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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尹 ‘반국가세력’ 발언은 팩트…野, 도둑이 제 발 저려”

    與 “尹 ‘반국가세력’ 발언은 팩트…野, 도둑이 제 발 저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반국가세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정치적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팩트에 근거한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경기 평택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한 발언은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이기에 더불어민주당이 거기에 대해 반발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종잇조각에 불과한 종전선언 하나 가지고 대한민국에 평화가 온다고 외친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안전보장은 호시탐탐 우리를 침략하려고 핵무기를 개발·보유하고 계속해서 도발해대는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튼튼한 국방력과 단합된 국민의 힘, 자유 진영과 튼튼한연대를 통해 자력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야당과 협치가 더 멀어졌다는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제1야당이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답변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내용”이라고 강조하며 “온갖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선전·선동을 일삼으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은 민주당 아니냐”고 반문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이토록 발끈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자인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3성 장군 출신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5년 내내 북한이나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추구해야 할) 모든 가치가 돼야 하는데, 그 우선순위의 헌법적 의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굉장히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의 안보에 대한 큰 걱정은 이해한다. 지금 굉장히 위험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반국가세력’이라는 센 발언은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이라고 보는 건 아니라는 걸 명확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해선 안 될 말이고 점점 더 극우에 포획돼가는 느낌”이라면서 “자기는 그 반국가세력에게 가서 그 요직의 검찰총장은 왜 했나”라고 반문했다.
  • 상속세 낸다면 ‘상위 6%’… ‘초부자’ 38명이 전체 58% 냈다

    상속세 낸다면 ‘상위 6%’… ‘초부자’ 38명이 전체 58% 냈다

    지난해 상속세 납부대상은 연간 사망자(피상속인)의 6%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상속재산 가액 10억~20억원 구간으로, 이들의 납부세액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국세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상속재산 가액은 총 56조 5000억원, 납세 인원은 1만 9506명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납세 인원이 1만 1057명이나 늘면서 상속재산 가액도 35조 9000억원 급증했다. 부동산값 상승으로 상속세 납부 대상이 불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3개년(2019~2021년) 연평균 사망자수 30만 5913명과 비교하면 상속세 납세 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4%다. 국세청이 국세 통계와 통계청 연평균 사망자 수를 비교·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상속재산가액 기준으로는 10억~20억원 구간이 85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구간의 납부세액은 6512억원으로, 1인당 평균 7600만원꼴이다. 이 구간 납세 인원의 경우 배우자 등 각종 상속공제, 비과세, 비용 등으로 실제 과세표준이 크게 낮아져 전체 상속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이어 ▲5억~10억원 4425명 ▲20억~30억 3086명 ▲30~50억원 1917명 순이었다. 그밖에 1억원 이하 25명, 1억~3억원 87명, 3억~5억원 103명이었다. 상속세 납부세액이 가장 큰 구간은 500억원 초과 38명이었다. 이들은 납부세액 약 8조원을 부담했으며, 전체 납부세액의 58%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38명의 평균 상속재산가액은 4632억원이다. 상속세 자산종류별로는 부동산이 29조 5000억원, 주식 등 유가증권이 17조 3000억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한편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증여 건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증여세 신고건수는 21만 6000건, 증여재산가액은 37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만 8000건, 12조 8000억원 감소했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지난해 납부 인원은 128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26만 6000명 증가했다. 다만 주택분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조치로 종부세 규모는 줄었다. 지난해 종부세 결정세액은 6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가업승계 세제 혜택(상속공제, 증여세 과세특례)의 적용 건수는 557건으로 5년 전보다 250건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가업승계 세제지원을 완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 반란 방관했다는 의심 받아온 러 육군 대장 체포, 푸틴의 숙청 시작

    반란 방관했다는 의심 받아온 러 육군 대장 체포, 푸틴의 숙청 시작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러시아 최고위급 장성인 알렉세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긴급 체포됐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소식통 둘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지냈다가 지난 1월 경질된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 사태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의 체포가 “프리고진과 관련해 이뤄졌다. 명백하게 그는 이번 반란에서 프리고진 편에 섰다”며 수로비킨이 당국의 통제 아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수로비킨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부에서도 해당 정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수로비킨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러시아 군사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바그너 그룹의 철군 다음 날인 지난 25일 수로비킨이 체포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보도국장은 수로비킨이 사흘 동안 가족들과 연락하지 않았으며 그의 경호원들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전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자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수로비킨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그가 군 핵심부에서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많은 추측과 가십 등이 있으며 이 역시 그런 예 중 하나”라고 NYT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러나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는 이번 반란과 관련해 숙청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리바리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막는 데 있어 ‘결단력 부족’을 보인 군 인사들을 당국이 색출해내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교체돼 부사령관으로 밀려난 인물이다. 지난해 가을 러시아군이 점령지 우크리아나 헤르손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총사령관직을 맡은 그는 쉽지 않은 퇴각 작전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3개월 만에 경질된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수로비킨이 시리아 내전 등에서 함께 일한 프리고진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에 적대적인 프리고진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로비킨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이던 시절 프리고진과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수로비킨은 러시아 군에서 가장 유능한 지휘관”, “조국에 충성하며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인물” 등으로 그를 극찬한 적이 있다. 그는 군 수뇌부를 통째로 부정하고 비판했는데 유일하게 수로비킨은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새뮤얼 라마니 부연구원은 수로비킨이 우크라전 총사령관에서 밀려났어도 군부에서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가 수로비킨의 명령을 받고 프리고진의 반란 시도를 도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우크라이나전 남부군 사령관을 잠시 맡기도 했는데 이번 반란에서 바그너 그룹이 거점으로 삼은 로스토프나도누에 남부군 사령부가 있다. 육군 출신으로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수로비킨은 동부 군관구 사령관과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1987년 임관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체첸 분리주의자 진압, 시리아 내전 등에서 잔인함과 유능함을 겸비해 인류 최후의 전쟁을 빗댄 ‘아마겟돈 장군’, ‘시리아 도살자’ 등으로 불린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을 이끌었을 때는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고 반군 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으며,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등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1991년 8월 옛소련에서 보수파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민주화 요구 시위대에 발포 명령을 내려 3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도 악명 높다. 그런 인물이 32년 만에 용병반란에 동조하거나 방관한 혐의로 숙청당하게 생겼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없다. 한편 이번 반란 과정에 이상한 대목이 적지 않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 현지 언론에 밝힌 협상 전말 내용을 들여다보자. 루카셴코 대통령은 거사 당일인 24일 오전 11시 프리고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와 함께 있던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통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대목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의 경질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는데 국방 차관과 프리고진이 함께 있었다고? 전화 통화가 이뤄졌을 시점에 바그너 병력들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무혈 장악한 상태였다. 프리고진이 저녁에 협상 타결 사실을 알리며 로스토프나도부를 떠나는 모습이 외신에도 포착된 만큼 오전에도 그곳에 있었거나 적어도 가까운 곳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국방 차관이 함께 있었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부의 적들을 가려내 숙청하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꾸몄다는 음모론이 계속 힘을 얻는 것도 합리적으로 설명 안되는 구석이 적지 않아서다. NYT에 따르면 수로비킨 대장은 프리고진이 부하들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오기 시작한 지난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 그룹을 강하게 비난하며 진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한 전직 관리는 수로비킨 대장의 몸짓 등에서 한때의 동지를 비난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기색이 드러난다며 본심과 다르게 말하는 “인질 영상 같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날 “국가와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는 행동”이라고 프리고진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린 몇 시간 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프리고진과 대화하는 모습이 촬영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 ‘사상자 70여명’ 우크라 식당 폭격 협조자 체포…젤렌스키 “반역자, 최대 처벌해야”

    ‘사상자 70여명’ 우크라 식당 폭격 협조자 체포…젤렌스키 “반역자, 최대 처벌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의 한 유명 피자가게를 러시아가 미사일로 폭격해 7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해 관련 협조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경찰 특수부대와 함께 크라마토르스크 도심 번화가에 대한 테러 공격에 협조한 사람을 체포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보안국은 가스운송 회사 소속의 한 남성을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를 도운 혐의로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피자가게를 촬영해 얼마나 사람들로 붐비는지 러시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구금된 사람은 반역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생명을 파괴하는 테러 행위를 돕는 모든 사람들은 가장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일부 협력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또 “이 사람들에 대한 모든 것이 명확하다. 이들은 인간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고, “테러 국가의 공범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국제 사회 전체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 중심부에 있는 한 피자가게를 겨냥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지금까지 14세 쌍둥이 자매와 17세 소녀를 포함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생후 8개월 아기와 외국인 등 최소 61명이 다쳤다. 한편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육군의 지역 본부가 있는 최전선 도시다. 목표가 된 피자가게는 지역 주민과 언론인, 구호 요원, 군인이 자주 찾는 명소로 알려졌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임용 △문화예술정책실장 유병채 ■언론중재위원회 ◇승진 △1급 운영본부장 김윤정 △3급 조정정책팀 차장 임미숙 ◇전보 △인사팀장 박은영 △시정권고심의팀장 임종우 △선거기사심의팀장 안백수 ■삼정KPMG 승진 ◇부회장△구승회△정대길△한은섭 ◇부대표△김진귀△김효진△오헌창△최세홍△한상현 ◇전무△김성배△김성현△김재연△김태주△박관종△박상옥△박영걸△박우성△백승현△서광덕△신기진△양진혁△윤훈상△이동근△이상근△이진연△전원표△정현진△조장균△조정래△지동현△홍승모
  • 루카셴코 “반란 당시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말렸다”

    루카셴코 “반란 당시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말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모스크바 진군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지만 자신이 말렸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에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사이의 협상을 중재하면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상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바그너 용병들이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사령부를 점령한 뒤인 지난 24일 오전 10시 10분 푸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루카셴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고, 이에 자신은 “나쁜 평화가 어떤 전쟁보다도 낫다”고 강조하면서 사살을 서두르지 말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고진을 죽여 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여러 차례 푸틴에게 말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런 협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고진은 군대 내에서 아주 권위 있는 인물”이라면서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 수천명의 민간인은 물론 반란군 진압에 나선 군인들도 숨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들(바그너 용병들)이 가장 잘 훈련된 부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프리고진과 함께 있던 유누스베크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수화기를 바꿔 줘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첫 30분의 대화는 욕설이 더 많았다”면서 “프리고진에게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당신과 얘기도 하지 않을 것이고,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바그너 용병들은 짓밟혀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며 경질을 요구했던 인물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7일 입국한 프리고진 휘하의 부대가 러시아로부터 이전된 전술핵무기 경비를 맡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면서 “핵무기 보호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러시아인들의 기술적 도움을 받겠지만 핵무기 경비를 바그너 용병들에게 맡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핵무기 이전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핵무기가 외국에 배치되는 것은 옛 소련 붕괴 이후 해외 배치 핵무기들이 러시아로 재배치된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늘 러시아 편이었던 벨라루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위협에 맞서기 위해 이들 핵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 [단독] 댓글조작 판치는 ‘일타 전쟁’

    [단독] 댓글조작 판치는 ‘일타 전쟁’

    일명 ‘정촉매’로 불리는 화학 분야 ‘일타강사’ 박상현씨가 조직적인 댓글로 자신을 비방한 경쟁업체와 소속 강사 등을 상대로 16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최근 일부 승소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일타강사 자리를 둘러싸고 업체와 강사들이 학원비 수입으로 ‘댓글 부대’까지 고용해 평판 작업을 벌인다는 것은 사교육계에선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사교육 카르텔’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이러한 불공정 행위부터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 최욱진)는 박씨가 국내 굴지의 사교육업체 A사와 대표, 소속 강사들 그리고 댓글 작업을 도운 B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164억 9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지난 9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A사의 불법 조작 댓글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박씨에게 5000만원을, 박씨의 회사엔 27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박씨와 A사는 모두 항소한 상태다. 박씨에 대한 비방 글은 2016년 11월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화학I 과목에 그가 정리한 개념으로는 풀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나왔다는 이른바 ‘7대 대마왕 사건’ 이후 본격화됐다. 댓글 작업 탓에 ‘화학’, ‘반응계수’, ‘2017 수능’ 등 중립적 단어를 검색해도 박씨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노출됐고 ‘정촉매 때문에 대학을 못 갔다’, ‘약팔이 강사’, ‘수험생 피 빨아먹고 살쪘네’ 등의 악성 댓글도 있었다. 박씨 측은 “이로 인해 2017~2021년 매출이 164억 9000만원 감소됐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A사 측은 “당시 수능 화학 과목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기상호 강사에 대해선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정적인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도록 작업했지만, 박씨에 대해선 26개의 부정적인 글만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기씨도 A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1억 5000여만원의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강사 선택에 영향을 줘 매출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A사 등은 박씨와 기씨 외에 또 다른 유명 강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 2심에서 대부분 유죄를 받기도 했다. 사교육계 댓글 조작과 비방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세대 수학 일타강사였던 ‘삽자루’ 우형철씨가 2017년 불법댓글 조작 의혹을 폭로하며 이러한 행태가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폭로로 수능 국어 일타강사였던 박광일씨는 댓글 조작 업체를 차리고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2021년 1월 구속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대표적인 허위 마케팅인 댓글 작업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입시업계 전문가는 “피해자는 학생들”이라며 “법원에서 유죄를 받아도 집행유예면 수업하는 데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강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사들의 자격을 제한하는 법령 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단독]사교육 ‘일타강사’의 현실…조직적 댓글 작업에 160억원대 손배 소송

    [단독]사교육 ‘일타강사’의 현실…조직적 댓글 작업에 160억원대 손배 소송

    일명 ‘정촉매’로 불리는 화학 분야 ‘일타강사’ 박상현씨가 조직적인 댓글로 자신을 비방한 경쟁업체 와소속 강사 등을 상대로 16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근 일부 승소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일타강사 자리를 둘러싸고 업체와 강사들이 학원비 수입으로 ‘댓글 부대’까지 고용해 평판 작업을 벌인다는 것은 사교육계에선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사교육 카르텔’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이러한 불공정행위부터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 최욱진)는 박씨가 국내 굴지의 사교육업체 A사와 대표, 소속 강사들 그리고 댓글 작업을 도운 B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164억 9000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지난 9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A사의 불법 조작 댓글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박씨에게 5000만원을, 박씨의 회사엔 27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박씨와 A사는 모두 항소한 상태다. 박씨에 대한 비방 글은 2016년 11월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화학I 과목에 그가 정리한 개념으로는 풀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나왔다는 이른바 ‘7대 대마왕 사건’ 이후 본격화됐다. 댓글 작업 탓에 ‘화학’, ‘반응계수’, ‘2017 수능’ 등 중립적 단어를 검색해도 박씨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노출됐고, ‘정촉매 때문에 대학을 못 갔다’, ‘약팔이 강사’, ‘수험생 피 빨아먹고 살쪘네’는 식의 악성 댓글도 있었다. 박씨 측은 “이로 인해 2017~2021년 매출이 164억 9000만원 감소됐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A사 측은 “당시 수능 화학 과목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기상호 강사에 대해선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정적인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도록 작업했지만, 박씨에 대해선 26개의 부정적인 글만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기씨도 A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1억 5000여만원의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강사 선택에 영향을 줘 매출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A사 등은 박씨와 기씨 외에 또 다른 유명 강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 2심에서 대부분 유죄를 받기도 했다. 사교육계 댓글 조작과 비방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세대 수학 일타강사였던 ‘삽자루’ 우형철씨가 2017년 불법댓글 조작 의혹을 폭로하며 이러한 행태가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폭로로 대입수능 국어 일타강사였던 박광일씨는 댓글 조작 업체를 차리고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2021년 1월 구속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대표적인 허위 마케팅인 댓글 작업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입시업계 전문가는 “피해자는 학생들”이라며 “법원에서 유죄를 받아도 집행유예면 수업하는데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강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사들의 자격을 제한하는 법령 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공중전서 한 번도 격추된 적 없는 전투기 3종은?

    공중전서 한 번도 격추된 적 없는 전투기 3종은?

    “적 또한 표를 얻는다”는 미국의 오랜 격언이 있다. 미군에서는 작전을 얼마나 잘 계획하든, 무기를 얼마나 잘 설계하든 간에 어떤 것은 항상 잘못될 수 있다고 할 때 이같은 말을 쓴다. 이를 염두에 두면, 전투기나 전차 등 군사 장비에 상관없이 어떤 무기 체계도 완벽한 전투 기록을 갖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오랜 시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도 여전히 흠잡을 데 없는 전투 기록을 가진 전투기 3종이 존재한다고 미국 군사전문매체 ‘위 아 더 마이티’(WATM)가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WATM는 과거 실적에도 불구하고 적의 ‘표’가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잘 상기시켜주기에 세 번째 기록도 여기 포함했다고 설명하면서 완벽한 전투 기록이 어떻게 끝날지는 결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매체가 공개한 공대공 전투(공중전)에서 한 번도 격추된 적이 없는 전투기 3종이다. 1. 맥도넬 더글러스 F-15 이글F-15의 개량형이 많은 이유가 있다. 미군이 사용하는 미국산 전투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뛰어난 전투기는 조종사가 뛰어나야만 가능한데, F-15는 이를 증명해왔다. F-15는 속도와 가속도, 항속거리, 기동성, 전자전 기술의 완벽한 조합으로, 약 11t의 무기를 투하해야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필요하다면 기지로 복귀하는 길에도 전투를 벌일 수 있다. F-15의 공대공 전투 기록은 최소 104승 0패다. 승률은 F-16과 F-14 톰캣은 물론 현존하는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 랩터마저 훨씬 능가한다. F-15가 격추된 유일한 이유는 대부분 사고로, 지상에서의 사고나 공중전과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상황에서 사람이 실수한 탓이다. 미국은 이제 50년 된 이 괴물 전투기가 F-15EX라는 개량형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고 있기에 안심할 수 있다. 2. BAE 시 해리어1980년 시 해리어가 수직 이륙하는 모습에 당시 사람들은 미래에 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영국은 이 기종을 조기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1982년 아르헨티나가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했을 때 그 섬들을 되찾기 위해 배정된 영국 특수부대의 방어 작전에서 활약한 것은 시 해리어였다. 이 기종은 또 영국 부대의 반격을 지원하기 위해 공대지 공격을 수행했다. 당시 시 해리어는 총 28기가 투입됐는 데, 공대공 전투에서 아르헨티나 전투기 최소 20기를 격추시켰다. 이는 아르헨티나 공군력의 28%를 제거한 것이었다. 시 해리어는 아르헨티나의 일부 전투기만큼 빠르지는 않았지만, 기동성이 더 뛰어나고 더 최신의 레이더 추적 기술과 미사일 무기를 탑재했다. 결과적으로 이 기종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전투기끼리 꼬리를 물고 근접전을 벌이는 공중전 방식인 ‘도그파이팅’에서 활약했다. 3. 수호이 Su-27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플랭커(Flanker)라는 코드명을 붙인 러시아 수호이의 Su-27 전투기는 앞서 언급한 F-15 이글과 F-16 팰컨을 격추시키기 위해 설계됐다. 당시 미 공군은 Su-27을 비롯한 러시아 공군력에 대응하고자 나중에 F-22가 된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를 요구했다. Su-27의 위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도시 지토미르 상공을 비행하던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Su-27이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처음으로 격추되기 전까지 매우 현실적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Su-27은 1997~98년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전쟁에서 미그(Mig)-29 ‘펄크럼’(나토명) 전투기와의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었다. 당시 Su-27로 작전을 수행하던 에티오피아 공군 조종사들은 해당 전투에서 손실 없이 에리트리아의 미그기 4기를 격추시켰다.
  • 디커플링 저자, “한국 스타트업, 우수 혁신기술 보유해도 소비자에 대한 이해 부족해”

    디커플링 저자, “한국 스타트업, 우수 혁신기술 보유해도 소비자에 대한 이해 부족해”

    경영전략서 ‘디커플링’의 저자로 마케팅 전략분야 전문가인 탈레스 테이셰이라 UC샌디에이고대 교수는 “한국의 스타트업은 우수한 혁신 기술을 갖추고 있음에도 소비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테이셰이라 교수는 이같이 밝히고 “기술 만능 주의적 경영 전략의 한계를 탈피하고 소비 행태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경영 전략의 수립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CNBC의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 50’의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면승부보다는 시장 세분화 전략을 통해 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대기업이 모방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어 모방을 시도하지 않는 특화된 고객 가치를 찾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디커플링(분리·해체) 전략’을 통해 고객의 소비 활동 사이에 존재하는 제품 탐색, 평가, 구매, 사용 등 연결고리 중 약한 고리를 끊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의 스타트업 핫 스킵 드라이버(Hot Skip Driver)는 다수의 운전사를 보유한 우버의 경영 전략에 대응하고자 소수의 검증된 운전자를 고용하고 자녀 픽업 서비스 등에 특화하는 상반된 경영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며 “대기업이 따라 할 수 없는 분야에서 고객 가치를 찾아 전략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스포티파이, 우버 등 많은 유니콘 기업은 고객 가치 사슬을 면밀히 분석·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승용차의 소비 과정을 분석해 보면 구매자는 차량 후보 검색→ 대금 지불→ 운전→ 유지 관리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우버는 ‘운전’ 단계에만 집중한 서비스의 제공으로 사용자의 편의성 극대화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은 수요자인 고객에게 질문을 하며 데이터를 수집해야 더 큰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앞서 열린 일대일 컨설팅에는 더핑크퐁컴퍼니, 네메시스, 퍼스펙티브 등 3개 기업이 참여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이승규 부대표는 “‘아기 상어’라는 빅 히트 제품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며 “오늘 컨설팅을 통해 조언받은 디커플링 전략을 자사에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LG의 ‘1위 탈환’ 비결은…많이 나가고 반드시 불러들인다

    LG의 ‘1위 탈환’ 비결은…많이 나가고 반드시 불러들인다

    LG 트윈스가 ‘많이 나가고 반드시 불러들인다’는 공격 야구의 기본으로 SSG 랜더스마저 완파하고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LG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 2위 맞대결에서 14-0으로 SSG를 가볍게 제압했다. 막강한 공격력으로 홈런 공장을 무너뜨리고 반 경기차 리그 선두에 올라선 것이다. LG 타선은 활발한 출루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회 초 홍창기를 오스틴 딘이, 오스틴을 오지환이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두 번의 득점권(2루) 기회를 살렸다. 3회 초엔 문성주가 안타와 도루로 2루에 닿았고, ‘타격 기계’ 김현수가 곧바로 적시타를 터트렸다. 5회 초에도 홍창기·문성주의 출루, 오스틴·오지환의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홍창기, 문성주는 각각 3안타 포함 4출루 3득점 했고, 오스틴은 2안타 2타점, 오지환은 3안타 4타점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김민성도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리며 거포 군단을 상대로 장타력을 과시했다.이날 LG 타자들은 리그 최고의 응집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LG의 팀 출루율은 0.374, 리그 선두다. 2위 NC는 0.349. SSG는 0.335로 4위에 머물러있다. 안타(703개)와 볼넷(328개) 개수에서 모든 팀을 압도했다. 1위에 오른 득점권 타율(0.295)을 보면 기회에 가장 강한 팀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LG를 향한 ‘소총부대’ 표현도 오류다. 홈런은 6위(40개)지만, 장타율은 0.394로 SSG(0.399)에 이어 2위다. 이에 LG의 OPS(출루율+장타율) 0.768은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자연스럽게 득점(389개)과 타점(369개) 부문에서도 순위표 최상단에 올라 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대 야구에선 OPS를 타율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가야 득점할 수 있으니까 출루를 가장 먼저 본다”며 “메이저 리그에서 최근 발사각, 타구 속도를 주요 기준으로 삼기도 하지만 여전히 기본은 출루율과 장타율”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개인 출루율 순위도 LG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출루율 전체 1위 홍창기(0.448), 3위 문성주(0.412), 4위 오지환(0.402)이 베이스를 밟으면 리그에서 결승타를 가장 많이 친 오스틴과 득점권에 강한 김현수, 박동원이 불러들이는 선순환이 가능한 것이다. 민 위원은 “테이블 세터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난 시즌 잠깐 주춤했던 홍창기와 문성주가 활발한 출루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며 “김현수, 오스틴 등 기회에 강한 선수들도 많다. 짜임새가 좋고 선수층도 두꺼워서 LG가 공격에서 꾸준한 모습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루카셴코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간신히 말려…핵무기 경비 ‘바그너’에 안 맡겨”

    루카셴코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간신히 말려…핵무기 경비 ‘바그너’에 안 맡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지만 자신이 말렸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에 반란 당일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사이의 협상을 중재하면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상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사령부를 점령한 뒤인 24일 오전 10시 10분 푸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루카셴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고, 본인은 “나쁜 평화가 어떤 전쟁보다 낫다”고 강조하면서 프리고진 사살을 서두르지 말라고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시도를 통해 프리고진을 죽여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푸틴에게 말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런 협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이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지 모르지만 프리고진은 군대 내에서 아주 권위 있는 인물”이라면서 “바그너 용병들은 의리가 있고, 아프리카·아시아·남미에서 (함께) 싸웠고 어떤 길로도 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고진을)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 수천 명의 민간인은 물론 반란군 진압에 나선 군인들도 숨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들(바그너 용병들)이 가장 잘 훈련된 부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프리고진과 함께 있던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30분의 대화는 욕설이 더 많았다. 나중에 살펴봤더니 보통 어휘보다 욕설이 10배는 많았다”면서 “프리고진에게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당신과 얘기도 하지 않을 것이고,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바그너 용병들은 짓밟혀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예프쿠로프 차관이 반란 당일 프리고진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입을 빌어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거사에 나선 용병들이 하루 만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곳까지 진격한 시점에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추고 러시아 정부는 반란 가담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을 면제하는 합의가 이뤄졌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떠나기로 했고, 27일 이 나라 수도 민스크에 안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26일 대국민 TV 연설에서 “바그너 그룹 대다수 전투원과 지휘관들은 반역자들에 이용당했다”면서 처벌 면제를 확인하고, 반란에 가담한 용병들이 국방부와 재계약하거나 귀가하든지, 프리고진을 따라 벨라루스로 가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한 전술핵무기가 이미 상당 정도 이전됐으며, 군이 핵무기 사용 절차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언은 망명한 프리고진 휘하 부대가 이들 핵무기 시설을 경비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 나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승진하는 군 장성들에 대한 견장 수여식에서 “이미 상당한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반입됐기 때문에 그것을 보호하고 있고 보호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이 함께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다. 바그너는 어떤 핵무기도 경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인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핵무기 보호에 대한 개인적 책임은 나한테 있고 우리에겐 러시아인들과 함께 이 시설을 보호할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국방장관, 총참모장,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원장 등에게 핵무기 사용 알고리즘(절차)을 마련하라는 과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3월 전술핵무기의 이전에 합의했는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도 16일 루카셴코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무기가 외국에 배치되는 것은 옛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진행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자국 내 이전이 완료된 1996년으로부터 27년 만이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부터 러시아를 우회 지원해 온 벨라루스는 최근 러시아 전술핵 도입을 수시로 언급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등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루카셴코 “벨라루스 주둔 바그너 용병, 러시아 핵무기와 관계 없어”

    루카셴코 “벨라루스 주둔 바그너 용병, 러시아 핵무기와 관계 없어”

    러시아가 이웃 동맹국 벨라루스에 배치키로 한 전술핵무기가 이미 상당 정도 이전됐으며, 벨라루스는 핵무기 사용 절차 마련에 착수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승진 군 장성들에 대한 견장 수여식에서 “이미 상당한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반입됐기 때문에 그것을 보호하고 있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이 함께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다. 바그너는 어떤 핵무기도 경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인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무장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부대가 벨라루스 내 러시아 전술핵무기 시설을 경비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도 반박했다. 그는 “바그너 그룹은 핵무기를 지키지 않을 것이고 이는 우리의 과제”라면서 “핵무기 보호에 대한 개인적 책임은 나한테 있고 우리에겐 러시아인들과 함께 이 시설을 보호할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자국 국방장관, 총참모장,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원장 등에게 핵무기 사용 알고리즘(절차)을 마련하라는 과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고리즘의 핵심은 우리에 대한 외부 공격이 발생하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그것(핵무기)을 사용해야 한다는 데 있다”면서 “가정 상황이지만 우리는 러시아와의 조율을 통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등의 한가한 논의는 모두 쓸데없는 소리”라면서 “그런 일은 없고 있을 수도 없다. 이것은 우리 무기이며 우리는 (필요시) 그것을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3월 러시아 전술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에 합의한 뒤 관련 준비를 해 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달 13일 러시아에서 전술핵무기를 들여오기 시작했다면서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도 뒤이어 16일 전술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 개시에 관한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올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무기가 외국에 배치되는 건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진행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자국 내 이전이 완료된 1996년으로부터 27년 만이다.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러시아 측을 간접 지원해 온 벨라루스는 최근 러시아 전술핵 도입 과정을 수시로 언급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등 외부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계엄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석방…귀국 3개월만

    ‘계엄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석방…귀국 3개월만

    ‘계엄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이 지난 3월 귀국과 동시에 체포된 지 약 3개월 만에 풀려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는 28일 조 전 사령관이 지난 7일 법원에 신청한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 지정 일시·장소 출석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보증금 5000만원 납입 ▲주거지 제한 등의 조건이 달렸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을 탄핵 결정을 내릴 것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 4월 14일 구속기소 됐다. 당시 계엄문건에는 시위대 통제를 위한 부대 동원, 계엄해제 시도 시 국회 해산 건의, 언론 통제, 집회시위 통제 요건 등을 검토하는 구체적 계획이 담겼다. 이 밖에도 조 전 사령관은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개입하고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게 지시한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1일 열린 보석심문 당시 “보석 청구를 승인해 주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며 “가정을 지키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받아들여 주기를 건의한다”고 말했다. 조 전 사령관 사건은 당시 군인권센터 등이 관련 문건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군과 검찰은 2018년 7월 합동수사단을 꾸려 수사를 진행했지만 조 전 사령관이 2017년 12월 이미 미국으로 도주한 뒤였다. 합수단은 2018년 11월 조 전 사령관 행방 등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 중지 처분했다. 수사는 조 전 사령관이 도피 5년 3개월 만인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검찰은 2018년 9월 법원에서 발부받은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공항에서 집행하고 기소 중지했던 사건의 수사를 재개했다.
  • “프리고진 죽인다는 푸틴에 ‘나쁜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설득”

    “프리고진 죽인다는 푸틴에 ‘나쁜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설득”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당국 간 협상을 주도했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제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본인이 주도한 협상 끝에 프리고진과 용병 부대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한 반란 종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고진은 현재 벨라루스에 있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고위급 군 장교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승진 군 장성 견장 수여식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반란과 관련해 온갖 추측이 나돈다고 지적했다. 또 반란 주동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우려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늘 그렇듯 맹목적 주전론이자 대외적 강경론으로 대표되는 ‘징고이즘’ 즉 배타적 민족주의, 편협한 애국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바그너 반란 형사사건을 중단하지 말고, 관련자들을 모두 잡아들여 투옥하거나 죽이라고 요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 모두에 경고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반란이라고 부르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싸움이 끝나면 그제야 주먹을 휘두르며 진압을 요구할 줄이나 안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협상 내용 일부를 공개하는 이유라고 그는 덧붙였다. 24일 오전 10시 10분 푸틴과 첫 통화“나쁜평화가 그 어떤 전쟁보다 낫다” 설득 루카셴코 대통령 설명에 따르면 그는 바그너 반란이 있었던 24일 오전 8시쯤 사태를 인지했으며 10시 10분쯤 푸틴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나쁜 평화가 어떠한 전쟁보다 낫다”고 강조하면서 프리고진 사살을 서두르지 말라고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다. 푸틴 대통령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연락해보겠다”고 만류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시도를 통해 프리고진을 죽여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푸틴에게 말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런 협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이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지 모르지만 프리고진은 군 내에서 아주 권위 있는 인물”이라면서 “바그너 용병들은 의리가 있고, 아프리카·아시아·남미에서 (함께) 싸웠고 어떤 길로도 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을)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수천명의 민간인은 물론 반란군 진압에 나선 군인들도 숨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들(바그너 용병들)이 가장 잘 훈련된 부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 “국방장관과 총참모장 원한다”루카셴코 “푸틴이 ‘제거’ 언급, 벌레처럼 밟힐 것” 푸틴 대통령을 설득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연락을 시도했다. 3개의 대화 채널을 설치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11시쯤 프리고진과 30분간의 첫 대화가 이뤄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바그너 그룹 수장과 통화할 수 있었다면서 “대화는 전부 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30분간의 대화는 욕설이 더 많았다. 나중에 살펴봤더니 보통 어휘보다 욕설이 10배는 많았다”면서 “프리고진은 영웅적 인물이지만 용병부대를 이끌고 수천명의 죽음을 목격했다. 또 그 죽음을 함께 목격한 다른 용병들의 압력에 반쯤 미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 즈음 프리고진이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를 점거했다는 정보가 확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에게 “군인 혹은 민간인을 죽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프리고진은 “맹세한다. 누구도 해치지 않았다. 본부를 점령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루카셴코는 프리고진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프리고진은 앞서 자신이 텔레그램 육성 메시지를 통해 밝힌 것처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원한다.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고 싶다”고 했다.루카셴코 대통령은 선을 그었다. 그는 “아무도 당신에게 쇼이구 국방장관 또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당신도 나만큼 푸틴 대통령을 잘 알지 않으냐. 이 문제로 푸틴 대통령이 당신과 통화하거나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하지만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그들은 우리를 목 졸라 죽이고 싶어한다. 우리는 모스크바로 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충성스럽게 싸웠다. 당신도 알지 않느냐. 그런데 정규군과 용병 부대 사이에 일종의 경쟁이 시작됐다”며 ‘정의의 행진’을 계속할 의사를 피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당신은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반쯤 벌레처럼 짓밟힐 것”이라며 “마음대로 하라. 그러나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라. 우리 군도 모스크바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벨라루스군)는 1941년 그랬던 것처럼 모스크바를 방어할 것이다. 러시아가 곧 우리의 조국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상황이 러시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란은 러시아 전역으로 퍼질 것이고 다음은 벨라루스 차례”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명 인사 간(쇼이구 국방장관과 용병 수장 프리고진) 갈등이 반란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바그너 부대에 탄약과 무기를 제대로 보급하지 않아 많은 용병이 숨졌다며 쇼이구 장관 등의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쇼이구 장관이 때때로 부당한 비난을 받는다”고 러시아 전쟁지도부를 감쌌다. 또 프리고진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성격이 비슷해서 그와 충돌하곤 하며, 충동적인 면이 있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계속됨에 따라 프리고진의 감정도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후 몇 차례 협상에서 프리고진이 이미 물러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재차 경고했다. 유혈사태가 벌어져선 안 된다고. 단 한 명의 민간인이라도 죽는 순간 그걸로 협상은 끝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프리고진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주도하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 프리고진 간 협상은 협상은 하루 종일 계속됐다. “모스크바 방어선 구축, 크렘린궁 1만 군인 배치”릴레이 협상 끝 상황 반전…프리고진 ‘제거’ 불안“안전보장 조건으로 회군…프리고진 현재 벨라루스에” 6~7차례 협상 후부터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에게 전화하지 않았고 상황은 반전됐다. 오히려 프리고진이 6차례 연락을 취해 상담을 요청하고 몇 가지 제안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쇼이구와 게라시모프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고 푸틴에 면담도 청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후 형사 처벌을 면제하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진격을 멈추면 러시아가 우리를 제거할 것”이라며 회군을 망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내가 보장하겠다. 러시아 지도부 및 연방보안국(FSB)과 안전보장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나는 바보가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안다”며 불안해했다. 당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저녁 무렵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바그너 반란군이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점까지 진군하면서 방어선이 구축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들은 바, 전시와 마찬가지로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생도들이 소집됐고 경찰 1500명과 예비군이 집결했다. 크렘린궁 근처에도 약 1만명의 군인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프리고진의 불안은 점점 커졌다. 그는 “러시아 당국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FSB 국장이 현장을 책임지고 있으니 그에게 연락하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보르트니코프 국장도 그대로 분노한 상태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에게 “감정은 제쳐두고 합의한 대로 하라”고 요구했고, 보르트니코프 국장과 프리고진이 결국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바그너 반란은 최악의 유혈 사태는 피하며 일단락됐다. 용병 부대는 루한스크주 캠프로 돌아갔고 프리고진은 전용기를 타고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했다. 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 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반란군의 안전보장 등 합의 내용 준수를 재차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약속한 모든 것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충전기 지참하세요”…이제 훈련병도 ‘스마트폰’ 사용한다

    “충전기 지참하세요”…이제 훈련병도 ‘스마트폰’ 사용한다

    앞으로 모든 훈련병이 훈련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영 시 휴대전화 지참 가능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게재했다. 국방부 지침에 따라 7월부터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로 입영하는 이들은 신병교육 기간에도 주말,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병무청은 “입영 시 휴대전화, 충전기(USB형이 아닌 일체형 충전기) 등을 지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병사 휴대폰 사용시간도 확대현재는 평일 오후 6∼9시에만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도 오전 6∼7시 정도인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로 확대된다. 현재는 평일은 일과 후인 오후 6∼9시, 휴일은 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만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사용 시간을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전 군의 약 20%에 해당하는 부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부대는 육군 14개, 해군 4개, 공군 9개, 해병대 3개, 군병원 15개 등 총 45개 부대이며, 해당 부대 소속 병사의 수는 약 6만명에 달한다. 시범운영을 거쳐 이 방안이 확정되면 평일 기준 3시간에 불과한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약 4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다만 경계근무와 당직근무, 대규모 교육훈련 시에는 휴대전화 소지를 제한하는 등 임무 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휴대전화 소지·사용 제한기준을 구체화하고 위반 시 제재기준도 강화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부대활동 중 휴대전화 사용 등 경미한 사용수칙 위반 시 휴대전화 사용만 제한했으나, 앞으로는 휴대전화 사용 제재 또는 외출·외박 제한으로 제재를 강화했다. 또 비인가 휴대전화 사용 등 보안규정·법령 위반 시 기존에는 사용 제재 또는 징계 조치를 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사용 제재를 삭제하고 징계 처분만 하도록 했다.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 효과국방부 “부대 관리에 긍정적” 국방부는 지난해 6∼12월 전체 5%의 부대에서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최소형’과 ‘중간형’, ‘자율형’으로 구분해 확대 적용하는 시범운영한 바 있다. ‘최소형’은 기존 사용 시간에 ‘아침점호 이후∼오전 8시 30분’이 추가됐고, 자율형은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시범운영 결과 ‘아침점호 이후∼오후 9시’인 ‘중간형’이 병사들의 복무 여건 개선뿐 아니라 초급간부의 부대·병력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 참여 부대를 확대해 추가 시범운영을 진행하는 것이다.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를 놓고 대상 부대의 장병 선호 추이를 적용 전과 후로 나눠 조사했더니 병사는 95%에서 97%로, 간부는 59%에서 77%로 찬성률이 각각 늘어났다. 특히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집착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현재는 휴대전화 사용시간이 오후 6∼9시로 한정돼 있어 이때 단체활동 등으로 사용시간이 줄면 이른바 ‘폰손실’을 주장하며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일과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이런 모습이 줄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표본이 전군의 20%에 해당하는 만큼 대표성은 확보된 것으로 보이며 휴대전화 사용 확대로 방향성이 잡힌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병사들 의견 중에선 일과 중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해 점심시간에 금융 업무 등을 해결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 루카셴코 “프리고진 왔다, 바그너 주둔 환영”…NATO “면밀히 주시”

    루카셴코 “프리고진 왔다, 바그너 주둔 환영”…NATO “면밀히 주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는 바그너 그룹이 자국에 머무는 것을 환영하며 전투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국영매체를 통해 “오늘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용병들을 이끌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튿날 철수 결정을 내린 뒤 행방이 불분명했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이 벨라루스 입국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들을 위한 캠프를 새로 건설하지 않겠지만,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군사기지 가운데 하나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울타리가 있고 모든 것이 있으니 텐트를 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 그룹 지휘관이 와서 우리를 도와준다면 값진 일이 될 것”이라며 “공격과 방어 전술 등 전투 경험은 우리가 그들로부터 얻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벨라루스와 인접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점을 두고 제기된 바그너 그룹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벨라루스 땅 안에서 그들이 도발을 할 의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이 일어났을 당시 자국군에 전면 전투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고위 장성 휘장 수여식에 참석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태를 지켜보는 것은 나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었고, 많은 시민도 이 사태를 가슴에 새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벨타 통신이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군대에 전면 경계를 명령했을 때 모든 군대와 경찰, 특수부대까지 완전한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는 데 반나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분쟁 위협이 오늘날처럼 현실적이었던 적은 없다. 우리는 우리 땅에 다가오는 위협에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장성들에게 당부했다. AFP 통신은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번 사태가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의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논평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상황에 잘못 대응했다. 우리는 문제가 스스로 해결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에서 싸운 두 사람이 충돌했는데,이번 사안에서 영웅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을 통해 자신과 프리고진의 합의를 중재한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어려운 상황을 해결한 데 대한 그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푸틴을 강력히 지지하는 이들은 그의 리더십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 프리고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인데 일단 러시아 사법당국은 이날 프리고진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고, 국방부는 바그너 용병들을 흡수하기 위한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프리고진에 남은 선택은 두 가지, 영원히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벨라루스를 거쳐 자신의 휘하 병력들이 건재한 아프리카로 이동하거나 벨라루스에서 자신에게 충성하는 병력들을 결집시켜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참, 명예를 회복하는 길일 것이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 7개국 정상들과 실무 만찬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과 관련한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다음달 중순 정상회의 준비 성격으로 마련된 이날 만찬에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알바니아, 노르웨이, 벨기에 등 7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달리 바그너 그룹의 벨라루스 이동 가능성에 더욱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굉장히 심각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만약 바그너가 연쇄 살인범들을 벨라루스에 주둔시킨다면, 모든 인접국은 훨씬 더 큰 불안정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정상회의에서 동유럽 회원국들은 나토 주둔 강화를 거듭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최근 리투아니아에 4000명의 병력을 증파해 상시 주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에이스침대 회장 별세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에이스침대 회장 별세

    한국 침대업계의 개척자인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지난 26일 별세했다. 93세. 27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안 회장은 부산 미군 부대에서 잡역부로 일하던 중 처음으로 침대를 접했다. 이후 국내에 침대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63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해 지금의 에이스침대로 키웠다. ‘최초, 최고’를 추구했던 안 회장은 1992년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 최초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설비, 침대 업계 최초 KS마크 획득, 300개 특허 획득 등의 성과를 얻었다. 유명한 캐치프레이즈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안 회장은 25년간 지역사회에 32억원 규모의 백미를 기부하고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15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왕성하게 펼쳤다. 안 회장은 서울 광성고와 동아대 정경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단국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탑산업훈장, 금탑산업훈장, 이탈리아 국가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영금씨와 2남 1녀. 장남이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차남이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경기 용인 선영이다.
  • 소상공인 빚 탈출, 빛 보인다… 금융권 대출 최저금리 인하

    소상공인 빚 탈출, 빛 보인다… 금융권 대출 최저금리 인하

    고금리·고물가로 빚을 지게 된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율이 8년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소상공인 대출에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등 타개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금리 상승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올 연말까지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0.50% 포인트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출 상품의 기존 최저금리는 연 5.12%(신용등급 1등급 기준)에서 연 4.62%로 낮아진다. 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연간 50만원의 이자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시중은행의 소상공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연 5~6%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사업자대출’ 금리는 연 5.48~6.48%로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우리은행은 상품에 따라 금리가 연 6.42~6.91%이나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5.32~6.11%까지 낮출 수 있다. 이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인터넷은행에 비해선 높은 수준인데, 지난 11월 관련 상품을 출시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3월 대출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날 기준 최저금리는 연 4.178%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포문을 연 만큼 다른 시중은행도 소상공인을 위한 우대금리 확대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매장이 없어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도 출시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네이버파이낸셜,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대출’을 출시했는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6개월 이상 판매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주며, 상품 금리는 27일 기준 연 4.76~5.97% 정도인데, 모든 사업자가 최소 1%에서 최대 1.5%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가 금융권 부실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33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연체율은 1%로 2015년 1분기(1.13%) 이후 최고 수준이다.
  • 프리고진, 벨라루스 도착… 푸틴 “초기부터 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프리고진, 벨라루스 도착… 푸틴 “초기부터 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푸틴 “반란 멈춘 용병들에게 감사”‘프리고진은 반역자’ 분명히 밝혀프리고진 “바그너 용병 해체 항의전쟁 망친 이들 심판하려고 진군”벨라루스는 전투 대비태세 갖춰바이든 “러 내부의 투쟁” 선 그어CNN “美, 반란 계획 상세히 수집”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이 지난 24일 하루 만에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국제사회가 숨죽이고 사태의 파장을 지켜보고 있다. 무장 반란을 이끈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은 러시아에서 유일한 ‘뒷배’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등에 칼을 꽂은 반역자’로 취급을 당하며 27일 망명지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 프리고진의 전용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가 이날 오전 일찍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주변의 공군 기지에 착륙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와 프리고진 사이를 중재하며 협상을 끌어낸 인물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자국군에 전면 전투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이미 반란 사태로 인해 러시아 등 주변국의 긴장이 극에 달한 상황이므로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러시아 정부에 반기를 들었던 용병 세력이 자국에 들어오면 무장반란의 여진이 자국으로 옮겨올 우려에 대비하는 동시에 바그너그룹이 자국을 거점 삼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참전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벨라루스가 진격로를 열어 줬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밤 반란 이후 첫 TV 연설에서 “모든 협박과 혼란이 실패할 운명임을 보여 줬다”며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그너 용병들이 별다른 저항 없이 하루 만에 1000㎞를 달려 모스크바 200㎞ 이내까지 진군한 것에 대해 “초기부터 대규모 유혈 사태를 피하도록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와 서방 후원자, 모든 반역자 등 러시아의 적들이 원하는 것은 동족상잔이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을 반역자로 지칭하면서도 반란 원인을 우크라이나에 돌린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 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보안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 프리고진이 경질을 요구한 쇼이구 장관은 물론 반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 신임을 표명한 것이다. 바그너그룹은 국방부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게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바그너그룹의 대형 군 장비를 러시아 현역 부대로 인계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바그너 같은 민간군사기업(PMC)의 활동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바그너그룹의 반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무장 반란 이후 처음 텔레그램에 공개한 11분 분량의 음성 메시지에서 “불의로 인해, 사회의 요구로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 러시아 지도부를 전복시키려 행진한 게 아니다”라며 반란 중단을 합리화했다. 그는 “모스크바를 향해 행진한 건 바그너 용병단 해체 시도에 항의하고 숱한 실수로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망친 이들을 심판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군부를 겨냥한 반란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7월 1일 바그너를 해체하고 국방부에 통합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한다”며 “휘하 지휘관들이 러시아 국방부와 재계약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으로 싸우는 바그너 용병들은 러시아군 지휘를 받으면 전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반란은 러시아 내부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고, 러시아 체제 내 투쟁이었을 뿐”이라며 “나는 미 국가안보팀에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미 정보당국이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 정보를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게 수집했고,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동맹국에 ‘바그너그룹의 철수 전까지 러시아 본토 타격을 참아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프리고진을 도와 러시아의 주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미국과 주요 7개국(G7) 등 서방국은 푸틴 대통령이 핵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에 대비했으나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해 개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정권의 향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부 권력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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