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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정파적 유혹에 쳐야 할 ‘대못’/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서울광장] 정파적 유혹에 쳐야 할 ‘대못’/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단언컨대 대한민국 언론의 핵심 문제는 대한민국 누구도 언론의 문제를 제대로, 올바로 얘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판은 난무하지만 처방은 전무하다. 우선 언론 스스로 언론의 문제를 말하지 않는다. 언론학자들의 문제 제기는 공허하다. 정치인들은 언론을 어떻게 이용해 먹을까만 궁리한다. 정부는 괜히 언론 건드려 봤자 좋을 것 없다 싶어 외면한다. 저마다 ‘언론사용설명서’만 펼쳐 들 뿐 위기의 언론에 대한 구급처치법은 나 몰라라 한다.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언론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선 점은 그래서 일단 반갑다. 과거 대선에서 문 전 대표만큼 언론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후보는 기억에 없다.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진 대세론의 소산인지는 모르겠으나 언론을 적폐 청산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한 용기(?)는 자못 호기롭기까지 하다. 문 전 대표의 언론에 대한 문제 인식은 그러나 다분히 정파적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위기 이상으로 심각하다. 심지어 관련 발언 곳곳에선 완장 냄새마저 묻어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1일 MBC 대선 후보 토론에 나가 MBC를 질타했다. “MBC가 탄핵 반대 집회를 찬양했다”며 “MBC가 심하게 무너졌다”고 했다. 23일엔 캠프 부대변인을 통해 “MBC의 전파 사유화가 도를 넘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이제 종편(종합편성채널)도 자리를 잡은 만큼 지상파에 대한 차별을 없앨 때가 됐다. 종편 재인가를 엄격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했다. 종편과 지상파 가릴 것 없이 모골이 송연해질 발언이다. 언론 보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87년 민주화 이후 다수의 언론 매체는 늘 정파적 갈등의 선봉에 섰다. 사회통합의 구심력을 발휘하기는커녕 적극적으로 사회 갈등을 부채질하고 소비했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10년 주기로 정권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많은 매체들이 두 세력의 전위대를 자임했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가치를 앞세웠으나 기실 정파적 이해에 매몰된 채 편 가르기에 앞장섰다. ‘공정보도’는 편파·왜곡 보도의 실상을 가리는 덮개로 전락했다. 각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무장한 뉴미디어 시대로 들어선 지금, 상황은 더 심각하다. ‘공정보도의 위기’를 넘어 ‘사실보도의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자로’라는 정체불명의 개인(집단일지도 모른다)이 ‘세월호 충돌설’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만들고, ‘음모론’에 솔깃한 네티즌들이 이를 사방팔방으로 퍼뜨리는 동안 명색이 언론이라는 매체들은 세월호가 제 몸체를 드러내는 순간까지도 이에 동조하거나 침묵했다. 날이 갈수록 가짜 뉴스, 거짓 뉴스가 판을 치고 있으나 언론은 이를 걸러 낼 능력도, 의지도 별반 보이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 위기의 시대다. 손에 쥔 스마트폰 하나로 시공을 넘어선 대화가 가능한 다층 구조의 소통 시대에 살고 있으나, 세대간 계층간 이념간 단절의 벽은 더 높고 공고해져 가기만 한다. 그리고 이런 분절의 시대에 언론은 점점 제 역할을 잃어 가고 있다. 언론은 지금 적폐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 긴급 구조의 대상이다. 혹여 정권을 잡는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전면적으로 개보수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상황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정파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면 위기는 단순히 언론 차원을 넘어 나라와 국민 전체 차원으로 번질 것이다. 정권으로서는 뒤로 날아오는 부메랑을 기다리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40일 뒤면 대통령이 돼 있을지도 모를 유력 대선 주자의 입에서 더이상 특정 언론이 어떻고 하는 언급은 그만 나오길 바란다. 본인뿐 아니라 듣는 모두를 비루하게 만드는 언사일 뿐이다. 대못은 언론이 아니라 언론을 정파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유혹에다 쳐야 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국정홍보처를 부활할 것이 아니라 병든 언론 환경을 수술대에 올릴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jade@seoul.co.kr
  • 문재인 측, 심재철 ‘文아들 특혜 의혹’ 제기에 “절차상 문제없다”

    문재인 측, 심재철 ‘文아들 특혜 의혹’ 제기에 “절차상 문제없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26일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문 전 대표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심 부의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심 부의장은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14개월 만에 어학연수를 위해 휴직했고, 이후 뉴욕에서 웹 애플리케이션 업체에 인턴으로 취업했다”며 “고용정보원 인사규정에 따른 징계사유”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캠프 권혁기 부대변인은 “해당 업체에서는 월급을 받지 않으면서 무급인턴을 한 것”이라며 “공기업 인사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휴직 기간을 제외한 준용씨의 실제 근무 기간이 14개월에 불과한 데도 37개월분 퇴직금을 수령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용정보원 규정상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용정보원 인사규정은 ‘휴직기간의 퇴직금 처리규정’에 대해 ‘근속기간은 임용된 날부터 퇴직한 날까지로 계산한다’고 돼 있다. 권 부대변인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달 강병원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함께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준용씨는 2007년 1월 입사해 37개월 후인 2010년 1월 퇴사했다. 이 가운데 2008년 3월 초부터 2010년 1월 말까지 약 23개월은 어학연수를 위해 휴직했다. 권 부대변인은 “휴직 기간도 포함해 입사일부터 퇴사일까지를 근속 기간으로 계산해 퇴직금 처리를 하는 것이 규정”이라며 “자유한국당은 거짓 의혹 공세를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대선주자들 “토론회, 소신 있는 발언 돋보였다” 자평

    국민의당 대선주자들 “토론회, 소신 있는 발언 돋보였다” 자평

    TV합동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대선주자 캠프들은 23일 각각 ‘소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안철수 전 대표 측 문형주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KBS·MBC·YTN 공동중계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논평을 통해 “상대 후보의 질문공세와 사전예고된 바 없는 질문에도 안정감 있고 소신 있는 답변으로 생산적인 토론을 이어갔다”며 “특히 여성 정책에 대한 진정성과 실효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흥미진진하고 활력있는 토론이었다”면서 “특히 당적변경이나 연령, 리더십과 관련한 질문들에 대해 소신 있는 답변으로 국민의 궁금증을 확실히 풀 수 있었다”고 평했다. 박주선 부의장 측 강연재 대변인은 “당 소속 의원들의 캠프 공식 합류는 새 정치의 정신에 맞지 않음을 지적한 소신 있는 발언이 돋보였다”고 안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세 후보는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말에 치를 호남 지역 경선 전략, 세월호 인양작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얼마나 자격이 충분한지, 어떻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지를 토론회에서 잘 보여드렸다”고 자평하면서 본선진출 여부를 가를 호남경선 전략을 묻는 말에 “저는 경선참여자분들께 누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달라고 호소한다”고 답했다. 세월호 인양작업과 관련해서는 “3년이나 걸렸다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양에 성공해서 국민의 슬픔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오늘 토론회에서 말은 안 했지만 민주당은 패권세력끼리 만든 당이었다. 국민의당을 택한 것은 탈당이라고 볼 수 없고 새 정치를 시작한다는 취지로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국민의당이 문호를 개방하면서 유력 주자를 받아 치열하게 경쟁했으면 (지금 모습과는) 달랐을 것이다. 현실과 본인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며 토론 당시 ‘대연정’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안 전 대표를 재차 공격했다. 호남경선과 관련해서는 “저는 호남을 잘 알고, 호남이 소망했던 것을 관철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후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측, 신연희 강남구청장 ‘허위사실 유포’ 고발키로

    문재인측, 신연희 강남구청장 ‘허위사실 유포’ 고발키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더문캠)는 21일 자유한국당 소속인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더문캠은 22일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민주당 소속의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 구청장이 지난 13일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노무현)·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단체 카톡방을 통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공직선거법 제9조에 정한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이고,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적시했다. 신 구청장은 150여명이 가입된 복수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해당 글을 잇따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구청장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수많은 카톡 메시지를 미처 읽어 보지도 못하고 받은 그대로 무심코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면서 “어느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면서 “향후 공인으로써 어떠한 오해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매사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글 마지막에 ‘100명에게 알려 나라를 구합시다. 펌글-김성인’이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신 구청장이 다른 사람에게 받은 카톡을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구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한 뒤 집으로 돌아온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집을 직접 찾아간 데 이어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여부로 조사를 받고 있다.한편 문 전 대표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도저히 입에 담기 힘든 글을 유포해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신 구청장의 이런 행위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글이 조직적으로 대량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측, 신연희 강남구청장 ‘허위사실 유포’ 고발키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더문캠)는 21일 자유한국당 소속인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더문캠은 22일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소속의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 구청장이 지난 13일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노무현)·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단체 카톡방을 통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공직선거법 제9조에 정한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이고,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적시했다. 신 구청장은 150여명이 가입된 복수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해당 글을 잇따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구청장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수많은 카톡 메시지를 미처 읽어 보지도 못하고 받은 그대로 무심코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면서 “어느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면서 “향후 공인으로써 어떠한 오해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매사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글 마지막에 ‘100명에게 알려 나라를 구합시다. 펌글-김성인’이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신 구청장이 다른 사람에게 받은 카톡을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구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한 뒤 집으로 돌아온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집을 직접 찾아간 데 이어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여부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문 전 대표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도저히 입에 담기 힘든 글을 유포해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신 구청장의 이런 행위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글이 조직적으로 대량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전두환 표창받았다’ 발언 논란…“당장 버려야” 안희정 등 맹공격

    문재인 ‘전두환 표창받았다’ 발언 논란…“당장 버려야” 안희정 등 맹공격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9일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해 야권에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 18일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가 사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내 인생의 한 장면’ 코너에서 이번 논란이 시작됐다. 문 전 대표는 특전사 복무 때 사진을 보여주고 당시 이야기를 꺼내면서 “당시 제1공수여단 여단장이 전두환 장군, (12·12 쿠데타 때)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최성 고양시장은 “전두환 장군 표창은 버려야지 왜 갖고 계시냐”고 웃으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토론이 끝나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은 문제를 제기했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 후보의 말처럼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며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과거의 일이라도 자랑스럽지 않고 자랑해서도 안 되는 일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솔한 발언에 대해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먼저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대변인 논평에서 “적폐세력과의 대연정에서 ‘전두환 표창’ 발언까지 두 후보가 보여준 철학과 원칙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호남 경선을 목전에 두고 이제라도 촛불시민의 염원과 당의 정체성에 맞는 입장을 천명하고 이에 맞는 행보를 하라”며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문 전 대표를 향해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전두환 표창’을 폐기하고 20일 광주 금남로의 땅을 밟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전 대표를 향한 공세에는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두환 표창장이라도 흔들어서 ‘애국보수’ 코스프레라도 할 생각인가 본데 그렇다고 안보 무능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야권 정치인으로 금기를 어긴 문 전 대표는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광주와 호남에 사죄하고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아니고 이제 시작일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표 측 임종석 비서실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선거를 치러 본 사람이라면 네거티브가 얼마나 참기 힘든 유혹인지 잘 안다. 그러나 네거티브라는 치명적인 유혹을 극복할 때, 비로소 새로운 정치는 시작된다”며 “지금 안희정 캠프에서 문 후보의 특전사 시절 표창에 관련해 취하는 태도는 명백한 네거티브이다. 안 후보가 나서서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혁기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특전사 복무 당시 전두환 여단장에게서 표창장을 받은 것을 두고 일부 정치권의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누구보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를 왜곡하는 행태는 한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과 우리 당 일부 후보 진영은 무분별한 음해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부대변인은 “(일각의 공세는) 박근혜정권에서 군 복무할 때 대통령 표창받은 군인 모두가 ‘친박’이라는 논리와 다름없다”며 “아무리 경쟁을 한다지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 침소봉대와 음해로 호남 정서를 왜곡하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가 직접 쓴 책 ‘문재인의 운명’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1975년 8월에 입대했다.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주동자로 구속, 수감됐다. 문 전 대표는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강제로 군에 입대했다. 문 전 대표가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은 것은 자대 배치 이후다. 문 전 대표는 1978년 만기 전역했으니, 1980년의 5·18광주민주화 운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문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본 ‘아키에 스캔들’ 벼랑끝에 몰린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벼랑끝에 섰다. 집권 5년차의 초장기 집권을 향해 순항하던 아베 총리가 오사카의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사건’의 당사자가 되면서 정치적 갈림길에 서게 됐다.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은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단에게 학교 설립과정에서 아베 총리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지지통신 등은 가고이케 이사장이 이날 “아베 신조 총리로부터 아키에 여사를 통해 100만엔(약 1013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도 시점이 지난해 9월 아키에 여사가 (학교에) 강연을 왔을 당시였다고 전했다. 정권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발목을 잡아오던 모리토모학원 의혹 사건이 결국 아베 총리의 문제로 비화되면서 총리의 낙마와 일본 정국을 소용돌이로 밀어 넣을 수 있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됐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이날 “모든 것을 국회에 나가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고, 결국 그의 국회 출석을 저지하던 집권 여당 자민당도 백기를 들고, 국회 증인 출석을 허용하기로 했다. NHK는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 민진당 등 여야가 가고이케 이사장이 오는 23일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가고이케 이사장을 국회로 불러 증언하도록 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에 집권 자민당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일축해 왔다. 아베 총리는 기부금 문제와 관련, 관방장관을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야당은 “사실이라면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고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정부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총리를 대신한 변명도 궁색했다. 스가 장관은 이와 관련, “아베 총리에게 확인한 결과, 총리 자신은 그런 기억이 없다. 부인 아키에 여사나 사무실 등 제 3자를 통해서도 기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다만 총리 부인이 개인적으로 기부를 했는지는 현재 확인 중이며 시간이 걸린다”고 석연치 않은 여지를 남겼다. 제1야당 민진당의 렌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는 결백을 증명할 책임이 있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아베 총리는 자신이 이 학원과 연루됐으면 의원직을 던지겠다고 했다”며 “기부금 납부가 사실이면 이는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할 만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증언은 야마모토 이치타 참의원 예산위원장과 간사단이 진상 조사를 위해 문제가 된 오사카의 초등학교 부지를 방문해 이사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오사카부는 문제의 초등학교 설치 신청에 허위 서류 등이 제출된 것이 확인돼 인가를 해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학원은 아베 총리의 이름을 딴 ‘아베 신조 기념초등학교’를 만든다면서 모금을 했다.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를 명예 교장으로 위촉해 논란을 빚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강남구청장, 朴자택 화환 보냈나 조사”…강남구 “안 보냈다”

    “강남구청장, 朴자택 화환 보냈나 조사”…강남구 “안 보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화환을 보냈는지 16일 조사에 나섰다. 서울선관위 관계자는 “신 구청장이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으로 화환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후에 법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언론에는 신 구청장이 박 전 대통령 자택 복귀 사흘째인 14일 그의 삼성동 자택으로 커다란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됐다. 신 구청장은 12일에도 자택 근처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러나 현행 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구민에게 기부 행위를 할 수 없다. 화환을 보내거나 결혼식 주례를 서는 것도 기부행위에 포함된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선관위에 질의해 혹여 박 전 대통령이 아직 삼성동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아서 강남구 주민이 아니라고 해도 화환을 보내면 법 위반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확인 결과 화환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윤희석 바른정당 상근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신 구청장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 복귀하는 날 마중을 나간 데 이어 14일에는 환영 화환까지 보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 청장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구민 곁에 신연희’로 남을 것인지, 박 전 대통령 곁에 설 것인지 결단하라”며 “강남구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트럼프 친구들’ 백악관 입성…친분 인선으로 ‘비전문적’ 우려

    미국, ‘트럼프 친구들’ 백악관 입성…친분 인선으로 ‘비전문적’ 우려

    미국 백악관 요직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일가와 친분이 있는 비전문적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분을 중심으로 충성심을 내세운 인선을 하다 보니 ‘아마추어 정부’가 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의 대표적 ‘친분 인사’는 백악관 공공·정부관계 담당 부서에 채용된 앤드루 줄리아니다. 그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아들이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의 측근으로 한때 국무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그의 입각은 좌절됐고, 그 대신 아들을 백악관에 보냈다. 앤드루는 프로골퍼 지망생이었다. 듀크대 출신인 그는 졸업 후 뉴욕의 한 소규모 금융회사에서 판매·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잠시 일했다. 앤드루는 백악관에서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백악관 방문행사를 조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때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돕는 일 등을 수행했다. 백악관 기술혁신 보좌관인 리드 코디시는 트럼프 일가와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정권인수팀 때부터 합류했다. 볼티모어 부동산 개발회사 ‘코디시 컴퍼니’에서 일하다가 정책을 맡게 됐다. 트럼프는 코디시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코디시와 소송전으로 맞붙었다가 친구가 됐다. 리드 코디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주선으로 부인도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앞으로 정부 전산화를 담당하고 실리콘밸리 사람들을 상대할 예정이다. 트럼프그룹 법무 담당으로 부사장까지 올랐던 제이슨 그린블랫 변호사는 백악관 국제협상 특별대표에 임명됐다. 또 트럼프그룹 시간제 보안요원이었던 키츠 실러는 대통령 집무실 관리책임자로 임명됐다.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친구니까, 나와 TV쇼를 같이 했으니까 좋은 자리를 주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공직은 사탕처럼 나눠주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전면 반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선 기준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백악관 직원의 일부가 공직 경험이 없더라도 아마추어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를 바꾸겠다고 공약했다”며 “그것은 워싱턴 관료로 자리를 채워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철저 수사를” 안희정 “靑 압수수색 시급”

    안철수 “지금이라도 승복 밝혀야” 野 “친박 사저 정치 파렴치한 일” 14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각 당 대선 캠프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야권은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사저 정치’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문재인 캠프 권혁기 부대변인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박 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박 전 대통령은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검찰의 수사 개시는 당연한 조치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청와대 압수수색 역시 조속히 진행해 범죄 증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특검 연장 불발에 대한 국민적인 아쉬움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엄정하고 원칙에 입각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 전현숙 대변인은 “검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조속히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분명한 승복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박 전 대통령은 헌법이 보장한 불소추특권도 사라진 만큼 검찰의 사법절차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중심으로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결집하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친박 의원들이 극우·수구의 길로 가기로 한 것 같다”면서 “이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국민과 역사의 흐름을 아직도 모르는 파렴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삼성동계다, 사저정치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말”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차분하게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진태 대선 출마 선언…“애국시민들이 내민 손 뿌리치기 어려웠다”

    김진태 대선 출마 선언…“애국시민들이 내민 손 뿌리치기 어려웠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전 처음 전국 단위의 선거에 나간다.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로 이번 탄핵 국면에서 광화문 일대 태극기 집회에 매주 참여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각하’ 주장에 앞장섰다. 김 의원은 “우리는 사상 처음 대통령이 파면돼 청와대를 나오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면서 “우리 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은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는데, 이분들을 달래 우리 당으로 보수의 기치를 분명히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노총·전교조로 나라가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 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며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라고 약속했다.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대선주자가 뒤늦게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특혜를 줬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황 권한대행이 국정을 수습할 막중한 임무가 있는데, 당장 며칠 내 던지고 나오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며 “그분이 어떻게 판단하든 충분히 존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 논란에 대해서는 “있을 수도 없는 말”이라며 “대통령이 불도 안 들어오는 사저로 들어가셨다. 차분하게 수사·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친박계로 분류되는 데 대해서는 “제게 친박이 주홍글씨처럼 됐는데, 저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안고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 번째다. 앞서 원유철·안상수 의원,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조경태 의원,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친박’ 김진태 오늘 대선 출마 선언…“보수층 결집”

    ‘친박’ 김진태 오늘 대선 출마 선언…“보수층 결집”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실시될 대통령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의원 측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온 국민의 대선 출마 권유를 (김 의원이) 뿌리칠 수 없었다”면서 “보수층 결집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도심에서 열린 친박 세력의 탄핵 반대 집회에 매주 참여하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각하’ 주장을 앞장서 펼쳐왔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여덟 번째다. 앞서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조경태 의원,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 측은 보수층 결집뿐만 아니라 “법치주의의 확립”을 위해서도 출마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헌재 결정 ‘불복성’ 발언에 대해 “피청구인이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갔기 때문에 이미 승복한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모두 헌재 결정에 동의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은 임기 초에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한다”는 내용의 선서를 한다. 위 선서가 헌법 준수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공표하는 하나의 의식임을 고려할 때, 헌법에 기초한 헌재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김 의원의 발언은 그 발언 자체만으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월 9일 조기대선 잠정결정…野 “철저한 경선관리…정권교체”

    5월 9일 조기대선 잠정결정…野 “철저한 경선관리…정권교체”

    정부가 조기 대선을 5월 9일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13일 정부에 철저한 경선관리를 당부했다. 동시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엄정한 대선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치러지는 궐위선거인 만큼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달라”라고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촛불시민의 요구를 받들어 적폐청산과 개혁 완수를 위한 정권교체에 매진할 것”이라며 “반드시 민주정부 3기를 수립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경선캠프 김병욱 대변인은 “이제 촛불민심의 실현을 위한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며 “국민의 눈물을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공정한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자신의 거취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정부가 신속하게 선거일을 지정해 국민 불안을 최소화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제 공정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그러나 황 권한대행이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정한 관리는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 출마 여부에 관한 확실하게 입장을 정해야 한다”며 “더는 머뭇거리는 것은 반칙이고 꼼수”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경선캠프 이승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짧은 선거기간으로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소홀해질 우려가 크다”며 “이런 때일수록 시민사회나 언론, 각 후보 진영에서 검증을 위한 충분한 정보와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헌재 탄핵 인용에 “헌법 제1조 가치 확인”…조용히 팽목항 방문

    문재인, 헌재 탄핵 인용에 “헌법 제1조 가치 확인”…조용히 팽목항 방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것과 관련해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박광온 수석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평화로운 광장의 힘이 통합의 힘으로 승화될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후 첫 일정으로 세월호 희생자 넋을 기리기 위해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방문한다. 자택에서 나온 문 전 대표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권혁기 부대변인은 “가장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곳. 그래서 절박한 희망이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이 팽목항”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 본인이 감당해야 할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과 마주하기 위해, 각오와 의지를 다지기 위해 팽목항을 가시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여의도 벗어난 ‘정통’파… 촛불집회로 타오른 강소캠프

    [대선 캠프 대해부] 여의도 벗어난 ‘정통’파… 촛불집회로 타오른 강소캠프

    이재명(53) 성남시장은 ‘여의도’에 기대지 않고 지지자들과 정면 돌파한다는 의미에서 캠프 이름을 ‘국민서비스센터’(공정캠프)로 붙였다. 그는 출마 각오를 밝힐 때마다 “누가 정치적 유산과 세력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후보 개인의 역량과 철학과 의지가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의 적자임을 내세우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와 비교하면 정치적 유산과 인맥 모두 일천한 그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재선 성남시장이 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를 위한 촛불집회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대선 후보까지 올라섰다.유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인 이재명 캠프를 읽는 첫 번째 키워드는 ‘정통’(2007년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팬클럽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이다. 이 시장이 여의도에 이름을 알린 건 2007년 대선 때 정통 대표를 맡으면서다. 이후 대선캠프인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 공동대표까지 지내면서 정동영계와 인연이 깊어졌고, 이 중 상당수가 캠프에 몸담고 있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정 의원의 보좌진 출신인 장형철 전 성남시 비서관, 역시 정 의원의 보좌진 출신인 함효건 휴먼리서치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장 전 비서관은 캠프 출범 전 이 시장의 대선 도전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 ‘성남팀’의 핵심이었고, 여전히 캠프의 실무를 책임진다. 함 대표는 당내 경선룰 세팅 과정에서 대리인으로 나섰다. 이 시장과 개인적 인연을 쌓아 온 극소수의 현역 의원, 촛불집회에서 이 시장의 사이다 발언을 지지해 찾아온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도 센터의 강력한 엔진이다. 캠프를 총괄하는 센터장(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3선 정성호(경기 양주) 의원이다. 이 시장과 정 의원은 198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관악고시원에서 처음 만났고 사법연수원(18기) 동기다. 대학 시절 고시 준비에만 몰두했던 이 시장은 연수원에서 정 의원, 문병호·최원식 전 의원과 어울리면서 ‘의식화’됐고, 비로소 사회 현실에 눈을 떴다. 정 의원은 “연수원에서 노동법 연구회라는 소모임도 같이 만들어 공부하면서 세상을 바꿔 보자고 함께 결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유승희(서울 성북갑) 의원은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촛불집회 국면에서 이 시장의 모습에 공감해 캠프를 찾았다. 그는 이 시장을 가리켜 ‘노무현의 모습을 한 김대중’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여성계 인맥이 두터운 유 의원은 수차례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을 살려 경선 전략과 여성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시장과 중앙대 동문인 초선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은 김진표 의원의 정책특별보좌관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2014년 7월 재·보궐선거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다. 보좌관 시절 정세균 대표 체제에서 당 부대변인이던 이 시장과 알게 됐고 이 시장이 출사표를 던지자 캠프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센터에서 조직과 정책 등을 맡는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제윤경 의원은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해 대변인을 맡았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 부대변인을, 같은 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제 의원은 2015년 8월 장기 연체자들의 채무를 탕감해 주는 주빌리은행 출범을 주도했는데 당시 이 시장이 공동 은행장을 맡으면서 가까워졌다. 제 의원은 “주빌리은행 출범 때 전폭적으로 도와줬던 인연으로 돕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초선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은 손학규계로 꼽히지만 손 전 대표가 탈당한 이후 당에 남았고, 이 시장 측에 합류했다. 이 시장이 성남시장에 출마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제 의원과 함께 대변인을 맡은 김 의원은 이 시장의 토론회 준비를 주도한다. 또 이규의 전 수석 부대변인이 9일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해 3인 대변인 체제가 됐다. 정동영(DY)계로 꼽히는 문학진 전 의원은 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선룰 협상과 외곽조직 구성 등을 전담한다. 문 전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했고 2007년 정동영 후보 대선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이 시장과 손발을 맞췄다. 19대 국회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았던 김기준 전 의원은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이 시장의 최대 지지층인 노동계와의 연결을 맡았다. 김 전 의원은 “촛불집회에 참석했을 때 이 시장의 명쾌한 발언과 소신에 공감해 돕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15년 2월부터 ‘해와 달’이라는 이름의 공부모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씩 전문가들과 각 분야의 기초를 닦아 왔다. 정책총괄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시장의 상징 공약인 기본소득은 이 교수의 조언이 주효했다. 이 시장은 이 교수와 함께 지난해 기본소득 전문가인 다니엘 라벤토스의 저작을 번역해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의 초대 정책실장과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지낸 ‘노무현의 경제교사’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도 캠프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이 시장에게 정책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 전 대표의 경제공약을 총괄했다. 제 의원은 “이 교수가 이 시장이 ‘한국의 샌더스’에 가장 가깝다는 표현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정승일 새로운사회연구원 원장, 황승흠 국민대 법학부 교수,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안현호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진희 동국대 에너지기후연구소 소장, 나승철 변호사 등이 이 시장의 조언그룹에 속해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유엔 8일 안보리 긴급회의…“북한 미사일 도발 규탄” 성명 낼듯

    유엔 8일 안보리 긴급회의…“북한 미사일 도발 규탄” 성명 낼듯

    지난 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데 이어 7일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 일부를 들여오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전술핵 한반도 배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유엔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요구하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8일 “우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의 방법을 찾고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하는 노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엔의 반응은 한·미 양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작업을 전격으로 시작하고, 이에 중국 외교부가 강력한 반대를 재차 표명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미의 한반도 사드 배치는 북한이 지난 6일 4발의 탄도 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1000㎞ 이상 비행했고, 이중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9일 0시(현지시간 8일 오전 10시)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일 3국 요청으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고, 이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장 비서실장 김주명·정무수석 허영

    서울시장 비서실장 김주명·정무수석 허영

    박원순 서울시장의 새 비서실장에 김주명(왼쪽·54) 전 미디어특보가 임명되고 정무수석에는 허영(오른쪽·47) 전 비서실장이 자리를 옮겼다고 서울시가 7일 밝혔다. 민선 6기 4년차를 맞아 비서실 체제가 개편됐다. 김 신임 실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CBS 정치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미디어특보로 시에 들어왔다. 시는 “김 실장은 그동안 미디어특보직을 수행하면서 정무감각과 균형 잡힌 행정능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허 신임 수석은 앞서 박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사임한 최종윤 정무수석의 빈 자리를 채운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미디어보좌관에는 허윤미(45) 전 여성중앙 편집장, 대외협력보좌관에는 전성환(51) 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임명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 대통령의 박사모 감사 편지가 “탄핵반대 총동원령”

    朴 대통령의 박사모 감사 편지가 “탄핵반대 총동원령”

    박근혜 대통령이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등 탄핵반대를 촉구해온 단체 회원들의 생일 축하 응원편지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1절 “탄핵반대 집회 총동원령을 내리는 것이냐”고 강력히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민 통합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에 불에다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옹호세력을 총동원해 탄핵반대를 위해 싸우라고 지시하는 국론분열 행위로, 참으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 역시 PBC 라디오에 출연해 “박사모라는 불과 1%도 안 되는 시민들과 정서적 결합을 유지하려는 것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박사모에 감사편지를 보낸 건 탄핵반대 관제 데모에 더 많이 나오라는 총동원령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앞서 정광용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 겸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박 대통령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신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정광용 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박사모 등이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전달한 65회 생일축하 편지를 최근 읽어본 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으며 잘 읽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생일축하 편지 전달 및 박 대통령의 답신 경위와 관련해 “우리는 ‘제10차 태극기 집회 이벤트’로 박 대통령님의 65회 생신을 맞아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모았고 이를 박 대통령님의 65회 생신이신 2월 2일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했다”며 “이 많은 편지가 며칠 전 대통령님께 전달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오늘 오후 청와대로부터 대통령님의 메시지가 왔다”며 “비서실을 통해 저에게 전달된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영수 특검 70일 수사 마무리] 공식 소환 인원 무려 63명… 최순실 6차례나 불응 ‘농단’

    [박영수 특검 70일 수사 마무리] 공식 소환 인원 무려 63명… 최순실 6차례나 불응 ‘농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70일간의 공식 수사를 마쳤다. 105명의 인력이 투입된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21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닻을 올렸다. 12번째 특검으로 예산만도 25억원가량이 지원돼 여러 면에서 유례없는 ‘슈퍼 특검’으로 불렸다.●역대 최대규모 105명 ‘슈퍼 특검’ 특검팀은 파견 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특별 수사관 40명 등으로 구성됐다. 박 특검을 필두로 박충근·양재식·이용복·이규철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 등이 수사를 이끌었다. 특검법상 명시된 수사 대상도 15가지 항목으로 가장 많았다. 공식 수사 착수 후 이규철 대변인과 홍정석 부대변인은 매일 브리핑을 통해 수사 과정을 국민에 보고하며 투명성을 높였다. 특검팀은 그동안 총 63명을 공식 소환했다. 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등 총 13명을 구속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첫 현직 장관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오후 특검팀이 이 부회장 등 17명을 재판에 넘기며 총 30명의 기소자를 법정에 세우게 됐다. 특검팀은 핵심 수사 대상으로 꼽혔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기소하는 대신 개인 비리 등에 대한 후속 수사를 위해 검찰에 이첩했다. ●이재용 22시간 최장시간 조사 특검팀이 단일 소환자에 대해 조사한 최장 시간은 이 부회장이 받은 22시간으로, 지난 1월 13일 오전 9시 30분 소환해 다음날 오전 7시 50분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 두 번째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이례적으로 휴정까지 해 가며 450분간의 긴 심문을 받았다. 특검에선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3일 시도된 청와대 압수수색 역시 5시간의 대치 끝에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특검팀은 사상 처음으로 서울행정법원에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의 정점에 있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건강 문제, 강압 수사 등을 이유로 특검 소환에도 6차례나 불응해 결국 특검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했다. 이 부회장과 최 전 총장, 우 전 수석에 대해선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각각 한 차례씩 기각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규철 특검보, 마지막 브리핑…“국민 성원 힘입어, 도와주셔서 감사”

    이규철 특검보, 마지막 브리핑…“국민 성원 힘입어, 도와주셔서 감사”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실수도 많이 했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감사합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28일 마지막 특검 정례 브리핑을 하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취재진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 수사준비 기간 도중인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설 명절 등 특별한 날을 빼고는 거의 매일 브리핑을 했다. 이날이 특검 마지막 브리핑이라는 생각에 이 특검보는 벅찬 감정과 함께 시원섭섭한 표정도 보였다. 이 특검보는 이날도 평소처럼 오후 2시 30분쯤부터 홍정석 부대변인과 단상에 올라 인사하는 것으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 특검보는 “2017년 2월 28일 특검 수사 기간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시작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검보의 발표와 취재진 질의가 약 35분간 이어졌고, 이 특검보는 5분가량 그동안의 브리핑 과정에 대한 마무리 발언을 했다. 그는 “브리핑을 통해 수사과정을 국민에 매일 보고함으로써 수사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며 “그동안 특검 브리핑에 관심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특검보는 브리핑 때마다 늘 자신의 뒤편에서 곁을 지키던 홍 부대변인에게도 소감을 밝힐 것을 권했다. 한 번도 카메라 앞에 나선 적 없었던 홍 부대변인이 나서자 취재진 사이에선 잠시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홍 부대변인은 “국민과 기자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에 힘입어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간단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 특검보는 “언론 관련된 일을 지금까지 태어나서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느닷없이 맡게 돼서 처음엔 걱정이 상당히 컸다. 많이 도와주고 협조해주셔서 어려운 일을 잘 끝낸 것 같다”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 특검보는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판사 출신이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장(부장판사)을 끝으로 변호사로 변신했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바탕으로 언론과 원활히 소통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검 수사 기간에는 코트 등 옷맵시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정례브리핑과 수사는 이미 끝났지만, 더 중요한 공소 유지가 남았다”면서 특검팀 수사 마무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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