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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마후라’ 여중생도 매춘희생 ‘충격’

    음란 비디오 ‘빨간 마후라’ 주인공이었던 여중생도 ‘매춘’의 희생물로전락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14세였던 최모양(17)은 엄모씨(38)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꾼’이라는 무허가 단란주점에서 윤락을 강요당했다. 대마초 상습 복용자인 엄씨는 최양 등 미성년자 2명을 서울 양천구 신월동집에 합숙시키면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며 단골 손님에게만 소개하고빨간 마후라의 주인공이라는 유명세 때문에 한차례 윤락에 30만∼50만원씩하는 화대를 가로챘다.엄씨는 최양 등에게 “나이가 어려 위험하니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주겠다”며 50만원을 받아 챙겼다. 빨간 마후라 최양은 엄씨가 구속된 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부모에게인계됐다. 임신 8개월 된 김모양(20)은 직장을 구하려고 유모씨(47·구속)가 운영하는전북 익산시 직업소개소를 찾아갔다.유씨는 “임신 중절을 해야 취직할 수있다”며 김양을 병원으로 데려가 분만 촉진제를 사용한 유도분만으로 영아를 출산하게 했다.적절한 의료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영아는 숨졌으며,김양은 산후 조리도 못한 채 충북 일대 티켓다방에 팔렸다. 구속된 박모씨(43·서울 성북구 종암동)는 95년 초부터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미아리 텍사스촌’에 윤락녀 6명을 고용해 ‘화실’이라는 업소를 운영하면서 ‘살빼는 약’을 강제로 복용케 하고 약값 명목의 빚을 씌워 ‘노예매춘’을 하도록 해 화대 1억여원을 갈취했다.노예매춘은 부당한 채무를만들어 도망가지 못하게 감시·감금한 상태에서 윤락을 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시 중구 도원동 속칭 ‘자갈마당’에서 윤락녀 생활을 하던 이모양(27)은 4년 만에 윤락업소를 탈출,경기도 안양시 근처에 숨어 지냈다.그러나 포주 소모씨(60·여)는 공범인 ‘윤락녀 사냥꾼’ 2명을 시켜 이양을 납치하다시피해 집단 폭행한 뒤 1,500만원을 받고 룸살롱을 운영하는 봉모씨(42)에게팔았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7일부터 한달 동안 이처럼 부녀자를 납치매매하거나윤락을 강요한 포주 등 378명을 붙잡아 164명을 부녀자 매매 및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214명을 입건했다.김경운기자 kkwoon@
  • 매향리 현지 르포

    “상당수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부녀자들은 유산까지 하는 고통을겪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참아야할지 당국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남양반도의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어촌마을.이곳에 살고있는 200여가구 700여명의 주민들이 50여년째 미 공군기들의사격훈련에 신음하고 있다.고막을 찢는 듯한 비행기 소음과 폭음으로 신경쇠약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오폭과 불발탄으로 부상하며,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대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최중빈(崔重彬·64·매향3리)씨는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심장수술을 받았다.어려서부터 비행기 소음에 시달려온 탓에 심한 협심증을 앓고 있다.최씨의 여동생(59)은 바닷가에서 굴을채취하다 비행기 오폭으로 다리가 부러지는 변을 당했고 최씨의 막내 아들(28)은 7살때 사격장에서 주운 오발탄을 갖고 놀다 터지는 바람에 한쪽 눈을실명했다. 최씨는 “미군 사격장이 우리가족에게 안겨준 고통은 이루헤아릴 수 없을정도”라며 “최근 큰아들로부터손자를 얻었으나 비행기 소음에 애가 잘못될까봐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게 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주민들은 130데시벨(db)이 넘는 살인적인 비행기의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의 성격이 점차 포악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탄한다.매향1리에서만 지금까지 32명이 자살하는 등 이곳 주민들의 자살률은 매우 높다. 특히 사격장 위험지구내에 있는 매향 1,5리 주민들은 이 지역 산모들이 비행기 소리에 놀라 유산하고 선천성 기형아까지 출산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년전 이곳으로 시집을 온 홍모씨(37)는 “결혼한 이듬해 다리가 심하게휘어진 첫딸을 낳았고 3째 아이는 유산했다”며 “다른 곳에 살다 이곳으로이사온 여자들이 유산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매향1리 보건진료소 정해훈(鄭海勳·여·32)소장은 “그동안 옹진군 등 여러 곳에서 진료를 해봤지만 이곳처럼 많은 주민들이 질병을 앓고 있는 곳도드물다”며 전문가들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51년 마을이 미군 사격장에 편입되면서 재산피해도 많았다.황금어장과 함께 굴과 조개등 패류 채취장인 개펄을 잃었다.68년 농경지 징발 당시 평당 500∼600원 하던 농지는 평당 180∼230원씩 헐값에 수용당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SOFA 헌법소원·유엔 제소”국민행동, 우라늄탄 조사 촉구. 경실련,참여연대 등 1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은 17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열화 우라늄탄 사용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위한 민·관이 합동으로 조사할 것을 정부와주한미군에 제안했다.또 다음달 SOFA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키로 했으며,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과 연대해 매향리 사건과 주한미군범죄,SOFA의 불평등성 등을 유엔인권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17일 농섬 사격장 인근 토양에 대한 방사능 측정작업을 했다.또 일부 시민단체들은 전북군산도 사격장에서 실전용 폭탄을 사용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인근 해상에 대한 방사능 측정작업도 이뤄져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매향리 '훈련탄 발사' 의혹 증폭. 주한 미군은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우라늄탄을 사용했을까.그들의 해명대로 전시를 대비해 보유만 하고 훈련에는 사용하지 않은 것일까. 주한미군사령부 김영규(金永圭)대변인은 지난 16일 “주한미군은 우라늄탄을 평소에 사용하지도, 보유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몇분뒤 부참모장 마이클 던 소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미 공군은 (우라늄탄을) 훈련탄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미 육군의 사용·보유 여부는 ‘NCND’다”라고 말했다.우리 군 관계자는 ‘긍정도,부정도 할 수 없다’는 답에 대해일부 긍정적 요소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라늄탄의 정식 명칭은 ‘폐기(Depleted)우라늄탄’이다.80년대 중반 미육군에서 전차포탄으로 개발돼 현재는 30㎜ 기관포탄에서 120㎜ 대전차 파괴용 포탄까지 생산되고 있다.포탄이 목표물에 맞았을 때 강력한 열을 발생시켜 파괴력을 높여주지만 방사능은 미약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우라늄탄을 사용,이라크 전차와 병사들에게치명타를 주었다.지난해 4월 유고전에서 3만여발을 사용,‘발암 물질을 사용했다’는 세계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97년 3월27일 주한미군 대변인 짐 콜슨은 “(우라늄탄은) 한반도에서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말한 적이 있있다.같은해 5월 주한미군 2사단 소속 군속이 대전차용 우라늄탄 1발을 일반 폐기탄약으로 잘못을 알고 폭파 처리했다가 말썽을 빚었으나 현장을 조사한 결과,방사능은 안전 허용치인 70m㎭(밀리라드)에 훨씬 못미치는 0.05m㎭에 불과해큰 문제는 없었다. 96년에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우라늄탄 수천발을 실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인들의 반발을 샀으나 방사능 오염 수치는 극히 낮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매향리 주민피해 보상 어떻게.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 인근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될까? 지난 16일 구성된 한·미양국 공동조사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현지에서 주민피해 상황 조사를 벌인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24일까지 종합분석한 뒤 관련 자료를 수원지검에설치된 배상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이주 및 배상’ 2가지다. 현재 사격장에서 가장 가까운 매향 1·5리 주민 234가구 가운데 87%가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나머지 32가구는 거부하고 있다.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에주민들의 이주비로 650억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기총사격장 인근 석천리와 이화리 등지의 주민들에대해서도 이주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 미군측의 귀책사유가 드러나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미국이 75%,한국이 25%의 비율로 보상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피해 배·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낙관하기 어렵다.주민들도 당국에 대한 불신감이 깊은 상태.매향 1·5리를 제외한 매향 2·3리와 석촌 3·4리등은 당국이 통보한 18일 조사단과의 면담을 거부했다. 군당국은 ‘어느 국가도 군용사격장으로 인한 소음 피해에대해 배상한 전례가 없다’고말해 배상이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주민들은 열화 우라늄탄의 사용여부 확인을 요구하고 있어 피해 배·보상절차는 우여곡절을 겪을 전망이다. 문창동기자 moon@. *美 “합동조사후 공식입장 표명”. 주한 미국대사관 제럴드 맥로린 공보관은 17일 “미 정부는 최근 매향리 쿠니 미군 사격장에서의 오폭사고 피해에 대한 한·미 합동조사가 끝나는 대로이 사건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이희호여사, 中 적십자사 총재 접견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팽페이운(彭佩云) 중국 적십자사 총재 일행을 접견하고 적십자사의 구호 활동과 여성문제 등에 관해 환담했다. 중국 최대 여성조직 전국 부녀연합회 주석을 겸임하고 있는 팽 총재는 대한적십자사의 초청으로 한·중 적십자사간 협력합의서 채택을 위해 방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성단체 지도자 키운다

    일선 구청에 여성단체 지도자들만을 위한 시민대학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성동구는 관내 여성단체 지도자들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16일부터 ‘성동여성시민대학’을 개설,운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7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번 성동여성시민대학은 관내 새마을부녀회 및 한마음봉사회 등 11개 단체 임원 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여성들의 지위를 감안,리더십의 중요성 및 효과적인 조직활동 방법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짜여졌으며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맡는다.아울러 여성들의 심리 및 관련 법률,지역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 등에 관한 특강도 마련할 계획이다.성동구는 이번 강좌를 계기로 앞으로도 매년 1차례씩 여성시민대학 강좌를 열어나가기로 했다. 문창동기자 moon@
  • [김삼웅 칼럼] 분노도 슬픔도 잃은 광주항쟁 20년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쓴다는 것은 야만이다.”(철학자 아도르노), “아,게르니카의 학살도 이렇게 처참하지 않았으리.”(김남주 ‘학살1’)그래서 어쨌다는 말이냐고 묻는가. 과거보다 현재,미래지향,국민화합,상생정치가 중요한 마당에 어쩌자고 과거사를 꺼내느냐고 힐난하는가. 해방후 친일파 척결하잘 때도 그랬고 4·19후 반민주행위자 처벌하잘 때도 비슷했고 89년 5공청산때도 똑같았고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런 악순환으로 역사는 역류하고 국민은 피를 흘렸다.청산할 때 청산하지않고 범법자들을 처벌하지 않음으로써 나타난 역사의 악순환인 것이다. ‘게르니카의 학살’보다 더 처참한 광주학살은 지금 ‘역사의 평가에 맡기는’것으로 매듭지어진 상태다.“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E H카)라는 것은 중학생도 아는 상식인데 당대사의 진실을 과거라는 무덤에 매장하고 우리는 지금 ‘화해’와 ‘상생’의 신소리나 외쳐댄다.회칠한 무덤가에서 양심에 털난 위선의 합주곡이랄까. 우리는 광주항쟁의 역사성과 혁명성 그리고 현재적 실천성을 거세하고 광주학살을 과거완료형으로 묻어두길 바란다.‘흘러간 과거사’로 화석화하고 ‘광주지역사건’으로 지역화시키면서 ‘오래된 사건’의 하나로 박제(剝製)화를 노린다. ■프랑스혁명과 광주항쟁. 발포명령자,학살자 등 가해자들의 반성과 참회가 없는 터에 피해자들만 용서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설익은 ‘용서의 미학’을 비웃기라도 하듯 민주주의를 압살한 무리들이 민주의 가면을 쓰고 날뛰고,인권을 유린한 자들이민주투사로 행세하고,광주항쟁을 폭도로 매도한 언론인들이 유력한 논객행세를 한다.한 줄기 분노도,슬픔도 잃어버린 당대사(인)의 모순,허위 그리고이중성이여! 근대의 역사는 프랑스혁명·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됐다고 한다.이미 토크빌이 지적했듯이 혁명가(프랑스)들이 군주제를 철폐하고 루이 16세를 단두대에 보냈음에도 결국 혁명은 중앙집권화를 추구하던 절대주의의 오랜 역사적 과제를 계승해 완성하게 됐다.광주학살은 ‘단두대’는커녕 가해자들의 사과한마디도 받지 못했다.프랑스혁명이 반봉건·반귀족의 부르주아 혁명이라면광주항쟁은 “4·19의 자유민주주의 혁명으로 반독재 투쟁에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그것과 결탁한 외세의 제국주의 침략까지 분쇄하고자 했던 민중해방운동”(전남사회문제연구소·1988)으로서 ‘현대사의 일대 분수령’이다. 80년대 이후의 민족민주운동은 광주의 피를 먹고 자랐다.광주의 피가 아니었다면 6월항쟁은 상상하기 어렵고 6월항쟁이 아니었다면 군부독재의 종식은불가능했다.1789년 프랑스에는 단 하나의 혁명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연쇄적인 충돌을 일으킨 세 종류의 혁명 즉 도시하층계급의 분노와 농민들의 불만이 짧은 기간에 지도적인 개혁가들의 의지와 마주치게 되면서 시민혁명으로 나타났듯이 광주항쟁도 현대사의 제반 모순에서 역량을 키워온 민족·민주·민중 세력에 의해 분출됐다.5·18광주민중항쟁은 민주화운동인 동시에궁극적으로는 민족통일운동에 연결되는 위치에 있다.특히 갑오농민전쟁·호남의병전쟁·광주학생운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통에서 5·18의 성격은 그참모습을 찾게 된다. ■무장한 비폭력저항. 신군부가 다시 광주를 무력으로 장악하면서 시민들의 무장은 시작됐다.아우슈비츠나 게르니카에 못지않는 학살에 대항하는 자위수단이었다.그러나 많은 총기가 시민들 손에 쥐어졌는데도 항쟁기간 10일동안 은행·백화점·금은방은 물론 구멍가게 한 곳도 털리지 않았다.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고립무원의 공간에서 라면과 김치를 나눠먹고,총상으로 피가 부족하자 헌혈자들이 줄을 이었다.노점상과 부녀회원들은 김밥과 음료수를 시위대원은 물론 계엄군에도 나눠주었다. 세계혁명사상,민중봉기사상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이런 광주항쟁을 일부에 서 폭력성으로,지역주의로 매도했다.폭력이 아닌 ‘무장한 비폭력주의’의 성격과 함께 왜 광주에서만 항쟁이 일어났는가를 묻기 전에 왜 다른 지역은 침묵했는가를 먼저 물어야 옳다. 광주학살로 희생된 259명의 영령과 지금도 고통을 겪고 있는 수백명의 부상자들 앞에 분노도 슬픔도 잃어버린 생자(生者)들은 어찌해야 하는가.5월은 묻고 있다. 김삼웅 주필 kimsu@
  • IMF·주식투자로 ‘부익부 빈익빈’강력범죄 부추긴다

    사람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대형 사건이 부쩍 늘고 있다.한동안 뜸했던 강도,살인,인신매매 등 강력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최근의 대형 사고는 빈부 격차의 사회현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와 증권 열풍 등으로 인한 ‘부익부빈익빈’현상이 강력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들은 특히 대형 국책사업과 관련한 로비 의혹사건을 접한 서민들의 좌절감이 강력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정윤리와 사회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500만원을 받고 딸을 부산지역 사창가인 ‘완월동’의 업주 문모씨(48·여)에게 팔아 넘긴 장모씨(44)를 부녀매매 혐의로구속했다. 장씨는 “사기를 쳐 경찰의 수배를 받자 피해자와의 합의금이 필요해 딸을윤락가에 팔아넘겼다”고 말해 조사 경찰관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지난 7일에는 서울중앙병원 지하 주차장에서 회사 직원을 조문하고 나오던현대종합상사 정재관 사장이 피습됐다.경찰은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로 보고있다. 지난달 23일 대전에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옛직장 동료와 애인 등 2명을 살해한 강영민(姜永旻·29)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씨는 3억원짜리 부부형 생명보험에 든 뒤 아내 박모씨(30)를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하도록 청부업자를 사주했으나 박씨는 다행히 상처만 입었다. 강씨는 이어 옛 애인을 찾아가 자신의 직장 동료와 결혼을 하게 하고 부부형생명보험에 들게 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을 살해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중순에는 10개월 새 시민 17명을 연쇄 살해한 정두영(31)이,같은달 25일에는 4명을 연쇄 살해한 천병선(52)이 각각 붙잡혔다. 가정윤리가 파괴되면서 어린이 학대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한국이웃사랑회 전국 18개 어린이 학대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96년71건,97년 159건,98년 367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1,149건으로 늘었다. 충남대 사회학과 박노영(朴魯英)교수는 “최근의 강력사건은 도덕적 황폐와황금만능주의가 극에 달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가정윤리 파괴와 인명경시풍조가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고경봉(高京鳳)교수는 “최근의 극단적인 강력범죄를 단순 개인범죄로 봐서는 안된다”면서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한 사회기강의 확립과 교도행정의 개선,가난한 사람을 배려하는 풍토 등 사회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매일을 읽고/ 주차질서 계도 부녀회-노인회에 맡겼으면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주차단속원이나 경찰의 단속이 아닌 일반시민의 신고만으로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기사(대한매일 8일자 28면)를 읽었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불법주차를 일삼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속요원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주차단속이 어려운 현실에서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시안의 내용은 주차위반 차량을 발견한 시민이 비디오나 사진을 찍어 구청이나 경찰서에 제출하면 단속공무원의 적발과 마찬가지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것이다. 하지만 비디오나 사진을 찍을 경우 현상료 등 금전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평범한 시민이 다른 사람을 신고하고자 구청이나 경찰서를 찾는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관련 당국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 세부방안을 마련하겠지만 부녀회나 노인회 등을 통해 자신이 사는 동네의 주차문화를 책임지게 하는 것도 하나의방법이라고 하겠다. 최성희[서울시 양천구 목2동]
  • 자원봉사로 유적지 새 단장

    ‘유적지 정비를 주민과 함께’ 서울 종로구(구청장 鄭興鎭)는 관내 직장인 및 주민,사회단체 회원 등과 함께 관내 유적지 정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 및 직장인들이 함께 손잡고 관내에 있는 유적지를 정비하게 함으로써애향심을 길러주고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기 위해서다.특히 공공근로인력 대신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행사때마다 500만∼1,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부대효과도 거두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4일 관내에 있는 현대건설 직원,주민,학생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과 인근에 있는 종묘를 말끔히 정비했다. 이들은 고궁 돌담길에 담쟁이덩굴과 능소화 등을 심고 고궁 주변 가옥과 담장 등을 도색했다.또 인근 율곡로와 북촌길을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종로구는 또 오는 9일에는 새마을부녀회 환경운동연합 자연보호협의회 등사회단체 회원 300여명과 함께 부암동 세검정을 정비한다김용수기자 dragon@
  • “한국군 베트남전 양민학살”첫 증언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집단 양민학살이 있었다는 당시 참전장교의증언이 처음으로 나왔다. 해병 청룡여단 제2대대 7중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가했던 김기태씨(65·예비역 대령)는 18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한겨레21’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66년 11월 베트남중부지역 쿠앙응아이성(省) 선틴현(縣)에서 베트콩 탐색소탕작전중 비무장 청년 29명과 부녀자및 노인등 40∼50명을 집단 사살한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같은해 11월14일에는 산굴 수색과정에서 20∼35살 정도의 비무장청년 29명을 체포,모두 사살했다”면서 “이들을 남베트남군 포로심문소에넘길 계획이었으나 대대로부터 월맹군 매복조에게 포위당한 인접 6중대를 구출하라는 긴급 지시가 떨어져 더 이상 데려가지 않고 모두 사살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사 14기 출신으로 66년 10월부터 67년 11월까지 베트남전에 참가했으며,그 뒤 해병 1사단 파월특수교육대교관,김포보안부대장,해군첩보부대장,국방부 대간첩본부정보과장 등을 지내고 지난 82년 대령으로 예편했다. 국방부고위관계자는 비공식 논평을 통해 “당시 작전상황일지 등의 자료를통해 김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그러나베트남참전장병들의 명예와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당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
  • 남북 정상회담/ 적막한 판문점에 고향 꿈 심어

    “이 길로 내 고향 영변까지 내달렸으면 좋으련만,그리고 돌아올 때는 약산에 흐드러진 진달래꽃을 한아름 꺾어 안고 오고 싶어.” 11일 판문점을 견학하기 위해 자유로를 달리는 버스안의 평안남도부녀회 회원 71명은 고향이라도 가는 듯 들떠있었다.고향이 있어도 가보지 못하고 어느덧 할머니가 돼버린 이들에게 전날의 남북정상회담 소식은 수없이 꿈속에서 소리쳐 본 통일의 메아리로 들린다. 할머니들은 버스 안에서 ‘고향의 봄’‘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소리 높여불렀다.모란봉,진남포의 금제련소,흥남 부두,광량만의 질 좋은 소금,평양한복판에 우뚝 섰던 화신백화점….할머니들의 고향 얘기는 그칠 줄 몰랐다. 그러나 버스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들어서자 할머니들의 표정은 이내굳어졌다.철책선과 적막을 깨는 북한의 선전방송은 할머니들의 가슴을 얼음장으로 만들었다. 남쪽 자유의 집과 마주 보고 있는 북쪽 통일각,대성동 마을에서 펄럭이는태극기와 기정동 선전마을에 높게 게양된 인공기,판문점 회담장 건물 사이를가로지른 노트북 컴퓨터두께의 콘크리트판을 사이에 두고 얼어 붙은 듯 서있는 남과 북의 병사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분단의 현실을 대변한다. 판문점 견학 코스에서 가장 높은 곳인 제3초소. 북쪽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김경옥(金景玉·65)씨의 흰 머리카락이 휘날렸다.“아버지는 숨을 거둘 때도 ‘네 고향은 강동이다.평양에서 50리 떨어진 강동이란다’라며 차마 눈을 감지 못하셨어요.이 바람이 강동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아닐는지요.”김씨는 충혈된 눈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리 너머북쪽 마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할머니들은 희망을 접지 않았다. 군사회담장의 테이블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전화선을 만지작거리던 송경복(宋敬福·72)부녀회장은 “이까짓 전화선 하나를 못넘고 죽을 순 없지.정상회담에서 아무래도 큰 선물이 나올 것 같아”라며 활짝 웃었다. 4남매를 모두 실향민 집안과 결혼시킨 평남 성천 출신의 오보길(吳寶吉·70)할머니는 1·4후퇴 때 흥남에서 내려온 안사돈 최금순(崔金順·65)씨와 두딸,두 며느리를 모두 데리고 판문점에 왔다. 오씨가옆자리에 앉은 최씨에게 “사돈의 칠순 잔치는 흥남에서 해야지요”라고 말하자 최씨는 “제 칠순은 서울에서 지낼지 몰라도 사돈의 팔순 잔치는 꼭 성천에서 하게 될 겁니다”라며 오씨의 손을 꼭 잡았다. 3시간의 짧은 견학을 마친 할머니들을 태운 관광버스는 북녘 땅에서 자꾸멀어졌다.하지만 할머니들의 마음은 통일이 돼 고향을 달리고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4·13총선 D-14/ 본격 유세전 이모저모

    ◆ 각당 수뇌부 움직임. 여야 수뇌부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9일 최대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릴레이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인천·경기·강원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집중적으로 열어 ‘안정속의 개혁’을 강조하며 안정의석 확보 행군을 계속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인천 서·강화을(朴容琥) 및 계양(宋永吉) 정당연설회에 참석,“이번 총선은 경제도약을 이루느냐,아니면 불안과 혼란으로 빠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꿈과 비전과 희망이 넘치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사건건 국정을 방해하는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이날 하루를 경기지역에 할애했다.안성(沈奎燮),평택을(鄭長善),오산·화성(姜成求),수원장안(金勳東),시흥(朴炳潤) 및 부천시 합동연설회에 잇따라 참석,경제안정론을 역설했다. 이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지역주의로 국민을 현혹해 승리하게 되면 정치와사회는 중심을 잃고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여야 3당은 선거법 개정과정에서 여성후보를 비례대표로 30% 공천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은 20%도 못채웠고 자민련은 당선권에 여성후보를 한명도 공천하지 않았다”면서 “여성을 무시하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도 이상룡(李相龍)전노동장관의 춘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제2의 경제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제1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투톱’인 이회창(李會昌)총재와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을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지역에 투입,수도권 세몰이를 계속했다. 이총재는 방배1동 방림시장,강남시장,천호시장 등 강남 지역의 시장과 상가를 릴레이식으로 돌며 상인과 주부들을 상대로 바닥표 다지기에 주력했다.이총재는 즉흥 연설을 통해 “현 정권 2년동안 빈부격차가 더 벌어졌다”면서“경제실정을 일삼는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위원장은 안양동안 2001 아울렛,수원장안 화서시장,수원역,안산 공명상가,시흥 신천동상가 등 경기 남부일대를 누비며 “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실정과 무능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30일 서울과 인천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갖고 세과시에 나서는등 수도권 바람몰이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자민련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 공략에 나섰다.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경기 부천오정(李載玉)에 이어 동대문갑(盧承禹),관악갑(李相賢)·을(吳蘭鐸) 등 서울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녹색바람’의 수도권 확산에 진력했다.이한동(李漢東)총재는 원주(朴宇淳),영월·평창(金基洙)등에서 열린 강원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안보를 강조하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시도했다. 김명예총재는 민주당에 대해선 ‘내각제 배신론’을,한나라당에 대해선 ‘경제파탄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계속했다.특히 무턱대고 민주라는말만 쓴다고 민주주의가 결코 아니다”라며 또다시 색깔론을 제기했다. 이총재도 ‘강원도 푸대접론’을 제기하며 지역감정을 건드린 뒤 “강원도와 경기도가 힘을 합쳐 중부권 정권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민국당 당초 이날 부산 서면 태화쇼핑센터 앞에서 열 예정이었던 부산지역14개 지구당 합동정당연설회를 취소하고 개인연설회에 주력했다. 이수성(李壽成·경북 칠곡)후보는 선거구내 아파트와 상가 등을 돌며 5차례나 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이후보는 ‘큰 인물론’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접근했다. 한승수(韓昇洙·강원 춘천)후보도 춘천시내 일대를 돌며 즉석연설을 통해“춘천 발전을 위해선 능력과 경륜을 가진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호소했다. 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은 유세차량을 타고 서울 일대를 돌며“1인 지배 정당체제의 구시대적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민국당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총선특별취재단. ◆ 후보들 표밭갈이 행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9일 각 후보진영은 최후의 승전가를 부르기 위해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발이 부르트도록 지역구를 돌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열과 성을 다했다. □청주지역 후보들은 얼굴을 알리기 위해 앞다퉈 이색 홍보단을 운영하고있다.민주당 노영민(盧英敏·흥덕)후보측은 10명의 선거운동원으로 ‘오토바이홍보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노후보의 이름과 얼굴 사진이 담긴 조끼를 입고 오토바이로 골목길을 누비며 노후보의 얼굴을 알리고 있다. 한나라당 한대수(韓大洙·상당)후보 역시 10명으로 구성된 자전거 홍보단을운영하고 있다.자민련 구천서(具天書·흥덕)후보측은 구후보를 캐릭터한 10명의 마스코트를 유세장 주변에 배치했다. □청주상당에 출마한 후보들이 인지도 제고차원에서 인기 TV드라마 ‘허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측은 한후보를 ‘청주의 허준’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주고 있는‘허준’의 주인공처럼 한후보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홍재형(洪在馨)후보측도 홍후보를 ‘경제 명의’로 소개하고 있다.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로 IMF관리체제 이후 어려움에 처한 청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자민련 구천서 후보측은 그러나 “말만 내세운다고 허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허준이 자신을 내세운 적이 있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강원 원주에 출마한 민주당 이창복(李昌馥)후보는 이날 ‘일일 선거비용’내역을 공개,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과시했다.이후보 진영은 지난 28일 후보등록을 마친 이후 선거비용으로 후보와 배우자 선거운동경비 80만원과 사무용품 구입비,식비 등 모두 94만3,100원의 선거비용지출 명세서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경북 구미 후보들은 아파트와 시장,기업체를 경쟁적으로 찾아다니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다.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후보는 송정동 번개시장 등 시장 3곳과 공무원아파트 등 아파트 7곳을 집중 공략했다. 민주당 경광수(慶光秀)후보는 형곡동 중앙시장에서 상인들과 많은 시간을보냈으며,자민련 최종두(崔鍾斗)후보는 옥계지구 아파트와 황상동 시장 등을돌며 표밭갈이에 주력했다. 민국당 김윤환(金潤煥)후보는 신평·비산동 영농인 좌담회에 참석,어려움을청취한 뒤 신평동 시장과 황실아파트 등을 돌며 부녀자층을 공략했다. 총선특별취재단
  • 송파놀이마당 테마공연 다채

    전통 민속예술 공연장인 송파구 석촌동 서울놀이마당이 올해부터는 외국인과 청소년들을 위해 테마공연을 계획하는 등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지난해 3월 서울시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아 운영해 오고 있는 송파구는 오는 4월 1일 올해 첫 공연을 앞두고 월중 공연계획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부산의 동래야류,충북의 중원마수리농요,경남의 고성오광대와 대전의 웃다리농악,전남의 우수영 부녀농요와 대구의 고산농악,남사당놀이와 소놀이굿,날뫼북춤 등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가 망라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객층을 지금까지의 노인 위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청소년과 젊은 세대로 확대하기 위해 주말 정기공연 외에 명절 특별공연,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의 대중예술 공연,전국대학생 마당놀이경연대회 등 테마공연을 기획,전통민속예술에 현대 대중예술을 더한 종합 예술무대로 꾸미기로 했다. 공연횟수도 늘려 지난해 연중 50일간 83회를 공연,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올해는 63일동안 115회를 공연,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송파구는 이를 위해 서울지역의 관광 여행사들과 협의,이곳을 외국인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다. 심재억기자 je
  • 남북한 여성지도자들 16일 베이징서 교류 협의

    남북한 여성 지도자들이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여성교류문제를 협의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여성위원회 관계자 7명은 16일 베이징에서 북한 ‘아시아 평화와 여성연대를 위한 조선여성협회’의 홍선옥 회장 등과 만나기위해 접촉승인을 신청해,검토후 허가해줄 계획이라고 통일부 당국자가 8일 밝혔다. 북한 주민접촉 승인을 신청한 사람은 김길자 경인여대 학장,최영희 내일신문사장,박정자 대한약사회 여성위원장,강교자 대한 YWCA연합 사무총장,박숙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장,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송경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협력사업부장 등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여성관계자 6명은 지난해 9월 북한을 방문,남북여성교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SK아파트 청약입주땐 평생교육원 무료 수강

    “우리 아파트 분양받으면 10년간 ‘평생교육원’무료 수강 기회를 드립니다” SK건설은 경기도 용인 영통신도시 맞은편 서천리에 분양하고 있는 SK아파트 청약자에게 입주때부터 10년간 경희대 수원캠퍼스 평생교육원 강의를 들을수 있게 해주기로 했다. SK건설은 서천리 아파트 입주자 주부를 대상으로 학기당 50명을 뽑아 수강기회를 줄 계획이고 수강과목은 외국어,교양,예술 등 다양하다.또 입주자들이 원하는 과목을 설치,‘맞춤강좌’도 진행할 계획이다. SK는 최근 경희대측과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입주후 부녀회에 이관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0331)238-9900 류찬희기자
  • 실제상황 이라면요 옛사랑보다는 남편이죠

    ◆ 최문석 PD의 연출의 변. 지난달 29일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은 ‘사랑의 전설’은 많은 점에서‘불꽃’과 대비됐다.김상중과 ‘불꽃’의 차인표가 펀드매니저이고 여자를 하나의장식쯤으로 여기는, 불쾌한 남자들이란 점이 우선 그렇다. 잔가지를 쳐내면불륜만 남는 점도 그렇고. 최문석PD는 그러나 ‘불꽃’과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라고 강조한다.“거친언어의 남발을 자제하고 감정의 기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데 치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부부관계가 어떤 것이고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를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털어놓았다. 극본을 맡은 박예랑이 MBC ‘마지막 전쟁’에서 보여주려 노력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얘기다. 1회는 앞으로의 이야기 진행을 위해 많은 장치들과 복선을 까느라 속도감이떨어졌다.하지만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이야기의 고갱이를 붙잡고늘어지는 집요함이 반가웠다. 김상중이 생일선물로 건넨 반지는 황신혜에겐 설거지할 때 걸리적거리는 ‘일상’일뿐이고 김상중의 대학 후배 이승연이 최민수를 ‘찜했다’고 말할때 황신혜의 표정 연기는 이 드라마가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다.실루엣 정도만 비친 최민수의 신비로운 이미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임병선기자◆ SBS 미니시리즈‘사랑의 전설’주연, 황신혜 “…예” “아니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황신혜가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쓰는 말이다.낯을 가리는 데다 기자들 질문에 한참 뜸을 들인 뒤에도 단답형응답이 많다. 인터뷰하기가 꽤 까다롭다. 그러나 그와의 인터뷰는 즐거움이 있다.달변은 아니지만 어려운 질문에는시간을 들여 생각한 뒤 답변해 주며 꾸미거나 숨기려하지 않는다. 스스로를털털하고 덜렁거린다고 평하는 그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고 ‘담장을 넘어갈 정도로’ 커다랗게 웃어대기도 한다.“원래 그렇게 웃어요?”라고묻자 거침없이 “네!”라고 답한다. 황신혜가 3년만에 TV로 돌아왔다.6일부터 시작하는 SBS 미니시리즈 ‘사랑의 전설’에서 옛 애인을 다시 만나는 30대 주부다. 자신을 장식물로 여기는남편(김상중)에 실망해 옛 애인(최민수)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어느날 그가옆집으로 이사오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유부남과 유부녀의 사랑을 그려 장안의 화제가 됐던 ‘애인’,성공을 위해친동생을 밟고 올라서는 냉정한 커리어 우먼을 연기했던 ‘신데렐라’에 이은 회심의 출연이다.방송가에서는 황신혜가 ‘3타석 연속 홈런’을 쳐낼 수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랑의 전설’이 MBC 사극 ‘허준’과 같은시간에 방송되기 때문이다.“사극 보는 사람 따로 있고 현대극 보는 사람 따로 있어요.시청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별로 걱정 안해요”그는 ‘허준’을 본 적이 없다.남편이 “저 드라마 괜찮다”고 해 알게 됐다.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그 드라마 요샌 이야기가 늘어져서 재미가 떨어진다고 하던데요” 드라마에 대한 안목이 있다고 부추기자 “시나리오 보는 감각도 뛰어나요.‘사랑의 전설’ 예고편 보고는 아주괜찮겠다고 했어요”라며 은근히 자랑이다. 이야기가 15개월된 딸로 옮겨가자 금세 풀이 죽는다.“정신적 어려움이 커요. 자주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 괴로워요”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를 찍을 때는 촬영 도중 딸생각이 나 힘들었다.이젠 하고 싶은 배역을 하지않으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 것이라고 자신을 다잡고 있어 그때처럼 괴롭지는 않다. “출연을 결정하고 처음에는 ‘애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걱정했어요….남편 이전에 너무 사랑했던 첫 사랑을 만난 거잖아요” 라며 차별성을주장한다. 그래도 역시 불륜이다. “부부관이 많이 변했어요.요즘 남편들이 많이 긴장하고 사는 셈이죠. ‘혹시 남편이…’만 하다가 이제 ‘혹시 마누라가…’도 많아졌잖아요. 한편으론 바람직한 세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 ‘사랑의 전설’의 여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물어봤다. “여자는 현실적이예요.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이상보다는 현실을 선택할거에요”전경하기자 lark3@
  • 선거브로커 집중단속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는 이른바 ‘선거브로커’들이 최근 기승을 부린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별로 선거 브로커들의 출입이 예상되는 곳에 감시요원을 고정 배치하고 금품요구 사례가 포착되는 즉시 고발,수사의뢰 등 엄중조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브로커의 유형으로 ▲표를 몰아주겠다며 노골적으로 금품을요구하거나 ▲산악회 등 사조직 간부라며 관광 경비 부담을 요청하는 행위▲운전자회,부녀회 관계자를 자처해 회식비를 요구하는 사례 등을 제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민속 퍼레이드·민요마당 등 이벤트 풍성

    설이 턱밑까지 왔다.한세대 전만 해도 이맘때면 마을마다 이집저집에서 떡치는 소리가 가득했다. 떡메 든 어른 보다 군침을 흘리며 구경하는 아이들이 더 신이 났다.‘탁탁’유과를 찍어내는 소리는 또 얼마나 운치가 있던가! 하지만 요즘은 어지간한시골서도 구경하기 어려운 모습이다.몇몇 마을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할 뿐.설 연휴를 쪼개 이런 마을을 찾아 전통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 추천으로 설연휴에 가볼 만한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마을’6곳을 소개한다.인절미 토종꿀 한과 황태 짚신 복조리 등 이름만으로도 전통의내음을 솔솔 풍기는 먹거리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다.방향이 비슷하다면 귀성·귀향길을 좀 넉넉히 잡아 둘러봐도 좋을 만한 곳이다. ■송천리 떡마을(강원 양양군 서면) 옛부터 떡마을로 소문난 곳.마을에서 수확한 찹쌀을 쪄 기계가 아닌 떡메로 쳐서 떡을 만든다.며칠이 지나도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인절미가 특히 인기. 직접 떡을 쳐 만들어볼 수도 있다.재료비만 내면 제가 만든 떡을 가져가도된다.인근 동해안 일출과 연계하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듯.문의 민속떡집(0396-673-8977). ■횡계리 황태덕장(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인근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황태덕장.너른 구릉지대에 널린 수백만 마리의황태가 진풍경을 이룬다. 황태는 겨울철에 잡은 명태를 추운 고원지방에서 겨우내 얼렸다녹혔다를 반복하며 말린 것.노릇노릇하게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다.12월이면 통나무를 이어 덕장을 만들고 1월 초부터 말리기 시작한다.인근 휘닉스파크나 성우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긴후 한번 둘러볼 만하다.문의 삼신황태(0374-335-5041). ■가인마을 토봉단지(전남 장성군 북하면)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 왼편 산속으로 들어가면 가인마을이 나타난다.주민 대부분이 백암산 일대에서 토종벌을 치며 살아가는 곳. 벌집을 그대로 잘라 꿀을 내리는 모습이 재미있다.시중가보다 꽤 싸게 토종꿀을 구입할 수 있다.토종꿀과 솔잎가루를 섞어 만든 솔잎차도 맛보자.문의약수리 한봉협회(0685-392-7740). ■송단리 복조리마을(전남 화순군 북면)설날과 정월대보름을 앞둔 시기만되면 집집마다 복조리 만들기에 바쁘다.산죽으로 만드는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복조리가 예쁘다.복조리 값은 한쌍에 1,000원 정도.부근에 백양산 휴양림과 화순온천이 있다.문의 송단마을 이장집(0612-373-9514). ■닭실종가 전통 유과마을(경북 봉화군 봉화읍) 조선조 500년 전통을 이어한과를 만드는 곳.마을 형상이 닭이 알을 품은 것 같다고 해서 ‘닭실마을’이란 이름이 붙었다. 중종때 재상을 지낸 충재 권벌의 종가가 이곳에 자리잡은 뒤 제사 때 만든것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마을 부녀회원들이 토종 재료만을 써서 공동으로 만든다.문의 유곡리 부녀회관(0573-673-9541). ■신기 짚신마을(경남 하동군 하동읍) 100년 전부터 짚신마을로 소문난 곳. 주민들이 농한기만 되면 삼삼오오 모여 짚신을 삼는다.짚신을 직접 삼아보고구입할 수도 있다.한 켤레에 750원.문의 신기리 부녀회장댁(0595-883-0602). 임창용기자 sdragon@
  • [외언내언] 21세기 설 풍속도

    음력 정월 초하루인 설날을 신일(愼日)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새로운 1년의 운수는 그 첫날에 달려있다’는 믿음에서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가라는의미다.이같이 뜻깊은 날 만나는 사람에게는 ‘복많이 받으십시오’‘건강하세요’등의 덕담을 하는게 관습이다.아이들은 이날 설빔을 차려 입고 차례에참석하며 세찬인 떡국을 먹은 뒤 세배를 하고 모처럼 모인 가족·친척과 더불어 성묘하는 것이 우리 풍속이다. 조선조 한양의 세시풍속을 기술한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설날 놀이로는 남녀가 다같이 윷놀이를 하며,젊은 부녀자는 널뛰기,남자들은 연날리기를 한다고 했다.친척 어른이 먼곳에 살면 며칠이 걸려도 찾아 뵙고 세배를드리는 것이 예의이며 이때문에 세배는 정월 보름까지 하면 된다. 일제는 한국을 강점해 제일 먼저 수천년 동안 민간에서 관습화된 음력설을말살하고자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섣달 그믐 1주일 전부터 떡방앗간을 못 돌리게 하고 설날 아침 세배 다니는 사람에게 검은 물이 든 물총을 쏴 집으로되돌아가게 했다.이러한 탄압을받으면서도 설날 전통은 면면히 이어와 민족의 명절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설명절 전통도 현대의 편의주의에 따라 크게 변화하고 있어 흥미롭다.설연휴를 여행의 기회로 삼아 이국만리에서 차례상을 차리고 고향 부모가역상경해 아들집에서 차례를 올리는 것이 이제는 이상하지 않다. 더 나아가새해의 시작을 계기로 조상에게 문안 드리는 차례와 성묘를 번거롭다는 이유때문에 사이버제사로 대신하거나 아예 생략하고 설연휴를 여행과 스키·등산등 겨울휴가로 즐기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새 천년 설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년에 한차례이상 성묘를 하는 사람은 52.3%이며 이중 세번 이상 수시로 하는 비율은 96년 17.8%에서 11.6%로 줄었다.전혀 성묘를 안한다는 사람은 7.4%에서 10.9%로 늘어났다.설날 놀이로는 전통적인 윷놀이가 50%를 차지해 체면을 유지했으나 고스톱과 포커가 30%에 이르러 흥미롭다.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53%),도서상품권(25%),백화점상품권(16)순으로 나타나 실리를 중요시하는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설에는 1,000만대의 차량이 움직이고 2,700만명의 국민 대이동이 예상된다니 고향길이 걱정된다.설날 고향길이 아무리 고생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고향땅을 밟으면 가슴 설레는 것이 우리네 심성이다.거기에는 오늘의‘나’를 있게 한 부모형제가 있고 조상들의 숨결이 남아 있기 때문이리라. ‘독자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디 건강하십시오’. 이기백 논설위원 kbl@
  • 탈주범 신창원 사형 구형

    특수 강도·강간 등 15개 죄목으로 기소된 부산교도소 탈주범 신창원(申昌源·33)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부산지검 강력부 신은철(申殷澈)검사는 24일 부산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柳秀烈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신은 교도소를 탈옥한 뒤 붙잡힐때까지 2년6개월간 부녀자를 강간하는 등 범법행위가 흉악하다”고 밝히고“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와 영원히 격리함이 마땅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한편 이날 신은 최후진술에서 “나는 의적도 아니고 죽어 마땅하며 동정받을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고 말한 뒤 1시간 이상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월18일 오전 9시30분에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崔장관 부임에 행자부·경찰 긴장

    행정고시 11기의 김기재(金杞載)장관에 이어 행시 4기의 ‘고참’인 최인기(崔仁基)장관이 부임하자 행자부·경찰 직원들은 적지 않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장관은 14일 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행자부 직원·경무관 이상 경찰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업무에최선을 다하고 인화단결로 조직의 능률이 극대화되도록 해달라”며 주문했다.행자부의 한 직원은 이에 대해 “최장관은 고참 관료로서 앞으로는 군기잡기에 나서지 않겠느냐”며 “간부들은 상당히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특히 경찰개혁위원장을 지낸 탓인지 경찰에게 유난히 많은 주문을 해서 주목을 끌었다.최장관은 “행자부 직원들과 경찰은 자기가 할 일의 좌표를 정리해야 한다”며 “대민봉사와 치안행정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 과제”라고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최장관은 “부녀자와 어린이들이 밤거리를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들도록 해달라”며“경찰행정의 전문가인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이 경찰행정을 획기적으로 바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이청장을 직접 거론하면서 주문했다. 최장관은 또 “총선이 공명선거가 되도록 경찰이 탈법선거운동을 뛰면서 단속해 달라”고 당부했다.행자부 직원은 “행자부는 경찰의 상급부서이면서도 소원한 관계에 있어왔으나 최장관이 경찰 사정을 잘 알고 있어 경찰과의 관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경찰 관계자도 “긴장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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