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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여객기에…188명 여객기에 홀로 탑승한 행운의 승객

    나홀로 여객기에…188명 여객기에 홀로 탑승한 행운의 승객

    커다란 여객기를 나홀로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AP통신 등 외신은 3일(이하 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출신의 한 남자가 188명이 탑승하는 여객기에 홀로 앉아 여행한 사연을 전했다. 마치 여객기를 혼자 전세낸 듯 퍼스트클래스 승객보다 더 특별한 서비스를 누린 주인공은 스커만타스 스트리마이티스. 그는 지난달 16일 스키여행을 위해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이탈리아 베르가모로 향하는 여객기에 올랐다. 총 188명 승객이 탑승 가능한 보잉 737-800에 오른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기내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자신을 제외하고 단 한 명의 승객도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객기에는 기장, 부기장의 조종사와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특별한 단 한 명의 승객을 위한 서비스는 그대로였다. 스트리마이티스는 "두 시간 이상의 비행 동안 기내 서비스를 홀로 받은 것은 일생의 단 한번 뿐인 경험이었다"며 "정말 놀랍고 재미있는 비행이었다"며 기뻐했다. 그렇다면 왜 이 여객기에는 승객이 단 한 명 뿐이었을까? 보도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리투아니아의 노바투라스 여행사가 이탈리아에서 귀국하는 단체 여행객을 위해 전세를 냈다. 그러나 빈 여객기를 피하기 위해 편도 티켓을 팔았는데 유일하게 스트리마이티스만 구매한 것. 해외언론은 "이번처럼 승객이 단 한 명만 탑승하는 경우는 드물기는 하지만 간혹 발생하는 사례"라면서 "홀로 탑승한 승객으로서는 정말 행운의 여행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리4호기 제어봉 또 고장

    한수원 일부기관에만 알려 축소 의혹 고리원전 4호기 제어봉이 또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29분쯤 제어봉 52개 중 1개가 연료집합체 안내관 속으로 잘못 삽입됐다. 한수원은 해당 제어봉에 공급되는 전류가 일시적으로 약해지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어봉은 원전 비상시에만 삽입돼 원자로 출력을 낮추거나 완전히 멈추는 역할을 한다. 한수원은 삽입된 제어봉을 26분 만인 오후 10시 55분쯤 인출했다. 해당 제어봉은 24일 전인 지난 2월 20일에도 똑같은 고장을 일으켰다. 한수원은 당시 원전 출력을 49%로 낮추고 닷새에 걸쳐 점검했지만 사고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 제어봉 부품(퓨즈)을 교체하고 케이블 접속부 등을 점검한 뒤 재가동했다. 두 차례 똑같은 고장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산시 기장군 등 일부 관계기관에만 알려 축소·은폐 의혹을 빚고 있다. 한수원 측은 두 번째 고장을 관계기관 보고 대상에서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고장 때는 제어봉을 삽입한 상태로 점검하는 방법을 써 원자로 출력을 인위적으로 낮췄기 때문에 보고 대상이지만, 이번엔 제어봉을 인출한 뒤 점검해 출력을 낮추지 않았기 때문에 다르다는 얘기다. 한수원 관계자는 “첫 고장 때 제어봉 삽입 점검으로 원인을 밝히지 못해 다른 방식으로 점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날 때리던 그 모습 그대로 학폭 예방 영화에 그놈이 나왔다

    [단독] 날 때리던 그 모습 그대로 학폭 예방 영화에 그놈이 나왔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학교폭력예방기관이 주관한 영상제에 출품한 단편 영화에 학폭 가해자 역할로 출연한 일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과거 서울경찰청 학폭 예방 모델로 활동하다 가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었다. 가해 학생이 출연한 영상은 피해자 측 요청으로 온라인에서 삭제됐지만 피해학생은 이미 영상을 보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A군은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주최한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에 본인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명의로 제작·출품된 단편 영상에 학폭 가해자 역할로 출연했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학폭 예방을 목적으로 한 비정부기구(NGO)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이 운영하고 있다. 영상에는 A군이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한 친구를 윽박지르고 괴롭히는 장면이 등장한다. A군은 중1 때인 2014년 같은 학원에 다니던 B군을 폭행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A군은 학원과 학원 밖 길가에서 B군에게 발길질 등 폭행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B군은 지나가던 차량 바퀴에 발을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A군은 2017년 서울경찰청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홍보 모델에 선정됐다 이 같은 학폭 전력으로 논란이 됐으며, 서울경찰청은 A군이 나온 사진을 뒤늦게 삭제하기도 했다. B군의 부모는 “아이가 A군이 학폭 예방모델로 나온 것을 보고 자해를 시도했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A군이 학폭 관련 영상에 출연해 가해자 역할을 한 것을 보고 또다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B군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하지기능장애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B군의 부모는 2014년 학폭 피해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A군 학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청예단과 A군의 학교에서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청예단 관계자는 “피해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해 A군의 학폭 전력을 뒤늦게 확인했다”면서 “현재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삭제한 상태다.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영상 출품 학생들에게 학폭 등 전력이 없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A군의 학교 관계자는 “해당 영상은 외부 강사가 제작에 참여해 구체적인 진행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A군이 학폭 가해자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학생에게 알맞는 지도를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A군의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영상을 찍는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고, 구체적인 내용은 몰랐다”면서 “다만 이미 피해학생 쪽에 사과했고, 징계도 모두 받고 끝난 사안인데 아이의 장래까지 제한받는 것은 과도한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폭 전력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에 대해 학폭 연루 여부를 일일이 따져 대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A군이 재학 중인 학교의 경우 대외 활동이 많다는 점에서 그에 맞는 인성교육 매뉴얼 등을 준비할 필요성이 있어 그 의견을 학교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산도시철도역 폭파 허위신고...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부산도시철도역 폭파 허위신고...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벌여 20억여원을 챙긴 보이스 피싱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또 보이스피싱을 알아채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하철역 폭파 협박 허위신고를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보이스피싱 조직원 A(36)씨 등 15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총책 B씨 등 2명을 인터폴에 수배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1월 중국 칭다오시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보이스 피싱’ 을 피해자 211명으로부터 20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저금리 대출 문자를 보낸뒤 연락한 피해자들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깔았다. 이들은 이 앱을 통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 받은 문자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 휴대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게 됐다. 또 피해자가 금융·정부기관으로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콜센터로 연결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부산 감전역에 15분 뒤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문자가 112에 신고 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모 (48) 씨는 사건 당일 2차례에 걸쳐 1205만 원을 송금한 후 피해사실을 알아채리고 추가 송금을 거부했다. 범행이 들통난 것에 앙심을 품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악성앱을 통해 112에 허위 문자신고를 보내고, 아내에게 ‘이혼하자’ 등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에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캐피탈에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준다’며 IP 주소에 접속해 모바일 대출신청을 하도록 하고 대출금 일부 변제나 보증보험료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다른 사람 휴대전화로 중복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상업용 어망 탓…올해 프랑스서만 돌고래 1100마리 죽어

    상업용 어망 탓…올해 프랑스서만 돌고래 1100마리 죽어

    올해에만 프랑스 해안에서 무려 1100마리의 돌고래들이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프랑스 대서양 연안 해변에서 돌고래 1100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체로 발견된 돌고래들은 몸 전체가 심하게 훼손된 것은 물론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것도 많았다. 프랑스에서 이렇게 많은 돌고래가 사체로 발견된 것은 40년 만으로 프랑스 당국은 물론 동물단체들까지 충격을 받을 정도다. 프랑스 라로셸 대학 국립과학연구소 윌리 다우빈 박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수의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된 적은 없었다"면서 "단 3개월 만에 2017년에 이어 40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1100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사체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이유는 '역시' 인간 탓이다. 돌고래들이 산업용 어망에 걸려 몸부림치다가 죽은 것. 곧 어부들이 다른 물고기를 잡고자 대규모, 공격적으로 펼쳐놓은 어망에 걸려 돌고래들이 죽음을 맞은 것이다. 특히 어부들이 그물을 살리기 위해 잡힌 돌고래의 지느러미 등 신체 일부를 잘라내는 일은 흔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도 인간으로 인한 돌고래의 죽음을 줄이고자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망을 펼친 지역에 불쾌한 신호를 내보내 인근 돌고래를 쫓아내는 장치를 어선에 보급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해양생물 보호 비정부기구(NGO)인 시셰퍼드는 "많은 어부들이 자신이 잡고자 하는 물고기까지 쫓아버릴 수 있어 이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해양생물을 지키는 방법은 이같은 장치가 아닌 현재의 산업 어획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랑스 해안서 1100마리 돌고래 사체로 발견…이유는?

    프랑스 해안서 1100마리 돌고래 사체로 발견…이유는?

    올해에만 프랑스 해안에서 무려 1100마리의 돌고래들이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프랑스 대서양 연안 해변에서 돌고래 1100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체로 발견된 돌고래들은 몸 전체가 심하게 훼손된 것은 물론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것도 많았다. 프랑스에서 이렇게 많은 돌고래가 사체로 발견된 것은 40년 만으로 프랑스 당국은 물론 동물단체들까지 충격을 받을 정도다. 프랑스 라로셸 대학 국립과학연구소 윌리 다우빈 박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수의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된 적은 없었다"면서 "단 3개월 만에 2017년에 이어 40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1100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사체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이유는 '역시' 인간 탓이다. 돌고래들이 산업용 어망에 걸려 몸부림치다가 죽은 것. 곧 어부들이 다른 물고기를 잡고자 대규모, 공격적으로 펼쳐놓은 어망에 걸려 돌고래들이 죽음을 맞은 것이다. 특히 어부들이 그물을 살리기 위해 잡힌 돌고래의 지느러미 등 신체 일부를 잘라내는 일은 흔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도 인간으로 인한 돌고래의 죽음을 줄이고자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망을 펼친 지역에 불쾌한 신호를 내보내 인근 돌고래를 쫓아내는 장치를 어선에 보급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해양생물 보호 비정부기구(NGO)인 시셰퍼드는 "많은 어부들이 자신이 잡고자 하는 물고기까지 쫓아버릴 수 있어 이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해양생물을 지키는 방법은 이같은 장치가 아닌 현재의 산업 어획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기료 내린 한전·대기시간 줄인 서울대병원 만족도 ‘쑥’

    전기료 내린 한전·대기시간 줄인 서울대병원 만족도 ‘쑥’

    S·A등급 받은 기관 전년보다 18%↑ 고용정보원·강원랜드 등 21곳 최하폭염이 계속되던 지난해 전기요금을 내렸던 한국전력과 검사 대기 시간을 줄인 서울대병원 등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8일 ‘2018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22개 기관이 S등급, 107개 기관이 A등급, 95개 기관이 B등급, 21개 기관이 C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고객만족도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을 유형과 핵심 기능에 따라 구분 지어 상대평가로 진행한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 한국관광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고용정보원, 강원랜드, 국제방송교류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재정정보원 등은 최하인 C등급으로 평가됐다. 김유정 기재부 공공정책국 공공혁신과장은 “공공기관들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신경을 쓰면서 지난해보다 S등급과 A등급을 받은 기관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 S와 A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2017년 109곳에서 지난해 129곳으로 18.3% 증가했다. 특히 2017년 B등급을 받았던 한전은 지난해 여름 폭염 당시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제도와 ‘희망검침일 제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A등급으로 올랐다. 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관련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 직업 랩’을 개관한 한국잡월드와 채혈·엑스레이 등 비예약검사에도 예약 시스템을 적용한 서울대병원 등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등급이 올라갔다. 기재부는 조사 결과를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통합 공시할 계획이다. C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에 결과를 통보해 다음달 말까지 개선 계획을 제출하게 하고 분기별 이행 실적을 점검하게 할 예정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규제심사위, 절반 이상 민간 전문가로 구성

    앞으로 정부가 규제의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해당 규제를 없애거나 개선하는 ‘규제 정부 입증책임제도’가 모든 부처에 적용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1780개 규제를 개선·폐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규제입증책임제를 확대하기로 하고 1단계로 부처별로 규제 개선 민원이 많은 2∼3개 분야의 480여개 행정규칙을 5월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1300여개 행정규칙을 추가로 정비해 올해 모두 1780여개를 손볼 계획이다. 규제입증책임제는 공무원이 규제의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관련 규제를 완화 혹은 폐지하는 제도다.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입증책임제의 핵심은 민간의 시각에서 규제를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부처별로 규제 신설 및 강화 시 운영하는 ‘자체 규제심사위원회’를 민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규제입증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위원회는 15인 이상으로 구성되고, 민간 전문가가 전체 위원의 절반을 넘어야 한다. 정부측 위원은 국장급 이상으로 정하고, 현재 실장급이 맡고 있는 위원장도 차관 혹은 부기관장, 민간인 등이 맡게 된다. 위원회는 매달 1회 이상 열리고, 회의 결과는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으로 이어지게 했다. 국무조정실은 부처별 운영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이를 연말 부처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어린이 6000명 노숙자 전락 인니 끝나지 않은 ‘강진 악몽’

    어린이 6000명 노숙자 전락 인니 끝나지 않은 ‘강진 악몽’

    이재민 17만명 방수포 천막 생활 여전 “밤마다 폭우·야생동물 두려움과 사투” 파괴된 가옥서 지내는 아이도 수천명 말라리아·뎅기열 등 풍토병 2차 고통40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거대 규모의 지진과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집을 잃고 노숙자로 전락한 어린이 수천명, 이재민 십수만명의 삶이 회복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은 지구촌에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AF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술라웨시섬 지진 및 쓰나미 이재민 17만여명이 섬의 주요도시 팔루와 그 주변 지역에서 방수포로 만든 천막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임시 천막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6000여명에 달한다. 이와 별개로 수천명의 어린이가 지진 및 쓰나미로 파괴된 가옥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팔루 일대에 마련한 천막은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없음은 물론, 거주자를 척박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시킴으로써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폐렴, 설사 등 증상과 말라리아, 뎅기열 등 풍토병으로 고통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과 쓰나미 발생 이후 지금까지 천막에서 부모님과 지낸 10세 소녀 살사는 “우리집 기둥이 파도에 휩쓸려갔다. 그때 나는 사촌과 울면서 엄마를 찾았다”면서 “천막에서는 밤에 전기 램프로 불을 켠다. 우리가 잠들면 야생 쥐가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톰 하우얼스 세이브더칠드런 술라웨시 대응팀장은 “천막은 말 그대로 임시 주택에 불과하다. 비가 쏟아지면 물이 천막 안으로 넘친다. 천막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걱정”이라면서 “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한 2018년은 수많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에게 잔인한 해였다”고 말했다. 얀 켈판트 국제적십자 인도네시아 지부장은 “땅이 도시의 상당 부분을 삼켜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해안과 도시, 공동체를 어떻게 재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정상화는 고통스럽고 더디다”고 말했다. 당시 지진과 쓰나미로 어선과 상점이 파괴되고 관개 시설이 황폐화된 것과 관련, 크리스토프 바후엣 유엔개발계획 인도네시아 대표는 “이재민이 자립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정기적인 소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측은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성인에게도 매우 고통스럽고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구호 기금이 고갈되고 있다. 이제는 국제사회가 나서 인도네시아 어린이, 그 가족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28일 오후 7시쯤 술라웨시섬의 동갈라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20분 뒤 진앙과 약 80㎞ 떨어진 팔루 해안에 높이 6m 쓰나미가 몰려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당시 지진과 쓰나미로 최소 4340명이 사망하고 9억 달러(약 1조 2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월드뱅크는 재건 사업에 10억 달러의 융자를 제공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이 자주 발생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 반출됐다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국내서 찾았다

    北 반출됐다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국내서 찾았다

    96책 추가로 확인… 국보 지정 예고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반출돼 국내에 없다고 알려졌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실록 일부가 국내에 보관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사고(史庫) 중 하나인 전북 무주 적상산사고에 있던 적상산사고본 4책을 비롯해 오대산사고본 1책, 정족산사고본의 누락본 7책, 어람용(御覽用) 실록인 봉모당본 6책, 낙질 및 산엽본(낱장으로 떨어져 흩어진 자료) 78책 등 조선왕조실록 96책을 추가로 파악해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 왕실은 조선왕조실록을 전쟁과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여러 곳에 조성한 사고에 나누어 보관했는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쳐 태백산·정족산·적상산·오대산의 사고에 남아 있던 실록이 현재까지 전한다. 문화재청은 2016년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의 일부가 1973년 국보로 지정될 당시부터 누락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년간의 작업 끝에 여러 권의 실록을 찾아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실록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85책)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9책), 국립중앙박물관(1책), 국립고궁박물관(1책)에 소장돼 있었다. 1973년 국보 지정 때 누락됐던 것도 있고 국보 지정 이후에 환수하거나 별도로 구입한 것도 있다. 특히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적상산사고본 실록(4책)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1책은 ‘광해군일기’로 첫 면에 ‘이왕가도서지장’과 ‘무주적산상사고소장 조선총독부기증본’ 등의 인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무주 적상산사고에 보관돼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이왕가도서로 편입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조선 태조에서부터 조선 철종 때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연월일 순의 편년식으로 정리한 조선왕조실록은 1973년 국보 제151호로 지정된 뒤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버닝썬 게이트’ 이면엔? “‘가출 팸’ 여성 공급됐을 가능성 의심”

    ‘버닝썬 게이트’ 이면엔? “‘가출 팸’ 여성 공급됐을 가능성 의심”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가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해 “유흥산업 인프라에 여성 청소년들이 원하든, 원치않았든 공급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경찰, 구청 등 정부기관이 암묵적으로 묵인할 수 있었던 것은 연예인 권력을 징검다리 매개로 한 유흥 기업이 브로커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26일 서울신문 팟캐스트 ‘노정렬의 시사정렬’에서 “연예인과 성(性)이 결합하면서 본질이 도외시 될 우려가 있다”면서 “소위 클럽의 물관리를 위해 공급되는 20대 초반 여성들이 ‘가출 패밀리’라고 하는 곳에서 뿌리가 시작됐고 악어와 악어새처럼 클럽 MD(영업사원)가 수수료를 받아가며 관리하는 형태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70년대 정경유착의 노골적인 모습이 세련되게 진화했다”면서 “그 어두운 그림자가 버닝썬으로 응축된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을 통해 적극적인 무죄를 주장하고 나선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 대해서는 “수사를 몇 번 접하면서 수사 기관이 똑 떨어지는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차라리 ‘철이 없었다’, ‘바보였다‘, ‘치기로 떠벌렸다’는 식으로 (의혹을) 희석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 여성이 성매매 여성이 아니고, 돈을 받은 것도 없다고 하다 보니 법률상으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거나 소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승리와 정준영 등이 있던 대화방에서 ‘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에 대해 “경찰청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경찰청 인사 담당관리관에 청와대 근무까지 한 것으로 보면 상당한 실력자로 보인다”면서 “한 단계 더 생각해보면 어떤 힘에 의해 청와대에서 근무하게 됐는지, 청와대 나와서 어떻게 인사 보직을 맡게 되었는지까지 밝혀져야 국민에게 제대로 소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직의 특성상 안의 일은 안에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현직 경찰이 제보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고 수사의 칼날도 확대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부 제보자에 대한 유인책을 제시하거나 보상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전체 인터뷰는 ‘노정렬의 시사정렬’ (팟캐스트 바로가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파산한 내 이름과 주소가 구글지도에 떡하니…日정보공개 파문

    파산한 내 이름과 주소가 구글지도에 떡하니…日정보공개 파문

    일본에서 파산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를 모아 지도상에 표시한 인터넷 서비스가 개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파산 당사자들의 강력한 반발 등으로 생긴 지 4개월 만에 사라졌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정부 공표의 타당성에 대한 물음과 함께 일부에서 이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파산자 관련 정보를 지도로 알려주는 ‘파산자 맵’ 사이트에 대해 폐쇄를 명하는 행정지도를 최근 내렸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이 서비스가 “본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되며, 개인정보를 취득할 경우에는 이용 목적을 본인에게 통지 및 공표해야 한다”는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파산자 맵은 개인정보보호위 조치와 파산자들의 강력한 반발 등에 못이겨 지난 19일 문을 닫았다. 지난해 12월 2일 개설된 이 사이트는 최근 10년 동안 일본 정부 발행 관보에 게재돼 온 파산자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구글지도 위에 표시하고 있었다. 운영자는 사이트를 폐쇄하면서 트위터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파산자 맵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에 누구라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라는 평소 생각을 현실에 옮긴 것”이라고 아사히에 답했다. 이미 정부에서 공표한 내용을 취합해 시각적으로 구현할 것일뿐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또 “사이트에 광고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목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관보는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행되며 공립도서관 등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관보에는 법원으로부터 파산절차가 시작된 것을 채권자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채무자의 이름과 주소가 기재돼 있다. 파산자 맵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SNS 등에는 “사생활 침해”, “차별과 편견 조장” 등 비난이 빗발쳤다. 그러는 동안 사이트 운영자 측에는 지도에서 자신의 정보를 지워달라는 파산자들의 요청이 1000건 이상 들어왔다. 그러나 운영자는 한술 더 떠 “삭제를 원할 경우 자신이 파산에 이른 이유나 파산 이후의 생활에 대해 200자 이상 설명을 하라”고 요구해 더욱 분노를 유발했다.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많은 변호사들은 “이런 사이트가 운영되면 정작 파산을 통한 법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 파산 전문 변호사는 아사히에 “이 사이트가 등장한 이후 집 밖에 나갈 수가 없다는 파산자들의 호소를 100건 이상 접수했다”며 “파산한 사람들 중에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변호사들은 이런 사이트가 다시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산법 전문가인 야마모토 가즈히코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지금, 정부가 파산자에 대한 공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엄마는 기장, 딸은 부기장…美 여객기 모는 조종사 모녀 화제

    엄마는 기장, 딸은 부기장…美 여객기 모는 조종사 모녀 화제

    엄마와 딸이 함께 조종하는 여객기를 타고 여행하는 승객의 기분은 어떨까?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같은 여객기를 조종하는 모녀의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 화제가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나란히 조종석에 올라 여객기를 조종하는 화제의 인물은 기장 웬디 렉슨과 부기장인 그의 딸 켈리. 모녀는 지난 16일 LA에서 애틀랜타로 향한 델타항공 여객기를 함께 몰았다. 세상에 수많은 여객기 조종사가 있지만 친모녀가 함께 조종석에 올라 비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이같은 사실은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 총장인 존 R. 와트렛 박사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와트렛 박사는 "방금 모녀 파일럿이 조종한 비행기를 타고 애틀란타로 날았다. 너무나 멋진 비행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며 사진과 함께 사연을 적었다. 이 글은 트위터에 올라 순식간에 1만6000번 리트윗 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렉슨 가족이 말 그래도 조종사 가문이라는 사실. 현지언론은 "웬디 기장의 남편이자 켈리의 아빠도 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기장 출신으로 현재는 은퇴한 상태"라면서 "또다른 딸인 케이트 역시 조종사"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KT ‘아현 화재’ 피해 소상공인 보상 확정… 최대 120만원 보상받는다

    KT ‘아현 화재’ 피해 소상공인 보상 확정… 최대 120만원 보상받는다

    KT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아현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1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KT 가입자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데 이어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확정한 것이다. KT는 22일 소상공인연합회, 상인 단체,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상생보상협의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상생협력지원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청, 한국은행 등 다양한 정부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소득, 현금계산 비중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산정했다. 상생보상협의체는 서비스 장애복구 기간의 차이를 고려해 총 4개 구간으로 나누고 1~2일은 40만원, 3~4일은 80만원, 5~6일은 100만원, 7일 이상은 최대 1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대상은 여신전문금융법에 의거해 영세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 해당하는 연매출 30억원 이상 소상공인 가운데 KT 인터넷 또는 전화 장애로 카드결제 또는 주문 영업을 못해 피해를 본 경우다.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연 매출 50억원 미만 도소매업도 포함됐다. KT는 지난해 12월 1차 접수를 받은 뒤 3월 22일까지 2차 추가 접수를 받았다. 미처 신청을 못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오는 5월 5일까지 6주간 온라인으로 추가 접수를 받으며 5월 중 지원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KT측에 따르면 마포, 용산, 서대문, 은평구 지역 내 피해보상 신청 대상자는 약 2만 3000명으로 추산되며 현재까지 총 1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보상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보상 신청은 소상공인연합회(오프라인 및 소상공인연합회홈페이지)와 KT온라인(KT홈페이지, 마이케이티 앱)으로 가능하다. KT는 아현 화재 이후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며 무선 라우터, 무선 결제기, 착신전환 서비스, 임대폰 등을 무료 제공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동케이블을 광케이블로 전환하는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내년부터 건강보험 연체이자율 최대 9%→5% 인하

    내년부터 건강보험료를 연체하면 추가로 물어야 했던 이자 부담이 낮아진다. 건강보험공단은 21일 건강보험료 연체 이자가 형편이 어려워 보험료조차 내지 못하는 서민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라 연체이자율 상한선을 최대 9%에서 5%로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이런 내용의 일명 ‘생계형 건강보험료 연체이자 감면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현재 건강보험료를 연체하면 최초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30일 동안은 매일 0.1%의 연체금이 붙고 30일 이후에는 매일 0.03%의 연체금이 붙어 최대 9%까지 연체 이자가 가산된다. 건강보험 연체이자율은 30일 기준 월 금리로 환산하면 3%다. 전기료(월 1.5%)와 이동통신사(월 2%)의 연체이자율보다 높고 법정 최고금리인 연 24%를 월 금리로 계산한 2%보다도 높다. 월 금리만 놓고 따지면 연체이자가 대부업체보다 높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미 수년 전부터 4대 보험의 연체이자율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건보공단은 이런 연체료 가산방식을 바꿔 납부기한이 지난 뒤 첫 달에는 2%를 물리고 이후 매월 0.5%씩 가산해서 최대 5%만 부과하는 쪽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 건보료뿐 아니라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다른 사회보험 연체이자율도 같은 수준으로 낮추도록 입법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7년 건보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생계형 체납자 관련 통계’를 보면 건강보험료(지역가입자 기준)를 6개월 이상 체납한 210만 가구 중 69.2%인 145만 가구가 월보험료 5만원 이하의 ‘생계형 체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이 2012~2016년 가입자로부터 걷은 연체 이자는 모두 6763억원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포항 지진, 보수 정권 무능이 부른 참사” 한국당 압박

    홍영표 “지열발전에 수백억 쓴 배경 캐야” 한국당 “탈원전만 목맨 文정부 안이함 탓”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경북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에 의한 ‘인재’(人災)라는 결론이 나오자 ‘보수 정권 무능이 부른 참사’라며 자유한국당을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제가 된 지열발전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말 시작됐고 사업 초기부터 지열발전의 경제성이 없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는데도 이 사업에는 정부예산 185억원, 민간자본 206억원 등 총 391억원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성과 지진 가능성에 대한 사전검토 없이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결정 과정과 배경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사업성도 불투명한 사업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원된 점도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작성된 안전 매뉴얼 역시 날림과 부실 그 자체였다”며 “이번 사건은 지난 보수 정권의 무능과 부실이 부른 참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국당은 “하다 하다 못해 이젠 포항지진마저 전 정권 탓인가”라고 반박하며 포항지진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돌렸다. 민경욱 대변인은 “인재를 재해로 촉발시켜 재앙을 일으킨 원인은 문 정권의 안이함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독주에 목매느라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도 방치했으며 에너지시설 안전 대책 마련에 소홀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추락 라이언에어 조종사 사고 직전 비행 메뉴얼 찾다 결국 “알라후 아크바르”

    추락 라이언에어 조종사 사고 직전 비행 메뉴얼 찾다 결국 “알라후 아크바르”

    조종사 의지 관계없이 컴퓨터가 ‘하강’비행 메뉴얼에서 체크 리스트 찾았지만..부기장 추락 직전 “알라후 아크바르”지난해 10월 추락해 189명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라이언에어 B737맥스 조종사들이 사고 직전 비행 메뉴얼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의 의지와 관계없이 비행기가 계속해서 아래로 향하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당시 조종사들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에서 추락 직전 기장이 부기장에게 비행 메뉴얼을 확인해보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비행 기록에 따르면 부기장은 자카르타에서 이륙한 지 2분만에 관제실에 “플라이트 컨트롤 프로블럼”이라며 조종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 당시 비행기의 자동조종장치는 조종사의 의지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비행기의 기수(머리)를 아래로 향하게끔 했다. 이는 B737맥스 시리즈에 장착된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일으킨 오작동으로 추정되는 현상으로 최근 발생한 에티오피아 사고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종사들은 사고 직전 비행기의 속도와 고도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비행기가 아래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락 직전 31세의 인도 태생 기장은 침묵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인인 41세의 부기장은 “알라후 아크바르”라는 말을 남겼다.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의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추락했고 탑승자는 전원 사망했다. 녹음 파일은 비공개 상태이며 현재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조사단으로 넘어갔다. 라이언에어 추락에 대한 최종보고서는 오는 7월까진 발표된 예정이다. 라이언에어측은 조종사들의 대화에 대해 답변하길 거부했다. 지난 10일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의 블랙박스에 녹음된 내용도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현재 파리 프랑스 항공사고 조사관들이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조종사가 이륙 직후 불규칙하게 상승했다가 추락한 것은 라이언에어 사고기와 유사해 항공기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300대 이상의 B737맥스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했으며, 주문 중지에 따라 이미 제작된 5000여대의 발송도 무기한 연기됐다. 보잉사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이번달 내로 장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검찰과 규제당국은 미 연방항공청과 보잉사가 문제가 된 B737맥스 시리즈를 어떻게 인증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라이던에어 조종사들이 사전에 훈련을 어떻게 받았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두환 연희동 자택 51억여원에 낙찰…온전한 사용권 행사 불투명

    전두환 연희동 자택 51억여원에 낙찰…온전한 사용권 행사 불투명

    공매에 나온 전두환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이 팔렸다. 2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따르면 18~20일 전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대한 6차 공매를 진행한 결과, 최저가인 51억 1643만원보다 높은 51억 3700만원을 제시한 응찰자가 나왔다. 매각 금액은 최초 감정가(102억 3285만원)의 50.2% 수준이다. 공매 대상은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총 4개 필지의 토지와 2건의 건물이다. 소유자는 부인 이순자씨와 며느리 이 모씨, 전 비서관인 이모 씨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해 말 전씨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해당 물건의 공매를 신청했다. 이로써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전씨의 연희동 자택 공매 절차가 한달여 만에 일단락됐다. 법원은 다음 주에 매각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로부터 30일간 낙찰자에게 잔금 납부기한이 주어진다. 잔금 납부 시 1000억원이 넘는 전씨의 미납 추징금 중 일부를 환수하게 된다. 공매는 일단 매각허가 결정이 내려지면 체납자가 체납 세금을 모두 내도 공매 절차가 취소되지 않는다. 전씨의 연희동 자택은 현재 법적 다툼이 있어 낙찰자가 잔금을 내도 온전한 사용 수익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 소유자인 이순자 씨 등이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 공매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소송으로 주택 명도 역시 제약을 받게 된다. 공매의 특성상 낙찰자가 직접 명도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결론이 나려면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승소하더라도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전씨에 대해 강제집행을 시도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경매전문인 지지옥션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명도 부담에다 예상치 못한 소송까지 제기된 공매 물건이 매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낙찰자가 만약 대출을 받아 잔금을 내야 한다면 사용 수익권 행사가 가능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자금 압박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박원순 시장 ‘에너지시민연대’ 공로상

    박원순 시장 ‘에너지시민연대’ 공로상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0일 비정부기구(NGO) 연대인 ‘에너지시민연대’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도입·확산하고 시민과 협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주거공간, 공공건물, 기반시설 등 어디서나 태양광 발전시설을 볼 수 있는 ‘태양의 도시, 서울’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태양광 에너지를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로 확대·보급한다는 목표다. 또 에너지시민연대와 손잡고 매년 8월 22일 오후 9시에 5분 동안 서울광장 등을 동시 소등하는 ‘에너지의 날’ 행사에도 동참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전국 17개 시·도, 220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대 비정부기구(NGO) 연대 조직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정아, 근황 공개에 실검 1위 올킬 “성형설 부른 미모”

    박정아, 근황 공개에 실검 1위 올킬 “성형설 부른 미모”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박정아(38)가 공개한 근황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박정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하고 인상이 변하더니 아가 낳고 또 변했다. 부기 있는 얼굴이 이젠 더 익숙해진다. 시술 받은 것 같다. 앗싸. 굳었다. 육아로 다크서클 생기기 직전이니 부은 얼굴을 즐겨 주겠어. 엄마된 지 11일차”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박정아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더 어려진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 일부 네티즌은 박정아의 달라진 외모에 ‘성형설’을 제기했다. 이에 박정아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성형은 말도 안 된다. 아기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어떤 엄마가 아이를 가진 상황에서 성형을 하겠냐”며 “체중이 증가했고 붓기가 안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쥬얼리 멤버로 데뷔한 박정아는 2009년부터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화려한 유혹’, ‘내 딸 서영이’ 등에 출연했다. 2016년 프로골퍼 전상우(36)와 1년 6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지난 8일 득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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