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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원 10만명 23일 총파업 돌입”(종합)

    금융노조가 오는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총파업에 노조원 10만명이 결집해 전국 은행 업무가 바미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는 20일 서울 중구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만~4만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정부, 사측의 예상과 달리 조합원 대부분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2000년 7월과 2014년 9월 관치금융 반대를 기치로 내걸고 두 차례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파업 참여율은 높지 않았다. 특히 2014년 파업 때는 참가율이 1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중 은행원들의 생계문제인 월급 체계와 직접 연관됐다는 점에서 파업 동력에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예전에 비정규직이었던 분들이 전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노조원이 됐다. 파업의 강도가 예전보다 훨씬 강할 것이다”라면서 “세계 노동운동 사상 단일노조가 세운 파업 기록 중 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관치금융과 성과연봉제를 막기 위해 2차, 3차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특히 성과연봉제가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노사관계에 불법 개입해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정상적인 산별 노사관계를 하루아침에 파탄 냈기 때문에 총파업에 나선다”며 “정부의 개입은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성과연봉제는 단기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약이라며 지금은 단기 실적주의에서 벗어나 조직의 미래를 책임질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공공·금융부문 총파업 때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확실히 적용하겠다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 할 일부터 해야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위원장은 “고용노동부는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해야 하는 정부기관임에도 금융노조 파업을 포함한 노동계의 총파업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정부라면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노동자도 국민이다. 이 장관의 발언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은행들은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각각 대응 전략을 짜 파업 때 생길지 모를 고객 불편에 대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 사무실 같은 아파트 구도심의 유서 깊은 중심 상업가로인 종로는 세종대로 사거리를 건너면서 새문안로로 이름이 바뀐다. 이전에는 신문로(新門路)라고 불렸는데 아직 이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인다. 조선 초기에 서대문, 즉 돈의문이 폐쇄되었다가 다시 대대적인 수리 끝에 재사용되는 과정에서 ‘새문’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 그 유래다. 한양 도성의 동서 방향 중심은 지금의 탑골공원 부근이지만, 지형적인 이유 때문에 실제 중심인 세종대로는 이보다 훨씬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 결과 새문안로의 도성 내 구간은 770m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이 구간에는 흥국생명, 포시즌즈 호텔,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 한국의 중요한 대기업과 국제적 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게다가 길의 북쪽에 경희궁과 서울시립역사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니 공공적인 성격 또한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매우 인지도가 높은 길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새문, 즉 돈의문 조금 못 미친 곳의 새문안로 남쪽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보인다. 콘크리트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거기에 페인트를 바른, 사실상 이보다 더 저렴할 수 없는 외부 마감 덕분에 존재감이 더욱 없어 보인다. 하지만 ‘피어선 아파트’라는 건물의 이름을 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피어선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며, 사무실처럼 생긴 건물이 아파트라니? 아서 태펀 피어선은 근대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이론가로서 미국 장로교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연희전문학교와 새문안교회를 세운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박사와의 인연으로 병약한 중에도 1910년 12월 조선에 입국,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그러나 불과 6주 만인 1911년 1월 다시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고, 같은 해 6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 조선에 성경학교를 세우라는 유언을 남겨 그 이듬해인 1912년에 현재 평택대학교의 전신인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 설립되었다. 이후 1968년 피어선기념성서신학교로 개명한 후 재단의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사업이 바로 피어선 아파트다. 중림동 천주교 약현성당이 성요셉 아파트를 지은 것과 사업의 목적이나 시기 면에서 매우 유사한 점이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피어선 아파트는 1971년 11월 10일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경희궁 터에 있던 서울고등학교가 아직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이었다. 그 당시 교정을 드나들던 학생들에게 길 건너편의 최신식 도심 맨션은 매우 색다른 풍경이었을 것이다. 애초에 위치부터가 독보적이었다. 일단 사대문 안, 그것도 궁궐과 명문 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이라는 입지는 이 연재에 자주 등장하는 서대문 바로 너머의 충정로나 홍제동 등 신개발지들이 견주기 어려운 것이었다. 같은 사대문 안이지만 도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세워진 낙원상가나, 태평양 전쟁 후반기에 폭격을 대비한 소개공지대에 들어선 세운상가 등과도 확연히 다르다. 그야말로 구도심의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위치의 하나에 자리잡은 것이다. 미국계 종교 재단의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시기의 다른 여러 아파트들이 다 그러했듯이 피어선 아파트도 건립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 심지어 ‘서울에도 선진국 도시처럼 도심에 주상복합건축이 들어섰으니 한번 살아 봐야겠다’는 이유로 입주한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1974년 7월 9일자 매일경제신문의 기사를 보면, 도심의 업무지구가 확대되고 한강변에 맨션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는 와중에 도심의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비원 근처의 가든 타워 아파트, 신문로의 피어선 아파트, 삼익건설(?)이 지은 사직 아파트, 남산에 솟은 외국인 전용 아파트 등 초고급 아파트’ 등이 들어섰음을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피어선 아파트는 그 당시 가장 앞선 아파트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었다. 지금의 피어선 아파트는 과거의 그런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더 이상 아파트도 아니다. 건축물 관리대장을 보면 분명히 대부분의 층에 아직 아파트라는 용도가 적혀 있고, 심지어 건물 1층에 아직도 ‘피어선 아파트’라는 명패가 남아 있지만 주거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건물 성격의 변화를 잘 알려주는 자료가 하나 있다. 1990년 9월 14일자 대법원 판결문이다. 다름 아닌 상수도 사용료 부과처분에 대한 내용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는 점포 및 사무실로, 4층부터 11층까지는 79세대의 아파트로 건축되어 개인에게 분양된 복합건물인데, 그 후 세대별 아파트의 소유자 및 그로부터 임차한 사람들이 개인사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최근에 이르러서는 79세대 중 75세대가 주거용 아파트가 아닌 회사사무실, 건축사 또는 법률사무소, 치과병원 등 개인사무실 및 영업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 이후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게 건물의 용도가 당초와 완전히 달라졌으므로 상수도 요금 산정을 위한 요율 또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건물을 ‘피어선 아파트’가 아닌 ‘피어선 빌딩’이라고 부르고 심지어 건물 내에서도 두 가지 이름이 혼재되어 있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오히려 이 건물은 위치적 장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 덕분에 각종 시민단체들이 대거 둥지를 틀고 있는, 이른바 ‘비정부기구(NGO)의 메카’로 더 잘 알려졌다. 1층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면 원조 시민단체의 하나인 소비자시민의모임을 비롯해서 한국투명성기구, 에너지시민연대 등의 이름이 보인다. # 도심 공동 주거의 선구자적 역할 새문안로 맞은편에서 바라본 피어선 아파트는 좌우 대칭의 반듯한 건물이다. 정면 네 칸에 양쪽에 좁은 칸이 하나씩 더 붙어 있다. 대충 나누어 그린 입면 같지만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일단 정면 네 칸의 간격이 다르다. 가운데 두 칸이 넓고 양쪽 두 칸이 다소 좁다. 그래서 건물 가운데가 조금 앞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생긴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보는 이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분명히 정면에서 보면 11층 건물인데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되어 있다. 즉 육안상 1층으로 보이는, 가로에 면한 부분이 알고 보면 법적으로 지하 1층이다. 그 이유는 건물 뒤로 돌아가 보면 알 수 있다. 뒷부분이 땅에 묻혀 있는 것이다. 건축법상 지하층 산정 기준에 따른 결과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 또한 법적인 층수가 아닌 육안상의 층수를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이 글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육안상 층수를 기준으로 한다). 양쪽 측면의 좁은 칸에는 역시 콘크리트로 만든 차양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3층 이하는 없고 그 위부터 꼭대기 층까지는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에 나오는 것처럼 저층부 3개 층의 사무실과 그 위의 아파트가 나뉘는 부분을 정확하게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두 부분은 층고도 서로 다르다. 이렇게 건물을 ‘읽으면’ 그 연혁과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건축 답사가 주는 즐거움의 하나다. 지하 1층, 즉 가로에 면한 층에는 좌측부터 볼링장, 맥도날드, 하나은행 현금 코너 등이 입주해 있고 차량 통로를 지나 작은 꽃집이 하나 있다. 볼링장은 한 층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렇다면 법적 지하 2층이 되는 셈이지만 건축물 관리대장에 언급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그 좌측에는 마치 달아낸 것처럼 아주 작은 김밥집이 있다. 김밥도 맛있고 주인이 재미있는 분이어서 꽤 알려진 집인데 평일에는 오전 11시쯤부터 길게 줄을 선다. 건물 정면에 로비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하나은행 현금 코너를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정작 주출입구는 차량 통로의 중간에 측면으로 나 있다. 가로변 상가와 건물의 출입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평소에는 이상할지 모르지만 비가 올 때 차에서 내리거나 차를 탈 때 편리할 것이다. 이 역시 자동차를 중시하는 미국식 사고의 영향으로 생각한다. 뒤로 돌아가면 꽤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 등 당시 건물치고는 자동차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주차대수가 0으로 나와 있는데 주차장법 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렇거나, 아니면 주차장이 나중에 추가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피어선 아파트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면 엘리베이터가 2층부터 있다는 등의 기록이 나온다.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1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기록이 맞는다면 역시 당초 1층 상가에 출입하는 동선과 그 위 입주자들의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 새문안로가 북쪽에 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는 북향 건물이다. 그런데 주차장 쪽으로 가서 남쪽을 보면 드디어 이 건물의 원래 정체가 잘 드러난다. 주거 기능은 상실했지만 아직도 발코니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주거 세대의 용도가 다른 것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하드웨어로서 건축이 갖는 끈질김이 느껴진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상상을 해 본다. 피어선 아파트가 공동 주거로서의 본래의 기능을 되찾으면 어떨까?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건축물 관리대장에 ‘아파트’가 명기되어 있고 저렇게 발코니까지 남아 있다. 필요하다면, 그리고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그렇게 되는 것에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서울 구도심의 주거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만 건물 남쪽의 지형이 높고 (정동은 의외로 지형의 고저차가 심한 곳이다. 그런 이유로 1927년 2월 16일 경성방송국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인 정동 1번지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높은 건물이 많아 남쪽으로의 채광과 경관은 사실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피어선 아파트 바로 남쪽의 경향신문사 사옥은 구 문화방송 사옥인데 김수근이 설계하여 1967년에 완공되었다.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상당히 고층인 데다가 피어선 아파트 건립 당시에 이미 그 자리에 있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남쪽이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당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건축으로서의 피어선 아파트의 선구적인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정작 그 자신은 공동 주거 기능을 상실했지만 길 건너 광화문 일대, 특히 세종문화회관 주변 지역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대단지형 주상복합인 경희궁의 아침, 스페이스본 등은 물론이고 거리에 면한 단독 건물 중에서도 주상복합이 많다. 세종 아파트, 신문로 주상복합, 세종로 대우 아파트 등이 그것이다. 이 건물들은 모두 겉에서 보면 일반 사무용 건물인지 아파트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종로 대우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중정형인데, 개인적으로 청년 시절 첫 직장에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라서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일반 건물과 주거가 별다른 구별 없이 섞여 있는 것이 주거가 도심에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피어선 아파트가 남긴 도시적 유전자다.
  • 공공기관 결재원문 공개… 교통공단 1842건 ‘최다’

    공공기관 결재원문 공개… 교통공단 1842건 ‘최다’

    도로교통공단이 공공기관 중 결재문서 원문 공개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19일 ‘투명한 정부’를 위한 결재문서 원문 공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 3월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에 이어 지난해 3월 시·군·구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하다가 올해 3월부터 115개 공공기관으로 확대한 제도다. 정보공개 포털(open.go.kr)을 통해 제도를 시행하기 전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월 1회 이상 정보목록을 작성, 기관 홈페이지 등에 제공해야 하지만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제때 내용을 업데이트하지 못했다. 투명성까지 덩달아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일었다. 행자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원문정보를 그대로 공개한 지 6개월 만에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원급 이상 결재문서 공개 건수가 3만 5000여건, 내려받은 건수는 7만여건에 이른다. 지난 3~8월 원문 공개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교통공단으로 1842건에 이른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779건, 한국전력공사 672건, 국립생태원 569건, 한국기상산업진흥원 518건 등의 순이었다. 원문 공개율을 보면 수산자원공단이 94.5%, 한국임업진흥원 90.8%, 신용보증기금 82.5%, 한국노인인력개발원 80.5%,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80.4%로 ‘톱5’를 차지했다. 원문을 따지지 않고 정보목록 공개율을 100% 기록한 기관은 수자원공단, 원자력환경공단, 신용보증기금, 임업진흥원과 국립생태원(원문공개율 65.2%), 한국조폐공사(원문 65.2%) 등 6곳이었다. 전성태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원문정보 공개를 통해 건강·복지·전기·주택 분야처럼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결정 과정 등 결재문서를 클릭 몇 차례로 모두 열람할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함경북도 수해 50~60년 사이 최악”…北, 주민들에 복구비용 부담도 강요

    “함경북도 수해 50~60년 사이 최악”…北, 주민들에 복구비용 부담도 강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가 50~60년 사이 최악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북한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재 OCHA는 16일 공개한 ‘2016년 함경북도 합동 실사’ 보고서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로) 함경북도 무산에서는 5만 가구 이상, 연사군과 회령시는 각각 1만~5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기구들과 국제적십자사, 북한 주재 유럽 비정부기구 관계자, 북한 당국자를 포함한 22명이 지난 6~9일 함경북도 수해 지역을 답사한 내용과 북한 당국에 대책을 촉구하는 권고 등을 담은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 홍수 피해는 50∼6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현지 학교와 유치원, 보육원이 모두 파손됐다”면서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만강 수위가 높아진 것에 더해 다량의 물이 평야로 방출된 것이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당국에 “유관 부처가 피해 상황과 이재민 현황 파악을 시급히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수재민들의 성별과 나이, 장애 여부, 현재 상태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또 조속한 시일 안에 보건시설을 복구하고 응급 의약품을 분배해 전국 각지의 전문 의료인들을 피해 현장으로 파견하라고 제안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양강도 주민에게 한 가구당 중국 돈 50위안(한화 8400원)을 부담할 것을 강요했다고 일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면서 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대책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 수해 복구에 대한 부담과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주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멀미약은 30분 전에 복용? 운전자는 가급적 피해야

     장시간 이동으로 멀미가 걱정되는 사람들은 출발 3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단 부작용으로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가급적 복용을 피해야 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는 게 바람직하다. 영유아에게도 투여하지 않는 게 좋으며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신부, 녹내장 혹은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에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추석 연휴 내내 큰 일교차로 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감기약을 복용한다면 운전대는 잡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 기간 과음했다면 복용을 미뤄야 한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이 나타나 파스를 붙일 계획이라면 증상에 따라 제품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보통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로 나뉜다. 관절을 삐어서 부으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동일한 부위에 오랜 시간 부착하지 않도록 하고 가려움증, 발진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성묘 등 야외활동을 계획한다면 진드기기피제를 준비하는 게 좋다. 특히 진드기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옷 등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에 닿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충분한 양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연휴 기간 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할 때에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가능하다. 소화제·해열진통제 등 일반상비약 13개 품목은 집 근처 24시간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법인카드로 유흥주점 등에 1300만원 쓴 정부기관 연구원, 뇌물죄 인정

    법인카드로 유흥주점 등에 1300만원 쓴 정부기관 연구원, 뇌물죄 인정

    연구에 참여한 업체의 법인카드와 돈으로 유흥주점을 가거나 외상술값을 갚고, 서류를 위조해 이 업체에 허위사업비를 준 정부출연기관 전직 연구원들에게 뇌물죄가 인정됐다. 대법원 1부(부장 김소영)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속 연구원 김모(56)씨와 이모(51)씨의 상고심에서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2010년 자신들이 추진하는 연구과제에 참여한 A업체의 법인카드를 넘겨받아 유흥주점 등에서 1306만원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또 부하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A업체가 대신 지원하게 한 혐의도 받았다. 뇌물의 대가를 주기 위해 A업체가 물품을 납품한 것처럼 꾸며 연구원 측이 A업체에 납품대금 4870만원을 지급하게 한 혐의(사기 및 업무상 배임)도 이들에게 적용됐다. 특히 이씨는 A업체로부터 1166만원을 받아 외상 술값을 갚고 793만원 상당의 골프채와 현금을 받은 혐의가 추가돼 가중처벌을 받는 특가법 적용 대상이 됐다. 재판부는 “김씨 등은 이 사건 금품거래가 뇌물에 해당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고, 김씨 등이 금품거래 당시 업체가 입게 되는 경제적 손실을 사후에 보전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해 달리 볼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1심은 “과제 참여자 지정과 연구비 지급 등 관련 절차 진행, 연구물품 주문·수주 업무를 총괄하는 김씨 등의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매개로 이뤄진 금품 수수”라며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씨에게 징역 3년 및 벌금 7000만원, 김씨에게 징역 2년 및 벌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김씨 등에게 금품거래의 직무 관련성이나 뇌물수수의 고의, 직무 관련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는 증명이 부족하다”며 뇌물 혐의를 무죄로 보고 나머지 혐의만 유죄를 인정해 이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김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1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고 대전고법이 뇌물죄 판단을 다시 하라고 지적했다.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는 1,2심 판단대로 유죄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계획서 제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계획서 제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전량교환을 자발적으로 결정한 삼성전자로부터 지난 9일 제품 수거 등(리콜)의 계획서를 제출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서에는 삼성전자가 어떤 사유로 리콜을 결정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이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에 앞서 국표원은 삼성전자로부터 사고 내용과 원인 등이 담긴 사고 발생 보고서를 받아 제품에 결함이 있었는지 검토했다. 삼성전자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다. 국표원은 삼성전자의 제품 수거 계획서를 확보함에 따라 이달 하순 자문위원회를 꾸려 사후 대책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살피고 미흡할 경우 보완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만약 요청된 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조사를 통해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리콜 계획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10일 국내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사용중지를 공식 권고했다. 앞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도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CPSC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설립된 연방 정부기구다. 다만 국표원은 미국과 달리 국내 소비자에게 별도로 사용중지 권고를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국표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삼성전자가 현재 자발적 리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업체를 통해 사용 중단 권고를 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정부기구 “갤럭시노트7 전원 끄고 사용 중단하라” 권고

    미국 정부기구 “갤럭시노트7 전원 끄고 사용 중단하라” 권고

    미국 정부기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사용 중단을 공식 권고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돼 폭발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갤럭시노트7을 가진 모든 소비자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이 같은 권고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내려졌다. CPSC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설립된 연방 정부기구다. 위험한 소비재 사용을 금지하고 제품 안전 규격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파는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있다. CPSC는 특정 갤럭시노트7에 포함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휴대전화 충전 또는 정상 사용 중에 화재를 일으켰다는 보도를 토대로 경고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의 공식 리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PSC는 “가능한 한 빨리 공식 리콜을 발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 중”이라며 “삼성전자 또는 통신사들의 교환 프로그램이 수용할 만한 조치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리콜이 이뤄지면 해당 제품이 매장에서 수거되고 중고매매도 금지되는 등 유통에 상당한 제한이 가해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공급한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자발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8일 성명에서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캐나다 교통부 역시 이날 공식 공지를 통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고, 수하물로 부치지도 말 것을 승객들에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호주와 싱가포르 항공사들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혁신, 곧 창조적 파괴가 필요한 중소기업/박광태 한국중소기업학회장·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열린세상] 혁신, 곧 창조적 파괴가 필요한 중소기업/박광태 한국중소기업학회장·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혁신은 모두가 한번쯤은 들어 본 단어일 것이다. 혁신은 조지프 슘페터의 경제발전론의 중심 개념으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노동이나 토지 등의 생산요소에 대한 편성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생산요소를 도입하는 기업가의 행위를 말한다. 보통 기술혁신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지만 혁신은 신시장 개척, 신제품 개발, 신자원 획득, 신생산 방식 도입, 신제도 도입 등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으로 정의된다.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기관까지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으로 큰 성과를 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혁신으로 인해 조직의 갈등이 일어나 오히려 성과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하면 혁신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혁신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혁신의 앞 단계라 할 수 있는 해빙기, 즉 분위기 조성과 혁신의 뒷 단계라 할 수 있는 결빙기, 즉 혁신의 굳히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해빙기는 추진하는 혁신이 왜 필요한지 조직 구성원들에게 이야기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늘 하는 일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혁신에 대해 두려워하고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해빙기를 통해 이러한 두려움과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성공적인 혁신의 실행을 위해 중요하다. 그러나 모두 뜻을 모아 혁신을 실행했다고 하더라도 결빙기가 없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혁신은 사라지고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 버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 결빙기에서는 평가와 보상이 중요한데 혁신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이 평가를 바탕으로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이 혁신이 계속해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보상은 구성원이 혁신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주어져야 한다. 평가를 위해서는 예전의 지표가 아니라 혁신을 통해 요구되는 새로운 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지표의 사용 예로 컨설팅 기업의 경우 예전엔 고객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인력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도움을 주었는지를 나타내는 맨아워(man-hour)에 바탕을 두고 컨설팅 금액이 산정됐지만 이제는 고객사의 가치를 중요시해 고객사가 중요시하는 가치(어떤 고객사는 고객만족도의 향상에 관심이 있을 것이고 어떤 고객사는 프로세스 처리 시간의 단축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증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따라 컨설팅 금액이 산정되고 있다. 해빙기와 결빙기 못지않게 혁신을 실행하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 혁신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혁신의 중추 역할을 맡을 인력을 잘 선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직에서 혁신을 실행하기 위해 부서로부터 인력을 추천받아 혁신실행팀을 만들 때 추천받은 인력이 그 부서의 최고 인력이 아니라 그렇지 못한 인력이 추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혁신의 실행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따라서 혁신실행팀에 포함되는 인력의 추천 시 인력의 추천을 그 부서의 책임자 평가와 연동시켜 최고의 인력이 추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추천에서 직책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오직 혁신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지가 추천 기준이어야 한다. 물론 이런 인력이 추천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는 평소에 조직을 보다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열린 조직으로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하버드 출신 세계적 경제학자인 미키타니 료이치와 그의 아들 히로시가 대담 형식으로 꾸민 ‘경쟁력’이란 책에서 아버지 료이치는 혁신은 곧 새로운 연결성이며 창조적 파괴라고 설명한다.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는 데서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들인 히로시는 닛산을 변화시킨 카를로스 곤과 고사 직전의 애플을 살린 스티브 잡스 등을 예로 들며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의 역량 또한 혁신에서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해외시장 개척 역량 확보는 물론이고 경영자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더 많은 중소기업이 경영자의 강화된 역량과 혁신으로 세계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
  • 한국-미얀마 민간경제교류회 발족

    한국-미얀마 민간경제교류회 발족

     비정부기구인 ‘황사를 막는 사람(황막사)’ 이 주최하고 부동산 전문업체인 우리경매가 주관한 한국-미얀마 민간경제교류회의가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발족했다. 위 예보(윗줄 왼쪽서 6번째)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당 국회의원, 뗏 우 마웅 주한 미얀마대사(7번재)와 국내 중소기업 대표들이 발족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막사 제공.  
  • 서울 마포구의 파격…‘마이리틀TV’ 방식으로 회의한다

    서울 마포구의 파격…‘마이리틀TV’ 방식으로 회의한다

    “운전직 직원들은 야근이 너무 빨리 돌아와요.”, “모든 직원이 골고루 숙직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마포구 확대간부회의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건의사항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당직 근무제도 개선’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을 화상으로 지켜보던 구 직원들이 의견을 전산망에 댓글 형태로 올리면 곧바로 회의장으로 전달된 것이다. 간부 발언에 반대하는 의견도 올라왔지만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누구 한명 찡그리지 않고 진지하게 직원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사회를 본 한성구 총무팀장은 “평소 회의 분위기가 경직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활력 넘쳤다”고 평가했다. 마포구가 따분하고 일방적인 회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파격 실험에 나섰다.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편한 분위기를 조성하면 직급과 관계없이 활발한 소통이 이뤄져 구민이 좋아할 만큼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구는 매달 1번씩 열리는 확대간부회의 중 토론 때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댓글로 직원들이 의견을 올리도록 한 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마이리틀텔리비전’ 방식을 응용한 것”이라면서 “신선한 방법이라 다들 재밌어 한다”고 말했다. 또, 긴장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이날 회의 시작 때 간부 전원이 손을 잡고 가곡 ‘선구자’를 함께 불렀다. 회의장에는 마포구 직원들로 구성된 커피동호회가 준비한 핸드드립 커피가 놓였다. 한 팀장은 “회의 문화에 변화를 주려고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 회의 방식을 살펴봤는데 대부분 윗사람은 말하고 아랫사람은 듣는 구조였다”면서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회의장 테이블을 앞을 보는 구조 대신 둘러앉는 원형 테이블로 바꿨는데 분위기가 훨씬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회의 때 나온 건의 사항을 정리해 설문조사를 거쳐 당직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이 얼어붙지 말고 유연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여유 속에서 더 나은 행정서비스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마포구 제공
  • [비리로 얼룩진 법조계] “애인 마음 돌리게 돈 좀”… 스폰서 검사의 민낯

    [비리로 얼룩진 법조계] “애인 마음 돌리게 돈 좀”… 스폰서 검사의 민낯

    김 부장검사 수시로 급전 요구 내연녀 계좌 찍자 “500 입금” ‘능력 있는 검사이자 자상한 가장’으로 알려졌던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두 얼굴’이 법조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홍만표(57·구속기소) 변호사, 진경준(49·구속기소) 전 검사장 사건 등 최근 잇따라 드러난 전·현직 검사들의 비위와 맞물려 단순한 개인 비위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가 중·고교 동창 사업가 김모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OO(내연녀)에게 돈을 보내 달라”는 등 부끄러운 현직 검사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6일 공개된 그와 김씨의 SNS 대화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자주 급전을 요구했다. 지난 2월 3일 김 부장검사는 내연녀 명의의 계좌번호를 보냈고 김씨는 한 시간 뒤 “5백 보냈다. 그냥 회사 이름으로 했다. 드러나지 않게 하려구”라고 송금 사실을 전했다. 다음달에도 김 부장검사는 “내게 빌려주는 걸로 하고 월요일에 보내줘. (내연녀) 마음 완전히 되돌리려 해. 도와주라 친구, 개업하면 이자 포함 곧바로 갚을 테니”라며 송금을 요구했다. 그는 내연녀에게 줄 오피스텔 계약을 김씨에게 맡기기도 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말 김씨에게 시내 오피스텔을 알아보고 시세를 뽑아 달라 요구했고 강남 오피스텔을 추천하자 “○○일 (내연녀) 생일이라니까 바쁘겠지만 계약해주면 선물로 주고 타이밍 좋겠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진경준 검사장 주식 파동 보면서 나도 (증여받은) 농지는 우선 정리해야 할 것 같다. 검사장 승진도 그렇고 차후 총선에 나가려 해도 공천에 도움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김씨에게 농지 매각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고급 유흥업소에 종종 드나들었다. 술값은 김씨가 냈다. 지난 2월 1일 김 부장검사는 “오늘 저녁 ○○○ 갈 거야? 오늘 아님 난 설 전에 목요일 좋아~ ”라고 문자를 보냈고, 또 다른 날에도 “일찍 가서 파트너 골라둘게ㅋㅋ”라며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도주 우려 때문에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그는 앞서 취재진에게 “술집에 갈 때면 최소 100만원에서 300만~400만원씩 냈고 김 부장검사에게 빌려준 1500만원은 내연녀에게 준 돈이라 변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빌린 돈은 이미 갚았고 화성 땅 매각 등은 친구에게 상황을 얘기한 잡담이었을 뿐”이라면서 “김씨와 간 술집은 싱글몰트바, 가라오케 2곳뿐이고 소위 말하는 룸살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와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김 부장검사가 “○○○ 술집 2차 되는 룸살롱이라고 했어?”라고 확인하며 “물어보면 싱글몰트바이고 여자애들 한둘 로테이션해서 술값도 50만~60만원이라고 해줘”라는 등 허위 진술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휴대전화를 바꾸고 사무실 메모를 점검하라는 등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자에게는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대검이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는 사실상의 특별감찰팀을 꾸리고 이르면 7일 김씨를 불러 조사한 뒤 김 부장검사와 대질신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예금보험공사에 파견됐던 김 부장검사를 이날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했다. 대검찰청의 감찰이 시작된 만큼 외부기관에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김 부장검사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사위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은닉자금을 환수하고 증권범죄 사범 200여명을 구속하면서 ‘여의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트 검사로 통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 서부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으로 전보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 서부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으로 전보

    중·고교 동창 출신의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 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찰청 감찰 대상에 오른 현직 부장검사가 서울고검으로 전보 조치됐다. 법무부는 6일 김모(46)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를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파견 중이었다. 법무부는 “감찰이 착수된 상태에서 외부기관 파견으로 계속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즉시 인사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및 사건무마 청탁 등 비위 의혹을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보고받고 현재 감찰을 진행 중이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가 회삿돈 15억원 횡령 및 중국 거래처 상대 5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자 담당 검사를 포함한 서울서부지검 검사들과 식사를 가지면서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김 부장검사는 지난 주말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를 받았으며, 체포된 김씨 역시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들 사이에서 고등검찰청은 검사장과 고검 차장검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유배지’로 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T 신트렌드] 데이터 과학자 시대가 온다/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데이터 과학자 시대가 온다/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빅데이터’라는 말은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단어가 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은 사용자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유통의 최강자인 아마존은 구매 이력 데이터를 토대로 상품을 추천한다. 데이터는 ‘21세기의 금맥’으로 그 중요성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빅데이터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이에 대한 분석과 서비스화가 이뤄져야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데이터 과학자’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사실을 발굴해 내는 사람을 의미한다. 데이터의 가치가 각광받는 시대에 데이터 과학자는 미래 유망 직종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과학자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숙련된 인력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다. 데이터 과학자의 주요 업무는 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대표적인 도구는 기계학습이다. 기계학습은 데이터를 컴퓨터에 학습시켜 패턴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뇌를 모사해 학습하는 ‘딥러닝’이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고무적이게도 현재 글로벌 IT 기업은 강력한 기계학습 공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개소프트웨어의 특징 덕분에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건축 도면이 기계학습 소프트웨어라면 건축 자재는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데이터 과학자에 도전하기 위한 관문으로 ‘캐글’(Kaggle)이라는 경진대회 플랫폼이 있다. 캐글에서는 194개국 53만여명의 데이터 과학자가 산업과 사회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쟁한다. 경진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되며 글로벌 IT 기업 입사 기회가 제공된다. 캐글에서는 데이터 과학 입문자를 위한 환경도 제공한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직접 코딩이 가능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이것을 토대로 캐글 사용자는 데이터 과학자로서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캐글에 대해서는 정부기관이나 기업체에서 도전적인 문제와 데이터를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심장병 질환 예측 문제에서는 1000여명의 심장질환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제공했다. 총상금은 2억원이며 전 세계에서 192개팀이 참가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데이터 과학 분야에는 공유의 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있다. 인터넷에 탄탄한 설명서부터 수준 높은 강좌까지 무료로 공개되어 있다. 데이터 과학자가 되는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응용할 수 있는 환경은 이미 마련되었다. 주저하지 말고 데이터 과학자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이상원 서울청장 “경호원 멱살잡은 한선교 원칙대로 수사한다”

    이상원 서울청장 “경호원 멱살잡은 한선교 원칙대로 수사한다”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호경찰관의 멱살을 잡아당긴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이 “원칙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한 의원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이는 수사에 참고가 될 뿐 고발이 접수되면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일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장신중(전직 경찰서장)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에는 장 소장을 포함해 전·현직 경찰관 350여명이 공동 고발인으로 참여했다. 장 소장이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의원에 대한 내사 혹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이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소속 경호경찰관(경사) 등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한 의원의 사과가 수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참고는 되겠지만 고발이 들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 직후 선포한 ‘갑질과의 전쟁’의 첫 결과물이 한 의원의 고발 사건이 될 수 있을까. 엄밀히 말하면 이번 한 의원 사건은 이 경찰청장이 특별수사를 통해 근절하겠다고 밝힌 ‘갑질’과는 거리가 있다. 이 경찰청장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 간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부패 비리, 납품·입찰 관련 리베이트 비리, 직장 내 폭력 또는 성폭력 및 인사·채용 비리, 블랙 컨슈머(악성 소비자)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갈취 행위를 특별단속하기로 했다. 이 경찰청장은 “갑질은 인격적 모욕을 주는 심각한 범죄”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한 의원의 고발건이 경찰의 이번 특별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갑질’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경찰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수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앞두고 벌초 행렬…“벌쏘임·뱀물림 조심하세요“

    추석 앞두고 벌초 행렬…“벌쏘임·뱀물림 조심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길에 나설 때 벌과 뱀에 쏘이거나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당부된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5년(2011~2015년)간 벌 쏘임 환자 발생 건수는 5만 6288건, 뱀 물림 환자 발생 건수는 2만 775건에 달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도 아직 통계가 확정되지 않은 2015년을 제외하고 4년(2011~2014년)간 뱀물림 9명, 벌쏘임 133명으로 총 142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5년 통계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훨씬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월별 벌 쏘임 진료 현황을 보면, 벌초와 성묘를 하는 8~10월 사이 전체의 63%인 3만 6497명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뱀 물림 또한 전체의 49.3%인 1만 2272명이 이 기간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벌 쏘임을 피하려면 화려한 색이나 원색 계열의 옷은 입지 말고 청량음료, 꿀을 주변에 두거나 향수, 화장품을 사용하는 일도 피하는 게 좋다. 벌이 가까이 접근한 경우 손이나 수건 등을 흔들어 무리하게 쫓으려 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 일단 벌에 쏘였다면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는지 살펴보고, 침이 남아있다면 신용카드 등과 같이 납작한 물체로 피부를 밀어내면서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을 제거했다면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통증과 가려움의 증상만 있다면 쏘인 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된다. 다만 몸이 심하게 붓고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곤란,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질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뱀에 물리면 환자를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흥분한 상태에서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환자에게는 먹거나 마실 것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 물린 부위가 붓고 아프거나 독성 증상이 나타나면 물린 부위에서 5~10㎝ 정도 심장 쪽에 가까운 부위를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는 것을 늦춰야 한다. 그렇다고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꽉 조이면 오히려 상처 부위에 괴사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느슨하게 살짝 묶어 주는 게 좋다. 뱀에 물린 부위는 미지근한 물이나 식염수 등을 이용해서 씻어준다. 부기를 뺀다고 얼음이나 찬물, 알코올을 이용해 씻으면 뱀의 독이 더 쉽게 퍼질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특히 독소를 뺀다고 입으로 빨아내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니 삼가야 한다. 병원으로 후송하는 시간을 지체할 수 있을뿐더러 구강 내 상처가 있는 사람이면 오히려 독소가 상처를 통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질과학 분야의 올림픽 2024년 부산서 열린다

    지질과학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2024년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 대한지질학회는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위원회에서 부산이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지질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국제 행사로, 4년마다 개최된다.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1차 회의를 연 뒤 지금까지 121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해 지질학 기초응용 연구진흥, 지질학적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대한지질학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벡스코 등은 2014년 세계지질과학총회 유치위원단을 구성해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독일 베를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터키 이스탄불을 따돌리고 유치권을 따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의 지지로 유력한 후보였던 독일과의 표차가 두 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 세계 120여개국의 지질학 관련 정부기관, 비영리단체(NGO)를 비롯한 전문가 6000여명이 부산을 찾을 전망이다. 공동유치위원장인 허민(전남대 교수) 대한지질학회장은 “이번 총회 유치 성공으로 지질학, 지구과학 분야의 국제 교류와 협력이 촉진되고 한국의 지질과학 역량이 강화되는 한편 지질학 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올해 케이프타운에 이어 2020년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갑질은 인격적 모욕 주는 심각한 범죄…엄정 처벌”

    이철성 경찰청장 “갑질은 인격적 모욕 주는 심각한 범죄…엄정 처벌”

    ‘음주운전 논란’에도 취임한 이철성 경찰청장이 취임과 동시에 내놓은 특별수사는 ‘갑(甲)질과의 전쟁’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벤트성 기획수사’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 청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전국 수사지휘부 대책회의를 열어 갑질 횡포 근절 및 단속 방안을 논의하면서 “갑질의 폐해는 경제적 피해를 넘어 인격적 모욕에 이르는 심각한 범죄”라고말했다. 이 청장은 “최근 권력층 비리, 전관예우 등 논란이 불거져 깨끗하고 반듯한 사회 풍토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갑질 범죄와 같은 병폐를 해소하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 간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부패 비리, 납품·입찰 관련 리베이트 비리, 직장 내 폭력 또는 성폭력 및 인사·채용 비리, 블랙 컨슈머(악성 소비자)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갈취 행위를 특별단속한다. 이 청장은 “우월적 지위에 기반을 둔 금품 요구, 위력 과시 등 양형 요소를 철저히 수사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형사처분이 모호한 사건도 그냥 넘기지 말고 관계기관에 통보하거나 구제 제도를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내부 비리 고발 등 신고나 제보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고자 공익제보자나 피해자 보호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과의 100일 전쟁’ 선포한 경찰

    ‘갑질과의 100일 전쟁’ 선포한 경찰

    경찰이 ‘갑(甲)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한 이후 첫 번째로 진행하는 특별기획수사다. 경찰청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행위에 대해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한 ‘갑질 횡포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지방청에도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TF를 만들었다. 9월 1일에는 청장 주재로 갑질 횡포 근절을 위한 전국 수사지휘부 대책회의를 연다. 단속 분야는 크게 네 가지다.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부패 비리, 거래 관계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리베이트 비리, 직장·단체 내부의 인사·채용 비리, 블랙 컨슈머의 금품 갈취 행위 등이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에 형사처벌이 어려운 사안이라도 문제가 확인되면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사후 조처라도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 24일 이 청장이 취임할 때 밝혔던 치안 목표인 ‘정의로운 사회와 건전한 공동체 조성’과 맥을 같이한다. 그는 취임사에서 “부패와 부조리를 털어내고, 깨끗하고 반듯한 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청은 부서통합회의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횡포를 부패·부조리의 요인으로 판단했다. 공무원의 부정부패뿐 아니라 생활 속 작은 갑질이 사회 통합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내부 고발자나 신고 피해자가 추후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필요에 따라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위안부기금 출연 1주일 만에… 日, 10억엔 입금 완료

    위안부기금 출연 1주일 만에… 日, 10억엔 입금 완료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각의 결정을 통해 위안부 기금으로 10억엔(108억여원) 출연을 최종 확정한 지 1주일 만인 31일 송금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측이 해야 할 핵심 이행조치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논란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한·일 양국은 위안부 합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가 재단에 예산 10억엔을 일괄 거출해 양국 정부가 협력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이 10억엔을 출연하면서 적어도 한·일 정부 사이에서 ‘외교적 현안’으로서의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 수순으로 진입하게 된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증언에 나서면서 위안부 문제가 첫 공론화된 지 25년 만이다. 그러나 정대협과 나눔의집,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민간이 주축이 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정부가 역사를 지워 버리는 담합을 감행했다”며 한·일 정부의 ‘12·28 합의’를 비판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는 일본이 소녀상 이전·철거를 희망하고 있는 데 대해 “100억원이 아니라 1000억원을 줘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 “우리 뒤에는 국민이 있고 젊은이들이 있으니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1246차 수요집회 참가자 약 300명은 성명서를 통해 “돈 몇 푼으로 역사적 진실을 덮으려는 일본과 박근혜 정부의 추악한 협잡 행위를 규탄한다”며 ‘12·28 합의’ 폐기를 요구했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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