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대변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저작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과태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빅데이터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자원순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22
  • 中 ‘2008 올림픽’ 유치 먹구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시드니 올림픽의 악몽이재현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미국이 중국의 인권문제 등을 이유로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유치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 하원은 28일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조건으로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며,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008년 올림픽의 베이징 개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최근 채택했다. 중국이 이번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은 미 하원 결의안이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개최지를결정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1993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200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때 미국으로부터 인권과 관련해 강한 비판을받았다.결국 4차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대 43,2표 차이로 호주 시드니에 올림픽 유치를 빼앗긴 쓰라린 기억을가지고 있다.2008년 올림픽 개최지는 7월 모스크바에서 결정된다. 때문에 미 하원의 결의안 채택에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드러냈다.쑨위시(孫玉璽)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미 하원 결의안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소수의 냉전의식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이 인권문제를 구실로 올림픽 유치를 방해하는 것은 올림픽 원칙에 대한 도전이다”고 비난했다. 중·미관계의 안정을 중시하는 중국으로서는 조지 W 부시미 행정부의 대(對)중국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중·미간 마찰 소지를 없애고 싶지만,사안이 사안인 만큼미 하원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첸지천(錢其琛) 중국 부총리가 지난 18∼24일 워싱턴 방문기간중 미국측에 인권 문제 등에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여주도록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khkim@
  • 4월 임시국회 “”표결처리 - 개각 공세”” 한판대결

    4월 임시국회는 여느 때와는 다른 모습을 띨 것 같다.여권이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연합으로 첫 시동을 거는 국회이기 때문이다.여권은 수적 우위를 통해 과감하게표결 처리를 감행할 계획이다.한나라당은 정부의 실정을집중 부각함으로써 이를 극복하는 작전을 준비 중이다. ■3당 연합 3당은 지금까지 미뤄온 현안들을 어떻게든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최근 “인권법,돈세탁방지법,반부패기본법 등을 야당과 협의하되 합의를 이루지 못할 때는 표결 처리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해왔다.수적 우위에서 오는 자신감의표현이다. 예산회계법 등 3개 예산 관련 법안과 함께 법사위에 계류중인 약사법도 주사제의 15%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키는 수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문제는 야당이 벼르고 있는 의료보험 재정 대책이다.하지만 일단 당정간에 조정만 끝나면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갈팡질팡하는 난맥상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에서 예상되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3당 총무간합의대로 ‘노 샤우팅(no shouting·소리지르지 않기)’ 결의문을 채택하거나 총무간 발표문을 마련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개각 공세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3·26 개각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전방위 공세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개별 장관을 상대로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검증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개각 이후 정부 각 부처에서 파생되고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당에 접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여당은 “개각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야당이 내각흔들기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구체적 사유 없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개각을 문제삼는 것은 민생의 발목을 잡는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30일 당3역 간담회 직후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의 공식 브리핑과 논평을 통해 신건(辛建)국가정보원장을 공격했다.장 부대변인은 또 “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는커녕 호수도 없는 충북 진천이고향으로 해당 부처 내에서도 인사의 적절성을 놓고 반발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이총재 제기 국민 대연합론 “”지역·계층 갈등 조장””비판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가 29일 충북대 특강에서 ‘국민대연합론’을 제기한 데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은 30일 “국민 편가르기”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혼란과 불안의 이 나라가 바뀌기를 원하는모든 사람과 양식있는 지사,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국민대연합을 이룰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사회의 모든 양심 세력들에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국민대연합론을 제기했다.국민대연합론은 올 초 이 총재가 말한‘주류론’과 맥이 통하는 것으로 민주당·자민련·민국당등 여당의 ‘3당 정책연합’에 대한 이 총재의 대응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민대연합론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회현상을부적절하게 분류, 접근할 경우 자승자박하는 오류를 남기기 쉽다”면서 “주류론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동·서지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계층별로 나눠 불안을 조장하고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총재의 분류법에 대해 “한탄스럽고 불행한 일”이라며 “주류론으로 국민을 양분하더니 이제는 지식인과 비지식인으로분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대연합론이 지식인을 국민대연합으로 묶어정부 반대 세력을 구축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판단,반격을 꾀했다.지금은 ‘여야 대연합’으로 경제를 살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현시켜야 할 때이기 때문에 국민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지식인을 적으로만들려는 의도는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도 이명식(李明植)·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국민대연합론을 비난했다.이 부대변인은 “국민대연합론은 국민 편가르기이자 국민 분열론으로 이 총재의대선 전략일 뿐”이라면서 “이 나라가 바뀌기를 원하는모든 사람을 이 총재 중심으로 모으는 것이 진정한 국민대연합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춘규기자 taein@
  • [네티즌 칼럼] 정주영씨와 어느 노동자의 죽음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죽음에 온 나라가 큰 관심을 보였다.경제계의 거목,근대화의 선구자,정경유착의 온상,노동탄압의 기수 등 엇갈린 평가가 그를 뒤따랐다.수많은 정치가,관료,기업가 등은 물론 대통령도 비서실장을 통해 조의를 표했고,심지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도 조문단을 보냈다. 나는 그의 죽음을 보며,아니 그의 죽음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며 잠시 감상에 젖는다.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나는 정주영씨의 죽음에 대비되는 수많은 서민들의죽음을 떠올리게 되었다.또 내가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가슴 아픈 죽음이 다시 떠올랐다.지난 2월 23일 부산 연제구에서 고1,중3 두 아들을 둔 40대 가장이 20층 아파트에서투신자살한 사건이 있었다.그는 대우자동차에 근무하고 있던 박모씨이다.그는 급여가 6개월째 밀린 상황에서,대우차에 정리해고가 몰아닥치는 모습을 보면서 월급을 제대로받을 수 있을지,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지 등 생활고에 몸서리쳤다고 한다. 현실을 비관한 끝에 그는 신문 사회면의 한 귀퉁이를 조그맣게 장식한 채,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을 남기고 그렇게 쓸쓸히 죽었다.또 다른 한 사람의 죽음은 그의 죽음보다도 그가 남긴 유서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그는 저 악명 높은 원진레이온 공장에서 일하다 1985년이황화탄소 중독으로 정신병 및 각종 질병을 얻어 퇴직한권경용씨이다.그는 직업병과 그에 따른 정신질환으로 인해부인과 이혼하게 된다.그후 회사측과 끈질기게 싸운 끝에1989년에야 겨우 직업병 판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전신통증과 하반신 마비,그리고 우울증과 발작적정신분열은 그의 삶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만들었다. 그는 결국 연탄불을 피워놓은 채 1991년 4월 11일 자살했고,그의 시신은 죽은 지 보름 만에 발견되었다. 그는 자신의 2남 1녀 앞으로 남겨놓은 유서에서 아이들에게 “정부와 원진을 상대로 싸워 달라”고 말하고,다음과같은 말을 남겼다.“이 애비가 죽었다고 노동부에 알리지마라.그래야 한달에 27만원씩 나오는 산재급여를 탈 수 있단다.그것을 너희 셋이 나눠 쓰고,애비 사망신고는 애비가90살이 되는 해에 하도록 해라.그 때까지타면 많이 탈 수있을 게다.” 그는 마지막 가는 순간에도 자식들에게 할 수 있는 부모로서의 마지막 의무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정주영씨의 죽음과 다른 많은 죽음들.이승에서 남부러울 것이 없던 사람들이라면 가는 길이 그리 화려하지 않더라도 별 한이 없지않을까. 그러나 이승에서 화려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가는 길은 예의 그의 삶만큼이나 화려하고,이승에서 괴로운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가는 길은 예의 그의 삶만큼 서럽다.특히 남아있는 사람들의 가슴에도 못을 박으며 가곤 한다.정주영 씨의 죽음을 앞에 두고,시간이 훨씬 지나버린 다른 이들의 죽음을 떠올리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내가 아니라도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특히 모든 권세가들이정주영씨의 죽음을 기리는데,나라도 이 모질고 서러운 이들의 가슴 아픈 죽음을 기려줘야 그나마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공평해지지 않겠는가 하는 순진한 생각 때문이다. △김종철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jcpretty@nownuri.net
  • ‘뒤틀린 野’… 내각총사퇴 카드/한나라 비판 공세 안팎

    한나라당이 3·26 개각을 놓고 연일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야당의 의례적 비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노골적이고 수위가 높다. 개헌론과 정계개편에 쏠린 당 안팎의 시각을 개각 공방쪽으로 돌리려는 속내도 엿보인다.특히 개각 이후 급부상하는 ‘반(反)이회창(李會昌)연대’ 조짐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전면 당직개편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한 주요당직자는 “적절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7일 총재단·지도위원 연석회의에서는 이번 개각을 민주·자민·민국 등 3당 연정을 통한 ‘이회창 포위’와 야당 분열 포석으로 규정하고,내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총재는 “국민을 우롱,무시한 개각”이라며 “28일 의원총회에서 개각 전에 제출했던 내각 총사퇴 권고 결의안을 다시 제출할지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신공격성 공세도 이어졌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에서 “나눠먹기 결과 욕은 대통령이 먹고,재미는 JP가본다는 비아냥거림이 회자되고 있다”면서“정권의 무도함을 바로잡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또 “박지원(朴智元)·신건(辛建)·임동원(林東源)씨 등 3인방의 기용은 모택동(毛澤東)이 4인방을 중용,파멸의 길로 들어간 상황과 흡사하다”고 흠집내기를 시도했다.특정 인사에게는“현 정권 신악(新惡)의 상징”이라고 비꼬았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리와 장관12명의 실명을 거론,‘내각에 기대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뜻’ ‘워크아웃 대상인 건설회사의 실소유주’ ‘바다와 상관없는 지역 출신’,‘비전향 장기수에게 꽃다발을 건넨 인물’,‘정권의 명운을 건 도박’ 등의 표현으로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권력 핵심 10대 요직 중 6곳,청와대비서실 수석급 이상 9자리 중 6곳,경제정책 6대 요직 중 5곳이 호남출신에게 쏠렸다”며 “영남 포위·호남 과두체제”라고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당내 한빛은행국조특위 위원 일동은 “한빛불법 대출 개입과 위증의 책임을 물어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해임하라”는 공개요구서를 내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3·26 개각/ 장관(급)·청와대수석 14명 프로필

    ■신건 국정원장. 164㎝의 단신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칼같은 기질이 있어수사를 맡으면 끝을 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외모와 달리소탈해 부하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이철희·장영자 사기사건’을 담당했다.97년 DJ진영에 합류,98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고 개각 때마다 법무장관 후보에 올랐다.김영삼(金泳三) 정권 초기 법무차관까지올랐으나 슬롯머신 대부인 정덕진씨와의 친분 시비로 중도하차했다.부인 한수희(韓受熹·59)씨와 1남3녀. ■임동원 통일. 치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 때문에 육군소장을 지낸군인출신의 체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95년 아태평화재단에 합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및 3단계 통일론 등을 구체화했고 대북 포괄접근구상을 기획·집행했다.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2)씨와 3남. ■한승수 외교통상.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성품의 국제경제통.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국제경제를 강의한 3선 의원이기도 하다.공사가 분명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외모에 비해 시원시원하고 통이 커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주미 대사,청와대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 미 공화당 행정부 인맥을 잘 아는 ‘미국통’으로평가받고 있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처조카사위이며 부인 홍소자(洪昭子·61)씨와 1남1녀. ■김동신 국방. 잔정이 없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군내의 대표적인 작전 및 전략통.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해 대미 관계에 밝으며 부시 미 행정부 고위직에기용된 군출신 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지난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당시 작전을 지휘하면서능력을 인정받았다.호남 출신 첫 육군참모총장을 기록했으나 96년 ‘북풍 사건’ 연루설 및 군 인사잡음이 화근이돼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인 이혜정(李惠貞·57)씨와 1남1녀. ■이근식 행정자치. 조용하고 깔끔하며,다정다감한 성격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경남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뒤 내무부와 총리실,청와대 등주요 부처를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꼼꼼한 스타일로 업무공백이 거의 없으며,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조직운영도 매끄러운 편. 부드러운 언행으로 실무를 이끄는 능력은 탁월하지만,소신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있다.부인 허위순(許渭順·53)씨와 3녀. ■김영환 과학기술. 노동운동가에서 치과의사, 시인, 국회의원,장관….곱상한외모와 달리 다양한 삶의 굴곡을 헤쳐 온 인물이다.94년펴낸 시집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는 70∼80년대학생운동권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이끌던 재야단체 ‘통일시대국민회의’에서 활동하다 95년 6·27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기획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전은주(全銀珠·42)씨와 1남2녀. ■장재식 산업자원. 지난 1월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여권내 대표적인경제통. 미 하버드대 국제 조세과정을 수료하고 국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말해주듯 특히 조세정책에 밝다.14대 총선 때 등원에 성공한 뒤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대와 한양대 등에서 세법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바둑실력(아마 7단)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수급에 속한다.소탈하지만 고집이세다는 평을 듣는다.부인 최우숙(崔又淑·64)씨와 2남1녀. ■양승택 정보통신. 지난 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역이다.TDX(전전자 교환기) 개발단장으로 전화 현대화의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부드럽고 소탈한 성격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조직장악력은 미지수.박지원(朴智元) 신임 청와대정책기획수석과 가까운 게 발탁의 또다른 배경으로 대두된다.부인 황영자(黃英子·61)씨와 1녀. ■오장섭 건설교통. 건설사업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14대 때 민자당 의원으로 등원했다.15대 총선때 신한국당 후보로 나섰다가 자민련 후보였던 조종석(趙鍾奭)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재선거에서 조 전 의원을 꺾은 뒤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겼다.원내총무,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외유내강형으로 추진력과 협상력이 뛰어나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 ■정우택 해양수산.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자민련을 대표하는 경제통. 단정한외모에 논리적인 언변을 갖춰 TV 토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지난 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수행,입각이 점쳐졌다.14대 총선 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낙선한 뒤 15대에서 자민련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지난 79년 김영삼(金泳三) 신민당 총재가 직무정지 가처분을받았을 때 총재직무대행을 맡았던 5선의 정운갑(鄭雲甲)씨가 부친이다.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김덕배 中企특위위원장. 활달하면서도 보스 기질을 지닌 의리파이다. 자수성가형사업가 출신으로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과 민주당 외곽조직인 ‘연청’의 회장직을 맡아 왔다.경기도 정무부지사재직때 구속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공백을 메워 실무능력과 의리를 인정받았다.현직만 14개에이를 만큼 활동반경이 넓다.연청회장으로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 및 동교동계 의원들과도가깝다.부인 유인숙(兪仁淑·42)씨와 2녀.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행시 10회 합격후 전남 함평군수와 여수시장,목포시장,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지방 행정통’.원만한 성품에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책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히나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호탕한성격 덕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95년 7월부터 3년10개월동안 전남 행정부지사를맡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부인 송순자(宋順子·58)씨와 3남. ■박지원 정책기획수석. ‘김심(金心)’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측근 가운데 한명이다.발군의 부지런함과치밀함,뛰어난 화술로 야당시절부터 ‘명대변인’이라는평을 얻었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때 야당의 집중공세로 문화관광부장관에서 물러났으나 그 뒤에도 여론 수집및 전달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청와대 재입성으로 여전히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부인 이선자(李善子·58)씨와 2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시장 지게꾼에서 노동운동가,신문사 발행인에서 청와대수석으로 탈바꿈했다.국민대 2학년 때 반유신 독재투쟁으로제적된 뒤 서울 용산시장에서 지게꾼 생활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인‘노동의 역사’등 20여권의 노동저서를 펴냈다.‘불의에는 비타협적이나 소박한 노동자’라는 게 동료들의 평.88년 특별사면된 뒤 노동일보를 창간했고 뒤늦게 심복자(沈福子·44)씨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 이총재 “DJ는 제왕적 대통령”비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미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제왕적 대통령’이라고비판하자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이총재의 발언을조목조목 비판하면서 불쾌해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23일 오전 브리핑에서“국내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그런 비판을 한다면 이해할 수 있으나 외국언론과의 회견에서 대통령을 음해하는 표현을 쓴 것은 유감스럽다”며 “‘제왕적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집권했을 때의 리더십”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대통령이‘제왕적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다면 야당이 어떻게 지금처럼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정부를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총재야말로 어떤 당내 반론도 허용치 않는 ‘네로’ 총재로 군림하고 있다”면서 “이총재 주장대로 김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이라면 (영수회담에서) 이총재가 대통령에게‘다시 한번 말해보시오’라는 등 막말을 퍼부으며 자리를박차고 나가는 무례가 용인될 수는 없다”고 흥분했다.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땀 한방울 흘리지 않은 사람들이 자유와 민주의 대열에 무임승차해 ‘방종의 자유’를 누리는 모습은 참으로 유치한 희극”이라고 질타했다. 이지운기자 jj@
  • “말려들지 말자” 무대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2일 당내 비주류 중진인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의 강연 내용을 보고받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평소 이총재의 복심(腹心)을 잘 읽는다는 권철현(權哲賢)대변인도 “노 코멘트”라고 언급을 삼갔다. 또 다른 측근은 “민주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면서 “비주류의 의견도 참고할 것은 참고하겠다는 것이 이총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그는“비주류의 얘기도 당을 위해서 잘 해보자는 충정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총재쪽의 절제된 반응이 비주류의 비판을 액면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보다는 이총재가 비주류를 내치는 듯한 모습이 향후 당운영과 정치 일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판단이깔려 있다. 이른바 ‘이회창 대세론’을 차기 대선 정국까지 밀고 나가는 과정에서 당내 비주류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이총재쪽이 비주류의 움직임과 관련,“일일이 싸우지 않고,구체적으로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을그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총재의 이같은 인식은 비주류의 행보에 굳이 민감하게대응하지 않더라도 비주류가 당내 파괴력을 행사하거나 상호 연대의 틀을 구축할 정도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당 일각의 시각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최근 정계개편 논의의 단초로 작용하고있는 공동여당의 공조 강화가 당내 비주류의 운신(運身)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DJP 공조’ 균열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파열음이 드높다”면서 자민련 몫으로 발탁된 이한동(李漢東)총리의 즉각 교체를 요구했다.또 “이번 개각마저 ‘DJP 나눠먹기’식이 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쐐기를 박았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총리가 ‘DJP 공조’를 배경 삼아 자리를 보존해 왔다”며 흠집내기를시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돌아오지 못할 다리’건넜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가파른 대치가 점입가경이다.전날 “JP와의 만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이 최고위원이 19일에는 “‘킹 메이커’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JP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JP의 ‘킹 메이커’론(論)에 대해 “봉건시대도 아닌데 ‘킹’이라는 말은 이상하지 않은가.미국에 선거전략가라는 말이 있지만 세상에 그런 말을 쓰는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하며 JP의 구시대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 최고위원은 논산시장 보궐선거 연합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연합공천이 안되면 양당에서 모두 공천하거나,양당에서 모두 공천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김형중 논산·금산 지구당명예위원장,강중선 논산시의원,김영기 전 농촌지도소장 등 3명의 후보를 당에 추천함으로써,논산시장 후보를 양보하라는 자민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이 최고위원의 이같은태도는 충청권에서 JP의 영향력 확대를 예방하기 위한 의도적 공세로 풀이된다.따라서 두 사람의 관계는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복원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이 최고위원이 JP와의 만남에 대해 “특별한 현안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작게는 고향의 선배,크게는 정치선배로부터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기 위해 만나려 했던 것”이라고 평가절하해 끝 없는 냉기류를 예고했다. 자민련은 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이 이날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과 20일 만나 논산시장 연합공천 문제를 매듭지은 뒤 JP가 이 최고위원과 만날 것”이라고 했지만 이 최고위원의 “‘킹’은 없다” 발언이 알려지면서분위기가 돌변했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최고위원은 인도에 간 김에 불교에 귀의,수신제가(修身齊家) 후 국민을 무서워하고,두려워할 줄 아는 참된정치인이 되어 귀국하라”고 강도높게 공격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역대정권 지역별 인사운영 실태에 대한 정치권·관가 반응

    중앙인사위가 16일 발표한 ‘역대 정권의 지역별 인사운영실태’를 놓고 여야 정치권과 관가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현정권의 ‘공정인사’를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고,야당은 통계와는 별개로 실제 인사에서 핵심고위직 인사편중 심화를 지적했다.관가에서는 고위직 공무원의지역별 안배가 자칫 ‘실력주의’를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지않았다. ◆관가=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 공무원들은 이번조사결과가 그동안 생각해온 범주를 그리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그리고 중앙인사위의 향후 인사방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 고위 공무원은 “장·차관 및 고위공직자의 지역안배가장기적으로 전문성과 능력을 배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단기적으로 날로 심화되는 지역갈등 해소에다소 도움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여야는 기존의 인사편중 공방을 재연하며 ‘아전인수식’ 공방을 폈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단순히 숫자상의 절대치 비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실제 인사에서 요직을 호남이대부분 독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공격했다. 반면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그동안 야당이 인사편중을 들먹이며 여당을 공격했으나 과거의 심각했던 인사편중이 국민의 정부에서 바로잡아졌다는 것이 객관적 자료에 의해증명됐다”고 역공을 취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천공항 우려속 보완작업 박차

    오는 29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불과 2주 남짓남긴 시점에서도 전면개항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자 정부가 사태 마무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는 16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인천국제공항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개항대책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주무장관인 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인천공항과 관련된 8개 부처의 장관과 국정홍보처장,국가정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항공사 사장과 전문가·언론인 등 정부외 인사도 함께 초청됐다.정부는 그동안 주무부처인 건교부를 중심으로 개항 준비를 해왔지만 연기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는 국가 전체적 차원의 협의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국무조정실의 맹정주(孟廷柱)경제조정관은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항 개항준비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정부의 기본입장은 오는 29일 개항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와 언론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신중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쉽게 전면개항을 밀어붙이기도 어려운상황이다.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과 국회건교위 야당측 간사인 백승홍(白承弘)의원도 이날 각각 성명을내고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연기를 촉구했다. 인천공항 현장에는 최근 이 총리가 방문한 데 이어 15일에는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이 찾아와 구석구석을 둘러봤다.또 맹정주 조정관도 관계장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이날 공항에서 관계부처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등 인천공항으로 정부 요인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건교부의 인천공항 담당자들은 아예 영종도로 출퇴근하다시피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측은 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이 제기한 23개의 ‘개항에 영향을 미칠 만한 문제점’에 대해 “완벽하게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개선중”이라고 밝혔다.또 “공항직원은 물론 정부 관계기관,국적항공사와 외국 항공사 관계자까지 참여하는 시스템 적응 훈련이 매일 계속되면서 사람이나 기계나 점차 안정되고 익숙해져가는 상황”이라면서“14일 두 차례 실시한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폭발물처리장치(CTX)의 연계시험에서도 각각 시간당 수하물 584개,597개가 처리돼 설계기준치(시간당 600개)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수하물 자동분류장치도 99.8%의 정확도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정계개편’ 황사바람 또 부나

    신춘 정국에 정계개편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자민련 송석찬(宋錫贊)의원이 2여 합당을 건의한 데 이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양당 구도 재편론’을 거론하면서여야간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최고위원의 발언에 큰 무게를 싣지 않는 분위기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2여 합당의) 기미도 없고 때도 아니다”면서 “이최고위원의 합당론은 그의 지론(持論)”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정계개편이 필요하다는소신을 밝혔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송의원의 2여 합당 건의에도 “충정은 이해하지만 상황이 아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대응도 비슷하다.김중권(金重權)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은 “지금은 (합당의) 필요성이 없고여건도 아니다”고 일축했다.이최고위원의 위상 강화에 따른 견제심리도 작용하고 있지만,“아직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현실적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합당 움직임을 비난하는 논평을 4건이나 발표하는등 훨씬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송의원에 이어 이최고위원이 광주에서 합당론을 제기한 것은여권 핵심부의 의중을 대변한,계산된 수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정계개편의 먹구름은 야당 분열이나 파괴공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씨줄날줄] ‘아전인수’ 對 ‘꼴불견’

    여야 대변인실이 입으로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외치면서 행동은 상대방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일요일인 지난 11일 ‘DJP 야합정권의 후안무치 꼴불견작태 10선’에 ‘권력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었나’라는 부제까지 달아 여당을 공격했다.이에 민주당은 몇시간 뒤 ‘한나라당과 이회창총재의 아전인수(我田引水)10선’에다가 역시‘대권에 눈이 멀면 사물이 거꾸로 보이는가’라는 부제를붙여 맞받아 쳤다. 여야가 서로 한치도 차이가 없는 난형난제(難兄難弟)의 모습을 연출했다.‘꼴불견 10선’에는 △국민과의 대화는 홍보쇼 △장관직 암거래 논란 등이 나열돼 있고 ‘아전인수 10선’에는 △안기부 예산횡령,강삼재 방탄국회 △이총재의 전주 이씨 역할론 등을 늘어 놓았다.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지난달 14일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정치 대혁신을 위해 노력한다”고 다짐한 뒤 한달도 채 지나기 전에 이같이 시장바닥의 욕설과 다름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뒤늦게나마 민주당의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13일 “앞으로 일체의저질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니 다행이나 두고 볼 일이다. 정치란 본래 말로써 하는 것이라고는 하나 여야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실이 상대당에 대한 비방을 지금처럼증폭시켜 나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잖아도 TV에 정치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 버리는 ‘정치 혐오증’이 확산되고있는데 또다시 ‘짜증나게 하는 정치’로 얼굴을 찌푸리게해서는 안된다.정당들이 저질 논평을 내놓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언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해주기 때문이다.그 ‘말들’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경구도 아닌데 단지 재미나다고 해서 ‘우스갯거리’의 가십(gossip)정치로 희화화하는 것은언론의 바른 길이 아니다. 차제에 각당은 중앙당 사무처 중심의 대변인실을 축소,부대변인들을 과감하게 줄이고 대변인은 당 공식입장과 당직자회의 내용만을 브리핑하는 수준으로 그 역할을 좁힐 필요가 있다.국회문제는 원내총무단에서,당 정책문제는 정책위의장단을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이 의회정치의 활성화나 정당간 정책대결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대권경쟁의 시동이 걸리면 부대변인들이 여야 할 것 없이 십수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인데 이들이 토해낼 ‘말’의 공해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귀가 멍멍해진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한나라 하순봉 부총재 발언 논란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부총재가 8일 “지난 연말 여권이저지른 ‘의원 임대’사건은 공산당이나 하는 짓”이라고 발언,논란이 예상된다. 하 부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해 전국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야당 말살·정계개편 음모 규탄대회’에서 “해방 직후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하려고 당시 노동당당원을 민주당에 가입시킨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의 의원 임대는 자유당 정권때 ‘4사(捨)5입(入)’보다 더 한 작태”라고 덧붙였다. 하 부총재는 “DJP연합은 노추와 노망,노욕의 수치이며 죽을 때까지 (정권을)잡겠다는 망령”이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또 “현 정권의 ‘강한 여당론’은 정신병자 같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언제까지 50·60년대판 공산당 타령이나 할 것인지 한심하고 유치하다”고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재선거 대비 ‘바닥훑기’

    8일 정치권의 시선은 온통 경북 봉화·울진에 쏠렸다.이 지역 선거무효소송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하루 앞두고 판결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재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둔듯분주한 모습이었다. ■민주당 선거무효 판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재출마를 당연시하고 이미 현지 조직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우리 당으로선 중대한 사건이며 여야가 총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9일 예정된 당 지도부의 대구 방문이 선거운동용이라는 의혹을 받자 이를 씻어내려 애썼다.김성호(金成鎬)대표비서실장은 “대구 방문은 전국 시·도지부 순방의 일환으로,대법원 판결날짜가 잡히기 전에 정해졌다”면서 재선거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선거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1대1 구도로 짜여지면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나라당 민주당 김 대표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선공(先攻)을 시도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9일 민주당의대구 고위당직자회의를 놓고 “재판결과에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혹 있을지도 모를 재선거에 대비한 바람몰이”라고 몰아세웠다. 현직 봉화·울진 의원인 김광원(金光元) 의원은 “만약 선거무효 판결이 나온다면 이는 독재정권의 전형적 사법부 통제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현지에서 밑바닥을 훑으며 재선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선거무효소송이 이긴 전례가없다”고 호언했지만,당에는 집권당 대표와의 일전 가능성에긴장하는 빛이 역력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한나라 “與 동진정책 신경쓰이네”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영남 공략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영남은 변함없는 한나라당 지지기반’이라며 민주당의영남 진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종래 분위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아성으로 여겼던 영남권에서 비(非)한나라당 정서가 고개를들고 있는 데다, 민주당의 줄기찬 ‘구애’가 어느 정도 먹히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당 지도부에는 ‘민심이 심상찮게 돌아간다’는 현지 상황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특히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대구·경북의 여론 주도층으로 꼽히는 박찬석 경북대 총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것에내심 긴장하고 있다. 7일 총재단회의에서 대구 출신 강재섭(姜在涉)부총재가 이례적으로 여권의 영남권 진출을 조목조목 비판한 것도 위기감의 표출로 여겨진다.강부총재는 “이인제 최고위원이 지난선거 때 대구상공회의소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해 대구경제를 망쳐 놓더니,이번에는 경북대 총장을 영입했느냐”며 “말도 안되는 정치쇼”라고 일침을 놓았다. 강부총재는 이어 여권 내 영남후보론의 당사자로 거론되는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 장관을 도마에 올려 “여당 대표는 지역 민심을 흔들기보다 국민을 걱정해야 한다”,“고기 잡는 장관은 고기나 잡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부산 출신의 김진재(金鎭載)부총재는 “영남 민심은 그대로인데 자기들끼리 영남후보가 된다 안된다 하며 갑론을박하고있다”고 가세했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여권 내 영남후보론과 영남 공략 움직임을 거론하며,“영남인 전체를 모독하는 분열주의적 언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자민련 대변인 JP 치켜세우기

    민주당 김영환(金榮煥)·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이 양당의 부대변인 3명씩과 함께 6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모임을 가졌다. 지난 2일 ‘DJP 회동’ 이후 양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원내총무 등이 잇달아 접촉을 갖고,4·26 재·보선 연합공천과 각종 쟁점 법안의 조율 문제,원내 대책 등을 적극 협의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오찬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한껏 치켜세우며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변인이 김 명예총재를 “운치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면서 양당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JP(김 명예총재)께서 경륜이 있고 안정감도있어 국가의 훌륭한 지도자”라고 극찬했다.그러면서 “양당이 합당하면 내가 변 대변인을 모시고 부대변인을 하겠다”며 양당 합당 문제를 슬쩍 건드렸다.그러자 변 대변인은 “내가 모셔야지요”라는 말로 받아넘겼다.변 대변인은 이어“그분(JP)이 국민적 지지도가좀 낮아서 그렇지,가까이서보면 참 좋은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대권후보들 줄줄이 TK행

    영남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선이 뜨겁다.영남 민심이 내년대선을 앞두고 ‘제3의 후보’를 바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틈을 노리는 여야 대권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눈치싸움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 줄줄이 ‘영남행(行)’을 예약한 상태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얼마 전 고향인 울진·봉화에서 민심을 탐색한데 이어,오는 9일 대구·경북,21일 경남,23일 부산·울산방문을 준비하는 등 영남 아우르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민감한 정치적 발언으로 ‘존재’를 알리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 장관도 20일 부산대에서 정치강연을 준비중이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영남후보론은 또 다른지역주의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들을 견제하면서,한편으로는 설립을 추진 중인 ‘한반도재단’ 준비위 초청특강을 6일부산에서 갖는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이런 움직임에 자극을 받은듯 3일 포항과 경주 방문을 시작으로 수시로 지역주민과의 접촉을 기획하는 등 수성(守城)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 최근 들어 민주당김중권 대표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부쩍 끌어올리고 있다.휴일인 4일에도 김 대표를 비난하는 논평과 보도자료 2건을 내놓았다.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영남권 공략에 제동을 걸고,지역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사격으로 여겨진다.당 지도부가 대구 출신 현역 의원들의 지역 방문에 이어 현지 민심의동요를 막기 위한 각종 정책활동과 이벤트를 준비중인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날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동진정책 운운하며 나라를 갈라놓으려는 김 대표의 정략적,파행적행보에 국민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면서 “민주당내에서도 강한 여당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대변인실 이름으로 배포된 보도자료는 “민주당 주류세력과는 이질적인 김 대표가 DJ의 힘을 업고 호가호위식,기회주의식 대권행보와 야당죽이기 공작에 매달리는 등 ‘현대판 아지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 日역사왜곡 대응 ‘수위조절’

    정부는 28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국민의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대응’방침을 정했다.어렵게 쌓아가고 있는 한·일 양국간 선린관계를 고려할 때 초강경 수단을 쓰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범(汎)정부적 차원에서다각적 외교노력을 벌여나간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이날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도 깊은 우려속에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 내용이 바람직하지 못할 경우의 강력한 대응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적 대응 배경=일본 교과서 검정작업이 끝나지 않았기때문에 두고보자는 게 외교통상부의 시각이다.흔들리는 모리총리 내각의 위상도 고려해 일본내 정치판도 변화를 지켜볼필요도 있다고 보고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강택민(江澤民)국가 주석이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해 직접 유감표명을 했지만 우리는 중국과 다소 다른 외교노선”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간접적으로 유감을 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내상황 추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대응 강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향후 대응방안=다각적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정부를 압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정빈(李廷彬)외교장관이 데라다 데루스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우려의 뜻과 시정을 촉구한데 이어 5일에는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 일본 문부성을 직접방문,항의할 예정이다. 외교부의 다른 관계자는 “지방에 있던 데라다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우리 정부의 매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또 일본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내는 등 외교적 대응도 검토중이다.국내 일부 NGO에서는 특히 일본의 NGO와 연계해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 이슈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 시정사례=지난 86년 한일합방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일본 고교 교과서가 문부성의 검정에 합격했지만 시정한 적이 있다.우리 정부측의 강력한 시정 요구에따라 토지약탈과 창씨개명,신사참배강요 등의 부분이 삭제됐다.또 82년에는 고교교과서의 ‘조선침략’부분을 왜곡한 부분도 고쳤다. 일각에서는 외교부가 교과서 왜곡문제에 지나칠 정도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데 대해 “국민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황태연씨 ‘사과’ 관련 발언 논란

    동국대 황태연(黃台淵)교수는 27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앞선 ‘과거사 사과’와 관련, “김위원장은 유아시절 발발한 6·25 전쟁에 책임이 없으므로 침략범죄 용의자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 비상근 부소장인 황 교수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 조찬토론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그 영향’이라는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은 동북아문제를 연구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이다. 황교수는 6·25뿐 아니라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에 대해서도 “대한항공기 폭파를 지휘했다는 증거도 없고 조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김 위원장의 책임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이해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황 교수는 그러나 “침략전쟁,여객기 납치,테러 등은 ‘사과’의 사안이 아니라,때가 되면 인류의 보편적 법체계와 절차에 따라 동서독 국경 총격사건과 같이 기계적으로 소추하게 될 국제사법 사안”이라고 국제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국제법상의 반인도적 범죄를 ‘사과’받자는 야당의 주장은 ‘사과하면 사면해주자’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6·25 전쟁이김 위원장의 유아시절에 발생해 책임이 없다는 등의 발언이현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인지 묻는다”고 따졌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부는이런 망언의 재발을 방지하고 국민적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마땅히 취해야 한다”면서 황교수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같은 반박에 대해 황 교수는 “북한관계는 짜증이 나지만짜증이 난다고 해서 대북관계에서 소소하게 따지다가는 큰틀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