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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안통’ 양중진 전 차장검사, 법무법인 솔 합류

    ‘공안통’ 양중진 전 차장검사, 법무법인 솔 합류

    검찰 내에서 ‘공안통’으로 꼽히던 양중진 전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차장검사는 지난 1일부터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로 합류해 업무를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29기인 양 전 차장은 2000년 부산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법무부 부대변인과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등을 거쳤다. 검사로 근무하는 와중에 ‘검사의 삼국지’, ‘검사의 대화법’ 등을 집필한 저술가이기도 하다. 그는 수원지검 1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지난 6월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사의를 표하고 검찰을 떠났다. 법무법인 솔에는 권순범 전 대구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과 최성필 전 대검 과학수사부장(28기) 등도 대표변호사로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 日, 단풍·눈꽃 시즌 겨냥 자유여행 푸나

    日, 단풍·눈꽃 시즌 겨냥 자유여행 푸나

    연내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한한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2년여 만에 전면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재 엔화 약세 상황은 인바운드(일본 국내 관광)에 효과가 있다”며 “(일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금의 완화 정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하라 부장관은 일본의 가을 단풍을 언급하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시작되는 가을에 맞춰 입국 규제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제 가을이 다가오는데 해외에서 일본에 오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다. 일일 입국자 수 상한 철폐와 단체 관광 이외의 개인 여행 허용 등을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했다.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패키지 여행도 허용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한 사람에 한해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었으나 입국자 수 제한과 자유여행 금지로 의미 없는 규제 완화라는 지적이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전 한국인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현재 비자 없이는 체류가 불가능하다.
  • 대통령실 조직개편… ‘투트랙’ 홍보 강화

    대통령실 조직개편… ‘투트랙’ 홍보 강화

    대통령실이 12일 최근 신설된 정책기획수석 명칭을 국정기획수석으로 바꾸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조직을 소폭 개편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정책기획수석의 명칭은 ‘국정기획수석’으로 개편한다”며 “기존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각각 명칭을 바꾼다”고 밝혔다. 국정홍보비서관은 기존 홍보수석 산하에서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이동한다. 이에 국정기획수석 밑에 국정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배치된다. 홍보수석 산하 국민소통관장은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 홍보수석 밑에는 홍보기획비서관, 대변인, 해외홍보비서관, 대외협력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이 일하게 된다. 정부 정책 및 홍보 관련 사안은 국정기획수석실로 일원화하고 홍보수석실은 대통령실 홍보 기능에 집중하려는 변화로 해석된다. 이 부대변인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정운영 기조와 국정과제 목표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전 부처로 원활하게 전파되고, 상호 긴밀한 소통 속에 이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기획부터 공보까지 국정과제를 통합, 조정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청사진이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3일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대통령실 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조회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직원 조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2기 대통령실’이 본격 가동하는 첫날 기강을 다잡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까지 비서관급 중폭 교체를 비롯해 행정관급 실무진 50여명이 물갈이됐다.
  • 이르면 올가을부터 일본 자유여행 가능해진다

    이르면 올가을부터 일본 자유여행 가능해진다

    이르면 올가을부터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후 제한한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2년여 만에 전면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11일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재 엔화 약세 상황은 인바운드(일본 국내 관광)에 효과가 있다”며 “지금의 완화 정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하라 부장관은 일본의 가을 단풍을 언급하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시작되는 올가을에 맞춰 입국 규제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제 가을이 다가오는데 해외에서 일본에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다”며 “일일 입국자 수 상한 철폐와 단체 관광 이외의 개인 여행 허용 등을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의 균형을 찾으며 입국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기본적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렸다. 또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패키지 여행을 허용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한 사람에 한해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입국자 수 제한과 자유여행 금지로 입국 규제 완화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전 한국인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현재 비자 없이 체류는 불가능하다.
  • 대통령실 국정홍보, 국정기획수석 아래로…취임 100일 명칭·조직개편

    대통령실 국정홍보, 국정기획수석 아래로…취임 100일 명칭·조직개편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 개편국민소통관장→대외협력비서관 변경“언론 소통·협력 강화…대통령실 의지 반영”대통령실이 12일 최근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의 명칭을 국정기획수석으로 개편하는 등 대통령실 참모진 명칭과 조직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홍보수석 산하에 있던 소통 강화를 이유로 국정홍보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 아래로 이동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대통령실 명칭·조직 개편안을 공개했다. 개편안은 13일자로 시행된다. 기존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기존 홍보수석 산하에 있던 국정홍보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이동해 국정기획수석 산하에는 국정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배치된다.이 부대변인은 “정책기획수석을 국정기획수석으로 변경하고 국정홍보비서관을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옮긴 것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정 운영 기조와 국정과제 목표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전 부처로 원활하게 전파되고, 상호 긴밀한 소통 속에 이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관장은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홍보수석 산하에는 홍보기획비서관, 대변인, 해외홍보비서관, 대외협력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이 배치된다. 이 부대변인은 국민소통관장 명칭을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출입기자들을 포함해 언론과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尹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 보듬는 사회”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 중점을 둔 현장 행보를 지속했다. 수시로 등락하는 국정 지지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가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다 보면 결국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시사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연휴 직전에 내놓은 일성은 ‘약자 복지’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추석 메시지에서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 변경

    [속보]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 변경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이 12일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이 변경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2일 최근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의 명칭을 국정기획수석으로 개편하는 등 대통령실 참모진 명칭과 조직을 세부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명칭·조직 개편안은 13일자로 시행된다. 기존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기존 홍보수석 산하에 있던 국정홍보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이동해 국정기획수석 산하에는 국정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배치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 중점을 둔 현장 행보를 지속했다. 수시로 등락하는 국정 지지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가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다 보면 결국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시사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연휴 직전에 내놓은 일성은 ‘약자 복지’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추석 메시지에서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실 대변인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가슴에 금이갔다…’  시인 김광섭이 환갑을 훌쩍 넘긴 1969년 발표한 ‘성북동 비둘기’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시인 김광섭은 1948년 7월 정부 수립과 함께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 공보비서관이 되면서 첫 대변인 역할을 했다.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최초의 청와대 대변인은 경무대를 청와대로 바꾼 뒤 당시 윤보선 대통령이 1960년 4·19 이후 처음 임명한 김준하씨다. 신문기자 출신인 김씨는 19개월간 대변인을 했는데 5·16으로 윤 전 대통령이 1962년 3월 사임하게 될때 대통령 하야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때는 2002년 박선숙씨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청와대 대변인에 발탁됐다.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은 신문기자 출신들이 많이 등용됐는데 노무현 정부때는 이례적으로 노 대통령의 참모이자 정치적 동지들이 여러 번 대변인을 맡았다. 윤태영,김만수,정태호,천호선 대변인 등이다. 노무현 정부때부터 차관급인 홍보수석과 1급인 대변인이 분리되면서 대변인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대변인은 주로 기자브리핑을 전담했다. 이명박 정부때는 남녀 대변인 공동체제가 처음 선보였다. 방송기자 출신인 박선규·김은혜 대변인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윤창중·김행 남녀 대변인을 뒀지만 이 체제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의 복심중에 복심이다. 매일 아침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회의를 한다. 대통령 일정과 행사에도 거의 빠짐없이 참석한다. 대통령의 발언을 기자들에게 전달하고,그 의미를 설명하는 것도 대변인의 몫이다. 정치,사회,경제 모든 분야를 다뤄야 하는 만큼 잘 몰라서 엉뚱한 말실수를 하는 일도 잦다. 심지어 대통령 발언을 ‘마사지’해서 논란을 빚거나 부적절한 행동으로 입길에 오르기도 한다. 문재인 정부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3·9대선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하다 울음을 터트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윤석열 정부는 현재 대통령실 대변인이 공석이다. 추석 전 인적쇄신을 통해 강인선 대변인을 4개월만에 해외홍보비서관겸 외신대변인으로 이동,배치해서다. 강 대변인은 김은혜 홍보수석이 온 뒤 17일만에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통령실은 후임 대변인은 발표하지 않고 일단 이재명·천효정 남녀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변인 공석사태가 길어져서는 안되겠지만,그렇다고 시간에 쫓기듯 인선을 해서도 안된다. 이번만큼은 엄격한 스크린을 통해 제대로 일할,능력있는 사람을 발탁해야 할 것이다.
  • 닥치는대로 쏘더니… “러, 미국 20년치 탄약 6개월만에 다 썼다” [우크라 전쟁]

    닥치는대로 쏘더니… “러, 미국 20년치 탄약 6개월만에 다 썼다”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탄약이 미국 20년 치 사용량보다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연말이면 러시아 탄약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측했다. 호지스 예비역 중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노보예브레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그간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병원과 학교, 주택 등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에도 포탄과 로켓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축량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러시아군이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탄약은 미군이 지난 20년간 사용한 탄약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매일 적게는 2만 4000발, 많게는 6만발의 탄약을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가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탄약은 최소 700만발로 추정된다. 호지스 예비역 중장은 “탄약은 매일 없어지고, 서방 수출통제 제재로 부품은 없고, 궁지에 몰린 러시아군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오래된 탄약까지 꺼내든 상황”이라며 “한동안은 버티겠지만 연말이면 러시아군의 탄약고가 바닥을 보일 것이다. 벌써 러시아군 포격 횟수도 많이 줄었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포탄과 로켓 등 수백만 발의 탄약 조달을 요청했다는 미국 정부 발표는 호지스 예비역 중장의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6일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징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손을 내밀고 있다는 사실은 전쟁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 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날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포탄과 로켓을 구매하는 과정에 있다”며 “수출 통제와 제재로 심각한 물자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는 서방의 수출통제 제재 등으로 핵심부품난에 처한 상황이다. 군수 물자 보급이 막히면서 자체 생산 능력도 저하됐다. 오죽하면 북한에 손을 벌렸겠느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프레더릭 케이건 미국기업연구소 씽크탱크 소속 군사전문가는 뉴욕타임스(NYT)에 기술 수준이 높지 않은 북한과 접촉했다는 건 그만큼 러시아가 ‘절박한’ 상황이라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생산하는 152㎜ 포탄이나 소련식 로켓에는 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러시아가 북한에서 무기를 사는 유일한 이유는 전쟁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물자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尹 포항 방문에 아파트 수리 지연?”…대통령실 “사실 아냐”

    “尹 포항 방문에 아파트 수리 지연?”…대통령실 “사실 아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현장을 방문하는 바람에 수리가 늦어졌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8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전날(7일) 지하 주차장에서 7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포항의 아파트를 방문하는 바람에 수리가 늦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는 복구 작업까지 고려해 일정을 조율했다”면서 “태풍의 아픔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밤부터 8일 자정 넘어서까지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다 ‘윤 대통령 방문으로 수리가 지연됐다’는 한 지지자 메시지에 “설마, 아닐 겁니다”라고 답했다. 전날 트위터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걸어오는 길만 흙을 치웠다” “사람들 통제하느라 수리가 밀렸다” 등의 주장이 나온 바 있다.
  • 민주 “범법 규명” 투트랙 공세… 與 “무리수 특검, 김여사로 물타기”

    민주 “범법 규명” 투트랙 공세… 與 “무리수 특검, 김여사로 물타기”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여야의 ‘추석 밥상’ 쟁탈전이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추가 고발하는 등 ‘윤석열·김건희 동시 압박 투트랙’ 전략으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8일 검찰 기소가 유력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김건희 여사로 물타기하려는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범법 규명’을 명분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추석 밥상에 이 대표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의 향방을 이 대표의 검찰 수사가 아니라 김 여사 특검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에 따라 재임 기간 수사·기소를 할 수 없는데도 지난 5일에 이어 이날 연이어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해도 실제 시행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역시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아예 법안 상정 자체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통과해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사실상 폐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재명·김건희 쌍특검’을 통해 정부·여당이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여론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윤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법을 거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른바 특검 수사팀장으로 활약하고 그 기반으로 국민적 지지와 명성을 얻지 않았느냐”며 “그런 의미에서 특검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김도읍 법사위원장도 법사위를 법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국회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9일까지 이 대표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일 방침이다. 검찰이 8일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맞불 특검’, ‘무리수 특검’임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더이상 없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던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이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한 것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이 김씨의 검찰 출석에 대해 “수행비서 배모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최대 2000만원의 법인카드 유용 금액을 7만 8000원으로 줄이려는 등 그 어떤 시도도 진실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대통령실 비서관 중폭 교체… 행정관 50여명 퇴출

    대통령실 비서관 중폭 교체… 행정관 50여명 퇴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통령실 정무1·2비서관에 전희경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임명하는 등 공석인 비서관직 인사를 단행했다. 비서관·행정관급 개편과 더불어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전후로 시작된 1차 인적 쇄신을 추석 전에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에서 대변인을 지낸 전 신임 정무1비서관은 대국회 업무를 맡고, 박근혜 정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인 장 신임 정무2비서관은 정무기획 역할을 수행한다.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비서관직 인선도 함께 발표됐다. 국민제안비서관은 정용욱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이 임명됐고, 시민소통비서관은 김대남 행정관이,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사회공감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꿔 전선영 선임행정관이 각각 직무대리를 맡는다. 홍보수석실에는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이관되고, 해외홍보비서관이 신설됐다. 강인선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이동해 외신대변인을 겸직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단은 부대변인 체제로 가고, 대변인 인선은 (다음에) 선정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책기획수석 신설과 홍보수석 교체로 시작된 대통령실 인적·조직 개편은 비서관급이 중폭 교체되고, 행정관급 실무진 50여명이 용산을 떠나며 추석을 이틀 앞두고 일단락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개편이 특정 라인을 배제하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 아니라 조직 진단에 따른 효율성 제고 차원임을 강조했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어떻게 하면 좀더 능률적으로, 효율적으로 움직여서 국민에게 최선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정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던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이번 쇄신에서 빠졌고, 말단 실무진만 ‘타깃’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 측도 집권 초기 인사 난맥상에 대해 “당연히 있을 수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처음엔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막 들어오게 돼 있다”고 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했던 ‘기회는 드릴 수 있지만, 보장은 해 줄 수 없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처음에는 어느 정권이든 겪는 진통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비서관 중폭 교체...대통령실, 1차 쇄신 마무리

    비서관 중폭 교체...대통령실, 1차 쇄신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통령실 정무 1·2비서관에 전희경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임명하는 등 공석인 비서관직 인사를 단행했다. 비서관·행정관급 개편과 더불어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전후로 시작된 1차 인적 쇄신을 추석 전에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에서 대변인을 지낸 전 신임 정무1비서관은 대국회 업무를 맡고, 박근혜 정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인 장 신임 정무 2비서관은 정무기획 역할을 수행한다.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비서관직 인선도 함께 발표됐다. 국민제안비서관은 정용욱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이 임명됐고, 시민소통비서관은 김대남 행정관이,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사회공감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꿔 전선영 선임행정관이 각각 직무대리를 맡는다. 홍보수석실에는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이관되고, 해외홍보비서관이 신설됐다. 강인선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이동해 외신대변인을 겸직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단은 부대변인 체제로 가고, 대변인 인선은 (다음에) 선정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책기획수석 신설과 홍보수석 교체로 시작된 대통령실 인적·조직 개편은 비서관급이 중폭 교체되고, 행정관급 실무진 50여명이 용산을 떠나며 추석을 이틀 앞두고 일단락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개편이 특정 라인을 배제하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 아니라 조직 진단에 따른 효율성 제고 차원임을 강조했다. 고위관계자는 “취임 100일이 지나 직원들의 업무기술서를 다 받아 봤고 조직진단을 했다. 다각적으로 봤고, 직원 본인이 자기에게 주어진 기능·역할에 따라 과연 적재적소에 있는지를 봤다”면서 “대통령실이 어떻게 하면 좀더 능률적으로, 효율적으로 움직여서 국민에게 최선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측은 집권 초기 인사 난맥상에 대해서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처음엔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막 들어오게 돼 있다”고 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했던 ‘기회는 드릴 수 있지만, 보장은 해 줄 수 없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처음에는 어느 정권이든 겪는 진통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美 정부 “러, 北과 접촉해 탄약 구매 타진, 우크라戰 사용 징후는 없어”

    美 정부 “러, 北과 접촉해 탄약 구매 타진, 우크라戰 사용 징후는 없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로켓 등 수백만발의 탄약을 구매하려 했다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 보도를 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북한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제재 위반을 비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발언한 뒤 “우리는 러시아의 군 공급망을 질식시키고 있다”면서 “여러분도 들은 대로, 러시아는 군사 장비를 북한과 이란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구매 과정에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징후는 분명히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구매하려는 무기 규모에 대해서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로켓과 포탄 수백만 발을 포함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실제 구매가 이뤄진 징후는 없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러시아가 북한에 포탄 등을 사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맞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징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해제된 기밀 정보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쓰려고 북한에서 포탄과 로켓 수백만 발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NYT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무기의 종류와 수송 시기 및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더 대변인도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는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이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물류 및 지속적인 능력 측면에서 러시아가 처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에 손을 내밀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이 전쟁의 지속성 측면에서 일부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전황이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해 수백만 개의 로켓과 포탄을 북한으로부터 구매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군이 수출 통제와 제재로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물자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추가로 북한군 장비를 구매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 무기가 실제로 사용됐는지 묻는 질문에 “들은 게 없다”면서 “사용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이번 건은 유엔 회원국에 북한 무기를 사지 못하도록 한 여러 건의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러시아)이 이를 위반한 것에 대해 특별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의 설명은 러시아가 북한에 손을 벌릴 정도로 무기와 전쟁물자의 자체 생산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고, 그만큼 전황이 뜻대로 굴러가지 않아(not going well) 초조해 한다는 점에 관심을 유도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이란으로부터도 군사용 무인항공기(UAV)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은 이들 상당수가 결함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서방의 수출 통제와 제재 등으로 핵심부품 부족에 몰려 있고 국제 무역에서도 고립된 상황이어서 자체 생산 능력이 저하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북한 역시 이미 유엔과 국제사회의 수많은 제재를 받고 있어 유엔 결의 위반인 무기 수출을 한다고 해도 더 잃을 게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요청한 게 처음이냐’, ‘북한이 러시아에 실제로 제공할 수 있는 게 뭐냐’는 등의 질문에 “답을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을 자제하면서 “러시아가 북한과 접촉했다는 이상의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더 접촉하는 국가나 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말할 수 없다. 북한과 이란 뿐”이라고 덧붙였다.
  • 尹, ‘수해’ 서초·동작구 등 7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태풍 ‘힌남노’ 선제 대비하라”

    尹, ‘수해’ 서초·동작구 등 7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태풍 ‘힌남노’ 선제 대비하라”

    태풍 ‘힌남노’ 선제적 대책 마련 강구 지시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지난달 이틀새 5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서초구와 경기 여주시·의왕시·용인시, 강원 홍천군, 충남 보령시 등 7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추가 선포는 지난 8월 22일 우선 선포된 지역 10곳 외에 최근의 피해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서울 동작구·서초구, 경기 여주시, 강원 홍천군, 경기 의왕시 고천동·청계동, 경기 용인시 동천동, 충남 보령시 청라면이다. 2개 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던 경기 여주시는 시 전체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우선 선포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된다.윤 대통령은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물론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국민 모두가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하도록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차별 없는 집행을 당부했다. 정부는 공공시설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에 대한 재난안전특교세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은 지역까지 포함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당정은 피해 가구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추석 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우선 중앙정부에서 선지급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외 별도 국비를 확보해 주택 침수피해 지원에 준하는 최대 400만원(지방정부 200만원·중앙정부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尹,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지시제주, 1일 연안 위험예보 ‘주의보’로 격상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중대본을 중심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달 중인 제11호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필요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태풍 힌남노 북상 등에 따라 도내 연안 해역의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주의보’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청 전망으론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70㎞ 해상을 지나고 6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북동쪽 180㎞ 해상에 이르겠다. 서귀포시 동북동쪽 해상을 지날 때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과 45㎧(시속 162㎞)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가운데 가장 강했던 태풍으로 꼽히는 1959년 ‘사라’가 우리나라에 영향 줄 때 중심기압이 951.5hPa였는데 이보다 낮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도 우리나라에 영향 줄 때 중심기압이 954.0hPa였다.
  • 유럽 최대규모 자포리자 원전 단전… ‘방사능 누출’ 아슬아슬

    유럽 최대규모 자포리자 원전 단전… ‘방사능 누출’ 아슬아슬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근처 포격에 따른 화재 때문에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완전히 차단됐다. 원자로 냉각에 쓰이던 전력이 끊기면 방사능 누출 등 ‘최악의 원전’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에서 발생한 이 같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두고 미국은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려는 시도”라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방사능 재난 앞으로 유럽과 우크라를 몰아붙이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AP, AF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던 마지막 송전선이 훼손됐다. 자포리자에는 송전선이 총 4개였으나 3개는 이번 전쟁으로 훼손돼 이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자포리자에서 가동 중이던 2개 원자로와 우크라이나 전력망 연결이 차단됐다. 자포리자 지역 전력 공급도 그 즉시 중단됐다. 송전선 훼손으로 사상 첫 자포리자 원전 멈춰 방사성 누출 위기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태 때문에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중단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위기를 겨우 넘겼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심야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마지막 송전선이 훼손돼 사상 처음으로 자포리자 원전이 멈춰섰다”며 “디젤 발전기가 즉각 가동해 발전소 자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전 세계가 알아야 한다”며 “디젤 발전기가 가동하지 않았다면, 발전소 직원들이 전력 차단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이미 방사능 사고를 감당하고 있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원자로 냉각을 위한 전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원전사고 원인이 되는 ‘원자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단지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냉각하는 저장수조 역시 포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사용후 핵연료봉은 일정 기간 강한 방사능이 발생해 저장시설 밖으로 유출되는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러-우크라 “우리 탓 아냐”...모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촉구 원전에 전력망이 단절되도록 한 이번 화재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 소행을 주장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포리자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자포리자에) 오자마자 우크라이나, 유럽, 전 세계가 상상도 못 할 원자력 재난 우려에 몰렸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부대가 송전선을 훼손한 뒤 전력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양측 모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을 촉구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에 닥친 단전사태는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로 가져가기 위해 전력망을 교체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자포리자 원전이) 생산하는 전기는 우크라이나의 것이며, 발전소를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해 점령 지역으로 돌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력망 교체 또한 대규모 재난을 부를 수 있는 위험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전력망 교체 작업 중 90분간 전력이 공급되지 않으면 원자로는 위험한 온도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 김여정 “윤석열 인간 자체가 싫다” 막말에 통일 “무례하고 품격 없이 왜곡, 대단히 유감”(종합)

    김여정 “윤석열 인간 자체가 싫다” 막말에 통일 “무례하고 품격 없이 왜곡, 대단히 유감”(종합)

    김여정 “尹 담대한 구상? 어리석음의 극치”김, 담화서 “尹, 절대 상대해주지 않을 것”윤 대통령에 호칭 없이 “개는 짖어대기 일쑤”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거부의사를 밝힌 데 대해 “무례하게 왜곡 비판하는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윤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면서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거론하며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 권영세 “품격 없이 비판, 北에도 안 좋아”“인내심 가지고 북한 계속 설득” 권 장관은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의 질의에 “무례하고 품격없는 표현으로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어 “이런 일은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태도는 예상 가능한 범위에 있었던 만큼 남북관계에 있어 인내심이 필요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북한을 설득하고 한편으로 필요하다면 압박하고 해서 대화로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이효정 부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무례한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오는 대신, 우리의 구상을 왜곡하고 오히려 핵 개발 지속의사를 언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면서 “북한은 이제라도 우리의 담대한 구상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북한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임을 인식하고 심사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김여정, 담화서 윤 대통령 조롱·비아냥“넘치게 보여준 무식” “개랑 다를 바 없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신의 명의로 실은 담화를 통해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면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폄훼했다.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북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된 전제이라는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부부장의 담화에는 상당 부분이 윤 대통령에 대한 조롱들로 채워졌다. 지난달 ‘전승절’ 기념행사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과 마찬가지로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부르며 도를 넘어서는 막말 비난을 쏟아냈다.“하나마나한 헛소리” “파렴치한 위인”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고 적개심을 보이는가 하면, ‘담대한 구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비아냥대면서 “(윤 대통령이)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담대한 구상’ 제안이 “넘치게 보여준 무식함”, “하나 마나 한 헛소리” 등으로 매도했다. 김 부부장은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이가 다름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라고 하는가 하면, “개는 엄지(어미)든 새끼든 짖어대기가 일쑤라더니 명색이 대통령이란 것도 다를 바 없다”는 막말까지 동원했다. 낮은 지지율로 고민인 새 정부의 상황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김 부부장은 “북남문제를 꺼내들고 집적거리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제 집안이나 돌보고 걱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경제와 민생이 엉망진창이어서 어느 시각에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 속에 살겠는데 언제 그 누구의 ‘경제’와 ‘민생’ 개선을 운운할 겨를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을 제안하면서 비핵화에 나서면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비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물려 식량·인프라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에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제공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북측에 정식 제안했었다.
  • 복무 중 SNS 등에 무기·장비사진 게시…軍 “휴대전화 지침 보완”

    복무 중 SNS 등에 무기·장비사진 게시…軍 “휴대전화 지침 보완”

    국방부가 최근 온라인에 군 무기와 장비 등의 사진이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병사 휴대전화 사용에 필요한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시범부대를 지금 운영 중”이라며 “시범 절차가 종료되면 필요한 지침이나 내용을 마련하고, 기존 지침을 보완해서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육군 병사가 개인정비시간 총기수입 지시에 불만을 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총기를 찍어 올린 모습이 올라왔다. 이 병사는 다음날 야간사격이 예정돼 있었고, 이를 위해 상관이 개인정비시간에 총기수입을 지시하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병사는 생활관 사진과 함께 “이게 맞아 XX?”이라는 욕설을 썼다. 개인정비시간은 휴식 외에도 침구 및 복장 세탁, 전투장구 손질, 개인화기(총기) 손질 등이 포함된다. 또한 총기나 얼굴 및 신원이 확인될 수 있는 인물의 사진 촬영은 금지됐기 때문에 보안법에 위반됐을 소지가 다분하다.그런가하면 한 병사는 시골 논길 수로에 빠져 있는 장갑차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 출처는 불명확하지만, 무기를 비롯한 군내 상황이 무분별하게 휴대전화 사진 촬영을 통해 유출될 수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문 부대변인은 “휴대전화 사용이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그런 내용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20일부터 육해공군 모두 8개 부대에서 시범적으로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확대했다. 유형은 다양하다. 일과 시간 이전과 이후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는 ‘최소형’, 아침 점호 이후부터 밤 9시까지 사용하는 ‘중간형’, 그리고 24시간 쓰는 ‘자율형’ 등이다.
  • “안 만난다” “끝까지 싸울 것”… 울먹인 李, 尹·윤핵관 동시에 때렸다

    “안 만난다” “끝까지 싸울 것”… 울먹인 李, 尹·윤핵관 동시에 때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면전을 택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을 실명으로 저격하는 등 62분간 눈물까지 보이며 전방위로 말폭탄을 난사(亂射)했다. 이 대표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형국이다. 다만 대통령실과 대부분의 윤핵관들은 판을 키우지 않으려는 듯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당대표 자동해임 등 모든 과정을 자신에 대한 “집단 린치”라고 규정한 뒤 “양비론은 안 된다. 이번 사태는 분명히 윤핵관들이 일으켰다. 쌍방과실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했다. 특히 호소인으로 분류한 김정재·박수영 의원은 지난달 비대위 전환 여론을 이끈 ‘초선 성명’의 주축들인데, 이들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도 참여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언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핵관 중 이철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공개 반발하고 나섰으나 다른 의원들은 ‘무대응’ 방침을 세웠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이 대표가 원하는 것이고 따라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거친 폭로를 쏟아 낸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저의 문제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 오해라 함은 중간에 전달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윤핵관 책임론을 이어 갔다.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 먼저라도 오해를 풀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과 풀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른바 ‘체리 따봉’과 관련해선 “저는 ‘체리 따봉’을 받아 본 적 없다. 단 한 번도 없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가 윤핵관들을 향해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혀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프로그래밍해 온라인 당원 활동 공간을 만들고, 당의 혁신 방향을 담은 책을 출간하겠다고 했다. 탈고가 임박했다는 저서에서 윤핵관 관련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질 수도 있다. 회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리위 징계 관련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어차피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당대표 축출 목표가 선명한 그들의 뜻을 돌려세울 수 없고, 경찰 수사로 다투면 된다”고만 말했다.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한 당내 의견은 갈렸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며 이 대표의 ‘양두구육’론을 비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더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아 달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한 이 대표를 향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셨으면…”이라고 했다. 반면 친이준석계는 응원을 보냈다. 김웅 의원은 이 대표 회견 후 “자랑스럽고 짠한 국민의힘 우리 대표!”라고, 김병욱 의원은 “여의도의 기성 정치권을 정밀폭격했다”고 썼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활동에 앞장선 신인규(전 상근부대변인) 변호사는 “당의 문제를 정확히 짚었다”고 했다. 장외 평가도 갈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블로그에 “아기 복어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꿋꿋했는데, 완전 구질구질하고 개망신 떼쓰기”라고 했다. 국정농단 주범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 당신을 좋아할 순 없다. 배신자에겐 원래 안주할 곳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보수논객 정규재씨는 “(이 대표 기자회견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고 썼다.
  • 이준석의 전방위 난사…부글부글 끓는 친윤, 즉각 대응 자제

    이준석의 전방위 난사…부글부글 끓는 친윤, 즉각 대응 자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면전을 택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을 실명으로 저격하는 등 62분간 눈물까지 보이며 전방위로 말폭탄을 난사(亂射)했다. 이 대표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형국이다. 다만 대통령실과 대부분의 윤핵관들은 판을 키우지 않으려는 듯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당대표 자동해임 등 모든 과정을 자신에 대한 “집단 린치”라고 규정한 뒤 “양비론은 안 된다. 이번 사태는 분명히 윤핵관들이 일으켰다. 쌍방과실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했다. 특히 호소인으로 분류한 김정재·박수영 의원은 지난달 비대위 전환 여론을 이끈 ‘초선 성명’의 주축들인데, 이들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도 참여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언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핵관 중 이철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공개 반발하고 나섰으나 다른 의원들은 ‘무대응’ 방침을 세웠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이 대표가 원하는 것이고 따라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거친 폭로를 쏟아 낸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저의 문제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 오해라 함은 중간에 전달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윤핵관 책임론을 이어 갔다.‘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 먼저라도 오해를 풀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과 풀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른바 ‘체리 따봉’과 관련해선 “저는 ‘체리 따봉’을 받아 본 적 없다. 단 한 번도 없다”고도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인스타그램 DM과 문자로 이 대표에게 ‘체리따봉’ 이미지 파일을 보내며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윤핵관들을 향해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혀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프로그래밍해 온라인 당원 활동 공간을 만들고, 당의 혁신 방향을 담은 책을 출간하겠다고 했다. 탈고가 임박했다는 저서에서 윤핵관 관련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질 수도 있다. 회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리위 징계 관련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어차피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당대표 축출 목표가 선명한 그들의 뜻을 돌려세울 수 없고, 경찰 수사로 다투면 된다”고만 말했다.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한 당내 의견은 갈렸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며 이 대표의 ‘양두구육’론을 비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더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아 달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한 이 대표를 향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셨으면…”이라고 했다.반면 친이준석계는 응원을 보냈다. 김웅 의원은 이 대표 회견 후 “자랑스럽고 짠한 국민의힘 우리 대표!”라고, 김병욱 의원은 “여의도의 기성 정치권을 정밀폭격했다”고 썼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활동에 앞장선 신인규(전 상근부대변인) 변호사는 “당의 문제를 정확히 짚었다”고 했다. 장외 평가도 갈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블로그에 “아기 복어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꿋꿋했는데, 완전 구질구질하고 개망신 떼쓰기”라고 했다. 국정농단 주범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 당신을 좋아할 순 없다. 배신자에겐 원래 안주할 곳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보수논객 정규재씨는 “(이 대표 기자회견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고 썼다.
  • 美, 北 7차 핵실험 준비에 재차 경고 “중국의 사드 압력은 부적절”

    美, 北 7차 핵실험 준비에 재차 경고 “중국의 사드 압력은 부적절”

    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베던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추정한다”며 “이것은 북한의 발표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및 일본 동맹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는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우리는 장·단기 군사적 대비 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핵과 관련한 북한의 강경한 발표에 우려를 표한다”며 “7차 핵실험은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역내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매우 우려하며,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에 대한 지원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한 국제 단체의 인도적 지원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압박에 대한 질문에는 “사드는 북한의 무기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한적 방어 체계”라며 “이를 포기하라는 한국 정부에 대한 압력이나 비판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은 순수하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북한의 무역 재개 움직임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지킬 것이며, 다른 나라들의 완전한 이행 역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국제사회 전체가 단일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은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사드와 관련한 중국의 이른바 ‘3불 1한’ 주장에 대해 “사드는 자위적 방어수단으로 결코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1일 용산 청사 브리핑을 통해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수단이며 안보주권 사항으로서 결코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외교부가 “사드 문제는 안보 주권 사안임을 (중국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한 것을 대통령실 차원에서 재확인한 것이다.  한국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에 가입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에도 참여하지 않는 ‘3불’뿐 아니라 기존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뜻하는 ‘1한’까지 대외적으로 약속했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주장이다.  고위 관계자는 ‘전 정부에서 중국에 약속이나 협의한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중국 측 의도를 파악 중”이라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3불은) 협의나 조약이 아니다. 전 정부의 입장이라고 저희가 누누이 말씀드렸고 그런 의미에서 계승할 합의나 조약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며 “3불과 관련해서 어떤 자료가 있는지를 포함해 (전 정부로부터) 인수인계받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  ‘사드 운용 정상화’에 대해 이 관계자는 “기지 정상화가 지금 진행 중이고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고 있다”며 “기지 운용 측면에서 8월 말 정도면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사드 3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사드 기지 정상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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