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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개혁위 곧 출범/비대 방송사 슬림화 등 추진/대통령자문기구

    방송의 총체적인 개혁을 다룰 ‘방송개혁위원회’가 조만간 공식 출범한다. 위원회는 대통령자문기구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이 위원회는 내년 통합방송위원회 출범 이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위원회는 방송의 현행 구조와 프로그램 내용 등을 모두 검토해 21세기를 겨냥한 미래지향적인 방송의 위상과 방향을 정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현재 방송사들의 거대 구조를 슬림화하여 기능성을 높이고 또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방송관련 기술을 적용,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능을 통합하는 등의 문제도 다루게 된다. 또 관련법 제·개정 등의 작업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관계당국에서는 방송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이달중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 올 1인당 평균종토세 9만5,000원/행자부

    ◎부동산 값 하락… 작년보다 6.9% 내려 올해 종합토지세의 총 부과액이 지난해보다 2.7%(359억원)가 줄어든 1조2,924억원인 것으로 최종집계됐다.이에 따라 납세자 1인당 평균 부과액은 9만5,000원으로 지난해의 10만2,000원보다 6.9%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9일 “최근의 부동산 가격하락 등을 감안,종토세 산정기준의 하나인 공시지가 적용비율을 지난해 30.5%에서 올해 29.2%로 내림으로써 올해 종토세액을 줄였다”면서 “종토세액이 줄어든 것은 96년에 이어 금년이 두번째”라고 밝혔다. 종토세 납세의무자는 지난해 1,306만명보다 3.9%(51만명)가 늘어난 1,357만명이었다.1인당 납세부담액은 지난해보다 6.9% 감소했다. 1인당 세액부담은 10만원 이하가 전체의 91.1%인 1,237만2,709명으로 729억700만원(전체 세액의 5.7%)을,나머지 119만9,630명이 94.3%인 1조2,194억9,900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억원을 넘는 납세자는 38명으로 전체 세액의 19.6%(2,534억3,700만원)를 차지했다. 개별 공시지가에 대한 적용비율을 내린 지자체는 132개(57%),지난해와 비슷한 지자체는 93개(40%),인상한 경우는 7개(3%)였다. 종토세 납세고지서는 매년 10월10일까지 납세자에게 우송되며 납세의무자가 납부기한인 10월31일을 넘겨 11월 중에 납부하게 되면 세액의 5%에 해당하는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후 매 1개월이 지날 때마다 1.2%의 가산금이 추가로 부과되며 최고 5년간 77%의 가산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과세내역에 대해 의문이 있으면 과세관청인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의 세무과에 문의하면 된다.이의가 있을 경우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처리결과에 대해 불복할 경우에는 상급기관인 시·도지사 또는 행자부장관에게 심사청구를 할 수 있고 심사청구에도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 ‘도로에 지능’ 체증없는 21세기로/ITS 서울세계 대회

    ◎12∼16일 COEX서 40개국 참가/신호체계­정보통신·전자제어 접목/안정성 향상­물류비 절감­오염 방지/미·일 실용화… 한 2010년 본격 가동 제5회 ITS 서울세계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새로운 삶은 첨단 교통시스템으로’라는 주제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린다.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기존의 교통체계를 전자,정보통신,컴퓨터 등의 첨단기술에 접목시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교통문제 개선을 목표로 개발,보급되고 있다. ITS세계대회는 국가간 기술교류를 통한 ITS의 발전 및 보급을 목적으로 지난 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서울대회의 주요 행사로는 개·폐회식,전체회의,집행회의,전시회,기술시찰등이 있으며 40여개국 약 4,000명의 각국 정부관리,회사 대표,ITS전문가 등이 참석 예정이다. 전시회는 최근 개발된 기술 및 장비들이 전시되는데 16개국 83개 업체가 353개 부스를 신청,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KOEX 대서양관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첨단 차량 및 도로시스템이 13,14일 양일간 선보이게 된다. ITS의 개념과 기대효과,국내외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본다. ▷ITS의 정의 및 기대효과◁ 도로,차량 신호시스템 등 기존의 교통체계에 정보통신,전자제어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 시스템의 구축배경은 기존 교통체계로 인한 교통혼잡 비용 과다 지출,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의 지속적 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장래 교통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 교통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안전성의 향상과 물류비의 절감을 가져오며 환경오염 방지 효과도 거둔다.또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교통혼잡 완화,에너지 절감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 주요 구성 내용을 보면 첨단 교통관리,첨단 교통정보,첨단 대중교통,첨단 화물운송,첨단차량 및 도로 분야 등이다. ▷ITS 세계대회◁ 미주와 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각각 대표하는 ITS조직이 구성되어 첫 대회가 94년 프랑스 파리에서 34개국 2,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국 정부의 지원하에 매년 개최되며 일본,미국,독일 등에 이어 이번 서울대회가 5번째다. 서울대회는 지난 95년 11월 유치가 확정되어 97년 4월 준비위원회를 구성,올 5월 한국도로교통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조직위원회가 결성되었다. 서울대회를 계기로 국내 ITS산업의 발전과 교통문제의 해결에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ITS 추진현황◁ 미국은 의회와 교통부가 후원하는 민간협회 성격의 ITS­America를 구성하여 80년대부터 개발에 착수,현재 실용화 단계에 있다.2011년까지 2,000억달러를 투자하며 지난 91년 육상교통 효율화법을 제정하는 등 관련 법제 정비도 한창이다. 일본도 운수성 등 5개 정부 관련부처가 후원하는 조직(VERTIS)을 만들어 지난 85년부터 92년까지 5억달러를 투입,현재 동경권 도로교통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지능형 교통시스템에 대한 단계별 기본계획을 확정,2010년까지 첨단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2000년까지는 기반기술 개발과 수도권지역시스템 구축 등 기반 조성에 치중한다.2005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사업은 응용기술의 연구와 대도시 권역으로 시스템을 확대하며 이어 2010년에는 전국에 걸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며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현재 건교부 추진현황을 보면 지난 97년 9월부터 과천지역에 교차로 교통제어,주행안내 등 8개 시스템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차내장치,문자방송,가변전광판을 통한 정보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는 경찰청과 공동으로 57개 주요 교차로에 새로운 신호시스템,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대전간 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며 오는 200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정부기관의 사업 추진과 맞물려 민간부문에서도 차량항법장치,화상정보검지 등의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향후 추진계획◁ ITS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따라서 정부는 정보,통신,전자,제어기술 등 연관기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를 정비할 계획이다.교통 차원의 국가 표준을 제정하고 선진국 표준화 기준을 받아들이는 ITS표준화도 함께 추진한다. ITS산업화도 병행 추진,정부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민간기업의 투자 위험을 극소화해 주고 관련시장을 육성하며 기술개발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ITS 서울대회 조직위원장 鄭崇烈 도로공사 사장/“우리 기술 해외진출 촉진”/선진정보 도입·관광분야 외화획득 기여/정부·업체 관심 낮지만 성공적 개최 확신 “ITS라는 단어는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술개발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 겸 한국도로교통협회회장인 鄭崇烈 ITS서울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국민들이 ITS의 개념이라도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鄭위원장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가장 큰 세계대회임에도 불구,관련 부처는 물론 업계 마저도 관심이 부족한 것같아 안타깝다”며 “며칠 안남은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 역대대회 중 가장 실속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개최 배경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6년부터 ITS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도입단계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는 이 분야에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술개발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5년 제2회 요코하마 대회에서 서울세계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ITS 한국개최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개최돼 세계적으로 ITS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적으로는 ITS 기술의 현실화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지자체,산업계,일반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진국과의 최신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하고 우리의 ITS 관련 제품과 장비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관광,숙박분야의 외화 획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ITS 시설 구축계획은. ▲만성적이고 전국적인 교통혼잡과 SOC(사회간접자본)투자를 위한 자본조달의 어려움,또 차량 이용자들의 고급 교통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정부는 ITS시설 구축을 97년 5월 국가기본계획으로 확정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3단계로 나누어 ITS사업을 추진하는데 오는 2000년 까지를 1단계로 시범사업,핵심기술개발,표준화 등 ITS 기반을 조성하여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2단계 기간에는 기존 운영중인 ITS에 대한 보완 발전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고 운영지역도 주요 광역시 전역으로 확대 구축하게 된다. 3단계인 2010년까지는 기존시스템을 연계 통합하여 차세대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국으로 구축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金 대통령 訪日과 향후 韓·日 관계

    ◎과거 정리 ‘실천적 동반시대’로/일 사과­반성따라 국제적 역할 인정/경제·환경 등 협력차원 제고 새지평 7일부터 시작되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은 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한·일간의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함께 박차고 나가는 특별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동안 많은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역설했지만 한·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는 여전히 미흡했다.전문가들은 ‘말의 성찬’으로는 결코 풀리지 않는 한·일 관계의 특수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미래로 가야 한다는 양국 국민의 공통인식 속에서도 과거에 대한 앙금의 뿌리가 깊고, 여기에 안보·경제적 측면에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재의 동반자적 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국민들이 과거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용기를 갖기를 바라고 있다.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도 전후 일본의 세계평화와 경제에 기여한 국제적 역할을 평가하겠다는 의지다.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두 나라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명문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천황’이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하고,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제시하는 것은 두 나라간 확고한 실천의지의 반영으로 이해된다. 또 金대통령은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의 역할과 금융·무역·투자부문의 두 나라간 협력관계가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우리에 대한 일본의 조건없는 30억달러 지원문제는 이 선상에서 이뤄지는 성과중 하나다.여기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북한의 미사일 위협 공동대처 문제도 어떤 형태로든 협력이 이뤄져야 할 현안들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 및 각료간 대화창구는 물론 청소년·여성·비정부기구(NGO)·지방자치단체간 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것도 이를 감안한 새로운 틀로 볼 수 있다. 나아가 金대통령은 동북아시아와 범세계적인 협력문제를 논의,양국 관계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林東源 외교안보수석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WTO체제,인권,환경문제에서 양국이 기여할 수 있는 문제들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발판을 굳히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다만 양국 국민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21세기의 동반자적 관계를 인식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를 실천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양국 현안 점검/파트너십­협력원칙 등 문구 확정상태.과거사 사과­‘한국민·일제’ 표현 구체화.경제협력­경제각료모임 정례화 이견 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어느 역대 대통령의 방일(訪日)보다도 많은 결실을 예고하고 있다.독도를 제외한 한·일 양국 사이의 모든 문제가 총망라돼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으로 해결이 시도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일의 현안들을 지금까지 드러난 진행상황을 토대로 재검검해 본다. ▷21세기 파트너십◁ 이번 방일의 결실은 양국 정상이 회담 뒤 공동발표할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에모두 담긴다.우리나라가 국가간 전반적인 협력원칙을 문서화하기는 이번이 처음.물론 법적 구속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다.하지만 양국 사이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금세기사(史)를 정리하고 다음 세기 양국간 교류의 큰 틀을 그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만하다.양국은 ‘공동선언’에서 큰 줄기의 원칙을 천명하고 부속서인 ‘행동계획’에서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명시한다.‘행동계획’은 양국간 마지막 문구 조정작업을 거쳐 이제 거의 확정 상태다. ▷한·일 어업협정◁ 2년4개월을 끌어온 한·일 어업협상이 지난달 25일 새벽 종지부를 찍었다.어업협상 타결로 다음 세기를 향한 양국의 발전적 관계 설정에 앞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양국은 최대쟁점인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양국 주장의 중간선인 동경 135도 30분으로 매듭짓는 등 대부분의 사안을 정치적인 ‘주고 받기’로 타협했다.이번 방일 때 가서명할 예정이다. ▷과거사 사과◁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달 30일 과거사 사과 문안을 가지고 온 노보루 세이이치로(登誠一郞)일본 내각 외정심의실장(차관급)과 의견 조정을 벌였다.그러나 이때 일본이 내놓은 안(案)은 우리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후문이다.일본은 ‘식민지배’를 받은 ‘아시아제국’에 대해 사과했던 지난 95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의 담화 수준에다 대상과 시기를 ‘한국민’과 ‘일제’로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파트너십 선언에 과거사 사과를 포함할 계획인데 이처럼 과거사 사과를 문서화한 것은 처음이다.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金대통령에게 직접 말로도 사과할 예정이지만 일황의 구두사과 수준은 아직 미확정이다.양국은 더 나아가 역사교과서 수정을 위한 기초단계로 이번 파트너십 선언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해나간다”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경제교류협력◁ 이번 방일에서 일본이 줄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 대한(對韓)차관 30억달러의 제공이다.일본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이번 공공차관은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등 각종 사업에 배정되는 ‘프로젝트 론’의 성격.특히 일본은 우리측 요구를받아들여 사용처를 우리 마음대로 지정하는 ‘언 타이드 론’ 위주로 차관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방일때 양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한다.이와 함께 70년 체결된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도 개정된다.일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식양도차익의 면세범위를 비상장주식에 까지 확대하고 투자소득에 대한 제한세율을 2% 포인트 낮춘다.아울러 한·일 경제각료모임이 신설된다.일본은 정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다소 부정적 입장.일본의 대한(對韓)첨단기술 이전의 한 방법으로 우리 고졸생 1,000명을 일본 공대에 유학시키는 제도도 마련됐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도 파트너십 선언에 포함된다.그러나 원칙만 천명될 뿐 구체적 개방분야와 일정은 양국 문화정책 당국자들의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될 전망.당초 예상보다 전면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 일본은 “재일동포는 엄연히 외국인이기 때문에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따라서우리가 요구했던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부여는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통령 방일 현안별 점검 ▲한·일파트너 공동선언 외국과의 교류협력 원칙을 포괄한 최초의 문서 ▲어업협정 9월25일 타결,방일때 가서명 ▲과서사 사과 ‘한반도’ ‘일본식민지배’ 명기,일본 총리 구두사과,올바른 역사인식 노력 합의 ▲경제협력 30억달러 대한공공차관 제공,양국경제각료 모임신설,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대일투자설명회 개최 ▲인적교류 워킹홀리데이협정 체결,국내 고졸생 1,000명 일본공대 휴학 ▲국제사회협력 일본,우리의 대북포용론 지지 표명 한국,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의 역할 증대기대 ▲일본대중문화개방 개방원칙 천명,세부일정은 양국실무진 협의후 발표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지방참정권 부여 등 구체적 합의는 추후 논의
  • 밀레니엄버그 해결 ‘절약형’ 나왔다/국내 업체 시판나서

    ◎마지막 연도 두 자리만 인식/타제품보다 시간·비용 절약 컴퓨터상 ‘밀레니엄 버그(2000년 문제)’를 풀 새로운 프로그램이 국내의 한 업체에 들어왔다. 국내 건축사무소를 겸하고 있는 GDS사가 최근 미국 ‘데이터 인테그리티(Data Integrity)’사로부터 판권을 얻어 국내 시판에 들어간 ‘밀레니엄 솔루션’과 ‘크로스 체크’는 문제해결 방식이 간편해 튼 관심을 끌고 있다.이 제품들은 다른 제품들이 연도를 3,4 자리 수로 변경하는 것과 달리,마지막 두자리 수 만 가지고 인식토록 만들어졌다. 예컨대 1938년에 출생한 사람의 나이를 계산하면 종래의 컴퓨터상 2000년에 -38세가 된다.여기에 밀레니엄 솔루션의 날짜 수정 프로그램이 작동,-38에 50을 더하고 여기에 또 50을 더한다.그러면 정확한 나이인 62가 된다.따라서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구조를 수정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시간 단축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이 방식은 현재 시티은행 등 미국의 여러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 주주집단소송制 재벌파행 견제/정부·IBRD 차관도입 합의 내용

    ◎실업급여 받으면 공공근로사업 대상서 제외/금융감독기구 연말 통합… 비은행금융도 감독 정부와 세계은행(IBRD)간 구조조정차관 도입협상은 예상(1주일)보다 긴 4주가 걸렸다.IBRD가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일부 구조개혁 프로그램에 대해 정부가 우리 실정에 맞지 않거나 시기상조라고 반대,협상에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근로자파견제,집단소송제,감사위원회 도입,파산법원 설립 등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부는 IBRD가 미국과 영국의 모델을 근거로 압박한 부분도 있다.그러나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약’이 될만한 내용이 적지 않다. ◇금융분야=금융감독기구 통합을 연말까지 끝내고 필요할 경우 일반은행에 대한 감독규정을 모든 비은행금융기관에 확대.정부와 정부기관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표준화.또 정부보증채권의 국채로의 전환을 포함해 적절한 일정을 갖춘 채권시장 발전계획의 주요 내용을 발표. ◇기업구조조정 및 기업 지배구조=소수주주의 권한 행사 요건을 완화하도록 상법 개정.주주집단소송제도 도입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작업반 구성 및 정책 권고안을 제출.파산 사건의 신속한 처리방안 등 연구를 위한 작업반을 구성하고 시험적 파산전문 법원을 설치. 99년 6월까지 독립회계기준 제정기구 설치.회계·감사기준을 국제기준에 맞도록 개선.상장사에 대한 감사위원회 도입 방안 연구 및 관련법령 개정 초안 작성.상장회사에 대해 2000년 1·4분기부터 분기별 재무제표 공시. 재벌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공정거래법 관련규정을 엄격 적용.관련기업간 또는 내부자간 거래를 제한하는 공정거래법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작성.경제력 집중을 방지하면서 지주회사를 허용하도록 공정거래법을 개정.정책·규제·소유기능을 포함해 공기업 경영구조의 개선을 검토하고 관련법 개정. ◇노동시장 및 사회안전망 분야=현행 사회보장심의위원회(총리주재)산하에 전문성을 갖춘 실무위원회를 설치.4대 사회보험(국민연금,의료,고용,산재보험) 통합의 비용 효과성과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작성.공공근로사업의 대상자를 실업급여 비수혜자로 제한하고한시적 생활보호사업의 확대 및 자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소득지원 확대.
  • 6·25 반공유격대 기록 첫 발견/정부기록보존소 4권 공개

    ◎구월산유격대 등 3,329명 신상 상세 수록/‘8240부대’ 연대 편제표·규모·기장 등 포함 구월산 유격대 등 6·25 전쟁 당시 비정규전을 펼쳤던 유격부대의 조직편제와 활동상황 파악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가 1일 처음으로 발견됐다. 정부기록보존소(소장 金善永)는 이날 “대구·경북지방 병무청에서 보관중이던 정부기록물을 정리하다 발굴된 것”이라며 비정규 유격부대의 부대편성표 1권과 부대원 명부 3권 등 모두 4권을 공개했다. 문서에는 미국의 극동군사령부가 대북첩보 공작에 활용하기 위해 서해안과 동해안에서 활약하던 유격대를 통합,창설한 극동군사령부 연락파견대(일명 제8240부대)의 연대 편제표와 부대규모,지휘관 명단과 함께 구월산부대원 등 유격대원 3,329명의 출생연도,학력,직업,종군부대,종군기간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또 낙하산과 소총이 어우러져 있는 유격대원 표식과 독수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양으로 된 낙하산침투 공로기장 등 침투방식에 따라 다른 공로기장의 실물이 첨부돼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구월산 유격부대는 50년 12월7일 황해도 은율군 장연에서 金宗璧 대위를 부대장으로 창설한 연풍부대를 모태로 6·25 직후부터 반공유격활동을 전개하다 51년 3월초 구월부대로 개편됐다. 창설 당시 600여명이던 부대 규모는 51년초 2,500여명으로 늘어났다가 휴전 이후 부대가 해체될 때까지 800명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 정부기관도 민원업무 AS 해준다/정통부,내용보강조치

    정부기관에도 민원업무 A/S(애프터 서비스)가 도입됐다. 정보통신부가 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 도입한 민원업무 A/S란 일정기간 동안 접수·처리된 민원을 재검토,민원인에게 설문지를 보내 만족도를 물은 뒤 미흡한 내용을 보강하는 제도다.수용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민원인에게 이해를 구하는 내용의 우편물을 다시 발송하게 된다. 정통부는 1차로 지난 2월22일∼8월22일 접수·처리된 민원 369건을 재검토,민원인에게 3개항의 설문지를 우송했다.민원 처리 내용과 기간에 대한 만족도,다른 부처와의 서비스 비교 등이 주내용이다.3개항 외에 민원업무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란도 첨부됐다. 정통부는 21일 현재 107건의 답변서가 회수됐으며 이 가운데 처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8건에 대해서는 다시 조치할 방침이다.답변 가운데 처리내용에 대한 만족률은 51.5%,불만족률은 27.6%로 나타났다.
  • 경영진단 全부처로 확대/민간참여 새달부터

    ◎16개청 포함… 정부조직개편 반영/충남도·천안시·연기군·서울 강남구 시범실시 정부기능의 재조정을 위한 종합적인 경영진단이 17개 전 부처 및 산하 16개 외청(外廳)으로 확대돼 실시된다.당초 중앙행정부처는 산업자원부와 보건복지부만이 진단 대상이었다. 지방자치단체는 예정대로 충청남도와 천안시·연기군 및 서울 강남구에서 시범실시한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원회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경영진단 작업을 벌여 새로운 행정환경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번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에 대한 과감한 기능조정 및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진단은 ▲외교·안보분야(통일·외교통상·국방부) ▲일반행정분야(법무·행정자치부,법제처,국무조정실) ▲교육·문화분야(교육·문화관광부) ▲경제정책조정분야(재정경제부,공정위,금감위,기획예산위) 등 2∼4개 부처가 그룹 단위로 나뉘어 실시된다. 주요 진단내용은 유사·중복기능 및 보강·확대기능 분석과 민영화·기업화·상업화 기능 발굴,적정 기구 및 인력규모 산정,효율성 평가지표 개발,정부경영혁신의 법제화·제도화 방안,중소기업 지원체계 평가와 재설계 등이다. 정부는 진단기관을 회계법인과 민간경제연구소,사단법인,출연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해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기획예산위는 각 부처가 제2차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진단결과는 추가 조직감축을 위한 객관성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초경량 휴대폰

    삼성전자가 반으로 접고 펼 수 있는 폴더형 휴대폰 2종(PCS,셀룰러용)을 개발,10월부터 본격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3세대 휴대폰으로 불리는 이 제품이 명함 크기에 무게 98g의 초경량이면서도 전세계 휴대폰 가운데 가장 넓은 화면(5라인)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이 휴대폰은 펼쳐 사용할 때 마이크와 스피커간 거리가 14㎝여서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4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이 제품에는 전자수첩과 200명분의 전화번호부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 “민간인 인권침해도 사안따라 조사”/朴相千 법무장관 일문일답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5일 인권법 시안을 발표하면서 “국민인권위원회가 인권 보장을 위한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되 정부기관의 발목을 잡아 국정 수행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다음은 朴장관과의 일문일답. ­인권위는 다른 국가기관과 비교해 어떤 위상을 갖는가. ▲인권위는 국가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위상을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기능만 놓고 보면 검찰·경찰·안기부·감사원 등의 직무에 관해 조사할 수 있어 이들보다 위상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인권위에 대한 정부내의 의견은. ▲적지 않은 고위 인사들이 정부기능의 위축을 우려하기도 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세계 40개국이 인권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마당에 더이상 미룰 수가 없다. ­군사정권 시절의 의문사 등도 조사대상인가. ▲과거 청산의 길을 터주기 위해 예외조항을 둔 것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묵은 사건은 전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한다. ­민간인 사이의 인권침해도 조사할 수 있다는데. ▲사안이 중대하거나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하지 않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
  • 아이디어·정보교환 산실 ‘정오의 미니 세미나’/산림청서 첫 도입

    ◎매주 수요일 강의·토론/산림행정 큰 보탬 ‘브라운 백 세미나’를 아시나요. ‘브라운 백 세미나’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을 먹으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소(小)발표회나 소토론회를 말한다. 브라운 백은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싸온 누런 종이봉투에서 나온 말이다. 산림청이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최신 정보의 신속한 전달을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정오의 미니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산림청은 24일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정부 대전청사 1동 2층 소회의실에서 ‘IMF 체제 이후 우리나라 목재시장의 현황과 전망’(강사 허남주 주해임산 대표)을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열었다. 직원 50여명이 참여,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산림청은 자투리 점심시간에 실시되는 이 세미나를 통해 산림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기본지식과 기술을 직원들에게 전파시킬 예정이다. 목재시장,해외산림개발,숲가꾸기,환경보전 등 산림업무와 관련된 10여개 분야의 다양한 주제가 선정됐다. 국내외의 교수,연구원,각종 사회단체 및 NGO(비정부기구)구성원,국제기구 직원들이 전문 강사로 활용된다. 외국인 강사로는 미국 산림청의 에드먼드 기씨(미 연방정부의 산림프로젝트현황)와 세계은행의 제임스 더글러스씨(세계은행의 산림프로젝트)가 이미 섭외됐다. 세미나는 전문가 발표(40분 이내)와 질문·토론(20분 이내)로 진행된다. 외국 공공기관의 경우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최신의 정보를 획득하는것이 조직생존과 발전의 최우선 철칙으로 인식,‘브라운 백 세미나’가 유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 세미나가 자리를 잡으면 산림행정 현안에 대한 신속한 아이디어 및 정보제공이 이뤄져 질높은 정책결정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인체 신비 한눈에… ‘20세기 미라展’

    ◎유럽·일서 큰 반향 인간박제전시회/서울신문 주최 내년초 서울서 개최/특수방부비법 이용 핏빛까지 생생 관람객들이 “뇌종양이 이렇게 생겼구나”하며 죽은 암환자의 뇌를 직접 만져보고,혹은 실제로 사람의 간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살펴보기도 하는 신기한 인간박제(剝製)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의과대학 해부학실험실에서 볼수있는 해부용 시신도 아니고 박물관의 박제도 아닌 전혀 새로운 ‘20세기 미이라전(展)’이 열리는 것이다. 금년초 독일 만하임에서 특수방부(防腐)기법인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을 통해 만든 인간박제 전시회를 가져 유럽 전역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의 군터 폰 하겐스 박사(54)가 23일 서울신문사와 전시회 개최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서울신문사와 군터박사는 연말까지 진행예정인 일본순회전시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99년초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이다. 하겐스 박사가 개발한 새 방부기법의 가장 큰 특징은 피빛까지 생전의 상태 그대로생생하게 보존되고 두개골안,장기(臟器)까지 낱낱이 보여준다는 점.20년 가까이 하이델베르크대 해부학 교수로 재직한 군터박사는 “학생들에게 인체의 구조를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칠까 연구한 끝에” 지난 79년 이 기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새 방부기법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진다.첫째 기증받은 시신을 섭씨영하 25도의 아세톤 용액에 담궈 시신에 남은 수분과 지방을 뽑아낸다.둘째 꺼낸 시신을 액체 실리콘 비슷한 특수용액(polymer)에 담가 이 용액이 빠져나간 수분의 자리를 대신 메꾸게한다.마지막으로 시신을 가스불과 자외선을 이용해 서서히 굳히면 탄력과 빛깔이 살아있는 인간과 거의 같고 반영구적으로 보존되는 인간미이라가 탄생되는 것이다. 하겐스 박사는 “예를 들어 간암 환자의 간에 자란 종양,담배연기에 찌든 흡연가의 폐를 보여주고 직접 만져보게하는 것보다 인체이해에 더 나은 교육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기존 연구방식에 젖은 동료,종교계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만하임에서는 가톨릭,개신교 지도자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헤친다“는 이유로 전시회를 중지시키라는 공동탄원서를 당국에 제출하기도했다고 한다.그러나 3개월여 계속된 만하임 전시회에서는 1백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모였다. 2년여 계속된 일본순회전시회에는 2백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전시회에서는 전신박제 20여구와 부분별 박제 150개등이 선보이며 전시품은 근육계,신경계,소화기,생식기,혈관,소화기 등 10여개 분야로 나누어 일목 요연하게 전시된다. 한국은 서구인들과 달리 사자(死者)의 몸을 훼손하는데 특별히 거부감을 갖고 있어 반대여론이 클수있다는 지적에 대해 하겐스 박사는 “전시회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인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데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그는 지금까지 만든 900여개의 박제가 모두 지원자의 시신으로 만들어졌으며 지원자가 계속 늘고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미 중국,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를 비롯 전세계 36개국,340개 연구소에서 자신의 방부기법을 이용해 해부학 연구를 하고있다고 소개하고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생명에의 외경심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능률협 선정 ‘고객만족 경영대상’ 수상 鄭鍾煥 철도청장

    ◎“국민과 가까이 있는 철도로 키울터”/全社부문 최우수상/정부기관 첫 영예/열린행정 실현 주력 철도청의 ‘고객중심 경영방식’이 인정을 받았다. 철도청은 22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주최 ‘고객만족 경영대상’에서 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사(全社)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鄭鍾煥 청장은 최고경영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소감은. ▲국가기관이라는 열악한 조건하에서도 민간기업에 뒤지지 않은 데 자부심을 느낀다. 고객중심 경영을 더욱 발전시켜 철도를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 ­고객중심 경영을 어떻게 펼쳤는가. ▲지난 3월 철도청장으로 부임한 뒤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새로운 철도로 변모하기 위해 철도주식회사 체제로 운영하라’고 주문했다. ‘철도회사 사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민간기업이 기업생존 전략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객만족 경영혁신 활동을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도입했다. 봉급을 고객이 준다는 생각에서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이었다. ­그동안의 추진 상황은. ▲올 4월 새로운 철도의 모습을 실현할 과제로 7,700건을 공모받아 ‘고객만족을 위한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국민 앞에 선포하고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성과를 소개하면. ▲한 예로 컴퓨터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승차권 조회 등에 인터넷 및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요즘 역에 나가면 고객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여러 시설과 함께 볼거리가 많아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억과 낭만이 있는 여러 기차여행상품도 개발되고 있다. ­철도인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고객중심의 경영마인드 향상 및 의식개혁을 위해 전 직원에 대한 꾸준한 교육을 실시한 결과다. 직원들의 질높은 서비스를 체질화하기 위해 ‘철도인의 기본예절’을 정하고,업무특성에 따른 ‘접객직원 표준응대 지침’을 마련했다. 또 철도공무원 교육원의 전 교육과정에 ‘고객중심경영’ 과목을 신설했다. ­철도행정을 앞으로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지. ▲현장위주의 ‘열린 행정’을 실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이미 인터넷 홈페이지에 ‘청장과의 대화방’을 개설,하루 평균 3건 이상의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매주 한차례씩 열리는 철도경영전략회의와 철도경영토론회에서 현안 해결방법을 토론을 거쳐 결정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스피드 경영을 실현하겠다.
  • 邊衡尹 제2건국위 대표공동위원장

    ◎“시민단체가 건국 운동 주도 정부는 지원역할에 그쳐야”/변화의 결실 1∼2년 지나야 거둬”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대표 공동위원장에 내정된 邊衡尹 서울대 명예교수(71)는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2건국운동은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해야 하며 정부는 지원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제2건국운동의 핵심은 변화된 주변 환경을 제대로 판단하고 적응하는 데 필요한 의식 전환”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추진위를 이끌게 된 소감은. ▲한마디로 마음이 무겁다.그 만한 짐을 제대로 걸머질 수 있을지…. ­내정 사실을 언제 통보받았나.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0일 밤 늦게 金泰東 청와대정책기획수석으로부터 통보받았다.그 전에 역시 金수석으로부터 대표 공동위원장을 맡으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스스로는 왜 대표 공동위원장직에 위촉됐다고 보는지. ▲개혁 성향을 가진 재야인사라는 점이 이유같다.金수석도 그런 까닭으로 발탁된 것 아니겠느냐.같은 맥락으로 본다. ­金大中 대통령과는 인연이 각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金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9년 성탄절 전날이었다.당시 고려대 교수였던 李文永 박사로부터 자택에 저녁식사 초청을 받고 갔다가 金대통령을 처음 만났다.지난 대선 때 ‘새시대포럼’이란 金대통령 지지 교수들 모임에 이사장으로 참여했다.吉昇欽 의원이 나보고 회장을 맡으라고 해서 거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후배 교수들이 모임을 갖고 나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제2건국운동이 국민운동인 만큼 대표도 자율적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는데. ▲개인적으로는 17명의 공동위원장 가운데 한명이라고 생각한다.제2건국운동의 효율적 추진 여부는 대표를 어떻게,누구로 뽑느냐가 아니라 국민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제2건국운동의 취지와 개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슬로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예전에 군부독재 시절에 난무하던 것이 아닌가.건국 50년을 맞는 마당에 이제는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제2의 건국으로 표현했다고 본다.이때까지의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데 이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 ­제2건국운동과 관련해 시민단체를 네트워크화(化)하겠다는 정부 구상에 대해 반발도 적지 않은데. ▲이 운동은 비정부기구(NGO)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해야 한다.정부는 NGO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주고 또 원한다면 재정적 지원도 해야 한다.시민단체를 네트워크화하겠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참여시키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범국민추진위의 활동 계획은. ▲범국민추진위 역할은 방향 제시와 지원이다.일선에서 뛰는 사람들의 방향이 잘못됐으면 수정해줘야 한다. ­정부 차원의 기획단 역할은. ▲민간단체가 하지 못하는 일을 관(官)이 해결해야 한다.절대 관이 이 운동을 주도해서는 안된다. ­범국민추진위의 예상되는 성과는. ▲1∼2년 만에 결실을 볼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1단계 성과는 ‘아,이젠 뭔가 바뀌었구나’하는 느낌을 국민들이 가지는 것이다.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앞으로 위촉될 200여명의 추진위원은 어떤 인물이 될지. ▲국민적 화합을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노·장·청이 알맞게 배합돼야 한다.그러나 개혁인사가 더 많이 배치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변화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무작정 비판하지 말고 일단은 믿고 지지할 필요가 있다.그렇다고 가시적 성과를 성급하게 기대하지는 말자.
  • 제2건국 범국민운동­특별대담

    ◎“시민사회 협력­결집 가장 중요”/자발적 동참유도로 개혁역량 극대화/‘비리 있는곳 사정있다’ 원칙 확고히 金大中 대통령이 주창한 ‘제2건국운동’은 우리 사회 전분야에 걸친 총체적 개혁선언이다.이 범국민 캠페인이 성공하기 위해선 국민과 민간단체의 적극적 동참이 절실하다.제2건국운동의 바람직한 추진방향과 예상되는 문제점을 韓相震 서울대 교수(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간사)와 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의 특별대담을 통해 짚어 본다. ▷추진상의 문제점◁ ▲韓교수=제2건국은 정부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국민적 합의와 지원에 따라 성패가 갈라지는 것입니다.밑으로부터 국민적 비판과 감시 등 개혁운동이 없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개혁의 힘은 소진되기 쉽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정부 중심의 개혁은 우리 현실에서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개혁 집단들이 어떻게 결집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부중심 개혁 어려워 ▲朴변호사=지금까지 여러 정권이 역사적으로 너무 제역할을 못했습니다.오늘의 경제위기도단순한 정책실수가 아니라 해방 50년,경제개발 30년의 최종 종착점으로서의 현 체제가 전반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나라를 새로 세우는 기분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구체적인 방법이 도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시민사회운동에 관한 종합적 이해와 설계가 없지 않은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그렇지 않고서는 시민사회단체를 정부가 네트워킹하겠다는 발상이 나올 수 없습니다.시민사회단체 중 개혁과 관련 없는 관변단체도 있지만 공익적 단체 대부분은 정부가 요구하지 않아도 개혁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억지로 끌어들이면 국민의 오해를 살 수 있고 부작용도 생겨나게 됩니다. ▷구체적인 방법론◁ ▲韓교수=국민들의 참여 욕구와 불만을 왕성한 창조적 에너지로 유도해야 시민사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이런 맥락에서 자유·정의·효율이라는 세가지 원리를 바탕으로 국민운동의 큰 틀을 짜야 합니다.국민들이 호흡하면서 자발적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발상의전환 시급 관료집단과 재벌 등 경제세력이 너무 일방적인 힘을 행사해 왔습니다.하지만 우리 시민사회의 잠재력은 생각보다 상당합니다.이러한 시민들의 힘을 제2건국의 원동력으로 육성해야 합니다.시민단체들도 개별이익 등 협소한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제2건국이라는 큰 틀에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국민 개개인이나 시민단체들 역시 발상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朴변호사=시민사회가 과거 군사독재 하에서는 강력한 힘을 소유했지만 절차적 민주주의가 보장된 사회로 이행하면서 오히려 그 힘을 잃어가는 느낌입니다.사회개혁적 인사들이 장외투쟁을 접고 제도내의 방식과 목표를 세워서 사회개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그 제도는 허약하고 비빌 언덕이 없습니다.당장의 무기가 없어진 셈입니다.경제구조와 정치의 개혁에도 정부만큼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대표소송제나 주민표결제 등이 그런 예입니다.하지만 그러려면 시민단체나 개인이 개혁에 참여할 수 있는 도구를 먼저 마련해야 합니다.그러나 현재 어느 부처도이를 연구하는 곳이 없습니다.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위한 도구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韓교수=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하려면 다양한 방향의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시민단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솔직히 힘든 작업입니다.아마도 운동단체들의 자발적 협력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런 과정을 통해 조직운동이 태동해야 할 것입니다. 참여는 제도가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이뤄져야 합니다.이러한 모델 속에서 구석구석 활용할 공간이 많아지고 (시민운동은)더욱 열릴 것입니다.우리 사회는 이런 방식으로 기업 재벌 등의 ‘전제적 권력’을 고쳐야 하며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제도안으로 들어가는 끊임없는 운동들은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金大中 대통령도 이런 모델을 통해 지평을 열라고 하는 것입니다. ○관료조직 개편 미흡 ▲朴변호사=위로부터의 개혁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일반국민의 자발적인 동원이 가능한가에 따라 개혁의 성패는 갈립니다.정부가 나서서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정부조직의 10% 감축으로 할 일이 다 끝났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뉴질랜드와 비교해 보면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정부는 지금 개혁의 책임을 가계나 사기업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먼저 개혁의 동기와 전략을 수립해 기초를 마련해야 합니다. ▷정치·사회개혁의 방향◁ ▲韓교수=많은 국민들은 개발 독재과정에서 만연된 부정부패의 핵심을 정치권에서 찾고 있습니다.일단 개혁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면 정파와 상관없이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에서 개인과 사회집단을 자발적인 구조운동 개혁에 동참시켜야 합니다.정부의 개혁운동과 함께 각종 그릇된 사고방식과 관행을 고쳐가는 국민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따라서 현재의 정치개혁은 자연스레 사회의식 개혁운동으로 옮아가야 합니다.‘부패척결을 하자’‘바르게 살자’ 등이 국민운동으로 점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朴변호사=‘개혁은 타이밍’이란 말도 있습니다.지금까지 새 정부가 너무 신중해서 개혁대상까지 아우르고 그 의견을 들어보는 민주적 절차를 중시했습니다.개혁은 어차피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의 저항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은 단호히 제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집권세력 내의 개혁이 선행돼야 합니다.사정(司正)도 하지만 타협의 기운도 있는 게 현상황입니다.이런 상황에서 개혁이 실패할 경우 국민들의 실망은 더욱 커집니다.오해와 편견,저항이 있어도 정치개혁과 사정은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그러면 국민 모두 결국은 공감하게 됩니다.‘비리 있는 곳에 사정 있다’는 원칙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확립해야 합니다. ▷제3섹트의 중요성◁ ▲韓교수=넓은 시각에서 정부와 재벌의 영향력에서 독립해 시민사회라는 제3섹트의 역할을 늘리는 것이 개혁 성공의 관건입니다.우선 국민적 합의로 극복돼야 할 관행과 인습에 대해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예컨대 반 인류적인 행동과 부정부패 척결,촌지 거부 운동 등 절대 부패나 부정의 행동을 하지말자는 공감대를 국민적 힘으로 형성해야 합니다.앞으로 비정부기구(NGO)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정부 못지않게 많은 권한을 시민사회에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릇된 관행 고쳐야 ▲朴변호사=정부와 시장에 비견되는 제3섹트로서의 민간운동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합니다.우리의 경제위기는 외국처럼 상호견제와 균형의 체계가 없기 때문에 초래된 것입니다.우리의 경우 정부는 대통령,기업은 총수 한 사람만 존재합니다.정부가 시민사회단체를 일렬로 세우려고 하는데 이러면 시민단체는 도덕성에 해를 입으면서 바로 힘을 잃게 됩니다.이런 의미에서 민간단체 지원법도 반대합니다.본의 아니게 통제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종교단체 같이 후원비에 대한 세금감면이나 우편료 감면을 하거나 미국처럼 방송총시간의 일정부분을 공익광고 명목으로 시민단체에 할애해 주는 간접 지원제도가 더 필요합니다. ▷시민단체의 참여 패러다임◁ ▲韓교수=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해서 동기 부여와 목표설정을 통해 자발적인 협력으로 발전된다면 제2건국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반면 참여를 빙자해 지나치게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불신이 심화되면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게 됩니다.무엇보다 나라를 다시 세우려는 운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자발성이 훼손되는 일이 생기면 안됩니다. ○민간단체 지원법 반대 ▲朴변호사=우리는 일제와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참여는 손해다’라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참여연대의 경우도 몇년간 정말 열심히 시민운동을 했지만 아직도 회원이 늘지 않고 재정적 어려움이 많습니다.정부차원에서 국민의 참여의식을 고취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절차를 마련해 줘야 합니다. ▷관료·제도개선의 시급성◁ ▲韓교수=공익운동 단체들이 현재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이는 각 부문에서 실권을 행사하는 관료의식이 구태의연하기 때문입니다.대통령의 개혁 청사진과 관료들의 체질 사이에 큰 균열이 있습니다.관료들에겐 수십년간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습득된 관행과 타성의 문화가 있습니다.이것은 근본적으로 민의 참여 촉진보다 억제하는 데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관료문화 개선 과제 따라서 관료 문화의 ‘품질개선’이 주요한 과제입니다.체계적인 노력없이,개혁주제의 설정 없이는 시행착오와 자기 한계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미래를 바라보는 정확한 그림이 아직 관료들에게 없기 때문입니다.관료들의 대대적 교육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朴변호사=의식개혁과 교육의 힘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전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힘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고속도로의 오물투기가 심했지만 헬리콥터를 동원,공중에서 감시하는 등 철저한 단속을 하자 최근 들어 상당히 줄어든 것이 그 예입니다. 일본은 사회발전 시스템이 상당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그러나 일본의 사회운동가들은 많이 절망하고 또 우리를 오히려 부러워합니다.그처럼 강력한 우리사회의 활력이 참여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참여를 견인하는 제도가 미비하고 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韓교수=우리사회는 분기점에 와 있습니다.국민적 지혜와 협력의 발전모델을 세우느냐,‘우물안 개구리’처럼 분열 갈등의 유산 속에서 쇠퇴의 길로 가느냐는 기로에 서 있는 것입니다.하지만 희망찬 미래로 끌어가는 궁극적 힘의 원동력은 도덕성과 전문성·비판성을 갖춘 시민사회 집단에 있습니다.정부는 시민단체를 지원하면 되지 정부가 나서서 통제하거나 지도하면 안됩니다.사회의 양식 있는 사회운동단체들이 큰 눈으로 생각하고 헌신하는 역할을 간절히 기대합니다. ▲朴변호사=시민사회단체는 정부를 비판할 때 곧 돕는 것이며 개혁 저항세력을 견제하는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의 올바른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의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정부가 먼저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줄 때 국민들의 참여의식과 개혁이 더 빨리 진전될 수 있습니다.
  • 부처 정보화사업 614명 일시 채용/전문대졸 이상 6개월간

    정부는 전문대 졸업 이상의 고학력 미취업자 614명을 이달 중 선발하여,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각 부처의 정보화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년에 1만명 규모로 선발키로 한 ‘행정지원 요원’사업과는 별도로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모두 41개 정부기관이 참여하며,98년도에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사람 위주로 선발하게 된다. 이들은 각 부처의 기본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정보화 사업에 투입된다. 한달에 5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되며,비용은 각 부처가 예산을 절감해 충당한다. 고용인원은 사업규모와 예산사정에 따라 기관별로 20명 안팎이며,이번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도 재원이 확보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부처별 사업내역과 선발인원은 별표와 같다.
  • “마을 구심점 통·이장 존속을”/부지사회의 무슨 얘기 오갔나

    ◎羅 전남부지사­주민·행정 가교 폐지보다 축소/林 서울기획단­임기는 줄이고 대통제로 재편/朴 대구부시장­순기능 많으나 반장제 불필요/權 경기부지사­주민 신뢰받는 대표기능 충분/梁 제주부지사­마을의 중대사 등 이장이 챙겨/金 충남부지사­새마을 지도자 등 일원화 해야 17일 石泳哲 행정자치부 차관 주재로 열린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에서는 통·리·반장 제도의 존폐와 관련한 토론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반장제는 재검토돼야 하지만,마을의 구심점인 통·리장제는 당분간 존속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토론 내용. ▲羅承布 전남도 부지사=읍·면·동 기능이 전환되는 것을 고려하면 주민과 행정을 이어주는 풀뿌리 관계에 있는 통·리·반장제도의 폐지문제는 단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통·리·반장의 숫자는 줄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농촌지역에서는 현재 반장은 전혀 역할을 못하고 있다. ▲林載五 서울시 시정기획관=대통(大統)제로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파트 단지에서 통·반장은 주민과 행정 사이의 중간적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반장은 역할이 아예 없다. 통장이나 반장 가운데 한 계층을 줄이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임기도 현재의 2년에서 주민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1년으로 줄여야 한다. ▲朴炳鍊 대구시부시장=대구의 통·리·반장은 모두 2만 7,351명이다. 기능에 비해 통·리·반장이 너무 많다. 장기적으로 통·반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대구는 지난해부터 406개 통과 1,262개의 반을 감축했다. 통·리·반장제도는 그러나 공동체 의식 함양 등 순기능도 있다. 읍·면·동 기능 전환과 맞물리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반장제는 폐지하되 통장제는 당분간 존치가 필요하다. 읍·면·동이 기능이 전환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시작하면 통장제 폐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石차관=아파트 지역에서는 통·반장 기능을 관리사무소에 맡기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權晧章 경기도부지사=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주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주민들 사이에는 외부기관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주민들의 대표를 원한다. 기능을 넘겨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도의 경우 통·리장에게 들어가는 예산이 269억원 정도다. 요즘 통장이 납세고지서를 교부하면 300∼500원 정도의 수고비를 받는 곳도 있다.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梁鍾守 제주도부지사=제주는 특이하다. 이장을 서로하려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장은 2년 이상 절대 못한다. 이장이 1∼2억원을 집행한다. 마을 중대사도 이장이 관여한다. 그러나 제주도 반장은 통폐합 운영이 가능할 것 같다. ▲金壽鎭 충남도부지사=충남은 농업 도(道)다.읍·면·동이 폐지되면 통·반장은 유일한 말초 행정조직이 된다. 시·군이 주민과 직접 연결되어야 하지만 가능하겠나. 통·반장은 전통적 조직이다. 통반장이 없어지면 마을단위의 구심점이 없어진다. 통·반장이 하는 기능이 많다. 통반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이 일원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예산이 들어간다고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 그러면 마을단위의 화합은 누가 주도하느냐. 군청에서 다해야 한다는문제가 나온다.
  • 인터넷·PC통신·무인정보 단말기 사용/내년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

    ◎정보화 추진위 확정 민원인은 내년 말이면 관공서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2002년이면 전자통신으로 증명서 제출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무원들도 재택 또는 원격근무를 원하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결재도 컴퓨터를 통해 하면 되고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부처간 협의를 하게 된다. 정부는 최근 열린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자정부의 비전과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민원인 중심의 행정서비스 체제를 구축,내년 말까지 인터넷,PC통신 등 사이버공간이나 무인정보 단말기(KIOSK) 등을 통해 각종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또 민원 서비스 제공 창구도 우체국이나 농협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보고나 결재,기관간 협의 및 문서전달·보존 등 행정업무 처리도 컴퓨터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부처마다 개별적으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 행정정보의 공동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정부기관에 근거리 통신망(LAN)을 설치하고 이를 정부고속망(WAN)이나 지방행정 종합정보망(MOHA­Net),민간부문과도 연결하는 행정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또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우편번호(E­Mail ID)를 부여하고 원격근무 및 재택근무제도도 시범 도입키로 했다.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혜택을 주기로 했다.
  • 알코올 농도 0.12% 이상땐/운전면허 취소소송 기각

    ◎법원 내부기준 마련 앞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12% 이상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소송을 내더라도 구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 행정법원은 15일 기준 차이로 민원인들의 항소가 잦은 운전면허취소명령 취소청구 사건과 관련,혈중 알코올 농도가 0.12% 이상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소를 기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통일기준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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