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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계좌 신고액 7兆 감소 왜

    홍콩 계좌 신고액 7兆 감소 왜

    금융정보 올해부터 자동교환 발효 홍콩 통한 역외탈세 사실상 불가능 ‘풍선효과’ 마카오 계좌 4배 늘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가 늘고, 미신고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국세청에 신고된 해외 금융계좌 규모가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법인 포함)이 가장 많은 돈을 보내 놓는 홍콩 계좌의 신고액이 7조원 넘게 줄었다. 우리나라와 홍콩 간의 금융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거래 내역이 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세청은 올해 해외 금융계좌 신고 접수 결과 1133명(개인 570명, 법인 563곳)이 모두 61조 1000억원을 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국세청은 전년 1월 31일, 2월 29일, 3월 31일 등 매달 마지막 날 중 한 번이라도 현금, 주식, 채권, 보험상품 등 해외 금융계좌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국내 거주자나 내국 법인은 해외 금융계좌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전체 금액으로는 지난해보다 8.9%(5조원) 늘었고, 신고 인원도 7.6%(80명) 증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 저금리 기조에 해외 투자가 확대되면서 해외 금융계좌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352억 달러로, 2010년(248억 달러)보다 42% 늘었다. 개인 1인당 평균 신고 금액은 89억원, 법인 1개당 평균 신고 금액은 995억원으로 나타났다. 인원수 기준으로 개인은 미국(322명), 홍콩(101명), 싱가포르(68명) 순서였다. 금액 기준으로도 미국(1조 6021억원)이 1위였고, 그 뒤를 싱가포르(1조 3358억원), 홍콩(8151억원)이 이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홍콩이다. 법인이 맡긴 돈 기준으로는 9조 1945억원(16.4%)으로 마카오 7조 8352억원(15.3%), 중국 6조 8497억원(13.4%)을 제치고 여전히 1위다. 하지만 지난해 16조 5888억원(32.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조여원이 급격히 줄었다. 개인도 지난해보다 1112억원(12.0%)이 줄었다. 양국 간 협약으로 자회사의 경우 신고가 면제되는 동시에 상대국 거주자의 금융정보를 제공받는 다자 간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MCAA)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홍콩 계좌 및 금융소득 정보가 해마다 우리한테 들어온다. 지난해 9월 ‘한·홍콩 조세조약’ 비준 동의안의 국회 통과와 올 1월 ‘한·홍콩 금융정보 자동교환협정’ 체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콩을 통한 역외 탈세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전체 금액이 줄고, 신고액도 줄어든 것이다. 반면 ‘풍선효과’로 지난해 2조원이었던 마카오의 해외 금융계좌 규모는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마카오와는 조세정보는 주고받지만 우리나라 국세청이 조세정보를 요구했다고 해서 마카오 정부가 이를 제공해야 할 의무는 없다. 또 지난해부터 마카오의 고금리 금융상품에 돈이 몰렸다. 국세청 관계자는 “외국 과세 당국과의 정보교환 자료, 외부기관 자료, 외환거래 자료 등을 활용해 미신고 혐의자에 대한 사후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축소 신고한 사실을 적발하는 경우에도 과태료 부과, 탈루 세금 추징뿐만 아니라 명단 공개 및 형사 고발 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하연수, 길에서 보면 몰라볼 뻔..‘180도 달라진 가을 여신’

    하연수, 길에서 보면 몰라볼 뻔..‘180도 달라진 가을 여신’

    배우 하연수가 근황을 전했다.하연수는 7일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하연수는 몰라보게 달라진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베이지색 코트에 검정색 모자를 매치한 하연수는 밝은 청녹색 헤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거의 귀여운 이미지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연수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염색도 너무 예쁜 것 같아요”, “꼬부기 하연수 맞아?”, “여자의 변신은 무죄”, “가을 여신이네”, “더 예뻐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역사를 기억하는 개발… 용산 ‘서울의 맨해튼’으로 용솟음친다

    [자치단체장 25시] 역사를 기억하는 개발… 용산 ‘서울의 맨해튼’으로 용솟음친다

    “역사가 숨 쉬면서도 개발의 선두에 서 있는 도시, 용산이 서울에서 제일가는 부촌이 될 것입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지난 4일 구청 사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밝혔다. 용 산기지 이전으로 인한 국가공원 조성에서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 완공, ‘음악의 섬’으로 변신하는 노들섬까지 용산은 서울에서도 굵직한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반면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 임시정부 요인과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있는 용산 효창공원과 외국관광객에게 명소로 꼽히는 전쟁기념관이 있는 등 역사를 간직하고 계승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성 구청장은 민선 5기에서 6기까지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개발’과 ‘역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고 가운데서 ‘균형추’를 잡아 왔다.특히 용산은 110여년 만에 용산미군기지 반환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 반세기 동안은 일제 병참기지로, 해방 이후에는 미군 주둔지로 무려 113년간 외국군이 점거했던 용산 부지가 이제 국가공원으로 변신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성 구청장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아울러지고 후손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공원이 돼야 한다”면서 “서두르지 말고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현재 용산국가공원 사업을 국토교통부라는 한 부처에서만 맡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다양한 주체가 공원 조성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산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 공원에 남게 되는 한미연합사령부와 드래곤힐호텔, 헬기장과 미 대사관 신축 부지가 공원 곳곳에 남게 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잔류시설이 부지 여기저기에 남게 되는 바람에 누더기가 될 공산이 크다”면서 “공원 한쪽 가장자리에 모아 놔야 미군 측 입장에서 관리도 쉽고 공원 활용도 용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용산구청 부지 반환 끈질긴 노력… 뚝심 구청장 미군을 설득하고 이 같은 요구를 관철할 가능성에 대해 성 구청장은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민선 5기 용산구청장을 지내면서 과거 아리랑 택시 부지(미군기지)였던 현 용산구청 자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의제’로 끌어올렸고 2003년 결국 지자체 최초로 3300여평에 달하는 부지를 돌려받은 경험이 있다. 성 구청장의 이런 뚝심은 최근에도 빛을 발했다. 용산구는 2015년 전쟁기념관 안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해 온 한 정부기관을 밝혀냈다. 2년여간의 소송 끝에 이 기관을 상대로 사용료 징수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하는 쾌거를 이뤘다.다만 미군부대가 이전하면 2027년 용산공원이 조성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이태원 등 주변 상권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성 구청장은 “봄 장사는 봄이 아니라 겨울에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용산기지 이전을 예상하고 오래전에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는 것이다. 성 구청장은 1998년 43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로 구청장에 당선됐지만 2년 만에 선거법 위반 판결로 물러나야만 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봄’을 준비했다. 필리핀 내 미군기지였던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 해군기지가 1991~1992년 잇따라 폐쇄된 뒤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필리핀을 방문했다. 성 구청장은 충격을 받았다. 성 구청장은 “눈으로 확인한 현장은 참혹했다”면서 “상권이 다 주저앉았고 모두 폐허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자칫하다가 우리 용산도 미군기지가 떠난 후 필리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그때부터 구청장이 다시 된다면 용산과 이태원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2000년 민선 5기와 2014년 6기에 잇따라 당선되면서 꿈꿔 왔던 구상들을 차근차근 실현했다. 2013년 해밀턴 호텔 뒤편 약 510m 구간을 국비를 지원받아 세계음식 문화거리로 조성했다. 매년 전 세계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이태원지구촌축제도 자리잡게 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250대 규모 공영주차장도 건설했다. 오는 11월에는 한남동에 전통공예문화체험관이 문을 연다. ●서울역~노량진 구간 국철 지하화 추진 용산역 일대도 획기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용산역 옛 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는 다음달이면 국내 최대 규모인 1700실을 갖춘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이 문을 연다. 11월에는 전 세계 화장품 업계 7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이 용산역 앞 신사옥에 입주한다. 성 구청장은 “2025년까지 서울역에서 노량진으로 가는 국철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효대교부터 동작대교에 이르는 강변북로 지하화도 추진해서 그 위는 녹지대로 만들어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가 개발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구는 효창공원 의열사에서 매년 백범 김구를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등 3의사 등 7위 선열 의열사 제전을 열고 있다. 또 의열사를 재정비해 지난해 5월부터 일반인들이 참배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015년 이태원부군당 역사 공원에는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를 세웠다. 이봉창 의사의 옛집이 자리했던 효창동 118 인근에는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가 18년 동안 용산 이태원에 묻혀 계시다가 일본 사람들이 그곳에 군사기지를 만든다는 미명 아래 그 공동묘지를 파헤치면서 유관순 열사의 시신을 없애 버렸다”면서 “추모비를 세운 것은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도 당연히 해야만 해던 일”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후대에서 보고 배우고 부족한 것은 채울 수 있도록 우리가 잘 갈무리해 둬야 한다”고 했다. ●용산복지재단 출범… 노인 위한 복지 특별구로 노인과 청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복지 사업도 꾸준히 펼쳐왔다. 용산 하면 ‘청춘의 핫플레이스’인 이태원을 떠올리지만 지난달 기준 구내 노인(65세 이상) 비율은 15.8%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4위다. 국내 제일가는 부자들이 몰려 사는 곳이면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 주변에 노숙자 등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 세심한 복지 정책이 필요한 도시다. 이에 용산구는 지난해 6월 용산복지재단을 출범시켰다. 기본재산 37억원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55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에서 사는 사람은 최소한 먹을 게 없어서 굶는다거나, 옷이 없어서 추위에 떠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구청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혹시나 예산이 없어 복지 혜택을 줄이거나 하는 일 없이 흔들림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재단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2014년에는 실버세대를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어르신의 날’도 만들었다. 성 구청장은 “새로운 시도와 남들이 가지 않은 길들이었으나 용산구민과 구청장을 믿고 뒷바라지해 준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다”면서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軍작전기록 등 5·18 관련 모든 기록물 폐기 금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방부 등 각급 기관이 갖고 있는 관련 기록물의 폐기 금지 및 보유현황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특별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이 5·18과 관련해 만든 일반문서, 시청각, 간행물 등 모든 기록물이 대상이다. 군부대 작전기록, 수사기록, 진상규명 기록, 피해자 조사 및 보상, 의료기록 등도 포함된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최근 국가적으로 주요 관심사인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관련해 기록의 유무에 대한 논란과 함께 새로운 기록도 나오고 있어 폐기 유예 조치를 하는 등 법에 따라 기록물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기록관 서고 및 각 부서의 캐비닛 등에 보유하고 있는 5·18 관련 기록물을 자체 조사한 뒤 오는 28일까지 국가기록원에 보유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기록원은 이달 말까지 조사한 보유현황을 바탕으로 국방부, 검찰청, 경찰청 등 주요 5·18 관련 기록물 보유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5·18 기록물이 진상규명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록의 보존기간을 최소 준영구 이상으로 상향 조치하고 기록원으로 이관 후 자료집 발간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기록물을 숨기거나 무단파기하게 되면 기록물관리법에 따라 조치하게 된다. 정부기관에서 5·18 기록물에 대한 현황조사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녀 모델, 달러로 만든 옷 입고 지하철 탄 사연

    황당한 행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한 여성 모델이 또다시 주요 지면을 장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플레이보이 모델 빅키 시폴리타키스(31)가 지폐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옷을 입고 뉴욕 지하철을 활보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공유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활동상을 공개한 빅키의 행동은 역시나 이번에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총 1100달러(약 120만원)에 달하는 지폐가 가득 붙어있는 옷을 입고 지하철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적선한 것.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빅키가 승객과 노숙자에게 옷에 붙어있는 돈을 뜯어가게 하거나 직접 건네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같은 행동에 대해 빅키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내가 노숙자, 지하철 승객 등 돈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줄 차례"라고 밝혔다. 사실 그녀는 성인모델이라는 본업보다도 이런저런 사건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2년 전인 지난 2015년 6월 그녀는 비행 중이던 한 여객기 조종석에 앉아 기장, 부기장과 함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문제의 두 기장은 항공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또한 그 다음달인 7월 중순에는 파라과이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낯뜨거운 복장으로 환영객들 앞으로 나섰다가 경찰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자리 창출 기여업체 지자체 입찰 때 가산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업체는 지방자치단체 학술 연구용역 입찰에 참여하면 가산점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학술연구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마련해 지자체에서 주문하는 학술 목적의 연구용역 기준이 통일된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업체 선정 심사도 투명해져 업체들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학술연구용역은 지자체 정책 등을 시행하기 위한 사전 과정으로 그동안 지역마다 업체 선정 기준이 달라 참여 업체의 혼란과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마련된 심사 세부기준에 따르면 신규 채용이나 청년고용 우수기업, 정규직 전환 우수업체, 시간선택제 도입 업체가 지자체에서 주문하는 연구용역 입찰에 참여하면 최고 3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지역 업체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해도 2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48년 만에 민간인 기관장

    48년 만에 민간인 기관장

    1969년 정부기록보존소로 설립된 지 48년 만에 민간인을 수장으로 맞게 된 국가기록원장 공모에 17명이 지원했다. 인사혁신처 측은 5일 “학계에서 5명, 전·현직 국가기록원 직원 4명, 업계 종사자나 일반 회사 출신 8명 등 모두 17명이 지원해 6일 서류심사를 하고, 7일 5명 내외의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9월 말쯤이면 공모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은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으로 2004년 기록원으로 확대 개편된 이후 주로 행안부 출신 공무원이 기관장을 맡았다. 하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대통령 기록물을 둘러싼 ‘사초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록원의 중립성이 중요하게 제기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물 공개 등으로 기록원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기관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처음으로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가 됐다. 기록원 관계자는 “디지털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숫자가 지원했다”며 놀라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송승헌 닮은 김희선 남편…엘리트 코스 밟은 수재다” 집안 보니

    “송승헌 닮은 김희선 남편…엘리트 코스 밟은 수재다” 집안 보니

    TV조선 ‘별별톡쇼’에서 배우 김희선의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연예부기자는 “2007년 5월 김희선이 지인의 모임에서 만난 3살 연상의 사업가와 4개월째 열애중이라는 소식이 보도가 됐는데, 그후 9월 약혼식을 10월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 당시 가장 회제가 된 게 남편의 집안이었다. 김희선의 남편은 락산그룹 박성광 회장의 차남인 박주영이다”고 밝혔다. 락산그룹은 건설, 유통, 금융 등 다양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주력사인 건축과 연예기획사는 연간 1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다른 연예부 기자는 “근데 이런 분이 잘생기기까지 한 거지. 당시 사진이 공개됐을 때 다들 놀랐다. ‘역시 김희선이랑 결혼할 만 하구나’했다. 굉장히 큰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 본인이 송일국과 송승헌을 닮았다고 말 할 정도로 외모 자신감이 있었다. 잡지에 실릴 정도로 연예인 뺨치는 외모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내가 찜해놨던, 내가 좋아했던 사람인데...’라는 얘기가 있었던 굉장히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다고도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가족심리 상담 전문가는 “김희선 남편은 말 그대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수재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뷰티 관련 사업에 종사하면서 실제 중국에서 화장품 무역을 하면서 한국 관광상품 개발을 하게 되는데 이 회사가 굉장히 재밌다. 이름이 ‘희선문화교류 유한공사’다. 아내 이름이 앞에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을 타깃으로 한 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기-소상공인도 손쉽게 디자인공모전…‘라우드소싱’ 주목

    중기-소상공인도 손쉽게 디자인공모전…‘라우드소싱’ 주목

    디자인공모전하면 유명 대기업이나 관공서 등이 주로 주최해왔지만 최근들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도 개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출시돼 화제다.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 ‘라우드소싱’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하고, 수만 명의 디자이너 작품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진행된 공모전이 지금까지 5,500개, 등록된 디자인만 20만개를 넘어섰으며, 매출 역시 급상승해 2012년부터 매년 40% 이상 늘어나고 있다. 공모전 개최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의 디자인을 받아볼 수 있고, 디자이너들은 학력이나 인맥, 경력 등에 상관 없이 오직 디자인만으로 평가받고, 우승 시 책정된 상금을 받을 수 있어 상호 만족도가 높다. 실제 디자이너들의 경우 우승 상금 외에도 1차에서 작품이 통과만 되어도 소정의 금액을 지불받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뿐 아니라 커리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또 기존의 공모전에 비해 개최 방식이 수월하고, 운영 시스템도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외에도 삼성, LG, 서울시, 전라북도청 등 대기업과 정부기관들의 참여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우드소싱’ 측은 “소상공인이나 영세업자 등은 그동안 부담스럽기만 하던 디자인 의뢰와 채택 과정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고, 대기업이나 정부기관들은 ‘라우드소싱’을 통해 참신한 디자인을 받아보고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끌어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업체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2천 곳이 넘는 업체들에서 이용후기를 작성했는데 95%가 대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우드소싱’은 해외 디자이너들과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과 ‘스타디자이너 섹션’ 신설 등 꾸준히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용 7등급 사회초년생 연체 없는 학자금 상환 최대 45점 가점 받아요

    신용 7등급 사회초년생 연체 없는 학자금 상환 최대 45점 가점 받아요

    #1. 사회초년생 박모(25)씨는 얼마 전 학교 앞 자취방을 떠나 회사 근처에 전세방을 구했다. 부모의 도움을 받았지만 추가로 전세자금 대출이 필요했다.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충격적인 ‘현실’을 발견했다. 본인의 신용등급이 7등급이라 은행에서 대출 불가 답변을 내놓았다. 대학 시절 서너 번 신용카드 요금을 연체한 게 족쇄가 됐다. 박씨는 “지금부터라도 신용등급 관리를 철저히 하겠지만 떨어진 등급을 어떻게 개선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2. 3년 전 사업 실패로 개인파산을 신청했던 김모(45)씨.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재도약 지원자금을 받고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을 다시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납품 물량이 늘면서 사업장을 확장해야 했다. 하지만 은행은 신규 대출이 어렵다고 했다. 개인파산 경력 탓에 신용등급도 낮았다.●7등급 이하는 금융거래 불이익 신용등급은 개인의 신용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체계이다. 신용조회 회사가 대출건수와 금액, 연체금액, 연체기간, 제2금융권 대출실적 등 항목을 종합 평가해 1~10등급으로 산출한다. 1~3등급까지는 우량등급에 해당한다. 반면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돼 금융거래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일종의 ‘금융 평판’인 신용등급 관리가 필요한 까닭이다. ●공공요금 납부기록 제출 시 가점 30일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용평가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노하우는 각종 공과금이나 요금 등을 성실히 납부했다는 실적을 신용조회 회사에 알리는 것이다. 통신요금과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수도요금 등이 해당한다. 이 요금들을 6개월 이상 낸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5~17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성실하게 낸 기간이 길수록 가점 폭이 확대된다. 신용조회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비금융 정보 반영 신청’을 하면 가능하다. 각 회사에 별도로 증빙 서류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 가점제도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아 신용정보가 부족한 이들이 활용할 만하다. 앞으로 금감원과 신용조회회사는 공공요금 성실납부자에 대한 가점 폭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미소금융이나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프로그램에서 대출을 받고서 1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거나 대출원금의 50% 이상을 갚은 경우에도 5~13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 개선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을 지원받고 나서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하는 게 중요하다. ●다중채무자는 가점폭 제한될 수도 서민금융 성실상환 가점은 신용조회 회사가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성실 상환 기록을 통보받아 반영하므로 별도로 상환 실적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신용등급이 1∼6등급이거나 현재 연체 중인 자 또는 연체경험자, 다중채무자(2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는 자) 등은 가점부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가점 폭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 대출을 연체 없이 1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면 5~45점의 가점이 추가된다. 코리아크레딧뷰로의 경우 일반 대출 없이 학자금 대출만 있는 경우 최대 45점까지 가점한다. 다만, 취업 후 상환하는 조건의 학자금 대출은 대학 재학 때 받은 대출에 한정한다. 서민금융과 마찬가지로 학자금 대출 성실 상환에 따른 가점은 신용조회회사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 대출 성실 상환자 명단을 통보받아 반영한다.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하거나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 가점은 신용조회회사가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체크카드 사용 실적을 통보받아 부여하므로 별도로 사용 실적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체크카드만 꾸준히 써도 가점 대상 사업실패 후 재창업으로 재기하는 사람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재창업자금 지원 등을 받으면 10∼2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재기 중소기업인 가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신용조회회사에 재기 기업인으로 통보하는 경우 반영된다. 별도로 증빙자료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 현재 연체한다면 가점부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가점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은 고소득자나 자산가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라면서 “꾸준히 건실한 금융거래 이력을 만들어야 신용등급 관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1대 99 알바족의 불평등 그만…이제 마음 둘 곳을 찾았습니다

    [SOS 생계형 알바족] 1대 99 알바족의 불평등 그만…이제 마음 둘 곳을 찾았습니다

    “이제 마음 둘 곳을 찾은 것 같아요. 축구를 할 때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지난달 31일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바리스타학과에서 만난 한승우(26)씨는 미리 추출해 놓은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를 부어 카페라테 한 잔을 후딱 만들어냈다. 인생의 항로를 ‘프로축구 선수’에서 ‘바리스타’로 재설정한 한씨의 표정에는 불안보다 설렘이 엿보였다. 서고은 남부기술교육원 홍보담당자는 “한씨는 지난 4월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바리스타 학과에 들어왔다”면서 “기술교육원은 각종 교육비가 전액 무료다.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씨의 암흑기는 축구를 그만둔 대학교 1학년 이후 시작됐다. 시범경기 중 골반을 다쳐 어린 시절부터 10년간 정든 운동장을 떠났다. 부모는 지원금을 끊었고, 한씨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알바)족이 됐다. 첫발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뗐다. 오전 내내 배달을 했지만 월급은 50만원에 불과했다. 알바 개수를 늘렸다. 전단지를 돌리고 음식점 서빙까지 했다. 한씨는 “월급은 늘었지만 교통비, 휴대전화 요금, 생활비 등에 쓰고 나니 모을 돈이 없더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한씨는 그러던 중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친구는 달콤하게 속삭였다. 신문에서나 보던 불법 다단계였다. 이미 하던 일은 모두 그만둔 상태, 허름한 주택에서 또래 친구들과 합숙을 하며 한 달 동안 지냈다. 이후에도 바(Bar), 액세서리 전문점, 휴대전화 판매점 등을 거쳤다. 알바로 생계를 이어 가던 한씨는 24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된다. 한씨는 “제대를 앞두고 신문 한쪽에서 바리스타학과 공고를 봤다.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 바리스타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자신의 손목에 찬 팔찌를 가리켰다. 동대문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들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마지막으로 한씨는 “지금도 밤에 알바를 한다. 그래도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현장에서 일을 배운 후 서른 즈음에 작은 카페를 차리는 게 목표”라고 밝게 웃었다. 서울시가 청년 안전망을 촘촘히 만들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지자체 최초로 중장기 청년정책 기본계획인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예산으로 1805억원을 확정했다. 2016년도(891억원) 예산의 두 배 수준이다. 기술교육원에는 청년 직업훈련 확대를 목표로 212억원이 배정됐다. 현재 기술교육원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동부·중부·북부·남부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시민 중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매년 7000명이 졸업하고, 취업률은 75%에 이른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정보기술(동부), 의류(중부), 자동차(북부), 가구(남부) 등 분야를 특화시켰다. 학과도 한국의상학과, 재봉학과, 3D 프린팅 융합 디자인과, 자동차정비산업기사학과, 옻칠나전학과 등 130여개에 이른다. 자동차 정비, 외식 조리, 피부 미용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는 ‘청년희망디딤돌과정’으로 운영해 기업 취업 연계까지 돕고 있다. 교육비는 시비로 전액 지원해 무료다. 김원균 서울시 고용훈련팀장은 “다른 교육기관들이 기술 전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시 기술교육원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라면서 “인권, 어학, 문화 강의를 함께 제공하고 창업 시 필요한 법률지식도 가르친다”고 강조했다.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은 청년들이 학업·준비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6월 서울시는 청년수당을 받을 5000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7월부터 최장 6개월간, 매달 5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처음 2개월(7~8월)은 조건 없이 지급되지만 그다음 달(9월)부터는 청년들의 구직 활동 보고서를 검토한 후 지급 여부를 판단한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7.7세로 미취업 기간은 평균 20.8개월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시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분류돼 있는 청년들의 신용회복도 지원한다. 서울시 거주 또는 서울 출신(서울 소재 대학교 졸업) 만 19세부터 만 34세 이하인 청년 2000명이 대상이다. 현재 한국장학재단은 장기연체자들의 경우 밀렸던 이자와 대출원금의 1%를 지급해야 신용회복을 시켜준다. 이때 시는 청년들에게 이자를 지급해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청년들이 마음껏 업무·회의부터 휴식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유공간인 ‘무중력지대’는 4개를 확대해 8개로 늘린다. 서초구, 서대문구, 도봉구 등에 신설해 청년공간 인프라를 보다 촘촘히 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우리 사회는 그동안 청년의 현실과 제도 사이에 격차가 존재함에도 기존 정책에 청년이 맞춰야 했다. 이제는 새로운 우물을 파는 정책이 필요하고, 서울형 청년보장을 통해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생계형 알바족 등 1대99의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게 청년 안전망을 조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독사 없는 성남 만든다

    성남시는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오는 9월 30일까지 혼자 사는 이들을 방문·조사해 안전돌봄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청장년층(40~64세) 3817가구와 노인(65세 이상) 4114가구의 혼자 사는 4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931명이다. 시는 각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직 공무원(50명), 복지통장(1252명),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579명)으로 구성된 1881명의 조사반을 꾸려 조사 대상 1인 가구의 생활 실태, 주거유형, 건강상태, 사회성 등을 파악한다. 알콜 중독, 우울증 등 질환이 있는 사람, 가족이나 이웃과 접촉을 거부하는 사람,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외부기관 연계가 없는 사람은 중점 조사 대상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대상별 안전돌봄 서비스 관리 대상에 포함한다. 위험군은 동 주민센터 복지통장 등과 1대 1 매칭을 통해 월 1회 정기 방문을 하고, 주 2회 이상 전화 통화로 계속 안부를 살핀다. 고위험군은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월 2회 집 방문, 주 3회 이상 전화 통화 등을 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파악하고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무관심 속에 쓸쓸하게 숨지는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면서 “지역사회의 인적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이웃과 단절한 채 사는 1인 가구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 모레 최대 고비…“위기 못벗어났다”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 모레 최대 고비…“위기 못벗어났다”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의 등급이 열대폭풍으로 떨어졌음에도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텍사스주에서 하비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9명으로 집계됐다.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하비는 여전히 위험한 역사적 규모의 폭풍”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앞으로도 수일간 비가 더 내리며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 물폭탄 이번 주도 계속…30일쯤 최대 고비 외신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물폭탄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오전을 기준으로 하비는 텍사스주 휴스턴 남서쪽 148㎞ 지점에 머무르고 있다. 하비는 앞으로 적어도 30일까지는 주변에 머물며 엄청난 양의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휴스턴을 중심으로 낮게는 무릎, 깊게는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문제는 댐 붕괴 우려에 휴스턴 3개 댐이 방류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국 관계자들은 “하비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저수지의 댐이 붕괴될 우려가 있었다”며 “저수지에서 물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서부 애딕스와 바커 댐이 먼저 방류를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류된 물은 휴스턴 시내를 지나는 버팔러 베이유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건설 노동자로서 구조 활동을 지원해온 조스 렌젤은 “(수재민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비는 계속 오는데 물이 갈 데가 없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에 인접한 루이지애나주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미 텍사스 일부 지역에는 760㎜의 비가 내렸다. 새달 1일까지 380~6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하비가 뿌린 강수량은 이번 주말까지 약 1270㎜에 이르게 된는데 이는 연간 강수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 5500명 임시보호소·이재민 45만명 예상…“복구에 수년” 미 재난 당국은 군과 함께 일단 인명 구조 활동에 전력하고 있다. 폭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구조 활동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휴스턴을 중심으로 3만여명이 거주지를 버리고 대피했다고 밝혔다. 최소 45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옥, 도로를 비롯한 사회 인프라 시설 등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최소 26만 명 이상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5500명가량의 이재민이 이미 임시보호소로 대피해 자원봉사자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용하고 있는 조지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는 하룻밤 사이 1000명 이상 증가했다. 다만 폐쇄됐던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국제공항은 이날 상업 항공 운항을 재개했다. 휴스턴의 조지 부시 국제공항과 하비 공항은 여전히 폐쇄된 상황이다. 휴스턴 경찰은 6000건의 구조요청을 받고 2000명가량을 구조했다. 구조요청 가운데 185건은 긴급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텍사스주는 이미 투입된 3000명을 포함해 총 1만 2000명 규모의 주 방위군을 전원 투입하기로 했다. 향후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약탈 등의 상황에 대비해 다른 주에서 경찰력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윌리엄 브록 롱 FEMA 청장은 “복구에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내일 텍사스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텍사스주를 방문한다. 미 언론들은 하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자연재난이라면서 그동안 혼란스럽고 내부 권력투쟁으로 점철됐던 백악관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면서 각료들과의 전화 회의를 통해 하비 피해대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브록 롱 FEMA 청장을 치켜세웠으며 모든 정부기관 간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긴급한 손길이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텍사스에서의 구조·구호활동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피해로 50만명이 지원을 필요로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텍사스를 포함해 모든 피해 지역을 재건하는데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슬프게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해서 이번 사태에 관여하고 있고, 텍사스를 방문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멈춤’ 공공기관장 인사, 낙하산 ‘신호대기’ 중인가

    새 정부 출범 100일이 훌쩍 지났는데도 주요 공공기관장의 임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재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거나 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공공기관은 24곳이다.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없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 5곳과 3개월 내에 임기가 끝나는 17곳 등을 더하면 당장 공공기관장의 인선 작업을 서둘러야 할 곳은 줄잡아 40~50여곳에 이른다. 이래서는 일할 수 있는 진용을 갖춘 정부라 아직 말하기 어렵다. 정부 지정 공공기관은 공기업 35곳, 정부기관 89곳을 비롯해 모두 322곳에 이른다. 이 기관들의 수장을 비롯해 임원, 감사 등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자리는 줄잡아 2000개가 넘는다. 이에 적합한 인물을 임명하는 것은 정부 정책을 올바르게 추진하고 뒷받침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유능한 공공기관장을 엄선해 가급적 빨리 임명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공기관장은 공모 절차를 통해 임명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같은 절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통령과 청와대, 여권 등 권력 핵심부의 의중에 따라 인선이 되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현재 공공기관장의 인선 작업이 늦어지는 것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로부터의 별다른 지침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공공기관 인사의 공정성, 투명성, 독립성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새 정부도 장관 등 국무위원 인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이유정 헌법재판관의 코드인사 문제를 비롯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선 실패 등 인사와 관련된 잡음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공공기관장 인사는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야 하는 만큼 신중해야 하지만 속도를 더 내야 한다.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이)사장 등의 선임 절차를 시작도 못 하는 바람에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언급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 갖가지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업무가 많은 만큼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도 공공기관장 인선은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낙하산, 코드인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공기관장 인사가 늦춰지고 있다는 말도 한다. 본격적인 공공기관 인사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말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중에는 “낙하산들이 신호 대기중이다”라는 말도 떠돈다. 금융기관 임원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에 빗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당 대표 회동 당시 “공공기관 인사 때 캠프, 보은, 낙하산 인사는 없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원칙과 초심을 잃지 말고 이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베이비파우더는 진짜 난소암을 일으키나”

    “베이비파우더는 진짜 난소암을 일으키나”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존슨앤존슨(J&J)은 최근 ‘베이비파우더 난소암 유발’을 둘러싼 소송에서 4억 1700만 달러(약 4700억원)에 이르는 초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베이비파우더의 주원료인 활석가루가 난소암을 일으키는 지를 둘러싸고는 연구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소비자들의 불안과 공포만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린 이번 소송의 후폭풍에 주목하며 실제 베이비파우더가 난소암 유발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주목하며 기존의 연구 등을 짚어봤다. 이날 배심원단은 난소암에 걸린 여성 에바 에체베리아(63)가 제기한 소송에서 J&J 측은 에체베리아에게 보상적 손해 배상금 7000만 달러(약 789억원), 징벌적 손해 배상금 3억 4700만 달러(약 3911억원) 등 총 4억 17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에체베리아는 J&J 베이비파우더를 11살 때 시작해서 지난해 해당 제품이 난소암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기까지 50년 넘게 사용했다. 그는 2007년 난소암 진단을 받아 현재 암말기 상태다. 에체베리아는 “J&J가 베이비파우더와 난소암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에 대해 미리 경고했다면,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손해배상금 만으로도 천문학적이지만 J&J 입장에서는 이런 소송이 현재까지 모두 4800건이 넘는다는 사실이다. 이미 앞선 다른 4건의 베이비파우더 소송에서 각각 7200만달러, 5500만달러, 7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의 쟁점은 베이비파우더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 ‘탈크’(활석)의 유해성 문제다. 탈크는 마그네슘 성분의 일종으로 피부를 매끈하게 하며 피지흡착을 위한 용도로 화장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J&J 대변인 캐롤 굿리치는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베이비파우더 속 탈크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난소암 발생 위험과 상관관계는 없었다”며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체베리아 측 변호사 마크 로빈슨은 “존슨앤존스 측은 난소암과 탈크가 연관이 있다는 연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판매했다”며 “암 위험에 대해 소비자에게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부인과 종양 전문의 인 아만다 페이더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과학적 연구 결과는 탈크와 난소암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뒷받침 할만큼 강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암학회는 “탈크와 난소 암에 관한 연구를 보면, 조금씩이나마 증가했다는 보고와 약간의 증가도 없다고 보고한 결과들이 뒤섞여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탈크에 노출되는 것과 난소암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 지었다 . 그러나 연관성을 약하게 보는 페이더 전문의 등을 비롯한 다른 연구자들 역시 두 사이의 연관성이 언젠가 확립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 주제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아이들과 여성들로 이뤄진 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불안과 공포만 쌓일 뿐 여전히 모호한 상황인 셈이다. 캔자스시티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이자 환경보건 전문가 인 제니퍼 로리는 “(난소암 유발 문제와는 별개로라도)많은 소아과 의사들은 최소한 베이비 파우더 입자가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아기에게 이러한 분말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승강기에 목줄 낀 강아지 구한 경찰관

    승강기에 목줄 낀 강아지 구한 경찰관

    승강기 문에 목줄이 낀 강아지가 경찰관의 기지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아찔했던 순간!! 괴력을 발휘한 슈퍼 히어로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20분경 경기도 안양시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112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 소속의 두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두 경찰관은 아파트 승강기를 탔고 8층에서 하차했다. 이때 승강기 앞에 애완견과 함께 서 있던 부부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강아지가 먼저 승강기에 올라탔다. 하지만 곧 승강기 문이 닫히면서 강아지만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강아지 목줄이 당겨지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이어질 뻔한 것이다.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강아지는 목줄이 죄어오자 두 발로 승강기 문을 밀며 아등바등 버텨야 했다. 5미터의 목줄이 거의 풀려 팽팽해진 순간, 갑자기 줄이 끊어지면서 강아지를 당기고 있던 목줄이 느슨해해 졌다. 이는 조금 전 8층에서 내린 경찰관 중 한 명인 김희용 경위가 애완견 견주의 사정을 알고 즉시 맨손으로 목줄을 끊었기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해당 강아지는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 무사히 다시 주인의 품에 안기게 됐다. 신속한 대처로 주민의 강아지를 살린 김 경위는 “강아지가 (승강기에) 타는 것도 못 봤다”며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주인이 잡고 있던 목줄을 빼앗아 무의식적으로 잡아 당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 김 경위는 손에 상처를 입었다. 이에 김 경위는 “순간적으로 줄을 잡아당기다 보니 손에 상처가 생겼지만, 지금은 부기만 좀 남았을 뿐 다 아물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경위는 “승강기를 탈 때에는 안전을 생각해서 강아지를 안고 타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청와대發 ‘연차휴가 소진’ 실험… 사용률 성과평가에 반영

    청와대發 ‘연차휴가 소진’ 실험… 사용률 성과평가에 반영

    절감 휴가보상비 고용창출 활용…공직사회 전반 적잖은 영향 예상 청와대가 24일 초과근무의 획기적 감소와 연차휴가의 완전 소진을 임기 내 목표로 정한 것은 공직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주목된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와대 직원들은) 월례휴가, 명절, 연말연시 전후에는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적극 연차휴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특별한 업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시 퇴근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가보상비 절감분은 전문임기제 공무원 신규 채용 등에 활용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부터 모범적 사용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다음달 중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근로시간을 줄여 그 비용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측면이 있다”며 “하위직은 초과근무 수당이 봉급의 보충 개념으로 자리잡은 측면도 있어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직사회가 청와대 기준을 맞춰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과거에는 그대로 따라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기관마다 특성, 사정이 있으니 일률적으로 모든 기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근로자의 휴식 있는 삶’ 보장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과 맥을 같이하는 데다 연차휴가 활성화에 따른 재원을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공직사회로의 확산은 필연적으로 보인다. 나아가 공기업·공공기관·준정부기관 등 공공부문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예컨대 청와대가 연가 사용률 등을 성과평가 기준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직사회나 공공부문에도 같은 잣대가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휴가 미사용에 대한 보상비를 없애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은 ‘휴식 있는 삶’을 누리고, 절감된 휴가보상비를 재원 삼아 공공부문 신규 채용 등 고용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국민의 휴일과 휴식을 법적으로 규정해 보장하는 법안을 추진키로 했다.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국민 휴식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켜 대체휴일제와 요일제 휴일제 등 국민 휴식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18 때 광주 시민에 ‘발포 명령 하달’ 담은 군 기록 최초 공개

    5·18 때 광주 시민에 ‘발포 명령 하달’ 담은 군 기록 최초 공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군 기록 가운데 ‘발포 명령 하달’ 문구가 명기된 문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최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고 훈련기에조차 폭탄을 장착하라는 명령이 있었다는 증언 등이 나오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5·18 기념재단(이하 5·18 재단)이 24일 공개한 1쪽짜리 문건을 보면, 문건에는 ‘광주 소요 사태(21-57)’ 표제로 ‘23:15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 병력에게 실탄 장전 및 유사시 발포 명령하달(1인당 20발)’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또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다. ‘광주 사태’ 또는 ‘광주 소요’라는 용어는 전두환 정권 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부르던 말로, 1988년부터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공식 용어로 채택된 상태다. 이 문건 마지막 줄에는 ‘(80.5.21 00:20.505)’ 이라고 적혀 있다. 문건 작성 시점이 1980년 5월 21일 오전 0시 20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토대로 5·18 재단은 1980년 5월 21일 오전 0시 20분쯤 광주에 주둔했던 ‘505보안부대’에서 이 문건을 작성했고, 하루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군이 발포 명령하달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1980년 5월 21일은 계엄군이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를 감행했던 날이다. 정수만 5·18 연구소 비상임연구원은 “발포 명령을 기록한 5·18 관련 문건이 세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전남대 배치 병력은 3공수여단으로 (1980년 5월) 21일 오후까지만 머물다가 광주교도소로 철수했다. 해병대 이동 계획은 광주 투입을 위해 (1980년 5월) 23일 수원 공군비행장에서 대기했던 육군 33사단 101연대 2대대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건에 나온 내용이 5·18 당시 다른 상황들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면서 “이 기록은 ‘자위권 천명’을 내걸어 발포 명령 자체를 부인해왔던 신군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30여년 간 육군본부·기무사·국회·정부기록물보관소·검찰 등에서 5·18 기록물 약 10만건을 수집하며 발포 명령자 등 5·18 진상규명 활동에 주력해 온 인물이다. 김양래 5·18 재단 상임이사는 “이 시점에서 문건을 공개하는 이유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5·18 특별조사단 구성 계획을 밝힌 국방부에 진정성을 요구하는 뜻”이라면서 “군이 기록 발굴과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특별조사단을 꾸려 5·18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PSI, 미국 나스닥 시장 먼저 간다

    PSI, 미국 나스닥 시장 먼저 간다

    한국 상장을 준비중인 미국 빅데이터 전문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이 미국 나스닥 상장심사청구서 작성을 마쳤으며, 이르면 8월 중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심사 신청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PSI는 2015년부터 나스닥을 비롯,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상장을 준비해왔다. PSI 관계자는 “오랜 준비와 노력 끝에 최근 기존의 GAAP나 IFRS보다 더욱 엄격하고 까다로우며 나스닥 상장기업들에 적용되는 미국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 기준의 회계감사보고서와 나스닥 상장심사청구서 작성이 먼저 완료되어 8월 안에 상장심사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이라며, “담당 실무진들의 신속한 작업으로 나스닥 상장심사청구서 작성을 예상보다 일찍 마쳤다. 상장심사 통과를 전제로 빠르면 2~3개월 후에는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전망했다. 나스닥 우선 상장의 배경에 관해서는 “그 동안 한국 증시에 먼저 상장하거나 한국과 미국 동시 상장을 하려고 노력해 왔으나 PSI를 담당했던 한국 현지 주간사의 인수합병과 인력 교체, 부서 해체 등의 사정으로 인해 한국 증시 상장 업무가 상당히 지연되었다. 그래서 부득이 실무 준비를 모두 마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미국 나스닥 시장부터 먼저 상장하게 되었다”다고 밝혔다. PSI는 한국 증시 상장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PSI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 후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에도 신속하게 연속 상장할 계획이며 한국을 첨단 기술 이전을 위한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경영방침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가 보유한 850조 규모의 미국 연방시장 참여 자격을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청년창업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고 큰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PSI 관계자에 따르면 PSI의 사전 수요 예측 시 희망 주당 가격은 약 15불부터 최고가 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다. PSI는 곧 Pre IPO 행사를 위해 뉴욕, 런던, 일본, 싱가포르 등 나스닥 시장에 진출한 세계 각국 VC 및 투자펀드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와 사전 수요 예측에 들어갈 계획이며, 현재 투자 의사를 밝힌 몇몇 국내외 투자그룹들과 주당 가격을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I 측은 “2016년 600억원 대 매출 달성, 기업 설립 이후 30년 이상 흑자 기록 등의 기업 역량에 힘입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PSI는 이미 미국 나스닥 상장사 기준의 PCAOB 회계감사보고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정세의 불안으로 보다 안전한 선진국 자산과 상품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한국의 자산가들이나 소비자들에게 미국 나스닥 시장에 먼저 상장하는 PSI는 가장 안전하고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SI는 1977년 창립 후 40년 동안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정부기관 등의 사업을 수행해 온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올해 초 자사의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PSI는 결제 시스템이 가장 안전한 미국 정부로부터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며, 특히 미국 정부와 이미 체결된 사업 계약으로 3~5년 후 매출까지 확보된 매우 안전한 사업성으로 인해 일반 기업과는 달리 결제 안정성이 미국 국채 수준에 이르는 높은 신용도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PSI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고 미국 정부와 이미 계약을 완료한 첨단 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작년 600억원 대 매출에 이어 올해 1천억원 대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PSI는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온 역대 미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증시에 상장될 경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한국 증시에 진출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이슬람은 왜 여성의 청바지를 불허할까?

    [송혜민의 월드why] 이슬람은 왜 여성의 청바지를 불허할까?

    이란 정부가 청바지 단속에 들어갔다. 이란 정부기구인 피복연합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찢어진 청바지는 ‘이란의 관습 및 무슬림의 존엄’에 어긋난다”며 “경찰과 협조해 전통에 어긋나는 옷을 파는 의류업체 및 상점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청바지를 둘러싼 이슬람권 국가의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15년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이자 파키스탄의 유력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에 이슬람’의 지도자는 공식 석상에서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테러가 끊이지 않으며 물가가 심하게 오르는 것은 모두 여성들이 청바지를 입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란이나 파키스탄 등 이슬람국가가 이토록 청바지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강조하는 종교적 관습의 배경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 여성들이 신체 전체나 일부를 가리는 부르카나 니캅, 히잡, 차도르 등을 착용하는 이유는 이슬람 율법 때문이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는 ‘부르카’나 ‘니캅’ 같은 특정 복장의 명칭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이성을 유혹할 수 있는 신체부위를 가려야 한다’는 구절이 있다. 순결과 정숙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논란이 된 청바지를 살펴보자. 이란은 최근 발표에서 단순히 찢어진 청바지뿐만 아니라 발목이 드러난 짧은 바지나 몸매가 드러나는 스키니진 등도 함께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의 청바지가 여성의 몸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청바지가 서구 문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서구에 대한 반감이 내포돼 있다는 분석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이슬람의 서구에 대한 반감은 이미 오랜 역사를 지녔다. 11세기 말~13세기 말, 서유럽의 그리스도교도들이 성지 팔레스티나와 성도 예루살렘을 이슬람교도들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8회에 걸쳐 감행한 십자군 원정은 유일신을 믿는 그리스도교도와 이슬람교도와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종교전쟁으로 불렸다. 결과적으로 십자군은 예수살렘을 탈환하는데 실패했지만, 십자군과 이슬람 모두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슬람을 ‘악한 세력’으로 규정하고 전쟁을 일으킨 십자군과 그리스도교,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서구와 백인의 존재는 이슬람 입장에서도 ‘또 다른 악’으로 각인된 셈이다. 이후 서구의 존재는 이슬람의 뿌리를 뒤흔드는 타락의 상징이 됐다. 이집트의 하산 알-반나가 만든 이슬람 신앙 부흥운동조직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슬람주의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은 1928년 창설 당시 영국 점령하의 이집트가 서구화의 영향 아래 이슬람 신앙을 버리고 타락의 길로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슬람 교리를 이슬람교가 발흥한 7세기 이전의 순수주의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와 맥이 통한다. 20세기에 들어 이슬람은 또다시 서구와 충돌했다. 프랑스와 영국이 이슬람을 믿는 아랍의 여러 국가를 식민지로 삼았고, 무슬림은 피지배자로 전락했다. 자로 잰 듯 일직선으로 구분된 아랍 국가들의 국경선은 서구 열강이 자신들의 의사대로 정한 국경이자 이들 국가들의 자존심에 남은 상처로 대표된다. 이러한 역사와 상처에도 불구하고, 서구문화는 끊임없이 무슬림의 삶에 파고들었다. 2015년 BBC의 다큐멘터리 ‘혁명의 아이들’에 따르면 전체 무슬림 중 20~30대의 사원 출석률이 가장 낮았다. 당시 다큐멘터리는 서구문화가 확산되면서 중동 젊은이들의 신앙심도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일부 이슬람권 국가가 청바지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청바지가 신체부위를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종교적 관습에 어긋나서라기보다는, 서구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 및 서구문화를 즐기느라 종교를 등한시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뒤섞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종교와 문화, 그에 따른 복장의 차이나 제재를 두고 옳고 그름을 가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청바지를 반대하는 이슬람권 국가와 무슬림 여성의 복장 제재를 비난하는 비 이슬람권 국가의 대립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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