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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땅 개발해 8000가구 공급… 금천 미래는 ‘직주락’ 자족도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공군 땅 개발해 8000가구 공급… 금천 미래는 ‘직주락’ 자족도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1동 1행복센터 만들기’ 공약 실천경찰서·소방서 생기고 예산도 2배공원 36% 늘어… 계곡 복원·숲 조성8140가구 공급, 2030년까지 가능데이터·네트워크·AI의 ‘DNA’ 육성마을버스 첫 조례… 운행 16% 늘어 “금천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직주락’(職住樂)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유성훈(63) 서울 금천구청장은 11일 금천종합복지타운에서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서울의 ‘막내’ 자치구로 출발한 금천구는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라는 든든한 자산을 품고 있지만, 채워나가야 할 주민 편의 인프라도 많았다.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간 금천은 이제 서울의 4대 경제거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개청 30주년인 지난해는 미래 30년을 바꿀 실행 로드맵 ‘금천 버킷리스트 30’을 세웠다.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8000가구 공급안을 국토교통부에 먼저 제안했고, 고스란히 1·29 공급 대책에 반영됐다. 유 구청장은 “공군부대 부지를 활용해 G밸리 근무자의 직주근접이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모든 세대를 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도심 가까이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녹지와 즐길 거리,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곳 ‘늘솔나루’에 휴식하러 온 주민들이 많다. “‘1동 1행복센터(마을활력소) 조성’은 공약 중 하나다. 금천종합복지타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한 이곳처럼 동주민센터와 별도로 마을 공유 공간 총 16곳을 운영 중이다. 언제든 주민이 모일 수 있고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이다. 늘솔나루란 이름도 주민들이 지었고, 공간 관리는 주민자치위원이 맡는다. 시흥2동 주민자치회는 서울에선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 학습공동체 분야에서 수상했다.” -‘좋은 도시 금천’을 목표로 각종 인프라를 확충했다. “금천을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만들고자 했다. 민선 7기(2018~2022년) 때 관악구에 있던 금천경찰서가 금천구로 이전했고, 민선 8기인 2022년엔 금천소방서가 생겨 행정 인프라가 완비됐다. 그동안 준비한 생활, 문화, 경제, 복지, 교육 등 기반 시설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2024년 금천·독산2동 마을공원 공영주차장, 진로 진학 지원센터, 2단지 기업지원센터 등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금천가족센터, 금빛공원 등이 개관했다. 금천의 첫 거점 도서관이 될 금천중앙도서관은 키움센터와 함께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다. 예산도 민선 7기 첫해의 2배 규모인 7000억원대로 오르는 등 강소도시로 도약했다.” -삭막하게만 여겨졌던 금천이 녹색도시로 변모하고 있는데. “민선 7기와 비교하면 도보 생활권에 있는 공원 면적이 36% 늘어 총 76만 6386.8㎡가 됐다. 시흥계곡을 복원했고, 축구장 2.7배 크기 오미 생태공원도 인기다. 세제 감면 혜택을 주는 대신 토지를 무상 사용해 민선 8기에만 958억원 상당의 매입 비용을 절감했다. 2028년까지 조성하는 축구장 34배 크기의 ‘희망의 숲’을 남서울을 대표하는 산림 휴양 공간으로 가꾸겠다. 안양천도 생태정원길로 추진 중이다.” -임기 중 추진한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을 꼽는다면. “‘공군부대 부지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에서 개발할 수 있는 마지막 대규모 단일 부지로 금천의 앞으로 30년이 달린 공간이다. 2024년 도시계획이나 용적률 등에 제한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화이트존)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상업, 녹지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1·29 공급 대책에 금천구가 ‘8000가구 주택 공급 계획’으로 제안한 서울세관 구로지원센터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택 8140가구 공급 계획은 2030년까지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곳을 찾은 것이다. 공군부대 부지, 금천구청 역사 복합 개발 등 국공유지를 중심으로 단일 소유이거나 기존 주택이 없는 데다 역세권이 대부분이다. 국토부에 제안했더니 ‘기초지방정부가 만든 계획인데도 대단히 정밀하다’며 놀라워했다. 신속통합기획 등 추진 중인 30곳 주택 정비사업으로는 2만 6000가구가 공급될 수 있다.” -G밸리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이라는 ‘D·N·A 산업’ 거점으로 개편하려는 이유는. “청년과 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산업으로 구조 전환이 필요한 때다. 공군부대 부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드는 ‘G프로젝트’와 함께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했다. 입주 업종 제한을 완화하고 연구·개발(R&D) 실증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교통 체계나 정주 여건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녹지 축을 확보해 ‘G밸리 가든팩토리’도 조성하겠다.” -행정에서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가 혼재된 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세무 분야에 AI 민원 챗봇부터 도입했다. 보건, 대형 폐기물 등 생활 밀접 분야까지 24시간 응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AI 행정비서와 로봇 주무관(RPA)을 도입해 행정 효율을 높이려 한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1인 가구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안부 든든 서비스’, AI를 활용한 ‘내 집 경계 정보 확인 시스템’도 호평받았다.” -마을버스 기사에 월 30만원 처우 개선비와 양성 교육을 지원하는 등 교통 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마을버스는 고지대 등 교통 취약 지대에 필수적이지만 별다른 지원이 없었다. 서울시 최초 마을버스 지원 조례를 추진한 배경이다. 약 6개월 만에 버스 기사와 운행 대수가 16% 늘고 배차 간격도 개선됐다. 교통 행정의 전문성을 위해 교통 전담 임기직을 뽑기도 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광역 철도망도 개선된다. GTX-D도 큰 구상은 그려진 상황이다.” -남은 임기 동안 우선 과제는. “지난해 개청 30주년을 맞아 주민 염원을 조사한 ‘버킷리스트 30’ 등 미래 설계도를 작성했다면, 올해는 하나씩 성취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공군부대 부지 개발, 종합병원 착공 등 지역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민간과 발을 맞추겠다. 주민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종합병원을 신설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는 끝났다. 통합 돌봄을 선도하고 공동체가 살아있는 복지 도시로 첫발을 내딛겠다.”
  • [단독] 구글맵 긍정 검토… 비관세장벽 낮출 듯

    [단독] 구글맵 긍정 검토… 비관세장벽 낮출 듯

    美 투자해도 관세협상 장담 못 해협상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돼데이터센터 이견·국내 산업 피해 우려‘고해상도 지도’ 반출 최종 허용 변수 미국의 25% 관세 재인상 압박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고해상도 정밀 디지털 지도 반출 등을 일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돼도 관세 인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비관세 장벽’을 일부 해제하는 절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직접 투자 요구와 비관세 장벽 해제가 겹쳐 있는 상황”이라며 “여태까지 우리 측에서는 투자 문제라고만 알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라 비관세 분야까지 요구를 하고 있는 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 측의 움직임을 보면 빨리 투자하라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도 관세를 내릴지는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밀 지도 반출 등) 비관세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지도 반출 등에 대해 ‘긍정 검토’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엄포를 대미 투자와 관련한 불만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미측에서 비관세 장벽 해제에 대한 요구까지 계속 나오면서 이 부분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측이 빨리 투자하라고 했으니 일단 대미투자특별법 통과가 우선이지만 그 이후는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인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양국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미국 기업이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정책에 있어 차별당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이후 미국에서 고정밀 지도 반출 금지, 망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법 등을 디지털 규제 장벽으로 지적하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정부는 이 가운데 1대5000 비율의 고해상도 지도 반출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현재 구글은 국내 안보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 등 정부가 내건 조건 대부분을 받아들여 지도 반출을 위한 각종 보완 서류를 지난 5일 제출해 둔 상태다. 다만 정부의 ‘긍정 검토’ 입장에도 불구하고 지도 반출이 최종적으로 허용되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지도 반출 시 국내 산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정부가 여러 조건 중 하나로 내건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둘러싼 구글과의 이견도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와 별개로 지도 반출 등 비관세 장벽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본격화되면 관세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을 만나 약 1시간 30분 동안 고정밀 지도 반출과 온라인 플랫폼법 등 비관세 장벽 문제를 놓고 협의했다. 또 자동차 안전 기준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한국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준수하는 미국 원산지 자동차를 연간 5만대까지 추가 개조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한 조치의 ‘5만대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앞서 한미 양국이 지난해 11월 조인트 팩트시트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의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철폐, 디지털 분야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비차별 의무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고 이날 협의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 트럼프그룹 총괄 부사장을 지난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기업인들과 함께 만찬하며 ‘한미 관계 진전을 바란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 “진정한 영웅은 죽은 영웅”…항복하는 자국 병사 살해하는 러軍 [밀리터리+]

    “진정한 영웅은 죽은 영웅”…항복하는 자국 병사 살해하는 러軍 [밀리터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려는 자국 병사들을 공격하거나 살해하는 비인도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이 운영하는 단체인 ‘나는 살고 싶다’(I Want to Live)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 공격 부대원 2명이 차시프야르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던 중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제24 독립기계화여단에 항복한 뒤 드론의 호위를 받으며 우크라이나 진지로 이동하던 중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병사들이 두 손을 들고 이동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은 FPV(1인칭 시점) 드론을 동원해 공격했다. 단체 측은 “러시아군은 항복하는 병사를 사살하기 위해 드론 공격을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러시아 병사 한 명이 사망했지만 다른 한 명은 무사히 우크라이나군 진지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사한 사례는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영웅적 죽음’이라는 문화를 적극 조장하며 항복을 포함한 생존을 나약함이나 배신으로 간주한다”면서 “러시아군에서는 자살을 포함한 ‘영웅적 죽음’을 공공연하게 장려하면서도 목숨을 구하려는 시도는 나약함이자 반역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러시아군이 포로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상 이러한 관행을 장려하고 있다고 본다. 러시아 군인들이 안전하게 투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나는 살고 싶다’ 단체 측은 “러시아 정부는 자국 군인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진정한 영웅은 죽은 영웅’이라는 생각을 사람들의 머릿속에 주입시킨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병사들,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해당 단체는 러시아 병사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중독성이 심한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나는 살고 싶다’ 측은 “러시아 전선 부대 내에서 심각한 심리적 붕괴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전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약을 사용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에 따르면 전선에 배치된 러시아 보병들이 끊임없는 손실, 공격 실패, 높은 사상률 속에서 마약성 진통제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무선 감청 자료를 보면 러시아 병사들이 전투 상황을 ‘조금 더 견딜만하게’ 만들기 위해 트리메틸펜타닐, 돌로핀, 페나돈과 같은 약물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 감청 자료에서는 러시아 병사가 위 약물들을 언급하며 “전투 상황을 조금이라도 견뎌내려면 필요하다. 심리적으로 이미 너무 힘이 든다”고 말하기도 한다. 언급된 약물들은 모두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계열로, 모르핀보다 훨씬 강한 진통 효과를 가지며 호흡억제와 중독, 과다복용 위험이 매우 크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약물 의존이 러시아군 내 심각한 사기 저하를 반영한다고 평가하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많은 러시아 병사들의 일상이 공포, 피로, 강압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운영하는 ‘나는 살고 싶다’는 러시아 병사가 핫라인 또는 텔레그램으로 연락해 오면 안전한 투항 방법을 안내하고, 지정된 위치에서 무장 해제시킨 뒤 포로수용소로 이동하는 과정을 통해 포로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제네바협약에 따라 포로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포로 교환 대상에 등록하며, 싸우다 죽는 것보다는 투항을 선택할 경우 생존을 보장하겠다며 러시아 병사들을 회유해 왔다.
  • “서비스 가입해 넘겨라”…스타링크 막힌 러시아군, 포로 가족까지 협박 [핫이슈]

    “서비스 가입해 넘겨라”…스타링크 막힌 러시아군, 포로 가족까지 협박 [핫이슈]

    최근 불법으로 사용해오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차단당한 러시아군의 타격이 예상보다 큰 모양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가족들을 협박해 스타링크에 가입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초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해 러시아의 스타링크 사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역 불법 단말기 사용을 차단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스타링크 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후방을 공격하거나 심지어 기마 부대까지 활용할 정도로 쓰임새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러시아군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제3국을 통해 스타링크 단말기를 밀반입한 뒤, 점령지 내에서 우크라이나망을 도용해 사용해왔다. 이에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승인한 단말기만 접속할 수 있는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시속 75㎞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는 장치에서는 인터넷이 자동으로 끊기도록 설정해 러시아군의 드론 사용을 막았다. 이 같은 조처가 내려지자 러시아군의 타격은 예상외로 컸다. 실제로 지난 6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을 인용해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막히자 러시아군은 백업 통신망을 가동하는 등 바빠졌다. 여기에 예전처럼 스타링크를 우회해 이용하기 위해 제3국으로부터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는 단말기를 밀수하거나 명의를 등록해 줄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1만 흐리우냐(약 34만 원)에 모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밀리타르니는 “러시아군이 포로 가족에게 스타링크 단말기를 자신들의 이름으로 등록하라고 협박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 단말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법에 따라 강력한 형사 책임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푸틴의 ‘10만 대군’ 몰려온다…“러 총공세 준비, 목표는 우크라 지상군 섬멸” [핫이슈]

    푸틴의 ‘10만 대군’ 몰려온다…“러 총공세 준비, 목표는 우크라 지상군 섬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종전 협정 시한’을 통보받은 러시아가 최대 10만에 달하는 병력과 물자를 집결해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키이우포스트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쟁 분석단체 ‘딥스테이트UA’ 공동 설립자 로만 포호릴리와 루슬란 미쿨라은 키이우에서 열린 안보 콘퍼런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올봄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병력과 물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가 집결시키고 있는 병력의 수는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지상 부대 대부분을 전면전에 끌어들여 섬멸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총공세, ‘트럼프의 종전 시한’과 연관성은?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종전 협상 시한을 오는 6월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은 올여름 시작 전까지 전쟁을 끝낼 것을 양측에 제안했으며 이 시간표에 따라 양측에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종전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도) 6월까지 모든 것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명확한 일정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10만 총공세’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협상 기한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6월 전까지 우크라이나에 피해를 누적시키고 점령 영토를 최대한으로 확대한 뒤 러시아에 유리한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는 의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은 지난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차 종전 회담을 진행했으나 쟁점인 영토 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러시아는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점령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미·러·우크라이나 3자 회담을 처음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다음 주 열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3자 회담을 미국에서 개최할 생각이 없으며 그런 논의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 고객과 접점 늘리는 우리은행… ‘삼성월렛’ 창구로 오세요

    고객과 접점 늘리는 우리은행… ‘삼성월렛’ 창구로 오세요

    “결제보다 중요한 건 고객과의 접점입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 플랫폼인 삼성월렛 안에서 그 접점을 찾았다. 삼성월렛은 약 1900만명의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공간으로, 교통카드부터 모바일 신분증, 멤버십, 쿠폰까지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품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 가운데 머니·포인트의 담당 사업자로 참여했다. 조부현 우리은행 디지털페이먼트팀 팀장은 10일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은행 앱을 직접 열지 않아도 금융과 만날 수 있는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서비스형 뱅킹, 즉 ‘바스’(BaaS·Banking as a Service)라고 부른다. 케이뱅크가 무신사와 체크카드 발급을 추진하거나, 농협은행이 당근과 손잡고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월렛을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은행 파트너가 필요했다. 금융의 영역인 선불 발행과 정산을 직접 수행할 수 없어서다. 조 팀장은 “삼성은 안정성과 신뢰를 가장 중시했고, 우리은행은 외부 플랫폼 안에서 선불 기반 금융 서비스를 운영해 온 경험이 있었다”며 “두 회사의 가치가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이라는 지점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임베디드 금융은 쇼핑몰이나 모빌리티 같은 비금융 플랫폼 안에 결제·송금·대출 등 금융 기능을 내재화해, 소비자가 별도 금융 앱 없이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삼성월렛 이전부터 이 모델을 시험해 왔다. 코로나 시기 천주교 공식 앱인 ‘가톨릭 하상 앱’에 선불 기반 헌금·미사예물 봉헌 서비스를 도입했고, 2024년에는 군 장병 인증 앱 ‘밀리패스’에 모바일 식권 서비스 ‘밀리식권’을 탑재했다. 외부 플랫폼 안에서 선불·결제·정산을 직접 운영한 경험이 삼성월렛머니 구조의 기반이 됐다. 가톨릭페이는 현재 11개 교구에서 약 8만명이 이용 중이며, 밀리식권은 육군 간부·군무원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선불 충전형 식권 결제와 부대별 정산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두 서비스를 합한 누적 가입자는 약 28만명, 누적 거래는 400만건, 누적 거래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삼성월렛머니 프로젝트의 최대 난관은 보안이었다. 은행 보안망과 삼성의 보안 체계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개발 인력이 투입됐다. 조 팀장은 “기술 난이도보다 서로 다른 보안 기준과 철학을 하나의 구조로 정합성 있게 맞추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며 “금융 데이터는 은행이 직접 통제하고, 제조사는 하드웨어 보안을 책임지는 선을 명확히 그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삼성월렛이든 어떤 플랫폼이든 고객 입장에서는 복잡한 금융 절차를 밟는 느낌이 없어야 한다”며 “여러 시스템이 동시에 움직이지만, 사용자는 하나의 흐름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의 구상은 빠르게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론칭 이후 3개월 만인 올해 1월 가입자 수는 154만명을 넘겼고, 누적 결제액도 한 달 차 약 200억원에서 1월 95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성과로 조 팀장은 그룹 내 디지털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우리금융인’으로 선정됐다. 삼성월렛 협업은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한 사업은 아니다. 조 팀장은 “이 프로젝트의 KPI는 수익이 아니라 고객 접점”이라며 “삼성월렛이라는 거대한 백화점 안에 우리은행 창구 하나를 연 셈”이라고 말했다. 결제가 늘어나면 고객의 자금 흐름이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그 과정에서 예금과 거래를 통해 장기적인 기반 수익이 쌓인다는 설명이다.
  • 군경 ‘北무인기’ 정보사·국정원 등 18곳 압수수색

    군경 ‘北무인기’ 정보사·국정원 등 18곳 압수수색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국군정보사령부와 국가정보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현역 장교 등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TF는 10일 정보사와 국정원 등 18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주범으로 지목된 30대 대학원생 오모씨를 비롯한 민간인 3명 외에도 정보사 소속 소령과 대위, 일반부대 소속 대위 등 현역 장교 3명을 항공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정보사 소속 A 대령의 승인을 받아 오씨 등과 접촉하는 등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A 대령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씨와 수백만원의 금전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된 국정원 소속 9급 직원 B씨도 항공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감찰을 실시했다. TF는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오씨와 무인기 업체인 ‘에스텔엔지니어링’ 대표 장모씨, 이 회사에서 대북전담이사로 활동한 김모씨 등 민간인 3명에 대해 항공안전법 위반과 군사기지보호법 위반뿐만 아니라 형법상 일반이적죄 혐의도 추가했다. 일반이적죄는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다. 일반이적죄를 적용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1500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축사를 통해 “이번에 일어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하여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정부 당국자가 북한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서울당국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이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 및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무인기 침투에 유감을 표했다. 정 장관은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약속했던 9·19 군사합의가 하루빨리 복원돼야 한다”며 “‘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는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백악관, 韓 대미투자특위에 “긍정적 진전”… 관세 해법 찾나

    백악관, 韓 대미투자특위에 “긍정적 진전”… 관세 해법 찾나

    金총리 “자금 납입 지연이 100%”비관세 장벽 관련 “판단 안 바꿔”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데 대해 미 백악관이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양국이 25% 관세 재인상과 관련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비관세 장벽’이 관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발언이 이어지지만 김민석 국무총리는 “자금 납입 지연이 거의 100% (이유)”라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10일(현지 시간) 한국 국회가 3월 9일까지 활동할 대미투자특위를 구성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특별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한국의 결정은 양국간 무역협정에 부여된 의무를 이행하는데 있어 긍정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 미이행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원상복귀한다고 밝힌 후 여러차례 고위급을 파견해 대미투자 이행 의지를 설명했다. 이에 맞춰 국회에서는 특위 구성이 의결됐는데 이를 두고 백악관이 긍정 평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관세 인상 압박이 다시 제기된 것의 직접적 이유에 대한 종합적 판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바 있는 입법 지연, 자금 납입 지연이 거의 100%”라고 답했다. 이어 김 총리는 “(미국이) 비관세 장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종합된 결론은 특별히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서 기존의 판단을 바꿀 만한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미국이 한국과의 비관세 장벽 관련 협상에서 진척이 없을 경우 관세를 인상해 무역적자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혼선이 생기자 김 총리가 상황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한미 간 여러 이슈는 있지만, 그것은 그 트랙을 통해서 관리 가능하다”면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한국에서 입법이 되면 좋겠다. 입법이 되면 관세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런 대화를 하고 온 적이 있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비관세 문제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통상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분야는 온라인플랫폼법과 구글에 고해상도 정밀 디지털 지도 반출 등 디지털 분야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며 관계부처들과 비관세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또 11일에는 릭 스위처 USTR 부대표를 만나 한미 공동 설명자료에 기반한 비관세 분야의 이행 상황을 중점 논의하기로 했다.
  • 백악관, 韓 대미투자특위에 “긍정적 진전”… 관세 해법 찾나

    백악관, 韓 대미투자특위에 “긍정적 진전”… 관세 해법 찾나

    金총리 “자금 납입 지연이 100%”비관세 장벽 관련 “판단 안 바꿔”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데 대해 미 백악관이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양국이 25% 관세 재인상과 관련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비관세 장벽’이 관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발언이 이어지지만 김민석 국무총리는 “자금 납입 지연이 거의 100% (이유)”라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10일(현지 시간) 한국 국회가 3월 9일까지 활동할 대미투자특위를 구성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특별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한국의 결정은 양국간 무역협정에 부여된 의무를 이행하는데 있어 긍정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 미이행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원상복귀한다고 밝힌 후 여러차례 고위급을 파견해 대미투자 이행 의지를 설명했다. 이에 맞춰 국회에서는 특위 구성이 의결됐는데 이를 두고 백악관이 긍정 평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관세 인상 압박이 다시 제기된 것의 직접적 이유에 대한 종합적 판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바 있는 입법 지연, 자금 납입 지연이 거의 100%”라고 답했다. 이어 김 총리는 “(미국이) 비관세 장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종합된 결론은 특별히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서 기존의 판단을 바꿀 만한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미국이 한국과의 비관세 장벽 관련 협상에서 진척이 없을 경우 관세를 인상해 무역적자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혼선이 생기자 김 총리가 상황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한미 간 여러 이슈는 있지만, 그것은 그 트랙을 통해서 관리 가능하다”면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한국에서 입법이 되면 좋겠다. 입법이 되면 관세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런 대화를 하고 온 적이 있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비관세 문제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통상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분야는 온라인플랫폼법과 구글에 고해상도 정밀 디지털 지도 반출 등 디지털 분야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며 관계부처들과 비관세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또 11일에는 릭 스위처 USTR 부대표를 만나 한미 공동 설명자료에 기반한 비관세 분야의 이행 상황을 중점 논의하기로 했다.
  • 러軍 드론 6000대 동시에 ‘화르르’…우크라, 창고 통째로 날렸다 [밀리터리+]

    러軍 드론 6000대 동시에 ‘화르르’…우크라, 창고 통째로 날렸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와 남부 핵심 도시인 로스토프온돈 등 러시아 본토 공격을 통해 주력 무기인 드론 수천 대를 한꺼번에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9일(현지시간) 쿠르스크의 수자 지역 인근에 있는 러시아 공수부대 지휘소를 공습해 지휘 시설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로스토프온돈 공습에서는 해당 지역 외곽의 한 컨테이너를 공습해 컨테이너에 보관돼 있던 FPV(1인칭 시점) 드론 약 6000대를 파괴했다. 파괴된 드론의 정확한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러시아가 임시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인 헤르손 지역의 한 마을에서는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탄약고를 공격해 파괴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러한 조치가 러시아군의 점령 지역 안팎에서 병참 및 지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헤르손과 함께 러시아가 일시 점령한 자포리자의 물류 창고, 도네츠크의 무인 항공기 통제 센터 등 점령지역 내 러시아군의 군사 기반 시설을 겨냥한 일련의 공습을 이어왔다. 러시아, 우크라 전역에 드론·미사일 100여 발 동시 발사 러시아는 같은 날 탄도미사일 11발, 샤헤드 등 공격용 드론 149대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했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을 통해 드론 116대를 요격했지만, 최소 23대의 드론과 복수의 미사일이 전국 15개 지역을 타격했다. 이번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하르키우 지역에는 드론 공격으로 10세 아이와 그의 어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은 지난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차 종전 회담을 진행했으나 쟁점인 영토 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시한은 6월”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종전 협상 시한을 오는 6월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은 올여름 시작 전까지 전쟁을 끝낼 것을 양측에 제안했으며 이 시간표에 따라 양측에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종전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도) 6월까지 모든 것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명확한 일정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다급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급하게’ 종전 시한을 제시함에 따라 러시아가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러시아는 원유 수출량이 떨어지고 병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정권을 빼앗길 위기도, 우크라이나처럼 일방적인 열세에 놓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러·우크라이나 3자 회담을 처음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다음 주 열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3자 회담을 미국에서 개최할 생각이 없으며 그런 논의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 김정은, 건군절 맞아 국방성 방문…새 국방력 강화 5개년 발표 예고

    김정은, 건군절 맞아 국방성 방문…새 국방력 강화 5개년 발표 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앞으로의 5년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군대의 특출한 역할이 보다 높아지는 5년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창건(건군절) 78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달 하순 예고된 제9차 당대회에서 국방 분야의 과업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도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9차 당대회에서 8차 당대회에서 목표했던 국방 과업의 성과 달성을 강조하고, 핵무력 강화를 위한 새 방향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그는 지난해 건군절 연설에선 세계 각지 분쟁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핵 무력 강화’ 방침을 재천명했다. 당대회가 임박한 만큼 대외 메시지 발신을 자제하며 당분간 대내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휘관들과 군정간부들은 물론 러시아로 파병을 간 “해외특수작전부대 지휘관과 전투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당 제9차 대회를 앞둔 건군절인 것으로 하여 우리 군대의 위대함과 귀중함을 더 뜨겁게 절감”한다며 “지나온 5년간 격변 속에 흘러온 승리의 여정을 돌이켜보느라니 우리 군대의 거대한 역할이 없었다면 정녕코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군대의 투쟁 전선이 더 넓어지고 더 과감히 분투해야 하는 거창한 변혁의 해”라며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장엄한 투쟁의 전구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 백전백승 영웅군대인 조선인민군 장병들을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하방문에는 박정천·노광철·리영길·김광혁·박광섭·정경택·황병서 등 군부 핵심 간부들이 동행했다. 2024년 동행했던 딸 주애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최악의 팀킬’ 러군, 아군 오인 사격으로 공격조 전멸…원인은 스타링크? [핫이슈]

    ‘최악의 팀킬’ 러군, 아군 오인 사격으로 공격조 전멸…원인은 스타링크?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불법으로 스타링크 위성 통신을 사용해 왔던 러시아군이 최근 스타링크 쪽에서 통신을 차단하자 전장 지휘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아군에 대한 오인 사격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반군 단체인 아테쉬는 쿠피안스크 인근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기계화소총연대와 자포리자 전선의 또 다른 연대 소식통들로부터 같은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사례가 담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스타링크 통신이 차단된 뒤 백업 통신 채널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군 전자전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자군 무전기의 통신을 방해해 협력 체계가 더욱 악화하는 분위기다. 아군끼리의 오인 사격이 발생한 곳은 자포리자 전선이다.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근 아군 진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러시아군은 아군에게 발포해 12명으로 구성된 공격조를 전멸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아테쉬는 “러시아가 민간 통신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치명적인 취약점이 됐다”면서 “통신이 끊어지면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병사들은 자멸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스타링크 차단 조처, 효과 있다”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5일 러시아군이 무단으로 스타링크 장비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후방 깊숙이 공격해 왔다는 의혹에 따라 스페이스X와 협의 하에 우크라이나 지역 내 불법 스타링크 단말기 사용을 차단했다. 스페이스X 측은 등록된 단말기만 접속 가능한 ‘화이트 리스트’ 시스템을 도입, 인증되지 않은 단말기로 통신하는 것을 막았다. 특히 드론·미사일에 부착되는 것을 우려해 기기가 시속 75㎞ 이상을 넘는 속도로 이동할 경우엔 자동으로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러한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5일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 국방 고문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지휘 통제 체계가 교란됐고, 일부 공격 작전은 부분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실시간 고속 통신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후방 깊숙한 곳의 열차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까지 목표를 삼아 공격해 왔으며, 이번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러시아의 이러한 공격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롭 리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군의 지상 무인 로봇 운용과 중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 부대 약 90% 통신 연결 불능”통신도 되지 않은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은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차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 단말기도 함께 먹통이 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또 러시아가 자체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개발 중이고, 우크라이나 유심 카드를 장착한 셀룰러 모뎀 등 우회로를 찾고 있어 효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더불어 이번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후방 보급망을 노리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하에 일시적인 차질을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러시아는 7일 새벽 드론 408대와 장거리 미사일 29발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발전소와 전력망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 관련 시설 중 한 개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러시아가 핵시설을 공격해 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 미 육군, 7월에 M777 대체할 차륜형 자주포 선정 계획

    미 육군, 7월에 M777 대체할 차륜형 자주포 선정 계획

    미 육군이 현재 운용 중인 M777 155㎜ 견인포를 대체할 차륜형 자주포를 7월에 선정할 예정이다. 2월 초, 미국 군사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 육군 화력사업실 대변인을 인용하여 7월까지 155㎜ 자주포 도입을 위한 계약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2월 말에 시제품 제안서 초안을 발표하고, 3월에 최종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로 알려진 신형 자주포는 상급 부대가 궤도형 자주포로 할 수 있는 것과 경량 및 중간급 부대가 견인포로 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헤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운용중인 미 육군 견인포와 자주포는 모두 155㎜ 구경에 39구경장으로 우리나라와 유럽에서 표준화된 52 구경장 포보다 사거리가 짧다. 미 육군은 작년 9월에 관련 업체에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정보요청서, RFI를 발송했다. 당시 RFI에는 플랫폼의 국내 생산, 높은 수준의 장갑, 그리고 미국산 탄약 사용 능력 등의 요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경쟁 예상 업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독일의 라인메탈과 KNDS,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의 M109A7 PIM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BAE 시스템즈도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지만, 아직 차륜형 모델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요구사항 문서에는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외국 기업의 참여가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자회사 한화 디펜스 마이크 쿨터 사업부장은 요구사항 문서 공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생산 의무화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안업체들은 M795 고폭탄과 모듈식 장약부터 엑스칼리버나 정밀 유도 키트(Precision Guidance Kit) 같은 정밀 유도탄약에 이르기까지 미군이 보유한 탄약 및 신관과의 상호 운용성을 입증해야 하며, 고성능 장약과 NGRAP, ERAP 같은 개발 중인 장거리 포탄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미 육군은 지난해 12월 업계 설명회 자료에서 신형 곡사포가 초기에는 스트라이커 여단전투팀의 M777 견인포를 대체하고, 이후에는 기동 여단전투팀과 보병 여단전투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 육군, 7월에 M777 대체할 차륜형 자주포 선정 계획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 7월에 M777 대체할 차륜형 자주포 선정 계획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이 현재 운용 중인 M777 155㎜ 견인포를 대체할 차륜형 자주포를 7월에 선정할 예정이다. 2월 초, 미국 군사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 육군 화력사업실 대변인을 인용하여 7월까지 155㎜ 자주포 도입을 위한 계약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2월 말에 시제품 제안서 초안을 발표하고, 3월에 최종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로 알려진 신형 자주포는 상급 부대가 궤도형 자주포로 할 수 있는 것과 경량 및 중간급 부대가 견인포로 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헤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운용중인 미 육군 견인포와 자주포는 모두 155㎜ 구경에 39구경장으로 우리나라와 유럽에서 표준화된 52 구경장 포보다 사거리가 짧다. 미 육군은 작년 9월에 관련 업체에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정보요청서, RFI를 발송했다. 당시 RFI에는 플랫폼의 국내 생산, 높은 수준의 장갑, 그리고 미국산 탄약 사용 능력 등의 요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경쟁 예상 업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독일의 라인메탈과 KNDS,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의 M109A7 PIM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BAE 시스템즈도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지만, 아직 차륜형 모델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요구사항 문서에는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외국 기업의 참여가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자회사 한화 디펜스 마이크 쿨터 사업부장은 요구사항 문서 공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생산 의무화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안업체들은 M795 고폭탄과 모듈식 장약부터 엑스칼리버나 정밀 유도 키트(Precision Guidance Kit) 같은 정밀 유도탄약에 이르기까지 미군이 보유한 탄약 및 신관과의 상호 운용성을 입증해야 하며, 고성능 장약과 NGRAP, ERAP 같은 개발 중인 장거리 포탄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미 육군은 지난해 12월 업계 설명회 자료에서 신형 곡사포가 초기에는 스트라이커 여단전투팀의 M777 견인포를 대체하고, 이후에는 기동 여단전투팀과 보병 여단전투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X’ 한 줄 뜨면 관가 초비상… “5분 대기조” vs “복지부동 깨져”

    ‘X’ 한 줄 뜨면 관가 초비상… “5분 대기조” vs “복지부동 깨져”

    언제 메시지 쓸지 몰라 상시 대기“정책 방향 잡기 한결 수월” 평가언급만 해도 검토… 업무 과부하정책 추진으로 인식돼 혼선 우려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정치’에 공직사회가 초비상이다. 이 대통령이 메시지를 언제 올릴지 몰라 모든 공무원이 ‘5분 대기조’(긴급 상황 발생 시 5분 내 출동해 초동 대응하는 전투 부대)가 됐다. 복지부동이 만연한 관가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정책 전반을 ‘하드캐리’(주도적 역할)하면서 정부 부처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정책이 과도하게 노출돼 논란만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면제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8일까지 X에 다주택자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17개 올렸다. 거의 하루에 1개꼴이다. 대통령의 ‘부동산 구두 개입’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날벼락으로 떨어졌다. 담당 사무관·서기관 등은 이 대통령의 X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메시지가 사전 예고 없이 올라오는 까닭이다. 메시지가 뜨면 과장은 국장에게, 국장은 다시 실장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대응한다. 또 이 대통령이 주문한 각종 보완책을 검토하느라 정시 퇴근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한 사무관은 “지금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부서 직원들은 웬만하면 자정 넘어 퇴근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공무원은 눈 뜨면 출근, 자면 퇴근이라고 했는데 딱 그 말 대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생방송 업무보고’에 ‘X 메시지’까지 더해지면서 공직사회에는 전례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늘 하던 대로 하는 것에 익숙했던 공무원을 정신 번쩍 들게 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이 대통령의 X 메시지에 공무원의 군기를 잡으려는 의도가 분명 담겨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행정 실무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과거 어느 정부 때보다 긴장감을 갖고 일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건 맞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덕분에 정책의 방향 잡기가 한층 수월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과거에는 대통령의 정책 의중을 파악하는 것부터 일이었는데 지금은 X 메시지와 생중계되는 국무회의에서 말로 다 알려주니 바로 캐치해서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 대통령이 X에 ‘반값 생리대’ 공급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좋은 품질의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정책 마련에 나섰다. 물론 ‘X 정치’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아직 검토가 더 필요한 정책이 마치 당장 추진될 것처럼 잘못 인식될 여지가 있고, 이에 따라 정책이 ‘논란 과잉’에 휩싸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표적인 이슈가 ‘설탕부담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민 80%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서울신문 보도를 공유하며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문자 그대로 보면 국민의 의견을 묻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대중은 정부가 설탕부담금 도입을 추진한다고 인식했고, 복지부도 설탕부담금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야권은 이 대통령을 ‘증세 프레임’으로 공격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 ‘연명의료 중단 인센티브’처럼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정책들이 X를 통해 ‘일회성’으로 소모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부처 한 과장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정책 검토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은 현장 의견과 재정, 파급 효과를 충분히 따져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언급한 휘발성 강한 이슈에 계속 끌려다닐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 국무총리·부총리·장관·처장·청장 등 70여명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국무회의 확대)에서 사실상 ‘온라인 국무회의’가 24시간 열리고 있는 점도 부처 공무원에겐 부담이다. 대통령이 해당 부처 정책과 관련한 질문이나 의견을 던질 것에 대비해 장관부터 사무관으로 이어지는 보고 라인 전체가 초긴장 속 ‘상시 대기’ 중이다.
  • 극동PK장학재단 ‘희망의 선순환’

    극동PK장학재단 ‘희망의 선순환’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순간에 받은 이 장학금이 제 인생의 ‘칼 파워스 상사’처럼 느껴집니다. 저 또한 누군가에게 기적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극동PK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이 ‘희망의 선순환’을 다짐하며 밝힌 내용이다. 극동PK장학재단은 “6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제27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소외계층, 탈북민 등의 자녀와 장애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은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 69명이 꿋꿋하게 학업을 이어갈 기회를 얻게 됐다. PK장학재단은 미군 상사 칼 파워스에서 ‘P’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에서 ‘K’를 따 만든 장학재단이다. 70여년 전, 사비를 들여 미군 부대 하우스 보이로 일하던 자신을 아무런 조건 없이 미국으로 유학 보내줬던 파워스 상사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김 목사가 2010년 설립했다. 매년 두 차례 장학생을 선발해 오고 있다. 현재 누적 장학생은 1900여명, 지급된 장학금은 55억원에 달한다. 이승훈 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주인공 쉰들러가 ‘내가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한 사람을 더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하며 기도하는 장면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는데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장학재단 이사들이 한명만 더 장학생을 뽑고 한명만 더 영혼을 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동장군 무서워…‘펭귄 보호복’·‘신발 깔창’ 동원해 싸우는 병사들, 효과는? [밀리터리+]

    동장군 무서워…‘펭귄 보호복’·‘신발 깔창’ 동원해 싸우는 병사들, 효과는? [밀리터리+]

    러시아군뿐 아니라 영하 20도 이하의 매서운 추위와도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전장에서 드론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발 깔창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혹독한 겨울 날씨에 대처하기 위해 드론 배터리를 신발 깔창으로 감싸는 독특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하의 기온은 드론 배터리를 포함한 전자 기기의 성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지휘관은 드론 배터리 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작동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병사들의 발열 기능이 있는 신발 깔창을 배터리 보호용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지휘관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비행 중 온도가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극심한 추위 속에서는 전압 강하를 막고 드론 비행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열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신발 깔창을 배터리에 감싸면 무게가 증가하지만, 100g 미만은 드론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하르키우에서 전자전을 담당하는 한 중령은 “우리 부대도 드론과 무전기 배터리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소형 발열 용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혹독한 동장군과 사투…이중고 겪는 우크라 병사들이러한 ‘전술’은 우크라이나군이 1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이하면서 전장에서 핵심 기술의 기능을 유지하고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유나이티드24는 “발열 깔창이나 보온 용기 같은 간단한 가정용품의 사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는 가운데 작전을 지속하기 위해 군인들이 고안한 혁신적인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혹독한 기온과 싸우는 것은 우크라이나 병사뿐만이 아니다. 러시아군 역시 얼어붙은 전장에 적응하기 위해 눈 덮인 지역에서 펭귄을 닮은 실험적인 ‘설상 위장복’을 착용한 채 전투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디펜스 블로그는 “우크라이나군 제120지역방위여단이 지난 며칠 동안 신형 위장복을 착용한 러시아군 병사 최소 2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살된 러시아군 병사는 펭귄을 연사케 하는 독특한 설상 위장복을 입고 있었다. 해당 방호복은 춥고 눈이 덮여있는 환경에서 육안으로 발각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러시아군이 고안해 낸 것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교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군 측은 “러시아군의 전투복이 탁 트인 초원 지대에서는 효과적인 위장 효과를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장기간의 시험이나 개선 과정 없이 신형 장비를 곧장 전장에 투입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부피가 크고 하얀 펭귄 모습의 복장을 한 러시아 병사가 눈 덮인 들판을 가로지르다 우크라이나 드론 유도 시스템에 포착돼 공격받는다. 한편 러시아는 극한의 추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난방과 전기를 노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은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에서도 난방 없이 버티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3자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4개월 만에 포로 100여 명의 교환에 합의했지만 쟁점으로 꼽히는 영토 문제에서는 진전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 [포착] 전장서 포 쏘던 ‘북한제 주체포’ 우크라 드론 공격에 ‘화르르’ (영상)

    [포착] 전장서 포 쏘던 ‘북한제 주체포’ 우크라 드론 공격에 ‘화르르’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의 곡산 자주포를 파괴하는 희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 드론 운영병들이 러시아군에 일시 점령된 루한스크 지역에서 북한제 곡산 자주포를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이 곡산 자주포를 향해 날아가는데, 당시 북한군은 하르키우주 도시인 쿠피얀스크 방향으로 포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적의 대포병 작전에서 우크라이나 무인 시스템 부대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드론 공격은 최전선 너머의 적 화력 진지를 탐지, 추적, 무력화하는데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곡산 자주포는 북한이 개발한 170㎜ 자주포로, 세계에서 가장 사거리가 긴 포병 시스템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용하는 포탄 종류에 따라 사거리가 40~60㎞에 달하며, 이를 통해 전선 깊숙한 곳에 있는 목표물까지 위협할 수 있다. 북한에서는 이를 주체포라 부르며,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처음 식별된 연도와 장소에 따라 M-1978 또는 M1989 곡산포라 부른다.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것은 M-1978로 보이며, 이를 개량한 버전이 M1989이다. 앞서 2024년 포와 포탄이 부족해진 러시아가 북한제 무기를 대거 공급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실제 그해 11월과 12월 M1989 자주포가 러시아 화물열차에 실려 운반되는 모습이 연이어 목격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만 해도 약 2000대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중 800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되고 수백 대 혹은 그 이상이 포신 손상 등으로 투입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북한의 포병시스템과 탄약이 러시아로 이전되어 재래식 화력 부족을 보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포병 부대에 해당 체계가 통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국가연구자’ 키우고, 軍 대체복무 늘린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국가연구자’ 키우고, 軍 대체복무 늘린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李 “軍복무, 첨단기술 익힐 기회로 체제 개편… 실패한 연구도 자산화”매년 20명 선정해 1억씩 연구 지원대체복무 대신 ‘연구부대’도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국가연구자 제도를 도입하고 과학기술 분야 대체복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대대적인 제도 개선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대통령과학장학생과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장학금 제도는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이 국가장학 제도뿐만 아니라 국가연구자 제도까지 도입해서 평생을 과학기술 연구에 종사하면서도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보려 한다”고 약속했다. 국가연구자 제도는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매년 20명 선정해 연 1억원 연구활동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이공계 지원책 중 하나로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을 존중하고,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과학기술자들이 인정받는 사회라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분야 대체복무 확대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체복무 대신에 연구부대를 두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이와 관련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이나 학교만 갈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덧붙여 이 대통령은 “군대 자체를 좀 대대적으로 바꿔 볼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군대에서 복무하는 시간이 청춘을 낭비하고 시간을 때우는 안타까운 시간이 아니라, 그 기회에 첨단 무기 체계나 장비, 첨단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려고 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연구에 실패해도 용인하는 ‘실패할 자유’ 역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실패의 자산화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말로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구심을 가지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해외 유출 문제와 관련해선 “국가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해외 인재 환류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생 205명과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중고교생 35명 등이 참석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방 우대 정책을 강조하며 국가 조달 분야에 대한 지방 가산점 제도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구내식당 대신 밖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밥값을 지원하는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7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해선 “너무 관심도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 선수들이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관심 속에 세계 속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대회 홍보도 많이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잘한 조치’라는 응답이 61%로 집계됐다. ‘잘못한 조치’라는 답은 27%, ‘모름·무응답’은 12%였다. 같은 기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보다 4% 포인트 오른 63%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주 차 조사(6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다가오며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연금 곁으로 몰리는 금융사… 전북, 3금융중심지 도약

    1500조원 규모의 연기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로 국내외 금융기관이 잇따라 입주해 전북의 10년 숙원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5년 국민연금공단, 2017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17개 금융기관이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4곳, 2021·23·24년 각각 2곳, 지난해 5곳, 올해 2곳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연금공단 지역 운용사 특전 부여’ 언급 이후 국내 대형 금융그룹의 움직임이 가시화했다. 전북의 숙원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실제로 민간 금융 양대 축인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전북혁신도시에 금융 거점을 조성하기로 결정,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도약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9일 전북을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하고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KB금융도 지난달 28일 증권·자산운용·손해보험 등 핵심 계열사를 집적한 ‘KB금융타운’을 전북혁신도시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상담 조직인 ‘스타링크’, KB손보 광역스마트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융기관 이전 확대로 여건이 성숙하자 전북도는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개발 예정 구역은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3.59㎢로, 중심업무지구와 지원업무지구, 배후주거지구로 나눠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과 차별화해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금융을 특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연금공단도 김성주 이사장이 김관영 전북지사와 만나 지역 상생과 금융생태계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을 거들고 나섰다. 김 이사장은 전북 중심의 금융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국제금융센터 조기 건립,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기금운용 인력 양성 확대 등을 협의했다. 이에 전북도는 국민연금공단 옆에 국제금융타운 조성을 서두르기로 했다. 우선 2860억원을 들여 1만 20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30층, 연건평 8만 6978㎡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어 인접 지역에 호텔 등 부대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올해 상반기 실사를 거쳐 가시화한다”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민간 금융사가 연계된 자산운용 밸류체인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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