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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약적 성장 꾀하는 중국 경제/오수청 북경대총장(지구촌 칼럼)

    ◎국유기업 개혁해야 안정적 발전 가능 중국경제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또 어떤 당면과제를 지니고 있는가. 중국의 경제사회건설 목표와 청사진은 지난 9월말,공산당 중앙위14기5중전회에서 통과시킨 「9·5계획(96년부터 시작되는 9차5개년 경제개발계획)및 2010년의 장기목표에 대한 건의」속에 잘 요약돼 있다. 이는 사회적 생산력 및 국민생활수준의 제고와 사회주의 정신문명 및 민주적 법률체제확립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해선 전통적인 계획경제체제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완전 이행시키는 경제체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또 경제성장방식을 양적 측면에 치중하는 조방형에서 집약형 경제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이 두가지의 근본적 변화없이는 우리의 장기 목표 달성이 어렵다. 92년 사회주의 시장경제건설에 대한 방침 결정이래 개혁개방 및 경제발전이 가속화됐지만 중국경제는 여전히 신구 두가지 체제가 병존하는 체제변화의 과도기에 서있다.옛 체제의 영향을 과소 평가할수 없는 상태이며사회주의 시장경제건설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17년간의 개혁개방과정동안 비교적 쉬운 개혁부터 이루어져왔다.이제 남은 것은 국유기업의 개혁과 같은 핵심적이고 보다 어려운 과제들이다.이미 84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12기3차회의에선 국유기업의 개혁이 강조됐다. 그러나 국유기업개혁은 여전히 쉽지않은 일이며 개혁속도도 소걸음일 뿐이다. 그 이유는 국유기업이 사회주의경제의 지주이며 핵심이란 점에서 찾을수 있다.계획경제체제의 오랜 영향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뿐아니라 국유기업을 개혁한다는 것은 정부직능의 변화,정치와 경제의 분리,사회보장제도의 확립,공평한 경쟁환경의 마련등 일련의 조건들을 필요로 하고 그러한 조건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일련의 필요조건들에 대한 개혁없이는 국유기업개혁의 목표와 현대적인 기업제도 확립은 불가능하다. 국유기업이 국가재정의 주요 수입원이란 점에서 이의 개혁 및 해결없인 재정의 확보,통화팽창억제,사회안정도 불가능하다. 현재의 개혁속도라면 이번 세기말까지주요 국유기업은 현대기업제도의 초보적인 단계에 이를수 있고 자주경영 및 독립채산제를 확립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유기업의 개혁은 국유경제의 개혁이라는 커다란 테두리안에서 계획되고 추진되고 있다. 현대기업제도의 확립은 시장체제의 완비,정부기능의 재조직,거시조절과 같은 간접적인 방법을 통한 시장조절,경제법의 제정,대외개방의 촉진등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중국의 경제발전방식은 조방형 경제성장방식이었다.중국경제가 생산요소의 고투입,고소비와 저질량,저산출로 특징지워지는 조방형경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낮은 생산력의 수준과 전통적인 경제체제와 깊은 관계가 있다. 이 방식은 현재 중국경제가 직면해 있는 각종 모순의 주요 원인이다.이미 중국경제의 규모로서는 더이상 외형적인 확대를 위주로 하는 조방형방식의 발전엔 무리가 있다. 자금,원료,에너지의 낭비뿐아니라 과잉공급 및 소비로 인한 환경오염 및 생태계파괴의 위협을 피할길 없는 것이다.이러한 성장방식은 과학기술을 위주로하는 국제사회의 경쟁추세에도 적합하지 않다.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건전한 발전,자금조달 어려움의 완화,자원공급의 원활화,생태계파괴의 방지,세계경제 발전방향추세에 대한 적응,개방형 경제 지향….중국경제는 효율과 잠재력을 강화하기위해 경제성장 방식을 집약형 성장방식으로 근본적인 전환을 이뤄야만 한다. 집약형 성장방식의 내용으로는 첫째,사회생산량의 양적,수적인 증산에서 시장수요 방향으로 품질 및 생산요소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경제성장의 효율 및 질 추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것은 생산요소의 양적증가,단순 투입량증가 위주에서 과학기술의 경제성장 공헌율과 노동자의 소질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또 집약형 성장방식은 기업 잠재력과 개조에 중점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경제성장방식은 또 절약형 자원과 저소비,효율증가적인 기업경영체제의 확립을 의미한다.이것은 창조적이고 기술혁신에 유리한 체제이며 공평한 시장경쟁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적합한 체제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중국에서 경제성장방식의 전환과 경제체제의 개혁이라는 두가지 근본적인 전환을 향한 명제는 이미 중국경제의 중요하고 절박한 임무며 갈길이 먼 역사발전의 과정이기도 하다. 중국은 아직 발전도상에 있는 대국이다.향후 장기간 자금및 자원의 상대적 부족,인구와 취업에 대한 심각한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이점에선 노동집약적인 산업발전은 필요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외형발전의 경제성장,발전방식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중국경제의 발전방향은 경제성장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키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할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또 경제효율을 높이는 것을 경제활동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에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이미 공산당 중앙위 14기5중전회이후 중국은 이미 적극적으로 경제체제와 경제성장방식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두가지 근본적인 전환의 성공여부야말로 앞으로 중국경제가 빠르고 지속적이며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관건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 14대 국회 통과 주요법안:상­Ⅰ

    19일 폐회되는 제177회 정기국회는 17일 현재까지 모두 1백60개의 법안을 처리했다.1백42건이 가결됐고 12건이 폐기,6건이 철회됐다.여기에 18∼19일 본회의에서 5·18특별법 등 20여개 법안이 추가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모두 1백80여개를 처리하고 끝날 전망이다.이번 국회에서는 특히 5년동안 끌어온 형법 및 형사소송법개정안이 통과돼 인신구속제도등의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5·18특별법과 대선자금 공방등 정치적 이슈에 집착,민생분야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를 정리한다. ▷법제사법◁ ○가스·전기 등 방류죄 신설 국외도피 공소시효 정지 벽지주민 원격 영상재판 어음·수표에 서명도 가능 ◇형법(개정)=비밀침해죄에 편지·문서등을 개봉하지 않고 그 내용을 훔쳐보는 행위와 전자기록등 특수매체 기록에 대한 비밀침해도 처벌대상에 포함.컴퓨터등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람을 벌하는 컴퓨터사기죄 신설.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시키거나 허위입력,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업무를 방해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게 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기타 유료자동설비를 이용,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얻은 사람을 처벌하는 편의시설 부정이용죄 신설.강제집행으로 명도 또는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는등 강제집행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 처벌.가스 전기 방사선등을 유출 또는 방류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때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 신설. 성인범에 대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때에 보호관찰,사회봉사 수강등을 명할 수 있게 하고 가석방 또는 선고유예시 보호관찰을 명할 수 있게 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뒤 이를 인질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상해·살상한 때는 가중처벌하되 인질을 안전하게 풀어주는 때는 감형토록 함. 현행 40만원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상향조정. ◇형사소송법(개정)=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체포영장제 도입.체포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즉시 석방.구속적부심 외에 체포적부심제도 도입. 구속제도와 동일한 요건의 긴급체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긴급구속제는 폐지.긴급체포뒤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을 때는 48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즉시 석방. 수사기관이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제 도입.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 기소전에도 보석신청을 가능케 함.변호인 선임여부와 관계없이 피고인에게 공판조서 및 증거서류등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함.피고인을 구속한 때 범죄사실의 요지까지도 알려주도록 의무화. 형사사범이 국외에 도피·거주하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게 함.법원이 피해자 증인 그 친족의 생명 신체 재산에 위협을 가할 염려가 있는 피고인의 보석 및 구속집행정지를 취소할 수 있게 함.약식재판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함.상소기록의 검찰경유제를 폐지,상소법원으로 소송기록을 직접 송부토록 함. ◇상법(개정)=서명제도 도입.주식회사 발기인수를 종래 7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하향조정.주주총회 의사정족수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의결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을 의결정족수로 함. 발행주식 총수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는 주식회사 증자제한 규정을 삭제. ◇변호사법(개정)=변호사에 대한 징계권한을 대한변호사협회로 통합하고 법무부는 변협의 징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만을 심의토록 함. ◇원격영상재판 특례법(제정)=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벽지의 주민이 원거리에 있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영상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함. ◇각급 법원판사 등 정원법(개정)=판사의 정원을 현재 1천4백24명에서 20 00년까지 1천7백24명으로 증원. ◇어음법(개정)·수표법(개정)=어음행위 및 수표행위의 형식적 요건으로 돼 있는 기명날인제도에 서명도 사용할 수 있게 함. ◇혼인에 관한 특례법(제정)=동성동본으로서 이미 혼인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는 96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의 시한안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함. ◇행정심판법(개정)=중앙행정기관 소속하의 행정심판위원회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중앙행정기관 소속기관의 처분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함.행정심판청구에 처분청을 경유할 필요없이 재결청에 직접 제기할 수 있게 함.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제정)=마약류범죄행위로부터 취득한 재산 외에 그로부터 변형 또는 증식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게 함. ▷행정◁ ○금고이상 처벌 예우 철폐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전직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퇴임하거나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등에는 필요한 기간 경호·경비를 제외하고는 연금지급이나 비서관지원등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함. ◇공무원연금법(개정)=퇴직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96년 1월 이후 신규임용되는 공무원은 60세로 함(정년이 60세 미만인 때는 당해 정년으로) 공무원 기여금 및 정부의 부담금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분의55 범위 안에서 정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75 범위 안으로 상향조정. ▷재정경제◁ ○은행파산 대비 보험 적립 외국인 세무사시험 개방 부가세 면세점 2배 확대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소비자보호법(개정)=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을 인정. ◇선물거래법(제정)=현물시장에서의 가격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물거래제를 도입. ◇예금자보호법(제정)=은행이 파산등으로 인해 예금자의 예금액을 지급할 수 없을 때를 대비,예금보험을 적립해 두었다가 은행의 지급불능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예금보험으로 지급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 ◇신용관리기금법(개정)=금고에 대한 검사결과 불법·부실대출을 과다하게 보유한 때는 재정경제원 장관이 관리인을 선임,경영관리를 실시하도록 함. ◇관세법(개정)=수출입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입절차와 납세절차를 분리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케 함.보세구역반입및 반출의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보세운송발송 보고절차를 생략,보세절차를 간소화함. ◇세무사법(개정)=세무사시험의 응시자격중 국적요건을 삭제하여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게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96년 1월부터 시행).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97년 1월부터 시행).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 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게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납세액을 계산하는 간이과세제도를 도입.간이과세를 적용받는 사업자중 부가가치율 40%이상인 사업자로서 과표 1억원 미만인 자가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정부에 제출하면 매입세액의 일정비율을 납부세액에서 공제함. 한계세액 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금전등록기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조정.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석유가스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하고 현행세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등유에는 ℓ당 17원,석유가스에는 ㎏당 18원,천연가스에는 ㎏당 14원을 기본세율로 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50%를 5년간 감면하는 대상에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물류산업을 추가하고 매년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20%를 특별감면하는 중소기업의 범위에 이들 3개 업종과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등을 추가. 일상적인 생활자금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 및 특별소비세액의 15% 수준을 교육세로 신규부과. ◇소득세법(개정)=만6세 이하의 자녀를 둔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 중도매각하면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금융기관의 5년이상 장기저축성 상품에 대해 30%이상이 적용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함. ◇법인세법(개정)=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적용하던 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거래규모에 따라 차등적용하고 해외접대비를 일반접대비에 통합.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1억원 이하는 16%,1억원 초과는 28%로 현행보다 각각 2%씩 인하. ◇교통세법(개정)=휘발유·경유에 과세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되며 현행 탄력세율 하에서의 세수를 유지하기 위해 휘발유 및 유사한 대체유류에 대해 ℓ당 3백45원으로 함. ◇한국조폐공사법(개정)=조폐사업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공익사업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함.조폐 은행권 유출사고등에 있어 화폐보관책임자의 과실 처벌을 강화. ▷통일외무◁ ○외무공원 자격을 완화 ◇외무공무원법(개정)=귀화자·외국국적을 취득한 적이 있는 자·배우자가 외국인이었거나 부모 또는 자녀가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현재 우리나라 국적만 갖고 있다면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함. ◇영해법(개정)=영해기선(기선)으로부터 24해리 이내 수역에 접속수역을 설정,필요한 때는 접속수역 안에서도 관계법령에 따라 관세 출입국관리 보건·위생에 관한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함. ▷내무◁ ○시장에 빈집 철거 명령권 가뭄·지진도 재해로 인정 상속세 납부기한을 연장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정)=내무부장관은 농어촌주거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시장·군수의 신청에 의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지구를 지정할 수 있게 함.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수도권지역 및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특별대책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농어촌주택을 건축하고자 하는 도시지역의 주민과 당해 농어촌지역의 주민은 시장·군수의 인가를 받아 농어촌주택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함.시장·군수는 1년이상 아무도 거주·사용치 않은 빈집이 공익상 현저히 유해하거나 주거환경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때는 그 소유자에게 철거 개축 수선등을 명할 수 있게 함 ◇미성년자보호법(개정)=미성년자에게 유흥업소 출입,담배·주류의 판매행위등을 한 영업자는 현행 1년이하 징역,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강화. ◇경기도 파주시 등 5개 도농복합시 설치법(제정)=현행 경기도 파주군·이천군·용인군,충청남도 논산군,경상남도 양산군을 개편해 각각 파주시 이천시 용인시 논산시 양산시 등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전환. ◇풍수해대책법(개정)=법률명칭을 자연재해 대책법으로 하고 재해의 범위에 가뭄·지진을 추가.내무부장관 소속아래 재해대책위를 두고 내무부에 중앙재해대책본부를,시·도와 시·군·구에 각각 재해대책 본부를 설치·운영.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때는 재해영향 평가서를 작성,관계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내무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함. ◇지방세법(개정)=상속에 의한 취득세 납부기한을 현행 상속개시일 30일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 토지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신고가액의 최저한을 현행 과세시가표준액에서 공시지가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자치단체장이 결정·고시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을 곱해 산정한 금액으로 전환.경자동차 등록세율을 인하하고 1가구 2차량 이상에도 취득세 중과를 하지 않음. ▷국방◁ ○사관학교 여성입학 허용 ◇사관학교설치법(개정)=공군사관학교는 97년부터,육군 및 해군사관학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연도부터 여자도 입학할 수 있게 함. ◇군인연금법(제정)=기여금 및 부담금의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1분의 55범위 내로 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 75범위 내로 상향조정. ◇군인사법(개정)=영관급 이상의 장교를 당해 전문분야의 상위직위에 보직시킬 때는 임기를 정해 1계급을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임기는 2년으로 함.
  • 「중기 살리기」 위한 정책의지(사설)

    요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실상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소기업인들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밝힌 지원대책은 매우 고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또 대통령이 직접 중소기업살리기의 강한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정책의 신뢰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김대통령이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등 업계 인사들에게 다짐한 대책 내용 가운데 외상매출보험제도는 외상판매에 따른 자금회수 불능 등으로 흑자도산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며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중소기업의 장기근속자를 우대하고 외국인력 도입확대등의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인력난이 심화되는 산업계 현실에 비춰볼 때 바람직한 정책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국내 실업률이 1.9%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등 완전고용에 이른 상황에서 대기업들보다 급여수준이 훨씬 낮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이미 심각한 지경에 놓여 있다.게다가 중소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의 절반정도가 종업원급여로 지불되는 고임금체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인력확보는 중소업체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것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우리는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대해 앞으로 소득세를 비롯,각종 세액감면은 물론 병역면제등의 혜택이 폭넓게 주어짐으로써 이들이 산업생산기반의 확충에 힘껏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우리는 또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모든 정부기관들에 대해 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국민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해서 각종 지원대책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함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능인력을 마구잡이식으로 스카우트해서 이들 업체의 기술축적을 저해할 뿐 아니라 심할 경우 도산에 이르게 하는 재벌기업들의 그릇된 관행도 철저하게 규제해야 할 것이다.정부지원과 함께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중소기업 스스로의 자구노력도 절실하다.
  • 체신공사 출범 난항/관계부처간 이견 노출/이번 국회 상정도 못해

    오는 97년 1월1일로 예정된 한국체신공사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다.지난 5월 입법예고된 한국체신공사법안은 7월 임시국회에서도 상정조차되지 못함에 따라 공사발족이 1년남짓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정보통신부의 현행 우편 및 체신금융사업을 분리·독립시켜 자본금 7조원규모의 최대 공기업인 한국체신공사를 97년 발족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5월에 입법예고까지 마쳤다.이어 법안을 7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관계부처간에 이견이 노출돼 입법화하는데는 실패했다. 공사법안이 임시국회를 통과할 경우 10월쯤 재정경제원·총무처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공사설립위원회」를 발족,본격적인 설립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었다.정통부는 따라서 이 법안을 다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려 했지만 뜻밖에도 철도청의 공사화법이 백지화되는 바람에 상정조차 못하게 된것. 지난 89년부터 공사화를 추진해온 철도청은 이미 공사법제정까지 끝낸 상태.하지만 정부는 철도청의 누적적자가 수조원대나돼 공사화하더라도 경영이 도저히 개선될 기미가 없자 이를 전면 백지화했다. 대신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요금·인사·조직등 경영전반에 걸쳐 폭넓은 재정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철도사업경영에 관한 특별 법」이 제성되기에 이르렀다.즉 철도청은 계속 정부기구로 존속시키되 적자보전을 위한 제도적인 특례규정을 인정키로 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통부로서는 입법화까지 마친 「철도청 공사화」가 백지화되는 마당에 한쪽에서 체신공사 설립법안 마련을 추진한다는 것이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게 됐다. 결국 체신공사법안은 이러한 이유로 올해 2차례 열린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해를 넘겨 내년 국회로 이관될 수 밖에 없는 형편에 놓이게 됐다.
  • 대북식량원조사업 WFP “중단위기”/1월사무소 철수

    【로마 로이터 연합】 세계식량계획(WFP)은 13일 여러 국가들이 북한에 보낼 식량을 즉각 제공하지 않는다면 홍수로 곤궁에 빠진 50만명의 북한주민들을 위한 식량지원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WFP의 캐더린 베르티니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WFP는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5일을 기해 북한주재 사무소를 모두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호금 총5백만불 【뉴욕=이건영 특파원】 세계 각국이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덜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북한에 긴급지원한 구호금액은 현재까지 미화 84만1천2백23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비정부기구(NGO)에서 북한에 현금과 의류를 합해 모두 4백20만달러,그리고 의약품 7만달러상당을 원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유엔개발연구기관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미국이 북한정권 수립이후 처음으로 22만5천달러를 지원,가장 많이 원조했으며,다음으로 덴마크가 18만3천9백23달러,그리고 파키스탄이 16만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 정부투자기관·지자체·신용우수 기업 수입관세 담보 면제 받는다

    ◎내년 7월부터 내년 7월부터 해외 여행자나 외국인이 직접 가지고 들어오지 않고 국내로 탁송하는 물품과 각종 무역서류 및 견품은 수입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정부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가 일정 등급 이상인 기업과 최근 2년간 관세법 위반사실이 없는 수출입업자는 관세납부를 위한 담보제공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재정경제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행령 안은 관세채권 확보를 위해 수입물품은 수입신고 후 신고 수리 전에 담보를 제공해야 통관이 됐으나 신용도가 높아 관세포탈의 우려가 없는 기업 등은 담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 미 공화 새 균형예산안 준비/민주당과 협상

    ◎합의안되면 15일부터 또 “정부 마비” 【워싱턴 로이터 UPI 연합】 미공화당 의원들은 10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15일을 기해 또다시 연방정부기관이 부분폐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공화당 중진의원들과 전화접촉을 가진 가운데 새 균형예산안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호의적으로 평가했음에도 불구,양측 모두 의료보조비 삭감 등 국내 프로그램에 대해 여전히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15일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한 연방정부 마비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의회예산사무국(CBO)의 집계에 따르면 양측 예산안에서 지출부문의 차이가 4천억달러이던 것이 3천억달러로 1천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앨 고어 부통령은 10일 NBC TV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서 공화당지도자들이 과격한 예산안을 밀어붙여 또다시 정부기능 마비를 초래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민주 양당은 11일하오 또다시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그러나 양당 의원들간에 의료,교육,환경분야 예산에 대한 견해차가 커 합의점 모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야 등 정치권 유입자금 조사”/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김대중씨 「20억」 아직 조사안해/김종휘 전수석은 피의자 신분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1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7백90억원이 정당지원비로 여권에 흘러들어갔다』고 밝히고 『야당 지원금,대통령선거 지원자금 등 나머지 사용처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수사는 얼마나 진척됐나. ▲노씨가 대통령 재직기간 중 민정·민자당에 매달 10억원씩 5백50억원의 정당운영비를 지원했으며,연말·연시와 추석에 지급한 특별격려금도 2백40억원인 것으로 드러나 총 7백90억원의 사용처가 추가로 확인됐다. ­누구를 상대로 확인했나. ▲전직 여당 사무총장 1명과 경리담당 실무자 1명이다.신원은 밝힐 수 없다. ­노씨가 정당지원금 내역을 인정했나. ▲오늘 김진태 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조사중이다. ­이로써 여당 지원금 조사는 마친 것인가. ▲상당히 오랫동안 근무한 경리담당자를 조사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 ­국민회의나 자민련에 지원한 자금도 조사하나. ▲사용처의 한 부분이 되면 조사한다. ­다른 전직 사무총장을 추가로 조사하나. ▲현재로서는 없다.앞으로 있을지는 모르겠다. ­대선 특별 지원금은. ▲그 부분에 대해 진술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럼 더이상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사용처의 하나로서 계속 조사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받았다는 선거지원금 20억원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 ­기업인들이 노씨 이외의 정치인들에게 직접 준 돈은. ▲그 부분은 수사가 진전된 것도,달라진 것도 없다.이번 수사는 노씨 비자금과 관련된 불법행위와 수사과정에서 드러나는 범법행위만 대상으로 한다. ­정당에 돈을 지원한 것도 범법행위인가. ▲정당지원금은 사용처 규명차원에서 조사했으며,위법성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범법행위가 있으면 조사하겠다. ­노씨 비자금이 5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당지원금 등이 추가로 드러난데다 정부기관 격려금이나 그늘진 곳에 썼다는 돈까지 합쳐 추산한 것이다. ­정당관계자들은 언제 어디서 조사했나. ▲최근 3일 사이에 조사했다.신원과 조사장소는 말해줄 수 없다. ­오늘 소환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피의자 신분인가. ▲그렇다. ­구속가능성이 짙은데도 김씨가 자진귀국한 배경은. ▲본인이 오겠다고 했다.김씨와 검찰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김씨는 바로 구속되나. ▲내일 일을 어떻게 아나.조사해봐야 안다.
  • 「오랑캐를 만난 일본」·「메이지 재방문」 출간(해외출판)

    ◎서구인이 쓴 일본연구서 2권/오랑캐를 만난 일본­서구와 접촉과정 추적/메이지 재방문­메이지시대의 건축사 2차대전 패전 후 50년 동안 초경제대국으로 탈바꿈한 일본.그러한 일본 건설에 바탕이 된 사상과 기술적 토대를 서양인의 눈으로 분석한 책이 두권 나왔다. 「오랑캐를 만난 일본」과 「메이지(명치) 재방문」은 각각 런던과 뉴욕에서 발간된 책들로 전후 일본의 성장을 뒷받침한 기반으로서 19세기 일본의 현대화 과정을 조명했다. 「오랑캐를 만난 일본」에서 저자 W G 비슬리는 일본이 쇄국정책을 포기하고 서구와 접촉하게 된 과정을 추적한다.19세기 중엽 서구 제국은 본격적으로 아시아에 진출한다.영국은 중국과 벌인 아편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네덜란드는 일본에게 쇄국정책을 포기하도록 요구하였다. 외국 전함들이 잇따라 일본근해에 나타나자 에도바쿠후(막부)는 일본방위를 위해 서구문물 특히 군사과학을 배워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그래서 일본 최초의 공식 해외사절단이 1860년 미국을 방문했다.그러나 사절단은 아이스크림과 샴페인 맛보기를 즐기는 등 마치 방문목적이 쇼핑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외국 함정들이 시모노세키항의 개항을 강요하는 등 강대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일본은 6년 뒤인 1866년 주로 군사관련 학문을 배울 학생 1백28명을 유학보냈다.서구에 대한 지식은 일본이 세상과 거래할 수 있는 사상적 도구였으며 개혁을 계획하고 부국강병을 이룩하는 열쇠이기도 했다. 1871년 해외사절단의 대표 이와쿠라는 서구문명의 어떤 부분이 일본에서 가장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알아오라는 임무를 띠고 해외로 떠났다.이와쿠라는 개인적으로 일본이 유럽이나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유럽을 둘러본 결과 서구문명은 문화의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간파했다.일본의 서구에 대한 이해는 10년만에 꽤 발전한 셈이다.그는 독일방문중 비스마르크에게서 매우 인상적인 충고를 들었다. 저자는 이 책 말미에서 전후 일본의 경제적 기적은 여러 세대에 걸쳐 서구로부터 빌려간 기술과 사상이 배경임을 강조한다. 「메이지 재방문」은 메이지시대 건축사이다.저자인 댈러스 핀은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이 산업화함에 따라 공장·철도·조선소 등이 잇따라 세워지고 궁전·은행·정부기관 등 건축물들이 서구식으로 지어지면서 일본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한가지 흠이라면 메이지시대 건축붐을 너무 구체적으로 묘사,일반 독자에게는 재미가 적다는 점이다.
  • 오강현 통산산업부 산업정책국장(폴리시 메이커)

    ◎“「산업별 장기발전계획」 중순께 발표/정확한 미래예측이 국가장래 좌우 임금 금리 지가 등 전통적인 생산요소 비용의 우위만으로는 이제 경쟁력을 지킬 수 없다.기술력·인력의 질·품질과 디자인 등 소프트 웨어부문이 승패를 좌우한다.일본의 전자제품 소니가 비싼 가격인데도 잘 팔리는 것은 소프트 웨어부문의 절대적인 우위때문이다.우리나라는 고등 교육을 받은 우수한 인력이 유일한 자산이다.인적 자원은 여건만 조성되면 고급 기술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 통상산업부 오강현 산업정책국장은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꿰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얼마 전 발표한 산업기술확충 5개년계획과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계획이 이런 노력의 산물이다. 기술개발5개년 계획은 내년부터 2000년까지 4조3천억원을 투입,일반기계 등 6개 업종의 5백50개 세부기술과제를 집중 개발하고 지방 주요도시에 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향후 5년간의 기술개발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오국장은 지난 2월부터 학계 연구기관 업계 등 2천3백여명의 자문을 받아 11개월만에 계획안을 완성했다.각 업체마다 5∼10년후의 기술수요에 대한 전망이 다르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는 요즘 또다른 과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2005년이후 국내 및 세계의 주요산업 장래를 내다보고 비전을 제시하는 「주요 산업별 장기발전비전 보고서」의 마무리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이달 중순에 선보일 계획이다. 그가 각종 산업정책을 입안하는 데 있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미래예측이다.『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의 산업과 시장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산업정책의 성패는 누가 더 정확한 미래예측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가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자주 갖는 것도 산업의 미래를 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밖에도 내년의 유통시장 전면개방,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 등에 대한 대비책을 검토중이다.업계의 반발로 주춤거리고 있는 업종전문화 정책의 보완도 시급하다.산업 관련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데있어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일도 통산부의 대표주자격인 그의 몫이다.각종 정책구상과 추진전략으로 그의 머리속은 항상 복잡하지만 여유를 잃지 않는다.그래서 주위로부터 일을 겁내지 않는 기질을 타고났다는 얘기도 듣는다.그는 『정책은 일종의 게임』이라며 『항상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하직원들을 독려한다. 46세.강원도 양양산.행시 9회출신으로 71년부터 농림수산부에서 일해오다 83년에 상공부로 옮겨 구주통상과장·산업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 중,부실 국영기업 처분 가속화/시장경제체제 이행 5개년계획 마련

    ◎10만 기업중 33%는 파산·합병 검토 9일 폐막된 중국 전국경제무역공작회의는 국유기업의 대대적인 개혁등 사실상 자본주의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 가속화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96년부터 시작되는 9차 5개년계획(9·5계획) 및 20 10년까지의 주요목표로 시장경제체제확립 및 집약적인 생산방식으로의 경제체제전환에 의견을 모았다. 경제개혁의 핵심인 국유기업개혁과 관련,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왕충우 주임은 9일 전국경제무역공작회의에서 『겸병 또는 파산선고,종업원의 감원,증자를 통한 채무해결등의 방법이 시행될 것』이며 『내년에는 국유기업개혁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실업 및 사회문제화를 우려,주저하던 국유기업의 개혁이 본격화될 것을 시사했다. 왕주임은 내년에는 1천개 대형기업 및 기업집단에 대한 개혁작업이 집중될 것이며 부실기업에 대한 집중진단을 통해 국가가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부기업에 대한 합병·파산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중국 국무원은 향후 5∼6년동안 부실기업의 합병·파산처리등을 통해 국유기업수를 현재의 3분의 2수준으로 줄여나가는 방침을 세웠으며 기간국유기업의 일부 주식의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무원은 또 이 1천개 국유기업에 대해 이동감사팀을 파견,국유자산의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국유자산의 관리체제를 자본주의적 현대경영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선 96년부터 소규모 국유기업 및 향진기업에 한해 주식의 3분의 1을 매각,효율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또 국유 소기업의 승포제·임대·주식합작제에 관한 정책의견등도 발표했다. 중국지도부는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택민 주석·이붕 총리·교석 전인대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이 회의는 통화억제 및 거시조절강화,국유기업에 현대적 경영제도도입 및 관리체제강화등 정·경분리 가속화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의 국유기업은 전체기업의 60%인 10만4천여개.해마다 누적된 적자로 국내총생산(GDP)의 2.4∼5.3%가량의 국고가 손실되고 있지만 대규모 실업등의 우려로 중국정부가 사실상 손을 대지 못해왔다.
  • 남북경협 추진 한국기업에 북,「투자이행 보증금」 요구

    북한이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려는 우리 기업측과의 교섭 과정에서,대북투자 예상 규모중 상당액을 이행보증금으로 사전 예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월말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이 북경에서 나진·선봉지역 투자설명회를 마친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정부 간섭으로 투자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당국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한 이후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은행이 최근 통일원의 자료협조로 발간한 「북한투자 자료집」은 『북한은 남북경협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현가능성에 대해 불신을 갖는 이중적 태도를 노출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부기업에 이행보증금의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한국당」의 첫날/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6일은 민자당이 「신한국당」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첫날이다.이날 김윤환 대표위원의 표정은 명암이 엇갈리는 듯했다.하루전 김영삼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재신임을 얻어낸 뒤의 겉모습은 밝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어깨를 짓누르는 현실 탓인지 무거운 분위기도 내비쳤다.당내 화합을 이뤄내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지만 가칭 「신한국당」의 현실,게다가 자신의 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의 복잡한 정서가 발목을 붙들고 있는 탓이다. 지금 「신한국당」은 험로에 서있고,그 길은 또 멀기도 하다.하주(김대표)스스로도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무엇보다 현 정국을 둘러싸고 TK의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이날 「5·18특별법」을 의결한 당무회의에 정호용 최재욱 강재섭 김한규의원등 TK인사들이 대거 불참한 것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이러한 불안요소를 제거해야 하는 일이 그의 몫이다.눈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이 절박감을 더해주고 있다. 하주는 하루전 김대통령으로부터 대표직을 「재신임」받은 뒤 『대통령과의 인식괴리가 없음을 확인했으니 적극적으로 당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구여권,그가운데 특히 TK세력의 대표적 인물로서 「TK달래기」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하지만 지역정서를 생존기반으로 하는 TK인사들을 다독거리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는 첫 시험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오는 19일 정기국회 폐회 전까지 5·18특별법,즉 「헌정파괴 범죄의 공소시효등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물론 야3당도 입법에는 찬성하고 있는 이 법이 여야 합의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하주 스스로도 이 법 처리의 어려움을 재신임뒤의 일성으로 대신했다. 그의 계산은 이렇다.『당소속 의원은 1백65명.이들중 20명 안팎은 회의에 불참할 것이다.야3당은 특별검사제 수용없이는 반대를 위한 공조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때는 표결해야 하는데 기립표결이다.누가 찬성하는지,반대하는지 바로 드러나는 상황에 TK인사들이 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불참자가 많아 법안이 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에 하나 이러한 걱정이현실로 드러난다면 사태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하주의 정치력이 주목된다.
  • “소환자 진술 자기논리로 일관”/이 특수부장 일문일답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 이종찬본부장은 6일 『두 사건에 모두 관련된 신군부측 인사에 대해서는 5·18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7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안양교도소로 방문,2차 구류신문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는. ▲당분간 결정되기 힘들 것같다.교섭중이다. ­진술을 아예 거부하나. ▲교섭중인 사항이다. ­다른 소환자들은 잘 진술하고 있나. ▲그렇다.하지만 자기 논리로 말하는게 문제다. ­소환된 유학성 당시 3군사령관,박준병 당시 20사단장 등을 상대로 5·18과 관련된 혐의도 조사했나. ▲(혐의사실이 12·12와 5·18에) 겹치는 사람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 받을 계획은. ▲앞으로의 일은 모르겠다. ­국세청 등 그밖의 외부기관에 자료를 요청한게 있나. ▲전혀 없다. ­요청을 고려할 생각인가. ▲노코멘트. ­고소인인 김광해씨가 최모대위를 통해 12·12 당시 전씨가 최전대통령을 협박한 사실을 들었으며 검찰에서도 진술했다던데. ▲김씨가 12·12에 대해 나름대로 연구도 했고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 참고로 조사했다. ­전씨가 대통령에게 총을 들이댔다면 수사상 결정적인 증거가 아닌가. ▲조사해봐야 결정적인지 여부가 판명난다. ­최대위를 조사하나. ▲알아보라고 했다. ­두 전직대통령은 내일 조사하나. ▲전씨를 조사한다. ­정승화 전육참총장도 곧 소환하나. ▲생각해보자.
  • 4조3천억 투입 집중 개발/통산부 2천년까지

    ◎산업기계 등 6개 업종 550개 세부기술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기반기술,산업기계,일반기계,전기·전자 등 6개 업종의 5백50개 세부기술분야가 연도별로 집중 개발된다.뒤떨어진 연구기술인력 등 기술하부구조를 확충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연구기반시설이 조성되고 기술평가 담보제도 및 기술보험제 등이 도입된다. 산업기술개발에 2조1천8백93억원,기술기반확충에 2조8백34억원 등 모두 4조2천7백27억원이 투자된다.두 사업은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에 정부가 대응부담(matchig­fund)하는 민관합동으로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5일 산업기술발전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기술개발 5개년계획」과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기술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르면 기업현장의 공통 애로기술 등 산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반기계부문의 레이저 핵심부품 및 반도체 가공장비 등 44개 기술을 포함,5백50개 기술을 중점개발키로 했다. 벤처기업과 기술집약형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개발에 따른 위험부담과 사업화의 어려움을덜어주기 위해 기술을 담보로 융자를 해주는 기술평가담보제도와 기술개발이 실패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술보험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기술인력의 공급기반을 다양화하기 위해 98년 3월 경기도 시화지구에 산업기술대학을 개교,2∼3년간 산업체에 근무한 근로자 등 2천4백명을 선발한다. 내년에 부산·대구·광주 등에 산학공동연구센터를 시범설치한 뒤 20 00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97년까지 2∼3개의 테크노파크를 시범 조성한다. 부산대·조선대·영남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기술보육사업(TBI)을 전국대학으로 확대하며 업종별 정보센터도 기계·전자·자동차·철강 등 타부문으로 확대키로 했다.
  • 한국 문학 알리기와 번역/손정숙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지하철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수단 파업이 시민들의 발을 꽁꽁 묶어 놓고 있는 프랑스 파리.이곳 퐁피두 센터에서는 지난달 30일 하오 「이방인」소설가 세명이 파리지앵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작가 오정희,이문열,최인호씨가 「레 벨제트랑제(아름다운 이방인.이곳 정부의 외국인 작가 소개 프로그램이름)」의 하나인 「작가와의 만남」에 초빙되어 이곳을 찾은것. 문화를 사랑하는 파리지앵들은 진지한 눈빛으로 작가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고 1백석 남짓한 조촐한 행사장엔 때때로 웃음이 터졌다.같은날 이날코(INALCO·국립동양어대학)에서 먼저 열리기로 했던 작가와의 만남이 파업으로 취소된 터라 시운을 탓하고 있던 우리측은 길게 한숨을 돌렸다.호의섞인 문답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즈음,한 현지인이 손을 들었다.이곳에서 번역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 읽었으며 한국문학에 관심깊다는 그가 제기한 것은 번역문제.『한국문학 불역이 특정인에게만 지나치게 치중돼 있다,번역도 독창적인 해석행위인데 한사람에게 너무 기대면 균형잡힌 소개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였다.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동양어를 집중 교육하는 앞서의 이날코를 비롯,파리 7대학,보르도,르아브르,리옹대학등 몇군데가 있다.하지만 한국어 하나만으론 밥벌이가 되지 않아 학생들은 보통 두세가지를 복수전공한다.모랑주,비셰,기유모트등 이곳의 권위있는 한국어 학자들은 대개 고전이나 어학쪽에 편중해 있어 미묘한 뉘앙스를 전하는 현대문학 번역이 쉽질않다. 한국문학을 다른 문화권에 소개하는 번역 작업에는 한국인이 나서기 보다는 그 문화를 잘 아는 현지인이 훨씬 적격이다. 좋은 문학은 곧 좋은 문체로 된 문학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대통령조차 시를 왼다는 프랑스에 소개될때 문학의 문체를 결정하는 것은 원작이 아니라 번역이다. 그러나 우리 말을 외국어로 옮겨 전달해줄 번역자 양성은 제쳐둔채 노벨문학상을 말해온 게 우리의 현실이다.모처럼 소중한 한국문학행사가 펼쳐진 타국땅에서 제대로 된 번역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왔다.
  • 외국생보 가입 97년 전면 허용/재경원 「자유화 계획」

    ◎계약중개 브로커제 도입 오는 97년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은 외국에 있는 보험사의 모든 생명보험 상품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국내에 진출하는 외국보험사에 대해 설립허가를 내주기 전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에 심사해 허용 여부를 판단하는 경제적 수요심사(ENT)도 없어지고 고객과 보험사간에 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해 주는 「보험 브로커」가 생긴다. 재정경제원은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대비,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험시장 자유화 계획」을 마련,보험관계 법령을 고쳐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우리나라에 설립되지 않은 외국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하는 해외 보험가입(Cross­Border) 허용종목을 크게 늘려 생명보험은 종목 구분없이 모두 가입할 수 있게 했다.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과 선박보험 및 장기상해보험 등 세 종목을 추가했다.현재는 생명보험의 경우 전 종목에 걸쳐 해외보험 가입이 금지돼 있으며,손해보험 중에서는 수출입적하보험과 항공보험 및 재보험 등 세가지만 허용돼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해외보험가입이 허용되는 보험종목은 국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81.8%에 해당된다』며 『그러나 생명보험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이자율 등의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해외보험에 들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경원은 또 97년부터 외국 보험사의 진출에 따른 경제적 수요심사를 없애는 대신,객관적인 설립허가 거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 러·중·멕시코 부패 공직자에 “사정 칼날”

    ◎러시아/고위관리 12명 집단해고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아나톨리 쿨리코프 러시아 내무장관은 정부의 「부패와의 전쟁」 과정에서 4명의 장성을 포함,지금까지 12명의 고위관리들을 부패혐의로 집단 해고시켰다고 현지 신문·방송들이 30일 보도했다. 쿨리코프 장관은 이들 장성과 자신의 보좌관 3명,내무부 모스크바지역 부책임자 발레리 악사코프 등 12명의 관리가 소위 「깨끗한 손」이라는 정부의 관리부패와의 전쟁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그는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전쟁」을 제한기간없이 지속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직된 고위관료 가운데 내무부 기술·군수담당국장 블라디미르 네고도프 장군은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설립한 「단코」라는 회사에 불법으로 군수 및 스포츠 장비를 제공한 혐의로 해고됐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공식통계로 잡힌 범죄발생 건수는 2백7만5천5백9건이다. ◎중국/사상최대 횡령 2명 사형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에서 공무원이 결탁된 32억위안(3천2백억원) 상당의위탁금 유용 및 횡령 등 사상 최대의 경제범죄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당 기관지 인민일보,광명일보 등 주요신문들은 주범 3명이 사형을 확정받고 이 가운데 2명은 29일 전격 사형이 집행됐으며 1백23명의 당·정부 관리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30일 중국최고인민법원의 유가침 부법원장의 발표를 인용,보도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무석시 전부시장 정호흥,무석시 검찰원 전검사장 고진가 등 고위 관계자의 당적이 박탈되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강소성 무석시의 신흥공사 사장인 등빈과 부사장인 타오정이가 당 및 정부관계자들과 짜고 가짜 국유기업운영증,가짜 공무원증을 만들어 지난 88년부터 94년 7월까지 전국 3백68개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이를 횡령해 나누어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살리나스 조사특위 구성 【멕시코시티 AP 연합】 멕시코 하원은 28일 전직 대통령 카를로스 살리나스의 형 라울 살리나스의 부정축재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원은 이날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라울 살리나스가 빈민에 대한 구호식량 분배를 담당하던 정부기관의 부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활동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살리나스의 부정축재 혐의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와는 별도로 집권 제도혁명당(PRI) 소속 의원 81명은 살리나스 형제의 출당을 당지도부에 건의했다. 앞서 멕시코 사법당국은 라울 살리나스가 허위문서에 의한 예금인출 시도 혐의로 스위스 당국에 구금돼 있는 부인 파울리나 카스타논과 함께 국내은행과 스위스은행 등에 개설한 48개 계좌에 8천4백만달러를 예치해 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측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미CIA 점쟁이 활용/북 플루토늄 탐색·카다피 추적등에 참여시켜

    ◎3∼6명 상주활동… 연예산 2천여만달러 배정 미국정부가 지난 20여년 동안 리비아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추적이나 북한의 플루토늄 탐색,또는 마약 추적등 주요 국제정보수집및 확인에 있어 비밀리에 점쟁이들을 활용했음이 미중앙정보국(CIA)과 기타 기관에 의해 밝혀졌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스타게이트」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같은 육감에 의한 정보수집활동은 잘 믿겨지지 않지만 CIA프로그램평가단의 말을 인용,적어도 지난 7월까지 메릴랜드 포트 미드의 사무실에 3명의 점쟁이가 상주하며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평가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오리건대학 심리학교수인 레이 히먼 박사에 따르면 미정부내 점쟁이 활용 프로그램 예산은 2천만달러에 달하며 원거리의 정보수집을 요하는 다양한 정부기관들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점쟁이들은 많을때는 6명까지 근무했다.
  • 아­오세아니아주/오늘 정보산업 총회

    아시아·오세아니아주지역 정보산업체간의 상호협력체인 아시아·오세아니아주 정보산업기구(ASOCIO) 제13회 총회가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막된다.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총회에는 18개 회원국의 정보산업체·단체·학계·정부기관 관련인사등 4백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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