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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2019 전국기능경기대회’ 서울시 소속 교육기관 중 최고 성적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2019 전국기능경기대회’ 서울시 소속 교육기관 중 최고 성적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청, 부산광역시 교육청이 주최한 ‘2019년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재단법인 한국능력개발원 김윤세 이사장 운영)이 종합 9위를 기록하며 대회에 참가한 서울시 산하 교육기관 중 1위의 성적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교육생들은 금메달(가구-정원준, 목공예-윤경식), 동메달(가구-송주현, 보석가공-최지호), 장려상(목공예-김다예)을 획득했다. 지난 4~11일까지 부산 벡스코 등 6개 경기장에서 50개 직종, 17개 시·도 대표선수 1,874명이 참석한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범국민적 숙련기술 우대풍토 조성 및 저변 확산을 통한 산업발전을 목표로 개최됐고,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직업훈련교육 전문기관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남부기술교육원 이춘구 원장은 “기술을 가르치는 것만이 직업훈련교육기관의 역할이 아니다. 기능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외활동 지원 등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교육원의 해야 할 역할이며, 이러한 노력들이 역대 기능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라며 “특히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서울시 소속기관 중 1위를 기록했다. 기능선수 육성을 위해 많은 협조를 해 준 서울시 및 교직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입상자에게는 최대 1,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당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직종별 금ㆍ은메달 입상자는 2020년 전국대회 금·은메달 입상자와 함께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이 부여되어 2021년 중국(상하이)에서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특별시 산하 직업훈련교육기관으로써 1년 과정 7개 학과(가구디자인, 그린자동차정비, 보석디자인, 외식조리, 전기, 전기산업기사, 헤어디자인) 및 6개월 과정 3개 학과(건물보수, 옻칠나전, 조경관리), 단기과정 2개 학과(바리스타, 요양보호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생 역량강화를 및 취업연계를 위한 교내 ‘취업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입학안내 및 문의사항은 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특별시 남부기술교육원 교학부로 문의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양대 “웅동중 교사 채용시험 출제 의뢰 공문 확인 못했다”

    동양대 “웅동중 교사 채용시험 출제 의뢰 공문 확인 못했다”

    “당시 접수 문건 조사해 출제 의뢰 여부 밝힐 계획” 검찰, 채용 당시 이사 재직 중이던 정경심 관여 여부 조사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웅동학원 측이 시험문제 출제 기관으로 지목한 동양대가 출제 의뢰 공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양대 관계자는 17일 “웅동학원 교사 채용 시험 출제와 관련해 16일부터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공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대는 당시 접수한 관련 문건을 계속 조사하는 등 웅동학원 시험 출제 의뢰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의 웅동학원 채용 비리가 벌어진 2016~2017년 웅동중 사회 교사 모집 계획 등 내부 문건에 정경심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를 시험문제 출제기관으로 기재해 놓았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2013년부터 웅동학원 이사로 올라간 점으로 볼 때 시험문제 출제에 정경심 교수가 일정 부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동양대 관계자는 “외부기관이 시험문제 출제를 의뢰하는 공문을 접수하면 관련 학과 전공 교수에게 연락해 보안을 확보한 곳에서 문제를 낸다”면서 “당시 이런 절차 여부를 정밀히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석열 “국민 뜻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 추진” 약속

    윤석열 “국민 뜻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 추진” 약속

    대검찰청 국감서 “국민이 원하는 검찰 되도록 노력”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저를 비롯한 검찰 구성원들은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검찰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들의 애정 어린 조언을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경청해 ‘국민의 원하는 검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16일에도 “검찰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자체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를 시작으로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 10일에는 ‘전문공보관 도입’ 등의 개혁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개혁 작업 중단없이 추진”…조국 사퇴 이틀만에 공식 입장

    검찰 “개혁 작업 중단없이 추진”…조국 사퇴 이틀만에 공식 입장

    ‘개혁 동력 상실’ 우려에 공식 입장“인권보호 수사 규칙도 조속히 마련”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자체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틀 만에 “개혁 작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검찰청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을 진두지휘한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4일 사퇴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검찰의 공식 반응이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검찰 개혁 작업이 동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검찰이 자체적인 검찰 개혁 작업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또 “법무부와 긴밀히 협의해 ‘인권보호 수사규칙’을 조속히 마련하고, 대검찰청에 외부 인권전문가를 중심으로 ‘인권위원회’를 설치해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관행과 내부문화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해 국민이 체감하는 인권보호 수사 시스템을 갖추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검찰 개혁 방안으로 발표했던 공개소환 전면 폐지와 전문공보관 도입 등과 관련해서도 “‘수사공보준칙’을 재정립해 사건관계인의 명예와 인권을 보호하고, 엄정한 내부 감찰을 통한 자정과 수평적 내부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를 시작으로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 10일에는 ‘전문공보관 도입’ 등의 개혁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50억 대작’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신성록 ‘열일’에도 ‘시청률 하락’

    ‘250억 대작’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신성록 ‘열일’에도 ‘시청률 하락’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이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배가본드’는 1부 7.2%(전국 기준, 이하 동일) 2부 8.8%, 3부 10.1%를 기록했다. 3부의 10.1%는 지난 방송분(11.4%)보다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이 10.4%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날 방송분은 국정원 강주철(이기영 분)과 안원장(김종수 분)이 모로코로 파견된 기태웅(신성록 분)으로부터 비행기 테러의 공범인 비행기 부기장 김우기(장혁진 분)의 체포소식을 듣게 되고, 이로 인해 국정원 TF팀의 취조실에 갇혔다가 빠져나오려던 제시카 리(문정희 분)가 꼼짝 못하면서 시작되었다. 모로코의 현지 경찰에게 붙잡혔던 차달건(이승기 분)은 태웅이 고해리(배수지 분)를 나무라자 일부러 그의 편을 들기도 했다. 이후 달건은 태웅에게 취조를 당하려던 우기가 발작하자 해리와 함께 태웅이 가졌던 진통제를 우기에게 놓는 척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이에 인해 존엔 마크사 부사장이었던 마이클이 거액의 돈으로 테러를 사주했다는 발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후 기웅팀의 귀국이 결정되고, 우기와 같은 차를 타고 가던 태웅은 릴리(박아인 분)의 일당이 퍼붓는 총알세례로 인해 순식간에 위험에 빠졌다. 이때 뒤에서 해리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던 달건은 택시를 직접 몰고는 태웅과 우기, 그리고 김세훈(신승환 분)을 가까스로 구해내기도 했다. 이 와중에 우기가 총을 맞자 이들은 모로코 한국대사관으로 급히 피신했고, 이때 태웅이 한국의 의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우기의 수술을 집도했다. 하지만 수술직후 출혈과다로 우기가 다시 한 번 발작했고, 이때 그와 같은 혈액형인 달건이 자신의 피를 내놓으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첩보 액션 멜로 드라마로, 제작비 25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철도공단, 역명 부기 지침 제정·사용자 공모

    철도공단, 역명 부기 지침 제정·사용자 공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1일 역명 부기 사용기관 선정과 사용료 산정 기준을 제시한 ‘광역전철 노선 역명 부기 세부운영지침’을 제정하고, 사용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역명 부기는 역명의 아래 또는 우측에 다른 역명을 표기하는 방식이다.공단은 17~30일까지 사용신청을 받아 적정성 평가와 심의를 거쳐 12월 사용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기준은 공공기관 또는 다중이용시설(공공성), 역에서 가까운 거리(접근성), 미풍양속을 저해하거나 지역주민의 반대 등 사회적 갈등 유발 여부(주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김상균 이사장은 “역명 부기 세부운영지침을 마련해 국유재산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일 계획” “지역주민 및 열차 이용객의 편의가 개선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사용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과기부 직할기관 국정감사, 연구부정 및 방만한 기관운영 집중 포화

    과기부 직할기관 국정감사, 연구부정 및 방만한 기관운영 집중 포화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연구부정과 직할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질의와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상당부분의 질의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에 대한 한국연구재단의 입장을 묻는데 집중됐다. 이 때문에 국감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웃 일본은 노벨과학상을 24번이나 받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회 과학분야 국감에서까지 기승전 조국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일 열린 과기정통부 국감에 이어 이날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과 관련해 질의를 집중했다. 자유당 의원들은 조 장관의 딸이 고등학생 때 제1저자로 의학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 연구부정이라며 연구재단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당한 저자 표시로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학계에서 나오고 연구윤리위 승인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연구부정행위로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연구재단을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은 “현재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조치는 해당기관에서 판단한 다음에 취할 수 있도록 규정이 돼 있다”라고 답했다. 또 정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연구부정 행위 400여 건에 대한 처리를 보면 주의나 경고, 조치없음 처리된 것이 44.4%에 달하고 있다”라며 “연구재단이 상급기관인 과기부에 규정을 바꿔달라고 요청을 해서라도 연구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 아니냐. 결국 연구재단은 규정을 핑계로 연구부정행위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다그쳤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대학 교수들의 미성년 자녀들이 논문에 공저자로 등재한 논문이 지난 11년간 드러난 것만 24건이나 있다며 대학의 연구부정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과기부 지원 사업 중 2007년 이후 교수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등재한 논무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해당 논문들에 투입된 국가 예산은 현재까지 약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기부와 연구재단은 철저히 조사해서 정부지원 연구사업 전반에 드러난 자녀 스펙 쌓아주기 관행에 대해 면밀히 검증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실학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부실학회로 추정되는 ‘비트’라는 중국계 생명공학 관련 학회에 국내 연구자들이 다수 참석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과기부든 연구재단이든 부실학회의 가능성을 책임지고 공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정혜 이사장은 “정부기관이 학회의 부실 여부를 공개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정부가 앞장서서 특정 학회를 가짜나 부실학회라고 낙인찍을 경우 자칫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검찰 “필요 최소한으로 직접 수사권 행사”…법무부 환영

    검찰 “필요 최소한으로 직접 수사권 행사”…법무부 환영

    검찰이 필요 최소한의 영역에서만 직접 수사를 하고, 중요사건에 대한 수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전문공보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이 발표한 네 번째 개혁안이다. 대검찰청은 10일 “경제, 부정부패, 공직, 방위사업, 선거 분야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동체의 사회·경제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범죄 대응에 직접 수사 역량을 필요 최소한으로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헌법의 과잉 금지·비례의 원칙을 준수하고 검찰권의 절제된 행사를 통해 국민의 인권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담당자가 맡고 있는 공보 업무를 별도의 ‘전문공보관’이 전담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법무부 훈령인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은 각급 검찰청의 공보담당관은 누구로 지정해야 하는지 규정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대변인, 고등검찰청은 차장검사 또는 검사, 지방검찰청은 차장검사, 지방검찰청 지청은 지청장 또는 부장검사가 공보담당관을 맡는다. 대부분 각급 검찰청의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담당자가 공보담당관을 맡고 있는 것이다. 대검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중대사건 수사에 대한 언론 취재 과정에서 수사 내용이 외부로 알려져 사건관계인의 명예와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었다”면서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고 사건관계인의 명예와 인권 침해를 방지하는 한편, 정제된 공보를 통해 언론의 비판과 감시 기능을 보장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와 제도 개선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전문공보관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대검은 관계부처와 직제개정 등을 협의해 수사공보 수요가 많은 서울중앙지검에는 차장급 검사를 전문공보관으로 지정하고, 그 외 일선 각급 검찰청에는 인권감독관을 전문공보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대검은 “전문공보관 제도 도입으로 수사와 공보가 명확히 분리되어 수사보안이 강화되고 국민의 알권리도 보다 충실히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접 수사를 하는 분야와 관련해서 대검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의 직접 수사에 대해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 검찰 수사 역량을 집중해서 운영해달라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경제, 부정부패, 공직, 방위사업, 선거 분야 등 5가지 분야를 포함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동체의 사회·경제 질서를 위반하는 중대범죄 대응에 검찰의 직접 수사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법무부는 곧바로 검찰의 발표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 수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은 법무부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절제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는 검찰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검찰과 신속히 협의하여 관련 법령 제·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혁안을 차례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전국 모든 검찰청의 특별수사부 폐지 △외부기관 파견 검사를 전원 복귀시켜 업무량이 많은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즉각 중단 등 3개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발표했다. 지난 7일에는 ‘밤 9시 이후의 사건관계인 조사(이른바 ‘심야조사’)를 원칙적으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단 조서 열람은 밤 9시 이후에도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검찰의 개혁안을 받아들여 특수부를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3개 검찰청에만 남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무자비한 식민 도시화의 상흔에 민족혼 부활의 새살 돋다

    무자비한 식민 도시화의 상흔에 민족혼 부활의 새살 돋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4차 창덕궁~창경궁 궁장 길’ 편이 가을이 농익어 가는 지난 5일 종로구 와룡동과 원서동, 계동 일대에서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창덕궁 정문 돈화문 앞에서 집결, 궁장을 따라 은덕문화원과 카페 ‘싸롱 마고’를 지나 ‘한양 3대 빨래터’로 유명한 원서동 빨래터를 찾았다.외삼문 앞에는 한샘디자인센터 연구소의 층층 한옥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앙고등학교 교정에서 기미년 삼일운동이 태동한 비밀아지트 3·1기념관과 창덕궁 안 비공개 공간인 신선원전의 속살을 엿봤다. 성균관과 창경궁을 경계 짓는 성균관대 캠퍼스 옆 사색의 길을 따라 창경궁 앞으로 내려왔다.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옛 청량리행 전차와 과학의 문을 구경한 뒤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서 투어는 마무리됐다. 이번 코스의 유일한 서울미래유산인 은덕문화원 탐방은 백미였다. 100여년 전에 지어진 한옥 세심당과 일본식 가옥 인화당이 한 몸을 이루는 묘한 건물이다. 은덕문화원 김법열 원장이 “귀한 손님 오셨다”면서 투어단을 직접 안내했다. 해설을 맡은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해박한 궁궐지식으로 주말나들이를 흥겹게 했다.신이 자연을 창조했다면 인간은 자연개조를 통해 도시를 만들었다. 특히 도시는 근대를 대표하는 인간의 창작품이다. 이 땅에 근대성이 강제 이식된 일제강점기 경성(서울)은 식민지 종주도시의 특징에 맞게 근대도시로 성형됐다. 이 시기 창덕궁과 창경궁은 조선왕조의 마지막 안식처였다. ‘총독부’라는 살아 있는 권력 앞에 ‘이왕직’이라는 식물성 권력이 숨을 죽이며 엎드려 있는 암담한 공간이었다.식민지 근대화를 실현하는 무자비한 도시계획이 경성을 휩쓸었다. 경성의 근대화는 1912년 발표된 ‘경성시구개수’라는 이름으로 이뤄졌다. 옛 한양의 간선도로망을 정비하고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내용이다. 요새 말로 서울도시계획이며 이때 서울 구도심의 얼개가 갖춰졌다. 당시 조성된 도시화의 대표 업적은 첫째 경복궁~남대문 구간 태평로(세종대로)의 개설이고, 둘째 경운궁(서울시청)~황금정(을지로) 간 방사성 도로망 구축이며, 셋째 경복궁~총독부의원(서울대병원) 간 종묘관통선(율곡로)의 부설이었다. 이 밖에도 26개의 남북 간, 동서 간 도로망 개설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 경성 도심부를 격자형으로 정비, 전통적 중심 북촌과 일본인 거류민들의 신개척지 남촌을 연결했다. 1926년 경복궁 앞에 조선총독부를 신축이전하기에 앞서 총독부와 총독부광장을 중심으로 경성시내의 모든 도로를 연결하려는 사전정지 작업이었다. 조선왕조의 상징적 공간구조를 해체하려는 속셈이 숨어 있었다.창덕궁·창경궁 앞 도로 즉 지금의 율곡로가 바로 종묘관통선의 산물이다. 경성시구개수 제6호선 구간이다. 1912년 발표된 경성시구개수 예정계획도에 보면 ‘광화문 앞~대안동(안국동)광장~돈화문통(돈화문) 횡단~총독부의원(서울대병원) 남부 관통~중앙시험소(대학로 방송대 역사관) 부근의 너비 12간 도로’라고 돼 있다. 1간이 1.818m이니 21m가 넘는 신작로가 생긴 것이다. 문제는 이곳이 본래 길이 아니고, 길이 들어설 수 없는 곳으로 여겨졌다는 점이다. 조선의 핵심적 상징 공간이자 하나의 권역으로 인식된 창덕궁·창경궁·종묘 사이에 새로운 길이 뚫리는 걸 의미했다. 종묘관통선은 창덕궁·창경궁과 종묘를 분리, 관통하는 길이었다. 종묘관통선은 1912년에 계획이 수립됐지만, 1926년에야 공사가 시작됐고 1932년 완공될 만큼 거센 반발을 겪었다. 새로운 길이 종묘 영녕전 20여m 앞을 지나간다는 보고를 들은 순종이 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종묘를 훼손하는 일이라면서 기겁을 했다. 1907년 즉위 이래 통감부나 총독부에 반대한 것은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 사건이었다. 당시 이왕직 장관이던 이재극은 순종의 꾸중을 듣자 “종묘를 헐고 그곳으로 길을 낸다고 함은 열성조에 대하여 황송한 일”이라면서 총독부와 협의를 시도했다. 종묘관통선은 순종 생전에 추진되지 못했다.1926년 순종 사후 종묘관통선 부설계획이 다시 수면에 떠올랐다. 전주이씨 종약소를 중심으로 이른바 ‘종묘이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총독부기관지 매일신보는 1926년 4월 29일자에서 “…장차 신설할 공원은 종묘이다. 현금 불경의 염려가 유하야 임의 출입을 금하는 터이나, 중인이 그 안에 들어가서 배관을 자주 할수록 숭경하는 심도가 더할 터임으로 공원으로 개방하는 것이…”라며 종묘를 궁에서 분리해 공원화하는 계획을 보도했다. 매일신보는 또 같은 해 5월 28일자에서 “이 길이 새로 나기만 하면 교통을 위해서는 비상히 편리할 터이나 대궐로서는 종묘와 연하였던 길이 끊어지고 종묘 중앙부가 끊기어 도저히 옛날의 엄숙함을 유지할 수가 없음으로 차라리 다른 적당한 장소를 택하여 이봉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하여 그런 이전설이 생긴 것이라더라”라면서 이전움직임을 제시했다. 종묘를 관통하는 도로의 개설과 공원화가 식민당국과 관제언론의 일방적 주장만은 아니었다. 동아일보는 1926년 6월 28일자 사설에서 “혹자는 말하리라. 종묘는 지엄함 곳이니 일반 민중을 위하여 지대를 개방함은 그 숭엄을 범함이라고. …그러나 이것도 시세의 문제이다. 종묘사직이 계견불문처(닭이나 개 짓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만 그 숭엄을 보장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이다. …종묘지대는 경성부민의 보건과 도시미를 위하여 한걸음 더 나아가서 공원으로 공개될 것은 금후의 조선정세가 여하히 변할지라도 필연히 닥쳐올 운명이라고 아니 볼 수 없다”면서 당시로서는 매우 ‘불경한’ 주장을 폈다.종묘관통선 부설은 민족혼 말살차원에서 창덕·창경궁과 종묘를 분리시키려는 일제의 풍수단맥 시도인가 아니면 일반 공중의 교통편의와 도시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근대적 도시계획의 선택인가. 그동안 풍수단맥을 노린 의도적 도시계획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성과에 따르면 당시 일제가 굳이 종묘를 통과하는 직선노선을 고집하지 않고 종묘를 우회하는 새로운 수정노선을 제시한 점 등으로 미뤄 풍수단맥설을 정설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백영 광운대 교수는 “피식민 대중의 정서에 반하는 식민권력의 근대주의적 실천이 식민주의적으로 오인된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종묘관통선 개설은 1928년 공식화되고 1932년 준공됐다. 무시무시한 식민권력도 1912년에 계획을 세운 뒤 무려 20년 만에 완공한 도로이다. 서울시는 1986년 창경궁과 종묘의 단일 권역화를 처음 시도했지만 고궁의 원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문화재 당국의 반대로 진척되지 못하다가 1988년 흐지부지됐다. 다시 20년이 더 흐른 2009년 창덕궁·창경궁과 종묘 사이의 통과구간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지하화 공사에 들어가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방안이 표류하는 가장 큰 원인이 교통흐름 처리문제이고 보면 100년 전 종묘관통선 개설 사례에서 배울 점이 많다. 돈과 시간이 들더라도 율곡로와 사직로를 직선으로 지하화해서 온전한 광화문광장을 만드는 게 정답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5차 성균관과 반촌 ■일시 및 집결 장소 : 10월 12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3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美, 위구르족 탄압 中관리 비자 제한… “무역협상 암운”

    美, 위구르족 탄압 中관리 비자 제한… “무역협상 암운”

    미국이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코앞에 두고 “중국이 이슬람 소수민족을 억압한다”며 신장 공안당국과 중국 기업 등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이와 관련된 중국 관리들에게도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조만간 재개될 무역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을 구금·학대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 정부 관리와 공산당 간부에게 미 비자 발급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비자 제한 대상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은 중국이 신장 지역 탄압을 멈추고 임의로 구금한 이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전날 이슬람 소수민족 탄압을 이유로 28개의 중국 정부기관과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 정부 승인 없이 미 기업이 생산한 부품을 구매할 수 없다. 자치지역 인민정부 공안국과 감시카메라·인공지능 업체 등이 포함됐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10~11일 미 워싱턴DC에서 미측과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는다. 하지만 미 정부의 잇따른 제재 발표로 ‘이번 협상도 소득 없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체면을 중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향을 감안할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굴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잘못된 조치를 즉시 바로잡고 관련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 내정간섭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에콰도르 전쟁터 방불… 시위 격화에 대통령 피신

    에콰도르 전쟁터 방불… 시위 격화에 대통령 피신

    시민·원주민 의회 진입… 약탈·車파손도 모레노 대통령, 정부기능 다른 도시 옮겨 “쿠데타 시도”… 배후로 마두로 등 지목남미 에콰도르에서 반정부 시위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수도 키토는 전국에서 몰려든 수천명의 시민과 원주민들이 돌과 타이어 등으로 도로를 막고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여 전쟁터나 다름없다고 A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위대는 경찰의 저지를 뚫고 빈 의회 건물에 진입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강경진압했다. 곳곳에서 상점 약탈과 차량 파손 등도 잇따라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경찰 등 77명이 다쳤으며 시위 참가자 570명이 체포됐다. 전날에는 에콰도르 산유량의 12%를 담당하는 아마존 지역 유전 세 곳이 ‘외부세력’에 의해 점거돼 가동이 멈추기도 했다. 에콰도르에서는 정부가 지난 3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42억 달러(약 5조원)를 지원받으며 약속한 긴축정책의 하나로 유류 보조금을 폐지해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자 항의 시위가 연일 격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경진압에 나서자 원주민들까지 가세해 시위를 부채질했다. 인구의 7%를 차지하는 원주민들은 2000년 하밀 마우와드 전 대통령, 2005년 루시오 구티에레스 전 대통령 퇴진을 위한 반정부 시위에도 나서 상당한 역할을 했을 정도로 조직력을 과시한다. 키토가 마비되자 에콰도르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키토에서 390㎞ 떨어진 최대 도시 과야킬로 정부 기능을 옮겼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과야킬에서 각료 회의를 열고 시위 대책을 논의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이번 시위가 특정 세력이 원주민을 이용해 벌이는 ‘쿠데타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배후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자신의 전임자인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또 유류 보조금 폐지 등 긴축 정책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에서 여성이 살기 가장 안전한 도시는

    세계에서 여성이 살기 가장 안전한 도시는

    스톡홀름, 여성 살기에 가장 안전요하네스버그, 보고타, 리마 취약우간다 캄팔라는 살인, 납치 위험일본은 여성 정책참여 가장 안 돼 전 세계 도시들은 여성 청소년이 살기에 얼마나 안전할까. 국제 인권단체 ‘플랜인터내셔널’이 전문가 조사를 벌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는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나타났다.8일(현지시간) 이 단체가 발표한 ‘세계 도시에서 소녀들의 안전’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소녀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성희롱이었다. 조사는 지난해 5~8월 온라인을 통해 단체가 선정한 도시 22곳에 있는 전문가 392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22개 도시는 면적과 지리적 위치를 바탕으로 선정됐으며, 세계 최대 도시들을 우선 포함시켰다. 전문가는 각 도시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담당 공무원, 의료와 사회 관련 종사자, 시민운동가, 논객, 기업이나 재단 소속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사춘기 소녀나 젊은 여성을 향한 성희롱 위험은 대부분의 도시에서 높게 나타났다. 스톡홀름과 아일랜드 더블린, 미국 뉴욕을 제외한 모든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성희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답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모든 전문가들이 성희롱 위험이 지극히 높다고 답했다. 전문가 90%가 매우 위험하다고 응답한 도시도 5곳이나 됐다. 성폭행·강간 위험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 50% 이상이 응답한 도시는 14개로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었다. 이중 가장 위험한 도시로는 요하네스버그, 페루 리마, 우간다 캄팔라가 꼽혔다. 요하네스버그의 한 응답자는 “여기서는 성적 괴롭힘과 폭력이 너무 일상적이라 우리가 스스로 대처한 뒤 평소처럼 활동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의 경우 성폭행·강간 위험이 높다고 대답한 전문가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응답자 13%만 성폭행 위험이 높다고 답했으며, 위험이 매우 높다고 대답한 경우는 없었다. 스톡홀름의 경우에도 매우 높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6%,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2% 뿐이었다. 요하네스버그는 소녀나 젊은 여성이 절도·강도를 당할 위험도 가장 크게 평가됐다. 보고타와 리마 역시 90% 안팎의 응답자들이 위험도를 높게 평가했다. 일본 도쿄의 경우는 절도·강도 위험을 ‘높다’나 ‘매우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한 명도 없었다. 시드니는 10%만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캄팔라에서는 납치 위협이 극도로 높게 나타났다. 요하네스버그와 리마, 인도 델리에서도 위험성은 높았지만 캄팔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캄팔라와 요하네스버그는 살인 위험도 높았다. 이집트 카이로, 뉴욕, 프랑스 파리, 도쿄, 캐나다에서는 납치나 살인 위험성을 높게 평가한 전문가가 없었다. 한 전문가는 “캄팔라에서는 만연하는 납치와 성폭력, 살인을 억제하기 위해 도시 보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신고했을 때 정의구현이 보장돼야 하며, 침묵하지 않을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타, 델리, 리마에서는 산성물질 공격의 위험성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도쿄는 여성이 지역 의사 결정 기구에 가장 참여하기 어려운 도시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13번째 무역협상 앞두고 中정부기관·기업 28곳 제재

    美, 13번째 무역협상 앞두고 中정부기관·기업 28곳 제재

    中 “내정간섭”… 협상에 부정적 영향 우려 中 ‘스몰딜’ 가능성에 트럼프 “빅딜 원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13번째 고위급 협상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열리는 이번 협상 전망을 두고 긍정론과 비관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류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10~11일 워싱턴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는다”고 8일 발표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양측은 실무협상을 기반으로 기술이전 강요와 지식재산권, 서비스, 비관세 장벽, 농업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협상 개시를 알렸다. 앞서 두 나라는 고위급 협상을 사흘 앞둔 지난 7일 차관급 실무협상을 통해 사전 의제를 조율했다. 이번 협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탄핵 절차 개시로 어려움에 처해 있어 중국과 작은 합의라도 만들어 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하지만 “두 나라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류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국가산업·통상정책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겠다고 자국 협상단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스몰딜’(일부 합의)을 원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미중 무역 협상에서 주요 이슈를 모두 아우르는 ‘빅딜’(포괄적 합의)을 원한다. 내가 선호하는 것은 이번 가을까지 빅딜을 이루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미 상무부는 7일 관보를 통해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인권탄압에 연루된 중국 정부기관·기업 28곳을 제재 명단에 올리며 미중 무역협상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관 및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미국이나 미 기업으로부터 부품 구입 등의 거래를 할 수 없다. 이들 기업에는 하이크비전·다화·쾅스과기·센스타임·이투과기·아이플라이텍·샤먼메이야피코·이씬과학기술 등 8개가 명단에 올랐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는 별개로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신장자치구 문제를 비판한 데 대해 중국이 “내정간섭”이라고 여러 차례 불만을 표시해 온 만큼 이번 조치가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최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입했다”면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추가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의 석유메이저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이란의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 천연가스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한편 미국과 일본은 양국이 지난달 뉴욕에서 합의한 새 무역협정안에 서명했다. 미국은 의회 승인을 얻지 않고 대통령 권한으로 발효시키는 특례조치를 이 협정에 적용하며, 일본은 연내 임시국회 비준을 얻어 협정을 내년 1월 1일 발효시킨다는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소수민족 인권탄압”… 美, 中정부기관 20곳·기업 8곳 제재

    美 상무부 “협상과 별개 문제” 선그어  미국 정부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인권탄압에 연루된 중국 정부기관·기업 28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중국은 신장자치구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여를 내정간섭으로 여기는 만큼 이번 제재가 미중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신장자치구 정부 공안국과 19개 산하 기관, 하이크비전·다화·쾅스과기·센스타임·이투과기·아이플라이텍·샤먼메이야피코·이씬과학기술 등 8개 중국 기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기관과 기업들이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을 구금하고 감시하는 등 인권탄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가 신장자치구에서 무슬림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제조한 기업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여러 차례 거론된 바 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관 및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미국이나 미 기업으로부터 부품 구입 등의 거래를 할 수 없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미국이 소위 인권 문제를 핑계 삼아 신장자치구 공안국과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을 제재한 것은 국제 관계 기본 준칙을 엄격히 위반한 것”이라며 “신장 자치구의 사무는 완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떠한 국가도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강력히 불만을 제기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2016년부터 신장자치구에 강제 수용소를 세워 150만명에 이르는 무슬림과 소수민족들을 구금하고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는 등 인권을 탄압해 왔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이 제기되자 미국은 “중국은 최악의 인권 위기의 본거지”라고 비판하며 제재 조치를 경고해 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4일부터 사실혼 부부 난임치료 건보 적용

    오는 24일부터 사실혼 부부도 법적 부부와 마찬가지로 난임치료시술을 할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그동안 모자보건법 제2조는 ‘난임’을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정의해 왔다. 민법상 ‘부부’는 법률혼만 인정돼 사실혼 부부의 난임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법적 근거가 부족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모자보건법을 개정해 ‘(부부는)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경우도 포함한다’는 규정을 넣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고득영 인구아동정책관은 “다양한 가족구성을 포용하는 사회 흐름에 맞게 사실혼 부부도 난임 치료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법에 따라 사실혼 부부는 법률혼 부부와 동일하게 난임 시술 시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에 해당하면 추가로 최대 50만원 이내의 정부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난임시술을 받으려는 사실혼 부부는 시술동의서와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등본을 관할 보건소에 제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가족관계등록부는 사실혼 부부가 다른 사람과 법률혼 관계에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고 주민등록등본은 1년 이상 동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서류”라고 설명했다. 주민등록등본으로 1년 이상 동거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을 때는 법원이나 정부기관에서 사실혼으로 인정한 판결문이나 공문서를 제출해도 된다. 만약 입증 가능한 공문서가 없다면 제3자 2명 이상이 1년 이상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음을 보증·서명한 문서를 대신 제출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보사 대처’ 신뢰 힘든 식약처… 투여 환자 762명 방치

    검사 단 2명… 검진 병원 선정도 1곳뿐 장기추적조사 안내도 없어 환자들 분노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맞은 환자 상당수가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추적조사를 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사건이 터진 지 6개월이 지나도록 투여 환자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환자의 검사를 담당할 병원도 1곳밖에 선정하지 못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불리는 인보사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식약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 3170명 가운데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2408명(76%)만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됐다. 나머지 762명(24%)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약처는 10월 안에 환자 등록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등록률이 거의 정체 상태”라며 “이대로라면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보사 투여 환자는 2명뿐이라고 밝혔다. 환자 검진 거점 병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1곳밖에 선정하지 못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15개 병원은 사실상 합의했고 나머지 10개 병원은 추가로 해야 하는데 각 병원의 행정 절차상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미 등록한 환자들도 장기추적조사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안내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섭 변호사는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들이 받은 것은 정부 명의의 안내문이 아니라 코오롱생명과학 명의의 안내문이었다”며 “그 내용도 ‘인보사는 종양 발생 우려가 없다. 안전하다’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엄 변호사는 “그 안내문을 받고 환자들이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환자들은 지금 식약처도, 코오롱도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며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제출한 뒤로 검사 병원과 일정에 대한 공지가 없어 답답해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 관리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인보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라 병원이 협조해야 환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상당수가 고령층이어서 추적이 쉽지 않은 데다 해외 환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인보사 투여 환자 86명 대상 역학조사에 따르면 주사를 맞을 때 ‘연골 재생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들은 환자가 57명(66.3%)에 달했다. 인의협은 “이는 명백한 과장이며 의료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23명(26.7%)은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거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설명만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환자들은 부기(59명), 불안(52명), 열감(47명)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마존 산불 남탓하다 제동 걸린 보우소나루

    아마존 산불 남탓하다 제동 걸린 보우소나루

    환경단체 반발… 8개 질문서 전달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문제에 관해 독선으로 일관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연방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와 비정부기구(NGO)들의 관련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전날 밝혔다. 이는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활동하는 한 시민단체의 청원을 모라이스 대법관이 받아들인 것이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모두 8개 항으로 이루어진 질문서를 만들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보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8월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정부에 대한 비판을 확대하려는 NGO의 행동이 산불에 개입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NGO들에 제공되던 재정지원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데 반발해 산불을 지르고 있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당시 구체적인 NGO 이름도, 이런 의혹의 근거가 무엇인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환경 관련 NGO들은 ‘무책임하고 경박한 발언’이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브라질환경보호연구소(Proam)의 카를루스 보쿠이 소장은 “NGO들이 아마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고 있다는 것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정부를 견제하는 결정을 종종 내려왔다. 지난 6월엔 대통령 비판 자료를 게재한 미국 언론인에 대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 수사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또 원주민 거주지 구획을 정하는 권한을 독단적으로 원주민관리국에서 농림부로 이관하려던 보우소나루의 계획도 무산시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檢, 밤 9시 이후 조사 폐지… 윤석열 세 번째 개혁안

    檢개혁위, 감찰권 법무부 직접 행사 강구 검찰이 오후 9시 이후에는 피의자나 참고인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자체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뒤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세 번째 개혁안이다. 이에 뒤질세라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대검이 주도했던 검사에 대한 감찰권을 법무부가 직접 행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오후 9시 이후 사건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내용은 윤 총장의 지시 형태로 일선 검찰청에 전달되면서 이날부터 즉시 시행됐다. 다만 조서 열람은 오후 9시 이후에도 가능하다. 법무부 훈령인 ‘인권보호수사준칙’에는 자정 이후 심야조사를 금지하고 있다. 조사받는 당사자 또는 변호인의 ‘동의’가 있거나 공소시효 완성, 체포시한 임박 등의 예외적 사정이 있으면 각 검찰청의 인권보호관 허가를 받아 자정 이후에도 조사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은 훈령 개정 전이라도 인권 침해 소지를 줄이기 위해 심야조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피조사자, 변호인이 오후 9시 이후 조사를 원할 경우에도 ‘서면’으로 요청하도록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 등 첫 번째 개혁안을 발표했고,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내놓았다. 개혁위도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직접수사 축소 권고에 이어 감찰권까지 손보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검찰 견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법무부와 검찰은 조직 자체 또는 그 카르텔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번 검찰을 겨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 폐지…윤석열 “능동적 개혁”

    검찰,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 폐지…윤석열 “능동적 개혁”

    윤석열표 세번째 검찰개혁안 시행“조사 대상자 인권 보장 위한 조치”대검 측 “조국 부인 조사와는 무관”尹 “인권 보장 최우선 가치에 입각”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자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검찰개혁안 마련에 나선 검찰의 세번쨰 개혁안이다. 대검찰청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관계인의 인권 보장을 위해 향후 ‘오후 9시 이후의 사건관계인 조사’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서 열람은 오후 9시 이후에도 가능하도록 했다. 대검은 “앞으로는 피조사자나 변호인이 ‘서면’으로 요청하고 각 검찰청 인권보호관이 허가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오후 9시 이후의 조사가 허용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소시효나 체포시한이 임박한 경우에도 심야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9시’가 기준이 된 건 검찰이 통상 오전 9시부터 조사를 시작해 오후 9시면 조사시간이 총 12시간이 되는 점 등이 고려됐다. 검찰은 오전이 아닌 오후부터 조사를 시작하더라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개혁안은 이날 자로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 형태로 일선 청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검찰개혁안과 관련, “인권 보장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헌법정신에 입각해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으로 검찰 업무 전체를 점검해 검찰관 행사 방식, 수사관행, 내부 문화를 과감하게 능동적으로 개혁해나가자”고 말했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대검 측은 이와 관련한 능동적 검찰개혁 방안이 차후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행이라 제도 개정 관계없이 바로 시행가능하다”면서 “인권보호수사준칙이 법무부 훈령인데, 검찰에서 수사관행이 개선되면 준칙도 그에 맞춰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점심·휴식시간 등을 제외하면 하루에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 조사 일수가 늘어나지 않겠냐는 지적에 “효율적으로 조사해 최대한 조사 횟수도 줄여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검 측은 이번 개혁안 발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조사의 조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정 교수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전부터 수차례 검토해 왔던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검찰 수사관행 등을 개혁하라는 지시가 있어 검찰총장 취임 뒤 본격 검토해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개천절 휴일인 지난 3일 오전 9시 비공개 소환된 뒤 오후 5시까지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한 5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조기 귀가해 ‘황제 소환’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 5일 두 번째 검찰 조사에서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조사를 받은 뒤 15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그동안 ‘인권보호수사준칙’을 통해 자정 이후 조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피조사자 측이 동의한 경우 인권보호관 허가를 받아 예외적으로 자정 이후에도 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피조사자의 조서 열람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검찰 조사가 다음 날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집안의 가장인 피의자가 체포·구속돼 나머지 가족의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경우 긴급복지지원법에 의해 필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구속피의자 가족 긴급 생계지원’ 제도도 시행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윤 총장에게 ‘검찰의 형사부, 공판부 강화와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등 검찰 개혁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후 검찰은 하루 만인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등 3개청을 제외한 특수부 폐지’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 등의 개혁안을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라크 최악의 ‘생활고 시위’ … 5일간 최소 99명 사망

    이라크 최악의 ‘생활고 시위’ … 5일간 최소 99명 사망

    대책 없는 정부 “개혁 실행할 시간 필요” 유엔 “의미없는 인명 손실… 시위 끝내야”이라크가 다시 혼돈에 빠지고 있다. 생활고를 비관하는 시위가 5일째 이어지면서 경찰과의 충돌로 최소 99명이 사망하고 4000명이 다쳤다. 실업에 물가 폭등, 열악한 공공서비스 등이 이번 시위의 요인이다. 유엔은 “의미 없는 인명 손실”을 끝낼 것을 호소했다. 이라크 인권단체 독립인권고등위원회는 지난 1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시위가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이 같은 인명 희생이 났다며 2017년 이슬람국가(IS) 사태 이후 최악이라고 밝혔다고 BBC와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혼돈 와중에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총기 소지자들이 검은 차량을 타고 와 바그다드 방송국 3곳과 정부기관을 습격해 직원들을 구타하고 달아났다. 시위대는 또 정부 청사와 6개 정당 당사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보안기관이 이들을 진압하고자 실탄을 발사하는 바람에 이날에만 19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유엔의 이라크 지원대사 제닌 헤니스 팔라스하르트는 “5일간 보고된 사망자와 부상자, 이것은 종식돼야 한다”며 폭력을 “의미 없는 생명 손실”이라고 비난했다. 대다수가 젊은층인 시위대는 실업난과 수도·전기 등 공공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면서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BBC는 “이라크의 젊은층(15~24세) 실업률이 약 17%에 이르며 시위자들에게는 정치적·종교적·지역적 뚜렷한 지도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는 시위를 중단시킬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딜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부정부패, 실업난 등 개혁을 실행할 시간을 더 달라”면서도 “‘마법 같은 해법’은 없다”고 토로했다. 이라크 의회 최대 정파를 이끄는 종교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성명에서 “더 많은 죽음을 피하려면 내각이 모두 물러나고 유엔의 감시 아래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의 시아파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도 정부 대응책을 촉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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