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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4% “노조 전임자 유지 편법요구땐 수용”

    기업 24% “노조 전임자 유지 편법요구땐 수용”

    노조가 있는 국내 기업 네 곳 가운데 한 곳은 노조가 법정 한도를 초과한 유급(有給) 전임자 수 보장을 요구하면 수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일부터 유급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가 시행됨에 따라 노사 간 편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노동부의 의지와 배치된다. 제도를 둘러싼 산업현장의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응답자 50.7% “노조전임 유지 고민 중” 서울신문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23~28일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 3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노조가 유급 전임자 수 유지를 위해 편법 요구를 하면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내 노조가 있다고 밝힌 기업(71곳) 중 24.0%가 ‘매우 그렇다.’(10곳) 또는 ‘그렇다.’(7곳)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매우 아니다.’(3곳) 또는 ‘아니다.’(15곳)라고 답한 기업은 25.3%였고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기업이 50.7%(36곳)로 가장 많았다. 협력적 노사관계 유지와 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업이 여럿 있다는 의미다. 노동부는 사측이 법정 타임오프 한도를 넘어선 유급 전임자를 보장해주면 불법행위로 보고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일수록 노조의 현행 유급 전임자 수 보장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곳이 많았다. 300인 이상 사업장 인사·노무 담당자 중 35.5%가 같은 질문에 ‘매우 그렇다.’(10곳) 또는 ‘그렇다.’(6곳)라고 응답했고 ‘매우 아니다.’(1곳) 혹은 ‘아니다.’(4곳)라고 답한 기업은 11.1%에 그쳤다. 반면 소규모 기업 대부분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거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인사·노무 담당자 중 ‘그렇다.’라고 답한 기업은 3.8%(1곳)에 불과했으나 ‘매우 아니다’(2곳), ‘아니다.’(11곳)라고 답한 기업은 50.0%에 달했다. 또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46.2%(12곳)였다. ●처벌 둘러싼 법리 논쟁 계속될 듯 적지 않은 기업이 ‘현행 유급 전임자 인원을 유지해달라.’는 노조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현장의 복잡한 사정을 반영한 결과다. 타임오프 한도의 엄격한 적용으로 노·사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배인연 동화 노무법인 대표는 “유급 전임자 수를 줄였다가 노·사 마찰이 생기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부담스러워하는 사용주가 많다.”고 말했다. 전임자 급여 지급이 사측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굳이 제도를 엄격히 적용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또 타임오프제의 허점을 이용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경영계 내에서 노조와 ‘각 세우기’를 피하려 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노동계의 ‘타임오프 무력화’ 움직임이 힘을 받게 됐다. 금속노조는 현재 단체협약 진행 사업장 170곳 중 기존 전임자 처우를 보장하기로 노사가 의견을 모은 업체가 85곳이라고 주장해왔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자체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달 중순 이후부터 타임오프 위반 사업장에 대한 처벌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면합의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면합의의 특성상 내부고발 없이는 찾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노·사 간 편법 합의를 적발한다고 해도 처벌을 둘러싼 법리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사용주가 타임오프 한도를 넘는 전임자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본다.’는 노조법 81조를 근거로 이면합의 때는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계의 해석은 다르다. 부당노동행위로 사용자를 처벌하려면 사측이 노조 자율성 침해 등을 목적으로 ‘뒷돈’을 줬다는 것이 드러나야 하는데, 전임자 급여는 오히려 노조가 요구하고 있어서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계의 주장은 법문해석을 잘못해서 나온 것”이라면서 “타임오프 한도 위반에 따른 처벌은 사측의 의도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노동계 “조사표본 적어 대표성 없어”

    노동계 “조사표본 적어 대표성 없어”

    노·사 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일(다음달 1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산업현장은 ‘시계 제로’ 상태다. 일선 노조와 사용자는 타임오프제 정착을 위해 협상장에서 머리를 맞대거나 제도 보완을 위해 추가논의를 하기보다 제 갈 길을 가는 모양새다. 꼬인 실타래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타임오프제를 바라보는 노·사·정의 시각차와 각 주체의 대응법 등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 본다. Q 타임오프제 시행을 앞두고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벌이는 등 노동계 반발이 크다. 노사정이 참여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에서 타임오프 한도 등을 정했는데 왜 논란이 그치지 않나. A 타임오프제를 통해 보장받을 수 있는 유급(有給) 노조 전임자 수가 논란의 핵심이다. 노동계는 지난달 1일 근면위에서 확정된 타임오프 상한선이 너무 적어 법정 한도에 맞춰 전임자를 줄이면 노조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근면위는 지난 3~4월 ‘노동조합 활동 실태조사’를 벌여 노조 전임자 1명의 연간 활동시간이 평균 1418시간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조사표본(322개)이 적어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민주노총은 근본적으로 타임오프제를 규정한 노조법의 전면 개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은 노사 물밑 협상으로 현행 유급 노조전임자 수를 지켜내는 것이 목표다. Q 노동단체 중 민주노총이 특히 반발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A 민주노총의 조직구조와 타임오프 한도 설정방식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근면위는 ‘하후상박(下厚上薄) 원칙’으로 타임오프 한도를 정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노조 전임자는 이전과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조합원 1만명 이상 대기업 노조 12곳의 전임자 수는 현재(750명)의 72%(210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민주노총은 산하 노조 중 조합원 300명 미만 조직 비율이 70%로 한국노총(88%)보다 낮다. 타임오프 도입에 따라 상대적으로 거센 구조조정 압력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Q 법정 타임오프 한도를 넘어선 전임자를 두면 불법인가. 대규모 노조는 조합비 등으로 급여를 제공하면서 노조 전임자 수를 유지할 수 있지 않나. A 노조의 전임자에게 자체적으로 급여를 지급해도 불법이 아니다. 타임오프 한도는 회사가 급여를 제공해야 하는 유급 전임자 수의 상한선을 뜻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55명인 유급 노조전임자를 18명으로 줄여야 하는데 노조 재정으로 임금을 마련해 전임자 수를 유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타임오프 한도가 확정된 지 두 달 만에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유급 전임자 수는 노사 자율로 정해야 할 문제라며 현행 타임오프제를 부정하고 있다. Q 노동계의 반발에 따라 제도 도입을 위한 일선의 노사 협약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타임오프 도입을 위해 이달 중 단체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사업장과의 현재 단협 체결률은 어느 정도인가. A 노동부·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이 추산한 국내 노동조합 수는 약 5000개다. 노사 단체협약의 70%가 짝수 연도에 만료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상반기에 끝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有) 노조 사업장의 40%(약 2000개) 정도가 타임오프 도입을 위해 이달 중 노사 협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단협 체결에 성공한 사업장 비율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노동계 등에 따르면 상반기 단협 체결에 성공한 사업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단협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노사 모두의 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경영계는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이번 달을 넘기면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끌수록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온적으로 협상에 임하며 버티기 전략을 고수하는 이유다. 반면 일부 노조는 기존 유급 전임자 수를 보장하는 내용의 이면합의를 요구해 협상을 지연시킨다. Q 이면합의 등 탈법행위에 대해 노동부는 어떻게 대응할 방침인가. A 노동부는 7월 중순 이후 타임오프 위반 사업장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단협 체결 현황을 집중점검해 이면합의가 드러나면 부당노동 행위로 처벌할 계획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행안부, 공무원노조와 법률분쟁서 승소

    정부가 공무원노조와 2년여에 걸친 첫 법률분쟁에서 승소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을 비롯한 9개 공무원노조가 행안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에 대해 서울고등법원이 지난달 내린 기각판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공노는 상고시한인 13일까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민공노 등은 행안부가 2008년 6월 시행한 ‘공무원단체 불법관행 해소 추진계획’과 ‘가입범위 등 적용 기준’이 정당한 조합활동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를 제기했었다. 서울고등법원은 불법관행 해소 추진계획에서 노조 전임자에게 무급휴직을 요구하거나 노조가입 금지대상 공무원의 노조 가입을 징계조치토록 한 것은 공무원노조법상 공무원의 탈법행위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라고 판시했다. 또 기관장이 소속 공무원의 노조가입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 역시 징계권자로서 당연한 권리로 노조 자율에 맡길 수 없는 사항이라고 판시했다. 행안부는 2008년 초 공무원노조 운영실태를 조사한 뒤 불법 노조전임자 및 가입자, 후원회원이 존재하는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같은 해 6월 해당 계획을 지자체 등 각 기관에 시행했었다. 곽임근 행안부 공무원노사협력관은 “이번 판결을 합리적 노사관행 정착의 계기로 삼아 법을 준수하는 공무원 노조와 함께 대화와 협력으로 상생의 공무원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양성윤 전공노위원장 자격상실

    중앙노동위원회는 4일 양성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이 양천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30일 이내에 양 위원장에게 결정문을 보내야 하며 양 위원장은 결정문을 받는 즉시 전공노 조합원 자격을 잃게 된다. 양 위원장이 중노위의 재심 판정에 불복할 경우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시국선언 탄압규탄, 민주회복 시국대회’에 참여했으며 양천구청은 그를 12월3일자로 해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행안부 “전공노 묵인 지자체 불이익”

    행정안전부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에 신규로 가입하는 공무원에 대해 엄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광주광역시 공무원노조가 전공노 가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무기연기했다. 광주시 노조는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투표에 대한 불법규정, 투표 참가자에 대한 불이익, 간부 중징계 협박 등 부당노동행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주적이고 자유로운 노조 활동 쟁취 시까지 총투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종욱 노조위원장은 앞으로 투표 가능성에 대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시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검토가 돼 있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광주시 노조는 66%의 찬성률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서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로 조직형태 변경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21, 22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의결했었다. 이에 맞서 광주시는 불법단체 전환에 반대하며 투표의 원천봉쇄를 위해 투표 시간대인 오후 9시30분까지 전 직원 근무연장, 공노총 지부 사무실 폐쇄는 물론 경찰력 동원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행안부 역시 “불법단체로 규정된 전공노에 가입하기 위한 조합원 총투표와 관련된 일체의 행위는 지방공무원법 위반”이라면서 공무원들이 투표에 참여해 신분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광주시에 요청하는 등 광주시 노조를 압박했었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전공노 공무원들의 불법 행위를 묵인하거나 개선조치를 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또 문제가 발생한 지자체 간부들에게 감독 책임을 물어 징계하고 사안이 중하면 부기관장까지 문책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현대重, 하청업체 부당해고 구제해야”

    하청업체라도 원청업체가 작업 전반을 지휘·감독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했다면 원청업체가 실제 사용자로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전수안)는 현대중공업이 하청업체의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판단해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에 구제명령을 내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 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는 부당해고 구제명령의 이행 의무자인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근무시간 배정, 노무제공 형태 및 방법, 작업환경 등을 결정하고 있었고, 작업 전반을 지휘 감독해 근로계약서상의 사용자인 하청업체와 같은 정도로 노동조건을 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기 때문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서 정하는 지배·개입의 주체로서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하청업체 직원들이 2003년 8월 노조 설립을 신고하자 일부 하청업체들은 폐업할 뜻을 내비치며 노조활동 중단 등을 요구했으나 조합원들이 불응하자 폐업신고와 함께 신분이 공개된 노조 임원과 조합원들을 해고했다. 이어 새로 하청업체를 설립하고 노조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을 재고용해 이전과 같은 일을 해 왔다. 이에 해고된 노조원들은 중노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 노동행위 구제 재심신청을 냈으며, 중노위는 노조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현대중공업에 구제명령을 내렸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고 1·2심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행안부·전공노 ‘20일 출범식’ 대치

    정부가 20일로 예정된 통합공무원노조(전공노)의 출범식을 불법집단행동으로 간주, 공무원들의 참여를 막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는 합법적인 행사라며 출범식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출범식 차단 의지가 확고한 데다가 출범식장 구하기도 쉽지 않아 무산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복무점검·일일동향 제출 주문 17일 행정안전부 및 전공노,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서울시 등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공무원단체 담당 부서장에게 전공노 출범식 및 전 간부 결의대회 개최와 관련, 공무원들의 참여를 자제토록 해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 행안부는 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가 반려된 전공노가 출범식을 하는 것은 불법 집단행동이기 때문에 각급 기관장이 소속 공무원 복무관리를 철저히 해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단속하라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시·도는 상황관리반, 시·군·구는 복무점검반을 자체 편성해 운영하고 당일인 20일까지 일일동향을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전공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의 조치는 사용자로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출범식 장소로 예정됐던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은 전공노와의 체육관 대관 계약을 취소했다. 체육관 측은 “대관 신청내용과 실제 행사가 다르다.”는 점을 취소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명 집회장소 못 구해 전공노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전 간부 결의 행사로 신청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공노는 일단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나 2000명 정도의 조합원이 모일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난감해하고 있다. 야외에서 게릴라식 출범식도 검토 중이다. 전공노는 또 18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출범식 방해에 대한 항의와 함께 행안부 장관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공노 법적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시민의 전영식 변호사는 “노조설립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단체라도 헌법상 근로 3권이 보장되기 때문에 노조출범식을 노조활동으로 평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안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아직 설립신고가 안 난 법외 노조이기 때문에 전공노의 모든 행동은 법 테두리 바깥에 있다고 밝혔다. 이동옥 공무원단체과장은 “휴일 행사라 할지라도 공무원 개인은 사생활 품위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전현직 간부 6명 고발 당해 한편 전공노는 일부 조합원들이 전·현직 간부 6명을 고발하는 등 자중지란도 겪고 있다. 전직 경기도 공무원 박모(52)씨 등 조합원 3명은 이날 양성윤 위원장, 라일하 사무처장, 손영태 전 위원장 등 지도부 6명을 배임, 사기 혐의로 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씨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피고소인들이 복직투쟁과 희생자 구제기금 대상을 민노당 지지자에게만 한정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차별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전공노 노조설립신고서 보완제출

    전국공무원노조(통합공무원노조)는 21일 노동부가 보완을 요구한 노조설립 신고서의 내용을 보충해 다시 제출했다. 윤진원 전공노 대변인은 “노조 규약과 조합원 수, 해직자의 노조 가입 여부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해임된 양성윤 위원장에 대해선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접수 서류를 첨부해 조합원 자격이 있음을 주지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규약 중 ‘정치, 민주사회, 통일’ 문구가정치활동 금지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해당 내용이 설립신고 심사대상이 아닌 점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진퇴양난’ 공무원노조

    ‘진퇴양난’ 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강경조치가 계속되면서 노조 집행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전남지역에 공무원단체과 직원을 급파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 선거에 지역공무원들의 참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지역청사에 투표소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지역노조 간부들을 만나 정부 입장을 다시금 전달한다. 투표는 19일까지 전공노 전남지역 14개 지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규모 징계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일부 강성지역인 광양, 순천, 무안 등지는 투표 강행을 주장하고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노로 통합된 민주공무원노동조합원들의 투표 참가를 적극 저지할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는 선거 참여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보내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공문에서 “민노총 임원선거와 관련해 공공청사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은 공무수행과 무관하다.”면서 “투표 참가 공무원은 엄중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청사 내에 투표장을 설치하지 않고 근무시간 외에 투표를 하더라도 정치적 목적을 위한 집단행동으로 법리해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 등 공무원노조 지도부들은 일단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행안부의 경고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라며 강력 반발하면서도 24일 예정된 노조설립 신고서 보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노동부는 조합원 총회 의결사항인 노조 규약을 대의원대회 의결로 제정했다며 지난 4일 전공노 측에 총회 실시를 요구했다. 윤진원 전공노 대변인은 “정부가 노조 설립단계서부터 위협적인 공세로 일관해 투표 진행을 막고 있다.”면서 “노조가 속한 상급단체 투표권한은 정당한 조합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공노는 투표에 이어 다음주 노조설립 신고서 재제출 결과가 나온 뒤에야 구체적인 대정부 대응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의 잇따른 압박에 대응하기보다 법적 노조 지위를 부여받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12일로 예정됐던 공무원노동자대회가 연기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이 강추위 속에서도 14일부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와 여의도를 오가는 노숙 농성을 시작해 언제든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장기 철도파업… 업체 조업단축 검토

    철도노조 파업이 사상 최장인 7일째로 접어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화물열차 운송이 급감하면서 ‘물류대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업종에는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울역 코레일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으로부터 파업 현황 및 철도운행 상황을 보고받고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원칙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를 주재하면서도 “연말 중요한 시기에 장기파업을 하고 있는데,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인가라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강원지역 4개 철도 노선에서 하루 총 104회 운행하던 화물열차는 13회 운행에 그쳐 12.5%의 운송률을 보였다. 하루평균 5만 3000여t에 이르던 화차 수송물량이 5600여t으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철도 의존도가 높은 충북지역 시멘트 업체에서는 조업 단축도 고려하고 있다. 수도권 일부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시멘트 품귀 현상마저 빚고 있다. 부산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중 철도로 운송되는 화물은 7∼8% 수준이어서 부산항 전체 물류에는 큰 차질이 없지만, 철도를 이용하는 물류업체들은 장기파업 때문에 초비상 상태다. 특히 경기 의왕 등 화물 열차역에서 부산으로 화물 발송이 사실상 어려워 수출물품 운송도 막혀 있는 상태다. KTX를 제외한 여객열차 운행률도 보통 때의 60%대에 그쳐 승객 불편이 계속됐다. 코레일 측의 손실도 커지면서 11·26파업 이후 피해액이 82억원에 이르고 있다. 노사 간 고소·고발전도 치열하다. 코레일은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원 197명을 고소했고 875명을 직위해제했다. 이에 맞서 철도노조는 부당노동행위와 무고 혐의로 허준영 코레일 사장 등 사측 간부 65명을 고소·고발했다. 노조 측은 이날도 사측에 조건 없는 대화와 교섭을 요청했다. 하지만 파업을 먼저 풀겠다는 제의는 없었다. 나아가 노사 간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정당과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에 ‘사회적 중재’를 제안했다. 코레일 측도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우선 파업을 풀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 부회장단은 3일 오전 7시30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철도노조의 파업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모임을 갖기로 했다. 김성수·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화물열차 운행률 25%… 물류난 심화

    [철도파업] 화물열차 운행률 25%… 물류난 심화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7일째를 맞아 화물열차를 증편하는 등 물류 수송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와 수도권전철·통근열차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행했다. 그러나 대체인력이 투입된 수도권 전철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전동차 운행 간격이 늦춰졌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운행률이 각각 59.5%, 62.7%로 지난달 29일 이후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체 기관사들이 갑자기 투입된 노선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날 화물열차 운행을 1일보다 76편으로 늘려 충북 제천지역에 적체됐던 시멘트 수송에 나섰다. 화물열차 운행이 평시(300편) 대비 25.3%로 떨어지면서 컨테이너와 시멘트·철강·유류 등 산업 및 서민생활에 직결된 화물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당일 수요를 전량 해소하고 시멘트는 도착지 보관창고 재고량 등을 고려해 수송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졌다. ●노조 4000여명 총파업 결의대회 정부가 ‘11·26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노조원과 공공운수연맹 조합원, 노동·사회단체 회원 등 4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사측은 법률이 규정한 정당한 단체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단결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는 2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가칭 서울연대(준)가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원 1156명 업무 복귀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탈자도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7일째인 2일 오후 2시 현재 파업에 참가했다가 복귀한 노조원은 1156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업무복귀지시 3호가 내려진 1일 이후 515명이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서만 노조원 180여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파업으로 운송업체들은 철도로 운송하지 못하는 물량을 화물트럭이나 컨테이너 트레일러 같은 육상 수단으로 대체했다. 하루 1500~2000t의 철재류를 인천·평택·포항 등지로 내보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대체 운송 수단을 찾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육상 운송비용이 철도보다 t당 1000~2000원 더 들어 운반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운송업체 “육로 운송비 부담”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를 이용한 물류수송량이 7.8% 정도고 파업 전 미리 수송하는 등 대책을 추진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파업복귀자와 경력자 등을 투입해 화물열차 운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공노 사무실폐쇄 적법성 논란

    행정안전부가 오는 4일 전국공무원노조 지부 사무실 53곳에 대해 폐쇄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가운데 법적 절차를 둘러싸고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전공노·통합노조 개별대응 정부는 전공노가 불법 노조로 규정된 이상 행정대집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가 합쳐져 출범한 통합공무원노조는 전공노가 이미 통합노조로 흡수된 만큼 현 지부 사무실은 통합노조 사무실이라고 맞서고 있다. 설립신고를 앞두고 있는 신생노조인 만큼 행정대집행은 불법이라는 논리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으로 개칭한 통합노조는 일정을 이틀 앞당겨 1일 노동부에 노조 설립신고를 낼 예정이다. 행안부는 일단 전공노와 통합노조에 대해 ‘개별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공무원단체과 관계자는 30일 “전공노는 전공노이고 통합노조와는 별개단체이다.”며 흡수 통합 사실도 부인했다. 행안부는 “전공노 사무실을 선(先)폐쇄한 뒤 통합노조 설립신고가 나오면 그때 가서 사무실 공간을 다시 배치하면 된다.”고 밝혔다. 노조설립신고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부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공무원노사관계과 관계자는 “통합노조가 법적 실체 없는 조직이라는 전제하에 행정대집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행안부 소관이므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노조설립 허가에 며칠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통합노조 역시 아직 법적 실체가 없는 조직은 맞다.”고 밝혔다. ●노동전문가 정부와는 반대의견 그러나 통합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진원 대변인은 “통합노조 선거 직후 전공노 각 지부에 ‘통합노조 사무실로 변경됐다.’는 지시서를 지난주에 이미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식노조 설립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행정대집행 강행은 통합노조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노동법 전문가들 역시 정부와는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공무원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 또는 형법상 업무방해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지적한다. 민주노총 법률원 권두섭 변호사는 “통합노조가 기존 노조 2개를 통합한다는 조직형태 변경결의를 선거와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미 마쳤다.”면서 “노조 임원 규약 마련절차를 거쳐 설립신고라는 행정절차만 남아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통합노조는 행정절차와는 별개로 이미 설립된 것이고 기존의 전공노 조직은 이미 해소됐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호사 역시 “(전공노는) 어차피 해소될 조직이었는데 해직간부 활동을 이유로 노동부가 굳이 불법으로 규정할 실효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1999년 민주노총 합법화 당시도 임원진 일부가 해고자 신분이었지만, 노동부가 설립신고를 내줬던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노조는 1일 오후 2시 과천 정부청사에서 노조설립 신고 기자회견을 갖고 사무실 폐쇄 불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철도파업] 강경대응·맞고소… 파업 종착역 감감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철도 파업 이후 노사 간 입장차를 표현한 것이다. 자신들의 주장만 강조할 뿐 소통은 사라졌다. 공사 측은 파업 우선 철회와 실무교섭을 내세우고, 노조는 사장이 참석하는 본교섭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파업 여파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크게 떨어져 수출입 화물과 시멘트 등의 물류수송 차질이 계속되고, 여객열차 운행도 감소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파업 장기화시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지만, 노사는 국민이 기대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노사가 극적으로 해법을 찾을 가능성은 낮다. 28~29일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적당히 타협하고 가서는 안 된다.”는 발언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30일 현재 코레일은 노조원 826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다. 철도노조 역시 허준영 코레일 사장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 데 이어 이날 국가인권위에 경찰의 인권 침해 행위를 중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 및 긴급 구제 신청을 접수했다. 필수유지인원을 남겨둔 ‘필공파업’이지만, 파장은 거세다. 길어야 일주일 정도로 예상했던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 가장 긴 파업은 일주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주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까지 갈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렇지만 우선 당장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양측이 모두 물러설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노조나 사측이 이번 파업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이 한 가지 변수다. 노조는 장기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럽다.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돼 무조건 파업을 이어가기도 쉽지 않다. 사측도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국민 불편이 가중되면 이 같은 공세를 지속하기 어렵다. 게다가 파업이 끝난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 자칫 완승을 노리다가 불씨만 키울 수도 있다. 이번 주말을 협상의 고비로 보는 이유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첫날… 화물운송 큰 차질

    철도파업 첫날… 화물운송 큰 차질

    철도노조가 26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전철과 화물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포토뉴스 보러가기 2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KTX와 새마을·무궁화·통근형 열차는 100% 운행됐다. 그러나 수도권 전철 운행횟수는 평일(1098편) 대비 93%인 1021편 운행에 그쳤다.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정상 운행됐지만 이후 배차간격이 평시보다 1~2분씩 늘어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80%대를 보이던 운행률은 이날 낮 12시 자격을 보유한 군 병력(117명)이 투입되면서 운행횟수가 높아졌다. 화물열차는 당초 4편에서 9편으로 늘었지만 평일(300대)과 비교해 대부분 운행이 중단돼 화물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25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가용인력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필수유지인원(9675명)과 대체인력(5497명)이 투입되더라도 평시 근무인력(2만 5454명)의 59%에 불과해 파업이 장기화하면 여객 및 화물열차 단축 운행 및 결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사는 대체인력 투입과 파업 참가자 수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노조는 25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파업에 대체인력 투입은 부당노동행위로 외부 대체인력 투입 불가 판정을 내렸는데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분별한 대체인력 투입에 따른 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한편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이 불법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관계당국이 면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노동부와 검·경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후 3시 대검찰청에서 공안대책실무협의를 열어 철도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과정과 이후 진행된 파업의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불법성 여부를 검토했다. 불법 파업으로 결정되면 파업을 주도한 노조원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통합공무원노조 선거 유세 울산남구 “업무방해” 고소

    울산 남구가 근무시간 중 청사에서 선거유세를 한 통합공무원 노조원 등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남구는 노조원 등이 지난 10일 오전 11시20분쯤 임원 선거운동을 위해 남구청에 들어와 14개 실·과에서 선거유세를 강행, 근무시간 중 선거유세를 금지한 행정안전부의 지침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업무에 지장까지 초래해 울산 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대해 통합공무원 노조와 민주노총은 통합공무원 노조의 임원 선거유세를 막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김두겸 남구청장을 울산노동지청에 고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민중의례 강행 전공노 간부 징계”

    정부가 ‘민중의례’를 강행한 공무원노조 행사 참석자와 지도부를 찾아내 징계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5일 공무원노조의 행사에 민중의례를 금지한 공문을 각급 기관에 내려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공무원노동조합(가칭 통합노조)이 간부토론회에서 민중의례를 강행함에 따라 참석자들에 대한 징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노조에서 공식적으로 민중의례를 진행했는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작업 중”이라면서 “금지 사실을 알면서도 민중의례를 한 것은 지침 위반인 만큼 참석자를 확인해 징계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노조는 지난 23일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노조의 핵심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본·지부 간부토론회’ 행사에 앞서 민중의례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통합노조 측은 노조활동을 간섭하는 부당노동행위라며 민중의례를 계속할 뜻임을 밝혀 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노조전임 급여 금지’ 숫자로 본 3대 쟁점

    ‘노조전임 급여 금지’ 숫자로 본 3대 쟁점

    노동조합 전임자의 급여 지급 금지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대 노총은 “급여 지급은 유지돼야 한다.”며 연대 투쟁을 결의하고 나섰고, 정부는 “급여 지급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맞선다. 숫자를 통해 양쪽의 논리 싸움을 살펴본다. ●88% vs 16% 노동계는 전임자 급여 지급을 금지하면 자체 조달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 노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생능력이 부족한 300인 미만 노조의 비중이 전체의 88.3%라는 것이 노동계의 설명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노조가 활동에 제약을 받는 셈이다. 정부는 “88%는 노조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수치”라며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하면 16.3%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2개국 vs 0개국 선진국 가운데 전임자 급여 지급을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가 있느냐도 쟁점거리다. 노동계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미국 등 5개국을 살펴본 결과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 지급을 법으로 금지하는 국가는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는 ‘전임자’라는 용어가 쓰이는 경우는 없지만 일본과 미국은 급여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 조항이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노동조합법 7조는 노조 운영을 위한 사용자의 경비 지불에 관해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같은 조항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0개국 vs 4개국 정부는 우리나라처럼 유급 ‘풀타임’ 노조 전임자가 주요 선진국에는 없다고 주장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노동계는 프랑스 등 5개국 가운데 독일을 제외한 4개 국가에 유급 풀타임 노조 전임자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주로 자동차·기계 산업에 전임자가 있고 영국은 풀타임 현장위원이 최근 들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철수 서울대 법대 교수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을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는 없다.”며 노동계의 손을 들어주었다. 유급 풀타임 전임자도 주요 선진국 노조에 있으며 더러 사측이 이들의 임금을 지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중소기업 노조 비율도 시각의 차이일 뿐 논의의 본질과는 무관하다.”며 “정부가 노동계와의 타협을 원한다면 (급여 지급 금지로) 입장을 바꾼 배경을 먼저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복수노조와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는 13년간 법 시행이 유예된 사안으로 내년에는 시행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면서 “정부가 입장을 갑자기 바꿨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공무원노조 민노총가입 이후] 정부·노조 합법성 공방 향방은

    [공무원노조 민노총가입 이후] 정부·노조 합법성 공방 향방은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등 통합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확정하면서 정부와 노조의 ‘불법’ ‘합법’ 공방이 치열하다. 정부는 일단 통합 노조가 민주노총이라는 상급단체에 가입한 것은 법적으로 대응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지난 21~22일 진행된 찬반투표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투표시간 공무원노조법 위반 논란 행정안전부는 노조의 이날 투표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 법 제3조 2항은 ‘공무원은 노동조합의 활동을 함에 있어서 다른 법령이 규정하는 공무원의 의무에 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근무시간에 투표를 진행한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김진수 행안부 복무담당관은 “노조 간부들이 ‘근무시간을 피해서 투표에 참가하라.’고 조합원들에게 공지만 했어도 정부는 이번 투표를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에 노조의 각 지부장 등 투표 책임자를 징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규정을 과도하게 적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가하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한 시간은 길어야 10분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용해 민공노 대변인은 “노동부의 ‘정당한 노조활동 범위와 한계’ 지침과 대법원의 판례는 투표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일정시간 근무지를 떠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는 이전에도 관례적으로 근무시간에 여러 투표를 진행했었는데 정부가 유독 이번 투표에만 문제제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설립신고 때도 공방 벌어질 듯 통합 노조가 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때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한 노동부 공공노사관계팀장은 “노동부는 노조가 설립신고를 할 때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노조가 만들어졌는지, 절차상 하자는 없는지 심사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찬반투표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것처럼 ‘대리투표’ 등 불법이 있었거나, 조합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오면 통합 노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또 투표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던 것으로 적발되면 노조 관계자들에게 국가 및 지방공무원법에 명시된 ‘공무원의 품위유지’ 조항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통합 노조는 투표는 공정하고 정당하게 진행됐으며, 정부의 주장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가 제기한 소송도 관심 통합 노조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행위와 고발도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노조는 행안부가 지난 찬반투표를 앞두고 지자체에 내린 여러 지침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제81조에 명시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한승수 총리와 이달곤 장관이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을 저질렀다고 고발했다. 통합 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계기로 집회에 참가하거나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면 정부는 즉각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정부는 국가공무원법(제66조)과 지방공무원법(제58조)상 ‘공무원의 집단행위 금지’ 조항을 근거로 삼는다. 행안부는 지난 7월 민공노 조합원들이 시국선언을 하자 노조위원장 등 16명을 형사고발하고, 105명을 중징계하라고 해당 기관에 통보하기도 했다. 통합 노조 등 공무원 단체는 “공무원들의 시국선언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 권리로 정당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정부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만을 강조해 징계하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1만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11만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등 3개 공무원 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총 조합원이 11만 50 00여명에 달하는 통합공무원노조는 금속노조와 공공노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민주노총 산하 연맹이 됐으며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을 제치고 제1노총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민공노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은 21~22일 공동으로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3개 노조의 투표 명부에 있는 10만 94 33명 중 8만 2911명이 투표에 참가해 7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노조 통합안은 89.6%, 민주노총 가입안은 68.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별로는 민공노가 통합안 92%, 가입안 66%의 찬성률을 보였고 전공노는 각각 88%와 72%가 찬성했다. 법원노조 역시 투표자 8 3%와 65%가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 집행부는 당초 노조 통합 건은 투표자의 3분의2가, 민주노총 가입은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 것으로 보기로 했었다. 투표율은 종료를 7시간 이상 앞둔 22일 오전 이미 개표 요건인 50%를 넘겼고 특히 법원노조는 21일 첫날에만 조합원 8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윤진원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준비위원회 부대변인은 “공무원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휩쓸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강한’ 노조가 탄생한 만큼 앞으로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과감히 ‘쓴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공무원노조는 조만간 집행부를 선출하고 규약을 제정한 뒤 오는 12월 출범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을 확정하자 거세게 비난했다. 행정안전부는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지 않은 민주노총 소속의 통합공무원노조가 정부의 대화 상대로 적절한지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또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과 연대해 실정법을 위반하는 불법활동을 할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와 정부는 투표과정에서부터 심한 갈등을 보였다. 행안부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못박았고 노조는 정부가 정당한 투표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했다. 민공노는 행안부가 고의적으로 투표를 방해한다며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다. 전공노는 이달곤 행안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차 시국선언 전교조 위원장 파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2차 시국선언에 참여한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한 교사 89명에 대해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2차 시국선언에 서명 방식으로 동참한 일반교사 2만 8600여명은 서명자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징계가 유보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전교조의 시국선언 관련자에 대한 조치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교과부는 1차 시국선언 때 ‘해임’ 조치를 내렸던 정진후 위원장은 징계를 한 단계 높여 ‘파면’키로 하고, ‘정직’이 결정됐던 전교조 전임 중앙집행위원 및 시·도 지부장 21명은 ‘해임’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본부 전임자와 시·도 지부 전임자 67명에게는 ‘정직’ 처분을 내리는 등 모두 89명에 대한 중징계를 단행하기로 했다. 1차 시국선언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에 대해서는 검찰에 다시 고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과부의 중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시·도교육감 고발 등 법적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은 “전교조 간부 전원 해임조치는 노조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면서 “교과부장관에 이어 시·도교육감을 고발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제소하는 등 법적 투쟁을 벌이면서 대규모 청원서명운동을 펼쳐 국민들에게 교육당국의 부당한 탄압행위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현갑 오달란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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