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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박차정의사 동상 6년만에 건립… 가슴 뿌듯

    3·1독립만세운동 82주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 부산시민은한껏 애국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부산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역사적 호재를 갖게 됐다.그것은 다름아니라우리 부산시민의 정성과 뜻을 한데 모아 그동안 추진해 왔던 부산의 대표적 여성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의 동상건립이 완공, 3월 1일 금정문화회관 만남의 광장에서 그 역사적인 제막식을 거행한 것이다.전 시민이 함께 의사의 애국혼에 경의를 표하고 기쁨을 나누었다. 박차정 의사는 동래에서 태어나 일찍이 일신여학교(동래여고 전신)에서 신지식을 깨우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저 머나먼 중국땅에서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장으로 항일운동을 주도했다.박 의사는 무장항일투쟁(중국 강서성 곤륜산전투)의 선봉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교전중 부상을 입고 1944년 5월 27일 그토록 열망했던 조국광복과 일본의 패망을보지 못하고 순국했다.참으로 우리 부산의 자긍심이요 자랑이며,부산시민의 정신적 지도자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지난 95년 유관순 열사와 같은 훈격인 ‘대한민국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해 여사의 공훈록이 발간됐다.같은 해에 박차정 의사 숭모회가 창립되었으니 여사의 동상건립 준비가 본격화된 이후 실로 6년만에 제막의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부산 시민은 모두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여사의 숭고한 애국혼과 위훈을 내고장 부산의 시민정신으로승화시키고 발전시켜야 하겠다.또한 박 의사의 생가복원과기념관 건립 등 산적한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시민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야 하겠다.부산은일제의 대륙침략 병참기지로 그들의 수탈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던 곳으로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55주년 8·15광복절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광복기념관이 개관돼 독립운동사와 민족정기 선양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이밖에 동래읍성지 내 마안산 정상에 우뚝선 부산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과,구포대교 옆 구포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어린이대공원 내 박재혁 의사동상 등 이미 많은 독립운동사적이 건립됐다.또한 ‘기장지역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음은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영원 부산보훈청 급여계장
  • [희망 2001] 서울 중구 노점상연합회

    “할아버지 맛있게 드세요.” “자네들도 어려울텐데…,고맙네.” 15일 낮 1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단공원에서는 훈훈한이웃사랑의 정경이 펼쳐졌다.서울역과 남대문시장 등지에서노점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노점상들이 공원을 찾은 700여명의 노인들에게 밤새 정성들여 곤 닭곰탕을 나눠줬다. 서울 중구노점상연합회가 지난 91년부터 매월 한차례씩 행하는 ‘무료 점심제공 행사’다.600여명의 회원들은 자신들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매월 1,000원씩 회비를 내고 부녀회원들은 봉투와 폐지 등을 팔아 모은 돈으로마련한 자리다. 서울 신평화시장 앞에서 18년째 좀약 좌판을 하는 김기순(金基順·56·여)씨는 “하루 2만∼3만원을 벌어 아이들과 힘겹게 살아가고 있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보람을 느낀다”며 반찬을 만드는 손길을 분주히 움직였다. 장애인 남편과 함께 남대문시장에서 시계 노점을 하는 하귀숙(河貴淑·43·여)씨는 “시민들이 다니는 길을 차지해 늘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면서 “큰 보탬은 되지않겠지만 그래도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고 활짝 웃었다. 장충단공원 인근지역 노인회장인 이일용(李一龍·72)씨는 “자신들도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들텐데 10년 동안 매월 빠지지 않고 찾아주는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돈많은사람들도 못할 일”이라고 칭송했다. 이들은 무의탁 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불우이웃을 돕는 등 지난 10년 동안 선행(善行)을 계속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이 지역 노인 2,0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베풀었고,11월에는 신장장애환자 돕기 바자회로 모은 600만원을 치료비로 기탁했다.12월에는 중구 관내 무의탁노인 20여명에게 10만원씩의 생활비를 지원했고,‘쪽방동네’로 불리는 서울역 주변 노숙자 40여명에게 5만원씩 전달하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성전환 女접대부 유죄?

    ‘성 전환한 여성의 유흥업소 접객행위는 유죄인가,무죄인가’ 대구 수성구는 최근 성전환한 여성(속칭 게이)을 고용,영업을 한 게이바 3개소를 적발,식품위생법을 적용해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풍기문란죄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수성구는 법적으로 남자가 명백한 이들이 이상한 율동과 춤으로 유흥업소에서 접대행위를 해 건전한 풍속을 이탈한 풍기문란으로 판단,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 시행령 8조에는 유흥업소 접객원은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부녀자(여성)를 말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단속된 업소들은 “이들 접대부는 여장남자가 아니라 엄연히 성전환한 여성”이라며 대구시에 행정심판과 함께 영업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업소 관계자는 “이들은 호적상 남자일 뿐”이라며 “행정기관이 현실을 무시한 법적용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일단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대구시 김종환(金鍾煥) 법률담당관은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진짜 여성’이 춤을 추는 행위는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 점에 비춰보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다른 자치단체 사례 연구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행정심판은 다음달 초 열릴 변호사 대학교수 등12명으로 구성된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아파트 생활 “지킬것은 지키자”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이달부터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고 질서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아파트생활 기초질서 다지기’운동에 나섰다. 일부 주민들의 지나친 자기중심적 생활태도나 이기적 행동으로 빚어지는 주민들간의 분쟁을 줄이고 주민들이 바람직한공동체 생활을 엮어 나가도록 돕기 위해서다.동작구는 이를위해 관내 각 아파트단지의 입주자 대표 및 부녀회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들어 11개 항목의 주민 실천사항을 확정,홍보에 나섰다. 실천사항에는 ‘밤늦도록 피아노 등 악기를 연주하지 말자’는 항목을 비롯해 ▲저녁시간에는 벽에 못을 박지 말자 ▲통로 및 베란다에 속옷차람으로 나서지 말자 ▲주차구획선안에 정확하게 주차하자 ▲화단과 녹지대를 깨끗하게 가꾸자등 일상생활이면서도 지나치기 쉬운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동작구는 최근 구청장이 직접 입주자 대표와 부녀회연합회대표들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주민 실천사항의 준수를 당부했으며 각 아파트의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등에 홍보전단을부착,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금융감독원 유사금융업체 11곳 적발

    금융감독원은 26일 나라포털스,다주 등 고금리를 내세워 유사수신행위를 하다 적발된 11개 업체를 당국에 수사 의뢰했다. 나라포털스는 지난해 1월 한길인베스트밸류라는 상호로 유사수신행위를 하다 적발된 뒤 6차례나 간판만 바꿔달며 불법행위를 일삼다 다시 적발됐다. 이 회사는 서울 강남과 광주광역시 등 전국 12개 지점(추정)을 두고 부녀자를 상대로 영업을 하면서 ‘아이테스’라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월 5%의 확정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전신인 IMI컨설팅은 지난해 10월 수사당국에 의해 부산본부장 등관련자 5명이 구속됐으며 지난 1월에는 P&C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불법영업을 하다 대표이사 등 7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문명외출 산골소녀의 날아간 꿈

    문학가를 꿈꾸며 도시로 외출했던 ‘산골소녀’ 이영자양(18·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엄마 없이 아버지 이모씨(51)와 단둘이 생활해 오다 지난해 모 방송국 TV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출연,세파에 찌들지 않은 청순한 인상을 남겼던 이양. 이후 도시생활을 동경하게 되고 지난해 10월 상경해 후원자를 자처한 모 방송 라디오프로그램 청취자동우회 회장 김모씨(60·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집에 머물며 초등과정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서울 신림동의 한 학원에 다녔다. 당시 아버지는 딸의 상경을 극구 말렸고,이 때가 이양이 아버지를 본 마지막이었다. 지난 12일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고 6개월만에 고향으로돌아온 이양은 자신의 불효를 탄식했다. 이씨는 당초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과도로 추정되는 예리한 흉기에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딸과 함께 모 이동통신 휴대폰광고에 출연한 것을 알고,금품을 노리고 저지른 살인사건일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이들 부녀의 방송을 통한 ‘문명외출’을 안타까워했다.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양은 “아버지 몰래 집을나간 것이 한이 된다”며 “어떻게든 대학까지 졸업하겠다는다짐으로 상경했었으며, 다시 서울로 가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양은 그러나 이같은 소박한 꿈도 사실상 접어야 할 처지다.믿었던 후원자 김씨가 이양의 돈 600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이양은 “늘 사람을 조심하라고 당부하시던 아버지 말씀이지금도 귓전에 쟁쟁하다”고 되뇌었다. 한편 김일동(金日東) 삼척시장은 이양이 정상 생활로 돌아갈 때까지 빈 관사 한채를 무료로 내주고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자로 선정,자립을 도와주기로 했다.각종 공공근로사업에 참여시키거나 삼척시의 안내 도우미로 채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美·英 이라크 공습 국제사회 비난증폭

    [워싱턴 모스크바 런던 파리 외신종합] 미국과 영국이 16일(이하 현지시간)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지역을 공습한 데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및 아랍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는 외무부는 공습 직후에 이어 17일 두번째로 성명을발표해 이번 공습이 이라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더 어렵게만들었다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발표,미·영의 이라크 공습은 두 나라가 이라크 문제해결을 위해 계속 무력에 의존할 것임을 알리는 것으로 중동지역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역시 유엔주재 대사관은 통해 “이라크에 대한 미국과영국의 공습은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규정하면서 “중국은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동의가 없는 어떠한 무력행사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북부와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양국의 전폭기들을 위협해온 바그다드 남쪽의5개 군사기지를 “자위 조치”의 일환으로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미국이 이라크 남북부에설정한 비행금지구역 이외의 지역을 공습한 것은 지난 98년 12월 ‘사막의여우’ 작전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공습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5일 오전 승인하고 이날내린 명령에 따라 시행됐다.이 공습으로 이라크 민간인이 최소한 한명이 숨지고 부녀자 등 10여명이 부상했다. 그레고리 뉴볼드 미 합참작전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공습작전이 미국과 영국의 F-15,F-16 및 F-18 전폭기 24대를동원, 바그다드시간 오전 9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전개됐으며 작전에 참가했던 전폭기들은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아랍연맹(AL) 에스마트 압델 메귀드 사무총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미·영의 이라크 공습을 “비이성적인 행위”라고비난했다.메귀드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미·영의 행위는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아랍각국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주민 약 1,000명은 팔레스타인 북부 나블루스시내를 행진하며 미국과 영국,이스라엘기와 함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불태웠다. 한편 이라크는 17일 미·영의자국 공습은 아랍세계의 관심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로부터 이라크로 돌려 놓기 위한 것이라며 공습을 결정한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결코 잊을 수 없을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중랑구

    ‘중랑천변을 한번 달려 보십시오.달라진 중랑의 모습을 확인할 수있습니다’ 정진택(鄭鎭澤) 중랑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방향을 “그동안 정력적으로 추진해 왔던 지역경제 활성화,복지기반 조성,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굵직한 현안사업을 완성하는데 두겠다”고 밝혔다. 물론 망우청소년수련센터 건립이나 신내동 공용터미널 조성,노인병원 건립 등 주목받을 사업이 많다.그러나 그동안의 각종 사업을 세세하게 정리·점검해 새로운 도약의 패러다임을 짜는데 에너지를 쏟아붓겠다는 뜻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 건설된 지하철이 낙후한 중랑의 발전을 담보하는 혈관이 되고 있다.7호선 사가정역 일대는 이미 로데오거리가 조성돼 강북권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신내동에는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을 갖춘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 애니메이션,만화영화,캐릭터산업 등 고부가산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이를 통해 소점포와 가내형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구조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또 먹골배 재배단지가 있는 먹골역과 망우로일대 상가밀집지역을 특화거리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축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복지기반 조성 서울시가 중랑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노인병원이 노인복지의 중추가 될 전망이다.현재 적지를 물색중이며 규모와 시설면에서 전국 최고수준이 될 전망이다.여기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묵동에 들어서 ‘새로운 중랑 복지축’을 형성하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경로우대 할인제도 정착을 위해 가맹업소를1,000곳으로 확대하고 상봉·면목동 등지에는 경로당이 새로 들어선다.낡은 경로당 6곳도 모두 개·보수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약자와 장애인,부녀자 등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의 진료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특화,공공의료복지의 지평을 새로열겠다는 구상이다.‘직접 주민들을 찾아나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의료복지의 지향점이다. ■지역개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업은 망우동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서게 될 청소년수련센터.서울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수양시설을집적화해 이곳을 청소년문화의산실로 가꾼다는 계획이다.월드컵때연습구장으로 활용이 가능한 축구장을 비롯해 배구·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자연체험장,극기훈련장,인공암벽 등 첨단수련장과 함께 들어서게 된다.올 상반기중 설계를 마무리,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면목동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며 신내IC∼구리시 구간,송곡고교∼망우로간 도로 개설 및 확장공사도 시작된다.여기에 500대 주·박차 규모의 신내공영차고지가 들어서면 이 일대가 주목받는새 상권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사계절 공원가꾸기. 모처럼 중랑천변을 찾는 주민들은 깜짝 놀란다.옛날의 ‘버려진 땅’이 아니라 반듯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하천변 공원의 달라진 모습때문이다. 봄과 가을이면 색색의 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가 하면 요즘같은 겨울에는 잘 다듬어진 제방로를 따라 운동하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여유가 넘치는 곳이 됐다.‘죽은 하천,오염된 환경’의 흔적은 어디에도없다.중랑구가 하천변 정비사업계획을 마련, 99년부터 체계적으로 가꾼 결과다. 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중랑천둔치 체육공원에는 폭 4m,길이 1,922m의 중랑교∼장평교간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됐으며 육상트랙 1면과 게이트볼장,농구장 각 2면,배드민턴장 4면,배구장,족구장 등 7종 13면의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여기에 봄부터 가을까지천변에 화훼·채소단지가 조성돼 사철 주민들의 마음을 빼앗는 명소가 됐다. 중랑천의 ‘변신’은 제방 보강사업과 함께 추진됐다.이화교∼묵동수림대,이화교 일대,중화 빗물펌프장 일대,중화 빗물펌프장∼중앙선철로,중앙선 철로∼중랑교,면목 2·5동 등 모두 7개 구간의 제방을대대적으로 보강,고질이던 홍수 걱정을 없앴다.또 이곳의 쓰레기집하시설과 폐기물적치장을 단풍터널,감나무동산,개나리정원 등 테마형주민 휴식공간으로 정비했으며 천변 곳곳에 정자와 쉼터를 마련하는등 꼼꼼하게 주민들의 편의를 살폈다. *정진택 구청장 인터뷰. “이제 풀뿌리 자치에서 거품을 빼야할 때가 됐습니다” 정진택 중랑구청장은 “초기의 시행착오라고 생각은 하지만 자치행정에 너무 거품이 많아 주민들은 관청에 능력 이상의 기대를 했다가실망하게 되고 공직자들도 소신껏 실질 행정을 추구하지 못했다”며실질 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구정의 방향은. 중랑구의 과제는 크게 보아 ‘복지’와 ‘지역개발’이다.낙후 이미지를 벗고 지역경제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기위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지역개발이 필요하고 이런 가운데 주민,특히 경제·신체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뜻을 펼 수 있도록 복지시책을 더욱 강화하겠다. ■중랑천 공원화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되나. 중랑천변 공원조성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측면과 버려져 왔던 중랑천을 반드시 회생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중랑천은 중랑구를 상징하는하천이다. 천변 공원화사업은 물론 수질이 되살아 나도록 단계적인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여건상 대규모 개발사업이 쉽지는 않을텐데. 개발이 중요하지만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필요한 곳을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개발하겠지만 개발지상주의는 후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오히려 주민복리시설과 청소년들이 꿈을 펼 수 있고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자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게 더 급하다.필요와 적정성을 가려 개발에 나설 것이다. ■상봉터미널 이전문제는 어떻게 되나. 신내동 공영터미널 조성계획은 변함이 없다.문제는 소음,교통체증 등 예상되는 부작용이다.학교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한다든가,대체 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이같은 정황을 주민들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심재억기자
  • [희망 2001] 충청혼수 박종춘 대표 “情심은 자리에 情 납디다”

    불난 뒤 불처럼 일어난 사람이 있다. “저만의 공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불난 뒤 저를 물심양면으로도와 준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을 평생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살겠습니다.” 설을 이틀 앞두고 만난 충북 청원군 남일면 척산리 충청혼수 대표박종춘(朴鍾春·45)씨는 잠시 회상에 잠기는 듯했다. 박씨가 전 재산을 날린 화재를 당한 것은 98년 3월23일.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공장이 몽땅 재로 변했다.경찰 추산으로는 피해액이 2억4,000만원이지만 실제 5억원이 넘는다고 박씨는 말한다. 젊은 시절 봉제공장 공원으로 시작해 20여년이 넘도록 이불을 만들어오던 박씨는 단 몇시간 만에 반거지가 된 뒤 삶의 의욕을 완전히잃었다. 그러나 삶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게 된 것은 주변 사람들의 헌신적인도움 덕분이었다. “정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무엇 때문에 그토록 많은 이웃 주민들이 나를 도와주는지…” 인근 주민 수십명이 불에 탄 현장을 정리해주고 모금운동까지 벌였다.청주시 가경동 부녀회와 수곡동 부녀회에서는 창고에 쌓여 있던이불 보따리를 팔아주겠다고 나섰다. “이불공장 하는 동안 노인정이나 장애인들에게 가끔 이불을 드린것을 주민들이 가상히 보셨던 것 같습니다” 불이 난 지 3개월 만에 불난 자리에 다시 조립식 공장을 차린 박씨는 그때부터 사업이 불처럼 일어나기 시작했다. 박씨는 그때부터 1㎏당 1,500원 정도 하는 솜타기작업을 손님들에게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6일 마침내 공장을 이전 확장하면서 박씨는 주민들의 도움을 잊지 못해 500여명의 노인들을 초청,잔치를 벌였고 400여채의이불을 청원군 관내 노인정과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불 날 당시 7명이던 공장 직원은 현재 40여명에 이르고 매출액도 당시의 2배를 넘고 있다. 청록회라는 봉사 단체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하며 명절 때를 비롯,수시로 불우시설을 찾아 이불이며 카페트를 전달하고 있다.박씨는 오는5월6일 재기 1주년을 기념해 경로잔치를 베푸는 한편 청주·청원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극빈자 500여명에게 솜이불을 전달할 계획이다. “내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실의에 빠지고 추위에 떠는 사람들을돕고 싶습니다.줄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박씨는 덧붙였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혹한여파 헌혈자수 격감

    경기침체에 혹한이 겹쳐 헌혈은 줄어든 반면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사태로 밀렸던 수술이 몰리면서 혈액수요는 늘어 부산지역에 유례없는 혈액부족난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부산지역 헌혈량은 7,504유니트(UNI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35유니트에 비해 13%가 감소했다. 반면 병원에 공급하는 수혈용 혈액은 1만6,837유니트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 5,612유니트에 비해 11% 증가해 심각한 혈액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O형 혈액의 경우 부산지역에는 1주일 정도 공급할 수 있는 1,000유니트가 적정 재고량이지만 현재 재고는 1일 공급량인 180유니트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겨울방학에 예비군·민방위훈련마저 없어 원래 헌혈이 주는데다 올해의 경우 이상한파와 폭설,경기위축까지 겹쳐 헌혈자가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혈액원은 20일부터 적십자부녀봉사회,청소년 적십자봉사회,적십자 헌혈봉사회 등 회원들을 동원,헌혈캠페인에 나서는 등비상대책에돌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광장] 사람이 희망이다

    우리집은 마을버스가 다니는 동네에 있다.버스 정류장에서는 걸어서5분, 지하철에서는 10분 정도 거리인데 평지에 사는 친구에게는 그것도 고지대로 느껴지는지 그런 우리 동네를 산동네로 구분한다.새해를맞고 며칠 지나지 않아 그 산동네를 오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부전시장을 다녀왔다.부전시장은 부산의 꽤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우리 집에서 한 10정거장쯤 거쳐 오가는 마을버스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다. 별다른 새해맞이도 없이 평소보다 좀 늦게 잠을 깬 설날 아침의 게으름 때문에 나는 새롭게 밝은 신사년에 큰 빚을 진 기분이었다.밤을꼬박 새우며 일출을 기다린 사람이나, 가족끼리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온 사람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성의 없이 새해를 맞이한 꼴인가.오랜만의 시장나들이는 그래서 이루어졌는데 새해 소망이나 다짐을 늘떠오르는 해에게 바치기보다는 내 정다운 이웃의 표정 위에 얹어 두는 것이 훨씬 합당하리라는 생각에서였다. 산동네 비탈길을 능란한 물고기처럼 헤엄쳐 가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는 택시와 노선버스 운전으로 젊은 날을 보낸 초로의 남자 분인데 좁은 골목길 급커브를 논스톱으로 달려가는 노련한 운전 솜씨도 그렇거니와 승객을 맞이하고 보내는 자세도 노장다운 데가 있었다.노인과시장 보러 가는 부녀자,학교를 오가는 학생으로 이루어진 단골 고객의 면면을 언제 다 익혔는지 한마디씩 꼭 말을 걸었다.그래서 10여명의 승객으로 이루어진 마을버스의 분위기는 다소 소란스러울 정도로활기에 넘쳤다. 이 마을버스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정류장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것은 제도권의 운행관습으로 보면 엄연한 규칙 위반이었다.구멍가게 앞에서 무슨 말인가를 노닥거리다가 그냥 지나쳐 가는차 뒤꽁무니를 따라오는 아낙네에게나,엉뚱한 곳에서 차를 세우는 노인네에게나 모두 관대해서 마을버스는 가끔 뒷걸음질을 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경사와 굴곡이 많은 길은 산동네 사람들이 걸어온 생의 행로와도 흡사할 것인데 그 우여곡절의 시간들이 저런 왁자지껄한 날 것의 생명력을 선사했으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그 사이에있으면 그 활력이내게로 전이되어 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중심이라고 믿던 평지의 일상에서 탕진한 에너지를 변방의 이 산동네 마을버스에서 충전받는 것이다.내일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고 여분이별로 없는 빠듯한 삶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삶은 아슬아슬한 박진감으로 충만하다. 부전시장은 오늘도 단돈 100원이라도 더 깎으려는 사람과 단돈 100원이라도 더 받으려는 사람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었다.언뜻 보면 시끌벅적한 예전의 난전 풍경이 사라진 한산한 모습이지만파는 이와 사는 이 사이의 억척스러운 실랑이는 여전했다.일사불란하게 가격표를 매겨 분류하고 판매하고 폐기처분하는 현대식 대형매장의 상품들에 비해 이곳의 상품은 자유롭고 여유있어 보였다. 생선을 이것저것 뒤적거려 놓기만 하고 그냥 가는 손님 뒷덜미에 대고 뭐라고 실컷 욕을 퍼붓는 50대쯤의 어물전 여자를 보며 나는 온몸이 더워지는 것을 느꼈다.그래 이것이야말로 사는 냄새가 아닌가.자신이 가진 것을 곱절로 부풀리려는 욕심 때문에 용쓰고 재간 부리는평지의 삶에 비해 이곳의 삶은 얼마나 생생한가.그리고 정직한가. 이 재래시장에서는 안치환의 노래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울긋불긋한 진열장에 내걸린 어떤 형형색색의 옷가지보다 사람의 표정이더 화사하며,잘 자라 윤기를 머금은 어떤 먹음직스러운 과일보다 사람의 체취가 더 달콤하다.맨살을 때리는 겨울바람을 이기고 있는 볼그레한 두 뺨은 새벽을 여는 태양보다 더 아름답고 위대하다.역시 사람이 희망이다. 최영철 시인
  • 시·구의원 초대석/ 윤호영 광진구의원

    “기초의원 생활을 하다보니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교통표지판 하나,배수구 하나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광진구의회 윤호영 의원(48·광장동)은 초선이지만 초선답지 않게날카로운 시각으로 구정을 감시한다.지난해에는 초선의원의 핸디캡을극복하고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아 의회의 안살림을 꾸리기도 했다. 지역구의 크고 작은 민원해결에도 발벗고 나선다.주민들의 민원을수렴하기 위해 매월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아파트 부녀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주민여론을 살핀다.관내에 아파트가 90%나 돼 부녀회장을 통한 민원수렴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차산 등산로 정비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안전 펜스 설치 ▲광장동 하수도 정비사업 등 굵직굵직한 민원을 해결해냈다.특히 한강변 아파트 주민들이 한강시민공원에 자유롭게 접근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을 설득,3곳에 진입로를 설치하고자전거도로와 조깅코스를 조성하도록 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동부지청 범죄예방위원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윤의원은 또 광진구청소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상정하는 등 청소년들의 범죄예방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수기자
  • 새로 신설된 여성부

    여성특위와 한국여성단체 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내년초 여성부가 본격가동되게 되자 “숙원이 풀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들은 여성부가 비록 ‘작은 부처’이지만 차별 시정명령권 등을 갖는‘강력한 부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여성인력 양성 ▲여성인권 증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분야의 여성참여 확대 등에 앞장섬으로써 여성의 정책의 명실상부한 주무부서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실 여성정책은 정부수립 이후 이곳저곳에서 다소 ‘소홀’하게 취급돼왔다.지난 88년 정무2장관실에서 여성정책을 전담하기 전까지 사회부 부녀국,보건사회부 부녀국 등 국단위에서 여성정책을 맡았다.그러나 현정부가 들어선 이후 여성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통령직속으로 여성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한편 초대 여성부장관으로는 현 백경남(白京男)여성특위 위원장이 유력하며 여성계 일각에서는 좀더 개혁적이고 힘있는 인물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윤창수기자 geo@
  • ‘南南이산’ 父女 30년만에 상봉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데….” 성탄절인 25일 오전 11시서울 도봉경찰서 서장실에서는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온 부녀(父女)가30년 만에 ‘눈물의 상봉’을 했다. 도봉구에 사는 이완성씨(李完性·60·개인택시 기사)가 딸 미정씨(37·현재명 김미희·경기 용인시 김량장동)와 헤어진 것은 지난 70년초. 이씨는 당시 생활이 어려워 딸이 7살이 되도록 호적에 올리지 않고큰형 집에 맡겨 키우다 생활고가 가중돼 부인과 이혼하면서 딸도 딸려 보냈다.딸의 이름은 어머니의 호적에 올리면서 ‘이미정’에서 ‘김미희’로 바뀌었다. 이씨는 딸을 떠나보내며 돈을 벌어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을 때는 딸의 소식이 끊기고 말았다. 점차 생활이 나아져 재혼을 하고 헤어진 딸과 꼭 닮은 딸을 낳으면서 이씨의 그리움은 더욱 깊어갔다. 이씨는 지난 8월 경찰청이 시작한 ‘헤어진 가족찾기’에 의뢰했다. 경찰은 이름과 성이 바뀐 미정씨를 넉달동안 수소문한 끝에 24일 경기도 용인에 사는 사실을 확인,상봉을 주선했다.공교롭게도 ‘헤어진가족찾기’를 통한 1,000번째 만남이었다. 이씨는 “재혼을 해서 딸을 하나 얻었지만 미정이 생각에 많이 울었다”면서 “그때 굶어 죽더라도 함께 살았어야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미정씨도 “정말 뜻깊은 성탄 선물을 받았다”면서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제나마 효도를 하겠다”며 두손을 꼭 잡았다. 이송하기자 songha@
  • [조약돌] 부녀자 900여명 농락한 가짜 승려

    승려 행세를 하며 주부 10여명과 성관계를 맺고 돈을 빼앗는 등 전국을 돌며 부녀자들을 농락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 중부경찰서는 19일 이모씨(47·무직·서울 서초구 우면동)에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수원시 권선구 박모씨(30·주부) 집에 승려 복장을 하고 찾아가 “남편과 자식에게 재앙이 있어서 부적을쓰고 스님과 성관계를 맺어야 액땜이 된다”며 박씨를 성폭행한 뒤 500여만원짜리 고급시계를 훔치고 부적값으로 100만원을 받아챙기는등 지난 9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10여명의 주부를 농락한 혐의다. 이씨는 또 전국을 돌며 “남편 사업이 안돼 부적을 사야 한다”는등의 거짓말로 부녀자 900여명을 속인 뒤 시주비와 부적구입비 명목으로 모두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북 시·군 김장채소 기관단체등 통해 판촉

    경북지역 자치단체들이 내 고향농산물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농산물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소비위축까지 겹쳐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18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주 군청 공무원을 상대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배추 1,600포기를 팔았다. 군은 또 지역 단체,대도시아파트단지 부녀회 등에 김장용 채소 이용 안내문을 발송했다.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장더하기 및 채소팔아주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성주군도 지난 16일 삼성생명 성주영업소에 배추 1,800포기를 포기당 550원씩에 판매했다.사과 15㎏들이 65상자와 배 111상자를 군청공무원과 성주교육청,성주농협 등에 판매하는 등 지역 기관단체를 통한 농산물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산림과를 통해 대구모 교회에 배추 600포기를 팔았다. 영천시도 과일판촉반을 편성,대도시 직판행사를 열고 서울 대구 등향우회를 통해 사과 등을 팔아주기 위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고령 한찬규기자
  • 사관학교 여학생 입학 13∼25대1 경쟁률

    육·해·공군 3군사관학교를 향한 여학생들의 ‘우먼파워’가 거세다. 15일 3군 사관학교의 2001학년도 신입생 최종합격자 발표에 따르면육사는 17대1,해사 25대1,공사 1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수능점수 380점이상 고득점 여학생들도 상당수 불합격했다. 여학생 25명을 포함,모두 275명을 뽑은 육사(61기)의 경우 문영신(文英信·19·경남 거창고)양이 여자수석을 차지. 문양은 육군 51사단장인 문영한(文榮漢·육사28기) 소장의 외동딸로 ‘부녀 육사가족’이 됐다. 여학생 20명 등 모두 200명을 선발한 해사(해사 59기)도 같은 거창고 출신인 윤기원(尹麒媛·18)양이 여자수석을 차지했다. 여학생 20명을 포함해 230명을 뽑은 공사(공사 53기) 여자수석을 차지한 김현정(金賢貞·18·진주 경해여고)양은 “조종사의 꿈을 이루고 장군이 되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노예 윤락’ 163명 구속

    경찰청은 지난달 초부터 한달동안 노예윤락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쳐 윤락업주와 인신매매사범 289명을 붙잡아 163명을 구속했다고 11일밝혔다. 유형별로는 ▲여성들에게 선불금이나 부당한 채무를 지게 한 뒤 감시·감금상태에서 윤락을 강요한 업주 208명 ▲구직에 나선 부녀자를 유인,매매한 인신매매업자 69명 ▲윤락가 기생 폭력배 12명 등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쟁 性범죄 재판 도쿄서 ‘개정’

    [도쿄 연합]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일제의 전쟁범죄 책임을 가리기위한 ‘여성 국제전범 법정’이 8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도쿄(東京)에서 열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 위안부 피해자 78명 등 관련자 1,000여명과남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과 일본의 민간단체 ‘국제실행위원회’가 참가해 히로히토(裕仁) 일황과 옛 일본군 주요 간부 등을 성 노예화 방조 및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다음은 여성 국제전범 법정에서 남북한이 공동으로 낸 기소장 요지. ◆형사 피고인(당시 직위)=히로히토 일황,도조 히데키(東條英機·총리 겸 육군대신),미나미 지로(南次郞·조선 총독),이타가키 세이시로(板垣征四郞·조선군 사령관),오카무라 야스지(岡村寧次·중국 파견군 사령관),우메즈 요시지로(梅津美治郞·관동군 사령관),안도 리키치(安藤利吉·대만 총독),마쓰야마 유조(버마군 56사단 사령관) 등 8명. ◆범죄사실=일본군 위안소 시행(성 노예화),위안부 강제연행(감금,인질,강간,고문,노예화,박해),위안부 강제이송(불법 추방과 이송),위안소 범죄(강간,고문,상해,학대,살인),비인간적 행위(강요된 불임). ◆전쟁범죄 적용 여부=1910∼1945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더라도일본군의 성 노예화와 관련한 범죄는 일본이 도쿄 극동 군사재판에서인정한 전범 행위에 해당된다. ◆일본의 책임=일본은 전후 배상책임은 끝났다고 주장하나 전쟁에 관한 국제법과 부녀자 약취에 관한 조약 등은 해당 국가가 당시 행정기관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일본은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죄와 배상,책임자 처벌,피해자 명예회복,생존자 귀환,유골송환,일본군 성 노예 범죄 재발방지 등의 의무가 있다.
  • [굄돌]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일벌레처럼 일만 열심히 하고 살던 30대 중반의 후배가 한동안 소식이 뜸해 근황을 물어보니 사이버 중독에 빠졌단다. 반년 넘도록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결국은 이혼 당하고 사이버에서 알게 된 남자와 동거 중이라는 소식이다. ‘주부들의 사이버 채팅 중독’은 잡지에서나 나오는,나와는 먼 소설같더니 실제로 아는 후배가 그럴 줄이야.즐비하게 늘어선 러브호텔,온갖 야한 짓이 벌어진다는 룸살롱,대학에서마저 벌어지는 성희롱,애인 둔 유부남,남자친구 가진 유부녀….청소년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이 문제로다.어른들이 왜 이 모양일까? 우리는 어릴 때 늘 공부에 쫓겨 맘껏 놀아 볼 기회가 없이 컸다.노는 것은 공부에 방해만 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꾸지람을 들었다. 놀이에 굶주린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는 ‘국가 경제 건설’이라는거창한 구호 아래 모두가 소처럼 일만하도록 강요받던 시대를 지내왔다. 그러나 전혀 놀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우리는 짬짬이 틈을 내어 놀기도 했다.하지만 사장님 몰래,부인 몰래,남편 몰래,아이들 몰래 쉬쉬하며 “일하는 척 하면서” 놀아야 했다.낚시 가고 싶으면 출장 핑계를 대고, 고스톱이 치고 싶으면 직장 동료의 모친상을 둘러댔다. 부정적으로만 간주되어 오던 놀이,거짓말로 감춰오던 놀이,음성적으로만 발전한 놀이에 젖어 살아온 우리는 사실상 건전하게,떳떳하게,신나게 놀 줄을 모르고 있다.그러나 21세기는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한다.개미처럼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사람은 환영을 못 받고 베짱이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많이 보고 듣고 즐기며 놀던 사람이풍부한 경험을 살려 실컷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건다.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예스 맨은 찬밥 신세고 남이 시키지도 않고 생각도 못해본 일을 만들어내는 괴짜,엉뚱이,아이디어맨이 대접받는다.아이디어 시대에는 많이 놀아본 사람이 아이디어도 풍부하다. 노는 것은 일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즐겁게 놀자.공개적으로 놀자.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남과 더불어 즐겁게 놀거리를 많이 만들자.가족이 함께 놀자.건전한 놀이 문화가 생기면 사이버 중독이나러브호텔도 줄지 않을까? 최성애 국제 심리·가족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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