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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단위 기관 부기관장 지칭 ‘차장’ 부청장으로 바꿔주세요”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철도청 조달청 특허청 병무청 등의 두번째 서열인 ‘차장(次長)’ 직위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들은 5일 “현재 부기관장을 지칭하는 ‘차장’이 위상과 업무 영역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며 “직위 명칭을 차장에서 ‘부청장’으로 바꾸자.”고 입을 모았다. 특히 충남도가 이달부터 6급 직위명을 ‘주사’에서 ‘차장’으로 바꿔 부르자 대전청사 입주기관들이 일제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가뜩이나 일반기업체에서 차장은 과장과 부장 사이의 중간 간부로 통용되고 있는데 6급 공무원마저 차장으로 불릴 경우 적지않은 혼선이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이들 기관은 대안으로 현재 부지사,부시장 등과 같이 ‘부청장’이라는 명칭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철도청은 명칭 변경에 가장 적극적이다.철도청은 8급 승무원도 차장(車掌)으로 불리고 있다며 명칭 변경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철도청 관계자는 “1급인 차장(次長)으로 퇴임한 한 간부가 자녀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하는자리에서 철도청 차장을 지냈다고 소개했더니 ‘참 고생이 많으셨겠다.’는 답변을 듣는 등 에피소드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청단위 부기관장(차장) 모임에서는 간간이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차장이란 명칭은 일제 때 사용된 것으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부청장으로 바꾸는 것이 합당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장이란 명칭은 48년 정부조직법 제정때부터 명시돼 있었다.”면서 “아직 공식적인 건의는 없었으며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정부조직법은 중앙행정기관 보조기관 부기관장을 ‘차장’으로 명시하고 ‘기관장을 보좌하여 소관업무 처리와 소속 공무원 지휘감독,기관장 사고시 직무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부조직법상 차관급이 기관의 장을 맡고 있는 청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병무청 산림청 중소기업청 철도청 특허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다.대검찰청 경찰청 농촌진흥청도 차관급청이다. 1급 관리관이 기관장인 청은 통계청 기상청 문화재청 등이다.해양경찰청의 장도 1급 예우를 받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복지 Q&A/ 퇴직전 납부한 국민연금은

    ◆7년동안 직장생활 후 현재는 가사를 돌보고 있습니다.직장생활을 하면서 납부한 국민연금은 어떻게 되나요. 국민연금은 노후 또는 불의의 사고로 장애가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소득이 중단된 경우에 연금을 지급,국민의 생활안정을 꾀하는 사회보장제도입니다.그동안 주부께서 납부하신 국민연금은 이상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60세 이후에야 수령이 가능합니다.보험료 납부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에는 노령연금으로,10년 미만이면 납부보험료에 소정의 이자를 가산한 일시금으로 지급됩니다. ◆국민연금을 일시불로 탄 61세의 남자입니다.주위에서 매월 연금을 타는 동료들을 보니 후회가 큽니다.일시금을 반납하고 매월 타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안 된다면 새로 가입할 수는 없나요. 안타깝습니다.귀하께서는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알다시피 국민연금 의무가입은 60세까지입니다.60세에 도달하면 국민연금 자격이 상실되며 연장 가입을 원할 경우에는 본인의 신청에 의해 임의 계속 가입자가 됩니다. 단 임의계속 가입신청은 반드시 65세 이전에 하셔야 하며 또한 연금이나 일시금 청구 전에 해야 합니다.귀하께서는 60세 이후에 일시금으로 수령하셨기 때문에 65세 미만이라도 연장하여 가입하실 수 없으며 이미 수령한 일시금반납도 가입 기간 동안에만 가능하므로 반납에 의한 연금급여혜택도 받을 수 없습니다. ◆연금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내는 탓인지 실제 내가 탈 수 있는 연금액이 얼마인지 몰라 궁금합니다.개인별 내역 확인 방법을 알려주세요. 공단에서는 납부 보험료액과 받을 예상 연금액에 대해 매년 가입자들에게 개별 통지하고 있습니다.또한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합니다.단 본인 확인절차가 필요합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지사를 본인이 방문하거나,전자인증을 거친 사용자에 한하여 공단 인터넷 홈페이지의 ‘내 연금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공단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공 국민연금관리공단
  • 개성공단 1단계사업 일정/ 아파트형 공장 우선 입주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남북은 1단계 건설공사를 12월 중 착공키로 합의,사업 진행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착공,내년 3월 분양 북측은 이달 중 ‘개성공업지구법’을 발표키로 했다.노동조건·조세·임금 등의 하위규정과 세칙도 착공을 전후해 제정,공포하겠다고 약속했다. 착공식 이전에 서울에서 제2차 실무협의회를 개최,착공에 따른 사전점검을 마칠 예정이다.착공 이후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토지공사와 함께 공단사업을 전담할 신설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부지조성과 기반시설 설치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되면 1단계 사업용지는 내년 3월 분양된다. 입주는 1단계 지구에 들어갈 150∼200개 업체 가운데 아파트형 공장부터 시작된다.전력·용수 등 본격적인 기반시설을 갖추지 않고도 공장을 돌릴 수 있는 업종을 우선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아파트형 공장은 별도의 송전시설이 필요 없이 배전선만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고,용수도 공단 북쪽 19㎞ 지점의 월보저수지에서 끌어쓰면 되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건설이 본격화되면 남측사무소가 설치돼 입주업체와 체류인원을 지원하고 당국간 협의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반시설 설치 1단계 지구는 산지 30%와 대부분 농경지이다.여기에 160가구의 주택이 있어 지장물 철거협의도 이뤄져야 한다. 전력,통신 등 외부기반시설 설치는 ‘상업적 차원’에서 추진하되 필요한 노동력은 북측이 제공하게 된다.상업적 차원은 개발사업자와 기반시설 공급자가 계약을 맺고,공급자는 공단지역에 필요한 수요 등을 판단해 공급규모를 결정하고 입주업체로부터 이용료를 받아 투자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북측은 당초 기반시설 설치를 남측당국이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당국이 할 일과 사업시행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류찬희기자
  • 재난관리 총괄기구 신설 검토

    정부는 수해 등 각종 재해와 재난에 대비,대통령 직속 ‘재난관리위원회’,또는 ‘재난관리청’의 신설을 차기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각종 재해에 대해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각 부처로 산재된 관련 기능을 총괄·조정하는 상설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도 이러한 방안을 차기 정부에 넘길 정책검토과제의 하나로 선정,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3일 “13개 부처로 흩어져 있는 재난·재해 관련업무를 총괄 조정,점검·평가하는 정부기구가 필요하다.”면서 “정책기획위에서도 재난 관련 총괄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민의 정부가 임기 말에 새로운 정부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만큼 이 문제를 차기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과 정책기획위는 신설 기구의 성격과 관련,▲대통령 직속 상설기구인 ‘재난·재해 대책위’ ▲총리실 산하 상설기구인 ‘안전관리개선위’ ▲독립적인 재난관리청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재해 발생시 선진국에 비해 피해규모,특히 인명피해가 많아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재난·재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 등과 협의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인천시

    ‘지방정부의 자금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제2회 자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서 개혁 우수사례로 선정된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행정정보화의 기간 시스템이다. 통합재정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2000년 6월 착수해 지난해 4월 완성됐으나 지금까지도 업그레이드가 추진중인 ‘현재진행형’ 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예산·회계,지방세,세외수입,인·허가,공기업 특별회계 등 재정 관련 5대 단위 업무를 디지털화해 각 단위 업무간 자료가 연계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시스템에서는 최신 정보기술인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통해 각 단위 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시 전반의 재정운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또 시와 사업소,구·군을 연결해 본청 직원은 물론 읍·면·동까지 인천시 전 공무원 1만여명이 투명해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이 때문에 인천지역 어느 곳에서나 제증명 및 고지서 출력이 가능해져 민원업무가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세외수입 분야에서는 각종 양식이 단일화되고 모든 자료가 일괄관리되며,시금고인 한미은행과의 수납자료 송·수신이 가능해져 담당자의 업무량이 대폭 감축됐다. 공기업 특별회계에서는 지방공기업 및 통합관리기금,기타 각종 기금의 복식부기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전문가도 회계관리를 가능케 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로 인해 시 행정비용이 절감되고 행정 생산성이 제고됐다.시가 표준화된 통합시스템을 산하기관에 보급함으로써 단위 기관별로 시스템을 구축할 때보다 구축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됐다. 또 매년 10개 구·군 직원 각 2명과 시본청 직원 2명이 2개월 동안 매달려야 했던 예산회계 결산작업이 본 시스템에서는 1명이 15일 정도에 마무리할수 있게끔 됐다. 통합재정 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재정운용의 투명성이 확보돼 자금의 입·출금 시기나 내역 등이 명확히 파악됨으로써 세금횡령을 예방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지난 9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북구청 세금비리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발생한 인천지역 은행원 지방세 횡령사건을 적발하는 데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14일부터 통합재정 정보시스템을 토대로 ‘대민공개시스템’을 전면개편해 대민 서비스 지원에 신속성과 정확성을 더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대민공개시스템에서는 2002년 1회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세입·세출예산 검색기능을 강화했다.또 자동차 매매시 체납세금으로 인한 당사자간의 다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번호로 조회가 가능한 지방세 체납조회 및 세금계산 기능을 추가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시스템구축 주역 한길자 사무관 “市 산하기관 재정운용 상황 투명” ◆시스템 개발의 계기는. 예산부서,회계부서,세정부서 등 실무부서별로 반복적인 업무를 각각 전산정보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예산담당관실에서 정보화 관련 예산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부서별로 흩어진 계획을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어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의 구체적 성과는. 인천시 산하 전 공무원간의 자료 공유가 이루어져 생산성이 높아진 점을 가장먼저 들 수 있다.또 재정운용 상황이 투명하게 드러나게 돼 예산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나 세금횡령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다. ◆개발과정에서 기억나는 점은. 예산회계 분야의 이상동씨,지방세 분야의 소용씨,세외수입 분야의 신현진씨 등 실무 3인방과 10개월 동안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매달려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일단 시스템이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향후 과제는. 앞으로 계속 수정·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시스템이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고쳐야 할 점을 발견하기도 했다.프로그램은 실행 단계에서 계속 수정돼야 하는 한계를 갖고 태어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 [발언대] 서울은 왜 ‘특별시’여야 하나

    서울의 인구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총면적은 약 606.5㎢로서 남한 면적의 0.63%에 해당한다.서울은 제24회 올림픽을 비롯,APEC 및 ASEM 등 각국의 정상회의와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한국 수도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긍정적이지 못한 면도 많다.서울의 인구는 25년전 불과 680만명이었으나 이제 1000만을 넘는다.인구가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서울에 각급 학교 정부기관을 비롯해 산하단체,각종 제조업체,문화시설 등이 집중되어 있고 모든 중요한 행정이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인 것이다. 이렇게 서울이 점차 비대해 짐에 따라 인구과밀,공장의 확장,자동차 증가 등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공해문제를 낳고 있는 지 벌써 오래이다.예를 들면 서울시민의 젖줄인 한강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주 원인은 산업폐수는 물론 가정에서 버리는 생활하수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도로율은 35%에 이르는 뉴욕 파리 도쿄 런던에비하면 서울은 21%로서 매우 낮은 편이며 시내는 항상 안개처럼 자욱한 나쁜 공기,각종소음,차량전쟁으로 짜증스럽기 짝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특별한 도시임이 틀림없다.또한 교육문화 활동의 중심지로서 각급 교육기관을 비롯하여 도서관,박물관,연구기관,스포츠 시설과 기타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다.이러한 시설들을 전문성을 고려하여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방으로 적절히 분산시킴으로써 하나의 계획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이미 대전에 제2정부종합청사가 있기는 하지만 인구 분산책이나 지방도시 육성책이라는 측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도시계획 정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것은 서울이 특별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에 포진하고 있는 정책 브레인들은 본인들의 이기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서울에 ‘특별’이라는 수식어가 쓰이게 된 연유가 있겠지만 타당성 여부에 대해 공청회를 열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지난 10월27일 ‘서울 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에 다른 이름 하나가 또 생겼다고 한다.‘HI-SEOUL’로서 서울의 이미지와 비전을 한마디로 함축시킨 브랜드 슬로건이다.세계 속의 서울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한다.아무튼 외국인들이 우리의 서울을 보고 한국 전체를 평가하고 아름다운 ‘하이 서울’을 꼭 찾고 싶어하는 그러한 특별한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행정구역 명칭에서 ‘특별’이라는 말을 빼고 부르기 쉽게 ‘서울시’로 명명할 용의는 없는지 위정자들과 서울특별시장은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기 바라는 마음이다. 신영근 운곡문화연구소장
  • 대한매일 단독입수 지방소도읍 실태보고서/ 지역경제 침체·복지시설 엉망

    대한매일이 30일 단독입수한 ‘지방소도읍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03개읍 가운데 ‘소도읍’으로 분류된 194개 ‘읍’이 도시기반시설과 산업시설,문화·복지시설이 낙후돼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원래의 기능을 상실,소도읍 육성정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소도읍의 기능 상실은 지난 20년 동안 570만명의 이농 인구가 소도읍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도시지역으로 유입돼 각종 도시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충남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하고,서울대 김안제(金安濟) 교수 등 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한 ‘소도읍 실태보고서’에서 확인된 소도읍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산업 침체 및 고용불안 먼저 소도읍에는 총 939만평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2154개 기업에서 모두 8만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그러나 미분양된 면적이 전체의 28%인 162만평에 달해 당초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지역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도읍에 있는 22만 8564개사업체 가운데 98%인 20만 9132개가 50인이하 영세사업체로 고용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5인 이하 사업장이 전체의 80%인 16만 7836개를 차지,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다.500인 이상 사업체는 0.1%인 48개에 불과했다. ◆열악한 복지·문화시설 병·의원 등 의료시설은 도시지역에 비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따라읍과 배후 농촌지역 주민들의 의료건강 서비스 시설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읍지역의 의료시설은 1병상당 주민수가 412명에 달해 도시지역의 38% 수준에 불과했다. 의료기관은 병원급 이상은 151개,의원급은 1367개,치과병원 650개,한방병원 542개,보건소 325개 로 집계됐다. 극장·영화관 등 문화공연 시설도 56개에 불과해 공연시설이 없는 소도읍이 대부분이어서 이들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낙후된 도시기반시설 주민 생활의 필수요소인 상·하수도와 도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은 도시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상·하수도 보급률이 각각 77%와 47%에 불과해 소도읍 주민 69만여명이 상수도 혜택을 못받고,107만명은 하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1만5206㎞의 하수관거 설치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58%에 달하는 8764㎞가 계획만 세워놓은 채 방치돼 있다. 도로도 9829㎞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37%인 3638㎞만이 건설돼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 가운데 주민 실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10m 이하의 소로 설치율은 27%에 그쳐 주민의 거주여건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용지 확보가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공원의 경우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0.08㎡로 도시지역 7㎡의 1.4% 수준이었으며,주차장 역시 보유차량의 30% 수준으로 도시지역(73%)보다 크게 낮아 주차난도 도시지역보다 심각한 실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정부대책과 기대 효과 - 내년부터 10년간 2조원 투입 정부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총 2조원을 투자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소도읍을 집중 개발,육성할 방침이다.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농림·어업 등 지역산업을 육성하고,주민 생활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적정 개발밀도제’를 도입하거나 저층·중저밀도 주거단지조성 등을 통해 소도읍을 전원형 정주체계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대도시 근교형,도·농 통합형,농촌 중심형 등 지리적 특성에 따른 소도읍발전전략도 수립했다.사회적 여건과 특성에 따라 관광형,관공업형,어업형 등으로 개발을 추진,소도읍별로 최대한의 재원을 확보토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여기에다 교통·통신·물류 유통 등 사회간접시설(SOC)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금융·조세지원 등을 통해 외부기업을 소도읍에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지역산업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소도읍에 이주한 기업에는 신규 일자리의 10%를 지역주민에게 우선 배려하도록 의무화해 토착형 향토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로·상하수도·주차·공원 등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학교 분교를 유치해 교육·문화·복지여건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처럼 2012년까지 각 부문에 2조원이 투자되면총 4조 6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6만 3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 소도읍 지역에 13만명의 신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발생한 570만명의 농촌 인구가 도시지역으로 바로 유입돼 도시의 비대화·과밀화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읍지역을 주변 농어촌지역의 경제·사회·문화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피니언 중계석/ 美 프리덤하우스 레너드 서스먼 연구위원 “한국 언론개혁 특별위 구성 시급”

    ‘한국사회가 과거의 잔재를 정리하면서 완전한 민주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언론개혁은 모든 국민이 원하는 필수적인 것이다.과거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던 한국 언론은 바로 이 점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세계 각국의 언론자유 정도를 조사,평가하는 미국 프리덤하우스의 책임연구위원 레너드 서스먼(82)의 지적이다.그는 30일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국가이익과 언론-비판과 협력의 관계’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 언론개혁을 위해 각계 인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은 민주주의 정신과 민주적 제도의 타당성을 잘 보여주었다.그러나 바로 이러한 정신 때문에 한국정부와 언론 사이에 심각한 마찰이 야기되었다.국민에 봉사하는 목적을 지닌 언론과 정부의 관계는 미묘하면서도 핵심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언론인이 기사를 전달하는 데 어떠한 책임요소들이 작용해야 할까.먼저 균형(공정성)을 유지,취재하는 내용의 다양한 관점에 대하여 동일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균형잡힌 보도의 특성상 기자·언론사 소유자·사건 관계자 등의 입장이나,현금 등 대가로 인해 발생하는 이해관계가 사건 보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없애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둘째 책임있는 언론인은 취재의 성격과 관계없이 하나의 정보원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많은 정부 관리들은 자신이 유일한 정보원이거나,정보의 주된 원천이어야 한다고 믿는다.그러나 책임있는 언론인에게 정부관리는 여러정보원들 중 하나일 뿐이다. 언론의 정보 취재 및 보도에 관한 권리와,정부의 매우 민감한 기밀사항 보호에 관한 권리 사이에는 항상 희미한 선이 존재한다.심지어 민주주의 정부의 관리들도 흔히 언론인을 협박하거나 개별 또는 일단의 언론인들을 비난하려 할 수 있다.이러한 협박은 공개적인 질책,정보접근의 간접적 금지형태로 이루어지거나 언론사 경영자들에게 조용히 압력을 넣어 특정 언론인을 해고하거나 보직이동을 시키는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언론보도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음을 아는 상태에서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은 해당 언론보도의 신뢰성을 의심할 것이다.그리고 이는 민주사회의 큰 손실이다. 한국은 권위주의적 사회에서 완전히 제 기능을 하는 민주주의 사회로 이행하는 전환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면 이 사회가 어떻게 과거의 잔재를 정리하면서 완전히 민주적인 국가로 전환할 수 있을까.언론개혁은 모든 국민이 원하는 것이다.그러나 정부가 그러한 개혁의 주체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렇다면 언론사 주주들이 언론을 개혁해야 할까.현재 주주들이 통제권을 갖는 언론사의 경우 이들이 개혁에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언론인 자신이 언론을 개혁해야 할까.이들도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결국 개혁의 주체가 되는 이해당사자만 바뀌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언론개혁에 접근해야 할까.언론계·학계·금융계·종교계·기업 등 모든 관련 분야의 덕망있는 대표자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언론매체의 장점과 문제점을 조사해야 한다.위원회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분야를 다루어야 한다.이러한 조사가 끝난 뒤 위원회는 언론개혁 권고안을 제출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정부에 의한 언론개혁을 막을 수 있다.국민은 주요언론매체에 대해 갖고 있던 불만사항과,문제점에 대한 합의된 해결책을 비정부기구가 제시하리라 기대할 것이다. 해결책 모색에 보복심리가 작용해서는 안 된다.과거의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경쟁적인 다양한 뉴스 제공기관의 존재가 역동적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다.합법적인 조치라 할지라도 보복심리에 의한 법 적용은 전환기에 있는 이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구조에 손상을 줄 것이다.이제는 화해를 해야 할 때이다.정부는 정부에 권한을 부여한 시민사회에 이러한 책임감을 보이며,그렇게 함으로써 언론인이 언론활동에서 높은 책임의식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우리는 박사경찰 3총사”

    경찰과 박사.왠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해양경찰청에는 박사 경찰 3총사가 있다. 교육계장 이평현(44) 경정,조함기획계장 이용욱(41) 경정,정보화계장 구자영(41) 경감. 이들은 지난 97년 경감·경정 특채를 통해 해경에 들어온 뒤 각자의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해경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96년 한국해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평현 계장은 교육계장을 맡은 뒤 해경 시험과목과 면접제도를 대폭 개선했다.1대 1 단순 면접제도를 3대3 심층 면접제도로 바꾸었으며 경찰 업무와 관련이 많은 형법·형사소송법등을 시험과목에 추가했다. 97년 부산대에서 조선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용욱 계장은 경비함정의 구조 개선에 힘을 쏟았다.24시간 함정에 탑승해야 하는 해양경찰관들의 능률 향상을 위해 경비함 동요를 줄일 수 있는 선형구조로 바꾸었으며 각종 편의시설도 함정내에 확충했다. 97년 일본 도호쿠(東北)대에서 정보과학박사 학위를 받은 구 계장 역시 99년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해경청의 전자결재시스템을 웹(web)환경으로 구축했으며,해경청과 13개 일선 경찰서의 홈페이지를 연계시켜 일괄 개통시켰다.이들은 “학위뿐만 아니라 실질 업무에서도 ‘박사급’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복지 Q&A/ 이중국적자 건강보험은

    ◆이중 국적자로 주민등록이 말소되지 않은 상태인데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요? 이중국적자 중 현지이민의 경우 호적이 정리되고 주민등록도 말소되지만 이민출국 후 시민권을 취득한 경우는 본인이 국적상실 신고절차를 밟지 않으면 이중국적으로 남아 공무원의 확인에 의한 국적상실이 없는 경우 호적과 주민등록이 말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이런 경우 공단에서는 본인신고 또는 공무원의 확인에 의한 국적상실이 될 때까지 이중국적자를 국민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내에 입국한 경우 출입국증명서 또는 여권을 공단 지사에 제출해 건강보험에 가입하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체납된 보험료를 분할납부 신청하면 건강보험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보험료를 3회이상 체납한 가입가구는 보험료를 전액 납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분할납부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분할보험료를 1회이상 납부하고 분할납부기간 동안 성실히 납부할 경우에 한해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성실납부자와의 형평성 도모 및 분할납부제도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분할납부기간 정당한 사유없이 1회이상 분할보험료를 납부하지 아니한 때에는 분할납부승인이 취소됩니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 공직사회 도청공포

    ‘내 말을 누가 엿듣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도청 자료를 잇따라 공개한 뒤 공직자들이 ‘도청 공포’에 떨고 있다.특히 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검찰의 유선망이 뚫렸다는 주장이 나오자 검찰 관계자들은 반신반의(半信半疑)하면서도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정 의원에 의해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국정원측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 의원의 주장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이귀남 대검 범죄정보기획관과 통화를 하면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지원과 관련한 요구를 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정 의원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 사건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 단순 명예훼손 사건으로만 조사하라.’는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기관’의 도청자료에서 얻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청와대 1급 비서관의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도청은 국정원 현직 고위간부가 했다.”고 말했었다.또 지난 4일에는 박지원대통령비서실장과 대북사업을 하는 일본인 요시다 사이에 오간 대화내용을 공개하면서 도청 자료임을 밝혔다. ◆정말 도청하나 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 위원장과 이 기획관은 “사건축소 요구를 하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그러나 통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두 사람만의 비밀스러운 통화였다면 도청이 아니고서는 통화 사실 자체도 알아낼 수 없었을 것이고 결국 도청이 있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정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도청자료를 얻은 것도 있다는 말도 하고 있으나,물론 국정원측은 부인하고 있다.정 의원이 여권 실세들의 도청자료도 갖고 있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도청이 사실상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러가지 방어책을 쓰고 있다.한 중진급 의원의 보좌관 이모(37)씨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2,3개의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고 도청방지 장비도 필수적으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대기업 S사의 김모(47) 실장은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를 1개 더 갖고 있으며 중요한 회의는 차 안에서 한다.”고 했다.보안업체 C사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기업에서 도청탐지 문의가 많고 실제로 도청기가 발견된 경우도 3∼4곳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청의 주체로 지목된 국정원측은 “통신비밀보호법 규정대로 법관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극히 한정적으로 감청을 하고 있을 뿐 불법 도청은 절대 없다.”면서 “정치권에서 국정원의 이름을 악용하고 있어 필요하다면 감청시설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해명했다.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통신사업자들이 경찰·국정원 등 수사기관에 협조한 감청건수는 781건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1479건에 비해 47.5%가 줄었다.특히 긴급감청건수는 15건에 그쳐 지난해의 63.4%에 그쳤다.통신비밀보호법이 개정돼 감청대상 범죄가 391개에서 280개로 줄었고 감청기간과 긴급감청 영장발부시간이 단축되는 등 감청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유선은 도청 가능 보안전문업체에 따르면 도청기의 가격은 200만원대부터 7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일본과 동남아에서 주로 제작돼 밀수입된다고 한다.한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사용하는 게 7000만원짜리 디지털도청기’라고 귀띔하기도 했다.이것은 반경 2㎞ 밖에서 수신이 가능하며 30평 이내 공간의 모든 소리가 수신된다는 것이다.특히,주파수 변조를 할 수 있어 전문보안업체도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휴대전화간 통화도 도청이 가능하다는 논란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느 정보기관도 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현재 사용하는 디지털 방식의 휴대전화는 목소리와 위치 정보,상대방 전화번호 등이 디지털 숫자로 바뀌어 전송되기 때문에 도청할 수 없다는 것이다.설사 신호를 잡아낸다 해도 무의미한 디지털신호일 뿐 목소리로 변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다만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통화는 구리선을 사용하는 유선전화 라인을 통해 도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해외에서는 휴대전화간 통화의 도청도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휴대전화 감청기는 1대에 10억원이 넘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장택동 이영표 안동환기자 taecks@
  • 오피니언 중계석/ 주택금융, 저소득층에 초점을-주택관련 법규 전면 손질해야

    주택의 공급확대로 주택보급률이 크게 향상됐다.그러나 아직도 소외계층의 주거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주택정책의 목표를 수정하고,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금융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2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대한주택공사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주거복지 실현과 재원조달방안’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주택금융, 저소득층에 초점을 어느 국가나 국민의 주거안정은 매우 중요한 정책목표다.주거복지에 관한한 가장 앞서 있는 미국에서도 저소득층이나 최초주택구입자 등 신용위험이 큰 주택구입자들의 신용보완을 위해 정부기구인 연방주택청(FHA)에서 모기지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방재정에서 이를 보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주택보급률은 향상됐고 주거면적도 크게 늘었다.그러나 그동안 주택정책의 초점이 중간소득계층에 집중돼 저소득층의 주거불안은 상대적으로 나아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따라서 정책목표를 최저주거기준의 설정 등 질적 주거수준의 개선으로 전환,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문에 공공주택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국민주택기금의 운용은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무주택자의 전세임차자금이나,정부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차상위 소득계층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국민주택기금은 임대주택 건설지원과 영세민 주거안정자금의 기능 등 직접적 지원을 담당해야 한다.즉,내집 마련을 위한 최소한의 자기자본 축적도 힘든 소득계층에 대해서는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이나 임차자금의 저리융자 같은 지원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계속적으로 국민주택기금이 담당해야 한다. 당분간 주택건설공급이 확대되어야 할 수도권에서 주택건설업자에 대한 금융지원도 불가피하나,장기적으로 이같은 직접금융은 민간금융기관에서 담당해야 한다. 민간주택금융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주택자금대출에 따르는 신용위험을 줄여야 하며 이는 모기지보험이나 보증을통해 달성될 수 있다. 김관영/ 한양대교수 ■주택관련 법규 전면 손질해야 주택정책의 흐름은 경기진작,투기억제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공급을 늘리기 위한 정책에 치우친 나머지 소외계층의 주거안정과 주택의 품질확보는 뒷전으로 밀렸다.주택부문의 지나친 규제는 시장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특히 토지이용 관련 규제와 분양가 규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주택 과소비의 억제,주택산업의 육성 등을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면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조세,금융 등 간접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주택과 토지정책은 거시경제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바람직한 주택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첫째,주택관련 법규를 전면적으로 손질해야 한다.주택건설촉진법,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등은 주택이 턱없이 부족할 때 만든 법이다.이제는 주택보급률 100% 시대에 걸맞은 법규로 정비돼야한다.공급적인 측면보다 소외계층의 주거안정과 주택의 품질확보에 우선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주택산업의 육성이다.특히 경쟁력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업체들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금융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세제개편도 주택산업의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국세와 지방세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호화주택의 건설을 억제하고,중산층 및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의 건설을 늘려야 한다. 셋째,과거와 같이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개입은 더이상 의미를 잃었다.조세제도와 주택금융을 적절히 사용하는 등 간접개입으로 주택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끝으로 정부의 역할은 주택부문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고 조정하고 촉진하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 고철/ 국토연구원 토지.주택실장
  • 기획/ ‘강제조정제도’ 보완 시급

    판사가 직권으로 판결이 아닌 방법으로 분쟁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조정 제도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특히 강제조정이 법원측의 매끄럽지 않은 진행과 원·피고들의 기피,양보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의식 탓에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강제조정에 반발하는 분쟁 당사자들의 이의신청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강제조정 기피 원인과 실태 첫번째 원인은 소송 만능주의와 ‘일전불퇴’의 소송문화다.특히,‘양보하는 것은 지는 것’이라는 의식의 영향이 크다. 유산 상속 문제로 여동생들과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모씨의 소송은 1년이 넘도록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여동생들이 이씨가 물려받은 재산의 일부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남남으로 갈라섰다.동생들은 당초 제기한 재산이전등기 청구소송뿐만 아니라 법정에서 비난한 진술까지 문제삼아 손해배상소송을 냈다.이씨도 맞소송을 내 이들의 소송과 형사고발만 3∼4건에 이르고 있다.재판부가 가족간의 분쟁 해결을 위해 조정에 나섰지만 원한과 분노로 가득찬 이들 남매 앞에재판부도 두손을 들고 말았다. 박모씨는 2년전 친구인 김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빌렸다가 대여금 청구소송에 휘말렸다.박씨는 빌린 돈을 갚아주었다는데 친구는 받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서로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재판부도 고민에 빠졌다.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판가름하기가 쉽지 않았다.결국 재판부는 절반씩 양보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판결을 고집했지만 패소했다.친구를 믿고 차용증을 돌려받지 않은 박씨의 잘못이 결정적이었다.박씨는 소송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대법원 판결을 받아볼 작정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기관은 조정 자체를 노골적으로 회피하고 있다.서울지법 9층 민사조정실.모 정부기관의 소송 담당 직원은 ‘져도 좋으니 반드시 판결로 해달라.’며 판사와 입씨름을 벌였다.정식재판에서는 패소하더라도 문책은 당하지 않지만 조정을 받아들이면 담당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였다. 정부 기관의 조정 회피는 감사 문제와 직결돼 있다.행정기관이 정식재판에서 패소해도 ‘판결문’을근거로 지출되는 배상금이나 위자료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기 때문이다.반면 조정에 의한 비용 지출은 ‘왜 조정에 동의했느냐.’는 책임 추궁이 따른다.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정부기관이 막대한 소송비용을 들여서라도 재판에 집착하는 원인이다. 서울지법 이준상 판사는 “일반인들은 ‘삼세번’까지 가자며 재판에 집착해 조정을 거부하는 반면 정부 기관 등은 문책 때문에 회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변호사들도 성공보수금 때문에 조정을 달가워하지 않는다.일부 변호사는 수임료 외에 승소 때 받는 성공보수금을 받아 내기 위해 소송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무리한 조정 강권도 불신 심화 대법원의 조정제도 활성화 방침을 따르기 위해 일선 판사들이 무리하게 사건을 조정으로 몰고 가려다 보니 분쟁이 원활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서울지법 민사부의 한 판사는 “조정 건수를 늘리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부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이모씨는 강제조정을 몹시 불신하고 있었다.이씨의 재산은 상속받은 시가 7000만원짜리 연립주택이 전부.부인은 연립주택을 전세로 내놓고는 보증금 5600만원 중 4100만원을 가져갔다.통장 예금 1000만원도 부인 명의로 바꿨다.이혼소송이 제기되자 부인은 이씨의 카드로 600만원을 인출해 가져갔다.그러나,판사는 지난달 강제조정을 통해 이씨에게 남은 3000여만원의 재산 중 절반을 부인에게 지급하라는 재산분할을 명령했다.이씨의 변호인은 “판사가 사건을 제대로 파악이나 한 것이냐.”며 반발했지만 판사는 강제조정을 밀어붙였다.이씨는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지만 재판이 2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 조정 과정에서 판사의 고압적인 언행이 반발을 사기도 한다.판사가 분쟁 당사자들을 불러 승패를 미리 예고해 막연한 불신감을 낳거나 쌍방 모두가 반대해도 불이익을 주겠다며 반강압적으로 조정안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한다는 것이다.때문에 강제조정에 대한 이의신청도 늘어나 5건중 1건은 이의신청이 제기되고 있다.99년 16%였던 이의신청은 2000년 19%,2001년 23%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은 일종의 불문율이긴 하지만 판사들의 지나친 경고가 협박으로 인식되거나 의뢰인 앞에서 변호사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면서 “재판을 하기도 전에 승패를 미리 예고하거나 이의신청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해 재판이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사조정제도 법원이 민사 분쟁 당사자의 주장을 듣고 자료를 검토한 뒤 양보나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임의조정은 당사자들이 합의하는 것이고 강제조정은 당사자가 타협을 보지 못할 때 재판부가 직권으로 내리는 조정을 말한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조정제도 외국사례·운용 개선책은 전문가들은 “최악의 강제조정이라도 최선의 판결보다 낫다.”고 말한다.조정제도의 유용성을 함축한 말이다.외국은 조정제도를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소송우선주의 경향인 미국은 60년대 후반부터 소송외 분쟁해결제도인 ADR(판결외 분쟁해결)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전통적인 대립당사자주의로 야기되는 과다한 소송비용 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진 탓이다. 미국 민사소송의 90% 이상은 변호사들의 협상에 의한 화해로 해결되며 판결은 7∼8%에 불과하다.또 법원이 선임한 중재인으로 하여금 판정을 내리는 법원중재,우리의 조정제도와 같은 법원조정,법원직원이 소송의 화해가능성을 조사하는 특별화해담당관,조정과 중재를 혼합한 간이심리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일본은 1심 소송사건의 75%가 조정신청건으로 조정성립률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으며 분쟁을 해결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민사소송에 대한 조정사건 접수비율은 10%에 머물고 있다.1심 본안사건에서 소취하,임의조정 및 강제조정을 모두 합쳐도 20∼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정제도가 제도적으로 확립돼 있지만 중재나 화해,합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 때문이다.전체적으로 조정 건수는 늘고 있지만 법관의 강제조정에 대한 불복은 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말해준다.따라서 법관들의 조정능력 향상과 함께 법원의 조정을 기피하는 행정기관과 사회의식을 전환할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분쟁해결에서 최상의 대안으로 평가되는 조정제도가 폭넓게 운용되기 위해서는 내실화와 함께 법관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분쟁당사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고압과 강제가 아닌 설득을 통해 조정을 이끌어내는 운용의 묘미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다.재판부가 전문성을 갖춰 분쟁당사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강압적인 조정 강요를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조정신청을 약점으로 느끼는 변호사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조정위원들에 대한 보수도 현실화해야 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공계 연구인력 ‘가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4년 정모(28)씨는 졸업을 앞두고 최근 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대기업 연구직으로 취업하라는 부모님의 조언이 있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이공계 연구인력이 싫어 포기했다. “대기업 인사담당자가 취업설명회에서 ‘연구인력이 임원으로 승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든 일’이라고 말하더군요.연구원은 전문직업 종사자에 비해 소득도 낮고,지방근무도 감수해야 합니다.여기에 미래까지 불안한데 외길을 고집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이같은 현실 때문에 상당수의 이공계 대학 재학생이 일찌감치 변리사 시험이나 사법고시,CPA 같은 자격증 시험에 매달리고 있다. ◆이공계 기피현상 확산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진(朴振)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이공계 대학생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46%가 비이공계로 전공분야를 옮기겠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응답했다.그 이유로 졸업후 취업문제(29%),과학기술직의 상대적 소득하락(16%),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사회적 지위저하(5%) 등을 꼽았다.특히 물리학자나 기계공학자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9%,2%에 불과했다.과학기술인이 경제적 대우를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2%에 못미쳤다. 이공계 기피현상은 학부 뿐만이 아니다.고급두뇌를 양성하는 서울대 박사과정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서울대 박사과정(전기) 모집에서조차 이공계정원 286명에 못미치는 234명만이 지원했다. ◆연구인력 처우개선 급선무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과의 면담시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연구직도 서울에서 일할 수 있습니까.”라는 것이다. 인사담당자들은 대부분의 연구소가 대전,구미,울산 등 지방에 있어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털어놓는다.문화생활,자녀교육 등을 위해 다소 불편하더라도 서울이나 수도권에 살고 싶어하는 연구원이 많은 것이다.이공계 졸업생들은 자기계발 기회가 부족해 지방근무를 원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전문직에 비해 낮은 소득도 기피현상의 한 원인이다.정부기관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이모(37)선임연구원은 서울대 박사 출신으로 경력 9년차다.그의 현재 연봉은 4500만원.그는 “연구원 생활을 시작할 때 받았던 2000만원대로는 생활도 빠듯했다.”면서 “젊은 연구원이 발길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이같은 연구직 근무기피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지방정치 냉소·무관심 가중 한국 지방자치 큰위기 직면,개혁박람회 토론회

    전영평 대구대 교수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폐쇄적인 지역사회 기득권 보수세력이 정치권력과 경제적 자원배분을 왜곡하고,주민의 지방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 때문에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지방몰락의 이유는 지방정부의 권한과 지방에 대한 투자가 적어서가 아니라 이를 소화해낼 수 있는 협력체제와 개방적 자세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22일 개혁박람회 행사의 하나로 열린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전 교수는 “지방자치에 대한 논의가 주민참여 활성화보다는 행정분권에 치우쳐 있어 단체자치·행정분권화·정치인선거가 지방자치로 오인받고 있다.”면서 “자치의 핵심인 주민참여를 이끌어 풀뿌리 민주주의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열린 참여와 협동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지방에 대한 투자와 분권은 참여와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투자의 증가는 선심성 사업이나 일회성 소비로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열린 정책네트워크 구성 여부에 따라 차등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재일 전남대 교수는 “국가사회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한 비정부기구(NGO)는 공공관리의 독점적인 공급자였던 정부조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지역관리와 국정관리 등의 성패는 견제와 보충의 역할자로서 NGO의 역할 여하에 달렸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 하는 것이 지역사회발전의 필수요소”라면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의 연결고리 역할자로서 NGO가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토론회는 23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 이대로 좋은가’,24일 ‘수도권 집중억제와 지방활성화를 위한 차기정부의 과제’의 순으로 진행된다. 장세훈기자
  • 공무원 월2회 토요휴무

    정부는 ‘주5일 근무제’ 확대 실시방침에 따라 ‘주5일 수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공무원을 주5일 근무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대신 토요휴무를 매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주5일 근무제 대비 종합지원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5일제 수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현 6일제 수업을 기초로 입안된 ‘제7차 교육과정 계획(2000∼2004년)’을 개편하기로 했다.그러나 5일제 수업의 도입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정부는 또 연 17일인 공휴일을 3∼4일 축소하기로 하고,우선 식목일과 어린이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일반 공무원의 주5일 근무제는 점진적으로 토요 휴무일자를 늘려 나가고 특히 보건소,국·공립의료기관 등 공공보건 의료기관과 여권발급 등 민원이 많은 정부기관은 5일제 정착 때까지 평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5일제 근무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시설의 투자세액공제를 현행 5%에서 7%로 상향조정하는등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1인당 6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도록 했다. 이어 고용안정사업 보험료율을 현 0.3%에서 0.15%,실업급여 보험료율을 1.0%에서 0.9%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종합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동부 산하 주5일 근무제 추진기획단을 확대 개편,국무조정실 산하에 ‘주5일 근무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 공사발주 공무원·업체 ‘청렴서약제’ 도입

    법무부는 21일 각종 공사 발주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과 업체가 금품과 향응을 주고받지 않는 등 공정한 경쟁을 벌이겠다고 서약하는 ‘청렴서약제’를 도입,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렴서약제는 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이 비품을 구입하거나 공사를 발주할 때 과정을 완전히 공개해 부정부패의 소지를 없애는 제도다. 서약내용을 위반할 경우 관련 공무원과 해당업체에는 인사상 불이익과 입찰 자격 박탈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계약 관련 부서로 발령받은 공무원은 ‘계약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며 부당한 이익을 제공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법무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업체 역시 ‘금품제공이나 담합 등 부당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내야 한다.법무부는 공사와 물품·용역 공급 등 각종 계약을 체결할때 조건에 청렴서약 조항을 넣을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행 기관평가제도 개선 시급

    박병식 동국대 교수는 21일 “행정업무는 측정가능할 때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업무평가가 이루어질 때 효율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제대로 된 평가는 행정업무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잘못된 평가는 국가자원의 왜곡 현상과 생산성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날 서울 타워호텔에서 한국행정연구원과 정책평가위원회 주최로 열린 ‘정부기관 평가제도의 성공적 정착과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주요 정책과제 및 기관역량,국민만족도 평가로 구성된 현행 기관평가제도의 문제점과 관련,“각 평가의 역할분담이 이뤄지지 않아 중복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박재희 연구위원은 “1998년 기관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지난해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을 제정,주요 정책과제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모두 805건의 시정조치를 내렸다.”면서 “하지만 평가에 투입된 비용에 상응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국제기준 규제개혁 점검목록’ 마련 합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18일 앞으로 2년 내에 국제기준의 규제개혁 점검목록(체크리스트)을 마련,각국의 규제개혁 실태를 점검·보고하기로 했다. 한국 등 32개 APEC·OECD 회원국은 제주 신라호텔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유키오 요시무라 세계은행(IBRD) 부총재,피암삭 밀린타친다 APEC 사무부국장,존 린쩌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혁 고위급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사흘간의 ‘APEC·OECD 규제개혁 한국회의’를 마쳤다.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규제개혁의 국제화작업에 IBRD,ADB 등 다른 국제기구 회원국과 비정부기구(NGO)도 참여시키는 ‘규제개혁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NGO 정부보조사업 ‘C학점’

    비정부기구(NGO)가 지난해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아 추진했던 공익사업의 성적이 평균 ‘C학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공익사업평가위원회가 지난해 행자부로부터 정부보조금 75억원을 지원받은 162개 NGO의 212개 공익사업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한 결과,평균 성적은 78.03점으로 집계됐다. A학점(90점 이상)을 받은 사업은 전체 9.5%인 20개에 불과한 반면,33개 사업이 D학점(60∼69점)을 받았으며,과락 수준인 F학점(59점 이하)을 받은 사업도 10개나 됐다. 특히 11개 단체는 미숙한 보조금 운용과 부적정한 지출로 47개 사업에서 3480만원을 회수당했다.또 지원과정에서 일부 단체의 과도한 사업신청 등으로 지원사업제도에 대한 불신과 행정력 낭비,특정단체에 대한 편중지원 시비와 탈락단체의 불만 등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10개 사업 가운데 자원절약·환경보호사업이 81점을 받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이어 안전관리·재난구조(80.5점),인권·여성·청소년권익신장(80.2점) 등이 B학점 이상을 받았다.그러나 월드컵·문화시민운동사업은 1회성 활동에 그치거나 여러 단체간 중복 추진하는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꼴찌인 70.5점으로 간신히 C학점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신규로 보조금을 받은 82개 사업의 평균 성적은 경험부족 등으로 연속사업에 비해 낮았으며,지원사업비가 적은 사업일수록 평가 점수가 낮았다.2∼5개 NGO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사업의 성적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문제점 등으로 71.3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사업 사례로는 하천사랑운동의 ‘금강사랑운동’,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의 ‘부정불량식품 추방을 위한 검사·감시활동’ 등이 꼽혔다. 민간단체보조사업은 2000년 1월 제정된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라 150억원(행자부 75억원,지방자치단체 75억원)을 매년 4월 NGO단체를 선발해 지급,다음해 2월 회계검사 및 정산을 하게 된다.이후 종합평가는 국회의장 3인과 민간단체에서 추천한 9명 등 1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맡는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보조금 부실운영과 특정단체 편중지원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 ‘단체당 최고 5억원,사업당 1억 5000만원’의 한도액을 설정하는 등 방지책을 마련했다.”면서 “보조금 사업의 건실한 정착과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평가위원회에 지적된 평가결과를 다음해 지원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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