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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 3단계회담·후 정상회담」 유력/북의 권력승계·대외접촉 일정

    ◎총비서·주석직 장례식뒤 공식 승계/10월께 당대회… 체제안정 과시할듯 북한의 김정일체제가 공식화되는 시점은 언제 쯤일까. 김일성 사망 이후 권력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여서 김정일의 공식 「수령」등극 시점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현재 김정일체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일 뿐 당총비서와 국가주석 등 핵심요직의 실제 승계여부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다. 북한지도부는 지난 10일 당중앙위원 1백45명 전원과 후보위원(1백3명)및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백87명을 평양에 집결시켜 놓고 있다.김일성 참배가 표면적인 이유이나 하시라도 당중앙위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당총비서와 주석직에 대한 승계절차를 밟을 수 있게 돼있다. 하지만 정부당국에선 일부 추측보도처럼 비밀 당전원회의를 통해 김정일을 당총비서에 선출하는 절차를 마친 것으로는 보고 있지는 않다.11일 하오 인민문화궁전 앞에 이들 당중앙위원들의 차량이 대거 목격됐다는 첩보만으로는 반드시 승계절차를 마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12일 북한방송에 나온 당중앙위위원 여연구가 김정일을 계속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군사령관』이라고 호칭한 데서도 당중앙위 등을 통한 추대행사는 없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다만 김일성이 사망한 시점부터 북한이 이를 공식발표한 34시간 동안 정치국위원과 후보위원 등 핵심간부들의 비밀 구수회의가 열렸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이들 핵심인사들이 김정일 옹립을 결의했다면 김정일체제 구축은 시간문제일 뿐이다.철저한 상의하달식 체제인 노동당의 성격을 감안한다면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의 선출절차는 어차피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이 사실이라면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공식화하기 위한 당중앙위 소집은 김일성의 장례식 이후가 될 소지가 크다.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통한 주석선출 절차는 장례식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더욱 크다.북한은 그동안 당전원회의의 경우 흔히 비밀리에 소집하기도 했으나 최고인민회의는 소집공고를 거친 후에 개최한 것이 거의 관례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90년 이후 소집된 7차례 제9기 최고인민회의 중 제1차를 제외하곤 모두 소집공고를 한 바 있다. 이같은 정황을 염두에 둔다면 북한은 일단 김일성 장례식을 치른 뒤에 축제분위기로 전환하면서 김정일의 공식1인자 선출절차를 밟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물론 김정일·오진우·강성산·이종옥·박성철 등 핵심간부들이 일단 한배를 탔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김의 권력승계에 잠정적 합의를 했다는 전제하에서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차질없이 정착될 경우 북한은 오는 10월쯤 14년만에 노동당 전당대회를 열어 김정일을 위한 보다 화려한 「대관식」을 치러 김정일체제의 출범을 과시할 것으로 관계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북한은 이에 앞서 미국과의 3단계회담 등은 계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북한은 장례식이 끝난후 3단계회담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남북회담에 대해 지난 11일 회담을 연기한다고 통보해온 이후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않고있는데 먼저 미국과 회담을 가진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우리정부 당국의 분석이다. 그러나 김정일체제가 이처럼 낙관적 시나리오로만 굴러갈 것인지,아니면 예상밖의 상황이 벌어질 지 아직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 서울대조교 성희롱/2라운드 공방 돌입

    ◎신 교수,반박자료 4백여쪽 준비/우양측,학교책임까지 따지기로 우리나라의 첫 성희롱재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항소심재판이 12일 시작돼 2라운드 공방의 향배에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심에서 3천만원의 손해배상판결을 받아 판정패한 피고 서울대 신모교수(52)는 이날 사건후 처음으로 법정에 나와 『1심에서는 소송이 제기된 것 자체가 부끄러워 나서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법정진술도 마다 않고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혀 「정공법」으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신교수측의 신청에 따라 사건 당시 선임조교이던 진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한 뒤 5분여만에 끝났다. 그러나 신교수측은 증인 진씨로부터 『우씨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92년6월 우씨를 교육한 사람은 진씨 자신이며 신교수는 우씨가 근무한 실험실에 들어간 사실도 없다』는 진술을 받아내 사건의 실체부터 뒤집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교수는 이미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출신의 임완규변호사를 새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본인 스스로 4백여쪽에 이르는 「1심판결문 분석자료」를 작성,임변호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맞선 우씨측도 한층 「공격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우씨측은 『1심재판부의 3천만원 배상판결은 높이 평가하지만 신교수의 관리자인 서울대와 국가에게도 배상책임을 함께 인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학교측의 책임인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1심때부터 우씨의 대리인을 맡은 박원순·최은순변호사를 비롯,12명의 공동변호인단까지 구성해놓은 상태다. 이날 법정에서 마주친 신교수와 우씨는 어색한 표정으로 눈인사만 나눈 뒤 시종일관 외면한 채 공판을 지켜봤다.
  • “김정일,당·정·군 완전장악/총서기·주석직 모두 맡을것”

    ◎정부관계자/당정치국 비밀회의서 추대 결의했을지도 북한의 김정일은 김일성사망 4일째인 11일까지 권력승계작업을 사실상 완료하고 김일성이 갖고있던 당총서기직과 주석직을 모두 이어받을 요식절차를 곧 밟을 것으로 12일 관측됐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김정일이 11일밤 당정군 핵심인사들과 함께 김일성을 공개참배하는등 북측의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이미 김정일이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북한 내부는 안정돼있으며 어느 부문에도 불안정한 조짐이 발견되지않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이 지난 20년간 김정일후계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점과 김정일의 건재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분석해볼 때 김정일이 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모두 맡아 단일지도체제를 구축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은 김정일을 총서기나 주석으로 선출하기 위해 당중앙위 전원회의나 최고인민회의 소집에 앞서 당정치국 위원등 권력핵심멤버들이 비밀회동을 갖고 김정일을 총서기와 주석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정부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김정일은 11일 하오 9시 평양 주석궁에서 권력핵심요인인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정무원총리,이종옥·박성철·김영주부주석,김영남외교부장,최광인민군총참모장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 시신을 공개참배함으로써 자신의 지위가 확고하게 구축됐음을 내외에 과시했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당정군 고위간부들의 김일성 집단참배에 오진우·최광및 이을설호위총국장등 주요 군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김정일이 권력향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 대법관 임명 동의 여야 시각차

    ◎여/특정인 인식공격성 「인민재판」 반발/야/“인사청문회 없인 동의안 처리 불가” 신임 대법관 6명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7일 본회의 처리에 앞서 사전심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9일 표결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은 이날 자체적으로 마련한 공청회를 강행,대법관 내정자 가운데 일부 인사를 「정치판사」로 규정하는등 사실상의 「여론재판」에 나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민자당◁ ○…민주당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야등 외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토론회」를 가진데 대해 불쾌감 차원을 넘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특히 이 특정인에 대해 인신공격성의 「인민재판」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는 민주당측의 주장에 대한 부당성을 반박하고 동의안을 표결처리하기로 결정.아울러 민주당이 내정자들에 대한 사전심사를 이유로 요구한 법사위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집약. 이한동총무는 『재헌국회이후 인사문제를 무기명투표로 처리해온 관행을 별도의 입법절차 없이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박희태법사위원장은 『세계적으로 미국만이 하고 있는 이 제도를 무조건 도입하자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며 정치적 절충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고,이치호당무위원도 『헌법에 대한 도전』이라고 가세. 이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조순형의원이 「4분발언」을 통해 이 문제와 관련해 공세를 펴자 박헌기의원으로 하여금 맞대응하도록 조치.박의원은 『의원이 인간사냥에 나선다』라는 월터 리프먼의 말을 인용하면서 인사청문회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인사문제는 토론없이 표결처리하는 것이 국회법의 규정이자 관행』이라고 주장. ▷민주당◁ ○…고위공직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반드시 사전에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여부를 논의한 뒤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이번 대법관내정자 6명에 대해서도 어떤 형식으로라도 청문회를 열지 않고는 임명동의안 처리에 응해줄 수 없다는 방침. 법사위원인 장기욱의원은 7일 『국회법 어느 조항에도 임명동의안을 토론없이 표결로만 처리하도록 한 규정이 없다』면서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반드시 법사위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돼야 한다』고 주장. 조순형의원도 『표결없이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온 관행은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초법적인 악습』이라면서 『사법부의 도덕성을 확립하기 위해 대법관임명에 앞서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은 국회의 고유권한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8일에는 단독으로라도 법사위를 소집,대법관내정자 6명에 대해 일일이 검증절차를 거치겠다는 계획.
  • 육영재단 분규 어디까지/인사·사업내역 싸고 재단­직원 대립

    ◎박 이사장,공권력 요청… 44명 연행 고 박정희대통령 내외 추모사업단체인 재단법인 육영재단(이사장 박근영)이 지난 90년 두딸 근혜(44)·근영씨(40) 지지자들 사이의 주도권 다툼으로 한차례 갈등을 겪은데 이어 이번에는 파행인사및 사업내역등을 둘러싸고 재단측과 직원들이 첨예한 대립끝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3일 하오 이 재단 건물인 서울 성동구 능동 어린이회관 문화관1층에 경찰이 들어가 재단인사비리 척결등을 주장하며 농성하던 직원 1백여명을 강제해산하고 44명을 연행했다. 직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부패간부 퇴진·비교육적 수익사업 중단·부당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해왔다. 이번의 공권력투입은 박이사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직원들은 『재단간부들이 직원인사를 멋대로 하고 추모전시실과 음악홀을 각각 국제회의장과 예식장으로 바꿔 영리사업을 꾀하는등 교육재단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5일째 근무를 거부하고 농성했었다. 이에대해 재단측은 『재단수익사업은 최근에 급격히나빠진 재정형편상 어쩔수 없으며 일부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는 업무지시를 어긴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직원들은 최근 서울동부교육청에 재단의 불법수익사업과 인사비리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나섰으며 재단측은 농성주동자 16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이 재단의 분규는 감정싸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 심상치않은 북의 남언론비방/「북전술 경계」보도에“분위기 저해”억지

    ◎2차 서울회담 거부위한 「복선」 가능성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한국언론들의 보도내용을 문제삼고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판문점 예비접촉에서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후 북측의 대남 비방의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을 직접 거명해 「괴뢰역도」니 「○○○도당」이니 하는 욕설도 지난 24∼25일을 기점으로 북한의 주요 매체들에서 일단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정부당국에 따르면 톤은 낮아졌으나 대남 비방 그 자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28일 평양방송을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쌀시장 개방에 도장을 찍었다』며 우리측을 「쓸개빠진 주구」라고 원색적으로 매도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특히 북한의 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이 30일 우리측 모일간지 특정기사 내용에 대해 트집을 잡고 나온 것은 심상치않은 대목이다.김일성주석과 북한의 대화전술에 경계를 촉구한 내용에 대한 조건반사적 반발로만 보기 어려운 표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노동신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개최를 위해 「분위기 조성」이 절실한 때에 북체제를 헐뜯는 기사를 실은 것은 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이는 북측이 지난 28일 타결한 「정상회담 개최 합의서」에 「양측이 회담 분위기를 흐리게 하려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삽입하려고 기도한 점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때문에 북측이 우리 언론의 보도내용을 트집잡고 나온 것은 단순한 신경전이 아니라 고도의 복선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김주석에 대한 비판 내지 경계적인 우리 언론의 보도내용을 정상회담에서 발을 빼려는 구실로 삼을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물론 북측도 국내외적인 여론을 감안한다면 이미 합의된 25일의 평양정상회담 일정을 번복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다만 내심 원치않고 있는 김주석의 「서울행」을 내치기 위한 방편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다수의 대북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도 권령해 당시 국방장관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아 특사교환 실무접촉을 일방적으로 무기연기한 바있다.따라서 이번에도 남측인사들의 발언이나 우리측 언론의 보도내용을 남북간 대화의 「속도조절용」으로 삼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만일 북한이 체제개방이나 남북관계 개선의지가 없이 대북제재를 피한 채 미·북 관계개선을 촉진하기 위한 지렛대로 모양내기식 1회용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미·북 3단계회담에서 소기의 목표를 거두지 못했을 때 그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 난동시위 더이상 못보겠다(사설)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광주에서 열차를 강제로 세워 상경한지 사흘만에 우루과이라운드 반대 시위에 참가한 뒤 농민과 합세해 서울 영등포역 구내 철로를 점거하는 폭력난동 시위를 벌였다.이때문에 경부선 새마을호 상하행선등 11개 열차와 9개 전동차의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되고 애꿎은 퇴근길 시민 2만여명이 돌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살풍경속에서 무려 한시간 이상이나 고통을 겪어야 했다. 도대체 철로를 점거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교통이 마비되어 불편을 겪거나 말거나 걸핏하면 불법·폭력시위를 일삼고 있으니 국민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인가.정말이지 이런 폭력시위를 언제까지 참고 보고 있어야만 하는 것인지 한심하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 그들의 행위는 한마디로 무뢰배들의 폭력난동이었다.무법폭력단체가 아니면 국제테러리스트나 하는 짓이지 지성인을 자처하는 대학생들의 행동은 아니었다.법치주의 국가에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그들은 시위명분을 「우루과이라운드 국회 비준을 거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아무리 농민들의 권익을 도모하는 일이라 해도 불법 폭력의 수단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남총련」의 불법·폭력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그들은 지난 92년 출범한 이후 행사 때마다 인공기를 내걸거나 용공·이적성 유인물을 살포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해왔다.그뿐이 아니다.공공시설물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르거나 심지어 저지하는 경찰을 납치,폭행하는등 마치 「황야의 무법자」처럼 행동했다.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은 국가와 국민들이다.국가경제 전체에 입히는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장 국민들이 당하는 고통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남총련」의 시위가 날로 과격해진데는 당국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이미 오래전부터 과격·이적성 행위를 버젓이 해왔는데도 대처가 너무 미온적이었다.그런 폭력시위는 더 이상 용납해선 안된다.그들의 의도하는 바도 무엇인지 명확해졌다.북한핵문제로 어수선한 시국을 위기국면으로 끌고가 사회불안을 조성하려는게 분명해진 것이다.따라서 이들의 불법행동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처는 보다 단호하고 엄중해야 한다.더 늦기전에 바로 잡아야 한다.그것은 국가기강의 문제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교수·학부모는 물론 모든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맨몸으로 학생들 앞에 나서 그만하라고 외쳐야 한다.엊그제 광주지역 재야인사 7명이 선배로서,어른으로서 「남총련」학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한다.의미 심장한 충고라고 생각한다.시위학생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한번쯤은 반성해보는 기회를 가져주기 바란다.
  • 청주대 대규모 부정/교수 등 50여명 징계

    교육부는 15일 청주대 재단인 청석학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학생회관 신축공사비 부당증액등 법인및 학교의 부당운용 사실을 밝혀내고 송영덕법인사무국장과 이은호전교무처장을 해임하는 등 50여명을 징계조치했다. 또 김준철전총장(71) 차남인 김모씨(32·법인기획관리실장)의 경우 지난 83학년도의 교양및 전공학점을 변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학위등록및 졸업을 취소토록 했으며 지난 91·93학년도에 대리시험을 치고 합격한 이모씨(23)와 임모씨(21)등 2명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토록 했다.
  • 나이지리아/대규모 반정시위 조짐/3천여명 비밀집회… 군정퇴진 요구

    ◎“새정부구성” 야지도자 도피 【라고스 AFP AP 로이터 연합】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던 야당지도자 모스드 아비올라 전대통령후보가 지난 11일밤 자신이 나이지리아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한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한데 이어 아비올라를 지지하는 재야민주세력들은 13일부터 민주화요구 반정부시위를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비올라는 지난해 6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사회민주당후보로 출마,압승을 거두었으나 당시 군사정권지도자 이브라힘 바반기다대통령의 선거무효화 조치로 집권이 좌절됐으며 그뒤 9월 무혈군사쿠데타로 국방장관이었던 아바차장군이 과도집권평의회 의장에 취임하면서 국회와 지방의회가 해산됐었다. 아비올라는 야당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한 비밀집회에서 『이 순간부터 나이지리아연방공화국은 대통령이자 군통수권자인 본인이 이끄는 새로운 민족화합정부의 통치를 받게되며 이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선언하고 군사무혈쿠데타로 집권한 사니 아바차장군에게 퇴진을 요구했다. 나이지리아 군사정부당국은 즉시 아비올라를 정부전복혐의로 체포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으며 아비올라는 11일밤 자택연금상태에서 빠져나와 비밀집회에 참석한 뒤 종적을 감췄다.
  • 추한 한국인(외언내언)

    미국에서 발행되는 산악잡지 「아메리칸 알파인 저널」은 지난해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봉 암벽에 쓰여진 한국등반대의 낙서사진을 공개했다.「이런 일을 저지르는 산악인은 산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최근 뉴욕시 경찰이 미국에서 불법화된 뱀탕집을 경영해 온 한국상인들을 체포했고 현지언론이 이를 집중보도하는 가운데 일부 방송사들은 중계차까지 동원하여 생방송을 했다고 한다.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추한 한국인」의 모습은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공보처가 해외공보관들을 통해 수집한 「해외에서의 국가이미지 실추사례」자료는 보다 더 다양하게 「추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정신문이 「자괴감을 무릅쓰고」밝힌 이 자료에 의하면 외국여행에 나선 우리 관광객들의 무례함과 공중도덕 위반행위가 독일의 한 골프장에 「한국인 입장금지」라는 팻말이 나붙게 될 정도에 이르고 있다.심지어는 불교국가에서 불상을 파괴하는 일부 기독교인들도 있어 태국에서는 그런 여행객이 구속되기도 했다는 것.하긴 유럽의 유스호스텔등이 한국인의 예약을 사절한다는 소식이 들려온지 오래다. 이 자료는 또 동남아등 해외진출 한국 기업체가 인종차별적 언행과 열악한 근로환경,체벌과 기합등 잘못된 노사관리로 현지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음을 밝힌다.한국업체간의 과당경쟁,위조상표 부착등 국제 상거래질서 문란행위,계약위반등도 문제라는 것. 한국 공직자의 방문신청이 프랑스에서 거부당하기도 했다 한다.외국 시찰이나 연수에 나선 공직자들이 관광에 더 열중하고 해외 저명인사 면담시 수준이하의 질문을 던지며 면담내용보다 사진찍기에 더 관심을 둔 탓이라고.해외교포와 유학생들도 상호분열,현지인과의 불화,공공요금 미납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한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싶다.무한 경쟁시대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국제화에 역행되는 부끄러운 모습들은 과감히 고쳐나가야겠다.
  • 충무공과 인사행정/김중양 총무처 능률국장(굄돌)

    원래 큰나무는 그 드리우는 그림자의 범위가 넓고 다양하듯이,충무공은 해전사에 있어서 길이 빛나는 영웅일 뿐만아니라 인사행정에 있어서도 많은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는 분이다.판옥선 12척과 얼마 안되는 병졸만을 이끌고 전력에 있어서 월등한 위의 대함대를 격파한 저 유명한 오량대첩은 우리로 하여금 아무리 장비가 훌륭하고 조직이 방대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인적자원인 것이며,따라서 그 인적자원의 자질과 능력여하,특히 리더의 역할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사행정의 가장 총론적인 원리를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초기시절 장군이 훈련원의 인사담당자로 근무할 당시 상관인 병부랑으로부터 특정인에 대한 승진 인사청탁을 받았을 때,「서열상 아래에 있는 사람을 특별한 이유없이 순서를 바꾸어 승진시키면 그 자리에 마땅히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게 되니 이 일은 결코 옳지 못하다」라고 하면서 과감하게 인사청탁을 거절한 것은 인사의 공정성 확보라는 기본명제에 부합되는 좋은 예를 보여준 것이다.또한 전라좌수영의 수군 만호로 재직할 때,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가 거문고를 만들 생각에서 관청의 뜰안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서 보내라는 명령에 대해 「비록 한 그루의 나무라 할지라도 나라의 물건(공물)이므로 이를 사사로운 이유로 벨 수는 없다」고 하면서 그 부당함을 건의하고 결국 오동나무를 존치시킨 것은 인사행정 각론상의 「복종의 의무」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잘 나타내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다.부하는 상사의 직무상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있되,다만 그 명령은 적법한 명령에 국한된 것이며 위법한 명령에 대해서는 복종의 의무가 없는 것이다. 충무공께서는 위법한 상사의 명령에 대해 소신껏 건의,바로 잡았거니와 당시 상사의 명령이라면 그 위법·부당성의 여부를 따짐이 없이 맹종하던 일부 세태에 경종을 울렸던 것이다.「위법한 상관의 명령에 부하는 복종할 의무가 있는가」라는 문제는 예전에 고등고시 행정과 논술시험에 출제된 바도 있듯이 실제행정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 중,폭동예방 「보이지 않는 전쟁」/내일 천안문사태 5돌

    ◎군 휴가중단… 경찰도 1급경계령/개방확대 따른 불안해소에 부심 천안문광장으로 탱크들이 돌진해 들어간지 4일로 5주년.그동안 「하늘도 변하고 땅도 변했을 정도」로 모든게 달라졌지만 그날의 망령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채 대륙하늘에 떠돌고 있다.겉으로 보아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중국신문이나 잡지,TV 등 어디에도 6·4 천안문사태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다.당시 1천만명의 학생·노동자·지식인들이 천안문에 몰려들어 자유와 민주화를 외쳐댔지만 이제는 그 사건을 공공연히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그 사건을 입에 담는 그 자체가 금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 중국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인민해방군내 7대군구에 설치된 기동타격부대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휴가가 중단된채 1급전투령이 하달돼 있다.폭동방지경찰인 인민무장경찰부대는 물론 일반경찰에도 1급경계령이 내려져 있다.당과 정부에서는 『난동의 기미가 있으면 초기에 척결하다』『노동자와 학생들의 연계움직임을 주시하라』『해외유학생들의 일시귀국을6·4 이후로 미루도록 하라』『노동자는 근무시간 이외에는 반드시 자기집에 있어야 한다』는 등의 지시사항을 하급기관에 수없이 하달,6·4를 무사히 넘기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중국당국의 비상사태는 천안문사태 그 자체에 대한 항거때문이라기보다는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추진에 따른 각종 부작용으로 사회가 불안해지고 있어서 6·4를 계기로 민심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올해들어 1·4분기 물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올랐고 지난해부터 급증한 농민과 노동자들의 시위는 2년전보다 무려 20배나 많아졌다.고위관리들의 부정부패는 날로 심화되고 새로 생겨난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의 만연과 지역별 갈등의 심화,범죄조직의 만연,실업률의 증가 등 수없이 많은 사회불안 요인들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인들이 제2의 천안문사태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무엇보다도 군경의 거의 완벽한 초동진압태세가 갖추어져 있어서 6·4를 전후해 뭔가 소동이 일어난다 해도 해프닝에 그칠게 뻔하다.거의 모든 주민들이 돈벌이에 정신이 없는 것도 소동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체제 조직이 거의 와해된 것도 제2의 천안문사태를 예견하기 어려운 이유이다.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반체제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경생의 가석방으로 반정부활동이 활기를 되찾는듯 했다.위를 비롯한 9명의 반체제지식인들은 「평화헌장」을 발표하고 정부당국에 보다 많은 자유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까지 했었다.그러나 지난 3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방중을 전후해 상당수가 체포되고 일부는 강제로 지방나들이에 나섰다. 최근에는 클린턴 미행정부가 마침내 중국인권문제와 최혜국대우(MFN) 연장과의 연계를 포기함으로써 반체제인사들에겐 큰 실망을,강택민·이붕에게는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MFN 연계 해제는 천안문 유혈사태에 대한 서방측 제재의 사실상 종결을 의미하고 있어서 중국지도자들은 천안문 5주년을 앞두고 「무거운 짐」 하나를 덜어 더욱 홀가분한 기분이 됐다. 천안문사태 이후 세계는 크게 변했다.동구·소련등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되고 미소간 냉전체제가 와해됐다.등소평을 정점으로 한 조자양·호요방체제에서 강택민·이붕·주용기체제로 바뀌었다.중국정치를 이끌어온 혁명원로들의 수렴청정도 사라졌다.이제는 혁명세대가 아닌 테크노크라트들이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들에겐 개혁·개방과 시장경제를 어떻게 중국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느냐는 중책이 맡겨져 있다.앞으로 이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 나가면 중국특유의 사회주의체제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또다시 끝없는 소란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대기업 불법분규 강력 대처

    ◎“인사·경영권 등 요구 파업땐/합법절차 거쳐도 의법조치”/노동부·검찰 노동부와 검찰은 31일 본격적인 임금협상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대규모 사업장의 쟁의신고가 잇따름에 따라,이들이 불법분규를 일으킬 경우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노동부 우성노사정책실장은 이날 『조선·자동차업종의 대기업 노조들이 노사간에 충분한 교섭없이 노동쟁의및 쟁의발생신고를 하는 잘못된 관행에 젖어있다』면서 『정부의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하는등 불법분규를 일으키면 의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우실장은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들 대기업노조들이 단체협약및 임금협상과정에서 인사경영권을 침해하거나 고율의 임금인상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쟁의행위대상이 아닌 사항을 문제삼아 쟁의행위에 돌입할 경우 모두 의법조치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조가 쟁의발생신고를 낸데 이어 6월초까지 한라중공업·대우자동차·기아자동차·서울지하철공사등 대기업들이 대의원회를 통해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는 단체협약에서 징계위원회 노사동수구성·집단감원의 규모절차 사전합의등을,대우조선은 신규채용때 노조와 합의·퇴직금누진제신설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1백인이상 사업장 5천4백83곳의 임금교섭타결률은 37.%로 지난해보다 11.7%포인트 높으며 노사분규 건수도 34건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12건이 줄어드는등 전반적인 노사관계는 예년에 비해 안정되고 있으나 불안 요소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대검공안부(부장 최환검사장)는 이와관련,이들 대기업노조들이 합법절차를 밟아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경영권·인사권등 회사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부당한 요구를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불법쟁의행위로 규정,노동부와 공동으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비록 노조측이 쟁의발생신고·냉각기간준수등 형식적인 합법쟁의절차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경영권참여등을 요구하는 것은 「재정·인사등 경영권에 참여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 노조근무 조건 입사 직원/회사서 전보·해고는 부당/대법원 판결

    회사측이 노조사무실 근무를 조건으로 입사한 직원을 일방적으로 전보조치하고 노조사무실을 폐쇄한 뒤 이에 항의,결근했다는 이유로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면 이는 인사권남용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7일 대림자동차공업주식회사 노조사무실 직원 신승미씨(여·경남 마산시 합포구 남성동)가 회사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가 신씨를 해고한 것은 정당한 인사권의 행사라기보다는 노조활동을 중단·마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회사의 해고조치는 인사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상무대 사업자선정 특혜시인/이 국방

    ◎“이진삼씨가 청우에 편의 제공” 재판관련 서류의 제출문제 때문에 이틀동안 난항을 겪던 상무대사건 국정조사가 25일 국방부측에서 상무대이전공사 사업자선정및 추진과정에 특혜와 위법사실이 있었음을 일부 시인하고 나섬에 따라 활기를 되찾으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은행계좌 추적방식과 증인신문순서를 둘러싼 여야의 이견도 민자당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27일이후의 조사일정에 합의가 이뤄졌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청우건설이 상무대이전사업자로 선정된 경위에 대해 『지난 90년 11월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이 상무대 진입도로및 학교지역 도로의 3분의1에 청우가 특허를 갖고 있는 라크(LAC)공법을 적용하도록 지시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이전장관이 라크공법을 채택하도록 지시한 것만으로는 불법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91년9월 육군 중앙경리단이 입찰공고를 하면서 라크공법 소유업체와 공동계약을 체결,시공토록 단서조항을 단 것은 회계예규 9조에 저촉되는 위법행위』라고 시인했다. 이장관은 『입찰참가 신청서류 접수때 제출해야 할 공동도급협정서를 계약 체결때 제출하도록 임의조정한 것도 청우건설의 공동도급 계약체결을 위한 편의제공』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공동도급 계약시 현대건설은 입찰공고에 명시된 대로 청우측에 7%의 도급지분을 제시했으나 청우측이 불응,6대4의 비율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청우측이 특혜소지가 있는 공동입찰을 따내고 도로공사외에 건축,토목,기계설비등 일반공사까지 40% 지분을 설정한 것은 부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이갑석전청우건설부사장,이동영대로개발사장등 관련자 21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금품수수 관련 진술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모두 전해들은 내용이어서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야의원들은 상무대이전사업과 관련,공사수주의 특혜여부및 군특검단의 은폐·축소수사 의혹,정치자금및 로비자금 추적여부등을 집중추궁했다. 이장관은 김광현전청우종건부사장이 조전회장으로부터 대선당시 김영삼대통령후보에게 10억원을 건네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데 대해 『조전회장이 그 말을 한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하는 등 김부사장의 진술을 인정할 자료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나머지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관련,『조전회장이 자신의 배경을 과시할 목적으로 이러한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그 진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앞으로 이번과 같은 이권관련사업 담당 장교들의 비리 재발을 막기 위해 민간업체의 공사입찰 등에 관계된 군간부들을 공사계약 초동단계부터 특별관리하는 등 근본적인 군부조리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청우건설에 위법 부당한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이진삼전육참총장의 사법처리요구와 관련,『상무대사건 수사당시 민간인 신분인데다 수뢰혐의에 대한 증거가 미약해 검찰에 이첩한 상태에서 이씨가 출국했다』면서 같은 하나회 출신이라서 봐 준 것이라는 야당측의주장을 일축했다. 민주당의 정대철,강철선,나병선의원등은 『특검단에서 조사한 참고인들의 진술조서에는 전·현직 대통령및 고위 여권인사,군수뇌부등이 관련자로 나타나 있음에도 이들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은 까닭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27일이후의 조사일정을 확정하는데 걸림돌이 되어온 수표추적과 관련,직접 은행점포를 방문해 은행감독원이나 감사원등 외부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예금계좌를 조사하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 도시가스 공포 목포뿐인가(사설)

    4만㎥의 가스가 폭발직전에 있었다.23일저녁 목포의 공포는 수습된 지금에도 간담이 서늘하다.파일을 박던 포크레인의 실수로 가스관이 파열됐다는 것이다.언뜻 실수도 있겠거니 할지 모르겠다.그러나 이것은 있을 수 있는 실수가 아니다.가스관 근처에선 어떤 공사작업도 미리 안전대책을 세우고서만 가능케 하는것이 원칙이다.뿐만아니라 보호장치도 있어야 한다.결국 이 사건은 단순한 포크레인사건이 아닌 것이다. 도시가스의 공포는 사실상 곳곳에 있다.사용자로서는 늘 불안한것이 도시가스의 이미지다.왜 그런가.안전성이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난해 광주시내 2만4천가구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한것이 있다.37.4%인 97개 아파트가 통째로 폐가스배출시설을 갖추지 않았다.사용중에도 사고위험은 상존하는 것이다.그런가하면 전국적으로 저장소 대부분이 주택가에 있다.가스배관공사비가 시공업체에 따라 부당하게 소비자에게 전가되기도 하고,이를 전가하는 업체일수록 영세시공업체라는 현실도 있다.가스관리체계라는 것이 아직은 시공부터 사후 점검까지 안전보증체계화가 돼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도시가스는 앞으로 우리가 믿고 살아가야할 대표적 에너지다.92년에 세운 정부의 「에너지자원부문 7차5개년계획」도 도시가스보급률 16.4%를 29.4%까지로 끌어올리자는 것에 핵심이 있었다.도시가스는 대기정화대책이기도 하다.서울시는 93년 「맑은 공기보전 5개년계획」을 세웠다.이 내용이 단지 도시가스가구를 늘린다는 것이다.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한 규제책으로 97년까지 단독주택 1백만가구에 4천7백㎞의 가스관을 확충해야겠다는 것이 골자고,물론 지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도시가스 시공은 「배짱장사」라는 별명만 듣고 있다.행정이 보급쪽만 우선 지원하고 있기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규제보다는 도시가스설치과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데 관심을 가져왔다.이런 연유로 시공의 모든 책임을 시공회사에 주고 있다.이렇게 되니까 안전점검은 느슨하게 마련이다. 이번 계기에 안전우선이라는 근본책을 새 원칙으로 삼는것이 좋을 것이다.안전관리는 가스관관리에만 있지도 않다.대형사고를 전제로 한대비책도 필요하다.이번 경우 다행히 전기스파크를 막기위한 단전은 이루어졌다.소방차는 대기했다고 하지만 아마도 폭발했다면 무력감만을 느꼈을 것이다.가스사고에는 내폭화학소방차가 있어야 한다.이 특수차는 올림픽때 서울서만 구입했다. 어느 분야에서건 안전관리의 능력없이 진실로 선진국이 되기는 어렵다.그리고 가스사고는 대형사고일 수밖에 없다.안전검사제도의 확립,가스안전을 담당하는 전문검사요원의 실질화등 심각하게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 「조사방법」 싸고 첫날부터 신경전/「상무대국조」 이모저모

    ◎야/“수표추적 보장” 요구/여/“부당압력 불가”/일정문제 진통… 4차례회의끝 일부 확정 상무대의혹사건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첫날인 21일 여야는 조사방법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날카로운 신경전을 전개,국정조사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벌써부터 예고했다. ○…이날 상오8시30분 국회법사위원장실에서 열린 1차 간사회의에서 민주당의 강철선의원은 국방부·서울지검·서울형사지법에 대한 문서검증부터 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자당의 함석재의원은 서류제출요구및 국방부·법무부장관보고순으로 진행하자고 맞서 논란. 강의원은 『30일의 조사기간가운데 휴일등을 빼면 실제로 조사가 가능한 시간은 20일정도밖에 없다』면서 『관계기관에 직접 나가 수사및 재판기록을 우선 점검한뒤 장관들을 불러 의문점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 이에 함의원이 『대상기관에서 검증대상문서를 준비할 시간도 줘야하니 우선 23일에는 자료제출및 증인·참고인출석요구서를 보내고 24일 또는 25일쯤 장관보고를 들은뒤 의문나는 문서를 현장에 가서 검증하자』고 대응. 여야간사들은 그러나 『일단 조사계획서부터 통과시킨뒤 다시 논의하자』는 현경대법사위원장의 중재에 따라 일단 휴전. ○…상오9시 개회된 법사위에서 민주당은 이미 합의한 수표추적문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라고 민자당에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금융기관이 거부한다면 고발말고 다른 책임까지 질 수는 없다고 맞서 한때 설전. 강철선의원은 『계좌요구에 불응하는 금융기관을 고발하기로 여야가 합의한만큼 민자당이 성의를 보이지 않을 때는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으름장. 이에 이인제의원(민자)은 『협조하지 않는 은행을 고발하는 것말고는 여당이라고 해서 금융기관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고 쐐기를 박은 뒤 『민주당은 실패의 모든 책임을 여당에 뒤집어 씌우고 투쟁의 명분을 찾으려는 속셈아니냐』고 비난. 그러나 정기호·정대철의원(이상 민주)은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합의정신에 따라 여야의 책임은 단순히 고발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솔직히 대통령제 국가에서 정권을 쥔 사람이 하라면 하는 것아니냐』고 막무가내. 논란은 현경대위원장이 『거부하는 금융기관을 고발한다는 합의문 그대로를 준수하자』고 중재를 한뒤 조사계획서를 여야합의로 통과시킴으로써 일단락. ○…상오10시에 열린 본회의는 이영덕국무총리와 이홍구통일부총리의 신임인사에 이어 국정조사계획서 승인건을 토론없이 여야만장일치로 통과시킨뒤 20여분만에 종료. ○…그러나 조사계획서 의결사항이 아닌 조사일정의 확정을 위해 상오10시30분과 11시30분에 속개된 2·3차 법사소위 간사회의에서도 여야는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 진통이 거듭된 끝에 하오2시부터 열린 4차회의에서 민주당안대로 26일까지의 일정을 겨우 확정. 여야는 관련금융기관의 예금계좌에 대한 문서검증및 증인·참고인소환등 27일이후의 일정은 23일 상오11시 간사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하고 산회. 여야는 수표추적방법에 대해서는 은행감독원에 의뢰하는 것이 금융실명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예금원장·계좌내역등 관련서류제출을 해당점포에 요구하거나전문가 3명가량을 포함한 문서검증반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잠정합의.
  • “면직사유 노조간부 징계/조합동의 안거쳐도 무방”/서울지법 판결

    회사측이 당연면직사유로 노조간부를 징계했다면 단체협약에 규정된 노조의 사전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 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강종쾌부장판사)는 20일 김모씨(여·노원구 공릉동)가 서울대병원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노조간부를 징계할때 노조의 사전동의를 거치도록 한 단체협약은 회사의 부당한 인사로 노조의 활동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업무방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원고를 해고한 회사의 조치는 근무결격에 따른 통상적인 인사로 노조동의여부와 관계없이 정당하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 “「서울영화제」 내년 창설 어렵다”

    ◎공개토론회/“2∼3년 준비필요… 계획수정 불가피” 「서울국제영화제」(가칭)는 비경쟁영화제로 시작하되 2∼3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이에따라 광복 50주년을 맞는 95년 11월에 「서울국제영화제」를 창설한다는 정부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13일 하오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국제영화제 창설에 관한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결론짓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한국평론가협회(회장 이봉운)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영화진흥공사 윤탁사장,문화체육부 정문교문화산업국장 등 관계인사와 평론가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조희문 유지나씨는 이날 『영상문화전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교류의 폭을 넓히고 세계 영화의 흐름을 알야야 한다』며 서울 영화제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우리영화의 수준과 산업적 역량,세계 영화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 등을 감안할 때 비경쟁 영화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세계적으로 6백여개의 국제영화제가 개최되고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단 하나의 국제영화제도 열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국제영화제를 개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현씨도 『광복 50주년을 맞아 각종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내년이 정부당국으로부터 영화제개최에 필요한 예산을 따낼 수 있는 호기』라면서 『국제영화제 개최를 늦출 경우 예산을 따낸다는 보장이 없다』며 연기 불가론을 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시기 촉박과 준비 부족을 이유로 최소한 2∼3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허창씨는 『국제영화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외국 제작사들이 많은 우수한 작품을 보내주어야 할 뿐 아니라 감독 연기인 비평가등 세계 유명 영화인들이 참석해야 한다』면서 『내년도에 서울영화제를 그 정도의 수준으로 치른다는 것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그는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세계 영화정보에 정통하고 국제 감각을 전문인사들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최소한 2년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변인식,한옥희씨등도 막대한 비용을들이고도 침체에 빠진 도쿄영화제등을 예로 들며 보다 폭넓은 논의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참석자들은 내년에 개최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는 이유로 정부당국이 국제영화제를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2∼3년안으로 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정부가 즉각적으로 준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줄 것을 요구했다.문화체육부도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곧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 국민 실망시킨 국회(사설)

    여야의 이번 국회운영은 아주 잘못 되어있다.정치인지 장난인지 알수가 없다.이런 국회가 왜 필요한가하는 물음이 나오는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여당 단독으로 총리인준안을 처리했지만 언제나 우리국회가 소수야당의 볼모신세를 면할 것인지 답답하다. 무엇보다도 국회가 야당의 주장에 밀려 국무총리임명동의안처리를 다른 의안과 연계하고 일주일이상 지연시킨것은 헌법정신을 위배한 중대한 문제다.총리인준은 대통령이 행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위해 입법부에 가부간 의사를 묻는 형식절차다.국회로서는 찬반의사표시가 권리이자 의무라고 할수있다.그런데도 동의절차를 상무대국정조사서처리와 연계해서 정치흥정의 대상으로 삼아 처리를 지연시킨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이며 무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국회의장이 말한바와 같이 국회는 먼저 행정부에대해서 해야할일을 하고나서 잘잘못을 따져야하는 것이다.야당이 예산심의나 총리임명동의등과 같은 절차문제를 정치투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태는 시정되어야한다. 뿐만 아니라 삼권분립의 원리에 비추어보면 국회는 당연히 이행해야할 형식절차를 기피함으로써 대통령의 정당한 고유인사권의 행사를 방해한,부당행위를 한것이라 할 수 있다.국회가 대통령의 국무수행 방해라는 횡포를 부린것이다.이것은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정을 함께 다루어야할 국회와 행정부의 정상적인 관계를 저해하고 긴장을 조성하는 일이 될수있다.어떤 의미에서는 삼권분립의 근간을 흔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않은 일이다.따라서 이 일은 국회가 책임을 져야하며 행정부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보장해야한다. 또한 국회의 횡포에 따른 국정의 장기공백을 막기위해 총리서리제도의 도입등 보완책도 강구되어야 할것이다. 다음으로,소수야당의 횡포가 시정되어야한다.과거 권위주의시대에는 여당이 다수의 힘을 가지고 소수당을 무시하고 독주하는 횡포가 문제였는데 문민시대에 와서 역전현상이 빚어지고있다.다수당의 횡포가 아니라 소수의 횡포다.원칙도 없고 한계도 없으며 오직 당리당략과 정치공세뿐이라는 인상을 준다. 국정조사서 협상에서 계좌추적만 받아주면 증인문제에 신축성을 보이기로 한 것을 하루아침에 뒤집고 증인문제에 따른 인권침해는 관심도 없다.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듯한 자세다.민주당의 태도와 관련해 장외인사의 이름이 거명된다는 자체가 민주당의 책임이다. 야당이 실력저지대신 표결에 불참했지만 끝까지 국정조사와 인준안처리의 연계를 주장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일주일씩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파행국회로 야당이 정치불신이외에 무엇을 얻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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