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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남아공원조 곧 공표”/“만델라 압승” 각국반응

    ◎메이저,축하전화/영/10여년 투쟁 결실/독/모든지원 다할것/불/지구촌의 큰 영광/호 전세계의 정치지도자들은 남아공 최초의 전인종 자유총선에서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승리하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신정부와의 관계강화 및 전폭적 지원을 다짐했다. ▷미국◁ 클린턴대통령은 남아공총선에서 ANC가 승리를 거둔데 『매우 고무됐다』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공보비서가 밝혔다.마이어스대변인은 『대통령은 총선이 대체로 평온하게 치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한뒤 미국의 세부적 원조계획은 모든 개표가 종료된후 공식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존 메이저총리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선거패배를 인정한후 만델라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선승리를 축하했다.메이저총리는 『오늘의 위대한 결실은 자유·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만델라의장의 평생의 투쟁을 기리는 왕관』이라면서 화해를 위한 그의 약속은 전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 헬무트 콜총리는 만델라의장의 승리는 10여년에 걸친 반아파르트헤이트운동이 결실을 본 것이라면서 남아공의 새 대통령이 될 만델라에 축하를 보냈다.콜총리는 만델라가 남아공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화해와 타협을 발휘한데 대해 존경을 표하고 만델라에 대한 독일의 적극지원을 다짐했다.그는 또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만델라와 협력하여 최초의 자유총선을 치르면서 보여준 용기와 인내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프랑스◁ 프랑스외무부는 남아공 국민들이 만델라의장이 새로 구성할 정부에 모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리샤르 뒤케 외무부대변인은 프랑스는 남아공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폴 키팅총리는 남아공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되는 만델라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에 공헌했다고 찬사를 보냈다.키팅총리는 만델라에게 서한을 보내 만델라의 승리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오류라고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필리핀언론들은 최초의 흑인정부를 탄생케한 이번 총선에 갈채를보내면서 패배한 백인정부도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찬양했다. ▷케냐◁ 다니엘 아라프 모이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만델라의 「위대한 승리」이자 「남아공의 용감한 애국자」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언론들은 만델라의장의 사진을 1면에 싣고 남아공이 새로 찾게된 자유에 환영을 보냈다.신문들은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용감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고 말하고 데 클레르크가 『아직도 독재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에 민주주의가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 되살아나게 했다』고 말했다.
  • “일경의 조총련 수색 북에 도전행위 간주”/중앙방송 보도

    【내외】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경찰의 조총련 오사카본부 수색 등 최근 일본에서 조총련과 연관된 일련의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공화국에 대한 도전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일본경찰이 조총련 오사카본부 및 지부 수색(25일)과 일본 우익단체의 반북·반조총련시위(22일)등을 거론해 『이는 조총련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재일조선인들의 권리를 짓밟는 적대행위이며 공화국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 “평화협정은 남북대화로”/미 국무부/「정전협정 무효」 북주장 일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2일 북한측이 군사정전위에서 철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한 것과 관련,『정전(협정)이 무용하고 무효라는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반박했다. 크리스틴 셸리 국무부부대변인은 『우리는 정전협정등에 관한 북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나 그들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현재 우리의 입장은 정전협정이 유효하며 이같은 근거위에서 나아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북한간 새로운 평화협정을 협의해야 한다는 북한측의 제안에 관해 언급,『지난 92년2월 남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문제는 우선 남북한간 대화에 의해 타결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접근방식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입회없이 영변 5메가와트원자로의 연료봉을 교체할 경우 미·북한대화가 없게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셸리 부대변인은 연료봉의 교체시 사찰단의 입회문제를 놓고 북한과IAEA간 입장이 엇갈림에 따라 북한측이 사찰관의 입회가 없더라도 연료봉 교체를 강행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이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셸리 부대변인은 특히 북한핵문제의 철저하고 광범위한 타결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북대화의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서울과 평양측이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대화재개 일정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워싱턴,평양의 직거래기도 일축/북의 “정전위 철수”선언…미측 반응

    ◎핵쟁점 피하기 계산된 전략/“휴전협정은 계속 유효” 다시 천명 미국정부는 북한의 평화협정체결요구와 군사정전위철수선언에 대해 「불가」입장을 재확인 했다. 미국무부는 지난주에 이어 2일 정례브리핑과 성명을 통해 북한의 주장을 이해할수 없으며 휴전협정은 계속 유효하다고 천명했다. 북한은 핵문제가 교착상태에 있는 가운데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위해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의 했다.그리고 이를 행동으로 보이기 위해 군사정전위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은 세가지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미국과 직접대화를 가져야겠다는 의도로 보고있다. 크리스틴 셀리 국무부부대변인은 『앞으로 군사정전위(MAC)의 대표가 아니라 미군대표와 직접 관계를 가져야겠다는 의도와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받으면 미·북한간의 제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할수 있다고 누차 밝혔는데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않은 채 평화협정을 새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 북한이 이번에 군사정전위에서도 철수하겠다고 밝힌 것은 휴전협정의 사문화선언을 행동으로 보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지난달 30일 북한전투기 20여대가 일시에 남진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인 것도 이같은 「휴전협정의 사문화」를 은연중에 과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북한이 지난 91년 3월 정전위 유엔측 수석대표로 한국군장성이 임명된후 수석대표회의를 기피하고 비서장회의만 해왔으나 이번에 완전철수를 선언한 것은 어떤 방법을 구사하더라도 미국과 직거래를 해보겠다는 속셈으로 간주되고 있다. 둘째,미국은 북한이 평화협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들의 군사적 배치상황등과 관련하여 아무런 변동이 없음을 강조함으로써 「진실성이 없는 협상전술」로 파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셀리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군사력의 배치에 아무런 변화를 발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미국무부는 북한이 군사력의 대부분을 휴전선 쪽으로 전진배치하고있는 상황이나 핵사찰문제에 대한 태도에 비춰 성실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셋째,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을 호도하려는 술책으로 파악하고 있다. 셀리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의도를 미리 간파하기라도 한듯 『휴전협정과 핵문제에 대한 그들의 주장간에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평화협정체결문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핵문제에 집중된 국제적 시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동시에 앞으로 3단계 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의제속에 평화협정체결문제를 포함시키기 위한 「외곽 때리기」전략으로 보고있다. 미국은 이날 성명에서도 지적했듯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문제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의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또한 셀리대변인이 핵문제의 「철저하고 광범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상기한 것은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직거래」만으로 안되며 「서울」을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셀리대변인은 『북한의 그같은 행동이 가져올수 있는 결과에대한 충분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있다.이는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 한반도 유사시 대비 비상조치 준비 완료/일 관방장관 밝혀

    【도쿄 연합】 일본 정부대변인 구마가이 히로시(웅곡홍) 관방장관은 1일 북한핵 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면 『일거에 위기관리체제에 돌입할수 있다』면서 실무적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강조했다. 구마가이 장관은 이날 아사히­TV및 후지­TV에 잇따라 출연,북한핵 대책과 관련한 유엔의 결정이 내려지면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국민에 호소해 정치적인 측면에서 대응해야 하며 이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비상시에 대응할 입법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정전협정 깨 미와 직거래 속셈/북,정전위 일방철수 통보 배경

    ◎무력시위로 「애매모호한 상황」 유도/평화협정 요구하며 한국 배제 의도 최근 북한측이 정전협정을 어기고 무장병력을 비무장지대에 투입하는가 하면 전술항공기들을 우리측 공군의 군사조치분계선 부근까지 근접시키는등의 군사행동을 펼치고 있는 사실에 한·미 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양국군은 일단 대남정치심리전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철저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측이 이상행동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8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립국감시위원회의 철수를 조건으로 현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고 제의한 이후부터다. 북한측은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김정일의 권한을 위임받았음』을 밝힌 군사정전위 북측비서장 김연기대좌를 통해 유엔사비서장 칠튼대령에게 『한국측을 빼고 정전위대표가 아닌 미군대표의 자격으로 만나자』고 제의하는등 한국측을 배제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 북측은 또 『앞으로 군정위 비서장명의로 회의에 나오지 않고 대신 북한군대표자격으로 나갈것』과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를 위원국에서 제외할 것』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이어 이날 하오5시쯤 공동경비구역 초소근무자들을 교대하면서 갑자기 철모와 소총으로 무장한 1개소대를 투입,한·미 양국군을 바짝 긴장시켰다.이 지역은 76년 도끼만행사건 이후 인솔장교만 권총을 휴대하고 병사들은 무장을 않기로 상호약속되어 있다. 북한측은 다음날인 30일 하오 주말에는 훈련을 갖지 않던 전례를 깨고 전투비행단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휴전선부근까지 표적기인 IL28폭격기를 근접비행 시켰다. 한·미 양국은 북한항공기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휴전선상공을 전술조치연장선·군사조치연장선·긴급전술조치연장선등 3단계로 나누어 감시하고 있으나 이날 북한 항공기는 요격 바로 직전단계인 휴전선상공 북방 15마일 군사조치연장선까지 다가왔다는 것이다. 북한은 우리측 항공기가 대응비행을 하자 더이상 남하하지 않고 기지로 되돌아갔으나 주말 한때 비상태세가 발령되는등 긴장이 감돌았다. 한·미 양국은일단 이같은 일련의 북한측 행동에 대해 92년 남북기본합의서와 53년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행위로 간주,북한측에 항의절차를 밟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북한측의 행동과 관련,『92년 군사정전위 수석대표가 한국군(황원탁소장)으로 바뀐 이후 북한측은 본회담을 거부한 채 비서장회담등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측이 중립국감독위에서 폴란드를 제외하면 이미 체코가 빠졌기 때문에 북측 중감위는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셈이며 북한은 이를 통해 정전협정을 유명무실화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만일 북한측 주장에 따라 정전협정이 중지되면 한반도상황은 평화도 정전상태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태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앞으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고 나올 것이며 이 경우 북한은 미국에게 직접 협상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이번 북한측 행동들은 한반도사태에서 한국의 배제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풀이했다.
  • “북의 대미 평화협정 체결 요구/미군과 직접관계 확보 의도”

    ◎미 국무부,구체적언급 회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북한측이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 협상을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 『이는 군사정전위원회(MAC)대표가 아니라 미군대표와 직접관계를 갖고자 하는 의도와 연결돼 있다』고 분석하고 북한측의 MAC에 관한 성명을 환영하지 않지만 이를 분석하고 그 파장에 관해 검토할 때까지 더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셸리 국무부부대변인은 28일 『우리에 관한한 휴전(협정)은 여전히 유효하며 북한측 병력배치에도 어떠한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우리의 입장및 미·북한 3단계회담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3단계회담에서 미·북한 상호관계 등이 전반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평양의 연료봉교체 저지에 주력/「북 시료채취 거부」 한·미의 대응

    ◎북­미·북­IAEA협상 통해 「속셈」 파악 북한이 27일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녕변 5메가w급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 때 시료채취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같은 북한의 방침은 지난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보낸 회신에 대한 답신의 형식으로 IAEA측에도 전문으로 공식 전달됐다.얼핏보면 다소 유화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하던 북한 핵문제가 다시 강경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페리 미국 국방부장관이 방한할 때만 해도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상황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던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미국과 북한,북한과 IAEA의 대화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였다.선특사교환 철회와 한미 두나라 국방장관의 팀스피리트훈련 11월연기 결정등이 그것이었다. 바로 이때,북한도 화답이나 하듯 핵문제 해결의 「키보드」 가운데 하나인 연료봉 교체 때 입회를 「느닷없이」 제의,대화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던 것이 27일 북한 외교부대변인의 시료채취 불허 성명과 『그렇다면 이번 주에 사찰단을 파견하기 어렵다』는 IAEA측의 대응으로 처음 기대와는 달리 또다시 사태가 뒤틀릴 개연성이 높아진 것이다.북한이 「연료봉을 교체하겠다」고 IAEA에 통보한 날이 2∼3일밖에 남지 않은데다,안보리 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의 시한도 앞으로 1∼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북한은 이러한 일련의 유화적 상황을 아주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한미 두나라와 IAEA측이 추가사찰보다 연료봉 교체에 보다 비중을 두게 만들었고,그토록 원하던 미국과의 실무접촉 재개를 자연스레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미국 국무부의 갈루치핵담당대사가 26일 『북한과의 대화를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어 금명간 뉴욕대화가 재개될 게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두나라는 일단 미국과 북한의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노림수」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려고 하는 것 같다.핵당담 관계자는 『일단 이번주에 강행할지도 모르는 연료봉 교체를 동결시키는 협상이 급선무』라고 말하고 있다.만일 북한이 막무가내로 연료봉 교체를 강행한다면현 유화국면을 보다 진척시키는 작업은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어 파국도,그렇다고 완전한 해결의 상태도 아닌 애매한 상황을 계속 유지하려 할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여기고 있다.앞으로 남은 3∼4일 동안 재개될 미국과 북한,북한과 IAEA의 협상에서 보다 구체적인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핵문제는 강경과 대화 사이를 오가던 지난해와는 달리 뭔가 주고받는 식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민자 최대세력 「4·19그룹」 떠오른다

    ◎원내 34명·원외 17명 등 모두 51명 참가/진짜·가짜 시비… 곡절끝 오늘 첫모임 4·19와 여당.이 둘은 4·19로 정권을 품에 안은 그때 민주당의 짧은 집권기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서로 대립적인 개념으로 인식돼왔다. 그런데도 올해는 야당보다 유난히 여당에서 4·19를 강조하고 있다.이미 관련행사의 주도를 천명한바 있는 민자당은 요즘 4·19와의 관계를 부각시키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4·19세대 인사들도 4·19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문민정부의 등장이라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과거 야당에서 처럼 여당에서도 4·19주역들의 가치가 그만큼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15일 열릴 민자당의 4·19관련 원내외인사 모임은 여당내 4·19세대의 세력화여부로 주목된다.이날 모임에서는 명칭과 앞으로의 활동방향등이 정해져 당내 4·19세대 정치인들의 첫 결집체가 탄생할 예정이다. 모임의 참석대상은 모두 51명.현역의원은 최형우 문정수 이세기 김영구 신상식박재홍 김정수 김중위 김봉조 최재욱 조부영 노승우 강인섭 유흥수 곽정출 이해구 강우혁 강용식 김길홍 이성호 조용직 박범진 허재홍 김영진 이재환 김인영 김해석 이명박 함석재 박희부 이호정 박명환 박제상 이택석의원등 34명이고 원외인사로는 강성재 손량 조홍래 정창화 양경자 박완일 유기수 김일주 김복수 유용태 정동성 김우석 이치호 심완구 지대섭 김문원 김길홍위원장등 17명이다. 이들 51명의 명단이 확정되는 과정에서는 4·19의 실제 주역이냐,아니냐 하는 「진짜」와 「가짜」시비등 곡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이 처음 4·19주역으로 작성한 명단은 27명.그뒤 35명으로 한차례 늘었다가 다시 대폭 확대됐다.명단에서 빠진 인사들이 왜 자기는 빼느냐고 항의한데 따른 결과라는 것.또 일부 인사는 4·19주역이라는 본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밀고」로 유학·입산공부 사실이 밝혀져 누락되기도 했다는 것이다.4·19의 역사적 의미가 확대평가되고 그 주역들의 당에서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음을 반영해주는 증좌라고도 할 수 있다. 당에서 파악한 주역들의 「4·19공적」도 각양각색이어서 흥미롭다.4·19의 부각에 가장 열성적이며 이 모임을 주도한 문정수사무총장은 고려대 2년생으로 공명선거투쟁위원회 활동이 공적.이세기정책위의장과 김중위의원은 각각 고려대시위 선언문과 국회의사당 연설문 낭독이 주활약상이고 이재환의원은 이의장이 낭독한 선언문의 작성자. 조용직부대변인은 서울대 태권도부 주장으로 돌파조를 구성,경무대로 진출했으며 연세대 2년생이던 김봉조의원은 혈서를 썼다는 것.박제상의원은 완장을 차고 순찰활동을 한 사실을 적시하고 있는가 하면 이치호의원은 경북대 퇴학사실을 명기.
  • 페리국방은 17일 내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행정부의 북한핵문제 고위정책조정팀 의장겸 북한핵담당대사인 로버트 갈루치가 12일(현지시간) 중국·한국·일본정부와의 북한핵문제 해결방안 연쇄협의를 위해 출국한다. 갈루치대사는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북한이 추가핵사찰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이어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을 방문,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회지도자들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마이크 맥커리 국무부대변인은 갈루치대사가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을 수행,20일 도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한국·일본 정부지도자들과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노력에 관해 광범위한 토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북,일본 핵무장 경계 촉구

    【북경 연합】 북한은 일본의 핵무장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면서 세계각국에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북한 외교부대변인이 11일 발표한 백서에서 일본이 지난 5일 최초의 고속증식로를 정상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일본의 핵무장움직임이 위험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핵무기 없는 세계를 건설하려는 인류의 소망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 벌목공 귀순공작/북,단호대처경고

    【내외】 북한은 9일 한국정부가 러시아 원동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벌목노동자들을 모해하는 적대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임업부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한국정부가 북한벌목노동자들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조사단을 파견하거나 귀순을 종용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권위와 일심단결의 위력을 훼손시켜 보려는 또 하나의 계획적인 민족반역행위』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 15일 김일성 생일에 중,고위사절 안보내/오 외교부대변인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오는 15일의 김일성 82회 생일축전에 축하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오건민외교부대변인이 7일 밝혔다. 오대변인은 이날 주례 뉴스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이 고위 생일축하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은 별로 중요한 일이 못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92년에는 양상곤 당시 국가주석을 80회 생일 축하사절로 보냈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절단 대신 예술단만을 파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미·한 북핵대응 「혼선」 없애기

    ◎한 「통일안보 정조회의」 신설/대북정책 “청와대서 직접 관장” 의지 표출/매주 정례회의… 부처의견 조율 신속히 정부가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구성,8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북한핵및 남북대화문제등 통일안보정책 전반에 걸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데 1차적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즉 새정부 출범 이후 줄곧 지적되어온 대북 정책을 둘러싼 혼선을 제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셈이다. 그동안 정부의 일부 당국자들이 소속부서의 입장에서 범정부적인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견을 거리낌없이 표명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측면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홍순순외무차관의 남북한간 선특사교환 주장 철회표명이나 황병태주중대사의 발언파문이 단적인 사례이다. 때문에 김영삼대통령이 7일 대통령 자문기구 성격을 띤 이같은 회의체 구성을 지시한 것 자체가 그러한 부처할거주의와 불협화음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단호한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 물론 지금도 대통령주재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비롯,국무총리주재 고위전략회의,통일부총리주재 통일관계장관회의 등이 수시로 열려 사안별로 부처간 이견조정이 시도되고 있기는 하다.특히 신설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통일관계장관회의의 위임에 따라 남북관계 핵심부서인 통일·외무·국방장관과 안기부장 및 청와대비서실장이 참석하는 기존의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와 참석멤버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기능상 중복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한마디로 옥상옥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통일안보조정회의는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김덕안기부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 등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인사들이 매주 금요일 정례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준상설기구라는 점에서 기존의 회의체와 성격이 다르다는 게 정부측의 입장이다.즉 긴급한 대북 관련사안에 대해 기민하게 의견조율과정을 거쳐 정부전체의 통일된 처방을 내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임소재도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의 참석멤버 6인중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수석등 청와대인사가 2명을 차지하고 있음은 대북정책을 김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통일부총리로 하여금 회의체를 주관·운영토록 하는 등 외견상 통일원의 대북정책 총괄조정기능에 무게를 실어준 측면도 있다.이는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경우 국민들에게 필요 이상의 긴장을 안길 수도 있다는 점을 염려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미의 「북핵 고위정조팀」 구성/“강·온 두목소리 대북협상에 불이익” 판단/사찰·경제제재 등 「가능한 모든방법」 검토 미국의 대북한 핵정책이 보다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기대된다.7일 클린턴 미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발족된 「북한핵고위정책조정회의」가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수시로 열릴 북핵고위정조회의는 행정부내 북한핵문제와 관계가 있는 관련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됐다.이 회의의 의장에는 지금까지 북한핵문제를 관장해왔고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미측 수석대표로 활동해온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 임명되었다. 클린턴대통령은 갈루치차관보가 차관급회의를 주재하는데 따른 직함상의 문제를 고려,그에게 대사직을 부여했다.북핵고위정조회의에는 국무부·국방부·중앙정보국(CIA),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합참의 차관급이 고정멤버로 참석하며 필요할 경우 에너지부의 관계관도 참석하게 된다.국무부의 경우 타노프정치담당차관이,국방부에서 위스너정책담당차관이 참석하게 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회의의 부의장은 국가안보회의의 대니얼 포너먼 핵비확산담당 선임보좌관이 맡게 된다. 고위조정회의는 준상설기구로 북한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계속 운영되며 부처간,기관간의 정책조율,업무협조 필요시 언제라도 열린다.이 회의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관계부처간의 의견을 조정하고 필요한 대책이 마련되면 곧바로 국가안보회의 장관급회의에 보고토록 되어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같이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설치한 것은 『북한핵문제해결의 중요성을 반영한것』(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이기는 하다.그러나 그동안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행정부내의 강온2중 목소리로 인해 대북핵협상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정책조정기능의 강화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도 미국의 대북한핵정책의 목표가 핵개발의 동결인가,아니면 핵무기보유불용인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관계부처간에도 대북협상의 주무부처인 국무부는 온건노선을 펴는 반면 국방부는 강경입장을 견지하는등 혼선의 소지가 있었다. 앞으로 고위정책조정회의는 지금까지의 대북핵정책을 종합 재점검하고 추가핵사찰을 끌어낼수 있는 카드와 함께 제재에 착수할 경우에 대비한 복안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정부도 안보정책을 조정하는 고위대책회의를 새로 구성한 만큼 한미양국은 보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책추진의 혼선을 피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이스라엘­이라크,비밀접촉설

    【런던 AP 연합】 이스라엘과 이라크는 중동평화회담을 확대하기 위한 비공식 비밀접촉을 시작했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행하는 비밀 뉴스레터 최신호가 밝혔다. AP가 7일 입수한 주간 뉴스레터 포린 리포트에 따르면 양국의 이같은 접촉결과로 금년말께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이라크 고위층간의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라피 감주 이스라엘 외무부대변인은 『근거없는 보도』라고 부인했다. 뉴스레터는 『이같은 시도의 성공여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그러나 양국의 이익을 위해서 이 접촉이 진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핵 재처리 드러나면 미,“대북대화 중단”/국무부대변인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4일 북한이 지난 3년간 플루토늄을 재처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미국이 지금까지 벌여온 외교적 노력은 끝장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의 마이크 맥커리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제2의 라인을 개조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북,“핵활동 정상화”/외교부 성명/“추가사찰 부당” 주장

    ◎“미서 「합의사항」 이행땐 사찰 수락” 【내외】 북한은 4일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31일 북한측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수용을 요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데 대해 유엔헌장과 목적에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핵활동을 정상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안보리 의장성명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서 논의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IAEA와 북한간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안보리가 미국의 대조선 압살정책에 따라 IAEA의 부당하고 편견적인 결론에 기초하여 우리 문제를 논의한 것은 명백히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잠정적으로 유보한 상황에 있는 북한에 대한 NPT이행이나 추가사찰 요구는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외교부부부장 밝혀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김창규 북한 외교부부부장은 4일 미국이 합의사항을 이행한다면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국제사찰을 수락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 “북을 대화의 장으로”… 일단 중역할 기대

    ◎정부의 전략은/시한­추가조치 불분명… 시간끌기 우려/북 대화거부 대비 「결의안채택」 외교노력 강화 1일 상오 의장성명을 채택한 유엔 안보리의 전체회의가 끝난뒤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리고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 뒤에도 내·외신 기자들이 계속 질문 공세를 폈으나 그는 같은 답변만을 반복했을 뿐이다. 비록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여기에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가 함축돼 있다고 볼수 있다.북한은 당분간 안보리의장성명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처럼 「핵안전조치의 의무를 준수했으며,남북 실무접촉을 재개함으로써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했다」고 강변할 게 확실하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이 미국과의 뒷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딴짓」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일방적으로 유엔대표부의 팩시밀리를 이용,미국에 「구애 편지」를 보내는등 일방적인 행동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특히안보리 이사국들의 완전합의에 의해 의장성명이 채택되긴 했지만 일단 결의안 보다는 북한을 조이는 구속력이 약해 북한은 언제고 「트집」을 잡고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돌출적 행동이 마냥 지속될수는 없을 것 같다.유엔대표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이 지난해와 달리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했다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말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이 확대됐고,이 길을 국제사회가 터준 만큼 지난해와 같이 마냥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이미 한중정상회담에서 『역할의 여지가 주어지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한바 있어 나름대로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힘겨운」 싸움이 되리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의장성명의 시한과 추가조치에 대한 표현이 불투명한데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입김이 확대된 것과는 달리 한국과 미국의 입지가 축소된 만큼 또다시 지연전술을 구사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의 중국 방문후 표면화된 우리외교안보팀에 대한 국내여론의 추이도 관찰하려 할 게 틀림 없다. 따라서 정부는 안보리의 후속조치에 대한 공조체제,특히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더욱이 중국은 이번 의장성명의 채택으로 「북한핵문제호」의 선장석에 앉은 셈이 됐다.이제 중국은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도의적이고 정치적인 책임을 떠안게 됐다. 정부는 이 점에 주목,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오도록 하는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유종하유엔대사도 『의장성명엔 대화가 명기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화는 IAEA의 추가사찰과 남북한 특사교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대화여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북한이 약속이행을 주장하는 「선전의 장」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두나라는 대화의 형식과 「북한이 먼저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기존 제의형식의 변화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것에 대비,안보리의 다음 조치에서는 분명한 「경고」를 담은 대북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의장성명」 의미/안보리 15국 일치된 개입… 북에 압박감/중주장 반영… 「대화해결」 북경영향력 넓혀 줘 1일 유엔안보이가 채택한 「의장성명」은 그 내용이나 형식보다 성명이 채택된 과정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어보인다.뿐만아니라 이제 북한핵문제는 다자간차원(한승주외무장관 표현)으로 변질됐으며 특히 중국이 이문제의 중요한 한 당사국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3월21일 북한핵문제가 다시 안보리로 넘어온 이래 10여일 「진통」을 겪는동안 중국은 슬그머니 국제사회의 새로운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과시하며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위치를 다지는 성과마저 끌어안았다. 북한핵문제는 지금까지 한국­북한,미국­북한,IAEA(국제원자력기구)­북한이라는 3개채널에서 논의되고 해결의실마리가 모색돼왔었다.이번 안보리논의 과정에서 중국이 중요시 됐던것은 그들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기보다 경제제재같은 강제조치를 취하게될 경우 중국의 능동적 협조없이는 실효성이 의문시되기 대문이었다. 똑같은 북한핵문제를 가지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미국은 중국을 큰어려움없이 제어할수있었다.지난해 5월11일 대북안보리결의에서 중국은 예상대로 기권을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인권및 무역상 최혜국대우문제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돌입한 중국은 강력한 경고성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미국등 서방 4대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에 처음부터 제동을 걸고나섰다.우선 형식에서 「결의안」아닌 보다 온건한 「의장성명」을 주장했고 북한에 핵사찰을 다시 받도록 시한을 명시하려는 서방측 초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또한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치않을경우 안보리가 「추가조치」를 취할것이란 표현을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시비를 걸었다.명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형식과 내용 모든면에서의 「중국 완승」이었다.미국은 하루전인 30일까지만 해도 중국의 기권을 전제로 결의안을 밀고 나갈 계획이었다.그러나 30일하오 안보리의 상황은 급변했다.지부티 오만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루안다등이 일제히 콘센서스(전원합의)를 내세워 중국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것이다. 중국과 함께 비동맹권이었던 이들5개국에 1개국만 가세하면 중국의 거부권행사 없이도 안보리통과가 불가능한 국면이 발생한 것이다.안보리 결의에는 15개이사국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국은 60년대 비동맹외교에 고전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상황이됐다.중국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통해 비동맹권의 재규합을 시도한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로 이같이 미묘한상황에 처함에 따라 핵문제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안보리 모든나라가 간여하게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안보리 심의 과정에서부터 적극개입하는등 비중이 커짐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될 가능성도 없지않다.중국은 그만큼 이문제에 책임과 의무를 갖게됐을뿐 아니라 유엔내에서의 협조도 예상되는 때문이다. 비록 우리정부가 바랐던 강력한 「결의안」아닌 「의장성명」이긴하나 북한에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의 일치된 견해라는점에서 이번 성명은 북한에게 적지않은 국제적 압력일수 있다.북핵문제는 장장 1년의 시간을 보내고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있다. ◎북한의 대응은…/표면적 거부­미 막후접촉 양면작전/결의안 피하려 대화제스처 보일듯 유엔 안보리가 북한핵 재사찰을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응하고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같은 초보단계 제재수순에 순순히 응해 오지않을 것임은 뻔한 일이다. 이는 『우리는 현단계에서 IAEA사찰단에게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성명의 채택이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박길연 북한 유엔대사의 첫반응에서도 감지된다. 체제유지를 위한 유일한 카드로 핵게임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의 수위가더 높아질 경우 오히려 핵카드의 효용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많다. 즉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면 한미 양국의 여론도 강온으로 분열될 것이고 이같은 벼랑끝에서 미국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일괄타결을 노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동시에 유엔안보리의 제재강도가 급작스럽게 에스컬레이트되지 않도록 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많다는 게 통일원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다시 말해 겉으로는 반발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보다 강도높은 추가결의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미·북3단계회담 일정과 IAEA의 추가 사찰일정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식으로 대화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직전 북한이 외교부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력소동을 해소하고 나온다면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 핵사찰·남북특사교환 수용 전제/미,북에 “의회용의” 통보

    ◎“대미 회담 통해 핵해결”/북 외교부 【뉴욕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뉴욕에 있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게 북한이 핵사찰과 남북특사교환등 두가지 조건을 수용하면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용의가 아직도 있음을 통보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31일 보도했다. 한가지 가능한 타협책으로 클린턴행정부내에서는 남북한 특사교환 시기를 한국이 원하는 것처럼 고위급회담 이전으로 하는 대신 회담기간중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내외】 유엔안보이의 대북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은 31일 북·미회담을 통한 핵문제해결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의 회견에서 『미국이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력소동을 해소하고 조·미회담의 기초를 재수립하면 우리도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를 통한 핵문제해결」이라는 북한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사태발전과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여부는 미국측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호주인 수백명에 방사능약물 투여/보건장관,수사지시

    【시드니 AFP 연합】 카르멘 로렌스 호주보건장관은 지난 60년대까지 수백명의 호주인에게 방사능 약물이 투여,그 반응을 알아보는 인체실험이 진행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실시하라고 31일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로렌스장관은 보건국,국립보건의학연구위원회 그리고 호주방사능연구소에 이 실험에 관한 기록을 조사하도록 요청했으며 『장관은 또 국가 보건당국에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진행됐는지 알아보기 보기 위해 병원기록을 철저히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건부대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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