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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8·15사면 결정된건 아니고…”

    열린우리당이 15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한 ‘광복절 650만명 대사면’ 방안이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이 대통령 측근이나 여권 인사들에 대한 ‘끼워 넣기’ 사면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배기선 사무총장은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고 있는 마당에 모두 털고 새출발하자는 것”이라며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청와대는 ‘특별사면 수용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여당의 건의를 받고 나서….”라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전환했다.●당·청 사면 엇박자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선출된 이후 줄기차게 제안해 온 ‘8·15사면’에 대해 청와대는 전날 ‘여당의 사면 건의 수용’ 의사를 밝혔다가 하루 만에 뒷걸음질쳤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이날 사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바로 전날 익명의 고위 관계자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일반사면 대신 대통령의 재량으로 단행되는 특별사면 형식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밝혔다.김만수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 브리핑에서 “국민 화합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사면실시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했었다.●한나라 “대통령 측근·여권인사 끼워넣기 반대” 한나라당은 “바닥에 떨어진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표는 “대통령이 사면권을 갖고 실세의 어떤 부정한 것을 봐주려는 것이면 반대한다.”면서 “우리 당도 가슴 아픈 분들이 있지만 사면문제는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특히 “대통령이 자꾸 이것(사면권)을 남발하면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입법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사면은 목적에 맞게 해야 한다.”면서 정략적인 의도를 경계했다. 대통령의 측근이나 여권 인사들, 권력형 비리사범 등을 ‘끼워 넣기’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국민 고통 해소 및 경제 활성화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경제난 속에서 발생한 생계형 범죄, 기업 부도 등 경제관련 사범의 사면에 대해 수긍한다는 입장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무법적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한 뒤 김영일 전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인사들이 사면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 분들께 죄송하고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프지만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김 전 총장도 ‘내 걱정은 하지 말라.’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與 “650만명 사면”

    與 “650만명 사면”

    열린우리당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노무현 대통령에게 650만명 규모의 대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상 최대규모로 대사면이 될 전망이다. 종전 최대 규모는 1998년 3월13일 단행된 552만 7327명이다. 그러나 이번 8·15 대사면의 규모와 성격, 절차 등을 놓고 여권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야당은 “대통령의 측근이나 여권인사들을 끼워넣기 위한 정략적 의도가 다분하다.”며 크게 반발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15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국민 대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고, 서민·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대통령에게 대사면을 건의하겠다.”면서 “당 사면기획단이 논의한 결과 특별사면은 400만명, 일반사면이나 일반사면에 준하는 조치 대상자는 250만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별사면 대상자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면허정지와 취소, 벌점 등 행정처분을 받은 366만명이 포함된다.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취소되면, 면허 정지자는 잔여기간에 관계없이 면허증을 돌려받게 된다. 면허취소자는 운전면허 시험을 금지하는 ‘취득 결격기간’이 해제돼 즉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정지자 5만 5000명과 면허취소자 1만 8000명을 비롯해 차량이용 범죄행위자와 뺑소니사범, 정신질환자, 허위·부정면허 사범은 제외됐다. 여당은 이밖에도 단순 과실범과 행정법규·식품위생법 위반 사범 등 서민경제 활동에서 유발된 가벼운 범법 행위도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2000년 제16대 총선 때의 선거법 위반 사범은 사면하되, 지난해 제17대 총선에서의 선거 사범은 제외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논의해 대통령에게 추가 건의하겠다.”면서 “공직자와 벤처기업인을 포함한 경제인, 정치인도 사면대상이 될 수 있지만,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사면은 올 8월10일 이전에 법정형 5년 이하의 경미한 행정법령 위반자를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향토예비군설치법·민방위기본법·주민등록법·경범죄처벌법·자동차운수사업법, 옥외광고물관리법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사범과 함께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전법, 국민연금법, 폐기물관리법 등 중소기업의 노동·환경과 연관된 법률 위반자도 대상에 넣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사형 대기 중인 60여명의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보안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자 등 공안사범도 특별사면 대상으로 삼되, 국가유공자 출신 범법자는 일반 형사범보다 사면 대상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련 범죄자 가운데 단순 근무이탈자, 사안이 경미안 외국인 범법자와 함께 형집행 중인 사람 가운데 고령자, 중병환자, 임산부에 대해서도 사면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일반사면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만,8·15 이전에는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면서 “1995년 광복절 일반사면은 11월30일 국회 동의를 받아 12월2일 공포됐다.”며 임시국회 개회 여부와는 상관없이 사면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생계형 범죄 사면을 이유로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 정치인을 슬쩍 끼워넣기 위한 무법적 처사”라고 논평했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여당이 정식 건의하면 그때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孫지사 “경포대를 아시나요”

    孫지사 “경포대를 아시나요”

    “‘경포대’라는 신조어를 아시느냐?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란 뜻이다.” 손학규 경기지사가 12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경제를 챙기지 않으니까 야당 대표가 대신한다.”며 덕담을 건네면서 꺼낸 말이다. 두 사람은 이날 ‘경제 살리기’라는 총론 아래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 등의 각론을 놓고 머리를 맞대었다. 여권의 ‘연정 구상’에 대해 경제를 도외시한 ‘정치 올인’이라는 비판에도 공감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진지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손 지사는 도백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수도권 규제 완화가 경제 성장률 1∼2%를 올릴 만큼 한국 경제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며 외국 첨단·지식산업과 대기업의 수도권 투자 허용과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고 정부의 무원칙한 대책도 꼬집었다. 박 대표는 “당 차원에서 적극적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관련 법안을 마련해 정기 국회에 반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 지사가 대통령을 폄훼한 ‘경포대’는 ‘경기 도민들도 포기한 대권병자’로 부메랑돼 돌아가지 않으란 법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각종 민간선거도 공직선거 기준 적용”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앞으로 민간영역의 각종선거도 공직선거법 적용수준으로 향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반부패기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떤 영역이든 공직선거법에 준하는 제도와 규정을 제정해 이를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민간영역에서 각종 불법적 선거풍토가 해당영역에서 부패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법무부 등에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관계자는 “농협·산림조합·축협 등 민간영역에서도 공직선거법에 준하는 선거기준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에 다른 민간영역으로도 확대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장, 주요 사회단체장, 총학생회장 등의 선거에서도 공직선거법에 준하는 처벌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정성진 부패방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대가성으로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보다 퇴직후 취업을 보장하거나 자녀의 취업을 보장하는 등 은밀하고 지능적 새로운 유형의 부패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새로운 부패 유형으로는 ▲방만한 공금운용과 불문명한 책임소재로 국고손실 사례 ▲중소기업 지원 등 합법적 절차를 가장한 혜택제공 ▲퇴직후 공기업 및 민간분야 취업을 통해 정경유착의 고리형성 ▲골프장 예약, 교통편의, 콘도예약 등 편의제공 등을 들었다.박정현 진경호기자 jhpark@seoul.co.kr
  • 李총리 호우경보속 주말골프…한나라 맹비난

    李총리 호우경보속 주말골프…한나라 맹비난

    남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장맛비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2일 이해찬 국무총리가 제주도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돼 한나라당이 맹비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이기우 총리 비서실장, 여자프로골퍼 송보배 선수 등과 함께 라운딩을 했다. 이 총리는 주5일 근무제 첫 휴무 토요일을 맞아 부인 김정옥 여사, 딸 현주씨와 함께 제주도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하는 등 재해비상 상황에서 재해·재난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안전관리위원장인 이 총리가 장관 등을 대동하고 ‘굿샷’이나 외치다니 불난 데 부채질하는 것이냐.”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지난번에 산불이 꺼진 줄 알고 골프를 쳤다는데 이번에는 비가 그칠 줄 알았던 모양”이라며 “그렇게 골프가 치고 싶거든 총리직을 사퇴하고 골프장에 상주하면서 실컷 즐기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제주도에서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지만 (수해상황 등에 관해서는) 즉각 보고를 받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4월5일 대형 산불 때도 골프를 쳤다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개부처 개각 패자부활 한마당? 논란 가열

    2개부처 개각 패자부활 한마당? 논란 가열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단행한 개각은 법무·환경부 장관 등 2개 부처에 불과하지만 정치적 의미는 훨씬 크다.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을 환경부장관으로 임명함으로써 영남 낙선자 배려인사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이철 철도공사 사장, 이해성 조폐공사 사장 임명으로 ‘낙하산 인사’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재용 전 구청장을 환경부장관으로 임명해 노 대통령의 ‘낙선자 챙기기’는 거침이 없는 듯하다. 총선출마자 가운데 정부나 관련기관 등에 기용된 인사는 31명이고 이 가운데 25명이 영남 출신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이 대표적이고, 청와대 내에는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노혜경 국정홍보비서관, 김준곤 사회조정비서관, 최인호 부대변인 등이 있다. 권욱 소방방재청장,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정윤재 국무총리실 민정비서관도 영남 낙선자 배려 케이스다. 공민배 대한지적공사 사장, 허진호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정해주 한국항공 사장 등도 마찬가지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고 취약지역에서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면서 영남 낙선인사 챙기기라는 점을 완전 부인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노골적 영남지역 낙선자 챙기기라는 비난에 대해 “원외 인사 기용은 지역구도 극복이라는 간절한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지역구도 타파와 연결지어 설명했다. 이재용 환경부장관과 천정배 법무장관 임명으로 장관 20명 가운데 10명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거의 내각제 수준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내치를 이해찬 총리에게 맡기는 분권형 국정운영을 도입한 뒤에 정치인 출신을 대폭 장관으로 기용했다. 이 신임 장관 기용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환경정의 등 환경단체들은 각각 논평을 통해 “분명 지역을 고려한 ‘낙선자 챙기기’로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임 장관은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정찬용 전 인사수석 등과 가깝다는 게 발탁 배경이라는 소문도 있다. 이같은 반발을 뒤로하고 노 대통령이 이번에 정치인 출신 장관을 절반으로 늘린 것도 개헌논의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노 대통령의 분권형 국정운영 방안을 놓고 내각제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급류타는 6자회담] 美 “구체적 복귀 날짜 왜 안밝히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만나 다음달 6자회담에 복귀할 의사를 시사한데 대해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평가절하’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정부는 물론 중국과 일본측에서도 중요한 진전이라고 환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왜 이처럼 신중한 반응을 보일까?●“신뢰가 없기 때문에…” 워싱턴 고위 외교소식통은 “신뢰가 없기 때문에 그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말은 많지만 행동이 없다.”면서 구체적인 회담 날짜가 나와야 복귀 의사를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측 일부 핵심 인사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핵을 보유하는 쪽으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판단하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같은 원초적인 불신 때문에 북한의 최고통치자인 김 위원장의 발언조차 ‘또다른 의도를 가진’ 것으로 미국 당국자들은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국무부의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구체적인 회담 날짜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조건없이 회담에 복귀해서 진지하게 논의에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의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도 내용만으로는 발언 의도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며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이 주말을 이용해 한국 당국자들로부터 북한측의 발언을 정확하게 전해들은 뒤 추가로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미국, 남북 접근에 경계심? 국무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정 장관과 5시간이라는 “매우 이례적으로 긴 시간” 동안 면담하고,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미국이나 중국이 아니라, 남북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흥미롭다.”,“분명히 중요하다.”,“어떤 의미에선 매우 중요한 상황 전개”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열릴 남북장관급회담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남북대화 채널에 주목했다. 이 관계자는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회담 복귀 날짜를 물어볼 의사는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계획이 없다.”면서 북한이 만약 회담에 복귀하더라도 중국이 날짜를 조정하거나, 북한이 한국을 통해 날짜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을것으로 예측했다.●라이스 “北 6자회담 불참 변명 좋아해” 이와 관련 북한은 계속해서 6자회담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변명하기를 좋아한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비판했다. 라이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이 백악관이 북한의 수사법(rhetoric)을 진정시킬 때인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 관리들은 그들이 왜 6자회담에 올 수 없는지를 변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폭스 뉴스를 인용해 AFP통신이 보도했다.그는 “그들이 6자회담에 참가하려고 하지 않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 일본, 남한, 그리고 미국이 일치된 방식으로 ‘이제 핵무기를 없앨 때이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아서이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서울 부시장 이달말 ‘물갈이’

    이르면 이달말 서울시 부시장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시장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16일 “양윤재 부시장이 물러날 경우 부시장 인선이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정 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모두 교체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부시장단 인사는 ‘파격’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만큼, 외부보다 내부 출신 부시장이 기존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적격이라는 판단에서다. 행정 1·2부시장이 모두 교체될 경우 행정1부시장에는 L씨, 행정 2부시장에는 J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둘 다 1급 관리관으로 서열상으로도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 이 시장은 당초 행정부시장 가운데 한명 또는 두명 모두를 외부에서 영입하려고 했으나 교수 출신인 양윤재 행정2부시장이 청계천 비리 사건으로 구속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고위 간부인 C씨도 예비 부시장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춘식 정무부시장 후임에는 한나라당 은진수 전 수석대변인, 오세훈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 수석부대변인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차기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오 전의원이 서울시에 입성할 경우 경쟁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최근 여성을 부시장에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여성 정무부 시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E대 교수 출신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성 부시장 출현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로서는 부시장 전원교체설이 대세이다. 그러나 청계천 완공을 석달 남짓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양 부시장을 제외한 행정1·정무부시장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청장, 北영웅찬양가 뒤탈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등은 16일 평양 6·15 통일대축전 참석차 방북 중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전날 남북 대표단 만찬에서 북한 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의 주제곡을 부른 것과 관련,“납득할 수 없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유 청장이 부른 노래는 6·25 때 남파간첩을 영웅으로 예찬하는 노래”라며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로서 북한 간첩 찬양가를 북한 고위층 앞에서 불러댄 저의가 도대체 뭐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자리에 따라 부를 노래가 있고 못 부를 노래가 있다.”면서 “남북 화해를 위한 자리에서 북측의 영웅은 물론 남측의 ‘구월산 호랑이’와 같은 영웅을 찬양해서는 안 되는 자리였는데 남북 어느 일방의 영웅 찬양가를 부른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주제에 어긋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채명신)도 성명을 내고 “유 청장이 북한 내각 총리 주최 만찬장에서 북한군의 전쟁 승리를 찬양하는 ‘이름없는 영웅들’을 부른 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조승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의도in] DJ생가 찾은 한나라의원 “업적 기리는 기념관 추진”

    한나라당 의원들이 26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DJ 생가를 단체로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정의화·심재철·박찬숙·김재경·진수희 의원 등 당 지역화합특위 위원들이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DJ의 친형수인 박공심 여사와 조카인 김관선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고길호 신안군수 등 관계자들이 나와 환대했다.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인 정 의원은 현지 주민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업적을 당 차원에서 재조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정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DJ 생가를 둘러본 의원들은 “기념관을 비롯해 DJ의 정치적 업적을 기릴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데 한나라당이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다음달 중순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DJ와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새롭게 평가하는 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신임 유엔난민고등판무관 구테레스 前 포르투갈 총리

    |유엔본부 연합|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전 포르투갈 총리를 신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임명했다고 유엔 관리가 24일 밝혔다. 1999년부터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의장을 맡아온 구테레스 전 총리는 지난 2월 성희롱 파문으로 사임한 루드 루버스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후임으로 일하게 된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구테레스 전 총리의 임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아난 총장이 유엔 총회에 구테레스 임명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테레스는 지난 1992년 포르투갈 사회당 당수로 선출됐으며 3년 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한 후 총리가 됐다.
  • 中 이례적 ‘환대’ 朴대표도 ‘깜짝’

    |베이징 이종수특파원|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24일 만났다. 한국 야당 대표로는 이례적이다.‘융숭한 환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두 사람은 40여분 동안 북핵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탕자쉬안 “재보선 성과 놀랐다” 박 대표는 주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의 당위성과 중국의 ‘강한 역할론’을 거듭 당부했고, 후 주석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후 주석은 중국의 지속적 경제 발전을 위한 조건으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두 사람은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열기 위한 양국의 공조 필요성과 교류 강화 방안에도 공감을 표시했다. 후 주석은 회담 장소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서서 기다리며 박 대표를 영접하면서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라며 “고견을 들려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분홍색 체크무늬 정장 차림의 박 대표는 “바쁜 일정에도 귀한 시간을 내줘 감사하다.”며 “중국의 큰 발전과 변화에 감탄했고 무한한 잠재력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화답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과묵하고 수줍은 성격이라는 평을 듣는 후 주석이 이례적으로 박 대표에게 립서비스도 많이 했다.”며 “특히 박 대표가 이공계 육성 비결을 묻자 크게 웃는 등 회담 분위기가 시종 화기애애했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와 후 주석의 면담이 성사된 것을 놓고 한나라당은 두 가지 배경을 꼽고 있다. 먼저 박 대표에 대한 정치적 평가다.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전날 박 대표를 초청한 만찬에서 “4·30 재보선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을 보고 주목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정치적 위상에 대해 중국측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중국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후광’도 한몫했다는 해석이다.‘고도 경제 성장과 새마을 운동’이라는 코드로 상징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중국측은 박 대표 방문 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책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다. ●“후주석 새마을운동 공부” 탕자쉬안 국무위원도 박 대표를 만났을 때 포항제철과 제주개발계획을 거론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중국인들의 평가는 대단하다.”며 “후 주석도 새마을운동을 공부할 정도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관심이 높다.”라고 전했다. 구상찬 부대변인은 “중국 식자층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鄧小平)에 견주기도 한다.”라고 귀띔했다. vielee@seoul.co.kr
  • [정치플러스] “李의원 斷指 병역기피용 의혹”

    한나라당 오승재 부대변인은 22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입영신체검사 자료와 이 의원의 해명을 근거로 ‘병역 기피를 위한 단지(斷指) 의혹’을 주장했다. 오 부대변인은 지난 2003년 4월 당시 병무청이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에게 제출한 이 의원의 입영신체검사 자료를 제시하며 “이 의원은 86년 5월 15일 102보충대 입영신검에서 5급 판정을 받았다.”며 “김세진·이재호 군이 분실자살한 것은 86년 4월 28일로, 이 의원이 징집면제 처분을 받기 17일 전”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유전의혹 부분에 대해선 “검찰의 조사일정에 맞춰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사과받기 원하시니…”

    19일 오전 한나라당 염창동당사에 발신자 불명의 사과상자가 택배로 배달돼 한차례 소동이 빚어졌다. 신문지 한장으로 윗면이 가려진 채 기자들에게 전달된 5㎏들이 사과상자의 신문지를 걷어냈더니 윗면에 수신자와 발신자를 짐작케 하는 메모가 적힌 A4 용지 3장이 붙어 있었다. ●“사과드리오니 사과받으시오” 메모 상자 오른편에 가로방향으로 붙은 A4용지 2장에는 ‘사과받기를 그토록 간절하게 원하시니, 사과를 드리오니 사과를 받으시오. 김대업 보냄’이라는 똑같은 내용의 메모가 적혀 있었다. 또 왼쪽에 붙은 A4용지에는 ‘한나라당 의원 김문수·김무성·전여옥·박근혜’라고 수신인이 적혀 있었고, 그 아래에는 ‘사과상자 속에 서신 재중’이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메모 내용이 사실이라면 지난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제기했다가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배상판결을 받은 김 씨가 보냈다는 얘기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발끈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상자 안의 내용물과 서신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들을 제지하며 “사기꾼 김대업을 쫓아서 정치를 희화화해서는 안된다.”며 “사과상자 안의 서신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업씨 발송여부 확인 필요 못느껴” 그는 이어 “상자를 보낸 사람이 ‘병풍(兵風)’의 주범인 김대업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할 이유도 없고, 설령 김대업이 보냈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을 괴롭힌 사람이 보낸 것이 사과인지 독이 묻은 떡인지, 그보다 더한 흉기가 들었는지 확인할 필요는 없다.”며 사과상자를 서둘러 폐기처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회담 뒷얘기

    19일 저녁 7시쯤 개성에서 ‘상황은 나쁘지 않다. 문안조정 작업중인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저녁 8시가 가까워지면서 서울 남북회담사무국 직원들의 손놀림이 빨라지면서 타결 임박이 느껴졌다. 이어 8시가 넘으면서 개성 현지로부터 ‘타결됐다. 저녁식사 뒤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1보가 전화선을 타고 서울로 전해졌다. ●남북 수석대표, 상기된 모습 남측 수석대표인 이봉조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인 김만길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은 오후 8시15분 전체회의에 앞서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했다. 김만길 단장은 “단절됐던 북남관계 정상화에 내외가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공동보도문을 발표한다.”면서 “내가 먼저 합의된 보도문을 읽겠다.”고 말했다. 이봉조 수석대표는 “쌍방 대표단이 4일 동안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귀중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화답했다. 북측은 공동보도문에 남측과 달리 전문에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이란 문구 하나를 추가했다. 회담관계자는 “양측이 서로 편리한 대로 작성하기로 했다.”면서 “13차 장관급 회담 공동보도문에서도 북측은 이같은 문구를 넣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루한 오후 기다림 오후 3시40분에서 15분간 열린 실무대표 접촉을 마지막으로 오후 8시까지 아무런 공식 접촉이 열리지 않아 한때 불길한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회담장 주변에서는 “오늘도 또 밤을 새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진통이 이어지자 회담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자남산 여관 정원을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화창한 개성날씨, 분위기 돋워 타결의 기미는 오전부터 나타났다. 전날 비가 온 이날 개성의 날씨는 기분좋게 화창했다. 오전 10시40분부터 25분간 진행된 수석대표 접촉 뒤 북측 김만길 단장은 이견을 좁혔느냐는 질문엔 “이견을 좁혀야죠.”라고 답했고, 이어 “합의가 이뤄질 겁니다. 기대하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남측 주관으로 공동오찬을 함께하면서 무르익은 분위기를 내비쳤다. 정치권은 여야 모두 환영을 나타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어려움 속에서 좋은 결실을 보았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들이 타결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장관급회담의 서울 개최는 의외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한 뒤 “국민적 관심사인 북핵문제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없는 점은 아쉬운 만큼 향후 장관급회담에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개성 공동취재단·서울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5·18이 ‘경축’할 일이냐” “기념위 요청… 사과하라”

    5·18 기념탑 문구로 서울시와 열린우리당이 한바탕 설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서울역에 세워진 5·18 기념탑에 ‘경축’이란 문구가 들어 있다.”며 서울시를 비난한 것이 발단. 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울시의 광주항쟁 ‘경축’은 얼마 전 이명박 서울시장의 5·18 영정 앞 파안대소와 함께 시장과 그 수하들의 천박한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분노하는 국민과 광주영령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경축’ 문구를 둘러싼 논란이 일자 한상석 5·18 민중항쟁 25주년 서울기념행사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는 행사위원회와 서울지방보훈청의 요청대로 ‘경축’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나아가 “이제 5·18 기념탑에도 ‘경축’이라고 쓸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시는 이런 한 위원장의 해명에도 열린우리당이 홈페이지에 서 부대변인의 논평을 그대로 두자 김병일 대변인 명의로 맞비난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성명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군대 동원’ 발언으로 큰 사고를 친 열린우리당 대변인실이 5·18 기념탑에 ‘경축’이라는 문구가 왜 들어갔는지 시에 확인도 하지 않고 막무가내 식의 논평을 내는 등 또다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5·18 묘지를 방문하고 기념으로 심은 나무의 표지석이 잇따라 파손돼 관계자들이 복구에 나섰다. 15일 오후 2시쯤 이회창 전 총재의 기념식수 밑에 있는 표지석이 받침석에서 떨어져 나가 있는 것을 관리소 직원이 발견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기념식수 표지석도 잔디에 눕혀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세웠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野 ‘3대 大選과거사’ 특검 추진

    한나라당이 13일 ‘가까운 과거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대상은 2002년 대선 때 제기된 이회창 전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 이른바 ‘병풍(兵風)사건’을 비롯해 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의 기양건설 10억원 수수설, 설훈 전 의원이 제기한 이 전 총재 20만달러 수수설 등이다. ●盧대통령 사과·최재천의원 사퇴요구 한나라당은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이 사건을 ‘3대 정치공작사건’으로 규정한 뒤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제기한 모든 의혹이 거짓임이 판명됐고 관련자들이 유죄로 형사처벌됐다.”며 “정치공작의 최대 수혜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공작에 관련된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 등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 대변인 상대 명예훼손 고소 이에 대해 최재천 의원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정현 부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 의원은 “본인이 김대업을 사주해 이른바 ‘병풍’ 공작을 주도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신문, 라디오에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측이 장남의 불법 병역면제를 은폐하기 위해 병무청 수뇌부와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내용의 ‘병풍공작’으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10% 이상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2년 대선 한달여 전에 ‘한인옥 여사가 기양건설로부터 10억원의 검은 돈을 수수했다.’는 허위 사실로 이 후보의 지지도가 5% 이상 떨어졌다고 비난했다.‘이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은 2002년 4월 설훈 민주당 의원이 “이회창 후보가 최규선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朴대표 “정치공작관련법 검토” 한나라당의 공세는 진상을 규명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재발 방지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정치발전을 위해서나 대선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런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필요하면 법까지 제정해 강력 대처할 것”이라며 그런 취지를 밝혔다. 김무성 사무총장도 “앞으로도 국민의 뜻이 왜곡되고 나라가 불행해지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치공작 근절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핵연료봉 인출” 북핵 새국면] 벼랑끝 타협·핵용인후 경제봉쇄 갈림길

    [“핵연료봉 인출” 북핵 새국면] 벼랑끝 타협·핵용인후 경제봉쇄 갈림길

    ■ 北·美 전략 전문가 진단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 선언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 최악의 경우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물리적 타격을 하지 않고 사실상 용인하는 대신 경제봉쇄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은 곧바로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연결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장성민(세계와 동북아포럼 대표) 전 의원은 12일 기자에게 “미국은 북한이 협상용으로 폐연료봉 인출 선언을 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고, 특히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과거 클린턴 행정부와는 성향이 전혀 달라 북한이 완전히 두손 들고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미국의 반응이 북한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상황은 핵 재처리까지 흘러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내가 알기로, 미국은 북한이 굳이 핵실험을 한다면 못이기는 척 용인한 뒤 정치·경제적으로 북한의 손발을 완전히 잘라 고사시키는 전략까지 각오하고 있다.”면서 “북한으로서는 핵실험을 하는 순간 협상카드도 날리고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 전체로부터도 완전히 고립되기 때문에 섣불리 도발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김태효 교수도 “설령 6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지금 분위기로는 다시 파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되면 북한은 차제에 핵 보유를 실현해 협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려 할 것이고, 미국도 중국·러시아가 북한 편이라는 한계를 감안해 아예 핵보유를 용인하는 대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등으로 봉쇄하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벼랑끝 위협’ 직후 극적 타협이 도출된 전례에 비춰 6자회담을 통해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 아직까진 우세한 편이다. 중앙대 국제대학원 김태현 교수는 “과거 북한은 대화에 나오기 전에 꼭 미사일 발사 등의 카드를 통해 몸값을 높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제부터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중재 압력을 받으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한신대에서 행한 특별강연에서 “지금 한반도는 매우 불길한 위기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과 북한이 양자합의를 이룬 뒤 6자회담에서 실천을 담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주장 의문점 북한이 영변 5㎿원자로를 재가동한 시점은 2003년 2월로 파악됐고 가동 중단이 확인된 시점은 지난 3월 말쯤이다. 전문가들은 원자로 중단 이후 냉각시키는 데만 한달이 걸리고 연료봉 8000개를 꺼내는 작업에는 최소 두달이 걸린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해리슨 선임연구원에게 “4월부터 연료봉 제거작업을 시작,3개월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원자로 가동 중단시기가 4월 초를 전후한 시기라고 해도 다음 달은 돼야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북한이 지난 11일 영변의 5㎿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8000개를 꺼내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해 인출속도가 단축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관련,“인출작업을 최단기간 내 끝냈다.”고 언급해 그간 북한이 인출작업을 위해 상당한 속도를 내왔음을 시사했다. 서울대 원자력연구센터의 강정민 박사는 12일 “북한이 모방한 영국의 칼더 홀 원자로의 경우 연료봉 인출 속도가 하루 120개(0.75t) 정도지만 북한의 기술을 감안할 때 그보다 더딜 것으로 봤다.”면서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루에 120개가 넘는 양을 뽑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폐연료봉 하나의 무게는 6.25㎏ 정도로 8000개는 50t 정도 된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영변 원자로가 영국의 모델보다 더 개선된 것이거나 ▲피폭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했다는 얘기가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 채 최근 정세를 감안해 이미 끝낸 것처럼 발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인출 이후에는 수조에 담가 냉각기를 거친다. 냉각이 끝나면 바로 재처리가 가능하다. 문제는 방사화학실험실의 재처리다. 북한측은 정상적인 가동조건에서 1년에 110t의 폐연료봉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2003년 1월부터 5개월 동안 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했다고 주장했었다. 통상 원자로 중단부터 재처리까지 9∼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북한측 주장대로라면 인출한 연료봉을 재처리하는 데 6개월이면 가능하다는 추정이 나온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청와대 우려속 “차분히 대응” |타슈켄트 박정현특파원|청와대는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 완료 주장에 대해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실크로드의 교차점인 사마르칸드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타슈켄트에 남아 있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북한 외무성 발표와 관련한 공식 보고를 받았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대신 북핵문제 해결의지와 통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통일을 모두 소망하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면서 “천천히 할수록 무리한 비용이 들지 않고 부작용도 없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개성공단이 잘 되려면 국제적 협력을 거쳐야 하고, 이를 위해 북핵문제가 잘 풀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석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걱정’ ‘우려’란 표현을 여러 차례 써가면서도 차분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반 장관은 “걱정이다. 가동중단한 지 40여일인데….”라면서 “그런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진행됐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반 장관은 “북한이 자꾸 이러니까 우리 정부로서도 우려스럽다.”면서 “관련국들이 북핵 문제에 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일어나니 걱정이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 장관은 “공개적으로 저렇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 협상을 재촉 혹은 압박하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너무 비관하거나 낙관할 것 없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park@seoul.co.kr ■ 美·日 냉담… 中은 무반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외신|북한의 핵 연료봉 인출 완료 발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냉담한 반응 속에 북한의 핵 개발 계획 중단과 6자회담 조속 복귀를 촉구했다. ●미국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도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은 국제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의 행동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참가국들이 6자회담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도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그들(북한)은 과거에도 비슷한 발표를 한 적이 있다.”며 무게를 두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또 “북한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고 대화에 복귀, 건설적으로 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부가 반드시 문제 해결의 최선책이라고 할 수 없다.”,“미국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라는 표현을 한동안 쓴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 유도용’ 제스처도 이어나갔다.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협상용 발언일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두면서도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핵 계획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에 가장 이익이란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일본 정부대변인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핵무기화를 완료했다는 등의 발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민당의 한 간부는 이날 “북한에 상당히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곧 모종의 움직임이 있을지 모른다.”고 사태 악화를 경계했다. ●중국 당국은 12일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 핵 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즉답을 회피해 왔다. 중국 외교부는 다만 북한의 발표가 나온 직후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구에 “6자회담 당사국들이 회담 재개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반응했다. 정부가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논평 없이 사실 보도에 치중했다. dawn@seoul.co.kr
  • [클릭 이슈] 우리당 기간당원제 재보선후 좌초하나

    [클릭 이슈] 우리당 기간당원제 재보선후 좌초하나

    지난 4·30 재·보선은 열린우리당이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기간당원제를 실험한 첫 무대였다. 기간당원제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진성당원’이 각종 당내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종전의 밀실·정략·금품 공천을 원천 봉쇄하는 상향식 민주주의의 골간으로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재·보선 결과가 안겨준 실망은 컸다. 기간당원제가 일반 유권자의 정서와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자성론이 일었고, 평가와 해법을 놓고 개혁파와 실용파간 갈등의 조짐도 엿보였다. 지난 6일 당 지도부의 마라톤 워크숍에서도 치밀한 논쟁과 분석이 이뤄졌다. 위기감은 당내 혁신위(위원장 한명숙 상임중앙위원)를 통해 수습책을 마련한다는 선에서 봉합됐다. 하지만 혁신위에서 발전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아니면 개혁파와 실용파간 갈등이 확대 재생산될지는 예단키 어렵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자체 선거 등을 앞두고 당내 각 계파의 셈법이 미묘하게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간당원, 세싸움으로 변질되나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재·보선 참패 이후에도 “상향식 민주주의의 확고한 노하우가 없어 불안할 뿐, 기간당원제의 제도 자체를 흔드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지도부 워크숍 결과를 브리핑한 한 위원장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기간당원제를 견고하게 유지·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도부의 기류는 기간당원제의 첫 실험무대였던 충남 공주·연기와 경기 성남중원 등의 재선거에서 적잖은 오류가 발견됐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문제점은 기간당원의 증감 추이에서 드러난다. 당원협의회장 선거, 재·보선 후보 경선,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24만명에 이르렀던 기간당원은 재·보선 직후 거품처럼 사그라져 9만명 남짓 줄었다. 한 당직자는 ‘월 2000원의 당비를 3개월 이상 내지 않으면 기간당원 자격을 정지한다.’라는 당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이 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종이 당원’을 급조,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우려가 제기됐다.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자금살포설까지 나돌았다. ●기간당원과 유권자 정서의 차이 극복이 관건 패인 분석은 기간당원제 운영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기간당원제의 핵심은 총선이나 지자체 선거 등 각종 공직후보의 선출이다.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로 기간당원제에 의한 상향식 공직후보 선출이 유권자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부터 도마에 올랐다. 이번 선거에서 기간당원만으로 선출한 후보가 모두 낙선한 것은 열린우리당에 충격과 함께 시사점을 안겨주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아직 기간당원제가 100% 정착할 수 있는 정치환경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원뿐만 아니라 유권자도 공직 후보자 선출과정에 참여시키는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반대로 해법을 기간당원제 강화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기간당원의 수를 늘리고 이들의 당성(黨性)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시각의 차이는 당내 실용파와 개혁파간 노선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는 상향식 민주주의의 확고한 노하우를 찾기 위한 시행착오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이재경 원내대표 특보는 “기간당원 문제를 개혁파와 실용파의 대립 구도로만 몰아가는 것은 지나치게 갈등지향적인 시각”이라면서 “기간당원제가 가진 현실적인 한계를 보완, 발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총대 멘 당 혁신위 숱한 논란 속에서 공은 당 혁신위로 넘어갔다. 재·보선 이후 신설된 혁신위의 시한은 3개월로 정해져 있다. 혁신위는 이 기간 동안 ‘기간당원제의 유지와 공천제의 보완’을 전제로 구체적인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공천 제도로는 기간당원 중심의 경선과 국민참여 경선 등 기존의 방식이 가진 문제를 개선하는 제도적 방안을 폭넓게 논의,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기간당원을 늘리기 위한 운동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혁신위에 공천 연구팀도 별도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의 보고안은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당내에서는 혁신위의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대중적 방식을 도입한 기간당원 경선제는 정당문화에서는 실험적인 시도”라고 전제한 뒤 “소모적인 노선대립이 표출되진 않겠지만, 정당사상 최초의 시도인 만큼 평가와 보완책 마련에 생산적인 논쟁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상향식 민주주의와 당선 가능성이라는 연립방정식의 해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설렁탕 한 끼도 내 밥값은 내가”

    지난 6일 오전 9시20분쯤 경기 성남의 ‘D설렁탕’. 지역 상인들과 설렁탕을 먹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식당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문앞에 있던 사무처 당직자가 ‘당당하게’ 말했다.“자, 십시일반(十匙一飯)입니다.” 그러자 5선(選)의 김덕규 국회부의장부터 이미경 상임중앙위원까지 흔쾌히 지갑을 열었다. 이렇게 모인 ‘배춧잎’으로 한 그릇에 6000원 하는 설렁탕 값을 치렀다. 서영교 부대변인은 9일 “당의 모든 행사는 선수(選數)와 연배에 관계없이 참석자가 조금씩 부담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눈먼 돈·스폰서 1년전부터 실종” 여의도 정가에도 “내 밥값은 내가 낸다.”는 ‘더치 페이’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예전처럼 ‘당’이 나서서,‘선배’가 미풍양속을 잇느라, 혹은 ‘스폰서’가 알아서 밥값을 내는 일이 줄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선거법이 워낙 엄격한 데다 ‘눈먼 돈’도 사라졌고,17대에 대거 들어온 초선 의원들이 “옛날 문화는 싫다.”며 변화를 이끌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은 “전에는 ‘선배 의원님’들이 많이 냈다지만, 요즘엔 정치자금법도 엄격하고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느라 여유가 없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스폰서’가 밥을 샀다는 얘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도 “얼마전 초선들끼리 골프를 칠 일이 있었는데, 나이 지긋하고,‘돈’ 많은 ‘형님’이 낸다기에 다들 말렸다.”면서 “모두 10만원씩만 보태면 그만인데, 누군가 혼자 백만원 이상을 뒤집어쓰면 서로 부담스러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회비 거둬 김밥·샌드위치로 점심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의 한나라당 초선 모임인 ‘초지일관’은 애초부터 더치 페이를 실천하고 있다. 요즘에도 회원 23명이 한 달에 3만원씩 회비를 낸다. 이 돈으로 첫째·셋째 목요일 점심에 샌드위치나 김밥을 먹으며 난상토론을 벌인다. 공동 대표를 맡은 안명옥 의원은 “처음에는 정확하게 N분의1로 부담하려고 했는데, 계산이 너무 복잡해 3만원 회비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그 자리에서 정확한 액수로 돈을 거두어 내려면 야박해 보이는 측면도 있어, 아예 돌아가면서 한번씩 ‘쏘는’ 문화가 더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에는 바로 이런 뜻을 살린 ‘돌밥회’라는 모임도 있다.‘돌아가면서 밥을 산다.’는 의미다. 남경필·임태희·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6명이 회원이다. ●“후배의원들이 못 쏘게해 기분좋았다” 기존의 ‘의사당 문화’대로라면 밥도 사고, 골프값도 내야 할 ‘중진급’ 초선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은 “격세지감이다. 세월이 변했다.”며 꽤나 좋아하는 눈치다. 그는 “후배들과 필드에 나갔다가 먼저 지갑을 열었더니 다들 심하게 만류하더라.”면서 “그 뒤로는 알아서 각자 돈을 내는데, 기분은 썩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좋다.”며 껄껄 웃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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