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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논란·조광래감독 경질 사태 설왕설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논란·조광래감독 경질 사태 설왕설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범죄가 대한민국 정부기관을 상대로 자행됐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공모씨 등 4명이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공격(DDoS·디도스)으로 마비시킨 것. 이런 황당한 사건에 힘입어 ‘최구식 의원 비서 구속’이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수사 당국이 ‘윗선’은 없다며 공모씨 등 4명만 서둘러 구속시킨 것에 누리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공씨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벤츠 여검사 조사’였다. 검찰은 지난 5일 ‘벤츠 여검사’로 불리는 36세의 이모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해 부산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상대로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등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인기 개그맨 최효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물의를 일으켰던 강용석 의원이 이번엔 아나운서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다. 한국아나운서협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여자 아나운서 100명의 주소를 공개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아나운서 협회 강용석’ 소식을 3위에 올렸다. ‘종로서장 폭행 논란’은 4위. 5일 민주당은 한·미 FTA 무효화 시위 도중 빚어진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의 시위대 폭행 논란과 관련해 박 서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5위는 ‘진돗개 하나 발령’이 차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새벽 1시 10분, 경기 북부와 강원 전방부대에 최고대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같은 시간 강원 철원과 춘천 지역에 적으로 가장한 대항군을 투입했으나, 이 지역 부대들은 14시간이 지날 때까지 이들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감독 경질’ 사태가 6위에 올랐다. 8일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과거 히딩크 등을 보좌했던 일본 시미즈 S-펄스의 아프신 고트비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11억원에 계약한 이승엽 선수 소식이 7위, 대화방에서 나가도 반복해서 다시 대화방에 끌려 들어가는 ‘카카오톡 감옥’이 8위, 출연자의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트러블메이커 음악중심’이 9위, 지하철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던 남성을 응징하는 용감한 시민들을 촬영한 ‘지하철 막장남 응징’이 10위에 올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대구고법 사무국장 조신기<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조직심의관 곽재순△〃 사법등기심의관 황성호 강기호 김금남△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 박도철△서울중앙지법 민사국장 이우연△부산지법 사무국장 황용식△제주지법 〃 김용안<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부산지법 사무국 이재열<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백철호 송환달△특허법원 백용희△수원지법 정동린 박상재 허길녕△춘천지법 김재숙△대전지법 유연형△청주지법 박문양△대구지법 우철락 최기우 최승봉△부산지법 이석범 이종연 김수훈△부산가정법원 김용식△울산지법 손경애△창원지법 김가나 류시청 김강건△광주지법 고영규 조지훈△전주지법 박경수△제주지법 문충현 고태진<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춘천지법 김용암△대구지법 안달용 안재후 이상영 이윤태△울산지법 방웅석△광주지법 김종오△전주지법 김영준<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조칠곤△서울고법 박상익△서울중앙지법 문영균△인천지법 심재춘 윤성용△춘천지법 이승룡△대전지법 이한석 팽구△대구지법 이만희△전주지법 허회◇전보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서형교△사법연수원 사무국장 부동호△특허법원 〃 최환열<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 이덕기[사무국장]△법원도서관 구연모△서울가정법원 안구환△서울행정법원 정종명△서울동부지법 박효룡△서울남부지법 김찬규△서울서부지법 임용모△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나승택△인천지법 이홍기△수원지법 배종을△수원지법 성남지원 문대영△수원지법 안산지원 양희선△수원지법 안양지원 유영선△대구지법 서부지원 박상호△창원지법 조동섭△광주지법 순천지원 박완식<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강성진 서영식△법원공무원교육원 권광주 배은석△서울고법 김현옥 김재우 김채수 유동현 박영미△서울중앙지법 육기수 김태윤 조용인△서울가정법원 오명섭 신정숙 최학영△서울행정법원 백대종△서울동부지법 박점숙 권종택 최미선 임석기△서울남부지법 오세열△서울서부지법 기원찬 문미옥△의정부지법 오선희 유의순 이규철△인천지법 김윤복 손영철 김정태 이광수△수원지법 문형수 박주성 백수옥 김진오 김성원△춘천지법 전정한△대구지법 정성호△부산지법 강희숙△부산가정법원 간지태<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서울중앙지법 이재석△서울북부지법 김종민△수원지법 김경식 이형범△대전지법 이덕구△청주지법 박장희△창원지법 배만규△광주지법 김정권△전주지법 이은창<기술서기관>△법원행정처 김창식△서울고법 이성호△부산고법 석호덕 (2012년 1월 1일자)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신언성 ■아리랑국제방송 △검사역 최성배◇팀장△글로벌전략 이에스더△TV편성 김형곤△온에어프로모션 이용재△문화교양제작 박정우△라디오편성제작 정재신△기획예산 이종엽△홍보고객만족 송창운△재무회계 이동희◇센터장△시사보도제작 김중식△미디어사업 김형석 ■우리은행 ◇영업본부장△강남1 유점승△강남2 김옥정△강동성남 남기명△강북 김재국△강서양천 양희웅△관악동작 정기화△광진성동 이점수△구로금천 김대수△서대문 김재원△서초 윤제호△성북동대문 박윤지△송파 이헌주△영등포 홍성대△용산 이목한△종로 이남희△중랑강원 이윤복△중부 한상훈△인천 송회용△부천 이종대△경기중부 김배호△경기동부 김호승△경기서부 박상준△경기남부 조재현△경기북부 박기석△충청 정원재△부산중부 곽상일△부산경남동부 김종원△부산경남서부 이승록△대구경북 유구현△호남 김홍희△서울시청 김승록△본점영업부 김동수△본점기업 권기형△삼성기업 고재헌△트윈타워기업 강휘석△강남중앙기업 김현수△중앙기업 이용재△종로기업 겸 중부기업 이재일△남대문기업 정광문△여의도기업 황욱△강남기업 겸 경수기업 김종휘△서부기업 이문일△부산경남기업 배정한 ◇영업본부장대우△투자금융부 채우석△외환서비스센터 박용준△여신정책부 김종산△개인심사부 진무웅△기업회생부 서태규△여신서비스센터 한인수△수신서비스센터 안재동△검사실 이동빈△뉴욕지점 나득수△인도네시아우리은행 최상학 ■대우증권 ◇상무 승진 △홍보본부장 김호범◇전보△은퇴설계연구소장 홍성국<사업부장>△홀세일 이영창△글로벌세일즈 마득락<본부장>△강북지역 신재영△강남지역1 엄기범△강남지역2 정지용△남부지역 최규성△동부지역 최용수△경기지역 김기권△커버리지 박희명◇본부장 신임△PB영업 조완우△강서지역 김을규△국제영업 김기영
  • 53세 은퇴후 ‘늙은 남편’ 당신의 대책은?

    53세 은퇴후 ‘늙은 남편’ 당신의 대책은?

    100세 시대는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다. 삶이 길어진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유형,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시스템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등 12개 정부기관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역동적인 100세 사회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라는 주제로 종합 콘퍼런스를 열었다. 다음은 주요 내용.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정년은 빨라지면서 은퇴한 남성들이 가족들과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조기정년 등으로 평균 은퇴 연령이 53세이고 2009년 평균 기대수명이 남자가 77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퇴 후 24년을 가족을 중심으로 생활하게 된다. 이 기간은 앞으로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72%가 나이 든 남편을 부담스러워한다. 가사와 자녀 양육을 함께하지 않고 일만 해온 남성들이 은퇴 이후 가족 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은퇴증후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인희 연구위원은 “남성의 가족귀환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성들이 갈등 없이 가족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가사적응 훈련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야 하고 이들의 지역사회 참여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년기 은퇴 남성들이 생산적으로 노년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면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 2688만명으로 정점에 달하고 이후 2030년 2604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령과 학력, 생산성 등을 감안해 노동력 규모를 추정하면 2018년부터 노동력 증가율이 1% 이하로 낮아지고 2020년대 중반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이를 늦추거나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한국고용정보연구원 박명수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고령인력 적극 활용 ▲청년층 경제활동참여 제고 ▲이민을 통한 인력공급 증대 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2010년 기준 54.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1.8%에 미치지 못하고 덴마크(76.1%)보다는 21.6% 포인트나 낮다. 선진국들은 20~29세 인구 중 학생비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높다는 점에서 청년층 인력 활용을 늘릴 여지가 충분하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고령화와 함께 자연적으로 높아지겠지만 직업훈련 등을 통해 이들의 노동생산성이 하락하지 않도록 하는 인적관리방안이 필요하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유병률 상승과 이에 따른 의료비 급증을 막으려면 병이 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건강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보건사회연구원 김남순 연구위원은 “예방적 건강관리체계의 실행 계획이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연구위원은 호주의 SNAP를 모범 사례로 들었다. SNAP는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중심으로 흡연·영양·술·신체활동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건강생활 실천에 대한 상담 및 교육과 치료를 통합해 서비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황부기 ■KAIST △기획처장(CFO 직무대행 겸임) 강정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국제협력단장 김상윤 ■한국해양연구원 △상임감사 이기룡 ■서울경제신문 ◇승진 △논설실장(백상경제연구원장 겸임) 부사장 박시룡△총무국장 이사대우 노승관△편집국장 고진갑 ■뉴시스 △마케팅본부 이사 장정호△경영기획본부장 최석영 ■SBS 미디어홀딩스 △커뮤니케이션총괄 브랜드전략팀장 목준균△전략본부 경영관리〃 황선호 ■SBS △제작본부 제작총괄 이창태<드라마센터>△드라마 총괄 오세강△특별기획총괄 김영섭△특별기획 2CP 이현직△특별기획 3CP 손정현△드라마 1CP 강신효△드라마 2CP 박형기<기획실>△광고관리팀장 신홍기<편성실>△문화사업팀장 조욱희<보도본부>△특임부장 방문신△정치〃 민성기△사회1〃 정승민△사회2〃 원일희△문화〃 김영환△국제〃 차병준△보도운영팀장 김원태<팀장>△윤리경영 이재완△비서 김우식<방송지원본부>△아카이브팀장 남지혜<제작본부>△제작4CP 최영인△제작5CP 백정렬 ■MBC △신사옥건설국 부국장 윤병철△글로벌사업본부 특임국장 주창만 ■GS칼텍스 ◇부사장 승진 <본부장>△윤활유사업 김응식△재무(CFO) 엄태진◇전무 승진△폴리머사업부문장 권혁관△경영기획실장(경영전략부문장 겸임) 김형국△Gas&Power부문장(전문위원) 이동인◇상무 신규선임 <부문장>△생산운영 김성권△자금 김영광△운영 원종서△대리점사업 조호석△S&T전략 이승훈△인사 이인배<총경리>△GS Caltex(랑팡) Plastics 김형국<프로젝트 매니저>△VGOFCC 조경복<실장>△석유화학개발 최병민△자동차사업본부장 안남훈 ■GS에너지 ◇전무 승진 △재무부문장(CFO) 박용우 ■GS리테일 ◇상무 신규선임 △MD SM부문장 정재년△GS왓슨스 CFO 하태승 ■GS홈쇼핑 ◇상무 신규선임 <사업부장>△상품2 민택근△영업2 신병균 ■GS EPS ◇상무 신규선임 △경영지원부문장(CFO) 유재영 ■GS글로벌 ◇부사장 승진 △자원/산업재 담당 권재홍◇전무 승진△철강 담당 김성문◇상무 신규선임△철강2사업부장 김철△DKT 경영관리본부장 조기형△DKT 전략기획본부장 서용원 ■GS건설 ◇부사장 승진 <본부장>△주택사업 임충희△해외영업 허선행△건축사업 손인석◇전무 승진 <본부장>△기술(CTO) 서정우△토목사업 오두환<실장>△국내영업 유재철△개발사업 김종규△플랜트통합설계 정종태◇상무 신규선임 <담당>△건축공공Ⅰ이기홍△해외법무 권호상△인사 오병오△아시아/미주영업 박양규△토목해외영업Ⅰ곽동훈△건축ENG 박선진△발전해외수행 이학철△투자전략 최창일△이집트수행 안선식△UAE수행Ⅱ김형선
  • 이전 미루는 공공기관, 속타는 제주 혁신도시

    이전 미루는 공공기관, 속타는 제주 혁신도시

    제주혁신도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이전하기로 했던 기관들이 이전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혁신도시는 지난 2007년 9월 서귀포시 서호동·법환동 일대 115만 1000㎡의 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사업에 들어가 지난달 말 현재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예정인원 1054명서 866으로 줄어 당초 서귀포시와 시민들은 제주혁신도시가 서귀포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일부 기관들이 제주 이전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이 결정돼 서귀포시와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제주혁신도시에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 등 9개 기관에 1054명이 이전하기로 했으나 이전 예상 인원이 866명으로 줄었고, 지금은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제주혁신도시에 토지를 매입한 기관은 9개 기관 가운데 국토해양인재개발원(5만 8007㎡), 국립기상연구소(1만 6953㎡), 공무원연금공단(1만 9560㎡) 등 3곳에 지나지 않는다. 재외동포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임대청사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제주로 이전하기로 했던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9월 열린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대구 이전이 확정되면서 제주에는 교육·연수기능만 보내기로 했다. ●市,정보화진흥원 대구 이전 반발 특히 국세공무원교육원과 고객만족센터, 주류면허지원센터 등 국세청 산하 3개 기관은 사업비가 확보됐는데도 토지매입이나 이전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연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주혁신도시 현장에서 ‘국세청 산하 3개기관 등 공공기관 이전 촉구 시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국세청 산하 3개 기관이 지금처럼 이전에 계속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자칫 나머지 공공기관들도 이전에 미온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결국 제주혁신도시는 돌이킬 수 없는 좌초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 뻔하다.”며 “국세청 산하 3개 기관이 조속히 이전될 때까지 우리 시민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앞으로 청원활동 전개와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기관 항의 방문 등 대정부 투쟁을 강력히 벌여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일 제주혁신도시 사업지구내에서는 국립기상연구소(소장 권원태)가 신청사를 착공한 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청사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법원 SNS 가이드라인 반대”

    대법원이 판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방침에 대해 한 판사가 “통제 지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서기호(41·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법 판사는 30일 법원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에 올린 ‘대법원 윤리위 결정을 접하고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이드라인 제정과 관련해) 대법원은 판사들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 상부기관으로, 단순 권고가 아닌 통제 지침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법원 주도의 가이드라인 제정을 반대했다. 이어 대안으로 판사들이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논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서 판사는 또 “윤리위의 권고사항은 페이스북 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면서 “표현의 자유는 일반적 행동의 자유보다 더 본질적이므로 윤리적 잣대로 제한하는 것으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사도 인간이다.”라면서 “판사들도 직무와 관련 없는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최은배(45·연수원 22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페이스북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판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29일 공직자윤리위원회를 열어 법관들에게 “SNS를 분별력 있고 신중하게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은 논평을 통해 “법관이 아니더라도 SNS의 표현과 내용이 사회적 문제가 된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법관이 정치적 문제에 개입했다면 책임이 가중된다.”면서 “대법원 윤리위의 권고에 반발하는 법관들은 법조계 안팎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전 등 30개 공사·공단도 정보공개

    한국전력공사나 금융감독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30개 공사·공단의 정보를 정보공개시스템(www.open.go.kr)에서 청구·열람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한 정보 공개 대상을 중앙부처와 지자체, 교육청, 소속 기관 등 1399개 행정기관뿐 아니라 정보 공개 청구가 많은 공사·공단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사·공단의 정보는 해당 기관에 우편으로 공개를 신청하거나 일일이 홈페이지를 찾아야만 했다. 이번에 정보공개시스템 이용 대상이 된 30개 공사·공단의 정보 공개 청구 건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4만 2000여건으로, 전체 공사·공단 정보 공개 건수(4만 6000여건)의 93%를 차지한다. 지난해 전체 정부기관의 정보 공개 청구 건수(42만여건) 가운데서는 1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도로교통공단 등 28개 기관은 1일부터,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정보공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정보 공개 청구 중 진정이나 질의 등 민원 성격은 민원 전담 시스템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자동 연계·처리된다. 이와 함께 정보공개시스템의 정보 목록 검색 결과가 연도별, 기관별, 분야별 등으로 상세히 분류되고 회원 가입 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본인 인증을 공공아이핀 방식으로 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 공사와 공단, 사립대 등 800여개 공공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건설사 90여곳 ‘최저가 낙찰제’ 서류 위·변조 실태와 문제점

    건설사 90여곳 ‘최저가 낙찰제’ 서류 위·변조 실태와 문제점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최저가 낙찰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은 서류 위·변조 등 상식을 뛰어넘은 ‘무법천지’ 행태를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어떻게 적발했나 조달청은 지난해 감사원의 공공부문 최저가 낙찰제 공사에 입찰서류 위·변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최근 4년간 진행된 400여건의 공사에 참여한 240여개 업체 및 이들이 제출한 4100여건의 서류를 전수 조사했다. 업체가 제출한 시공실적 확인서와 세금계산서를 조사한 결과 금액을 낮추거나 기관 직인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위·변조를 감행한 건설업체는 조달청에서 지정한 부정당 업체 68곳에다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서 추가로 지정할 업체까지 합하면 90여곳으로 불어난다. ●위·변조 지난해 상반기 이전 집중 조달청이 적발한 시공실적 확인서 위·변조 행위는 2010년 상반기 이전 공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심사가 적용될 때다. 저가심사는 입찰자가 제출한 공정별 입찰금액을 비교하여 부적정 공종(工種)수가 전체 공정수의 20% 이상인 경우 자동 탈락(1단계 심사)시키고, 저가심의 기준 및 각 발주기관의 저가심의 세부기준에서 절감사유로 인정하는 기준에 따라 심사위원회에서 부적정 공종에 대한 절감사유의 적정성을 심사, 낙찰자를 결정(2단계 심사)한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은 영악했다. 기술개발 및 견적능력 향상을 통해 발굴한 절감사유만큼 입찰금액을 적어내기보다는 1단계 심사통과를 위해 절감여부 및 현장 이행가능성과 관계없이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공종별 입찰금액을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한 건설업체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국도 제65호선 주문진~속초 간 건설공사 6공구”입찰에 참여하면서, 입찰 전 모든 입찰참여업체와 투찰정보를 공유하여 최저가 투찰을 위해 저가투찰공종을 선정하였으며, 저가투찰공종을 목표 입찰금액에 맞추기 위하여 절감사유서 관련 증빙자료를 투찰금액에 맞게 허위로 만들었다. 이러한 서류 위·변조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도 확인됐다. 감사원이 조달청, LH,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77건의 최저가 낙찰공사를 대상으로 절감사유서의 진위를 확인한 결과, 34건(44.7%)에서 서류 위·변조가 확인되었다. 나머지도 진위를 확인 가능한 서류가 없거나, 발급기관에서 내용 확인 없이 발급한 엉터리 시공실적확인서였다. ●조작 부추긴 형식적 점검 문제는 서류의 위·변조를 적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계약이 시급한 국책공사인 데다 공사 1건에 제출되는 서류만 1000쪽에 달해 검증에만 2~3개월이 소요된다. 결국 심사는 건설사의 제출 서류에 의존해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조달청은 ‘제출서류가 엄청나다.’는 불만에 대해 “예산에 맞춰 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시공실적확인서와 세금계산서 등의 증명서를 제출하게 했는데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해 지난 6월부터 제도를 개선해 서류 제출은 없앴으며 대신 조달청에서 조사한 기준가격으로 적정성을 체크하고 대신 기술성 심사를 강화했다.”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2의 정주영 꿈 이루도록 적극 지원”

    “제2의 정주영 꿈 이루도록 적극 지원”

    아산나눔재단은 출범 이후 첫 사업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로 하고 29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에서 국내 최초 민간 종합창업지원기관인 ‘정주영 창업캠퍼스’를 개원했다. 개원식에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김대근 숭실대 총장,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신낙균 민주당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상 6층, 지하 4층에 총 5300㎡(약 1600평) 규모로 들어선 ‘정주영 창업캠퍼스’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 재무, 영업 등 창업에 필요한 전 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을 하게 된다. 아산나눔재단은 벤처중소기업센터와 중소기업대학원을 운영하고 1998년 국내 대학 최초로 ‘정주영 창업론’ 강의를 개설한 숭실대를 첫 번째 협력대학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 16개 시·도별 창업캠퍼스 설립, ‘엔젤투자’ 활성화 지원, 창조적 기업가 정신 확산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실천할 계획이다. 시·도별 창업캠퍼스는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16개 시·도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분야별로 멘토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초기 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엔젤 투자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창업경진대회, 청년기업가 캠프 등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진홍 재단 이사장은 “젊은이들이 제2의 정주영의 꿈을 이루고 ‘현대 신화’를 창조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와 협력해 청년창업의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베이비부머’ 국민연금 수령액 평균 月 45만 8000원

    ‘베이비부머’ 국민연금 수령액 평균 月 45만 8000원

    6·25전쟁 직후 1955~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가 63세 되는 해부터 받을 평균 국민연금 수령액은 45만 8000원에 불과했다. 또 평균 보험료 납부기간은 10년 8개월, 월평균 소득은 168만원이다. 특히 베이비부머 인구 758만 2000명 가운데 연금보험료 납부자는 절반가량인 49.2%, 373만명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들의 노후준비가 튼실하지 못한 것이다. ●납부한 돈의 2.5배 수령 국민연금공단은 27일 11월 현재 연금보험료를 내는 베이비부머 373만명의 소득수준·보험료 납부기간·월 수령액을 분석, 표준치를 내놓았다. 베이비부머의 일반적인 특징인 셈이다. 부산에 사는 이모(49)씨는 예상 연금 월 수령액(45만 8000원), 보험료 납부기간(10년 8개월), 현 월소득수준(168만원)이 모두 평균에 해당, 노후준비 표준인으로 꼽혔다. 이씨는 현재 15만 1200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금수령 전까지 내는 총액은 지금껏 납부한 128개월분 1168만 3000원에다 60세까지 내야할 126개월분 1905만 1000원을 합친 3073만 4000원이다. 평균 수명인 77.1세까지 산다면 연금 수령액은 현 기준으로 7694만 4000원, 납부한 돈의 2.5배다. 연금공단 측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전체 수령액은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월 최고수령액은 161만원 가장 많은 연금을 받는 가입자는 경기도 과천에 거주하는 김모(48)씨로 예상 월 수령액이 160만 8000원이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당시부터 23년 10개월 보험료를 납부했고, 현재 월 소득 375만원을 신고해 매달 33만 7500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63세부터 평균 수명까지 받을 예상연금은 2억 7014만 4000원으로, 60세까지 납부할 보험료 총액 1억 1372만원의 2.4배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조사한 전체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준비 상태는 ‘미흡’이다. 납부 이력만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대상은 전체의 33.8%인 256만 7000명에 불과했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남성 베이비부머는 54.3%인 반면 여성은 12.8%에 그쳤다. 더욱이 납부기간이 10년 미만인 사람은 40.9%인 309만 9000명, 납부 이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25.3%인 191만 6000명에 달했다. 실직·사업중단 등으로 납부 예외상태에 있는 베이비부머도 13.4%인 101만 3000명, 전업주부 등으로 적용제외 대상인 사람은 37.4%인 283만 9000명이다. ●미소득자도 임의가입 필요 연금공단 측은 적용 제외자와 납부 예외자들의 안정된 노후와 관련, 최소 10년 이상 가입해야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가입기간 10년 채우기 ▲가입기간 늘리기 ▲체계적인 노후준비 등을 권했다. 또 한 사람의 연금만으로 부부가 노후에 생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업주부의 임의가입도 추천했다. 임의가입은 소득활동이 없어 가입 의무가 없는 전업주부·학생 등이 자발적으로 연금에 가입하는 제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對이란 추가제재 검토

    정부가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9월 8일 정부기관 합동으로 금융·무역·운송·에너지 분야에서 대이란 제재 조치를 결정, 시행 중에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929호를 충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란에 대한 추가 조치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며, 필요성과 범위에 대해서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정 등 국제사회의 동향을 감안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방한했던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이란 조치를 설명하고, 한국도 추가 제재조치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동차 겨울맞이, 친환경 냉각 부동액부터 확인

    자동차 겨울맞이, 친환경 냉각 부동액부터 확인

    겨울을 맞아 자동차 점검을 새로 시작해보자. 올해 눈이 얼마나 올지 예측할 수는 없으나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스노우체인을 트렁크에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동액이다. 부동액은 엔진의 열을 식히는 냉각수가 어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초록색의 걸쭉한 액체다. 교환주기는 2~3년에 한 번 정도로 냉각수통과 호수의 물을 모두 빼고 세척한 후 새 걸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을 갈면서 함께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부동액도 많은 종류가 있다. 그 중 ‘친환경적 기능성 냉각부동액’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에 친환경을 접목해 주목받고 있다. 그린(green)과 움직이다(act)의 합성어인 친환경 기능성 부동액 ‘그린액’은 지구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의 상징적인 뜻을 내포한다. 그린액은 기존의 부동액과 달리 저탄소, 엔진의 출력과 25~40%가량의 연비의 향상, 소음감소, 매연감소와 음이온의 발생으로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냉각수의 온도가 65도 이상이 되면 그린액에서 원적외선 고주파가 방사되기 때문에 완전연소와 최상의 엔진으로 작동하는 기능을 한다. 그린액을 개발한 그린액월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자동차 문화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 및 에너지를 절감하고 쾌적한 드라이브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국내와 국제 자동차 부동액 산업에 새로운 친환경 그린액 시장의 창출과 함께 부동액을 그린액으로 대체하는 사용 소비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권명녀 그린액월드㈜ 대표는 “새로운 친환경기능냉각부동액인 그린액을 수출전략사업으로 하여 해외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 확대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함으로써 국내외 환경산업체 및 정부기관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권 대표는 “다변화하는 지구 환경과 친환경제품들의 국제적 요구에 따른 시대적 변화의 중심에 서서 녹색기술(Green Technology)과 녹색혁신(Green Innovation)을 통해 자동차 산업 및 기계, 선박 산업 분야의 친환경 제품의 리더로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브리핑] 종부세 25만명에 1조2239억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자는 총 25만명으로 1조 2239억원이 부과됐다. 대상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별도합산토지의 시세반영률(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지난해 75%에서 80%로 상승해 총 부과액은 지난해보다 26억원 높아졌다. 납부기간은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이다.
  • [옴부즈맨 칼럼] 통계의 신뢰성과 효율성/강청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4년

    [옴부즈맨 칼럼] 통계의 신뢰성과 효율성/강청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4년

    ‘고용 대박’이란다. 수치만 보면 경제학적으로 ‘완전고용’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완전고용이라는데 주변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장관만 신이 나고 전국의 수만 구직자들은 분노했다. 20대가 겪는 취업난과 고용 현실에는 눈감은 채 입맛에 맞는 통계수치에만 눈 돌린 결과다. 이처럼 통계는 잘 쓰면 주장의 신뢰와 객관성을 담보하는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기도 한다. 이번 경우야 장관의 말실수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때로는 엄청난 규모의 혈세가 낭비되는 사태를 빚기도 한다. 서울신문 15일 자 2면에 실린 용인 경전철 사례가 대표적이다. 엉터리 용역이 낳은 잘못된 통계는 국민 세금 2조 5000억원으로 실패학 교재에 들어갈 사례 하나만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통계는 신뢰를 잃는다. 잃어버린 통계의 ‘신뢰’를 찾아주는 것도 신문의 역할 중 하나다. 정부기관과 이해집단이 자기 입장에 유리하도록 통계 결과를 아전인수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이러한 시도를 모두 방지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독자를 통계의 덫으로부터 구하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계에 대한 해석과 설명을 강화하는 것이다. 여기서 ‘해석’은 단순히 제시된 자료에 대한 해석이 아닌, 통계와 함께 제시된 해석에 대한 2차 해석도 포함한다. 정부가 고용상황 개선에 대한 증거로 자료를 제시했다면 과연 그 자료가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적합한 것인지, 이번 일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는 아닌지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통계의 신뢰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자가 통계와 수치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계의 숨은 의도에 휘둘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쇄매체의 특성상 신문은 자료에 나타난 수치를 지면에 상세하게 싣기도 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기사의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부르기도 한다. 16일 자 6면의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순이익 급감’ 기사에서는 매출액 감소를 수치로 죽 나열했는데 읽기가 쉽지 않다. 소수점 두 자리까지 내려가는 숫자를 읽고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뿐더러 일일이 다 읽지도 않을 것이다. 차라리 그래픽으로 나타내거나 한두 문장 정도로 의미를 요약한다면 기사의 주제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지표를 제시할 때 해당 지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다. 21일 자 1면의 ‘엥겔계수’는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쉽게 와 닿는다. 이번에 논란이 된 실업률은 고시생 같은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데, 이러한 기준을 밝히면 그 맥락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수치의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비유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의도 면적의 몇 배’와 같은 표현이 있는데, 정확성은 둘째치고라도 독자가 머릿속으로 그 규모를 떠올려 볼 수 있기에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수치를 제시할 때 참신하고 구체적인 비유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통계자료의 신뢰성에 나름의 ‘등급’을 부여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검증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조사결과는 불분명한 누리꾼 조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보장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시행기관과 같은 공식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임의적인 통계 신뢰등급을 만들어 활용한다면 보다 간편하게 통계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지 않을까. 22일 자 신문을 펼쳐본다. 30개 가까운 지면에 10개가 넘는 통계와 그래프가 등장한다. 통계 및 수치자료를 자주 활용하는 매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신문 또한 인용된 자료에 일정부분 책임을 진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통계를 보도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자료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여 기사에 힘을 더하는 양날의 검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전남, 배추·무 산지폐기

    전남도가 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폐기에 나섰다. 전남도는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1000원선 이하로 급락함에 따라 배추값 안정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배추 주산지인 해남과 나주, 영암 등지에서 산지 폐기를 시작했다. 가을 무·배추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기상 여건도 좋아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배추값이 크게 떨어지자 산지폐기가 추진됐다. 산지 폐기는 오는 20일까지 농협 계약재배 물량 중 가을무 72ha, 가을배추 310ha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전남 산지 폐기 물량은 가을무의 경우 27.7ha, 가을배추는 전남 45.3ha이다. 폐기 물량에 대해서는 가을무에는 10a당 58만 8000원이, 가을배추에는 60만 8000원이 정부기금에서 지원된다. 전남도는 배추값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 증가가 시급하다고 보고 김치 가공업체의 배추, 무 원료 매입자금과 저장시설 임대자금을 농어촌진흥기금에서 무이자로 융자 지원을 추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에는 양념류 가격 상승이 예상되므로 배추가격 안정과 함께 김장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예년보다 김장을 더 빨리, 더 많이 담가달라.”고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동반자의 책거리/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문화동반자의 책거리/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관하는 ‘2011년 문화동반자사업’이 마무리되어 간다. 이달 중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문화동반자사업(CPI: 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은 각 나라에서 선발된 젊고 유망한 문화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면서 자신의 전문 분야 및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류 열풍이 강한 아시아 지역에서 일방적 한류 확산에 따른 부작용을 막고 긍정적 한류를 형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부터는 반응이 좋아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까지 초청범위를 확대했다. 우리 재단도 200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왔다. 2009년에 4명, 2010년에는 5명을 초청해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공예 종목을 중심으로 기능연수를 했다. 연수를 마치고는 ‘바늘과 실-지구 반바퀴’란 주제로 이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소박한 전시회도 열었다. 당시 연수생들은 6개월간의 연수과정을 시각적인 결과물로 ‘작품화’하는 것에 대해 만족해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연수 목적과 내용을 달리했다. 초청대상자를 베트남과 몽골 2명으로 줄였다. 그 대상도 (전통)문화기획 전문가로 한정했다. 우리의 무형유산 보호와 활용을 위해 재단이 했던 공연, 전시, 전통의례 재현사업을 콘텐츠화한 경험 전수에 목적을 뒀기 때문이다. 연수자 소속 국가의 무형유산 보호 및 활용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 보라는 의미에서였다. 이를 통해 한국과 초청국가 간 무형유산 보호·활용을 위한 현실적인 협력사업을 개발하여 다자간 교류기반을 조성해 보고자 하는 뜻도 있었다. 아울러 유네스코 무형유산 비정부기구(NGO) 간 네트워크 구축 및 문화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스며들어 있었다. 연수내용은 한국의 무형유산 제도, 무형유산 보호 및 활용을 위한 사례 소개에 중점을 뒀다. 현장 및 기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획, 실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연수 중에는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 동안 재단이 주최한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NGO 자문기구 초청 국제포럼’에 인도와 중국 NGO 관계자들과 함께 발제자로 참여시켰다. 문화동반자들은 한국무형유산 보호 사례를 활용, 자국의 무형유산 보호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짜임새 있는 연수의 백미는 지난 10일 진행된 문화동반자 ‘책거리’였다. 책거리에는 재단에서 연수 중인 문화동반자 외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연수 중인 카를로 이베오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 문화교육분과 부위원장과 안디카 플마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청 관광문화과장도 함께했다. 책거리 장소는 옛 서당의 책거리 의미를 살린, 문화동반자들에게 적격인 서울 북촌 문화센터 안방이었다. 북촌 문화센터는 익히 알려져 있듯 조선 말기 탁지부 재무관을 지낸 민형기의 자택을 복원한 한옥으로, 1900년 이전에 지어진 북촌의 전형적인 양반집이다. 동반자들은 자연스럽게 고도(古都) 600년 서울의 양반가옥을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안채 안방에서 최종 연수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책거리를 했다. 이날 책거리에는 두 명의 ‘훈장’을 초청해 특별 강의도 진행했다. 한 명은 문화기획전문가 안이영노씨였고, 한 명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풀피리 예능보유자 오세철 명인이었다. 이날 특별강의에서는 한국의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기법 및 성공사례들이 소개됐다. 책거리에 참여한 문화동반자들이 6개월 동안의 연수경험과 이날 소개될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기획 사례들을 살려 귀국한 뒤 ‘문화 새마을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국 무형유산들의 가치를 찾아내고, 지역(전통)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공유한다면 ‘아시아 전통문화 기획 네트워크’가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도 갖게 되었다. 아울러 네트워크가 형성돼 상호 활발히 교류한다면 아시아 주민들의 삶이 보다 주체적이고 문화적으로도 더욱 풍성해질 것이고, 그것이 문화동반자 사업의 본래 목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기고] 다산에게 배우는 공복(公僕) 의식/김병철 방위사업청 재정정보화 기획관

    [기고] 다산에게 배우는 공복(公僕) 의식/김병철 방위사업청 재정정보화 기획관

    총선, 대선 등 격변기를 앞두고 공무원의 부정·비리 등 독직(瀆職)사건이 자주 보도된다. 국민에 의해 고용된 공무원으로서 참으로 민망스럽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진정한 공무원이라면 자신에게 맡겨진 공직을 자기의 특권인 양 남용한다거나 부정·비리를 저지름으로써 신성한 공직을 더럽히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공무원이 신성한 공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강령은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겠으나, 공무원 스스로 주체의식을 갖고 기본적인 몇 가지를 충실히 지킨다면 적어도 국민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공직 청렴에 관한 주체의식이다. 국민은 공무원에게 공무를 맡기면서 봉급을 지급한다. 또한, 공무원은 처우수준, 복무기준 등 공직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인지하고 자유의사에 따라 공직을 선택한다. 이렇게 상호 간에 계약관계를 맺음으로써 공무원은 직무수행에 대한 대가로서의 봉급 외에 공무와 관련하여 누구로부터 그 어떤 것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이는 종국적으로 국민으로부터 이중적으로 대가를 받는 지극히 양심적이지 못하고, 부모자녀 등 가족에게 떳떳하지 못한 행위가 되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청렴이 공무원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라고 하였다. 둘째, 정책결정에 관한 주체의식이다. 국민은 공무원이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 공무원은 국민의 뜻에 합당한 정책을 마련하려면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때 공무원은 반드시 국민의 처지에서 고민하고 논쟁해야 하며, 자신의 행정편의나 소속부서의 소아적 입장에서 벗어나 국가 또는 국민으로서 정책을 결정하는 직무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국민의 뜻을 경시하거나 도외시하고 자신의 행정편의 등을 위해 직무를 수행한다면 이야말로 적극적 독직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산은 공무원이라면 아래로는 국민을 두려워해야 하고, 위로는 하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하였다. 셋째, 재정집행에 관한 주체의식이다. 정부의 각종 정책은 국가재정의 집행을 통해 국민의 일상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국민은 세금을 자발적으로 냄으로써 국가재정을 마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행복한 나라를 만들도록 곳간의 열쇠를 공무원에게 맡겼다. 따라서 공무원은 가정주부가 빠듯한 살림을 꾸려가듯 국가재정을 절약적으로 집행함으로써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산은 진정한 공무원은 청렴해야 하고, 청렴하고자 하면 재물을 절약해야 하며, 특히 공적인 재물을 절약하는 것이 공무원의 으뜸가는 임무라고 하였다. 방위사업청은 연간 13조원 규모의 국가재정을 집행함으로써 무결점의 무기체계를 공급하여 국가 안전보장을 확보함은 물론 방위산업 진흥 등 국민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어떤 정부기관보다 청렴과 국민본위의 정책결정, 그리고 절약적 재정집행이 요구되므로 조직을 새롭게 재편하고, 의식개혁 및 업무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들이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받들어 국민의 공복으로서 주체의식을 되찾아 견지함으로써 신성한 공직을 스스로 지키고 품격을 높여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 남양유업 이슬람권 진출

    남양유업은 15일 국내 유가공업체 중 최초로 이슬람 지역으로의 수출을 위해 필요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다.’는 의미로,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모든 이슬람 국가에는 정부 또는 민간 ‘할랄’ 인증기관이 존재하지만, 특히 말레이시아 자킴 ‘할랄’ 인증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남양유업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수출용 ‘멸균초코우유’로, 일단 급식용으로 말레이시아에 수출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이를 시작으로 일반 우유 및 분유, 커피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할랄 인증으로 인구 18억명, 850조원에 이르는 이슬람권 식품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업체 가운데 농심 신라면, 대상FNF의 김치 등이 할랄 인증을 받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9) 혼자서도 당당한 ‘물닭’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9) 혼자서도 당당한 ‘물닭’

    이름부터 촌스러운 ‘물닭’. 처음 이 녀석을 발견한 건 재작년 겨울이었다. 동물원에 근무한다는 직업의식 때문인지 나는 바깥 동물에도 저절로 눈길이 갈 때가 많다. 남들이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동물들도 내 눈에는 모두 요술처럼 보인다. 그리고 알고 싶어진다. 사실 나는 새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휴식을 핑계 삼아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 강진, 해남 같은 곳으로 열심히 탐조(探鳥) 여행을 다니게 된 이유였다. 그 결과 새들의 이름 정도는 개략적으로 알게 됐다. 운 좋게 우리 동물원의 겨울 저수지에는 해마다 원앙, 청둥오리 같은 철새들이 찾아든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날마다 그 녀석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이 녀석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예전 같으면 ‘고놈 참 맛있게 생겼네.’ 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맞다. 그 녀석과 같은 수많은 뜸부기과의 새들이 바로 그 이유로 인간에게 거의 멸종을 당했다. 이 녀석은 이름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닭과 같다. 유선형의 날씬한 다른 물새들과 달리 통통하고 둔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남들 다 날아갈 때에도 혼자서 물 위에 동동 떠 남아 있다. 이런저런 약점을 갖고 있지만, 물갈퀴가 달린 발 모양이라든지 물속에 자맥질해 들어가 사냥하는 솜씨는 분명 야생의 물새임을 충분히 보여 준다. 모양이 앙증맞다 보니 하는 짓이 마냥 귀엽게 보인다. 새까만 몸에 유난히 하얀 부리는 세련된 감각미까지 연출한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철새들이 무리 없이 홀로 사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특히 이렇게 단점을 많이 가진 녀석들은 무리 생활을 하기 마련인데 혼자라니. 짧은 지식으로 추측해 보건대 아마 녀석은 모험심이 특별히 강할 것이다. 마치 소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조나단’처럼 남들과 다른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물, 바로 그 종의 진화를 이끄는 그런 특이한 동물들 중 하나다. 무리에서 ‘왕따’를 당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구김살 없이 잘 지내고 해마다 다시 찾아오는 걸 보면 참 대견하다. 다행히 청둥오리 무리와는 마찰 없이 잘 어울려 지낸다. 낮에는 그들 사이에 끼어 자맥질도 하고, 같이 떠다니며 잠을 청하기도 한다. 저녁이 되면 보금자리인 수양버들 밑으로 와 혼자 덩그러니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 봄이 되면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우리 동물원에는 겨우내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지만 늘 있는 이 녀석을 눈여겨본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사람 눈에는 대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녀석을 발견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 혼자서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라든지, 낯선 이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들. 일생 내내 내가 잘하지 못했던 것들이기에 그를 통해 다시 깨닫고 배운다. 올해는 녀석이 드디어 색시를 데리고 왔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공공기관 인건비 3%이내서 인상

    내년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인건비는 3.0% 이내에서 인상된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2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안을 심의·의결했다. 지침안은 내년도 인건비를 올해 대비 3.0% 이내에서 인상하고 호봉 승급 등 자연 증가분은 0.9% 한도 내에서 별도 편성토록 했다. 올해 인건비 인상률 지침은 4.1%였다. 당초 재정부는 2.5% 인상을 검토했으나 노조 측은 최소한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같은 3.5%는 올려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양측 의견을 절충한 3.0% 인상으로 마무리됐다. 재정부는 “내년도 물가상승률, 성장률, 공무원 처우 개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상경비는 올해 대비 2.0% 범위 내에서 증액하되 불필요한 경비는 최대한 절감하여 편성토록 했다. 예산편성지침은 27개 공기업, 82개 준정부기관에 직접 적용하고 176개 기타공공기관은 준용할 수 있다. 또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자산 2조원 이상인 공기업·준정부기관은 사업 계획 및 투자 방향, 재무 전망 및 관리 계획 등을 점검, 5회계연도 이상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성과급 지급 규정도 엄격해져 경영실적이 D등급 이하인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성과급을 받을 수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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