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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종주국서 연전연승…‘개인전 희망’ 오상욱만 4강 진출, 구본길 ‘충격’ 탈락

    펜싱 종주국서 연전연승…‘개인전 희망’ 오상욱만 4강 진출, 구본길 ‘충격’ 탈락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첫날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오상욱(28·대전시청)만이 홀로 살아남았다.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에이스 송세라(31·부산시청)는 각각 32강, 16강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페레스 아르파(캐나다)와의 8강전에서 15-13으로 이겼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세계 1위로 아쉽게 8강에서 무너진 오상욱은 자신의 올림픽 개인전 첫 메달까지 1승만을 남겼다. 28일 오전 3시 15분 같은 곳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와 맞붙는다. 이 종목 4연패에 도전했던 아론 실라지(헝가리)와 도쿄에서 오상욱에게 패배를 안긴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는 각각 32강, 16강에서 탈락했다. 오상욱은 선취점을 딴 뒤 경기 내내 앞섰다. 6-5로 추격당했으나 타이밍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를 피스트 끝까지 몰아붙였다. 한두 점 추격당하며 마음이 급해진 오상욱은 연이은 실점으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켰고 발을 길게 뻗으며 간발의 차로 추가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16강에서도 그의 칼끝은 매서웠다. 알리 파크다만(이란)에 경기 초반 3점을 내줬지만 단숨에 5점을 올렸다. 파크다만은 억울하다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그 후 이란 선수도 맹렬하게 추격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에 오상욱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두 점을 따냈고 제자리에서 점프하면서 공격하는 상대의 빈틈을 노려 15-10으로 이겼다. 구본길은 32강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게 8-15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그는 “마지막 올림픽이라 더 많이 아쉬울 줄 알았는데 후련하다. 단체전을 목표로 왔기 때문에 흔들리면 안 된다. 빨리 잊고 준비하겠다”면서 “상대방이 나보다 침착했다. 내 방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왔다”고 전했다. 박상원(24·대전시청)은 자신의 첫 올림픽의 16강에서 중국 선천펑을 만나 11-15로 무릎을 꿇었다. 8점에 오를 때까지 앞서갔으나 동점을 내주면서 기세를 빼앗겼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렸다. 그래도 이런 멋진 곳에서 시합했던 올림픽을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며 “개인전과 단체전은 다르다. 형들을 믿고 내 역할만 부담 없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에페 강영미, 이혜인은 나란히 32강에서 탈락했다. 송세라는 16강에서 에스테르 무하리(헝가리)에 6-15로 진 다음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여러 번 붙었던 선수였는데 이번엔 많이 벼르고 온 것 같다. 기술과 타이밍이 부족했다”며 “오늘 눈물이 단체전에서 기쁨의 눈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2030세대 절반 이상은 “결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숫자로 읽는 세상] 2030세대 절반 이상은 “결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저출생 극복’이 정부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습니다. 빠르면 올해 안에 각 부처의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설되고 인구부 장관은 사회부총리 역할을 겸임하게 됩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을 찍은 이후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국가적 위기의식에 정치권도 여야 할 것 없이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저출생·고령화가 가속화된 배경에는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2030 청년세대의 인식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출산율도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된 것이죠. 정부도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선 결혼에 대한 부담부터 줄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4 세법개정안’에 올해부터 혼인신고를 하면 최대 1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결혼세액공제, 일명 ‘정부가 주는 축의금’이 신설된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과 무관치 않습니다.그렇다면 청년층은 왜 결혼을 기피하고 있을까요? 신윤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해 통계청 통계개발원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게재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 청년층에서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확연히 줄어든 것은 분명했습니다. 2008년 20대 남성의 71.9%, 20대 여성의 52.9%가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는데요. 2022년에는 이 비율이 각각 41.9%, 27.5%로 낮아졌습니다. 20대 여성에서는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10명 중 3명이 채 안 되는 것입니다. 같은 기간 30대에서도 남성은 69.7%에서 48.7%로, 여성은 51.5%에서 31.8%로 뚝 떨어졌습니다. 60세 이상 노인 세대와 비교해보겠습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 60세 이상은 71.5%였는데요. 성별 별로 나눠보면 60대 이상 남성은 74.9%, 여성은 68.7%가 결혼을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똑같은 30대 안에서도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21.0% 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60세 이상에서는 남녀 격차가 6.2%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도 젊은 층에서 더 컸다는 뜻입니다.‘결혼을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고 중립적으로 답한 비율도 세대별로 달랐습니다. 20대에선 53.9%, 30대에선 53.2%가 중립 의견을 냈는데 60대 이상에선 이 비율이 24.5%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여성에서는 20~40대 모두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비율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20대 여성에선 60.5%, 30대 여성에선 61.5%까지 치솟았죠. 같은 청년층이더라도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서도 인식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결혼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20~30대 도시 거주 남성은 45.6%, 농어촌 거주 남성은 42.7%로 도시에 거주하는 남성이 20, 30대에서 모두 긍정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반면 여성은 도시가 29.2%, 농어촌이 33.1%로 20, 30대 모두에서 농어촌 거주자의 긍정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남성은 농어촌보단 도시에 살수록, 여성은 도시보단 농어촌에 살수록 ‘결혼을 해야 한다’ 혹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다는 뜻입니다.그렇다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각 연령대에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하자 전 세대에서 혼수비용이나 주거 마련 등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20대에선 32.7%, 30대는 33.7%로 특히 20~30대에서 경제적 문제를 언급한 비중이 다른 세대보다 높았는데요.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두 번째 선택지에서 세대별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20대가 경제적 문제 다음으로 찍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3%)였습니다. 30대에서도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4.2%)와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4.2%)가 공동 2위였습니다. 같은 이유를 고른 60세 이상이 8.1%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하면 ‘결혼이 꼭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세대 간 의견차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라서 결혼 자금 문제가 가장 크지만, 그게 아니라도 청년층에서는 굳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설령 있더라도 ‘결혼이 내 삶에 꼭 필요한 제도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크게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저출생 대책을 마련 중인 정부가 단순히 생에 한 번 지원하고 끝내는 식의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결혼을 하는 게 왜 개인의 인생에 더 도움이 되는지 답해줄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종부세 개편안, 올해 세법 개정안에 왜 빠졌나

    종부세 개편안, 올해 세법 개정안에 왜 빠졌나

    정부가 25일 발표한 올해 세법 개정안에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은 담기지 않았다. 부동산 세제 완화안이 세법 개정안에서 빠진 건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지난 19일 세법 개정안 사전브리핑할 때만 해도 정부는 ‘종부세 개편안’이 포함될 것이라 밝혔지만, 이후 당정 협의와 추가 논의를 거치며 관련 내용이 배제됐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부자 감세’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긴급조치로 해석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세법 개정안 브리핑에서 “종부세는 아직 개선해야 할 사항이 지적되고 있지만, 전반적이고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더 컸다”면서 “근본적인 개편을 하려면 지방 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재산세와의 관계 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번 세법 개정안에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종부세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분적인 개편은 현재로선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최 부총리의 이런 설명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종부세 폐지 및 재산세와 통합’ 방침과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이 나온다.일각에선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상황과 ‘부자 감세’ 논란을 피하기 위한 ‘개정 보류’란 관측이 제기된다.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일종의 ‘부자 세금’인 종부세를 깎아주는 것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단 것이다. 당초 거론된 개편안은 저렴한 주택을 여러 채 가진 사람의 종부세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의 ‘3주택자 이상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안’이었다. 이와 함께 야당에서 제기된 ‘1주택자 종부세 폐지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자 감세’란 꼬리표를 달고 있는 종부세 개편안이 여소야대 지형의 국회를 통과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개편안 배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동산·금융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국회 통과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걸 알고 제출하는 세법 개정안도 없진 않지만, 부동산 세제는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과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통과가 어렵다 싶으면 내밀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母 수술 후 병원비 부담에 산 복권”…1등 당첨 ‘기적’

    “母 수술 후 병원비 부담에 산 복권”…1등 당첨 ‘기적’

    어머니 병원비가 부담 돼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진행된 스피또1000 83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천 부평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는 “최근 큰 수술을 마친 어머니 재활을 위해 본가에 자주 방문했다. 높은 병원비가 부담돼 복권에 당첨되는 희망을 품고 복권을 구매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며칠 전 본가에 방문할 때마다 자주 들르던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 10장을 구매했다. 차 안에서 복권을 긁었는데 1000원 당첨이 나오더니 마지막 장에서 5억원에 당첨된 복권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꿈에 그리는 1등 당첨이 됐지만 1등에 당첨이 된 게 맞나 싶은 생각에 밤잠을 설쳤고,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당첨 사실에 가장 먼저 부모님과 가족이 생각났다. 어머니 재활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 병원비를 부담할 예정이며, 자녀 결혼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 강기정 시장, 민생경제 현장 소통 ‘강화’

    강기정 시장, 민생경제 현장 소통 ‘강화’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지역 경제단체·기관장과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어 민생경제 현장소통에 나섰다. 강 시장이 제안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고금리 장기화·내수경기 침체 등 경영여건 악화 등 지역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계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내년도 광주시 예산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찬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회장, 이미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중소기업, 일자리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광주시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민생경제·일자리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강 시장은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한 지금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요구와 니즈를 알아야만 정확한 예산투입과 정책 반영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소통으로 기업인들과 함께 끝모를 불황의 파고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 9대 대표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별, 기업규모별 맞춤형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경제계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중소·소상공인·창업기업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에 행정역량을 집중하면서 경영 안정 및 경쟁력 강화 지원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속되는 경제위기 상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 하반기 500억원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사회보험료(고용·산재 보험료) 지원을 9억원으로 확대하고,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도 11억원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2650억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355억원 등 지원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물가부담 완화 및 소비 촉진, 골목상권 맞춤형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 “손으로 마음 전한다” 종로구, ‘사랑의 수어 교실’

    “손으로 마음 전한다” 종로구, ‘사랑의 수어 교실’

    서울 종로구가 장애 인식 개선과 청각·언어 장애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다음달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2024년 하반기 ‘사랑의 수어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어는 청각·언어 장애인의 몸짓, 손짓을 통한 의사전달 방법이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사용 가능하다. 종로구 관계자는 “관심 있는 주민들이 수어를 배우고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기간 중 매주 수요일마다 구청 3층 다목적실에서 총 12회에 걸쳐 진행하며, 종로구수어통역센터 소속 전문가가 강의한다.교육 과정은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와 실용 회화 중심으로 구성해 뒀다. 아울러 수강생 흥미를 높일 재미있고 알기 쉬운 예시까지 더해 수어 배우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사회복지과나 가까운 동주민센터, 종로구수어통역센터에서 오전반(1000~12:00)과 오후반(19:00~21:00) 중 하나를 선택해 수강 신청하면 된다. 종로구는 반별 3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교재비는 자부담이고 8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청각·언어 장애인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장애가 있어도 없어도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25억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 병원장 부부 구속기소

    25억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 병원장 부부 구속기소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25억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는 병원장 부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병원장 A씨와 아내이자 병원 재무 이사인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매업자 C씨도 약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병원장 부부는 2019년 9월∼2023년 5월 의약품 도매업자 C씨로부터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구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받거나 병원 인수자금을 무이자로 빌려 금융이익을 얻는 등 25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속초지청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고,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과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6361억원…전년 대비 4.2% 하락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6361억원…전년 대비 4.2% 하락

    현대모비스가 지난 2분기(4~6월) 매출 14조 6553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 당기순이익 99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 4.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0% 늘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완성차 고객사들의 생산 감소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친환경차 시장 정체 기조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은 지난해 2분기보다 10% 줄어든 11조 69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물량 감소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영향이 반영된 까닭이다. 반면 A/S 사업은 9.9% 상승한 2조 9644억원을 달성했다. A/S사업은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물량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장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하이브리드차량의 부품 공급을 늘리는 등 친환경차 부품공급 믹스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시장환경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일 단체 구기’ 여자핸드볼, 독일 꺾고 산뜻한 출발…류은희·강경민 “이제 해볼 수 있다”

    ‘유일 단체 구기’ 여자핸드볼, 독일 꺾고 산뜻한 출발…류은희·강경민 “이제 해볼 수 있다”

    한국 단체 구기종목 국가대표팀 중 유일하게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여자핸드볼이 ‘죽음의 조’ 가시밭길에서 첫 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신고했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23-22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따낸 한국은 슬로베니아를 꺾은 덴마크와 함께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5개국과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첫 경기인 독일전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4위 안에 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조의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각각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 3, 4위를 차지한 강호라서 28일 오후 6시 슬로베니아와의 2차전이 분수령이다. 당시 슬로베니아는 11위, 한국은 22위에 올랐다.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간판 류은희(34·헝가리 교리)와 강경민(28)이 각각 팀 내 최다 6점을 올렸다. 피벗 강은혜(28·이상 SK 슈가글라이더즈)도 4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뒤를 받쳤다. 7m 드로우 3개를 모두 넣은 우빛나(23·서울시청)의 활약도 빛났다. 강경민은 경기를 마치고 “저희에겐 오늘이 금메달보다 더 귀중하다.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단체 구기 종목이 핸드볼만 남아서 부담감이 컸는데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심어준 경기였다”며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한국 여자핸드볼이 성장하는 과정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관중이 “코리아”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 것에 대해선 “모두가 한국을 응원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류은희도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서 승리까지 챙겨 더 보람찼다. 후배들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안트제 도일이 최다 6점, 알리나 그리젤스가 4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에밀리 뵐크와 제니아 스미츠가 각각 2점, 3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류은희의 정확한 슈팅과 강경민의 빠른 발을 이겨내지 못했다.경기 초반 밀렸던 한국은 강경민, 류은희의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강경민이 빠른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다음 노룩 패스로 동료들을 도와 역전시켰다. 3점 뒤진 독일은 전반 막판 류은희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속공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11-10으로 후반을 맞은 한국은 강력한 수비로 상대를 막았으나 왼쪽 윙에서 빈틈을 보이며 동점을 내줬다. 에이스 류은희가 먼 거리에서 득점했는데 김보은이 속공을 막다가 2분간 퇴장됐다. 수적 열세에도 실점하지 않은 한국은 독일 높이에 고전했다. 한국은 작전 시간으로 전력을 가다듬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어이없는 실수로 공을 뺏긴 뒤 빈 골대에 실점했다. 하지만 류은희가 14-18에서 개인 기량으로 추격 점수를 올렸다. 전지연(21·삼척시청)도 힘을 보탰다, 강은혜는 강경민과 류은혜의 패스를 받아 19-19 균형을 맞췄다. 당황한 독일은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우빛나가 반칙을 얻어 상대를 2분 퇴장시킨 다음 7m 드로우를 성공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강경민이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2점 차로 벌이는 슛을 넣었다. 독일이 거세게 추격했으나 한국은 끝까지 우위를 지켜내며 대회 첫 승을 확정했다.
  • 정의가 없는 자선… 가난은 계속된다

    정의가 없는 자선… 가난은 계속된다

    물이 말라 버리고 파리가 들끓는 아프리카 지역의 아사 직전 아동의 모습을 비추고, 이어 유명한 연예인이 등장해 구호의 손길을 호소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광고 영상이다. 구호의 손길이 수십 년째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가난한 나라들은 여전히 가난에 허덕인다. 유엔 통계자문위원, 유럽 그린뉴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뒤에 숨어 있는 불편한 진실을 들춘다. 어린 시절 아프리카 남동부 스와질란드에서 자란 저자는 성인이 돼 구호단체 월드비전에 들어갔고 다시 스와질란드로 돌아와 구호 활동에 종사했다. 죽어 가는 에이즈 환자를 돌보고, 실업자를 위해 소득 창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농민들에게 새로운 농사법을 교육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자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실제로 활동하면서 이런 문제보다 자본주의 탓에 일어나는 일들이 더 시급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대 제약회사가 에이즈 복제약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보조금을 받은 미국이나 유럽의 농가가 더 낮은 가격으로 곡물을 생산하고 있었다. 스와질란드 정부는 서구 은행들로부터 막대한 채무에 짓눌려 제대로 된 사회 서비스를 할 수 없었다. 저자는 구호의 손길이 당장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지금의 글로벌 경제 시스템 안에서는 국가 간 격차를 좁힐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국주의 수탈의 역사, 신자유주의의 탄생,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불평등한 정책, 그리고 선진국들의 반민주주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증상이 아니라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이자”고 주장한다. 가장 중요한 첫 조치로 개도국의 부채 부담을 탕감하는 일을 내놓는다. 가난한 나라들이 국가 차원의 경제 정책을 스스로 통제할 주권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서구와 미국 위주의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의 민주화를 내놓는다. 이는 기울어진 국제교역 시스템을 바로잡는 일이다. 글로벌 최저임금제와 보편 기본소득 등도 해법으로 제시한다.
  • 6.42% 오른 기준 중위소득… 생계급여 月 195만원 받는다

    6.42% 오른 기준 중위소득… 생계급여 月 195만원 받는다

    내년 생계급여 수급자 173만여명생계급여에 9400억원 추가 소요자동차·부양의무자 기준도 완화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 대상인 A(4인가구)씨는 올해 생계급여로 월 183만원을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기준 중위소득’이 6.42% 올라 월 195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복지기준선’으로 통하는 기준 중위소득 인상으로 내년에는 올해(166만명)보다 7만명 많은 173만여명이 생계급여를 받아 팍팍한 가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다만 생계급여 지급에만 내년에 94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 전망이다. 정부는 25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74개 복지사업 대상 선정 기준이 되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인 6.42% 인상했다. 4인가구 기준 올해 572만 9913원에서 609만 7773원으로 올랐다. 1인가구 기준으로는 올해(222만 8445원)보다 7.34% 오른 239만 2013원이다. 이미 전년 대비 기준 중위소득 증가율이 2022년 5.02%, 2023년 5.47%, 올해 6.09%로 3년 연속 역대 최대였는데,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도 최대폭으로 올린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올해(6.09%)보다는 더 올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 정부의 약자복지 강화 기조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빈곤층 ‘최후의 보루’인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월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32% 이하면 받는다. 내년에는 4인가구 기준 월소득 195만 1287원 이하, 1인가구 기준 월 76만 5444원 이하가 대상이다. 대상자의 ‘소득인정액’(근로·사업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이 0원이면 한 달에 195만원을 받고 소득인정액이 100만원이라면 195만원에서 100만원을 차감한 95만원을 받는다. 의료급여 선정기준액(4인가구)은 243만 9109원, 주거급여 292만 6931원, 교육급여 304만 8887원 이하다. 또한 자동차가 있다고 생계급여 대상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차량 재산 기준을 완화했다. 내년부터 2000㏄ 미만, 500만원 미만 자동차에 대해서는 차량가액의 4.17%만 소득으로 환산해 소득인정액을 산정한다. 지금까진 1600㏄ 미만, 200만원 미만 자동차에만 일반재산 환산율(4.17%)을 적용했는데, 현실에 맞게 완화한 것이다. 부양의무자 기준도 완화했다. ‘연소득 1억원 또는 일반재산 9억원을 초과’하는 자녀 등 부양의무자가 있으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했는데, 이 기준을 ‘연소득 1억 3000만원 또는 일반재산 12억원 초과’로 변경했다. 75세 이상에게만 적용하던 노인 근로소득 공제 대상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의료급여는 기존의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17년 만에 개편했다. 정액제일 때는 의료급여 1종 수급자가 동네 의원에서 얼마짜리 진료를 받든 1000원만 부담하면 됐는데 정률제로 바뀌면 진료비의 4%를 부담해야 한다. 병원·종합병원은 6%, 상급종합병원은 8%다. [용어 클릭] ■기준 중위소득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중위소득’(전 국민을 100명으로 가정할 때 50번째 사람의 소득)을 바탕으로 최근 가구 소득 평균 증가율, 가구 규모별 소득 차이 등을 반영해 산정한다. 기초생활보장 제도뿐만 아니라 장애인연금, 치매 검진, 전 국민 마음지원 사업, 국민취업지원제도, 국가 장학금, 행복주택 공급 등 13개 부처 74개 복지사업 대상자가 기준 중위소득으로 결정된다.
  • 17억 집 한 채 물려줘도 상속세 0원… 중산층 稅 부담 줄인다

    17억 집 한 채 물려줘도 상속세 0원… 중산층 稅 부담 줄인다

    자녀 1명만 있어도 총 7억원 공제최고세율 낮춰 2400명 세금 혜택5년 동안 세수 4조 565억원 줄 듯증여세 공제 10년 5000만원 유지 상속세는 사망자가 물려주는 재산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물려받는’ 사람이 세금을 내게 된다. 각종 공제를 제외하면 상속인 중 배우자가 있을 경우 통상 10억원, 자식들만 물려받을 때는 5억원 이상에 세금이 붙는다. 현행 세율 체계는 2000년 1월 이후 그대로다. 1990년대 말 10억원이면 서울에 있는 작은 빌딩을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파트 한 채 값(6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12억 9967만원)도 되지 않는다. 부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도입된 상속세가 ‘중산층 세금’으로 확대됐단 얘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정부가 25년 만에 상속·증여세율 체계를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상속세 자녀공제액도 8년 만에 5억원으로 늘어난다. 세금 부과 대상 금액을 깎아 납세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구체적 내용을 Q&A로 풀어 봤다.Q. 현재 상속세 공제 종류와 액수는. A. 인적공제는 기초공제 2억원과 자녀공제 500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공제 최소 5억~최대 30억원은 1997년부터 28년째 똑같다. 인적공제와 일괄공제는 중복되지 않아 상속인이 둘 중에 유리한 것을 고르게 된다. 재산을 물려받는 자녀가 6명(5000만원×6명=3억원)이어야 기초공제 2억원을 더해 일괄공제액과 같은 5억원이 된다. 상속인 대부분이 일괄공제를 택하는 이유다. 통상 상속세 부과 기준선으로 보는 10억원은 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공제 최저한도 5억원을 더한 값이다. 배우자공제액은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금액과 법정 상속지분 중 금액이 적은 것으로 결정된다. 5억원 미만을 상속받을 때는 5억원까지, 그 이상일 땐 지분에 따라 30억원까지 공제된다. 세대 간 이전이 아니며 남은 배우자가 사망하면 다시 과세하게 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Q. 자녀공제액이 5억원이 되면 세금은 얼마나 줄어들까. A. 자녀가 1명만 있어도 공제액 5억원에 기초공제 2억원을 더해 7억원을 공제받게 된다. 기존의 일괄공제 5억원보다 2억원 더 공제 혜택을 보게 되는 셈이다. 배우자 1명과 자녀 2명이 있는 가족이 17억원을 물려받는다면 기존에는 10억원(배우자공제 5억원+일괄공제 5억원)이 공제 대상이다. 하지만 자녀공제액이 5억원이 되면 공제액은 17억원(자녀 2명 공제 10억원+기초공제 2억원+배우자공제 5억원)으로 늘어난다. 내야 할 세금은 1억 5000만원에서 0원이 된다. 서울의 평균 수준 아파트 대부분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Q. 자녀공제 확대가 증여세도 적용되나. A. 세율과 과세표준이 조정되는 건 상속세와 증여세에 동시 적용된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되는 건 ‘상속세 자녀공제’다. 증여세 자녀공제는 기존대로 ‘10년간 5000만원’이 유지된다. 살아생전 ‘5억원 비과세 증여’를 허용하면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세율·과표 조정으로 몇 명이 얼마나 혜택을 보게 되는가. A. 최고세율이 50%에서 40%로 내려가면 지난해 기준 30억원을 초과해 물려준 2400명의 재산에 매겨진 세금(유산세 방식)이 1조 8000억원 줄어들게 된다. 피상속인 혹은 증여자의 재산에 부과되는 세금이 1명당 7억 5000만원씩 절감된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 상속·증여세율 개편에 따른 세수 감소액을 향후 5년간 4조 565억원으로 추산했다. 연평균 8113억원꼴이다.
  • 수영장·헬스장 이용료 소득공제… 전기차 개소세 2026년까지 감면

    수영장·헬스장 이용료 소득공제… 전기차 개소세 2026년까지 감면

    매월 10만원의 시설이용료를 내고 1년간 수영장을 다닌 회사원은 연 36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은 2026년 말까지 연장되지만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은 줄어든다. 정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의 30% 소득공제 대상에 수영장·체력단련장 시설이용료가 새로 포함됐다. 연 급여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이달 1일 이후 지출분부터 적용된다. 다만 시설 이용료 외에 개인 훈련비 등 강습료는 적용되지 않는다.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 개소세 감면 한도는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축소된다. 반면 전기차(300만원)와 수소차(400만원)는 유지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추이와 심층 평가 결과 내연기관차와 경쟁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막걸리에 바나나향·딸기향·초콜릿향 등 각종 향료나 색소가 들어가도 세율이 낮은 탁주로 인정된다. 다양한 주류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간 향료와 색소가 들어간 막걸리는 기타 주류로 분류돼 탁주보다 높은 주세를 적용받아 다양한 전통주 생산에 걸림돌이 됐다. 주류가 나무통에서 숙성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의 허용 범위가 2배로 늘어난다. 영세 주류 제조자의 관리 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이다. 기존에는 나무통에서 숙성되는 위스키와 브랜디에 대해서만 연 2%의 손실분이 인정됐다. 앞으로는 나무통에서 숙성하는 모든 주류에 대해 4%의 손실분이 인정된다.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동물 혈액에 대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기존에는 사람의 혈액에 대해서만 부가세가 면제됐다. 반려동물의 원활한 질병 치료를 지원하는 개정안이다.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포상금은 기존 건당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줄어든다. 연간 한도는 인당 연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깎인다. 영세 사업자의 단순 착오 등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 티메프 미정산금 1700억… 중소업체 줄도산 공포

    티메프 미정산금 1700억… 중소업체 줄도산 공포

    금융당국이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금액 규모를 최초 추산했던 1000억원보다 많은 최대 17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 피해 규모가 최대 1조원대로 커질 수 있다는 티몬 내부 메모가 발견됐다. 파장이 커지자 여행업계는 티몬·위메프와의 거래를 끊었다. 휴가철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난 소비자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 티몬 본사를 점거하기도 했다. 25일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12일부터 정산이 이뤄지지 못한 금액이 계속 누적된 상태”라며 “현재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1600억~17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정산 지연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던 최초 미정산금 추정액보다 최대 7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은 티몬·위메프와의 계약을 사실상 해지했다. 하나투어는 여행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모든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다음달 1일 이후 출발하는 상품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모두투어는 두 곳에 미정산대금 즉시 지급을 요청했지만 이행은 되지 않고 있다. 참좋은여행도 지급기한을 오는 31일로 설정해 전날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사실상 계약이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행사별로 8월 출발 여행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는 다시 여행사에 재결제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하고 있다. 여행사가 티몬·위메프와의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에 판매된 해외여행 상품은 취소되고 소비자는 여행사에서 다시 예약해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해외여행을 포기한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티몬·위메프에서 환불받을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비용을 더 들여 해외로 나가는 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안해진 소비자들은 사용이 중지된 항공권, 숙박권 등을 환불받으려고 이날 새벽부터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로 몰려들었다. 1000만원이 넘는 여행 상품을 샀다가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도 있었다. 충북 청주에서 온 전모(34)씨는 “티몬·위메프에서 각각 350만원 정도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오죽했으면 여기까지 왔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위메프는 현장에서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 위메프는 종이와 QR코드를 통해 결제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금주명과 계좌번호를 적게 했다. 직원이 일일이 확인한 후 순차적으로 환불하는 방식이다. 1명당 시간은 5~7분이 소요됐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여행상품 구매자는 홈페이지 내에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한다. 300만원짜리 여행 패키지를 결제한 김헌경(45)씨는 “고객센터는 먹통이고 온라인으로 한 환불 접수에는 아무런 답이 없다. 이렇게 현장에 오는 사람에게만 환불해 주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류화현 대표가 직접 현장에 와 환불을 진행했지만 티몬은 아무도 나서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이에 소비자 200여명은 사태를 해결하라며 티몬이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구 JK타워에 들어가 항의했다. 현장에서는 이번 사태의 피해 규모가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해석되는 내부 메모가 발견됐다. 티몬 본사에서 발견된 직원 노트에는 “5000억~7000억원(티몬)+예상 1조원 이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티몬의 미정산 금액과 큐텐, 위시플러스, 위메프 등 계열사의 미정산 금액을 모두 합하면 1조원에 달한다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해당 노트에는 “컨트롤타워 부재”, “정상화 어려움 판단 / 기업 회생 고려”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소비자뿐 아니라 정산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5월 판매분에 해당하는 5억원을 정산받지 못한 햇쌀농산의 조모(41)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급한 돈을 막고 집을 담보로 10억원을 대출받아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다른 오픈마켓 쇼핑몰과 달리 물건이 팔리면 최대 두 달이 지나야 정산해 주는 구조다. 조 대표는 “주문한 물건을 소비자에게 모두 보내 줬는데 물건값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지난달과 이달에 판매한 것까지 합치면 금액이 더 크다. 이달 직원들 월급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티몬·위메프 입점사 중 대다수가 중소업체라 줄도산 우려가 나온다. 최악의 경우 이들의 파산이 금융권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도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 간 법적 분쟁 가능성도 크다. A여행사는 티몬에서 항공권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자 지난 22일부터 소비자들에게 항공권 이용 불가를 통보했다. 티몬에서 여행 상품을 구매한 이건영(29)씨는 “예약된 일정에 여행을 가고 싶으면 웃돈을 주고라도 항공권을 다시 사라는 건데 환불이 제대로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행사가 돈벌이만 하고 있다”며 “피해를 본 사람들을 모아 소송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상속세 자녀공제 1인당 5000만원→5억원

    상속세 자녀공제 1인당 5000만원→5억원

    상속·증여 최고세율도 40%로 부담 낮춰과표구간 상향 등 25년 만에 체계 손질‘부자 감세’ 논란 종부세 개편안은 또 제외 정부가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인하하고 자녀공제액을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상향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최저세율을 적용받는 과세표준 구간은 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로 올리는 등 25년 만에 상속세 손질에 나선다. 공제액이 커질수록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줄어 세 부담이 경감된다. 최고세율을 내리고 하위 과표 구간은 확대해 세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년 세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현행 과세표준은 ▲기초공제 2억원을 제외한 과세 대상 1억원 이하(세율 10%) ▲5억원 이하(20%) ▲10억원 이하(30%) ▲30억원 이하(40%) ▲30억원 초과(50%) 등으로 돼 있다. 개정안에선 30억원 초과 구간이 사라지고 ▲2억원 이하(10%) ▲5억원 이하(20%) ▲10억원 이하(30%) ▲10억원 초과(40%)로 단순화된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낡은 세제를 정비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상속세 최고 세율을 40%로 하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배 넘게 늘고 물가는 8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속세 최고세율이 평균 26%로 우리나라보다 낮은 점도 고려했다. 자녀 1명당 받을 수 있는 상속세 공제금액이 상향되는 건 2016년(3000만원→5000만원) 이후 8년 만이다. 자녀 수에 비례해 공제액도 커진다. 다만 배우자 공제는 현행(5억∼30억원)을 유지한다.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약 8만 3000명이 세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되는 세수 감소는 5년간 총 4조원가량이다.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가 예정된 상황에서 감세 기조 확대라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전면 폐지까지 거론했던 종합부동산세 개편은 결국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고 여소야대 지형에서 ‘부자감세’ 프레임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금투세 폐지… 국내 증시 이탈·주가 폭락 부작용 차단한다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금투세 폐지… 국내 증시 이탈·주가 폭락 부작용 차단한다

    기회발전특구 창업 ‘무한’ 상속공제주주환원 금액 늘리면 법인세 감면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내년 1월에서 2027년 1월로 2년 미루기로 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입법 체계를 완전히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도 추진된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 팔을 걷어붙인 상황에서 과세로 인한 고액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과 주가 폭락이란 부작용을 차단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에서 2025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2027년 1월 1일로 2년 유예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얻은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250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20%(지방세 포함 22%) 세율로 매기는 세금이다. 정부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지난 19일부터 시행됐지만 과세하기까진 추가적인 후속 입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과세 유예를 결정했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거둔 투자자에게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만큼 부과하는 세금이다. 정부는 금투세를 폐지하고 현행 주식 양도소득세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대주주 주식에 대한 20% 할증평가 제도도 폐지된다.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데 기업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는 상속·증여세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 기간은 올해 말에서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된다. 가업상속공제 대상은 기존 중소기업·매출액 5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에서 전체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된다. 밸류업·스케일업 우수 기업의 공제 한도는 기존 300억~600억원에서 600억~1200억원으로 2배 오른다. 특히 ‘비수도권’ 기회발전특구에서 창업하거나 특구로 이전한 기업은 가업상속공제를 한도 없이 적용받는다. 주주환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도 담겼다. 상장기업은 배당·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금액이 직전 3년 평균 대비 5%를 넘으면 초과분의 5%를 법인세에서 감면받는다. 감면 한도는 총환원 금액의 1%다. 주주환원을 확대한 상장기업의 개인주주에 대해선 현금 배당 일부를 분리 과세한다.
  • 결혼하면 100만원·셋째 자녀 40만원 세액공제… “저출생 대응”

    결혼하면 100만원·셋째 자녀 40만원 세액공제… “저출생 대응”

    결혼 10년까지 2주택을 1주택 간주기업의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청약 공제, 배우자도 받도록 추가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에 대해 최대 100만원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결혼세액공제가 신설된다. 올해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초혼·재혼 여부는 상관없지만, 혜택은 평생 한 번뿐이다.정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은 이처럼 저출생 대응에 상당 부분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세법을 통한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자녀세액공제액은 연 10만원씩 상향된다. 첫째는 15만원에서 25만원, 둘째는 20만원에서 30만원, 셋째 이상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세 자녀를 키우는 가구는 합산 95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혼에 따른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위장 미혼’을 차단하고 혼인율을 높이기 위한 주거 대책이 강화된다. 각각 집 한 채를 보유한 남녀가 결혼해 2주택자가 됐을 때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에서 1주택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된다. ‘결혼 페널티’ 해소를 위해 맞벌이 가구의 근로장려금(EITC) 소득 상한액은 기존 연 3800만원에서 연 4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단독 가구 소득 상한액 연 2200만원의 두 배를 맞춘 것이다. 부영그룹이 도입한 ‘1억원 출산지원금’에 대한 세제 지원책도 마련된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에는 세금을 한 푼도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출산지원금을 악용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사업주나 지배주주의 친족은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 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 40% 소득공제 혜택을 배우자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연 급여 36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에 대한 이자소득(500만원 한도) 비과세 혜택 대상에도 배우자가 새로 추가된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도약 계좌는 해지 요건이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계좌 개설 이후 5년이 지나 중도 해지해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분을 추징당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계좌를 개설한 지 3년만 지나면 비과세분을 물지 않는다.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된다. ISA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 ‘소송사기’로 중소기업 울린 사기꾼들 구속…전자소송 허점 노려

    ‘소송사기’로 중소기업 울린 사기꾼들 구속…전자소송 허점 노려

    유령법인을 세운 뒤 물품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계좌 명세를 조작해 법원으로부터 100억원에 이르는 지급명령을 받고 이를 근거로 중소기업의 회삿돈을 빼앗은 일당이 붙잡혔다. 전자소송 제도의 편의성을 이용한 것이다. 춘천지검 형사2부(홍승현 부장검사)는 사기·사기미수·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행사,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총책 A(46)씨 등 6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을 위한 피해회사와 같은 이름으로 유령법인을 설립했다. 유령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뒤 계좌에 500∼600만원씩 송금과 출금을 반복한 뒤 ‘송금 명세’만 편집해 피해회사에 거액의 물품 대금을 보낸 것처럼 허위 자료를 만들었다. 이를 근거로 “물품 대금을 미리 지급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해 대금을 반환해달라”며 피해회사를 상대로 법원의 전자소송을 활용해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지급명령 사건이 민사소송 사건과 달리 법원에서 서류 심리만으로 지급명령을 발급하고, 전자소송의 경우 문서 제출 부담 감소·비용 절감·절차의 신속성 특징이 있다는 점을 노렸다. 법원으로부터 지급명령을 받아낸 A씨 등은 피해회사에서 미리 대기하다 지급명령 정본까지 가로챘다. 지급명령이 내려진 사실도 몰랐던 피해회사는 이의신청하지 못했고, A씨 등은 피해회사 계좌에서 채권추심을 가장해 돈을 빼낼 수 있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5∼11월 총 10개의 유령법인을 설립 후 이름만 바꿔 총 28개 피해회사를 상대로 전국 법원에서 99억원 상당의 지급명령을 받아낸 이들은 은행을 다니며 피해회사 법인 계좌에서 16억6000만원을 가로챘다. 검찰은 지급명령 신청 근거자료로 내는 계좌 명세에 법인 상호만 표시되고 등록번호는 표시되지 않는 점 등을 이용해 범행이 이뤄진 사실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법원행정처에 제도 개선방안 검토를 권고하기로 했다. 최혁 춘천지검 인권보호관은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는 재산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메뉴잇, 무선 테이블오더 시스템 출시…“탈부착 배터리로 편의성·디자인 개선”

    메뉴잇, 무선 테이블오더 시스템 출시…“탈부착 배터리로 편의성·디자인 개선”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구인난으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뉴잇이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무선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선보였다. 메뉴잇의 새로운 무선 테이블오더 시스템은 배터리 교체가 용이한 형태다. 내장형 무선 배터리를 통해 복잡한 케이블 연결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5일(일 8시간 기준)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메뉴잇의 설명이다. 메뉴잇 관계자는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으로 시각적 만족을 제공하는 메뉴잇의 무선 테이블오더 시스템은 간편한 보조 배터리와 지속성 덕분에 사용이 편리하며, 배터리 충전이 편리해 사용 중 불편함이 없고, 시야 확보가 잘 되어 주문 과정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깔끔한 연결성과 개선된 하단 거치용 볼트 덕분에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테이블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안전성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곡선형 태블릿 디자인은 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안전성을 높여주며, 단 하나의 충전선으로 멀티스테이션 충전이 가능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메뉴잇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은 직원 채용을 꺼리거나 기존 직원 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테이블오더 시스템 도입은 자영업자들에게 인건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신건강 검사 권유 받은 아동 중 70%가 별도 조치 없어”

    “정신건강 검사 권유 받은 아동 중 70%가 별도 조치 없어”

    서울에 사는 10~17세 아동 중 정신건강 검사를 권유 받은 아동 10명 중 7명은 별도의 상담이나 치료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아동의 양육 및 생활환경, 정책 수요를 분석한 ‘2023 서울시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7세 아동이 정신 건강 검사를 권유 받은 경우는 3.0% 였지만 이중 71.6%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동의 정신 건강은 2021년에 비해 개선됐지만 양육자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전문가의 진단, 치료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신건강에 대한 양육자의 부정적인 인식과 부담 없이 방문하는 신뢰성있는 심리 전문기관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서울시는 아동의 마음 성장을 돕는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또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과 2023년 응답자들이 느끼는 감정을 수치화해 비교한 결과, 행복은 3점 기준 1.88점에서 2.3점으로 올랐다. 우울(2.14점→1.70점), 화(2.08점→1.75점), 외로움(2.13점→1.66점), 불안(2.22점→1.68점)은 줄었다. 주중 방과 후 친구들과 노는 시간은 190.2분으로 2021년 142.9분보다 늘었다. 다만, 팬더믹 이전인 2017년 360.1분, 2019년 382.3분으로는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종합실태조사는 아동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쓰기 위해 2년마다 하는 것으로, 국가 승인통계다. 서울에 사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25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직 의사 표현이 어려운 아이는 부모의 응답을 참고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서울시 아동정책을 개선·발전시키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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