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마케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강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홍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30
  • 지방공기업 정보 상장사 수준으로 공개

    지방공기업 정보 상장사 수준으로 공개

    앞으로 지방 공기업도 상장기업 수준 이상으로 정보를 확대 공개한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지방재정 공시 지침’을 지자체에 통보하고 관련 법령 개정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지자체별로 매년 공시하는 재정 정보는 기존의 일반채무와 지급보증채무 외에도 복식부기에 따른 부채와 민자사업의 재정 부담액, 지방 공기업 부채 등이다. 복식부기 회계 기준을 도입하면 공공 부문의 부채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조 5000억원 적자로 사상 최대 경영 손실을 기록한 지방 공기업의 경영 정보 공개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이익 배당 현황과 정규직 전환 실적, 임원 국외 출장 현황 등이 모두 공시된다. 안행부는 경영수지와 부채 1조원 이상, 3년 연속 적자 기업 등에 대한 통계도 공개해 해당 공기업의 경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정보도 관련법 제정과 함께 공개를 추가하게 된다. 또한 투·융자심사 대상 사업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추진 상황도 상세히 공개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계약 발주부터 대가 지급까지의 과정을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게 된다. 안행부는 이렇게 되면 지난해 현재 25개인 지자체 재정 공시 항목이 올해 40개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매년 전체 지자체의 공시 결과를 종합해 공개하는 통합 공시 항목도 기존의 9개에서 16개로 확대한다. 지자체 부채 비율과 재정 자주도, 사회복지비 지출 비율, 지방세 비과세·감면율 등이 신규 공개 대상이다. 또 교육부와 협조해 지방교육재정 등을 포함한 지방재정 통계를 추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보는 안행부의 재정 정보 공개 사이트인 재정고 홈페이지에서 10월까지 통합 공시된다. 이경옥 안행부 2차관은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근거 법률이 필요한 출자출연기관 관련 법률 제정과 관련 시행령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30개 공공기관 직불카드 사용 의무화

    이르면 올 9월부터 법인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30개 공공기관은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결제할 때 반드시 직불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전력,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등 대규모 공공기관이 주로 포함될 전망이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높은 신용카드(평균 2.14%)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직불카드(평균 1.41%)를 이용함으로써 영세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직불카드 의무 사용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직불카드 시범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9~10월 중 30개 시범기관을 선정해 운영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체 공공기관으로 직불카드 의무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이런 내용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에 반영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 공공기관에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계좌 잔액을 초과하거나 해외에서 사용할 때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신용카드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은 올 3~5월 조세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조세연이 10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8개(7.8%) 기관만 직불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관들조차 실제 직불카드 사용 실적은 저조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631개의 직불카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용도는 유류비에 한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420개의 직불카드가 있었지만 실제 사용 실적은 전무했다. 8개 기관의 직불카드 사용액을 모두 합쳐도 지난해 기준 52억 8500만원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의 0.9%에 그쳤다. 조세연은 295개 전체 공공기관이 모두 직불카드로 전환하면 중소가맹점 수수료가 연간 7억 4256만원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가맹점에 돌아가는 이익이 대단히 크지는 않을지라도 사회 전반에 직불카드 사용을 활성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스노든 탔을까봐… 佛, 볼리비아 대통령기 진입 거부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미국 정보기관 사찰 폭로의 주역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정치 망명을 돕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 유럽 영공에서 제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포르투갈 당국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전용기에 망명지를 물색 중인 스노든이 탄 것으로 추정해 해당 비행기의 자국 영공 진입을 막았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가스 수출국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스노든이 21개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만이 그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다 마침 스노든이 2주째 모스크바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에 갇혀 있다시피 한 상황이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리비아의 다비드 초케완카 외무부 장관은 “누가 이런 거짓말을 만들어냈는지 모른다. 우리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부당한 처사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동승했던 루벤 사베드라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유럽 국가들을 이용한 미국의 적대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1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국가안보국(NSA)이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했던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에게 제출했던 사과 서한의 내용을 2일 DNI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클래퍼 국장은 서한에서 “(NSA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이 없었다는) 답변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으며 그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해커가 스노든의 망명지로 거론된 에콰도르 정부기관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2일 전했다. 이 해커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다른 망명지로 떠오르는 베네수엘라도 표적으로 거론하는 등 망명 수용을 검토하는 국가들에도 사이버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에콰도르 웹사이트는 몇 분 뒤 정상 가동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립대, 학생 등록금은 안 낮춰주면서… 교직원들 연금 2080억은 대신 내줘

    교육부가 전국 사립대학(전문대, 사이버대 포함)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39개 대학이 교직원의 개인부담금 1860억원을 교비회계 등에서 대납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조치가 끝난 5개 대학까지 합하면 금액은 2080억원에 달한다. 교비회계의 60%가량이 등록금으로 충당되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학생들의 돈으로 교직원 사학연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를 내준 셈이다. 학생들의 돈으로 교직원들 배만 불려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체 대납 금액의 70%가량이 이 교비회계에서 지출됐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교직원들은 사학연금의 50%를 자기 돈으로 내야 한다. 지출금 중 사학연금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총 26개 대학(중복 산정)에서 1217억원이 지급됐다. 대학 측은 단체 협약이나 내부 규정, 이사회 의결을 지급 근거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등의 개인연금으로도 15개 대학에서 606억원이 사용됐다. 이외에도 건강보험료 4개 대학 29억원, 사학연금 납부기간인 33년을 초과한 교직원들에게 별도 수당 8억원가량을 준 4개 대학도 있었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이 교비회계 등에서 개인 부담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한편 기관장과 주요 보직자 등 관련자에 대해서는 징계를, 해당 대학엔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등록금 등으로 교직원 연금을 내줬던 돈을 회수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외부 법률 조언을 구한 결과 단협 등으로 이미 지급한 돈을 회수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립대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교직원들의 배를 불려온 사립대의 꼼수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44개 대학이 최근 3년간(2009~2011) 대납한 금액이 연평균 270억원이었는데 교직원 연금에 투입되지 않았더라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는 데 쓰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감독의 독립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감독의 독립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달 21일 금융위원회의 ‘금융감독 체계 선진화 태스크 포스(TF)’는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내부 준독립기구화하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독립기구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였다. TF의 ‘업적’(?)을 무색하게 하는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발표와 지적이 금융감독 체계 개편의 본질적인 쟁점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금융감독 체계의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금융감독의 독립성 확보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외국의 연구 결과(마시안다로 등, 2008)에 의하면 우리나라 금융감독 독립성 순위는 선진국(25개국)과 개발도상국(30개국) 55개 국가 중에서 거의 최하위인 48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금융감독 체계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왜 금융감독의 독립성이 중요한가. 그것은 정치권이나 정부로부터 독립된 금융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융 불안정이 발생하여 금융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국가도 감독기구를 정부로부터 독립된 ‘특수 공법인’ 형태로 만들고, 감독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 현행 금융감독 체계는 어떤가. 정부기구인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 정책 권한을 갖고 있으니 독립된 금융감독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 정책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금융산업 정책과 금융감독 정책 사이의 견제와 균형이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등은 금융감독 정책이 금융산업 정책에 압도되어 제대로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더욱이 감독기구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원적인 체제로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다. 그래서 두 기관 사이에 갈등과 마찰이 일어나고,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전형적인 감독의 비효율성이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금융위원회의 제재권 강화와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준독립기구화 방안을 제시한 TF 보고서는 졸작 중의 졸작이다. 애당초 TF가 출범할 때부터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이 분야 전문가라면 거의 예상할 수 있었다. 이해 당사자인 금융위원회가 TF 위원을 선임하였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고 나서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금융감독혁신 TF’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국무총리실이 발주한 2012년 연구 용역 보고서는 금융감독기구를 정부 조직으로 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관치금융’이 심해질 것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정부 입맛에 맞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는 금융감독 체계의 근본적인 개편 방안을 모색할 수 없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 논의에서 이해 당사자인 금융위원회와 정부 관련 부처는 배제되어야 한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든가 아니면 국회가 주도하여야 한다. 전문가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든가 아니면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올바른 금융감독 체계 개편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외국도 민간 전문가 위원회를 설치하여 성공한 사례가 많다. 영국, 호주, 캐나다의 사례를 들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문제투성이인 현행 금융감독 체계를 바로잡을 수 없다. 정부는 금융감독권을 계속 가지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정부는 금융산업정책 업무만을 수행해도 충분하다. 금융감독 업무는 ‘공적 민간 기구’가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해야 금융감독의 기본 원칙인 독립성·전문성·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고, 효율적인 금융감독이 이루어질 수 있다. 제2의 금융위기를 막으려면 하루빨리 현행 금융감독 체계를 고쳐야 한다. 다음 정부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 경남, 진주의료원 해산안 결국 공포

    경남도가 보건복지부의 재의 요구를 거부하고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을 1일 전자공보를 통해 공포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9일 폐업한 진주의료원의 법인과 재산 등을 청산·해산하기 위한 행정적인 조치가 모두 마무리됐다. 진주의료원이 다시 문을 열기 위해서는 설립 조례를 또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재개원은 해산조례 공포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이 공포·발효됨에 따라 진주의료원 법인 등을 해산 및 청산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조례안을 공포하면서 “보건복지부의 재의 요구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했으나 상위법령 위반사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공익적 측면에서 의견을 달리하기 때문에 조례를 공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경남도의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정부기관과 지방정부가 서로 쟁송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지사는 국회가 진주의료원 휴·폐업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결정한 데 대해서는 자치사무를 국정조사하는 것은 위헌이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총리 지시도 대통령처럼 지침 따라 관리한다

    앞으로 국무총리 지시 사항도 대통령 지시 사항처럼 관리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총리가 국정을 조정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도록 위상과 책임을 강화하고, 각 정부기관에 지시한 사안에 대해서는 구속력과 실효성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총리 지시 사항 관리 지침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나 보고 등에서 각 행정기관에 전달하는 총리 지시 사항은 대통령 지시 사항과 달리 관리 지침이 없었다. 이 때문에 총리 지시 사항에 대한 진행 과정이나 달성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조처로 총리 지시 사항이 전달체계에 따라 각급 기관에 전달되고, 추진 실적도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새 지침은 큰 틀에서 대통령 지시 사항 관리 지침과 비슷한 체계를 갖고 있다. 지침은 지시 사항을 각 성격에 따라 추진 과제와 훈시 과제로 구분해 운영하도록 했다. 추진 과제는 기관별로 정책 추진 실적을 실시간 등록해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대통령이 계획을 수립하거나 검토하도록 지시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추진 과제에 포함하면 실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훈시 과제는 실적을 등록할 필요는 없지만, 일선 기관에서 공람을 통해 국무총리가 강조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조정실장은 지시 사항을 전자관리시스템을 통해 각 기관에 시달한다.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주관기관과 관련기관을 구분한다. 이러한 지시 사항은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이 총괄하도록 했다. 시·도 지자체에 대한 내용은 안전행정부 장관이, 시·도 교육청 소관 내용은 교육부 장관이 각각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지시 사항이 국정과제 등과 중복될 경우 전자관리시스템상의 업무카드에 중복 과제를 명시하도록 했다. 이러한 유사·중복사업은 향후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등 기관간 역할을 조정하게 된다. ‘부처 간 벽 허물기’를 수월하게 하는 바탕이 될 수도 있다. 더불어 국무총리 지시 사항의 추진 상황은 연 2회 기관장이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 이를 국무총리에게 보고하게 된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대통령 지시 사항 가운데 검토 사항에도 관리번호를 부여하는 등 지시 사항의 실효성을 확보해 왔다. 앞으로 정부 시스템상으로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의 지시 사항도 진행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총리 지시 사항은 대통령 지시 사항에 준용해 내부지침 형식으로 운영했지만, 이를 훈령으로 격상했다”면서 “지시 사항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朴대통령 訪中] 해결 가능한 역사 걸림돌부터 제거… 류옌둥 “한·중 한단계 더 발전”

    [朴대통령 訪中] 해결 가능한 역사 걸림돌부터 제거… 류옌둥 “한·중 한단계 더 발전”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중에 중국과의 역사 공조에도 역점을 뒀다.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송환 및 중국 내 항일 유적지 보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한·중 간에 체제가 다르다는 이유로 난항을 겪었던 역사 문제 중 해결 가능한 것부터 걸림돌을 제거하며 양국 간 신뢰를 쌓아 가자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경기 파주시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중국군 유해 360구를 유족들에게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역사 공조의 손을 내밀었다. 지난 29일 베이징의 칭화대(淸華大) 연설 직전 칭화대 출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와 환담하는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의 슬로건을 ‘심신지려’(心信之旅)라고 정했는데 그만큼 취지에 맞게 신뢰를 갖고 두 나라 간에 우의를 다진 것에 대해 굉장히 감명받았다. 그런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께 말씀드리려 했는데 빠진 게 좀 있다”며 중국군 유해 송환 입장을 전격적으로 전했다. 이에 류 부총리는 “대통령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한국 정부의 특별한 배려와 대통령의 우의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류 부총리는 이어 “중국에는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멀리 가더라도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며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시 주석께 보고드리겠다.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뜻깊은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파주의 공동묘지 내 적군 묘에는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과 북한군 묘가 있다. 우리 정부는 망자들에 대한 예우로 묘를 관리해 왔으며, 중국 측은 그동안 일부 중국군의 유해를 북한을 거쳐 가져갔다. 1997년 이후 북한이 인수를 거부해 송환이 중단되면서 현재 360구가 남아 있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모두 동양인이고 유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 가족과 조상을 중시하는데 이들의 유해가 계속 이국 땅에 묻혀 있도록 방치하는 건 유족이나 후손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해 송환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西安)에서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당서기와 면담 및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194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이 시안의 창안(長安)구 두취(杜曲)진에 주둔한 바 있고, 우리 정부가 2009년부터 그곳에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소개하면서 사업 허가를 요청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시 주석과의 특별 오찬 자리에서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의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는 것과 과거사 관련, 중국 정부의 정부기록보존소 기록 열람 협조를 요청했고, 시 주석은 유관기관에 이를 잘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화답했다. 베이징·시안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1일부터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확대돼 명태, 고등어, 갈치를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도 원산지를 꼭 표시해야 한다. 9월부터는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11월부터는 선불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고속철도(KTX) 운임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제도와 법규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사법·행정] ■난민법 시행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는 외국인은 유엔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라 공항·항만에서 바로 난민신청을 하고 사전심사를 받을 수 있다.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은 사회보장, 기초생활보장, 교육 보장, 직업훈련 및 사회적응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성년 연령 하향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돼 19세 이상은 부모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실물 습득기간 단축 유실물 습득 공고 후 6개월간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얻게 된다. 기존 1년에서 단축했다. ■임신 직후·출산 직전 공무원 하루 2시간 휴식 임신 직후나 출산 직전의 공무원은 하루 2시간씩 휴식이나 병원진료를 위한 모성보호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임신 후 12주 이내, 36주 이상에 해당하는 공무원이 대상이다. ■지방세 촉탁제도 시행 지방세 체납자의 주소지와 재산소재지를 다른 시·군·구에 위탁해 지방세를 대신 받아 달라고 의뢰할 수 있는 지방세 촉탁제도가 시행된다. 납부기한이 2년 이상 지난 500만원 이상(1인 기준) 체납액이다. [외교·국방] ■군내 성범죄자 처벌 강화 군 형법이 개정돼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 삭제로 피해자의 고소 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공중 화장실, 목욕장 등 공공장소에서 이성의 신체를 몰래 훔쳐보면 처벌된다. ■공익근무요원 명칭 변경 및 복무 분야 조정 공익근무요원의 명칭을 사회복무요원으로 개정하고 국제협력봉사요원과 예술·체육요원은 기타 보충역으로 분리한다. ■예술·체육요원 중 부정행위자 편입취소 근거 마련 승부조작 사건과 같은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 예술·체육요원의 편입이 취소된다. ■한국 운전면허, 뉴질랜드서 시험 없이 교환 가능 한국 운전면허를 가진 우리 국민은 7월부터 뉴질랜드에서 별도 시험 없이도 현지 운전면허증을 교환 발급받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교육·문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자에 대한 군복무 기간 이자면제 일반상환학자금과 정부보증학자금 등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군복무기간 발생 이자가 면제된다. 별도 신청 없이 5월 10일부터 발생하는 이자가 모두 면제된다. ■민간자격 관리 강화 민간자격관리자가 자격기본법을 위반하면 국가가 자격검정 등의 정지 및 등록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3~5회 위반 시 6~12개월 동안 자격검정을 정지하고, 6회 위반 시 등록을 취소한다. ■저작권 보호기간 70년으로 연장 저작자 생존기간 및 사후 50년까지 보호되던 저작권자의 권리가 다음 달 1일부터 사후 70년으로 연장된다. 저작인접권자인 가수, 연주자, 배우 등의 실연자나 음반기획사 등 음반제작자의 권리도 8월 1일부터 첫 실연 및 음반 발매를 기준으로 70년까지 20년 연장된다. [노동·환경] ■산업재해 범위 확대 뇌혈관 또는 심장 질환 발병 전 12주 동안의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60시간을 넘으면 만성과로로 인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산업재해 보상 시 적극 반영된다. 또 업무상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 요인에 엑스선과 감마선, 비소, 니켈, 카드뮴 등 모두 35종이 추가된다. ■근로시간 면제 한도 확대 조합원 구간 50명 미만과 50~99명 구간을 통합해 조합원 100명 미만 구간에 대해 근로시간 면제한도 2000시간을 부여한다. 전체 조합원 1000명 이상인 전국 분포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장 면제한도의 10~30%를 추가 부여한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강화 9월 23일부터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임금, 상여금, 성과금 등의 차별 처우가 금지된다. 기간제, 단시간, 파견 근로자가 차별 처우를 받은 경우 차별 처우가 있었던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노동위원회에 그 시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고위험물질 7종, 특별관리물질로 추가 발암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생식독성 물질 등 근로자에게 중대한 건강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위험물질 7종이 특별관리물질로 추가된다. 추가된 물질은 1브로모프로판, 2브로모프로판, 에피클로로히드린, 페놀, 트리클로로에틸렌, 납 및 그 무기화합물, 황산 등이다.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 제한 9월 28일부터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제한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유해 어린이용품 관리가 강화된다. [교통]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11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선불교통카드가 발행된다.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 지하철과 버스뿐 아니라 KTX 등 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 혜택은 그대로이지만 추가 할인은 없다. ■음성∼충주 간 고속도로 개통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된다. 당초 내년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공사 기간을 17개월 단축했다. ■교차로 꼬리물기·끼어들기에 과태료 부과 11월부터 교차로에서 차량으로 꼬리물기나 끼어들기를 하다 무인 카메라에 적발되면 끼어들기 4만원, 꼬리물기는 승합차 6만원, 승용차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업·금융]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 감면 폐지 오는 12월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에 대해서만 표준세율을 50% 감면해 취득세율을 2%로 해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감면 혜택이 없어진다. ■현금영수증 가맹점 의무 가입 대상 확대 10월 1일부터 일반교습학원과 부동산중개업, 장례식장업, 산후조리원 등도 의무가입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 단말기 등에 현금영수증 발급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전면 시행 9월 26일부터 은행권역과 비(非)은행권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가 모든 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중소건설업체 공사 수주 확대 정부공사 발주 시 중소기업 수주 영역에서 대형 기업이 수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 비중을 80%로 확대한다. 정부공사 입찰시 상위등급 업체의 공동도급 지분도 20%로 제한된다. 7월 조달청에서 공고하는 등급별 경쟁입찰 대상 공사부터다. [정보통신] ■이동통신 가입비 40% 인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를 40% 인하한다. 현재 SK텔레콤은 3만 9600원, KT는 2만 40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의 가입비를 각각 받고 있다. ■우체국에서 알뜰폰 가입 9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출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공식 출범한다. 1956년 유가증권 시장,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이어 17년 만에 세 번째 장내시장이 개장하는 것이다. 21개사가 ‘상장 1호’ 기업 타이틀을 달고 7월 1일 상장된다. ■펀드 슈퍼마켓 도입 다양한 회사의 펀드를 모두 온라인상에 모아 놓고 판매하는 펀드 슈퍼마켓이 이르면 연말 도입된다. 펀드 슈퍼마켓은 온라인 기반이어서 수수료가 싸고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농식품·수산]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농작물 22품목, 임산물 3품목, 가축 15품목으로 지정된 농업재해 보험 전국사업 대상 품목에 풋고추·애호박·국화·장미 등 농작물 4품목이 추가된다. ■쌀 고정 직불금 지급단가 인상 농민의 소득안정을 위해 2013년산 쌀 고정직불금의 단위면적당 지급단가가 농업진흥지역 안은 ㏊당 85만 127원, 농업진흥지역 밖은 68만 102원으로 인상된다. ■공공비축 대상 확대 9월 23일부터 이상기후 등에 따른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쌀뿐 아니라 밀, 콩도 비축 대상 양곡에 포함된다.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이 6품목에서 9품목으로 늘어난다. 현재 수산물을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의무 항목은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6개 품목이나 명태, 고등어, 갈치가 추가된다.
  • [정부 3.0 ‘소통’코리아, 국민이 웃는다] (상)시대 정신을 담다

    [정부 3.0 ‘소통’코리아, 국민이 웃는다] (상)시대 정신을 담다

    21세기는 거버넌스의 시대다. 정치, 경제, 교육, 복지, 환경, 외교, 통일, 지방자치 등 어떤 분야이든 거버넌스를 외면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민·관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부처와 부처가 하나의 주제를 놓고 협치, 융합 운영해야 복잡다단한 문제가 좀 더 간명해지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실마리를 끄집어낼 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정부3.0’이 표방하는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은 21세기적 거버넌스를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자 민주주의 사회에서 실현해야 할 최상의 가치이며 과제다. 아직까지 불신과 우려 또한 만만치 않지만 작게는 정부 혁신을, 궁극적으로는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세 차례에 걸쳐 정부3.0의 의미와 구체적인 변화상,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짚어본다. 국제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해마다 전 세계 부패인식지수 및 국가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은 2008년 180개 국가 중 40위였다가 2010년 39위로 게걸음을 하더니 2011년 43위, 2012년 45위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부패인식지수 자체도 최근 5년 동안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정부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로 공공정보에 대한 민간의 접근 제약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협업이라는 세계사적인 추세에 역행해 왔던 셈이다. 이율배반적인 것처럼 보이는 다른 통계도 있다. 지난해 한국의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세계 1위다. 세계 평균 보급률 14.8%보다 훨씬 높음은 물론, 2위인 노르웨이(55%)보다 12% 포인트 이상 높다. 2009년 고작 2%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3~4년 만에 이뤄낸 성과가 놀라울 따름이다. 한국은 전자정부 2회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국가다. 전자정부 세계 1위, 스마트폰 보급률 1위는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20세기 말 정부가 내걸었던 ‘근대화는 늦었지만, 산업화는 앞서가자’라는 표어처럼 정보기술(IT)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지원은 집요하게 이뤄졌다. 정부 행정 역시 그에 발맞춰 발전했다. 산업기술의 발전과 신기술의 융합을 지원하는 경제발전의 지원자 역할을 자임했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활성화에 맞춰 점점 높아가고 다양해져 가는 국민들의 참여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제공자가 되어야 했다. 이제 언제, 어디서나 내가 필요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고, 개인의 의견을 대중에 전달할 수 있고,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만들어졌다.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정부3.0 비전’은 설령 일시적으로 후퇴하거나 답보했을지언정 충분히 무르익은 시대정신의 반영이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정부3.0은 정부, 기업 주도의 사회에서 창의적인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사회로 바뀐다는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발전된 정보기술과 창의적인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반부패 등 스마트행정을 비롯한 새로운 시대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변화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1.0이 관 주도의 일방적 계몽형 행정이었다면, 정부2.0은 민간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하는 쌍방향 소통 행정을 추구했다. 정부3.0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 개개인의 이해와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태어나서 학교를 가고, 군대에 가고, 이사를 다니고, 취업 또는 창업을 한 뒤 은퇴해 노령연금을 받는 등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노인 등 수혜자를 유형별로 재분류하는 개인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인 ‘행정서비스 맵’을 만들어 활용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원(raw) 데이터베이스를 가감 없이 대대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약속 역시 개개인의 이해와 요구에 따른 맞춤형 환경 조성에 훌륭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원장은 “새 정부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특정한 정부 단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여야 시민적 공감대를 더욱 넓고 깊게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자들은 맞춤형이라는 적극적인 행정서비스의 핵심이 바로 ‘개인’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사회의 오랜 역사 속에 적극적인 존재로서의 개인은 없었다. 씨족, 혈족 등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은 있을지언정 개인의 요구와 이해는 국가, 혹은 회사, 학교 등 집단과 전체의 이익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대신 개인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부의 축적에 대한 개개인의 탐욕과 이기심을 사회적으로 용인했다. 이는 오히려 개인의 가치를 왜곡되게 표출시켰다. 정부3.0은 왜곡되고 뒤틀렸던 개인의 가치를 자유와 이성, 합리의 존재로 되돌려놓는 데 근본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도 긍정적 의미를 인정했다. 전진한 투명한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관존민비의 정서가 여전한 사회에서 정부의 자료가 제대로 공개됐던 사례는 거의 없었다. 특히 보수적 철학을 가진 정권에서 보유 정보와 자료 공개를 확대한다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의 콘텐츠 공개는 예산 낭비를 없애고, 국가적 재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다만 “공무원이 공개하고 싶지 않은 것만 공개해도 행정의 투명성, 효율성, 경제적 효과 등을 상당 부분 거둘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정부3.0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단속 관련 정보, 환경영향평가 등 몇 가지 자료만 공개해도 사회적 자정 효과는 물론,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인사과 유창연△산업경제과 김승태△재정관리총괄과 이지원△지역금융과 김희재 ■법무부 ◇출입국관리공무원△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종호◇교정공무원 <교도소장>△화성직업훈련 김준겸△전주 최효숙△의정부 김명철△창원 장보익<서기관 승진>△대구지방교정청 직업훈련과장 박희수△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양칠성△광주교도소 사회복귀과장 성병훈<서기관 전보> [법무부]△분류심사과장 김동현△교정기획과 정동규[교도소장]△부산 오홍균△포항 김종국△진주 정운선△군산 김정선△청주 송인섭△춘천 박호서△안동 김명곤△김천소년 이영희△경북북부제3 정재홍△경주 성맹환△영월 오세홍△장흥 김윤홍[구치소장]△대구 김길성△통영 김재준[부소장]△대구교도소 한응범△광주교도소 유태오△부산구치소 김진구△성동구치소 조기룡△인천구치소 임남순[서울지방교정청]△보안과장 우희경△직업훈련과장 주점숙△사회복귀과장 최병록△의료분류과장 윤종우[대구지방교정청]△총무과장 한상호△보안과장 정창헌△의료분류과장 김재익[대전지방교정청]△총무과장 박광래[광주지방교정청]△직업훈련과장 이현철△사회복귀과장 노현태[서울구치소]△사회복귀과장 황우택[대전교도소]△총무과장 한상교△분류심사과장 민육기[안양교도소]△사회복귀과장 서호영 ■고용노동부 △장관정책보좌관 정종승 김상일◇과장급 전보△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관악지청장 이재준 ■국민권익위원회 △민간협력담당관 조덕현△청렴연수원장 조재준◇과장△민원정보분석 김원영△110상담안내 김범일△민원조사기획 박순홍△행정문화교육민원 박민주△복지노동민원 황호윤△산업농림환경민원 오정택△부패심사 김안태△공익보호지원 최창우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 김봉옥△조세심판원 최시헌 ■병무청 △광주전남지방병무청 징병관 강임복 ■기상청 △감사담당관 조기현 ■경기도 ◇지방이사관△안산 부시장 박정오◇지방부이사관△자치행정국장 이병관△보건복지국장 박춘배△안전행정실장 조청식<부시장>△성남 이한규△고양 최봉순△광명 김용연△파주 박태수△김포 문연호△구리 손성오◇지방서기관·지방기술서기관 <직무대리>△균형발전국장 이재철△춘산산림국장 송유면△경제기획관 신낭현△팔당수질개선본부장 김대순△융복합도시정책관 김기봉<부시장>△의왕 최원용△동두천 장영근△과천 이석범△이천 윤병집<부군수>△여주 정상균△연천 김한섭 ■강원도 ◇국장급△문화체육국장 신만희△녹색자원국장 김덕래△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 조규석△원주시 전출 최광철△총무과 김영범△보건복지여성국장 직무대리 김미영△총무과 홍성태△보건환경연구원장 이택수△고성군 전출 박흥용 ■코트라 ◇상임이사 승진△중국지역본부장(베이징무역관장 겸임) 함정오◇전보△기획조정실장 윤원석△워싱턴무역관장 김종춘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 임용△제지본부장 박용성△ID본부장 조병호◇1급 <승진>△관리처장 이종일△비서실장 박경택△감사실장 강상구<전보>△기획처장 박성현△사업처장 문승훈△해외사업1단장 송석현△조달실장 염병출△화폐본부 주화처장 채정수△ID본부 관리처장 성낙근△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박용환 ■EBS △콘텐츠기획센터장 류현위◇승진△콘텐츠사업단장 손홍선△교육방송연구소장 김동순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승진△고객지원실장 김선옥△의료보장성강화실무지원단장 한만호<지사장>△중랑 장석진△경주 김익종△군산 박양운△대전중부 김대수△의정부 정영선◇1급 전보△기획조정실장 진종오△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장수목<지사장>△도봉 서태진△강서 김윤욱△구로 박해구△동작 최원영△서초북부 박기현△송파 오인환△강동 노태호△강릉 용왕식△해운대 이영식△광주동부 한명덕△광주서부 주인철△목포 이주성△수원동부 홍순경△고양일산 윤여태△화성 정일만△경기광주 주호안◇1급 상위직 전보 <지사장>△원주횡성 안수민△울산중부 최영태△양산 안병운△고양덕양 조영남 ■국민연금공단 △장애인지원실장 염춘미◇지사장△도봉노원 백수현△강남역삼 서인필△양천 조재문△화성오산 정대성△대구남구달성 정경화△문경 곽기정△구미 정준택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조경제문화본부장 김호성◇실장△창조경제사업 박성균△창의인성사업 연경남△창의문화기획 최연구△융합과학기획 조향숙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연구위원 박성욱◇이동△연구지원실장 김정한△감사실장 이종혁 ■중앙일보 ◇중앙종합연구원△시민사회환경연구소장 신동재◇편집국△고용·노동선임기자 김기찬◇SUNDAY편집국△국제선임기자 남정호△경제에디터 홍병기△사회에디터 박재현 ■MBC △글로벌사업국장 김광민△경영지원국 관재부장 양영석△드라마1국 드라마운영부장 오영근 ■을지재단 △본부장 최헌호◇을지대 <대학본부>△의무부총장 박준숙△감사실장 홍순득[처장]△기획조정(신캠퍼스추진단장 겸임) 정명진△교학 정동근△입학관리 김정환△취업지원 유순규△전략홍보 유재웅△사무 김명홍<부속기관>△학술정보원장 오희영△생활관장 김규동(성남) 김현영(대전)△동문지원센터장 최한영<부설기관> [원장]△지식경영교육(성남평생교육원장 겸임) 마기중△평생교육(대전) 이기호△을지인력개발 이혁진[센터소장]△교육개발연구(대전) 박원일△임상수기훈련(대전) 양영모△지역혁신 이우철△창업보육 신문삼[연구소장]△을지중독 최삼욱△사이커뮤니케이션디자인 원명진[단·관장]△산학협력단 김규호△고령친화체험관 안창식△특성화추진사업단 신상진<대학 및 대학원>△대학원장 백태경△보건대학원장 김영훈[대학장]△의과(을지의생명과학연구소장 겸임) 유승민△간호 임숙빈△보건과학 조해월△보건산업 이승진◇을지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조우현<의료원기획처>△처장(서울기획총괄팀장) 홍윤주△부처장(대전기획총괄팀장) 김승민△간호국장 박영우<을지대학교병원>△명예원장 박주승△진료제1부원장 박문선△진료제2부원장 구대원△기획실장 김승민△진료부장 정경태△교육수련부장 이창화△연구부장 이수주△QI실장 양호직△진료협력센터장 우승효△국제진료소장 윤희정[센터소장]△폐·식도 김길동△외상 이민구△관절 이광원△모자보건 오관영△척추 김환정△소화기 김용식△운동의학 정강재△응급의료 이장영△여성의학 양윤석△종합건진 차순홍<을지병원>△의무원장 손숙자△진료1부원장(진료협력센터장 겸임) 김대운△진료2부원장 유탁근△기획실장 홍윤주△진료부장 이승주△QI실장 이정주[센터소장]△종합건진 한지혜△모자보건 신정환△응급 조광현 ■수출입은행 ◇승진△기술환경심의실장 정창호△경협기획실 프로그램팀장 홍성훈△시스템개발실장 김영섭△청주지점장 류창열△모스크바사무소장 이창종△인사부소속(연수파견) 이성준◇전보 <실장>△법무 장영훈△중소조선금융 이내형△전대금융 이태형△기업구조개선 천명욱△경협기획 나기환△감사 윤석만<부장>△기업성장지원 김진태△자금 유승현△정보시스템 허태영<지점장>△울산 이동환△인천 천헌철<사무소장>△뉴델리 강순기△두바이 정익채△뉴욕 신경택 ■유진기업 ◇승진△전무 오영석△상무 최재호 전택수 김광수 김진구△이사 황우종
  • [朴대통령 訪中] 시 주석 ‘한·중관계 발전’ 의미 서예작품 선물

    [朴대통령 訪中] 시 주석 ‘한·중관계 발전’ 의미 서예작품 선물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이틀째인 28일 수행 경제사절단과의 조찬을 시작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부부와의 오찬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만찬 등 총 8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한·중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비즈니스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25분까지 시 주석, 펑 여사와 특별 오찬을 함께 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날 단독·확대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까지 합해 모두 7시간 30분을 함께하며 한·중 정상 간 우의를 과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한·중 관계의 발전’을 의미하는 시구(詩句)가 담긴 서예 작품을 선물 받았다. 시 주석의 선물은 중국 당나라 때 시인인 왕지환(王之渙·688∼742)의 한시 ‘관작루에 올라’(登觀雀樓) 두 구절이 쓰인 서예 작품과 법랑 화병 수공예품 한점으로 양국 간 인문 교류 확대를 염두에 둔 듯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찻잔 세트와 주칠함(朱漆函)을 선물했다. 박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는 문제와 과거사 관련 정부의 정부기록보존소 열람 관련 협조를 요청했고, 시 주석은 유관기관에 이를 잘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착실하게 이행해 양국 국민의 이익은 물론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더욱 이바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연중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 위해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리 총리는 ‘미스터 리 스타일’이라고 굉장히 국내외적으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들었다”면서 “오늘 뵙자마자 왜 호평을 받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미스터 리 스타일’은 유머와 위트를 섞은 솔직한 언행과 거침없는 행보 등 전임자들과는 다른 리 총리의 모습 때문에 붙은 표현이다. 이에 리 총리는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해 달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국가올림픽체육중심체육관에서 열린 한류 팝스타들의 K팝 공연장을 ‘깜짝’ 방문, 소녀시대와 2PM, 슈퍼주니어 등 한국의 K팝 스타들과 중국의 팝그룹 즐샹리흐어 등을 만나 격려한 뒤 40여분간 공연을 관람했다. 베이징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절차 중 공기업 임직원 사표 못 낸다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거나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임직원은 앞으로 제 발로 나갈 수 없게 된다. 사표(의원면직) 제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표 처리가 되면 퇴직금이나 이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아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최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마련, 11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가 의결 중이거나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임직원은 의원면직을 할 수 없게 된다. 검찰·경찰 등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임직원들은 의원면직을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회사 내에서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이런 규정이 없었다. 다만 주의·경고·견책 등 경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임직원은 해당되지 않는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과 같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 임직원들을 의원면직을 통해 징계가 결정되기 전 퇴사 처리하는 일부 공기업들의 관행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기업 등의 임직원이 파면 등 중징계를 받으면 부패방지법에 따라 유관 기관에 3년 동안 취업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징계 절차 도중 의원면직을 해 버리면 이런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의원면직 불가 대상을 수사기관 조사 대상 임직원에서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역 공공기관들의 도넘은 특혜 채용] “면접위원 내부인사 최소화해야”

    [지역 공공기관들의 도넘은 특혜 채용] “면접위원 내부인사 최소화해야”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채라 해도 내부에 면접 등 주관적 요인이 많아 토호에 의한 부정채용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원 교수는 25일 “우리나라는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얽혀 인사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다”면서 “그렇게 되면 ‘열심히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불신이 깔려 사회공동체가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7년 세계은행(WB)에서 한국의 사회적 자본이 OECD 국가 평균의 3분의1이 안 된다고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자본은 현재 또는 미래에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뢰, 법치, 투명, 공개 등을 핵심 가치로 한다. 이것이 높아야 정치, 경제를 믿고 맡기게 돼 국가 공동체가 견고해지는데 우리는 불신하는 조직이 1위 정치계, 2위 공무원, 3위 공기업이란다. 원 교수는 “해당 기관이 면접위원을 선정하고 직원들도 참여해 외부 압력에 약할 수밖에 없다. 면접에서 점수가 완전히 뒤바뀌는 기현상이 나온다”면서 면접위원의 객관적 선정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는 내부 임직원 비율을 최소화하고, 채용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 등 배점 비율을 사전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면접 점수 중 최고와 최저 점수를 빼고 집계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원 교수는 “공공기관만이라도 면접 점수를 준 이유를 명확히 달아야 한다. 안 그러면 면접에서 장난을 많이 친다”며 “시험 서류 폐기처분 기간도 늘려 감사 때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내부고발자의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는 장치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작은 지자체 산하기관이나 지역 사기업까지 손을 뻗치는 토호를 막으려면 내부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원 교수는 “입법 공고를 앞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 부정취업 문제도 좀 나아질 것”이라며 “그래도 비정부기구(NGO) 감시와 내부자의 고발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마방 논란’ 세븐·상추, 일정 취소하고 자숙 중

    ‘안마방 논란’ 세븐·상추, 일정 취소하고 자숙 중

    복무 중 심야에 안마방을 찾아 논란에 휩싸인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 등이 현재 소속 부대에서 자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홍보원측은 26일 “세븐과 상추는 원래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지만 상부기관의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 부대 내에 머물며 자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홍보원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소속 연예병사들을 당분간 일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세븐과 상추는 지난 21일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에 참석한 뒤 유흥업소 밀집 지역의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가 SBS ‘현장 21’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이들은 접근하는 제작진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세븐, 상추뿐만 아니라 가수 비(본명 정지훈), KCM(본명 강창모) 등 연예병사 6명은 21일 공연을 마친 뒤 오후 9시쯤 춘천 시내 한 모텔로 들어왔다 오후 10시 인근 음식점을 찾아 맥주와 소주를 시켜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국방부는 “실무적으로 판단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단계라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청와대 홈페이지 마비 ‘일베’ 통해 이뤄졌다”

    “청와대 홈페이지 마비 ‘일베’ 통해 이뤄졌다”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사건으로 알려진 정부기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통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은 “일베를 통해서 청와대와 국정원, 새누리당 등의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코드가 삽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잉카인터넷과 안랩 등 보안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다수의 일반 PC를 미리 좀비PC로 만들어 디도스 공격을 하는 기존 방식과 ‘악성스크립트’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이 사용됐다. 악성스크립트 방식 디도스 공격은 해당 스크립트를 설치해놓은 웹사이트를 사용자들이 방문하기만 하면 미리 설정해둔 웹사이트로 공격 트래픽(전송량)을 발생시켜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방식이다. 해커는 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주로 찾는 일베 등에 이 악성스크립트를 심어 디도스 공격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베 이용자들이 일베를 방문하는 습관적인 행동이 주요 정부기관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 셈이다. 사실상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이 아닌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일시적 마비 현상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방위 해킹사태… 선제적 대응책 긴요하다

    청와대 홈페이지가 어제 또다시 해킹을 당했다. 국무조정실 등 일부 부처와 언론사, 새누리당 8개 시도당의 홈피에서도 해킹 또는 접속 지연 등 해킹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다행히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청와대만 해도 2011년 3월에 이어 두번째 해킹을 당했다. 아직 공격의 주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잇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국민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북한을 비롯한 특정 세력의 사이버 공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9년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에 이어 2011~2012년, 지난 3월 농협·언론사의 전산망 마비사태는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피해를 낳았다. 이처럼 최근의 사이버 공격 대상은 정부기관은 물론 금융기관 등으로 전방위적이며 지속화 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오죽하면 미국·중국 등 국가들도 사이버 공격 대응이 곧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란 인식 아래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는가. 북한과 대치 중인 우리로서는 하시라도 사이버 경계 태세를 늦춰서는 안 되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청와대 홈피 해킹 사태를 보면, 불과 두 달 전 정부가 발표한 사이버 공격 종합 대책이 무색할 지경이다. 정부는 청와대 홈피가 해킹을 당한 뒤 피해 확산을 막는다며 보안 강화를 당부했지만, 사전 홍보 등 기본적인 매뉴얼이 가동됐는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 이번 해킹은 국제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가 6·25에 맞춰 북한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밝힌 터여서 관련 기관은 만반의 대비책을 세웠어야만 했다. 또한 어나니머스가 청와대 홈피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해킹의 주체가 이들이든 북한이든 허술한 대비가 문제이긴 매한가지다.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주요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크기에 사전 대비가 철저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철저한 선제 대응만이 차후의 공격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사이버 공격을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정부가 공언한 사이버 민방위훈련은 이번에 가동되지 않았다. 사이버 공격 관련 법률안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은 변명일 뿐이다.
  • 청와대 홈페이지 일부 복구…글쓰기 등 제한

    청와대 홈페이지 일부 복구…글쓰기 등 제한

    25일 해킹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청와대 홈페이지가 일부 복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홈페이지가 게시판 글쓰기 등 일부 기능을 제한된 상태로 다시 복구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금일(25일) 오전에 발생한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공격에 대한 보안강화 차원으로 홈페이지 게시물 작성기능에 제한(회원가입, 관람신청, 게시물 작성)이 있습니다”라는 공지사항이 올라와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청와대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하면서 세계적인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어나니머스는 “우리가 한 해킹이 아니다”라면서 부인했다. 해킹 당시 홈페이지에는 “통일대통령 김정은장군님 만세!, 우리의 요구조건이 실현될때까지 공격은 계속 될 것이다”메시지가 올라와 있었다. 이 해커는 자신을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코리아’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나니머의 일원으로 알려진 한 해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사이트를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를 사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해커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포털사이트 내나라, 고려항공, 평양방송 등의 사이트를 탱고다운(해킹에 성공했을때 사용하는 단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와대와 함께 국무조정실, 총리비서실, 보건복지부 등 주요 정부기관 홈페이지도 해킹으로 마비되는가 하면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사도 공격을 당했다. 연이은 주요기관 해킹에 합동참모본부와 국가정보원은 오전 10시45분께 정보작전방호태세 ‘인포콘’을 평시 단계인 ‘5’에서 준비태세 단계인 ‘4’로 한 단계 격상하고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누가 진짜 어나니머스인가…누구나 어나니머스가 될 수 있는 함정

    누가 진짜 어나니머스인가…누구나 어나니머스가 될 수 있는 함정

    ‘어나니머스’라고 자칭한 해커들에 의해 청와대 등 정부기관과 일부 국내 언론사 사이트 및 북한의 여러 사이트들이 사이버 공격을 당한 가운데 이들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한 해커는 청와대, 국무조정실,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아이디 @hacktivist_kor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 규제 철폐하라.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 사죄하라. 국정원 해체하라. 국회는 국민에게 사죄하라”면서 자신이 해킹했다는 정부기관과 언론사, 새누리당 일부 시·도당 목록을 나열했다. 그러나 어나니머스라고 자칭한 다른 해커가 예고한 대로 북한 사이트 수십 곳 역시 이날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부 사이트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이트를 공격한 해커는 청와대 등을 해킹한 주체는 자신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와대 등의 공격은 우리가 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어나니머스의 정체를 놓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일관되지 않은 공격 행위가 나타난 것은 어나니머스의 본질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어나니머스는 국제 해커그룹이라고 자칭하지만 일사불란하게 하나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지 않으며 심지어 어나니머스라 자칭하는 이들끼리의 협의나 승인 과정이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극단적으로 단순화하면 어떤 이념이나 신념에 따라 특정 사이트를 공격한 뒤 공격 사실과 내용을 밝히고 자신을 어나니머스라고 소개하면 곧 어나니머스가 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게다가 이름 그대로 익명이기 때문에 개인은 물론 특정 단체, 심지어 정부기관이 해킹에 나선 뒤 스스로 어나니머스라고 칭하면 어나니머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청와대 등을 해킹한 주체가 어나니머스를 자칭한 북한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북한 사이트를 공격한 주체 역시 개인 또는 몇 명의 그룹일 수도 있지만 국내 정부기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누구나 익명성 뒤에서 어나니머스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만이 진짜라고 할 수 없는 함정에 빠진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세 징수촉탁제 새달부터 확대

    안전행정부는 타 지자체의 체납 지방세를 다른 시·군·구에 위탁해 징수하는 ‘지방세 징수촉탁제’를 다음 달 1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5회 이상 체납한 자동차세에 대해 징수촉탁제를 운영했지만, 7월부터는 4회 이상 체납한 자동차세와 납부기한이 2년 이상 경과한 5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의 경우로도 확대된다. 전국 지자체는 이를 위해 징수촉탁협약서를 모두 체결했다. 다른 지자체의 체납액을 징수하면 최대 500만원 범위 내에서 징수액의 30%를 일종의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 200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자체 징수촉탁제로 거둬들인 체납 자동차세는 11만 2218건 404억원에 이른다. 한편 안행부는 ‘과세자료·체납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예금·보험 등 금융자산과 신용카드 매출채권 등 체납자의 숨겨진 재산을 추적할 계획이다. 안행부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연간 6977억원을 추가로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석 안행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상습 체납자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방안이 될 것”이라며 “아동·노인복지 수요증가 등으로 어려운 지방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