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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16일부터 자동차세 접수

    중랑구(구청장 문병권)6월 정기분 자동차세 6만 3439건, 60억 40여만원을 부과했다. 납부기간은 16일부터 30일까지이며, 시중은행이나 우체국을 방문해 납부하면 된다. 지방세 인터넷납부시스템(http://etax.seo ul.go.kr)에 접속하면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를 통해 24시간 납부도 가능하다. 고지서를 분실했하면 서울시내 구청 세무부서나 주민센터로 가면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세무2과 490-3350.
  • 안동댐 상류 중금속 다량검출

    안동댐 상류 중금속 다량검출

    경북 안동댐으로 흘러드는 낙동강변의 광석가루 퇴적물에서 비소 등 유독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고 200배 이상 다량으로 검출됐다. 안동댐 저수를 식수원으로 하는 13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될 것이라는 우려<서울신문 4월23일자 25면>가 사실로 확인됐다.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즉각적인 실태조사와 유독물질 제거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백·봉화지역 광산→낙동강→안동댐 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국광해관리공단의 ‘낙동강천 수계 퇴적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인근에 산재된 ‘광미(鑛尾·광석가루)’ 퇴적물에서 비소(As)가 토양환경보전법상 대책기준치(㎏당) 15㎎보다 최고 84배 높은 1254㎎ 검출됐다. 우려기준치 6㎎ 보다는 무려 209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뮴(Cd)은 대책기준치 4㎎보다 20배 많은 81㎎이 나왔고, 아연(Zn)도 2만 3193㎎을 함유해 대책기준치 700㎎에 비해 33배나 많았다. 특히 비소의 경우 시료 15곳 모두에서 기준치보다 2~8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천토에서도 비소와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함으로써 저수뿐만 아니라 토양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천면 자마리·임기리 일대에서도 채취된 시료 각 12곳과 18곳에서 비소·카드뮴·아연·납 등이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 이들 중금속은 소량일지라도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면 피부암과 간암, 뼈가 부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강변의 광석퇴적물은 상류 봉화지역 20여㎞ 구간의 가장자리에 높이 2~3m 검붉은색 돌무더기 형태로 흩어져 있다.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 일대의 여러 광산에서 발생된 광석가루다. 광석퇴적물은 적은 비만 내려도 휩쓸려 하류지역의 안동댐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댐 바닥에도 중금속 퇴적물 영남대 환경공학과 이순화 교수는 “안동댐 저수의 바닥에도 상류에서 떠내려 온 광석퇴적물이 수북이 쌓여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대의 수질·토양·농작물 오염과 함께 장마철 물고기 떼죽음은 물론 상수원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기관의 조사에서 안동댐의 오염원을 확인한 만큼 식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동지역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열린 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최윤환 집행위원장은 “17만 안동 시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은 국가차원의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부는 오염원 제거에 신속히 나서야 하며, 안동시와 수자원공사는 안동 시민들의 식수원을 안동댐에서 임하댐으로 재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구태우 사무국장은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주민들은 그동안 소량이지만 독극물을 음용해온 셈”이라면서 “정부가 이를 알고도 방치했다면 결국 국민 건강권을 짓밟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 관계자는 “광미 퇴적물 제거는 100% 국비로 추진되는 정부 사업”이라면서 “따라서 정부가 조사 및 설계 사업비를 확보하고 제거 사업에 나서도록 적극 건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남 주민들의 상수원인 낙동강은 1991년 3월 페놀 사태 이후 1994년 밴젠·톨루엔 검출, 2004년 1·4-다이옥신 사태, 2006년 7월 퍼클로레이트 검출, 2008년 6월 페놀 유출 등 수질오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재산세 층별 차등부과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상가 등 비주거용 건물의 부속토지에 대한 재산세와 취·등록세가 층별로 차등 부과될 전망이다. 현재 비주거용 건물은 전국적으로 290만호에 이른다. 지금까지 상가와 공장용주택을 포함한 비주거용 건물 소유주는 건물 토지에 대해 재산가치와 상관없이 층별로 면적에 비례해 똑같이 세금을 내야 했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세법을 개정, 층별 시가 차이에 따라 세금 부담을 달리하는 ‘비주거용 건물 부속토지 층별가격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가 건물의 경우 1층의 재산가치가 가장 높고 층이 높아질수록 값이 떨어지지만 현행 제도 아래선 층별 구분 없이 지방세가 매겨져 위층 소유자들의 불만이 많았다.”면서 “토지에 대해서도 지하, 1층, 고층 등 층별 실거래가에 따라 지방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방세법 개정을 위해 오는 7월까지 비주거용 건물과 토지에 대한 새로운 과표 체계 설립과 실거래가 파악 등을 위해 외부기관인 한국부동산분석학회에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라고 밝혔다. 비주거용 건물 토지에 대한 층별가격제가 도입될 경우 상가 건물 1층 소유자는 취·등록세나 재산세 부담이 커지는 반면, 위층에 위치한 소유자는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행안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를테면 현재 특정 상가건물 1층 10평 규모의 점포 소유주나 2층의 10평 점포 소유주는 점포 가격과 상관없이 똑같은 세금을 내야 하지만, 법 개정이 이뤄지면 1층 점포 소유주의 세금부담이 더 늘어난다. 그러나 취·등록세 등 층별 세금 부담액이 30% 이상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설립 목적상 납세 규모에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층별로 점포가격이 수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지방세법이 개정된다고 하더라도 층간 세금 격차가 최대 30%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상가는 도로 인접여부, 골목 등 세부적으로 실거래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많아 과표체계를 만드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면서 ”당분간은 층별 시세를 감안해 세금을 더하거나 감해 주는 특례를 확대 적용하다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수립국장은 “재산가치에 따라 세금을 차등화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맞는 방향”이라면서 “다만 지역간 과세기준상 시세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일률 적용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내 단말기·송출장비 수출 ‘파란불’

    프랑스가 우리나라에서 첫 상용화한 지상파 디지털이동방송(DMB)의 기술을 이용한 라디오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단말기와 송출장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프랑스 방송·통신 감독기관인 시청각 최고위원회(CSA)는 오는 12월부터 파리와 니스, 마르세유 등 3개 도시에서 지상파 DMB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 CSA는 2012년부터 신규 생산 라디오에 DMB 수신기능을 의무화한다. 또 2013년까지 모든 차량용 단말기에 DMB 수신장치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의 라디오 단말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250만대 수준이다. 가정에 5~6개의 라디오가 보급되어 있다. 특히 프랑스 이외에 지난달부터 노르웨이가 DMB 방송 송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도 하반기부터 방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한국산 단말기와 송출 장비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사절단을 프랑스와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에 파견해 정부기관, 방송사, 통신사, 유통업체들과 수출 상담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080] 어디서 가르치나

    배움에는 나이제한이 없다. 젊은층 못지않게 새로운 지식을 갈구하는 수많은 노인들이 교육기관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평생교육원’이다. 대학뿐만 아니라 대도시 지자체들도 너도 나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노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이 막상 지리적으로 가까운 기관을 찾으려고 나서면 알려진 정보가 부족해 낙담하는 사례가 많다. 이때는 정부기관인 ‘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http://www.lll.or.kr)를 찾아 검색해보면 교육기관, 학점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 자녀의 도움을 받아 홈페이지 상단의 ‘평생학습지도’로 검색해 지역에서 가깝고 관심사에 들어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상단 중앙에 있는 ‘평생교육정보’란을 검색하면 교육프로그램과 교육기관을 따로 구분해 찾아볼 수 있다. 형편이 넉넉지 않다면 무료수강 기관을 찾아보자. 구청, 군청 등의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화센터, 복지관 등에서는 대부분 1개 이상의 무료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는 평생교육기관이 무려 2600여곳에 달한다. 서울의 마포평생학습관(http://www.mapollc.go.kr), 경기도의 경기평생교육학습관(http://www.gglec.go.kr), 부산의 학부모교육원(http://www.hakbumo.go.kr), 광주의 금호평생교육관(http://kumho.ketis.or.kr), 대전의 대전평생교육관(http://www.dllc.or.kr) 등 전국에는 거점기관인 20개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가 있어 이들 기관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 단순 교육보다 학위를 원한다면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독학학위제는 대학에 다니지 않고도 학위를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2002년 시험에서는 74세의 고령자가 행정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례가 있을 만큼 고령자에게 인기있는 분야다. 평생교육진흥원 독학학위검정센터(02-3780-9861~70)에서 주관하며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4단계 교양·전공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하며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특정 학점 이수시 1~3단계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독학사는 국어국문학·영어영문학·경영학·법학·행정학·유아교육학·가정학·컴퓨터과학·간호학 등 9개 전공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노인은 학위 취득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소 3~4년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점은행제는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본부(1600-0400)에서 운영한다. 평생교육기관이나 학점은행에 등록해 교육을 받으면 학사학위에 도전할 수 있다. 단, 6개월 또는 1년 이내 단기간에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 기관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도시철도公 헌혈행사 성황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직원 헌혈 행사를 통해 헌혈증서 1100장을 모았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월 공기업 최초로 ‘사랑의 헌혈증서 뱅크’를 발족한 공사는 이후 4개월간 전 사업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13회 헌혈 행사를 진행, 참여 직원들로부터 헌혈증서 1100장을 기증받았다.공사는 모인 헌혈증서를 사회봉사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한편 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시민들을 선정해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희귀 혈액형인 RH- 혈액형의 직원들로 별도 모임을 구성하고 외부기관과 연계해 긴급 수혈이 필요할 경우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이러한 헌혈 운동 노력을 인정받아 다음달 14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단체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정기공연 ‘가거라 삼팔선’ ●포항시립연극단 보훈의 달을 맞아 6월3~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4회 정기공연 ‘가거라 삼팔선’(차범석 작, 김삼일 연출)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전쟁으로 빚어지는 복사골 만득이네 집의 애환과 이산의 아픔, 전쟁의 참혹함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정통극이다. 1시간30분 동안 40여명의 배우들이 한국전쟁 때부터 1983년 ‘이산가족 찾기’까지 33년간의 세월을 눈물과 웃음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게 된다. 달성군 AA갤러리서 개인전 ●이태현 초대 기획전 7월19일까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AA갤러리에서 열린다. 가창의 자연을 최소한의 암시적 이미지를 통해 추상적인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현재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한국미술협회회원, 국제현대미술가협회지회장, TAC그룹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있으며 3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15개국 외교사절 참여 협력논의 ●제1회 국제무형문화포럼 29일 강릉에서 개최된다. 무형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마케팅전략 측면에서의 무형문화 지원과 자국의 무형문화 보존 및 발전에 있어서의 대사관의 역할 및 문화·외교·기업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된다. 포럼에는 미국, 이집트, 이탈리아, 인도, 브라질, 벨기에, 알제리 등 15개국 주한대사관 대사 및 외교관과 호주, 독일, 영국 상공회의소, 베르너 사세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박상미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 [모닝 브리핑] 원룸·다가구주택에도 상세주소 제공 권고

    우편물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원룸·다가구 주택에도 집 호수가 부여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원룸, 3층 이하 다가구주택에도 층·호수 등 상세주소를 제공하도록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지금까지 집 호수는 5층 이상 아파트, 4층 이상 연립·다세대 주택, 기숙사 등 공동주택에만 부여돼 왔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은 단독주택으로 분류, 집 번지까지만 표기돼 거주자가 중요한 행정 우편물들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주소불명’으로 반송돼 본인도 모르게 운전면허가 취소되거나 공과금 납부기간을 놓쳐 가산금이 추가되는 등의 불이익이 발생했다.이에 권익위는 행정우편 발송물에 다가구주택의 명칭·층·호수 등의 상세 주소를 포함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행안부에 권고했다. 행안부는 상세주소가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한편 우편물 발송이 잦은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경찰청 등과도 상세주소 기재와 관련해 협의할 예정이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시민단체 ‘시련의 계절’

    시민단체들이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정부 지원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기업지원금까지 줄어들면서 몇 년간 진행해온 사업도 중단될 위기다. 인력 충원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26일 환경정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근자가 20명이다. 지난해보다 8명 줄어든 상태”라면서 “퇴사자가 있어도 신규 인력을 뽑기 힘들다.”고 밝혔다. 녹색교통운동, 희망제작소 등 대형 시민단체들도 대부분 인력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지자체가 발주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통한 수입이 연 1억원은 됐는데 올해는 실적이 없다.”면서 “월급을 제 날짜에 지급하지 못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올해 비영리단체 지원예산을 50% 삭감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다. 삭감된 금액은 모두 새마을 운동에 배정됐다. 지난해 촛불집회나 정부가 규정한 불법시위에 가담해 불법폭력단체로 규정된 단체들은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수준이다. 환경단체들의 연합인 한 네트워크기구는 “매년 환경부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한 환경보호 사업이 올해 중단된 상태”라면서 “핵심사업을 못하게 됐으니 존립 근거가 사라진 상태”라며 한숨을 쉬었다. 비교적 재정구조가 탄탄했던 단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정부, 공공기관, 공기업 등과 하던 협력사업이나 연구프로젝트 등이 중단되거나 위축된 것이 직격탄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모 정부기구 관계자가 윗선에서 당장 관계를 끊으라는 지시를 받은 이후 공동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2000년 이후 정부지원을 받지 않았던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처장은 “기업 사회공헌팀 관계자들이 정부 눈치도 있으니 1~2년 가량은 좀 쉬자고 얘기하더라.”고 밝혔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얼마 전 환경운동연합에 후원했던 기업들이 검찰 조사를 받은 일 때문에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에는 아무래도 꺼려지게 된다.”면서 “전체 예산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중도보수 단체로 지원금을 배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자구책 마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여성운동연합 김금옥 사무처장은 “육아휴직 중인 2명을 대체할 인력을 뽑지 않았고 지난해부터는 상여금 200%를 자진반납했다.”면서 “이면지 사용, 문건 돌려보기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는 모든 운영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과 이사진까지 회원모집에 발벗고 뛰어든 단체도 많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사들이 1인당 100장씩 회원가입서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 상황”이라면서 “초청강연회에서 가입서를 나눠줄 정도로 절박하다.”고 말했다. 박건형 강국진기자 kitsch@seoul.co.kr
  • 업무추진비 ‘어물쩍 공개’ 많다

    업무추진비 ‘어물쩍 공개’ 많다

    상당수 정부 기관들이 기관장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하더라도 형식적으로 공개해 정보공개 취지를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은 26일 48개 국가기관(국가정보원·감사원 제외)과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관장 업무추진비 정보공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면서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매월 공개하고 사용 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 국민들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8개 기관·16개 광역자치단체 조사 민공노에 따르면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선관위는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았다. 정보공개 청구를 해도 총액만 공개하는 데 그쳤다. 비공개 이유에 대해 국회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원래 공개를 하지 않았다.”면서 “(공개할 경우) 여야관계도 있고, 어떤 곳은 주고 어떤 곳은 안 줬다는 분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과 총리실, 행안부, 국방부, 외교통상부 등은 유형별 총액만 공개하고 구체적 사용내역과 일자 등은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대통령실과 총리실, 소방방재청은 공개시기를 연 2회로 한정해 최근 현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반면 기획재정부나 행안부 등은 매월 사용내역을 공개해 대조를 보였다. ●전북도 날마다 공개… 최우수 사례로 민공노 측은 업무추진비 공개와 관련, 가장 우수한 사례로 전북도를 꼽았다. 민공노 관계자는 “전북도는 사용내역을 날마다 공개할 뿐만 아니라 인원과 사용처, 카드사용 여부, 결제장소, 참석인원까지 공개한다.”면서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지문 정책연구원은 “정보공개법 제7조에 따라 다른 국가기관과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자체 규정으로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국회, 대법원 등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정보공개를 통해 국정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보공개법 취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직무대리 김천식△기획조정실장 〃 김호년△대변인 천해성△정세분석국장 양창석△교류협력〃 김남식△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최보선△통일교육원 교수부장 황부기△〃 개발협력부장 설동근△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직무대리 윤미량△장관 비서관 박형일△기획재정담당관 이무일△행정관리〃 이정옥△규제개혁법무〃 이병원[과장]△정책기획 이주태△정책홍보 김종우△정책협력 김정노△이산가족 김의도△정착지원 서정배△정세분석총괄 이찬호△정치군사분석 김상국△경제사회분석 박철△남북경협 김병대△사회문화교류 박광호△인도지원 김영일[개성공단 사업지원단]△기획총괄팀장 김기웅△법제운영〃 강종석[남북회담본부]△회담지원과장 원기선△회담협력〃 최상철△남북연락〃 권영양[통일교육원]△지원관리과장 추석용△교육협력〃 서두현△교육개발〃 곽병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교육기획과장 이덕행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 기술기획과장 원종대 ■한국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 이승락 △운영〃 김성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IPTV사업단장 송강현△IPTV사업부장 양영권△경영지원실 인사〃 강경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승진 △융복합기술연구본부장 김홍석△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소장 이종호△국제협력단장 최병욱△충청·강원권기술지원본부 사업지원실장 라유정△패키징기술지원센터장 심진기△그린의류기술지원〃 차희철△CMT〃 정관영◇전보△충청·강원권기술지원본부장 최석우△대경권기술지원〃 이강원△중소기업종합기술지원단장 이석암△기획홍보실장 박일수△전략운영〃 신운철△연구관리총괄〃 김준화△기술지원〃 박진희△사업운영〃 이인태△기업지원〃 구자운△대경권기술지원본부 사업지원〃 조성봉△창업종합지원센터장 권정휘 ■산업은행 △국제금융실장 황원춘 ■하나은행 ◇부행장보 승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최창식 ■HMC투자증권 △법인사업본부장(전무) 이우성△법인영업1팀장(이사) 김완태△계동지점장(이사대우) 허용
  • 임시정부 항일 발자취 따라 걷는다

    90년 전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따라 걷는 ‘2009년판 임시정부 대장정(大長征)’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회장 김자동)가 오는 7월10일부터 열흘 동안 중국에서 수립, 운영됐던 임시정부의 흔적과 역사를 찾아가는 ‘제 5기 독립정신 답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생 65명과 독립유공자 후손, 역사학자 등 90여명이 함께 하는 대규모 답사단이다. 답사는 광활한 중국 대륙 곳곳에 남겨진 임시정부의 흔적을 세밀하게 되밟는다. 실제로 임시정부의 역사는 조국의 독립과 해방에 대한 갈망, 그 자체였다. 임시정부의 내용을 보고 배우는 것은 치욕의 피식민지 역사를 환기시킴과 동시에 치열했던 독립의 의지를 오늘의 것으로 배우는 일이다. 임시정부는 1919년 4월1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됐다. 하지만 광폭해지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상하이를 떠나 항저우(杭州), 전지앙(鎭江), 자싱(嘉興), 창사(長沙), 광저우(廣州), 류저우(柳州), 충칭(重慶) 등에 이르기까지 임시정부를 옮겨다녀야만 했다. 중국 공산당이 대장정을 통해 중국 혁명의 핵심 근거를 확보했듯 임시정부도 독립에 대한 오롯한 갈망 하나로 1920~40년대 독립운동의 해외 근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투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제 몇 장의 기록으로만 남은 ‘박제화된 역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역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법통으로서 임시정부의 역사조차 부정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 답사단 선발은 25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치고, 27일 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kopogo.com)에서 1차 선발자를 발표한다. 29~30일 면접심사를 마친 뒤 다음달 5일 최종 선발자를 선정한다. 답사비는 학생 70만원, 일반인 150만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책꽂이]

    ●이외수의 소생법, 청춘불패(이외수 지음, 해냄 펴냄) 불황 속에서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가지고 움츠러드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소설가 이외수의 메시지다. 지난해 나온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에 이어 나온 것으로 2004년 나온 ‘날다 타조’에 작가 홈페이지에 쓴 원고 들을 선별해 묶은 것이다. 함께 실린 화가 정태련의 분위기 있는 세밀화도 보기 좋다. 1만 2800원. ●생오지 뜸부기(문순태 지음, 책만드는집 펴냄) 작가의 열 번째 창작집이다. 중편 ‘생오지 뜸부기’를 비롯해 8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주로 분단극복의 한 문제를 이야기하던 전작들과 달리 새로운 가치 찾기와 경계허물기 문제에 천착했다. 표제작은 14가구만이 살고 있는 오지마을에서 소중한 공동체 가치를 지켜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만원.
  • ‘조선왕릉 40기’ 시사문제 출제 가능성

    ‘조선왕릉 40기’ 시사문제 출제 가능성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13만 3688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내, 바늘구멍처럼 좁은 공직 문을 두드린다. 에듀윌과 에듀스파, 이그잼 고시학원의 전문 강사들로부터 암기과목인 한국사·행정학·행정법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족집게’ 예상문제를 들어봤다. ●한국사 고대 분야에서는 통일신라의 민정문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신라말 고려 초기의 사회상과 조선 21대 왕 영조의 탕평책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영정법·대동법·균역법 등 조선 후기 수취제도의 개선도 이번 시험 예상문제다. 강사들은 또 신민회와 신간회의 활동을 꼭 구분해 정리해 둘 것을 권했고, 일제강점기 무장독립투쟁도 나올 확률이 높다고 했다. 시사문제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은 조선왕릉 40기에 대해 물을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왕릉 이름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왕릉이 담고 있는 유교적·풍수적 전통과 당시 건축 양식, 조경학적 특징 등을 폭넓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감은사지석탑과 정조어찰 등 최근 거론된 문화유산도 강사들이 찍은 예상문제다. 박용선 에듀윌 한국사 강사는 “최근 남북 관계가 이슈로 떠오른 만큼, 우리나라의 통일정책을 전반적으로 묻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행정학 정책행정론 분야에서는 ‘정책평가의 내적 타당성과 외적 타당성의 저해요인’에 대해 물을 수 있다. 체제분석과 정책분석의 차이점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무행정에서는 성과주의예산(PBS)과 계획예산(PPBS), 영기준예산(ZBB) 등의 개념을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필수다. 최근에는 지방행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 주민참정제도와 지방세·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 등 지방재정제도도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노종태 이그잼 고시학원 수험전략연구소장은 “복식부기, 총액예산제도, BTL 등 새롭게 도입된 제도는 반드시 숙지하고 시험장에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성은 남부행정고시학원 행정학 강사는 “행정안전부가 문제를 출제하는 만큼, 과거의 지엽적인 내용에서 이해 중심의 내용으로 모든 범위가 고르게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법 ‘신뢰보호 원칙’과 관련한 판례는 출제 가능성이 높다. ‘국적이탈신고 반려처분’이나 ‘지방병무청 민원팀장의 보충력 편입’ 등의 판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행정쟁송법의 ‘취소판결 효력’에 관한 문제와 ‘행정조사기본법’ ‘질서유발행위규제법’ 등과 관련한 판례 문제는 여러 강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환 남부행정고시학원 행정법 강사는 “지난 4월 치러졌던 국가직 시험의 경우 만점자가 속출하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면서 “이번 시험은 좀 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응시원서를 중복 제출한 수험생이 많아 경쟁률이 실제보다는 높게 나타난 만큼,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시험을 치르라고 권했다. 또 시험 전날에는 고사장을 미리 찾아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둬야 하며, 타지역으로 시험을 치러 갈 경우 서둘러 표를 구해두라고 조언했다. 박선순 에듀스파 이사는 “시험 당일에는 자주 헷갈리거나 틀리는 부분을 볼 수 있는 오답노트를 고사장에 꼭 가져가 최종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놀이서 가치창조로… 미리 가 본 5년 뒤 가상세계

    놀이서 가치창조로… 미리 가 본 5년 뒤 가상세계

    2014년 5월20일. ‘미미(가상세계 속의 나)’가 하루 종일 리니지 게임을 하면서 따낸 사이버 게임머니를 가지고 현대백화점에 가서 30만원짜리 옷을 사 입었다. 남은 돈으로는 삼성전자 주식 50주를 샀다. 싸이월드에서만 놀다 심심해진 아바타 ‘미미’는 미국 올랜도의 사이버 디즈니월드로 건너가 실감나는 놀이시설을 탄 후 그마저 시들해지자 매텔사의 ‘바비걸스 월드’에 들러 색다른 놀이를 체험했다. 게임머니를 현실에서 현금처럼 쓰고, 게임머니 거래로 얻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는 등 진화된 가상세계 현상을 전망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20일 현실세계를 활성화시키는 가상세계의 진화 현상을 분석하고 법·경제·사회·기술 등 4개 분야의 10대 이슈를 내다본 ‘가상세계의 진화와 10대 이슈 전망’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가상세계가 ‘놀이공간’에서 ‘가치창조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상세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대국민 소통공간으로 급부상하면서 달라지는 글로벌 기업들의 가상세계 진출과 해외 정부기관들이 주목하는 이슈들을 실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상화폐의 현금화와 과세다. 보고서는 가상세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가상 화폐를 기반으로 한 입출금 등 은행서비스, 펀드·주식거래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2003년 출범한 미국의 세컨드라이프의 린든 달러(가상화폐)의 경우 미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반면 국내에선 온라인 게임산업 발달 등으로 치솟은 국내 아이템 거래시장 규모가 1조 5000억원에 달하지만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라 온라인 머니의 환전은 금지돼 있다. 보고서는 “가상화폐의 금전적 가치를 부정하는 국내법은 한계에 왔다.”면서 “가상세계 가입자의 아바타 의상 디자인과 판매 등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얻은 부가가치를 인정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천문학적 액수의 가상화폐에 대해 세수확보 차원에서 세금을 매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부터 미국 의회는 가상세계 활동을 통해 얻은 가상 화폐의 환전 소득에 대해 과세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호주 정부도 웹에서 발생한 소득을 소득세 신고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가간 사법공조를 강화하는 사이버범죄협약과 같은 ‘신개념’의 초국가적 사법권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을 초월하는 도박·성매매·아이템 갈취(절도) 등 사이버 범죄 발생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녹색문화 성공의 3가지 조건/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시론] 녹색문화 성공의 3가지 조건/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요즘은 ‘녹색’세상이다. 녹색성장, 녹색혁명, 녹색비즈니즈, 녹색경제, 녹색문화, 녹색생활. ‘녹색’이라는 개념들이 어느새 일상 생활속에 자리를 잡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라는 재앙을 극복하면서 고도성장은 이어가자는 다짐일 것이다. 녹색변화는 지금까지 생활방식이나 생산방식을 녹색방식으로 그 패러다임을 교체하는 과정이다. 때로는 탄소세와 같은 부담이 늘어나기도 할 것이다. 이산화탄소 생산시설을 저탄소 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투자의 우선순위가 뒤바뀌기도 할 것이다.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러나 녹색변화는 성공시켜야 할 시대적 과제다. 녹색변화가 성공하려면 기후변화의 파장을 이해하고 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국민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먼저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구체적인 녹색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비전 제시 등 녹색 변화를 위한 총론에는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제는 국가적 전략과 함께 국민적 공감을 불러낼 수 있는 구체적인 액션플랜(Action plan)이 제시되어야 한다. ‘2050 계획’이니 ‘2030 플랜’과 같이 거창하고 화려한 장기 목표보다는 구체적으로 2012년까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현실성 있는 단기계획을 제시하여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둘째, 녹색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변화를 시도할 때 올바른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습관으로 바꾸거나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대개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다.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은 도움은 될지 몰라도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변화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만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8월15일 녹색비전 선언 이후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환경부·교육과학기술부·국토해양부·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은 부처이기주의에 현혹되어 기대효과 부풀리기와 예산 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행정 부처의 목소리를 조정하기 위해 녹색성장위원회·미래기획위원회·지역발전위원회와 같은 위원회들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서로의 이해관계 및 부처 이기주의를 넘어서서 실제 프로젝트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중인격적인 관료 조직이 존재하는 한 녹색성장을 위한 국민적 노력은 더 많은 피와 땀을 요구할 것이다. 셋째, 우리의 책임의식과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녹색변화를 생활 속에서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열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절실하다. 우리가 진정 녹색변화를 이루기를 원한다면 정부의 국가전략이나 비전만 ‘그냥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이 아니라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환경 친화적인 에코맘·그린맘은 녹색문화 생활에 대한 사고방식의 변화가 행동의 변화를, 행동 패턴의 변화가 생활의 변화를, 생활의 변화가 문화·사회의 변화를 이끌면서 나타나게 된다. 오늘의 우리 모습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듯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의 효율성 증가와 법·제도·시스템의 정비, 그리고 국민의식·생활태도·문화의 변화를 통해 ‘모두 다 함께 배우고 실천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의미있는 덕목을 실현해야 한다. 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공공기관의 지정·해제 수시로 가능, 기초노령연금 지급일 25일로 당겨

    앞으로 공공기관의 지정·해제가 수시로 가능해지고, 준정부기관의 비상임이사 비율이 3분의 1로 줄어든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 개정안, 기초노령연금법 시행령 등을 의결했다. 공공기관 운영 법 개정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공공기기관이 민영화나 통폐합 등으로 지정해제 또는 변경이 필요하면 수시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준정부기관 임원 인사에 대한 주무부처와 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감사 임명권을 현행 기획재정부 장관에서 주무부처 장관으로, 상임이사 임명권을 주무부처 장관에서 해당 기관장으로 넘기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준정부기관의 비상임이사 비율을 현행 과반수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완화하도록 했다. 준정부기관은 국민연금공단, 수출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기금관리형’ 16개 기관과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건강보험공단 등 ‘위탁집행형’ 64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아울러 기초노령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생활이 어려운 노인의 금융기관 이용 편의를 돕고 공과금 납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매월 말 지급하던 기초노령연금을 매월 25일 지급토록 했다. 또 우리국민과 혼인한 외국인이나 난민으로 인정받은 외국인을 긴급지원대상자로 포함시켰다. 긴급지원대상자에 포함되면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학용품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밖에 기업이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고용조정 대신 교대제를 도입한 경우 단축 근로시간에 해당하는 임금의 3분의1을 6개월간 지원하도록 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정부기관 보안감사 착수

    ‘정부 보안, 어디 구멍난 데 없나.’정부 기관에 대한 정기 보안 감사가 부처별로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국토해양부, 국가정보원과 공동으로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달 간 정부청사관리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중앙공무원교육원, 국가기록원 등 8개 행안부 소속기관과 부산, 광주 등 8개 시·도에 대해 보안감사를 실시한다.이번 감사에서 개인 이메일과 업무용 이메일의 망분리 이용실태와 휴대용저장장치(USB) 안전사용, 외부 해킹에 대한 보안 수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 주요 정보통신망에 대한 보안 관리와 기관별 맞춤형 보안관리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면서 “문서 내 개인정보관리, 일반문서 속 대외비 유출 여부 등 국가 보안에 대한 컴퓨터 사용 전반이 감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내부공익신고센터 개점휴업

    경찰 내부공익신고센터 개점휴업

    경찰청이 조직 내부의 부정부패를 줄이기 위해 설치한 내부공익신고센터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최근 경찰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직위해제되는 등 해마다 업무 비리나 부정부패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수백명에 이르고 있지만 정작 센터에 신고된 비리접수 건수는 매년 10여명에 불과하다. 경찰의 자체 정화의지는 바람직하지만 외부기관이 경찰 비리를 모니터링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경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내부공익신고센터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년 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2005년 14건, 2006년 11건, 2007년 7건, 2008년 9건이다. 반면 경찰청이 2006~08년 동안 단속이나 사건 수사과정에서 금품 수수, 부당처리, 직무태만 등으로 징계받은 인원을 집계해 발표한 ‘비위 경찰관 징계 처분현황’에 따르면 2006년 684명, 2007년 580명, 2008년 801명이다. 올 2월 현재까지 76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유형별로 신고 내용을 구분해보면 금품수수 2건, 부당처리(규정대로 사건을 처리하지 않은 경우) 1건, 지시위반(직무태만·근무지 이탈·공용물품 사적 이용 등) 4건, 기타 2건이다. 경찰청은 2003년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조직 내 부패행위를 줄이기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에 ‘내부공익신고센터’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내부고발자 보호를 위해 ‘경찰청 내부공익신고센터 운영 및 신고자 보호에 관한 규칙’을 제정, 시행했다. 하지만 시행 당시에도 고발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지역의 한 경찰관은 “신고자 보호법이 있지만 신원이 알려질 게 불보듯 뻔한데 누가 신고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경찰관도 “경찰 비리에 대한 나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전시행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비리 경찰 수가 많은 것은 내부 민원과 타기관 통보에 따른 자체 감찰, 검찰수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직원들이 신고를 꺼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경찰은 지난 20일 발표한 ‘2009~10년 치안플랜’을 통해 조직 내부 비리사건에 대한 해결책과 관련, 기존 감찰조사팀을 개편한 뒤 자체 ‘비리내사 전담기구’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명성기구 강성구 사무총장은 “객관적인 외부 인사들이 경찰 비리를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아울러 조사내용을 토대로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유대근기자 hunnam@seoul.co.kr
  • 8년만에 공공기관장 해임 나오나

    8년만에 공공기관장 해임 나오나

    요즘 공공기관 기관장들은 ‘좌불안석’이다. 임기를 보장받았던 과거와 달리 기관장 평가에 따라 밥그릇을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대부분의 공공기관장들이 현 정권에서 임명됐고, 자리에 오른 지 불과 1년 남짓 지났지만 ‘부실 경영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다음달 20일 기관장 해임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평가 따라 우수·양호·보통·미흡 4가지 등급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장 평가의 일환으로 평가 대상인 92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기관장 면담을 끝냈다. 이후 공공기관 평가단(단장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주도로 각 기관에서 제출한 자료와 면담 평점 등을 토대로 최종 평가를 진행한 뒤 공공기관운영회 심의·의결을 거쳐 6월20일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장들은 평가에 따라 ‘우수’와 ‘양호’, ‘보통’, ‘미흡’ 등 4가지 등급을 받게 된다. 정부는 작년 5월 공공기관 기관장에 대해 계약경영제를 실시, 미흡에 해당하는 경우 해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기관장 평가를 통해 해임이 된 것은 지난 2001년에 단 한 차례 있었다. 8년 만에 다시 공공기관장 해임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임의 폭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관장으로 임명된 1년 정도의 기간만으로 기관장의 생사여탈권을 행사하기 쉽지 않은 만큼 ‘열심히 하라’는 수준에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대 평가가 아닌 결과 수준을 놓고 등급을 정할 방침인 만큼 정부 의지에 따라 대폭 물갈이도 현실화될 수 있다.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 실적이 나쁘면 제 식구도 잘라낸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분위기도 정부 안에서 흐르고 있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숫자의 기관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면서 “두세 군데만 쳐내도 그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공기업들 평가 과정 예의주시 이에 따라 공공기관들의 눈은 평가를 담당하는 재정부 쪽으로 일제히 쏠려 있다. 특히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은 기관들의 고민이 적지 않다. 한국전력도 작년 사상 최초로 적자를 낸 만큼 경영평가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경영평가가 실적만을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결과가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적자를 낸 것은 유가와 환율 등의 영향이 큰 데다 한전이 지난해 고객만족도에서 1위를 했다는 점도 감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최하위권에 속했지만 올해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경영 평가가 실적뿐 아니라 업무추진 과정까지 감안하는 방향으로 평가 기준이 보완된 만큼 올해 미수금이 3조 5000억원에 달하지만 그간의 경영개선 노력을 제대로 평가받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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