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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김정은,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 경위조사 지시 정황”(종합)

    국정원 “김정은,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 경위조사 지시 정황”(종합)

    여야 “통지문 이후 새 조사 지시로 이해”국정원 “첩보상 北 시신 수색 정황 있었다”“시신 소각 됐다는 국방부와 입장 같다”국가정보원이 3일 지난 9월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서해상에서 총격으로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위 조사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 국감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첩보 상으로 (북한의) 시신 수색 정황이 있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9월 25일 우리 정부에 보낸 통지문에서 사건 전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소개했었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의 지시는 통지문 이외에 새롭게 재조사하라는 지시인가’라는 질문에 “저희가 이해하기로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피살 공무원의 월북 여부와 사살 뒤 소각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국방부 입장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 통신망이 우리 언론에 노출돼 통신망 이용량이 줄었다”면서 “교신할 때 쓰는 은어 체계가 좀 변했다”고 설명했다.국방부 “北, 희생자 시신 기름 부어 불태운 정황 있고 입장 변함 없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정보본부가 전날 국감에서 북한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태운 정황이 여러 개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 새로운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 정보본부장의 시신 훼손 정황 답변과 관련해 새로운 어떤 정황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입장과 동일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게 아니고 여러 조각 첩보를 종합, 분석해서 총격 그리고 시신 훼손 정황이 있다고 (과거에) 말씀드렸고 그런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정보본부는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감에서 북한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태운 정황이 여러 개라고 보고했지만, 해당 정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피격된 직후 열린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북한이 총격으로 공무원을 피살한 뒤 시신에 기름에 부어 불태우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 등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유족 등을 만나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유족 측이 요청한 정보를 현실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경위를 설명해주고 유족 대표가 장관 면담을 요청할 경우 이를 주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방부, ‘시신 태운 정황 여럿’ 보고에 “새로운 정황은 아니다”

    국방부, ‘시신 태운 정황 여럿’ 보고에 “새로운 정황은 아니다”

    “총격·시신훼손 정황 있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국방정보본부가 북한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태운 정황이 여러 가지라고 국정감사에서 국회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3일 국방부는 새로운 정황이 더 나온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정보본부장의 시신 훼손 정황 답변과 관련해 새로운 어떤 정황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입장과 동일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게 아니고 여러 조각 첩보를 종합, 분석해서 총격 그리고 시신 훼손 정황이 있다고 (과거에) 말씀드렸고 그런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정보본부는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감에서 북한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태운 정황이 여러 개라고 보고했다. 다만 해당 정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 등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유족 등을 만나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유족 측이 요청한 정보를 현실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경위를 설명해주고 유족 대표가 장관 면담을 요청할 경우 이를 주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철환 경기도의원, 2020년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

    김철환 경기도의원, 2020년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철환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3)이 지난달 31일 서울 올림픽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된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 소통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청년과미래에서 주관한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입법, 소통 등 탁월한 업적으로 청년들의 삶을 위해 노력한 국회의원 및 광역의원 등을 선정하여 더 나은 청년사회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으며, 전문가와 청년들이 직접 심사해 수상하는 의미가 큰 상이다. 김철환 의원은 경기도의회 청년의원으로 ‘경기도의회 청년 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아 평소 청년 관련 입법, 정담회 주관 등 다양한 청년 정책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농정해양위원회 활동에서도 청년 농업인 지원 확대를 위한 ▲청년 예비 농업인 육성 ▲창업후계농 창업기반 조성 ▲청년 농업인 교육 지원 사업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내실 있는 정책 기반 조성과 예산확보에도 적극 노력해왔다. 또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및 정치아카데미교육원 사무총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올해 9월 19일에는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을 위한 법정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서면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청년세대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에 깊이 공감하면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 했을 뿐인데,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확대를 통한 청년과 더불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당의 도리’ 앞세웠지만…보궐 공천 가닥 민주당, 거센 후폭풍

    ‘공당의 도리’ 앞세웠지만…보궐 공천 가닥 민주당, 거센 후폭풍

    더불어민주당이 ‘공당의 도리’를 앞세워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사실상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지만 예상보다도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야당의 반발은 물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와 여성단체까지 나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야권은 지난 30일 일제히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공당으로서 창피한 노릇”이라며 “말이 안 되면 법률도 바꿔서 자기 뜻대로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기만, 사기에 가까운 일을 서너 차례 되풀이하고 있다”며 “민심은 천심이다. 천심의 벌이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 당헌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혁신위원회 건의로 도입한 규정”이라며 “혁신으로 여론몰이해 놓고,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헌신짝처럼 던져버렸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늘 입으론 도덕과 정의를 외치며, 언행이 일치하지 않았던 민주당이기에 충분히 예견은 했다”며 “‘책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후보자를 공천하겠다’는 대의명분은 참으로 비루하고 가당치도 않은 토악질”이라고 힐난했다. 범여권인 정의당 조차도 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류호정 의원은 “민주당은 비겁하다. 이낙연 대표는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말했다. 해괴한 말”이라며 “공당의 도리는 공천할 권리의 행사가 아니라, 공천하지 않을 의무의 이행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더 큰 부담을 지우는 건 정치권 밖의 목소리다. 박 전 시장의 성폭행 의혹 피해자 A씨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이 대표를 향한 6가지 공개 질의를 했다. A씨는 “당헌·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 바 ‘피해 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는가”라며 “도대체 무엇에 대하여 사과하신다는 뜻인가”라고 물었다.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공동행동과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주장하며 일말의 반성도 없는 당헌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분위기 수습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에 잘못이 있더라도 더 좋은 정책과 후보로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오히려 책임지는 자세라는 판단에서 대표가 결정한 것”이라며 “제1·2 도시의 선거에 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 시민들의 선택권과 선출권, 심판권을 근본적으로 제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천 찬반을 묻는 권리당원·대의원 온라인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아직까지는 공천 이슈가 민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보다 5%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도 3%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실제 선거가 실시되는 서울에서는 민주당(39%)이 국민의힘(16%)을 크게 따돌렸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33%)이 민주당(31%)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MB 유죄에 與 일각서 “정봉주, 재심으로 무죄를”

    MB 유죄에 與 일각서 “정봉주, 재심으로 무죄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자 여권 일각에서 BBK 의혹을 폭로해 감옥에 갔던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조차 숨쉬기 어려웠던 시절 ‘BBK 저격수’에서 출발해 ‘나꼼수’를 만들어 국민과 함께 울고 웃던 분”이라고 정 전 의원을 평가했다. 박 부대변인은 “때로 가벼운 언행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가카(이 전 대통령)의 구속과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 밑거름이 됐음은 부정할 수 없다”며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부드러워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봉주 재심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 의원에 대한 보복 판결, 억울한 감옥살이, 오랫동안의 피선거권 박탈은 누가 배상하나. 민주당은 왜 침묵하나”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정 전 의원에게 사면은 충분하지 않다.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이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2012년 만기 출소했다. 그는 2017년 말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아닌 대권? 판 모르는 요행”…국민의당 부대변인 탈당

    “안철수 서울시장 아닌 대권? 판 모르는 요행”…국민의당 부대변인 탈당

    서울 서대문구의원인 국민의당 주이삭 부대변인이 안철수 대표의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에 실망해 탈당했다고 30일 밝혔다. 주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탈당의 변’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유력 정치인이 있는 정치세력이 스스로 재신뢰 기회를 버리며 판도 흔들 줄 모르는 정당에서 더이상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썼다. 그는 “안 대표 스스로 ‘서울시장에 절대 안 나간다’고 말한 인터뷰를 기사로 접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경우 쉽게 말하자면 세간의 기대와 걱정을 한 몸에 받음에도 우리 스스로 기회를 차버리는 메시지가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대변인은 “이는 우리가 재도전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시장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하니 상대적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것으로 읽히는데 이것 또한 재도전을 위한 재신뢰의 과정은 여전히 생략했으니 대권 도전은 개인기에 기대는 ‘요행’으로만 보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여권 세력이 국회 180석이 돼 국정을 좌지우지하는데 무능한 야권은 대안이 되지 않는 총체적 난국”이라며 “개인적으론 ‘국민의당에 언제까지 있을거냐’는 비참한 질문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세력이 기본으로 해야 하는 좋은 정책과 인물을 국민께 소개하지 못하는 정당에 왜 있어야 하는지 수도 없이 고민했봤다”며 “그 결과 당에서 나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올린 글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제 저녁 탈당서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부, 공무원 피살 책임 전가한 北에 “사실규명 노력 이뤄져야”

    정부, 공무원 피살 책임 전가한 北에 “사실규명 노력 이뤄져야”

    정부는 30일 북한이 지난달 공무원 피살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의 사실 규명과 해결을 위한 노력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 소통을 위한 군 통신선의 우선적 연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피살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북측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주장에 대한 통일부의 평가 및 입장을 묻는 질문에 동일한 답변을 내놓았다. 남북 군사 당국 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북측이 남측 시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지난 6월 9일부터 차단된 상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대통령 만든 당헌 잊었나…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한다

    文대통령 만든 당헌 잊었나…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한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해 당헌을 개정할 수 있도록 전당원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야 한다는 게 당내 여론인 상황에서 전당원투표는 요식 행위로 후보를 내는 것을 사실상 확정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시절 만든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보궐선거 치를 시 후보를 낼 수 없도록 했다. 민주당이 이를 무시하고 후보를 내면서 자당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후보 공천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헌에 그런 규정을 도입한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들었다”며 “그래서 저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의 길을 열 수 있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투표에 붙여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서울과 부산의 시정에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데 대해 서울,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 특히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민주당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깊게 성찰하며 더욱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수백억원의 세금을 들여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가 열리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도의적으로 타당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염치 없다는 비판에도 결국 후보를 내는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주말 전당원투표를 실시한 뒤 당헌 개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행 당헌에서 ‘다만 최고위 의결이 있을 경우 재·보궐선거가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염치도 저버렸다며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당원의 뜻’이 ‘국민의 뜻’인 것마냥 포장하려는 민주당의 행태가 비겁하다”며 “만약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끝까지 공천을 강행한다면 국민들께서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학의, 2심서 일부 뇌물죄 유죄... 與 “검찰 개혁 필요” (종합)

    김학의, 2심서 일부 뇌물죄 유죄... 與 “검찰 개혁 필요” (종합)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늦은 판결이 아쉽다”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정의가 지연된 사건, 검찰 개혁 필요성” 28일 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스스로 비위와 불법을 파헤치고 잘라내지 못해 정의가 지연된 대표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런 현실을 바꾸자는 것이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라고 밝혔다. 이날 신동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지만 아예 묵살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스폰서 문화와 제 식구 감싸기 등 검찰권 남용은 이렇게 처벌 사례들이 축적되면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이 사건이 검찰권 남용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판결에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윤 총장은 뻔뻔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의, 2심 일부 유죄로 법정구속...징역 2년6개월 성 접대를 비롯한 3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법정 구속됐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4천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이 2000∼2011년 ‘스폰서’ 노릇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천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1심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서 받은 돈에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최씨가 과거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됐던 점에 비춰보면 다시 형사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었고, 김 전 차관이 이 같은 가능성을 알고도 금품을 받았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이 재판은 10년 전의 뇌물수수에 대한 단죄에 그치지 않는다”며 “검사가 언급했듯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검사와 스폰서의 관계가 2020년인 지금 우리나라 검찰에서 더 존재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김 전 차관이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1억31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무죄 또는 면소로 판단했다. 윤씨로부터 받은 뇌물 액수 중 1억원은 김 전 차관이 여성 A씨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윤씨가 A씨로부터 받아야 할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시켰다는 내용의 제3자 뇌물이다. 이에 1·2심은 모두 윤씨가 채무를 면제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무죄로 봤다. 나머지 뇌물 3천여만원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로 결정됐다. 뇌물 액수가 1억원 미만이면 공소시효가 10년이 되는데, 뇌물을 받은 시점은 2008년 2월까지로 이미 10년을 지났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이 강원 원주 별장 등지에서 윤씨로부터 13차례 성 접대를 받은 혐의도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포함됐으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을 받았다. 김 전 차관이 모 저축은행 회장 김모씨로부터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는 직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선고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문] ‘울분’ 유승준 “내가 테러리스트냐” 강경화에 글… 외교부 “개인 입장”(종합)

    [전문] ‘울분’ 유승준 “내가 테러리스트냐” 강경화에 글… 외교부 “개인 입장”(종합)

    “저는 잊혀진 중년 아저씨일 뿐” “이민권 취득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어”“적어도 병역법 어기지 않아… 합법적”강경화 입국 불허에 입국 허가 재차 요청병무청장 불허 방침에도 공개 반박 글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지난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입국 불허 방침을 거듭 밝히자 “나는 정치범도, 테러리스트도, 범죄자도 아니다”라며 “영구 입국 금지는 엄연한 인권침해”라고 입국 허가를 강 장관에 재차 요청했다. “한국 떠난 지 19년, 영구 입국금지형평성에 어긋난 판단” 유승준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강 장관을 향한 장문의 글에서 “저는 이미 잊혀져도 한참 잊혀진, 아이 넷을 둔 중년 아저씨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 악영향을 끼칠 인물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승준은 “부디 저의 무기한 입국금지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주시고, 이제는 저의 입국을 허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유승준은 “적어도 저는 병역법을 어기지 않았다”면서 “제가 내린 결정은 합법적이었으며 위법이 아니면 법적 재제를 가할 수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에게도 인권이 있고, 범죄자들도 지은 죄만큼만 벌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8년 8개월 동안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간주돼 입국금지를 당한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영구히 입국금지라는게 맞는 처사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엄연히 인권침해이며 형평성에 어긋난 판단”이라고 항의했다.강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이 최종 승소한 대법원 판결 이후 재차 사안을 검토한 결과 비자 발급 불허를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강 장관은 ‘유승준의 입국 금지 조치가 계속 돼야 하느냐’는 질의에 “(대법원 판결 후) 다시 이 사안을 검토했다”면서 “다시 비자 발급을 허용치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대법원 승소 판결에도 지난 7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하자 최근 재차 소송을 냈다. 강 장관은 이와 관련, “(대법원에서) 꼭 입국을 시키라는 취지에서가 아니고 절차적인 요건을 다 갖추라고 해서 외교부의 재량권 행사를 위법하다고 판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민권 취득 안 하면 영주권마저잃을 수 있는 부득이한 사정 있었다” “19년 간 온갖 거짓기사·오보에 오명” 이에 대해 유승준은 입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은 지금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으면 영주권마저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과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선택은 이민자들로서는 지극히 흔하고 당연한 선택이었고,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사랑과 관심이 없어지면 연예인의 생명은 끝이나 다름없다”면서 “저는 한국 연예계를 떠난지 19년이 다 되어간다. 그냥 떠난 정도가 아니라 지난 19년 간 온갖 말도 안되는 거짓 기사들과 오보들로 오명을 받아 왔다”고 억울해했다. 유승준은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해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제한당했으며 2015년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게 해 달라고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 그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3월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으나,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해 또 소송을 냈다. 다만 대법원 판결의 취지는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으로, 비자를 발급하라는 취지는 아니었다.외교부 “비자 발급은 영사 재량사항”“강 장관 답장할 계획도 없다” 유승준의 글에 대해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신청인이 개인적으로 표명한 입장으로 이해하고 있다. 추가로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준에게 비자를 발급할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자 발급은 해당 영사가 제반 상황을 감안해서 발급하게 되는 재량사항”이라면서 “비자 신청이 있을 경우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씨의 공개 글에 강 장관이 답장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없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지난 13일 자신에 대한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모종화 병무청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공개 반박 글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모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무청 입장에서는 (유승준의)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고 밝혔었다.다음은 유승준 SNS 글 전문 외교부 장관님 가수 유승준입니다. 저를 아시는지요. 저는 아주 오래 전 한국에서 활동했었던 흘러간 가수입니다. 1997년에 데뷔를 해서 2002년 초까지 활동을 했었지요. 5년이라는 그리 길지도, 또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정말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제 나이 20대 초반 이었고, 미국 영주권을 가진 재미교포 신분으로 활동했습니다. 조금 반항적이었던 청소년기를 이겨내고 이루었던 꿈이어서 그랬는지, 저는 당시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고 올바르게 살고자 했으며, 더 나아가 다음 세대들에게 모범이 되려고 늘 노력했습니다. 할수있는 능력 안에서 기부하는 일에도 앞장 섰으며 금연 홍보대사등의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 힘썼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땀흘리고 노력하는 모습에 남녀노소 할것 없이 정말 많은 사랑과 박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2002년 2월 한순간의 선택으로 그 모든것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제가 미국 시민권을 선택한 대가로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병역기피자라는 낙인과 함께 무기한 입국금지 대상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군에 입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데뷔 때부터 이미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간 영주권자였고, 그 무렵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으면 영주권마저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팬들에게 이 사정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국에 입국하고자 했지만, 인천공항에서 입국 자체가 거부되고 저에게는 아무런 해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 극히 개인적인 선택 이었습니다. 병역 의무를 파기함으로 대중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 주었습니다.팬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현실적인 실리를 선택한 비겁한 행동 이었다고 비판 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병역법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정은 합법적 이었으며 위법이 아니면 법적 재제를 가할 수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도 이제 19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제는 저를 기억하는 팬들도 저처럼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나이가 될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바쁘신 분에게 제 얘기를 이렇게 드리는게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이번에 국정감사에서 장관님께서 저에게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연예인입니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생존하는 직업이고요, 사랑과 관심이 없어지면 연예인의 생명은 끝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한국 연예계를 떠난지 19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냥 떠난 정도가 아니라 지난 19년간 온갖 말도 안되는 거짓 기사들과 오보들로 오명을 받아 왔습니다. 그 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인기와 명예, 좋은 이미지는 이제 어디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지금 군에 입대하거나 복무 중인 젊은 청년들 대다수가 저를 모르는 세대들입니다. 저는 이미 잊혀져도 한참 잊혀진, 아이 넷을 둔 중년 아저씨에 불과합니다. 장관님, 그런 제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대한민국의 안보, 질서와 외교관계가 정말 저 같은 일개 연예인의 영향력으로 해침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런 영향력도, 그런 능력도 없는 일계 연예인일 뿐 입니다. 저는 정치범도 테러리스트도 범죄자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악영향을 끼칠 인물은 더더욱 아닙니다.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합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크고 작은 잘못을 하고, 법에 어긋나는 경우에는 처벌을 받고, 위법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 정도만큼 인기를 잃고 자연스레 퇴출되기도 합니다. 제가 과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선택은 이민자들로서는 지극히 흔하고 당연한 선택이었고,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팬들을 실망시킨 잘못에 대한 평가는 팬들이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관님께서는 올해 초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만나, 한국 정부가 2020~2022년 인권 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신 바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인권이 있고, 범죄자들도 지은 죄만큼만 벌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8년 8개월 동안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시민권을 취득한것으로 간주되어 입국금지를 당한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영구히 입국금지라는게 맞는 처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것이 엄연한 인권침해이며 형평성에 어긋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관님께서는 2019년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이 단지 절차를 지켜 재량권을 행사하라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씀하셨지만, 대법원 판결문에는 재량권 행사시 지켜야 할 지침이 다 나와 있습니다. 장관님께서 부디 저의 무기한 입국금지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고민해 주시고, 이제는 저의 입국을 허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시사한 美 ‘전략적 유연성’ 현실화 가능성은?

    주한미군 감축 시사한 美 ‘전략적 유연성’ 현실화 가능성은?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한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실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당국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최근 해외 주둔 미군 사례로 미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 15일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이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7일 “현재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서 한미 군 당국 간에 어떠한 논의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당시 SCM 회담에서 참석했던 미측 고위 당국자도 해당 문구가 포함되지 않는 것이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SCM에서 해당 문구가 빠진 것은 미측의 전략적 유연성 방침이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유연성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4년 내놓은 ‘지구적 군사태세변혁’(GDPR)의 개념을 발전시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역동적인 전력전개’(DFE) 개념에 기반한다. 주둔군을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아닌 유사시 전력을 기동 투입하는 개념이다. 미측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정부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지만, 그동안의 안보상황과 한국의 난색으로 실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측의 전략적 유연성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5600명을 유럽 다른 곳에 재배치하고 6400명을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등의 감축 방안을 내놨다. 또 미 공군은 최근 괌에 배치된 전략폭격기를 미 본토로 철수시킨 바 있다. 이는 미 공군의 ‘역동적 전력 전개’ 개념으로, 일정한 곳에 전략무기를 고정 배치하는 것보다 임무에 따라 필요할 때 미 본토에서 전력을 전개하는 전략으로 변경한 것이다. 더불어 미측은 최근 주한미군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훈련에 참가시키는 등 전략적 유연성을 보다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미측의 움직임으로 미뤄 주한미군의 재배치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재선에 당선된다면 현재 지지부진한 방위비분담금 협상(SMA)과 엮어 본격적으로 주한미군을 건드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해외 주둔 미군과 주한미군의 지정학적 환경과 역할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도 있다. 문 부대변인은 “(해외) 주둔 미군과 우리 주한미군은 여러 가지 면에서 크게 관련성이 없고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둔 미군 철수 발표를 했다고 그래서 그걸 곧바로 주한미군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현존하는 군사력도 주한미군의 지상군을 조정하기는 시기상조란 목소리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의 지상군 전력은 여실히 남아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전략적 유연성으로의 변화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외교부, 유승준 “입국금지는 인권침해”에 “개인적 입장”

    외교부, 유승준 “입국금지는 인권침해”에 “개인적 입장”

    외교부는 27일 가수 유승준씨가이 자신에 대한 입국 금지는 “인권침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입국 허가를 공개 요청한 것과 관련해 “유씨의 개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씨 주장에 대한 외교부 입장에 대해 “해당 신청인이 개인적으로 표명한 입장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유씨에게 비자를 발급할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자 발급은 해당 영사가 제반 상황을 감안해서 발급하게 되는 재량사항”이라며 “비자 신청이 있을 경우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이 최종 승소한 대법원판결 이후 재차 사안을 검토한 결과 비자 발급 불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강 장관을 향한 장문의 글을 올리고 “부디 저의 무기한 입국 금지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주시고, 이제는 저의 입국을 허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씨는 “2002년 2월 한순간의 선택으로 그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졌다”며 “제가 미국 시민권을 선택한 대가로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병역기피자라는 낙인과 함께 무기한 입국금지 대상자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군에 입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팬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현실적인 실리를 선택한 비겁한 행동이었다고 비판 받을 수 있지만, 적어도 저는 병역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8년 8개월 동안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시민권을 취득한것으로 간주되어 입국금지를 당한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영구히 입국금지라는게 맞는 처사라고 생각하나”며 “저는 이것이 엄연한 인권침해이며 형평성에 어긋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유씨의 공개 질의에 답변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감 중 게임’ 강훈식 사과…野 “게임 사랑 몸소 실천했나”

    ‘국감 중 게임’ 강훈식 사과…野 “게임 사랑 몸소 실천했나”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국정감사 중 모바일게임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강훈식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제가 국회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죄송하다. 두말할 여지 없이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던 중 강훈식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게임을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강훈식 의원은 3년 전인 2017년 10월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 때에도 모바일게임을 하던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보도된 바 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면서 “지난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강훈식 의원이 게임을 너무나 사랑해서 몸소 국감장에서 실천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지경”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이어 “언행을 주의하라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경고도 무색해졌다”며 “민주당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살 형이 지키려 했던 8살 동생” 끝내 사망…정치권 애도(종합)

    “10살 형이 지키려 했던 8살 동생” 끝내 사망…정치권 애도(종합)

    미추홀구 화재…인천 형제 화상 입어한 달 만에 상태 악화로 8살 동생 숨져장례식장 마련…기부금으로 비용 해결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로 중상을 입은 ‘인천 라면 형제’ 중 동생이 21일 끝내 숨진 데 대해 22일 정치권이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민주당 “돌봄 방치로 인한 희생 반복돼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화재 사고는 돌봄 공백과 아동보호 사각지대의 비극적인 결과”라며 “우리 사회 위기는 빈곤과 결핍 가정을 더 힘들게 하고 있음에 가슴이 아프다, 아동 학대와 돌봄 방치로 인한 희생은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된다.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형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돌봄 사각지대 아픔 겪지 않도록 노력”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안타까운 죽음, 지켜주지 못한 죽음을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하며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황 부대변인은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아동학대에 대한 공동체 책임 강화”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이러한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신호는 여러 곳에서 감지됐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2의 ‘라면 형제’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아동학대에 대한 공동체의 사회 책임을 강화하고, 학대 가정의 원가정 보호주의 적용에 대한 모호한 법률을 개정해 다시는 우리 아이들이 불행한 일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장례식장 마련…기부금으로 비용 해결 앞서 지난달 14일 오전 11시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 2층 집에서 이들 형제가 라면을 끓이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 형제는 불이 나자 119에 전화를 걸어 “살려주세요”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소방당국은 당시 휴대폰 위치를 추적, 불이 난 장소를 파악하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형제의 집 10평(33㎡) 내부를 모두 태운 뒤 이날 오전 11시29분쯤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형 B군은 신체 40%에 3도 화상을 입었고, A군은 1도 화상에 그쳤으나 유독한 공기를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였다. 두 사람 모두 서울 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았다. 형제는 기초생활 수급 자녀로, 평소 학교에서 급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학교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급식을 먹을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라면을 끓여 식사를 해결하려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화재 당시 형제의 어머니 C씨는 집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C씨가 이들 형제를 방임 학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지난 8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달 16일 밝힌 바 있다. 한편 A군의 장례식은 2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소재 적십자병원에서 치러졌다. 장례비용은 그동안 재단을 통해 모인 기부금으로 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엄마” 기적처럼 말했었는데… 라면형제 동생 끝내 하늘로

    “엄마” 기적처럼 말했었는데… 라면형제 동생 끝내 하늘로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려다가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끝내 숨졌다. 21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10)군의 동생 B(8)군이 이날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오후 3시 45분쯤 숨을 거뒀다. B군은 전날 오후부터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 등을 보여 이날 오전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기도 폐쇄 증상이 나타나면서 심폐소생술(CPR)을 2시간 넘게 받았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전신 1도 화상을 입은 B군은 화재 당시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호흡기를 크게 다쳤다. B군은 지난달 30일 추석 연휴 첫날 형과 함께 의식을 완전히 되찾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엄마’를 부를 수 있을 만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도 추모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B군이) 결국 오후 3시 45분쯤 하늘나라로 갔다”며 “지켜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지켜 주지 못한 죽음을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하며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B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형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치료비를 기부한 시민들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진 뒤 인천 미추홀구의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에는 전날까지 1087명이 모두 2억 2700만원을 기부했다. 인천 지역 맘카페 등에는 ‘회복되고 있다더니 갑자기 무슨 일인지 충격이다’라거나 ‘우리 아들 또래인데 너무 슬프다’는 등 내용의 추모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쯤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형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던 중에 엄마가 외출하고 없는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찰권 남용에 민주적 통제”… 추미애 감싼 이낙연

    “검찰권 남용에 민주적 통제”… 추미애 감싼 이낙연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연일 추 장관에게 힘을 싣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은 정권이 검찰개혁을 핑계로 ‘검찰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발동됐다”며 “이제 검찰은 수사팀을 재편해 앞만 보고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가 “현재 상황에서 수사 지휘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표까지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이를 계기로 민주당은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도 가시화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라임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공수처가 출범했다면 국가적 혼란이 없었을 것”이라며 오는 26일까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선정을 끝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등이 중립성을 상실했다며 대통령에 특검 지시를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도 객관적 수사가 이뤄질 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을 납득시키려면 특검 이외 다른 방법이 없다. 대통령께서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명백히 밝히도록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은 “검찰개혁을 외치면서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은 진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는 것인데 (추 장관은) 국민의 뜻과 떨어진 일을 후안무치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대놓고 드러낸 추 장관을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수사지휘권의 목적이 국민적 의혹에 대한 실체를 밝히기 위함이 아닌 자신들만의 검찰개혁과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검찰을 길들이기 위함이었음을 실토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전 그의 아내와 주식 관련 의혹들이 불거졌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통과시킨 사람들이 현 집권 여당이며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인육 먹어보고 싶다” 韓 외교관에 경고만... 외교부 “적절히 조치”(종합)

    “인육 먹어보고 싶다” 韓 외교관에 경고만... 외교부 “적절히 조치”(종합)

    미국 주시애틀총영사관 소속 한 부영사가 공관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일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실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부임한 미국 주재 A 부영사는 공관 소속 행정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부적절한 언사 등 16건의 비위행위로 지난해 11월 외교부 감사관실의 감찰을 받았다. 부적절 발언 일삼았지만... 외교부, 경고 조처만 A 부영사는 욕설은 물론 “퇴사하더라도 끝까지 괴롭힐 것이다”, “이 월급으로 생활이 가능하냐”는 말로 직원을 협박·조롱했다. 또한 “인간고기가 너무 맛있을 것 같다. 꼭 인육을 먹어보려고 한다”고 하거나 “우리 할머니가 일본인인데, 우리 할머니 덕분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 살 수 있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외교부 감찰반은 엿새간 실시한 현지 감사에서 다른 영사나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질의를 하지 않았다. 대신 3개월 이후인 지난 1월쯤 외교부 내 메일 시스템으로 실명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나아가 외교부는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고 녹취 등의 증빙자료가 부족하다”며 3건의 폭언 등만을 인정해 장관 명의의 경고 조처를 내렸다. 그 이후에도 국민권익위에 계속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고, 이는 외교부의 부실 감사에 따른 결과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이 의원은 “외교부 내 복무 기강 해이는 물론 강경화 장관의 외교부 내 비위행위 근절에 대한 의지가 부족함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본부 감사를 통해 일부 부적절한 발언을 확인했고, 장관 명의의 경고로 적절히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A 부영사는 여전히 해당 공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외교부 “정밀조사 실시 후 적절한 조치 이뤄졌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서 제보가 있었다”며 “외교부는 제보 내용에 대해서 정밀조사를 실시했고 이러한 정밀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고가 적절한 수준의 조치냐는 후속 질문에도 “구체적인 조치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그냥 적절한 조치가 있었다고만 확인 드리겠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與 “공정한 수사 위한 법적 권리행사” 野 “尹 표적수사” 기획설 의혹 제기

    與 “공정한 수사 위한 법적 권리행사” 野 “尹 표적수사” 기획설 의혹 제기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정한 수사를 위한 권리행사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실을 덮기 위해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지시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정당한 법적 권리행사”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핵심은 총장이 검사윤리강령 등에 따라 라임 사건 및 장모와 배우자가 관련된 사건을 회피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그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것이 수사지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야권은 추 장관이 법치주의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최후의 보루인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오히려 진실을 덮기 위해 남용되고 있다”며 “검찰 수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장관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야당에서는 ‘기획설’ 의혹도 제기됐다. 법사위 소속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법무부가 범죄자의 편지 한 장을 갖고 정치를 하고 있다”며 “윤 총장을 찍어내고, 검찰의 도덕성을 깎아내리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명분을 쌓아 나가는 건 정치라고 보기에도 유치한 기획”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추 장관의 칼끝은 정권의 반대쪽만을 향해 있다. 더 추해지기 전에 손 떼고 물러나시라”고 지적했다. 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현직 검사와 야권 관계자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폭로한 데 대해서도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우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가동을 서두르겠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 수사를 하자고 공식 제의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20일 주호영 원내대표 대표발의로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별검찰 수사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룸살롱 논란’ 장하성에… 野 “중국이 우습게 볼 듯” 사퇴 촉구

    ‘룸살롱 논란’ 장하성에… 野 “중국이 우습게 볼 듯” 사퇴 촉구

    국민의힘이 교육부의 고려대 감사 결과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결제한 교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장하성 주중대사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대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장 대사가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7000만원을 결제한 교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한다”며 “지난해 ‘고려대생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 1위’에 올랐던 장 대사는 올해에도 그 자리를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한미동맹을 폄훼했던 이수혁 주미대사를 제치고 ‘부끄러운 대사 1위’를 차지할 지도 모를 일”이라며 “가뜩이나 방탄소년단(BTS)의 상식적인 발언을 트집 잡던 중국이었다. 그 와중에도 흔한 유감표명도 하지 못했던 장 대사의 일탈로 중국은 아마도 우리를 더욱 우습게 볼지도 모를 일”이라고 덧붙였다. 황 부대변인은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에서는 장 대사가 주장했던 소득주도성장을 ‘소득주도여흥’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런데도 교육부는 중징계 대상이지만, 장 대사가 처분 당시 정년퇴임을 했기에 ‘징계하지 않음’으로 처리하라고 알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교직에서 물러났기에 처벌은 피할 수 있을지라도, 학생들의 소중한 등록금을 유흥업소에 사용했다는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사는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그리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석고대죄 해야 한다. 또한 국민들 앞에 용서를 구하고,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여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진중권 “논평이나 내라” 박진영 “독설 전문 연예인” 설전

    진중권 “논평이나 내라” 박진영 “독설 전문 연예인” 설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 기소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청와대 인사 10여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이 청와대.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수사관”이라며 “이 정도면 총체적 부패라고 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언제 이런 적이 있었던가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이 개혁하겠다고 칼을 들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를 삼국지 ‘예형’에 빗대 비판했던 박 부대변인은 17일 페이스북 글에서 “진중권, 청와대가 부패하다고?”라고 되물은 뒤 “통상적으로 부패라고 하면 경제적 이익을 위한 권한 남용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소수의 부패 연루도 있지만, 대부분 선거법과 직권남용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러면 진중권이 변희재한테 깝죽대다가 명예훼손죄로 300만원 벌금 받은 것도 부패로 볼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를 옹호하다가 진 전 교수가 보수 진영 인사와 마찰을 빚었던 과거 일을 꺼내 조롱한 것이다. 진 전 교수도 반박에 나섰다. 그는 같은 날 박 부대변인의 발언이 포함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깜놀(깜짝 놀랐다는 말의 줄임말). JYP가 왜 나를?’하고 봤더니 얼굴이 다르다. 자연인 박진영에게는 관심 없고 대변인으로 논평을 내시라. 그럼 놀아주겠다”고 썼다.이에 박 부대변인은 ‘진중권이 개나 소나 김봉현까지도 물어뜯는 이유’라는 글을 올려 “헉! 엔터테인먼트 소속이군요. 소논문이나 평론 하나 없이 말장난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며 “학자가 아니라 독설 전문 연예인으로 돈을 버는 건가. 연예계도 물 버릴라 조심”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방송국 지인에게 물어보니 일부 질 나쁜 유명인들이 고의적인 독설로 논란을 만들어서 포털 검색 수와 언론 노출 빈도를 높이는 노이즈마케팅을 흔히 쓴다고 한다”며 “그리고는 기획사가 나서서 강의료와 출연료를 올리자고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슈퍼챗(후원금)의 유혹에 가짜뉴스와 막말로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극우 유튜버와 유사한 수준’으로 봐도 되나, 과거 전광훈이나 차명진을 비난하지 않았나, 혹시 그것조차 몸값 올리기 전략이었느냐”라며 “공부가 자신 없는 얼치기 지식인의 밥 먹고 사는 방식이라 생각하니 측은키도 하다. 요즘 미학 강의는 안 하시나. 잡설 그만 쓰시고 주말에 책 좀 보시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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