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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체계적인 자료 수집을 위하여

    얼마전 한국독립운동사 관련 학회에서 ‘독립운동자료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이 회의는 지금까지 관련 정부기관이 소장한 이 분야 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그 현황 및 문제점을 점검하는 자리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깊은 것이었다. 또한 이 학회에 참석하여 자신이 몸담은 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분명히 언급할 수 있는 발표자들의 문제의식 또한 돋보이는 자리였다. 독립운동관련 유관기관은 지금까지 적지 않은 자료를 수집하여 왔다. 이러한 노력이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렇다고 하여 이들 유관기관이 긍정적인 기능만 한 것은 아니다.전문인력의 부재로 한 기관에서 자료를 이중 삼중 수집하는 경우도 있었다.또한 수집기관들이 서로간의 협조 및 연락 부재로 타기관에 있는 자료를 재수집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솔직히 말해 체계적인 자료수집보다는 한탕주의 위주로 흐르는 경향마저 보였다. 이러한 제현상은 전문인력의 부재,기관의 ‘실적주의’,상호협조 부재 등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된다.물론 자료의 공개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도 큰 원인의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자료를 이용하고연구하기보다는 자신의 기관에 어떠한 자료가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삼는 태도가 아직도 존재하는 것이다.특히 중국이나 러시아,일본 등해외 자료 수집의 경우 더욱 그러한 현상들이 보인다.각 기관이 수집자료를 조속히 정리하여 단계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경우 국가적 예산 낭비는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그리고 효과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까.우선 국내에 소장된 자료의 전체적인정보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일차적으로 각 기관이나 개인이 소장한 자료가 정리되어 이를 공개 등록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정보의 표준화 작업이 이루어져,각 기관이 소장한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자료의 수집 관리를 전문인력에게 맡겨야 한다.이것이 바로 효율적 자료수집과 수집된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지름길이다.역사적 내용을 알지 못하는 담당자가 일을 처리할 때는 많은 문제점이발생할수밖에 없다. 셋째,기관별로 수집자료에 있어서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한기관에서 모든 자료를 수집,정리,활용할 수는 없다.따라서 각 기관이 제 역할에 따라서 자료를 수집하여 상호 교류하는,이른바 자료수집의 체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장기적인 구도하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일차적으로 외국 문서보관소 자료의 경우 목록을 파악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어서 이를 토대로 전문가를 파견하거나 국외 전문가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단기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중심으로 할 경우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다섯째,필요한 예산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물론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자료는 지금 수집하지 않으면 쉽게 손상되고 없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또한 적절한시기를 놓치면 얻기 어려우며,이는 러시아의 사례를 통하여도 충분히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예산부족으로 필요한 자료를 제때에 수집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다. 체계적인 자료 수집이야말로 인력과 재정의 낭비를 줄이면서도,나아가 문화적 자산을 넒히면서 민족문화 계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다.다시말해 국내외의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수집은 문화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박환 수원대교수·한국사
  • EU대표단 내일 평양 도착

    [파리AFP 연합] 유럽연합(EU)은 22일 북한과 정치대화를 개시하기 위해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기로 했다. EU 의장직을 맡고 있는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대표단이오는 25일 평양에 도착하며 남북한 관계 개선,핵 비확산,인권, 대외원조 등의 문제들을 북한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비정부기구들이 북한에서 더욱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니크 제라르 프랑스 외무부 아시아-오세아니아담당 국장이 대표단을 이끌며 단원은 내년 1월 EU 의장직을 인수하는 스웨덴,EU 집행위원회 및 유럽 각료회의 등의 대표로 구성된다. EU 외무장관들은 지난달 9일 남북한 관계가 해빙됨에 따라 북한과‘정치적 대화’를 갖기로 결의했다.
  • 美의회, 황장엽씨 방문 초청

    제시 헬름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공화)이 황장엽(黃長燁·77)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미 의회 방문을 요청했다. 헬름스 위원장은 황씨를 미국 의회에 초청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최근 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 앞으로 보냈으며 대사관은 이를 한국본부에 송부,황씨에 전달케 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헬름스 위원장은 황씨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귀하를 디펜스 포럼재단에서 연설해줄 것을 요청하는 의사를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귀하의 미국 방문으로 미국의회 인사들과 비정부기구 대표들과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헬름스 위원장은 이어 “귀하의 방문은 최근 한반도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황씨가 앞으로 일반관리 대상으로 전환되기때문에 방미 여부는 황씨가 자유롭게 선택할 문제”라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서울 홍원상기자 hay@
  • 국가기술자격시험 581개 종목 확정

    노동부는 2001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내달 초에 중앙일간지에 일제히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술시험은 내년 1월21일 기능사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581개 종목에 걸쳐 실시되며 응시생은 대학수능시험의 10배인 60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기술사 2회,기능장 2회,기사 3회,산업기사 3회및 기능사 시험은 4회에 걸쳐 실시되며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컴퓨터 활용능력,워드프로세스 3회, 전산회계사·전자상거래 관리사2회 등이 시행된다. 지난 64년부터 시행돼 670만명이 취득한 주산·부기 시험은 폐지됐다. 이·미용,정보처리,워드프로세스 등 응시자가 많은 시험은 언제 어디서나 응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재직근로자가 응시할 경우 일하는곳에서 직접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계획이다. 노동부는 내년 필기시험 전 종목에 대한 점수를 인터넷,전화자동 응답장치(ARS) 등을 통해 공개하며 인터넷을 통해 원서 접수 및 합격자발표 등을 시행,사이버 행정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20년만에 드러난 신군부 보도지침

    ‘누가 다음 정권 후계자인가 등 보도불가’(10.30),‘김영삼 외신기자회견 보도금지’(11.23),‘12·12사태는 ‘사건’으로’(12.15)박정희 유신정권의 종막을 고한 10·26 이후 80년 ‘서울의 봄’과‘광주항쟁’ 당시 신군부의 검열지침 실태가 당시 신문사 사회부 기자로 활동했던 한 언론인에 의해 20년만에 전모가 공개됐다.5공시절폭로된 ‘보도지침’에 이어 10·26직후 신군부의 언론통제 실상을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68년 한국일보 사회부기자로 출발,세계일보 도쿄특파원 등을 역임한채의석(59)씨는 최근 출간한 ‘99일간의 진실-어느 해직기자의 뒤늦은 고백’(개마고원 펴냄)에서 20년만에 당시의 실상을 폭로했다.그는 80년 ‘광주항쟁’ 당시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취재했고,뒤이은 신군부의 언론인 강제해직 때 회사를 그만둔 인물이다.이번에 그가 펴낸 책은 계엄하 신군부의 검열지침 실태와 당시 한국언론의 굴절사를 꼬집은 한국언론의 ‘비판서’라고 할 수 있다. 채씨에 따르면,그가 다니던 회사에서 검열지침이편집국내 흑판에고지되기 시작한 것은 79년 10·26으로 인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긴급조치 9호가 발동된 지 나흘 후인 30일부터였다.당시 기자들은 자조적인 표현으로 이를 ‘오늘의 말씀’이라고 불렀는데 80년 3월 14일부터는 ‘보도지침’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당시 ‘지침’은 문공부로부터 신문사 각 부에 전화로 시달되었는데편집국 부국장이 매일 이를 취합,서무를 통해 흑판에 기록해 알렸다는 것.신군부의 보도지침이 20년만에 빛을 보게된 데는 매일 매일 이를 기록하고,또 흑판에 적힌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둔 사진기자가 있었기 때문이다.당시 한국일보 사진부 김성수(70·경기도 고양시) 기자가 그 주인공이다.채씨는 김씨로부터 입수한 검열지침 내용을 책말미에 부록으로 날짜별로 정리하고 사진도 일부 실었다. 이번에 채씨가 공개한 것은 한국일보 편집국 게시판에 고지를 시작한 79년 10월 30일부터 도중에 고지를 창피하게 여긴 국장석이 관행을 바꿈으로써 게시가 중단된 이듬해 5월 24일까지 약 7개월간에 걸친 것으로 그 가운데 검열지침이고지된 99일분의 내용이다.신군부의검열지침은 10·26 직후에는 반체제 인사나 계엄사의 동정,학생시위·노사분규·야당의 활동에 대한 보도금지가 위주였다.그러나 ‘12·12쿠데타’ 3일 뒤인 15일자에는 ‘12·12사태를 ‘사건’으로’보도하라는 내용도 있다. 또 80년 5월 ‘광주항쟁’ 이후에는 ‘(광주 시위)학생들의 행위를정당화하거나 지지하는 식의 기사는 모두 불가’(16일),‘인명피해,사상자 처리에 관한 개별 취재내용 보도불가’(24일) 등 광주항쟁 내용을 왜곡·은폐한 반면,간첩 검거,계엄당국 발표,계엄군의 활동 등공식발표에 대해서는 ‘크게 취급 요망’하고 있다.채씨는 “많은 날은 하루에 3회에 걸쳐 지침이 내려온 경우(79년 12월 6일)도 있었으며,103회에 걸쳐 총 474건의 상황이 검열대상이었다”고 밝혔다. ‘말’지 86년 9월호에 전두환 정권의 ‘보도지침’을 폭로했던 당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는 “전두환정권은 ‘10·26’으로 비롯된 계엄상황을 5공 내내 유지한 셈”이라며 “채 선배가 공개한 검열지침은 80년대 중반 ‘보도지침’의 원조격”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 노사 자율교섭 원칙 위배”

    정부투자기관노동조합연맹(위원장 장대익)은 20일 “기획예산처장관이 연말을 앞두고 하달하는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은 노사간의자율교섭 원칙을 침해한다”며 지난 10월30일 기획예산처가 정부투자기관에 하달한 ‘2001년도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 등 통보’에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노조는 신청서에서 “기획예산처가 통보한 지침은 각종 감사·검사를 통해 이행이 강요될 뿐 아니라 인사에도 반영돼 실질적으로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간여하거나 조종·선동하는 행위에 해당되는만큼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기획예산처의 지침은 일종의 가이드 라인으로 강제이행사항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외규장각 도서반환’ 첫 공청회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협상을 원점에서 검토할 것인가,기존의 원칙을유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공론에 부쳐졌다.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는 ‘외규장각 도서 문제’를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1991년 당시 외무부가 외규장각도서의 반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프랑스 외무부에 전달함으로써 문제가 표면화된 뒤 처음 열린 공청회다. 반환협상의 한국쪽 대표인 한상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은 “지금까지는 의궤를 프랑스에서 가져오는 것이 국민적 합의라고 생각하고 협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프랑스에서 의궤를 가져오기를 원하는지,안가져오거나 먼 훗날 가져오기를 원하는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싶다”며 토론을 이끌었다. 정옥자 규장각관장은 “목적이 너무 앞서면 후회를 남기는 법”이라면서 “1993년의 한·불정상회담 합의가 문서로 되어있지않고,구두로 오간 정도라면 작은 틀속에 갇혀있을 것이 아니라 과감히 협상을 새로 시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분위기를 달구었다. 토론에서는 단선적인 협상보다는 ‘한편으론 법리로 무장하고,다른한편으론 여론의 힘을 등에 업어야 한다’는 지적이 대세를 이루었다. 조하현 연세대교수(경제학)는 “정부 단독의 협상방식을 바꾸어 역사·외교·국제법·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특별협상위원회를 구성하여 적절한 논리와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 차원의 노력 등 다각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청객으로 발언권을 얻은 허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부장도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는 한번도 이슈화하지 않았다”면서 “프랑스는정부의 역할보다 지식인들의 역할이 더 큰 만큼 비정부기구(NGO)의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역시 방청객으로 참여한 이성미 정신문화연구원교수(미술사)는 “우리는 이미 의궤 연구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의궤들이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이 학문연구에 보탬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협상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공청회는 예정을 한시간 이상 넘긴 뒤에도 토론자는 물론 방청객이 계속 손을 드는 열기 속에진행돼 사회자가 진땀을 흘렸다. 서동철기자 dcsuh@
  • “NGO활동 신뢰한다” 70%

    국민에게 가장 잘 알려진 비정부기구(NGO)는 녹색연합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민들은 NGO의 활동을 신뢰하는 편이지만,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매일이 지난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포커스 리서치를 통해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5%인 259명이 ‘알고 있는 NGO’로 녹색연합을 지목했다. 녹색연합은 최근 주한미군이 용산기지에서 독극물인 포름알데히드를 한강으로 무단 방류한 사실을 밝혀내 폭로한 환경관련 시민단체다. 환경운동연합도 인지도 8위에 올라 환경 관련 단체의 활동이 시민들에게 깊게 각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인지도가 높은 기구로는 오랜 전통을 가진 기독교청년회(YMCA)가 꼽혔다.이어 지난 총선에서 낙천·낙선 운동을 주도했던 참여연대가 3위를,경실련이 4위를 기록했다.낙선운동을 위해 참여연대를중심으로 일시 구성됐던 시민연대가 다섯번째로 많이 거명됐으며,기독교여성청년회(YWCA),민주노총,환경운동연합,소비자연맹,여성민우회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가운데 68.9가 1개 이상 NGO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거명된 NGO의 총수는 모두 160개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민의 59.9%가 NGO의 활동을 약간 신뢰한다,9. 8%가 매우 신뢰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27.8%)거나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2.4%)는 응답도 적지 않아 전체적으로는NGO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 지지’의 태도를 보였다. 이도운기자 dawn@
  • [기고] 되돌아 본 선열들의 순국정신

    1세기 전 우리 민족은 세계사의 큰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여 나라를 잃는 뼈아픈 역사를 맛보았다.한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는 역사적 반성과 함께 강탈당한 국권회복을 위해 국내외에서 풍찬노숙하며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위국(爲國)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조국애와 희생정신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17일은 제61회 ‘순국선열의 날’이었다.정부는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여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애국선열들의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하고자 정부기념 행사를 거행한다.그러나 이 날을 기억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은 것같다. 사실 ‘순국선열의 날’의 역사적 의의는 매우 크다 할 것이다.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1월17일을 순국선열 공동추모일로 지정하여 추모행사를 거행한 데서 연유한다.이 날로 정한 까닭은 1905년 을사조약이 늑결(勒結)되어 사실상 국권이 강탈당한 치욕을 씻기 위함이며,그 날을 전후하여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비분강개하여 자결하거나의병투쟁으로 순국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뜻깊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가 선열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후손된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또한 선열의 거룩한 희생정신의 가르침도 본받아야겠다.새천년을 맞이하여우리 민족에게는 희망찬 일들이 찾아들지만 반면에 일부 어려운 일에도 직면해 있다.무엇보다 민족분단 55년을 뛰어넘어 가슴벅차고 경사스러운 일이 새천년에 찾아왔다.6·15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남북 화해·협력의 실질적 성과가 계속 이어지는 일은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위대한 역사를 열어나가는 역사의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세계화의 큰 물결에 도전받고 있으며 사회 각분야에 부패와 물질만능주의,상대방을 존중하는 가치관의 부재 등 심한 대립과 갈등 속에 흔들린다.그 원인을 급속한 산업화가 빚어낸 정신문화의 상실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과거 국가발전의 토대가 된 국민정부의 부재가 곧 정치·경제 및 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경제위기도,직접적인 원인은 각 경제주체의 책임이라 하더라도본질적인 원인은 정신문화의 황폐화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일 것이다.몸이 아무리 건장한 사람도 건전한 정신이 없으면 강한 사람이 될 수 없듯,외형적으로 아무리 큰 나라라 하더라도 올바른 국민정신이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곧 무너지고 만다.우리는 정신문화의 부재로한 시대를 풍미한 나라가 지구촌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교훈을세계사를 통하여 흔히 보아왔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선열이 물려주신 훌륭한 정신문화 유산이 있다. 조국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을 버린 선열의 순국정신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덕목이며, 국민정신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하여 서로의 지혜와 힘을 모아 지금 우리에게 닥친 여러가지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사 흐름에 적극 대처하여 1세기 전 역사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아야겠다.나아가 모처럼찾아온 남북통일의 기반조성을 굳건히 세워나가야 한다.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선열의 순국정신을 새롭게 본받고 21세기 위대한 한민족 통일국가 건설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보자. ◆ 양동영 서울지방보훈청장
  • [대한시론] 2차 기업구조조정 이후의 과제

    정부는 11월3일 52개 기업에 대한 법정관리·청산 등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였다.해외에서의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국내 여론은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미 워크아웃에 들어 있거나 법정관리를 받는 기업이 대부분이고 새로운 기업이 별로 없다는 반응이다.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한 처리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전체적인평가를 냉소적으로 한 원인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기업을 퇴출시키는 것이 기업구조조정의 목적이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기업들 대부분이 부실 징후가 나타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보다 일찍 생사 판정을 내렸으면 추가적인 금융부실을 최소화하였으리란 아쉬움은 남는다. 지난 2∼3년간은 경제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했지만 이제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원칙에 입각하여 경영을 하는지를 감독하는 역할에만충실하여야 한다. 기업 부실의 문제는 주주·채권자 및 기업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인데,정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일괄 발표하니 일부 경제주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구조조정 반대시위를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하여야 한다. 현재 문제가 되는 현대건설이나 대우자동차의 이해관계자들은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더 이상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억지가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적은 것을 잃을지라도 기업을 살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그 해법은 이미 공개리에 제시되었다.국민경제를 볼모로 시간을 끌수록 결과는 파경만이 올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다른 기업들도 이제는 경영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국경이 없는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정합성에 기인한 경쟁력 있는 규칙에 적응하여야 한다.대주주 중심의 경영이 아니라 전체 주주 중심의경영을 하여야 한다.이에 맞는 기업지배구조를 갖추어야 한다.한국적인 온정주의도 과감히 탈피하여야 한다. 금융기관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이 끝나면 금융기관들도 이제냉정한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전략을 찾아야 한다.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선진화해야 우리 기업 경영이 선진화할 수 있다.은행의 대출심사기능을 제2심사기능이라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금융기관들이 제대로 해주면 자금의 효율적 배분은 이루어질 수 있다. 금융기관 경영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관치 내지 정치 금융이사라져야 한다.대출결정에 어떠한 외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서는 안된다.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시 일체 외부 영향력이 작용하지 않아야 금융이 정상화할 수 있다.특정 지역정서를 빙자하여 부실기업의 퇴출이 영향을 받아서도 안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 금융산업이 선진화할 수 있느냐는 금융감독기관의 자세에 달려 있다.사전규제는 대폭 완화하여 민간의 창의와 자율기능을극대화하되 사후감독은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금융자율화란 이름 하에 건전성 감독마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불미스러운 사태는 통합금융감독기관 출범시예고되었는지도모른다.당시 재경원의 힘을 줄이기 위하여 금융정책기능을 재경부와 금감위로 이원화하고 금감위 조직의 한계로 정부기구가 아닌 금감원에 많은 권한이 부여된 것 자체가 많은 문제를 잉태하였다.이러한 감독조직은 지금까지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많은 시행착오를 낳고 있다. 필자는 몇 차례에 걸쳐 우리가 겪는 금융위기 극복의 혼선이 이런시스템 상의 난맥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제라도 재경부의 금융국과 금감위를 통합하여 단일 정책부서로 만들고 감독원은 완전히 독립시켜 순수히 감독기능만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금융감독원 개혁과정에서 최소한 금감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분리하는 것이 상호 견제를 통한 감독의 효율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 최운열 서강대교수·증권연구원 원장
  • 공직司正 내각 역량 총동원

    공직기강을 세우고 사회 전반의 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총체적 부정부패 추방 캠페인’이 이번 주부터 범(汎)정부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21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사정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마련한 뒤 각급 사정기관에 시달할방침이다.이에 앞서 이총리는 20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으로부터고위공직자 사정 및 중·하위 공직자 복무기강 해이 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들을 계획이다. 정부는 또 사정관계 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실천지침의 세부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주 중 차관급회의와 전 정부기관 감사관회의를 열 예정이다.이번 사정작업에는 검찰·경찰·감사원·금감원·국세청 등 사정관련 기관 뿐 아니라 각 부처 감사관 등 사정관련 담당자가 모두투입되고,총괄책임은 총리와 내각이 맡게 된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9일 “정부내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공직사회와 사회 전반의 뿌리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낼 것”이라며“부정부패와의 ‘마지막 결전’이라는 자세로 강도높은 사정이 전개될 것”이라고말했다.이어 “이 사회가 맑아지지 않고는 21세기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 뒤 “이번 사정작업의 최대 목적은경쟁력 있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도 “사정 대상에는 공무원은 물론 공기업 임직원,사회지도층 인사까지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중·하위직 공직자의 경우,직무태만과 기강해이가 드러나면 퇴출당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고강도 사정과 함께 부패방지법 및 돈세탁방지법도 제정,부패척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천사의 집’ 운영하는 장순옥씨

    몸무게가 28㎏밖에 안되는 그녀를 모두들 ‘엄마’라고 불렀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에서 ‘천사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장순옥(張順玉·48)씨는 어릴 적 척수장애를 앓아 키가 140㎝도 되지 않는다.그런 몸으로 그는 남편 홍승만씨(49)와 함께 정신지체인,치매 노인,고아 등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있다. 정부기관이나 자치단체의 도움없이 오직 후원자들의 쌈짓돈을 모아 43명이나 돌보고 있다.이같은 정성이 알려져 15일 한국전력과 MBC가 공동제정한 ‘2000 좋은 한국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처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와야지’ 하는 생각을어렴풋이 갖고 있었어요.첫 딸을 낳았는데 정신지체 증세가 있어 ‘아,이게 하늘이 주신 사명이구나’ 생각했죠.” 그 자신 부모에게 버림받아 17세때까지 보육원에서 자랐다.서울 용산의 한 공장을 다니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틈틈히 고아원 등 수용시설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다 비장애인인 남편 홍씨를 만났다. 천사의 집은 어렵게 마련한 서울의 집을 팔고 이곳으로 옮겨온 93년부터 꾸려 오고 있다.한달 300만원 남짓되는 후원금으론 겨울철 난방비도 빠듯하다. “형편은 어렵지만 여기 계신 분들을 위해 아낌없이 쓰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한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 들어와 중학교를 다니고 있다.아이들을 잘보살핀다는 소문에 지금도 집 마당에 아이들을 몰래 버리고 가는 부모들이 있다. 이번 수상으로 그에겐 상금 2,000만원이 건네진다. “20%는 바깥의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고 나머지는 여기 계신 분들을 위해 쓸래요”임병선기자 bsnim@
  • 정부기관 각종 전자문서 내년부터 ‘전자官印’ 사용

    빠르면 내년부터 정부기관의 전자문서에 친필 서명 대신 사이버 서명인 ‘전자관인(官印)’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4일 행정기관에서 전자문서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결재를 활성화하고 전자서명의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사무관리규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01년부터 시행하기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정기관내 또는 행정기관 간에 사용하는 문서에는‘전자이미지 관인’을, 행정기관이 민원인을 상대로 만든 문서에는‘전자관인’을 찍게 된다. 기존 행정기관에서 쓰던 용어인 ‘전자서명’은 민간인 사이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전환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행정기관에서 공문서에 전자서명을 사용했으나 전자서명이 도용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주요결재는 직접 친필 서명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전자관인은 암호화 방식으로 돼 있어 전자서류의 위·변조나훼손 등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전자이미지 관인이나 전자관인이찍혀 있는 전자문서는 명실상부한 공문서의 효력을 갖게된다. 또 전자관인의 인증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부처내에 정부전자관인 인증센터를 설치하고,실무과장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전자관인 인증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행정업무의 전자결재 및 부처간행정정보의 온라인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자정부 구현을위한 법률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대통령 재가를 얻어 정부안으로 확정한 뒤 이번 정기국회에제출,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공직司正/ 金대통령 의지와 방향

    최근 공직사회의 잇단 비리를 계기로 강도높은 사정바람이 휘몰아칠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SBS-TV와의 창사특별회견에서 “감사원을 비롯한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마지막 결전이라는 생각으로 비리를 척결해 나가겠다”며 통치권 차원의 강한 사정의지를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사정의지는 지난 10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국회대표연설을 통해 ‘고강도 사정’을 촉구하면서 이미 예견됐었다. 김대통령이 이날 전례없는 어조로 비리척결을 강조한 것은 전반적인사회기강 해이에 경기침체,감독기관의 부패 등이 겹치면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지 않으면 위기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을 타파할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통령이 “부패를 근절하지 않으면 정치개혁도,경제개혁도 불가능하지만,감독이 충분치 못해서 맑고 깨끗한 권력을 만드는 데 미흡했다”고 평가한 대목에서 앞으로의 사정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같다.즉,김대통령이 구상하는 사정은 권력기관의 내부 정화작업에 이은 사정기관을 주체로 한 공직사회 사정,제도적인 뒷받침의 순으로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정권처럼 통치권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일회성’‘전시성’사정 수준으로 머물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이해된다. 올 들어 ‘금융노련 총파업’‘의료계사태’‘조종사 파업’ 등 ‘직역’ 이기주의가 성행했음에도 공직자들이 몸을 던져 사태 해결에앞장서기보다는 ‘덮고,미루고,말리고’ 등 ‘쓰리고’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눈치보기와 몸보신에 급급했던 게 사실이다.또 동방금고불법대출 사건에서 보듯 개혁의 칼날을 휘둘러야 할 금감원 등 감독기관도 곳곳에 부패로 얼룩져 있었다. 더구나 사정의 마지막 보루인 검찰마저 정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현실 인식 아래 검찰,감사원,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국세청,경찰 등 사정주체들에 대해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본연의 기능을 회복토록 주문했다. 김대통령이 ‘마지막 결전’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한 이번 사정도 사정주체들과 정치권,공직사회,국민들이 얼마만큼심각하게 받아들이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또 사정의 성패는 개혁과제의 완수,경제위기의 탈출 여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강도 공직자 司正 착수

    정부는 사회기강 확립 차원에서 고강도·전방위 공직사정(司正)에착수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2일 “깨끗한 사회를 지향한다는큰 틀에서 정부가 일관되게 해온 사회기강 확립을 강도있게 추진할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사회가 깨끗해지도록 사정기관과 정부기관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고강도 사정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사정은 금융감독원,검찰,경찰,감사원,국정원, 국세청 등이른바 ‘힘있는 기관’ 및 감독·사정기관부터 자체정화를 시작해전 공직사회와 금융기관,공기업,사회 지도층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리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을 없애는데 초점을 두고 이뤄질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여부,사설펀드 가입 여부 등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았다.여권은 공직 복무점검을 경제부처를 중심으로해 정부 전 기관으로 확대키로 했으며,민주당 등도 중하위당직자까지 포함해 자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이를 기초자료로 앞으로 의심가는 대목에 대해선 정밀감사를벌여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드러나면 인사조치,사법처리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감독기관이 금융기관의 인사 및 대출 등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행정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국무총리훈령’을 제정,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훈령에 따라 재경부,금융감독원 등은 금융기관 경영에 개입할 수 없으며 제3자가 금융기관의 대출,인사,채권관리 등에 부당한 청탁이나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한편 서영훈(徐英勳) 민주당대표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은 10·11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집권 후반기 공직사정 강화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여권은 이와 함께 ▲주식거래 내역을 신고토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한 반부패기본법안 ▲부정한 자금의 흐름을 막기 위한 자금세탁방지법안 등의 조기입법과 잔존 행정규제의 추가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안방서 ‘원클릭’ 민원 해결

    오는 2002년부터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주요 민원을 안방에서도 한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획예산처는 12일 행정기관간 정보공유를 통해 국민들의 민원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G4C(Government for Citizen)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행정기관간 정보공유를 통해 국민들이 준비해야 하는 서류를 50% 이상 줄이고 정부대표 전자민원 창구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주요민원과 관련된 행정자치·정보통신·건설교통부,예산처·국세청·대법원 등 6개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범(汎)정부적인 프로젝트다. 내년 4월까지 세부계획을 세운 뒤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2002년부터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출생에서부터 취학,입대,취직,결혼,이사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민원 안내지도도 나온다. 한국전산원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연간 1조2,000억원의 비용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

    광고인의 축제인 ‘2000 한국광고대회’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1,200여명의 광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회장 全應德)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한국방송광고공사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광고산업의 발전과 광고문화 창달에 기여한 유공광고인 포상과 우수광고물에 대한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유공광고인에 대한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민병준(閔丙晙)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은 국민훈장 모란장을,채수삼(蔡洙三) 금강기획 대표이사는국민훈장 동백장을 각각 받았다. 국민포장은 박우덕(朴雨德) 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와 송도섭(宋道燮) 동부기업 대표에게 수여됐다. 그밖에 대통령 표장 4명,국무총리 표창 4명,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8명 등이 영예를 안았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 대통령 선거/ 당선뒤 취임까지 일정

    대통령 당선자는 곧바로 차기정부를 떠맡기 위한 정권인수작업에 착수한다. 정권인수작업을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구성,차질 없는 인수를 계획한다.인수위원회는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구성하는데 약 300명에서 600명 정도의 인물이 선정된다. 대게 대선일 이전부터 각료임명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이미 구성을 마쳤다. 집권당이 교체된 경우는 미 현대사에서 트루먼-아이젠하워,아이젠하워-케네디,존슨-닉슨,포드-카터,카터-레이건,부시-클린턴 등 6차례에달한다. 인수위는 우선 차기 행정부가 취임후 6개월 이내에 처리해야할 우선정책목록을 현재의 백악관으로부터 전수받아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해야 한다.그러나 이와함께 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분야는 바로 각료임명자 인선이다. 각료인선 작업을 임명직전까지 마친 다음 차기 행정부 구성시 교체해야할 연방임명직 공무원 약 3,000여명의 인선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각료인선은 임명동의 절차와 관련,차기 행정부가 의회와의 관계를시작하는 것이므로 원활한 동의를 위한 의회 사전정지 작업도 중요한인수위의 임무중 하나이다. 7일 선출된 선거인단은 오는 12월 18일 각주지사 관저나 주의회 등에 집결,후보자에 직접 표결하는 절차를 거쳐 결과를 정부기록보관소에 보낸다.이 결과는 내년 1월 6일 개원되는 새 의회에서 발표돼,1월20일 새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 법적근거를 제공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정부기관 전산망 긴급 실태조사

    정부는 행정기관에 대한 해킹 등 사이버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통신기반보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8일 대부분의 행정기관들이 사이버 테러에 무방비 상태에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기관 정보보호 대책을 마련했다.정통부는 정보통신기반보호위원회를 효율적으로운영하기 위해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실무위원회(위원장 정보통신부차관)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과 정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실태 조사반을 구성,연말까지 행정기관의 사이버 테러 대응 실태를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 확보한 다른 사업비 예산을 활용해 각급 행정기관에 침입차단시스템을 설치하고,내년 상반기 침임탐지 시스템과 암호화 제품 등의 정보보호 시스템도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 정부기관 전산망 해커 무방비

    정부기관 전산망의 보안 상태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정보위 소속 민주당 김영환(金榮煥)의원은 6일 “각 부처에서 제출한 보안시스템 설치 현황과 보안팀 운영 현황 분석 결과,침입방지시스템(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암호화 시스템 등 세가지 보안시스템의 구축이 미비하고 보안담당자의 업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정부기관 전산망은 자체 설치·운영하는 내·외부망과 행정자치부의 국가 고속망으로 구성되어 있다.이에 대한 보안은 국정원 관할로 국정원의 보안업무지침을 따라 보안시스템과 보안전담반을 운영하도록돼 있다. 그러나 현재 보안시스템과 보안전담팀의 설치가 양호하다고 할 수있는 곳은 통계청,특허청 두 곳이며 48개 행정부처 중 3가지 보안시스템을 모두 설치한 기관은 5개 기관에 불과하며 보호 장치가 아예없는 기관도 무려 9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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