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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 개각/여 “국정 일신 큰기대”/야 “경제팀개편 미흡”

    ◎여­당정협조 원활히 이뤄질듯/야­이 국방 문책경질 없어 유감 8일 단행된 정부의 부분개각에 대해 신한국당은 적절한 개편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반면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경제팀의 부분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일부 문제가 된 장관의 교체가 이뤼지지 않은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에 가까웠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 분위기 일신을 위해 시기와 규모가 적절한 개편』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여당인사의 입각은 당정협조가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에 매우 의의가 깊다』고 환영했다. 김대변인은 또 『경제라인의 개편 모습은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반영한 외에 정부의 경제운용방식을 수정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본다』면서 『해양부장관에 의정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이 임명됨으로써 새부처의 원만한 발진이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김대변인은 『정무수석비서관의 장관급 격상은 막중한 정치일정을 앞둔 시점에서 보다 원활한 정무보좌의 뜻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손학규 제1정조실장도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치적 경험을 가진 당내인사들이 대거 입각됨으로써 폭넓은 민의수렴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경제팀은 당정간의 긴밀한 유기적 협조를 통해 난국을 헤쳐갈 효율적인 정책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개각과 관련,『정작 경질돼야 할 일부 대상자들은 제쳐두고 대통령의 친위부대를 중용한 실망스러운 개각』이며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총체적인 경제위기와 수재 등 인재에 대한 책임정치를 구현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김영삼대통령 특유의 독선정치를 드러낸 것』이라며 『임기말을 맞은 대통령이 마지막 선심쓰듯 감투를 남발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한광옥 사무총장도 『수해에 따른 장병의 희생에 책임져야 할 국방장관이 경질되지 않았고 경제팀도 일부만 바뀌는 등 현 정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은 『막전,막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이원종 정무수석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임기종반의 권력누수를 막으려는 조처』라며 『이번 개각이 본격적인 개각을 예비한 전초전으로 믿고 대통령의 인사행정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측근만으로 정국을 전환시키거나 국가를 경영할수 있다는 자만과 독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개각은 개각이라는 이름의 개악성 인사』라고 비난했다.
  • 여천군수 보선 무소속당선 여야 분석(정가초점)

    ◎신한국­“「기초장 정당 배제」 실현 계기”/신한국­“주민들 DJ독주에 냉엄한 심판”/국민회의­「텃밭 반란」 당혹속 파장 축소 부심 5일 전남 여천군수 및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후보가 국민회의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을 두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신한국당은 호남유권자의 「DJ독주」에대한 심판이라고 평가했고 국민회의는 「공천잘못의 결과」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신한국당◁ 「공천=당선」이라는 국민회의와 호남의 선거공식이 깨진 데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아울러 기초단체장선거 정당공천 배제라는 당의 원칙이 설득력을 더하게 된 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6일 상오 강삼재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실무당직자회의에서 신한국당은 『호남에서 유아독존식으로 자만한 김대중 총재와 국민회의에 호남인들이 경종을 울린 것』『야당의 두 김총재의 구태정치에 식상한 민심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선거결과를 평가했다.국민회의 말처럼 공천을 잘못한 탓이 아니라는 주장이다.김충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대중 총재가여천을 방문하고 소속의원 8명이 지역을 분담,거당적으로 선거에 나섰는 데도 패배한 것은 지역을 볼모로 한 국민회의의 정치행태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여천군수 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은 신한국당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국회제도개선특위활동을 통해 기초단체장선거 정당공천배제 원칙을 입법화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김부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정당공천을 배제,중앙의 파쟁정치가 주민자치를 농단하는 폐단을 없애야 한다는 우리당의 주장이 옳음을 실증했다』면서 『이번 선거의 교훈을 겸허히 수용,정당공천배제 방침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이번 보선의 패배를 「내부공천의 잘못」을 주원인으로 꼽으며 정치적 「파장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전주시장 보궐선거에서 선거사상 최저의 투표율(17.7%)속에서 「미진한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번엔 아예 공천자들이 모두 탈락,「텃밭의 반란」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분위기다.당의 공식논평 없이 전남도지부장인 한화갑 의원의 성명으로 대체한 것도 이에 대한 반증이란 시각이다. 한광옥 사무총장은 『주후보가 원래 우리 당원으로 지역에 더 잘 알려졌는데 지구당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것이 패인이었다』면서 『이번 선거결과를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의원은 『이번 선거는 실질적으로 같은 당원끼리의 경쟁이었다』며 『그러나 이유가 어떻든 간에 공천을 했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민회의 일부 당직자들은 선거결과를 『다소 의외였지만 처음부터 회의론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애써 당혹감을 감췄다.
  • 「12·12」 「5·18」 구형 정치권 반응

    ◎“과거 정리… 새정치 출발점 삼자”/신한국·민주­“헌정 파괴·반역사적 범죄 단죄” 여망 부응/국민회의·자민련­광주학살 등 규명 미흡… 공정재판 촉구 정치권은 5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 5·18및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구형을 대체로 『굴절됐던 과거를 바로잡기 위한 당연한 결과』로 평가했다. 또 재판부의 선고가 남은 점등을 의식,지극히 원론적인 입장만 조심스레 밝힌 가운데서도 국민회의등은 「정치재판」의 성격이 큰 것으로 평가,시각차를 드러냈다. ▷청와대◁ 청와대 관계자들은 『검찰이나 사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한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말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5·18특별법을 만들도록 정부·여당에 지시한바 있다』고 말해 이번 구형이 역사바로잡기를 위한 당연한 수순임을 상기시킨뒤 『그러나 구체적 재판진행 절차는 사법부에서 결정할 것이며 청와대에서 공식 코멘트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른 고위관계자도 『별로 할 말이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검찰 구형은 역사바로세우기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에 충분히 부응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김부대변인은 『군사반란이나 쿠데타와 같은 헌정파괴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5·18특별법의 정신이 잘 반영된 구형』이라며 『전두환·노태우피고인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진솔한 과거반성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개혁과 역사바로세우기의 도도한 역사흐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번 재판이 굴절된 과거를 정리하고 새정치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진경호 기자〉 ▷국민회의◁ 검찰의 수사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번 재판이 정치적으로 악용된 「정략재판」임을 강조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광주의 집단학살 등의 사건진실을 밝히지 못한 미흡한 재판』이라며 『2심에서는 보다 납득할 만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노씨 등 피고인들과 이들의변호인들이 반성의 모습이 전혀 없었던 것은 국민을 우롱한 태도였다』고 지적하고 『광주항쟁의 직접적 원인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이었지만 이에 대한 수사는 착수조차하지 않은 것은 이번 재판이 정략적 차원에서 이루어진것 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공박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5·18 특별법에 반대해온 터이라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안택수대변인은 『재판과정에서 진실규명이 상당부분 결여된 것으로 보여 유감스럽다』고 일단 「정치재판」이란 시각을 비친 뒤 『그러나 재판부가 법의 양심과 사건의 역사성에 비춰 공정하고 냉철한 심판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사법부의 공정성을 강조했다.6공실세였던 박철언 부총재는 『부정과 비리 수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나 미래지향적 화합정치를 위해 국민감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의 관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헌정파괴와 양민학살등 반인륜적·반역사적 범죄를 단죄하는 의미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백문일 기자〉
  • 여,「노원구청장 연합공천」 비난

    ◎“선거운동까지 공조… 파행정치 심화”/야,“여 후보 내천뒤 정당공천 배제 주장”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서울 노원구청장 후보를 연합공천한 가운데 여야간 기초단체장 정당공천배제를 놓고 공방이 확대되고 있다. 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은 3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서울 노원구청장 보선후보를 연합공천한 것은 야당의 「파행정치」「변칙정치」 행태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여야 합의로 이뤄진 현행 선거법이 정단간의 연합공천을 불허하고 있는 입법정신을 잘 알면서도 연합공천에 이어 선거운동 공조까지 획책하는 것은 대단히 우려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김부대변인은 『그런데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연합공천이 문제가 되는 현행 선거법을 「야당을 잡는 무기」라고 매도,이유도 없이 정부·여당에 화살을 쏘는 언어폭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법의 조항이나 정신까지 농단하는 변칙작태는 대단히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신한국당은 지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자당의 공천을 받고 낙선한 인사를 내천해 적극 지원하고 있으면서도 입으로만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를 외치고 있다』며 『국민의 정치불신 해소를 위해서라도 신한국당은 즉각 이중플레이 정치행태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의대생 제적 최소화”/여야/학칙개정 등 대책 정부에 촉구

    여야는 2일 한약분쟁으로 인한 한의대생들의 대량 유급사태와 관련,제적학생을 최소화하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제적위기에 처한 1천5백46명의 한의대생에 대해 「두 학기 연속유급은 제적」이라는 현행 학칙의 개정 등 별도 조치를 통해 구제하는 방안도 정부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한의대생들의 대량유급으로 내년도 한의대생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유급사태로 빚어지는 여러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교육부는 학칙개정 등 구제조치를 통해 제적 또는 유급되는 학생들을 구제해야 할 것이며,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한·약분쟁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사태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야 의원 기소 둘러싼 여야 공방

    ◎정치배신·편파수사 비난­야/엄정수사 야서 요구한 일­여 개원협상 타결이후 잠잠하던 여야의 「편파수사」공방이 재연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달 31일 국민회의 국창근(담양·장성)·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의원을 15대 총선 당시의 선거운동 등과 관련,선거법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자 야당은 『정치적 배신행위』『노골적인 편파수사』라며 이틀째 여권을 비난하고 나섰다.나아가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전용원 의원(구리)을 고발하며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국회 총선공정성시비 국정조사특위 국민회의 간사인 조찬형 의원은 1일 상오 안우만 법무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의원 기소를 강력히 항의했다.자민련에서는 한영수 부총재와 김용환 사무총장·함석재 국정조사특위간사·안택수 대변인이 이날 하오 이수성 국무총리를 방문,『고소고발된 여당의원 20명은 제쳐두고 검찰이 야당의원만 기소하는 것은 명백한 편파수사』라고 다그쳤다. 야권은 검찰의 야당의원 기소가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다는 판단이다.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은『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부정선거시비를 다루려는 시점에 검찰이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이들을 기소한 것은 여러가지 정치적 저의가 있다』고 주장했다.국회 국정조사특위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야당의원들을 집중적으로 기소함으로써 야권의 국정조사활동의 폭을 좁히려는 저의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이런 「편파수사」주장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김충근 부대변인은 『선거부정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던 야당이 여당의 선거사건 처리는 환영하고 야당의 사건처리는 표적수사라고 몰아세우는 작태는 앞뒤가 안맞는 어거지』라고 일축했다.김 부대변인은 또 『이미 여당의원 관련사건중에는 1심판결을 마친 경우도 있는데 야당은 사실관계 조차 확인하지 않고 공세부터 한다』고 힐난했다.〈진경호 기자〉
  • 여·야 수해싸고 “천재”·“인재” 공방

    ◎이 총리 「불가항력적 천재지변」 발언계기 증폭/여­“복구에 전념할때… 군 지휘체계 흔들지 말라”/야­“사고 거듭… 관리부실 명백” 이 국방 해임요구 이수성 국무총리가 막대한 인명손실을 낸 군수해현장에서 「불가항력적 천재지변」이라고 군을 옹호하자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야권은 일제히 「천재에 인재가 더해진 것」이라며 이양호 국방장관의 해임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반면 신한국당은 『지금은 수해복구에 나설때이며 군 지휘체계를 흔드는 일은 삼가야 한다』며 군과 이총리를 엄호했다. 이같은 여야의 공방은 이총리가 28일 강원도 화천군 승리부대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수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며 『과실이 있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하지만 이번 사고는 천재지변으로 이례적인 것이었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폭우로 인한 산사태는 천재지변이지만 산사태가 예상되는 절토지 위에 아무 대책없이 부실한 막사를 짓고 이미 막사가 붕괴되고 군인들이 매몰되는 것을 보고도 비슷한 조건에 군인들을 재워 또다시 참사를 불러온 것은 명백한 사람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정대변인은 이어 『더구나 정부와 군대에는 분명 지휘계통이 있으므로 지휘계통에 따라 국방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고 그 상급자로서 총리 역시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반박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이총리의 발언은 군부대 산사태의 심각성과 피해유족의 아픔을 깡그리 무시한 면피성 실언』이라며 『산사태가 난 다음날 또다시 유사한 사태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유비무환형 인재』라며 이국방장관을 비롯한 관계책임자들의 해임을 촉구했다. 또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이번 재해는 천재로 시작됐지만 결국 인재라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며 『국방장관이 응분의 책임을 지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은 『정부와 군은 이번 사고가 비록 불가항력적 자연재해에서 비롯됐지만 유사한 재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각적 대책마련에 나섰고 특히 군은 전장병이 한몸이돼 사후수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적극 옹호했다. 김부대변인은 또 『국민회의 등 야당이 희생자 및 사고현장 수습을 지휘중인 국방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지금은 온 국민이 수해복구사업에 나설 때이지 군지휘 체계를 흔드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백문일 기자〉
  • 일 총리,야스쿠니신사 참배/총리취임후 처음

    ◎주변국 반발·비난 예상 【도쿄=강석진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29일 태평양 침략전쟁등의 전몰자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상오 야스쿠니신사 인근의 과학기술관에서 개최된 한 기념식전에 참석한 뒤 귀로에 야스쿠니신사에 들러 「내각총리대신」이라고 기입한 후 참배했다. 총리 취임후 처음인 이날의 전격 참배는 한국·중국 등 아시아 전쟁피해 국가들의 시선을 의식,패전 기념일인 오는 8월 15일을 피해 이루어진 것이나 일본유족회 회장을 역임했던 하시모토 총리의 역사관등을 둘러싸고 피해국들의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시모토 총리의 참배강행은 매년 되풀이돼 온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를 앞두고 자민당정권이 주도하고 있는 현 연립정권내에도 적잖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총리가 재직중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지난 85년 8월15일 국내외의 강력한 비난과 반발을 무릅쓰고 공식 참배를 강행한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총리 이후 처음이다. ◎정부,일 총리 비난 정부는 29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일본이 인근 국가들과의 진정한 선린우호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피해를 입었던 국가들의 감정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국 비난 논평 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은 29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행위와 관련,성명을 내고 『진솔하게 반성하고 참배저의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 신한국,민생관련 7개특위 구성/야 시장­여 의원 「맞대면」

    ◎“서울시정 협조 아까지 말자” 다짐 신한국당 서울시지부(위원장 김중위)가 26일 소속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순 서울시장을 초청,조찬간담회를 가졌다.이준해 교육감도 동석했다. 4·11총선 압승과 위원장 선출 이후 「충정로 시대」를 맞은 서울시지부가 상견례를 겸해 시정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조시장이 오는 8월말이나 9월초 답례형식의 시정간담회를 제의하고 서울시지부가 이를 수락하는 등 겉으로는 자연스런 모습이 연출됐다. 그러나 최근 조시장이 『정부와 여당의 비협조로 서울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내용의 「서울시정백서」를 발간한 터여서 긴장감 속에 간간이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특히 김위원장이 임기 만료를 앞둔 이교육감의 후임자 선출문제에 대해 『교육위원들이 불특정인의 이름을 명기,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식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한때 서먹한 표정이 오갔다.국민회의 전국구 1번인 정희경의원의 교육감 출마설과 예비후보 1순위인 김대중총재의 원내 진입 가능성을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인사말에서도 김위원장과 조시장은 「뼈있는」 한마디씩을 주고 받았다.김위원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나무와 나뭇가지의 관계이며 여당 위원장들은 이를 지탱하는 뿌리』라며 『시민을 위해 당 소속에 관계없이 서로 유기체를 형성,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은근히 세를 과시했다. 그러자 조시장은 『적절한 비유』라고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너와 나라는 관계로 구분해서 만나지 말고 서울과 나라를 위한다는 관점으로 이해와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슬쩍 비켜갔다. 서울시지부는 간담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신범 의원과 이성헌 위원장을 초대,대변인과 부대변인으로 각각 선출했다.또 서민경제와 교통·교육환경·사회복지·여성 등 민생관련 7개 특별분과위원회도 지부내에 새로 구성했다.〈박찬구 기자〉
  • “정부가 남북합의서 무시”/김대중 총재 발언 파문

    ◎신한국당·통일원 해명 요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4일 『정부가 남북합의서를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신한국당과 통일원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파문이 일고있다.〈관련기사 2면〉 김총재는 이날 낮 당사 총재실에서 효림스님 김상근 목사 김현교 무 등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대표들을 만나 『정부가 남북합의서를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며,민족통일을 포기하지 않는 한 남북합의서는 살려나가야 한다』면서 『남북한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내고 『92년 남북간에 합의된 남북합의서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측의 책임이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김총재가 지난번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때도 우리 정부의 책임을 묻고 그전에는 김일성조문론을 찬성하고,남북합의서 이행문제 마저도 우리측에 책임을 지우는 식의 일련의 태도를 취했다』고 비난하며 김총재의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통일원 김경웅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남북기본합의서가 이행되지 않고 분야별 공동위원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공동위원회 개최를 합의해 놓고도 지난 92년 11월3일 팀스피리트 한미연합작전 실시를 구실로 이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합의서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반박성명을 통해 『김총재가 언급했던 정확한 내용은 남북한 양측이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남북기본합의서를 만들어 놓고도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신한국당은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회의 대변인실은 박부대변인의 반박성명과 함께 김총재 발언의 내용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현정권의 … 잘못」부분등을 「남북한이 ……잘못」으로 수정했다.〈오일만 기자〉
  • “남북관계 초당협력 전도”/신한국 대변인

    ◎「남북합의서 무시」 발언파문 전말/종교인들 만난 자리서 「현정권이 잘못한 것」 주장/통일원 “북에 이행 촉구” 반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정부가 남북합의서를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는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간,나아가 통일원까지 가세해 이에 대한 반박 논평을 내는 치열한 삼각 안보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그렇지않아도 야권의 여야영수회담 거부로 한랭기미를 보이고 있는 정국기류가 안보문제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꼬일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의 발단은 김총재가 이날 낮 중앙당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대표들의 방문을 받고 한 발언 내용이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남북합의서에는 대한민국 총리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총리 명의로 서명,비준서를 주고받는 등 서로를 독립국가로 인정하였다』며 『현정권이 (합의서를)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즉 남북합의서의 불이행이 우리정부의 책임이라는 논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김총재의 이같은 발언내용이 전해지자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남북합의서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며 김총재의 발언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김대변인은 특히 『초당적 협조까지는 없다고 해도 거꾸로 정부를 공격하고 그것도 사실과는 정반대로 비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근본이 잘못됐다고 하지않을 수 없다』고 지적,이른바 「색깔론」까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사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신한국당의 반박성명이 나온 직후 통일원도 브리핑 형식으로 김총재의 발언내용을 반박함으로써 안보논쟁의 불씨는 일파만파의 상황으로 확대됐다.통일원 김경웅 대변인은 『그동안 대통령 연설이나 부총리 성명을 통해 기본합의서 이행과 분야별 공동위원회 개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으나 북한의 거부로 무산됐다』며 김총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가 확전 기미를 보이자 김총재는 정동영 대변인에게 『진의가 왜곡됐다』며 윤호중 부대변인이 의례적으로 발표한 브리핑내용에 대한 수정본과 반박성명을 내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수정본에 「현정권」이라고 씌여진 부분을 「남북한」으로 고치고 논평도 반박수위를 조절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상황에서 발언 파문이 확산되어봤자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의 왜곡” 수정 이에 따라 브리핑을 윤호중 부대변인 대신 박홍엽 부대변인이 『터무니없는 비난을 퍼부으면서 고의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려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의도와 달리 이미 정국은 안보논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여서 당분간 확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오일만 기자〉
  • DJ·김상현 갈등 어디까지

    ◎DJ측­“제동 걸수도 방관할수도 없고” 딜레마에/김 의원­미서 대권강연 계획… 해외까지 도전행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김상현딜레마」에 빠져 있다.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도전적 행보」에 맞대응할 수도,방치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맞불을 놓자니 후농(김지도위의장의 아호)만 키워주는 꼴이 되고,계속 무시하자니 신한국당이 「DJ깎아내리기」에 한껏 활용하려는 눈치다. 후농은 상임위 활동 첫날인 지난 22일 DJ(김대중 총재 지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보도자료를 공개했다.자신과 계보의원인 김원길 의원이 정당 선호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신한국당 21.9%,국민회의 11.1%,자민련 6.6%로 나타났고 「지지정당이 없다」가 43.3%로 집계됐다는 것이다.국민회의가 신한국당의 절반에 불과한 지지도를 나타낸 여론조사 결과를 언론에 제공한 것이다. DJ진영은 불쾌한 분위기다.그럼에도 공식적인 반응은 삼갔다.대후농지침,즉 「일체 대응않기」의 일환이다.설훈 부대변인은 『김지도위의장의 전략은 파문 확대』라며 『그쪽에서 때려달라고 하는데요구대로 따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설부대변인은 그러나 『계속 참다가 때가 되면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경 대응 불가피론을 폈다. DJ측으로서는 불쾌한 게 하나 더 있다.DJ는 9월초 호주 시드니대학에 강연하러 간다.그러자 김지도위의장도 같은 달 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강연 일정을 공개했다.도전의 폭을 해외에까지 넓히겠다는 뜻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게다가 김지도위의장의 강연 주제는 「97년 한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견해』로 되어 있다.DJ가 출마하지 않는 전제를 깔았지만 차기대권 도전의사를 몇차례 밝힌 그이기에 미국에서의 발언에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DJ로서는 이처럼 「해외대결」로까지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민감한 반응은 오히려 이런 의미를 인정하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동교동측에서는 후농에게 강력한 제동을 걸 시점이 됐다는 분위기가 드세지고 있다. 하지만 후농 특유의 「치고 빠지기식」행보는 그 시점을 잡기 어렵게 하고 있어 이래저래 곤혹스럽다.〈박대출 기자〉
  • 클린턴의 고민/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1백주년 올림픽 개최국의 국가원수로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의 팡파르 속에 평화대통령으로서의 존재를 만방에 과시하려던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올림픽 개막 불과 이틀을 남겨두고 뉴욕에서 발생한 TWA 여객기 폭파사건은 적지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대통령선거의 해에 자국에서의 올림픽 개최는 현직대통령에게 커다란 어드밴티지가 아닐수 없다.84년 LA올림픽 당시 레이건대통령의 힘들이지 않은 재선도 이를 입증해준다.그러나 그 올림픽이 테러에 의해 피로 얼룩지게 된다면 그 책임 또한 현직대통령이 지지 않을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18일 아침 클린턴 대통령이 발표한 국민담화는 그같은 클린턴의 속마음을 잘 나타내 주었다.밤새 TV를 통해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의 구조작업 상황과 폭발순간 목격자 진술등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최근 플로리다 늪지로 추락한 밸류젯항공의 참사와 지난해 오클라호마 주청사 폭파테러사건이 교차되는 착잡함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초췌한 모습으로 TV앞에 선 클린턴대통령은 탑승객과 유가족들에 대해서는 짧막한 애도의 말만 건넨후 담화의 대부분을 아직 테러라고 단정할만한 근거가 없다며 속단을 하지말라는 당부의 말에 할애했다. 사고의 경우 모든 책임을 항공사나 운항관계자에게 물으면 끝나지만 테러는 정부에 직접책임이 주어지며 그 파장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언론들의 테러가능성 지적에도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번스 국무부대변인은 물론 리노 법무장관등 행정부 인사들은 한결같이 「속단」이라며 조사결과를 기다려 줄것을 당부했다.캠프벨 애틀랜타시장을 비롯한 애틀랜타올림픽 안전담당자들 역시 TWA여객기 폭파사건과 애틀랜타올림픽과는 관계가 없음을 강조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테러가 아니고 사고라해도 연방항공국(FAA),국립교통안전국(NTSB) 등의 엄격한 안전규정으로 세계각국의 항공안전에 규범이 되고 있는 미 항공당국의 권위는 큰 손상이 불가피해진다. 때마침 사고전날인 17일 상원은 1억5천만달러의 테러방지예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액수보다도 테러척결 의지에 뜻이 있다.또 올림픽개막기간 동안 클린턴 진영과 돌 진영이 상호비방전을중지키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올림픽기간 동안은 물론 그 이후에도 클린턴대통령은 안전대통령이 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그것이 재선의 지름길이기도 할 것이다.
  • “정치게임의 자리 아니었는데…”/야 총재회담 무산 청와대 반응

    ◎북 상황 등 진솔한 대화 나눌수 있었을것/돌출문제로 국정논의 기회 놓쳐 아쉬움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상오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을 집무실로 불렀다.김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이수석은 출입기자실을 찾았다.이수석의 기자실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다.김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간곡하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던 듯싶었다. 김대통령의 심경을 전하는 이수석의 어휘는 아주 정제된 것이었다.야당총재들과 청와대회담을 가지려 했던 이유,무산된데 대한 느낌,그리고 앞으로의 정국운영기조였다. 이수석은 회담추진 배경과 관련,『북한상황이 간단치 않다.여러명이 모인 자리나 공개석상이 아니고 김대통령과 야당총재 단 두분이 만나면 정말 진솔하게 북한문제를 설명해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회담이 무산된데 대해 『몹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수석은 『이번 청와대회담은 정치게임의 논리로 볼 자리가 아니었다.대통령이 야당 총재들과 만나 북한문제를 포함,국정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는 것이었는데 일부에서 잘못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때문에 회담의 무산으로 누가 손해보고 이익을 봤다는 식의 분석은 너무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했다.국회에서 일어난 「다른 이유」로 더 큰 사안을 논의할 기회가 사라져버린 것이 아쉽다는 설명이다. 이수석은 청와대회담의 무산에도 불구,「화합을 통한 큰 정치」 「21세기 선진정치」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상식적으로 볼때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모처럼 야당 총재들과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가 파기를 당했다면 기분이 좋을리 없다.그러나 이수석은 『김대통령은 일반이 추측하는 수준을 넘어선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의 주변 분위기는 감정이 자제되어 있다. 청와대회담의 무산을 「점잖게」 받아넘김으로써 김대통령은 야당 두 김총재와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정국이 급랭하는 것을 막자는 생각도 깔려있을 것이다.애틀랜타올림픽과 여름휴가철이라는 완충기를 지나 적절한 계기를 잡아 청와대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고 예상된다.〈이목희 기자〉 ◎여당의 전략/“여론 우리편” 야에 회담동참 강조/“동상이몽… 결국 틈 보일것” 느긋 청와대 영수회담이 무산되면서 신한국당은 수읽기에 골몰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회담을 거부한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보다 강경한 것은 무슨 의미인가.야권의 다음 수순은 무엇인가.논평과 성명등 「입」을 통해 연일 야권의 청와대회담 거부를 맹타하면서도 고위당직자회의 등 「머리」로는 야권행태를 분석하느라 부산하다. 신한국당은 일단 두 김총재가 처음부터 청와대회담에 뜻이 없었던 게 아니냐는 생각이다.회담이 자신들의 정국 주도권 장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과 여야 긴장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만들어 낸 결론이라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다만 두 김총재가 이런 공동보조를 이끌어 내기까지 서로가 보인 미묘한 자세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끝까지 청와대회담에 미련을 보였다.반면 김종필 총재는 여야대표 4자회담을 역제의한 뒤 적극적으로 청와대회담을 무산시켰다.이는 결국 『초록은 동색』이 아니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신한국당은본다.두 총재가 보폭은 같이하지만 역시 방향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런 기조위에서 신한국당은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두 야당,특히 두 김총재의 행보를 주시한다는 방침이다.1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두 김총재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두 김총재의 청와대회담 거부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런 냉각기가 나쁘지는 않다는 계산이다.어차피 국회 제도개선특위와 총선국정조사특위 활동에서의 여야대립은 불 보듯 뻔한 사안으로 청와대회담 무산때문에 향후 관계가 더 악화되고 말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추이를 관망하면서 두 김총재가 엇갈린 목소리를 낼 때는 틈새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진경호 기자〉 ◎야당의 입장/비난수위 낮추며 관망 자세­국민회의/긴급의총 열고 당 전열 정비­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영수회담의 무산책임을 정부여권에 돌리면서 「선사과,후회담」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는 비난수위를 낮추며 여권의 「이중적태도」 부각에 초점을 맞춘 반면 자민련은 긴급의총을 열어 여권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경자세를 늦추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그러나 야권은 『원인을 제공한 신한국당이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경색정국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틈만나면 야당과 총재들을 흠집내려는 꾀에 의존하는 정치를 청산하라』며 『대화정치의 시작을 위해선 언행일치부터 보여줘야한다』고 비난했다.설훈부대변인도 『정국을 정상화시키려면 여권은 이중플레이부터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김대중 총재는 당사에서 특위위원장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영수회담 무산에 관해 일체 언급을 피해,「회담무산」을 주도하지 않았음을 간접으로 입증했다.박상천총무도 『많은 의원들이 4분발언을 신청했지만 국회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일체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자민련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당지도부의 영수회담 거부를 추인하는 한편 소속의원들의 의견을 수렴,당의 전열을 정비했다. 김종필 총재는 회의에서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에서 품위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해 국회의 위신과 권위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했다』며 『그외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오일만 기자〉
  • 미 보잉기 공중폭발 참사/포탄 맞듯 두동강… 화염 싸여 추락

    ◎사고 주변 스케치/유출된 기름에 불길… 구조작업 애로/뒤엉킨 잔해·사체들 바다위 떠다녀 ○…TWA기의 공중폭발을 목격한 한 어부는 17일 CNN방송에 출연해 사고항공기가 화염덩어리로 변해 회전하다가 추락했다고 말했다.이 목격자는 『거대한 화염덩어리가 갑자기 하늘에서 보였다』면서 『이 불덩이는 회전했다.2차대전 당시의 전쟁을 보는 것같았다』고 말했다. ○…마이크 켈리 TWA사 대변인은 사고기가 현지시간으로 하오8시 조금 지나 케네디공항을 이륙한 뒤 8시40분쯤 레이더스크린에서 사라졌다고 설명. ○…미 국무부는 이번 여객기 공중폭발,추락과 관련해 어떠한 경고도 받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니컬러스 번스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전경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지금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방항공국 대변인은 TWA기의 폭탄테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없다』고 답변.그러나 한 테러전문가는 이와 관련,폭탄만이 이같은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 ○…사고 3시간 뒤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참가한 해안경비대원은 『생존자는 보지 못했으며 많은 시체가 물위에 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고 기체잔해와 흘러나온 연료가 바다 위에서 계속 붉게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기인 보잉 747­100기는 1천70만달러의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일부 희생자들은 최고 3백만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런던의 보험시장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보험업계 소식통들은 또 탑승객중 미국인의 경우 1인당 2백만∼3백만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 국적과 기타 요건에 따라 보험금 액수가 매우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외국인의 최소 보험금도 30만달러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WA 800편의 희생자들 가운데는 40명의 프랑스인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의 테러희생자 지원단체들이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도 TWA항공사 여객기에 18명의자국인들이 탑승 예약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현재 이들의 실제 탑승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항공사측 및 미국 대사관과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미 CNN을 비롯,CBS·NBC 등 주요방송사는 TWA 폭발사고를 17일 밤 11시를 전후해 긴급보도한 뒤 계속 특집으로 철야방송.〈뉴욕·워싱턴=이건영 특파원 외신 종합〉 ◎긴박한 백악관 표정/클린턴,긴급 참모회의… FBI 급파 백악관은 TWA 소속 보잉 747 여객기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사태파악과 사고원인에 대한 분석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17일 밤 워싱턴의 모처에서 대선기금 조성 파티에 참석하고 있던중 사건 발생 1시간 15분만에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의 보고를 받은 빌 클린턴 대통령은 황급히 백악관으로 되돌아왔다. 매커리 대변인은 백악관 도착 즉시 참모진을 소집한 클린턴 대통령은 이후 TV를 시청하는 한편 시시각각 상황보고를 받으며 사태파악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아직 사고원인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해 이번 사고에 테러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같은 판단을 바탕으로 TWA와 케네디 공항측의 협조를 얻은 뒤 곧바로 연방수사국(FBI) 수사대를 사고현장에 급파,수사에 나서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시간 가동될 사고대책반이 이미 설치됐다』고 밝혀 이번 사건이 단순히 조종사의 실수에 의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는 미정부측의 시각을 반영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TWA사 “최악의 날”/상오 “경영실적 4배 신장”… 하오 “비보” 사고를 당한 TWA사는 17일 하루 희비가 교차한 최악의 날이었다.이날 상오 TWA사는 그동안의 경영부진을 딛고 최근 호전된 경영사정에 고무되어 금년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축제분위기에 젖어 있었다.그러다 하오에 비행기 폭발의 비보를 접한 것. 상오에 발표된 경영실적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백%신장세를 기록했다.1년전 5백20만달러의 순익이 무려 2천5백30만달러로 4배가량 늘어났다.경영진은 물론 대주주들은 환호성을 올렸다.지난 3년동안 두차례나 파산위기를 겪어야 했던 그들에게 경영수지 개선은 놀라운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과거 미 항공사의 대표적 개척자였으나 붕괴 일보직전에서 겨우 되살아났다가 마침내 하늘로 치솟는 경축일이었다. 이날 TWA사는 맥도널 더글러스사로부터 최신형 제트항공기 15대를 임대키로 계약까지 했고 장기임대로 사용중이던 항공기 5대는 아예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어쨌든 이날을 계기로 재기의 환희를 맛보던 분위기는 단 하루도 지속되지 못한채 대서양상에서의 공중폭발이라는 청천벽력같은 비보로 급전직하.그들의 축제는 너무도 싱겁고 허무하게 막을 내린 것이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정치권 또 양보없는 힘겨루기/이신범파문 여야 움직임(정가 초점)

    ◎청와대회담 카드로 총장급 사과 요구­야/사과 절대 불가… 협상대상 될수없어­여 제헌절인 17일 여야는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의 본회의 발언파문으로 후끈 달아올랐다.「사과불가」와 「영수회담 거부」의 평행선을 그리며 정국은 급랭하는 분위기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 제헌절행사후 『절대 사과할 수 없고 사과나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못박았다.이홍구대표위원은 『다같이 나라를 걱정하는 처지이니 좀 지나면 풀릴 것』이라고 촌평했다.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대중·김종필 양총재는 국민에게 약속한 청와대회담에 조건 없이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양총재가 한 의원의 원내발언을 문제삼아 이와는 관계도 없고 차원도,목적도 다른 청와대회담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 누구의 이해도 구할 수 없다』면서 『야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양총재가 자신들의 문제로 정치의 생산성은커녕 소모성만 높인다면 야권의 양김구도에 대한 국민의 회의감은 매우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변인은 『청와대회담은 양김총재에게 좋은 정치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정치의 세계에서 흔히 있는 대단찮은 일로 해서 포기한다면 누구에게도 이득이 없을 것』이라면서 『양김총재가 분함을 참지 못한다고 하나 우리당도 야당의원들의 대통령 모독발언에 매우 분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원내 공방문제는 이미 여야가 상대의원을 국회윤리위에 제소했으니 윤리위의 판단을 기다리면 된다』고 전제한 뒤 『양김총재의 기분전환이 빨리 이뤄지길 충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은 야권의 영수회담거부를 섭섭해 하면서도 당과 국회문제는 당이 알아서 하라는 기존 생각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찬구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사과가 선행돼야 영수회담이 가능하다』는 기존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이의원의 발언은 여권 「지도부의 작품」이라고 비난하면서 영수회담은 「이미 물건너갔다」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해야 하는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총재를인신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박홍엽 부대변인은 『선거부정을 저질러놓고 무조건 개원하자는 것이나 야당총재를 인신공격해놓고 무조건 영수회담을 하자는 것은 야당의 존재를 무시하는 독선적 정치행태』라고 공격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동복 비서실장,한영수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가진 뒤 이날 예정된 이정무 총무 등 총무단과의 골프모임도 취소,오찬회동을 갖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당의 한 관계자는 『신한국당의 사과는 총장급이상이 해야 한다는 선까지 의견접근을 했다』면서 『오늘까지 사과를 할 경우 영수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비서실장은 『앞으로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담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개별회담에 대한 거부감을 내비췄다.〈오일만 기자〉
  • “심기 불편” 여야 총무들/국회운영에 미칠 파장

    ◎“가까스로 개원했는데…”/대치정국 재연 “안절부절”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의 발언파문으로 18,19일로 예정된 여야영수회담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개원국회의 주역인 각당 원내총무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여야 3당 모두 현재까지는 국회운영과 야권의 영수회담 거부를 별개사안으로 보고 있긴 하다.여론을 의식,가까스로 문을 연 개원국회와 이의원의 발언파문을 분리시키고 싶어하는 표정이다. 그러나 각당 총무들은 내심 어떤 형태로든 국회의 순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당장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 일정 등에는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새로운 돌출변수로 작용할게 확실시 된다는게 공통된 시각이다.3당 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사무총장이 회동을 갖고 신한국당 이의원의 사과와 영수회담을 연계시킨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3당 총무 모두 이의원의 발언과 영수회담을 연계시킨 것에 대해 회의적이다.온건론이 강경론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달 넘게 여야대치로 옴짝달싹 못하던국회를 풀어나가는 물꼬를 텄던 주역으로서 사무총장들에 의해 정국의 기류가 또다시 급랭조짐을 보인데 대한 여야총무단의 섭섭함을 함축한 표현이다. 벌써부터 여야 지도부 등은 내부적으로 앞으로 국회에서 있게될 소속 의원들의 질문 강도와 발언의 수위에 대한 조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여야가 다시 맞붙게 될 제도개선특위와 부정선거조사 특위의 의제및 일정 협의과정에서 여야간 냉각기류는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국민회의 설훈부대변인도 『여야의 대치상황이 국회운영에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 3당총무들이 여야,또는 야야별로 휴일인 이날도 전화통화 접촉을 시도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20일로 예정된 3당총무 청와대 오찬 계획에 대해 영수회담 거부와 달리 『그 때 가봐야 알겠다』며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는 것도 이러한 정국의 함수관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가능한한 국회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인 것이다.〈양승현 기자〉
  • 충정로서 새출발 다짐/신한국당 서울시지부

    ◎관훈동 시대 마감… 지난 13일 이전/총선승리 여세 몰아 대선까지 승리 겨냥/대변인­6개 민생특별분과 신설 “의욕” 신한국당 서울시지부가 관훈동시대를 마감하고 충정로시대의 막을 올렸다.단순히 장소의 이동이라기 보다는 새 출발의 의미가 짙다. 김중위신임 서울시 지부위원장은 『시지부활동을 조직중심에서 정책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일성을 터뜨렸다.시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생 정책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4·11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대선정국에서 서울을 전략지역으로 특화하겠다는 속내도 담겨 있다.이를 위해 서울시지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우선 대변인제의 신설이다.여야간 또는 당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현안이 있을 때마다 당당하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취지다. 대변인으로는 언론인 출신의 초선 박성범·맹형규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맹의원이 유력시 된다.부대변인은 원외위원장 중심으로 운영된다.늦어도 임시국회 폐회 이전에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소집,대변인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민생 현안별 6개 특별분과를 신설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47명의 위원장을 권역별·전공별로 서민경제,교통,교육,환경,사회·복지·문화,재개발·재건축 등 6개 분과에 배치해 분과별 현장활동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원내 위원장은 국회활동을 감안,1∼2개분과로 참여폭을 제한했지만 원외는 최고 3개분과까지 가입토록 했다.위원장은 원내,간사는 원외가 맡는다. 시지부는 중앙당 또는 정부와의 관계 재정립도 시도할 예정이다. 시지부의 현안을 중앙당에 수시로 보고하고 민감한 사안은 중앙당과 정부측에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 위한 채널을 공식화,상설화한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시지부는 서울시지부장이 중앙당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고위당정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정식 건의키로 했다. 서울시지부의 위상 변화는 지난 13일 2백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충정로 해동화재빌딩 새 사무실에서 성황리에 열린 당사 이전식과 지부장 이·취임식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이홍구대표위원이 이례적으로 참석한 것이다. 이대표는 격려사에서 『여당의 서울 승리는 한국정치의 새로운 전기』라고 치켜 세우고 『과거정치의 양태에서 벗어나 새정치를 실현,시민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당부했다. 신임 김위원장은 『시민들의 전례없는 사랑은 채찍과 경고의 의미』라며 『서울시민의 편익을 위해서는 정파를 초월해 조순 서울시장과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박찬구 기자〉
  • 김정일 체제는 확고한가/김일성 사망 2년… 북은 어디로 가고있나

    ◎국가 주석없이 아직도 유훈통치/당·군 장악 방편으로 3년째 「후광」 의존/「권좌」 등극은 식량난 등 현안 해결이후 8일로 50년 가까이 한반도 북반부에서 무소불위의 철권을 휘두르던 김일성이 죽은지 2주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의 망령은 아직 북한을 떠나지 않고 있다.주체사상이나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 등 그가 남긴 유산이 아직도 북한 전역을 지배하고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권력 장악력이 「유훈통치」라는 이름으로 아들인 김정일에 의해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이 생전에 후계자로 지명했던 김정일의 공식 1인자 등극절차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당 우위사회인 북한의 최고 권력직인 당총비서와 대외적으로 국가수반임을 나타내는 국가주석직이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김일성이 죽을 때까지 갖고 있던 또 다른 요직인 당중앙군사위원장직도 아직 「세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으로 기묘한 상황이다.김정일이 과연 확고한 권력기반을 갖고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김의 권력장악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게 다수설이다.권오기 통일부총리도 최근 북한체제에 대해 『북한의 언저리는 무너지고 있으나 (김정일이) 당과 군을 틀어쥐고 있어 그런대로 통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북한전문가들이 이 견해에 동의하고 있다.안병준 교수(연세대)는 한 세미나에서 김정일이 권력승계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와 관련,『아직도 김일성 후광만으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정영태 박사도 비슷한 견해였다.『김정일의 권력기반 이상을 감지할 만한 결정적 징후나 북한내 권력이동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분석의 이면에는 김정일이 필요에 의해 승계 시점을 자의로 늦추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그로선 경제난 타개도,이렇다할 대외적 업적도 없는 현상황에서는 이른바 「유훈통치」에 기대는 편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그의 승계 시점은 북한이 당면과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이후가 될 것이다.3년상 운운하는 것은 구실일 뿐 식량난 해결 등 여건의 호전을 기다리고 있다는 추론이다. 현재 김정일은 국방위원장,최고사령관 등 군사직위로만 국정전반을 지도하고 있다.주요 활동도 군관계 행사에만 치중하고 있다.지난해초부터 올6월까지 50여회의 김정일의 공식활동 중 30여회가 군 행사였다. 이 때문에 김이 확고하게 북한 권부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수설도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심지어 아무런 카리스마도,군경력도 없는 김이 군부 강경파의 등에 업혀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나아가 더 주목할 만한 지적도 있다.북한의 중요 정책이 당 정치국 및 인민군 핵심 인사들의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이른바 「당적지배체제」가 이미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북한의 기득권 세력들이 체제붕괴나 공멸을 막기 위해 김을 명목상으로 받들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폐쇄회로」체제인 북한의 특성상 이같은 견해들의 진위를 당장 가리기는 어렵다.다만 김정일체제의 공식 출범도 군부가 아닌 당·정 중심의 평시체제로 환원될 때까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구본영 기자〉 ◎김일성 사후 주요 북한일지 ◆94.7.8 김일성,82세 일기로 사망 ◆7.19 김일성 장례식 거행 ◆8.5 북­미 제네바 3단계회담 시작 ◆8.13 북­미 관계개선­북핵동결 합의 ◆12.22 북한,영공개방 방침 발표 ◆95.1.9 북한,미국상품반입 및 미국선박 입항허용 발표 ◆2.25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사망 ◆4.10 북­미 직통전화 개통 ◆5.26이성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일본에 쌀 요청 ◆5.30 북,86우성호 나포 ◆6.13 북­미 준고위급회담,경수로협상 타결 ◆6.21 남북 북경차관급회담,대북 쌀제공 합의 ◆7.8 김일성사망 1주년,시신공개 ◆8.18 북,사상최악의 수재공표 ◆10.10 김정일,당창건 50주년기념 군열병식 참석 ◆12.26 북,우성호 생존선원 유해 송환 ◆96.2.14 조명길 북한군하사,평양주재 러 무역대표부 난입 ◆2.22 외교부대변인,대미 평화협정전단계인잠정협정 제의 ◆4.4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DMZ 관련 임무일방 포기선언 ◆4.5 무장 북한군 1개중대판문점 공동 경비구역 북측구역 투입 ◆6.14 북경비정 3척,서해북 방한계선 침범 ◆6.14 북­KEDO 경수로 관련 통행­통신 의정서 타결 ◆6.17 남북 유엔군축회의 가입
  • 건교·재경위 등 「노른자위」경쟁 치열/여야 상임위 배정 막판진통

    ◎이회창 의원 등 중진 통외위 배정­신한국/「전략상위」 3곳 율사출신 1명씩 배치­국민회의/다선 등 기준… 인기 상위에 몰려 골머리­자민련 상임위원장 내정자 인선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는 6일 소속의원의 상임위배정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건교위·재경위 등 이른바 「노른자위」 상위에 대한 막판교통정리가 쉽지 않았다.여야는 소속의원의 상임위배정 발표를 8일 상오 일제히 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와 박주천 수석부총무는 상오 내내 총무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최종분류작업을 벌였다.상임위원장 내정자들도 들락거렸다. 15명 배정에 73명이 몰려 5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인 건설교통위에는 입당의원이 배려된 것이 특징이다.서훈·최욱철·백승홍·박시균의원 등 입당파가 서정화·김진재·김운환·김영일 의원과 함께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후문이다. 「대권후보군」인 김윤환·최형우·이회창 의원 등은 통일외무위로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재문·조웅규·김명윤·김도언 의원도 합류가능성이 높다. 이홍구대표위원은 본인 뜻대로 김철 대변인·김영선 부대변인과 함께 행정위로 배정됐다는 후문이다.이한동 전 국회부의장·김덕룡 정무1장관과 예비역장성 출신인 허대범·박세환 의원은 국방위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위에는 심정구·장영철·한승수·한리헌·강현욱·차수명 의원 등 경제관료출신이 대거포진한 가운데 서석재·서정화·김정수 의원 등도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위에는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신상우의원과 김기재·전용원·이국헌·이재오·강성재·김학원의원,법사위에는 이사철·변정일·황우여 의원,환경노동위에는 윤한도·이상배·이완구의원,교육위에는 김중위·손학규·박범진·함종한 의원 등이 배정될 예정이다. ▷국민회의◁ 문체공·내무·법사위 등 「전략상위」 3곳에 율사출신 의원을 반드시 1명씩 전진배치했고 초선이 41명인 점을 감안,모든 상임위에 재선이상을 1명씩 포진한다는 배정원칙에 따라 위원을 배정했다.재경위와 통산위 등 소위 인기상위는 막판조정에 들어가는 등 경합이 진행중이다. 문체공위에는 길승흠·정동채·신기남의원 등이 발탁됐다.내무위에는 김옥두·정균환·추미애·유선호 의원이 확정됐으며 법사위에는 이미 14대때 실력을 검증받은 4선의 조순형 의원과 초선의 천정배의원이 안착.통일외무위에는 박정수·이동원·양성철·김상우 의원의 인선이 끝난 가운데 남궁진·정희경의원의 배정이 검토되고 있다. 재경위는 인기상임위인 관계로 발표전 불만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당이 명단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김원길·박정훈·장재식·정세균 의원의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김상현·김근태·이석현의원 등도 배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21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건교위도 김홍일·이윤수 의원 등 배정설이 무성하며 한화갑·임채정·최재승 의원도 강력한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이밖에 교육위에 설훈·배종무,환경노동위 방용석·김성곤·조성준·한영애,통상산업위 김경재·박상규,통신과학위 정호선,보건복지위 신낙균·이성재,농림수산위 김영진·이길재 의원의 배정이 각각 확정됐다. ▷자민련◁ 다선·전문성·지역출신등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원칙은 정했지만 인기상임위에만 지원자가 몰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 5명이 할당된 건교위는 안택수 대변인과 이원범 수석부총무 등 무려 13명이 신청했으나 지역안배차원에서 경기 이재창,강원 유종수,대구 박구일,충남 이원범,충북 오용운 의원 등이 거론됐다. 4명의 통일외무위에도 9명이 신청했으나 박준규 최고고문·박철언 부총재·이동복 총재비서실장등만 유력하며 김종필 총재는 『희망자가 많으면 다른 상임위도 괜찮다』고 밝혔다.3명의 국방위에는 김부동 수석부총재·한영수 부총재·정석모 의원 등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5명의 재경위에는 허남훈 정책의장과 이인구·김범명·박종근 의원 등 7명이 신청해 경합이 치열하며 김허남 의원은 교육위,한호선 의원은 농수산위,조영재의원은 통신과학위가 확정적이다.이정무 총무는 행정위에 일단 신청했으나 다소 유동적이다.〈양승현·박찬구·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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