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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재벌 정보독점 폐해 심각”

    “언론의 자유는 말하는 것 뿐 아니라 들을 수 있는 권리도 포함합니다” 19일 건국대에서 열린 ‘아셈 2000 민간포럼’ 미디어분과에서 ‘다국적 미디어기업 독점과 언론 자유’에 대해 발표한 미국 하와이대 신문방송학과 리차드 빈센트 교수(51)는 미디어재벌의 정보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집중 공격했다. ■인터넷으로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이 가능해졌는데 정부기구 (IGO)가 문맹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인터넷은 불필요하다.더욱이 인터넷접속은 공짜가 아니다. 뉴질랜드와 중국의 경우 인터넷 접속비용이매우 비싸 정부 소유 전화 회사들이 인터넷 접속을 통제하고 있다.전세계 50% 이상의 사람이 평생 동안 전화 통화 한번 하지 못함에도불구하고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은 서구에만 집중되어 있다.또한 영어가 세계의 주류를 대변하지 못함에도 대부분의 인터넷 정보가 영어로 되어 있는 점도 문제다. ■한국에서도 최근 언론개혁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것 뿐 아니라 미디어재벌의 언론 소유도 문제다.지금 미국의 언론은 다양한 관점을 상실하고 ‘신자유주의’와 ‘보수주의’에 사로잡혀 있다.아울러 돈 버는 것이 목적인 다국적 언론 기업들의 통제로 전 세계 언론이 ‘서구적 관점’에 지배당하고 있는실정이다. ■거대 언론 재벌의 대안은 무엇인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풀뿌리 언론이 활성화되어야 한다.선진15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1년 GNP보다 미국의 한해 광고예산이 더 많다.미디어 기업에 대한높은 세금 부과로 다양한 대안 미디어들을 지원해 언론의 건강성을회복해야 한다. 윤창수기자 geo@
  • 金대통령 “탈락자 없는 세계화” 강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0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제2차회의에서 현재 NG0(비정부기구)가 회의장 밖에서 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세계화는 누가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며,막을 수도 없다”면서 “세계화를 하면서 낙후된부분이 탈락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각국 정상에게 촉구했다. 이는 NGO에 대한 김대통령의 시각을 드러내는 언급이다.실제 김대통령은 “교육을 통해 이들이 세계화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처방을 제시했다. “영국에서도 산업혁명때 러다이트운동이 있었지만,그런다고 기계가없어졌느냐”고 반문한 뒤 “오히려 생산성이 높아지고 산업화돼 고용이 늘어났다”며 “세계화도 마찬가지”라고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했다. 김대통령은 정상들에게 “19일 정부가 민간단체의 요구를 정리,국제기구에 전달해 참고할 사항이 있으면 참고토록 했다”고 전하고 “한국정부는 이들의 집회를 허가했으나 ASEM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말했다.NGO 활동에 대한 일부긍정적 시각도 드러낸 것이다.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도 “각국 장관들이 한국은 확실히 질서가 잡힌 나라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외국투자자가 앞으로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의용(鄭義溶)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 역시 “정상들이 세계화의역(逆)작용에 대해 충분한 공감은 표시했지만 본격적인 세계화가 중산층과 서민층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의견접근을 봤다”며 “무역자유화 등 세계화가 더 많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든다는점에서 지속적인 세계화는 오히려 빈부격차를 줄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오일만기자 yangbak@
  • [대한광장] 미국 대통령선거의 재정 이슈

    현재 미국 정부의 재정은 과거 만성적 적자에서 벗어나 완전한 흑자기조가 정착되고 있다.나아가 이대로 갈 경우 향후 10년간 재정흑자누계는 4조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를 그대로 방치할 수만은 없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정치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달초 벌어진 제1차 TV토론에서 고어·부시 양 후보는 이러한 재정흑자 처리방향을 두고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각자의 정책노선을 분명하게 부각시켰다.공화당의 부시 후보는 종래 주장해 오던 감세정책을 견지하면서 정부의 공공서비스 제공방식도 시장기능을 보다 많이 도입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사회보장 프로그램 운영에 민간 전문투자 기능의 참여기회를 확대시키고 기초교육에도 경쟁의 개념이 보다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함을 주장했다.이렇게 함으로써앞으로 미국 재정이 어려움에 직면한다 해도 미국민이 고통없이 여건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고어 후보는 당장 흑자가 난다고 해서 우선 세금을 깎아주거나 정부 기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오히려그동안 충분치 못했던 정부기능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노인이나 저소득 계층에 대한 의료보호 지원도 더욱 확대해야하며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도 더 짓고 교원채용도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세금을 깎아줄 여유가 있다면,직접 감세혜택을 주기보다는 정부채무를 갚는 것이 더 긴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몇 차례의 TV토론과 치열한 선거전에도 불구하고 양 후보간의 우열이 분명히 가려지지 않은 것은 재정문제에 관한 각 진영의 주장이 나름대로의 논리와 지지계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도 그 원인이 일부 있다 하겠다. 이러한 논의는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과거에도 큰 정부와 작은정부,그리고 효율적 정부기능에 대한 논의는 수없이 있어 왔으며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더욱 부각되는 모습을 보여왔다.이들이 어떠한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인가는 물론 미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가 앞으로 선진복지 사회에서 정부의 근본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관점에서 우리에게도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현재 우리는 제 2단계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추가 공적자금을 조성하고 있고,그밖에도 의약분업의 원만한 추진을위한 의료재정 확대,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투자,국민의 기초생활보장을 위한 복지 확충 등 추가적 재정지출을 요하는 정책들을 끝없이 생산해내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2003년부터는 균형재정을 회복하고 2004년부터는 정부채무를 감축해 나간다는 다소 상충되는 의욕적 프로그램을함께 추진해 가고 있다. 이러한 정책목표들이 타당성을 갖고 국민들의 지지 속에 실천 가능한 대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선진복지사회를 앞두고 정부의 역할과 기능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검토와 논의가선행돼야 한다. 단순히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증요법으로 손쉬운 재정적수단을 제시하기에 앞서 시장기능이 재정의 기능을 어느 정도까지 보완 할 수 있는지,도덕적 해이를최소화하면서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것이다. 예컨대,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재정부담을 늘리는 것이 과연 최선의선택인지,교육투자 확대를 위한 세금확대가 효과적 방안인지,혹시 시장기능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등을 따져봐야 한다.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을 보면서 과연 우리의 정책결정이 앞으로의정부기능에 대한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쳤나 하는 데 일말의 아쉬움이남는다. 진영욱 한화경제연구원장
  • 아셈 2000 민간포럼 ‘민중의 비전’채택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맞서 서울에 모인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들로 구성된 ‘아셈 2000 민간포럼’은 19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분과별 워크숍과 전체회의를 갖고 ‘민중의 비전’을 채택,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정의,평등,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하여’란 제목의 ‘민중의 비전’은 노동,농민,인권,평화 등 13개 분과별 토론 결과를 토대로 아셈회원국에게 12개의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권고사항은 ▲아동노동착취금지협약 비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교류프로그램 개발 ▲여성차별철폐협약 비준 ▲이주노동자와가족의 권리보호협약 비준 등이다. 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ASEM 亞·유럽 26개국 ‘頂上 박람회’

    외교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행사 규모에걸맞게 각종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다자(多者)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는 1948년 정부 수립 후 처음이다.66년의 아스팍 총회는 외무장관급 회의였으며,90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도 장관급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이번 회의는 아시아 10개국,유럽 15개국의 정상과 EU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장인 서울 코엑스(COEX)는 동양 최대의 컨벤션센터다.지하 5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13만명에 이른다.컨벤션센터에는 7,0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컨벤션홀과 1,600명을 수용하는 그랜드 볼룸 등이 있다.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될 아셈홀에는 16개국 동시 통역설비를갖추었다. 취재 기자단의 숫자도 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규모.19일까지 출입증을 발급받은 취재진은 국내 기자 1,425명과 외신기자 748명 등 모두 2,173명으로 지난 8월 남북이산가족상봉 때의 1,962명과 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 때보다 훨씬 많다.메인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53개신문·방송·통신사를 위한 개별부스와 400석 규모의 기자회견장,60대의 인터넷 PC,전화 700대,인터넷 라인 400회선 등이 설치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비정부기구(NGO)의 반(反)아셈 시위에 대비한경비병력이다.규모만 해도 3만명을 넘는다.경비·경호 1만1,550명과집회·시위진압 1만6,500명,교통관리 1,450명,경찰 특공대 180명 등이며 헬기와 장갑차·소방차·가스차 등 67대의 특수진압장비가 동원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놀고 있네”…DJ. DOC-크라잉 넛 22일 콘서트

    “놀고 있네”이 말은 방송에 의존해야만 하는 가수와 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팬들,정직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방송과 라이브무대에 나와 립싱크만 하고 은퇴와 컴백을 밥먹듯이 하는 가수들을향해 내뱉는 DJ.DOC와 크라잉 넛의 조롱이자 야유다. 문제아 그룹 두 팀이 뭉쳐 오는 22일 오후6시 서울대 노천극장에서‘놀고 있네’란 제목아래 콘서트를 갖는다.공연 수익금 일부는 독립예술제에 기부한다.1588-7890두 그룹 모두 방송매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라이브 투어와 ‘길보드’,입소문에 의해 비주류 설움을 털어버린 특이한 존재들.DJ.DOC는‘런 투 유’‘비’‘부기 나이트’‘알쏭달쏭’ 등을 부르고 크라잉넛은 ‘서커스 매직 유랑단’‘다 죽자’‘말 달리자’ 등을 들려준다.원타임 쟈니로얄 레이지본이 함께 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ASEM SEOUL 2000 D-1/ 2만여명 아셈 반대 집회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참여하는 ‘반 아셈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아셈 2000 시민포럼’ 참가자 등 세계 33개국 2만여명의 NGO 대표와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아셈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행동의 날’ 집회가 열린다. 주최측은 처음에는 아셈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관계당국을 애타게 만들었다.몸이 단당국은 주최측을 끈질기게 설득,최근 집회장소를 올림픽공원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집회 뒤 행진도 잠실종합체육관까지만 평화적으로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는 WTO에 반대하는 5만여명의 전 세계 NGO 연합시위대의 극렬한 폭력시위로 개막식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시당국은 WTO 각료회의 개막을 연기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시내 중심의 통행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수천명의 시위대가 최루탄 가스 속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연일 보도되면서 시애틀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물론,중심가의 재산 피해만도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주최측과 평화적 시위·집회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워낙 다양한 이념과 생각,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 주최측이 통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민주노총 이수호(李秀浩) 사무총장은 “주최측은 평화적 집회·시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3,000여명에 이를대학생과 일부 참여자들이 극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의 요지는 26개국 정상들이 논의할 자유무역협정,투자협정 등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다국적 자본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셈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환경·여성문제 등도 다룰 것을주장하며,‘신자유주의 반대 서울선언문’도 낼 계획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33개국 NGO ‘아셈2000 민간포럼’ 개최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들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맞서 18일 오전 서울 건국대에서 ‘세계화에 도전하는 민중의 연대와 행동’이란 주제로 ‘아셈 2000 민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해외 33개국 NGO 관계자 280여명을 비롯,국내외 200여개단체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공동대표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세계화로 노동조건의 하향 평준화,생태계 파괴,농민 몰락 등이 심화돼 세계화가 초국적 금융자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서로의 연대를 확인해 신자유주의 세계화 추진 세력을 무력화시키자”고 국제적 연대 강화를 촉구했다. 제3세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 단체 FGS 월든 벨로(태국) 대표는 “신자유주의는 동유럽,동남아,아프리카의 빈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WTO 중심,강대국 중심의 세계 무역질서를 바꾸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난 7월 롯데호텔 노조 파업 때 민주노총과 국제연대활동을 펼쳤던 호주 국제산별노련(IUF)의 마웨이핀 위원장과 지난98년 애셜론(국제 도·감청 시스템) 보고서를 발표했던 영국 언론인던컨 캠벨, 국제 노동계의 대부로 불리는 OECD 노조자문위원회 존 에반스 사무총장 등 저명한 NGO 관계자들이 참석,눈길을 끌었다. 민간포럼은 19일까지 워크숍을 가진 뒤 민중비전이라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를 갖는다. 전영우기자 ywchun@
  • ASEM SEOUL 2000 D-1/ 정부 시위대책

    경찰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인원 3만여명을 동원하는 사상 최대의 경호·경비 작전을 벌인다. 경찰은 ▲집회·시위 1만6,500명 ▲행사장 경호·경비 1만1,550명▲특공대 180여명 ▲교통관리 1,450명 ▲예비병력 1만2,000명 등 3만1,000여명을 동원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서울시,행정자치부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경찰은 개회식이 열리는 20일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공동대표 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집회에 외국의 비정부기구(NGO)활동가 200여명과 국내 단체에서 많으면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집회·시위의 해산에는 ‘무(無)최루탄’이 원칙이지만 만약에 대비,유색 물감을 넣은 살수차 3대가 대기하게 된다.여경 10개 중대 500명을 동원한 ‘스마일 작전’으로 평화집회를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헬기 8대를 비롯,가스차·장갑차 등 특수 진압장비도 67대를 투입한다.경찰은 극렬 시위가 계속돼 2년2개월여 동안 지켜온 ‘무최루탄’ 원칙이 깨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찰은 각국 정상들이 입국하는 서울·김포공항에 대한 취약점 검측을 마치고 전경 8개 중대 1,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을 동원해 군(軍)과 합동으로 ‘철통 경비’에 애쓰고 있다. 경찰청과 행자부는 “행사에 직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되는 돌발상황이 일어날 경우 일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는 등의 불편이 있을 수도 있다”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계화·新자유주의 대처하라”

    세계화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릴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때맞춰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들도 별도의 민간포럼과 함께 신자유주의 반대 집회를연다. 반대 이유가 뭘까.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두 권 새로 나왔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장인 주성수 교수의 ‘글로벌 가버넌스와 NGO’는 세계화의 역기능을 순기능으로 바꿀 방안과 NGO의 역할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뤘다.주교수는 세계화가 일부 소수의 국가와 특정집단에는 기회가 되지만 다른 다수의 국가와 사람들에게는 위기가 되는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고 수혜·피해층을 동시에 만들어내며 통합과조화보다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고 지적했다.세계인구의 19%를 점하는 선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이 세계 상품시장의 71%를 차지하는 등 국가간 부익부 빈익빈 심화와,정보혁신 혜택 불평등 추세 등 각종 수치들도 제시했다. 가버넌스는 정책 결정 과정에 여러 이해당사자들을 참여시키는 새로운 정부운영방식.세계화와 함께 정부의 역할이 줄어든 반면 다국적기업 및 국제기구와 NGO의 역할이 증대됐다.주교수는 세계화에 수반되는 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가버넌스’ 체제의건설에 주목하고 이를 위해 국가·시장·시민사회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글로벌 가버넌스의 원칙으로 민주주의,정통성,책임성,투명성,효과성을 꼽았다.경제분야에서 글로벌 자본의 통제 및 세금 부과,다국적 기업에 대한 규제 등을 글로벌 가버넌스의 어젠다로 설정했다. 글로벌 정책 결정과정에서 극소수 강대국들이 독점하는 대표성 문제를 적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기관의 개혁도 과제로 지목했다.아르케 1만2,000원. 비영리 교육 및 활동센터인 글로벌 익스체인지의 케빈 대나허 공공교육국장 등이 함께 쓴 ‘50년이면 충분하다’는 국제통화기금(IMF)과세계은행이 서구 선진국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며 문제점을 신랄하게파헤친 책.브라질과 필리핀 등 신자유주의에 맞서 싸운 저항 사례와대안도 담았다.IMF가 경제위기에 봉착한 국가들의 경제적 특수성을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강요,소비산업 번창과 공공부문 약화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했다며,빈익빈 부익부를 극대화하는 서구식 개발이 아니라 지구적 공존을 위한 발전으로 나아가는 스스로의 발전모델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서는 두 기관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 94년 출간됐으나 뒤늦게 번역 소개됐다.책 제목은 두 기관이 더 이상 필요없다는 뜻.아침이슬 1만원. 김주혁기자 jhkm@
  • 아셈 D-3/ NGO 反세계화 시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기간 동안 ‘반 세계화·신자유주의’ 시위 장소를 놓고 경찰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던 비정부기구(NGO)들이 집회 장소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아셈 2000 민간포럼(공동대표 段炳浩 외 7명)은 16일 서울 종로구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일 올림픽공원에서 국·내외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반 세계화·신자유주의’ 집회행사인 ‘서울행동의 날’을 열기로 했다”면서 “행사 뒤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국가기관·지자체, 국유림 대부료 298억 체납

    국유림 대부사업 연체료 315억원 가운데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체납 중인 금액이 전체 연체료 중 94.6%인 2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민주당 김영진(金泳鎭)의원은 16일 2000년도 국정감사 자료 중 ‘1995년 이후 국유림 10ha 이상 대부자 가운데 2000년 6월 현재 대부료를 미납한 기관 및 개인 명단’을 인용해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가 162억6,750만원,서울지방경찰청이 81억589만원,국가과학수사연구소가 31억3,666만원,인천 중구청이 4억108만원,부산광역시가 2,608만원 등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95년부터 금년 6월까지 산림청에 대한 국유림 대부료 298억원을 내지 않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유림 대부사업은 산림청의 국유재산관리 특별회계의주정 세입원으로 국유림 확대를 위한 사유림의 매수와 조림 및 육림그리고 임도시설 확충 등에 투자돼 왔다”면서 “국유림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반드시 연체된 국유림 대부료는 완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94년까지공용·공공 목적의 국유림 대부를 무상으로사용토록 해왔으나 지난 95년 산림법을 개정,유상으로 전환했다. 주현진기자 jhj@
  • 국립민속자료관 건립 목소리 높다

    국립민속아카이브(자료관)를 세워달라는 민속학계의 요청이 거세다. 이미 지난 8월 ‘민속기록보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열어 그 당위성을 확인해 놓았다.이후에도 이두현 전서울대교수를 비롯한 몇몇 원로 민속학자들은 “민속아카이브가 설립되면 평생 모은 각종 자료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무언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민속아카이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20세기의 기록’을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20세기 100년은 전통적인 삶이급격한 서구문명의 충격,여기에 일제식민지 시대까지 거치면서 파행과 굴절을 거듭한 시대이다. 이런 시대를 총체적으로 조망하여 민족생활사의 맥락에서 정리하는것은 민속학계 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라는 것이다.그러면서 실제로 우리는 20세기 초반에 이루어졌던 수많은 의병전쟁의 사실기록 하나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고,민족생활사의 엄청난 구전자료도 미처 정리하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2000년대 초반의 몇년’이라는 시점이 중요한 것은 전세기의 민속자료가 비교적 풍부하게 남아있고,인물들도 살아있기 때문이다.이 시기를 놓치면 20세기의 민속적 삶을 담고 있는 자료 모두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나아가 민속학자들은 이 자료관이통일시대에 남북한의 이질성을 극복하는데도 결정적인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민속학계는 민속아카이브가 추진된다면 크게 3가지 형태가 있을 수있다고 보고 있다.▲민속과 관련있는 기존의 기관에 부속기관으로 실치하는 방안과 ▲정부기록보존소를 만들듯 독립기관으로 세우는 방안 ▲평화박물관이나 통일박물관 설립논의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남북의 풍습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일종의 ‘20세기 자료관’을 세우는 방안이 그것이다. 주강현 문화재위원은 “일반 수집가에게 박물관이 있고 도서수집가에게 도서관이 있다면,무형문화재연구자에게는 아카이브가 필수적”이라면서 “일제 및 해방 이후 구비문학 1세대가 대거 퇴장하는 이 순간,그들이 수집한 무형의 자료를 한 자리에 모아 자료센터의 기능을할 수 있는공간을 어떤 형태로든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인권법·제도 정비 박차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국가적 위상을 높여나가는 한편 정치·경제·사회 각분야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구상아래 국민의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할 인권법 제정 및 인권위원회 설치를 비롯해인권침해 논란을 빚어온 국가보안법의 대폭 개정,외국인 근로자 보호법 제정 등 인권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를위해 조만간 당정회의 및 정부·시민단체간 연쇄 대화를 갖고 쟁점이되고 있는 인권위원회를 정부기구 또는 민간기구로 할 것인지 여부를결론짓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벨평화상 수상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20∼21일 열리는 제 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이를 전후해 열릴 14개국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높이고,국운융성과 경제안정을 위한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을 구상이다.또 모처럼 조성된 국민적 축하분위기가 계층간·지역간 화합의촉발제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평화를 위해 대화의 폭을넓히고 여야 정치권에도 영수회담 후속조치의 착실한 실천을 당부할예정이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중요시 하는 것은 경제발전,민생문제,내부갈등 해소,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며 “무엇보다 정치가 여야간 협력으로 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데,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라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내부갈등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민주적인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내치(內治)를 바로세우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단독 정상회담을 요청해 오는 국가가 많아 모두 14차례로 늘었으나 앞으로도 1∼2개국이더 있을 것 같다”면서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뤄 국운융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도 14일 ASEM 켄벤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회의는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외교올림픽과도 같은 행사”라며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18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의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9일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총리에 이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이탈리아,덴마크,핀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브루나이,포르투갈,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배부기 교육인적자원정책위장 “지식기반사회 목표 제시 힘쓸터”

    “학교와 직업 교육 차원을 넘어 국민의 능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21세기 지식기반 사회로 가는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인자위) 배무기(裵茂基)위원장은 13일 임명장을 받은 뒤 교육부 기자실을 방문,“무엇보다효율적인 국가 차원의 인적자원 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특히‘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한 비효율적인 인력자원개발 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인적자원 개발 기능을 통합할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적자원개발’에 대해서는 “학위·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국민 개개인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능력과 창의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12개 부처가 참여하는 인적자원개발회의와의 역할 분담과 관련,“인자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만큼 정책의 방향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인적자원개발회의는 정책 집행을 맡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인자위의 운영에 대해서는 “전신인 새교위와는 달리 분과 위주가아니라 선임·전문·연구위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회의를 통해 충분히 검토한 안건을 전체회의에서 확정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진해(61세)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과교수 ▲한국노동연구원장 ▲교육개혁위원회 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상임위원 ▲중앙노동위원장 ▲울산대 총장박홍기기자 hkpark@
  • [외언내언] 민족주의와 쇼비니즘

    맹목적·국수주의적 애국주의를 흔히 쇼비니즘(Chauvinism)이라고일컫는다.비교적 긍정적 의미를 지닌 민족주의와는 달리 다른 민족에 대한 적대적 뉘앙스를 물씬 풍긴다. 이는 나폴레옹의 병사였던 쇼뱅의 이름에서 비롯된 단어다.쇼뱅은나폴레옹을 따라 인접국을 치는 17차례 전투에서 매번 부상을 당하고도 그를 무조건 찬양했다.그 대가로 한 해 40달러 상당의 연금을 받으면서 쇼비니즘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됐다. 얼마 전 시민혁명에 의해 권좌에서 쫓겨난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이 가택 연금됐다는 소식이다.그 와중에도 재기를 꿈꾸고 있다지만 그가 처한 현실은 참담하다.서방측이 전범재판에 회부하려고 벼르고 있는데다 유고 인권단체가 권력남용 혐의로 제소했기 때문이다. 13년 전 집권 후 한 때 그도 국민적 갈채를 받았다.유고연방 해체과정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표방하면서부터다.그러나 ‘인종청소’로 악명높은 보스니아 내전,코소보사태 등을 초래하면서 세계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특히 나토(NATO)의 공습과 미국과 유럽연합(EU)등의 경제제재로 밀로셰비치의 유고는 사면초가에 빠졌다.또 밀로셰비치정권의 정실주의 및 부패는 유고의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다.이번 대통령 선거 직전 사회안전망이 붕괴된 것은 물론 실업률이 50%까지 치솟았다.결국 그는 권좌에서 물러나야 했다.그의 쇼비니즘이 부메랑이 된 셈이다.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동떨어진 편협한 민족주의는 이웃민족 뿐만 아니라 이를 표방하는 민족과 자신에게도 재앙을 안긴 것이다. 서울에서 열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들이외국 비정부기구(NGO)와 연대,세계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때문에 쇼비니즘은 아니지만 지나친 고립주의도 현실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자연이나 세상사에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있기 마련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는 차원에서다. 이기철 시인은 ‘나무도 가끔은 열렬하다’라는 시에서 그런 흐름을 이렇게 표현했다.[비를 기다리는 가지들은 하늘을 향해 뻗고/산의발을 씻어주는 물은 아래로 내려간다] 물리학에서는 이를 불가역성(不可逆性)으로 정의한다.뉴욕 타임스칼럼니스트 프리드먼은 세계화도 불가역적이라고 보았다.‘렉서스와올리브나무’라는 저서에서 세계화를 “자정이 지나면 좋든 싫든 다가오는 새벽”에 비유했다. 다만 세계화가 극단적 신자유주의와 결합하면 범지구적 빈부 격차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마침 ASEM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들과 NGO들이 사상 처음 서울에서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한다. 모쪼록 세계화의 큰 흐름을 인정하면서 그 역기능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지자체장 주민소환제 추진

    지방자치단체장의 전횡을 막을 ‘주민소환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12일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의 제한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주민투표제도입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포럼 21’(회장 權五乙) 주최 ‘민선2기 회고와 전망’ 포럼에 참석,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지방자치제도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지방교부세의 차등지급,복식부기제도 도입 등의 추진방침 등을 비쳤다. 최장관은 “현재 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마땅한 징계수단이 없어 단체장들이 인사·재정권 등에서 전횡하고 있다”면서 “단체장의 전횡을 주민에 의해 통제한다는 차원에서 주민소환제의 제한적 도입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접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주민이 직접 보완한다는 측면에서필요시 주민들이 단체장을 불러 이야기도 듣고 제재도 할 수 있는 소환제가 필요하다”면서 “우리(행정부)가 법안을 제출하는 것보다는여야가 의견을모아 (의원입법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고밝혔다. 최장관은 또 “주민참여 강화를 위해 주민감사 청구제도 외에 주민투표제 도입 방안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방재정 효율화를 위해 소모성 경비가 많은 지자체는 지방교부세 배정액을 감액하고,적은 지자체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아울러 지자체 부채억제를 위해 복식부기제도를 채택하려고 한다”고설명했다. 지방의원 유급화와 관련해서도 최장관은 “우선 광역의원부터 이뤄지고,기초의원은 상황을 보면서 생각할 문제”라며 먼저 ‘광역의원유급화’ 추진의사를 밝혔다. 홍성추기자 sch8@
  • 밀로셰비치 “끝나지 않았다”

    시민혁명으로 13년의 철권통치를 마감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이 가택 연금 속에서도 후일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밀로셰비치잔존세력의 저항이 가세해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연방 대통령의평화적 정권 이양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밀로셰비치 전대통령과 부인 미르나야 마르코비치는 대통령 관사내개조된 빌라에 머물면서 새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지않은 대(對) 테러 특수부대의 책임자인 라데 마르코비치와 이 부대를통해 권력을 재장악하는 시나리오를 모색중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한편 세르비아민주야당연합(DOS)은 오는 12월 중순 조기총선을 실시하기 전까지 국가를 이끌어갈 과도정부를 구성키로 하고 밀로셰비치세력인 사회당(SPS) 및 극단적 민족주의 정당인 세르비아급진당(SRS)과 협상을 시작했다.그러나 SPS와 SRS는 국영기업이나 정부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공격이 계속된데 불만을 표하며 10일 협상 시작 하루만에 이를 중단했다.또한 밀로셰비치 잔존세력들은 경찰을 계속 장악하려 하고 자파인사를 내무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적쟎은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코슈투니차 대통령의 권력기반 확충을 위해 13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 코슈투니차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새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베오그라드 AFP AP 연합
  • 아셈행사장 주변 1.5㎞ 전면 통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는 오는 19∼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행사장 인근 현대백화점,무역회관,공항터미널을 제외한반경 1.5㎞의 장소에는 시민들의 출입이 금지된다.이 구역에서의 차량통행도 전면 통제된다. 경찰청은 11일 행사장 인근의 봉은로터리∼삼성로터리∼현대로터리∼봉은3로터리로 연결되는 노선을 인원·차량 통제선으로 설정하는등의 ‘아셈 종합 경비경호 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은 경호경비에 1만1,550명,집회·시위 대비에 1만6,500명,교통관리에 1,450명 등 모두 2만9,500명의 경찰을 동원하고 경호경비병력중 절반가량인 6,000명은 둘레 2㎞ 가량의 아셈 회의장 주변 행사장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중무장한 경찰특공대 170여명을 행사장과참가자 숙소 주변에 배치하는 한편,헬기와 장갑차·소방차·가스차등 67대의 특수 진압장비도 동원한다. 신라호텔과 하얏트호텔이 위치한 이태원∼장충로터리∼약수로터리∼남산2호터널 구역과 행사장과 숙소가 밀집한 청담대교 남단∼휘문로터리∼도성로터리∼강남구청 사거리 구역은 특별치안강화 구역으로설정했다. 경찰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반대하는 각국 비정부기구(NGO)의 연대시위에 대비,행사장 주변에서의 집회·시위를 전면 불허키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엉터리 국감자료 사례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 자료에는 사실파악이 잘못 됐거나,사실을 왜곡·과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심지어 사칙(四則)연산을 잘못한 엉뚱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일부 언론의 과장보도도문제로 지적된다. ■사실확인 소홀 산업자원위의 A의원(한나라당)은 지난 3일 “한국가스공사가 LNG탱크건설 계약을 잘못해 2,275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개산(槪算)공사의특수성을 간과한 주장으로,공사측은 “확정공사비와 준공정산을 비교한 결과 257억원의 차이만 있었다”고 밝혔다.A의원은 지난 10일 가스공사를 방문,자신의 착오를 인정했다. 산자위 H의원(민주당)은 지난 5일 “수출보험공사기금의 70%가 고갈될 위험에 놓였다”는 내용의 국감자료를 냈다.이 의원은 “1조54억원의 무역어음 보증액이 미회수 위기에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대우계열사 지원분을 제외한 4,922억원은 정상영업중인 회사에 대한 보증으로 미회수 위험이 없다는 것이 공사측 주장이다. 나누기 계산을 잘못한 엉뚱한 주장도 나왔다.정무위 L의원(한나라당)은 “97년 이후 3년간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못하는 기업집단이 대우를 제외하고도 7개나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주무부처인 금감위는 “이자보상배율 산정방식이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영업이익을 분모로 하고 금융비용을 분자로 해서 계산해야 하는데 임의원측은 반대로 했다. ■과장·왜곡 주장 사실을 부풀리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주로 감사원 감사결과가 활용된다.건설교통위 L의원(한나라당)은 지난9일 감사원이 제출한 국감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교량계측기 설치와 관련해 구체적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아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서울시는 “계측기 설치계획 자체가 철회됐다”고 해명했다. 행정자치위 L의원(자민련)은 지난 9일 “서울시의 업무추진비가 올들어 43.2%나 늘었다”고 주장했다.숫자상으로는 맞는 주장이다.그러나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각 광역자치단체는 매년 행자부 지침에 따라업무추진비를 책정한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는 어려운 재정여건을감안,행자부의 지침보다 30% 낮췄다.올들어 행자부 지침대로 책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증액률이 올라간 것이다. ■왜곡·과장보도 언론의 왜곡보도도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지난 9일한 중앙일간지는 감사원 감사자료를 토대로 한 한나라당 K의원의 국감자료를 인용,“정부기관의 E-메일 감청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보도했다.그러나 이는 언론사가 국감자료 내용을 확대해석해 보도한것으로,결국 이 일간지는 정정기사를 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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