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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4)

    ◎“반인륜의 극치” 인신매매 뿌리뽑아야/주부ㆍ국교생 등 무차별 납치,“성상품화”/법적대응 강화ㆍ향락문화 재정립 시급 18일 상오 서울시경 특수대 조사실. 김모양(16ㆍ용산구 한강로 2가)은 악의 손길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듯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상습공갈 등 혐의로 구속된 술집주인 박용혁씨(53)와 박씨가 고용한 폭력배 3명으 눈치를 살피며 떨고 있었다. 『노예나 다름없었어요. 하루밤에 두세명의 술손님과 외박을 나가야 했지만 정작 받은 돈은 거의 모두 뺏어갔어요. 도망가려 해도 아저씨들의 주먹과 발길질이 두려워 감히 엄두를 낼 수 없었어요』 김양이 박씨를 알게된 것은 지난 6월. 87년 국민학교를 졸업한뒤 집안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김양은 월급 15만원의 봉제공장에 함께 다니다 박씨가 경영하는 술집의 종업원으로 취직한 양모군(16)의 소개를 받았다. 김양은 출근 첫날 손님방에 들어갔으나 손님들의 이상한 행동에 깜짝 놀라 그만 뛰쳐나왔다. 박씨는 그러나 『이런데 오면 누구나 다하는 일인데 왜 그러느냐』며 울먹이는 김양을 골방으로 끌고가 강제로 폭행했다. 비로소 검은손에 걸려들었다고 깨달은 김양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한달뒤 부천에 있는 오빠집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이틀뒤 박씨가 고용한 폭력배 3명이 오빠집에 들이닥쳐 김양은 그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끌려와 다시 서울 한복판에서 현대판 노예생활을 계속 해야만 했다. 인신매매는 역과 터미널 등지에서 무작정 상경한 시골소녀들만을 대상으로 하던 종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취직을 미끼로 하거나 유흥가를 무대로 한 유인납치뿐 아니라 학교ㆍ시장ㆍ주택가까지 범행무대가 넓어지면서 대상도 주부ㆍ대학강사ㆍ여중고생,심지어는 국민학생까지 무차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또 김양의 경우처럼 구인광고등을 보고 돈벌이를 위해 혹은 힘든일을 하기 싫어서 제발로 술집등에 찾아갔다가 인신매매조직에 걸려드는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2∼3년전부터 해외여행자유화를 틈타 해외인신매매조직과 연결돼 일본ㆍ동남아 등지의 술집이나 윤락가로 여자들을 팔아 넘기는 사례도 생겨 인신매매가 국제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분석이다. 우리사회의 새로운 치부가 된 인신매매범죄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80년대 들어서면서 급속도로 퍼진 향략ㆍ퇴폐풍조와 비뚤어진 성문화,물질만능주의 등 중심을 잃어가는 사회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룸살롱ㆍ스텐드바ㆍ사우나ㆍ안마시술소ㆍ여관ㆍ퇴폐이발소 등 40여만 곳이 넘는 각종 향락업소가 전국적으로 난립해 있는데다 날로 번창하고 있어 접대부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 것이다.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9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모두 4백53건의 각종 인신매매행위가 발생,3백35건이 발생한 지난 88년보다 35.2%가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인신매매조직 22개파 2백여명과 비조직매매꾼 5백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올해들어 이들의 적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들 인신매매조직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철저한 점조직으로 이루어진데다 지능적이고 악랄한 범행수법을 쓰고 있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인신매매는 성과 관련된 범죄이기 때문에 일반사건과는 달리 피해자들도 신고를 기피하거나 자포자기에 빠져버리기 쉬운 경향이 짙다. 그렇지만 인신매매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루빨리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는게 국민들의 절박한 여망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 범죄꾼들은 피해자들을 납치한뒤 성적 폭행을 가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반감금상태에서 도망치는지를 감시하고 도망가다 붙잡히면 잔혹한 폭행을 가해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다는 체념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다. 서강대 사회학과 윤여덕교수는 『부녀자를 유인ㆍ납치해 술집과 윤락가에 팔아넘겨 매춘행위를 강요하는 인신매매는 가정파괴범보다 더 간악하고 악질적인 범죄』라면서 『사회전반에 도덕성이 무너지고 향락주의와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팽배할 때 나타나는 사회병리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단속과 추적,강력한 법집행 등 당국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신매매범죄의 토양이 되는매춘여성에 대한 「수요」를 줄여나가는 방법의 하나로 향락산업에 대한 규제등 근본적인 문제해결도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매춘을 죄악시하지 않는 사회적분위기에 대한 반성과 도덕성 회복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자가용영업도 단속/서울시경

    서울시경은 17일 상오9시부터 18일 상오1시까지 16시간동안 서울시 전지역에 경찰관 7천여명을 투입,역ㆍ터미널ㆍ관광호텔 주변에서의 자가용 불법영업행위 및 유흥가주변 조직폭력배와 무허가 폐차장ㆍ무허가 정비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호텔 등 유흥가 일대에서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자가용으로 불법영업행위를 한 사람과 훔친 차량을 이용해 취객을 상대로 한 금품갈취 및 부녀자를 유인하는 행위 등을 중점 적발했다.
  • 피해자 보호에 좀더 신중하라(사설)

    1년반 동안 삼동네를 휘저으며 부녀자를 폭행하며 강도행각을 벌여온 흉악범 사건은 형용할 수 없는 분노와 환멸을 안겨 주었다. 정신질환자 하나 때문에 소중하고 건강한 시민가정이 숱하게 망가져 불행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 불행 속에서도 그나마 다행하고 한숨 돌려지는 것은 그가 잡혔다는 사실이다. 폭행으로 피해자를 침묵시키고 강도한 물건으로 물욕을 채우는 짓에 재미들린 범인이 앞으로 얼마나 더 같은 짓을 거듭했을지 알 수 없는 일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붙잡아 주었기 때문에 더이상 희생을 모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범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기왕의 피해자들이 용기를 가지고 범인검거에 협조를 해줬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증언은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부녀자폭행범의 경우는 범인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데 피해자의 증언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런데도 피해자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숨어버린다. 그렇게 범인을 잡았는데 보도가 나가자 이번에는 또 다른 피해자가 속출하고 항의가 빗발치는 모양이다. 강도만 당하고 말았던 주부까지도 「남편의 오해」 때문에 새로운 가정파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호소와 원망을 해온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다. 한 정신병자의 미친 짓에 사로잡혀 멀쩡한 집안의 남편과 아내까지가 가상의 피해로 시달린다는 것은 분통이 터지는 노릇이다. 미친개한테 물린 것도 억울한 데 공수병까지 얻은 셈이다. 아내가 「아니라」면 아닌 것으로 믿는 것이 가정과 가족을 위해 크게 도움이 되고 불행을 막는 일인데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미친 것이 부린행패쯤 무시하고 늠름해야 미친짓을 하는 범인도 그짓으로 피해자의 입막음을 할 생각을 포기하게 될텐데 현실은 정반대인 것이다. 심신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당사자는 남편에게 죄인이 되어 인생을 망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남편들이 의식을 전환하여 만약에 아내가 폭행을 당했다면 그걸 위로하고 악몽에서 치유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그건 무망한 일인 것 같다. 그러므로 피해자와 증인을 보호하는 일은 이같은 현실까지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엽말단이나 덮어서 누구나 추리가 가능하게 한다든가 피해내용을 필요이상 공개하는 따위는 오히려 화를 불러준다. 특히 선정주의적 관심으로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도 반성할 일이 많다. 폭력보도를 빙자하여 선정주의적 호기심에 봉사하는 상업주의적 보도태도는 2차,3차의 가해행위를 하는 셈이다. 경찰은 그런 자료를 매스컴에 아예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 5겹 10겹의 장치로 피해자를 보호해도 모자라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보사부가 「재해구제로 인한 의사상자구호법」을 확대 활성화하여 그들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고 보상하겠다고 한다. 증인보호,피해자 보상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라는 뜻에서 대단히 환영한다. 범죄의 예방을 위해 유효하게 공헌할 수 있는 방책의 하나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본인이 책임질 수 없는 시민의 불행에 대해 섬세하면서도 탄탄한 보호막을 발휘해 주는 것이 사회의 책임이고 이것이야말로 복지정책의 핵심이다.
  • 사회·경제안정 분야별 대책 요지

    ◎「범죄 소탕 80일작전」 연말까지 전개/매달 3차례 「거리질서 확립 캠페인」/근로자주택 6만호 건설 올 목표 달성 ○사회안정분야 ▷내무부◁ ◇범죄와 폭력소탕=▲내근요원 2만2천명,행정차량 1천2백36대를 일선 방범활동으로 전환하고 신규보충인력 2천7백명의 교육기간을 단축해 11월초에 일선배치하는 등 가용경찰력을 총동원 ▲파출소직원 형사 C3 및 교통경찰관 등 모든 외근요원을 무장근무시켜 강력범 검거와 경찰관서·주요시설 습격 등에 대비 ▲임시검문소 5백51곳을 상설검문소로 바꾸어 나가고 군경합동검문으로 검문소 기능을 강화하는 등 검문·검색강화 ▲연말까지 전자오락실·유흥업소·지하철 및 시장주변 등 범죄우범요소에 대해 연말까지 80일 소탕작전 전개 마약·인신매매·장물사범 등 고질적 범죄에 대한 기획수사를 실시하고 특히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제조·반입·유통경로를 철저히 추적 검거 ▲15일부터 지방행정·교육위원회·세무서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지역별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퇴폐 및 업태 위반·시설기준 위반·영업시간위반 및 청소년 출입 등에 대해 불시 집중단속해 범인성 유해환경정화 ▲유기장의 도박성 투전기를 근절하고 투전기수입 통제를 강화하는 등 폭력조직의 자금원을 봉쇄 ◇불법과 무질서 추방=▲폭력을 수반한 집단행동은 조기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불법외부세력의 개입 및 연대투쟁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불법집단행동에 강력히 대처 ▲음주운전·과속·난폭운전·중앙선 침범·신호위반 등 5대 교통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사업용 차량의 불법영업·난폭운전·정유장질서문란행위의 단속을 강화 ▲주·정차 질서확립을 위해 전담요원 5백49명을 투입,10월말까지 1단계로 사전준비 및 계도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연말까지 간선도로·호텔·예식장·유흥업소 주변 등 취약지역 6백29곳을 강력히 단속 ▲10월말까지 건축물부설주차장 현황을 일제히 점검,불법 용도변경 했을 경우 원상복구시키고 상설단속반을 편성,정기적으로 점검 및 단속을 실시 ▲모범운전자회·녹색어머니회·선진질서위원 등 자율협력단체 및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매주 월요일마다 출근시간에 대대적인 교통질서 가두캠페인을 전개 ▲매달 3차례 「거리질서 확립의 날」을 지정,안전띠 매기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정비상태를 점검. ◇사회병리의 퇴치=▲10월중 국민운동 관련 단체장 간담회와 민간단체 및 조직별 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범국민 도덕성 회복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과소비·퇴폐유발업소의 정비,불건전한 광고·서적·비디오 등에 대한 규제강화,도덕 및 성문란행위 등의 집중단속을 통해 사회병리 유발요인을 제거. ▷법무부◁ ◇범죄소탕 및 재범 방지대책=▲전국강력부장·특수부장회의 개최(10·16) ▲전국교도소장·소년원장 합동회의 〃(10·17) ▲전국보호관찰소장회의 〃(10·18) ▲수사지도협의회 수시 개최. ◇조직폭력 등 민생침해사범 척결=▲조직폭력배·강력사범 지명수배자에 대한 검거 주력기간을 설정(10월∼12월) ▲마약조직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마약제조·밀매·투약사범 집중단속(11월∼12월) ▲가스총·도검류 등 흉기소지 및 불법제조 일제단속(11·1∼11·30) ▲중요수배자 TV공익광고방송으로 신고유도 및 은신처 차단 ▲중요강력사범에 대한 자료를 철저히 수집하고 중형선고를 유도 ▲법원과 협조하여 흉악범전담재판부를 구성 ▲재범자의 보호감호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 ▲흉악범의 가중처벌과 절차에 대한 특별입법조치를 강구 ◇조직폭력·마약 등 조직범죄의 발본색원=▲일시 잠적한 폭력조직·마약사범 등을 집중추적 검거 ▲유흥업소·오락실 등 폭력조직서식처를 상시 단속하고 자금·재산 추적조사,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방조범으로 처벌 ▲무허가직업소개소 등 부녀약취유인 유발사범 일제단속(11월∼12월) ▲흉기휴대·집단폭력·폭력재범자 처벌강화를 위하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개정 ◇음란·퇴폐 등 범죄유발환경 정화=▲이발소·숙박업소 등 음란·퇴폐영업,음란광고물 등을 중점 단속(11월∼12월)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일제단속(11·1∼11·30) ▲음란·퇴폐 추방운동 전개 ◇전과자 재범 방지=▲흉악범 특별수용을 위한 초중구금 교도소를 조기신설 ▲전국교정시설을 초중구금,중구금,경구금,개방시설 등 단계적 교정처우시설로개선 ▲흉악범 특별정신교육을 강화(10월∼12월) ▲가석방 등 허가기준 조정 ▲흉악소년범 특별처우 실시 ▲흉악범에 대한 집중적 보호관찰 실시(10월∼12월) ▲갱생보호사업의 활성화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지역별 범죄추방캠페인 실시(10·25) ▲범죄없는 마을 유공자표창(12·10) ▲지도층의 투기행위·신도시 개발지역 등의 아파트 불법 당첨자,투기조장 중개업자 등을 중점 단속(10월∼12월) ▲가등기,명의신탁,제소전화해 등 탈법거래행위를 철저히 색출 ▲국세청에 통보하여 세금추징 등 행정제재를 병행. ▷노동부◁ ◇노사분규 강력대처=▲분규현장에 공권력 투입 및 불법행위를 엄단하고 특히 제3자 개입행위와 급진 노동운동 세력을 사전 봉쇄 ▲자체 상담과 교육활동을 통해 노조운동의 민주화 제고 ▲주택공급 및 근로복지 시책을 적극 추진 ▲울산·마산·창원·부천 등지에서 지역별 노사관계토론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여 노사관계 현안을 진단하고 기업의 노무관리 상황을 파악해 개선 ▲분규취약기업체의 노사대표 등 2만명을 집중 교육. ▷문교부◁ ◇학교주변 환경정화=▲학교 환경정화구역내의 건축허가심의 강화 ▲구역내의 기존업소의 철저관리 ▲업소가 유해판정을 받을 경우 폐쇄 등 강력 대응 ▲유해업소 분류대장을 작성 연중 감시. ◇생활습관 및 도덕성 교육=▲인내 예절 질서 협동 자립 정직 절약 청결 등 8개 덕목함양 등을 통한 올바른 학교생활습관 교육을 전개 ▲교복착용을 권장하고 두발단정 등 학생들의 용모지도에 역점 ▲올바른 생활태도를 지닌 모범어린이 표창 ▲비행청소년 예방운동을 범학교차원에서 전개. ○경제안정분야 ◇물가안정=▲폭우피해 및 페만사태로 물가관리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으나 금년 물가안정이 내년도 경제운용의 관건이 되는 점을 감안,부문별 안정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책정 ▲국제원유가 상승에 대해 우선은 관세인하와 석유사업기금 등을 활용해 대처하면서 앞으로의 국제유가동향과 전반적인 경제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 ◇부동산투기 억제=▲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중 「생산활동에 직접 관련이 되거나 사실상 매각이 어려운 부동산」에 한해 재심절차를 통해 예외를 인정하되 이를 제외한 모든 비업무용 부동산은 차질없이 처분하고 증권·보험회사의 미매각 부동산은 성업공사에 매각 의뢰해 처분되도록 추진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가수요와 투기적 수요에 대한 집중적 단속을 실시하고 주택분양 물량을 확대. ◇에너지 소비절약 강화대책=▲산업체 등의 에너지 소비절약 전담반을 구성·운영하고 집단 에너지사업법을 제정해 열효율을 20∼30% 향상시킬 수 있는 집단에너지공급 확대기반을 구축 ▲중·대형승용차의 자동차세 중과,휘발유특소세 인상(현행 85%→1백30%) 대용량 에어컨 등의 특소세 인상 등 에너지 소비절약시책을 강화 ◇농어민 복지향상대책=▲채권 발행,재정지원 등으로 농지관리기금과 농어촌발전기금을 조달하고 영농규모확대사업,농업진흥지역 지정 등 내년 농어촌발전 종합대책 관련사업 시행계획을 연내 확정 ▲금년말 타결 예정인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수입개방 보완대책 특별위원회」를 적극 활용,농민공감대 형성 및 국내대책 마련을 위한 여론수렴 및 홍보를 전개. ◇근로자·서민용 주택건설=▲근로자 주택건설이 9월말 현재 2만9천2백87호의 사업실적을 보임으로써 다소 부진했으나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체를 적극 지원 독려해 연말까지 계획물량 6만호를 차질없이 건설할 계획. ◇저소득층 복지향상=▲저소득층 생활실태조사(10월)에 따라 내년에는 생계보조비 인상 및 생업자금 융자규모를 확대 ▲의보대상자의 본인부담률을 10% 인하하여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탁아소(6백55개소)를 운영.
  • 6대도시 아파트 투기자 색출 세무조사 매달 실시/국세청

    ◎가수요자 244명 조사 착수/대상자 전원 자금출처 추적/탈루 세금 추징… 위장 전출입자 처벌 대도시지역 아파트 가수요자에 대한 세무조사가 매달 실시된다. 국세청은 15일 아파트투기를 막기 위해 6대도시 및 수도권 지역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매달 가수요혐의자를 선정,지속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6대도시와 과천 등 수도권에서 지난 7,8월에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 가운데 가수요혐의자 2백44명을 대상으로 이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30세미만의 연소자 59명 ▲자력이 없는 부녀자 94명 ▲분리단독세대주 11명 ▲가등기자 21명 ▲이미 2채이상을 보유한 다주택 소유자로서 추가취득한 사람 21명 ▲40평안팎의 아파트 구입자 가운데 소득이 불분명한 사람 38명 등이다. 이중 연소자ㆍ부녀자ㆍ분리단독세대주 등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상의 아파트를 취득한 사람을,다주택 소유자는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대상에 넣었다.국세청은 이들 대상자 전원에 대해서 자금출처 조사를 벌여 증여세 등 각종 탈루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주민등록 위장전ㆍ출입 등 법규위반 사항은 관계기관에 통보,처벌키로 했다. 특히 단독분리세대주의 경우 분리전 가족구성원 전원의 부동산거래를 파악,「1세대 1주택」으로 위장해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는지를 중점 조사하며,다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는 기존주택의 임대상황을 조사,임대소득을 종합소득세 과세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등기소등에서 아파트거래 상황을 넘겨받아 9월 거래분에 대해서는 다음달중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매달 정기적으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가등기땐 양도ㆍ취득자 모두 조사/매입단계서부터 투기소지 봉쇄(해설) 아파트에 대한 투기조사가 정기화하는 등 크게 강화됐다. 국세청이 15일 서울 등 6대도시와 수도권의 아파트거래에 대해 매달 가수요자를 파악,세무조사에 나선다고 밝힌 것은 아파트에 한해 구입단계에서부터 투기소지를 원천봉쇄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국세청은 그동안 부동산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아파트ㆍ상가ㆍ토지ㆍ등을 묶어 일제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이제 아파트부문만은 주택가격 안정차원에서 상시관리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는 정부가 최근 「부동산 실무대책위」에서 밝힌 ▲아파트 공급물량 확대 ▲가수요등 투기적 수요 단속을 통한 수급균형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세청은 이번에 「6대도시 아파트 가수요자」조사방침을 발표하면서 각 유형별로 중점조사지침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가등기자에 대해서는 양도 및 취득의 양쪽 경우를 모두 집중조사키로 했다. 「1가구 1주택」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는 3∼5년의 시한을 채우기 위해 아파트를 팔고도 등기를 미루는 경우에는 실제 양도일을 적발,이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이 경우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주민등록만 남겨놓은 것에 대해서는 주민등록법위반 혐의로 관계당국에 고발,처벌키로 했다. 아파트를 취득하고도 「1가구 2주택」을 회피하기 위해 등기를 하지 않고 가등기만 한 경우에는 타주택의 양도소득을 조사,과세키로 했다. 국세청은이번 조사에서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했다. 기존에 1채의 집을 갖고 있으면서 새로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은 이사 준비에 따른 경우로 볼 수도 있지만 2채이상을 가진 사람이 다시 취득한 것은 가수요,즉 투기의도를 부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에 대해서는 기존 주택의 활용상태를 조사,전세를 주었을 때는 임대소득세를 받을 예정이다.
  • 환각상태서 부녀자 50여명 폭행/20대 영장

    ◎동직원등 가장 침입,금품턴뒤 무차별 범행/피해자들 정신착란ㆍ유산도 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박현룡씨(26ㆍ전과4범ㆍ노원구 상계1동 1006의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특수절도) 및 강도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3월30일 하오4시쯤 성북구 미아5동 손모씨(32ㆍ여) 집에 열린 대문을 통해 들어가 임신3개월된 손씨와 친척 강모씨(36ㆍ여) 등 3명을 흉기로 위협해 손을 묶고 금반지 등 1백36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뒤 차례로 폭행하는 등 지금까지 59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및 절도를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박씨는 특히 금품을 턴뒤 49차례에 걸쳐 집에 있던 부녀자 55명을 폭행했으며 범행이후 전화를 걸어 경찰에 알리면 『유인물로 나와의 관계를 소문내겠으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에게 폭행당한 손씨는 그 충격으로 유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또 같은달 22일 하오1시쯤 성북구 길음3동 김모씨(40ㆍ회사원) 집에 들어가 김씨의 맏딸(15)과 친구(17)를 차례로 폭행했는데 김양은 그뒤 정신착란증세를 보여 지방 요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밖에 지난해 6월9일 낮12시40분쯤 성북구 석관동 김모씨(32ㆍ여) 집에서 아들(4)이 보는 앞에서 김씨를 폭행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동사무소직원이나 인구조사원,또는 선교사를 가장해 문을 열게 한뒤 집안으로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여왔는데 신고를 하지 못하게 집에 있던 여자들은 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달 4일 하오3시쯤 성북구 미아6동 1268의320 안창준씨(21) 집에서 1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터는 등 지금까지 2천2백여만원어치의 금품도 빼앗거나 훔쳐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범행때마다 거의 환각제를 복용해왔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

    ◎「자경무장」… 범죄홍수의 방파제로/「사건」 폭증… 경찰력 보강 앞질러/“스스로 지키자” 새 풍토조성 시급/국민방범시대 노태우 대통령의 10ㆍ13특별선언은 이 땅에서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갖가지 사회악을 뿌리뽑고 법질서를 확립하며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질서 속에 새생활을 실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같은 노 대통령의 선언이 본격적인 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우리 사회 고질병의 현장을 찾아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특집 기획시리즈를 마련,이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13일 상오 서울시경 강력과에는 고교생 4명이 포함된 17∼18살짜리 청소년 9명이 부녀자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죄책감은 커녕 수사경찰의 질문에 쿡쿡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자기들끼리 손가락으로 찌르고 어른도 상상하지 못할 갖가지 폭행장면을 꺼리낌없이 재연해 보였다. 지난 8월부터 새벽에 도서관에서 귀가하는 여고생 등 부녀자 6명을 폭행하고도 피해자들이 수치심 때문에 신고를 하지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달아나지도 않고 있다가 동네 만화방과 다방 등에서 붙잡힌 청소년들이었다. 불과 2∼3년 사이 우리 사회는 밤거리를 마음놓고 다닐 수 없는 「무서운 범죄사회」가 되고 말았다. 납치ㆍ강간ㆍ인신매매범 뿐만 아니라 「공중전화살인」에 유괴살인 사건과 각종 보복범죄까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피폐시키고 모든 범죄의 근원이 되는 마약사범도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의 코카인 밀매조직과 국내조직의 연계가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모두 44만2천2백72건의 사고와 범죄가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늘어났다. 그러나 국민들의 범죄공포증은 통계로 나타난 수치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특히 경찰통계에 따르면 강력범죄라고 일컬어지는 살인ㆍ강도ㆍ강간ㆍ방화사건의 50%가 미성년자들이 저지른 것이고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광고를 비롯한 각종 선정적인 포스터,성적인 충동을 부추기는 각종 월간잡지,음란ㆍ폭력비디오,한탕주의를 가르치는 갱영화,청소년들에게 거의 개방돼 있으면서도 규제를 받지 않는 퇴폐유흥업소와 이발관 등 이들 범죄를 부추기는 사회환경이 도처에 넘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재의 경찰력과 형사사법제도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먼저 경찰관의 숫자부터 태부족이다. 미국은 경찰관 한사람앞 담당시민이 3백54명,영국은 3백95명,프랑스는 2백57명,일본은 5백55명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6백7명이다. 더구나 걸핏하면 시위진압과 주요 건물경비에 동원되기 때문에 경찰고유의 업무인 방범과 범인검거에 전력할 수가 없다. 지난 3일 동안 서울시경은 그동안 방범활동에 투입했던 기동대 3천여명을 보라매집회 경비에 내보내야 했다. 경찰의 사기도 크게 뒤떨어져 있다. 한 고위경찰관은 순경공채시험에 합격해 교육을 받다가도 기업체의 경비요원시험 등에 응시해 떠나가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요즘 분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거리의 법 집행자인 경찰의 사기가 낮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는 점에서도 급여인상 등 경찰의 위상과 사기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되어야한다. 이밖에 지문감식 등 과학수사장비와 범죄의 기동화시대에 따른 차량지원 등도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형사 사법적으로는 전과자들의 관리가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집계에 따르면 강력범죄의 40% 이상이 전과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국민들 대로 경찰력만으로는 범죄를 막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방범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어느 정도 자경시설과 방범의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경찰관들은 적어도 금융기관과 금은방 고급저택 등은 자신의 비용으로 경비시설 등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입시경쟁위주에 물질만능주의로 물든 우리의 학교ㆍ가정교육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를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처방이 있어야 한다.
  • 노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이모저모

    ◎“건강한 사회” 1시간50분 토론/“질서확립” 갖가지 처방 쏟아져/“법은 어디로 갔는지…” 따끔한 질타/“모든 범죄는 모두가 공범” 인식을/“「물태우」란 소리도 있다”… 법치촉구 ○각계서 2백20명 참석 ○…9일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질서 새생활 실천을 위한 국민과의 대화」는 정부 각료,언론계,학계,경제단체,소비자단체를 비롯한 각 단체장과 모범선행자 등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태우 대통령이 직접 사회를 보는 형식으로 약 1시간50분여에 걸쳐 진행. 이날 모임은 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새질서 실천의 수범사례를 9명이 발표했고 노 대통령의 마무리 연설로 종료. 특히 수범사례발표는 노 대통령의 자연스런 사회로 차분하게 진행됐으나 일부 발표자들은 따끔한 어조로 『경찰이 있는 것인지 법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태우란 소리도 있다』며 정부의 단호한 법질서 확립을 촉구. 노 대통령은 사례발표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이들을 격려하면서 일일이 촌평하는 등 시종 성의있는 자세를 견지. ○…첫 수범사례를발표한 박금순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장은 최근 사치ㆍ과소비풍조의 만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면서 『기업들도 소비를 조장하는 불건전한 자세를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고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도 『기름 한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서 자동차는 중형ㆍ대형을 선호하고 마셔라 부어라 하는 생활태도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모두의 자성을 촉구. ○“악질범엔 특별교육을” 특히 김 회장은 『가정쓰레기의 25%에 해당하는 음식찌꺼기를 버리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사료나 비료로 쓰면 에너지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쓰레기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각 부처가 민간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해주면 민과 관의 두터운 불신의 벽이 제거될 것이라고 조언. 홍월표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 사무국장은 『장난감을 사러온 어린이가 1백만원짜리 수표를 손에 들고 오고 국민학교 어린이에게 해외여행을 시키는가 하면 모심는 논두렁에서도 다방에 커피배달을 시킨다고 한다』며 우리 사회의 과소비현상을 비판하며 『수억원짜리외제장롱 등 과소비조장 수입상품에 대해서는 각종 세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자율방범대를 구성,약 2백30명이 가스총과 무전기를 지니고 오토바이를 타고 방범활동을 펴고 있다는 오태진 대전 새마을 자율방범대장은 『공중전화를 오래 건다고 살인을 하고 학생이 스승을 각목으로 패는 섬뜩한 사회가 되었다』고 최근의 사회풍토를 개탄. 오씨는 『경찰이 없는 것인지 법이 없는 것인지 강력한 조치를 바란다』 『삼청교육대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인신매매범,가정파괴범,조직폭력배 등 악질범에 대해서는 특별교육을 시켜야할 것』 『제발 국민을 안심하고 살게해줘야지 이러다간 나라가 망한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노 대통령은 『경찰관 1명이 주민 3천명을 상대해야 하는데 옛말에도 경찰 10명이 도둑 한명을 못 당한다는 얘기가 있지 않느냐』며 국민들도 자율방범운동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 노 대통령은 이어 부상을 당하면서도 이웃집의 강도를 격투 끝에 붙잡은 용감한 시민 박성민 씨와 나성준 씨를 특별히 소개하면서 『이런 분들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인정과 믿음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거듭 이들에 대한 격려박수를 선도. 계속 발표에 나선 공태복 울산시 모범기사회장은 『돈받은 교통경찰관은 파면됐는데 돈을 준 운전자가 처벌받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면서 『교통질서 위반자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 ○「내탓이오 정신」 가져야 이어 6번째 발표자인 안병호 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부총재는 『법이 무르다,심지어 「물태우」란 얘기도 있다』고 정부의 공권력이 허약함을 지적한 뒤 『그러나 기성세대들이 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데 이런 근본문제는 해결 않고 대통령이 무르다,법이 무르다,정치가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일반 국민들의 각성을 강도 높게 촉구. 안 부총재는 『청소년문제도 기성세대의 잘못에서 나온 것이므로 우리 자신부터 거짓말 말고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역설하자 노 대통령도 『청소년문제는 가정에서부터 사회전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따뜻한 사랑을 가질 때 해결될 것』이라고 피력. 마지막 발표에 나섰던 박정훈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은 최근 천주교측에서 벌이고 있는 「내 탓이오 운동」을 설명하면서 『입으로만 하는 내탓이오 운동은 아무 소용이 없으며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마음에서 우러나 내 탓이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범죄는 우리 모두가 공범이란 생각을 할때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노 대통령은 9명의 수범사례 발표가 끝난 뒤 『이처럼 많은 분들이 보다 살기 좋은 우리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계신 데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인사하며 청중 가운데서의 발언을 유도. 이에 경남 창원의 대우중공업에 근무한다는 김규환 씨는 『근로자들도 편한 것,노는 것만 좋아하지 말고 내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의 얼굴이란 사명감아래 생산성ㆍ품질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피력. ○“전환기 상황 매듭짓자” ○…노 대통령은 마무리 연설을 통해 이날 모임의 의의에 대해 『우리 사회가 겪어온 전환기적 상황을 이제는 분명히 매듭짓고 나라와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가꾸어가는 데 국민의 의지와 역량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지난 3년간 국민 모두가 인내로 치른 희생이 진정한 민주사회와 더 큰 번영으로 결실 맺도록 하자』고 강조. 노 대통령은 『최근 우리 사회는 다소의 여유가 생겼다하여 힘든 일을 꺼리고 국민소득 5천달러의 나라가 마치 2만달러의 부유한 나라가 된 것처럼 일하기보다는 즐기려 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고 우려. 노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이루려는 나라는 물질적 풍요뿐 아니라 도덕의 가치가 생활과 사회 속에서 실현되는 나라』라면서 참된 가치체계와 도덕성을 구현하는 데 국민과 사회 각계각층이 적극 참여해주도록 거듭 호소.
  • 도덕성회복 환경대정화 과소비추방 자율적방범

    ◎「건전사회 시민운동」 달아오른다/종교ㆍ사회단체등서 “밀알봉사”/청와대 「새질서대화」 계기,확산 기대 범죄와 폭력ㆍ과소비ㆍ위계질서파괴ㆍ퇴폐ㆍ투기행위 등 불법과 무질서가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되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다급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을 바로잡아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야할 책임은 우선 정부당국에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갖가지 고질병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들이 도덕과 양심에 따라 질서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이같은 인식아래 우리사회에서는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각 사회단체나 종교단체 또는 자생적인 지역봉사단체들이 시민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있다.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질서 새생활 실천」을 위한 모임에서 밝혀진 이같은 운동들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될때 우리사회는 그야말로 안심하고 살기좋은 사회가 될수 있을 것이다. 인신매매범,가정파괴범,강ㆍ절도,폭력 등 각종 흉악범죄를 주민 스스로 막아보자고 지난해 6월 발족된 「대전시 새마을자율방범대」(대장 오태진ㆍ50)의 경우 그 활동성과가 대단해 지역 치안유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2백34명의 회원들은 오토바이 27대와 무전기 및 가스총 1백29개를 갖추고 매일 퇴근후 하오8시30분부터 다음날 상오2시까지 번갈아 공단ㆍ유흥가ㆍ공원ㆍ학교주변 등지에서 방범순찰활동을 펴고 있다. 조직된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그동안 연인원 2만5백20명이 4백50여차례의 방범활동을 벌였고 노약자와 부녀자를 보호처리한 숫자만도 2천7백70건,습득물처리 8천7백건이나 되며 밤늦게 유흥가나 공원에서 배회하는 청소년을 선도한 사례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각종 산업시설이 들어서면서 6천여대의 차량이 10년사이에 6만여대로 늘어나 교통질서가 엉망인 지역가운데 한 곳이 울산. 「울산시 모범기사회」(회장 공태복ㆍ39)는 매일 교통무질서 때문에 시달리는 택시운전기사 1백32명(여자 30명포함)이 모여 만들었다. 회원들은 러시아워인 매일 상오7시부터 2시간동안 시내 곳곳의 주요 길목에서 교통정리를 하면서 교통질서 바로잡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무전기 27대를 자비로 구입,교통체증이 일어나면 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취해 차량을 인도하는 등 조직적으로 봉사활동을 펴고있다. 또 21곳에 교통안전표지판을 만들어 설치했고 6백40대의 청소수레에 야광테이프를 부착해 주었다.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 전국회원 2천7백28명은 지난80년 9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통해 사치ㆍ과소비풍조추방운동을 전개,계몽팸플릿 35만부ㆍ포스터 14만5천장ㆍ전단 1천7백만장을 만들어 배포했고 15만5천t의 폐품을 수집해 절약생활을 유도했다. 회원 27만명을 가진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ㆍ57)는 잘 알려진 단체지만 최근 에너지절약캠페인과 쓰레기분리수거운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박금순ㆍ62)는 지난 추석때 전국 13개 도시에 있는 부유층 주거지역과 아파트지역 및 백화점 앞에서 「추석 검소하게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올 추석때는 예년과 달리 과다한 선물주고받기 풍조가 크게 줄기도 했다. 이밖에도 천주교평신도 사도직협의회(회장 박정훈신부ㆍ66)가 최근 벌이고 있는 「내탓이오」운동은 우리사회의 불신과 갈등,잘잘못을 모두 우리 스스로의 책임이라는 반성의식을 확산시켜 시민의식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 카바레주변 폭력배 1백95명 구속/치안본부

    ◎전국 일제단속/대낮영업 4백15곳 적발/1천4백명 입건ㆍ가정주부등 4천8백명 훈방 치안본부는 12일 낮부터 13일 상오까지 전국적으로 일제히 카바레ㆍ나이트클럽ㆍ댄스교습소 주변의 폭력배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최근 이들 무도장 주변에서 부녀자를 농락하고 금품을 뜯는 「제비족」 등 폭력배들이 늘고 있는데다 사회의 기본적인 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 단속에서 전남 광주 「신양관광파」소속 폭력배 김채경씨(22ㆍ전과4범) 등 조직폭력배 10개파 1백27명을 포함한 1백95명을 구속하고 1천4백9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주부 등 4천8백29명은 훈방했다. 경찰은 또 불법으로 무도장을 차려 주부들에게 춤을 가르쳐온 경남 포항시 죽도1동 동아무도장 등 댄스교습소 2백62곳과 대낮 영업 등 시간외 영업을 하는 4백15곳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폭력배들은 무도장에 춤추러온 부녀자들에게 『춤을 가르쳐 주겠다』며 접근,농락한뒤 이를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폭력배 조길태씨(35)는 최근 서울 성동구 구의동 한양카바레에서 알게된 주부 김모씨(47)에게 모두 8천여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3천9백20명의 가정주부들중에는 대전시내 모부처 계장부인인 문모씨(41) 등 공무원ㆍ기업체간부ㆍ교사부인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이들 주부들은 쇼핑 또는 친목회ㆍ동창회 등을 핑계삼아 카바레출입을 해온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단속된 사람을 보면 대구가 1천4백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경기 1천여명,서울 8백24명,전남 7백25명,인천 7백25명,부산 5백76명,경북 2백93명,강원 2백32명,충북 1백56명,전북 1백20명,경남 1백9명,충남 95명,제주 33명 등이다.
  • “부동산투기” 1백명 명단 공개/국세청 위장수입자등 16명은 고발

    ◎6백85명 적발,5백79억 추징 부동산 상습투기자 및 법규위반자 1백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10일 지난 7월13일부터 8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부동산투기 일제조사를 벌인 결과 투기자 6백85명을 적발,이들로부터 양도소득세등 각종 세금 5백79억원을 추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가운데 부동산 중개업법을 위반한 중개업자 13명과 주민등록을 위장전입한 3명 등 16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이들과 상습투기자 88명(4명은 중복)등 모두 1백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상습투기자로 분류된 사람은 지난 5년간 본인 및 가족구성원의 부동산거래횟수ㆍ자금규모ㆍ추징세액 등이 일정기준을 넘어서거나 미등기전매ㆍ단기전매ㆍ허위계약 등 불법으로 거래한 사람들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1∼4월중 대도시 지하철 건설예정지와 충남 서산ㆍ당진 및 동해안일대 등 개발예정지의 부동산취득자 가운데 ▲미성년자ㆍ연소자(30세미만)ㆍ부녀자ㆍ외지인 등의 가수요자 ▲고액부동산거래자 ▲부동산거래가 빈번한 자 ▲가등기자ㆍ위장증여ㆍ제소전화해 등의 탈법거래자를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국세청은 지난 3∼4월에도 전국 부동산투기 일제조사를 벌여 1천4백91명을 적발,7백75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상습투기자 1백68명의 명단을 공개했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소득원이 불분명하거나 대도시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밀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6대도시의 아파트취득자 가운데 가수요자에 대해서도 자금출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기업인ㆍ의사 등 중산층이 투기앞장” 여전/타인명의 분양ㆍ미등기전매등이 대부분/한국부동산문제 연구소장 포함돼 눈길(해설) 부동산상습투기자의 명단이 또 한차례 공개됐다. 지난 5월 1차공개당시에는 목영자씨(57ㆍ여ㆍ산부인과 병원장)등 사회 저명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과는 달리,이번 명단에는 「알려진」 이름이 거의 없다. 그러나 중견기업인 의사 약사 및 그 부인들이 다수 끼어 있어 중산층이 투기조장에 앞장서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명단 공개자를 직업별로 보면 부동산중개업ㆍ건축업자 등 부동산 관련 사업자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약국ㆍ다방ㆍ제과점ㆍ의류가공업 등 자영업자 13명 ▲기업체사장 및 중역 12명 ▲농업 10명 ▲회사원 4명 ▲기타 3명 등이며 무직자도 21명에 이른다. 특이한 경우로는 한국부동산문제연구소장 정진우씨(45ㆍ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 우성아파트)를 들 수 있다. 정씨는 그동안 매스컴에 자주 등장,투기억제대책등을 주장해 온 사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세청은 이번에 공개대상자를 선정하면서 1차 당시의 기준이었던 거래규모나 횟수외에 미등기 및 단기전매,허위계약서 작성,제소전 화해 등 탈법거래자를 추가시켰다. 이는 규모와는 상관없이 「죄질」이 나쁜 투기자는 앞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규모나 횟수에 따른 상습자 선정기준은 지난 5년간 ▲부동산거래 10회 이상에 추징세액 5천만원이상 ▲횟수 20회 이상에 세액 1천만원이상 ▲횟수 5회 이상,세액 1억원이상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기조사 대상자는 「5ㆍ8부동산 투기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인 지난 1∼4월간 거래분에 대한 것이어서 투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가 일단 진정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언제라도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전제,앞으로도 투기근절 및 재산관련소득 중과차원에서 투기조사를 계속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등 6대도시의 아파트취득자를 대상으로 한 자금출처조사가 곧 시작되는 등 국세청의 「대투기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적발자 가운데 대표적인 투기사례는 다음과 같다. ▲타인명의 택지분양=김용익씨는 원진레이온 근로자 17명의 이름을 빌려 지난해 시행된 토지개발공사의 교문지구 택지분양에 당첨됐다. 계약금만 지불한 상태에서 명의대여자들에게 건당 9백만원의 사례비를 지급한 뒤 이가운데 9건을 전매,1억8천9백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양도소득세등 2천1백만원을 추징당했으며 명의대여자들은 모두 당첨이 취소됐다. ▲토지거래허가를 회피하기 위해 현지인 동원=황영애씨는 하남시 미사동의 발 6백31평을 4명에게 분할판매하면서 거래허가를 받지 못하게 되자 현지인 5명을 동원했다. 일단 현지인에게 팔았다가 다시 실취득자에게 명의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한 것. 양도소득세 등 8천9백만원을 추징당했다. ▲개발예정지 단기전매=안인성씨는 지난 85∼89년 사이에 개발예정지인 인천 영종도지역의 임야를 11차례나 단기전매했다. 특히 88년 6월에는 9천6백92평을 3천9백만원에 취득한 뒤 3억7천1백만원에 양도,9개월만에 3억3천2백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양도소득세 등 모두 2억8천7백만원을 추징당했다. ◆DB편집자주:명단생략 동아일보 90년 10월10일자 7면 참조
  • 10대소녀 유인폭행 다방에 팔아넘겨/한패 4명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조승호씨(36ㆍ관악구 신림1동 1580의17) 등 4명을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부녀매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 등 3명은 지난달 8일 하오1시쯤 관악구 신림동 S극장에서 혼자 영화를 보고 있던 남모양(19)을 『좋은 곳에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이웃여관으로 유인해 폭행한 뒤 전남 여천군 삼일면 거문도로 끌고가 함께 구속된 진다방 주인 김미순씨(38ㆍ여)에게 4백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수도권전입 2년 미만자/아파트청약 전면 금지

    ◎오늘부터/25.7평이하 건설비율 70%로 높여/「주택상환채」 6대도시로 확대/내년 신도시에 9만가구 신축 29일부터 수도권지역에 이사온 사람은 2년간 수도권지역 아파트청약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민간주택업체의 소형아파트 건설의무비율이 현행 60%에서 70%로 높아지며 신도시에만 적용되고 있는 주택상환사채 발행이 6대도시로 확대된다. 내년도 수도권 5개 신도시지역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분당 2만5천가구 ▲일산 1만9천가구 ▲산본 1만7천가구 ▲평촌 1만2천가구 ▲중동 1만7천가구 등 총 9만가구로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도 공급분 1만가구를 내년 2월부터 조기에 분양,가급적 상반기중 집중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 내달부터 건설회사가 사채를 발행,주택으로 상환하는 주택상환사채의 발행지역이 현재의 수도권 5개신도시에서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6대도시에도 확대,실시된다. 정부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이같은 공급물량 확대와 함께 오는 10월과 12월 2회에 걸쳐 전국 6대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국세청ㆍ내무부ㆍ검찰 합동조사반을 구성,투기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부동산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택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투기 합동조사에서는 ▲미등기전매,명의신탁 등 지난 2일 발표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 위반행위 ▲1가구 1주택으로 위장한 분리단독 세대주,가등기자의 양도소득세 탈세여부 ▲연소자ㆍ부녀자 등 자금능력이 없는 자와 1가구2주택 소유자의 주택매입자금출처 ▲무허가 부동산중개행위 및 부동산 중개업자의 법률위반행위 등이 단속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소형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건설업체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아파트 건설의무 비율을 현행 건설물량의 60%에서 70%(18평이하 35%,18∼25.7평 35%)로 높여 내달부터 실시키로 했다.
  • 소 외무의 무력사용 경고(사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이라크와 이라크 점령하의 쿠웨이트에 대한 공중봉쇄 결의안을 채택,인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들 두 나라를 왕래하는 모든 승객과 화물의 공중교통을 차단했다. 안보리 결의안은 지난 8월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강점한 이후 8번째의 것이다. 앞서의 7개 결의안 가운데 그나마 효력을 발생한 것은 인질석방에 관한 대목으로 이라크는 일부 부녀자와 어린이를 풀어주었을 뿐이다. 해상봉쇄는 점진적으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는 되지만 당장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공중봉쇄는 지금까지의 대이라크 제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유엔의 6백70호 결의안인 공중봉쇄는 모든 회원국에 대한 그들의 영토로부터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향하는 항공기의 취항을 금지하고 이들 양국에서 오는 항공기의 착륙을 거부하는 것이 뼈대다. 이번 조치로 이라크는 유엔 결의안상으로는 지상ㆍ해상ㆍ공중을 통한 식량 등 물자수송을 전면 차단당하게 돼 완전 고립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공중봉쇄의 실효성이 의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기항로가 사실상 막혀 있기 때문에 이라크의 유일한 대외 정기항로인 바그다드∼암만 노선을 끊어놓는 의미가 있는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조치가 함축하고 있는 뜻보다는 미소 두 강국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보다 효과적인 사태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며칠전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위해 유엔의 승인을 요청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무력사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국제적인 공통인식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를 뒷받침했다. 그런가 하면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25일의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유엔은 이라크에 대해 침략행위를 진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라크의 쿠웨이트 강점이 계속될 경우 무력이 사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발언은 과거 소련의 맹방이었던 이라크에 대한 전례없이 강력한 경고로 평가되고 있다. 대이라크 무력사용이 유엔헌장 테두리 안에서 실행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는 있지만 소련이 군사행동을 공공연히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미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미소의 공동대응이 헬싱키 정상회담 이후 흐트러지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과 소련은 유엔을 통한 군사행동에 관해 이견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소련은 유엔기 아래의 다국적군 운영을 희망해온 데 반해 미국은 미군사령부 휘하의 단일명령계통을 주장해왔다고 할 수 있다. 베이커나 셰바르드나제의 유엔 승인하의 무력사용 구상에는 해결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두 강대국이 평화적인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질서가 계속 위협을 받게 될 경우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입장을 같이하는 것은 「공통의 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냉전 이후 신세계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최근 여러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에서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미 공통인식을 구축한 국제여론의 새로운사태발전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 인신매매사범 84명 검거/서울시경,58명 구속

    ◎구인광고로 유인,윤락가 넘겨 서울시경은 24일 인신매매사범 등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모두 84명을 검거,이 가운데 정남숙씨(31ㆍ여ㆍ성북구 하월곡동) 등 58명을 영리를 위한 약취유인 및 직업안정법ㆍ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26명은 입건하는 한편 12명을 수배했다. 성북구 미아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정씨는 지난7월 서울시내 지하철과 전신주 등에 종업원을 구하는 광고를 낸뒤 이를보고 찾아온 정모양(14ㆍ여중 3년) 등 2명을 술집에 가두어 놓고 윤락행위를 시켜 화대의 80%를 갈취하는 등 지난 2년동안 부녀자들로부터 1억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또 이문식(39ㆍ경기도 파주군 금촌읍 금촌리 395) 강종영(34ㆍ파주군 문산면 섬유리 555) 권병로씨(35ㆍ은평구 불광동 494) 등 3명은 지난 5월8일 시골에서 올라와 청량리의 한 제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양(17)을 승용차로 납치,금촌읍으로 데려가 번갈아 폭행한뒤 청량리 사창가의 포주 박영희씨(46)에게 50만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단속결과,유인 및 납치유형별로는 구인광고를 이용한 경우가 30건,직업소개소에서 매매한 경우가 20건,가출인 취직알선미끼 23건,납치 폭행뒤 매매한 것이 14건,차량이용납치 4건,국외송출매매 4건 등으로 모두 96건이며 부녀자수는 1백여명으로 나타났다.
  • 가족앞서 부녀자 집단폭행/가정파괴범 넷 검거

    서울 강동경찰서는 21일 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턴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부녀자들을 강제로 욕보이는 등 상습적으로 강도ㆍ강간을 일삼아온 가정파괴범 배진순씨(20ㆍ특수절도 등 전과6범ㆍ강동구 천호1동 224의22) 등 4명을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특수강도ㆍ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8일 상오3시30분쯤 송파구 방이동 김모씨(35) 집의 담을 넘어 들어가 안방과 건넌방에서 잠자던 김씨부부와 김씨의 아버지ㆍ동생 등을 깨워 부엌칼로 위협,넥타이 등으로 손발을 묶고 안방 장롱을 뒤져 현금 33만원과 다이아반지 등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뒤 김씨의 부인 박모씨(29)를 욕보이려다 박씨가 거세게 반발하자 박씨의 1살짜리 아들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더 이상 반항하면 아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박씨를 번갈아 욕보였다는 것이다.
  • 유부녀 통정미끼 1억여원 갈취

    서울시경은 18일 서울 성동구 구의동 26 돼지부산물소매상 하메상사대표 김상호씨(42)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동일업종의 도매상인인 김모씨(47ㆍ여)와 지난87년 9월 서울 성동구 구의동 H카바레에서 만나 정을 통한뒤 이를 미끼로 『돈을 주지 않으면 거래상인들에게 알려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2백50만원을 받은것을 비롯,지금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 고양군 수해복구작업 이모저모

    ◎“한포기라도 더… ”쓰러진 벼세우기 안간힘/생필품 난에 감기걸려 2중고/물빠진 집안 곳곳에 뱀ㆍ쥐 우글/가재도구등 집안청소에 분주/정미소 잠겨 쌀한가마 20만원 한강둑이 터지면서 물바다를 이뤘던 경기도 고양군내 수재지역은 한쪽에서 무너진 둑을 재건하는 복구공사가 한창이고 다른 쪽에선 물이 빠진 지역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씻는 작업들이 14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고양군 일산읍 수해지역중 가장 피해가 컸던 백석5리와 장항 3ㆍ4ㆍ5ㆍ6리 일대 일산벌은 물이 빠지면서 두께 20㎝의 진흙벌로 뒤바뀐 모습을 드러냈다. 5백여가구의 집이 모두 물에 잠겼던 이 지역은 이날 하오3시쯤 한강둑과 인접한 곳을 빼놓고는 물이 거의 빠졌으나 고추ㆍ배추ㆍ무 등 밭작물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던 대부분의 지역이 진흙벌로 변했고 주택에도 진흙덩이가 더덕더덕 붙어있어 주민들이 주변 정리 등에 애를 먹고 있다. 또 물이 빠지면서 집으로 돌아온 일산읍 백석5리와 장항리 주민들은 이틀동안 침수됐던 가옥이 상당수 무너진데다 형체가 남은 가옥들도 붕괴될 위험이 커 섣불리 가재도구를 꺼내러 들어가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더구나 집안 곳곳에는 뱀과 쥐들이 우글거려 부녀자들이 놀라기 일쑤인데 주민들은 뱀과 쥐를 쫓아내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틀째 31개 대피소에서 새우잠을 자며 지내고 있는 이재민들은 심한 생필품난을 겪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어린이와 어른들도 상당수가 감기ㆍ배앓이 등을 앓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일대는 특히 정미소도 모두 물에 잠기면서 쌓아놓은 쌀이 기름이나 진흙에 파묻혀 못먹게됐으며 한가마에 20만원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놓여있다. 고양군의 수재지역 가운데 일산읍과 지도읍 일대는 물이 상당량 빠지면서 차츰 제모습을 드러내 이날 상오부터 일산과 원당을 잇는 39번 국도의 차량통행이 시작됐다. 그러나 물이 빠져나간 들판은 쓰러진 벼포기위에 진흙이 덮히고 김장용 무ㆍ배추도 모두 찢어지거나 으스러져 흉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고양군 일산읍 장항6리 대교목장 주인 박양부씨(47)집 앞마당과 지붕위에는 침수 당시 고삐에 매여있던 젖소 10마리가 숨져 있었다. 이날 하룻동안 라면4천5백45박스,모포 8천2백90개,세면도구 9천2백94개,취사도구 1만2천5백개,식기류 8천6백94개,생필품 7천8백93개,음료수 60박스 등 구호물품이 일산ㆍ능곡ㆍ송포ㆍ화전지역 이재민들에게 전달됐다. 한편 그동안 애써 재배해오던 채소류를 졸지에 잃어버린 수해지역 주민들은 채소행상으로부터 배추 등을 사먹고 있으나 자신들이 중간상에게 팔아오던 가격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나자 아연실색하고 있다. 일산과 지도읍 일대에서는 행상들이 배추 1단에 2천3백원,무1개에 8백원,양파 3㎏에 2천5백원,고추 1근 1천원을 받고 팔고 다니자 주민들이 곳곳에서 『너무비싸다』는 항의가 잇따랐다. 주민들은 『무의 경우 그동안 중간상에게 1개에 30원꼴로 반출했던것에 비하면 무려 27배나 비싼값에 사먹는 셈』이라며 뼈빠지게 고생하며 지은 농사가 중간상만 배불려 왔다는 사실을 실감케 됐다고 흥분했다. 이 지역외의 서울ㆍ경기ㆍ강원ㆍ충북 등지의 수재지역도 이날부터 물이 줄어 본격적인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지역은 인력ㆍ장비ㆍ자재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낸 경기도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주민ㆍ공무원ㆍ군인 등 20만명과 포크레인ㆍ덤프트럭 등 중장비 2천여대를 동원,수해복구작업에 나섰다. 도는 이날 복구가 시급한 도로ㆍ교량 등 92개소 7천7백85m구간과 파주 임진강변 등 하천 3백89개소 6만5천여m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였다. 도는 이날까지 약60%의 공공시설을 복구했으나 용인군 이동면∼안성군 양성면을 잇는 45번국도 등 4개도로는 아직 복구가 되지않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도는 나머지 3천7백74채에 대해 양수기와 소방차 1백99대를 동원,물빼기 작업을 벌였으며 침수가옥의 20%인 3천채와 완전파손된 75채에 대해 복구비를 장기저리(연리3% 5년거치 5년상환)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상수도시설 파손으로 급수가 중단된 8개소중 7개소를 복구해 정상급수가 이뤄지도록 했으며 안양 일부지역 1천5백명에 대한 상수도시설복구 작업을 벌였다. 도는 또 의사ㆍ간호사 등 3백명으로 56개 의료반을 편성,수해지역 이재민수용시설 73개소에 감기환자 1천8백명 등 2천7백8명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소화제ㆍ진정제 등 27개종의 의약품 2천만원어치를 공급했다. 이밖에 침수됐다 물이 빠진 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에 나서 분무용 살충제 등 4종 1천5백20ℓ와 우물소독약 7백㎏을 공급하고 1만2천1백45명의 주민에게 장티푸스ㆍ콜레라 예방접종을 1천5백50개소 등 4천7백36개소의 급수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 외언내언

    느닷없는 가을폭우의 수해현장에서 군인들이 큰 일을 해내고 있다. 인명구조는 물론 복구작업에 이르기까지 활약이 대단하다. 감동적이기까지하다. 물새는 한강둑을 맨처음 발견하고 일대 주민들을 대피시킨 이 지역 육군 제1719부대 장병들의 신문에 난 한장의 사진은 너무나 고맙고 믿음직스런 것. ◆군인들의 노고는 이것만이 아니다. 작전훈련이나 전쟁영화에서 볼 수 있는 고무보트가 침수지역을 누비고 다니며 숱한 이재민을 안전지대로 옮기고 있는 것이나 헬리콥터의 구조작업이 모두 군인들이 하고 있는 일이다. 지붕위ㆍ고지대에 대피한 상당수가 이들에 의해 구출됐다. 한강둑 복구작업에도 민간인들과 합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내세우지 않는 가운데,적극적인 이번의 봉사정신은 국민적인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얼마전부터 군 스스로 시작한 일련의 개혁운동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아왔다. 군의 정치적 중립의지가 그렇고 최근의 병영합리화를 내건 군인 복무규율 개정안이 군의 민주화를 위한 시도라는 데서 상당한 평가를 받은 게 사실. 군의 대민봉사활동이 지금까지 한두번이 아니나 그런 개혁의지 뒤의 첫 행동인 듯해 더욱 돋보이고 보기에 좋다. 국민의 군대로,신뢰받는 군의 위상은 이런 데서 더욱 정착돼 가는 것이다. ◆그러나 군뿐인가. 눈물겨운 동포애는 수두룩하다. 밤을 자지 않고 수해현장에서 둑을 살피며 이재민을 돕고 있는 수방관계자,경찰관,민방위대원,부녀회원… 등등이 모두 따뜻한 우리의 이웃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노파를 업고 병원으로 달리는 지서순경이나 김밥ㆍ국밥을 만들어 수용시설로 나르는 부녀자들이 그들이다. ◆바로 이것이다. 이같은 정성이면 어떤 재난이라도 극복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이재민을 돕겠다는 온정이 각계로부터 큰 물결이 돼 쏟아지고 있다. 그같은 이웃의 도움이 지금 필요하다. 장대비로 인한 피해가 그 장대비와 같은 엄청난 동포애로 말끔히 씻어지길 기대한다.
  • 수입품은 1개 2원… 국산은 4원/“나무젓가락 싸움” 치열

    ◎중국ㆍ인니 등서 덤핑제품 마구 들여와/외산 시장점유 3년새 60%로/88년이후 국내업체 83곳 문닫아/오늘 「산업피해구제신청」 공청회 나무젓가락 싸움이 치열하다.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등에서 싸구려로 들여오는 외제 나무젓가락 때문에 국내업체의 도산이 속출하고 있다고 관련협동조합이 산업피해구제신청을 낸데 따라 누가 옳고 그른지를 가리는 공청회가 11일 열린다. 인스턴트식품의 부착물로써,또 대중음식점에서도 폭넓게 쓰이는 나무젓가락은 불과 3년전인 87년까지도 국산품의 시장점유율이 98.7%에 이르렀던 품목. 그러나 중국의 대나무젓가락을 비롯,동남아각국의 값싼 제품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이제는 국민이 사용하는 나무젓가락의 절반가량을 이들 외제품이 차지하게 되었다. 나무젓가락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88년도부터이다. 이해의 수입량은 8만5천상자(상자당 나무젓가락은 5천벌,대나무는 3천벌기준),수입액은 1백6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물량은 10.6배,금액은 15.4배 늘어났다. 이어 89년에는 42만9천상자(7백52만달러 상당)에 달했고 올들어서는 지난 6월말까지 34만4천상자(5백21만달러 상당)에 이르렀다. 이처럼 나무류 젓가락의 수입이 급증하는 이유는 우선 값이 싸기 때문. 수입가가 일반 나무젓가락은 2원선,대나무젓가락은 3원60전인데 국산품원가는 4원을 넘고 있다. 수입급증으로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도 크게 높아져 87년에는 1.3%에 불과했지만 88년에는 12.8%,89년에는 49%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60%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계는 88년이후 1백48개사중 83개사가 폐업하고 생산가동률도 33.1%로 떨어지는등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결국 견디다못한 업계는 지난 5월 상공부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구제신청을 내 11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됐다. 국내 업계는 나무젓가락업종이 농촌소득증대 장려업종인데다 종업원 대부분이 농촌부녀자여서 농가의 주요 소득원임을 내세워 수입제한ㆍ관세율인상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수입업계는 이 제품이 국내의 고임금 및 원자재부족때문에 경쟁력이 없어 갈수록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맞서고 있다. 한편 판정을 내려야 하는 상공부는 나무젓가락의 수입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현재의 무역여건상 수입제한이나 관세율인상등 규제조치를 취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그렇다고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국내산업의 사양화를 마냥 외면할 입장도 못돼 판정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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