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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과 함께” 저녁 취임… 몸낮춘 목민관

    “주민과 함께” 저녁 취임… 몸낮춘 목민관

    1일 민선5기 지방자치가 시작됐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서울의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단체장으로서의 첫날을 들여다봤다. ‘소통’과 ‘참여’를 내건, 21세기형 목민관을 추구한 하루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걸어서 첫 등청하면서 스쳐가는 주민들을 보며 다짐했습니다. ‘여러분의 편한 의자가 되겠다.’고 말입니다.” 김성환(45) 서울 노원구청장은 1일 오전 7시30분 집인 마들대림아파트를 나서 구청까지 걸었다. 멀지 않은 거리라며 관용차를 마다한 것이다. 구청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30분 거리다. 바쁘게 출근하는 주민들을 스치면서 그는 “‘이들이 힘들고 외로울 때 ‘백’이 되고 쉴 수 있는 편한 의자가 돼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면서 “물론 누구나 다 그렇게 이야기하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나의 철학에 따라 4년 임기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부대변인 등을 지내는 등 이른바 ‘노무현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는 “앨 고어의 ‘환경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현재의 문제’라는 말을 듣고 가능한 한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걷는 습관이 들었다.”면서 “거대담론 같지만 노원구가 지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걸어 다닐 예정이라고 한다. 오전 8시10분 인수인계서 서명으로 첫 공식업무를 한 그는 오후 3시 직원과의 만남도 가졌다. 취임식은 종전과 달리 저녁시간대에 야외에서 가졌다. 오후 7시 중계근린공원 야외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3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시민참여형, 수평적 구정만이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에 동감한 주민들이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차성수(53) 금천구청장은 두번의 취임식을 가졌다. 오전 8시 구청사 내 대강당에서 민원 및 현업 부서 직을 제외한 10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회를 겸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사상 혜택은 있을 수 없으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해 눈물 짓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공정한 인사원칙을 강조했다. 오후 6시엔 구청 앞 광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가졌다. 퇴근한 직장인, 환경미화원, 다문화가정 등 1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시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하고, 모두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는 금천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람 중심, 구민 참여의 구정철학을 내세우며 ‘일등교육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살기 좋은 도시 희망의 금천’ 조성에 앞장설 것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그는 “분쟁 해결사로서 갈등과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의 조정을 맡은 경험을 살려 구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초보구청장은 똑같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트위터, 굿노원을 만들었다. 실시간으로 주민들이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차 구청장은 “시민사회수석의 역할이 시민과의 소통이고 가장 필요한 덕목이 경청”이라면서 “이는 구청장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김지훈기자 hihi@seoul.co.kr
  • 7월 한반도… 열강 ‘군사 각축장’

    한·미 양국이 7월 서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동중국해와 극동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중국과 미국은 특정 상황을 겨냥한 훈련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으나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라는 점에서 동북아 안보지형의 미묘한 변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대응조치로 검토돼 왔던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을 7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화이트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에 훈련의 세부사항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6월에 서해상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진행되면서 훈련 일정이 연기됐다. 연합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9만 7000t급)와 핵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강습상륙함을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4500t급·KDX-Ⅱ)과 1800t급 잠수함인 손원일함,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30일 0시부터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탄사격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저장성 온주만보(溫州晩報)를 통해 공개했다. 7월5일까지 6일간 저장성 저우산(舟山)∼타이저우(台州) 동쪽 8곳의 연안해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훈련에는 기뢰제거함, 상륙함, 대잠함, 호위함과 신형 미사일을 장착한 022형 스텔스 미사일 고속정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중국이 동중국해 연안 해역에서 해군 훈련을 벌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은 미국에 미묘하지만 주도면밀한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한 군사소식통은 “같은 해역은 아니지만 지난해 7월 중순에도 인근 해역에서 실탄훈련이 실시된 적이 있다.”며 통상적 연례훈련을 앞당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러시아군도 29일부터 시베리아를 포함한 극동 전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질 이번 훈련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극동·시베리아 관구 사령부 산하 2만명과 전투기 70대, 전함 30척이 참여한다. 2008년 훈련 당시 8000명만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이번 훈련이 최근 높아지는 한반도 긴장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은 28일 “이번 훈련은 특정 국가나 군사동맹을 목표로 한 훈련이 아니다.”면서 “순수한 의미의 군사훈련”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강국진기자 kmkim@seoul.co.kr
  • 진보시민단체 목소리 다시 커진다

    6·2지방선거를 통해 진보 단체장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진보 성향 시민단체와의 ‘동거’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진보 단체장들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 기여한 시민단체들을 인수위에 참여시키는 등 시민단체 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단체장들이 선거 과정에서 진보정책 수용을 약속한 데다, 시민단체들이 벌써부터 과감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등 지자체 정책 변화에 ‘핵’으로 작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인천시장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인수위원 70명 가운데 15명이 시민단체 소속 인사들이다. 시민단체 연합체인 인천지방선거연대를 비롯해 인천환경운동연합, 참여자치연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로 시민소통위원회에 배속됐으며 경제·복지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과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윤관석 대변인은 “시민단체회원들이 민선5기 출범 후 구성될 시정개혁자문위원회에서도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의 인수위에도 시민단체 출신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김광식 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기획위원, 대전충남민언련에 몸담았던 이종석씨는 부대변인, 홍석하 행정도시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 공동집행위원은 세종시 특별위원회 위원, 차수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4대강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안 당선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세종시·4대강사업 연대방안과 도정에 반영할 정책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당선자는 “충남도를 시민참여형 지방정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장 인수위도 상당수의 시민단체 대표를 영입해 취임 전부터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 채널을 마련해 놨다. 시민단체들은 구체적이고 예민한 사안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에게 정무부시장 등 시 주요 직위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화를 촉구했다. 나아가 “정무부시장 임명은 관련조례 제정 등 인사청문회 제도화 이후로 연기돼야 한다.”면서 “인사청문회 대상도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다른 주요 직위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장 고유권한인 인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던 지난날과는 다른 태도다. 향후 지자체 인사에서도 시민단체 출신에 대한 배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시민단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투자유치담당관, 인권담당관, 일자리창출담당관, 복지여성국장, 공보관 등을 개방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인권담당관 등 일부는 시민단체 출신으로 채워질 것으로 점쳐진다. 인천시장 인수위는 비서실장, 감사관, 공보관, 공기업민원담당관 등 주요부서 수장급을 외부 인사로 채우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 자리들을 시민단체 출신들이 차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진보시민단체 목소리 다시 커진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진보 단체장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진보 성향 시민단체와의 ‘동거’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진보 단체장들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 기여한 시민단체들을 인수위에 참여시키는 등 시민단체 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단체장들이 선거 과정에서 진보정책 수용을 약속한 데다, 시민단체들이 벌써부터 과감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등 지자체 정책 변화에 ‘핵’으로 작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인천시장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인수위원 70명 가운데 15명이 시민단체 소속 인사들이다. 시민단체 연합체인 인천지방선거연대를 비롯해 인천환경운동연합, 참여자치연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로 시민소통위원회에 배속됐으며 경제·복지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과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윤관석 대변인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민선5기 출범 후 구성될 시정개혁자문위원회에서도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의 인수위에도 시민단체 출신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김광식 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기획위원, 대전충남민언련에 몸담았던 이종석씨는 부대변인, 홍석하 행정도시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 공동집행위원은 세종시 특별위원회 위원, 차수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4대강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안 당선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세종시·4대강사업 연대방안과 도정에 반영할 정책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당선자는 “충남도를 시민참여형 지방정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장 인수위도 상당수의 시민단체 대표를 영입해 취임 전부터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 채널을 마련해 놨다. 시민단체들은 구체적이고 예민한 사안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에게 정무부시장 등 시 주요 직위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화를 촉구했다. 나아가 “정무부시장 임명은 관련조례 제정 등 인사청문회 제도화 이후로 연기돼야 한다.”면서 “인사청문회 대상도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다른 주요 직위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장 고유권한인 인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던 지난날과는 다른 태도다. 향후 지자체 인사에서도 시민단체 출신에 대한 배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시민단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투자유치담당관, 인권담당관, 일자리창출담당관, 복지여성국장, 공보관 등을 개방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인권담당관 등 일부는 시민단체 출신으로 채워질 것으로 점쳐진다. 인천시장 인수위는 비서실장, 감사관, 공보관, 공기업민원담당관 등 주요부서 수장급을 외부 인사로 채우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 자리들을 시민단체 출신들이 차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오바마 “北제재 1년더”

    오바마 “北제재 1년더”

    미국은 15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시행한 대북 자산거래 금지 등 경제제재를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이 미국 안보와 대외정책에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26일 종료되는 ‘국제비상경제권법’에 따른 대북 제재 조치를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북한 핵분열 물질의 실체와 확산 위협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국제비상경제권법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특정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를 부과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08년 6월26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과 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중단키로 결정했지만 국제비상경제권법에 근거한 행정명령을 통해 자산동결 등 일부 제재는 그대로 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 조치를 1년 연장했다. 재재 연장에 따라 현행대로 미국내 북한 자산은 동결된 데다 북한 국적선박에 대한 소유·운행·임대차 및 보험계약 등은 미국인에 한해 금지된다. 벤자민 창 국가안보회의(NSC) 부대변인은 “북한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하기 위해 가능한 적절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서울 정조실장 강철원씨 공보특보 이종현씨

    서울시는 8일 공석이던 정무조정실장에 강철원(46) 전 홍보기획관을, 공보특별보좌관에 이종현(47) 전 부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6대 국회 때 오세훈 시장의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쳐 오 시장 첫 임기인 민선4기를 맞아 서울시의 대외업무를 책임진 홍보기획관을 거쳤다. 이 공보특보는 동국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뒤 박종희·맹형규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시 부대변인, 정무·공보특보를 역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노무현사람들 화려한 입성

    노무현사람들 화려한 입성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노무현 바람’이 만만찮게 불어닥쳤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등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로 일한 후보들 5명이 나란히 입성에 성공했다. 하나같이 민주당 소속이다. 성북구청장 3선을 겨냥했던 한나라당 서찬교 현 구청장을 꺾은 김영배(43) 당선자는 3일 “주민들이 주인인 행정을 구현하고 창조산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성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선거기간 중 명함을 건네받은 젊은들이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이라는 경력을 보고 되돌아와서는 ‘무슨 일을 했냐.’고 물은 적 있다. 그래서 옛 얘기로 함께 웃음꽃을 피운 게 생각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김 당선자는 “구민의 생활에 다가가는 생활구정을 실천하고, 우선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한 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준비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다 차성수(53) 금천구청장 당선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뒤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을 거친 인물이다. 역시 3선을 꿈꾸던 무소속 한인수 후보를 따돌려 수장직을 꿰찼다. 그는 금천구의 가장 큰 문제로 교육을 꼽았다. 교육특구 추진, 친환경 무상급식, 방과 후 교육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당선 일성으로 “선거에서 조언자 역할은 많이 했지만 직접 후보로 뛰어들기는 처음이라 쉽지 않았다.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200% 보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면서 “선거운동 중 민주당을 비판하던 분이 30여분 이야기를 나눈 끝에 결국 자원봉사까지 해주신 일도 앞으로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감격했다. 김성환(45) 노원구청장 당선자 또한 참여정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치인이다. 노원마을 숲 가꾸기 시민모임 운영위원장과 신계륜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노원구·서울시의회 의원,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을 지냈다. 2008년 총선엔 민주당 노원병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2년만에 지역 수장으로 다시 일어섰다. 특히 오래 지역에서 헌신한 일꾼이라는 점과 푸근한 인상을 주는 부드러운 이미지, 그러나 추진력만은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특장점으로 구민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우영(40) 은평구청장 당선자는 이미경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만큼 패기를 자랑한다. 그는 “구민과 함께 로컬 거버넌스(민·관 협치)를 구현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또 사회적 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교육과 노인, 주거복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겸수(51) 강북구청장 당선자도 16대 대통령선거 때 노무현 후보를 도운 ‘노무현 사람’이다. 1995년부터 서울시의원에 발을 들여놨다. 재선된 2002년에 이어 2006년에도 강북구청장에 도전했다 실패했으나 이번에 설욕했다.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한 구민은행 설립, 임신에서 취학까지 책임지는 무상보육, 열악한 학교에 대한 구청 교육지원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러 “전문가 보내 조사결과 확인”

    러시아가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를 검증할 전문가들을 한국에 보내기로 하면서도 완전한 증거가 없는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부를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27일(현지시간) 며칠 안으로 기뢰와 어뢰 전문가들을 한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얻기 전에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정부는 전날 특별성명을 통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 지도자들의 제안에 따라 천안함 조사결과와 증거물을 자세히 검토할 러시아 전문가 그룹을 한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정확한 천안함 침몰 이유를 규명하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그룹 파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명백한 증거가 없으면 안보리 상정 자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안보리에 회부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 소행이라는 완벽한 증거를 얻기 전에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지지하지도 않는다는 뜻을 이고르 랴킨프롤로프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을 통해 밝혔다고 26일 보도했다. 랴킨프롤로프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천안함 침몰과 연결됐다는 100% 확실한 증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알렉산드르 제빈 소장도 이날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가진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면 적어도 상시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는 미국 위성에 잡혔을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러시아 정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 21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는 (한국이 제공한) 조사 자료를 검토하고 있고 다른 경로를 통해 들어온 정보도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울러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관련국들이 절제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선거 D-9 경기·인천 기조단체장 후보]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 오차범위 혼전

    [지방선거 D-9 경기·인천 기조단체장 후보]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 오차범위 혼전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경기지역 31곳 가운데 27곳을 석권하는 압승을 거뒀으나 이번에는 상당수 지역에서 고전하는 판세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에서 이런 양상이 두드러진다. 여당 견제심리가 발동한데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단체장들의 출마와 공천과정에서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여당이 ‘반타작’만 해도 성공이란 비관론이 적지 않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룬 것도 선거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의 기초자치단체이자 경기도의 ‘정치 1번지’인 수원시장 선거는 여야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고된다.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와 민주당 염태영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각각 30%대 초반의 지지도로 오차 범위 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같은 고등학교 동문이면서 보수와 진보 등 확실한 색깔을 갖춰 흥미를 끈다. ●‘통합 후유증’ 성남 최대 격전지로 남부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성남시다. ‘성, 광, 하’ 시·군 통합 가능성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으나 통합은 무산된 상태다. 공천을 둘러싸고 여권 후보군에서 잡음이 계속되는데다 야당 후보들의 전격 연대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인재 영입 형식으로 입당한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이 경선 없이 후보로 무혈입성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예비 후보들이 당의 결정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지만 대부분 황 후보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대엽 현 시장이 후보등록을 마쳐 또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야권은 일찌감치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이 나서 황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내 공천부터 후보자 등록까지 각종 걸림돌로 삐걱거린 용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오세동, 민주당 김학규, 무소속 서정석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당내 불공정 공천 논란 속에 후보로 확정됐고 현 용인시장인 서 후보 역시 한나라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공천과정과 후보등록까지 각종 잡음이 이어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평택은 전·현직 단체장간의 빅 매치가 펼쳐진다.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6년간 평택을 이끌어온 현 송명호시장(한나라당)과 3선에 성공했다 중도에 퇴진했던 민주당 김선기 후보가 불꽃튀는 샅바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 당세가 강한 곳이지만 이번만큼은 만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상황이 예상된다. 안양에서는 현 시장인 이필운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최대호 후보가 재대결을 펼친다. 2007년 재보궐 선거에서 이 후보가 승리를 거머줬으나 이번에 최 후보가 약간 앞서는 분위기다. 안산은 박주원 현 시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옥중출마’를 강행, 경기도 대변인을 지낸 한나라당 허숭, 민주당 김철민 후보와의 3자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허 후보측은 한나라당 고정표 이탈을 걱정하는 반면 김 후보측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부천, 민주당 김만수 후보 다소 앞서 부천은 3선 도전에 나선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에 민주당 김만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세와 민주당세가 박빙인 지역이어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전통적으로 한나라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는 화성은 민주당 채인석 후보가 의외로 선전하면서 한나라당 이태섭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현 시장을, 채 후보는 전 부시장을 제치고 올라오는 이변을 연출했다. 광명시는 한나라당 안병식 후보와 민주당 양기대 후보가 일찌감치 나서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복당이 불발된 이효선 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현 시장이 법정 구속된 군포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윤주 전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입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창렬 한나라당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추격 중이며 무소속 정금채 후보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오산은 한나라당 이춘성 후보와 민주당 곽상욱 후보, 국회의원과 시장을 지낸 자유선진당 박신원 후보 등 오산중 선후배 간 3파전이 벌어져 흥미를 끈다.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과천시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여인국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40%대 지지도를 유지하며 민주당 홍순권 후보와 무소속 임기원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을 배신할 수 없다며 현 김황식 시장(한나라)이 불출마 선언을 한 하남시는 민주당 이교범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다 김 시장을 대신해 한나라당 윤완채 후보가 맹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의왕시는 수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강철원 후보와 민주당 김성제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상섭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안성 7명 출마… 도내 최고 경쟁률 현 시장이 조기 퇴진한 안성에서는 7명이 출마, 도내에서 가장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황은성 후보가 앞서고 민주당 이수형 후보가 추격하는 형국이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여야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어 판도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김포는 한나라당 강경구 후보와 민주당 유영록 후보의 양강 구도속에 무소속 김동식 후보가 가세했다. 한나라당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고 있지만 경전철과 9호선 연장을 둘러싼 후보 간의 논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흥은 현 시장인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국민 참여당 조성찬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이뤄 한나라당 최홍건 후보와 2파전을 치르게됐다. 광주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한나라당 조억동 현시장이 충북 경찰청장 출신인 민주당 최석민 후보와 미래연합 손동호 후보 등에 앞서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기수 전 군수의 돈봉투 사건으로 이변이 예상됐던 여주군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한나라당 김춘석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나. 하지만 민주당 이희웅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예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천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권 5당의 정책연대를 통해 야권단일화를 이룬 국민참여당 엄태준 후보가 한나라당 조병돈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윤상돈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BP 정치자금 수혜 1위 오바마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석유시추시설 폭발사고 및 원유 유출의 당사자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으로부터 정치헌금을 가장 많이 받은 정치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책임정치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재임 시절과 대선출마 기간 동안 BP와 소속 직원들로부터 모두 7만 7000여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인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BP와 소속 직원들은 지난 20년간 철저한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연방선출직 후보자들에게 모두 35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기부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유공급과 관련한 에너지 안보문제를 다루는 하원 에너지위원회 및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지난 2008년 한 해에만 14만달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또 BP는 2000년까지만 해도 공화당 쪽에 훨씬 비중을 둬 정치자금을 냈지만 정권교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2008년부터는 공화, 민주 양당에 비슷한 규모의 정치자금을 지원했다. 워싱턴의 권력 변화에 눈치껏 적절하게 대응한 셈이다. 벤 라볼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연방 로비스트나 법인의 정치행동위원회(PAC)로부터 돈을 받은 바 없다.”면서 “400만명의 국민들로부터 7억 5000만달러를 모금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뒤 석유 및 가스업계에 대한 세금 감면을 거부했고,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을 줄이는 주요 20개국(G20) 합의를 주도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깨끗한 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BP의 정치헌금이 정책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BP의 주요 정치자금 지원대상에는 “멕시코만 사태를 심해석유시추를 늘리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저지하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지난주 주장했던 메리 랜드루 루이지애나 상원의원도 들어있다. 랜드루 의원은 BP로부터 2008년 1만 7000달러를 받은 것을 비롯, 모두 2만 8000달러 이상의 정치헌금을 받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나라 vs 전교조…조의원 빼곤 그대로 손배소송 강행키로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4일 자정을 기해 홈페이지에 게재한 교원단체 명단을 삭제하기로 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우선 조 의원에 동조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명단 삭제를 거부했고, 전교조는 조 의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까지 가세해 판을 키우는 모습도 연출됐다. 조 의원이 명단 삭제를 선언하며 내놓은 자료가 또 다른 불씨를 지피고 있다. 조 의원은 자료에서 전교조는 귀족노조라며, ‘국회의 무력함에 자괴감을 느낀다.’, ‘전교조가 특유의 정치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생계 등의 이유로 법원 결정을 따르지만 법원이 국회와 대립해 정치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전교조는 “지금도 전교조 명단 공개를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불법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고, 조 의원이 명단을 삭제하고 다른 의원이 다운받을 수 있게 명단을 올리는 것은 ‘두더지 작전’”이라고 논평, 조 의원의 명단 삭제조치를 평가절하했다. 전교조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1억 2000만원의 강제이행금에 대한 집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강제집행문도 신청하기로 했다. 또 조 의원을 상대로 낸 소속 교원 1인당 최소 10만원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절차를 밟는 한편 다른 의원들에 대한 소송도 추가 제기하기로 했다. 야권의 공세도 전혀 풀이 죽지 않았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기 전에 사법부에 대한 조직적 대항을 사과하고, 교원단체 가입 명단을 즉각 삭제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조 의원은 거대 권력과 싸운 민주투사도 아니고 순교자도 아니다.”고 되레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교총은 다소 누그러진 반응을 보였다. 교총은 “조 의원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길 촉구한 교총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른 의원들도 스스로 명단 공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오 의장은 국회 정례기관장 회의에서 “사법부의 판단은 일단 존중하는 것이 입법부의 도리”라면서도 “3000만원의 벌금은 좀 지나치지 않나 싶으며, ‘사법부의 정치화’라고 우려할 만한 수준의 판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장은 전교조 명단 공개에 동참한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명단을 삭제하는 대신 전교조가 자체적으로 명단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공방과는 별개로 법조계에서는 조 의원과 전교조 사이에 남은 법적 절차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게시를 하루 연장할 때마다 전교조에 3000만원씩 물어야 한다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조 의원이 낸 항고가 받아들여질 경우 1억 2000만원을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도 법조계 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홍희경 유지혜 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돌아온 孫, 중재자 변신

    돌아온 孫, 중재자 변신

    손학규(얼굴) 민주당 전 대표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야권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의 중재자로 나섰다. 손 전 대표는 22일 여의도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잇따라 만났다. 연쇄 대담은 손 후보가 자청한 것이다. 정가에서는 손 전 대표가 뜨거운 쟁점의 중재자를 자처한 것을 놓고, 사실상 정계 복귀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정치권은 특히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경기도 표심에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손 전 대표가 야 4당과 4개 시민사회단체가 5개월 동안 협상을 벌였음에도 끝내 무산된 후보 단일화 논의를 다시 시도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당 차원의 협상이 결렬돼 상호 비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손 전 대표가 후보 대 후보 차원의 단일화 물꼬를 튼다면 정치적 위상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우선 김진표 후보는 전적으로 손 전 대표의 도움을 받으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유시민 후보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손 전 대표에 호감을 갖게된 것으로 알려진다. 손 전 대표와 유 후보는 두 시간 동안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눴다. 손 전 대표 측은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단일화 성사를 위해 노력을 다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단일화 협상에서 겪은 유 후보의 고충을 주로 들었다. 김 후보와의 면담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오갔다. 손 전 대표 측근인 민주당 조대현 부대변인은 “이날 회동은 당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4·19혁명 50주년인 지난 19일 홈페이지에서 당시 난항을 겪고 있던 야권 연대 협상에 대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 역시 몸을 사리지 않겠다.”고 직접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9) 외교통상부(중)

    [MB정부 파워엘리트] (9) 외교통상부(중)

    전통적으로 외교통상부의 핵심 부서는 북미국과 동북아국, 국제기구국 등이었다. 미국, 일본, 중국, 유엔 같은 강자(强者)를 상대하는 부서에 힘이 실린 것이다. 특히 북미국에서 근무하다 주미 대사관으로 나가고, 다시 북미국으로 복귀하는 식의 역정(歷程)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장관직으로 가는 ‘출세의 전형’으로 인식돼 온 지 오래다. 하지만 세태가 변하면서 최근에는 선호 부서가 바뀌고 있다. 요즘 외무고시 상위권 합격자들은 주로 문화외교국이나 개발협력국 근무를 지망한다. 국력 신장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에 돈을 쓰는 입장에 있는 개발협력국의 위상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문화가 외국에서 선풍을 일으키면서 문화외교국의 역할도 탐스러워졌다. 정형(定型)적인 분야보다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쪽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들의 특성이 외교직에도 예외없이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조대식국장 문화전선 선봉에 문화전선(戰線)의 선봉에 선 조대식 문화외교국장은 스웨덴에서 근무하던 2006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강행하자 스웨덴이 핵실험 탐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로 뛰어 알아내 한국으로 공수한 적이 있다. 외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국장직에 오른 것은 이런 적극성의 결실이었다. 그는 술, 담배, 골프를 안 하는 ‘금욕주의자’다. 북핵 이슈가 부상하면서 북핵외교기획단도 요직으로 떠올랐다.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노무현 정부 초기 북미3과장으로 사석에서 청와대의 대미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을 만큼 직설적인 성격이다. 이들 신흥 핵심부서의 국장들이 공무원 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내지 보신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기철 국제법률국장 역시 외교부 내 ‘3D 업종’인 영사국의 심의관으로 일할 때 몇 차례 한국민 피랍사건에 ‘공무원스럽지 않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신망을 얻었다. 그때 감동을 받았던 피랍 가족들이 지금도 명절이면 안부를 물어올 정도다. 외교비전을 수립하는 정책기획국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한국의 외교 지평이 넓어지면서 중요 부서로 떠올랐다. 이윤 정책기획국장은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보기 드문 ‘재승후덕’(才勝厚德)형이다. ●최종현 부대변인 두 번 靑 파견 최종현 부대변인은 한 번 뽑히기도 힘들다는 청와대 파견근무에 두 차례나 발탁됐을 정도로 업무능력이 검증됐다. 본부 유엔과장과 정책기획국 심의관을 역임해 다자외교에 능하고 기획력도 준수하다. 고교 시절 TV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에 나가 주(週)장원에 ‘급제’했던 그의 해박한 상식은 지금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친동생인 최종문 남아태국장 역시 유능하고 유머감각이 수준급이다. 장호진 북미국장은 대학 재학 중 외시에 합격한 ‘소년 급제’ 케이스다. 때문에 자신보다 어린 손아래 부하를 둔 적이 거의 없지만, 상하 기강은 철저히 따지는 편이라고 한다. 전략가형이라기 보다는 실무형이라는 평이 있다. 지나치게 장관 대면보고를 즐긴다는 얘기도 들린다. 장원삼 동북아국장은 법대 출신답게 매사 법률가적인 접근을 한다는 평가다. 한정수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개방형 직위로 외교부에 들어왔다. 지난해 일본 고베 총영사관의 소액(300만원대) 비리사건을 가차없이 징벌했을 만큼 추상같은 원칙주의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힐러리 대법관 하마평 부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주 은퇴를 선언한 존 폴 스티븐스 대법관의 후임 하마평에 올랐다. 미 상원 사법위원회 소속 오린 해치 공화당 의원은 12일 NBC방송의 투데이쇼’에 출연, 후임 대법관 후보들을 언급하면서 “오늘 힐러리 국무장관의 이름을 들었다.”면서 “후보군 조합에서 아주 흥미로운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 “그런 일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토미 비에터 백악관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장관이 국무장관으로서 훌륭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직책에 계속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인촌 “‘회피연아동영상’ 누리꾼 고소는 교육적 차원”

    유인촌 “‘회피연아동영상’ 누리꾼 고소는 교육적 차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 제작 누리꾼 고소와 관련해 “누리꾼들에게 여러 가지로 교육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14일 국회 문화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유 장관은 민주당 서갑원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17일 문화부 측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누리꾼 8명을 고소했다. 유 장관이 김연아를 성추행하려는 듯한 의도를 가진 것처럼 설명, 악의적으로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게 고소 이유다. 이 때문에 고소를 당한 누리꾼 8명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유 장관은 고소 이유에 대해 “민주당 부대변인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논평해 ‘바로 잡아야 되겠다’ 고 생각했다.” 고 설명했지만 서 의원은 유 장관이 했던 기존 발언들을 예로 들며 고소는 과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유 장관은 “(‘회피연아동영상’ 에) 처음부터 패러디라고 확실히 지칭을 했으면…” 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유 장관이 “(문화부의 고소로) 누리꾼에게 여러 가지로 교육적인 효과나 이런 게 인지가 됐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자 서 의원은 “교육적 효과를 노린다는 장관의 발상이야말로 더 문제다. 그래서 인터넷 탄압국이라는 오명을 쓰는 것이 아니냐.” 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에 유 장관도 “야단을 치면서도 같이 소통하자 하면 누리꾼들이 더 이해하고 조심하고 그러지 않겠나.” 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일명 ‘회피연아 동영상’ 은 지난달 2일 유 장관이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하는 김연아 선수에게 꽃다발을 목에 걸어 준 뒤 포옹하려 하자 김 선수가 뒤로 물러서는 듯한 장면이 담겨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독도발언 손배소 기각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소송단이 일본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인겸)는 7일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허위로 보도했다며 채모씨 등 국민 1886명이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와대 대통령실장의 사실조회 결과와 변론 취지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이 2008년 7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내용의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했다. 또 일본 외무성도 공보관 성명을 통해 보도내용과 같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특히 “일본 언론 보도로 원고의 영토권 등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를 직접 지목하거나 보도내용과 개별적 연관성도 없어 원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송단 변호인 이재명 변호사(민주당 부대변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이 독도를 둘러싼 역사적 분쟁에서 판단을 회피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진실 규명과 책임 추궁을 위해 반드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동남아 메콩강 물싸움

    中·동남아 메콩강 물싸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박성국기자│강을 공유하는 아시아 국가들 간의 ‘물싸움’이 본격화됐다. 메콩강이 말라붙어 20년래 최대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4개국은 2일 태국 남부의 휴양도시 후아힌에서 제1회 메콩강위원회(MCR) 정상회의를 열어 대응책 논의를 시작했다. 긴급소집된 이번 회의는 5일까지 계속된다. 중국은 차관급인 쑹타오(宋濤) 외교부 부부장을 대표로 농업부와 수리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미얀마와 함께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 쟁점은 메콩강 상류인 중국 윈난(雲南)성에 건설했거나 건설 중인 수력발전용 댐에서 강물의 방류를 중단해 메콩강의 수량이 크게 감소했는지다. 태국 민간단체인 ‘메콩강 살리기 연맹’은 지난달 17일 “1990년대 초부터 중국의 메콩강 개발로 생태변화가 가속됐고, 하류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베트남 언론들도 “1986년 이래 중국이 건설한 8개의 수력발전용 댐으로 인해 하류의 가뭄이 극심해졌다.”고 질타했다. 중국 측은 자연재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친강(秦剛) 외교부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 유역인 란창(瀾滄)강에서 메콩강으로 흘러드는 수량은 메콩강 전체 수량의 13.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들이대며 ‘중국책임론’을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 전문가인 베이징대 장시전(張錫鎭) 교수는 “관련국들이 원한다면 중국내 상황을 공개해서라도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콩강 개발에 적극적인 일본 및 미국을 견제할 필요성이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번 회의를 통해 전력제공 등 일종의 ‘보상안’을 제시하면서 관련국들을 다독일 가능성도 높다. 일본은 지난달 31일 베트남에서 중국을 제외한 메콩강 유역 5개국 과 ‘메콩강-일본 고위급대화’를 열어 중국을 자극한 바 있다. 총길이 4880㎞인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와 윈난성을 경유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으로 흘러든 뒤 다시 라오스를 거쳐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관통해 최종적으로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중국에서는 란창강으로 불린다. stinger@seoul.co.kr
  • 美 “김정일 방중 6자회담 복귀 계기 희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것 같다는 내용의 보도는 보았지만 추가적인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만약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국 정부가 북한 측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국무총리실(상)

    [MB정부 파워엘리트]국무총리실(상)

    국무총리실 사람들은 부끄럼 잘 타는 부잣집 도련님들 같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기보다는 조직문화에 따른 후천적 성향이다. 부탁을 하는 입장이 아니라 다른 부처로부터 주로 부탁을 받는 업무적 특성이 이런 인성을 면면히 주조(鑄繰)한다. 각 부처에서 모인 ‘연합군’이라는 조직색채도 총리실 사람들의 근성을 푸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를 두고 “조직 일체감이 떨어지고 산만한 것 같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한다. ●“김석민씨는 차기 차관감” 평가 현 총리실은 학연, 지연 등의 방향성도 희미한 편이다. 굳이 정향(定向)성을 따지자면 대구·경북(TK)과 충청 출신 인맥이 눈에 띄는 정도다. 1급 이상 고위직 14명 가운데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장관급)과 박영준 국무차장(차관급), 김희철 정책분석평가실장, 허종구 조세심판원장 등 4명이 TK 출신이다. 대전·충남은 정 총리와 조원동 사무차장(차관급), 김창영 공보실장이다. 나머지는 서울 3명, 부산·경남 2명, 전남 1명, 강원 1명 등이다. ‘총리-사무차장-공보실장’의 충남 라인과 ‘국무총리실장-국무차장’의 TK 라인이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고 호사가들은 말하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1급 중 요직, 즉 ‘빅(Big) 4’로 불리는 국정운영1실장과 사회통합정책실장, 정책분석평가실장, 정무실장의 출신지가 강원도(1명), 서울(2명), TK(1명)로 혼재돼 있다는 점에서 지연이 짙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은 과장 때 기획재정부에서 전입, 평가업무를 맡으면서 종합적인 업무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과 국회 공보관을 지낸 육동인씨의 형이다. 육동인씨는 6·2 지방선거에서 춘천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출신의 김호원 국정운영2실장은 부하 장악력이 남달리 세다는 얘기가 들린다.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은 총리실 근무 기간이 비교적 긴 ‘토종’이다. 그래서 정책업무는 잘하지만 대외관계가 약한 총리실 사람들의 장·단점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는 평가다. 차기 차관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김희철 정책분석평가실장은 현 정부 들어 입지가 공고해진 경우다. 비서실 등 지원 분야에서 주로 근무, 정책업무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총리실 마라톤 동호회(총달모) 회장을 맡을 만큼 마라톤 마니아다.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은 한승수 전 총리 때 ‘기후변화기획단’의 국장으로 일하면서 신임을 얻어 행정고시 동기들보다 파격 승진했다. 공보과장 출신으로 입담이 좋은 쾌남 스타일이다. 싱글 핸디의 골프 실력 등 승부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다. 고생하는 부서가 아닌, 겉으로만 빛나는 자리만 거쳤다는 질시어린 시선을 일각에서 받기도 한다. 김유환 정무실장은 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계 소장파와 가깝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박 국무차장과 함께 ‘파워 총리실’을 형성하는 한 축이다. 박 국무차장과는 고려대 동문이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같이 일했다. 김창영 공보실장은 정 총리가 외부에서 끌어온 최측근이다. 정 총리와는 황우석 박사의 소개로 2000년대 초반부터 인연을 맺었다. 언론인 출신으로 자민련 부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친화력이 좋은 마당발 형이다. ●서종대씨 세종시 수정안 두각 국토해양부에서 잔뼈가 굵은 서종대 세종시기획단 부단장은 세종시 수정안 마련 작업 때 두각을 나타냈다. 일처리가 뛰어나고 열정적이지만, 다변(多辯)에 무게감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강은봉 규제개혁실장은 한 전 총리의 의전관으로 일하면서 신임을 얻었다. 비서실 등 지원파트에 주로 근무해 정책에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김희철 실장, 이병국 단장, 강은봉 실장 등 3명은 지난해 1급으로 승진했을 때 ‘의외의 약진’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총리실 1급들은 후배들로부터 ‘무임승차 세대’란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한다. 위로는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선배들의 추진력에 업혀 왔고 밑으로는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후배들에 얹혀 산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24일 “지금 1급들 중 일부는 총리실 기능이 팽창할 때 유입된 부류여서 상대적으로 느슨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 강주리기자 carlos@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오세훈시장 측근 줄줄이 사직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인 서울시 정무직 간부들이 줄줄이 사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재선에 도전하는 오 시장의 선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만큼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음을 뜻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종현 공보특보가 20일 사직했다. 이어 황정일 고객만족추진단장이 22일, 강철원 홍보기획관은 이달 안으로 각각 사표를 낼 예정이다. 이 전 특보는 오 시장의 ‘입’ 역할을 해왔다. 그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의 경선 상대였던 맹형규 의원 보좌관 출신이었지만, 본선에서 오세훈 후보 비서실 부실장에 발탁됐다. 이어 서울시에 들어와 부대변인과 정무특보 등을 거쳤다. 시정 전반에 밝고 언론계 인맥이 넓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 전 특보는 “공무원 중립 의무에 따른 선거 개입 시비를 차단하고, 공무원 신분의 활동 제약에서 벗어나 오 시장의 재선 도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조기 사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 보좌관 출신인 황 단장은 정무·인맥 관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경선 준비를 주도했으며, 오 시장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는 참모로 알려졌다. 서울시에서는 ‘120 다산콜’이라는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 강 기획관 역시 오 시장 보좌관 출신으로 전략·정책 수립을 돕고, 오 시장과 정치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 홍보기획관을 맡아 ‘도시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서울을 해외에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서울시는 공보특보 자리는 공석으로 두되, 그동안 이 전 특보가 해오던 역할을 정효성 대변인이 병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객만족추진단은 민원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주무과장을 중심으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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