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녀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체불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도서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헌법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포천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80
  • 복지부동 심각/실종신고 몇번해도 무반응(경찰 달라져야 한다:2)

    ◎드러난 혐의만 조사… 여죄추궁 뒷전/공조수사 말뿐… 현장검증땐 공로 다툼 일쑤 지난달 27일 하오 9시2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 직원들은 평소보다 바빴다.부녀자연쇄납치살해범 온보현(36)이 자수해와 이에따른 1차 조사와 보도자료를 만드는데 정신이 없었다. 같은 시각,이 사건 수사를 맡은 용산서 직원들은 이같은 사실도 모르고 범인의 연고선에 잠복근무중이었다.온이 자수한뒤 정확히 1시간40분이 지난뒤,그러니까 하오 11시쯤 자수소식을 전해들은 용산서 형사들은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의 고질적인 「공다툼」수사관행의 한 단면이다. 이러한 예는 허다하다.같은 달 29일 하오1시 경북 김천에서 부산쪽으로 10㎞ 남짓 떨어진,온이 살해한 박주윤양(24·특수학교 교사)의 사체를 유기한 경부고속도로변에서는 서울경찰과 지방경찰사이에 때아닌 설전이 벌어졌다.현장검증을 위한 병력동원 문제가 발단이 됐다. 현장검증을 나온 용산서 책임자가 『1개 중대병력을 요청했는데 이게 뭐냐』며 이 지역 관할 김천서 책임자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이에 질세라 김천서 책임자도 『1개 소대병력을 요청해 놓고 무슨 소리냐』고 맞받았다. 구경나온 주민들은 이를 보고 『경찰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둘러댔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경찰의 복지부동도 위험수위이다.동대문경찰서 형사과 심모경위(57)는 『전에는 피의자가 죄를 실토하지 않으면 몇대 때리면 됐으나 지금은 피의자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가혹행위도 징계를 받는다』며 『많은 형사들이 아예 속편하게 드러난 죄만으로 조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강간치상혐의로 붙잡힌 지존파사건 두목 김기환의 경우도 한 예.김은 이미 조직원 송봉우 살인등 2건의 살인을 저질렀으나 경찰은 여죄추궁을 제대로 하지않았다.그래서 그는 단순 강간미수범으로 복역중이었고 그 바람에 조직원들의 연이은 살인행각이 벌어졌다. 이러한 경찰의 부동자세는 민생치안 최일선을 맡고 있는 파출소의 초동수사 행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박모씨(64·여·용산구 동부이촌1동)가족들은 지난달 16일 하오5시30분쯤 박씨가 현금 30만원을 갖고 백화점에 간다고 나간뒤 『연락이 끊겼다』며 용산서 이촌파출소에 가출인 신고를 한 것을 비롯,3∼4차례에 걸쳐 수사요청을 했다.경찰은 그러나 범죄와 관련된 점이 없다는 이유로 실종 보름이 되도록 움직이지 않고 있다 29일이 지나서야 수사에 착수했다. 미아·가출인 수배규칙에 따르면 수배후 5일이 지나도 소재확인이 되지 않으면 즉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말뿐인 셈이다. 이러한 수사행태는 그 뿌리가 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강남면허시험장의 한 간부는 『일선경찰서에서는 교통계 직원들을 상대로 함정단속을 하지 말라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거리에서는 여전히 함정단속이 계속되고 있다』고 고질적인 경찰의 근무행태를 꼬집었다. 이제 경찰은 누구보다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과학적인 사고를 갖고 뛰어야 할 때다.그래야만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아쉬우나마 현재로선 「나는 범죄」를 뒤따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 “부정근절·사회기강 확립에 법원 적극동참 필요”/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사회기강을 확립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대한 법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윤관 대법원장등 고위법원관계자 37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베풀고 『부정부패의 근절및 사회기강확립을 골자로 하는 한국병의 치유는 대통령 혼자서는 성취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밤거리를 부녀자들이 마음 놓고 다닐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작업에 법질서 수호의 일선에 있는 법관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인간성회복운동 꾸준히(사설)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성 회복을 주장하는 각계원로들의 모임인 「신사회 공동선운동연합」이 창립되어 그 활동에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종교계·교육계·학계·경제계 등 지도급 원로 1백15명은 「공선련」을 발족시키면서 『오늘의 우리사회는 부정부패와 정신문화의 쇠퇴,사회적 기강의 해이에 따른 공동질서의 문란 및 퇴폐풍조,흉악범죄의 만연 등 심각한 사회적 병리현상을 겪게 되었다』고 지적했다.전적으로 타당한 진단이라고 생각한다. 「공선련」의 출범과 함께 15일에는 인간성 회복운동에 동참하는 국토횡단 대행진 출발식이 열려 확산의 열기를 보여주었다.급속한 산업화와 고도성장으로 우리 경제가 크게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도덕성과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부작용을 겪게 되었다.물질만능주의·배금주의·인명경시풍조가 팽배하게 됐으며 그 결과 우리사회는 인간성의 황폐화와 사회기강의 해이라는 불행을 자초하게 된 것이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을 보면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병리현상이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무고한 시민을 집단살해한 「지존파」의 끔찍한 범행에 이어 부녀자 연쇄납치살해·성폭행사건,증언에 대한 보복살인사건이 발생하여 시민들을 분노에 떨게 한 것이 얼마전 일이다.최근에는 10대소녀가 친구와 짜고 국민학생인 이종사촌동생을 유괴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모두 부유층자녀인 범인들의 범행동기가 유흥비 마련이었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우리사회의 도덕성 불감증이나 인간성파괴가 이제 막다른 지경에까지 온 것 같다.또한 총체적인 사회기강의 해이도 인천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금횡령사건에서 그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군부대내의 사병에 의한 소대장폭행사건,이와관련된 장교의 무장탈영사건도 미증유의 불상사이다.군기를 생명으로 하는 군대의 기강해이를 입증하는 사건이다. 지금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이같은 병리현상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우리사회는 발전은 커녕 붕괴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인간성의 회복이나 도덕성의 복원이 지금처럼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는 때는 일찍이 없었다.우리는 이제 학교교육의 탓이니,가정교육부재의 탓이니 하는 책임전가에 시간을 허비 할 여유가 없다.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우리사회가 공동으로 이 문제를 떠맡아 대책을 강구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공선련」의 출범을 계기로 인간성·도덕성 회복운동이 우리사회에 급속히 확산,성과를 거두게 되기를 기대한다. 치열한 국제경쟁과 21세기 진입의 문턱에서 우리 국민들은 인간성과 도덕성회복을 위한 범국민적인 의식개혁을 과감하게 그리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독립선열 유해 5위 봉환/내일 중국서

    ◎이화일·손병헌·강백규·김기선·윤희순선생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다 중국 길림성 일대에서 서거한 독립군 출신의 이화일선생 등 중국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5위가 17일 봉환된다. 보훈처는 15일 이들 다섯분의 유해가 17일 하오 김포공항으로 환국,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이화일·손병헌·강백규·김기선선생등 네분은 18일 대전국립묘지에,윤희순(여)선생은 20일 강원도 춘천 소재 선영에 각각 안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외안장 선열 1백24기의 유해중 국내에 봉환된 독립유공자는 모두 38위로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국외안장 선열들에 대한 유해 봉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현지 묘소 실태조사를 벌여 소재지가 확인된 다섯분의 유해를 먼저 국내에 봉환키로 결정,지난 11일 유해봉환반을 현지에 파견했었다.이번에 봉환되는 독립유공자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이화일선생(1882∼1945)=함북 경성 출생으로 1920년 6월 홍범도장군이 지휘하는 봉오동전투에 참전,일본군 1백20명을 사살하는 등 여러차례의 전투에서 독립군의 일원으로 큰 공을 세웠다.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손병헌선생(1870∼1946)=경북 영천 출생으로 1922년 통군부등 8개 단체가 통합 결성한 통의부에 가입,참모로 활동했으며 1926년부터는 간도 용정의 대성중학교교사로 민족교육에 헌신했다.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강백규선생(1878년∼미상)=1920년 3월에는 간도지역청년회부회장으로서 무장독립군을 조직,항일투쟁을 벌였으며 1924년 2월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1회 국민위원회 10인 후보중 한사람으로 선출돼 「국민위공보」를 발행했다.63년 국민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김기선선생(1888∼1920)=평북 정주 출생으로 중국 봉천성 통화현에서 배달학교를 설립,민족교육에 헌신하고 한족회의 일원으로 항일활동을 벌이다 1920년 11월 배달학교에서 일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윤희순선생(1860∼1935)=의병장 유홍석의 며느리로 1895년 시아버지가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반발,강원도 춘성에서 의병을 일으키자 의병군가를 작곡해 항일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부녀의병의 일원으로 참여했다.83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 “민생치안 경찰 분발해야죠”/중부서­주민대표와 토론회

    ◎법집행에 경관잘못 지적 많아/범죄예방에 신고 등 협조 당부 『부모들이 언제까지 자녀들의 귀가를 걱정해야 합니까』,『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경찰인력을 탓하기 전에 주민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14일 하오2시 중부경찰서 2층 소회의실. 관내주민과 경찰이 함께 자리해 깨끗한 경찰상정립과 책임등을 주제로 한 이색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인천 북구청비리,지존파사건,온보현살해사건등을 계기로 경찰공무원들이 올바른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경찰관 7명과 교수·시의원·종교인·모범운전자·회사원·부녀회·상인 등 관내 주민대표 2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생소하고 긴장된 탓인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였다.그러나 한정갑서장이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어떠한 의견이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여 새로운 경찰상을 확립하고 임무수행때 참작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니 기탄없이 말씀해달라』고 당부하자 주민대표들은 마치 반상회처럼 격의없이 그동안 쌓였던경찰에 대한 불만과 이미지개선을 위한 충고를 쏟아냈다. 주민대표중 한사람인 이상원씨(45·중소기업은행 대리)가 『몇년전에 친척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수사잘못으로 피해자와 피의자가 바뀐 적이 있었다』고 말하자 교통사고반의 김채규경장은 『3년전에 현장목격자의 잘못된 진술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허섭씨(38)는 『문민정부라 하지만 아직도 경찰의 문턱이 높아 경찰서 가기가 겁부터 난다』고 말했으며 권정순씨(52·덕수중교감)는 『학교주변에 음란광고물과 선정적인 포스터가 무방비로 널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경찰에 대한 거부감,경찰의 사회민생치안에 대한 책임,경찰의 법집행에 대한 기준문제 등 경찰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고 더러는 문민정부들어 경찰이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토론회가 끝날때 한서장은 『잘못을 지적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소화해 이를 관내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참석자들도 범죄예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 10대 인신매매범/8명 적발·셋 연행/17명 팔아넘겨

    서울 성북경찰서는 12일 최모군(18)등 10대 인신매매범 8명을 적발하고 최군과 정장수씨(35·술집경영)등 모두 3명을 미성년자약취유인및 부녀매매와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김모군(19)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친구사이인 최군등은 지난 5월 초순 경기도 파주군 통일동산앞 자유로에 주차된 소나타승용차에 접근,유리창을 깨고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를 쇠파이프등 흉기로 위협한뒤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파주군과 고양군일대의 유원지일대에서 주로 심야에 아베크족을 상대로 2개월남짓동안 모두 5차례에 걸쳐 1백9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평소 유흥가등에서 알고 지내던 김모양(18)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꾀어 함께 붙잡힌 고양시 일산동 「차차차」술집 업주 정씨에게 30만원을 받고 팔아넘기는 등 1년동안 10차례에 걸쳐 10대 소녀 17명을 고양시와 파주군 용주골일대의 술집과 사창가에 7백여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 서울경찰청 민생치안 대책 점검/내무위(국정감사 초점)

    ◎줄잇는 흉악범죄… “치안위기” 질타/90년 수감 폭력배 내년 대거 형 만료/도난차 43% 미회수… 범죄악용 우려 11일 국회 내무위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밤낮으로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민생치안대책을 묻는 질의가 주를 이뤘다.「지존파」「온보현」「보복살인」사건등 인명경시풍조의 새로운 흉악범죄가 줄을 잇고 있는 현실이 「위기」라는 규정아래 다양한 진단이 제시됐다. 먼저 지난 8월말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실종자는 모두 4천9백39명인데 46%는 수배중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가 제기됐다.도난차량도 9천7백51건으로 43.8%가 회수되지 않아 범죄의 기동화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길홍(민자당),이장희의원(민주당)은 「지존파사건」을 들어 『서초경찰서는 사건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도 3일이나 지난뒤 범인체포에 들어갔다』고 초동수사의 부실을 질타했다.김종완의원(민주당)은 「온보현사건」에 대해 『사건을 접수한 용산경찰서는 가족들의 얘기를 무시하고 가출로 처리해 3일이나 시간을허비했다』고 가세했다.차수명의원(민자당)은 『무장장교탈영사건때 검문소 근무경찰들은 탈영병들이 비켜갈 것을 빌었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검문검색의 허술함을 탓했다.이장희의원은 『지난 92년부터 전체 징계 1천5백20건 가운데 39%가 직무유기및 태만』이라고 꼬집었다.정균환의원(민주당)은 『여고생 폭력서클인 「구종점파」사건에서는 호스로 물을 뿌린 것을 물고문으로,같이 몰려다니는 것을 집단혼숙으로,한명만 룸카페 주방보조로 3일 일한 것을 모두 술집 여종업원으로 둔갑시켰다』고 인권유린을 질타했다. 의원들은 범죄요인인 조직폭력배에 대한 관리대책의 미흡함도 지적했다.박희부의원(민자당)은 『90년 범죄와의 전쟁때 수감된 조직폭력배 대부분이 내년까지 형기가 끝나 신사동 조직폭력배 살해사건처럼 33개파 4백44명에 이르는 신형폭력조직과 충돌이 예상된다』고 우범자 관찰보호 강화를 주문했다.김종완의원은 더 나아가 폭력조직과 연계된 각계각층의 비호세력을 차단할 것을 주장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관점을 달리해 『민생치안보다는 시국사범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경찰력 운용의 문제점을 제기했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 5만2천5백여건 가운데 검거율은 지난해 보다 8% 줄어든 4만9천9백건인데 반해 시국관련 구속자는 무려 1백20% 증가한 것이 그 반증이라는 주장이었다.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하루전 수원에서 일어난 보복살인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증인보호프로그램 도입(차수명·정균환의원),검문소 근무경찰관 방탄복지급(이학원·이영창·이장희의원)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에 대해 박일룡서울지방경찰청장은 『차량을 이용한 강도·강간·부녀자납치·살인행위를 예방 검거하기 위해 시계검문소를 32곳에서 56곳으로 늘리고 차량감시 폐쇄회로 CCTV와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를 3곳에 설치운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청장은 이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조직폭력배를 뿌리 뽑기 위해 유흥가등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를 철저히 내사,조직폭력 특별수사대를 폭력우범 6개 권역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 “특수대 6백명 우범지역 투입”/중기 TV광고 42%선 늘려 배분

    ◎정부,국감 답변 국회는 11일 행정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내무위의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박일룡서울지방경찰청장은 『차량을 이용한 강도·강간,부녀자납치 살인행위를 예방검거하기 위해 무적차량과 도난차량을 집중단속하는 한편 이를 위해 차량번호판 자동판독장치를 설치,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청장은 조직폭력배의 근절대책에 대해 『유흥가등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를 집중적으로 내사하고 조직폭력특별수사대 6백명을 폭력우범 6개 권역에 집중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박청장은 이어 『범행에 쓰이는 총포및 도검류의 제작·판매·소지등에 대한 단속을 위해 해외로부터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총포등의 밀거래방지를 위해 청계천등 용의지역 7개 권역에 경찰력을 집중투입해 일망타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성낙승사장은 『TV광고시간의 연장으로 생기는 추가광고물량 대다수를 중소기업에게 배분함으로써 현재 36%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의 TV광고량을 42%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 민자당의 김덕룡의원은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적발된 총기류는 모두 17정으로 91년 7정,92년 10정,93년 8정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실탄도 2천7백83발로 92년 9백7발,93년 9백74발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불법무기밀매의 근절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건설위 감사에서 김영태토개공사장은 『분당등 토개공이 발주한 지하시설물공사의 부실시공에 대해 현재 폐쇄회로TV(CCTV)를 통한 정밀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조사결과 부실로 판정됐는데도 시공업체가 재시공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이를 직접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어 『설계와 관리하자는 공사에서,시공하자는 시공업체에서 금년말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루터:하(서울 6백년 만상:64)

    ◎삼전도/경강3진중 하나… 송파나루 전신/도성·남한산성 잇는 길목… 상업 요충지/병자호란때 인조의 「삼전도 굴욕」 현장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있었던 삼전도는 한강나루·노들나루와 함께 경강 3진중의 하나로 많은 상인들과 행인들이 드나드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뽕밭나루로 불렸던 삼전도는 세종 21년(1439년) 광주부가 남한산성에 설치되면서 도성과 남한산성을 바로 잇기위해 개설된 것으로 전해진다.당시 도성에서는 삼전도가 도성으로부터 30리나 되는 먼곳에 있었지만 한강도 소속 나룻배 1척등 3척의 나룻배를 옮겨 비치했고 진부를 10명이나 두었다.당시 삼전도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알수 있다. 삼전도는 나루앞의 물살이 워낙 거세 나룻배가 소용돌이에 전복하는등 인명사고가 잦아 한때 인근의 연파곤으로 이설하자는 의견에 휩싸였다.그러나 서쪽 대모산 기슭에 태종과 세종의 능침이 이루어지면서 능행로의 길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이같은 이전의 시비는 곧 사그러들었다. 삼전도의 기능이 점차 커지면서 삼전도승은 광진등의 나루까지 관장하였으며 노들나루등과 마찬가지로 중종 31년(1536년)에는 국왕이 헌릉·영릉·선릉에 가기위해 이곳에 부교가 가설됐다. 특히 인조는 1636년 병자호란때 삼전도를 건너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다.어둑어둑할 무렵 나루는 꽁꽁 얼어붙었으며 이때 시중을 든 신하가 겨우 5∼6명에 불과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당시 인조의 피난이 얼마나 급하게 이루어졌는가를 짐작할수 있다. 곧바로 추격해 온 청나라 태종은 이곳 나루터에 진을 치고 40여일동안 산성을 포위한채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부녀자들을 겁탈하는등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추위와 굶주림속의 인조는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자 왕세자와 함께 삼전도 나루에 설치된 수항단으로 나와 청 태종에게 무릎을 꿇고 이른바 「삼전도의 굴욕」인 삼배구고두의 예를 행하였다.그후 청나라가 1639년 삼전도에 청 태종의 공덕을 청나라 문자와 한자로 굴욕적인 비석을 세운 것이 현재 송파구 석촌동 42 송파대로 왼쪽에 있는 「대청황제공덕비」이다.치욕적인 이 비석은 이후 땅속에 파묻히고 한강에 수장시켰다가 지난 63년 정부에 의해 현재의 위치로 옮겨져 사적 제101호로 지정됐다. 삼전도는 이후 사람들이 이용을 기피하면서 인근의 송파구 송파동에 송파진을 새로 개설했다.이때부터 송파진은 땔나무와 담배등을 서울에 공급하는 동쪽방면의 주요 나루로 자리를 잡았다.특히 송파진은 나루터보다 시장으로서의 기능이 더 커 조선시대 이곳에는 2백70여호의 객주가 있는등 전국의 10대 상설시장 가운데 하나로 번성했다.이는 서울 주변의 일반상인들이 시전상인들의 금란전권을 피하기 위해 삼남지방이나 관동지방에서 들어오는 물품을 이곳에서 미리 사들여 도매상업의 근거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피해를 받는 시전상인의 항의가 있었으나 광주유수가 이를 막아 송파시장은 계속 유지되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와 교통의 발달로 시장기능이 점차 쇠퇴하기에 이르렀다. 송파나루는 강남지역의 개발로 72년 이곳에 폭 25m 길이 1천2백80m의 잠실대교가 세워지면서 나루의 기능을 마감한채 현재 석촌호수의 일부로 남아있을 뿐이다.
  • “「삐삐콜 택시」 아시나요”/승객 전화걸면 중계실서 기사 호출

    ◎추가요금 없고 안전… 여자들에 인기 『삐삐콜(무선호출택시)은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훔친 택시를 이용한 부녀자 연쇄납치살인사건 등으로 시민들이 택시 타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되자 일부 택시기사들이 모임을 결성,승객위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범택시기사들의 친목모임인 울림터친목회(회장 이권승·39)가 최근 개발한 「삐삐콜서비스」가 대표적인 예. 「삐삐콜」은 콜택시와 비슷하나 소음이 많고 수신상태가 나쁜 무전기 대신 삐삐와 카폰으로 택시와 승객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택시를 타려는 승객이 이 친목회 안에 설치된 「택시연락중계사무실」에 전화(서울 665­4951∼3)를 걸어 위치를 알리면 중계사무실에서는 회원으로 가입된 4백여명의 운전기사 삐삐를 일제히 호출,승객의 승차희망지역을 나타내는 4자리 숫자의 코드번호(예:서울 강남구 서초동은 「5501」)를 송출한다. 이때 승객이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사가 카폰으로 중계사무실에 연락,승객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뒤 현장으로 달려간다. 「삐삐콜」을 이용하면 승객은 어디서든 10분이내에 택시를 탈 수 있으며 호출에 대한 추가요금은 없다. 「삐삐콜」을 처음 생각해낸 친목회 이회장은 『시민들이 택시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험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가입을 희망하는 택시기사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하오 11시쯤 마포구 공덕동에서 빈 택시 잡기가 힘들어 「삐삐콜」을 이용했다는 김용진씨(28·회사원)는 『설마하면서 호출했는데 정말로 10분뒤 택시가 도착했다』며 『택시를 이용한 납치·강간·강도·살인 등의 끔찍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에 이러한 새로운 방식이 많이 개발되어 특히 여자 승객들을 보호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택시회사들은 택시요금의 신용카드결제를 추진,승객의 편의를 위주로 한 새로운 택시문화 정립을 꾀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택시기사들이 「자원봉사회」등의 자발적인 모임을 결성, 매월 정해진 날짜에 장애인을 무료로 태워주기도한다.
  • 「건강한 가정」 범국민 캠페인/관계부처 첫회의

    ◎매주 「가정의 날」 지정… 조기귀가 권장/폭력 놀이문화 규제­경로사상 고취 정부는 「지존파」사건등에서 나타난 우리사회의 심각한 도덕적 타락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식개혁운동을 개혁차원에서 전정부·범국민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건강한 가정만들기」를 핵심전략과제로 선정해 부처별로 자체계획을 수립,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김두희법무·김숙희교육·이민섭문화체육·서상목보건사회·오인환공보처·권영자정무2장관·이효계내무부차관등 7개 관련부처 장·차관과 각계인사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모임」 첫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가정의 교육기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매주 하루를 「가정의 날」로 지정,학생·공직자·직장인등 국민 모두가 평소보다 일찍 귀가하는 범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정의 날」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교육적 내용이 담긴 TV프로그램을 방영하도록 방송사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정의 날」이 아닌 평상시에도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에서 불필요하게 기다리는 관행을 없애고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부담 없는 퇴근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지나친 저녁회식의 자제와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착을 통해 퇴근 뒤 곧바로 귀가하는 풍토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부모를 통한 가정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가정교육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중·고·대학생에 대한 예비부모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폭력·사행성 어린이놀이기구를 규제하는등 비도덕적 놀이문화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또 명절과 휴가철에는 「조상의 묘소 찾아보기운동」을 전개하고 「부모님 찾아뵙기」 「안부전화드리기」를 권장하며 노부모와 함께 살면서 부양하는 사람에 대한 실질적인 우대조치를 마련해 경로효친의 풍토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교육기능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인·부녀회등을 통한 「마을서당운동」을 펼치고 덕망있는 연로자를 마을어른으로 위촉하는 제도를 검토하는 한편 학교·교회등 각종 시설을 청소년상담과 부모교육센터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국민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의 국민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기부금품모집금지법」의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보호법·영유아보호법·사회교육법등 관련법률의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 6·25전쟁고아 구제사업에 헌신/제30회 용신봉사상수상 황온순여사

    ◎“배우고 가진자로서 할일 했을뿐인데…” 6·25의 참상을 그린 영화 「전송가」의 주인공으로 수천명의 고아들을 길러낸 한국보육원 원장 황온순여사(93·학교법인 휘경학원 이사장)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정 제30회 용신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살면서 일제시대와 8·15해방,6·25전쟁을 모두 겪었으니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절은 모두 살아봤지요.그러니 많이 배우고 가진자로서 사회사업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또 예전에는 주변에서 워낙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927년 이화여전 보육과를 졸업하고 38년 일제하에서 전쟁 뒷바라지를위해 동원된 부녀자들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탁아소 운영을 시발로 사회사업을 시작했다는 황이사장은 6·25전쟁 당시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외아들 강필국씨가 실종되는 와중에서도 1·4후퇴중 주한미공군 군사고문단의 지원을 받아 9백명에 가까운 전쟁고아들을 제주도로 데려가는 등 고아구제사업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황이사장은 41∼45년엔 미국여선교회가 운영하던 동대문 부인병원(현이대부속병원)을 인수,운영했고 이화장을 직접 짓기도 했다.증권업을 하던 남편 강익하씨를 6·25때 잃은 그는 현재 두 딸중 장녀인 서울음대 강운경교수와함께 지낸다고.
  • 흉악범 15명 전격 사형집행

    ◎12년만에 최대… 반인륜·반사회범에 경정/양평 일가족 생매장 범인 등 포함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경기도 양평 일가족 생매장 살해범등 흉악범 15명에 대한 사형이 전격 집행됐다. 법무부는 6일 사형확정판결을 받은 57명 가운데 반사회적·반인륜적·패륜범죄인 연쇄강도강간사범및 불특정다수인 살해사범등 죄질이 극히 나쁜 흉악범 15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이날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최근 「지존파」연쇄살인납치사건과 택시기사 온보현의 부녀자강도살인사건등 대형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정부의 단호한 법집행의지를 통해 민생치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모든 범법자들에게 법의 엄정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줌으로써 사회기강을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사형은 서울구치소에서 10명,부산구치소에서 2명,대구교도소에서 3명이 각각 집행됐다. 사형이 집행된 15명 가운데 문승도·박현용·조현철씨등 3명은 안구와 사체를,오태환·김대흥·최오림·이덕재씨등 4명은 안구를 각각 기증했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92년 12월 흉악범 9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었다.한꺼번에 15명을 사형 집행하기는 82년 23명 이후 이번이 최대 규모이다.
  • SBS 드라마/폭력묘사 위험수위 심판대에

    ◎방송위,「작별」·「사랑은 없다」 연출자 소환/식칼 협박장면·비속어 여과없이 방송/사과방송·연출정지등 중징계 내릴듯 SBS­TV 드라마의 폭력묘사가 위험수위를 넘어서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문제의 드라마 「작별」과 「사랑은 없다」의 연출자들을 오는 5일 소환,드라마 제작경위를 듣기로 했다. 김수현이 극본을 쓰는 「작별」의 경우 지난달 26일 방영분에서 주인공 강신욱(한진희반)의 외도상대였던 춘희(임예진반)가 신욱의 집에 들어와 식칼로 가족들을 협박하는 장면을 3분여동안 방영했다.특히 방송용으로 부적합한 대사와 폭력묘사로 이어진 이날 드라마는 가뜩이나 「지존파 사건」과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등으로 뒤숭숭한 시청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수목드라마 「사랑은 없다」의 경우 거의 매회 반복적으로 패륜적인 비속어를 남발하고 폭력배들의 싸움을 여과없이 방영하고 있다.지난달 14일 방송분에서 상철(이효정반)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은 옛 친구에게 복수하려다 사주받은 불량배들과 칼싸움 끝에 손을 찔리는장면을,또 22일에는 상철이 임신한 동거여성에게 폭행과 폭언을 퍼붓고 억지로 산부인과에 데려가 낙태를 강요하는 장면등을 내보냈다. 이밖에 「여태 뭘했수」(윤정건 극본,주일청 연출)도 SBS 가족극장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초반부터 폭력적인 장면을 내보내 『중년이 된 고교동창생들의 우정과 젊은 세대의 사랑을 그리겠다』던 기획의도를 빗나가고 있다. 방송위가 담당연출자를 소환해 의견을 청취하는 경우 대부분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 방송내용의 정정·해명 또는 취소 ▲해당 방송의 책임자나 관계자에 징계 또는 1년이내의 범위 안에서 연출정지와 같은 중징계 조치가 내려진다.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의견청취 결과 사유가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중징계를 내리지 않겠지만 이번 사안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해 중징계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SBS측은 윤혁기사장이 1일 밤 「SBS8시뉴스」에 출연,방송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데 사과하고 『드라마에서 폭력,불륜,외설 등 비윤리적인 내용을 배제하겠다』고다짐했다.그러나 이같은 「사후약방문」보다는 보다 근원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 흉악범에 잇단 중형선고/정부남편 살해범 사형 확정/대법

    ◎할머니 강간살해 20대 무기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정부의 남편을 살해한 뒤 사체를 소각한 30대의 파렴치범과 이웃 할머니를 강간·살해한 20대흉악범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형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1일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영복피고인(38·행상·경남 하동군 하동읍)과 살인및 강간치사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수용피고인(25·매점종업원·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들의 상고를 기각,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피고인의 경우 유부녀와 불륜관계를 맺은 뒤 농지매각대금 3천만원을 가로채기 위해 정부와 서로 짜고 그의 남편을 납치·살해했을 뿐 아니라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사체를 태워버리기까지 한 점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에게 온정을 베풀만한 동기나 참작할만한 정상이 있다고 보기 힘들어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안피고인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평소 안면이 있는 이웃어른을 강간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과 배등을 마구 찔러 강도살인으로 은폐하려 한 점등으로 미뤄 극형의 선고를 받아 마땅하다』고 무기징역선고이유를 밝혔다.
  • 현장에도 안가보는 현장검증/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차안에서 범인 진술만 듣고 끝내 부녀자 연쇄납치사건수사에 나선 경찰을 보면 기본업무도 제대로 하지않는다는 의구심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 지난 29일 범인 온보현(38)이 살해한 박주윤씨(24)의 경북 금릉군 사체유기장소에서 한 현장검증은 납득이 않되는 점이 많았다. 당시 이 사체를 처음 본 주민 백운기씨(58)는 『농로에 있던 사체는 얼굴에 상처하나 없이 반듯이 하늘을 보고 누운 상태였고 신고받고 나온 경찰관 3명도 「사체가 누운 형태등으로 미뤄 혼자 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에서 4시간이나 차를 몰고 갔음에도 사체가 발견된 농로에는 내려와 보지도 않고 차안에서 범인진술만을 듣고 10여분만에 현장검증을 끝내는 우를 범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1개 중대병력을 요청했다는 용산서와 1개 소대지원만 연락받았다는 김제서가 이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기까지 했다. 뒤이어 열린 경기도 용인군 구정면 허수정씨(26)의 현장검증에서도 수사기본은 지켜지지 않았다. 온은 이미 경찰에서 허씨를 살해하는데 휴지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경찰은 이를 준비하지 않아 취재진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온은 또 범행에 사용한 삽을 현장 부근에서 주웠다는 진술을 했다. 반면 현지 주민들은 『왜 산에 삽이 놓여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면 경찰은 이 삽의 출처등에 대해 조사하는게 수사의 기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하지않았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이번 사건에 공범여부 및 여죄추궁등 의문나는 사항이 많았음에도 이에대한 수사를 게을리 해 범인의 자백만을 근거로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력및 장비지원등 제대로 일할 여건도 조성해주지않은 상태에서 「콜롬보」처럼 일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범행의 전말을 점검하는 현장검증만은 제대로 하는 기본자세가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 「이웃안전 상호감시」 정착 바람직/형사정책연구원 범죄예방 세미나

    ◎가정교육 기능복원­청소년시설 확충/첨단정보통신망 갖춘 순찰·수사 절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은 30일 「범죄예방정책과 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최근 「지존파」일당의 연쇄납치살인사건,온보현의 부녀자 납치살인사건등 잇따르고 있는 강력범죄에 대한 대처방안을 집중토론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이미 발생한 범죄에 대해 사후적이고 즉흥적인 처방을 내리기보다는 다소의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예방적 차원의 대처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섭(형사정책연구원 범죄연구실장)=범죄발생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범죄자의 체포와 처벌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형사정책적 접근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범죄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범죄문제를 경찰·검찰·법원등 형사사법기관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환경·소비자분야처럼 민간단체들이 적극 참여,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또 지역사회의 범죄상황과 예방방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범죄신문」을 발행하는 방안도 유용할 것이다. ▲이건종(형사정책연구원 범죄동향연구실장)=청소년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의 교육기능을 복원하는 한편 유아원교육을 무상교육수준으로 확대,조기심성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청소년을 위한 생활체육및 건전문화공간마련이 시급하다. 아울러 국가차원에서 범죄예방을 전담하는 전문연구기관을 설치,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실험과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이황우(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각 지역의 도시화정도와 규모,지리학적 특성에 따라 대단위파출소를 운영하는등 지서및 파출소의 유형을 특성화하고 경찰의 정보통신망을 첨단체제로 대체,순찰및 수사활동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또한 덕망있는 연장자들이 지역사회를 순회하며 계도및 범죄예방활동을 벌이는 「향장」제도를 적극 확대하고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높여 이웃의 안전을 상호감시해주는 전통을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레드 하인젤만(전미국법무부 사법연구원 범죄연구부장)=범죄예방은 시민·경찰·지방자치단체등이 상호협력을 통해 종합적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만 효과를 거둘수 있다. 미국의 경우 특히 상가·주거단지의 조성과정에서 범죄예방을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지도록 치안당국이 직접 참여하는등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이 효과를 보고 있다.이같은 방식을 도입하면 범죄발생률을 낮추고 주민의 불안감도 덜어주게 될 것이다.
  • 택시기사 연쇄살인 공범여부 집중수사

    부녀자 연쇄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용산경찰서는 30일 범인 온보현(37)이 자수하기 전까지 있었던 서울 강동구 천호동 C여관 앞에서 「승진상운」소속의 번호판이 없는 은회색 소나타 택시를 발견,온이 이 택시로 또다른 범죄행각을 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중이다. 경찰조사결과,이 택시는 지난 2월 폐업한 서울 도봉구 우이동 S교통소속의 지입택시로 번호판이 지난8월 종로구청차량단속반에 의해 도봉구청에 반환됐으며 승진상운이라는 회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경찰 힘내라/이기백(데스크 시각)

    유난히도 짜증스러웠던 올 여름의 무더위가 수그러들면서 잇따라 터진 살인 범죄조직 「지존파」일당과 살인마 온보현의 끔찍스런 범죄행각에 국민들이 전율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사회가 문명사회인가 회의를 갖게 됐다는 것이 지금 국민들의 기분이다. 잔인한 범죄 행태에 치를 떨었던 국민들은 검거된뒤 범인들의 뻔뻔스런 넋두리와 견강부회에 서글픔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런 감정은 곧 이어 「도대체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거냐」는 원망과 분노로 변했다. 이번 사건이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은 범인들이 불특정 시민을 닥치는대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희생자는 다른 사람 아닌 「나」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이제 외출하기도 겁난다』며 위축된 기분이고 민생치안의 확립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일련의 범죄가 낱낱이 보도된뒤 나타난 현상들도 이런 국민들의 위축된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해가 떨어진뒤 주택가 한적한 도로의 행인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으며 버스와 지하철역에는 자녀들을 마중나온 주부들이 크게 늘어났다.또 심야에 택시를 잡는 여성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태권도장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번에도 범인들이 검거 또는 자수한뒤 경찰 수사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장비·인력·사기등의 문제는 사건이 터질때마다 지적되는 것으로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특히 최근 사건들에서는 경찰의 공적 올리기 관할싸움이 사건을 미리 차단하는데 얼마나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가를 여실히 일깨워 주고있다. 부녀자 연쇄납치 살해사건에서는 첫번째 피랍자였던 권모여인이 지난 1일 전북 김제로 끌려갔다 탈출한뒤 바로 경찰에 신고,관할 김제경찰서가 범인이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꾼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에 서명한 이름과 주소로 온보현임을 확인했음에도 검거의 공을 다른 경찰관서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관행으로 지명수배를 안해 후속범죄를 가능케했다. 더욱이 두번째 희생자인 박주윤씨의 가족들이 실종 첫날 신고했을때 파출소 직원은 『나이찬 여자가 사라졌다면 남자문제 때문일 것』이라며 단순가출로 치부,가족들을 분노케 했다. 지존파의 경우 아지트인 살인공장에 20대초반의 전과자 6명이 반년가까이 합숙생활을 해오며 범죄를 저질렀으나 관할 영광경찰서는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았으며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대가 피해자의 신고로 현장을 덮칠때까지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는등 공조수사체제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지금 국민들이 경찰에 기대하고 있는 점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선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13만 경찰관들의 사명감과 경찰조직의 활성화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김화남 경찰청장! 물론 경찰 나름대로 이번 사건의 수사상 문제점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분위기를 알고 있을 줄 믿습니다. 지금은 침묵을 지킬때가 아닙니다.경찰의 명예를 걸고 「완전범죄는 없다」는 평범한 사실이 재확인되도록 특단의 조치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 경찰관 모두 힘을 냅시다.우리 환경이 미국형사 콜롬보와 같이 한 사건에 매달릴 수만은 없는 형편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범인은 꼭 잡는다」는 콜롬보의프로근성을 발휘합시다.
  • 잇단 흉악범죄 원인과 처방/긴급 좌담

    ◎“남만 탓하는 사회풍조 고쳐야”/효와 선비정신 일깨우는 인성교육 절실/쾌락 추구·수단 안가리는 치부가 문제/비리불감증·소비문화 병폐 치유 시급 지존파일당들의 연쇄납치 살인행각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온보현이란살인마의 부녀자 납치 살해사건이 발생해 온 국민들을 전율케하고 있다.국민들은 어떻게 이런 상상조차하기 싫은 흉악범죄가 잇따라 일어날 수 있느냐고 분노하면서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서울신문사는 이필상교려대교수 송수식서울적십자병원장 진민자청년여성교육원장 등 각계 전문가 3명을 초청,이번 사건들의 원인과 대책을 살펴보는 전문가 긴급좌담을 마련했다. ▲송수식원장=저는 정신과 진료를 하면서 환자들에게 삶의 목표가 뭐냐고 물어봅니다.그런데 벌써 20∼30년전부터 여기에 대한 대답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이것은 경제문제만을 중시해 삶의 목표에 대한 교육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사회지도자들의 잘못이지요.부모들은 약게 사는법만 가르치고 학교에서도 인간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지요.삶의 목표를 잃으면 주체(Self Identity)가 형성되지않고 혼란이 옵니다. 또 하나는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없다는 것입니다.이스라엘을 예로 들면 종교의 계율이나 탈무드 같은 지배사상이 있습니다.우리도 선비사상과 효사상이 뼈대를 이루는 유교사상이 있었으나 이제는 무너지고 없습니다.사회적인 가치와 기준이 붕괴되고 없는 소위 아노미현상에 빠져 있어요.나와 사회가 소원해지는 현상이지요. ▲진민자원장=지난 몇십년동안 사회는 점점 나빠지고 있고 그때마다 사회 병리현상이다 산업화의 후유증이다하고 지적만해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없었어요.문제가 생기면 지식인들은 똑같은 소리만 해왔을 뿐입니다.누구의 잘못을 얘기하는 것을 떠나 우선 급한 것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견지에서 문제를 뿌리까지 해결하기위해 행동언어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에게는 그것이 없습니다.그에 대한 방안의 하나로 가정교육의 모델을 만들어야합니다.예전에는 그런 것들이 있었습니다.옛날 사람들은 여자는 일곱살 남자는 여덟살부터 자기생각이 싹튼다고 여겼습니다.남녀칠세 부동석이란 말도 있지않습니까.그러다가 여자 14세 남자 16세가 되면 어른 연습을 시켰습니다.그런 것들이 구체화된 것이 관례였습니다.댕기머리는 아이이고 머리올리면 어른이라는 것등입니다.여자 21세 남자 24세가 되면 결혼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했고요.육체적 성숙과 함께 연습기간을 두어 훈련을 시켰던 것이지요. 그런데도 요즘 지식인들의 분위기는 유교사상만 얘기하면 입을 다뭅니다.쓸만한 것은 문화적 전통기반을 통해 현대화시켜 나가야하는데도 뭉개버리고 문화적 퇴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문화적 전통과 의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과거는 단절하고 현상만 논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효를 구체화시켜야 합니다.부모가 성실하면 아이가 비뚤어지지 않습니다.기독교에서도 도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도는 동양적 개념인데도 말입니다. ▲이필상교수=우선이번과 같은 흉악범죄들이 일어나는 원인을 몇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첫째로 경제발전이 잘못되면 자연파괴현상이 나타나듯이 이번 사건들을 이른바 천민자본주의의 증후군으로 봅니다.향락과 쾌락을 추구하는 타락적 이기주의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다음으로는 돈을 벌기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치관입니다.또 일부계층에 위선이 팽배해 비리를 저지르면서도 잘못이 없다고 자신들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교육의 비인간화를 지적하고 싶습니다.한번 잘못을 저지르면 영원히 사회에서 버림받아 낙오될 수 밖에 없는 현실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원장=살인등 맹목적인 범죄를 분석해 보면 공통점은 자라온 가정이 불행하다는 점입니다.아버지로부터 매를 심하게 맞는다든지 인간적인 대우를 못받아 자신을 못난이로 비하하고 아버지에 대한 증오감이 생기면서 범죄로 이어진다는 얘기죠.문제는 그러다 보니 자신의 범죄에 대한 잘못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한 통계를 보면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가운데 정상가정 청소년의 범죄는 전체의 3%인 반면 결손가정 청소년의 범죄는 전체의 17%나 차지하고 있어요. 따라서 가정의 재정립을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분담이 뚜렷해야 합니다.아버지는 양심과 힘의 상징으로 모든 도덕행위의 기준이 되고 어머니는 지혜와 심성을 가르치며 정서적인 함양에 힘써야 해요. 특히 가정교육과 관련해서 언어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습니다.인성교육이 중요시되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에게 방송드라마의 저속한 언어남발과 이상야릇한 청소년들의 옷차림은 청소년들의 가치관에 역기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방송언어의 순화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 입시위주의 틀에 얽매여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체육대회·음악발표·웅변대회등을 열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도와야 한다고 봅니다. ▲진원장=전적으로 동감입니다.「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세살부터 부모말을 알고 들으니까 이때부터 부모들이 기준을 잡아 어린이를 올바르게 교육시켜야 한다는 뜻이죠.어릴때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요즘 언론에서 환경운동을 많이 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인간환경운동입니다.유형적인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더 중요한 것은 무형적운동입니다.국가적 생존경쟁때문에 유형적이고 감각적인데만 치우쳐 있어요.단계적으로 전략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합니다.우리 지식인들중에는 행동하는 지식인이 없습니다.세미나다 회의다 해서 문제제기만하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교수=이번 지존파등 흉악범의 범죄는 사회를 파괴하는데 목표를 둔 악의범죄였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병리현상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그러나 이를 좀더 큰 시각에서 보면 사회를 이끌고 있는 사회지도층에도 다소 책임이 있다는 점입니다.지도층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등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또 그동안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소득분배의 격차,도·농간의 격차,지역격차,힘의격차등도 사회갈등 유발의 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진원장=맞습니다.그러나 저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는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근본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문제가 생기면 자신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남의 탓으로 돌리거든요.사회현상을 분석하면서도 철저히 자기도 그 부분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가를 따지는 자기성찰은 없고 남의 문제인양 말한다는 것입니다.한마디로 문제해결에 자신과 사회를 함께 분석하는 안팎의 시각이 없다는 거죠. 그리고 남녀평등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습니다.남녀평등만 주장해 왔지 남녀평등에 대한 후유증을 반성하는 기회는 실제로 없었던게 사실입니다.말하자면 남녀평등의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예깁니다. 예를 들자면 「YOU 문화」를 들수 있습니다.서구에서 부부사이는 물론 상하관계없이 부르는 호칭인데 우리 부부사이에서도 「야·자」를 쓰고 있습니다.그래서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문화의식과 가정교육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부모부터 원칙을 세워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이교수=사회정책방향을 설정해 어떻게 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절실한 과제입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부패의 척결입니다.대표적인 것이 인천 북구청비리입니다.어떻게 국민의 혈세를 몇십억씩이나 착복할 수 있습니까.이런 일들이 국민들이 방향감각을 잃고 파행적 행동을 하도록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다른 하나는 경제제도의 개혁입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강한 의지를 갖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경제제도를 보완해야합니다.지하경제를 척결해 세금을 철저히 징수해야하고 중앙은행을 중립화해 돈을 대기업과 권력이 아닌 국민에게 흐르도록 해야합니다. 또 과소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일부 계층의 소비문화는 돈쓰는 소비에 너무 집중돼 있어요.돈 가진 사람들의 소비행태를 보면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돼요.외제 좋아하고 사치스럽고 비싼 물건들만 사서 자랑하는 사람들이 그 자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습니까. 돈에도 도덕성이 있다고 봐요.맹목적인 과소비가 없어져야하고 사회운동차원에서 소비문화를 개혁해야합니다. ▲진원장=좋은 말씀입니다.이런 것들이 사회운동화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교수=돈 가진 사람들이 가치있게 돈을 쓰게끔 만드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돈을 쓰면 사회적인 보상을 받도록 하자는 것입니다.돈이 있어 준다는 식의 비아냥보다는 박수갈채를 받을수 있는 풍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그전에는 돈을 쓰면 돈있는 사람이므로 당연한 것쯤으로 생각하고 말았거든요. ▲진원장=말없이 어려운 곳에 돈을 희사하는 독지가를 언론이 발굴해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누군가가 나서서 밑에서부터 위까지 사회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빨리 시작하는게 상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이교수=결론적으로 이번 사건들을 단순사고로 마무리해버리지 말고 사회위기로 인식해 정부 사회단체 지식인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지고 나서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제2의 사회를 건설한다는 생각으로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