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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련 콸라룸푸르 200만 대피 준비/인니 산불연기“주변국 비상”

    ◎쿠칭공항·정부기관·학교 폐쇄/유엔 환경위험지수 2배 초과 최근 통화가치 하락으로 경제난에 허덕여온 동남아시아 각국이 설상가상으로 최대의 연무 환경대란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보르네오·자바·셀레베스 섬의 주민들이 화전을 일구며 낸 산불이 그 원인.농민들의 매년 행사였지만 올해는 엘니뇨로 가뭄이 계속돼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그 연기가 동풍을 타고 인근 국가의 상공을 뒤덮고 있는 것.여기에 자동차 매연까지 가세했다. 진원지인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19일 비상사태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안전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행사에 참석,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호소할 정도. 유엔의 대기오염 위험지수인 300을 훨씬 초과,19일 658까지 올라간 보르네오섬의 말레이시아 영토인 시라와크주엔 비상사태가 내려졌고 급기야 20일 주도 쿠칭 공항과 정부기관,학교 등이 폐쇄됐다.또 수도 콸라룸푸르 시민2백만에 대피령을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싱가포르는 위험치를 넘어서진 않았지만 사상최대의 환경위기로 인식,경고 사이렌 발령을 준비하고 있다.정상 대기 오염지수는 50안팎이다. 콸라룸푸르 쿠칭 등 도시민들은 대부분 집안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수만명이 호흡곤란 결막염 등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최악의 경제위기에 겹친 환경위기로 국민들의 원성을 덤터기로 쓰고 있는 동남아 각 정부는 공기 정화를 위해 인공강우를 시도하고 분진이 많은 건설공사 중단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는 기대하지 못하는 형편이다.엘니뇨가 내년까지 기승을 부릴 것이란 기상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동남아 대기오염의 시원한 해결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유사시 상호협력 계획/미·일 내년 작성 합의

    ◎방위지침 조정기관도 설치 【도쿄 연합】 미·일 양국정부는 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 개정 후 구체적인 협력방안과 관련,‘일본주변 유사’시의 상호협력계획을 내년 가을까지 작성하고 이를 위한 양국 상설 조정기관을 설치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양국은 오는 23일 뉴욕의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서 새로운 방위협력지침을 결정하면서 이같은 합의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본주변 유사시의 상호협력계획은 새 방위협력지침에 입각,일본 주변지역에서 분쟁등이 발생할 때 미군과 자위대의 활동내용을 상황별로 정한 것으로,군병력 뿐만 아니라 후방지역에 있는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의 활동계획도 포함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신설될 조정기관은 이같은 협력계획 작성과정에서 양국의 연락창구 역할을 맡게 되며 양국의 군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강택민,당·군 직접통치 공식화/중 내일 15전대 개막

    ◎집단지도체제 틀 속 개혁·개방 지속 재천명/강 주석 맞수 교석 퇴임·장만연 부상 큰 관심/국유기업 주식제 도입 등 시장경제 가속화 2002년까지 5년 동안의 중국 정치·경제·외교 등 국정 전분야의 운영 목표와 방침을 결정,2천년을 맞는 중국의 진로와 중국 공산당및 정부의 계획과 대응을 대내외에 공포할 중국 공산당 15차 전국대표대회(15차 전당대회·15전대)가 12일 개막된다. 이 대회에선 또 중국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및 정치국위원의 교체가 계획돼 있고 군부의 최고 인사·정책결정 기구인 중앙당 군사위원회의 대표 교체도 예상된다.게다가 내년 3월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될 총리 교체 등 국무원(정부기관) 요직도 당대회에서 내정하게 돼있어 회의의 무게를 더한다. 이번 대회에선 등소평노선및 개혁개방 지속의 재천명이 예상된다.당과 군의 요직 개편을 통해 강택민의 권력 공고화가 예상되지만 집단지도체제라는 큰 틀과 개혁방향은 건드리지 않을 것이란게 일반적 견해다.경제방면에선 국유기업에 대한 주식제도 도입 등 ‘사회주의 시장경제’로의 개혁 가속화가 확실시된다.한 공산당 관계자는 “공유제란 바탕 위에 다양한 형태의 소유형태 도입이 이번 경제개혁안의 골자”라고 강조했다.일반에 알려져 있듯 급격한 변화는 없으며 기존정책의 연속선상에서 개혁이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생산력 향상을 위해 ‘사회주의 초급단계론’(중국은 현재 사회주의로 가는 과정에 있으므로 여러 형태의 과도기적 체제의 혼합및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주장)도 강조되고 있는 등 중국의 시장경제로의 진입과 국제경제사회의 일원으로 편입이 더욱 진전될 전망이다. 인사개편과 관련,강택민의 맞수격인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거취와 정치국 상무위원직 유지,정치국원의 충원등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또 군사위의 경우 군부의 간접 대리인격이던 류화청 군사위 부주석이 퇴임이 확실시 되고 있고 그 공백을 강택민의 지지를 받는 장만연의 부상이 점쳐지고 있다.또 류의 퇴임으로 비는 부주석자리에 우영파 총정치부 주임의 등용이 예상돼 군부에 대한 강택민의 직접 통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당 전당대회란/당 최고 정책결정기구/전국대표 2천여명 참석 형식상 공산당의 최고 의결기관으로 당의 중요문제를 토의·결정한다.당의 헌법격인 당장 개정권도 갖는다.중앙위원회와 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위원 선발권은 전당대회의 주요 역할중 하나다.전당대회가 구성한 중앙위원회(200명 가량의 정위원 및 200명 가량의 후보위원)에선 중국의 핵심 정책결정 기구인 정치국원,정치국 상무위원,총서기를 뽑는다. 엄밀한 의미론 전당대회에서 당의 지도자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15차 전당대회가 끝나고 다음날 열리는 15차 당대회 1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국가지도자인 정치국원과 총서기를 선발토록 돼 있다.전당대회 대표는 5천8백만 중국공산당원 가운데서 직능별,지역별로 선거를 통해 2천명 내외(올해는 2천48명)의 대표를 선발,북경의 인민대회당 등에서 일주일에서 10여일 동안 회의를 갖는다.
  • 공무원교육원 세미나 김영평 교수 주제발표 요지

    ◎공무원 교육훈련 패러다임 변화를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강빈)은 9일 과천 교육원에서 ‘21세기 공무원 교육훈련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고려대 김영평 교수(행정학과)가 ‘교육훈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숭실대 오해석 부총장,중앙공무원교육원 이상국 교수,허근 중앙공무원교육원교수,한국행정연구원 허승빈 수석연구원,김기옥 총무처능률국장 등이 공무원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김교수의 주제발표문 요지. 21세기 행정의 변화요인으로 정보처리기술의 발전에 따른 정보화의 진전을 들 수 있다.정보처리와 기술의 발전은 활용가능한 정보의 양과 질을 변화시켜 경제뿐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따라서 문제의 근본적 원인과 해결방법도 달라져야 한다.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행정의 문제도 달라지고 있으며 정보의 광범위한 유통과 일반시민의 정보획득이 쉬워짐으로써 관료의 엘리트주의적인 정책결정이나 정부의 독점적인 공익성 판단은 도전받고 있다고 본다. 두번째 동인으로 세계화를 들 수 있다.냉전의 종말과 함께 과거 공산주의국가들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전세계는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이 결과 세계무역기구(WTO)가 창설됐고 환경기준과 노동조건 등이 새로운 국제경제의 제약요인이 되기도 했다.교통·정보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위성방송,인터넷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정보교환이 활발해졌으며 국경없는 경제활동이 가능해졌다.문화·사회적 이질성도 앞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제 정책결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많아졌으며 정책도 복잡해졌다. ○정보화·세계화에 부응 셋째로 시민참여의 확대에 따른 민주주의 정부형태의 변화를 들수 있다.뉴턴적인 균형이론에서 혼돈이론으로 대표되는 불확실성의 이론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이에따라 새로운 세계관은 진화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돼야 한다.마지막으로 한국사회의 발전에 따른 정부의 단선적인 규제는 집행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또 행정에 대한 시각과 기대가바뀌었고 정부기관만이 정책 판단을 독점하는 시대는 사라졌다. 이같은 변화요인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양태는 과거의 패러다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엘리트주의적인 직업관료에 의한 정책결정과 통제위주의 행정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새로운 행정을 펴기 위해 정보화·세계화에 부응하는 정부운영 원리를 세워야 한다.새로운 조직의 운영을 위해 복잡성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조직 또는 팀조직이 합리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자기조직화를 통해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수 밖에 없다. ○성적위주 평가 지양을 공무원의 자질도 지금까지의 전문지식과 공무원으로서의 기본덕목외에 의사소통의 기술,창의성,새로운 문화의 선도자로서의 사명감과 위기관리능력 등을 들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공무원 교육훈련의 방법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변화감각을 심어주고 진화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변화해야 한다.그리고 조직의 창의성을 촉진시켜야 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합한 역할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패러다임이 일상생활에 적용될 때 필요한 행동요령과 조직운영 기법도 깨우쳐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성적위주의 평가보다 교육이후의 행동내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공무원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 리비아와 친선증진 강화 강조(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1일 리비아 ‘9월1일 혁명’ 28주를 맞아 평양에서 연회를 개최하고 쌍방간 친선증진 강화를 역설했다고 평양방송이 2일 보도했다. ○미­EU 갈등심화 주장 북한 중앙방송은 2일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들 사이의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들 국가간의 갈등은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총련 조직재건 적극 선동 북한은 3일 평양방송을 통해 한총련의 와해조짐에 심각한 위기감을 드러내면서 이 조직의 재건과 반정부투쟁을 격렬히 선동했다. ○토지보호대책 수립 촉구 북한은 최근 정부기관지 민조조선을 통해 식량증산을 위한 관건은 토지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라면서 각 시·군 행정경제위원회에 토지보호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독려하고 있다.〈내외〉
  • 미래지향적 교류 구체방안 제시/한·일 포럼 결산

    올해로 5주년을 맞은 한·일 포럼에서는 그동안 4차례에 걸친 포럼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양국간 비약적인 교류증진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7일 폐막직전 포럼이 발표한 ‘서울성명’에는 양국간 교류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제시됐다.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부분은 ‘양국간 문화·예술시장 개방’이다.대중문화개방은 양국간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로 특히 한국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한 문제다.이번 한·일포럼 참가자들은 대중문화에 관한 양국 청소년들의 고조된 관심을 위해서라도 예술·문화개방이 시급하며 교류는 쌍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한·일 포럼이 제안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역사공동연구위원회 설치’ ‘한·일 안보대화의 추진’ 등이 양국정부에 의해 수용된 것을 감안하면,문화·예술개방문제도 조만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포럼은 이번 회의기간동안 한·일 관계의 새로운 비전을 내놓았다.▲과거 역사에 대한 객관적 인식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관계강화 ▲정부,비정부기구(NGO),연구기관 등 다각적 차원에서 국제기구내에서의 협력강화 ▲아·태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양국 협력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남북통일을 대비한 한·일 협조 등이다. 이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문화적,인적교류의 구체적 방안들로 문화개방을 비롯,청소년교류·유학생제도 확대,지적교류,정치인교류,지방차원과 NGO교류,사증간소화 및 면제,한일교류추진합동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김성한 한·일 포럼 사무국장(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은 “이번 토의에서 최근 양국 국민이 관계발전을 위해 전진해왔으나 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제사회 속에서 한·일 양국이 공동 전진하는데는 충분한 기반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아 양국은 과거를 극복하고 양국관계의 마찰을 이웃나라라는 보다 큰 협력관계의 틀과 국제적 규범의 틀속에서 해결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 대학 학점은행제 내년 시행

    ◎시간제 등록으로 140학점 취득땐 학위 수여/국가공인 사회교육·직업훈련원 학점도 인정 고교 졸업자가 정규대학에 다니지 않아도 전문 또는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학점은행제가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된다.학위를 받으려면 국가가 인정하는 사회교육시설 등에서 교육을 받거나 대학의 시간제 학생으로 등록,수업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마련,내년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학이나 전문대 외에 학점인정을 받을수 있는 교육기관은 사회교육시설 직업훈련시설 학원 등이다.이들 기관은 교육부의 학점 평가인정을 받으려면 대학 및 전문대 수준의 교수 시설 교육내용을 갖춰야 한다. 학점인정은 ▲국가 공인기관에서의 학습과정 이수 ▲대학 또는 전문대에서 시간제 등록을 통한 학점 취득 ▲자격기본법에 의한 국가자격 및 민간자격 획득 ▲독학에 의한 학위과정 단계별 합격 등을 통해 이뤄진다. 학점 취득자가 대학 및 전문대 학력이나 학위를 받으려면 대학은 140학점,전문대는 8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학위는 국가 공인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하면 교육부 장관이,대학에서 시간제등록 등으로 85학점을 넘으면 해당 대학의 장이 수여한다.전문대는 50학점이상 돼야 한다. 취득 가능한 학위는 문학사 공학사 등 학사학위 18종,산업예술전문학사 농업전문학사 등 전문학사학위 14종이다.의학 및 약학 등 일부 학위는 제외된다. 교육부는 학점은행제의 운영에 필요한 평가인정의 세부기준 및 표준교육과정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학점인정 심의위원회를 구성,시범운영에 필요한 평가인정 대상기관 및 학습과정을 선정할 계획이다.
  • 긴축 기조­예산2(눈높이 경제교실)

    ◎대통령과 예산편성/2년 연속 방위비 증액 강조 눈길 매년 차기 연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3차례 공식보고를 받는다.6월 중순 경제부총리로부터 첫 보고를 청취한다.8월20일쯤 중간보고를 듣고 9월 중순 당정안이 확정된 뒤 3차 보고를 받고 마지막으로 손질할 부분을 지시한다. 경제부총리의 3차례 보고에는 재경원 예산실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이 자리를 같이 한다.특히 구체적 예산 내역은 예산실장이 브리핑한다.예산실장은 1급 공무원이다.1급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경우는 예산실장이 유일하다. 6월의 첫 보고에서는 각 부처에서 재경원에 보내온 예산요구액과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이 브리핑된다.8월의 중간보고 때는 재경원 자체에서 1차 조정된 안이 사업별로 보고된다.대통령은 이때 정부가 예산편성시 중요시해야할 사항을 분야별로 지시한다. 이어 9월 중순 당정협의가 끝난 뒤 그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된다.대통령은 마지막 보고를 청취하는 자리에서 공무원 처우개선,대형국책사업 등 굵직한 몇가지를 보완하도록 당부하고 재경원은 대통령의 지시를 반영한 뒤 최종 정부예산안을 확정,국무회의에 올린다. 대통령은 3차례 공식보고 외에 예산편성과 관련된 ‘건의’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는다.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청와대 보좌진들은 수시로 예산관련 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지침을 구한다.때문에 각 정부기관이 재경원 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해서도 ‘예산로비’를 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각부 장관들이 예산증액을 ‘읍소’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잡아주지 않는다.그러나 다른 보고를 하러 올라온 자리에서 ‘딱한 처지’를 호소하는 경우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 책정과 관련,대통령의 지시는 무게가 있다.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재경원에 의해 수용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초기 교육,농어촌 등 개혁분야 예산증액에 관심이 많았다.지난해와 올해는 불확실한 북한 상황을 감안,방위비 증액을 강조하고 있다. ◎재경원 예산편성작업 어떻게 정부의 예산편성 작업은 각 부처가 5월 말쯤 재정경제원에 예산요구서를 내면서부터 숨가빠진다.이때부터 9월초까지는 마치 100일작전을 방불케 한다.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안은 대부분 부풀려지기 십상이다.97년 예산의 경우도 17조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재경원 및 국회 심의과정에서 9조원 이상이 삭감됐다.특히 올해같은 긴축기조에서는 해당 부처와 이해당사자간의 조정은 더욱 어렵기 마련이다. ○예산실서 세입여건 검토후 기본안 확정 예산편성의 첫 단계는 내년도 재정여건과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것.재경원 예산실은 세제실과 국고국의 도움을 받아 올해와 내년도 세수 및 세외수입 전망,차입 및 국채발행 규모 등 세입여건을 점검한다.이어 인건비 방위비 등 경직성 지출과 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구조개선 교육 등 세출소요를 점검한다.6월 중순쯤이면 세입 및 세출규모와 분야별 세출내역 재원대책 등의 윤곽이 나타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별 세출예산을 짜고 계속비의 총 규모와 집행상황을 점검한다. 신규 사업은 계속사업보다 신중하게 검토된다.정부 일인지 민간 일인지를 따지고 정부가 해야 한다면 중앙정부인지 지방자치단체인지를 정한다.중앙정부 일이면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할지 등을 판단한다. ○부처별 역점사업 순위 가려 재원배분 이렇게 마련된 실무안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등이 참석하는 재경원 예산심의회에서 다시 혹독한 검증을 받는다.심의회는 82년부터 실시되어온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이다.사업추진의 시급성을 따져 우선순위를 가리고 추진방법의 효율성과 분야·지역별 형평성 및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다.8월초에는 이같은 실무안이 확정된다.이후 한정된 재원을 배분하는 정치적 과정이 가미된다. 8월 중순까지 문제사업 심의 및 장관협의회 등을 통해 부처별 역점사업을 재검토하고 주요 정책사항을 대통령에 보고한다.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당정협의를 통해 사업별 예산에 대한 여당과의 의견을 조율하고 9월 중순에 정부 최종안을 마련,대통령에 보고한다.이렇게 마련된 내년도 정부안은 국무회의 대통령 승인 등의 법적절차를 밟아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예산안 의결과정은 ○회계연도 개시 90일전 국회 제출 정부는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10월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정부 예산안은 국회에서 의결돼야 법적요건을 갖춘 국가예산으로 확정된다.예산은 한정된 재원을 분야·지역·사업별로 배분하는 과정이므로 국회 심의과정에서는 늘 정부와 정치권 여야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마련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본회의 의결없이 9월2일에 구성돼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활동한다.예결위원은 원내 교섭단체의 의석비율 등을 감안,국회의장이 선임한다.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선출되며 교섭단체별로 1명의 간사를 둔다.16개 상임위는 예결위 심의에 앞서 소관부처 예산에 대한 예비심사를 한다.그 결과는 국회의장을 경유해 예결위에 회부되며 예비심사는 보통 예산을 깎기보다 부풀리는데 치중한다. 예결위는 10월 중순 쯤 열린다.정부의 결산 및 예산안 제안 설명과 전문위원 검토보고 등을 듣고 정책질의 및 정부답변,부별 및 분과위 심사 등으로 이어진다.예결위는 예산안을 종합심사하기 위해 계수조정소위원회를구성한다.소위는 교섭단체별 예결위원 수에 따라 전체 예결위원 4분의1 안팎에서 정해진다.소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예결위원장이 겸임한다.소위는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 결과와 분과별 심의 등을 토대로 정부측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비공개로 이뤄지는 소위심사는 예산안 심의의 핵심이자 여야간에 치열한 예산확보 전쟁이 치러지는 곳.소위가 예산안을 확정하면 예결위 전체회의에 상정,찬반토론을 거쳐 의결한 뒤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부 동의없이 새비목 신설못해 우리나라는 국회의 예산안 수정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다.국회가 정부 동의없이 예산 항목을 증액하거나 새로운 비목을 신설할 수 없도록 했다.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기전에 증액수정에 대해 정부의 구두동의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은 대통령 공포없이 바로 발효되며 미국과 달리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거부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국회 예결위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 국회에서 예산은 경제가 아니라 정치 현안이다.한 해의 나라살림을 결정하는 예산안처리가 순수한 경제사안일수는 없지만,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은 경제적 타당성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0년 이후의 예결위 운영 상황을 살펴보면,예산안 통과의 법정시한인 12월2일을 지키지 못한 것이 90·91·96년등 3차례나 된다.93년과 94년에는 여야 합의나 표결없이 파행적으로 처리됐다.따라서 90년대 들어 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은 92년과 95년 두차례밖에 없다. ○당략 개입으로 예산 파행처리 자초 국회 예결위는 국회법에 따라 9월 2일 자동적으로 구성된다.예결위 활동은 예결위 구성­결산 및 예비비 심사,승인­예산안 질의­부처별 심사­계수조정소위­전체회의 확정의 순서로 진행된다.예결위가 정치적 이유 때문에 파행하지 않고 정상운영되더라도 예산안에 대한 깊이있는 심의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예결위는 상임위원회가 아니라 한시적인 특별위원회라는 제도상의 한계가 있다.당해년도 예산 지출 내역을 불과 일주일 남짓한 결산 심사 기간동안 제대로 점검하기는사실상 불가능하다.다음해 예산안의 심사도 예결위가 정기국회의 한 부분으로서 상임위와 병행되는 상황에서는 깊이 들어가기 어렵다.이에따라 예결위를 상임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매년 제기된다.그러나 의원들은 예결위 상임위화의 타당성을 인정하면서도,다른 상임위가 위축될까봐 이를 실현하는데는 주저하고 있다.또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행정부에서 예결위의 상임위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로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심사기간 짧고 전문성도 부족 이와함께 매년 예결위원이 대부분 교체되는 것도 의원들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신한국당이 내정한 26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지난해에도 예산을 심의한 의원은 5명 정도.나머지는 모두 초심자이다.물론 국회의원은 포괄적 정치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경제부처 관료만큼 예산과 결산 심사에 해박할 수는 없고 의원들간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그러나 92년부터 예산에 반영된 고속철도 사업의 문제점이 예결위에서 한번도 주요한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은 것 등은짚고 넘어가야 한다. 계수조정소위 활동에서는 여야 의원들간의 ‘나눠먹기’ 의혹이 계속 제기된다.야당이 정치공세를 지역구 사업비를 늘리는데 이용한다는 의구심이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증가율 6% 정도의 긴축예산을 제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의례적인 팽창예산 논쟁은 없을 전망이다.대신 초긴축 예산 이어서 농어촌구조조정사업비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쟁을 벌일 가능성은 있다.특히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 때문에 정기국회 회기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올해도 깊이 있는 예산 심사는 어려워 보인다.
  • 내일의 새 기술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마빈 세트런·오웬 데이비스 공저/과기발달이 가져온 20년후 세상/100세 장수 일반화·2시간 세계일주 예측 현대인이면 누구나 현대의 총아라 할 기술과 과학이 앞으로 발달에 발달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단순한 기대를 넘어 강한 호기심으 갖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곳곳에서 관련 서적 붐이 일고 있다.이왕 미래 세계를 예측할 바엔 사람들의 상상력을 크게 자극할 기상천외한 변화들을 앞세우는 것이 제격일 터이다.반면 미래라 하기엔 너무나 깊게 오늘에 발을 대고있는 10,20년 뒤의 변화를 예측할 땐 먼 미래의 경우처럼 현란하나 가벼운 상상력을 무작정 휘두를 수만은 없을 것이다.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내일을 예측하고 상상하려면 무엇보다 오늘을 잘 알아야 한다. ‘내일의 새 기술들’(Probable Tomorrows)은 가까운 내일의 기술과 과학에 관한 책이다.‘이 다음 20년동안 과학과 기술은 얼마나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인가’를 부제로 하고 있는 이 서적은 대학강단의 전문학자가 아닌 두명의 져널리스틱한 미래학자들이 공동으로 썼다.마빈 세트런(Marvin Cetron) 박사는 ‘인터내셔널 예측’이란 회사의 창설자이자 사장으로서 미 포천 500대 기업의 반 이상에 자문을 했고 미국내외 정부기관에도 자문을 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오웬 데이비스(Owen Davies)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래잡지 ‘옴니’에서 선임 편집자를 지낸 과학 프리랜서다.저자들의 미래 기술예측에 대해 세밀한 부분에 들어가면 전문가들과 견해를 달리할 경우도 있겠으나,이들의 전반적인 지식의 폭과 깊이에 대해선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란 평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겸비한 PC 등장 미래학자들이지만 날개달린 상상력보다는 성실한 추론을 기둥삼은 이 책은 기술분야 전반을 다루지 않고 저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9개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다.정보(컴퓨터),통신,신소재,극소 기술,수송,항공우주,에너지,환경,의학 등이 그것이다. 이 분야들에 대해 단단한 논리적 바탕의 예측과 함께 가끔 가벼운 터치의 추측을 병행하고 있다.그러나 예측기술에 대해 저자들은 거의 확실한 것,가능한 것,그럴성 싶지 않는 것 등으로 상당히 분명한 선을 그어준다.21세기 초두가 될 10여년 사이에 각 분야별로 확실해 보이는 핵심적 발달과 변화을 열거해본다. 퍼스널 컴퓨터는 오늘날 슈퍼컴퓨터만이 가능한 기능을 구사할 뿐 아니라 아직 실험실에서 조차 생각되고 있지 않은 인공지능을 겸비하게 된다. 미국 및 여러나라의 첨단 통신 업체들은 이를테면 미 의회도서관의 모든 자료에서부터 중국 광동에서 팔리는 포르노 비디오테입까지를 세계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한다. 방위산업체가 탈냉전으로 민간 분야에 눈을 돌리면서 지구궤도용 우주선을 상업항공기로 전용해 세계를 단 2시간에 일주할 수 있게 된다. ○오존구멍 막고 온난화 해결 대기 과학자들은 오염된 공기를 청정화 시키는 방법을 깨우치고,나아가 남극의 오존층 구멍을 막을 있게 돼 지구온난화 위협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게 된다. 인류는 중공업 산업시설을 우주로 이전하기 시작,지구의 과거 환경오염이 치유의 길을 걷는다.이는 다음 20년 안에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우주이전의 기반이 되는 물자 및 인간의 우주발사에 드는 비용을 크게 낮춰 그 다음 10∼20년에 일어날 극적 진전의 터를 닦는다. 의학 연구의 발달로 20년안에 건강한 사람의 수명이 100세 벽을 돌파할 것이 틀림없다.암이 완전 치유되며 기관이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극복해 다른 동물들의 기관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게 된다. 각 기술분야에 대해 현 상황은 어떠하며 기대되는 돌파구 발견은 무엇이고 이로인해 어떤 다양한 새 기술이 전개되는가를 차분하게 서술한데 이어 이 책은 60장이나 되는 분량으로 ‘예상 기술진전 시간표’란 부록을 싣고 있다.세트런 박사의 ‘인터내셔널 예측’등 세계 유수 학자들의 조언을 받아 작성한 이 시간표는 20년 사이란 제한이 없는 가운데 특정한 기술진전이 이룩될 확률과 달성연도를 제시하고 있다. ○2028년 달에 영구기지 건설 내일의 중요한 새 기술이 현실화되는 예측시간표를 보면 쌍방향 연예오락 통신망은 2003년,컴퓨터의 감각인식은 2006년,유전자 제조식품 및 정보 슈퍼하이웨이는 2008년으로 제시된다.이어 전기자동차 일반화 2011년,초전도물질2015년,자동화 고속도로 2018년,인조 식품 2022년,핵융합 발전 2026년,자체조립 물질등장 2027년,달 영구기지 2028년,항성 탐험등정 2042년,그리고 광속도 근접달성 2062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의 St.Martin‘s Press 발행.298쪽,25달러.
  • 국립수목원 만든다/광릉수목원 확대개편/동식물자원 총괄관리

    정부는 현재의 광릉수목원을 국립수목원으로 확대개편,동·식물 등 생물자원을 총괄관리하는 기구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생물자원 유출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을 비롯,동식물 자원을 조사하고 관리하는 종합 정부기관이 필요하다”면서 “산림청 산하에 국립수목원설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최명근 교수 자유기업센터 워크숍 주제발표 요지

    ◎‘납세자 권리헌장’ 실용성 보장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는 26일 ‘납세자에게 권리를!’이란 주제로 전경련회관에서 제3회 자유주의워크 숍을 가졌다.최명근 서울시립대 교수의 주제발표(한국의 납세자 권리,그 문제점과 개선방안)내용을 요약한다. 납세자 권리는 ‘납세자가 조세절차상 적정성을 보장받을 권리’를 말한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납세자의 권리는 빈번히 무시되어 왔다.이를 고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정부는 96년 12월 납세자권리는 보장하기 위해 국세기본법에 납세자권리에 관련되는 규정을 마련하고 이 기본법에 근거해 97년 7월1일 납세자권리헌장을 제정,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현행 납세자권리 규정과 헌장을 상세히 살펴보면 선언적인 의미를 가질뿐 실질적인 강제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중요한 규정들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국세기본법상의 납세자 권리를 보완하는 작업,납세자권리헌장과 모순되는 현행 조세절차에 관한 법규정의 개정작업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 ○절세권·정보접근권 인정 우선 절세권을 합법적으로 보장받을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정당한 조세액 이상을 납부하지 않을 권리는 조세법률주의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미국 캐나다 호주 등과 마찬가지로 절세권을 납세자권리헌장에 명문화하여 인정해야 한다. 세무정보의 공개를 받을수 있는 권리도 확대해야 한다.조세는 국민동의의 산물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조세정책의 입안과정이 공개되어야 하고 납세자의 의견진술과 비판이 입법과정에 고려될 수 있도록 형식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현행 공청회제도와 입법예고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자신의 세무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고 납세자에 의한 세무정보 개정청구권을 인정해야 한다.개인의 세무정보에 대하여 납세자 본인이 그 열람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법률로서 보장해야 한다.그리고 과세관서에 의해 수집되어 이용되는 정보를 납세자가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며 정정을 거부하는 경우 납세자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길도 열려야 한다. ○조세절차 관련법 개정을 현행 조세절차에 관한법규정 중에 납세자 권리헌장에 반하거나 모순되는 모든 규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개정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이를 위해 각 세법에 중복규정된 절차규정을 없애고 조세절차법을 제정해야 한다.조세절차법은 첫째 조세통칙 제정과정에서 납세자측을 대표하는 조세법학자 세무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절차를 보장해야 한다.각 세법의 기본통칙은 상급행정청이 하부기관에 대해 내리는 명령으로 현재 납세자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지 않고 상급단체의 행정편의와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조세절차법은 둘째 세무조사가 자의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도록 합리적이고 상세한 절차가 정비되어야 한다.현재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상속세 증여세 등에 대해서 자의적인 세무조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현행 제도는 과세관서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복조사가 아닌 한 세무조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다.필요하다는 인정범위를 객관화하여 명문화함으로써 과세관청의 자의성을 배제해야 한다.셋째 세무조사종료 통지제도를 명문화해야한다.조사종료 통지제도는 납세자의 법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다.
  • 아파트 리폼시대 열린다/헌집 내부 새단장… 새집처럼 말끔히

    ◎“5년뒤엔 5조시장” 대기업 진출 러시/“고치면 집값 오른다” 재테크 활용도 주택업체들이 주택시장의 침체를 이겨내기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의 하나로 아파트나 빌딩의 개보수사업(리폼 또는 리모델링사업)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리폼이란 10년 정도 된 아파트나 빌딩 등에서 각종 인테리어와 낡고 지저분한 마감재를 새 것으로 바꾸는 사업.현재 시장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산되지만 앞으로 5년후에는 5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특히 분당이나 일산 등 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5년뒤에는 모두 리폼 대상이 되기 때문에 장래의 유망 주택사업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단지내 개보수업체나 인테리어업체들이 맡아온 주택 리폼사업에는 이미 현대산업개발 청구 건영 등 대형주택업체들이 진출했다.대한주택공사도 리폼사업 전담팀을 가동중이며 중소 주택건설업체들도 이 분야에 대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리폼사업을 장래 유망사업중 하나로 꼽고 최근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있다.아직 시장규모가 작지만 일본의 전례를 볼때 곧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시장 및 기술선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주택분야에 명성을 가진 청구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일본 시장을 연구하는 등 리폼사업 진출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노후한 임대주택의 개보수 필요성 때문에 리폼사업 진출 결정을 내렸다.주공은 우선 배관과 방수 등 설비 개보수에 주력하고 이어 실내장식 분야로 확장한 뒤 민간주택쪽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건영 등 다른 대형 업체들뿐만 아니라 중형업체들도 리폼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형 주택업체들이 잇따라 주택리폼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현재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주거공간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빌딩의 내부 시설 개보수 추세가 확산되며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리폼사업은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내력벽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실내 구조변경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시행령을 만들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그러나 아직은 불법개조와 합법적 개조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 명확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리폼시장에서 평당 건축비는 50만∼70만원 선이다.헌집을 고쳐 완전히 새 집 같은 분위기를 내게 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리폼사업은 단순한 개조의 차원을 넘어 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헌집을 개조해 매물로 내놓으면 공사비를 건지고 기존 가격보다 3∼5% 더 받을 있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점 알고 시도하자/비용 평당50∼70%만원… 할금 이용할만/목적·시기·견적내용 꼼꼼히 챙겨야 주택의 리폼시도 새 집을 사는 것 못지않게 신경을 써야할 점이 많다.평당 개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50만∼70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데다 아무 계획없이 할 경우 돈만 날리기 십상이다.충당비용을 할부금융에서 대출받을수 있는 점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리폼을 할때는 우선 목적과 비용,공사시기를 적절히 정해야 한다.다음에는 믿을 만한 리폼업체를 고르고 견적내용 및계약조건 등을 정확히 알고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공사업체와 공사일정 자재 내부구조 등을 자세히 상의하고 마감재 등 시공자재의 품질을 확인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단독주택의 리폼은 구조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고 아파트의 경우는 불법개조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이밖에 공사내용이 추가 또는 변경될 경우 공사에 앞서 반드시 견적 등을 점검해야 한다. 리폼시 할부금융은 현재 동양할부금융 기은할부금융 코오롱할부금융 등에서 ‘인테리어 할부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대분분 상가나 체인점 등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며 일반 주택수요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은 코오롱할부금융의 ‘리모델링 할부금융’.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리폼을 할때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할부기간은 6∼36개월이며 주택의 경우 약속어음 공증 등을 전제로 2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이 된다.대출금리는 연 18%로 꽤 높은 편이다.
  • “긴축하되 대선 감안” 예산안 줄다리기

    ◎당정 오늘부터 본격심의 돌입/정­경기침체·세수 감소… 5∼6%선 증액 억제/당­농어촌·교육 우선… 재원 효율배분 주력 98년도 예산규모를 둘러싼 정부와 신한국당간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당정은 25일 재경원 예산조정안 심의를 위한 예결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치열한 샅바싸움에 들어간다. 정부는 경기 하강국면에 따른 세수의 급격한 감소 등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5∼6%대로 묶어 초긴축 재정을 꾸려 나간다는 복안이다.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85년 5.3% 증가에 이어 14년만에 최저 수준이다.문민정부들어 한자리수 증가의 긴축예산도 처음이다. 당의 사정은 다르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공약성 사업을 배려하지 않을수 없는 처지다.그러나 한정된 세수를 감안할때 당도 무한정 예산을 늘리자는 주장을 하기엔 무리다.때문에 전체 예산증가율은 정부가 가장 높게 제시할 수 있는 6%선에서 당정간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당은 또 대국민 공약으로 진행중인 주요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세부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우선순위에 따라 정부 재정 배정의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당은 ▲정부 행정부문의 긴축 ▲구조개선시책에 우선 지원 ▲지방중심의 경제활성화 뒷받침 ▲복리후생과 방위비의 적정소요 반영 등을 예산심의방향으로 삼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의 최대 역점분야는 농어촌과 교육 부문이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최근 경제난으로 교육 농어민 등 정부의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은데 정부가 이를 모른 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낙후지역 개발 ▲경상경비 최대한 억제 ▲정부기금 운용제도 개선 ▲환경관련 산업 육성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고효율·저비용 정치구조 정착을 위한 소요재원 확보 등을 역점 추진사업으로 선정,정부측에 강력하게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 안에서도 “선거를 감안한 정치적 예산 책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그러나 현재 당의 분위기로 볼때 이번 예산이 얼마나 경제논리에 충실하지는 미지수다.
  • 신원 미확인 희생자 ‘인정 사망제도’ 적용/KAL기 추락사고

    【괌 연합】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은 ‘인정사망제도’에 따라 사망처리될 전망이다. ‘인정사망제도’는 외국에서 사고 등으로 숨졌으나 빠른 시일 안에 신원확인이 어려울때 현지 정부기관 기관장(이번 사고의 경우 아가냐 총영사)이 사망사실을 인정,사망확인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일반적으로는 사망자 가족이 의사가 발급한 사망확인서를 해당 본적지에 제출해야 사망자로 처리된다. 정부는 24일 사고기 탑승객 254명중 생존자 28명과 신원확인 희생자 89명,외국 국적 소유자 13명(미국측 주장)을 제외한 124명에 대해 유족들이 원하면 ‘인정사망제도’에 따라 사망신고를 대행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 도박 수사 형평성 유감/박은호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재벌 정치인 연예인 등 국내 유명인사들의 해외 카지노 원정도박 사건이 최근 사회적 이목을 끌고 있다.이들 대부분이 우리 사회의 이른바 ‘상류층’이기 때문일 것이다.검찰과 법원도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 등 신병 처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쓴 느낌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몇가지 석연찮은 점이 눈에 띈다.법적용의 형평성 문제다. 법원은 상아제약 회장 정원근씨 등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8명을 모두 영장실질심사에 회부,구속여부를 엄격히 심사했다.올해부터 실시된 실질심사제의 취지를 백분 살려 구속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이에 앞서 검찰에 적발된 엇비슷한 사건인 국내 상습도박단 피의자 103명에 대해서는 단 3명만 실질심사를 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서류심사만으로 영장을 발부했었다.사회적 지명도가 높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해외원정 도박단 피의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세심한 ‘배려’를 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법원은 또 3백55만달러(30억여원)를 빌려 도박을 한 대전 동양백화점 회장 오종섭씨를 지난 18일 보석으로풀어주면서 “실제로 10만여달러만 잃었고 도박 빚을 갚을 능력이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한다.하지만 오씨의 변호인이 담당판사와 사법시험 동기생이라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도박의 상습성 여부보다 피의자의 재력과 ‘도박 실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한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 검찰도 마찬가지다.검찰은 20만달러 이상을 빌려 도박한 사람만 구속한다는 내부기준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10만달러의 도박을 한 홍모 변호사 등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으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해외에서 신용카드로 5만달러 이상을 쓴 사람들을 구속한 지난해의 신용카드 수사때와는 기준이 다른 것이다.범죄의 경중이 특별히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이처럼 다른 구속기준을 정한 이유에 대해 검찰은 선뜻 답변을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대원칙 가운데 하나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이다.법앞에 모두 평등하기 위해서는 법 적용의 형평성이 필수요건임은 물론이다.해외 카지노 도박사건에서 법원과 검찰이 과연 이같은 책무를 다했는지 의문이다.
  • 유엔인권소위 위안부 토의/제네바서 개막

    ◎한국대표,일 정부 사과·배상 요구 【제네바 연합】 일제의 종군 위안부 동원문제를 다룰 유엔 인권 소위원회가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인권소위 전체 회의에서는 현대판 노예제와 관련,제6 의제로 채택된 바 있는 위안부문제가 집중 토의되는 한편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회의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 협의회(정대협)가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비정부기구(NGO)로 등록된 세계개신교연합(WARC)를 통해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직접적인 피해보상과 사과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방침이다. 대표단의 일원인 위안부출신 김상희 할머니가 당시 일본군 등 일제의 여성폭력에 대한 증언에 나서며 정대협 국제협력위원장 신혜수교수(전주 한일신학대)의 위안부문제 현황발표 등이 있게 된다. 한편 일본은 위안부문제에 관해 국가배상 등을 요구하는 한국측의 적극적 자세에 맞서 정부대표단과 함께 아시아여성기금 관계자 4명을 파견,이 문제가 유엔인권위에서 논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 미 발행지도 첫 ‘동해’ 표기/최고권위 맥낼리사 밝혀

    ◎“한국측 주장 타당성 인정… 일본해와 병기”/타임·브리태니커사도 긍정적 검토 시사 미국의 지도제작 업체인 랜드 맥낼리사는 한국 동해의 명칭과 관련,앞으로 자사 발행 세계지도에 기존 표기인 ‘일본해’(Sea of Japan)와 함께 ‘동해’(East Sea)를 병기한다고 밝혔다. 주미한국대사관은 13일 “랜드 맥낼리사가 동해 표기홍보 서한에 대한 회신에서 한국측 주장의 타당성이 인정되므로 앞으로 제작되는 지도에 반영하겠다는 점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맥낼리사는 우선 1차로 ‘프리미어 월드 애틀라스’에 동해를 병기했다고 알려왔으며 이와.함께 뉴 인터내셔널 애틀라스,코스모폴리탄 월드.애틀라스,투데이즈 월드 애틀라스 등 이 회사가 발간한 3종의 세계지도도 현 재고분이 소진되어 추가 인쇄할 때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함께 표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맥낼리사는 140여년 전에 창간된 미국에서 가장 전통있는 대표적인 지도 출판사로,이 회사가 발간하는 세계지도의 ‘동해’ 병기는 일반대중용 지도책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그동안에는일부 유엔기구와 타이항공(기내지)이 동해를 병기한 사례 밖에 없었다고 주미대사관은 밝혔다. 대사관측은 또 “최근 일본해 표기로 물의를 빚은 타임,뉴스위크 등 잡지사와 브리태니커 출판사 등도 랜드 맥낼리사의 결정에 관심을 표시하고 지도가 실제 출판되면 재검토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미대사관은 지난 3월 공보담당공사 명의로 동해 표기홍보 자료와 서한을 미국내 정부기관,언론사,지도출판사 등 76개처에 보냈는데 일부 수신처에서는 “미 지명표기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지명변경 또는 병기가 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 총무처개발 전자결재SW 무료배포 마찰 증폭

    ◎정부­예산절감 업계­SW 육성/정부­문서 호환·유지비 절약위해 불가피/업계­시장 50% 사라져 기업존립 큰 위협 정부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 자체개발한 전자결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어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총무처가 정부기관간 전자문서 교환 및 전자결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국정보고 유통시스템’을 자체 개발,행정부처 및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하면서 그룹웨어 개발업체의 시장을 빼앗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소프트웨어 진흥협회(한소협·회장 김택호)는 이 조치가 국내 그룹웨어업체의 존립기반을 뿌리채 흔들 것으로 우려,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려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그룹웨어 시장의 예상 규모는 5백억∼6백억원정도.이 가운데 40∼50%가 정부 및 공공부문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이 시장을 잃는다는 것은 벤처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20여개 그룹웨어 업체들에겐 사활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다. 총무처측은 이에 대해 예산절감과 호환성문제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하고 있다.자체개발에 따른 경비절약과 함께 그룹웨어 업체들 사이에서 정보교환 및 공유에 전제조건인 전자문서 표준규격이 정해지지 않아 네트워크를 이용한 기관간 문서교환작업에 부적합하다는 주장이다.또 소프트웨어의 유지,관리도 자체인력으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올해초 개발된 윈도용 버전은 이미 20여개 정부기관에 배포된 상태다. 한소협측은 그러나 전자결재 시스템의 표준마련은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차원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수행해야할 임무라고 반박하고 있다.실제로 국가표준규약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년여동안 정보통신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작업을 벌여 왔으며 그 작업 결과들을 참고로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해왔다는 것이다.그런데도 총무처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무료 배포하는 것은 정부의 기본 임무를 망각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또 예산절감 논리에 대해서도 전자결재시스템의 소프트웨어 특성상 유지,보수 인력이 상당수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민간업체 제품을 구입,애프터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오히려 경비가 더 들것이라고 받아치고 있다. 한소협 한 관계자는 “정부가 한쪽에선 소프트웨어업체 육성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쪽에선 기업의 생존기반을 위태롭게 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꼴”이라고 지적하고 “총무처가 기존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9월 정기국회때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식량배급소 방문 거절/방북 미 의원단 문답

    ◎미에 관계개선·식량 추가원조 요청/연락소 개설·영농기술 지원도 논의 포터 고스(공화당·플로리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 등 정보위의원 7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방북기간동안 미·북 관계의 진전을 위한 방안으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양국간 연락사무소 개설,미국의 영농기술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느 정도이며 분배상황은 어떤가. ▲북한의 상황은 비극적이었다.그러나 식량배급소를 방문하려는 우리들의 요청이 거절돼 민간인에게 제대로 식량이 분배된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더욱이 지원식량 일부가 군량미로 전용됐다는 비정부기구(NGO)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분배의 투명성보장이 시급하다. ­미·북 관계 진전을 위한 논의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북한측은 미국과 관계진전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식량지원을 요구하는 것 같다.우리는 이에 대해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은 계속 될 것이며 관계개선 방안도 강구할 것이지만 한국과 소원해지면서까지 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을 방문한 소기의 목적이 성취됐다고 보나.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평양에 간 것 자체가 뉴스라고 생각한다.고위급관리들과의 직접대화는 ‘기회를 위한 기회’였다.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었으며 북한은 앞으로도 비공식채널을 통해 미 의원 등과 대화를 희망하는 것 같았다.또 이번 방북동안 느낀 것은 북한 인민들의 삶 구석구석에서 정부통제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다.
  • 말없는 주검앞에 유족들 또 오열/유해 10구 서울도착

    ◎“어떻게 이런일이” 끝내 실신/“희생자에 민망” 기장·기관사 유해 자택 안치 13일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해 10구가 서울에 도착하자 유가족들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 가족들의 관을 부여잡고 통곡했다. “남자도 힘든 의대 치료방사선과 레지던트 생활을 2년동안이나 그렇게도 잘 버텨내며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이런 참변을 당하다니…” 이날 상오 8시20분쯤 유서윤씨(27·여의사)의 시신이 119구급대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유씨의 아버지 유용웅씨(53)와 오빠 재형씨(28) 등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상오 8시쯤 윤한진씨(25·여·성북구 안암5가)의 시신을 실은 앰뷸런스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 나란히 도착하자 윤씨의 어머니 최정숙씨(50)는 “딸이 5살때 아버지를 여윈뒤 고생만하다가 모처럼 여름휴가를 맞아 괌에 간다며 들뜬 모습으로 떠났는데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며 울부짖었다. 부인과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슬픔을 뒤로한 채 현지 사고수습에 진력했던 대한항공 괌 지사장 박완순씨(44)도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 운구된 부인 김덕실씨(44)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박씨는 괌에서 먼저 돌아와 인하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딸 주희(16)양을 걱정하며 “딸에게 어머니·동생과 함께 돌아갈테니 먼저 가라고 말했는데 이제 무슨 말을 해야 하느냐”며 고개를 떨구었다. 삼성의료원에 안치된 김종철씨(45·강남구 도곡동)의 빈소에는 부친 김석보씨(67)가 ”졸지에 부모를 잃은 손녀 손자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지었다. 박용철 기장(43·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687의 27)과 남석훈 항공기관사(5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빈소는 사고 원인이야 어떻든 다른 희생자들과 빈소를 함께 차리기가 민망하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각각 집에 마련됐다.송경호 부기장(41)의 빈소도 가족의 뜻에 따라 이대 목동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마련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에도 아침 일찍부터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친척들이찾아와 고인의 영정을 가슴에 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으며 일부 가족들은 오열끝에 실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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