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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20세기 기회주의자 유달리 많았다

    역사학자 강만길 교수는 금년봄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20세기를 ‘비극’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한 바 있다.전반기 일제의 식민지통치기와 해방후의 분단시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단어는 ‘비극’ 밖에 없다는 것이 강교수의 ‘20세기관’이다. 역사종합계간지 ‘역사비평’ 여름호는 20세기에 등장한 우리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되짚어 ‘자아확인’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20세기 한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란 기획특집물이 그것으로 복고주의·사대주의·반공주의·한국적 민주주의·가부장제·가족이기주의·물신숭배·기회주의·기복주의·지역 연고 정실주의 등을 소항목으로 잡고 있다.물론 이 모두가 20세기에 등장한 ‘부정적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부장제·기복주의 등은 지난 역사 곳곳에 기록돼 있다.차이점이라면 이번 기획에서는 이들을 근대적 개념에서 접근했다는 것이다. 박광용 가톨릭대 교수는 첫머리에서 93년 북한의 단군릉 발굴로 상징되는 20세기의 ‘복고주의’에 대한 경계론을 펴고 있다.특히 ‘새로운’ 광개토대왕,장보고,대륙백제를 표방한 ‘웅비사관’이 사실은 일본인들의 단골메뉴라고 일깨우고 있다. ‘사대주의’와 관련,임대식 서울대 강사는 약소국의 입장에서 사대는 존립과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해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았다고 보고 그 배경을 물적 기반과 계급성에서 찾고 있다.결국 친일이나 친미는 동일한 것으로하나의 선택이자 노선이었다는 것. 강경성(서울대 외교학과 박사과정 수료)씨는 ‘주장의 과잉’과 ‘연구의결핍’이라는 현상은 ‘반공주의’의 상징적 실상이라고 말한다.김세균 서울대 교수는 유신시절에 등장한 ‘한국적 민주주의’는 ‘한국적 파시즘체제의 완성된 형태’라고 규정하며 집권세력과 유신 옹호 이론가들이 한국적 민주주의로 정당화했다고 주장한다. 새 천년을 앞두고 21세기는 ‘여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면‘가부장제’는 사라질 것인가?답은 부정적이다.이승희 성공회대 강사는 가부장제 밖으로 나간 여성들은 남성이 씌워주는 우산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비바람 부는 광야에서 혼자 모든 걸 감당해야 하는 격이라고 말한다. ‘내 자식 제일주의’ 등 ‘가족이기주의’는 전쟁과 산업화가 낳은 가족주의의 산물로 근본적으로는 시민의식·공공의식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김동춘성공회대 교수의 지적은 한걸음 더 나아가면 ‘패거리주의’와 동일선상에서 만난다. 김상태 항공대 강사는 오늘날의 ‘지역·연고·정실주의’는 금세기 전반부기호세력과 서북세력간의 갈등이 후반부 들어 영·호남의 지역갈등으로 증폭돼 왔다며 해결책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우선과제로 들었다. 안동대 임재해 교수가 20세기의 ‘굴절’ 가운데 하나를 ‘기회주의’로 본 것은 탁견이다.변절자·기회주의자가 유달리 20세기에 많은 것은 치열하지못한 역사의식과 이들을 배태시킨 사회적 토양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 土公, 공기업 Y2K인증 획득 1호

    한국토지공사는 28일 정부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정보통신부 산하 Y2K인증센터로부터 Y2K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지난 4월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동안 한국Y2K인증센터로부터 정보시스템 38개 항목에 걸쳐 Y2K 현장 실사를 받아 합격점을 받았다. 토공은 이로써 주택용지의 취득·공급·관리업무를 비롯,보유토지 매각대금의 회수와 각종 채권의 이자지급 부문에서 안전한 전산망을 갖추게 됐다고설명했다. 지금까지 한국Y2K인증센터로부터 Y2K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는 28곳이다. 박건승기자 ksp@
  • “국세청 주세법령 따랐다”맥주업계,과징금에 반발

    OB와 하이트,진로쿠어스 등 맥주 3사는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맥주값 담합’을 이유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맥주 3사는특히 “국세청이 정한 주세법령에 따라 맥주가격을 정했는데도 공정위가 이를 담합행위로 규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국세청의 지도를 받은행위에 대해 같은 정부기간인 공정위가 과징금을 물린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다.조만간 이의신청을 낼 방침이다. 맥주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저물가 정책에 호응해 맥주 가격을 한자리수 이내로 인상하다보니 가격이 같아진 ‘특수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맥주업계는 최근 대규모 경품행사와 주세체제 변경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된 정부 당국과 업계간 힘겨루기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새 국정원장 천용택씨 청와대수석 3명·차관급 22명 인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신임 국가정보원장에 천용택(千容宅)전국방부장관을 임명하고,검찰총장에 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장관급 3명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차관급 2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장관급)에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국세청장에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차장을 승진,발령했다고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이 발표했다. ‘5·24 개각’때 입각으로 공석중인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이기호(李起浩)전노동부장관,외교안보수석에는 황원탁(黃源卓) 전파나마대사,공보수석에는박준영(朴晙瑩)국내언론담당 비서관이 임명됐다. 재정경제부차관에 엄낙용(嚴洛鎔)관세청장,통일부차관에 양영식(梁榮植) 민족통일연구원장,국방부차관에 박용옥(朴庸玉)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행정자치부차관에 김흥래(金興來)차관보를 임명했다.이와 함께 소청심사위원장에는 나승포(羅承布)전남행정부지사,교육부차관에는 이원우(李元雨) 청와대교육문화비서관,과학기술부차관에는 조건호(趙健鎬)총리비서실장,문화관광부차관에는 김순규(金順珪)기획관리실장,산업자원부차관에는 오영교(吳盈敎)무역정책실장,보건복지부차관에는 이종윤(李鐘尹)사회복지정책실장이 승진,기용됐다.이어 환경부차관에는 심영섭(沈瑛燮) 전국립환경연구원장,노동부차관에는 김상남(金相男)기획관리실장,건설교통부차관에는 강윤모(康允模)차관보,기획예산처차관에 최종찬(崔鍾璨)건교부차관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관세청장에 김호식(金昊植) 재경부기획관리실장,병무청장에 오점록 국방부기획관리실장,농촌진흥청장에 이은종(李銀鍾)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장,산림청장에 김동근(金東根) 산림청 차장이 기용됐다. 중소기업청장에는 한준호(韓埈皓)산자부 기획관리실장,특허청장에는 오강현(吳剛鉉)산자부 차관보가 승진,발령됐다. 김대통령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김용채(金鎔采)전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김비서실장은 인선내용을 발표한뒤 “이번 인사는 능력 위주의 발탁인사 차원에서 내부승진 중심으로 인사를 했고,대통령 수석비서진은 개각인사 때와마찬가지로 전문성·개혁성·참신성이 고려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26일 신임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대한포럼] 북녘동포돕기 적극 동참을

    5·24개각에서 임동원(林東源)장관의 통일부 수장 부임은 대북정책이 모색단계에서 실행단계로 한차원 높게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포용정책의 추진에 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을 계기로 급류를 타게 될 남북간 해빙무드를 남북 당국자회담으로 이어가겠다는 포석인 만큼 임 장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큰 것이 사실이다.이번 개각을 계기로 통일부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동참을 이끌어내는 일이라고 판단된다. 보수적 현실주의자인 전임 강인덕(康仁德)장관이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충분히 했지만 포용정책에 대한 국민적합의와 동참을 유도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집권 1년3개월 동안 대북 지원사업에 대한 국민적 참여가 부진한 것이 이같은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은 어려움에처한 북한동포를 도와주면서 남북간 신뢰를 회복하고 자연스럽게 북한의 사회주의 민주화를 유도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이다.지난 3월 정부가 10만t의대북 비료지원을 통해 북한동포를 돕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사가 3월15일 대북 비료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났지만 모금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제공하는 5만t(180억원 상당)과 민간인 모금을 통해 확보키로한 5만t 등 모두 10만t의 비료를 북한에 지원하려던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빚어질 전망이다.24일 현재 접수된 비료성금은 TV방송 3사가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모은 8억2천여만원을 포함해 총 35억300만원에 불과하다.민간의 비료지원은 3t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은 대북지원에 대한 국민적 반응이 아직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깊이 생각해볼 문제다.물론 이같은 결과가 초래된 것은북한이 지원을 받고도 화답(和答)이 없는 데 따른 불신이 작용하고 있음을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대북 비료지원에 대한 우리 국민의 소극적 정서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굶주리는 북녘 동포를 위한 지원은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대북지원이 인도주의 및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한 조치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한국을 비롯한 55개국의 비정부기구(NGO)대표들이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대북 식량지원의긴급성이 제기됐다.현재 북한 어린이의 62%가 영양실조 상태에 있으며 기근으로 인해 초·중·고교의 25%가 폐쇄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데이비드 모던 세계식량기구(WFP)북한담당관은 95년 이후 적어도 150만명의 주민들이 기근으로 사망했으며 북한의 식량배급은 4월 초에 이미 끝났고 보리,감자 등이 출하되는 6월까지가 가장 힘든 시기라고 밝혔다.비료 10만t이 북한에 지원됐을 때 북한 주민 130만명이 1년간 먹을 식량을 생산할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북녘 동포를 도와줘야 할 이유를 잘 말해준다.북녘동포에 대한 식량·비료 등의 지원은 정치와 이념을 떠나 따뜻한 동포애로도와줘야 하는 인도적 문제다.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도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활발히 돕고 있는실정이다.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같은 피를 나눈 동포 입장에서 북녘 동포지원을 외면하는 것은 비인도적 처사로 지적된다.평화통일을 말하면서 아사지경의 북녘 동포 지원을 외면하는 것은 민족의 의무를 저버린 이율배반이라하면 지나친 말일까.어쨌든 통일부는 임 장관의 부임을 계기로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제고시킴은 물론 대북 지원사업의 국민적동참을 적극 유도하기 바란다.그리고 국민들도 대한적십자사의 대북 비료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서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북녘 동포들을 성심껏 도와주는 동포애를 발휘,남북간 화해·협력의 시대를 앞당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張淸洙 논설위원
  • 450일만에 문패내린 기획위·예산청

    기획예산위원회가 발족 450일만에 문을 닫았다.예산청도 마찬가지다.두 기관은 24일 기획예산처로 거듭났다. 기획예산위가 발족한 지난해 2월28일 당시는 사회곳곳에 환란을 초래한 부조리와 비능률이 만연돼,자성과 개혁의 목소리가 높았던 시기.이 때문에 진념(陳稔)위원장을 수장(首長)으로 한 기획예산위는 이같은 사회적 합의를 배경으로 공공부문 개혁을 기치로 닻을 올렸다.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혁명보다 어렵다’는 개혁작업은 곳곳에서 기득권의 반발을 샀고,정부조직개편은 정치권 개입으로 기관수가 도리어 느는 졸작을 낳았다. 그러나 적잖은 성과도 거뒀다.공기업 경영혁신과 정부 운영시스템 개선으로 공공부문이 민간에 대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들의 의식개혁과 함께 ‘철밥통’ 인식을 깨뜨렸다. 정부기능을 재조정하고 개방형 임용제 도입,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정부부문에 접목시켰고 공기업 구조조정과 11개 기업의 민영화도 강도높게 추진했다. 두 기관이 합쳐진기획예산처는 앞으로 예산편성 및 집행관리권을 바탕으로 공공부분 개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열을 가다듬었다.공공개혁의 성패가그들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
  • [독자의 소리] 1회용 종이컵 모종용기 재활용을

    요즈음 은행이나 대형건물, 도심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커피자판기 옆 쓰레기통에는 일회용 종이컵이 수북이 쌓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가 심하게 나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일회용 종이컵은 한 번 사용한 뒤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농촌에 보내 유용하게 쓰여지도록 했으면 한다.농촌에선 이맘때면 채소류 등의 파종과 이식을 위해 모종용기가 많이 필요한데 종이컵을 보내준다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기관이나 사회단체 등이 나서 도농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종이컵을 농촌지역에 보내주는 가교역할을 했으면 한다.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는 물론이거니와 이를 계기로 다른 일회용품도 재활용하는 생활습관을 갖게 되지 않을까. 송재하[대구 수성구 만촌1동]
  • KBS결산권 방송委 이관/2與 방송법안 수정 합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초 국회에 주기로 했던 한국방송공사(KBS)의 결산권을 방송위원회에 부여하고 문화방송(MBC)에 부과하는 ‘공적기여금’의 징수율도 당초 매출액의 7%에서 3%로 대폭 낮추는 등 방송법안의 주요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내달초 문화관광부와 당정협의를 개최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 정책위의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방송사 사장과의 간담회,자민련과 의견 조율을 벌인 결과,당의 방송법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지난 19일 청와대 주례보고 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민회는 KBS 사회교육방송·국제방송과 국제방송교류재단의 아리랑TV를 통합,국책방송을 설립하려던 안을 철회하고 아리랑TV의 일부기능을 KBS에 이관,해외방송을 단일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이는 KBS의 대북방송 노하우를 상쇄할 우려가 있는데다 추가적인 국고지원에 따른 통합은 효율성이낮다고 판단한 때문이다.또 방송위의 권한 집중으로 인한 폐해가 지적됨에따라 방송발전기금 관리운용권의 방송위 이관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kdaily.
  • “회계장부 컴퓨터로 작성하세요”

    - 국세청 '전산기장' 간편장부 개발…다음주 시판 사업자들이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간편장부를 기록,보존할 수 있는 ‘전산기장 프로그램’이 개발돼 다음주부터 시판된다. 전산기장 프로그램은 회계지식이 없는 납세자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거래자료의 입력절차 등을 최대한 단순화했다. 거래내용만 입력하면 간편장부 및 세금계산서와 합계표 등이 자동으로 작성되고 간단한 조작으로 소득세,부가가치세의 신고서 작성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20일 간편장부 전산기장 권장대상자는 전체 개인사업자 340만명가운데 복식부기의무자를 제외한 300만명이라고 밝혔다.이 중 과세특례자와부가세면세사업자를 제외한 55만명은 간편장부를 작성하지 않으면 무기장가산세 10%가 추가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반면 과세특례자와 간이과세대상자가 간편장부를 작성하면 산출세액에서 10%를 감면해준다. 국세청은 하반기부터 간편장부 기장권장대상자임에도 장부기장을 하지 않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간이 또는 과세특례자라는 보호막 아래사업실적을 축소하는 자영업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키컴 (02)8864-625,㈜더존컨설팅 (02)304-8783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가격은 세트당 6만원선이다. 노주석기자 joo@
  • 정부기구 직제안 별 토론없이 통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별다른당부를 하지 않았다.워낙 처리해야 할 안건이 많았기 때문이다.특히 대통령령인 정부기구 직제안이 관심의 초점이었으나 각 부처간 사전 협의가 이뤄진데다 충분히 논의를 거친 뒤여서 토론없이 통과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최근 개각설이 나돈 탓인지 차분한 속에서 진행됐다는 게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국무위원들은 개각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듯 했으나 드러내놓고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건외에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의 농협·임협·인삼협·축협 통합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김장관은 “타협안에 대해 그동안 축협이 반발했으나 어제 농·축협중앙회로 표시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조건부 동의의사를 표시해왔다”며 “앞으로 농협과 축협이 하나의 중앙회 이름으로 협의할 것이므로 무난히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이어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지하철 파업후 노조원 면직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정부기구 직제안이 통과된 데 따른 지시사항을 국무위원들에게 하달했다.김총리는 “일부에서 불만스러운 점도 있을 것이고,공무원들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혁차원에서 소속 공무원들을 다독여줄 것”을 주문했다.또 인사를 빨리해서 공무원 사회를 안정시키고 공무원들이 개혁의 주체로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 대통령령안▲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법시행령개정안 ▲해외이주법시행령개정안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 ▲직업안정법시행령개정안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사법개혁추진위원회 운영경비,제주도 국제자유도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 ▲러시아와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관한 협정안 ▲나홋카 자유경제구역에서의 한국·러시아 공업단지 설립을 위한 협정안 ▲영예수여(퇴직군인 및 군무원)■ 즉석 안건▲정부 조직·직제 개편과 관련한 48개 안양승현기자 yangbak@
  •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 철저 감시

    - 채권은행단 이행여부 판정 세부기준 마련 이행율 70%미달 항목 1개이상일때 제재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 여부에 대한 채권단의 감시가 대폭 강화된다.금융제재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불이행 판정기준이 처음 마련됐기 때문이다.한빛 외환 제일은행 등 11개 주요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5대 그룹 채권단협의회는 19일 수정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의 후속 조치로 부채비율 등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7개 부문을 평가할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불이행 판정 기준을 확정했다. 협의회는 현대 대우 삼성 LG SK 등 5대 그룹이 주채권은행에 낸 재무구조개선 약정 중 7개 부문을 평가,▲목표 대비 달성(이행)률이 70%를 밑도는 항목이 1개 이상이거나 ▲70% 이상 85% 미만이 2개 이상 ▲70% 이상 90% 미만이3개 이상이면 불이행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7개 항목은 ▲부채비율 ▲자산매각 ▲외자유치 ▲유상증자 ▲상호지급보증해소 ▲계열사 정리 ▲분사(分社) 등이다.이에 따라 5대 그룹은 가령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외자유치 목표를 10억달러로 제시했으나 실적이 6억9,000만달러에 그치면 다른 6개 부문은 100%를 달성했더라도 벌칙금리 부과나 신규여신 중단 등의 금융제재를 바로 받게 된다. 협의회는 다만 급격한 외부환경의 변화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때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는 단서 조항을 뒀다.외자유치 등은 가격조건 등에서 의견이엇갈려 정해진 시일 안에 성사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서다. 주채권은행 관계자는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철저히 점검,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11개 금융기관의 합의로 평가기준을 마련했다”며 “명확한 기준에 의해 판정하게 되기 때문에 구조조정을게을리하는 기업은 금융제재를 피할 구멍이 없어진다”고 말했다.5대 그룹주요 채권단은 월별로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이행실적을 점검한 뒤 분기별로불이행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 대한항공 국내 신규노선 불허

    - 서울∼포항노선 50% 6개월간 사업정지 건설교통부는 18일 지난 3월15일 포항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기 활주로이탈사고의 책임을 물어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대한항공 전 국내선의 신규노선 면허를 불허하고 국내선 정기편 증설도 동결하기로 했다.대한항공 서울∼포항 노선에는 6개월동안 50% 사업정지처분을 내렸다. 건교부는 또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에게는 각각 면허취소와 항공업무 1년정지처분을 내렸다. 건교부 관계자는 포항공항 대한항공기 활주로 이탈사고는 기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무리한 착륙과 항공기 조작미숙 등 조종사 과실이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괌사고와 중국 상하이(上海) 화물기 사고는 조사가 끝나는 오는 10월쯤 별도의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앞으로 항공사고에 따른 행정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법을 개정,운항면허 영구취소 조항을 신설하고 과징금을 100억원으로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속초·목포·여수·원주공항의 야간운항을 금지하고포항공항 주변 인덕산을 내년 3월까지 깎아내릴 계획이다.다음달 중에는대한항공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 성과 예산제도 시범기관 16곳 선정

    내년부터 예산을 제대로 쓰는지에 따라 다음해 예산을 더 주거나 덜 주는성과주의 예산제도의 시범사업 대상으로 서울정신병원,국립국악원,전파연구소,국군홍보관리소 등 16개 정부기관이 선정됐다. 이는 정부부문에 있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시스템 개선의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37개 중앙관서의 실·국 또는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시범기관 신청을 받은 결과 해당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의사와 대국민 접근성,예산규모,조직형태를 고려해 시범기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부처 본부조직 10개,소속기관 6개이다.선정 기관에 대해서는 성과목표의 달성정도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기획예산위는 이들 기관의 성과결과를 2001년 예산편성시 분석지표로 활용,달성도가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계속사업 및 신규사업 추진이 용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반면 성과달성도가 낮은 기관은 미달사유를 규명한 뒤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나머지 12개 시범기관은 외교통상부의 다자통상국,행정자치부의 정부기록보존소,법제처의법제기획관,교육부의 평생교육국,국가보훈처의 보훈관리국,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국,기획예산위의 정부개혁실,통계청의 통계정보국,해양수산부의 국립해양조사원,해양경찰청의 해양오염관리국,농림부의 농촌개발국,환경부의 상하수도국이다.
  • [오늘의 눈] 移通정책의 현주소

    ‘잦은 정책 뒤집기,업체에 끌려다니기,궁색한 논리’는 정보통신부의 특허상표인가. 이동통신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로서 시종 무능한 모습을 보여온 정통부가 14일 이를 재확인시키는 ‘큰 일’을 해냈다. 이동통신정책의 실무책임자인 송유종(宋裕鍾)부가통신과장은 이날 정통부기자실에서 “이동통신업계의 단말기 할부판매를 다음 달부터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바로 전날까지도 “이동통신업계의 과열경쟁을 막고 소비자의권익(해지권)을 보호하기 위해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던 그였다. 송과장은 이 갑작스런 ‘번복’의 이유에 대해 “원래 규정상 할부판매를할 수 있게 돼 있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했다.물론 왜 지금까지 금지하다가 갑자기 풀어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못했다.남궁석(南宮晳)장관도 “소비자가 마음대로 통신서비스를 바꿀 수 있도록 최대한 권익을 보장한다는 취지에 충실했다”는 어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지난달 의무가입기간 폐지에 따른 단말기 보조금 축소로 업계가 고사상태에 이르렀고,이에 대한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와 대리점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데서 비롯됐음은 한눈에 알 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단말기 할부판매에 대한 정통부의 금지논리는 불합리한 구석이 많았다. 몇만원짜리 제품을 사도 물건값을 나눠 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있는 상황에서 굳이 시장질서를 내세워 단말기 할부판매를 금지한 것은 업계는 물론이고 소비자들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었다.할부판매로 싼값에 이동통신에 가입한 뒤 할부기간만큼 의무사용을 할지,아니면 비싼 값에 가입하더라도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는 길을 택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통부는 정제되지 못한 자신들의 정책에 무리가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수치스러운 ‘번복’결정을 내린 꼴이 됐다.남궁장관은 정부의 무리한 시장개입 지적에 대해 “소비자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정부 당국자들에게 이동통신 정책을 맡겨도 되는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김 태 균 경제과학팀 기자
  • 정부 경영진단비 손익계산 ‘兩論’

    조직개편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제2차 정부 구조조정을 위해 쓴 46억원의경영진단비가 과연 제대로 쓰인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 문제에는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이 뒤섞여 있다.국민들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보는 듯하다.대폭적인 정부조직 감축을 전제로 한 것인데,성과가 거의 없고 감축인원도 크지 않는 등 구조조정의 폭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정부쪽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의 목적이 부처 통·폐합보다는 정부기능의 개선에 있다고 설명하지만 크게 먹혀들지는 않는 분위기다. 정부 내부에서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해자’와 조직개편을 당해야 하는 ‘피해자’의 생각이 다른 듯하다.피해자쪽 부처에서는 이번 경영진단을‘아마추어가 프로를 평가한 셈’이라고 평가절하한다.일부 힘있는 부처에경영진단 기관들이 ‘알아서 긴’것 아니냐는 비판은 처음부터 들려왔다. 조직개편의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들도 “경영진단 기관들이 잘 본 것도 있고,잘못 본 것도 있다”고 경영진단이 전지전능한 결과를 낳지는 않았다는 것을 시인했다.여기에 행자부는 구조조정안을 각 부처와 ‘딜’하는 과정에서 같은 규모라면 부처의 뜻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경영진단 결과가 A과와 B과를 줄이라는 것이었는 데 해당 부처에 B과대신 C과를 줄이겠다고 하면 받아들였다는 얘기다.따라서 최종 조직개편안은 당초 경영진단안에서 거의 환골탈태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경영진단이 없었다면 제2차 구조조정은 사실상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객관적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영진단 기관의 평가가 없었다면,행자부가 제시하는 구조조정안을 각 부처가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결국 경영진단에 들어간 46억원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가치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 행자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 臺灣 IPI총회 한국대표단 참가

    제 48차 국제언론인협회(IPI) 연례총회가 오는 16∼19일 타이완(臺灣)수도타이베이(臺北)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 언론계에서 IPI한국위원회 위원장인 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 사장을 단장으로 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을 비롯한 16명의 대표단이 참가한다. 나머지 대표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윤세영(尹世榮)서울방송 회장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 ▲현소환(玄昭煥)IPI종신회원 ▲조희준(趙希埈)국민일보 회장 ▲김종철(金鍾澈)연합뉴스 사장 ▲이정우(李正雨)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사장 ▲박용정(朴勇正)한국경제신문 사장 ▲최승익(崔乘益)강원일보 사장 ▲안형순(安亨淳)강원도민일보 사장 ▲김부기(金富基)매일신문 사장 ▲김상훈(金尙勳)부산일보 사장 ▲김대성(金大成)제주일보 사장 ▲김재호(金載昊)동아일보 상무 ▲이정명(李正明)IPI한국위 사무국장
  • 행자부, 16개 시·도에 지원대책안 전달

    ‘벤처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행정자치부는 12일 벤처기업 창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유재산지원 대책안을 마련,서울 등 16개 시·도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따라 벤처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공간을 확보,아이디어를 실용화할 수 있게 되는 한편 고용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행자부가 내놓는 전망이다. 행자부가 마련한 지원대책에 따르면 광역 및 기초 지자체는 매각되지 않는공공청사 등 기존 건물을 개축하거나 신축해 벤처타운을 조성한 뒤,저렴한비용으로 창업 벤처기업가나 기존의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조성되는 벤처타운은 50~10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월 임대료가재산평가액의 1% 수준에서 결정된다.현재 서울 송파구가 마련한 벤처타운의경우,평당 월 임대료가 3만~6만원인 민간사무실에 비해 2만7,000원으로 싸다. 이밖에 소득세·법인세도 절반을 감면해주고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 현재 중과하는 것도면제받는다.수도권의 경우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기업 창업시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을 3배 중과해 왔다. 센터 신축 및 증·개축비는 지방비 부담을 원칙으로 하되,부족하면 한국지방재정 공제회의 지방청사 정비기금을 최고 50억원까지 융자받을 수도 있다. 융자조건은 연리 3%에 2년거치 10년 분할상환이다. 행자부는 이밖에 자치단체가 공유재산을 부동산신탁회사에 신탁한 뒤,이 회사로 하여금 벤처타운을 조성,임대분양하는 간접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이 경우 재원은 신탁회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나아가 공유지를 민간사업자에게 20년간 대부한 뒤,대부기간이 끝나면 기부채납받는 대안도 내놓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학이나 연구소·산업체가 많은 도시지역이나 인근지역에 위치한 지자체에서 공유재산을 벤처기업에 제공하게 되면,우수한 연구결과와 아이디어를 쉽게 사업화해 고용창출 및 지역개발도 촉진시킬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외국의 공무원들은…] 미국

    미국의 주요방송은 쟁점이 되는 정책에 대해 장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뿐아니라 이해 당사자들과의 인터뷰나 대담을 수시로 내보낸다. 미리 문제점을노출시켜 합의점을 추구하는 미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내가 일하고 있는 워싱턴주정부 규제기관성은 주요 이슈에 대해 한달에 2∼3차례 ‘오픈 미팅’을 열어 이익단체나 기업 또는 개인이 의견을 공개적으로 개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연방정부가 방송을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검토하고 있는 정책이 가져올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전기통신 관련 회의에 참석했을때다.이곳 기관의 최고위 인사인 위원장을 비롯,국·과장과 담당자가 참석했다.회의를 주재한 사람은 리포트 작업을 한 담당자와 과장이었는데 위원장과간부직원들이 갖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쟁점이 되는 이슈에 각자의 전문적 견해를 모아합의점을 모색하는 과정이었다. 담당자는 쟁점의 이해관계자들인 전기통신 관련협회,단체,개별 전화사업자들로부터 문서와 회의 등을 통해 이미 설명을 들었고,더욱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를 직접 방문해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보의 공유가 이루어지고,정책부서 관계자들은 객관적인 데이터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워싱턴주정부 규제기관성은 ‘공개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조직의 주요가치 가운데 하나로 명시하고있다.정확한 이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직원 사이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와의 공개적 커뮤니케이션을이행하고 있다. 규제기관성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검토되고 있는 정책 관련 리포트가 항상올라 있다. 어느날 갑자기 어떤 정책이 발표된다든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고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다.공공정책 수립에 일방통행은 있을 수 없다는 취지다. 내가 근무하는 부서의 한 공무원은 정부기관의 정보수집에는 한계가 있다고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이슈를 공개하는 한편 민간과의 E메일 교환이나 회의 또는 워크숍을 통해 정책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입수한다는 것이다. 정보 공유를 통해 최선의 정책대안을 마련할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는 설명이다. 민간분야가 정부기관보다 고급정보를 보유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공개적인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민간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고 공공이익을 위한 정책 수립이 가능케 된다고 생각한다./김혜영 정통부 서기관 워싱턴주 파견
  • 활황 증시… 정부‘큰돈’벌었다

    정부가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입한 금융기관 주식과 이전부터 보유해온 공기업의 주식이 최근 증시활황으로 가격이 급등,31조원이 넘는 평가익을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당초 세금으로 구조조정 비용을 부담했던 국민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환원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7일 현대증권이 분석한 ‘정부기관 보유주식 평가익’에 따르면 현재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이 보유한 은행등의 주식은 12개사 24억8,750만주로 집계됐다.SK텔레콤을 제외하고는 모두 액면가인 주당 5,000원에 취득,총 취득가액은 12조6,082억원이다. 한빛은행의 경우 정부가 보유한 보통주는 6억5,284만주로 액면가는 3조2,642억원이지만 6일 종가(1만700원)를 기준으로 시가는 6조9,853억원으로 3조7,211억원의 평가익이 났다. 정부가 3억주씩을 보유하고 있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경우도 그동안 시가가 크게 회복돼 평가손이 5,760억원 줄어들었다. 주택은행도 3,953억원의 평가익이 났으며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역시 2,997억원과 2,299억원씩의 평가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우량주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포철의 경우에도 정부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을 통해 2,614만주로 보유하고 있고 6일 현재 주가가 9만5000원까지올라 평가익이 2조3,531억이나 됐다. 3억2,41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한전 역시 주가가 많이 올라 평가익이 11조2,773억원이나 됐다.SK텔레콤은 보유주식수는 117만주에 불과하지만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답게 평가익이 1조3,329억원이나 됐다.이밖에도 정부 지분율이 71.2%(2,049만주)에 이르는 한국통신도 10조2,493억원의 평가익이 났다. 김균미기자 kmkim@
  • ‘발 마케팅’이 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도 마케팅의 대상이 됐다. 편안한 구두를 비롯해 발 교정구,발 건강용품,전용 화장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발 전용 마사지 숍도 등장했다. 편안한 구두로는 ‘효도구두’로 알려진 ‘바이네르 컴포트 슈즈’가 반응이 좋다.가죽 하나로 발을 감싸는 형태로 만들어져 이음새에 의한 압박감을줄여 피로감이 적다.최근에는 굽이 낮은 ‘발레리나 구두’,구두 밑창을 생고무로 만들어 충격흡수가 뛰어나고 앞창이 넓은 구두,밑창이 우레탄 소재인 구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발 건강 용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티눈이나 아픈 부위를 감싸 통증을 줄이는 ‘티눈쿠션’,발가락 사이에 끼워넣어 마찰과 압력을 완화하는 ‘토우 세퍼레이터(toe seperator)’,발냄새 방지용 스프레이,발을 올려 놓고쉬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는 발베개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발전용 마사지 숍도 속속 들어섰다.각질 제거,굳은 살 제거 외에 피곤한 발을 위해 정맥 마사지를 해준다.건조한 발은 파라핀팩을 이용해 촉촉한 발로 바꿔주기도 한다. 신세계·현대백화점에는 구두 속에 넣어 신고 다니면서 교정할 수 있는 깔창 형태의 발 교정구를 파는 ‘알즈너’코너가 있다. 자신의 발 상태를 족장을 찍어 체크한 뒤 발에 맞는 사이즈의 구두높이나 평발 교정용 교정구를 맞출 수 있다.발의 각질을 제거하거나 긴장상태의 발을 완화시켜 주고 깨끗하게 소독하거나 종아리에 바르고 자면 피로도 풀리고 부기를 빼는 발 미용 제품들도 있다.국내 화장품사와 수입화장품,목욕용품 코너에서 팔리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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