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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소 수교의 새 기운(사설)

    한국과 소련간 정식 외교관계 수립문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영훈국무총리가 『가까운 장래에 한ㆍ소수교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양국간의 접근목표를 구체화한데 이어 23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최호중외무장관이 연내 수교를 목표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태우대통령도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일이 문제일뿐 수교가 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 소련쪽의 반응 역시 상당히 긍정적이다. 게라시모프외무부대변인이 수교에 앞서 외무장관회담이 가능함을 이미 시사한데 이어 나자로프주한소 무역사무소장이 23일 양국 수교 실무회담이 모스크바에서 진행중임을 밝힘으로써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이제 정부는 대소직접교섭에 보다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간접적인 여건의 조성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양국수교를 가능한 한 앞당기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직접교섭과 관련하여 기본적인 것은 양국 외무부간의 정상적 교섭이다. 따라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우리 자신이 노력함을 물론 우방국과 협의ㆍ협조를 얻는 방법도 강구해 볼 일이다. 현재 소련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수교실무회담이 어느 정도의 레벨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나 공로명주한초대영사처장이 27일 출국,3월초 부임하면 보다 구체적이고도 진전된 교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조말 민영익주로겸임공사 이후 처음으로 현지 주재외교관으로 부임하는 공처장의 역할에 기대를 걸어본다. 직접교섭과 관련하여 현재 가장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사항은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방소이다. 오는 3월20일부터 5일간 공식방문 일정을 잡고 있는 김최고위원이 수교문제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정고위인사 9명으로 「방소기획단」을 구성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 고위인사를 수행단에 포함시키려는 것 등으로 보아 대단히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만큼 기대도 크다. 기획단구성과 정부및 통합전 3당의 중량급 인물을 고루 수행토록 한 것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했다는 민자당의 통합논리가 현실적으로 표현된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간접적인 여건의 조성으로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다. KAL기의 소영공 비행과 아에로플로트기의 서울 취항을 규정하는 항공협정은 수교를 촉진시킬 것이다. 양국간의 통상과 합작투자의 확대도 마찬가지이다. 해마다 경제적 교류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정주영현대회장의 3월 방소는 삼림개발등 합작의 규모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여러가지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맞물리고 조정되면 수교등 국가이익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북방정책의 목표는 상대국과의 관계증진에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대국을 통해 북한이 달라지도록 직ㆍ간접으로 영향을 주려는 것이다. 특히 북한에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주는 소련과 중국은 우리에게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개혁과 개방정책이라는 호기를 놓치지 말고 대소수교에 진력하고 대중관계에도 그에 못지않은 노력을 벌이는 일이야말로 한반도의 안정과 나아가 통일을 위한 것이다.
  • 양국 고위관계자의 최근 「메시지」를 보면

    ◎한ㆍ소수교 정지 “예상밖 쾌속행보” 소,남북대화등 한국정책에 공개적 동조/김영삼 최고위원 방소,결정적 계기될 듯 한국과 소련간의 관계개선 즉수교를 위한 움직임이 발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소련고위당국자의 대한반도 관계발언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다음달로 예정된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과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소련방문이 함께 어우러져 「연내 국교수립」이라는 성급한 기대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도 소련측의 이같은 발언에 고무된 듯 강영훈국무총리와 최호중외무부장관등 우리측 고위관계자의 「입」을 통해 「한소 양국간 빠른 시일내 수교가능」이라는 시그널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양국간 수교의 체감온도가 매우 높음을 감지케 하고 있다. 소련은 서울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면서부터 대한 관계개선의사를 넌지시 비치기 시작,지난 해에는 게오르기 아르바토프 소과학원 미ㆍ캐나다연구소장과 미하일 카피차 전외무차관 등 고르바초프서기장의 외교분야 싱크탱크를 한국에 보내고 김영삼 당시 민주당총재의 방문을 받아들이는등 적극적인 외교제스처를 전개해왔다. 올들어서도 소련측은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의 강력한 추진을 바탕으로 더욱 능동적인 대한외교를 펼치고 있는 느낌이다. 셰바르드나제 소외무장관은 지난 9일 미소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함께 남북 대화노력을 촉구,북한의 개방유도와 대한 국교수립이라는 양동작전을 시도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그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 당국간 직접대화노력을 꾸준히 추진해온 우리 정부의 입장에 소 고위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공식적인 동조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셰바르드나제장관은 미소 외무장관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장벽」을 언급,양국관계에 긴장을 초래했으나 곧이어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외무부대변인이 『한반도 장벽은 상징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해명,발언파문을 일단락지음으로써 국교수립을 향한 한소관계가 쾌속순항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셰바르드나제 발언에 이어 고르바초프서기장의 대한반도 정책입안자로 알려진 소 과학원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 한일문제연구부장 게오르기쿠나제도 방일기간중 기자회견에서 소련의 대한반도정책 기본방향에 관해 대단히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은 시간문제』라는 다분히 의도적인 발언과 함께 ▲소ㆍ북한간의 동맹관계가 변질됐으며 ▲소련은 한국의 유엔가입에 반대하지 않으며 ▲한소 관계진전은 북한­미ㆍ일 관계개선과 연계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신사고에 입각한 대담한 대한반도정책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소측의 움직임과 더불어 우리 정부도 그동안의 제3국을 통한 막후접촉에서 벗어나 공개외교로 전환,최외무장관이 한소 외무장관회담을 제의했다. 최장관은 유고ㆍ폴란드ㆍ알제리 등 미수교국과의 국교수립에 있어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유효적절하게 활용된 선례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수교전이라도 한소 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대해 소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게라시모프외무부대변인은 최근 한국기자들과 만나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수교전이라도 유엔과 같은 중립적인 장소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소측도 최장관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한소간에는 대한항공과 소국영 아에로플로트사간의 정기직항로 개설합의,우리 민간기업의 활발한 대소진출등 양국 수교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여러가지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징후는 경제적 효과에 비중을 두는 소측 입장과 정치적 효과에 보다 중점을 두는 우리측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 민자당최고위원과 정회장의 방소및 공로명 초대주소영사처장의 부임이 한소 관계개선의 결정적인 지렛대로 작용할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오는 3월19일 장도에 오르는 김최고위원의 방소는 그가 지난해와는 달리 여권의 지도자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양국외교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양국 실무진간에 준비가 한창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23일 김최고위원 방소기획단을 당정인사들로 구성,그의 방소에 거는 여권측의 기대를 짐작케 해주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방소일정은 현재 정재문의원이IMEMO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지만 그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해 볼때 고르바초프서기장,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 등 소련지도자및 고위인사들과의 면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처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김최고위원의 방소는 한소관계의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정부는 「김영삼­고르바초프회담」 성사에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회장은 명목상 현대종합상사의 모스크바지사개설 축하연 참석차 3월4일 방소하는 것으로 돼있지만 양국간 국교수립을 빠른 시일내에 달성하려는 정부의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처장도 그가 비중있는 외교관이라는 점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의 성사및 이에따른 양국수교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외무부는 기대하고 있다. 결국 한소관계는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연내수교가 거의 확실시 된다고 할 수 있다. 양국간 수교는 물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현재 사회주의이념을 비교적 강하게 고수하고 있는 중국과의 수교도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전망해 볼 수 있으며 이는 결과론적으로 미 일 중 소에 의한 남북한 교차승인과 함께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라는 소망스러운 「현실」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 동독,한국에 영사관계 제의/루 외무대변인 밝혀

    ◎무역사무소 교환 개설 방침/우리 정부,“중간단계 안거친 「직수교」 희망” 【베를린 신화 연합】 데니스 루 동독 외무부대변인은 22일 동독과 한국은 베를린과 서울에 상호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ADN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동독은 한국에 영사관계 수립도 제의했다고 전하고 동독과 한국은 지난 수년간 경제 과학 문화 체육분야에서 비공식 접촉을 가져왔으며 올해초 직통 우편ㆍ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루 대변인이 밝힌 것으로 전했다. ◎외무부당국자 논평 외무부당국자는 23일 이에대해 『동독정부로부터 영사관계를 수립하자는 공식제의를 받은 적이 없으나 비공식제의를 제3국을 통해 받은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 정부는 미수교국과의 수교에 있어 영사관계,통상대표부설치 등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수교를 맺는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동독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 주한미군 감축협상/소,“환영” 논평

    【모스크바 타스 연합】 소련은 미국과 한국이 주한미군의 부분적 감축에 관한 회담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들에 주목했다고 바딤 페르필리예프 소련 외무부대변인이 20일 한 뉴스 브리핑에서 말했다. 페르필리예프대변인은 『만약 워싱턴(미국정부)이 진정 한국에서의 긴장완화를 돕기를 의도하고 있다면 서울의 이해(Seoul Understanding)는 한국에서의 미군병력 감축개시와 추후의 미군 완전철수를 위한 전조로서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로명 초대 주소영사처장(인터뷰)

    ◎“북한 외교관도 접촉… 관계개선 노력”/“남북대화 중요성등 소측에 전달/소 수교에 적극적… 곧 결실 거둘 것” 『비록 정식외교관계는 아니지만 영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련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첫 외교관인 만큼 한소 양국정부간의 공식적인 대화창구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수여받은 공로명 초대주소영사처장(58)은 32년동안 한 우물을 판 정통외교관답게 향후 한소관계의 진전방향,초대 영사처장으로서의 소감 등을 차분하게 얘기해 나갔다. 공처장은 『정부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북방정책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특히 한소간의 영사처 교환설치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자신의 어깨에 달린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했다. 최호중외무장관이 지난 15일 제의한 한소 외무장관회담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또 반드시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성사되도록 현지에서 외교적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공처장은 오는 3월 중순쯤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의 소련방문과 관련,『김최고위원의 구체적인 방소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김최고위원이 소련방문기간중 영향력 있는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소 양국관계에 있어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처장은 「주소 북한대사등 소련에 주재하는 북한외교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외교단모임등 접촉할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인 대화노력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하고 『현재 남북간에는 상호비방 중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러한 상황이 모스크바에서 제일 먼저 이뤄지기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다음은 공처장과의 일문일답. ­언제 부임하나. 『27일 서울을 출발,일본 도쿄를 거쳐 3월초쯤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영사처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비자발급은 아직까지 사무실이 마련되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다음주초부터 본격 개시할 방침이다』 ­최장관의 한소 외무장관회담 제의등 우리 정부의 대소입장을 어떤 경로로 전달할 것인다. 『소 외무부의 어느 수준에 있는 관료와 접촉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정부의 입장을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한반도장벽에 관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의 발언과 관련,동서독과는 달리 백만대군이 대치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현실과 함께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입장을 적절한 채널과 기회를 통해 소외무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외무부대변인이 18일 「한반도 장벽은 상징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은 양국 관계진전 상황과 비춰볼 때 다행이라 생각한다』 ­부임해서 소외무부의 동아시아정책 담당자와 정기적인 대화통로가 열릴 것으로 보는가. 『최근 고르바초프서기장의 대한반도 언급등을 살펴볼 때 소측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관해 우리측과 공통의 이해를 가진 것으로 볼수 있기 때문에 소 외무부의 동아시아정책 담당자들과 만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이러한 직접대화가 개설되지 않더라도 간접대화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식외교관계가 아닌 만큼 활동상 제약이 있지 않는가. 『완전한 외교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제약된 기능을 수행할 수밖에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소측의 대한인식도 달라지고 있고 양국이 합의한 영사처의 기능중에 경제ㆍ통상ㆍ과학ㆍ문화 등 제반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명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커다란 활동제약을 받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있다』 소측도 주한초대영사처장을 3월중에 파견할 것 같다고 밝힌 공처장은 『중국보다는 소련이 우리와의 관계개선에 보다 적극적인 만큼 국교수립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워낙 중요한 임지로 떠나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가지않느냐」는 질문에 미소로만 대답하는 여유를 보인 공처장은 지난 83년 중국민항기 납치사건 때 우리측 실무교섭단장을 맡아 탁월한 외교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중절모를 애용,「중절모신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공처장은 넓은 이마와 함께 후덕한 인상으로 외교가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한다. 한명숙여사(55)와의 사이에 2남.
  • 소,아시아 군축협상 시사/방비 외무부 대변인

    【마닐라 AFP 연합】 소련은 유럽의 병력감축이 결국 아시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에 미군기지를 계속 존치시키려는 미국측의 움직임을 비난했다.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대변인은 19일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유럽에서는 감소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시아에서는 더 증가되거나 변화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는 논리적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한뒤 소련은 앞으로 아시아주둔 병력 20만의 감축과 함께 50척의 전함을 퇴역시키고 캄란만의 전투비행대를 철수시키는 등 아시아에서의 군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라시모프는 이어 『소련은 아시아에는 물론 세계 어느 곳에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소련의 위협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태평양 전역에 계속해서 군사기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게라시모프의 이날 기자회견은 미군기지 연장 사용협상을 위해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이 필리핀을 방문하는 것과 때를 맞춰 이뤄진 것이다. 게라시모프 대변인은 또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축협상과 유사한 외교적 상황이 아시아에서도 창출될것이라고 시사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 김현의원,민자당 이탈/김희완씨도 불참 선언

    전 공화당 소속 김현의원(대전 동갑)이 14일 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을 방문,민자당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신야당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자유당 통합추진위의 김희완부대변인은 이날 신당 불참의사를 밝히며 부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전 민주ㆍ공화당에서 민자당에 불참키로 한 의원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 당헌으로 본 「민자」의 지도체제

    ◎50인 당무회의에 의원후보 심사권/최고위원 대행제 도입/4월 창당후까지 존속될 가능성도 민주자유당(가칭)이 8일 통합신당의 헌법이랄 수 있는 당헌을 확정발표함으로써 거대 신당을 이끌고 갈 당의 지도체제및 당기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확정된 민자당 당헌의 특징은 통합신당의 국가정책 주도가 확실시되는 만큼 정책기구를 대폭 강화하고 대통령후보및 최고위원ㆍ시도지부위원장의 자유경선을 밝힘으로써 당운영의 민주화를 기하고 평화통일위원회와 민주개혁특별위원회를 신설,신당의 통일및 개혁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당의 당헌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최고위원 3인에게 당무에 관한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고위원은 공동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총괄하는 동시에 당직자뿐 아니라 실ㆍ국장 등 하위당직까지도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당권행사에 있어 3인 합의의 절대권력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셈이다. 당헌은 또 당운영에 있어 철저한 3인 최고위원합의제를 도입,신당의 당직배분이합당전의 의석수등 당세와는 별도로 최소한 5대3대2 비율의 균분쪽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사무처기구의 확대,정책기구의 강화,20개 특별위원회 설치,사무부총장ㆍ원내부총무ㆍ정책위부의장ㆍ부대변인 등을 다수로 늘린 것은 거대신당의 효율적인 관리측면 외에도 3당합당으로 늘어난 인원에 대한 자리배분을 고려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확정된 당헌이 3당합당의 전제조건으로 알려진 내각제 권력구조가 아닌 대통령중심제하의 당헌이란 점,합당이전의 3당총재가 최고위원을 맡는 집단지도체제를 규정한 점 등으로 미루어 4월초 열릴 창당전당대회시의 당헌개정을 전제로 한 한시적 당헌으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당헌 부칙에는 최초의 전당대회이전에 당헌개정의 필요가 있을 때는 최고위원의 발의로 당무회의에서 의결토록 할 수 있는 「당헌개정 특별규정」을 두고 있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내각제개헌 시기가 아직 불투명하고 이질적인 3당 구성원의 신당내 융화가 시간을 요한다는 점으로 볼 때 지금의 당헌이 상당기간 존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헌에는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최고위원 3인이 합의제로 당무를 운영하도록 하되 부칙에 최고위원 대행제를 도입해 최고위원의 한사람인 대통령의 대행체제를 제도화했다. 당 최고의결기구인 전당대회는 남북한 및 재외국인 1만명당 1인씩 7천명이내로 대의원 수를 정해 통일지향의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전당대회 수임기관으로 1천5백명의 상무위원회를 도입했다. 3당통합에 따른 당원문제는 현 3당 소속당원을 모두 신당의 당원으로 흡수하고 중앙위원은 합당 당시 민정당의 중앙위원ㆍ민주당의 중앙상무위원ㆍ공화당의 중앙위원을 수용키로 규정했으나 중앙위원회의 실질적 권한과 역할이 당헌에 명시돼 있지 않아 형식적인 기구라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당의 집행기구로는 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의 자문기관인 고문ㆍ지도위원회ㆍ정책평가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최고위원ㆍ전당대회의장ㆍ당3역ㆍ당정협조담당 국무위원 등 50명내외로 구성된 당무회의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당무회의는 국회의원후보와 시도지사후보를 심사할 수 있도록해 당의 권력구조 일원화및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권한을 확대했다. 한편 당헌 부칙에는 지구당 개편과 관련해 조직책선정특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책은 특위의 심의를 거쳐 사무총장의 제청에 따라 최고위원이 합의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현재 활동중인 15인 통합추진위는 4월초 전당대회까지 존속토록 하고 당무회의 구성전까지 당무회의 기능을 수행토록 해 합당에 따른 당 의사결정의 공백을 방지토록 했다.
  • 소,다당제 도입 진통/중앙위 전체회의

    ◎보수파 강경 반발… 새 강령 표결연기/리가초프는 개혁정책 지지나서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특약】 6일 폐막될 예정이던 소련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가 다당제 도입을 둘러싼 격렬한 찬반논쟁으로 인해 하루 연장됐다고 소비에트 라디오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앙위는 이날 표결을 통해 새 당강령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보수파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 회기가 하루 연장됐다. 그러나 대다수의 소련 관측통들은 보수파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7일 실시될 표결에서 당강령이 무난히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앞서 보수파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예고르 리가초프가 예상을 뒤엎고 당의 권력독점을 규정한 헌법 제6조의 폐지를 지지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소련에 다당제시대의 새 역사가 열릴 게 확실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한편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대변인은 소련의 정치적 다원주의 부상에 대해 『이를 말살시킬 수 없다면 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의 새 강령제안으로 불붙은 격렬한 찬반논쟁은 6일 블라디미르 브로비코프 폴란드주재 소 대사가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보수파로부터 최후의 저항을 유도하기도 했으나 보수파의 전위로 여겨지는 레오니드 보비킨 스베르드로프스크시 당제1서기의 사임 등 보수파 인물들의 사임에 이어 리가초프 마저 고르바초프의 제안을 지지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개혁파가 승리를 거둘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5ㆍ6일 이틀로 예정된 중앙위 전체회의는 보수파 정치국원들에 대한 숙청발표로 그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데 보리스 옐친의 후임으로 모스크바시 당제1서기에 오른 레프 자이코프와 고르바초프 취임이전부터 정치국원으로 재임한 유일한 인물인 비탈리 보로트니코프 두사람이 정치국에서 축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소련 공산당 고위지도층에 정통한 소련의 한 기자는 보수파 축출이 지연될 가능성도 많다고 덧붙였다.
  • 베이커 “소 민주화 시위 지지”

    【워싱턴 AP UPI 연합】 미국 정부는 5일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이 군축,독일통일,아프가니스탄,동서관계의 장래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소련 지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을 떠나 모스크바로 향한 가운데 4일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민주화요구 시위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대변인 마거릿 터트 와일러는 소련공산당중앙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당개혁조치에 직접 논평하기를 피하고 모스크바의 시위자들은 소련의 정치적 과정에 참여할 권리를 주장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소련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위한 우리의 꿈은 정치적 다원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고 말했다.
  • 「민자당」 당직인선 어떻게 돼가나

    ◎3당,「신당감투 확보」 싸고 신경전/「3당균배」ㆍ「의석비」 이견 팽팽/당3역의 후보만 십여명 “물망”/개각ㆍ국회직 맞물려 창당후 대폭 개편도 예상 통합신당인 민주자유당(가칭)의 조직ㆍ기구가 확정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는 당직 인선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당직 인선은 3당간 배분율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되는 데다 곧이어질 개각및 국회직 개편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창당과 관련한 「감투배분」은 그 범위가 광범위하고 미묘한 사안이 많아 다단계에 걸쳐 진행되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오는 15일 창당등록 전까지 일단 총장ㆍ총무ㆍ정책위의장 등 당3역과 대변인 등 주요 당직만 임명한 뒤 사무부총장ㆍ정조실장 등 하위당직과 당무위원 등을 차례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당직은 4월초 창당전당대회에서 당지도체제를 3인 공동대표에서 총재단일지도체제로 바꾸면서 다시 대폭 교체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회직ㆍ개각과 맞물려 5월에 대규모 당정개편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또창당대회를 전후해 영입되는 인사의 비중에 따라 인선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같은 이번달의 주요 당직인선이 「잠정적」일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일단 자신들의 「몫」을 늘리려는 신경전이 3당간에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감투」를 향한 개별인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여권의 한 「실세」 당직자는 『3당내에서 총장ㆍ총무ㆍ정책위의장 등 당3역 후보만도 자천타천으로 십수명에 이른다』고 말해 내부적인 자리다툼이 가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탈자문제로 고심중인 민주당은 「당직약속」을 이탈 무마용으로 사용하려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어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민자당 당직은 크게 계선조직(집행기관)과 회의체조직(의사결정기관)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새로 성안된 민자당조직은 계선조직의 경우에도 위원회 위원처럼 「분배」하기 좋도록 3∼4개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즉 부총장 4명,정조실장 3명,부대변인 3명 등을 임명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계선조직상의 특성에도 불구,3당간의 당직배분 타협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민주ㆍ공화 특히 공화당측은 철저한 나눠먹기식 「균등배분」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정당측은 의석비 아니면 절반은 자신들이 차지해야 된다고 맞서고 있다. 중앙당무위원회 당무위상임위원 지도위원회 등 회의체조직 구성원 배분도 논란거리이나 이는 민정ㆍ민주ㆍ공화가 5:3:2의 비율로 나누어가지는 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 출범시의 주요 당직 인선에 있어 우선 3명의 최고위원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김종필 공화당총재로 확정됐다. 나머지 당직은 이들 최고위원이 다음주중 회동해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지만 총장은 민정,총무는 민주,정책위의장은 공화출신에게 안배한다는 「묵계」에 따라 박준병총장,김동영총무,김용환정책위의장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4명의 사무부총장은 3당이 1자리씩 차지하고 나머지 1명은 민정출신 여성의원중에서 임명될 전망이다. 민정당에서는 김중권ㆍ박희태ㆍ이민섭ㆍ장경우의원,민주당에서는 김동주ㆍ김봉조ㆍ심완구의원,공화당에서는 조부영의원 등이 부총장 물망에 오르고있으며 여성부총장에는 양경자ㆍ이윤자ㆍ김장숙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조실장의 경우 민정당에서는 3명중 2명을 민정출신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ㆍ공화는 3당이 한자리씩 나눠갖자는 주장이다. 김중위 신경식 나창주 조경목(민정),박관용 김우석 백남치(민주),신오철의원(공화) 등의 정조실장 혹은 정책부의장 임명이 점쳐지고 있다. 9명의 부총무는 민정 4,민주 3,공화 2명으로 분배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대변인에는 현재 15인 통합추진위대변인인 김덕룡의원이 유력시되고 있고 민정당의 이긍규의원ㆍ박범진지구당위원장(양천갑),공화당의 김종식의원 등이 부대변인 후보로 얘기되고 있다. 중앙당무위원 60명은 민정당 30여명,민주당 17∼18명,공화당 12∼13명 등으로 배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당은 현재 35명 안팎인 중집위원이 대부분 그대로 신당의 당무위원으로 옮겨앉을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ㆍ공화당은 다선및 중진ㆍ총재측근인사,그리고 일부 영입인사를 중심으로 당무위원 명단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에서는신설된 당무위 상임위원회가 실질적으로 당무위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져 그 위원임명이 주목되고 있으며 20명의 위원중 대부분이 15인 통합추진위원 출신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직을 상당수 늘렸지만 3당이 합당,엄청난 인원이 합쳐짐에 따라 그 수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연히 국회직과 각료 배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합당전 각 당에서 당3역 등 주요 직책을 지낸 인사들이 합당이 됐다 해도 「부」자 붙은 자리에 가기를 꺼려하고 있는 탓에 상임위원장이나 각료직을 향한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정당에서는 남재희ㆍ이승윤ㆍ심명보ㆍ박희태ㆍ김중권ㆍ이태섭ㆍ김진재ㆍ박정수ㆍ김중위ㆍ이민섭ㆍ이자헌ㆍ정창화ㆍ오유방ㆍ나웅배ㆍ최재욱ㆍ이진우ㆍ함종한의원 등 상임위원장및 각료후보가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민주당에서는 박관용ㆍ신상우ㆍ최형우ㆍ황낙주ㆍ정상구ㆍ박종률ㆍ황명수의원 등이,공화당에서는 최각규ㆍ김용채ㆍ오용운의원 등이 상임위원장이나 각료를 희망하고 있다. 현 입각의원중 누가 빠지고유임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으나 김태호내무ㆍ한승수상공 등은 유임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철언정무제1장관의 경우 한때 「강력한」 당정정책조정기구가 설치돼 그 책임자를 맡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으나 본인은 정무장관직 유임을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당헌 내일 확정

    민주자유당(가칭) 15인 통합추진위는 5일 당헌ㆍ당규,정강ㆍ정책 소위가 각각 작성한 당헌및 정강정책 시안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5개 강령 25개 정책으로 돼 있는 정강정책에 대해 집중심의한 끝에 정책의 수를 축소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하고 실무작업을 정책소위에 넘긴 뒤 전체회의를 열어 7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추진위는 보다 원활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민정당 박범진부대변인,민주당 김희완부대변인,공화당 정원조부대변인을 각각 추진위 부대변인으로 내정했다.
  • 「거대여당」 반작용… 새 야당 추진/통합반발 세력의 움직임

    ◎비호남 보수신당 구상 민주잔류파/“평민해체후 범야결집” 평민통합파/고흥문씨등 구야인사 거취도 관심 「민주자유당」(가칭)의 창당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그동안 전통야당임을 자임해온 민주당을 중심으로 신당창당 대열에서 이탈하는 일부 인사들의 움직임도 점차 표면화 되고 있다. 이들은 거대여당인 「민주자유당」의 출현으로 호남과 서울을 제외한 영남ㆍ충청ㆍ경기ㆍ강원 등의 지역에 야당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을 지적하며 「비호남권에서의 민주야당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나름대로 합당후의 위상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민정ㆍ공화 양당내의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반발하며 신당에서의 확실한 지위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하나의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입장 표명을 한 의원및 원외지구당위원장은 24일 현재 김정길(부산 경도),노무현(부산 동),유승규(강원 태백)의원과 김상현부총재,김재천 경남진양지구당위원장등 5명. 이들중 김ㆍ노ㆍ유의원 등 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총재는 여당의 부속품으로 변절했다』면서 『양심적 민주야당을 복원시키겠다』고 선언. 이들 의원들은 우선 민주당을 지키는 법적투쟁을 한 뒤 김총재 측에서 합법적 절차를 밟아 합당을 성사시킬 경우에는 비호남권의 범야세력을 결집한 신 보수야당을 창당할 계획. 이들은 무소속의 박찬종ㆍ이철의원,조순형ㆍ홍사덕ㆍ장기욱 전의원 등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운동을 벌였던 그룹과도 제휴하여 세를 확장한 다음 이번 정계개편으로 「야당표는 있지만 야당의석이 없어진」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경우 평민당에 버금가는 비호남 야당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 미리부터 야권통합을 주장해 왔던 이들은 이번 합당으로 김총재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보고 김총재의 몰락은 김대중평민ㆍ김종필공화당총재등 3김 퇴진을 통한 세대교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 그동안 민주당 부대변인직을 맡아온 김재천 경남진양지구당위원장은 이날 『신당 창당의 야합논리는 매국노들의한일합당,유신독재의 궤변과 맥이 통하고 있다』며 민주당 수호선언을 한 뒤 부대변인직을 사퇴했는데 이신범 서울용산지구당위원장과 김종배 서울구로을지구당위원장도 거취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한편 김총재의 노선에 따를 수 없다고 여러차례에 걸쳐 입장을 표명해온 최형우ㆍ장석화의원에 대해서는 김총재측에서 집요한 설득작업을 벌이는 중인데 이들이 잔류를 선언할 가능성은 50%정도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 분석. ○…신 야당 결성 추진움직임과 관련해 새롭게 시선을 모으는 정치세력은 『평민당 간판을 내리고 「민주자유당」 이탈인사와 무소속 재야를 포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조윤형ㆍ정대철ㆍ박실ㆍ이상수ㆍ이해찬ㆍ양성우ㆍ이철용ㆍ김종원의원 등 평민당내의 야권통합파들. 이들 평민당내 야권통합파들의 범야 신당 창당주장은 일견 설득력이 있으나 전제조건인 김대중총재의 2선 후퇴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어 그 실현 가망은 크게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 또 구야권 중진인사들의 정치일선 복귀문제도 신야당 결성 추진움직임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데 이철승ㆍ이민우ㆍ고흥문ㆍ유치송ㆍ이만섭ㆍ고재청ㆍ조연하ㆍ이중재씨 등은 지난해 12월11일에 이어 지난 23일 또 한차례 모임을 가져 눈길. 이들 구야권중진들은 대부분 기회만 마련되면 정치일선에 복귀할 의사를 직간접으로 피력해 왔는데 23일 회동에서는 민주당이 여당으로 변신한데 대한 비난이 주된 화제였다고. ○…민정ㆍ공화당의 경우 신당참여에 대한 이념적 갈등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원외지구당들 사이에는 현역우선의 원칙에 의해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내줘야 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팽배. 이들은 자신들이 지위보장을 요구할만한 명분이 마땅치 않은데다 불참할 경우의 대안이 없어 일단 대세를 따르고는 있으나 신당창당을 위한 지구당 결성과정에서 소외되는 원외위원장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설 것이 분명하며 이 와중에서 일부 이탈자가 나올 전망. 이같은 사정은 민주당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마찬가지여서 「민주자유당」의 지구당 결성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이탈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이탈자들은 신당 탈당후 이 신당과 보조를 맞춰가며 구성될 비호남 신야당ㆍ평민당 등에 분산 수용될 가능성이 유력. 이처럼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내에서 신당 창당에 불참하는 인사들은 현재로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당분간 더 늘어나지도 않을 전망. 그러나 「민주자유당」이 참여인사들의 욕구를 다 충족시켜 줄 수 없고 호남ㆍ서울을 제외한 야당 공동화지역에 야당 지지성향표가 있는 것이 확실하며 곧 지자제선거가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민당과 는 전혀 다른 신야당이 탄생할 주변환경은 충분히 성숙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 몽고,연내 다당제 개헌/지방당직도 경선제 도입키로

    【울란바토르 AFP 로이터 연합】 몽고정부는 다당제 민주주의와 정권의 민주화를 허용하게 될 헌법개정을 오는 11월에 열리는 인민혁명당(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이전에 실시할 용의가 있다고 22일 재확인했다. 외무부대변인 테르비시 치네드도르그는 기자회견에서 집권 인민혁명당이 3년째 되는 개방정책을 추진하려는 뜻을 보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설명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약 7천명의 몽고인이 재야 개혁단체인 몽고민주연합(MDU)이 주도한 개혁요구 시위가 있은지 하루만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월의 인민혁명당 중앙위전체회의는 「갱생과 개혁을 위한 결정적 회의」가 될 것이며 「권력의 인민이양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네드도르그는 「이념의 다원화」를 자신은 지지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가능한 가장 민주적인 총선거」를 실시할 준비를 위해 오는 4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결과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외문제에 관해 몽고는 중국과의 관계안정화를 바란다면서 양국관계를 더 개선하기 위해 몽고 국가원수이자 인민혁명당 서기장인 바트문흐가 올해 상반기중에 중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동베를린ㆍ울란바토르(몽고) 로이터 AFP 연합】 몽고 공산당은 가중되고 있는 민중들의 민주화개혁압력에 굴복,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한 지방공산당 당직선출을 약속했다고 동독의 관영 ADN통신이 23일 보도했다. ADN통신은 이날 몽고의 수도 울란바토르발 보도를 통해 몽고인민혁명당(공산당)이 기관지 우넨을 통해 금년 3ㆍ4분기중에 전국의 시 및 지역공산당 간부들을 뽑기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 각의,합당 환영 성명/정치ㆍ사회안정 노력

    정부는 23일 하오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정계개편에 따른 내각차원에서의 지원방안과 후속조치등을 논의했다. 강총리는 이날 일부에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합당으로 개각에 대한 일정이 추측되고 있으나 노태우대통령은 아직까지 개각문제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하고 국무위원들은 정국의 변화가 있더라도 동요하지 말고 정부시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정부대변인인 최병렬공보처장관은 3당합당에 대한 내각의 입장과 관련,『내각은 3당의 역사적 합당이 21세기를 향한 국가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하고 『민주주의 정착과 고도산업사회 고속진입을 위해 우리 정치에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국민 모두의 소망이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우리는 3당합당을 계기로 대립과 투쟁등 어두웠던 과거 정치사를 청산,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 정치문화를 꽃피워 민족통일 과업을 앞당기기 위한 준비태세를 서둘러 갖추어야 한다』며 『온 국민은 이같은 발전적 변화 앞에서 정치ㆍ사회적 안정을 확고히 다지고 민족의 진운을 개척해 나가는데 힘과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대한 수입규제 보복조치 아니다/주한 EC 초대대사 아누이(인터뷰)

    『오는 92년 EC(구주공동체) 통합에 대비,한국은 전혀 제한없이 현지활동을 할 수 있는 현지법인 설립형태의 EC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초대 주한 EC대표부 대사로 부임키 위해 16일 하오 에어프랑스 272편으로 내한한 질르 아누이대사는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으면서 이렇게 말하고 『EC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보인 한국과 자유무역원칙에 따른 상호 시장개방을 원하고 있으며 재임기간중 한ㆍEC 실질관계개선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누이대사는 EC의 단일시장화가 유럽의 요새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세계각국의 우려에 대해 『이는 전적으로 잘못된 인식』이라며 『오히려 EC는 세계 시장점유율의 21%를 차지하는 세계최대의 개방시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산 전자제품,섬유ㆍ신발류에 대한 수입규제에 대해서도 그는 『철저한 조사를 벌인 끝에 이들 상품에 반덤핑관세와 쿼타제적용을 가한 것이지 결코 한국경제에 압박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EC의 결정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아누이대사는 또 한국이 미국의 통상압력에 못이겨 지적소유권을 소급적용키로 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세계경제는 다자간 무역인 만큼 차별대우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 EC도 지적소유권,금융시장진출 등에 강력한 입김을 불어넣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우리 기업의 EC진출에 대해서는 『현재 삼성ㆍ현대ㆍ대우 등의 기업상표가 곳곳에서 보이기는 하지만 유럽인들에게 깊은 이미지를 심은 것 같지는 않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진출을 권유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시장조사ㆍ정보수집ㆍ소비자취향 등에 많은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74년 파리EC 공보국부국장으로 EC와 첫인연을 맺은 아누이대사는 주일EC대표부 공보담당참사관ㆍEC부대변인 등을 거쳤다.
  • 소,인종 폭동지역 군 투입 임박/리슈코프 총리

    ◎“아제르공 사태 내전비화 불용”/크렘린선 긴급 간부회의 소집 【모스크바ㆍ오슬로 로이터 AP 연합】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는 15일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는 소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유혈 인종분규를 가라앉히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4면〉 오슬로를 방문중인 리슈코프총리는 이날 노르웨이 NRK방송과의 회견에서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 간의 유혈충돌이 내전으로 악화되도록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군사력」 사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같은 발언은 소 당국및 관영매체들이 이날 아제르바이잔사태가 악화돼 일부지역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한 것과 때를 같이해 주목된다. 한편 라디오 모스크바방송에서 발행하는 인터팍스는 소 연방 최고회의 간부회의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태를 토의하기 위해 회의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련 외무부대변인은 아제르바이잔 공산당도 이날 당 중앙위를 긴급 소집,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유혈 인종분규를 빚고 있는 소련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은 15일 아제르바이잔ㆍ아르메니아인들이 서로 무장,내전 직전의 상태로 치닫고 있으며 중앙정부는 현지에 병력과 당 고위간부를 급파,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소련TV는 이날까지 인종폭동으로 34명이 피살됐으며 일부 지역은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샤우미얀등 주요 분규지역에는 아제르바이잔인들과 아르메니아인 수천여명이 서로 무장하고 집결,충돌이 계속되고 있으며 바쿠시는 질서를 되찾고 있으나 지방 일부지역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아르메니아인 폭동 발생 이틀째에 접어든 바쿠시에는 이날 현재 최소한 32명이상의 사망자가 났으며 양 종족측 민병대들은 주 분규지역인 샤우미얀과 칸라르지역에 무기와 기타 보급품들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 파견된 중앙정부측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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