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양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태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8월 30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무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38
  • 아파트 재건축/지분소유자 80% 동의 의무화/정부 개선안

    ◎안전진단 세부기준 등 강화 정부는 11일 서울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아파트등 공동주택의 무분별한 재건축을 막기 위해 「공동주택 재건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재건축을 위한 세부 안전진단의 항목·절차·수수료등을 건설교통부지침으로 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안전진단 항목을 중요도에 따라 점수화,1백점 만점에 50점 이하는 재건축을 허가하지 않고 50∼70점은 시·군·구청 건축심의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며 70점 이상에 대해서만 재건축 적격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결의의 경우 대상주민의 5분의 4이상으로 돼있는 현행 규정이 해석에 모호한 점이 있다고 보고 주택건설촉진법에 단지내 총지분소유자의 5분의 4이상으로 관련조항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기로 했다.
  • 삶의 질 세계화와 지방화/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잔인한 사월」을 보내고 「축제의 오월」을 맞는 마음이 가볍지 않다.어린이날,석가탄신일,어버이날을 차례로 지나면서도 대구 가스폭발 참사로 얼룩진 우리 마음의 상처는 더하기만 하다.6월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정치권의 국회운영을 둘러싼 당리당략적 행태는 중앙정치수준의 후진성을 재확인시켜 지방자치의 앞날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최근 일련의 일들은 한국사회의 낙후성과 미성숙을 총체적으로 폭로하고 있다.이를 계기로 삼아 한국사회의 성숙과 내실화를 위한 각별한 국민적인 각오와 노력이 불가피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칠 앞둔 성년의 날은 한국사회전체가 성숙된 사회로 도약하는 날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의 결의가 있어야 하겠다.정부나 정치권은 물론 사회단체나 모든 시민들이 스스로 조용히 자신이 맡은 일을 철저히 책임있게 수행하므로 공동체의 유지·발전은 물론 그 과정과 결과가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의 향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행위가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의 인간됨과 품격을 향상시키는데 있음을 거듭확인할 필요가 있다.이런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오랜 기간 잊고 소홀히 해 왔다. 이를 위해 첫째,정부는 개발독재체제가 추구해온 「부국강병」정책과 중상주의국가라는 목표에서 벗어나 「부민안국」의 선진민주복지국가가 새로운 목표임을 널리 선포하고 모든 공무원들은 이것을 의식화·생활화 할 수 있어야 하겠다.공직자의 무력화와 복지부동의 주요원인이 목표나 역할의 혼란에 있기 때문이다.대통령의 통치이념이 내각이나 정부기관에 파급되지 못하여 정부의 응집력이 결여되고 부처할거주의가 득세하고 심지어 정부의 통치 철학부재로까지 비판받고 있는 게 바로 이점 때문임을 정부책임자는 유념해야 한다.이것이 중추가 될 때 각 전문행정기관의 전문성은 살아나고 이들간의 조화가 가능할 것이다. 둘째,정치권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지방자치를 계기로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역할분담이 이루어지고 권력정치나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생활정치와 시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산적인 정치로 거듭나야한다.이것의 핵심 요체는 건전한 생활인과 참신한 전문가로의 정치세력교체를 통한 정치권의 사회통합과 문제해결의 능력향상이다. 정치인 스스로 교통·환경·안전·공해·도시문제·문화 등 시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 셋째,시민의식의 폭 넓은 개혁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참여·책임·의무·권리·전문성을 함께 실천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각 직장·사회단체·가정·언론·교육·종교 등을 통해 장단기적으로 폭넓게 이루어져야 한다.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의 주체인 만큼 시민의식개혁이야말로 성숙된 사회실현을 위한 시작이며 끝일 수 있다.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다.교육개혁·시민운동활성화·언론개혁·종교개혁 등이 모두 시민의식개혁,이 모두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여야 한다.최근에 일어났던 대구참사외에도 성수대교붕괴·항공기추락·여객선침몰·열차탈선 등 숱한 대형사건·사고들을 인재로 부르는 것도 바로 관련자들의 부주의·무책임·무능력 등이 직접적인 원인들이다.어느 사회나 역사적인 학습이 축적되어 성숙된 사회로 나아갈 때 그 사회는 발전이 이루어진다.이제 한국사회도 더 이상의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충분히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이것이 잘못되어 」X세대」나 「가치파괴」의 홍수로 사회 모두가 침몰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넷째,정부와 사회는 성숙한 사회에 걸맞는 행정제도나 사회제도를 도입,정착시켜야 하겠다.안전관리체제구축과 세계로의 도약을 위한 제도의 조화,세계화와 지방화의 조화,성장과 복지의 적절한 조화,기업자율과 환경규제의 조화,과거역사와 새로운 미래의 조화 등 다양한 조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로의 도약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왜 국가가 필요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인간답게 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세계화와 지방화로 국가관·민족관·정부관·지방관 등 우리들의 인식과 이해관계가 크게 바뀌고 있다.시민이 앞장서는 의식과 제도의 개혁,나아가 성숙된 사회의 실현을 통해 세계화와 지방화의 시대에 시민 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되길 기대한다.그것만이 왜 국가가,정치가,선거가 필요한가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다.
  • 경찰서장이 청장에게/김태균 사회부기자(현장)

    ◎“비효율적 입원 재소자 감시 언제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재소자 2명을 24시간 감시하느라 형사 2개반이 전원 동원되므로 범죄 예방 및 수사 등 민생치안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검사의 특별감시 지시가 없는 재소자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관찰만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건의합니다」­최근 서울 서초경찰서가 안병욱 서울경찰청장 앞으로 보낸 「경찰의 병원감시 업무에 대한 질의서」의 일부내용이다. 8일 현재 서초경찰서의 감시대상 재소자는 강남성모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모씨(79·살인)와 김모씨(49·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 2명.이들은 병세가 심각해 구치소 생활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이들 병원에 입원해 있다. 서초서는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일반형사반 가운데 방범반 9명과 강폭반 1개반 등 모두 2개반 18명을 보내 밤낮 없이 3시간씩 8교대로 병실을 지키고 있다.감시를 돕는 의경까지 더하면 동원된 경찰력은 하루평균 30명에 이른다.이 정도면 관내에서 하루밤 일제 검문검색도 벌일 수 있는 인원이다. 그러나 정작 한씨는 고령에 따른 노환증세로,김씨는 당뇨에서 온 갖가지 합병증으로 거동은 커녕 말도 제대로 못하는 중환자들이다. 이런 상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서울지검과 대형병원이 가까이 있는 탓으로 서초서 형사들에게는 감호업무가 연중무휴의 가외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문제는 이같은 24시간 감호업무가 단지 상급기관의 지시에 따른 관행일 뿐 규정이 아니라는 데 있다. 질의서는 이 부분을 지적한 뒤 「당장 그 관행을 고칠 수 없다면 감호업무가 24시간 근접해서 감시해야 하는 것인지,특이동향이 있을 때만 담당검사에게 보고하면 되는 것인지 명확한 지침을 회신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이번 질의서는 시키는대로만 하던 경찰이 오랜 관행의 틀을 깨고 효율성을 구하려고 하는 몸짓으로 풀이되기도 한다.그런 뜻을 담은 질의에 서울경찰청이 어떤 답변을 할지 궁금한 일이다.
  • 시·도에 문화관광국 신설/상·하수도업무 환경녹지국 이관

    ◎내무부 7월부터 오는 7월부터 일선 시·도에 문화·예술·관관 업무를 총괄할 문화관광국이 신설된다.교통관광국이나 지역경제국에서 맡아온 교통행정 업무는 건설국과 통합돼 신설될 교통건설국으로 이관된다. 건설관련 부서에서 맡아온 상·하수도 업무는 환경관련 부서인 환경녹지국이나 보사환경국에서 맡는다. 내무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을 마련,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이는 지난 연말 중앙정부의 조직개편에 맞춰 문화·예술,교통행정,「맑은 물 공급 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자치시대를 맞아 시·군·구청장이 효율적으로 행정기구를 조직하도록 시·도지사의 별도 승인 없이도 「실」이나 「과」 이하의 조직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군·구청장이 총 정원 이내에서 시·도지사와 협의해 일선 공무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사업소나 읍·면·동 등 하부기관의 정원을 줄여 상급 기관에 기구를 신설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행정권한의하부이양 추세에 역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 참경선의 평가/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청와대는 6일 아침 예고되지 않았던 김영삼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했다.3명의 민자당의원들을 불러 조찬을 나눈 것이다. 김 대통령이 조찬에 부른 사람은 자신의 기반인 민정계의 「아픔」을 다둑거려 경선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애쓴 이한동 국회부의장과 승자인 이인제,패자인 임사빈 의원이었다.김대통령은 이들에게 『세사람이 합심해 오는 6월 본선에서 기필코 승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한동 부의장과 경선패배후 잠시 「방황」했던 임의원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냈음은 물론이다. 대통령이 민자당 몇몇 의원들과 조찬 혹은 오찬을 함께 하는 일은 드문 일은 아니다.다만 대부분 비공개행사로 돼있다.그런데 이번엔 왜 청와대가 스스로 일정을 알려주는 이례적인 일을 했을까. 무엇보다 청와대는 지난 1일 실시된 민자당 경기도지사 후보경선결과에 대해 뿌듯한 감회를 갖고 있다.하향식 공천에 익숙해온 여당이 역사상 거의 최초로 주요 공직후보를 경선에 의해 「멋있게」 뽑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청와대관계자들은 『민자당의 경기도지사경선은 진짜 경선이고 민주당경선은 주주총회일뿐』이라고 자랑한다.민자당 경기지사 후보를 가린 선거인단은 8천6백4명.그중 6천3백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그에 비해 민주당의 전남지사 및 서울시장 후보경선 참가대의원은 6백∼8백명이었다.6일의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경선에서 이변이랄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민자당의 경기지사후보 경선은 더 큰 모험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날 조찬일정까지 알려 주며 경기지사 후보경선의 의미를 강조한데는 이같은 자랑말고도 또하나의 숨은 이유가 있는 것같다. 청와대관계자들은 보도의 자유가 만개된 이후 언론에 이상한 풍조가 퍼지고 있다고 보고있다.무조건 정부나 집권당을 비판해야 훌륭한 기사라든지,내용이야 어떻든 민주당도 경선을 했으니 같은 수준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식의 「불공정한」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이 공직후보경선을 하고 거기다 청와대까지 나서 의미를 설명해도 언론에 잘 먹혀 들지 않는 상황을 보며 문민정부의 고뇌를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 대구참사와 진술번복 해프닝/남윤호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TV에 출연하고 싶어 거짓말을 했다』 지난 3일 상오 달서구청 환경미화원인 김만수씨가 『소방경찰의 위협에 못이겨 가스 누출을 신고한 사실을 부인했다』던 전날의 진술을 번복하자 취재진은 아연 긴장했다. 선량한 시민의 신고를,그것도 엄청난 피해가 생긴 가스누출 신고를 위압으로 무시해 버린 관행이 아직도 우리 권력 기관에 남았는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밤11시30분 쯤 소방사와의 대질신문을 거친 뒤 신고한 사실이 없다며 또 다시 말을 바꿨다.정상인으로 보기 어려운,이해할 수 없는 웃음을 흘려 주위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다. 김씨의 말을 믿고 대부분의 신문들은 「시대 착오적인 강압수사」라고 대서특필했고,시민들의 애도 분위기는 당연히 분노로 바뀌었다.특히 대구 YMCA와 경실련 등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시민단체들은 수사본부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까지 했다. 『전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사고 원인을 정확하고 재빨리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며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한 수사본부는 당황하는빛을 감추지 못했다. 폭발 사고가 우리 사회의 고질인 무질서와 무원칙 때문에 빚어졌다면,김씨의 진술 헤프닝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의 골을 확인해 주었다. 일제 시대를 거쳐 군사 정권으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굳어진,정부와 관에 대한 불신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언론과 시민단체들의 신중하지 못한 대응으로 이런 불신이 심화될 경우 불필요한 갈등만 증폭될 것이다. 물론 아직도 곳곳에 과거의 나쁜 관행이 남아있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그러나 30년만에 탄생한 지금의 문민정부는 출범초부터 과거의 적폐를 고치기 위해 애써오지 않았는가. 무조건 의심하고 반대하는 것만이 정의는 아니다.정부에 몸담은 공직자들도 따져보면 다 우리의 이웃이고 친구들이며 경우에 따라선 인척들이다.그들을 마냥 불신의 눈으로 볼 필요는 없다.
  • 서울시교위,조례개정의 배경/탈법교습 양성화·자율경쟁 유도

    ◎30평이상 소규모 학원 영·수 등 교습허용/입시 전문학원 확충·고액과외 해소 기대 4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서울시 학원설립·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안」은 한마디로 탈법적인 소규모학원의 과외교습을 양성화하고 학원도 자율경쟁시대에 들어서게 됐음을 뜻한다. 그동안 전문입시학원의 절대적인 부족 속에서 학생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과외교습을 해온 소규모학원들은 그 자체로 탈법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전문입시학원의 규모를 3백평이상으로 제한한 현재의 조례는 재학생 과외교습불허조치 때 제정된 것으로 89년 대학생 과외교습허용과 92년 재학생 학원수강부분자율화등 잇따른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개정안의 주요골자는 30평이상의 시설규모만 갖추면 주산·부기등 소규모학원에서도 국어·영어·수학등 일반입시교과목의 설치를 허용하는 데 모아진다. 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반과목에 대한 과외교습을 할 수 있는 보습(보충교습)학원을 신설해 30평이상의 시설규모만 갖추면 학원설립을 자유롭게 허용,탈법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학원의 신설을 막고 대규모시설을 고수하려던 기존학원및 대형학원보다는 신설학원및 중·소형학원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불법으로 과외교습을 해온 속셈·주산·웅변학원등 서울시내 6천3백여개 소규모학원 가운데 30평이상 면적을 확보한 2천2백여개가 보습학원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입시학원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학원은 결국 도태할 수밖에 없고 양질의 학원만 살아 남게 되어 고액과외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게 교육청 관계자들의 기대다. 또한 96년 교육시장개방에 대비하는 뜻도 지닌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보충교습과정의 신설이 오히려 과외열풍을 불러와 학교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저질학원의 난립으로 도산하는 학원이 속출하거나 오히려 불법고액과외가 성행,학부모와 학생에게 그 피해가전가될 가능성도 얘기된다. 이번 조례개정안은 상위법인 학원설립·운영에 관한 시행령에 관련규정이 없어 시행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우려도 안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되는 중·고교 재학생의 학원수강허용은 나아가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 법원­벽지 연결 화상재판 열린다

    ◎정보통신부,8개 원격화상 시범사업 연내실시/“직장서 대학원 공부” 화상강의 눈앞에/농수산물 거래 「전자입찰 시스템」 구축 법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주민이 화상으로 재판을 받는 원격재판과 직장에서 대학 또는 대학원과정을 공부하는 산학원격강의가 올안에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이와 함께 농산물의 생산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전자입찰 농산물직거래시스템과 한국방송통신대학을 12개 지역학습관과 연결해 교육하는 원격대학교육서비스도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3일 총 1백26억원을 들여 원격화상재판·원격복지통신·원격대학교육등 8개 초고속정보통신 원격시범서비스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이미 시행하고 있는 원격진료·원격영농기술지도·원격교육등의 시범사업도 확대시행키로 했다. 시범대상사업은 미래형서비스로 현재의 기술로 구현이 가능하며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큰 업무를 우선 대상으로 삼았다. 정통부가 이번에 선정한 시범사업은 ▲원격복지통신 ▲지역의료망사업 ▲원격농업교육 ▲농산물직거래 ▲산학원격강의 ▲원격대학교육 ▲원격재판 ▲정부기관간 원격영상회의등이다. ■원격복지통신=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전문인력및 시설을 보유한 대학·공공기관과 환경이 열악한 장애인수용시설을 통신망으로 연결 ▲특수아동및 장애인에 대한 원격진단및 평가 ▲시청각장애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원격수화·음성문자전환서비스등을 실시한다. ■지역의료망사업=의료시설이 낙후된 농어촌지역에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료망을 구축,환자의 조기발견및 퇴원환자의 추적·감시등을 담당한다. ■원격농업교육=대학및 전문연구기관과 농업계고등학교를 연결해 수준 높은 농업교육을 실시한다. ■농산물직거래=농수산물의 생산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전자입찰·전자거래시스템을 이뤄 원격판매를 통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 ■산학원격강의=대학과 산업체를 연결해 직장에서 대학 또는 대학원과정을 이수하거나 생산활동과 직결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반인에게 지속적인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원격대학교육=한국방송통신대학과 12개 지역학습관을 망으로 연결,대학본부의 교수와 지역학습관의 학생이 면대면으로 대화를 통해 강의를 하는 양방향 원격강의시스템을 구축한다. ■원격재판=우선 1개 지역의 도서벽지와 인접지방법원,시·군법원중 판사가 상주하는 법원과 관할 비상주법원을 연결해 시범서비스한다. ■정부기관간 원격영상회의=오는 7월까지 총 35억원을 투입,정부1청사·2청사및 단독청사를 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해 국산 멀티미디어PC를 통한 방송국수준의 원격영상회의및 전자정보거래가 가능토록 한다.
  • 최재욱 의원의 이유있는 울분/서동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대구 가스폭발사고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정치인은 누구일까.많은 사람이 민자당의 최재욱 의원을 지목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사고지역이 위치한 달서갑구가 뽑아준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달 28일만 해도 그같은 판단은 옳아 보였다.그날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사고소식을 접한 최 의원의 표정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이었다.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최의원 으로서는 목숨보다 더 중한 정치생명의 위기를 느꼈음직했다. 그런 최 의원이 1일 기획조정위원장 자격으로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해 그로서는 3년 같았을 지난 3일동안의 소회를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일요일인 어제 영남중학교에서 치러진 어린 학생들의 장례식은 비통을 넘어 원통·비분까지 느끼는 차원이었다』고 운을 떼 회의장을 숙연하게 했다. 그는 『사회제도와 정당·정치인이라면 국민을 잘 살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목숨을 유지할 수는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나 자신에 대해 분통이 터지는 지경』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의원은 또 『개인은 실수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제도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를 몇사람이 실수한 인재라고 하는데 이렇게 보면 인재가 아니라 국가가 저지른 기관재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피해당사자」로서 이 사건을 규정했다. 또 『나 자신 아웅산에서 폭탄세례를 받고도 살아났으나 그동안 폭탄위를 걷고 있으면서도 어떤 제도를 강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는 절절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최의원은 끝으로 언론과 당지도부에 대해서도 고언을 던졌다.선거와 연관시켜 기사를 쓰고 주검을 앞에 놓고 표를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었다.또 당이 선거를 염두에 두고 사고대책을 세운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었다.당은 더도 덜도 말고 집권당으로서의 책임만큼만 해달라는 요구였다. 그는 이번 사고로 정치적 타격을 입었지만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 업체마다 “네탓”/박찬구 사회부기자(현장)

    ◎「대구참사」 책임불감증 재확인 『어쩌다 보니 재수없이 걸려 들었다.단시간의 가스누출로 그같은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을 리 없다』 1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와 관련,1일 새벽 표준개발대표등 5명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등 혐의로 전격 구속됐지만 여전히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업체나 인물은 없다. 날이 갈수록 직접·간접으로 관련된 업체와 관계자들의 볼멘 목소리만 더욱 거세질 뿐이다. 『파손된 빗물관으로 가스가 흘러들었을 리가 없다.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다』『우린 아무 책임도 없다.지반작업을 담당한 건설회사가 잘못한 것이다』 현란한 변명만 난무하고 있다.한결같이 남의 잘못만 열거하는데 열을 올린다. 결백을 주장하는 업체의 일부 관계자 모습은 비정하다 못해 당당하다. 수사관계자들 조차 대구시민과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건직후 『사건을 무조건 확대하지 않고 원인 제공에 따른 명확한 책임 추궁의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객관적이고 냉정한 수사」를 강조했던 수사본부도당혹한 빛이 역력하다. 한 관계자는 『훼리호 침몰사고,성수대교 붕괴사고,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등 대형 인재때면 한치도 어긋나지 않는 「복사판」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한 수사관은 『전문가라고 큰소리치는 업체 관련자들의 「떵떵거리는 항변」 때문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가 힘들 정도』라고 고백했다. 『몇몇 사람이 구속되는 것으로 수사는 마무리되고 이제 선거 정국으로 돌아서겠지』­사건 결말의 종착점을 예견하는 대구 시민들의 자조섞인 목소리다. 『죽은 사람만 억울하게 됐죠』 한탄섞인 푸념도 여기 저기에서 들린다.한 시민은 『대형사고 때마다 국민 감정과 실정법 사이의 괴리를 목격하게 되지만 이럴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자의 취재수첩마저 눈물로 물들게한 상황속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책임 불감증은 이번 비극보다 더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 국제범죄단 수입 연1조 달러/유엔범죄예방회의 애서 개막

    【카이로 AFP AP 로이터 연합】 제9차 유엔 범죄예방회의가 1백28개국과 60개 비정부기관,국제기구등에서 1천5백여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9일 카이로에서 개막돼 1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5년마다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범죄의 세계화 추세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간 범인인도와 테러리즘,공직사회 부정부패,도시및 청소년 범죄,환경범죄,여성에 대한 범죄 예방책등이 집중 논의된다. 이에앞서 29일 열린 예비회의에서 드미트리 블라시스 유엔 법률담당관은 국경및 경제가 개방되면서 국제범죄조직들이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이 총 1조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가운데 마약거래로 벌어들이는 돈이 최소한 절반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조직들이 세계화를 이용하는데 있어 경찰을 한발짝 앞서가고 있다고 말하고 『규모가 큰 범죄조직들은 대기업들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금융그룹군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폭행아들 자수시킨 부정/김태균 사회부기자(현장)

    ◎피해자 부모 계속된 요구에 「법의 처분」 선택 『자식이 아무리 죄를 많이 지었기로 경찰서에 직접 데리고 오는 아버지 마음이야 오죽할까요』 27일 하오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보호실철창을 사이에 두고 두손을 굳게 맞잡은 아버지와 아들은 말이 없었다. 철부지 아들이 휘두른 폭력에 눈을 크게 다친 피해자에게 병원치료비와 합의금등으로 집까지 저당잡히고 돈을 마련해주었지만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계속된 요구에 끝내 「법의 처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최모씨(49·강남구 대치동). 재수생인 아들 최군(19)이 사고를 낸 것은 지난 6일 하오9시쯤 강남구 대치동 모입시학원에서.10대 말썽꾸러기들의 싸움이 흔히 그렇듯 「이유없이 째려보았다」는 이유로 자율학습도중 같은 반 학생과 싸움을 벌였다.주먹다짐을 하고 난뒤 그 자리에서 『앞으로 잘 지내자』고 화해도 했다. 그러나 상대편 학생이 눈에 입은 상처는 악수로 깨끗이 끝낼 만큼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잘못되면 실명을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병원의 이야기였다. 피해자측은 1억5천만원을 요구했다.최씨는 난감했다.아들이 지은 죄에 대한 보상은 당연하지만 조그만 깡통공장을 전세내 운영하고 있는 처지에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그렇다고 명문대에 다니는 누나와 달리 전문대조차 제대로 못간 말썽꾸러기지만 심성만은 착한 외아들을 감방에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의 판단이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식의 장래와 기울어가는 집안,남의 집 귀한 자식에 대한 미안함.아들의 순간적 실수가 빚은 절망속에서 아들의 자수를 택한 아버지 최씨는 하오 늦게야 아들을 홀로 경찰서에 남겨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돌렸다.
  • “시민사회 무장집단화 막아야 한다”/이리에 아키라(해외논단)

    ◎공권력 신속 발동… 무차별 테러 봉쇄해야 일본과 미국에서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일반시민에 대한 무차별 테러는 시민사회의 중대한 위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미국 하버드대학의 이리에 아키라(입강소) 교수가 27일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강조했다.다음은 기고문 내용이다.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일반시민에 대한 무차별 테러가 속출하고 있다.세계를 놀라게 한 도쿄의 사린사건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사건의 공통점은 그 배후에 현재의 사회질서를 적대시하고 특히 여러가지 정부기관에 대한 철저한 도전적 태도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반정부운동이라든가 사회로부터 소외된 집단의 테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다르다.도쿄와 오클라호마시티 사건의 무서움은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무력을 갖고 주권국가중에 별개의 「주권」을 가지려는 집단이 법치국가인 일본과 미국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들은 국가를 구성하는 정부기구와 경찰에 대한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는다. 현대는 주권국가의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는 시대라고 말한다.미·소대립이라는 도식이 국제정치와 국내정치를 좌우하고 있던 냉전시대와 비교할때 냉전말기의 19 70년대부터 냉전후의 오늘에 이르면서 국가권력은 점점 쇠퇴하고 국가에 대한 시민사회의 힘이 증대되고 있다.그러한 현상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각국의 종교와 민권운동으로 입증된다.일본 자민당 장기집권의 이른바 「55년체제」의 붕괴와 미국의 「작은 정치」를 주창하는 공화당 세력의 증대도 같은 현상이라 할수 있다. 그러한 현상은 국가권력이 제2차대전으로 부터 냉전기간동안 지나치게 강대해진데 대한 반동으로 시민사회의 힘이 증대됐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지금은 그러한 경향을 환영하는 소리도 높다. 국가와 사회라는 2원론의 관점으로 볼때 국가의 힘이 약해지고 사회의 힘이 강해지는 것은 시민의 자유와 자주성이 존중되기 때문에 민주화와 인권옹호의 바람직한 현상이다.옛소련과 동유럽 공산정권이 무너졌을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느꼈다.현대에 있어서도 예를 들면 중국의 민주화를지지하는 사람들은 국가의 권력이 약해져야 하는 것은 필수조건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린 사건이나 오클라호마시티 사건에 대해 일본과 미국의 경찰및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공권력의 행사를 지지하는 여론을 볼때 국가와 사회라는 단순한 2원론으로는 현대의 세계를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있다.일본과 미국 경찰의 테러사건 처리방법에 무엇인가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도 반국가적 무장집단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공권력의 철저한 발동은 어쩔수 없다는 인식이 일반화되고 있다.다시말해 민주화와 인권은 지켜져야 하지만 시민의 무장화는 결코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인식이다. 왜 시민의 무장이 허용돼서는 안되는가.그것은 근대시민사회의 형태는 서로 인권을 존중하고 같은 사회에 속하는 사람들은 미지의 타인에 대해서도 암묵의 신뢰하는 자세를 전제로 존재하기때문이다.시민을 무차별 살해하는 것은 그러한 신뢰관계의 배신행위이다. 그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사회에 소속하는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를 대신하여 국가의 힘으로 처벌해주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국가권력의 확대를 요구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 냉전후 세계 각지에서는 반국가적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며 그 일부는 과격화하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움직임이 결코 옛 공산권이나 중동,중남미 국가에 한정된 현상이 아나라는 것은 이번의 일본·미국의 테러사건으로 증명됐다. 테러사건의 이러한 범세계화는 시민사회의 중대한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더욱이 그러한 사건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사회의 총무장화를 막기 위해서는 더 이상 국가 공권력을 약화시켜서는 안될지 모른다.그러나 시민들은 다른 한편으로 국가공권력의 독재를 막기위해 공권력의 감시를 더한층 강화하지 않은면 안된다.냉전후의 시대는 민주주의 국가들에게도 중대한 시련의 시대가 되고 있다.
  • 「김심」에 빛바랜 광주경선/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5일 치러진 민주당의 광주시장후보경선은 예상대로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의 지원을 업은 송언종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경선장은 「김심」의 소재를 확인하는 자리 같은 분위기였다. 정견발표에서 김옥천 후보와 정경주 후보는 자신들이 「김심」을 업지 못한데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민주당이 사조직이냐.당원들의 권위가 무시되고 의사가 조작되고 있다.필요할 때만 써먹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못된 사고방식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게 이들의 항변이었다.또 『이루 말할 수 없는 회유와 탄압을 받았다』(김후보),『모의원은 지구당 사무국장을 통해 특정후보를 찍으라는 지시를 했다』(정후보)고 「폭로」까지 했다.특히 정후보는 조직적 제한경선이라고 단정지었다.다분히 김이사장을 겨냥한 「위험수위」발언으로 읽혀졌다. 개표결과는 역시 이들의 예선탈락이었다(김후보와 정후보는 각각 40표와 28표로 3,4위에 그쳐 결선투표에도 나가지 못했다).그러나 구여권인사로 민주당에 갓 입당한 이영일후보는 김이사장 찬양 일변도의 연설을 한 때문인듯 의외로 많은 표로 2위를 기록,이변으로 지적됐다.그래도 김이사장과 광주의 특수관계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지구당위원장들은 물론 내빈으로 참석한 중진의원마저 「김심」의 전령을 자임한 현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었다.6공때 체신장관을 지낸 송후보가 1차투표에서 96표로 1위를 했지만 과반수 획득에 실패,결선투표에 들어가게 되자 대회장은 술렁거렸다.혹시 「김심」에 대한 반란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었다.더구나 송후보를 제외한 네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반송전선」을 구축하기로 약속한 터였다. 이때 김상현 고문이 발빠르게 움직였다.김고문은 자기 계보인 김후보를 조용히 밀실로 불렀다.이내 정후보도 불려들어갔다.순간 이를 지켜본 일부 대의원들이 『후농(김고문의 아호)이 장난친다』며 「김심」이 전달되는 장면에 야유를 보냈지만 그뿐이었다.방을 나온 후보들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반송전선은 유효한가』라는 보도진의 질문에 『표차가 너무 나서…』라고 말끝을 흐렸다.그리고나선 송후보 당선의 팡파르가 울렸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행사장을 나서면서 패자쪽인듯한 한 대의원의 『김심의 위력이 이렇게 센 동안은 자유경선은 불가능해』하는 독백이 귓전을 때렸다.
  • “과학고에 가고 싶어…”/김태균 사회부기자(현장)

    ◎시험지 훔치려던 전교 40등의 고백 『엄마·아빠한테 먼저 죄송스럽고…』 24일 상오6시쯤 서울 강남경찰서 소년계.앳된 스포츠머리의 소년은 들릴듯 말듯 기어드는 목소리로 형사의 물음에 대답하고 있었다.얼굴은 눈물 범벅이었다.조모군(15·K중3년)은 불과 몇시간 전에 학교에서 중간고사 문제지를 훔치려다 잡혀왔다. 조군은 「수재들이 모이고 공부를 잘 가르친다는」 과학고에 가고 싶었다.그러나 전교 40∼50등 수준인,공부를 「약간」 잘하는 그에게 아무래도 벅찼다. 2·3학년 성적이 전교 3%이내에 들고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과목 모두 「수」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과학고의 응시자격부터가 너무나 숨이 가빴다. 하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다음달 27일에 치르는 서울시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50등안에 들면 무시험으로 과학고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조군은 경시대회를 위해 밤을 새워 공부했다.하지만 수학·과학에만 매달리다보니 5월2일로 예정된 중간고사 준비는 전혀 못했다.이러다가 양쪽 시험 모두 실패할 것 같은 불안에 휩싸였다. 조군은 24일 0시30분쯤 집을 나섰다.학교만 가면 중간고사 문제지를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4층에 있는 3학년의 한 교실로 들어가 교탁밑에서 모의 고사문제지를 훔쳤다.용기가 생겼다.곧바로 중간고사문제지를 찾기 위해 1층교무실로 향했다. 하지만 교무실 문을 여는 순간 비상벨이 울렸다.보안장치가 작동된 것이다.조군은 곧바로 출동한 보안공사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좋은 대학을 나와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었어요.또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도 싶었죠.』 경찰은 조군이 평소 성실하고 착했다는 교사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상오7시쯤 부모에게 넘겨주었다.정상적으로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학교에서도 처벌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일류병을 좇아 저지른 조군의 범행은 정말 조군 혼자만이 책임져야 하는 걸까』 조군을 돌려보내면서 담당형사는 성적에만 집착하도록 하는 기성세대에게 질문을 던지듯 독백처럼 내뱉었다.
  • 모든 규제 철폐시기 명문화/미,「시장개방 7원칙」제시

    ◎일·가·EU와공동추진… 새달 확정 【도쿄 연합】 미국정부는 선진국이 공통으로 추진해야 할 규제완화 7개 원칙을 제시했으며 다음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미·일·캐나다·유럽연합(EU) 4자 통상장관회담에서 합의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일 전했다. 이는 각국의 정부규제가 대외시장 개방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미국이 제시한 7개원칙은 ▲원칙적으로 자유화하되 규제를 예외조항으로 묶고 ▲새로운 규제는 반드시 철폐시기를 의무화하며(선세트조항) ▲협회 등 비정부기관에 위임한 실질적인 규제를 철폐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은 또 ▲모든 규제에 대해 재검토작업을 계속하며 ▲모든 규제를 명문화해 열람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촉진 지침을 확충하며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규제완화 촉구 등을 제안했다.
  • 종량제 100일 평가 토론회

    ◎하루쓰레기 배출량 37% 줄어 3만3천여 t/재활용품 수거 40% 증가… 압축기 등 보강필요 지난 연초부터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의 내용등을 점검·분석하는 「쓰레기 종량제 1백일 평가 대토론회」가 20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환경기술개발원(원장 김종기) 주관으로 열렸다. 시민단체·학계·언론계·기업·정부기관 등에서 3백여명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의 개선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환경부 정국현폐기물자원국장(54)의 주제 발표 내용을 정리한다. 쓰레기 종량제의 전면 실시로 주민들의 규격봉투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해 1월중순 이후 99%정도의 높은 참여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의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종량제 실시이전 5만3천5백46t에서 3만3천8백41t으로 37%쯤 줄어들었다.지역별로는 특별시·광역시가 평균 33%,일반시가 38%,군지역이 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지역의 쓰레기 감량효과가 대도시나 중소도시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가계 수입에서 차지하는 농촌지역의 상대적 규격봉투 비용액이 도시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나 가축사료로 사용하고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것도 쓰레기 감량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민들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실천정도도 97%나 돼 재활용품 수거량이 종량제 이전에 하루 평균 8천1백96t이던 것이 1만1천4백52t으로 40%나 늘어났다. 그동안 쓰레기 불법배출과 관련,모두 78만6천67건이 단속돼 이 가운데 1만3천8백53건에 대해 10억8천1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종량제 시행과정에서 쓰레기봉투가 약하여 잘 찢어지고 손잡이가 없어 불편하다거나 봉투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는 주민 불만이 제기돼 10ℓ,20ℓ,50외ℓ,1백ℓ 등 4가지로 나눠 생산되던 규격봉투를 5ℓ,30ℓ,75ℓ짜리를 추가해 7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봉투가 투명하여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여론을 감안,봉투색상도 반투명으로 조정하고 손잡이 모형도 묶기 쉽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골목길 청소나 환경정화 캠페인 활동때 봉투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0ℓ,20ℓ의 소형 공공용 봉투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앞으로 재활용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올해 6백24억원의 추가 예산으로 일선 자치단체별로 재활용품 수거처리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재활용품의 중간처리시설등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차량·압축기·파쇄기 등 장비 4백72대를 보강하고 집하선별장 92곳 및 재활용 사업소 33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 재활용품 비축기지도 3곳 더 늘리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지역 공동주택단지에 하루 15ℓ규모의 공동퇴비화 시설을 시범설치·운영해 효과가 좋으면 시·군·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 「자원봉사자 논란」 유감/박성원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규제에 관한 논란이 선거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도 매듭이 지어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지난 14일 선관위 자문위원회에서 『자원봉사제가 선거후 보수지급이나 취업알선 등으로 본래 취지를 벗어날 우려가 있다』면서 숫자와 모집·교육방법 등을 제한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선관위는 지난해 11월 이미 유급선거운동원수의 2배 이내로 자원봉사자수를 제한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12·12 장외투쟁」에 묻혀 정치권의 시선을 끌지 못했고 선관위 내부에도 『통합선거법의 취지가 국민 누구나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발로 뛸 수 있도록 자유화한 것』이라며 제한론에 반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빛을 보지 못했었다. 그런 자원봉사자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부상한 것은 여야 정당이 당원과 모든 공·사조직을 총동원,대대적으로 자원봉사자 숫자확보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지난 13일까지 모집한 자원봉사 신청자가 2천여명에 불과하자 지구당에 지침을 보내 2백50만 당원을 자원봉사자로 「무장」시키도록 지시했다.민주당도 질세라 자원봉사자 1백만명 모집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자원봉사라는 이름으로 세를 과시하고 수시로 가질 수 있는 자원봉사자 교육 형식으로 당원단합대회 제한규정을 피해 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관위가 문제를 제기하자 민자당은 『무슨 근거로 막느냐』고 발끈했다.그러나 자원봉사자 모집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민주당은 18일 갑자기 입장을 바꿔 제한론을 옹호하고 나섰다. 논리적으로 보면 선거법 취지상 누구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당원도 마찬가지다.「돈은 묶고 말은 풀기 위해」 지난해 마련된 통합선거법의 취지에 따른 것이다.자원봉사자가 금품수수나 호별방문등 「탈선」을 하면 다른 조항으로 처벌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론이 끊이지 않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정당들이 지난날 빚어 낸 불법·타락 선거의 악몽때문이다. 정치권은 먼저 자원봉사제가 「신종 불법선거의 온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줄 수 있어야 할것이다.
  • 초고속 통신망 공공응용 서비스/26개 과제에 1백32억 지원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기획단(단장 정홍식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19일 올해 개발할 공공응용서비스 26개 과제를 최종선정하고 1백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개발과제는 ▲환경정보시스템등 국민생활안전 관련업무 6개 ▲운전면허 화상정보 대민서비스등 행정편의 관련업무 8개 ▲수출입식물검사 대민서비스등 경제활성화 지원업무 6개 ▲전자박물관등 문화교육 관련업무 6개등이다. 이들 과제는 제안자인 정부기관이 개발 주관기관이 되어 다음달초 사업설명회를 가진 뒤 5월말까지 개발사업자를 선정,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한국전산원의 지원으로 본격개발에 나선다.
  • 초인류 서울신문 해외취재망 대폭 강화/창간 50돌 맞아

    ◎워싱턴 2명으로 증원… LA특파원 신설/동북아·동남아 기획취재팀 3명씩 편성 창간 50주년을 맞아 세계화를 선도하는 초일류 고급지로 변모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세계중심국가의 국민으로서 독자 여러분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준높은 고급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해외취재망을 대폭 강화하였습니다. 워싱턴·뉴욕·도쿄·파리·모스크바·북경 등 세계뉴스의 중심지에 상주특파원을 두고 있는 기존의 해외취재망을 크게 확대,워싱턴주재 특파원을 종전의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고 LA특파원을 새로 파견합니다. 또 정치·경제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아·태지역의 뉴스를 보다 깊이 있고 충실하게 보도하기 위해 각각 3명의 순회특파원으로 동북아기획취재팀과 동남아기획취재팀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동북아기획취재팀은 우리와 인접한 중국·일본·극동시베리아지역등을 중심으로 순회취재활동을 벌입니다.중국의 요녕·길림·흑용강성등 동북3성,특히 조선주이 모여사는 연변지역이 취재활동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동남아기획취재팀은 최근 개방경제체제를 표방하면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및 호주 등을 집중취재,보도합니다. 변화와 격동을 거듭하고 있는 지구촌의 생생한 뉴스,다가오는 21세기에 대처할 다양한 지혜와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고급정보로 서울신문이 독자 여러분의 아침을 열어드리겠습니다. □해외 취재진 ▲워싱턴 나윤도(팀장) 김재영 특파원 ▲뉴 욕 이건영 특파원 ▲도 쿄 강석진 특파원 ▲파 리 박정현 특파원 ▲모스크바 이기동 특파원 ▲북 경 이석우 특파원 ▲L A 황덕준 특파원 ▲이창순 국제1부차장급(팀장) ▲구본영 정치부기자 ▲김규환 경제부기자 ▲정종석 경제부차장(팀장) ▲양승현 사회부기자 ▲박희순 국제2부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