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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대행에 달린 ‘내란 특검법’ 운명

    최상목 대행에 달린 ‘내란 특검법’ 운명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두번째 내란 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빠른 공포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만 찬성한 수정안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한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9일 “이번 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통과되지 않았다. 최 대행이 특검법 공포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 없이 야당 주도로 통과한 내란 특검법인 만큼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논리다. 최 대행은 정부로 이송된 특검법에 대해 15일 이내로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처리 시한은 다음 달 2일까지다. 최 대행은 앞서 1차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며 ‘여야 합의’를 강조한 만큼 이번 내란 특검법 수정안 수용 여부도 ‘여야 합의’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여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법안인 만큼 최 권한대행이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공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가 적법하게 통과시킨 특검법을 국회 논의 과정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 권한대행이 특검법 공포를 미루거나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특검 출범 자체가 무의미하거나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법적인 구속 기한 등을 감안하면 2월 초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이미 기소 된 뒤라 특검이 공소 유지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내란 특검법)에 대한 수정안을 재석 274명 가운데 찬성 188표, 반대 86표로 통과시켰다. 본회의를 통과한 야당의 내란 특검법 수정안은 수사 대상에서 ‘외환 유도사건’과 ‘국회의원 표결 방해사건’ 등을 제외한 게 핵심이다. 기존 11가지였던 수사 대상을 6개로 대폭 축소했다. 이 외에 특검 인원 규모는 150명에서 130명으로 줄이고 수사 기간도 준비기간을 포함해 기존 최장 150일에서 120일로 줄였다. 한편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김건희여사특검법 재발의 시점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배우자인 김 여사가 연루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내란특검법과 함께 김여사특검법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동남아 갔다 ‘연락두절’…“인신매매 무서워” 여행 취소 속출

    동남아 갔다 ‘연락두절’…“인신매매 무서워” 여행 취소 속출

    중국의 인기 배우가 태국에서 납치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둔 태국 관광업계가 강타를 맞았다. 중국인들의 태국 여행 취소가 도미노처럼 이어지면서 태국 정부와 관광업계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화 ‘엽문 3’로 알려진 중국 배우 왕싱(활동명 싱싱·31)이 드라마 캐스팅 제의로 태국을 방문했다가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삭발된 채 발견된 왕싱은 중국 범죄조직에 납치돼 사기 수법을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 공포는 순식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에서는 ‘태국 여행 취소하는 법’ 관련 게시물이 38만 건을 돌파했다. 저장성의 한 여성은 “춘절 연휴에 친구들과 계획했던 태국 여행을 전면 취소했다”며 “태국이 이 정도로 위험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태국 호텔협회 동부 지부의 모라코트 쿨딜록 회장은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이 없다면 영향이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상하이 지점도 “이달 말까지 태국행 단체관광이 단 1건, 12명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모델 양쩌치(25)도 같은 수법으로 실종됐고, 미얀마에서 실종된 중국인이 174명에 달한다는 가족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미야와디 지역에서만 지난해 약 10만명이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직이 사람들을 납치하거나 유인해 사기 콜센터에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태국 관광업계는 이번 사태로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550만명 중 중국인이 673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직접 나서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고, 구출된 왕싱에게 “태국은 안전하며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발언을 이끌어냈지만 중국 내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 외교부도 이미 미야와디 지역에 대해 여행금지(4단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 ‘내란 혐의’ 윤대통령, 내일 구속영장심사 ‘불출석’

    ‘내란 혐의’ 윤대통령, 내일 구속영장심사 ‘불출석’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은 17일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내란 혐의 수사 권한이 없고, 체포영장도 관할권을 위반한 불법 영장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18일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에도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미 서부지법에는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 발부 이후 구속적부심(구속영장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절차)을 청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영장 발부도 안 됐다. 영장 단계에서 그럴 이유가 없다”고 했다. 서울서부지법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18일 오후 2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는 차은경(사법연수원 30기) 부장판사가 맡는다. 내란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가 없음에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을 발령하고,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함으로써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혐의 요지다. 또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18일 밤이나 1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헌정사 최초’ 尹 구속영장 청구…‘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헌정사 최초’ 尹 구속영장 청구…‘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5일 만이자 윤 대통령이 체포된지 이틀 만이다. 이로써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까지 현실이 됐다. 공수처는 17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서부지방법원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수괴(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구속영장 청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 분량은 모두 150여쪽으로,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차원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로부터 공유받은 수사 자료 및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공유된 핵심 피의자 신문조서 등을 종합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이 청구된 서울서부지법은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다. 공수처가 두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곳이기도 하다. 공수처 관계자는 “통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법원에 구속영장도 청구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윤 대통령이 청구한) 이의신청과 체포적부심이 기각돼 수사권과 관할 문제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 영장 청구가 이뤄지면서 오는 18일쯤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전망이다. 통상 법원에서는 체포돼 신병이 확보된 피의자는 구속영장 청구일의 다음날, 체포되지 않은 피의자는 2일 이내에 심문 일정을 지정하는 사례가 많다. 영장실질심사에는 부장검사 포함 공수처 검사 6~7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만약 영장실질심사가 곧바로 열리고 구속영장까지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다음달 4일을 전후로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기관은 구속영장 발부일로부터 최장 20일(1회 연장 포함) 안에 피의자를 기소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공수처 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구속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출석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그동안 서울서부지법의 관할권을 부정해온 윤 대통령 측이 이번에도 불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기록은 수사기관의 일방적인 시각에 따라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피의자에게 판사를 직접 만나 소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영장실질심사인데, 이같은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피의자 입장에서 불리한 판단을 받을 확률을 높이는 일”이라면서 “대통령이 구속되기 싫다는 의지가 강력하다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서 자신의 입장을 판사에 충분히 피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尹, 페이스북 활용 ‘옥중 정치’ 나섰다 [용산NOW]

    尹, 페이스북 활용 ‘옥중 정치’ 나섰다 [용산NOW]

    ‘옥중 편지’에서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체포 당일 두가지 버전 ‘국민께 드리는 글’ “부정선거 증거 많다···계엄은 범죄 아냐”지지율 상승·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염두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파한 가운데 앞으로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구속되더라도 변호인단과 페이스북을 활용한 ‘옥중 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옥중 편지’를 보내면서 옥중 정치를 이미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로 시작하는 내용의 ‘윤석열의 편지 (1.17)’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를 향해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편지는 윤 대통령이 작성한 내용을 변호인을 통해 전달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변호인 접견 등을 거쳐 앞으로도 꾸준히 ‘옥중 편지’를 지지자를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3일 수능 당일 수험생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후 페이스북에 아무런 글을 올리지 않았으나, 12월 29일 무안공항 참사·1월 13일 미국 LA 산불·1월 15일 ‘국민께 드리는 글’·17일 ‘윤석열의 편지’를 연달아 게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는 두가지 버전의 ‘국민께 드리는 글’을 남겼다. 대통령실이 오전에 배포한 글은 430자 분량으로 법치주의 붕괴를 지적하고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출석한다’는 내용이 간략하게 담겼다. 윤 대통령 페이스북에 오후에 올라온 글은 8300자 분량의 장문이다. 머리에는 ‘새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했다’고 돼 있고, 실제 원고 사진도 첨부했다.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시작하는 첫 부분은 대통령 당선부터 현재까지 소회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생활에서 네 번째 직무정지”라며 “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 모두 세 차례 직무정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늘 저의 어리석은 결단은 저의 변함없는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 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시스템 지적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정선거가 실재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는 “거대 야당의 행위가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한 “계엄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며 “계엄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체포영장 발부와 탄핵심판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야당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는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 사기탄핵, 사기소추”라고 했고,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서는 “수사권 없는 기관에 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 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됐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이 입장을 밝히는데 적극적인 것은 비상계엄과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오히려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42일간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면서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결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여론전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 수사 및 체포, 탄핵 심판에 대해 느끼는 위기감이 커진 탓도 있지만,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해야 탄핵 심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헌법과 법률 위반 여부, 중대성 여부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은 국민 여론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응애’ 소리 울리게... 각양각색 자치구 출산 장려 대작전 [생생우동]

    ‘응애’ 소리 울리게... 각양각색 자치구 출산 장려 대작전 [생생우동]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쟁자 수가 9년 만에 반등하면서 국가 소멸 위기 반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 2334명으로 전년도 23만 5039명보다 7295명(3.10%)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 8년 연속 감소하던 출생자수가 다시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모처럼 다가온 기회를 잡으려고 서울 자치구들은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광진, 넷째 출산 땐 200만원·다섯째는 300만원 광진구는 첫돌축하금을 올해부터 지원한다. 1월 1일 이후 출생아의 경우 첫째·둘째·셋째는 각각 100만원, 넷째는 200만원, 다섯째부터는 300만원을 받는다. 축하금은 광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아이의 출생일부터 지원일까지 계속 거주하고 있는 보호자다. 신청은 출생일 기준 1년이 지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첫돌지원금이 아이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봉 ‘출생축하용품’엔 양말 등 선물 가득 도봉구는 지난해부터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출생한 신생아 가정에 출생축하용품을 지급한다. 용품은 아기양말, 기저귀, 방수패드, 물티슈 등으로 꾸렸다. 선물 구성에 가장 신경쓴 것은 단연 아기의 몸고 맞닿는 양말과 기저귀다. 양말은 도봉구 소재 기업의 최고급 제품이며, 기저귀는 국산 양질 제품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출생축하용품 지급이 출산가정의 양육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작, 임신·출산 인식 변화 교육 동작구는 다양한 행사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10월 한달간 임산부와 가족,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 체험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임신부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고, ‘분만 리허설 온라인 교육’을 했다. 산후조리, 모유 수유·가슴관리, 신생아 돌보기 등 수업을 했으며, 7~12개월 영유아와 ‘양육자를 위한 ‘오감발달 놀이 교실’도 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임신·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동작’의 위상에 걸맞은 탄탄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신부도 태아도 잘 먹어야지!... 영등포 식생활교육 영등포구는 임신부의 건강한 출산과 태아의 성장을 위한 식생활교육 ‘오롯이’를 지난해 운영했다. 임신 단계별로 필요한 음식, 태아의 성장과 발육을 도울 식단 등을 집중 교육했다. 주요 내용은 ▲임신주수별 꼭 챙겨야 할 영양소와 식생활 ▲우리 아이 식생활 첫걸음 ▲엄마와 아기를 위한 먹거리 ▲임신부의 필수 영양소 섭취 방법 등이다. ‘태교 요리’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임신부터 출산, 양육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영등포구가 든든한 힘이 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등포’를 위한 돌봄과 교육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중랑구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대폭 확대 중랑구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임신·출산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결혼 여부와 자녀 수와 관계없이 검진을 희망하는 20~49세 남녀 모두에게 검사비를 지원한다. 생애 주기에 따라 29세 이하(제1주기), 30~34세(제2주기), 35~49세(제3주기)로 나누어 지원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사업 확대로 더 많은 주민들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중랑’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 현실 되나… 尹 영장 발부 여부에 쏠리는 눈[로:맨스]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 현실 되나… 尹 영장 발부 여부에 쏠리는 눈[로:맨스]

    지난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법원의 결정에 눈길이 쏠린다. 이미 두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구속영장도 발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지만,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이미 해소된 것으로 법원이 판단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수사가 현실화 되는 것인 데다 향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도주의 우려’를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다. 법원은 범죄 행위가 어느 정도 소명이 됐는지 여부와 함께 증거 인멸의 우려 및 도주의 우려 등을 따져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윤 대통령의 경우 이미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지 한달 이상이 지난데다, 주요피고인들이 모두 구속 기소된 상태라 증거 인멸의 우려는 없다는 분석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였기 때문에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과 도주의 우려 사이에서 어느 쪽이 더 중한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도주의 우려에는 수사기관의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앞선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전례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한편, 결과적으로 체포영장이 무사히 집행된데다 그 과정에서 경호처가 와해돼서 이제는 관저에 머물러도 요새화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체포 이후 공수처 조사에 불출석하면서 수사기관에 적절한 통지도 하지 않은 행위 자체가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과 공수처의 조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윤 대통령이 오후 2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윤 대통령 측이 그동안 서울서부지법의 관할을 부정해온 만큼 이번 영장실질심사에도 불출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에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와 관련해 “아침에 종합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검토 여지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다만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구속영장실질심사에 피의자가 출석을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굳이 강제로 구인은 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권이 있는 셈”이라면서 “통상 피의자가 불출석하는 경우는 구속 돼도 어쩔 수 없다는 자포자기의 상황이거나 나가서 진술해봤자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을 경우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는 것은 구속을 어느 정도 각오한 행위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수사기록은 수사기관의 일방적인 시각에 따라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피의자에게 판사를 직접 만나 소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영장실질심사인데, 이같은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피의자 입장에서 불리한 판단을 받을 확률을 높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의 시계는 다시 빠르게 돌아갈 예정이다. 형사소송법상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기간은 체포기간을 포함해 최장 20일(1회 연장 포함)이다. 그 안에 기소권이 있는 검찰로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야 한다. 검찰도 기소 전에 보강 수사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공수처와 검찰이 시간을 나눠 써야 한다. 현재로서는 두 기관이 10일씩 나눠 수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결국 공수처에게 실질적으로 8일 남짓한 시간이 추가로 주어지는 셈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 17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기간 10일이 지나기 전에 검찰에 사건을 넘기느냐”는 질문에 “영장 발부가 결정된 다음 검토하겠다”며 “(구속 기간을 10일·10일 나누기로 한 것은) 원칙적 협의이고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경우 공수처가 체포일로부터 9일 만에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그러나 만약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우선 윤 대통령을 석방한 상태에서 기소 전까지 촘촘히 보강수사를 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 교수는 “구속기소처럼 기한이 정해져있는 게 아닌 데다, 구속이 기각됐다는 것은 혐의 입증에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불구속이 되면 형사사건은 구속기소 상황보다 천천히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 “허심탄회하게 대화” 의협 찾은 여야, 대화 의지·갈등 해결 호소

    “허심탄회하게 대화” 의협 찾은 여야, 대화 의지·갈등 해결 호소

    지난해 말 여의정협의체가 빈손으로 일단락되며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17일 의료계를 찾아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단체와 만남을 가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의정 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던 데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일선 의료 현장이 하루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모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전공의의 현장 복귀와 의료 교육”이라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제도적인 걸림돌을 신속히 제거하고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의정협의체가 좌초된 이후 사실상 정치권과 소통이 단절된 의료계에 대화 물꼬를 트자는 회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희는 대화 의지가 강하게 있다. 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갖고 있다”며 “그동안 불신이 쌓였지만 이제 정부도 당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의료인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택우 의협 회장을 부르며 “대화합시다”라고 말했다. 여야는 의정갈등 해소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새 지도부를 꾸린 의협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이날 김 의협 회장은 “지금 상태로는 의료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2025년 의료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 제시해야 한다”며 “(의협 회장으로서) 정부 주도 정책에 끌려가지 않고 먼저 제시하여 보건의료정책 선도하는 의료전문가 단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례회에는 국회 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복지위 여야 간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도 참여해 의정 갈등 해결을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는 진짜 열린 마음으로 수평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있다”며 “의료 문제 해결에 공을 다툴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국회 차원에서 대화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2월 급여 305만원” 이상민, 尹탄핵가결 다음날 ‘퇴직금’ 신청

    “12월 급여 305만원” 이상민, 尹탄핵가결 다음날 ‘퇴직금’ 신청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일부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진사퇴 일주일 뒤 퇴직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안부와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달 15일 퇴직급여 청구서를 인터넷으로 공단에 접수했다. 이 전 장관이 청구서를 접수한 건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위기에 내몰리다가 지난달 8일 자진사퇴한 지 일주일만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바로 다음 날이기도 하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 8개월 동안 행안부 장관으로 근무한 것에 대한 퇴직급여를 요청했다. 퇴직 사유는 ‘일반퇴직’이며 형벌사항 여부는 ‘있음(수사진행중)’으로 적시했다. 퇴직 일자는 사퇴 당일인 ‘2024년 12월 8일’이라고 썼다. 공단은 의원실에 “퇴직금 지급 여부를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도 이 전 장관이 지난달 8일 퇴직했다며 이날을 기준으로 일할 계산해 지급한 지난달 급여는 305만 5000만원이라고 의원실에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는 계엄 선포 당일 이 전 장관이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일부 언론사에 대해 경찰의 단전·단수 관련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 “‘이 中 음식’ 넣으면 현존 최강 비핵 폭발물 파괴력·안정성↑” 연구 ‘깜짝’

    “‘이 中 음식’ 넣으면 현존 최강 비핵 폭발물 파괴력·안정성↑” 연구 ‘깜짝’

    중국 과학자들이 중국 북부 지역의 일상적인 음식인 ‘찐빵’을 이용해 현존 최강 비핵 폭발물의 파괴력과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베이대 차오슝 화학공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중국병기장비공학저널에 올린, 동료 평가를 거친 논문에서 이 같은 기술을 소개했다. 중국은 1970년대 들어 현존하는 가장 파괴적인 비핵 폭발물 CL-20(헥사나이트로헥사아자이소부르치탄) 연구를 시작했다. 핵무기에 이어 두 번째로 파괴력이 강한 물질이다. 이후 중국 과학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CL-20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일련의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CL-20의 힘은 특정 물질을 추가하면 늘어나는데, 이렇게 하면 불안정성이 크게 확대된다. 이에 과학자들은 그래핀 같은 첨단 나노소재를 썼지만, 전투에서 대규모로 사용하기에는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중국 과학자들은 의외의 물질에서 해법을 찾았다. 바로 중국 북부 지역민들의 일상 음식인 찐빵(만터우·饅頭)이다. 섭씨 1100도의 오븐에 2시간 동안 넣어 탄화된 찐빵을 CL-20 폭발물에 섞었더니 폭발 성능이 개선됐고 우발적 폭발 위험도 크게 줄어 안전도가 최대 4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중국 재래식 탄두의 살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를 2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팀은 “연구에 사용한 찐빵은 중베이대 구내식당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의 한 에너지 소재 과학자는 “마치 마술사가 화난 폭발물의 왕(CL-2O)을 아름다운 여왕으로 만든 것과도 같다”면서 “그가 사용한 마술 지팡이(찐빵)는 1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도 중국의 ‘군사굴기’에 따라 최근 몇 년간 CL-20에 대한 연구·개발을 두 배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가 사기꾼이냐고? 탐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괴물 같은 나[영화 리뷰]

    내가 사기꾼이냐고? 탐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괴물 같은 나[영화 리뷰]

    2022년 5월 암호화폐 루나 코인이 대폭락한다. 개당 10만원에 이르던 코인 1개 값이 1원으로 떨어지는 데는 단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다. 15일 개봉한 영화 ‘폭락’은 국내에서만 피해자 28만명, 피해 금액으로 50조원이 넘는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한 범죄 영화다. 루나 코인을 만든 권도형을 모델로 한 주인공 도현(송재림)의 성장과 몰락을 통해 탐욕의 끝에는 폭락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다. 도현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없는 살림에도 대치동으로 위장 전입해 공부한다. 장애인 친구에게 교환학생으로 갈 기회를 뺏긴 그는 친구가 장애인 행세를 했다는 걸 알게 된 뒤, 남을 속여서라도 성공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대학 진학 뒤 정부 창업 지원금의 맹점을 알아챈 그는 창업동아리에서 만난 동기 지우(안우연)와 함께 지원금을 받은 뒤 의도적으로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한다. 이를 눈여겨본 투자자 케빈(민성욱)의 억대 후원으로 도현은 암호화폐 회사를 창업하고 ‘마미’ 코인을 개발한다. 또 코인의 불완전 이자 수익 등 맹점을 알고도 방치해 결국 파국을 맞는다. 도현이 관객을 향해 “내가 사기꾼으로 보이느냐?”고 물으면서 시작한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사기꾼이 아니라 사업가”라는 항변으로 끝난다. 사태 이후 싱가포르로 도주했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 지난해 12월 31일 미국으로 송환돼 현재 재판 중인 권도형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코인값 폭락이라는 사건보다는 도현의 고교·대학 시절, 그리고 사업가가 된 뒤 점차 괴물로 변해 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엄마, 동아리 선배, 동료, 케빈 등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 도현이 왜 괴물이 됐는지 묻는다. 연출한 현해리 감독은 “사기를 친 사람, 믿은 사람, 그리고 이를 투과해 주지 못한 시스템 중 무엇이 문제인지를 묻고 싶었다”면서 “영화가 비판하는 건 제도적 공백과 편법과 탐욕이지, 암호화폐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송재림의 유작이기도 하다. 그는 세상의 어두운 면에 눈뜨고 타락하는 인물의 감정적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현 감독은 “서늘한 얼굴로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표현할 수 있는지와 가상자산·주식 재테크에 대한 지식으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할 수 있는지를 봤는데, 송재림은 이를 완벽히 충족한 배우였다”고 돌아봤다.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 ‘대대행 체제’에 인사 올스톱… 고공단은 공석, 정책도 멈췄다

    ‘대대행 체제’에 인사 올스톱… 고공단은 공석, 정책도 멈췄다

    차관 인사 지연되자 1·2급도 중단기재부는 되레 말 나올까 몸 사려고용부 기조실장은 7개월째 공석“정권 바뀌면 짐 쌀 각오까지 해야”인사 늦어져 국정과제 추진 주춤 “안 그래도 인사 적체가 심한데 탄핵 정국이 맞물려 포기한 상태입니다.”(경제부처 과장) 탄핵 사태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면서 고위공무원단(고공단) 인사가 개점휴업 상태다. 대통령 임용이 필요한 장차관급 정무직은 물론 전보나 교육 등을 제외한 고공단 인사도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되는 것은 물론 인사 적체까지 가중돼 관료 사회가 속을 끓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공단 나급(국장급) 인사는 ‘소화불량’ 상태다. 정무직 차관 인사가 이뤄지지 않자 실장급(1급)과 국장급(2급) 인사도 중단됐다. 비상계엄 전까지만 해도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이 국무조정실장으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연쇄 이동 가능성이 점쳐졌다. 2차관 자리가 비면 김동일 예산실장이 영전하고, 다시 예산실 국장이 예산실장으로 승진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로 희망 회로가 닫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1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우리 장관이기 때문에 국장급 이상 승진 인사를 냈다가 ‘제 식구 챙기기’란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계엄 전까지는 1·2차관이 동시 교체될 것이란 예측이 돌았다. 내부 승진으로 채워지면 공석이 된 실장 자리를 국장들이 채우는 연쇄 승진 인사가 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일부 국장급 전보 외에는 감감무소식이다. 핵심 보직을 공석으로 둔 부처도 많다. 언제 정권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승진 열차’에 탔다가 몇 달 후 짐을 쌀 수도 있어서 대상자들이 승진을 꺼린다. 고용노동부는 정책 수립과 예·결산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장 자리가 7개월째 비어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금 기조실장을 맡았다가 정권이 바뀌면 공무원 생활을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반년째 자리가 비어 있다. 급기야 최 대행이 지난 7일 “필요한 인사를 진행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공단 인사는 사실상 대통령실에서 오더를 냈는데 기재부 인사가 막힌 상황에서 다른 부처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실국장 인사가 안 나니 과장, 서기관 승진 인사도 쉽지 않다. 승진을 앞뒀던 중하위직의 불만이 속출하는 까닭이다. 문제는 리더십 부재로 주요 국정 과제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인사마저 막히자 정책 추진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최 대행이 기재부부터 고공단 인사 숨통을 틔워 다른 부처에서도 인사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정욱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이라도 부처별 굵직한 정책은 계속 추진해야 하는데 모두 지연되는 상황”이라면서 “인사마저 나지 않다 보니 손을 놓은 상황인데, 정책 추진 연속성을 고려해 대행의 인사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인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행을 두는 이유는 정치적 판단 외에 일상 업무를 이어 가라는 취지”라면서 “정무직은 어렵더라도 부처 인사마저 안 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 尹측·김용현 측 포고령 네 탓 공방…“金이 잘못 베껴” “대통령이 검토”

    尹측·김용현 측 포고령 네 탓 공방…“金이 잘못 베껴” “대통령이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활동 등을 금지한 포고령 1호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잘못’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대통령이 검토했기 때문에 잘못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헌 요소가 있는 포고령을 놓고 윤 대통령 측과 김 전 장관 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후 “‘김 전 장관이 포고령을 잘못 베낀 것’이라는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4일 헌재에 낸 2차 답변서에서 포고령 1호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이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었던 군사정권 당시의 예문을 그대로 베껴 온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또 “포고령 1호는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착오가 아니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도 “착오는 없었고 정당하게 작성됐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는 김 전 장관이 직접 출석했다. 수의 대신 정장 차림에, 기존엔 새까맣던 머리카락이 절반쯤 센 모습이었다. 인적사항을 확인할 때 짧게 대답한 것 외에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고 가족 3명이 출석해 재판을 함께 지켜봤다. 특히 검찰과 김 전 장관 양측은 1997년 유죄가 확정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내란죄 판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김 전 장관 측은 “대법원도 비상계엄의 선포·확대 요건의 판단은 대통령의 전속 권한으로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런데 일개 검사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 정치적 판단, 통치권 행사인 비상계엄 선포 요건에 대해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사법부도 이에 대해 심판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검찰은 “비상계엄 확대 행위가 범죄일 경우 사법심사의 대상이 된다는 게 대법원의 확고한 태도”라며 “공소권도 수사, 구속심사, 공범 기소 과정에서 인정됐고 권한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 尹, 관저 찾은 與의원들에 “유튜브 봐라”…김 여사 걱정하자 “아내, 밥 거의 못 먹어”

    尹, 관저 찾은 與의원들에 “유튜브 봐라”…김 여사 걱정하자 “아내, 밥 거의 못 먹어”

    “미디어 너무 편향… 유튜브서 잘 정리”의원 체포지시엔 “말도 안 되는 소리”직접 만든 샌드위치 등 음식도 권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되기 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참모들과 함께 유튜브로 바깥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관저를 찾은 여당 인사를 향해서도 유튜브를 보라고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체포 저지에 앞장섰던 한 보수 유튜버가 지지자들을 향해 ‘관저 앞에 가지 말고 집회하는 쪽에 있으라’는 취지로 말하자 참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관저를 찾은 손님들을 향해 “요즘 ‘레거시·미디어’(신문 방송 등 전통 언론)는 너무 편향돼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잘 정리된 정보를 보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030세대가 요즘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하는데 유튜브로 보고 있다”며 “연설 내용이 굉장히 똘똘하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친중 세력에 대한 반감 등이 담겨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전, 2층 방에 올라가 반려견 ‘토리’와 함께 10여분간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의원들이 관저를 찾았을 당시 10~15분간 그 자리에 동석했는데, 이때 한 의원이 ‘여사님 얼굴이 너무 안 좋고 힘들어 보인다’는 취지로 걱정을 했고, 윤 대통령도 “(아내가) 요새 밥도 거의 못 먹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체포 직전 관저를 찾았던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김 여사가 마음고생을 해서) 얼굴이 형편없었다. 안됐더라”면서 김 여사 관련 상태를 전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 일부도 공개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 체포하라고 하셨냐’라고 물었고,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그때 끌어내서 뭘 어떻게 하자는 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관저 응접실에는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실 참모진 및 행정관 등 수십명이 몰려 서 있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매트를 깔든 방을 열든 앉게 해 주라”고 지시했고, 관저를 나서면서는 “냉장고에 있는 과자든 물이든 다 털어서 사람들 줘라”, “내가 만든 샌드위치를 먹어 보라”고 했다. 실제로 음식을 먹은 이들은 없었다고 한다.
  • ‘이상순♥’ 이효리 “부부 사이, 싸늘한 겨울 상태”…의미심장 발언

    ‘이상순♥’ 이효리 “부부 사이, 싸늘한 겨울 상태”…의미심장 발언

    가수 이효리가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의 부부 사이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부모님과의 관계가 참 쉽지 않다”며 “가족이 아니면 안 보면 되지만 가족은 안 볼 수가 없어서 더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내가 엄마한테 왜 그랬지, 내가 이렇게 할 걸 하면서 반성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가족도 그렇고, 사람 관계가 계절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도 그렇다”며 “봄처럼 푸릇푸릇하다가, 여름엔 열정적이고, 지금처럼 싸늘한, 쌀쌀한 겨울이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이 “저는 봄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열정적인 여름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되물었다. 이효리는 “서로 다르니까”라며 “그런데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효리는 27세 청취자가 연애에 관해 묻는 말에는 “저는 경험이 오래됐다. 11년을 쉬었더니 가물가물하다”면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지 못한 원인은 욕심 아닐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얼굴과 성격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다 갖고 가는 건 힘들다. 밥을 맛있게 먹었으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인생이 그렇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상순이 “뭘 포기했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저는 죄송한데 욕심 좀 부렸다. 다 가져갔다”며 “27세라면 욕심내도 된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20대면 젊으니까, 경험을 좀 많이 쌓아라”고 말했고, 이효리가 많이 했는지 되묻자 “저는 27세에 끝내줬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는 첫사랑과 만났는데 많은 경험을 해야 진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며 “얼굴은 잘생겼는데 성격이 좀 그렇거나, 성격은 좋은데 얼굴이 떨어지는 사람도 만나 보고 여러 부류 사람 만나면 어떤 사람이 맞는지 알아가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런데 나중에 외모를 내려놓는 게 편할 것이다. 같이 살다 보면”이라고 말했고, 이상순은 “저는 내려놓을 수 없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3년 9월 결혼했다. 제주에서 거주하던 두 사람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 온 소식을 전했다.
  • “트럼프, 약속 가장 잘 지키는 대통령… 북미 톱다운은 회의적”[김미경의 다른 시선]

    “트럼프, 약속 가장 잘 지키는 대통령… 북미 톱다운은 회의적”[김미경의 다른 시선]

    美 상하원에 한국계 4명 당선미국은 지금 ‘아시아인의 시대’앤디 김, 실력 있는 라이징 스타주류 정치인 움직여 ‘한미 가교’비전·전략이 있는 트럼프 2기‘MAGA’ 앞세운 사회운동 성공취임 때 국경 장벽 다시 쌓을 것100일간 이민자 조사 등 속도전트럼프 2기, 한미 관계 우려美 관세·방위비 인상 독주 가능韓 어젠다 美에 전달 안 돼 걱정모든 네트워크로 美와 접촉해야美 ‘북한 문제’는 후순위협상 성사는 김정은이 더 관건북미 실무자들 간 대화하다가인기 있으면 트럼프 개입할 것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70년이 훌쩍 넘은 한미동맹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41)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날 것인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 정치 1번지인 워싱턴과 뉴욕에서 지난 30년간 한인 유권자들을 위한 풀뿌리 시민참여운동을 해 온 김동석(67)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미국의 시각에서 트럼프를 볼 수 있는 현지 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표는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43) 의원 등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협상학회 초청으로 지난해 12월 하순 방한한 김 대표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 사옥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한국계 미 상하원 의원 4명은 물론 한국의 가용 자산을 총동원해 트럼프 2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이메일 등을 통해 질의응답을 추가로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 연방의회 선거에서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탄생했는데. “한인 사회의 가장 큰 성과다. 한국계, 한인 2세가 드디어 상원에 입성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은 젊고 실력 있는 ‘라이징(떠오르는) 스타’다. 당내에서도 인정받기 어려운 3선 하원의원이 자력으로 100년 공화당 지역구인 ‘적진’에 뛰어들어 상원의원이 된 것은 의미가 크다. 민주당 내 부패에 대한 개혁을 부르짖은 것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 그가 차기 대권도 바라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미 상하원 의원에 한국계 4명이 당선됐다. 한인 사회에 어떤 의미인가. “미국은 지금 ‘아시안(아시아인)의 시대’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도 아시아계다. 특히 한인이 상원 1명, 하원 3명(공화 1명, 민주 2명)으로 상하원 모두에 진출했으니 아시안 그룹 중에서 정치력이 가장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한인 사회의 결집력이 높아졌다. 우리도 언젠가 대선 후보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한인 유권자 운동을 시작한 30년 전에는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다.” -한미 관계를 위해 한국계 의원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이들을 통해 백인 주류 정치인들을 움직여 한미 관계에 관심을 더 갖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유대계의 전략이기도 하다. 물론 한미 정상회담 등을 할 때 한국 측이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접촉과 대화가 더 수월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관련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 동료 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는 현재 ‘한국계 입양인 시민권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2기에서 이민은 큰 이슈이기 때문에 한국계 의원들과 함께 힘을 합친다면 입법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계 중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는. “3선에 도전했던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이 아쉽게도 지난 선거에서 낙마했다. 하지만 미셸은 공화당 소속으로 트럼프 측과 가까워 행정부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하원 진출 전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자문위원도 맡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주한 미 대사 설도 나온다. 3선에 성공한 영 김(공화) 하원의원은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또 맡을 것으로 보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외교위에서 미국의 대중 관계를 총괄하며, 특히 아태소위에서 중국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니 그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곧 시작되는 트럼프 2기에 대한 평가는. “트럼프 2기는 2017년 1기에 비해 훨씬 준비된 권력이다. 얼떨결에 당선됐던 1기와 달리 이번에는 권력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있다. 미국의 지난 대선은 트럼프의 단순한 선거 캠페인이 아니라 ‘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를 앞세운 사회운동이었다. 민주당 정권에 실망한 백인 노동자들이 결집했고 보수 브레인들이 MAGA를 체계화해 성공했다. 이들은 ‘헤리티지 프로젝트 2025’를 통해 6000명을 훈련시켜 3000명을 선거운동에 투입했다. 트럼프 측이 자금난을 겪자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우파 기업인들이 트럼프를 후원했다. 이때 이들이 트럼프에게 연결해 준 사람이 부통령으로 발탁된 J D 밴스(41)다. 밴스는 MAGA 운동의 구체적 실행자이자 계승자로, 차기 권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트럼프가 자신의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으로 보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난민, 이민 문제가 미국의 제일 골치 아픈 이슈가 됐다. 인간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니 중남미 등에서 계속 들어온다. 트럼프는 취임 즉시 민주당이 반대했던 ‘장벽’을 다시 쌓을 것이다. 2020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때 외쳤던 것이 경찰 등 공권력 개혁이었는데 오히려 대도시 범죄율이 높아졌다. 또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고물가 등 경제 문제도 트럼프에게 득이 됐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공권력 강화, 불법 이민자 추방, 관세 정책 등이 어필하게 됐다. 트럼프는 첫 100일 동안 ‘이민자 조사·분리·추방’ 등 자신의 공약을 빠르게 실천할 것이다.” -트럼프 측이 한국의 최근 상황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트럼프가 최근 한국 관련 얘기를 안 하는 것은 당연하다. 2021년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이 떠오르니 자기를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점은 트럼프는 당시 군 동원에 실패했고 민간인 피해가 있었는데 한국은 군이 동원됐으나 시민들이 막아 민주주의를 지켰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한국 상황에 대해 침묵했지만 앤디 김 의원을 비롯해 미 의회에서는 백악관이나 국무부보다 먼저 성명을 냈다. 그만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한국이 미 권력 교체기에 한국의 어젠다와 입장을 트럼프 측에 계속 전달하고 정책 조율에 나서야 하는데,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의 리더십 공백으로 이런 것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아 걱정된다. 워싱턴과 뉴욕, 플로리다로 전 세계에서 몰려와 난리인 상황이다.” -트럼프 2기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트럼프는 역사적으로 자신이 선거 때 내놓은 약속을 제일 많이 지킨 대통령이다. 2기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공약인 고관세와 방위비 인상 등도 예외가 아니다. 바이든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많이 손볼 것이다. 상원도 공화당이 장악한 만큼 트럼프의 입법 독주가 가능하다. 한국 정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도 어려운데 대책을 제대로 못 세우니 안타깝다. 대행 체제라도 미 측과 다각도로 접촉해야 한다. 주한 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더 적극적으로 대사관과 정부 측에 연락해야 한다. 특사도 활용하고 정·관계, 재계, 종교계 등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럼프 측과 접촉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의 선택은. “트럼프는 바이든 때 시작된 두 개의 전쟁을 끝내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헤즈볼라 전쟁을 100일 내로 평정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도, 2기 첫 국무장관이 된 마코 루비오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우크라이나 지원 대신 종전 협상을 하자는 것이다. 관건은 미러 간 협상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될 것이다. 트럼프는 나토와도 방위비 협상을 하면서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푸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동 문제도 트럼프 1기 때처럼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거래와 협상을 통해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하는데, 그를 다시 만날까. “북한 문제는 미국에 있어 후순위다. 그런데 북한의 러시아전 파병으로 북러가 밀착하니 트럼프는 러시아를 통해 북한에 개입할 수 있다. 미러 간 이견이 생겨 갈등 관계가 된다면 북한과 직접 접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제는 북한이 미국에 얼마나 구체적 위협이 되느냐다. 트럼프가 북한 담당 특임대사로 임명한 리처드 그리넬도 ‘북한이 미국으로 핵만 안 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트럼프 1기 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이 커져 여론이 악화하니 트럼프가 직접 김정은과 거래하겠다고 나섰다가 ‘톱다운’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협상이라는 건 쌍방의 이해가 있는데 김정은이 더 관건이다. 핵무기 고도화로 몸값을 올리며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북미 간 대화가 이뤄져도 톱다운 방식은 아닐 것으로 본다. 실무자들끼리 하다가 잘 되는 거 같고 인기가 있을 거 같으면 트럼프가 개입할 수도 있다.” -계엄과 탄핵 사태 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은. “계엄 선포 후 그 늦은 시간에 시민들이 국회로 몰려가 계엄군을 막는 건 미국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한국은 걱정할 거 아니구나 싶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저항 정신과 복원력이 있는 것이다. 한국이 처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행 체제라도 리더십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특히 국민을 위해 국회가 초당적으로 일해야 한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마당에 경제 살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트럼프 2기를 맞아 한국의 여야 의원들이 손잡고 함께 방미하기를 바란다. 국익을 위해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 초당적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야 트럼프 정부도 경청할 것이다.” ■김동석 대표는 1958년 강원 화천 출생으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면서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 활동을 하다가 1985년 도미했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때 미 사법당국이 한인들에게 피해를 준 흑인들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을 보고 한인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먹고 1996년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KAVC)를 세웠다. 미 연방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 등에서 한인 의견이 반영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8년 뉴욕 미국시민참여센터(KACE)를 만들었고 2013년 워싱턴DC로 옮겨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를 운영하고 있다. 글·사진 김미경 논설위원
  • 불황·탄핵 녹인 ‘온정’

    불황·탄핵 녹인 ‘온정’

    연말연시 대표적인 이웃돕기 기부 행사인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했다. 경기 불황과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등 한파처럼 얼어붙은 정국에도 시민들은 십시일반 온기를 나눴다. 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전국 17개 시도지회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날 밤 12시까지 총 4547억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캠페인 목표액이던 4497억원의 101.1%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이날 사랑의 온도탑은 101.1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목표치를 달성했다. 사랑의열매 측은 100도 조기 달성의 배경으로 개인 고액 기부와 금융권 등 법인 기부가 고루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용만 우리농장 대표가 현금 10억원을 기부해 제주에서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 오플러스(초고액 기부자 모임)에 들었고 우리금융그룹이 150억원을 기부하는 등 금융권 기부도 눈길을 끌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나눔온도 100도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 선언한 관악… 美 CES도 S밸리 우수성 인정했다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 선언한 관악… 美 CES도 S밸리 우수성 인정했다

    AI·딥테크·바이오헬스 10곳 참가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상’ 쾌거올해 벤처기업 입주 800개로 확대 “관악을 글로벌 창업 허브로 변화” “기술이 세계를 바꾸는 플랫폼, 관악S밸리에서 미래를 만드세요.”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3대 전자·정보통신(IC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유레카 파크 서울통합관 무대에서 관악S밸리의 비전을 알렸다. 이날부터 나흘간 열린 CES에는 4300여개 기업과 15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했다. 박 구청장는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관악구 전체를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 기업 성장을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년 연속 문을 연 관악S밸리관에는 인공지능(AI), 딥테크, 바이오헬스 등 첨단기술 분야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외 창업관계자를 만나 투자 설명회를 열고 기술력을 알렸다. 스타트업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AI 기술과 3차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두 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또 루트파인더스, 메타파머스, 섬재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악S밸리가 CES에서 수상한 것은 2022년,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지난해에는 12억원 규모의 기술실증 계약, 3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민선 7기부터 청년인구와 서울대 기술력을 결합한 창업생태계로 추진된 관악S밸리가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로 자리잡고 있다. 혁신 경제도시를 향한 관악S밸리 2.0은 올해도 계속된다. 우수한 벤처창업 기업을 올해 800개까지 늘리고 창업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대 연구공원 내 바이오 실험실, AI 등 특화 시설을 조성했다. 낙성대역 인근,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에도 추가로 창업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벤처창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관악 중소벤처진흥원’은 하반기에 설립된다. 서울시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최종 지정되기 위한 절차도 남아 있다. 특히 올해 신규 입주하는 창업 기업 모집에 203팀이 몰려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 구청장은 “관악S밸리는 관악구의 도시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벤처 창업 기업과 함께 혁신의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경호처·국방부 “공수처 관저출입 승인? 사실 아냐”…진실 공방

    경호처·국방부 “공수처 관저출입 승인? 사실 아냐”…진실 공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목전에 두고 관저 출입허가 여부로 대통령 경호처·국방부와 공방을 벌였다. 공수처는 14일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담당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출입을 허가받았다고 밝혔으나, 대통령경호처와 국방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공수처가 다시 입장을 내놓는 상황이 이어졌다. 55경비단은 수방사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경호처의 지휘·통제를 받으며, 관저 울타리 경호를 담당하는 부대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수본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의 출입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55경비단은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인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을 포함한 11곳에 대한 출입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자 경호처는 공지를 통해 “55경비단이 관저 지역 출입을 승인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호처는 공수처에 출입 허가 절차를 진행한 바가 없으며, 55경비단이 출입을 승인한 바도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경호처는 “이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및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55경비단에 출입 승인권이 없다”며 “경호처는 공수처의 요청과 무관하게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경호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국방부 역시 55경비단이 관저지역 출입을 승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회신 내용은 ‘우리 기관에서 단독으로 출입에 대한 승인이 제한된다. 따라서 경호처에 추가적인 출입 승인이 필요하다’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경호처와 국방부의 반박에 공수처는 55경비단으로부터 출입 허가 공문을 수신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금일 오후 2시 25분 55경비단으로부터 체포영장 관련 대상 지역 출입을 허가한다는 공문을 수신했다”며 “55경비단의 ‘출입허가’ 공문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후 4시 24분쯤 55경비단으로부터 ‘대통령 경호처 출입승인 담당 부서에 추가적인 출입승인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수신했다”며 경호처의 추가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첫 번째 공문은 직접 수령했고, 두 번째 공문은 전자 문서로 수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공문은 55경비단장인 대령 명의로 전해졌다. 결국 공수처는 울타리 경호를 맡는 경비단장 차원의 공문을 토대로 관저 출입이 1차적으로 허가됐으며 경호처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는 관점인 셈이다. 55경비단은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에 협조적 입장을 보여 경호처와 다른 입장에 선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저 전체를 책임지는 경호처는 출입 승인권이 없는 배속 부대의 부대장 명의로 된 공문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 소속부대인 수방사를 비롯해 군 부대를 관장하는 국방부도 경호처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따라 차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 시도 상황에서도 공수처와 경호처 간 공방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이르면 15일 새벽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경호처가 여전히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관저 내부 진입을 불허할 가능성이 큰 데다, 55경비단의 관저 출입 허가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 양상까지 벌어져 실제 집행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경호처 내부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어 강력히 저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공수처가 55경비단의 출입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가기관이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까지 하는 것”이라며 “내일 군사시설 불법침입 혐의로 전원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언론 공지문을 통해 알렸다.
  • 내란혐의 국조특위, 尹 등 76명 증인 채택

    내란혐의 국조특위, 尹 등 76명 증인 채택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등 76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등 증인 76명과 참고인 4명을 오는 22일 열리는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이 안건에 반대한 가운데 특위는 거수 표결에 부쳐 재석 18인 중 찬성 11인, 반대 7인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증인 명단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대통령실 ‘안보라인’ 인사들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노상원 정보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 비상계엄을 실행에 옮긴 군 수뇌부도 포함됐다. 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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