보건부는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말한다. 10개월 이상의 전쟁에서 최소 9만 240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여 약 1200명을 죽이고 약 250명을 인질로 가자 지구로 데려간 후 10월 7일에 공격을 시작했다. 10월 말 지상 침공이 시작된 이후로 300명 이상의 이스라엘 군인이 전투에서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인, 응급구조대원, 국제구호 종사자, 전쟁 사상자 감시단체 등은 모두 가자지구의 공식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낮게 집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전쟁으로 인해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한때 사망자를 추적하고 식별하는 데 보건 시스템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가자 시민 방위군에 따르면, 수개월간의 폭격과 포위 공격에도 불구하고 수천 구의 시신이 여전히 잔해 아래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시신들은 영안실로 옮겨지지 않았거나 사망으로 보고되지 않았으며, 어떤 경우에는 포격이나 공습으로 인해 시신을 알아볼 수 없게 되어 현장에서 일부 또는 조각만 회수됐다. 이스라엘은 국제 언론이 가자지구에 독립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 이전 전쟁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는 독립적인 전문가와 유엔에서 대체로 입증됐다. 국무부도 보고서에 이 부처의 수치를 사용했다.
  • “정치적 용기로 일본 변화시켜” 물러나는 기시다 총리에 대한 엇갈린 평가

    “정치적 용기로 일본 변화시켜” 물러나는 기시다 총리에 대한 엇갈린 평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부도칸홀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헌화했다. 일본 NHK방송 등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는 않고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부도칸홀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 “아직도 비참한 싸움이 끊이지 않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는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후 우리나라는 일관되게 평화국가로서 행보를 이어왔다”며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기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왔다”고 했지만,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언급이나 반성은 없었다. 전날 차기 자민당 총재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리직 퇴진 의사를 밝힌 기시다 총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리더십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도덕적 명확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일본의 역할을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특히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기시다 총리의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도 한미일 3국 협력의 진전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이런 구상에 달갑지 않아 했을 수도 있는 사람들에 맞서서 엄청난 정치적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기시다 총리가 바꾼 미일 관계의 변화에 대해 “동맹의 보호자에서 기획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 기시다 총리가 두려움 없는 태도로 외교와 국방 분야에서 정치적 신념을 이뤘다고 전했다. 대중의 반발없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 예산을 두 배로 늘린 것은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은 기시다 총리가 중국이 위협적 존재라는 과장론을 확대하고, 대만 관계에 끼어들어 중일 관계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중국 외교부는 기시다 총리의 퇴진에 대해 “일본의 내정”이라며 “신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그가 총리로 재임한 3년 동안 안보와 외교 분야에서 공격적이고 강경한 정책을 채택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는 균형 관계를 유지한다는 대전제 아래 중국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차기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전 일본 방위상 이시바 시게루(67)가 대만을 방문해 14일 라이칭더 총통을 만난 사실도 격렬하게 비난했다. 이전 자민당 총재 선거에 4번 출마한 이력이 있는 이시바는 초당파 국회의원 6명과 함께 12~14일 대만을 찾았으며, 기시다 총리의 퇴진 소식에 타이베이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 과거 반성 없이 임기 마치는 기시다…“전쟁 되풀이하지 않겠다”

    과거 반성 없이 임기 마치는 기시다…“전쟁 되풀이하지 않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인 15일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전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일본부도칸에서 열린 전국전몰자 추도식 기념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이 결연한 맹세를 세대를 넘어 계승, 관철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비참한 싸움이 끊이지 않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일본)는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전후 우리나라(일본)는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서 행보를 이어왔다”며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기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왔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 이후 3년째 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단 한 번도 역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리 재임 의사를 포기한 기시다 총리는 결국 반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3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이날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해왔지만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아베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기시다 총리에 이르기까지 과거에 대한 반성의 표현은 사라진 상태다. 반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기념사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성’을 언급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전화에 쓰러진 사람들에 대해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추모의 뜻을 표하고 세계 평화와 우리나라(일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전국전몰자 추도식 참석에 앞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마사카키’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 화분을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 대신 공물 봉납으로 대신해오고 있다. 반면 주요 각료와 정치인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극우 성향의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직접 참배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은 차기 총리 후보로도 꼽힌다. 이 밖에도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70여명의 의원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된 곳으로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명 합사돼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국방부는 다케다 요헤이 주한일본대사관 방위주재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국방부는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한일 양국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 롯데백화점, 폐점한 마산점 입점 업주에 지원금 지급…상생 조정안 합의

    롯데백화점, 폐점한 마산점 입점 업주에 지원금 지급…상생 조정안 합의

    롯데백화점이 마산점 폐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점주들을 돕고자 ‘상생 지원금’을 준다. 경남 창원시는 14일 시청 시민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롯데백화점 마산점(마산점) 폐점 관련 고충민원 현장 조정 회의가 열려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마산점 입점 소상공인 30명과 국민권익위, 창원시, 관계기관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민권익위가 마련한 조정안에 합의 서명했다. 상생 지원금을 받는 점포는 총 170여곳으로, 롯데백화점 내 입점한 각 브랜드와 판매·위탁 계약을 맺은 곳이다. 이 입점 업주들은 백화점 폐점으로 폐업할 수밖에 없어 지원책이 절실했다. 고용노동부와 창원시는 또 저금리 대출과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으로 입점 소상공인들이 급격한 자금 부족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5월 마산점 입점 소상공인 180여명은 ‘롯데 측의 갑작스러운 폐점 결정으로 생계가 어려우니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국민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6월 19일 마산합포구청에서 긴급 고충 현장 회의를 열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소상공인, 창원시, 롯데백화점 관계자 등과 협의를 거쳐 대기업-소상공인-공공기관 간 상생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는 상생지원금 지급 등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백화점이 문을 닫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된 안타까운 현실에도 이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며 “정부도 입점 소상공인들 자립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시장은 “국민권익위 현장 조정회의가 마중물이 돼 마산점 입점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희망의 싹이 텄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창원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챙기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새로 단장한 매장이다. 대우백화점은 1997년 문을 열었는데 롯데백화점 마산점으로 바뀌고 폐점에 이르기까지 백화점은 지역 상권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마산지역 인구 감소와 매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 6월 끝내 폐점했다.
  • [단독]마약 연루 의혹 세관 직원들, 경찰에 여러 차례 “수사 속도 내달라”

    [단독]마약 연루 의혹 세관 직원들, 경찰에 여러 차례 “수사 속도 내달라”

    마약 밀반입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세관 직원들이 경찰에 지난해부터 세 번에 걸쳐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지난해 10월 입건한 세관 직원들은 지금까지 경찰에 세 차례 의견서를 보냈다. 당시 백해룡 경정이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세관 직원들은 지난해 12월에 보낸 첫 의견서에 ‘입건까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공보 등을 자제하고, 객관적인 증거만으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빨리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길 바란다는 내용도 전달했다고 한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언론 보도가 계속될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피의사실 공표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변호사를 통해 구두로 서장과 과장을 대상으로 ‘국가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취지로 항의성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지난 3월쯤 제출된 두 번째 의견서에는 수사 방향에 대한 지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의견서엔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 객관적으로 모순되는 상황이 여러 개 있다’는 문제 제기가 담겼다. 세관 직원 측은 마약운반책인 조직원이 인천세관 직원들 얼굴을 확인하고 지목했던 수사 절차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당시 인천공항 근무 세관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마약운반책들이 이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직원들 얼굴을 명확히 구분하는 건 어렵다는 취지다. 지난 7월 제출된 세 번째 의견서에는 ‘이미 조사를 마쳤고, 영장이 두 번 기각된 이후 계좌 내역까지 제출했으니 빨리 사건을 처리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언론 브리핑을 통한 명예훼손 행위를 중단해달라는 당부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세관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속도를 높여달라는 취지의 항의는 있었다”면서 “절차대로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사고 몰랐다”… 교통사고 뒤 도주한 50대, 기억상실 인정돼 ‘무죄’ 판결

    “사고 몰랐다”… 교통사고 뒤 도주한 50대, 기억상실 인정돼 ‘무죄’ 판결

    도로에서 앞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50대 운전자가 기억상실 탓에 사고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인정돼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사고 후 미조치(도로교통법),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 대해 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광주 서구 치평동 인근 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을 운전하다 앞선 경차 후미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차는 사고 충격에 앞으로 밀려나 도로 연석에 부딪혀 전복됐고, 피해 차량 운전자는 6주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사고 직후 그대로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뒤늦게 차가 파손 사실을 알았다. 사고 2시간쯤 지나 경찰에 ‘사고가 난 것 같은데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이미 신고된 경차 전복 사고와 관련성을 확인해 형사 입건했다. A씨는 “뇌전증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 사고 당시 물리적 충격에 부분 발작이 발생해 기억이 소실돼 사고 사실을 몰랐다”며 “뒤늦게 지인이 알려줘 차량이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고 했다. 재판부도 “A씨가 과거 사고로 발병한 뇌전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의무 기록 등에도 ‘A씨가 부분 발작으로 인해 사고 상황 인식을 못했을 가능성은 있다’는 취지로 적혀 있다. 도주의 고의는 없었고 전방주시 의무 태만의 과실로 인한 사고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정부 “고용률 역대최고, 실업률 역대최저”…건설업 취업자는 11년만 최대폭 ‘급감’

    정부 “고용률 역대최고, 실업률 역대최저”…건설업 취업자는 11년만 최대폭 ‘급감’

    7월 취업자가 17만명 이상 늘어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회복했고 실업자는 9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는 등 고용 지표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3개월째 내리막을 걸었고 건설업 취업자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늘어난 일자리도 고령층과 단기 일자리 중심인 만큼 ‘고용 훈풍’은 착시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5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2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6월까지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가 3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7월 기준 가장 높았다. 실업자도 줄었다. 실업자는 7만명(-8.7%) 줄어든 73만 7000명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실업률도 2.5%로 전년 동월 대비 0.2% 포인트 내려갔다. 청년층 실업률은 0.5% 포인트 내린 5.5%였다.하지만 건설업 부진은 3개월째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1000명 줄었다. 2013년 7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 경기가 침체한 데다 폭염과 폭우 등 날씨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7개월 연속 증가하던 제조업 취업자도 1만 1000명 줄어 감소했다. 정부도 건설업 부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열린 범부처 일자리 전담반(TF) 회의에서 정부는 연말까지 직업 훈련 비용을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 한도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훈련 생계비 대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고용 증가 흐름이 강화됐다”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했다. 하지만 통계를 뜯어보면 고용 훈풍으로 보긴 어려운 측면이 눈에 띈다. 고용률 상승이 고용 여건 개선을 의미한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취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27만 8000명으로 가장 커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20대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각각 14만 9000명, 9만 1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60대 이상은 47.1%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올랐지만, 청년층은 46.5%로 0.5% 포인트 내렸다.단기 일자리가 많다는 점도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 문제로 꼽힌다.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단기 근로자는 전체 취업자의 23.6%(680만 9000명)로 지난해 7월(22.5%)보다 1.1% 포인트 높아졌다. 7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가장 높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높은 고용률 뒤에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불안정하고 근로 시간이 짧은 일자리에 취업한 고령층의 증가가 있다”면서 “중·고령층은 소득 불안정을 단기 근로로 메우고 청년층은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고용 한파에 대한 착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 경북 경주서 전통카트 배터리 과열 추정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경북 경주서 전통카트 배터리 과열 추정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경북 경주시에서 전동카트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56분쯤 경북 경주시 황남동 한 전동카트 대여점 내 간이부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압됐다. 화재로 전동카트 배터리 13개가 소실되고, 배터리가 있던 전동카트 대여점 간이부스 일부도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배터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월 238만원…강남 엄마들 몰렸다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월 238만원…강남 엄마들 몰렸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지난 6일 오전 입국했다. 이들은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 따라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로 교육을 거쳐 9월 3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서비스 이용가정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751가구 중 318곳(43%)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가구였다. 신청 유형별 비율은 맞벌이가 62.3%로 가장 높았고, 다자녀 20.6%, 임신부 13.9%, 한부모 3.2% 등 순이었다. 자녀의 연령대는 36개월 미만이 62.7%를 차지했다. 자녀 수는 1자녀가 44.5%로 가장 많았고, 2자녀 34.8%, 3자녀 이상 6.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 국내 3인 가구 중위소득(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 해당하는 소득)이 47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 절반을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떼 줘야 하기 때문에 중·저소득층 가구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강남3구의 신청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강남권 부모들이 활동하는 맘카페에는 “필리핀 도우미가 영어교육에 도움이 될까요?” 등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국내에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받는 동일 직종 급여보다 최고 배 이상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정착된 홍콩에서 주 5일 8시간을 고용할 경우 월 최소 77만원, 싱가포르는 40만~6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충분히 필리핀 가사노동자나 양육 도우미 같은 분들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도록 법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200만원 정도를 주어야 된다”며 “충분한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사관리사 역할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가사관리사’에게 돌봄과 함께 가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해주길 기대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돌봄’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가사는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밥 먹여주기 등 돌봄과 뗄 수 없는 영역으로만 제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도 가사 도우미가 아닌 돌봄 도우미를 보내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들의 주된 역할은 12세 이하 아동의 돌봄이다. 여기에 아동을 돌보며 발생하는 아동의 옷을 세탁하는 등 부수적인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도 ‘돌봄 선생님’ 혹은 ‘관리사님’으로 이들을 칭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설] 김형석 사관, 광복절 기념식 두 쪽 낼 일 아니다

    [사설] 김형석 사관, 광복절 기념식 두 쪽 낼 일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광복회에 이어 8·15 광복절 공식 경축식에 불참키로 하는 등 윤석열 정부를 향한 친일 공세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뉴라이트 극우’, ‘친일파’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하고 ‘1948년 8월 15일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 관장 임명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객관적 사실과 근거에 입각한 것이라 볼 수 없다. 광복회는 김 관장이 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 아니라 1948년이라고 했고, 이는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역사를 폄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1948년 건국절’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으면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김 관장은 저서 ‘끝나야 할 역사전쟁’을 들며 “건국절 제정을 비판해 온 사람이다. 건국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고,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수립으로 완성됐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도 ‘건국절 제정’을 추진한 적이 없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직접 “건국절 제정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도 “건국절 논란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정부가 추진하지도, 김 관장이 주장하지도 않는 ‘건국절 제정’ 철회를 요구하며 국민통합과 경축의 마당이 돼야 할 광복절 기념식을 두 쪽 내는 건 옳지 않다. 민주당 등은 김 관장이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며 ‘친일파’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김 관장은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과 관련해 “사실상 오류가 있다”, “잘못된 기술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도 안 되겠다”는 등의 지적을 한 적이 있다. 실제 친일인명사전은 2009년 출간 때부터 불공정·편파 시비에 휘말렸다. 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에게 ‘친일파’ 딱지를 붙여 놓은 데 대해 김 관장이 문제를 제기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역사적 평가에서는 공과를 충분히 따져 보고 형평성, 적절성 등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 주장이다. 여기에 ‘친일파’ 딱지를 붙여 해임을 요구하는 건 다원주의, 자유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는 반(反)민주적 폭력이다.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장을 맡을 적임자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상적 선정 과정을 거쳐 임명되고 명백한 결격사유를 찾기도 어려운 인사를 이념적 성향이나 다른 이유로 비토하고 국가적 기념일까지 반쪽으로 만들겠다는 극단적 행태와 사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 강경 메시지 내면서도 보복에 신중한 이란

    강경 메시지 내면서도 보복에 신중한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에게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는 ‘테러’를 저질렀다며 이에 보복할 수 있는 ‘합법적 권리’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은 암살 이후 2주 간 ‘정중동’하며 보복의 시점과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취임 뒤 처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했다고 이란 대통령실이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숄츠 총리에게 “역내와 국제적 평화, 안정, 안보는 이란 외교 정책의 최우선 분야”라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다른 여러 나라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중동과 전 세계 평화를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압박과 제재, 괴롭힘, 침략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적 원칙에 따라 침략자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합법적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자행하는 ‘인종학살적 전쟁’을 끝내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란 외무부도 13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국(E3)의 보복 공격 자제 요청을 일축했다. 전날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E3의 성명은 시온주의 정권의 범죄에 대한 어떤 이의 제기도 없이 뻔뻔스럽게 이란에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에 대응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논리가 부족하고 국제법의 원칙과 규범에 어긋나는 요청”이라며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전쟁을 피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근본 원칙으로 여기지만, 자국 안보가 침해된 상황에서는 국제법의 틀 안에서 절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 손님으로 온 하니예를 이스라엘 정권이 암살한 것은 역내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날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통화에서 역시 “이란은 모든 국제적 원칙과 법규에 따라 모든 침략행위에 대응하고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에서 벌어진 하니예의 암살에 대해 “저열하다”고 규탄하면서 “이 암살은 모든 인도주의적, 국제적 원칙을 위반한 만큼 우리 땅에서 테러리즘을 저지른 시온주의 정권에 강하게 대갚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측은 보복의 시점과 방법을 계속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측의 이러한 행위를 두고 ‘의도된 심리전’에 들어간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란 정권의 한 내부자는 FT에 “보복 공격이 없을 수도 있고, 당장 오늘 밤에 단행될 수도 있다. 죽음을 기다리는 건 죽음 그 자체보다 고통스럽다”며 이것이 바로 이란 지도부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이스라엘 군과 치안 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점령지 주민들의 평온함을 빼앗기 위해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신중하게 보복공격의 수위를 조절하려는 고민이 깔려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자국 심장부에서 벌어진 귀빈 암살을 응징해야 하지만 동시에 군사적 공격이 이스라엘의 추가 대응으로 이어져 정권 자체를 위협할 전면전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의 오랜 제재로 경제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면서 내부에서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전면전은 이란 지도부에게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란은 표면적으로는 강경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대리세력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는 무력시위를 하더라도 전면전은 피해야 한다며 행동에 주의를 촉구했다고 W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과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대화 내용을 잘 아는 한 레바논 인사는 WP에 “이란과 그 동맹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와 밀접한 관계인 이라크 의회 의원도 보복공격에 대해 이란으로부터 “제한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란이 확전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권이 미국의 개입을 유도하고자 이란을 전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보고 확전을 경계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 된다…5m 표지판 설치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 된다…5m 표지판 설치

    별다른 명칭이 없던 동대구역 앞 광장에 ‘박정희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박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의 서거 50주기를 앞두고 광장 표지판 제막식도 열린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대구역 앞 광장에 4~5m 높이의 박정희 광장 표지판이 설치된다. 14일에는 홍준표 시장과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판 제막식이 열린다. 공교롭게도 제막식 이튿날인 광복절(15일)은 육 여사의 서거 50주기이기도 하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고 세상을 떠났다. 대구시는 그간 동대구역 앞 광장을 지칭하는 공식 명칭이 없었으므로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데 별도의 행정 절차가 수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홍 시장은 지난 3월부터 박정희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그는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과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는데, 대구에는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홍 시장은 “역사적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功過)가 있는 것인데, 과만 들춰내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후 대구시는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남구 대명동에 들어설 대구대표도서관 앞 공원은 박정희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들 광장과 공원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상도 설치된다. 제막식 일정이 알려지자 야권과 시민단체는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홍준표 시장의 시대착오적이고 반역사적인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박정희 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도 성명을 내고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 “맥주도, 두부도 1000원” 고물가에 연이은 편의점 초저가 신상품

    “맥주도, 두부도 1000원” 고물가에 연이은 편의점 초저가 신상품

    높은 물가가 지속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한 캔에 1000원인 가성비 수입 맥주를 다시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품은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500㎖)와 덴마크 맥주 프라가 프레시(500㎖) 두 종류다. 버지미스터는 지난 4월에, 프라가 프레시는 6월에 1000원 판매를 했는데 출시 5일 만에 준비물량 각각 20만개와 25만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버지미스터는 스페인 맥주 제조사인 ‘담(Damm)’그룹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브랜드 신뢰도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날 CU는 자체브랜드(PB)인 ‘득템시리즈’의 신제품으로 ‘HEYROO 두부 득템’(300g)을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CU에서 판매하는 다른 두부 상품 대비 45% 저렴하다. CU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 중소제조업체 공장 10여곳 방문하고 두 달간 생산 현장 실사 및 미팅을 거쳐 물류와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협력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트링치즈 득템’(5입) 상품도 3500원에 출시했다. 개당 가격이 CU에 판매되는 다른 스트링치즈 상품보다 절반 수준이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먹골역 변화 이끈다…시민들 위한 펀(fun)한 공간으로 만들 것”

    박승진 서울시의원 “먹골역 변화 이끈다…시민들 위한 펀(fun)한 공간으로 만들 것”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중랑구에 있는 먹골역(지하철 7호선 지하1층 대합실 통로, 3번~6번 출구 방면)에 시민들을 위한 펀(fun)한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 펀 스테이션(Fun Station)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펀 스테이션은 건강하고 힙하고 활기찬 서울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지하철 유휴공간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미 여의나루역(러너 스테이션), 뚝섬역(건강한 삶을 함께 디자인하는 헬시 파트너 뚝섬), 문정역(활력이 가득한 일상 속 정원, 스포츠가든 문정) 등 다양한 액티비티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서울 중심지를 벗어나 지역별 균형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박승진 시의원의 지적에 따라 중랑구 먹골역에 조성하게 된 것이다. 먹골역은 유동인구는 적으나, 지하 1층에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개방 대합실을 보유하고 있다. 저이용 공간이지만 넓고 개방된 공간을 활용하여 지하철 이용객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 주요 사업들이 한강변 또는 중심지들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중랑구는 소외되고 있었다”며 “서울시에서 제 의견을 잘 반영해주어서 중랑구 주민들과 서울시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재밌고 멋진 공간이 먹골역에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먹골역 펀 스테이션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계속 지켜보며 신경 쓰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박홍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을)과 함께 재미있고 활기찬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사설] 폭염도 뉴노멀… 송전망 없어 발전소 놀린다니

    [사설] 폭염도 뉴노멀… 송전망 없어 발전소 놀린다니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난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94.4GW로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5일의 93.8GW를 경신했다. 이번 주부터는 하계 휴가자들의 산업현장 복귀로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니 전력난으로 2011년 9월 같은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질까 염려스럽다. 정부는 현재 21대의 원전을 가동해 전력피크에 대응하고 있다. 추가 원전 건설 등 전력 공급시설 확대는 단기간에 실현하기엔 불가능하다. 기존의 전력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전기를 생산할 시설을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동해안 화력발전소 4곳에 원전 6기와 맞먹는 6.2GW의 발전시설이 있으나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놀리고 있다. 수요처인 수도권으로 보낼 송전망이 없어서다. 정부는 3년 전에 송전선로를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2026년 6월로 미뤄졌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라면 정부도 좀더 치밀한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세웠어야 했다.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뿐 아니라 산업계 전력 수요에 부응할 전력 확보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경기 평택, 화성, 용인 등지에 조성하려는 반도체 클러스트에 필요한 전력 수요만도 수도권 전력수요량의 25%인 10GW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 가동에도 막대한 전력이 들어간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전력망 건설에 속도를 내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민간 자본 투입을 둘러싼 민영화 논란 등으로 폐기됐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정상 가동시키고 AI 선도국가의 기반을 다지려면 정부·지자체·한전의 유기적 협력 등을 담은 관련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전기요금 현실화와 누적 부채가 200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경영 정상화도 절실하다.
  •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손상… 러 “핵테러” 우크라 “자작극”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손상… 러 “핵테러” 우크라 “자작극”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한 지 엿새 만에 최대 30㎞ 진격에 성공하자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며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냉각탑 2개 중 하나가 크게 손상됐다. 이 사고를 두고 양측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 러시아 지원군이 도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국경에서 각각 25㎞, 30㎞ 떨어진 쿠르스크의 톨피노와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 누적 병력 손실이 최대 1350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탱크 29대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대규모 원전이 위치한 쿠르스크주의 쿠르차토프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쿠르차토프 원전까지는 50㎞ 이내다. 현재 러시아군은 원전 근처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수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땅을 계속 점령할 수 있다면 향후 러시아와 종전 및 영토 반환 협상을 벌일 때 유용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지금까진 허를 찔린 러시아가 고전을 거듭하는 양상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계속해서 선전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마이클 클라크 특별연구원은 더타임스 기고문에서 “러시아군의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곧 다다를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도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력한 러시아군 대응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자포리자 원전 화재를 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인근 도시 에네르호다르에 드론 공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은 우크라이나 측이 ‘핵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덮어씌우기 위해 러시아군이 불을 질렀다고 반박했다.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 단지인 자포리자는 2022년 2월 러시아에 점령된 뒤 같은 해 9월 완전히 가동을 멈췄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 ‘14일 대지진’ 가짜뉴스에 해리스 딥페이크… 머스크도 퍼날랐다

    ‘14일 대지진’ 가짜뉴스에 해리스 딥페이크… 머스크도 퍼날랐다

    日 거짓 재난 예고글 넘쳐 수습 난항英 ‘살인자 무슬림’ 확산돼 극우 폭동 유언비어 퍼지며 전 세계 혼란 가중 머스크는 허위 글 공유하며 ‘부채질’“SNS 대기업에도 책임 있다” 비판도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지는 가짜뉴스는 혐오 감정을 자극하고 분열을 야기한다는 데 위험성이 컸다. 이제는 혐오의 바탕 위에서 광범위한 지역에 폭력을 부추기면서 국가 기반까지 흔들고 있다. “무슬림이 살인 사건 가해자”라는 가짜뉴스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이상 30개 도시에서 벌어진 영국 극우의 폭력 집회가 단적인 예다. 서남부 지방인 난카이 트로프(해구)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일본에선 “대지진이 14일에 일어난다”는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전역에 공포심이 번지고 있다. 지난 8일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엑스(X·옛 트위터)에는 “8월 10일이 지진 예정일”, “8월 14일에 난카이 트로프 발생” 등 특정 날짜를 명기해 대지진을 예고하는 글이 넘쳐 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는 ‘지진운’이라는 특이한 구름 사진도 확산 중이다.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일본 정부는 규모 8~9의 난카이 해구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처음으로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를 발령했는데 이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선 올해 첫날 노토반도 강진이 일었을 때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 영상이 현재 일어나는 일인 듯 SNS에 퍼져 혼란을 키운 일도 있었다. 가짜뉴스가 야기한 공포감이 커지자 방재교육학 전공의 기무라 레오 효고현립대 교수는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냉정하게 받아들여 (유언비어) 확산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언비어의 온상이 된 엑스의 관리 책임자조차 정보 확인 없이 유포에 가담하고 있다.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선거 캠페인 홍보 영상을 교묘히 바꾼 딥페이크 영상을 공유했다가 비판받고 30분 만에 삭제했다. 해리스와 비슷한 목소리가 “조 바이든이 마침내 토론에서 자신의 노망을 드러냈다”고 말하는 영상이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극우 폭동에서 체포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남미 포클랜드 제도에 ‘긴급 구금 캠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가짜뉴스를 공유했다가 급히 삭제하기도 했다. 가짜뉴스에 엑스 CEO도 속은 셈인데, 이 글은 이미 100만여명이 본 뒤였다. 유언비어가 사회 혼란은 물론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바이든 사망설이 SNS에 확산하면서 미국 사회가 한때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450만 유로(약 67억원) 상당의 슈퍼카 ‘부가티 투르비옹’을 주문했다는 가짜뉴스를 친러시아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집중 유포하기도 했다. 가짜뉴스에 큰 혼란을 겪은 영국 정부는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합법적이지만 유해한’ 콘텐츠까지 제거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온라인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SNS 기업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 규제를 검토 중이다. 유언비어 게시물을 신속하게 삭제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광고 심사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가 가짜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SNS 발전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신원식, 김관진 이후 첫 軍출신… 尹정부 27개월 만에 네 번째 안보실장

    신원식, 김관진 이후 첫 軍출신… 尹정부 27개월 만에 네 번째 안보실장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2년 3개월 동안 국가안보실장을 세 번 교체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지 않은 상태에서 네 번째 안보실장을 맞은 것으로,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각각 3명과 4명의 안보실장을 임명했던 것보다 교체 주기가 잦다. 신원식 신임 안보실장은 2014년 김관진 전 실장 이후 10년 만의 군 출신이다. 2013년 신설된 안보실장은 외교·국방·통일 정책을 모두 관할한다. 1대 김장수, 2대 김관진 등 초기에는 첨예한 남북 대치 국면 속에서 베테랑 예비역 장성이 안보실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이후 상대적으로 남북미 외교가 활발했던 문재인 정부 때는 군 출신 인사를 기용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도 그간 3명의 외교관 출신을 안보실장에 기용한 뒤 군 출신은 처음 기용했다.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의 군사기밀 유출과 정보사 내 ‘하극상’ 논란, 북한의 군사력 강화, 러북 밀착 등이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일부 문책성 성격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경질성 인사는 아니라고 했다. 김성한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물러났다. 김 전 실장은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자진 사퇴라고 했지만 정치권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추진하려 했던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에 대한 보고 누락설, 안보실 내부의 알력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의 문책성 인사로 봤다. 조태용 전 실장은 부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국가정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국정원은 인사 내홍으로 김규현 전 국정원장이 물러난 상태였다. 조 전 실장은 현 정부에서 주미대사로 시작해 소위 ‘구원투수’ 격으로 안보실장, 국정원장 등으로 움직였다. 조 전 실장의 후임인 장호진 전 실장도 외교부 1차관으로 일한 지 8개월 만에 안보실장을 맡았다. 정치권에서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 개편이 ‘논란 및 파동→자진 사퇴 형식의 사실상 경질→고위 당국자 연쇄 이동’의 패턴을 반복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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