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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프리덤하우스 ‘한국언론평가’ 각사 입맛대로

    국내신문들이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www.freedomhouse.org)의 ‘2001년 세계언론자유도 보고서’를 보도하면서 신문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프리덤하우스의 보고서는 석간은 1일 낮,조간은 2일 아침자에 대부분 보도됐다. 지난 79년부터 매년 각국의 언론자유를 평가해온 ‘프리덤하우스’는 ▲법과 제도(0∼15) ▲정치적 압력(0∼15) ▲경제적 압력(0∼15) ▲실질적 언론피해 사례(0∼5) 등 4개 부문을 인쇄·방송매체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1∼30점에 오른 국가를 ‘자유로운(Free)’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정치적 압력’ 부문에서 인쇄매체의 점수가 9점에서 7점으로 줄어들었으나,방송매체에 대한 ‘경제적 압력’이 0점에서 2점으로 늘어났다. 또 인쇄매체에 대한 ‘법과 제도적 압력’이 4점에서 3점으로 줄어든 대신 ‘실질적 언론피해 사례’가 0점에서 1점으로 늘어났다.‘보고서’는 최종적으로 한국의 언론자유도를지난해와 같은 총점 27점으로 평가하면서 세계 187개국중한국을 ‘자유로운’ 72개국 그룹에 포함시켰다. 국내 종합일간지들은 보고서의 이같은 내용을 대부분 2면에서 1∼2단 크기로 다루었다.그러나 제목이나 기사의 방향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우선 경향·대한매일·문화·조선·중앙 등은 2단크기로 다룬 반면 세계·조선·한겨레·한국 등은 1단으로 다뤘다. 제목에서는 신문마다 시각차가 뚜렷했다. 우선 조선은 ‘한국 언론자유 2군(群)’으로,중앙은 ‘한국 언론자유 2등급 유지’로 제목을 뽑아 한국이 언론자유국가 가운데 ‘2등급’임을 강조했다.반면 경향은 ‘사주(社主)위해 언론 스스로 검열’로 내세워 두 신문과 대조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문은 신문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줄어든 사실에 주목했다. 대한매일·문화·세계·한국·한겨레 등은 방송에 대한 ‘경제적 압력 증가’와 신문에 대한 ‘정치적 압력 축소’를제목으로 뽑았다. 동아의 경우 ‘신문에 정치압력 줄었지만여전히 높아’라는 제목과 함께 도표를 별도로 덧붙였다. 한편 유일한 ‘실질적 언론피해사례’로 거론된 내용과관련,상당수 신문들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반면 해당사인 중앙은 기사에서 자사 기자(김진국)와 해당 정부기관(청와대)의 명칭을 실명으로 거론했으며,조선·한겨레도 관련내용을 언급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日 새내각 화제의 3인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의 발탁은 이번 내각인선에서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교과서 문제를둘러싸고 강경 입장을 고수해 왔던 전임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문부과학상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에게 천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력상으로는 전형적인 문부성 정통 관료.교과서 문제 등을 놓고 정치적 발언이 앞섰던 그의 전임자와는 대조적으로경력에서 정치 냄새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명문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후 62년 문부성 최초의 여성 ‘커리어’(고시 출신자)로 입성,국제학술 과장·교육 조성 국장·고등 교육 국장·문화청 장관·문부성 고문·주터키 대사를 거쳐 독립 행정 법인인 국립 서양 미술 관장을 맡다가입각했다. 그가 문부 행정에 정통한 여성 관료 출신이라는 점 등을미루어 볼 때 교과서 파문을 ‘부드럽게’ 풀어가되 한국등의 재수정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색을 배제하고 원론대로처리하겠다는 다목적 의도가 담겨 있다는 풀이도 있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의 아들인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행정개혁담당상과 일본의 방위를 책임지게 된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도 화제를 모은다. 두 사람 모두 40대 초반의 신진기예로 장래를 촉망받는 정치인인데다 가토(加藤)파들.이시하라 행정개혁담당상은 명문 게이오(慶應)대 출신으로 ‘니혼(日本)테레비’ 정치부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중의원 2선째다. 나카타니 방위청장관은 방위대를 졸업하고,자위대의 자위관을 지낸 뒤 정계에 발을 내디딘 후 중의원 4선을 기록하고 있다.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원활동을하고 있는 일종의 ‘세습 정치인’. 자위대에서 나름대로 식견을 넓혔다는 점에서 앞으로 일본방위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집단적 자위권 문제를 자위관시절 럭비선수로 활약했던 젊음으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일본을 지향한다’는 정치소신을 가진 나카타니 방위청장관이 과연 현행 헌법 9조에의해 금지된 집단자위권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해볼 대목이다.무라야마 정권에서는 국토정무차관을지냈고,하시모토 내각에서는 우정정무차관을 역임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사설] 문화재 보호 이대로 안된다

    검찰이 24일 발표한 문화재 밀매 사건은 1,000여점에 이르는 규모,문화재 감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전직 고미술협회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면면,‘문화재 세탁’이라는교활한 수법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조상의 삶이 담긴 문화재는 소유권 귀속에 상관없이 우리사회의 공동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문화재를 향유할권리도, 문화재를 관리·보호할 책임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함께 해야 한다. 우리는 이 기회에 문화재청을 비롯한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검찰과 경찰,문화재 대부분을 보유한 사찰·문중들에게 문화재 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먼저 정부는 문화재청에 소속된 문화재 단속반원이 두명뿐이라는 현실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다.문화재 범죄는 대상물의 소재지·가치평가·유통경로·수요자 등 그 과정 일체에 일반범죄와는 다른 특수성이 있다.그러므로 이를 단속하는문화재청과 지자체의 관련부서 직원, 검찰과 경찰 역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전문인력없이 문화재 도굴·절도를 예방하고 밀매를 단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지금부터라도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사찰과 문중이 주요 범행대상이 된 데는 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사찰·문중은 문화재를소유는 하되 공적인 공간에 보존함으로써,모든 이가 그 가치를 향유하며 아울러 사회적인 관리·보호를 받게끔 의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외국의 경우 진품은 안전한 장소에별도로 보관하고 복제품을 전시하기도 한다.불상을 비롯해사찰이 꼭 보유해야 하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방범시설을 철저히 갖추는 등 관리책임을 다해 도난을 막기 바란다. 문화재 관리·보호는 소장처와 정부부서·지자체가 앞장서할 일이지만, 일반 국민도 문화재가 사회 공동자산이란 사실을 인식해 문화재 도굴·절도에서 유통,소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감시·신고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日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내용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분석작업이빠르면 25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사편찬위의 최종 검토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3차회의를 열어 재수정 요구사항과 대응방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24일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차분하게 정리해 나가겠다”며 최종 검토작업이 하루,이틀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정부의 정밀 분석팀과 자문위원단,국사편찬위 등의 검토작업 결과를 종합하면 우리 정부가 일본정부에 공식제기할 재수정 요구사항의 윤곽이 드러난다. 현재 우리 정부가 꼽는 대표적인 왜곡사례는 ▲신라·백제등의 대일 조공 주장 등 고대 한·일관계 왜곡 ▲임나일본부설의 기정사실화 ▲한·일합방 당시 한국 내 여론 왜곡▲러·일전쟁 결과 확대 해석 등 황국(皇國)사관 부각 등이다.또 ▲관동대지진 사건 당시 조선인 학살사건 왜곡·축소▲군대위안부 기술의 은폐·축소 ▲식민통치와 태평양전쟁의 정당화 부각 및 일본 피해 강조 ▲극동군사재판의 불공평성 부각 등도 재수정 요구사항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분석작업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권도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민주당은 한·일친선협회와 자매결연을맺은 지자체,비정부기구(NGO) 등과 연대해 교과서 불채택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당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대책특위’(위원장 朴相千)는 일본의 새내각이 재수정 요구를받아들이지 않으면 일본 대중문화의 추가 개방을 중단하고피해국가와 연대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중국·아프리카 대체시장 잡아라”

    ‘틈새 수출시장을 공략하라’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수출전선에 냉기류가 돌자 중국중동 아프리카 등 대체 틈새시장을 겨냥한 민·관의 수출증진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통상교섭본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2일 모로코,알제리,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국에 아프리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사절단을 파견했다. 사절단은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김영수(金榮洙)중기협회장,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과 현대자동차 효성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주요 대기업 관계자,케드콤 등 중소기업 40여개 관계자들로 구성됐다.사절단은다음달 초까지 현지 관련업체들과의 개별 면담,기업인 회의,정부기관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 기업들과의 교역 및 신규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자원·수산·관광·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가능성을 타진할계획이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과 재계 인사들로 된 통상사절단이 중국에 간다.장 장관은 25일주룽지 중국총리를 만나 양국간 우호적인 통상협력 관계를재확인하고,교역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오는 27∼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지역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갖는다.오영교(吳盈敎)사장 취임후 처음 열리는 이번 지역 전략회의에서는 베이징 홍콩 타이베이 등 중국지역 9개 무역관 관계자들이 모여 수출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삼성물산도 27일 상하이에서 정우택(鄭遇澤) 상사부문 사장 주재로 중국지역 전력회의를 가질 예정이며,다음 달 중순에는 배종렬(裵鍾烈) 대표이사 사장이 홍콩과 중국을 방문해 관계 및 재계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다.한국무역협회김재철(金在哲) 회장도 5월 중 중국을 방문,서부지역 진출확대를 위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내수위축으로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며 “대체시장으로 평가되는 중동유럽연합 중국 등지에서의 통상사절단 활동이 수출확대에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라지는 것을 찾아] 강릉 방짜수저공방 김영락옹

    놋수저로 밥을 떠 입으로 가져갈 때 사람들은 묵직한 중량감을 느껴 보다 진중한 자세가 된다.하지만 현대인의 삶이바빠져서인지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수저에 밀려 이제 놋수저는 우리 생활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럼에도 밥상에서 사라진지 오래인 황금색 참방짜 놋쇠수저가 근근이 맥을 이어오고 있다.강원 강릉시 선교장(船橋莊)내 ‘참방짜 수저공방’의 김영락(金映洛·81)옹 덕분이다. 김옹은 “흔히 두드려 만드는 유기(鍮器)를 ‘방짜’라 하지만 ‘참방짜’는 동(銅)과 주석(朱錫)을 잘 배합해 담금질을 하고 망치로 두드려 펴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어려운 작업”이라고 설명한다.합금비율(동 16량과 주석 4량5돈)에 차이가 생겨 동이 많이 들어가면 두드림 작업때 부서지고 만다.또 주석이 많으면 망치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약해진다. 참방짜의 생명은 동과 주석을 불에 녹이는 합금에 달려 있기에 불이 잘 보이는 밤에 주로 작업을 한다.불빛으로 온도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과정을 거친 후 담금질을 하고,망치로 두드리고 평칼로 광을 내고,숟가락 끝에 문양을조각해 새기는 등 복잡한 공정을 거친다.그래서 하루에 겨우한쌍의 수저를 만들 뿐이다. 참방짜 수저로 밥을 먹으면 입안이 헐거나 부르트지 않는다. 그래서 시골에서는 볼거리 등으로 입주위가 부으면 따끈하게 달군 수저로 문질러 부기를 뺐다고 한다. 김옹이 만들어내는 수저의 종류는 불상·연봉·청동오리형·봉박이 수저 등 형태와 쓰임에 따라 다양하다.손끝 정성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가격은 한쌍에 15만원선으로 다소 비싼편.하지만 참방짜 수저를 써본 사람들은 그 효용과 품질에반해 다시 찾는다고 했다.요즘에는 선물용으로 주문생산을한다. 김옹은 “일제시대 말기에는 놋그릇 놋수저가 싹쓸이되다시피 공출되기도 했으며 60년대 이후 급격히 사라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증조부 때부터 경상도에서 방짜수저 공방을 운영해온 집안의 내력에다가 자신도 평생 참방짜수저를 만들어온 김옹.참방짜 수저의 맥을 잇는 것은 물론 이론적 배경을 완성하기위해 15년에 걸쳐 국내외 서적을 탐독하고 연구하며 독학으로 참방짜 이론을 완성해 내기도 했다.97년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지정하는 기능전수자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무엇보다외아들 우찬(宇燦·26)이 대를 이어 전수받고 있어 든든하고 기쁘다”고 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한나라 對 MBC·말誌 격전

    ‘언론 개혁’이라는 명제를 놓고,대립해온 언론사간,그리고 언론사-정치권과의 논쟁이 정점으로 치닫는 느낌이다.20일 한나라당이 보도 내용을 문제삼아 MBC와 마찰음을 냈고월간 ‘말’지가 최근호에서 폭로한 구 여권의 대선문건으로 여야가 뜨겁게 맞붙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당-MBC] 지난 17일 국회 문광위에서 방송사를 ‘정권의나팔수’라고 한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 등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이에 MBC가 “한나라당이 조선·동아·중앙일보의 편을 들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언론관을 비판하자,이날 한나라당이 “‘야당 죽이기’를 묵과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MBC측에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고,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당무회의,언론장악저지특위 등에서 “자료 화면을 악용한 왜곡·편파·불공정 보도”라거나 “MBC가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했다”는 격한 발언이 쏟아졌다.이어 야당단독으로 소집한 국회 문광위에서는 더욱 거친 MBC 성토 발언이 난무했다.‘처첩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심규철의원이 이날도 선봉에 섰다. 문광위에서 ‘정권 나팔수’ 발언 당사자인 심 의원은 “MBC가 시정잡배만도 못한 조건반사적 반응을 보였다”며 “의원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은 내란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MBC 역시 노조와 회사 명의로 성명을 내고 “잘못된 것이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하지만 “야당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면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자제해가며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신중론을펴 법정 소송까지 비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언론대책문건 공방] 여야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97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언론사 부장급 이상 간부 및 논설위원,정치부기자 등을 대상으로 성향과 인적사항을 분류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언론대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기획했다는 ‘말’지의 보도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대선 관련 보도태도에 따라 방송사를 차별 대우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역공세에나섰고야당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괴문서”라고 방어선을쳤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번 문건은 한나라당기획위원회가 지난해 8월 작성한 대선문건과 일란성 쌍둥이처럼 비슷하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의 공작정치 음모가뿌리깊고 집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사례”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말’지는 이런 문건의 출처가 어디인지,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
  • “”美·유럽은 장애인 천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식 날 “모든 행정관서 장은 법과 규정에 의거 인종,피부색,종교,성별,이전 국적,연령 그리고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공평히 대해야 한다”는 명령을 하달했다.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아니더라도 1900년대초부터 있어온 법률을 총정리해 지난 70년대말 공식 선포한 ‘장애미국인법’은 일상생활내 신체·정신적 차별금지는 물론 고용·복지혜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반인과 동등대우를 명시하고 있다.그 결과 미국은 장애인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공공건물은 물론 모든 건물·시설에 장애인 접근불가능 사례가 발견되면 엄청난 벌금을 부과당하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다.대중교통수단 역시 장애인 접근을 고려하지 않으면 신청단계에서 취소된다.어떤 도시 뒷골목에 가도 장애인용 보도블럭은 언제나 보수돼있다. 또한 장애인들이 고통을 겪는 원인단계에서부터 대책을 강구,일반인이 장애를 당한 일터에서부터 장애정도에 따라 엄격한 지원혜택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물론 일터에서의 장애자 차별은 엄두도 못내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된지는 오래됐고 차별에 대한 벌금 또한 사안에 따라 엄청나다. hay@. 유럽에는 '장애인의 날'이 따로 지정돼있지 않다.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장애인 정책은 각 정부 정책의 기본 바탕에 깔려있다. 유럽 정치·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집행위 차원에서 '장애인의 권리'는 곧 '유럽시민권'의 개념. 장애인에 대한 기회 균등및 권리 보장은 유럽통합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간주린다. EU집행위는 '장애인 기회균등 회원국 정책 백서'등을 두고 15개 회원국간 사회보장 분야의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유럽내에서 장애인 정책을 선도하는 나라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이다. 네덜란드는 장애인부를 별도로 두고 있다. 모든 장애인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주택도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독일은 보건부 등 정부기구와 비정부기구(NGO)가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체제. 고용및 서비스 이용에 있어 기회 균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기술(IT)접근에 장애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장애인 IT학습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장벽없는 환경(barrierfree environment)' 프로젝트는 장애인들이 대중교통과 빌딩 등 모든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주는 장벽들을 없애는 사업이다. 김수정기자
  • 이승만·이기붕일가 재산 지금돈으로 93억

    ‘4·19혁명’에 의해 무너진 자유당 정권의 이승만(李承晩) 전 대통령과 이기붕(李起鵬)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재산이 요즘 가치로 93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조기현)가 18일 공개한 ‘특정조사위원회 관계철’에 따르면 4 ·19혁명3개월 후인 7월 허정(許政) 과도내각은 국민들의 과거 청산요구에 부응,특정재산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승만·이기붕일가의 국내외 재산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A4용지 436쪽 분량에 달하는 자료에 따르면 이 전대통령의재산은 15억환,이기붕 가족의 재산은 5억환 정도였다.이 둘의 재산 총액(20억환)은 서울시의 소비자물가 변동(46.4배)을 감안할 때 지금 돈으로 92억8,000만원(1원은 10환)에 이르는 것이다. 이 전대통령 재산으로는 서울 종로구 사저인 이화장(梨花莊)과 한일은행에 예치된 예금 625만4,953환(2,900만원 상당)이 있었으며 당시 이화장에서는 골동품과 미술품 100여점이 확인됐다.또 이기붕 가족의 재산에는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던 저택과 예금액 6억7,000만환(31억900만원 상당) 등이 있었다. 이들의 재산은 대부분 국가에 환수되지 않은 채상속인이나 연고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SBS 문화재단 연구지원자 선정

    SBS문화재단(이사장 尹世榮 SBS회장)은 18일 대한매일 행정뉴스팀 한종태(韓宗兌) 차장 등 2001년도 언론학 교수및 언론인 해외연구 지원대상자 16명을 선정,발표했다. 언론학계는 유의선(柳義善)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교수,윤석년(尹錫年) 광주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배현석(裵炫錫) 영남대 매체정보학과 조교수,윤영철(尹榮喆)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부교수,이민규(李珉奎)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부교수,이현우(李賢玗)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등6명이다. 언론계는 한 차장을 비롯,최영훈(崔英勳)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황용호(黃龍浩) 세계일보 정치부 차장대우,강형구(姜瑩求) 매일경제 국제부 기자,배연해(裵然海) 한국일보주간한국 기자,최병수(崔炳秀) 강원일보 사회부장,최기화(崔基華) MBC 보도국 차장대우,황선욱(黃善郁) YTN 정치부기자,이기성(李奇成) SBS 보도본부 차장대우,신용환(申龍煥) SBS 제작본부 차장대우 등 10명이다.
  • 민노총·경찰 ‘비디오戰’

    민주노총에 이어 경찰도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을 진압하는현장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제작,배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지자 선전 담당 노조원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민주노총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공개했다.민주노총은 처참한 폭력,과잉진압 장면 때문에 노동계와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16일에는 테이프 2,000여개를 전국 1,400여개 산하 지부에배포했다. 또 이날부터 서울 명동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가두 상영을 시작했다. 경찰도 채증요원들이 촬영한 비디오와 민주노총으로부터 입수한 비디오테이프를 재편집,이날경찰청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리고 350여개의 테이프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과 언론사,정부기관 등에 배포했다. 경찰이 ‘상황을 가감 없이 상세하게 전달하겠다’며 배포한 테이프에는 진압 장면도 간혹 나오지만 노조원들이 경찰차량을 불태우는 장면, 여경이 자진 해산을 종용하는 장면등도 담겨 있다. 특히 “경찰을 죽지 않을 정도로 패라”는 박훈(34)민주노총 금속연맹 소속 고문 변호사의 발언이 핵심 내용이다. 박 변호사는 9일 집회에서는 “경찰이 때리면 맞읍시다.우리는 무죄입니다”라고 소리쳤으나 10일에는 경찰과 대치중인 노조원들 앞에서 윗옷를 벗은 채 마이크를 들고 “불법 경찰을 패는 것은 무죄입니다.죽지 않을 만큼 X나게 두들겨 패세요”라고 외쳐 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박 변호사의 발언은 당시 불법적인 공권력 행사와 공무 집행에 대해 노조원들이 정당방위차원에서 맞설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서 “경찰의 비디오는 ‘떨어져 있는 전경은 때리지 말라’는 박 변호사의 발언을 빼는 등 경찰에 유리하도록 비디오를 편집한것이며, 경찰의 폭력 진압을 노조원들이 유도했다는 경찰의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일정재산 있어야 카드 발급

    앞으로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 등 일정소득이 확인되거나 재산세 납부실적 등을 통해 일정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만 신용카드가 발급된다.카드대금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 지정대상 요건이 현재의 연체금액 5만원 이상에서 20만∼30만원으로 크게 완화돼 다수의 신용불량자가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신용카드 발급 자격요건이 이같이 강화됨에 따라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선불카드의 발행 한도가 현행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은 15일 카드회원 자격기준을대폭 강화해 ‘소득이 있는 자’라고만 규정돼 있는 기존카드회원 자격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이를 엄격하게 준수할 것을 카드회사들에 지시했다.금감원은 ▲연령,이자소득 등을 통해 일정소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 ▲기타 방법으로 일정소득이 있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자▲일정소득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신용카드 이용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자의 결제 의사확인 또는 보증을 받은 자 등으로 자격기준을 세분화했다. 금감원은 카드신청인이 이같은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내거나 서류를 내지 않더라도 증빙서류를 확인한 카드사 직원의 실명을 회원기록에 남기도록 했다.카드모집인의 경우 카드신청인에게 상품의 내용과 특징,제휴서비스,연회비 등을 고지하고 신청인이 본인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아울러 카드모집은 접수신청서 내용을임의로 수정하지 못하도록 했다.무자격자·명의도용 등 비정상적인 회원모집행위도 금지된다. 금감원은 오는 23일부터 이같은 세부규칙의 이행 실태를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친환경車 의무화案’ 배경·과제

    ‘환경이냐,경제성이냐.’ 환경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주민에게 생산비가 많이 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구입을 의무화할 방침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자동차 배출가스의 심각성=전국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가 대기오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년 36%에서 99년 42%로 증가했다.오는 2003년이면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의 대기 오염원 가운데 자동차 배출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산화탄소 94%,먼지 89%,질소산화물 73%,이산화황 10% 등 종합적으로 85%를 차지한다.수도권에는 전국 등록 자동차 1,200만대의 절반인 550만대가 집중돼 있다. ◆배출가스 여론조사=환경부 교통공해과가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의 자동차 운전자 320명을 상대로 면접조사한 데 따르면 93%가 대기오염이 심각하며 92.8%가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또 대기오염을개선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52.8%가 자동차 제작·판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친환경 자동차의 기준과 가격=2000년 현재국내에서 1,500만원에 시판되는 현대자동차 EF-쏘나타 모델의 미국 시판가격은 2만달러(2,600만원) 정도라고 환경부 관계자는밝혔다.수출 차량이 비싼 것은 차체의 두께 등 안전기준과 환경기준 때문이다.2000년 현재 국내 승용차의 오염가스배출 허용 기준은 미국의 1994년 기준이다. 2003년 전국적으로는 1999년 미국 기준이 적용되겠지만수도권은 미국의 그 당시 수준과 맞추겠다는 것이 환경부의 방침이다.특히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주는 배출가스기준이 가장 엄격하다. ◆해결 과제=환경친화적 자동차에는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탄화수소의 배출을 억제하는 첨단부품의 사용과 운전자 앞 계기판에 배출가스 오염 정도 표시 및 경고장치 부착 등이 의무화된다. 특히 친환경적 부품의 경우 독일의 보쉬(Bosch) 등 일부기업에서만 제작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어서차값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따라서 수도권 주민들이 차별적으로 비싼 차를 구입하는 데 대한 반발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내 협의와 국회 입법과정에서진통이 예상된다. 또 자동차 제작사가 국내에서 시판하는 모델마다 일반형과 환경친화형 등 2개의 생산라인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점검해봐야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유엔 “올 3억8,000만달러 北지원”

    유엔 인도지원국은 올해 북한에 지원할 각종 인도사업 지원을 위해 최종적으로 3억8,398만달러가 필요하다고 12일밝히고,공여국과 단체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13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3억8,398만달러 가운데 식량지원이 3억6,214만달러로 가장 많고 보건·영양지원이 1,754만달러,식수·위생지원이 250만달러,사업조정지원이 130만달러,교육지원이 49만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또 국제기구별로는 세계식량계획(WFP)이 3억1,592만달러,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4,000만달러,유엔아동기금(UNICEF)이 1,050만달러,세계보건기구(WHO)가 835만달러,비정부기구(NGO)가 711만달러 등을 지원할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종남 감사원장 공적자금 횡령등 10여건 적발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12일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공적자금 특감은 1단계 점검에서 일부기관 직원의 수억원횡령건 등 10여건의 횡령 사실을 적발,검찰에 고발하는 등조치를 했거나 조치중”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3일까지 자료수집 등 실태파악을 끝냈으며,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분야별 점검에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공적자금이 지원된 개별 금융기관이나 부도업체에 대한 감사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이 기관들과기업체의 지원자금 운용 잘못을 추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새만금 사업의 특감 여부와 관련,“지난 98년 특감에서 중단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감사 결과를 내놓은 만큼 정부 결정을 지켜본 뒤 특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금감원 개편과 집단 이기주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을 둘러싸고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정부가 최근 금융감독정책 기능을 공무원 조직인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내놓자 금감원직원들이 항의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금감원 직원들은 또 신문 광고를 통해 “개편안은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을 일상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금감위와 금감원이 서로 나뉘어 마치 힘을 겨루는 양상이니 국민 입장에서는 여간 볼썽사나운 게 아니다. 사실 국민들로서는 금융감독권을 금감위가 갖든,금감원이갖든 관심이 크지 않다. 금감위와 금감원이 어떻게 다른조직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금융감독기관이 금융기관을제대로 감독해서 금융사고가 줄어들고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국민이 편리해지면 그뿐이다.그러나 불행히도 금감원은그동안 수많은 난맥상을 드러냈다. 그리고 정현준(鄭炫埈)·진승현(陳承鉉) 비리사건 등 대형 금융사고가 감독기구의 비효율성에서 기인한 측면이 컸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이라는 큰 틀에이견이 없다.그렇지만 정부가 내놓은 개편안이 과연 최상의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좀더 정밀한 검토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정부안은 금감원의 기존 조사집행 기능을금감위로 넘긴 뒤 현행 민간합동기구 형태의 조직구조를유지한다는 것이 골자다.대대적인 금융감독조직 개편으로야기될 수 있는 감독업무 집행상의 혼란을 최소화하자는취지에서다.그럼에도 정부기관이 금융감독 권한을 갖게 될경우 관치금융의 부활이라는 시비는 여전히 남는다. 정부는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충분히 시간을 갖고 풀어가기 바란다.금감원 직원들의 항의 사직서나 신문광고를내는 식의 극단적인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 필요하다면 다시 공청회를 열어서라도 합리적인 기구 개편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
  • 본지 뉴스넷 기자커뮤니티 ‘언론 친일행적’ 공방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 기자커뮤니티에 ‘친일논란’이 뜨겁다.최근 대한매일이 지면에서 조선,동아일보의 친일 행각을 줄기차게 제기한 데 대한 네티즌의 찬반의견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매일 김삼웅 주필은 게시판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한말 신채호 선생 등 애국지사들이 창간한 민족지 대한매일신보는 1910년 총독부가 강탈하여 매일신보로 바꾼 뒤 총독부기관지가 됐었다”면서,“그런데 조선,동아는 같은 제호를 쓰고 같은 경영진이 운영하면서도 민족지에서 완전히 친일지로 전락한 경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운현 기자는 “조선이나 동아는 반성도 없었을 뿐더러 의도적으로 친일논란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임병선 기자도 “세무조사 등을 면피하기 위해 최근 벌여온 조선,동아의 위선에 찬 행태가 정말 문제”라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추악한 과거를 참회하지 않는 신문”과 “반성하면서 거듭나려는 신문”에 대한 냉철한 바로보기를주문하고 있다.독자 손해진 씨는 “많이 본다는 것과 그신문사의 신뢰도는 상관이 없다”면서 신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매일은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를 계승하는 것이아니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니만큼 대한매일과 관련해 더 이상 왜곡된 언론사를 퍼뜨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뉴스넷 허원기자
  • ‘공정위 기자 출입제한 조치’

    한국기자협회(회장 金永模)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아일보 기자 출입제한 조치에 대한 성명을 내고 “공정거래위가 보도에 불만을 품고 기자의 출입을 제한시킨 것은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 행위”라고비판했다.또 성명은 “정부기관이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기자 출입 금지 결정을 내린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자 언론개혁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재발 방지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高學用)도 “정부기관이 비판보도에 불만을 품고 기자의 취재를봉쇄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성명을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최상룡 駐日대사 소환이후

    정부가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전격 소환 등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다.또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등 초강수의 외교적조치들을 공공연히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무관심과 국내의 들끓는 여론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대응을 찾기가버거운 형국이다.냉각되는 한일관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효과가 있다면 모든 방안 동원=정부는 대사소환이라는‘강수’를 뒀다.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10일 서울 주재 외신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가 왜곡된 사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지적할 때 일본 정부가 이를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반대,일본대중문화의 추가개방 금지 등 다양한 대응책에 대해 정부당국자는 “왜곡된 교과서 수정이라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데 효과가 있는 방안이라면 고려할 수 있다”고밝혔다. 한·일간 막후채널도 가동될 전망이다.임 차관보는 “현재 모리 내각이 한달 뒤에 물러나지만 교과서 문제는 일본 정치사정과 상관없이 일본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해나가야할 문제”라며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드러냈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 교과서 거론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연대한 압박도 더욱 가시화할 전망이다.정부는 공식적인 한·중 연대나 남·북 연대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입장이지만 비정부기구(NGO)를 통한 연대에는 적극적이다. ◇대사 소환은 상징적 행위=정부 고위관계자는 최 대사의소환 배경을 “우리가 북한과 중국에 비해 계속 약하게 나올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판단에 충격을 주고 최 대사가국내 분위기를 직접 느껴 일본 관계자들에게 보다 강하게어필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보는 “교과서 문제가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취한 상징적 행위”라며 “양국간에 현안이 있을때 쓰는 정상적인 외교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고민=정부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분위기다.일본측은 최 대사의 소환을 ‘내부용’으로 간주,재수정에 나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다.또 한일간의관계가 역사교과서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고,월드컵 공동개최,문화개방,외자유치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까닭이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문제를 중·장기적인 현안으로 시간을 가지면서 처리하려는 의도도 여기에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우정사업본부 ERP시스템 추진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정부기관 최초로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세입 세출 물품 국유재산 기업회계 등 회계·관재업무와원가계산 경영성과 등 관리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내년 9월까지 구축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구축하는 ERP시스템을 우편업무 금융분산 경영평가 등 시스템과 연동시키는 한편,감사원 재경부 등에 대한 보고를 전자문서로 처리하기 위해 재경부의살리미시스템 등 외부시스템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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