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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재신임 연계’ 또 논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체제 출범과 함께 4·15총선 및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연계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총선·재신임 연계가 정치적·법적으로 타당한가와 재신임 기준은 무엇이냐가 논란의 핵심이다. 정동영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12일 CBS라디오에 출연,“법률적으로 대통령 임기와 총선은 관계가 없지만,정치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이 총선 정당지지도에서 1당이 되거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 (노 대통령에 대한) 확실한 재신임이다.”고 강조했다.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오전 MBC라디오 시사프로에서 “우리당이 1당을 차지하면 대통령이 재신임된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우리당 새 지도부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을 친노(親盧) 대 반노(反盧)·비노(非盧),즉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로 몰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지난해 말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돕는 것’이라고 한 노 대통령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정 의장이 당선 직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TV토론을 제의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정 의장이총선·재신임 연계카드를 뽑아들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제히 반발했다.특히 맞대결 구도에서 소외된 민주당의 비난이 거세다.김영환 대변인은 “정 의장 발언은 노 대통령을 총선에 끌어들여 총선 민의를 왜곡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김재두 부대변인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인지,정당 대표의 발언인지 의심스럽다.”며 “정 의장은 재신임과 총선을 연계하려는 술책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과의 맞대결보다는 민주당을 포함한 3각 대결을 선호하는 한나라당 역시 정 의장 발언을 깎아내렸다.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최 대표와 정 의장의 토론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치개혁은 국회 정개특위가 재구성돼 협상이 진행 중이고,국정 전반에 대한 토론은 다른 당을 뺀 채 정 의장과만 할 이유가 없다.”고 사족을 달았다. 재신임의 기준도 논란이다.정 의장은 이번 총선에 1인2표제가 시행되는 점을 들어 정당투표,즉 지역구 후보가 아니라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정당에 찍는 투표를 기준으로 꼽았다.정당투표에서 1위를 하면 재신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당 내에서조차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지역구 투표와 같이 봐야 하는 것 아니냐.좀더 논의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 역시 ‘정당지지도가 1등이 안되면 불신임된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그게 가능하나 선명하게 얘기할 성격이 못 된다.”고 얼버무렸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총선후보 1차 마감/468명 신청… 1.71대1

    한나라당이 17대 총선 공천 신청을 11일 1차 마감한 결과 중량급 인사나 눈에 띄는 인사들은 별로 없다.12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지는 2차 공모에서야 ‘빅카드’가 나올 것 같다.1차 공모에는 468명이 신청했다.비공개 신청자는 4명이다.현 의원 정수 273명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1.71대1이다. 신청자 면면을 보면 김영선(여·비례대표) 의원이 최병렬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 신청했다.대구 수성갑에서는 김만제 의원과 이원형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맞붙었다.불출마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던 목요상 의원과 이해구 의원은 경기 동두천·양주와 안성에 각각 신청서를 냈다. ●불출마 검토 목요상·이해구의원도 신청 언론인으로는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지낸 최구식 전 조선일보 기자가 경남 진주에 도전장을 냈다.김형태 전 KBS 국장은 이상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포항남·울릉,최동철 전 KBS 앵커는 강원 춘천에 각각 신청했다. 4년 전 16대 총선 직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강제 구인하러 갔던박준선(38·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 검사) 변호사는 충남 논산·금산·계룡에 신청해 눈에 띄었다.TV 오락프로그램인 ‘솔로몬의 선택’에 나오는 김동성(33) 변호사는 서울 성동에서 이세기(67) 전 의원,구상찬(46) 부대변인 등 6명과 함께 신청서를 냈다. ●정형근의원 강제구인 박준선변호사 서울 광진갑에는 김태기(47) 단국대 교수가 신청서를 냄으로써 언론인 출신 홍희곤(40)씨와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 수성을에 신청한 박세환(63·비례대표) 의원과 동명이인도 강원 철원·화천·양구를 선택했다.‘빠떼루 아저씨’ 김영준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선교 아나운서는 이날 명단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기 용인에 도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빠떼루아저씨 김영준씨도 출사표 그러나 서청원 전 대표 등 일부 비주류 의원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은 신청하지 않았다.최병렬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갑에 신청할 예정이다.홍사덕 원내총무는 12일이나 13일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신청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12일부터 16일까지 2차 공모에 들어간다.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선거구가 변동되면 3차 공모도 추가하게 돼 신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 고이즈미 독도망언 정가 ‘발끈’ 정부 ‘차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독도 망언’에 정치권은 발끈했다.독도우표 발행 중단요구는 “내정간섭”이며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은 정부의 저자세 외교에서 비롯됐다는 성토가 빗발쳤다. 민주당은 휴일인 11일 긴급 상임중앙위회의를 열어 일본의 망언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및 편입시도 등에 대해 ‘중단촉구 결의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국회 문광·교육·통외통위를 소집하는 한편 당내 ‘고구려사·독도 주권수호특위’도 만들기로 했다. ●‘독도주권수호특위' 구성키로 조순형 대표는 “이창동 문화장관이 ‘정부가 공식대응하면 정치문제화된다.’고 한 태도는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이낙연 기조위원장은 “우리 역사와 영토 용훼를 참는 ‘참여정부’는 ‘참아정부’”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독도기념 우표첩을 고이즈미 총리와 아소다로 총무상에 전달하고 한·일 간 우편물에 독도우표를 붙이는 ‘7000만 헤이그특사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일본측 해킹에 대비한 ‘사이버 충무공’도 양성할 계획이다. 국회 독도사랑모임 대표인 윤한도 한나라당 의원은 주일대사 소환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한·일의원연맹에서 탈퇴했다.그는 정부 반대로 4년간 심의조차 못한 ‘독도개발특별법’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총선전략에만 몰두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라.”고 논평했고 배용수 부대변인은 “노 정권이 집안에서만 큰소리치고 밖에서는 입도 뻥끗 못한다.”고 비난했다. ●한·일우편물 독도우표 붙이기 그러나 정부는 냉정하고 조용하게 대처할 방침이다.한 당국자는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하되 추가적인 대응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양국이 함께 흥분할 경우 독도 문제를 국제이슈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휘말려 들어간다고 본다.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이고,실효적으로 점유한 상황에서 분쟁지역화하는 것 자체가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한 관계자는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공식화하려는 목적”이라며 “정부와 언론·정치권의 대응은 다르다.”고 말했다. 김수정 박정경기자 crystal@
  • ‘盧사생활 루머’ 커피숍 농담이 인터넷에 /특수수사과 여경 좌천 파문

    “한순간의 말 실수 때문에….” 경찰청 특수수사과 소속의 유능한 여성경찰관이 사적인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언급했다가 문제가 되자 전보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지난달 17일 경찰청에 근무하는 여경 20여명이 청사 근처 식당에 모여 점심식사를 했다.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강자 전 총경을 환송하는 자리였다.식사를 마치고 김 전 총경이 떠난 뒤 특수수사과 소속 A경위 등 경위·경사급 여경 8명은 청사내 ‘포돌이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담소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A경위가 ‘카더라’ 수준의 노 대통령 사생활을 농담삼아 얘기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누군가가 A경위가 한 얘기를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리면서 사건이 확산됐다.청와대측의 통보로 경찰이 자체 감찰을 벌인 결과 A경위가 문제의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경찰은 글의 IP를 추적,경기 하남시의 한 PC방에서 글이 작성된 사실을 파악했다.여경 8명의 사진까지 들고 PC방 주인에게 확인을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답변만 들었다.이에 따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나서 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A경위는 결국 이달초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전보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사석의 발언을 놓고 인사조치한 것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청와대 하명사건을 주로 담당하는 특수수사과 직원으로서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면서 “나머지 7명의 여경은 듣기만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서울경찰청은 관련 서류를 검토한 뒤 A경위의 구체적인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군장성 뇌물비리 등을 적발하며 뛰어난 수사능력을 인정받아 왔던 A경위로서도 후회스럽기만 하다.A경위는 “여경들끼리 모인 사석에서 아무 의도없이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이야기한 것인데 인터넷에 글이 게재될 줄은 몰랐다.”면서 “참 무서운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구시대 권위주의적 발상”이라면서 “청와대에서 비서관들을 모아 놓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대통령의 발언은 사적인 덕담이라고 변명을 한 청와대가 커피숍의 사담까지 개입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불출마선언 배경·문답/정치적 참회… 신선한 퇴진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이 6일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퇴진의 변은 ‘참회’였다.‘부끄럽다.’는 것이다.그는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덤벼든 무모함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정치권은 오로지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스스로를 나무라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그러나 오 의원은 ‘내탓’을 고백했다.5·6공 인사들을 끌어내리는 대신 자신도 내려앉았다.퇴진 자체가 아름다운 이유다. 그는 올해 43살이다.한나라당에서 10번째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같은 당 출신인 박관용 국회의장을 포함하면 11번째다.11명 중 오 의원이 가장 젊다.40대로는 유일하다.그래서 퇴진이 더 신선하다. 불출마 선언을 놓고 해석이 구구하다.한편에선 소장파 내부 경쟁에서 밀려 고민했다는 ‘깎아내림’이 있다.자신의 서울 강남을 지구당 운영을 소홀히 해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 한편으론 ‘큰꿈’을 위한 장기 포석이라는 분석도 대두됐다.주위에서 보는 그의 큰 꿈은 서울시장이다.그러나 “서울시장 선거가 2년이 더 남았는데 벌써부터 그만두는 정치인이 어디 있느냐.”고 일축했다.진위는 2년 뒤에만 가려질 일이다. 오 의원의 전격 선언으로 ‘불출마 도미노’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최병렬 대표가 주도하는 ‘공천혁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박관용,김용환,강삼재,양정규,김찬우,주진우,윤영탁,박헌기,한승수 의원 등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다.이날은 5선 중진인 김종하(경남 창원갑) 의원이 가세했다.서울 출신인 오 의원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26회 사법시험에 합격,변호사로 활동해오다가 지난 2000년 정치에 입문했다.한나라당 부대변인,원내부총무,청년위원장 등을 거쳤다. 다음은 오 의원이 기자실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뒤 가진 문답. 정계를 은퇴하나. -정치를 그만둔다.초선 의원이고,나이에도 어울리지 않는 용어인 것 같아 정계은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불출마라고 했다. 언제 결심했나. -지난 9월 이른바 ‘용퇴론’을 제기할 때를 기억할 것이다.선배들이 잘못해서 물러나라는 게 아니고,그 시대의 역사적 소명을 다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퇴장을 보고싶은 것이라고 한 것이다.그때 같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저도 그만둘 수 있다.”고 얘기했다.지구당위원장 사퇴 등 하나하나 절차를 밟아왔다.어제 운영위원회를 보고 공천갈등이 일단락되고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결심을 했다.대단한 결정은 아니지만 많은 선배들이 거취를 결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뭘 할 것이냐. -환경운동연합에 오랫동안 몸담았고,의정활동도 환경노동위에서 꾸준히 해왔다.몸담았던 만큼 외국에서 환경관련 공부를 할 예정이다.그 이후에는 본업인 변호사로 돌아갈 것이다. 지도부와 사전 상의했나. -미리 상의한 적 없다.어젯밤에 최병렬 대표 자택을 찾아가 말씀드렸다. 최 대표의 반응은. -여러분이 예상하는 정도다.‘왜 그러냐.’부터…. 박대출기자 dcpark@
  • 이한동 “이젠 민주 품으로”

    민주당이 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 대표를 영입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자민련 안동선 의원과 국민통합21 신낙균 전 의원의 복당도 받아들이기로 했다.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나 당 안팎에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도 들린다. 조순형 대표는 5일 K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오늘 아침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이 의원의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고 보수 성향이란 논란도 있으나 민주당에는 더 보수적인 사람도 많이 있다.”며 영입을 기정사실화했다.6일 열리는 중앙위원 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한동 의원은 영입제의에 확답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긍정 검토의 뜻을 시사하는 등 마음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하나로국민연합 당원들과의 내부 정리가 과제로 남아 입당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열린우리당의 비난이 가장 거셌다.김원기 상임의장은 “당을 뛰쳐나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까지 한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속속 복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짓”이라며 “이게 민주당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세력의 정체”라고 쏘아붙였다. 때문에 민주당은 장전형 부대변인이 나서 ‘리틀 YS’(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독수리 5형제’(한나라당 탈당파)를 예로 들며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내심 조심스럽다.추미애 상임중앙위원과 김영환 대변인 등 당내 소장파들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우려했고 장성민 청년위원장은 교통방송에 출연,“철새 정치인을 공천하는 것은 자기 정체성을 허무는 행위”라고 강력 성토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런 기류를 감안,경기 남양주 출마를 노리는 신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지역구 변경을,부천 원미갑이 지역구인 안 의원에게는 당내 경선 출마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편 김민석 전 의원의 경우 상임중앙위에서 복당 결정이 보류됐다.서울 영등포을 지구당의 일부 지지자들이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복당시키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 3개 美핵시찰단 연쇄 초청

    북한이 영변의 핵 시설을 시찰하도록 초청한 미국 방문단은 핵 및 한반도 전문가와 상원 외교위원회 보좌진,커트 웰든 하원의원 등 모두 3개 팀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북한이 빠르면 이달 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2차 6자회담을 앞두고 이처럼 미 방문단을 연쇄적으로 초청한 것은 ▲핵 개발 능력도 과시하고 ▲사찰 허용 등 대화 가능성도 시사,미국에 ‘일괄타결’을 압박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영변 방문이 정부와는 무관한 민간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 핵 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6자회담이며,이번 방북이 6자회담의 재개최와 성과있는 논의에 방해가 된다면 소망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정보 담당자들은 북한이 1년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얼마나 많은 핵 연료봉을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재처리했는가를 이번 방문단이 파악할 수 있는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8000개의 핵 연료봉을 재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북한이 6개정도의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북한의 주장이 확인된 바는 없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우리당 의장경선 중간점검/김정길 “정대철 출마 말라”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에 출마한 김정길 전 의원은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정대철·천용택·송영진 의원에 대해 4일 “의혹부분이 사실이라면 총선에 안 나서는 것이 우리당 선거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파문이 예상된다. 영남지역 친노(親盧)그룹 핵심인사로 통하는 김 후보는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 의원 등은) 우리당 선거전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에서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나가기 위해 명쾌하게 처리해줘야 다른 당과 차별화될 텐데,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어차피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 가운데 젊은 개혁층은 총선에서 우리당을 지지할 확률이 높은 만큼 나머지 민주당 지지표를 놓고 경쟁하기보다는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영남표나 안정 희구 세력을 흡수하는 게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총선이후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수도권으로 내보내 민주당추미애 의원과 맞대결을 붙이고,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붙이는 등 국민적 이벤트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내각 징발령’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정길씨가 청와대와 내각의 징발론을 다시 꺼내든 것은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라며 “장관 직책이 총선출마를 위한 징검다리가 돼서는 안 되며 청와대가 총선출마자 양성소로 전락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이란제재 잠정 완화/양국 관계개선은 불투명

    |워싱턴·밤(이란) 연합|미국 정부는 이란의 지진 참사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구호단체 등의 대 이란 지원과 관련된 제재 규정을 잠정적으로 완화했다. 미국은 또 엘리자베스 돌 상원의원을 대표로 한 고위급 공식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현재 이란 정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지난달 31일 “비상사태인 만큼 구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부터 90일간 지속될 이같은 포괄적 제재 완화 조치는 미국 기업들과 국민들이 구호에 이용되는 기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해 취해졌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 국제개발처(AID)나 비정부기구(NGO) 등이 구호에 필요한 운송장비,위성전화,라디오와 개인용 컴퓨터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가 추가로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미국의 제재 완화로 두 나라는 일단 관계 개선을 위한 기초는 마련한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조치가 실제 관계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미국쪽에서 “긍정적 움직임” “새로운 움직임” 등을 거론하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흘리고 있지만,이란은 잠정적인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환영하지만 이란에 대한 제재가 완전히 철폐돼야 새로운 양국 관계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구호 활동을 내세운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완화로 그동안 냉랭했던 미·이란 관계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은 시동이 걸렸으며,향후 3개월간 양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에 따라 관계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 당국은 1일 밤 시의 건물잔해 속에 갇혀 있는 생존자 구호활동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
  • 정치 빅뱅 아침이 밝았다/정치개혁 기대감 새내기가 뜬다

    “정치 개혁은 우리가 이끈다.” 올 17대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깨끗한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강하면서 저마다 도덕성과 참신함을 무기로 기성 정치인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같은 당내에서만 7∼8명이 한 지역구를 두고 경합을 다툴 정도로 정치개혁을 기치로 내건 신인들의 행보가 활발하다. 이같은 정치 신인들의 출마 러시는 바꿔진 정치환경 때문이다.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총선출마 후보를 정한다.과거 중앙당에서 대표 등 특정인의 지지를 받아야만 공천권을 받던 시대와 달리 일반 유권자가 1차 공천열쇠를 쥐고 있다.자민련의 경우,중앙당에서 공천권을 갖고 있으나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외부인사 영입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어 경륜을 바탕으로 한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만만찮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정치신인은 이회창 후보 보좌역이나 부대변인 등 정당인이 많은 가운데 언론인과 교수,율사 출신 등 전문가 그룹도 포진해 있다. 이 후보 특보였던 조해진부대변인은 경남 밀양·창녕에서 김용갑 의원에 도전장을 낸다.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2년 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역으로 정치에 입문했다.당 세대교체를 외치는 386으로 ‘청와대 386’과 각을 세웠다. 서울 광진 갑의 홍희곤 지구당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당선된 터라 공천이 유력하다.역시 경선을 거친 강민구 서울 금천 지구당위원장은 ‘아가동산’ 사건으로 유명한 검사 출신 후보다. 최구식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분구가 예상되는 경남 진주에서 출사표를 던진다.‘신식구식 행진곡’이란 재밌는 콩트집도 냈다. 한나라당 소장파의 본거지 ‘미래연대’ 권영진 공동대표는 서울 노원 을에 둥지를 틀었다.통일원 통일정책 보좌관,여의도연구소 기획위원을 거쳐 지금은 최병렬 대표 특보로 있다. 최근까지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희천 행복한 미래연구소장은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심판하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내가 노무현보다 대통령을 잘 할 수 있는 29가지 이유’란 발칙한 책을 냈다. 이정현 정책기획팀장은 광주에 ‘무모하게’ 출사표를 던진 화제의 인물.전남 곡성 출신으로 20년 넘게 중앙당에서 일해 왔다.신인들도 영남이나 수도권 출마만을 고집하는 와중에 신선한 발상이라는 평이다. 부산 남구의 김용주 전 국회의장 공보비서관과 부산 진 을의 황준동 대표특보,경남 마산합포의 강원석 미래연대 부산경남 대표는 열린우리당에 맞서 PK지역 사수를 다짐하고 있다.허옥경 전 해운대 구청장과 김희정 부대변인은 부산에서 여성 파워를 당당히 입증한다는 포부다. 서성교·구상찬·정찬수 부대변인도 이 후보 보좌역 출신.서 부대변인은 서울 마포갑에,구 부대변인은 성동에,정 부대변인은 송광호 의원과 겨뤄 조직책에서 탈락하고 단식까지 한 충북 제천·단양에서 각각 출마한다.양현덕 부대변인도 경기 성남 수정의 김을동 위원장에 재도전한다.송태영·신동철 부대변인은 각각 충북 청주 흥덕과 대구 남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서울 송파 을을 노리는 김정기 국제변호사와 관악 을의 김철수 전국중소 병원협의회 의장,서초갑의 황인태 서울 디지털대 부총장 등이 눈에 띈다. 박정경기자 olive@ ■민주당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내세울 정치신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인사로는 김대중(DJ) 정부 시절 고위관료,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중앙당 대변인단 등을 들 수 있다. DJ 정부 시절 고위관료 가운데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전남 나주에서 현역인 배기운 의원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구로 을에서 한나라당 이승철,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의원과 본선을 치른다.이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의 승부는 DJ의 총애를 받던 인사들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교육부차관보를 역임한 고재방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은 광주 북을에서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고향인 장흥·영암에서 3선의 ‘터줏대감’이자 동교동계의 핵심인 김옥두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이들의 경선은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은 선거구가 나눠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주 완산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오 전 처장은 분구지역에서 출마해 중앙일보 출신인 김현종 전 청와대 정무1국장과의 경선을 준비 중이다.DJ 정부 시절 검찰의 고위간부를 지낸 법조인 출신들도 눈에 띈다.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은 전북 김제에서 장성원 현 의원과,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은 광주 동구에서 김경천 현 의원에게 각각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임창열 전 경기지사가 경기 오산에 자리를 잡고 한나라당 강성구 현 의원,열린우리당 안병엽 전 정통부 장관 등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서울 중구에서는 김동일 전 중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민주당의 ‘입’으로 뛰어온 대변인단의 당락도 관심이다.유종필 대변인은 서울 관악 을에서 한나라당 김성동 현 지구당위원장,열린우리당 이해찬 현 의원 등과 3파전을 벌일 예정이다.민영삼 부대변인은 경기 안산 단원에서 본선을 위한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박상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재두 부대변인은 광주 북갑의 김상현 현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장전형 부대변인은 경기 안산과 서울 영등포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관 출신 가운데 몇 명이나 국회에 입성할 지가 관심이다.현재로선 경기도 부천 소사구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김만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당선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김씨는 노 대통령 당선 전까지 부천 시의원으로서 오랫동안 지역을 다져와 새로 지역구를 찾아나선 대다수 ‘386’ 참모들과는 다르다. 서울 강서 을에서 같은 당 김성호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외교특보도 ‘다크 호스’로 꼽힌다.이씨는 현역인 김 의원에 비해 상대적인 참신함을 무기로 새벽부터 바닥을 훑고 있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도전자로 나선 서갑원 전 정무비서관과 서울 영등포 갑의 윤훈열 전 행사기획비서관의 선전 여부도 주목거리다. 최근 측근비리 혐의로 한차례 ‘타격’을 입은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노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하는 이씨가고향인 강원 영월·평창에서 출마할 경우 강원도가 선거전의 초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노 대통령의 ‘왼팔’인 안희정 전 민주당 전략연구소 부소장의 경우,최근 측근비리로 구속돼 출마 전망이 어두워졌으나,본인은 출신지인 충남 논산에서 출마하겠다는 꿈을 완전히 접지 않은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전 부소장의 출마가 현실화된다면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쓴잔을 마셨던 이인제(자민련) 의원과 대적하는 셈이다. 한나라당의 철옹성인 영남권에서 ‘노풍’을 기대하며 출마에 나선 인물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부산 중·동구와 대구 북 을에서 각각 출마를 준비 중인 이해성 전 홍보수석과 배기찬 전 정책실 국장이 ‘혈전’의 선두에 서있다. 청와대 출신이 아닌 일반 신인들 중에서는 새만금사업 중단과 부안 핵폐기장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된 전북지역이 주목된다. 이중에서도 무려 13명이 넘는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전국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전북 전주 완산의 장세환씨가 국회에 입성할 지가 관심이다.장씨는 전북정무 부지사를 지내 지역기반이 탄탄한 데다,지난해 김근태 원내대표의 언론특보로 활동한 경력을 토대로 중앙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김원기 의장의 특보 출신으로 경기도 남양주에서 출마에 나선 박경산씨와 전남 고흥에서 민주당 박상천 의원과 일전을 벼르고 있는 민변 출신 장철우 변호사의 선전 여부도 관심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자민련 자민련은 텃밭인 대전과 충남·북에 정치 신인들이 몰리고 있다.행정수도 이전지로 충청권이 유력해지면서 자민련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서울 동대문 갑 출마를 고려 중인 유운영 대변인은 “충남·대전은 공천을 놓고 박이 터질 것으로 본다.”며 지원자가 많음을 강조했다. 자민련은 총선출마자를 국민참여 경선이 아닌 중앙당 심사를 통해 정한다.이 때문에 보수성향의 당 이미지에 부합하는 인물들이 많다. 우선 현직 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눈에 띈다.대전의 경우,동구에서는 3선단체장 출신인 임영호(48)전 구청장이 송천영 전 의원과 공천을 놓고 경합 중이다.유성구에서는 2선 단체장 출신인 이병령(56)전 구청장이,대덕구에서는 3선의 오희중(61)전 구청장이 각각 열린우리당의 송석찬·김원웅 의원과 본선을 준비 중이다. 관료출신 후보들도 있다.천안 을에서는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박상돈(54)천안발전 연구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진환(53)전 도 의원도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아산에서는 이명수(48)충남도 행정부지사의 조직책 선정이 유력하다는 지적이다.이 부지사는 2월 15일까지만 사퇴하면 출마가 가능하다.대전 서 을에서는 백운교(42)전 심대평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김창영(48)전 부대변인 등이 조직책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KBS보도 본부장 출신의 유근찬(54)씨는 보령·서천에서 표밭을 갈고 있다.충남 금산·논산에서는 수성에 나선 이인제 의원에게 정석모 전 부총재 보좌관을 지낸 건양대 이동진(45)교수가 도전장을 냈다.충남 서산·태안의 경우,성완종(52)충청포럼 회장이 총재 특보단장을 맡으면서 강력한 후보로 부상한 가운데 김기흥(65)전 서산시장,변웅전(63)전 의원도 뛰고 있다. 충청권을 뛰어넘어 수도권에서도자민련의 ‘녹색바람’을 일으키려는 후보들이 많다. 인천 부평 을에서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출신인 김유동(49)지구당 위원장이 지역을 누비고 있다.인근의 인천 계양구에서는 남양주 시민포럼 대표를 지낸 박유병(38)위원장이 열린우리당의 송영길 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인천 연수구에서는 홍익개발 대표인 이경자(60)씨가 지역기반을 토대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수원 장안구에서는 4선의 이태섭(64)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총선발언’ 공방 2R/청와대 우리당 “트집 잡기”한나라 민주당“법적 대응”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성탄을 잊은 채 25일 공방을 주고 받았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거듭 “불법사전선거운동이자 의도적 편가르기”라며 공세를 이어갔고,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식구끼리 한 사적 발언”이라고 파문 진화에 나섰다.한나라당은 26일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을 의뢰키로 했고,민주당도 선관위 및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與,“사적 발언 불과,누설이 문제” 청와대는 이날 발설자 ‘색출’에 부산했다.노 대통령이 발언한 24일 송별오찬에 참석했던 9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누가 발언을 전했는지 확인했다고 한다.참석자들은 그러나 ‘최초’ 발설사실을 부인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자기 선거 잘하자고 대통령의 발언을 팔아먹는 것”이라며 흥분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비공개 송별오찬에서 한 사적 발언으로,야당은 트집잡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발언이 알려져 발생한 문제일 뿐,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뜻이다. 열린우리당 이재정 총무위원장도 “식사하면서 안주거리로 한 말에 정치적 의미를 두는 것 자체가 구태정치적 발상”이라고 가세했다. ●野,“계산된 발언,의도된 누설” 그러나 야당은 “다분히 정치적으로 계산된 발언이자,의도된 누설”이라는 시각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한 나라의 대통령임을 망각한 막가파식 발언으로,내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원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박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을 꺾기 위해서는 등 돌린 호남표심을 되돌려 놓아야 하고 이를 위해 민주당을 고사시켜야 한다는 무서운 저의를 대놓고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반칙으로 선거민심을 난도질하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의 분위기도 강경하다.조순형 대표는 “내일 중앙상임위 회의에서 고발 여부 등을 포함해 당의 대응방향을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사무총장도 “유감의 정도를 지나 망언”이라며 “대통령이 민주당 못되게 하고 열린우리당 살리는 일에만 몰두한다.”고 비난했다.장전형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배신의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노무현 신당인 배신당을 찍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공격했다. ●헷갈리는 득실계산 의도가 있든 없든 노 대통령의 발언이 미칠 파장에 있어서는 여야를 떠나 득실계산이 복잡한 눈치다.청와대는 다소간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발언내용이야 당연한 것 아니냐.발언이 밖으로 흘러나간 것이 문제지….”라며 여론의 역풍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논란 자체가 나쁠 것 없다는 표정이다.이평수 공보실장은 “대통령의 언급은 결국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우리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라며 내심 논란의 확대재생산을 기대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도 논란 자체를 나쁠 게 없다고 본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청와대와 민주당간 대립의 골이 깊어질수록 노 대통령의 경박한 발언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민주당 관계자도 “가뜩이나 노 대통령에 배신감을 느끼는 호남 정서를 자극하는 말”이라며 “노 대통령 발언은 내년 총선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작년 광주경선 이후 盧 순수한 성정 변질”유종필 민주대변인 주장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공보특보를 지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25일 노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노 대통령의 매력인 순수한 성정이 권력에 노출된 이후 변질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 자신도 노 대통령의 언변에 한때 매료된 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광주경선을 거치면서 너무나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의원은 노 대통령 지지 운동을 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지만 차마 나는 내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 같아서 내 입으로 후회한다는 말은 못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한때라도 모셨다는 게 부끄러울 때가 있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유 대변인은 “광주경선과 대전,충남경선을 거치며 노풍(盧風)이 불기 시작하자 주변에서 노 후보를 ‘미래의 권력’,‘예고된 권력’으로 대하기 시작했고 노 후보 본인도 미래의 권력자처럼 행동했다.”면서 “후보로 확정된 이후 권력에 노출된 노 대통령의 언행이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에 민주당내에서도 완전한지지를 얻지 못했고 지지도도 떨어졌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때 지근거리에서 노 대통령을 모셨던 나도 대통령이 입을 열 때마다 부끄러울 때가 많은데 지금도 대통령을 극진하게 모시는 사람들은 노 대통령의 언행에 얼마나 큰 상처를 입겠느냐.”면서 “노 대통령이 비범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보다 그런 언행을 안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도와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전형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한마디로 친정인 민주당을 박살내고 나만 살겠다는 놀부심보에서 나온 것”이라며 “노무현 배신당을 찍으면 나라 망한다.”고 논평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발언’ 野 격앙/“불법선거 조장 막가파식 선동”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총선 발언에 대해 “막가파식 선동”“대통령이 막가자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이와 함께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선거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한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한나라당과 대통령의 대결이라는 인위적 구도를 만들어 내년 총선을 치르려는 발상”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고,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시민혁명 발언에 이어 노 대통령이 불법선거운동을 앞장서서 조장하는 막가파식 선동에 나선 것”이라며 “대통령의 직분을 망각하고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대통령의 선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원이 ‘민주당과 우리당은 형제당’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헤쳐모여식 눈가림으로 일단 선거를 치른 뒤 결과를 봐서 과반수가 안 되면 공동여당을 구성하자는 무책임한 정치공작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도 맹공을 퍼부었다.유종필 대변인은 “보도가 맞는 것인지,참석자가 제대로 전한 것인지 잘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이쯤 되면 노 대통령이 막가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심정으로 그런 말씀을 한 듯한데 ‘노빠당’인 열린우리당은 정작 노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고 싶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연말까지 자신의 입을 보면서 조마조마해 할 국민들도 생각해 달라.”고 힐난했다. 김영환 대변인도 “청와대가 선거대책본부이고,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선대본부장이냐.”면서 “대통령의 의무와 책무를 망각한 발언”이라고 가세했다. 한화갑 전 대표는 개인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이젠 배반을 넘어선 행동으로 대결과 반목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선관위는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 당장 의법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측근비리 축소·은폐”한나라 ‘문병욱 개인비리기소’ 반발

    한나라당은 검찰이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을 ‘개인비리’로 구속기소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박진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썬앤문 게이트의 핵심은 노무현 대통령이 감세청탁 외압을 행사하고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95억원을 제공했느냐 여부인데도 검찰은 문 회장과 여야 정치인 몇 명의 개인비리로 몰고 간다.”고 비난했다.검찰은 오는 29일 안희정씨 사건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지만 야당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박 대변인은 “의혹이 불거진 지 9개월째인데 녹취록 등 은폐에 급급하다 이제서야 뇌물성 자금수수를 정자법 위반 혐의로 솜방망이 처벌하느냐.”면서 “김진흥 특검이 측근비리 진상과 함께 검찰의 축소·은폐수사 의혹도 낱낱이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수십억대 불법자금을 모아 노 캠프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은행 간부 김모씨에 대해 “특검이 수사할 수 있게 출국금지 조치만이라도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는 노 캠프의재정업무를 도맡았다는 의혹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400억발언’ 공방 2R/3野 “정당비는 뺀것”… 우리당 “당연히 포함”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발언이 정치권을 계속 강타하고 있다.노 대통령이 말한 400억원 가운데 선거비용으로 산입되지 않는 ‘정당활동비’가 포함된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가 문제의 핵심이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당연히 포함시킨 것이며 불법자금은 거의 없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야3당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구체적 해명이나 사실 관계가 나오기 전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정당에서 선거비와 정당활동비를 구분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정지으며,“대통령이 말한 것은 정당활동비 언급은 없고,대선비용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도 “선거비용을 얘기할 때 정당활동비가 제외된다는 것은 구의원 선거라도 한번 해 본 사람이라면 상식에 속하는 일”이라며 “노 대통령은 정당활동비를 제외하고 발언한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를 토대로 민주당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대통령이 스스로 불법대선자금의 사용을 시인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열린우리당과 대통령 측근이 대선자금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라.”고 압박했다.김재두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10분의1’ 발언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한나라당이 먼저 불법대선자금 규모를 공개하는 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며 화살을 한나라당에 돌리기도 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폭탄고백’이 사실이라면 당선무효 사유이며 이미 정상적으로 대통령직 수행이 불가능한 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검찰과 선관위는 즉각 수사와 조사에 착수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추가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대신 열린우리당이 ‘대리전’을 치르는 형국이다.우리당 서영교 공보부실장은 “대통령이 대선비용으로 언급한 350억∼400억원은 지난 7월 이상수 의원이 공개한 선거비용 280억원과 정당활동비 81억원 등 총비용 361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그간의 주장을 반복했다.이어 “야당은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고 강조한 대통령의 말 꼬투리를 잡아 정국을 혼란케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 ‘리멤버 1219’ 발언 고발?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총선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될 것 같다.지난 19일 노사모의 ‘리멤버 1219’ 행사에서 한 발언이 고발대상이다. ●“대통령이 불·탈법 선거운동 요청”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리멤버 1219’ 발언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사전선거운동 여부를 떠나 이분법적 사고와 편가르기,정국인식 등은 도저히 대통령의 발언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21일 “대통령이 시민혁명을 주도한다니,도대체 제 정신이냐.대통령 그만 두고 재야투사가 되겠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 발언은 총선을 겨냥,자기 사조직에 불·탈법 선거운동을 요청한 것”이라며 “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어떻게 불법을 선동할 수 있는지 기가 찰 뿐”이라고 주장했다.송태영 부대변인은 “비판적 국민들을 ‘그들’로 지칭하는 이분법적 편향된 사고방식에 할 말을 잊었다.”고 가세했다.한나라당은 22일 비상대책위를 열어 노 대통령을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당 차원의 강도높은 대응에나설 방침이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아군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22일 오전 열릴 상임중앙위에서 선관위 고발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영환 상임중앙위원도 “대통령 스스로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집권당을 분열시킨 엄청난 과오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개혁 두려운 자들의 반발” 이에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전혀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연설은 ‘시민혁명’이라고 이름 붙여진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을 회고하면서 이 시기 바람직한 정치개혁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역설한 것으로,특정정당이나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거명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우리당도 “국민에 의한 정치개혁의 의지를 ‘시민혁명’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신기남 의원은 “대통령이 권력기관에 호소한 것도 아니고 평범하고 힘없는 백성에게정치개혁과 지지를 호소한 것을 문제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영교 공보부실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비판은 자발적인 시민의 힘과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보여주는 것으로,우리 정치권이 스스로 먼저 개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선거법 위반?…글쎄요” 한나라당의 고발 방침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특정 정당을 언급하지 않은 만큼 사전선거운동은 아니다.”면서도 “이런 말을 지속적으로 하면 분명히 특정정당을 지지한다는 점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이 된다.”고 부연,다소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선관위측은 “당시 참석자들의 발언 등을 대회장에서 채증했으며 사전선거운동금지 법규정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중”이라면서 “법위반 사항이 나오면 상응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개혁에 앞장… 盧 참회를”한나라 ‘Regret 12·19’

    노무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리멤버 12·19’ 행사를 갖는 동안 한나라당은 ‘리그렛(Regret·참회)’을 촉구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하루 만이라도 자신의 비리와 실정을 참회하는 시간을,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김성완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리멤버’ 행사에 참석해 연설한 것을 놓고 “당선 1등 공신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마당에 일개 팬클럽 행사에 쫓아다닐 만큼 한가하냐.”면서 “하루 만이라도 ‘리그렛 12·19’로 정해 자신들의 비리와 실정을 참회하라.”고 요구했다. 배용수 부대변인도 “당시 노무현 후보는 ‘병풍’ 등 공작정치를 사실인 것처럼 선전선동하고 그 혜택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노 대통령은 사죄는커녕 또다른 허위폭로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은 허위폭로극을 해명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리멤버 행사를 비난하는 한편으로 자신들의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참회의 뜻도 내비쳤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통해 “대선 과정에서 저질러진 불법 모금에 대해 국민들께 고개 숙여 용서를 빈다.”면서 “원내 1당의 책무를 다하고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아직 미흡하다.부패 고리를 과감히 끊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또 ‘차떼기’의 악몽(?)이 겹친 당직자들은 대선에 대해 언급하기조차 꺼렸다. 한편 ‘주권찾기시민모임’ 등 6개 단체는 이날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직 반환청구소송과 하야서명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개각·비서실개편 전망/내각은 소폭… 청와대는 내부이동

    조만간 이뤄지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의 특징은 각각 ‘소폭 개각’과 ‘축소지향적 청와대’로 예상된다.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분위기 쇄신용 개각·개편은 없다.”고 거듭 강조해왔다.정찬용 인사보좌관도 “개각은 소폭”이라고 강조했다. ●비서관 10여명 연쇄이동 한나라당 등 정치권의 인적 교체를 통한 국정쇄신 요구에도 청와대는 실장 및 수석·보좌관급의 ‘물갈이’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가뭄인데 급류가 형성되겠느냐.”면서 “이번 인사에서 수석급 이상은 아무도 떠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관급은 10명 이상 연쇄이동이 예상되지만,외부 수혈이나 대폭 물갈이 징후는 역시 보이지 않는다.서갑원 정무1,김현미 정무2비서관과 박범계 법무비서관,윤훈열 행사기획비서관 등이 내년 총선을 위해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이들 자리를 통·폐합해 비서관 수를 적극 줄인다는 계획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무수석실은 정무기획에 정무2의 기능을,민정수석실은 민정2가 사법부를 관장하는 법무비서관을 흡수·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보수석실은 현재 공석인 국정홍보를 홍보기획에 흡수시키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무기획은 천호선 정무팀장이 유임될 전망이고,정무비서관은 조광한 홍보기획비서관과 김형욱 참여기획비서관,열린우리당의 최동규 부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능이 조정된 각 수석실들은 위상강화에 따라 ‘문패’가 바뀌기도 한다.노 대통령이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국민참여수석실은 정부조직혁신이라는 새로운 업무를 떠맡고 업무개선비서관(PPR)도 영입해 ‘참여혁신수석실’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화중·권기홍 교체 거론 이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사퇴했고,윤덕홍 교육부총리도 사표를 쓴 상황에서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제 한두 명 정도만 더 사표를 쓰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교체대상으로 김화중 복지부 장관과 대구 출마가 예상되는 권기홍 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 “선거관리내각 구성하라”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중립내각 구성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DJ정부에 촉구했던 사항”이라며 거듭 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중대한 정책적 실패로 국정파탄을 몰고 온 장관’으로 김진표 재경·윤덕홍 교육·윤영관 외교·조영길 국방·박호군 과기·윤진식 전 산자·한명숙 환경·권기홍 노동·최종찬 건교·허상만 농림·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 등 12명을 꼽았다.‘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한 장관’에 정세현 통일·진대제 정통·김화중 복지부 장관을,‘정권친위대형 코드장관’으로 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지은희 여성부 장관을 지목했다.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과 허성관 행자부 장관,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사전선거운동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盧 1/10 발언 파장/한나라 “계산된 발언” 민주당 “평면적 발상”

    정치권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4당대표 회담에서 “우리측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으면 정계은퇴하겠다.”고 말한 것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였다.민주당측에서는‘많으면 죄가 되고 적으면 괜찮다.’는 식의 논리는 “평면적 발상”이라는 비난도 나왔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과 검찰이 10분의1 이하로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기업들 ‘입막음’도 다 마쳤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주장했다.이재오 총장은 강금원씨 등 노 캠프의 15대 의혹을 열거하며 “이미 49억원을 넘겼으니 즉각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발언 배경과 관련,최병렬 대표는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선거무효소송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공직선거법 263조에 따르면 대선비용 상한선은 341억 8000만원으로,200분의1을 초과하면 당선무효가 된다.앞서 노 캠프가 274억원을 공식신고해 이보다 69억 5000여만원을 더 쓴 것으로 밝혀지면,시효가 지난 당선무효소송과는 상관 없지만 현재 진행 중인 선거무효소송에는 영향을 준다는 얘기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10%라는 계산법은 한나라당을 700억원으로 보고 70억원을 한계로 잡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전 후보의 검찰 출두를 계기로 측근비리를 대통령과 직결시켰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야당보다 덜 받았다고 면죄부를 줄 순 없다.”며 “대통령도 검찰조사를 받으라.”고 쏘아붙였다.이해구 의원은 “이 전 후보가 책임지면 대통령도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 것에 대비,계산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부정한 돈으로 당선됐든,당선을 전후해 부정한 뇌물을 받았든 혐의가 확인되면 즉시 사법·정치·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세했다.박순자 부대변인은 ‘이광재씨가 500만원을 받았다.’고 엉터리로 조사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을 요구했다. 발언 자체의 적절성도 논란이다.최 대표는 “이런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가 싶어 착잡했다.”고 말했고,홍사덕 총무는 “무슨 망발이냐.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이라고 혀를 찼다.민주당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도덕성 문제를 다른 사람과 비교,수치화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남궁석 의원은 “오십보 백보는 같을지 모르지만 십보와 백보는 다르다.”고 적극 두둔했다.정동영 의원은 “불법 좌회전과 음주운전 인사사고를 같이 취급해선 안 된다.”는 논리를 폈다. 박정경기자 olive@
  • 뭣하러 검찰수뇌 만났나/박범계 靑비서관 행보 뒤늦게 알려져 파문

    박범계(사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지난 12일 송광수 검찰총장과 김종빈 차장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한나라당측은 노무현 대통령이 4당 대표회동에서 “불법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언급한 근거가 청와대의 검찰 수뇌부와의 사전조율 결과라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청와대는 15일 “오해를 살 수 있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며,박 비서관의 돌출행동으로 골치가 아프다는 반응이다. 파문이 일자 박 비서관은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기에 앞서 인사를 갔던 것”이라며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서는 단 한마디도 서로가 묻지도,답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그는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11일 검찰에 소환돼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있고,노 대통령의 또다른 386측근인 안희정씨는 13일 검찰소환이 예고돼 있는,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였던 점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시작때 검찰인사 및 검찰개혁 등에 깊이 개입했었던 만큼 송 총장을 만날 필요가 있었다.”고 강변했다.그러나 역으로 그가 최근까지 검찰인사 및 개혁 등 권력기관의 개편을 담당했던 민정2비서관을 지냈기 때문에 검찰 수뇌부와의 회동은 더욱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좌(左) 희정,우(右) 광재가 모두 검찰 조사를 받던 민감한 상황에서 상투적 인사말만 나눴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안상정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10분의1’ 발언이 검찰과의 사전조율 하에서 고도로 기획된 것이라는 의혹을 확인시켜주는 사건”이라며 대화 내용 공개와 박 비서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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