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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는 공짜, 한국은?…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첫 징수 [핫이슈]

    러시아는 공짜, 한국은?…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첫 징수 [핫이슈]

    이란이 러시아 등 일부 우호국에 대해 이른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를 사실상 선별 통과시키면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큰 한국 해운·정유업계도 비용 부담 가능성을 주시하게 됐다. 카젬 잘랄리 주러시아 이란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부 국가에 통행료 예외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이란 정부는 우호국에 대한 예외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후 일부 선박의 통항을 선별적으로 허용하면서 ‘안보 서비스’ 명목의 통행료를 부과해왔다. ◆ 러시아는 면제, 나머지는 돈 내나 이번 발언의 핵심은 ‘우호국 예외’다. 이란이 러시아 등 가까운 국가에는 통행료를 면제하면서 나머지 국가 선박에는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외교·경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통행료는 화물 종류와 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알려졌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한 차례 통항 비용이 최대 200만 달러, 우리 돈 3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조선 한 척이 해협을 지날 때마다 수십억원대 비용이 붙는 구조다. 최근 이란 의회에 상정된 통행료 징수 법안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법안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통행료를 이란 리알화로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 통행료 첫 입금…협박 넘어 실제 징수 이란 측은 통행료 징수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이란 의회 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처음으로 이란중앙은행의 정부 계좌에 이체됐다고 밝혔다. 이는 통행료 카드가 단순한 위협이나 정치적 구호를 넘어 실제 돈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이란은 해협 봉쇄에 그치지 않고 통과 허가와 비용 부과를 결합해 새로운 압박 수단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선박도 비용 낼까 한국 입장에서는 면제 대상이 어디까지인지가 핵심이다. 이란이 러시아 등 우호국에는 예외를 적용하면서 한국 선박에는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국내 정유사와 해운사는 직접적인 비용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 한국은 원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중동산 원유 비중도 크다.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동 원유와 LNG가 지나는 핵심 항로다. 초대형 유조선 한 척에 최대 200만 달러가 붙는다면 단순 통행료를 넘어 보험료와 운임 상승까지 함께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란이 통행료를 이란 리알화로 요구할 경우 결제 방식도 변수가 된다. 제재와 금융망 문제 때문에 실제 결제가 복잡해질 수 있고, 선박 통항 허가 과정이 지연될 경우 물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기름값·운임으로 번질 수 있다 호르무즈 통행료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 정유사가 원유를 들여오는 비용이 올라가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압력이 생긴다.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함께 오르면 항공·해운·화학업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당장 한국 선박이 통행료 부과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이 어떤 국가를 ‘우호국’으로 분류하는지, 예외 적용 기준도 불분명하다. 다만 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 면제한다는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단순 군사 문제가 아니라 국제 편 가르기와 비용 전가 문제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의 해상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기뢰와 고속정뿐 아니라 통행료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배가 멈추고, 해협이 열려도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한국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제 하나다. 러시아는 공짜라는데 한국 선박은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
  • 드론 잡자고 수십억 쓰더니…‘1억대 헬파이어’ 싸다고 꺼낸 美 해군 [밀리터리+]

    드론 잡자고 수십억 쓰더니…‘1억대 헬파이어’ 싸다고 꺼낸 美 해군 [밀리터리+]

    값싼 자폭 드론을 막느라 수십억 원대 함대공미사일을 쓰던 미 해군이 이번에는 ‘1억대 미사일’을 꺼내 들었다. 항공모함 전단을 드론 공격에서 지키고자 롱보 헬파이어와 코요테 요격기를 함정에 빠르게 얹는 작업을 추진한다. 미 군사 전문매체 워존(TWZ)은 23일(현지시간) 미 해군 2027회계연도 예산 문서를 인용해 해군이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에 대드론 방어 수단을 신속히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산 항목에는 롱보 헬파이어 발사대, 코요테 발사대, 설치·통합 작업이 포함됐다. 미 해군이 헬파이어까지 끌어온 배경에는 ‘가성비 전쟁’이 있다. 이란과 후티 반군 등이 값싼 자폭 드론을 반복적으로 띄우면 미군은 훨씬 비싼 함대공미사일로 막아야 한다. 공격하는 쪽보다 방어하는 쪽이 더 큰 비용 부담을 떠안는 구조다. ◆ 수십억 미사일로 값싼 드론 막는 딜레마 기존 항모전단은 이지스 구축함과 순양함의 SM-2·SM-6 같은 함대공미사일, ESSM, RAM, 팰렁스 근접방어체계, 전자전 장비 등으로 공중 위협을 막아왔다. 위협을 일찍 포착하면 함재기가 출격해 공대공미사일로 요격할 수도 있다. 문제는 자폭 드론이 싸고 많다는 점이다. SM-2나 SM-6 같은 함대공미사일은 1발에 수십억 원대다. 반면 이란식 자폭 드론은 훨씬 낮은 비용으로 대량 운용된다. 드론 한 대를 잡으려고 고가 요격미사일을 계속 쓰면 미 해군은 비용과 재고 부담을 동시에 떠안는다. ◆ 헬파이어도 싸진 않지만 SM 계열보단 낫다 이번에 거론된 롱보 헬파이어는 AGM-114L로 불리는 밀리미터파 레이더 유도형 미사일이다. 헬파이어는 원래 공격헬기와 무인기, 지상 플랫폼에서 장갑차나 소형 표적을 공격하는 대표적 공대지·대전차 미사일이다. 그러나 롱보 헬파이어는 드론 요격 능력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파이어도 값싼 무기는 아니다. 계열과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1발당 대략 12만∼25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7000만∼3억 6000만 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그래도 SM-2·SM-6 같은 함대공미사일이 수십억 원대, SM-3가 경우에 따라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근거리 드론 대응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즉 미 해군은 헬파이어를 “싸서”가 아니라 “기존 미사일보다 덜 비싸서” 선택지에 올렸다. 값싼 드론에 고가 함대공미사일을 계속 소모하는 상황을 줄이려는 임시 해법인 셈이다. ◆ 항모 자체가 아니라 전단 함정에 얹는다 다만 항모 자체가 헬파이어를 장착한다는 뜻은 아니다. 워존에 따르면 예산 문서는 포드 항모전단과 루스벨트 항모전단에 롱보 헬파이어 발사대와 코요테 발사대, 설치·통합 작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어느 함정에 실제 발사대가 설치됐는지, 현재 운용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모전단은 항모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항모 주변에는 이지스 구축함과 순양함 등이 붙어 방공과 대잠, 미사일 방어를 맡는다. 이번 작업도 항모를 호위하는 전단 소속 함정에 대드론 발사대를 얹어 항모 주변 방어막을 더 촘촘히 만드는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 ◆ 코요테·레이저까지…정답 찾는 미 해군 헬파이어만이 아니다. 미 해군은 코요테 요격기 배치도 늘리고 있다. 워존에 따르면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칼 M. 레빈, USS 존 폴 존스, USS 폴 해밀턴, USS 디케이터 등은 새 8셀 코요테 발사대를 장착했다. 이들 함정은 해리 S. 트루먼 항모전단에 배속돼 있다. 미 해군은 앤두릴의 로드러너-M, 존5테크놀로지스의 화이트스파이크 같은 차세대 대드론 요격체도 검토한다. 최근에는 항공모함 USS 조지 H. W. 부시에서 팰릿형 LOCUST 레이저 대드론 체계 실사격 시험을 진행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 움직임은 미 해군의 대드론 방어망이 아직 과도기라는 점을 보여준다. 헬파이어는 기존 고가 함대공미사일보다 저렴하지만, 자폭 드론 대응용으로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 코요테와 레이저가 비용을 더 낮출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함정 탑재형 실전 운용은 아직 확산 단계다. ◆ 이란식 드론전이 항모 방어를 바꿨다 과거 항모전단을 위협하는 주된 수단은 적 전투기, 잠수함, 대함미사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값싼 자폭 드론과 무인수상정, 소형 순항미사일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미 해군은 결국 방어망을 층층이 쌓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먼 거리에서는 기존 이지스 방공망과 함대공미사일이 대응하고, 가까운 거리에서는 헬파이어·코요테·레이저가 드론을 막는 구조다. 최강의 항모전단도 이제 값싼 드론을 막기 위해 1억대 헬파이어와 코요테, 레이저까지 총동원해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 호르무즈 막아 눈엣가시 됐나…트럼프, 이란 ‘벌떼 보트’ 폭격안 검토 [밀리터리+]

    호르무즈 막아 눈엣가시 됐나…트럼프, 이란 ‘벌떼 보트’ 폭격안 검토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했지만, 미군은 이미 다음 폭격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표적은 이란 내륙 군사시설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해상 전력이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휴전이 깨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만 남부, 오만만 일대의 이란 전력을 겨냥한 새 작전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형 고속 공격정, 기뢰 부설 선박, 해안 방어 미사일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세계 에너지 시장을 흔들었다. 해협 통행 불안은 유가와 해상운임을 자극했고 물가 안정을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왔다. ◆ 내륙 대신 바다 때리나 CNN에 따르면 미군은 전쟁 초기 이란 해군 일부를 공격했지만, 첫 한 달간 공습의 상당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떨어진 내륙 목표물에 집중됐다. 하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미국의 우선순위도 바뀌고 있다. 새 작전안은 전략 수로 주변을 훨씬 더 집중적으로 폭격하는 방향이다. 핵심은 이란이 선박을 위협하거나 기뢰를 뿌리고 고속정으로 상선을 압박하는 능력을 빠르게 줄이는 것이다. 이란의 ‘벌떼 보트’ 전술은 미군이 부담스러워하는 요소다. 소형 고속정은 숫자가 많고 은닉과 분산이 쉬우며 일부는 대함미사일이나 무인기 발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 CNN은 이란의 해안 방어 미사일 상당수가 여전히 온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 미사일은 해협을 지나는 선박뿐 아니라 미군 함정의 접근도 어렵게 만든다. ◆ 때려도 바로 열릴까 군사 타격이 곧바로 해협 재개방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과 선박 중개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해협 주변 군사시설을 공격하더라도 물길이 즉각 열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했거나 미국이 위험을 확실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하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하고 선박 통항을 밀어붙일지의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기뢰가 남아 있거나 고속정 공격 가능성이 유지되면 선박 보험료와 운항 리스크는 급등한다. 미국이 이란군 일부를 타격해도 상선과 유조선 운영사들이 위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협은 사실상 계속 막힐 수 있다. ◆ 강경파·인프라까지 겨누나 미군은 이란의 해상 전력 외에 인프라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CNN은 미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에너지 시설 등 이중용도 시설을 공격하는 선택지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논란이 큰 확전 카드다. 군사시설을 넘어 발전소, 에너지 인프라, 교량 등 민간 경제와 맞닿은 시설을 때릴 경우 전쟁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을 향해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한 바 있다. 또 다른 작전안은 이란군 지휘부와 정권 내부 강경파를 직접 겨냥한다. CNN은 미국과의 협상을 방해하는 이란 군부·정권 인사를 표적으로 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아흐마드 바히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도 거론된다고 밝혔다. ◆ 항모 2척·군함 26척 대기 미군의 고민은 이란 전력이 예상보다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CNN은 앞서 미 정보당국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가량과 수천 대의 편도 공격 드론이 미국의 폭격 이후에도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중동 해역에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한 함정 19척, 인도양에 함정 7척을 배치했다. 호르무즈와 인도양 일대 이란 관련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함정은 모두 26척 규모다. 미군은 지난 13일부터 이 전력 상당 부분을 활용해 이란 항구 봉쇄를 집행하고 있다. 23일 기준 최소 33척의 선박 항로를 돌렸고 최소 3척에는 승선 검색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2척은 페르시아만에서 약 3000㎞ 떨어진 인도양에서 검색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휴전 연장이 무기한은 아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틀어쥐고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다시 폭격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이번에는 내륙 핵심 시설이 아니라 세계 원유 수송로를 막아선 이란의 ‘벌떼 보트’와 기뢰 전력이 첫 번째 목표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트럼프, 이란 때리다 중국 못 막나…“미사일 채우는 데 최대 6년” [핫이슈]

    트럼프, 이란 때리다 중국 못 막나…“미사일 채우는 데 최대 6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미사일 전력을 쏟아부은 뒤 예상치 못한 후폭풍에 직면했다. 미국이 이란전에서 핵심 미사일을 대거 소모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같은 단기 위기에는 대응 여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부에서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전 이후 대만 방어 비상계획을 조정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을 타격하는 데 필요한 무기는 쏟아부었지만, 정작 중국을 억제해야 할 인도태평양 전력에는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전이 시작된 뒤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1000발 이상을 발사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패트리엇, 스탠더드 미사일(SM) 계열을 포함한 핵심 방공미사일도 1500∼2000기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자들은 이들 재고를 완전히 채우는 데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 이란 때리다 대만 방어계획까지 손본다 문제는 이 미사일들이 이란전 전용 무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토마호크는 장거리 정밀타격의 핵심 수단이다. 패트리엇과 사드, SM 계열 요격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드론, 순항미사일을 막는 미국 방공망의 뼈대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군은 중국의 대규모 미사일 전력을 뚫고 항공기와 함정을 접근시켜야 한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는 동안 중국 견제용 탄약 창고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비슷한 경고를 내놨다. CSIS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이란전에서 사용된 무기가 전쟁 전 재고 기준으로 토마호크의 약 27%, 재즘(JASSM)의 약 36%, SM-6의 3분의 1, SM-3의 절반 가까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3분의 2 이상, 사드 요격미사일의 80%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CSIS는 전쟁 전 미군이 보유한 사드 요격미사일을 약 360발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이란전에서 이 가운데 약 290발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잔여 물량이 70발 수준까지 줄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역시 전쟁 전 약 2330발 가운데 최대 1430발이 소모돼 남은 물량은 약 900발 수준으로 추산했다. ◆ 백악관은 부인했지만 숫자가 문제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즉각 우려를 일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WSJ 보도에 대해 “기사의 전제 전체가 거짓”이라며 미국은 본토와 전 세계 비축분을 포함해 충분한 무기와 탄약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은 “대통령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작전을 수행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역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로서는 중국 억제 능력에 실질적 비용이 부과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서둘러 방위산업 기반 확대에 나선 점은 재고 부담을 보여준다. 백악관은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핵심 탄약 확보와 방위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3500억 달러(약 519조 원)를 요청했다. 록히드마틴은 사드와 PAC-3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RTX는 토마호크와 스탠더드 미사일 계열 납품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중국은 이란보다 훨씬 버거운 상대 중국은 이란과 차원이 다른 상대다.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60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력과 군용 드론 전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해군력과 지상군까지 갖춘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는 작전은 미 국방부가 상정하는 가장 위험한 비상계획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이 대만을 압박할 경우 선택지는 하나가 아니다. 미사일 공격, 해상 봉쇄, 상륙작전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을 뚫어야 한다. 켈리 그리코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중국과 싸우려면 “훨씬 더 큰 비용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을 상대로는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망으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중국을 상대로는 미군도 훨씬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 한국 배치 전력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논란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의미가 있다. WSJ은 미국이 중동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태평양 지역 방공 장비 일부를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이란 관련 작전을 앞두고 한국에 있던 레이더 일부도 중동 작전 지원용으로 이동했고 일부 요격미사일 재배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청문회에서 사드 체계는 한국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요격미사일 재고와 배치 우선순위는 한국 안보와도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끝내는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폭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이란전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미사일 재고 부담도 커진다. 이란을 때리는 데 쓴 미사일이 중국을 막을 때 부족해질 수 있다는 역설이 워싱턴의 새로운 안보 계산으로 떠올랐다.
  • “안 풀려요!” 가로등에 다리 감은 女…경찰까지 부른 황당 챌린지 [핫이슈]

    “안 풀려요!” 가로등에 다리 감은 女…경찰까지 부른 황당 챌린지 [핫이슈]

    중국에서 가로등 기둥에 두 다리를 감고 빠져나오는 이른바 ‘가로등 챌린지’가 번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쉬워 보인다”며 따라 하지만, 실제로는 다리를 풀지 못해 가족과 행인, 배달기사, 경찰의 도움까지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최근 중국 본토 SNS에서 ‘가로등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챌린지는 참가자가 가로등 기둥을 두 다리로 감싼 뒤 앉은 자세를 유지하고, 이후 스스로 다리를 풀어 빠져나오는 방식이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다리가 서로 꼬인 상태에서 체중이 기둥과 무릎 관절에 실린다. 일부 참가자는 몸을 천천히 돌리며 한쪽 다리를 빼내는 데 성공했지만, 상당수는 자세를 풀지 못한 채 주변의 도움을 요청했다. ◆ 저녁 산책하다 도전…몸부림칠수록 더 단단히 꼬였다 중국 동부 장쑤성에 사는 쑹모씨도 이 챌린지를 따라 했다가 경찰을 불렀다. 그는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던 중 SNS 영상을 보고 가로등 기둥에 다리를 감았다. 처음에는 금방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동작을 마치자마자 다리가 기둥에 단단히 걸렸고, 하반신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쑹씨가 몸을 비틀며 빠져나오려 할수록 다리는 더 꽉 꼬였다. 결국 그는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쑹씨를 먼저 진정시킨 뒤 몸의 방향과 다리 위치를 조정했다. 이어 꼬인 다리를 하나씩 풀어 그를 구조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쑹씨는 구조 직후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했다. 비슷한 상황은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일부 도전자는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일부는 지나가던 행인이나 음식 배달기사의 손을 빌렸다. 온라인 놀이가 순식간에 구조 소동으로 번진 셈이다. ◆ 무릎으로 온몸 버티는 자세…“조직 손상 위험도” 현지 경찰은 이 챌린지가 보기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기둥을 다리로 감고 앉은 자세를 만들려면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굽히고 비틀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온몸의 체중이 무릎과 하체에 실리면 인대와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이 동작은 상당한 유연성이 필요해 일반인이 영상을 보고 무턱대고 따라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세를 오래 유지할수록 무릎과 하체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하체 혈관 압박도 문제다. 다리가 오랜 시간 눌리면 저림과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하체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구조 과정이 늦어지거나 무리하게 빠져나오려 할 경우 부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경찰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 “조회수 위해 목숨 거나”…또 다른 도전 부르는 영상 중국에서는 최근 비슷한 ‘자극형 챌린지’가 반복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발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풀어보는 놀이, 깊은 통 안에 몸을 억지로 끼워 넣는 놀이, 두꺼운 겨울 이불을 여러 겹 감고 버티는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런 챌린지는 관심을 끌려고 유행하는 것인데 왜 무작정 따라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회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문화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반면 일부는 오히려 경쟁심을 드러냈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고, 또 다른 누리꾼은 “영상 속 사람들보다 자신은 낫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이런 도전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영상이 짧은 시간에 조회수를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모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신체를 억지로 구속하거나 관절을 비트는 방식의 챌린지는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 우리은행 코치 14년, 전주원 감독의 농구가 다시 뛴다[스포츠 라운지]

    우리은행 코치 14년, 전주원 감독의 농구가 다시 뛴다[스포츠 라운지]

    올림픽 국대 맡았던 준비된 지도자‘절대 1강’ 위성우 감독 후임에 발탁키가 큰 팀 아닌 만큼 ‘속도’로 승부“선수들 코트서 모든 걸 쏟아줬으면”여성·남성 감독 3대3 대결 구도 흥미“후배들을 위해 먼저 길 잘 닦아줘야” 눈빛만 봐도 다 통하는 든든한 동지 없이 이제는 홀로 서야 한다. 기대와 우려가 섞였지만 기대감이 더 큰 것은 다름 아닌 전주원(54)이기 때문이다. 초보 감독이긴 해도 선수 시절 누구보다 화려했고, 14년간 코치로서 8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고, 감독의 최고봉인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까지 지낸 준비된 지도자다. 위성우(55)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아산 우리은행을 이끌게 된 전주원의 농구는 어떤 색깔로 칠해질까.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전 감독을 만나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전 감독의 표정에는 설렘과 함께 책임감이 느껴졌다. 그는 “처음엔 얼떨떨했다”면서 “어느 구단을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위 감독님이 쌓아놓은 업적이 있으니 더 부담된다”고 털어놨다. 14년간 왕조를 일군 위 전 감독 다음이라는 것은 단순히 감독 자리를 물려받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 무게가 이제 막 전 감독의 어깨에 얹힌 셈이다. 위성우·전주원 체제의 우리은행은 2012년 출범 이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여러 차례 제패하며 ‘절대 1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다. 선수 시절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이름을 날리며 2000 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이력도 빛났지만 지도자 경력 역시 그에 못지않게 화려하다. 누군가 우리은행을 맡는다면 전주원이 최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감독 선임 과정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됐다. 지난달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으로 리그가 중단됐을 때 위 전 감독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구단과 회사의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전 감독은 “말버릇처럼 늘 그만둔다고 하셔서 ‘이번에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그 자리에 서 있었다”고 웃었다. 코치로만 14년.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간 ‘이제는 감독을 맡아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도 여러 번 나왔다. 전 감독은 “준비를 해도 해도 부족한 게 감독 자리”라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선수들을 속속들이 알기에 백지에서 출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큰 이점이다. 기존의 익숙함 위에 자신만의 새로움을 더해 어떻게 균형을 맞추느냐가 전주원 체제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은 지도자 인생에서 또 하나의 교과서가 됐다. “정말 쥐어짜도 더 나올 게 없는 상황이었다”고 할 정도로 부상자가 속출했고 선수가 없어 로테이션은 붕괴 직전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팀은 무너지지 않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신 겪고 싶지 않은 시즌을 경험한 그는 “앞으로 선수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걸 제대로 배웠다”고 말했다. 스타 선수 출신의 감독이라 많은 주목을 받지만 현실적인 조건은 녹록지 않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문제, 센터 자원의 공백, 아시아 쿼터와 자유계약선수(FA) 및 신규 코치 영입까지 변수가 많다. 전 감독은 “막막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방법을 찾아 있는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해 조합을 맞추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우리 팀만 유일하게 체육관이 서울에 있다”며 새로 합류시키고 싶은 선수들에 대한 구애도 잊지 않았다. 그가 구상하는 농구는 비교적 선명하다. 키가 큰 팀이 아닌 만큼 빠른 농구를 강조할 계획이다. 속도를 끌어올려 공간을 넓히고 상대를 흔들면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는 점도 참고가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단과의 신뢰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믿고 따라오지 않으면 팀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내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는 “못하는 건 괜찮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안 된다. 운동할 때만큼은 모든 걸 쏟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 감독의 부임으로 차기 시즌은 여자농구 전설들의 대결로도 주목받는다. 전 감독에 앞서 최윤아(41)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지난해, 박정은(49) 부산 BNK 감독이 2021년에 먼저 사령탑에 올랐다. 남녀 감독의 3대3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것도 흥미롭다. 전 감독은 “후배들을 위해 우리가 먼저 길을 잘 닦아줘야 한다”면서 “우리가 더 집중하고 더 잘해야 후배들도 이 길을 잘 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책임감이 배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 감독과 박 감독이 같이 하게 돼서 좋다고 연락이 왔다. 올해는 제가 신입이니 최선을 다해 신고식을 치르겠다”면서 “우리은행이 쌓아 올린 업적에 누를 끼치지 않게 열심히 할 테니 많은 격려와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KLPGA 첫 타이틀 방어전 김민선 “지난해 잘 쳤던 기억 새록새록 나요”

    KLPGA 첫 타이틀 방어전 김민선 “지난해 잘 쳤던 기억 새록새록 나요”

    김 “작년 실수했던 곳 집중 연습”아이언 샷·그린 플레이 ‘승부처’박지영 “그린 크고 굴곡 심해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잘 쳤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신 EPC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김민선(23)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 맞는 타이틀 방어전이라 떨린다”면서도 “지난주 기운을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선은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티박스 몇 군데가 이동했을 뿐 코스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오늘은 지난해 실수했던 곳에서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지난 19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으로선 덕신 EPC 챔피언십이 2연패와 2연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통산 10승의 고참 선수 박지영이 “이미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한 번 했으니까 아무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거들자 김민선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선, 박지영, 이예원, 박현경, 지한솔, 유현조는 이번 대회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아이언 샷과 그린 플레이를 꼽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바람과 그린 스피드가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박지영은 “그린이 크고 굴곡이 심해 어디에 공을 떨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예원은 “두 번째 샷에 집중하면서 공격적 플레이보다 방어적 플레이로 타수를 잘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코스 난도 자체가 높아서 버디를 잡는 게 어렵다. 퍼트 거리가 많이 남았을 때 타수를 잃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11언더파를 쳤던 김민선은 “올해 대회는 작년과 달리 3라운드 대회로 열리는데 우승 스코어는 비슷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른 선수들이 11언더파에서 12언더파를 예상했지만 이예원은 “10언더파를 넘기 힘들 것 같다”고 코스를 다른 선수보다 어렵게 평가했다.
  • [사설] 간호·간병 통합병동 확대, ‘간병 지옥’ 해법의 첫 단추로

    [사설] 간호·간병 통합병동 확대, ‘간병 지옥’ 해법의 첫 단추로

    보건복지부 자문·의결 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통합병동 제한이 해제되면 기존의 5배까지 통합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간호·간병 필요도가 높은 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 입원 병실도 확대한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이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도 간호사와 조무사가 간호와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병상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특히 비수도권 보호자가 간병 및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가족 중 환자가 생기면 생계를 포기하고 전적으로 간병에 매달려야 하는 우리 현실은 복지 선진국과는 거리가 멀다. 간병인을 두려면 한 달에 300만원이 넘는 큰 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실제 부모를 간병하는 문제로 형제 사이에 다툼이 생기는 사례는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의 확대를 바라는 절박한 이유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은 기존 대도시에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중소 도시에서는 더욱 절실했다. 비수도권 위주로 통합병동을 늘리기로 한 이번 결정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통합병동이 확대될 경우 환자 보호자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그간의 운영 결과 의료진의 전문적 간병으로 환자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은 옳게 잡았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좋은 정책에는 그만큼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은 일반 병동과 비교해 인력이 1.5~2배 더 필요하다. 간호 스테이션 정비와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통합병동으로 리모델링하는 데도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통합병동을 지속 가능하게 할 정책적 지원이 꾸준히 뒷받침돼야 한다. 인공지능(AI) 의료 기술을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국민의 간병 부담을 덜어 주는 통합병동 확대에 건강보험 재정을 우선 투입하는 것은 조금도 머뭇거릴 일이 아니다.
  • [기고] 바뀐 투자자, 그대로인 거래시간

    [기고] 바뀐 투자자, 그대로인 거래시간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 편의성, 시장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연장을 주장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업권의 비용 부담과 노동시간 확대에 따른 인력 문제를 들어 시기상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논의의 출발점은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의 움직임이다. 이들이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투자자 구성 변화가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2017년 대비 2025년에 약 2.8배 증가했고, 아시아 투자자만 같은 기간 약 7.8배 늘었다. 여기에 로빈후드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확산과 코로나19 이후 투자 문화의 변화로 개인투자자의 참여도 크게 확대됐다. 또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은 투자자들의 거래시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 놨다. 이런 환경에서 특정 시간대에만 거래할 수 있는 기존 시장 구조는 점점 투자자의 현실과 괴리되고 있다. 미국이 거래시간 연장의 근거로 내세우는 이런 조건들은 국내 시장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전체의 약 3분의1로, 미국을 포함한 어느 주요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 역시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 미국이 해외 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확대를 이유로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한다면, 같은 기준으로 한국의 거래시간 연장 근거가 더 강한 셈이다. 물론 거래시간 연장이 미국처럼 신규 해외 투자자 유입을 크게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거래시간을 늘리지 않을 경우 국내 유동성이 해외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실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최근 수년 사이 빠르게 증가해 이미 수백조원에 이른다. 이에 더해 해외 거래소에는 한국 관련 지수나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들이 잇따라 상장되고 있다. 국내 시장이 닫혀 있는 시간대에도 투자 기회를 찾는 자금이 해외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이미 12시간 거래를 제공하는 만큼, 정규 거래소까지 연장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는 대체거래소 제도의 도입 취지를 오해한 시각이다. 이 제도는 거래소 간 경쟁을 통해 시장 효율성과 투자자 편익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지, 두 거래소가 시간대를 나눠 담당하는 구조적 분업이 아니다. 도입 초기의 거래시간 차별화는 신규 시장의 안착을 위한 한시적 조치였을 뿐이다. 해외 주요 거래소들이 글로벌 유동성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국내 거래소 간의 자유로운 경쟁마저 제한한다면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은 스스로 약화될 수밖에 없다. 코스피가 수십 년 만의 강세장을 이어 가는 지금이 시장 구조 변화를 추진할 적기다. 미국 주도의 거래시간 연장, 나아가 24시간 거래 체제는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흐름에서 뒤처질 경우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인프라 미비와 비용 부담, 과도한 노동시간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제도의 방향 자체를 막는 이유라기보다 제도를 정교하게 설계하면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방향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실행 전략이 필요한 때다. 강병진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
  • 어린이날 ‘서울형 키즈카페’ 60곳 무료 개방

    어린이날 ‘서울형 키즈카페’ 60곳 무료 개방

    서울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도시 곳곳에 놀이터를 만드는 ‘서울 키즈위크’를 연다. 시는 어린이날 당일 ‘서울형 키즈카페’ 60여곳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특별 이벤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키즈위크’는 어린이날과 징검다리 연휴 동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행사다. 어린이날 당일 모든 ‘서울형 키즈카페’는 문을 연다. 시는 마술 공연, 클래식 악기 체험 등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이용이 가능한 60여곳을 제외한 시설은 추첨을 통해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주말에 야외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놀이공간 ‘여기저기 키즈카페’는 2~3일 무료 개방한다. 특히 여의도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키즈카페는 5일까지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 서울숲에서는 1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과 함께 숲속 야외 놀이공간인 ‘초록초록’ 서울형 키즈카페가 열린다. 이곳은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는 레고 정원 콘셉트의 서울형 키즈카페가 28일 새롭게 문을 연다. 민간 키즈카페 이용 부담을 덜기 위한 ‘서울형 키즈카페머니’도 푼다. 시는 24일 오전 10시 올해 2차분인 15억원 규모의 키즈카페머니를 발행한다. 민간 인증 키즈카페에서 20% 할인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놀 권리를 누리고 양육자의 부담은 덜어드릴 수 있도록 놀이·돌봄 정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반도체 타고 ‘GDP 서프라이즈’

    반도체 타고 ‘GDP 서프라이즈’

    반도체 효과 66개월 만에 최고치2분기부터 전쟁 영향 본격 반영물가 우려 등 장밋빛 전망은 경계 올 1분기 한국 경제가 중동 전쟁 우려 속에서도 1.7%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투자 확대와 내수회복이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다. 23일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는 6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성장 구조가 특정 산업에 다소 집중된 데다 전쟁 영향이 시차상 제한적으로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향후 흐름은 변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 분기 대비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 0.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0.2% 역성장 이후 반등한 것이다. ① 반도체 중심 수출·투자 확대 성장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5.1% 급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1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785억 3000만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전체 수출의 35.8%를 차지했다. 설비투자(4.8%)와 건설투자(2.8%)도 동반 확대됐다. 수입이 늘었지만 수출이 더 크게 늘어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1.1% 포인트에 달했다. ② 내수의 완만한 회복과 정책 효과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전체 내수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요약했다. 재정경제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조치가 소비자물가를 최대 0.8% 포인트 낮추는 등 정책 대응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전기차 보조금 강화 등으로 내수 여력이 회복되고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소비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26조 2000억원 규모의 ‘전쟁 추경’은 시차상 1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③ 기저효과와 제한적 전쟁 영향 또 지난해 4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2월 말 이후 긴장이 고조됐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 흐름이 유지되면서 실물경제 충격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보다 7.5% 급증했는데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였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압력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반도체 중심 수출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고 정책 효과가 2분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유병희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결국 반도체 경기와 정책 효과가 전쟁 충격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장률은 반도체 중심 수출과 투자에 크게 의존한 구조라는 점에서 ‘균형 잡힌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외 기업도 함께 주도를 해 줘야 체감되는데 그 기업만 실적이 좋으니 일반 국민은 성장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분기 급반등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고유가·고환율 부담이 점차 반영될 수 있어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중 65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6557.7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22만 4500원)와 SK하이닉스(122만 5000원)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 농협, 1142억원 투입해 소비자물가 안정 총력전

    농협이 가정의 달을 맞아 총 1142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나선다.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할인행사를 통해 체감 물가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농협은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8일간 전국 하나로마트와 NH싱싱몰, 자재판매장에서 ‘농심! 효심! 동심!’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농협은 앞서 설 명절 할인(450억원), 유류 지원(380억원)에 이어 이번 행사에 312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1142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하나로마트에서는 농축산물과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정부의 민생 안정 정책에 발맞춰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英 ‘노담 세대’ 만들기

    [씨줄날줄] 英 ‘노담 세대’ 만들기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에게 담배는 단순한 기호품 이상이다. 대학 졸업 후 취업과 결혼이라는 숨가쁜 경쟁 궤도에서 일찍이 이탈해 가사도우미로 살아가는 그에게 새해 벽두부터 오른 담뱃값은 가혹한 선택을 강요한다.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라는 ‘취향’을 지키기 위해 미소는 과감히 집을 포기하고 길 위로 나선다. 연기로 사라져 갈 담배 한 개비는 팍팍한 서울 하늘 아래 청춘의 고단함을 버티게 하는 안식처이자 자존심이었다. 앞으로 ‘영국의 미소’들은 이런 낭만 섞인 고집을 부리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영국 상하원이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해 담배 판매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담배·전자담배법’을 최종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국왕 승인이라는 마지막 절차만 남겨 둔 이 법안은 특정 세대부터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만들어 나라 전체를 ‘비흡연 구역’으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공중보건 프로젝트다. 법안이 본격 시행되면 2009년생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할 길이 영영 막힌다. 구매 연령 제한을 매년 한 살씩 높여 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를 어기고 담배를 파는 상인이나 대신 사 주는 사람에겐 벌금 200파운드(약 35만원)가 즉각 부과된다. 한때 뉴질랜드가 시도했다가 정권 교체 후 폐기한 이 파격적인 모델을 영국은 보수당에서 노동당으로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꿋꿋이 지켜냈다.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명분 아래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국가적 결단이다. 개인의 기호를 국가가 법으로 차단하는 것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 누군가에겐 백해무익한 독극물이지만, 누군가에겐 삶의 고단함을 달래 주는 유일한 해방구일 수 있어서다. 영화 속 미소는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라고 항변했다. 건강을 강제하는 국가와 취향을 지키려는 개인 사이에서 영국의 실험은 과연 어떤 이정표를 남기게 될까.
  • [사설] 석유최고가격제, 생계형 소비자 집중 지원으로 방향 틀 때

    [사설] 석유최고가격제, 생계형 소비자 집중 지원으로 방향 틀 때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 임박했다. 3차가 오늘 종료되고 내일 0시 4차 고시가 예정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는 어제 최고가격제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차 최고가격제 2주 시행이 3월 소비자물가를 최대 0.8% 포인트 낮췄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미국 휘발유값이 35.6% 오르는 동안 한국은 18.4%에 그쳤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유가 방파제를 유지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세금으로 쌓이고 있다. 정부가 격주마다 새로 고시하는 최고가격은 고시가 바뀔 때마다 정유사 손실 보전액도 덩달아 불어나는 구조다. 1차 때 리터당 159원이던 손실 격차가 2차에서 190원으로 벌어지면서 보전액도 1차 3369억원에서 2차 685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시행 첫 4주 누적액만 1조원 이상인데, 국제 경유값이 23.7% 급등했음에도 최고가격 기준을 동결한 3차의 청구서는 그보다 더 클 것이 분명하다. 정부가 6개월 치로 잡은 손실 보전 예산 4조 2000억원이 그 전에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격 신호가 차단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소비 억제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최고가격제 도입을 독려한 이재명 대통령조차 “가격을 내려놓는 게 100% 잘하는 일이냐는 반론도 일리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가격을 누르고 있는 만큼 유류 사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청문회에서 석유 최고가격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가격 왜곡에 따른 부작용과 재정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석유 최고가격제의 수혜자를 따져 들어가면 고심은 더욱 깊어진다. 유가 충격에 가장 크게 노출된 쪽은 농업 종사자나 배달·화물기사 등 생계형 연료비 지출이 많은 계층이다. 그러나 현행 제도는 기름값과 생계가 직결되지 않는 일반 운전자들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기름 소비는 줄이고 취약계층의 생계를 보듬어 준다는 취지에 부합하는 제도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꼽기는 어렵다. 석유 최고가격제로 급한 불을 껐다면 이제는 다음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중동전쟁의 조기 종전, 장기 교착, 확전이라는 각각의 시나리오별로 유가 흐름을 추계하고 그에 맞는 출구를 준비할 때다. 생계형 종사자를 위한 에너지 바우처 등 직접 지원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위기 관리에 성공하려면 정부는 긴급 처방 효과를 자평하는 데 머물지 말고 다음 국면을 내다보면서 고민해야 한다.
  • 동아오츠카, 저칼로리로 다시 만난 ‘오란씨’

    동아오츠카, 저칼로리로 다시 만난 ‘오란씨’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 드려요.” 이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1971년 탄생한 오란씨는 국내 최초의 플레이버(Flavor) 음료다. 오렌지와 비타민C의 만남으로 시작해 파인애플 맛까지 더하며 반세기 넘게 ‘국민 음료’ 자리를 지켜왔다. 흥미로운 지점은 오란씨가 단순히 추억에 머물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했다는 점이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에 맞춰 오란씨는 칼로리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2010년 250㎖ 기준 70㎉였던 열량은 2017년 55㎉, 2020년 49㎉까지 줄어들었다. 현재는 100㎖당 20㎉ 이하로 설계돼 일반 탄산음료 대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저칼로리 음료로 꼽힌다. 영양 성분도 놓치지 않았다. 250㎖ 한 캔에 비타민C 100㎎이 함유돼 일일 권장량을 충족한다. 단순히 입만 즐거운 음료가 아니라 영양까지 고려한 실속 있는 선택지로 거듭난 셈이다.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철, 나들이족에게 칼로리 부담을 덜어낸 오란씨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익숙한 CM송의 감성은 그대로지만, 그 속은 더 가볍고 건강해졌다. 이번 주말, 추억의 멜로디와 함께 한층 스마트해진 오란씨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정책… 2009년생부턴 평생 ‘노담’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정책… 2009년생부턴 평생 ‘노담’

    현 17세 이하, 성인 돼도 구매 금지법 어길 시 벌금 200파운드 부과학교·놀이터 등 금연구역도 확대보건장관 “예방이 치료보다 나아”존슨 전 총리 “처칠 당이… 미친 일” 영국에서는 앞으로 지독한 골초로 유명했던 윈스턴 처칠 같은 수상은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7세 이하 청소년은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사지 못하는 강력한 금연정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상·하원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담배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비흡연 세대법’에 최종 합의했다. 양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이 형식적인 최종 절차인 국왕 승인을 거치면 영국은 ‘노담 국가’로 바뀌게 된다. 현행법상 영국에서는 18세부터 담배를 살 수 있지만, 새 법안이 시행되면 2009년생부터는 나이와 무관하게 합법적인 담배 구매가 불가능해진다. 연령 제한을 어긴 판매자나 대리 구매자는 200파운드(약 39만 8000원)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금연 구역도 대폭 확대된다. 어린이가 탑승한 차량은 물론 놀이터, 학교 앞, 병원 등에서 담배 및 전자담배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술집 정원이나 해변과 같은 야외 공간은 금연 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택에서도 계속 담배를 필 수 있다. 영국 정부는 비흡연 세대법을 통해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영국에서 흡연은 매년 약 6만 4000명의 사망자와 40만건의 입원을 유발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꼽힌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국가 보건의 역사적 순간”이라며 “예방이 치료보다 나은 만큼, 이번 개혁은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부담을 덜어주며 더 건강한 영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은 2024년 흡연반대론자인 리시 수낵 당시 총리가 추진했는데, 그가 속한 보수당에서도 논란이 됐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시가 애호가였던) 처칠의 당이 시가를 금지하다니 미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법이 시행되면 영국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치는 국가가 된다. 영국은 뉴질랜드의 금연정책 모델을 벤치마킹했으나, 뉴질랜드는 보수 연정 출범 후인 2024년 초 해당 정책을 전격 폐기했다. 반면 몰디브는 지난해 11월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흡연을 금지하는 유사한 법안을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 인생샷 찍다가 ‘쾅’… 1000억짜리 전투기 들이받은 조종사

    인생샷 찍다가 ‘쾅’… 1000억짜리 전투기 들이받은 조종사

    공군 조종사가 작전 중에 개인의 기념사진을 남기려다 전투기 충돌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전투기는 대당 1000억원인 F-15K 기종으로 이 사고로 나온 수리비만 8억원대에 달했다. 감사원은 조종사가 10%를 변상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감사원은 22일 ‘부정지출 및 재정누수 점검’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공군 조종장교였던 A소령은 지난 2021년 12월 24일 전투기 2대가 대형을 갖춰 비행하는 편대비행을 수행하다 이 같은 사고를 냈다. 당시 A소령은 전투 탑승 전 브리핑에서 본인의 인사이동 전 마지막 비행을 기념해 비행모습을 촬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전방석에 탑승했다.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A소령은 본인의 휴대전화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B전투기 전방석 조종사가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후방석 조종사에게 동영상을 촬영하게 했다. 이어 A소령은 B전투기 편대장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갑자기 비행고도를 상승시키고 기울였고 이 과정에서 두 전투기가 부딪혔다. A소령은 공군에서 정직 징계를 받은 뒤 퇴직했고, 공군의 전액 변상 명령에 대해 감사원이 이를 재검토해달라고 청구했다. 감사원은 “편대장에게 기동 승인을 받지 않았고 다른 조종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인사이동 전 기념촬영을 목적으로 기동한 것은 중대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조종사들이 비행 중 사적 목적의 기념 촬영을 하는 관행을 통제하지 않은 공군의 책임도 있는 점, 사전 브리핑 때 A소령이 비행 중 촬영을 하겠다고 한 데 암묵적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수리비의 90%를 감면한 8787만원을 부담하라고 판정했다.
  • 또 엎어진 협상… 더 꼬이는 종전

    또 엎어진 협상… 더 꼬이는 종전

    이란이 22일 열릴 것으로 관측됐던 2차 종전 협상에 불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 연장을 선언했다. 자신이 제시한 시한에 합의 타결이 사실상 무산되자 일단 휴전 상태를 유지하며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전이 재개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대치가 지속되며 중동발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는 데다 파키스탄으로부터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격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휴전이 만료되는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오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으나 이란은 응하지 않았다. 이란은 이날 미국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통해 적대적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2차 종전 협상에 불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선언도 인정하지 않겠다며 해상봉쇄가 지속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전 연장 시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기한이 아닌 3~5일가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일관된 제안을 내놓도록 짧은 시간을 부여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휴전은 종료될 것”이라고 이 매체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에 이란이 불응하면서 양측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처럼 일촉즉발의 대치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려 했다며 선박 3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협 통제권을 한층 더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혁명수비대는 나포 과정에서 사전 경고없이 일부 선박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놓고 벼랑 끝 전술로 대립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면 이란과 절대 협상할 수 없다. 이란은 (해상봉쇄로) 하루 5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란의 재정이 붕괴되고 있고 군과 경찰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란을 상대로 한 공격이나 어떤 행동이 있을 경우 즉시 정해 놓은 표적에 강력한 타격을 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다시 따끔한 맛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연장한 것은 공격 재개 시 자국 내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등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경제 제재, 선박 나포 등을 통한 압박을 지속하면서 이란을 굴복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란이 항전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어 출구 전략을 찾기가 한층 힘들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험 부담이 큰 치킨 게임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준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쟁 재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과 휴전 상태인 이스라엘은 이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드론 공격 및 공습을 주고받으며 교전을 벌였다.
  • 이탈리아 축구계, 성매매 스캔들에 발칵…“선수 70명 연루, 아이 임신까지” [핫이슈]

    이탈리아 축구계, 성매매 스캔들에 발칵…“선수 70명 연루, 아이 임신까지” [핫이슈]

    이탈리아 축구계가 성매매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밀라노 검찰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와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활동하는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에스코트(동행) 조직을 적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밀라노 외곽에 있는 치니셀로 발사모에 본사를 둔 이벤트 기획 업체로 위장하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 조직은 밀라노의 고급 나이트클럽 입장, 고급 호텔 숙박, 에스코트 여성 접대가 포함된 수천 유로 상당의 ‘풀코스’ 패키지를 운영했다. 다수의 모임이 제한됐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거의 매일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을 이용한 고객 명단에서는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사수올로, 베로나, 몬차 등 세리에A 클럽 소속 선수 최소 70명과 F1(포뮬러 원) 드라이버와 하키 선수, 사업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름이 명단에서 확인된 것은 사실이나 직접적인 범죄 혐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직에 고용된 여성 중 한 명은 유명 축구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여성은 조직원과의 대화에서 “방금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해 보니 임신이 맞다”면서 “3주 전 만난 축구 선수의 아이”라고 말했다. 일부 고객은 해당 조직의 파티에서 ‘웃음 가스’(해피 벌룬)로 불리는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질소를 이용한 웃음 가스는 흥분감을 높이는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 명단에 적힌 프로 축구 선수 등 운동선수들은 웃음 가스가 체내 흔적을 남기지 않아 도핑 테스트에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에 연루된 여성 중 외국인도 포함현지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여성은 100명 이상으로, 문제의 조직에 소속돼 성매매 등에 가담했다. 여기에는 나이가 매우 어린 여성과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해당 조직은 여성들이 받은 성매매 대가의 50%를 수수료 명목으로 갈취하고, 이벤트 회사로 등록된 본사가 사용하는 아파트의 임대료까지 여성들에게 부담시켰다. 밀라노 검찰은 “문제의 조직은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전문 에스코트를 포함한 여성들을 모집하는 사업에 주력했으며 특히 거액을 기꺼이 지출하는 부유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며 “이들을 성 착취 및 성매매 방조,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 소유주 2명과 직원 2명 등 총 4명이 체포돼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120만 유로(한화 약 21억 원) 이상을 몰수하기 위한 선제적 압류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축구 명가’ 이름 무색한 최근 성적웃음 가스 등을 남용한 불법 성매매 스캔들로 이탈리아 축구계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월드컵 국가 대표팀은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리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PO A조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026 북중미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 KLPGA 김민선 ‘2연패·2연승’ 한번에 품는다

    KLPGA 김민선 ‘2연패·2연승’ 한번에 품는다

    ‘러키 세븐’ 金, 작년 대회서 첫 정상“샷 감각·컨디션 좋아… 유지만 할 것”직전 마스터스 우승 기세 이어갈 듯임진영·김민솔, 시즌 2승 경쟁 후끈대상 포인트 1위 전예성 첫승 타진 ‘러키 세븐’ 김민선이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민선은 24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다섯번째 대회 덕신 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김민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19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김민선은 이번에는 대회 2연패와 2연승이라는 진기록을 노린다. 김민선은 이름이 같은 선수에게는 입회 순서에 따라 이름 뒤에 아라비아 숫자를 붙여 구별하는 KLPGA 규정에 따라 등록명은 ‘김민선7’이다. 원래는 ‘김민선6’이 맞지만 본인이 6보다는 7이 좋다고 해서 ‘김민선7’로 등록했다. 자연스럽게 ‘러키 세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타이틀 방어전은 심리적 부담감이 크고 2주 연속 우승은 우승 경쟁을 펼치느라 극대화된 심신의 피로를 이겨내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거리를 더 늘리고, 쇼트게임 완성도를 높여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김민선은 두 마리 토끼 사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민선은 “올해 시즌 시작 전부터 이번 대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열심히 준비했다. 샷 감각과 컨디션이 다 좋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2승 고지 선착 경쟁을 벌일 3명 가운데 개막전 우승자 임진영은 작년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김민선에 이어 준우승을 했기에 설욕을 벼른다. iM금융 오픈 우승자 김민솔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도 3위에 올라 상승세가 매섭다. 우승없이도 상금과 대상 포인트, 그리고 평균타수 1위를 꿰찰 만큼 날카로운 샷을 날리는 전예성은 다시 한번 시즌 첫 우승을 타진한다. 전예성은 올해 들어 출전한 4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 3위 한 번 등 3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아직 잠잠한 유현조, 노승희, 이예원, 방신실 등 기존 강자들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개막전을 빼고 3개 대회에서 첫날 선두로 나선 선수가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행진이 이번 대회에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임성재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LIV 골프로 옮긴 디펜딩 챔피언 이태훈도 2연패를 겨냥하고 귀국했다. 24일부터는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사이고 마오(일본)에 우승을 내줬던 김효주는 설욕과 함께 시즌 3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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