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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자회사 수익률 조작…대법원, 원심 깨고 파기환송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6일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론스타펀드가 세운 유동화전문회사의 수익률을 조작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HAK) 대표 정모(5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채권 가운데 하나인 극동건설 채권 매각과정에서의 배임 혐의 부분를 다시 심리하라는 주문이다. 재판부는 “‘디아이비씨’ 사의 사업연도 종료 당시 디아이비씨의 론스타인터내셔널에 대한 부당이익반환청구권이 발생했음을 전제로 정씨에게 조세포탈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보훈처서 허위 공문서 발급받아 정부와 845억 인쇄물 수의계약

    국가보훈처 공무원으로부터 받아낸 허위 공문서를 이용, 국가·공공기관과 수백억원대의 수의계약을 맺은 인쇄업자와 공무원 13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인쇄업자 심모(5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인 류모(37)씨 등 인쇄업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심씨에게 허위 공문서를 발급해 준 이모(56) 서기관 등 보훈처 공무원 5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인쇄업자들과 공무원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심씨가 보훈처를 포함, 9개 기관 직원 18명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 등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지난 4월 20일까지 12년 동안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한 국가 유공자 단체에서 운영하는 인쇄조합의 명의를 빌린 뒤 보훈처 공무원으로부터 허위공문서를 발부받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45개 국가기관을 상대로 6100여건, 845억원 상당의 인쇄물 납품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17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씨는 경찰에서 “허위 증명서를 발부해 준 것은 사실이지만 대가성은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휴대전화 청구서에 나도 모르는 990원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는 6일 휴대전화 무선망 결제(WAP) 시스템을 조작, 소액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사용한 것처럼 꾸며 수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휴대전화 모바일 사업자 김모(2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공범 김모(33)씨를 불구속 기소, 이모(39)씨를 수배했다. 무선망 결제는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상품을 판매한 사업자가 결제대행사에 거래 내역을 통보하면 이동통신사나 결제 대행사가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결제 내역을 문자메시지(SMS)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김씨는 무선망 결제대금이 3000원 미만이면 이동통신사에 대한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는데다 1000원 미만이면 결제 내역을 문자메시지로 통보조차 하지 않는 점을 악용했다. 또 이용자들이 소액 결제된 사실을 알아채더라도 환불 절차가 까다로워 쉽게 환불을 포기한다는 심리도 노렸다. 검찰 관계자는 “종전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결제를 유인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한 새로운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휴대전화 사용자 2만 2000여명이 모바일 화보 서비스를 이용한 것처럼 결제대행사에 허위정보를 보내 2억 87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들의 상당수는 쓰지도 않은 서비스 요금 990원이 결제된 사실도 몰랐다. 또 결제대금이 결제대행사 명의로 내역이 기재돼도 소액인 탓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나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게다가 김씨 등은 달아난 이씨가 운영하는 성인용 화보업체 가입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피해자들이 허위 결제 사실을 알고 항의하면 “예전에 성인 누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망신을 줘 무마했다. 이들은 무선망 결제 이용이 불가능한 ‘아이폰’ 이용자에게 요금을 잘못 청구했다가 들키자 합의금 명목으로 100만원을 주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소액 결제는 금액에 상관없이 문자메시지 통보를 의무화해야 한다.”면서 “소액 결제 관련 소송이 해마다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결제대행사들이 통보조항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어 감독기관의 지도·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주식 불공정거래 31명 檢고발

    분식회계, 증자,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손실회피 등 주식 불공정 거래 혐의로 코스닥 회사대표·임원·전 증권사 직원 등 31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이들은 탈모방지약품의 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연구실적을 허위 발표하거나 매출액을 부풀린 재무제표를 이용해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연구실적·무자본 M&A… 금융위원회는 23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9개 종목의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3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상장사인 T사의 회장은 공시담당 이사와 공모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매출액을 2008년부터 2년간 총 23억 1300만원 늘려서 공시해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약 7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T사가 2011년 7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 본인의 주식을 매도해 1억 6000만원의 손실을 막았다. 또 전직 증권사 직원 A씨는 J사 주식의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을 이용,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878회의 시세조종 주문을 내 6억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이외에 C사 대표이사는 골다공증 개선제 및 탈모방지 양모제 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약 28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가 적용됐다. ●금융위 “호재성 실적공시 주의를” 자본 없이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한 부정거래행위도 적발됐다. 상장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채업자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신주인수권 행사대금을 납입한 직후, 상장사에서 다시 인출해 개인채무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얻은 부당이익은 약 65억원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적 저하 등으로 매출이 저조한 상장사들이 허위공시나 시세조종 등으로 증자를 추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신주인수권 행사 주식이 상장되는 시점에 나오는 호재성 실적공시는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중고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주행거리 조작에 유념해야 한다. 시중에서 매매되는 중고차 대부분이 주행거리가 조작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3일 중고 자동차 주행거리를 조작해 고가로 판매한 중고차매매 업주 이모(53)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업주 김모(43)씨와 주행거리 조작 기술자 박모(34)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에 있는 자동차 경매장에서 출고된 지 4년 미만의 중대형 자동차 중 주행거리가 10만~15만㎞인 차량을 낙찰받아 박씨를 통해 주행거리를 절반가량으로 줄인 뒤 대당 300만원에서 500만원씩 높게 판매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씨 등은 124대를 팔아 5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한 대당 평균 400만원을 챙긴 셈이다. 박씨는 주행거리를 조작해 주는 대가로 대당 5만~7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행거리 조작은 미터기에 장착된 주행거리 기록칩을 새 칩으로 바꾸거나 칩의 기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주행거리를 칩에 입력하거나 전기충격으로 기록을 아예 없애기도 한다. 심할 경우 미터기를 통째로 바꿔 끼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주행거리 조작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차량등록증에 기록된 주행거리와 차량연식에 따른 지금까지의 추정 주행거리를 비교하면 조작 여부를 대략적이나마 가려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중고차매매상에게 성능점검기록부 등을 요청한 뒤 각 자동차 브랜드 AS센터나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사이력을 조회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불법사채 없애려면 은행 문턱 확 낮춰라

    정부가 불법 사금융(사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금융감독원에 합동신고처리반을, 검찰과 경찰에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피해신고 접수 등을 통해 상담·구제,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불법 사금융 척결대책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불법 사금융은 우리 사회를 파괴하는 독버섯 같은 존재”라고 규정하고 흉악한 범죄이자, 사회악 척결 차원에서 강력 대처하겠다고 선언했다. 불법사채 피해자 대부분이 영세상인, 가난한 대학생, 실업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임을 감안할 때 범정부 차원의 대응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법사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불법사채업자로부터 3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유흥업소로 팔려간 딸과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은 불법사채가 얼마나 무서운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다. 불법사채업자로부터 생활비 350만원을 빌렸다가 강제 낙태당한 채 노래방 도우미로 강제 취업된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다급하다고 불법사채업자에게 손을 내밀었다가는 영원히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법정이자율(연 30%)의 수십배에서 100배까지 순식간에 불어난다. 돈을 받아내려는 불법사채업자들의 닦달은 인간성의 파괴로까지 이어지기 마련이다. 정부는 불법사채 단속과는 별도로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을 통해 3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급 규모도 더 늘려야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문턱을 확 낮추는 일이다. 신용등급 6~10등급의 저신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 그리고 단속과는 별도로 불법사채로 벌어들인 부당이익에 대해서는 정부가 환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명동산악회? 실체는 ‘기생관광’ 조직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명동산악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전문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 경찰은 1970~80년대에 성행했던 속칭 ‘기생관광’ 등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산업이 한류 바람을 타고 다시 확산될 조짐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류타고 확산 조짐… 수사 확대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명동산악회 회장 김모(58)씨 등 5명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직원 2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달아난 조직원 3명은 지명수배했다. 또 어모(53)씨 등 성매매업소 종사자 25명과 일본인 관광객 다카하시(68) 등 성매수 남성 1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회장 김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명동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속칭 삐끼 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외부에서 흘러 들어온 호객꾼들이 일본인을 고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세력을 넓혀 가자 2010년 8월 명동산악회를 조직해 세력을 확장해 왔다. 이후 외부 호객꾼들을 축출하고 명동 일대를 장악한 이들은 점차 세를 불려 나갔다. 4~5명씩 1개조를 이뤄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명동 A호텔 등 이른바 ‘노루목’을 골라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일본어로 “예쁜 아가씨들이 있는 곳을 소개해 주겠다.”며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에게 접근했다. ●회비까지 걷어 변호사비용 준비 이들이 제시한 성매매 대가는 평균 21만~25만원을 제시했다. 이들은 호객에 응한 일본 관광객들을 서울 강남의 안마시술소나 미아리 집창촌 등으로 안내하고 업소로부터 1명당 10만원의 알선료를 챙겨 1년 5개월간 25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이 기간 동안 2만 50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셈이다. 영역 관리도 철저히 했다. 명동 일대에서는 자신들의 조직원이 아니면 호객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회원들끼리 월 5만~7만원씩 회비를 걷어 공동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외부 호객꾼들과 마찰이 생길 것에 대비해 단체 합의금은 물론 변호사 선임료를 대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경찰은 “이들은 성매수자들을 자가용이나 택시에 태워 직접 안내하는가 하면 성매매가 끝나면 다시 숙소로 데려다 주는 등 ‘풀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국공립대 기성회비 반납 소송 전국 대학가로 확산

    반값 등록금에 대한 요구가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공립대학을 중심으로 기성회비 반납을 요구하는 소송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서울대 등 8개 국·공립대 학생 4000여명이 각 대학 기성회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이 “기성회는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후 법적 소송을 준비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공립 대학생들은 전국적으로 기성회비 반환을 위한 소송인단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전주교육대, 군산대, 전북대 자연과학대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북 지역 국공립대 기성회비 반환소송운동본부’는 지난 22일 전북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회비 부당이익 반환청구 소송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전북 지역 3개 대학을 중심으로 소송인단 4000여명을 모집해 4월 초 소송을 낼 계획이다. 제주대 학생으로 이뤄진 ‘내 삶을 바꾸는 희망학생회’와 졸업생을 주축으로 한 제주민권연대도 기성회비 반환 청구 소송을 위해 2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부산교대 등 영남 지역 대학 총학생회도 3월 개학과 동시에 학과별 간담회, 공고문 게시, 선전 등을 통해 소송단을 추가 모집해 2차 소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사건 Inside] (18) 이 곳만 다녀오면 무조건 결별…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8) 이 곳만 다녀오면 무조건 결별…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남녀가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며 저녁을 먹었는데, 음식값이 터무니 없이 많이 나왔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 정서상 ‘더치페이’는 상상하기 어렵고 대개 남자들이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지갑을 꺼낼 것이다. 속에서는 열불이 나더라도 말이다.  남자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친 신종 ‘기업형 꽃뱀’이 등장했다. 양식 레스토랑 주인이 미모의 여성을 고용해 남자를 꾀어낸 뒤 첫 데이트에서 많게는 백만원 이상의 음식값 바가지를 덮어씌웠다.    ●설레는 첫 데이트, 계산서 받는 순간 충격으로…  “안녕하세요~ 어제 만났던 사람인데 오늘 저녁 가볍게 한잔 어떠세요? ^^;;”  지난해 12월 초. 김모(30)씨의 가슴은 설렘으로 쿵쾅거렸다. 설마했는데 그녀가 정말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었다.  이 여성은 며칠 전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즉석만남)으로 만난 A(25)씨. 청순한 얼굴에 다소곳한 몸가짐의 그녀는 평소 김씨가 꿈꿔온 이상형이었다. 게다가 그 예쁜 입으로 “오빠는 여자친구한테 자상하게 대해줄 것 같다.”, “계속 만나면서 알아갔으면 좋겠다.”와 같은 달콤한 말까지 흘리는 것 아닌가.  “이 가게 스테이크가 그렇게 유명하대요.”  A씨와 만난 장소는 경기 부천시 상동에 있는 한 레스토랑. 근처에 직장이 있다며 A씨가 직접 고른 장소였다. 너무 거창한듯 해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천상의 배필감을 만난 김씨로서는 비용이야 어찌되든 상관 없었다.  “오빠, 그냥 밥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와인 한잔 시킬까요?”  A씨가 스테이크와 와인을 시켰다. 꿈같은 2시간이 흘러갔다. 하지만 그 대가로 받아든 하얀 계산서는 경악 그 자체였다. 스테이크가 1인분에 15만원씩 30만원, 와인이 8잔에 40만원으로 적혀 있었다.  ‘음식값은 그렇다치고 와인이 1잔에 5만원이라니’  처음 음식을 주문할 때 A씨에게 알아서 하라며 메뉴판을 보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다. 하지만 이런 미녀와의 데이트에서 밥값 때문에 구저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 김씨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70만원을 카드로 긁었다.  하지만 그걸로 그녀와의 인연은 끝이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며 헤어진 A씨는 더 이상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 몸이 단 김씨가 계속 전화를 돌려댔지만 받지 않았다.  “죄송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오빠랑은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며칠만에 온 한통의 문자 메시지. 김씨의 짝사랑은 70만원의 손해만 안긴채 허무하게 끝이 났다.  ●이상한 레스토랑의 비밀은 바로 ‘꽃뱀 알바’  그런데 이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커플들은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나이트클럽 부킹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초고가의 스테이크 정식을 먹었다. 그리고 이 레스토랑을 나섬과 동시에 반드시 이별을 하게 됐다.  32세 박모씨가 지난해 11월 초 이 레스토랑을 찾은 것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저녁을 먹기 위해서였다. 부천에서 사업을 한다는 이 여성은 박씨를 이곳으로 불러냈다.  “웨이터가 메뉴판을 그 여자한테만 주더군요. 여자는 나한테는 뭘 먹을지 물어보지도 않고 스테이크 코스를 시키더라고요. 와인도 한잔 시키더니 맛이 좋다면서 거의 10잔 가까이 마셨어요. 더 황당한 건 계산서에 그날 마신 와인이 20잔 이상으로 표시돼 있었던 겁니다.”  그날 박씨가 지불한 금액은 130여만원. 이 중 와인값이 100여만원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와인은 시중에서 4만~5만원 정도면 살수 있는 제품이었다. 와인 1병을 8잔으로 계산할 경우 한잔에 5000원가량이면 될 것이 10배로 뻥튀기 된 것이었다.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어요. 남자가 음식값으로 구시렁대면 여자들이 좀스럽다고 볼 것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남자 10명 중 7~8명은 저처럼 행동했을 겁니다.”  모든 게 레스트랑 주인 이모(41)씨의 계략 때문이었다. 이씨는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하기로 하고 ‘꽃뱀’들을 고용했다. 20~30대 여성들로 이뤄진 10여명의 ‘유혹조’는 밤마다 나이트클럽으로 출근해 먹잇감을 물어 레스토랑으로 데려왔다. 여인들은 음식값의 10~20%를 소개비로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레스토랑 주인 이씨에 대해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 여성 10명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이 압수한 이씨의 수첩에는 여성들의 외모 평가는 물론 주량, 연애경험, 신체 사이즈까지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여성들은 나이트클럽 부킹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낸 뒤에는 2~3일 정도 만나지 않고 유선연락만 해 남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뜨렸다.  피해 남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람만 720여명. 피해액은 3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한끼 식사에 최소 30만원에서 많게는 18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자 수와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횟집까지…‘꽃뱀 알바’의 진화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하려는 악덕 업주는 최근 들어 증가세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 일대 몇몇 바(Bar)에서 쓰였던 이 수법이 신도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경찰서도 서교동 일대에서 ‘바 알바’를 고용해 부당이익을 챙기던 업주 8명을 적발했다. 고급 횟집에서도 ‘미녀 알바’를 활용한 사기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피해 사례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들이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가 하면 ‘알바 구분법’을 만들어 공유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악덕 업주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피해자들이 메뉴판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데이트 상대마저 의심을 해야 할 정도로 각박해진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혀를 찼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란만 때리고 北 언급 안해…새 지도부 향한 ‘무언의 기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들어선 북한의 새 지도부를 자극하지 않고 변화를 기대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상·하원 연두 국정연설에서 이란 핵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북핵 문제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국정연설에서는 “한반도에서 우리는 동맹인 한국을 지지하면서 북한에는 핵무기 포기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고 했고, 앞서 2010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은 점증하는 고립과 더욱 강력한 제재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 핵 문제 해법을 놓고 한때 분열됐던 세계가 외교력을 통해 하나가 됐다.”며 국제 공조를 통한 이란 제재로 이란은 역사상 가장 고립됐고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것을 단호하게 막을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옵션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군사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평화적인 해법은 여전히 가능하다.”라고 강조한 뒤 “이란이 국제적 의무를 지켜 나간다면 국제공동체와 다시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우리의 오랜 동맹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태이고, 미국과의 연대는 더 강해졌다.”며 “우리는 미국이 태평양 국가임을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요 성과물 중 하나로 제시하면서 “조만간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에서 수출된 미국의 신형 차들이 서울의 거리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는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의 공장이 있는 도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 등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기 위한 ‘무역단속반’과 금융계의 부당이익을 감시하는 ‘금융범죄반’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공직비리 이대론 안된다] 공직비리 왜 횡행하나

    공직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리가 여전히 횡행하는 것은 공직사회의 지나친 온정주의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동료 직원이 크고 작은 비리를 저질러도 정작 강한 처벌은 터부시하는 분위기가 곳곳에 팽배해 있다. 혹여 밖으로라도 알려져 조직 이미지가 손상될까봐 비위에 비해 턱없이 가벼운 ‘무늬만 처벌’만 하고 황급히 덮어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직비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금품·향응 수수로 징계받은 공무원 1202명 가운데 사법기관에 고발돼 벌금 등을 처분받은 경우는 407명(34%)에 불과했다. 나머지 795명(66%)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법적 처분 없이 내부징계로 처벌이 종결됐다. ‘솜방망이 처벌’만 받은 비리 공직자들이 1년여간 챙긴 금품 규모는 25억 3000만원에 이르렀다. 금품을 받은 공무원이 사법처리 없이 내부 징계만 받으면 부당이익금을 환수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으나, 2010년 3월부터 비리수수 금액의 1~5배를 부과하는 징계부과금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권익위 관계자는 “각 기관들이 징계부가금 부과의결 요구를 누락하거나, 징계위원회에서 부가금을 부과하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실효성이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온정주의에서 비롯되는 폐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더 심각하다. 지자체 내부에서 끊임없이 불거지는 인사 비리가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승진후보자 명부 조작이나 뇌물제공 등의 위법행위로 승진한 사실이 발각되더라도 원래 직급으로 강등되지 않고 온정적인 처벌로 승진된 직급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위법한 인사행위가 드러났으면 당연히 승진이 취소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함에도, 정작 제사람 심기나 봐주기식 인사를 일삼는 자치단체장의 반발로 법적 제재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인사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기관별 자체 내부감사 기능이 거의 유명무실한 것도 ‘같은 식구’를 덮어놓고 감싸고 보는 온정주의 탓이다. 지난해 공직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의 연찬회 향응접대도 자체 감사 과정에서는 전혀 문제 삼지 않았거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일이다. 감사 업무를 맡았던 중앙부처의 한 고위 간부는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고 지낼 동료의 비리를 들춰내 처벌받게 한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자체 비리 적발 건수를 기관평가의 가점 기준으로 책정한 것도 온정주의를 탈피한 공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국 단위농협 대출비리 수사

    검찰이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지역 단위농협의 대출비리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10일 지난달 농협중앙회로부터 전국 50여개 단위농협에서 대출자 동의 없이 가산금리를 인상해 수억~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감사자료를 제출받아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수부는 이 가운데 대출비리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수도권과 부산, 대전, 창원 등 7개 단위농협을 수사대상으로 압축해 관할 검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이들 단위농협의 부당이익 규모가 100억원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지역 단위농협 2곳에서는 고객 동의 없이 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해 19억4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검찰청은 중수부와 해당 단위농협들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임직원을 소환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중수부에 관련 감사자료 일체를 제출하는 한편 대출 비리에 연루된 단위농협 임직원들에게 해임 등 징계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대출비리 수사는 지난해 11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과천농협 김모(58) 조합장이 가산금리로 47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을 적발하며 시작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내부신고의 힘’… 15억 주고 188억 환수

    ‘내부신고의 힘’… 15억 주고 188억 환수

    올 한 해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지급된 보상금이 2002년 보상금 제도 실시 이후 최고액을 기록했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지급된 부패행위 신고 보상금은 15억여원으로 2002년 ‘부패행위 신고자 보상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올해 접수된 부패행위 신고는 모두 12건이며, 신고에 따라 공공기관이 환수한 금액도 총 188억원으로 제도 시행 이래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익위는 “최근 몇 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건수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는데 환수 규모가 큰 신고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면서 “제도 도입 10년 만에 올해 가장 많은 환수액을 기록한 것은 내부신고를 통한 공익실현 인식이 확산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환수 규모가 수십억원대인 부패신고는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당장 이번 달에는 국가기관과의 계약 과정에서 부당하게 노무비를 부풀려 201억원의 예산을 편취한 업체를 신고한 사람이 3억 12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신고자 A씨는 군사장비 담당 기관과 공사계약을 한 업체가 실제 노무량보다 4~5배나 부풀려 계약하는 방식으로 201억원을 편취했다고 권익위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81억원이 국고로 환수됨에 따라 A씨는 3억원이 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 권익위 부패방지국 관계자는 “A씨가 받은 보상액 규모는 제도 시행 이래 두 번째로 큰 액수”라면서 “내부신고가 활성화되면서 군이나 방위 관련 사업 등 이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공익 분야의 대형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보상금을 받은 사례는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 공사 비리를 신고해 3억 7000여만원이 지급된 경우였다. 부패행위 신고 보상금은 신고 덕분에 몰수나 추징금이 부과되거나 손해배상, 부당이익 반환으로 공공기관의 수입이 증대되는 결과가 있을 때 최종 환수액의 규모에 따라 차등지급된다. 2002년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부패행위 신고자는 모두 143명(총 보상금 38억원)이며 국고금 편취나 납품 비리, 횡령 등을 적발해 환수한 공공재산은 407억여원에 이른다. 권익위는 “점차 지능화, 전문화되는 부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내부자나 주변인의 신고가 꼭 필요하다.”면서 “보상금 지급을 통해 신고가 활성화되면 자율적인 부패감시 체제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소비자 등친 파워블로거 ‘영업정지’도 가능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인터넷 쇼핑몰이나 파워블로거가 소비자를 속여 부당이익을 챙길 경우 최대 1년간 영업정지나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진다. 현재는 과태료 부과만 가능,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통신판매중개자의 중개 책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조치만으로 소비자 피해 방지가 현저히 곤란하다고 판단될 경우 1년 이내 기간을 정해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 통신판매중개자 및 호스팅서비스(사이버몰을 구축하고 서버를 관리해주는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책임도 강화, 이들이 개별 판매자의 신원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통신판매중개자의 경우 제공정보의 진실성에 대한 연대책임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분쟁 발생시 효율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신판매업자가 상품 대금을 청구할 때 청구 내역 등을 소비자에게 미리 고지하고 이에 동의하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무료 이벤트를 가장, 실제로는 결제를 진행하는 소비자 기만행위 등을 막기 위해서다. 또 회원모집과 상품거래는 온라인으로 하면서 회원탈퇴나 청약철회는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 불편을 야기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회원탈퇴와 청약철회도 온라인으로 가능토록 의무화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제2의 론스타 막으려면…

    제2의 론스타 막으려면…

    외환은행 인수 8년 만에 5조원, 외환위기 때 한국 진출 이후 10조원을 챙기고 ‘먹튀’하는 론스타 사례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급속도로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2의 론스타’를 막기 위해서는 은행을 지배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부당 이익을 환수하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美·日처럼 포이즌필 등 도입해야 기업들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과 같이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주식발행, 한국판 ‘엑손 플로리오(Exon-Florio)법’ 등을 도입해 경영권 방어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이즌필을 도입하면 기존 주주들에게 회사 신주를 시가보다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할 수 있다. 차등의결권주식제도는 주식회사가 일부 주식에는 1주당 2개 이상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다른 주식에는 의결권을 부여하지 않을 수 있게 한다. 엑손 플로리오법은 외국인들에 의한 미국 내 기업합병 등 투자행위가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대통령에 이를 저지시키는 권한이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외국자본이 고액배당 등으로 단기간에 과도한 이익을 실현한 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론스타는 2003년 3월 극동건설을 1700억원에 인수한 뒤 2008년 웅진홀딩스에 극동건설을 매각할 때까지 712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매각 대금만 6600억원에 달했고, 2003년 1530억원에 극동빌딩을 매각해 유상감자로 1525억원을 회수했다. 2004년부터 3년간 순이익의 최고 95%에 달하는 고액배당으로 695억원을 가져갔다. 지난 5년간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받은 평균배당성향도 45.4%로 일반시중은행(18%)의 2.5배에 달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후 경영권을 위협해 주가를 높여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1999년 타이거펀드는 SK텔레콤 지분 6.66% 취득과 유상증자 등으로 6100억원을 투자한 후 2000년 매각해 6300억원을 가져갔다.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후 2009년 법정관리 신청 후 철수했고 각종 자동차 관련 특허 기술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은행 소유에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위법행위를 저지른 은행 투자자에 주식 매각명령을 할 때 부당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조항을 은행법에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 민사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감독명령으로 원상회복 처분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법상 화상회의를 통한 이사회 개최를 허용하니까 국내에 입국조차 하지 않는 이사가 회사를 지배하면서 위법을 저지르고도 국내에 없다는 이유로 형이 확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근본적으로 미국처럼 은행을 지배하는 자를 무조건 금융지주회사로 보고 금융업 이외의 업무를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속도낼 듯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1일 클레인 외환은행 행장을 여의도로 불러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해임권고가 추진되며,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커버스토리-월가의 99%시위] 월가 최대 불법거래 갤리언펀드 창업자 징역 11년형 ‘중형’

    미국 월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불법 거래로 기소된 갤리언 그룹 창업자 라즈 라자라트남이 13일(현지시간)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라자라트남은 2008년 9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정보를 당시 골드만삭스 이사회 임원에게서 입수하는 등 내부 정보를 활용해 막대한 차익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맨해튼 지방법원 리처드 홀웰 판사는 “죄질과 범위가 경제계에서 없어져야 할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라면서 “민주사회에서 내부자거래가 자유 시장에 대한 공격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전적으로 옳다.”고 중죄 선고이유를 밝혔다. 다만 라자라트남이 당뇨병 악화에 따른 신부전 가능성이 있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 검찰이 구형한 최소 19년 6개월보다는 형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해도 과거 20년간 뉴욕에서 내부자거래 사건에 대해 선고된 징역형 가운데 가장 길다. 법원은 아울러 벌금 1000만 달러(약 115억원) 납부와 재산 5380만 달러 몰수를 명령했다. 변호인 측은 “내부자거래 범죄에 대한 형량이 이처럼 길었던 적은 없었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리랑카 출신으로 갤리언 헤지펀드를 설립했던 라자라트남은 기업 이사, 컨설턴트, 트레이더 등이 포함된 방대한 정보원을 활용해 기업 내부정보를 빼내 부당이익을 취해왔다. 한때 그의 헤지펀드는 70억 달러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미 검찰은 연방수사국(FBI)의 비밀 감청 등을 통해 혐의를 잡은 뒤 두달에 걸쳐 조사를 벌인 끝에 증권사기와 공모 등의 혐의로 2009년 라자라트남을 체포했다. 당시 검찰은 그가 내부자거래를 통해 7200만 달러나 되는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추산했다. 리드 브로드스키 검사는 이날 법정 최고형량을 선고해줄 것을 촉구하며 “내부자거래 범죄 가운데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폭넓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트레이더, 변호사, 기업경영자, 컨설턴트 등 26명이 기소됐으며, 이 가운데 25명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기소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5000억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 적발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4일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5000억원대의 선물거래를 중개한 혐의(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N선물’ 대표 유모(41)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E에셋’ 대표 김모(57)씨 등 업자 43명과 종업원 49명 등 9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인가 없이 인터넷상에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를 개설, 수만명의 회원을 모집한 뒤 5000억원 규모의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 등 명목으로 약 400억원의 부당이익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40여개 업체의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분석한 결과 연간 총 거래규모 100억원 이상인 업체가 9곳이며 이 중 2개 업체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단속한 이들 업체에 가입한 회원은 4만명 이상이며 회원 중 5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회원 20여명, 1억~5억원 손실 180여명, 5000만~1억원 손실 270여명, 1000만~5000만원 손실 2000여명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정상적인 주가지수 선물거래에 필요한 약 2000만원의 증거금 없이 선물거래를 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해 회원을 모았고, 선물거래 프로그램과 증거금 계좌를 빌려줘 수수료와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영업해 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00만원 뇌물 받고 방탄복 성능검사 OK

    검찰은 방탄복 성능 시험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전 육군사관학교 교수 등 방산 비리에 연루된 군인과 업체들을 적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송삼현)는 2일 예비역 대령인 김모(60) 전 육사 교수를 뇌물수수 혐의로, 김 대령에게 금품을 건넨 방산업체 P사 대표 김모(31)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김 전 교수는 지난 2008년 11월∼2009년 4월 P사와 허위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방탄복 등 군납품 방탄 성능시험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해 주겠다며 연구비 5000만원을 요구, 2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조사결과 김 전 교수는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탄성능시험을 맡은 육사 화랑대연구소에서 시험의 80% 이상을 도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업체 대표 김씨는 지난해 10월 조달청으로부터 직접 생산하는 조건으로 군용 일반 가죽 장갑 납품사업을 낙찰받고도 중국에서 장갑 3만 7000켤레를 수입해 조달, 3억 57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남겼다. 검찰은 “방산비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통해 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파워 블로거들 세무조사 한다

    파워 블로거들 세무조사 한다

    국세청이 상품 공동구매 과정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파워블로거 현모(47·여·아이디 ‘베비로즈’)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국세청은 또 현씨뿐 아니라 사업자등록 없이 업체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부당이익을 챙긴 다른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네이버 파워블로거 현씨의 공동구매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 피해사례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뒤 중부지방국세청으로 넘겼다. 국세청 전자세원과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이윤을 얻었다면 100% 세무조사 대상”이라며 “현씨가 얻은 이익이 어떤 사업방식을 통해, 어떻게 원가가 매겨지고 매출이 구성됐는지를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세무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현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일하는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도 납세의 의무를 지며, 국세청은 이에 대한 과세의 의무가 있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국세청도 이에 대응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세청은 전체 블로거에 대한 전수조사가 아니라 소비자 피해가 접수된 파워블로거를 우선 조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상업적 목적이 없는 블로거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관련 업체의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리검토에 들어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의 판매수수료 등 부당이익 취득 사례와 관련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광고주에 대한 위반 여부가 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단독]국세청, 파워블로거 ‘베비로즈’ 세무조사 착수

    [단독]국세청, 파워블로거 ‘베비로즈’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상품 공동구매 과정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파워블로거 현모(47·여·아이디 ‘베비로즈’)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또 현씨 뿐 아니라 사업자등록 없이 업체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부당이익을 챙긴 다른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네이버 파워블로거 현씨의 공동구매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 피해사례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뒤 중부지방국세청으로 이첩했다. 국세청 전자세원과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이윤을 얻었다면 100% 세무조사 대상”이라며 “현씨가 얻은 이익이 어떤 사업방식을 통해, 어떻게 원가가 매겨지고 매출이 구성됐는지를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세무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현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일하는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도 납세의 의무를 지며, 국세청은 이에 대한 과세의 의무가 있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국세청도 이에 대응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세청은 전체 블로거에 대한 전수조사가 아니라 소비자 피해가 접수된 파워블로거를 우선 조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상업적 목적 없는 블로거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관련 업체의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리검토에 들어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의 판매수수료 등 부당이익 취득 사례와 관련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광고주에 대한 위반 여부가 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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