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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주 맘다니’ 美민주 후보의 추락…중간선거에 나비효과 불러올까 [워싱턴NOW]

    ‘메인주 맘다니’ 美민주 후보의 추락…중간선거에 나비효과 불러올까 [워싱턴NOW]

    민주당 상원 후보 플래트너, 과거 연인 성폭행 의혹 제기 지도부 지지 철회에 사퇴...민주당 상원 탈환 차질 가능성 이번주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인물은 메인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그레이엄 플래트너(41)였습니다. 해병대원이자 굴 양식업자 출신인 그는 혜성처럼 떠오른 강한 진보 성향의 신인 정치인입니다. ‘기득권 타파’와 ‘노동자 중심의 정치’를 외쳐 ‘메인주의 맘다니(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주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며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플래트너에 대한 의혹이 처음 보도된 건 지난 6일(현지시간)입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플래트너 전 연인의 실명 증언을 바탕으로 그가 지난 2021년 거듭된 거부 의사에도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워싱턴포스트(WP)도 플래트너가 성관계 과정에서 동의 없이 피임 도구를 제거했다고 주장한 전 연인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스텔싱’으로 불리는 행위로 미국 일부 주에선 성폭행으로 간주됩니다. 성폭행 의혹은 플래트너의 이미지를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그는 민주당 경선 시절 청바지 차림으로 유세장을 누비며 ▲부자 증세 ▲의료보험 확대 ▲주거 비용 완화 ▲노동조합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어 72%의 득표율로 본선(중간선거) 후보로 선출됐지만, 치부가 드러나면서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플래트너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도 일제히 등을 돌렸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커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DSCC) 위원장, 켄 마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 등이 잇따라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그가 경선에서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민주사회주의자 ‘대부’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연방 상원의원도 그에게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플래트너는 결국 8일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리고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기된 의혹이 모두 거짓이라며 “기득권 세력이 우리에게 구조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해 공작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사퇴로 민주당은 오는 27일까지 새로운 후보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번 스캔들은 중간선거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연방 상원은 공화당(53석)이 민주당(47석)보다 6석 많은 의석으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4석을 탈환해 다수당으로 올라서는 게 목표입니다. 메인주를 탈환 가능성이 있는 경합주로 분류하고, 플래트너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공화당 현역 수잔 콜린스 의원을 꺾기를 기대했지만 차질이 생겼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래트너 스캔들과 사퇴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으려는 민주당의 시도를 위태롭게 했다”며 “민주당이 메인주에서 패배할 경우 과반수 확보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본토 최북단의 작은 주에서 발생한 스캔들이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추진 사실상 재검토 가능성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추진 사실상 재검토 가능성

    ‘남방큰돌고래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계획이 사실상 재검토 수순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민선 9기 제주도정에서 대한민국 첫 생태법인 지정 대상이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아닌 곶자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선 8기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남방큰돌고래 제1호 생태법인’ 구상이 사실상 방향을 틀게 된 것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생태법인 지정과 관련해 “곶자왈처럼 고정돼 있으면서 우리 생활권과 분리된 생태계부터 우선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방큰돌고래 보호에는 적극 나서겠지만 생태법인 지정으로 어민들과 새로운 갈등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생태법인 지정이 어업권 제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태법인은 특정 생물종이나 생태계, 자연환경에 법인격을 부여해 독립적인 권리를 인정하고 관리인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다. 위 지사는 국회의원 재임 당시인 2024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제도 도입을 주도했다. 다만 개정안에는 특정 생물종을 지정 대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반면 민선 8기 제주도는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남방큰돌고래는 국내 고래류 가운데 유일한 정착성 종으로 약 120마리가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 서귀포시 신도리 앞바다 2.36㎢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생태법인이 실제 지정될 경우 보호구역 확대나 어업 활동 제한 가능성을 우려하는 어민들의 반발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위 지사는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사회적 갈등이 적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생태법인 제도 자체가 아직 법적 문턱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제도 시행이 가능하며, 동물이나 자연환경에 법인격을 부여한 국내 사례도 아직 없다. 행정안전부 역시 현행 법체계와의 정합성, 지역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남방큰돌고래와 마찬가지로 곶자왈의 경우도 사유지가 많은 상황이어서 주민 반발을 우려해 심도있게 들여다 봐야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최근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과 관련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제도 자체가 곧바로 남방큰돌고래 보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법적 주체와 법정대리인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정책 효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사람이 줄일 수 있는 위협부터 관리해야 한다”며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연안에서 선박과 레저용 제트스키 등이 무리하게 접근하면 돌고래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만큼, 서식지 보호와 책임 있는 해양 이용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는 이날 곶자왈 보전을 위해 사유지 매입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매입 규모는 약 20㏊ 안팎이다. 곶자왈 보호지역 내 사유토지를 소유자와의 협의를 거쳐 사들이는 방식이다. 다만 ▲근저당권이나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된 토지 ▲지적공부와 실제 위치가 다른 토지 ▲소송이 진행 중인 토지 ▲다른 법률에 따라 개발 절차가 진행됐거나 예정된 토지 ▲공유자 전원이 매도를 신청하지 않은 토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그동안 산림청,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과 함께 곶자왈을 꾸준히 사들여 왔다. 지난달 기준 제주도가 59억 3000만원으로 29.9㏊, 산림청이 642억원으로 546.6㏊, 곶자왈공유화재단이 144억 5000만원으로 116.5㏊를 매입해 모두 845억 8000만원을 들여 693㏊를 도민 자산으로 확보했다.
  • 고양창릉신도시 사전청약 전용 모기지 삭제 ‘후폭풍’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고양창릉신도시 2306가구(S-3·S-4블록)의 본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4년 전 사전청약 당시 핵심 혜택으로 내세운 전용 주택담보대출 내용을 삭제해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사전청약은 착공 전 당첨자를 먼저 선정한 뒤 분양가와 공급 조건을 확정해 본청약에서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3기 신도시 등에 도입됐다. 이번 논란은 고양창릉 이외 다른 나눔형 공공분양과 향후 분양 전환을 앞둔 선택형 공공주택 당첨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고양창릉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들에 따르면 논란의 핵심은 나눔형 공공분양인 S-3블록이다. 국토교통부와 LH는 2022년 사전청약 당시 연 1.9~3.0% 고정금리,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 최대 5억원 한도의 전용 주택담보대출을 핵심 혜택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본청약 공고에서는 해당 전용 대출이 빠지고 일반 디딤돌대출만 안내됐다. 디딤돌대출은 한도가 최대 4억원으로 줄고 소득 기준도 엄격해 맞벌이 부부 등은 이용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분양가가 당시 추정가보다 1억 5000만원 이상 오른 데다 전용 대출까지 사라져 자금 조달 계획이 무너졌다고 주장한다. 중도금 집단대출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아 당첨자 커뮤니티에서는 “정책을 믿고 청약했는데 약속을 뒤집었다”, “사실상 분양 사기”라는 비판과 함께 집단소송 검토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S-3블록 분양 대상 1282가구 중 사전청약 당첨자는 877가구다. 본청약 포기 사례가 늘면 일반 공급 물량이 그만큼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도시기금 운용 여건 변화로 사전청약 당시 대출 조건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출 조건은 실제 신청 시점의 기금 운용 상황과 관련 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른 공공분양 유형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고양창릉신도시 청약은 오는 20~21일 사전 당첨자를 대상으로 먼저 진행한 뒤 27~29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 美 “이란과 종전 MOU 끝난 듯”

    美 “이란과 종전 MOU 끝난 듯”

    호르무즈 상선 공격 받자 공습 재개이란 보복 타격… 중동 또 일촉즉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조선 피격으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원유 판매 허가 조치를 취소하는 등 중동 정세가 다시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밝히면서 MOU 체결 후 출구를 찾던 중동 정세가 또다시 중대 위기를 맞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8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새로운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방공 체계,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과 함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 선박 60여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선 카타르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등 상선 3척이 지난 6일부터 잇따라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공습 지점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시릭, 케슘섬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지난달 종전 MOU 체결 이후 감행된 기존 공습보다 4~5배 더 규모가 컸다”고 미국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날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생산·운송·판매 관련 제재 면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MOU 체결을 계기로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풀어 주기로 했던 이란산 원유 제재를 보름여 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국제 시장에서 원유를 공개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다시 막혔다. 다만 이미 허가된 거래는 오는 17일까지 정리 절차만 허용된다. 미국의 강력한 대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시점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군사 공격과 경제 제재를 단행해 대이란 압박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서 취재진에 이란과의 협상이 끝났다며 “더이상 이란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쓰레기”라고 맹비난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으로 ‘반미 결집’을 도모한 이란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군부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 85곳을 미사일 등으로 타격했고 미군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이 종전 MOU를 위반한 조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당초 하메네이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재개될 예정이던 양측 협상은 성사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종전 MOU를 체결한 지 20여일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갈등이 격화되면서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최종 합의를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중 ‘피습 자작극’을 한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엄지아 영장전담판사는 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정 전 후보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엄 판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운전자 A씨가 차창 밖으로 던진 음료컵을 피하려다 넘어졌으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정 전 후보와 A씨의 관계 등을 조사해왔다. 경찰은 A씨가 정 전 후보와 친분이 있는 헬스 트레이너이며, 두 사람이 사전에 통화한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도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상해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심문을 진행한 심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정 전 후보의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진구 B병원의 의료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자작극으로 의심되는 피습 당시 정 전 후보가 이송된 곳이다. 당시 정 전 후보의 실제 상태와 진단서 발급 여부, 의료기록 작성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정 전 후보 아버지가 운영하는 그룹 계열사 직원이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의혹, 이 그룹과 관계있는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공정성 등에 대한 수사 중이다.
  • ‘피습 자작극 혐의’ 구속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는 누구

    ‘피습 자작극 혐의’ 구속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는 누구

    피습 자작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되면서 정치 이력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1988년생으로, 이번 6·3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치 신인이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선임비서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민정비서관실 사무관, 개혁신당 대변인 등을 거치며 정치권에 이름을 알렸다. 부친은 지역 병원과 관련 계열사를 운영해온 온그룹 회장이다. 정 전 후보 부친은 과거 여러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정 전 후보 역시 출마 초기부터 ‘유명 정치 도전자의 아들’이라는 배경으로 관심을 받았다. 정 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낡은 정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겠다”며 청년 정치와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선거 과정은 각종 돌발 상황과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선거운동 중 이른바 ‘음료 테러’ 피해를 주장하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선거 기간 TV 토론회 배제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토론회장에 선거관리위원회 허가 없이 거짓말탐지기를 반입해 논란을 빚었다. 선거 막판에는 잠적 소동까지 불거지며 정치권 안팎에서 여러 해석을 낳았다. 선거 이후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정 전 후보는 개혁신당을 탈당했고,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자작극 의혹이 알려진 뒤 정 후보를 둘러싼 과거의 잘못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 전 후보는 미국에서 고교를 다니다 고3 때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고교에 편입했는데, 실제 출석하지 않은 기간이 출석으로 처리되고 생활기록부도 허위로 기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전 후보의 담임교사는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단을 받은 바 있다.
  • 미국 ‘호르무즈 상선 공격’ 이란에 공습 재개...종전 협상 최대 위기

    미국 ‘호르무즈 상선 공격’ 이란에 공습 재개...종전 협상 최대 위기

    미군 “80개 이상 표적 공습...이란 선박 60척 타격” 원유 판매 허가 조치도 취소...이란 “굴복 안할 것”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조선 피격으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원유 판매 허가 조치를 취소하는 등 중동 정세가 다시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양측의 평화 협상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20여일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관측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8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새로운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방공 체계,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과 함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 선박 60여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선 카타르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등 상선 3척이 지난 6일부터 잇따라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공습 지점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와 시릭, 케슘섬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지난달 종전 MOU 체결 이후 감행된 기존 공습보다 4~5배 더 규모가 컸다”고 미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날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생산·운송·판매 관련 제재 면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MOU 체결을 계기로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풀어주기로 했던 이란산 원유 제재를 보름여 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국제 시장에서 원유를 공개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다시 막혔다. 다만 이미 허가된 거래는 오는 17일까지 정리 절차만 허용된다. 미국의 강력한 대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시점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군사 공격과 경제 제재를 단행해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을 만났으며, 직접 이란 공습을 승인하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으로 ‘반미 결집’을 도모한 이란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군부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 85곳을 미사일 등으로 타격했고 미군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이 종전 MOU를 위반한 조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하메네이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종전 MOU를 체결한 지 20여일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갈등이 격화되면서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최종 합의를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란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엑스를 통해 “협박과 갈취의 시대는 끝났다.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무조건 피해라” 쏘였다고 ‘생수’ 부으면 큰일…‘최악 해파리’ 몰려든 한국 상황

    “무조건 피해라” 쏘였다고 ‘생수’ 부으면 큰일…‘최악 해파리’ 몰려든 한국 상황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 해수욕장이 일찍부터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맹독성 대형 해파리가 함께 찾아와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전국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제주 지역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2016년 36%에서 2026년 80%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55.6%의 출현율을 기록했다. 이 해파리는 현재 제주뿐만이 아니라 전남과 경남, 부산 해역에서도 저밀도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우리 바다로 밀려드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해파리 종이다. 성체는 지름이 최대 2m, 무게 200㎏까지 자랄 수 있는 초대형 해파리로, 독성을 가진 촉수를 가지고 있어 접촉하는 것만으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2일 제주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령했고, 해양수산부도 앞서 이달 8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린 상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해파리 쏘임 관련 구급 출동은 2021년 32건에서 2024년 11건으로 감소했다가, 2025년에는 1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2039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 해파리는 물속에서 부유하다가 사람과 접촉하는 순간, 미세한 독침을 쏘아 독성 물질을 주입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쏘인 부위에 통증과 가려움, 화끈거림, 홍반, 채찍 모양의 발진 등이 나타난다. 이후 발열과 오한, 구토,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신경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호기심이 많아 바닷가에 떠밀려온 해파리를 무심코 만지기 쉬운 어린이들은 체구가 작아 적은 양의 독으로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 쏘였다면 생수 대신 바닷물로…통증 심하면 병원 가야만약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즉시 그 자리를 벗어난 뒤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에게 알려야 한다. 해변을 걸을 때는 맨발보다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죽은 해파리라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올바른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이때 잘못된 민간요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수돗물이나 생수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는 것이다. 민물이나 알코올이 피부에 닿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아직 터지지 않고 남아있던 해파리의 자포(독침 세포)를 자극해 오히려 독이 더 분출될 수 있다. 알코올이나 식초를 뿌리는 것도 금물이다. 해파리 쏘임은 세균성 상처가 아닌 독성 반응이기 때문에 식초나 알코올 등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안전한 처치 방법은 주변의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쏘인 부위를 여러 번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다. 상처 부위 세척 후에도 해파리 촉수가 남아 있다면 핀셋이나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환부를 문지르거나 만지지 말고, 붕대로 감는 등 압박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오심, 구토, 두통, 식은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나 고령자, 임산부, 기저질환자는 증상이 가볍더라도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검경 ‘장윤기 유착 의혹’ 동시 수사… 신병 확보 놓고 혼선 우려

    검경 ‘장윤기 유착 의혹’ 동시 수사… 신병 확보 놓고 혼선 우려

    檢, 광산서·담당 수사팀 압수수색‘증거 누락’ 윗선 개입 여부도 확인경찰은 수사팀장 구속영장 신청서장·형사과장 등 6명 대기발령도부친은 친족특례 별개 징계 시사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수사 관련 경찰 수사팀과 장윤기 아버지 간 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경찰청 특별수사팀도 같은 의혹을 수사하면서 수사 혼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지검은 7일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와 사건 담당 경찰관 및 장윤기 아버지 장모 경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경찰관들이 장 경감에게 영장 내용 등 수사 상황을 누설하고, 채증한 차량 내부 영상을 지우도록 지시한 정황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장 경감과 수사팀 간 유착 정황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3일 사건 관련 경찰관들을 피의자로 입건했고, 수사팀장 A경감에 대해서는 통신기록조회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어 검찰은 이날 광주 광산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경찰이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수사 정보를 장 경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수사팀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찰대로 ‘광산경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A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적용한 건 A경감이 장윤기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케이블 타이를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은 혐의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전날 A경감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해당 수사팀의 수사 의뢰와 업무 배제를 원칙으로 하고, 수사부서 퇴출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경감을 직위해제하고, 사건 당시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A경감이 이끌던 팀원 4명 등 6명도 대기발령 조치했다. 장 경감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정황에 대한 자체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청은 형법상 친족 특례로 형사처벌을 피하더라도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관 가족이 수사 대상에 오른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경찰청 범죄수사규칙은 경찰관 본인이 피의자나 피해자의 친족이면 ‘수사직무의 집행에서 제척’하도록 규정하지만, 가족인 경찰관이 수사팀이나 수사 정보에 접촉하는 상황까지 사전에 막기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한편 검경이 수사팀장에 대해 동시에 수사에 나서면서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찰에선 경찰이 수사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긴급체포를 통해 A경감 신병을 먼저 확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긴급체포는 피의자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긴급성이 인정될 때 제한적으로 실시하며, 일반적인 형사사건에선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다. 현직 경찰의 비위 의혹 사건을 경찰이 스스로 수사한다는 점에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
  • 뛰는 삼전닉스, 쫓는 美中日… 메가 프로젝트로 초격차 굳히기

    뛰는 삼전닉스, 쫓는 美中日… 메가 프로젝트로 초격차 굳히기

    삼성전자가 7일 영업이익 글로벌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가운데,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자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정부가 기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이어 호남권(서남권)을 ‘제2 메모리 생산거점’으로 키우는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차세대 기술 개발 및 생산기반 구축 속도가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한 관건이라는 제언이 나온다. 미국은 생산 확대와 수요처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론은 6일(현지시간) 포드와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GM과도 유사한 계약을 맺었고,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약 14조원을 투입해 HBM과 차세대 D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약 5조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첨단 메모리 공급망 확보를 지원 중이다. 일본의 추격도 거세다. 올해 일본 내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낸드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가 대표적이다. 오타 히로오 키옥시아 사장은 지난달 말 주주총회에서 “몇 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정상을 되찾겠다”며 낸드 시장 1위 탈환을 선언했다. 차세대 낸드 메모리인 ‘10세대 BiCS 플래시’와 자체 개발한 CBA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높인 대용량 SSD(초고속 저장장치)로 AI 서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서버 확산으로 SSD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HBM에 이어 낸드 시장에서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중국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속에서도 메모리 자립을 넘어 첨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D램 선두 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범용 D램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HBM 개발을 추진 중이다. 낸드 업체 양쯔메모리(YMTC)는 독자 적층 기술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고도화하며 차세대 낸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CXL D램 등 이른바 ‘포스트 HBM’ 기술 투자도 확대하며 AI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삼성도 기술 초격차 유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5월 임원들에게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의 호황을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할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야 한다”며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도 생산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남권 메가 프로젝트에는 총 896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담겼다. SK그룹은 메모리 팹 2기와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삼성전자는 메모리 팹 2기와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메모리 생산과 AI 컴퓨팅 인프라를 한곳에 집적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전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확정한 데 이어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이날 광주 군공항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차세대 제품을 통한 초격차를 이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용인과 호남 클러스터 같은 생산 기반 구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억만장자 모임’ 간 이재용, 빅테크와 AI 협력 확장하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이 모이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7일 출국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출장 목적과 반도체 사업 전망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미소를 지은 채 출국길에 올랐다.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해당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글로벌 정보기술(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 올해는 7~11일(현지시간)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선밸리 콘퍼런스를 계기로 미국 주요 고객사들과 만나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기업과의 협력 확대 여부도 관심사다.
  • 캐나다 잠수함 따낸 독일…92조원 효과라더니 가능할까 [밀리터리+]

    캐나다 잠수함 따낸 독일…92조원 효과라더니 가능할까 [밀리터리+]

    독일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을 꺾었지만, 이제는 자신이 내건 조건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독일 잠수함 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는 납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캐나다 경제에 860억 캐나다달러(약 92조원)의 누적 효과를 내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직접 투자액이 아니라 수십 년간 이어질 건조와 정비, 고용 효과를 합산한 전망치다. 최종 계약 협상 과정에서 실제 이행 조건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캐나다 정부는 6일(현지시간) TKMS를 캐나다 순찰잠수함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TKMS와 세부 조건을 협상한 뒤 늦어도 2027년 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에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시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예비 공급업체 지위를 부여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사업이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한 212CD급을,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급을 기반으로 한 KSS-Ⅲ 배치-Ⅱ를 제안했다. 한화오션은 실제 운용 중인 잠수함을 캐나다에 보내 성능을 알렸다. 도산안창호함은 태평양을 건너 지난 5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한국 잠수함이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처음이었다. 2036년이라던 독일, 첫 4척 인도 2034년으로 한화오션이 수주전에서 가장 강하게 내세운 카드는 빠른 납기였다. 한화오션은 2026년 계약을 전제로 2032년 첫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매년 한 척씩 건조해 2043년까지 12척을 모두 넘기겠다는 일정도 내놨다. 당초 TKMS는 첫 4척을 2036년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종 제안에서는 독일과 노르웨이의 기존 발주 순서를 조정해 2034년까지 첫 4척을 캐나다에 인도하겠다고 조건을 높였다. 캐나다 정부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서 이 일정을 공식 확인했다. TKMS가 한화오션을 의식해 납기를 앞당겼다고 직접 밝힌 것은 아니다. 다만 한화오션이 2032년 첫 인도라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내놓은 가운데 독일도 기존 계획보다 빠른 일정을 최종안에 담았다. 결과적으로 양사의 경쟁이 캐나다가 받을 납기 조건을 끌어올린 셈이다. 현지 산업 협력 경쟁도 치열했다. 한화그룹은 조선과 철강,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2040년까지 캐나다에 최소 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TKMS도 캐나다 기업들과 잠수함 정비와 훈련, 배터리,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맞섰다. 92조원 직접 투자 아니다…수십 년 누적 전망치 TKMS가 공개한 최종 제안에 따르면 212CD 사업은 캐나다 전역에서 1670억 캐나다달러(약 179조원)의 경제활동을 일으키고 이 가운데 860억 캐나다달러(약 92조원)의 부가가치를 캐나다 경제에 남길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 효과는 한 사람이 1년간 일하는 고용량을 기준으로 사업 기간 전체를 합산해 총 65만 명이 1년씩 일하는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65만 명을 한꺼번에 새로 채용한다는 뜻이 아니라 수십 년간 발생할 일자리를 누적한 수치다. 따라서 92조원 역시 TKMS나 독일 정부가 캐나다에 직접 투자하기로 확정한 금액은 아니다. 잠수함 건조와 현지 부품 조달, 승조원 훈련, 유지·보수, 시설 운영 등이 사업 기간에 창출할 부가가치를 누적한 전망치다. 실제 효과는 캐나다 기업이 맡는 사업 비중과 현지 생산 범위, 최종 계약 금액, 잠수함 운용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종 협상에서 정비와 부품 공급을 캐나다에 얼마나 배분하느냐가 92조 원 구상의 현실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독일은 나토 상호운용성과 유럽과의 전략적 협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화오션과의 경쟁 없이 같은 납기와 산업 조건을 내놨을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수주전의 승자는 독일이지만, 두 업체를 끝까지 경쟁시켜 납기와 경제적 혜택을 높인 캐나다도 적지 않은 실익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민형배 시장, 반도체 팹 구축 인프라 점검…속도전

    민형배 시장, 반도체 팹 구축 인프라 점검…속도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민 시장은 7일 오전부터 반도체 팹 부지인 광주 군공항을 비롯해 장성 신장성변전소 예정부지, 화순 동복댐을 잇따라 찾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용수 등 인프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민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인 전력과 용수 공급 체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 광주군공항 등을 찾았었다. 이번 현장점검은 전날인 6일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로 최종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입해 약 250만평(820만㎡) 규모의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확정했으며, 두 기업 모두 입주하는 것을 전제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병행 추진하고,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다른 절차의 완료를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지방정부의 행정 역량과 추진 의지가 사업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통합특별시 출범과 동시에 조례 제1호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위원회 설치, 투자기업 애로사항을 단일 창구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기업지원체계 구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민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군공항을 찾아 부지 현황과 공사 절차 진행 방안을 살폈다. 이어 오후에는 장성군 신장성변전소 예정부지로 이동, 345㎸ 송변전 설비 건설 계획과 공급 일정을 보고 받았다. 이후 화순군 동복댐을 방문해 취수·정수 계통과 댐 증고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현장점검을 계기로 부지 조성부터 전력·용수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인허가, 행정 지원, 민원 처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신속히 팹을 완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형배 시장은 “지방정부의 역량과 의지가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역사적 결단을 내린 만큼 지방정부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고 수준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공항 부지의 토지 수용 절차와 인허가는 최대한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전력·용수 사업도 국가와 발맞춰 지역 차원에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靑, MBK 정조준…“홈플러스 사태는 부도덕한 M&A의 상징”

    靑, MBK 정조준…“홈플러스 사태는 부도덕한 M&A의 상징”

    청와대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종료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홈플러스 사태를 두고 “MBK파트너스의 부도덕한 인수·합병(M&A) 방식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M&A가 자본시장에 일종의 필요악 같은 일정하게 필요하지만 이것이 잘못됐을 때 부작용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게 홈플러스 사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6일 청와대 뉴미디어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홍 수석은 작금의 홈플러스 파산 위기를 거론하며 “다시 한번 짚어야 할 것은 MBK의 부도덕한 M&A 방식”이라며 “이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시절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런 일이, 위험성이 노출됐다”며 “그 피해가 이번에 확인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향후 대책으로 “금융 부분에 대한 규제 조치가 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특히나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여지가 있고 협력 업체 피해가 광범위하게 있다는 측면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 당국이 관련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의 직접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수석은 “홈플러스를 인수하려고 했던 기업이 확정적으로 나타난다면 정책 금융을 지원한다든지 정부의 개입 여지가 생길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선적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라든지 또는 홈플러스에 납품했던 중소협력업체들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수 있는 현재로서의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청와대가 나선 가운데 국회 내에서도 사태의 장본인인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를 향한 책임 규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의 명확한 책임을 가리기 위한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이날 회의 발언을 통해 “이번 사태는 고액의 차입금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껍데기만 남기고 먹튀하는 약탈적 사모펀드가 불러온 전형적인 민생 참사”라고 규정하며 “10만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홈플러스 사태 청문회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의 불참 상황을 짚으며 “야당이 참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야당 간사가 선임이 되면 간사 간에 협의를 거쳐서 (청문회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향후 정무위는 여야 간사 간의 협의를 통해 청문회 일정 및 증인 채택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다. 만약 청문회가 열리게 된다면 홈플러스의 부실화 과정은 물론 MBK파트너스의 경영상 과실, 복잡한 금융 거래 구조 등이 핵심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 ‘두 달 동안 2명 사망’ 한화오션에코텍·협력업체 대표 입건…과태료 2억 부과

    ‘두 달 동안 2명 사망’ 한화오션에코텍·협력업체 대표 입건…과태료 2억 부과

    2개월 사이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재발한 한화오션에코텍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고용노동부 여수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광양 율촌산단에 있는 한화오션에코텍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 회사와 2개 협력업체 대표 등 안전관리 책임자와 법인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여수고용지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도 조사해 혐의가 입증되면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중대재해 감독을 통해 시정명령 대상 90여 건, 위반 사항 100여건 등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40여건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등 사법 조치하기로 했다. 추락 방지 조치와 중량물 취급 등이 부실했다고 보고 원·하청 회사들에 총 2억원의 과태료도 부과했다. 경찰도 사고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화오션에코텍 사업장에서는 지난 1월 29일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지난 3월 16일에는 또 다른 협력업체 노동자가 중량물에 깔려 사망했다.
  • “바닷속에서 美 본토 겨냥?”…中 핵잠, 1만㎞급 JL-3 시험했나 [밀리터리+]

    “바닷속에서 美 본토 겨냥?”…中 핵잠, 1만㎞급 JL-3 시험했나 [밀리터리+]

    중국이 전략핵잠수함에서 태평양을 향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신형 ‘쥐랑(JL)-3’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비행 거리 등을 근거로 기존 JL-2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이 지상에 이어 해상 기반 핵전력까지 공개적으로 시험하면서 미중 핵 군비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 6일 낮 12시 1분 전략핵잠수함 1척이 훈련용 모의 탄두를 실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태평양 공해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미사일이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발표했지만 기종과 발사·탄착 지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시험이 연례 군사훈련에 포함된 정례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관련국에 미리 통보했으며 특정 국가나 목표물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시험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진행했다며 주변국에 과도한 해석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발사체를 ‘핵 탑재 가능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미 국무부는 잠수함에서 발사된 비무장 대륙간 사거리 탄도미사일을 추적했으며 미사일이 남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이 전략핵잠수함에서 태평양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중국해냐 발해만이냐…JL-2 가능성도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중국 당국이 발사에 앞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항행 경고를 냈다고 전했다. 경고 구역을 보면 핵잠수함이 남중국해 북단이나 황해·발해만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모의 탄두는 솔로몬제도 서쪽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두 발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아직 없다. 중국군은 미사일 1발을 쐈다고 발표했다. 항행 경고에 나타난 두 경로 가운데 하나만 실제 발사에 사용했거나, 중국군이 복수의 경로를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 발사체의 정체도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핵무기 현대화를 연구해온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신형 JL-3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워존은 비행 거리가 7300㎞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기존 JL-2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미 국방부는 JL-2와 JL-3의 사거리를 각각 약 7200㎞와 1만㎞로 평가해왔다. 실제로 최대 사거리에 가까운 시험이었다면 비행 거리가 JL-2 제원과도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사 플랫폼으로는 진급(094형) 전략핵잠수함이 유력하다. 중국이 현재 실전 배치한 탄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은 094형뿐이다. 중국은 이를 최소 6척 운용하고 있으며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094형 1척은 SLBM을 최대 12발 탑재할 수 있다. 연안에 숨어 미국 겨냥…‘보루 전략’ 시험했나 이번 발사가 남중국해나 발해만에서 이뤄졌다면 중국이 이른바 ‘보루 전략’을 시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핵잠수함을 태평양 깊숙이 내보내지 않고 자국 해·공군이 방어하는 연안 해역에 숨겨두면서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방식이다. JL-3처럼 사거리가 긴 미사일은 중국 핵잠수함이 미군과 동맹국의 대잠수함 감시망을 뚫고 먼바다로 나가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미 국방부도 남중국해와 발해만을 중국이 094형 핵잠수함의 보루로 활용할 수 있는 유력한 해역으로 평가했다. SLBM은 적의 선제공격으로 지상 핵전력이 파괴된 뒤에도 바다에 숨어 보복할 수 있는 무기다. 중국이 잠항 중인 핵잠수함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무기 성능뿐 아니라 수중의 잠수함에 발사 명령을 전달하는 지휘·통제 체계까지 점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능력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 자체가 핵 억제력의 신뢰도를 높이는 수단이 된다. 루이스 교수는 이번 발사를 중국의 핵 탑재 가능 미사일 시험이 앞으로 더 잦아질 신호로 평가했다. 중국은 과거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드물게 시험했지만, 앞으로는 주변국 반발이라는 정치적 비용을 감수하면서 새 무기체계를 차례로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2024년 9월에도 하이난에서 이동식 ICBM을 발사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인근 해역에 떨어뜨렸다. 중국이 태평양을 향해 ICBM을 공개 발사한 것은 44년 만이었다. 당시에는 지상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전략핵잠수함을 발사 플랫폼으로 내세웠다. 발사 시점도 민감했다. 같은 날 호주와 피지는 한쪽이 공격받으면 공동 대응하는 상호방위 협정을 발표했다. 중국이 이 협정을 겨냥했다는 근거는 없지만 주변국은 발사 의도를 경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중국이 남태평양을 미사일 시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일본도 자국 영토나 배타적경제수역 상공을 통과한 사실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군사 활동의 투명성 부족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대만은 중국이 역내 긴장을 높이는 일방적 행위를 벌였다고 규탄했다. 미국은 중국의 급속하고 불투명한 핵무기 증강이 역내와 전 세계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에 군비통제 논의에 참여하고 모든 ICBM과 우주발사체 발사를 정기적으로 통보하는 체제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정례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워존은 이번 시험을 중국 핵 억제력의 해상 축을 보여준 가장 중요한 공개 시연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중국이 핵잠수함과 핵전력을 확대하면서 태평양을 향한 SLBM 발사도 앞으로 더 자주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배재고 “인성 중요성 배워”… 광주일고 “고개 들고 어깨 펴라”

    배재고 “인성 중요성 배워”… 광주일고 “고개 들고 어깨 펴라”

    최근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쳐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가 6일 광주를 찾아 공식 사죄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배재고 이효준 교장과 권오영 감독, 야구부 36명 전원, 일부 학부모와 교직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등 86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은 이날 광주 북구 광주일고를 찾았다. 이들은 전국대회 경기 상대였던 광주일고 야구부 앞에서 참회의 뜻이 담긴 사과문을 낭독하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꿈과 희망이 샘솟아야 할 야구장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광주제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광주 시민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야구 실력보다 인성과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지도자들의 자성도 통절했다. 권 감독은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승패에만 집착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제때 제지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과오”라고 자성했다. 광주일고 측은 배재고 측 사과를 따뜻하게 품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들어오실 때 어머니들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원래 하려던 말을 잊어버렸다”고 운을 뗀 이규연 교장은 배재고 선수들을 향해 “학생들은 고개를 들고 어깨를 펴라. 여러분의 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과와 실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바르고 훌륭하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채 야구부 감독도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정정당당하게 멋진 승부를 펼칠 날을 기대한다”고 배재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광주일고 선수 대표는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 야구부도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언행을 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성찰했다. 앞서 광주 이동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교육을 진행한 배재고 방문단은 사죄 뒤 광주일고 교내에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분향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은 “잘못을 돌아보고 서로 이해하며 미래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두 학교가 스포츠 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21일까지 모든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인권교육과 학습권 보장,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학교체육진흥회와 협력해 혐오·차별 표현 금지와 건전한 응원문화 조성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 배재고 뒤덮은 근조화환에…“고약한 짓들, 기괴한 문화” 일침한 가수 하림

    배재고 뒤덮은 근조화환에…“고약한 짓들, 기괴한 문화” 일침한 가수 하림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겨냥해 ‘근조화환’을 보낸 어른들을 향해 싱어송라이터 하림(50)이 “고약한 짓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림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화환을 보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면서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인 의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기형적인 유행 덕에 꽃집들은 잠시 매출을 올릴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길가에 늘어선 화환들에서는 꽃이 주는 기쁨이나 생명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약한 습성이 만들어낸 ‘꽃 낭비’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림은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말로 다 하지 못하는 슬픔을 다독이거나, 차마 전하지 못한 사랑을 고백할 때 꽃을 건넸다”면서 “과거엔 폭력적인 총구에 꽃을 꽂아 평화를 말하던 이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봄이면 피어나는 벚꽃처럼 꽃은 늘 살아있는 것들의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재고 앞에 각종 비난과 조롱의 문구를 담은 근조화환과 학생들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서서 ‘진영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꽃은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다”라면서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순수한 애도의 자리에 쓰이던 ‘근조’라는 엄숙한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 살아있는 이를 조롱하는 단어로 타락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누가 무슨 잘못을 했든 간에, 그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라며 “다 무섭고 다 싫고 다 밉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세상은 원래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면서 “극우와 극단주의는 이렇듯 일상 속에 스며든 혐오의 감정이 만들어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가득 찬 조화는 결국 우리 사회의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가고 있다는 서글픈 증거”라며 “타인을 해치기 위해 무기화된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우리마저 이 혐오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서로를 미워하는 세상, 아이들이 배울 것”앞서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 대 광주일고 경기에서 벌어진 응원구호 논란 이후 배재고 앞에는 학교를 비판하는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 수십 개가 세워졌다. 학생들은 등하교길에 “폐교를 응원한다”, “극우 세뇌개” 등 자신들을 향한 극단적인 문구를 마주해야 했다. 이에 보수 진영에서는 배재고 학생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화환을 보냈다. 배재고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고교야구 경기 도중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6일 광주를 찾아 피해 학생 선수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저희가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광주일고에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일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선수들의 좋지 못한 발언,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저희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감독은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제때 제지하지 못했다”며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저도 모르게 잊고 있었고, 저의 언행과 지도 방식이 올바른 본보기가 되지 못한 듯해 더욱 깊이 자책하며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장 등 배재고 교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 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례로 보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러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도중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율동과 함께 반복해 외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한 사건과 맞물려 공분을 샀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한편 배재고 방문단은 광주일고에서 약 30분간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가지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참배에 동행할 예정이다.
  • 듀오, 여름휴가 시즌 맞춤 데이트 코스 제안…물놀이부터 축제까지

    듀오, 여름휴가 시즌 맞춤 데이트 코스 제안…물놀이부터 축제까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데이트 코스를 정리해 공개했다. 이번 추천 코스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계절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액티비티와 휴식, 실내 관광, 지역 축제 등을 두루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역동적인 활동을 즐기는 연인들을 위한 코스로 가평 수상레저(빠지)가 선정됐다. 워터슬라이드와 바나나보트, 블롭점프 등 다양한 수상레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글램핑장과 카페를 연계하면 하루 일정으로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드라이브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제부도가 추천됐다. 바닷길과 해안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해상케이블카인 ‘서해랑’을 이용하면 제부도와 서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낙조 시간에는 붉게 물든 서해를 배경으로 여름 저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한 자연 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계곡 코스도 이름을 올렸다. 계곡 주변에서 백숙과 오리 요리 등 보양식을 즐기며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기 좋은 선택지로 소개됐다. 또한 광명동굴과 활옥동굴, 천곡황금박쥐동굴, 김해 와인동굴, 고씨굴, 용연동굴, 고수동굴 등은 실내에서 더위를 피하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추천됐다. 여름철 대표 지역 축제들도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다.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부산바다축제, 보령머드축제, 송도맥주축제 등은 화려한 공연과 다채로운 먹거리,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연인들이 축제 분위기를 체감하기에 적합하다. 듀오는 더운 날씨에는 야외 활동만 고집하기보다 실내 관광과 휴식 일정을 함께 구성하면 체력 부담을 줄이면서 더욱 만족도 높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름 축제와 지역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도 색다른 여행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듀오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여름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데이트 장소가 많다”며 “이번 추천이 연인들의 여름 나들이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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