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국장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우세지역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의향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후분양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재조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20
  •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 스토리텔링: 영상을 활용한 효과적인 관광 홍보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 스토리텔링: 영상을 활용한 효과적인 관광 홍보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

    한-아세안센터, 2024년 10월 2일 힐튼 반둥 호텔에서 세미나 개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10월 2일(수) 인도네시아 서자바의 수도 반둥(Bandung)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 스토리텔링: 영상을 활용한 효과적인 관광 홍보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Ministry of Tourism and Creative Economy, MoTCE)와 협력해 진행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광 콘텐츠 제작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들이 교류하는 자리이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 관광마케팅과 관광활성화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 및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 세미나는 영상 콘텐츠를 관광 홍보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며, 전문가 발표와 방송 제작 후보지 시찰 및 현지 촬영 관련 주요 정보 공유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SBS의 장경수 부국장, HAJI Factory의 송진선 대표, EBS ‘세계테마기행’의 양혜정 팀장, 대진대학교의 한우정 영화영상학과 교수, 국제 영화제 수상자 이반 한도요(Ivan Handoyo) 감독과 부디 쿠르니아완(Budi Kurniawan) 감독 등 한국과 아세안의 관광 프로모션 영상 콘텐츠 제작 관계자들이 세미나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 양국의 홍보 우수 사례, 관광 및 디지털 홍보 전략, 창의적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자바의 파리’로 불리는 반둥은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1955년 제1회 아시아-아프리카 회의가 개최되어 외교적으로도 상징적인 지역이다. 지난해 개통된 고속철로 자카르타에서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가 졸업한 반둥공과대학교(Institut Teknologi Bandung)’가 있어 ‘대학의 도시’로도 불린다. 오늘날 인도네시아 최고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배출하는 창조도시로 자리 잡았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혁신적인 디지털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자바 문화의 중심지인 반둥은 네덜란드 건축 양식과 풍부한 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화산과 자연경관에 둘러싸여 있어 이번 프로그램의 적합한 개최지로 꼽힌다.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부터 아세안의 관광 경쟁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3개년 사업으로 10개 아세안 회원국과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양자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 서울신문 신임 사장에 김성수씨

    서울신문 신임 사장에 김성수씨

    서울신문 사장추천위원회는 25일 본사 10층 회의실에서 제2차 사추위 회의를 열어 제34대 서울신문 사장으로 김성수(57) 전 서울신문 상무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 전 상무는 고려대를 나와 1993년 서울신문 수습 33기로 입사해 정치부장, 경제부장, 산업부장, 편집국 부국장, 콘텐츠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전 상무는 다음달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 본지 신임사장에 김성수씨

    본지 신임사장에 김성수씨

    서울신문 사장추천위원회는 25일 본사 10층 회의실에서 제2차 사추위 회의를 열어 제34대 서울신문사장으로 김성수(57) 전 서울신문 상무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 전 상무는 고려대를 나와 1993년 서울신문 수습 33기로 입사해 정치부장, 경제부장, 산업부장, 편집국 부국장, 콘텐츠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전 상무는 다음달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 “80세 치매 어머니를 살해했습니다” 살인범 현장 인터뷰 伊 방송 ‘윤리 논란’

    “80세 치매 어머니를 살해했습니다” 살인범 현장 인터뷰 伊 방송 ‘윤리 논란’

    이탈리아에서 한 남성이 기자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하는 인터뷰가 TV를 통해 송출되면서 미디어 윤리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인터뷰는 전날 오후 5시 이탈리아 민영 방송 카날레5의 엔터테인먼트 뉴스 프로그램 ‘포메리지오5’를 통해 방송됐다.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 지방의 스페차노 디 피오라노에 거주하는 남성 로렌조 카르보네(50)는 자신의 집 앞에서 기자를 만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어머니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살인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눈에 띄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가 어머니를 목 졸라 죽였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가끔 어머니가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저를 화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카르보네는 이런 말을 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살인 사건은 지난 22일 발생했다. 피해자의 딸이 침대에 숨진 채 누워 있던 어머니 로레타 레브리니(80)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아들인 카르보네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 사건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그를 수색해왔다. 그러다 인근 마을로 도망쳤다가 자택으로 돌아온 그를 집 앞에 있던 카날레5 기자가 우연히 발견해 즉시 신고했고, 이후 ‘단독 인터뷰’가 뉴스쇼를 통해 송출됐다.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 미르타 메를리노는 카르보네와 마주친 순간에 대해 “집 입구로 다가오는 한 남자를 봤는데 땀을 흘리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다”며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가 ‘저예요’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카르보네는 자수 의사를 보였고, 경찰 조사에서 끈을 이용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며칠 안에 부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살인범 인터뷰를 현장에서 진행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탈리아 방송 La7의 뉴스 프로그램 ‘TG La7’ 부국장인 가이아 토르토라는 엑스(옛 트위터)에 “오늘 포메리지오5의 방송은 매우 심각하다”며 “언론 윤리 강령을 찢어발겼다. 우리는 암흑에 빠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신문 일폴리오의 한 기자는 “명백히 혼란스러운 상태인 남성을 인터뷰해 방송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방송을 하지 않고도 경찰을 인용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충분하지 않나. 미디어 서커스가 최악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를리노는 “기자로서 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저는 한 가지에만 신경을 썼다. 수사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남성은 수배 중이었고, 경찰이 인터뷰 영상을 방송하도록 허가했다”고 해명했다.
  • 이軍, 레바논 수도 공습…‘美 41년 원수’ 헤즈볼라 2인자 제거

    이軍, 레바논 수도 공습…‘美 41년 원수’ 헤즈볼라 2인자 제거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표적 공습’은 헤즈볼라 2인자 이브라힘 아킬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정보부대의 정밀한 지휘 하에 공군 전투기가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망한 아킬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의 주거용 아파트에서 라드완 부대원들과 회의 도중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F-35의 공습을 받았다. 당시 건물에는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대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보건부는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8명이 중태이고 중간 집계여서 사상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또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주거용 아파트 2층을 정확히 겨냥한 공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하마스 내 서열 3위인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루리를 겨냥했던 지난 1월 초와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지난 7월 말 공습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이스라엘이 ‘제거’한 아킬은 ‘타신’으로도 알려진 헤즈볼라 2인자로, 앞서 숨진 슈크르처럼 1983년 4월 18일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 자살폭탄테러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헤즈볼라가 배후를 자처한 테러로 미국인 17명과 레바논 직원 32명, 대사관 방문객과 행인 14명 등 총 6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최고 중동분석가 로버트 에임스도 포함됐다. 미국은 이후 41년 넘게 슈크르와 아킬을 포함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추적했다. 2019년에는 국무부 외교안보서비스국(DSS)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을 통해 아킬을 특별지정국제테러리스트로 분류하고 현상금 700만 달러(약 93억원)을 걸었다. ‘삐삐’ 폭발 사건 후 보복전 격화 양상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140발 발사 지난 17일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의 동시다발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보복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후 1시 2분부터 한 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약 14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과 사페드, 어퍼갈릴리 지역에 120발, 메론과 네투아 지역에 또 다른 2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요격됐으며 여러 지역에 파편 조각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전날 헤즈볼라는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의 보복 선언 직후 레바논 남부에서 약 100대의 헤즈볼라 발사대를 폭격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강도 높게 공습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부의 안보 상황으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출발 일정을 25일로 하루 늦췄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저희 전기차는 불이 나지 않습니다

    [세종로의 아침] 저희 전기차는 불이 나지 않습니다

    “충전도 불편하고 불도 잘 난다는데….” “우리 아파트는 전기차 옆에 주차도 안 해.” 추석 밥상머리 화두 중 하나는 전기차였다. 자동차의 미래로 주목받던 전기차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포비아’(공포)로까지 확산했다. 지난달 1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이전까지 전기차는 친환경 차의 총아로 평가됐다. 2010년 61대에서 2020년 10만대를 돌파(13만대)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60만대가 보급됐다. 거침없이 승승장구하던 전기차는 인천 화재 사고 이후 전환기를 맞게 됐다. 전자제품 고장은 인정되는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을 거듭해야 진일보한다. 전기차는 안이하게 대응했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부하기에는 충격이 컸다.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게 처음이 아니었다.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위험신호가 잇따랐지만 보급 목표를 채워야 하는 정부나 수익성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제조사는 등한시했다. 인천 화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산으로 밝혀진 데 이어 한국·일본산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에서도 불이 나자 들끓던 여론은 공포가 됐다. 결과는 혹독했다. 전기차 계약 취소 등으로 판매는 줄고 중고차 가격은 급락했다. 일부 제조사는 무상 점검 확대와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와 충전기 보조금에 신경을 쓰던 정부도 사고 한 달여 만인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다.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화재 감지 및 스프링클러 성능을 강화하고 소방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장비 보급 확대와 지하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무인 소형 소방차를 내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기된 여러 대책도 상당 부분 수용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검사기준 강화, 과충전 예방, 충전 제어를 위한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 이미 설치된 충전기 교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하 주차장 충전이 불가피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공포’를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다. 서울시 등에서 주장한 충전율 제한과 지하 주차장 출입 금지 등은 대책에서 빠졌다. 80% 충전 제한이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데 동의했지만 화재 원인과 열폭주 저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지하 주차장 출입·충전 제한도 지상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는 공동 주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강력한 규제 필요성을 설파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부의 대책에 다양한 조치가 담겼지만 두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전기차는 노후화되면 화재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에 충전율 제한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전기차는 수송 분야에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이행 수단이다. 내연기관차를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기에 보급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0년대 중반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살충제 달걀, 생리대 유해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케미 포비아)이 심각했다. 결국 소비자가 안전하다고 인식하지 않는 한 ‘포비아’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간 전기차와 충전기 설치에 집중됐던 정부 보조금을 안전 분야 지원 확대로 전환해야 한다. 전기차의 지하 출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덜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성능 강화와 함께 충전 구역과 일반차량 주차구역 사이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 해소가 관건이다. “우리 차는 불이 나지 않는다”라는 광고가 등장할 수도 있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보수 핵심서 진보와 교류한 ‘시대의 조정자’

    보수 핵심서 진보와 교류한 ‘시대의 조정자’

    보수 정권서 노동부 장관 등 역임공권력 아닌 협상으로 현안 풀어내 서울신문 편집국장과 주필을 지낸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90세.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청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58년 한국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1962~ 1972년 조선일보 기자와 정치부장, 편집부국장을 거쳐 1972년 서울신문 편집국장, 1977년 서울신문 주필을 지냈다. 1979년 민주공화당 후보로 서울 강서구에 출마해 제1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13대까지 4선을 했다. 1980년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여해 정책위의장을 두 차례 역임하는 등 전두환 정권의 핵심 정치인으로 활약했다. 당시 두 딸이 운동권 학생이라는 점이 화제를 불렀다. 1986년 3월 ‘국회 국방위원회 회식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 고인이 벽으로 던진 술잔 파편이 군 장성에게 맞은 것이 일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3~1994년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1994년 현대중공업 파업을 공권력 투입이 아닌 협상으로 풀어냈다. 5년간 호남대 객원교수로 지내면서 정치 문제를 강의했다. 보수 정권 핵심으로 있으면서도 진보와의 교류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자신을 ‘체제 내 리버럴’이라고 표현했고, 유족에 따르면 한 시인은 ‘의식은 야(野)에 있으나 현실은 여(與)에 있었다/ 꿈은 진보에 있으나/ 체질은 보수에 있었다’고 쓴 적도 있다. 지난해 초에는 ‘시대의 조정자’라는 저서를 펴냈다. 이 밖에 ‘스튜던트 파워’, ‘모래 위에 쓰는 글’, ‘정치인을 위한 변명’, ‘문제는 리더다’, ‘남재희가 만난 통 큰 사람들’, ‘진보 열전 남재희의 진보인사 교유록 오십년’ 등의 저서가 있으며 새마을훈장 근면장과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변문규씨와 4녀(화숙·영숙·관숙·상숙), 사위 예종영·김동석씨 등이 있다.
  • ‘비판적 보수주의자’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서울신문 편집국장 별세

    ‘비판적 보수주의자’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서울신문 편집국장 별세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비판적 보수주의자’ 남재희(南載熙) 전 노동부 장관이 16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주류 일간지 신문기자이자 여당 정치인으로 살았지만, 가슴 속에는 자유주의자의 열정을 간직하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비판을 서슴지않던 지식인이었다. 193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청주고(25회)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과대학을 다니다 철학에 빠져, 2학년을 마치고 다시 시험을 봐 법대로 진로를 바꿨다. 그는 이승만 정부 때 이 대통령 양아들(이강석)이 부정 편입했다는 이유로 동맹휴학을 주도한 바 있다. 공직 진출을 꿈꿨지만, 학생 운동 전력으로 힘들 것이란 생각에 1958년 한국일보 공채 수습기자로 입사해 언론계에 투신했다. 1962~1972년 조선일보 기자와 정치부장, 편집부국장을 거쳐 1972년 서울신문 편집국장, 1977년 서울신문 주필을 지냈다. 1979년 민주공화당 후보로 서울 강서구에서 제10대 국회의원이 된 것을 시작으로 13대 의원까지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된 10·26 사태 이후 공화당 내 소장파 박찬종, 오유방, 정동성과 정풍운동을 주도했고, 신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여했다. 1986년 하나회 멤버 중심의 군 고위 장성과 현직 국회의원들의 취중 난투극으로 알려진 ‘국방위 회식 사건’의 ‘피해자’였다. 1993~1994년 김영삼 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내며 언론과 정치계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장관 재임 당시 노동계의 무노동 부분임금을 지지하면서 ‘비판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받았다. 64세 때인 1996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는 진보와 보수 양쪽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원로 지식인이자 정치적 멘토로 활약해왔다. 그에 관해 고은 시인은 “의식은 야당에 있으나, 현실은 여당에 있다. 꿈은 진보에 있었으나, 체질은 보수에 있었다. 시대는 이런 사람에게 술을 주었다. 술 취해 집에 돌아가면 3만 권의 책이 있었다. 법과대학 동기인 아내와 데모하는 딸의 빈방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수당 의원 시절 운동권 딸들 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1981년 당시 서울대 국사학과에 재학 중이던 장녀 남화숙 씨가 민주화 시위 도중 연행되자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사퇴서를 썼지만, 전두환 대통령이 반려했다. 차녀인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도 시위 전력으로 옥고를 치렀다. 영숙 씨는 당시 미국에 망명 중이던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 예춘호 전 민추협 부의장 아들과 결혼했다. ‘스튜던트 파워’, ‘모래 위에 쓰는 글’, ‘정치인을 위한 변명’, ‘문제는 리더다’, ‘남재희가 만난 통 큰 사람들’, ‘진보 열전 남재희의 진보인사 교유록 오십년’ 등 저서를 냈고, 새마을훈장 근면장과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변문규씨와 사이에 4녀(남화숙·남영숙·남관숙·남상숙)와 사위 예종영·김동석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다. 발인은 19일 오전 5시20분, 장지는 청주시 미원 선영이다. ☎ 02-2227-7500
  • 한중, 5년 만에 ‘해운회담’…항로 개방원칙 재확인

    한중, 5년 만에 ‘해운회담’…항로 개방원칙 재확인

    한국과 중국이 해운회담을 열어 기존에 합의한 해운항로 개방 원칙을 재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칭다오에서 ‘제27차 한중 해운회담’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한중 해운회담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회담에는 해수부 해운물류국장과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양국은 지난 회담에서 합의한 해운항로 개방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중국이 신청한 신규항로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신속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 회담에서 컨테이너 항로를 우선 개방한 뒤 카페리 항로 개방을 추진하고, 컨테이너 항로의 경우 신규항로(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없는 항로)와 기존항로(컨테이너선이 운항하고 있는 항로)로 나눠 개방하는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선 기존항로 개방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세부 기준 산출의 객관성과 과학성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추가 연구를 거친 뒤 내년 3월까지 양국 정부에 결과물을 보고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여객 운송이 중단된 평택~영성 항로 등 일부 카페리 항로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운항 제한 선령(30년)에 도달한 카페리선을 대체할 중고선이 없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 투입되는 선박의 선령 기준을 기존 10년에서 15년으로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 “성적지상주의서 벗어나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으로 바꿔야”

    “성적지상주의서 벗어나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으로 바꿔야”

    박상균 한국체대 체육과학연구소장‘한국형 스포츠 시스템’ 정립해야조직 안정성 위해 인력·예산 지원자생 사업 재량·자율성 보장도 필요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체육단체 공정·투명한 조직 운영해야내년 평가 하위그룹 예산 삭감 고려저변 확대·행정 혁신 없인 미래 없어강준호 서울대 사범대 학장스포츠행정·리더십의 선진화 시급‘학교체육 법제화’로 참여 기회 확대엘리트 선수 위한 시스템도 구축을김대진 교육부 교육연구관진학 가능성 등 객관적 정보 제공시스템으로 공부·운동 병행 도와야초등 스포츠 강사 예산·처우도 ‘관건’“생활체육과 학교체육, 엘리트체육의 문턱을 낮춰 대한민국 스포츠 생태계의 선순환을 조성해야 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은 한국 스포츠의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 줬다. 국가대표 선수단이 역대 원정 올림픽 금메달 최다 타이기록(13개)을 세웠지만, 배드민턴 개인전 우승자 안세영이 기자회견장에서 “협회와 같이 갈 수 없다”고 폭탄선언을 할 정도로 곪아 터진 체육 행정의 난맥상이 폭로되기도 했다. 양궁, 사격, 펜싱 등에서는 빛나는 성과를 이뤘지만,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을 제외하곤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스포츠 선진국으로 우뚝 선 일본이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모든 구기종목 선수들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린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초종목 역시 수영 경영의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것 외에는 아무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서울신문은 파리올림픽을 정리하고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진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대한민국 스포츠,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강준호(스포츠경영학 교수) 서울대 사범대 학장, 김대진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 교육연구관, 박상균 한국체육대 체육과학연구소장,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이 참석했다. 진행은 이창구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맡았다. -파리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냈으나 적지 않은 과제도 떠안았다. 박상균 “체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됐느냐고 질문하면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기죽지 않는 우리 젊은 세대의 긍정적인 면과 절차와 과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여기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부정적인 면이 대비됐다.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의 시스템에서 참고할 부분을 찾고 한국만의 문화, 사회적 요인을 고려해 한국형 스포츠 시스템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강준호 “선수와 국민은 이미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선진국형으로 달라지기 시작했으나 스포츠행정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한국 스포츠가 당면한 과제는 과거 성적지상주의에 기반한 압축성장 방식에서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의 핵심이 스포츠행정과 리더십의 선진화다.” -협회와 경기단체의 체육행정 문제가 많이 지적됐다. 이정우 “파리올림픽을 보면서 저변을 확대하지 못하고 행정을 혁신하지 않으면 한국 스포츠의 미래가 없다는 우려감이 들었다. 새로운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해 결과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먼저 체육단체가 조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 정부 예산이 선수를 육성하고 팬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쓰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각 협회가 스스로 재원을 확보해 경쟁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내년에는 정부가 종목 단체들을 엄밀히 평가해 하위 그룹에는 예산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대진 “각 경기단체의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설득력 있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세운 뒤 문체부에 예산을 요청해야 한다. 고교생인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은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유도 김하윤도 고등학생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우수 선수의 발굴과 체계적인 육성의 중요성을 잘 보여 준다. 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높으면 교육부도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도 이를 인식하고 경기단체, 시도지부 컨설팅 등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강준호 “좋은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선거로 이뤄지는 스포츠단체 회장 선출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선거는 기본적으로 조직 내 구성원들의 지향점과 이념이 다를 때 필요한 방법이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는 대부분 가야 할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리더십을 가장 잘 발휘할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고 선별하는 보다 좋은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회장을 선출하는 별도 위원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 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식의 디테일이 중요하다. 리더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 그가 했던 일과 성과를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다.” 박상균 “조직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를 보면 인력, 예산이 열악한 곳이 많다.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 투명하게 조직이 운영된다는 전제하에 자생 사업의 재량과 자율성을 확보해 주는 방식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일본 스포츠의 힘은 학교체육 내실화에서 나온다고 한다. 강준호 “일본은 스포츠 시스템이 교육 및 사회 분야와 맞물려 돌아간다. 고3 학생도 입시공부에만 몰두하지 않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다. 선수들의 학습권 문제도 마찬가지다. 학생 선수도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한국의 비정상적인 교육 현실에서 교육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단계별로 접근해야 한다. 당분간 초중등 선수는 몰라도 운동을 직업으로 선택한 고등학생 선수에게는 별도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면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대진 “교육부는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체·덕·지를 겸비한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철학으로 체육 수업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고교생은 진로 선택의 단계라 운동 여건을 조금 더 자유롭게 열어 주는 게 바람직하다. 선진국을 보면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일본은 특별활동인 ‘부카쓰’를 통해 방과 후 체육활동을 의무화한다. 규칙적이고 주기적으로 운동하니까 일본 사회인야구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다른 나라 국가대표와 대등하게 붙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유럽은 학교 밖 클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정우 “엘리트 체육이 학교와 클럽의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 문체부가 지원하는 스포츠클럽이 전국 131개에 불과하다. 영국, 프랑스 수준에 다다르려면 1만개 이상 늘려야 한다. 전환기엔 학교 운동부가 그 역할을 맡는다. 결국 체육단체가 학교의 각 종목 팀을 살릴 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지역 협회와 연맹들이 선수를 길러내는 자신들의 책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법제화를 통해 학교체육을 강제하는 방법은 어떤가. 박상균 “성장기 체육은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통해 긍정적인 삶을 사는 원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법제화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입시와 체육 활동이 연계되면 사교육이 극성을 부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강준호 “입시 위주의 초경쟁 교육환경에서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을 확보하기 위해 법제화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미국도 여학생들의 운동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성차별을 금지하는 ‘타이틀 나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 여학생에게도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남학생과 동등하게 부여하면서 미국에서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한국도 모든 학생, 특히 여학생의 스포츠 활동을 늘리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김대진 “법제화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기본지침을 통해 체육 수업 시간을 정하는 것을 뜻한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내년부터 ‘즐거운 생활’ 과목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기로 했다. 중학교에선 체육,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합쳐 주당 4시간씩 수업한다. 관건은 2008년 도입한 초등 스포츠 강사 문제다. 초등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데 처우 개선이 뜨거운 감자다. 교육부가 2017년 이들의 정규직 전환을 시도했으나 교대생들이 입직 경로 문제로 크게 반발했다. 시도교육청도 예산, 노조 결성 등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정우 “스포츠 강사 제도는 교육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처음 도입했을 땐 강사 1600여명에 대한 예산을 문체부가 100% 담당했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분이 높아지면서 올해 문체부 예산은 10%까지 줄었다. 90%가 교육부(교육청) 예산이어서 사실상 문체부가 관리하기 어려운 구조다. 무엇보다 현장 책임자들이 필요성을 절감하고 적극 운영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한국 체육이 나아갈 큰 방향성은 무엇일까. 김대진 “태권도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는 ‘태글리시’처럼 학생, 학부모가 체육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독일처럼 아이들의 기초체력과 기술력을 정밀하게 평가해 객관적 수준, 진학 가능성, 진로 등의 정보를 제공해야 학생뿐 아니라 부모까지 그 종목에 대해 확신할 수 있다. 과학적인 시스템 안에서 공부, 운동을 병행하다 보면 학생들도 학력 결손 없이 엘리트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 강준호 “사회에서 격리된 소수의 선수가 국가를 위해 개인의 젊은 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스포츠에 참여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맘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스포츠 시스템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사람(선수)과 이벤트(대회)다. 이 둘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엘리트 선수든 일반인이든 참여자가 재능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대회 내, 대회 간 얼개를 촘촘하게 설계해야 한다.” 이정우 “한국 스포츠는 이미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넘어 생활 속에 깊게 들어왔다. 그런데 프로축구 중계권료를 보면 일본의 20분의1 수준이다. 체육도 중요한 문화산업 콘텐츠로서 우리의 성장동력이다. 체육계와 정부 모두 현실을 직시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 “승객 정보 확인해 ‘이 경우’ 비행기 못 타게 할 것”…홍콩, 무슨 일

    “승객 정보 확인해 ‘이 경우’ 비행기 못 타게 할 것”…홍콩, 무슨 일

    홍콩 당국이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을 대상으로 홍콩행 항공기 탑승을 막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홍콩과 중국에 비판적인 인사들의 입국을 손쉽게 봉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홍콩 이민국(입경사무처)은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이 100여개 항공사와의 프로그램 연계 작업으로 약 12개월의 과도기를 거쳐 내년 9월 1일 완전히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에 따라 홍콩행 항공기 체크인 과정에서 항공사들은 홍콩 이민국에 승객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민국은 이 정보를 받아본 뒤 즉시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으로 자체 판단한 승객에 대해 탑승을 거부하도록 항공사에 지시한다. 이 시스템에 대해 외국 기자들과 국제단체 회원, 인권 운동가 등 홍콩 당국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인물의 홍콩 입국을 더욱 손쉽게 막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RFA는 전했다. 이어 “홍콩이 두 개의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면서 평화로운 반대 활동과 함께 당국에 대한 비판을 효과적으로 금지한 상황에서 이 새로운 규정은 홍콩 주민이 아닌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홍콩은 약 170개 국가·지역 여권 소지자들에게 7~180일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지난 4월 국가보안법 재판 방청을 위해 입국한 ‘국경없는 기자회’ 소속 직원을 공항에서 돌려보내는 등 최근 몇 년간 일부 외국 기자와 인권운동가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홍콩 당국이 현상금을 내건 수배자인 해외 망명 인권운동가 안나씨는 RFA에 해당 조치가 외국 기자들과 국제단체 등 홍콩 당국이 종종 ‘적대적 외국 세력’으로 간주하는 이들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그들의 입국을 허용할 경우 홍콩의 인권 탄압에 대해 말할 기회를 줄까 우려한다”며 “이는 국가안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홍콩 당국은 당연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망명 사업가 엘머 위앤씨는 “홍콩의 쇠퇴하는 권리와 자유에 대해 말하는 누구라도 해당 시스템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홍콩 당국은 심지어 중국 본토보다도 더 엄격히 이를 시행할 듯하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마야 왕 부국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에는 싱크탱크 직원이나 민주 활동의 후원자, 반체제 인사로 알려진 이들의 가족과 친구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이는 사람들이 홍콩 정부가 수배령을 내린 활동가들의 주변에 머무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들과 절연하길 원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년전 남긴 댓글에 중국 공안이 닥쳤다…‘잘못된 칭찬’도 처벌

    일년전 남긴 댓글에 중국 공안이 닥쳤다…‘잘못된 칭찬’도 처벌

    중국의 인터넷 감시가 정부 비판 내용을 생산하는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댓글을 다는 구독자까지 옥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 일 년 전 가상 사설망(VPN)을 이용해 서방의 소셜미디어를 차단한 중국의 인터넷 차단 장벽인 만리방화벽을 뛰어넘어 디스코드에 접속한 중국 대학생 단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정치적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이 그룹이 개입없이 어디까지 갈지 보고싶다”고 말했다. 일년이 채 못 되어 단씨는 24씨간 구금된 상태로 당시 디스코드 대화방에 남긴 글과 VPN 사용에 대해 조사받았다. 그의 사례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일 뿐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중국 지부 부국장인 마야 왕은 “과거에 인플루언서가 아닌 구독자가 이렇게까지 의심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은 사적인 공간에서도 단체 행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정치와 관련해서는 더욱 민감하다. 공산주의를 대변하는 열렬한 민족주의들조차 예외는 아니다. 친정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인이 중국 공산당 3차 전원회의(3중전회)가 끝난 뒤 한 달여간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비롯해,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활동을 중단해 논란을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후 전 편집인이 공산당의 견해에 맞지 않는 논평 때문에 그의 SNS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산당에 대한 ‘잘못된 칭찬’이 분노를 낳아 후씨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는 것이다. 후씨는 공산당의 주요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3중전회가 끝난 뒤 결정 전문이 발표되자 “역사적”이라며 극찬하는 내용의 웨이보 게시물을 7월 22일 올렸다. 그는 “3중전회 결정문에서 ‘공유제가 주체’(公有制為主體)라는 표현이 사라졌는데, 이는 공유제(국유 경제)와 비공유제(민영·외자 경제)가 진정한 평등을 이룬 것”이라고 썼다가 웨이보 계정이 차단됐다. 후씨는 3중전회에서 내려진 이 결정이 중국 국유기업과 민간기업 사이에 “진정한 평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봤지만, “반사회주의적 사고방식”이란 비판을 샀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승진△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김남철△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조현숙△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권기석 ◇국장급 전보△과학기술정책국장 조선학△국립전파연구원장 정창림 ■농림축산식품부 ◇실장급 승진△농업혁신정책실장 김종구 ■국세청 ◇국장급 승진△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김진우△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최종환△조사3국장 강종훈△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김정주△징세송무국장 김승민△조사1국장 윤창복 ■소방청 ◇소방정감 승진△차장 이영팔 ■국민일보 ◇편집국△종합편집부 편집담당 부국장·종합편집1부장 정석진△〃 종합편집2부장 김태현
  • 기후재앙·희귀질환 기획 참신…저출생 등 현안은 종합적 보도를

    기후재앙·희귀질환 기획 참신…저출생 등 현안은 종합적 보도를

    ‘문화유산 할퀴다’ 기사 시의적절이상기온 피해 심층 취재 돋보여‘저출생’ 전문가 발표 나열 아쉬워딥페이크, 기술보다 윤리에 초점을희귀질환 아동 사연들 잘 풀어내정부 지원 개선 시발점이 됐으면 작아진 지면에 독자 피로감 없게새로운 편집·기사 형식 시도해야과의존 문제 다룬 디지털 디톡스자가진단 등 다양한 정보 인상적의료대란·가계부채·감세공방 등원인·대책·현장 심층 보도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7차 회의를 열고 8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기후재앙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디지털 디톡스’, ‘희귀질환 아동 리포트’, ‘김민기의 일대기’ 등을 다룬 서울신문의 여러 기획기사에 대해 참신한 시각이라고 칭찬했다. 저출생, 의료대란, 가계 및 국가 채무, 정치권의 감세 공방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원인과 대책,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담아 달라고 제언했다. 베를리너판으로 변경한 지 두 달 차에 접어든 만큼 작아진 지면을 읽을 때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새로운 편집과 기사 형식을 시도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22일자 1·2면의 ‘기후재앙, 문화유산을 할퀴다’ 보도는 시의적절했고, 내용 면에서도 새로웠다. 국지성 집중호우, 이례적으로 긴 장마, 역대급 폭염을 겪은 올여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도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흰개미 번식으로 인한 목조건물 부식 현상,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해안가 문화유산 침식 등을 심층 취재해 짜임새 있게 보여 줬다. 반면 7일자 ‘저출생 정책의 현재와 미래’ 전문가 좌담회 기사는 내용과 형식이 신선하지 않아 아쉽다. 그간 저출생 문제에 대해 많은 원인 분석과 대책이 나왔지만 실효성이 없지 않았나. 4명의 전문가가 발표한 내용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기사가 구성돼 가독성도 떨어졌다. 각 전문가가 논의한 핵심 내용을 짧은 영상으로 편집해 큐알(QR)코드로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참신함을 높이는 시도가 있었으면 한다. 지난달 판형을 베를리너판으로 바꾼 이후 심층 기획이 아닌 기사를 읽을 때 피로감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편집이나 기획에 과거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이재현 22일자 10면 ‘10대 범죄자 낳는 딥페이크’라는 기사는 제목을 봤을 때 범죄의 원인을 기술적 요소에 집중시켜 10대 범죄자를 정당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딥페이크의 윤리적 사용 문제를 다룰 때는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의 의도나 사회적 맥락에 집중해야 한다. 기술 위험성이 아닌 딥페이크 사용자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 아울러 법적 제재가 왜 충분히 작용하지 못하는지, 법의 실행력과 효과성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문제도 불거졌으니 관련한 후속 기사가 이어지길 바란다. 8일자 9면 ‘빌런오피스’ 기획 중에 ‘퇴근 후 연락 사절에도 온도차… 시간빈곤이 빚은 남녀이몽’이라는 기사는 굳이 남녀의 인식차로 기사를 끌고 갈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남녀 갈등을 부추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결혼·출산 전인 20대 직장 여성들이 업무 성과 입증을 위해 분투한다고 언급한 부분도 있는데, 결혼·출산에 대한 생각이 없는 젊은 여성도 함께 일반화를 할 수 있는 것인가. 오히려 젊은층에선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윤광일 정치면에서 ‘일하는 국회’를 긍정적으로 조명했다. 많은 언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압도적 연임에 대해 비판 기사를 썼는데, 서울신문은 이 대표가 첫 일성으로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 집중했다.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민생 협치 시도 논의와 국회 내 정책 토론회도 비중 있게 다뤘다. 14일자에는 ‘규제혁신과 그 적들’이라는 기획기사의 일환으로 상속세와 개별소비세에 대해 두 면에 걸쳐 크게 보도했다. 규제혁신의 적이 되는 대상의 한 예시로 상속세를 제시한 것이다. 이후 다른 매체에서는 상속세를 실제로 내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보도가 있었다. 예컨대 상속세 폐지 입장을 강하게 견지하려면 반론에 대응하는 논리를 많이 실어야 한다. 상속세 관련 논조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 칼럼에서 ‘집값이 올라 상속세 폭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이런 표현을 할 땐 인과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허진재 19일부터 ‘희귀질환 아동 리포트’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싣고 있는데, 읽는 사람이 감정을 추슬러야 할 정도로 사연을 잘 풀어냈다. 이번 기사로 각계의 관심이 모여 희귀질환을 앓는 아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흡한 데 대한 해결 방안이 나오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정부의 개선 방안까지 후속 보도를 이어 가길 바란다. 서울신문은 다른 매체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로 좋은 기획을 한다. 12일자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의 ‘이젠 생존외교가 시급하다’는 데스크 시각은 현 정부의 외교 기조가 미국이나 일본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시점에서 유연한 외교 방향을 주문한 설득력 있고 시의성 있는 칼럼이다. “9급 공무원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적다”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주장이 100% 맞는 게 아님을 확인한 8일자 팩트체크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 외 국내 신문들이 주로 외교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을 중심으로 다뤄 왔다면 서울신문은 동남아시아 정세를 비중 있게 다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21일자 12면 글로벌 인사이트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권력 세습에 대해 다루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짚어 국제 관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최승필 기사에 쓰는 용어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12일자 ‘우리銀, 지주회장 친인척에 616억 대출… 금감원 “350억 부적격”’ 기사와 15일자 ‘“규정 위에 임원”… 상명하복 은행권, 승진 눈치에 No 못해’ 기사는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내부통제는 법으로 규정된 제도의 명칭인데, 설명이 없으면 독자들이 ‘내부적인 통제’라는 일반명사로 받아들일 수 있다. 23일자 8면 ‘보훈부, 독립운동 공법단체 추가 지정 검토… 의원입법 추진’ 기사에서는 공법단체의 개념 설명이 부족했다. 공법단체는 국가가 법률에 근거한 공적 단체로 승인하고 국가의 지원이 부여되는 단체를 의미한다. 이 외에도 경제 기사나 법 기사는 내용이 전문적이니 쉬운 글로 풀어 써 주면 좋겠다. 기사 하나만으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6일자 8~9면에는 디지털 디톡스 ‘안녕, 스마트폰’ 기획이 보도됐는데, 스마트폰 과의존의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과의존 자가진단표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그래픽으로 소개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전체적으로 정리했다. 반면 ‘응급실 뺑뺑이’로 대표되는 의료대란과 관련해 서울신문에서는 그간 산발적으로 기사를 써 왔다. 이제는 의료대란 당사자의 입장과 현장, 정부·여당의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기사를 새롭게 썼으면 한다. 김영석 미국의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공약 등에 대해 잘 보도해 주고 있다. 미국 안에서도 아직 표출되지 않은 인종 문제나 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 등이 선거 결과에 작용할 수 있다. 단순히 어느 후보가 누구를 얼마나 앞선다는 보도보다는 복합적이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통해 이러한 이면의 문제를 다뤘으면 한다. 미국 대선이 우리나라 국익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짚어 주면 좋겠다. 국내 이슈로는 우리 사회의 분열 문제도 짚을 필요가 있다. 특히 건국의 개념과 관련해서는 진영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달의 큰 이슈 중 하나가 파리올림픽이다. 특히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 파장이 크다. 선수 관리 부실과 부당한 관행 등을 지적했는데, 조직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도 한다. 조직의 위계를 중시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개인의 당연한 권리에 대한 젊은이들의 요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타협점을 진지하게 짚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 [인사]

    ■아이뉴스24 △산업부장(부국장) 이균성 ■KBS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 광복80년방송기획단장 겸직 최성민 △창원방송총국 총무국장 이병선△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김미해
  • YTN, 유튜브팀 직원 16명 ‘무더기 징계’…MB정권 이후 최다

    YTN, 유튜브팀 직원 16명 ‘무더기 징계’…MB정권 이후 최다

    유진그룹의 인수로 민영화된 보도전문채널 YTN이 최근 유튜브 담당 직원 16명을 무더기로 징계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YTN 유튜브는 22일 기준 구독자 462만명으로 최근까지도 뉴스 업계 1위를 달렸던 채널이다. YTN은 지난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디지털본부 소속 디지털뉴스팀원 16명에게 ‘성실의무와 품위유지 위반’을 사유로 징계를 내렸다. 사원 3명은 각각 정직 6개월·4개월·3개월, 나머지 13명은 감봉 1~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YTN이 한 번에 16명을 징계한 건 2008년 YTN 해직 사태 당시 33명을 무더기 징계한 이후 최대 규모다. 징계 사유는 직원들이 팀장의 주말 근무 추가 지시를 거부하는 등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내부 구성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성명을 내고 “김백 사장 체제 전까지 해당팀은 대형 이슈가 터질 때마다 휴일·야간·추가·연장 근무를 마다하지 않고 일했다”며 “그런데도 사측은 기계적으로 물량만 늘리라고 강요하며 근무자 증원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갈등이 깊어지다 결국 나온 것이 대규모 중징계라는 칼춤”이라며 “남은 팀원들은 전례 없던 과중한 업무에 허덕인다. 그 사이 유튜브 구독자 수는 MBC에 추월당해 지금은 7만명이 뒤진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노조는 이번 대규모 징계를 본보기식 부당 징계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명예를 되찾을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겠다”고 했다. YTN 디지털본부 구성원 33명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적은 인력으로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언론사 1위라는 기록적 성과를 냈던 디지털본부는 조용히 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 직후 김진두 디지털국장과 기정훈 디지털총괄부국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징계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공개 반박에 나섰다. 김 국장과 기 부국장은 “팀원들이 팀장의 말에 사사건건 반기를 든 것”이라며 “팀원들이 팀장을 괴롭혔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취약한 주말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자는 국장단의 지시를 전달한 팀장이 상상하기 어려운 팀원들의 리액션을 마주했다”면서 “팀원들이 팀장을 신고하고 집단 거짓말을 해 한 사람의 인생을 모욕하고 파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디지털뉴스팀장도 “데스킹도 안 받고 마음대로 콘텐츠를 승인해 발행한 뒤 이를 발견하고 왜 데스킹 안 받았냐고 하자 ‘데스킹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한다. 디지털뉴스팀원들은 모든 대화를 녹음하고 캡처한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디지털뉴스팀장을 지냈던 선배 중 저와 똑같은 일을 겪은 선배들이 있다. 이 팀에서 이들과 더 이상 같이 일할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팀 데스크를 경험해봤다고 밝힌 한 기자는 사내 게시판에 “(이번 대규모 징계는) 일종의 화풀이”라며 “세상 어느 조직에서 말 안 듣는다고 팀원 대부분을 중징계하나”라며 사측의 징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처음 구상했던 전략·전술, 제작 환경이 틀렸던 것”이라며 “(감독이) 선수들에게, 배우들에게 욕하고 화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YTN 측은 이번 징계에 대해 “인사위원회의 판단”이라고만 밝혔다. 징계 이후 이어진 구성원들의 비판에 대해선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부고]기정훈(YTN 디지털총괄부국장)씨 부친상

    ●기동선(전 농협은행 동해시지부장)씨 별세, 유성자씨 남편상, 기태훈(전 KT하이텔 CTO)·기정훈(YTN 디지털총괄부국장)·기지훈(세무사)씨 부친상, 이자현(보성여중 교장)씨 시부상=14일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17호, 발인 16일. (02)2227-7500
  • [데스크 시각] 이젠 생존외교가 시급하다

    [데스크 시각] 이젠 생존외교가 시급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한말 조선 총독 행세를 한 청나라 위안스카이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달 10일 4년 반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싱 대사는 역대 어느 중국대사보다 한국어와 한국 사정에 정통한 ‘한국통’이었다. 주한 대사관에서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세 차례 근무하면서 공사참사관과 대리대사를 역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직접 한중 관계를 보고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대사로 남게 됐다. 후임 주한 중국대사로는 한국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외교관들이 거론된다. ‘위안스카이 파동’이 상징하듯 한국과 중국의 교류는 얼어붙었고, 그 피해는 상대적으로 한국이 많이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180억 달러였다. 수출이 살아난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5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캐시카우’였던 중국과의 무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으로 향하던 반도체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수출 지표로 보면 중국의 빈자리를 미국이 메우고 있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444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실업률 악화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자 곧바로 한국 증시가 대폭락한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마냥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만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한국과 같은 대미 무역 흑자국은 관세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산업의 주력인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삼성, 현대차, LG 등 대기업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칩스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믿고 중국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는데, 트럼프는 두 법의 무력화를 공언하고 있다. 요즘 기세를 올리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를 꺾는다고 해도 대중국 견제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10년 내에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꺾어야 한다는 전략엔 차이기 없기 때문이다. ‘관세 폭탄’(트럼프)이냐 ‘기술 통제’(해리스)냐라는 전술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쉽게 무너질 것 같지도 않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중국은 원래 시장원리나 여론으로 굴러가는 나라가 아니다. 대약진운동 실패로 전 국민이 아사 위기에 몰렸던 1960년대에 ‘양탄일성’(兩彈一星)을 완성한 나라가 중국이다. 양탄일성은 2개의 폭탄(원자폭탄·수소폭탄)과 1개의 인공위성(ICBM)을 말한다.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 등 반도체 동맹국을 총동원해 공급망 봉쇄에 나섰지만 중국산 범용 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인공지능(AI) 자립의 마지막 퍼즐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도 연내 양산한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신품질생산력’을 국가 슬로건으로 채택했는데, 이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과학기술로 미국의 봉쇄를 뚫겠다는 뜻이다. 미중의 ‘그레이트 게임’이 치열해질수록 한국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진다. 안보와 경제 등 여러 측면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중요한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고 미국을 대신해 중국과 맞서 싸우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수입 측면에서 봤을 때 중국의 한국 의존도는 2015년 11%에서 지난해 6.2%까지 줄었지만,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여전하다. 게르마늄, 갈륨, 희토류 등 중국이 무기화할 수 있는 자원도 무궁무진하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성장의 3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한국이 영속하는 데 중국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생존을 외교의 제1원칙으로 삼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다.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너무 멀쩡한 트럼프 ‘귀’…“흉터도 없어” 진실 논란 가열

    너무 멀쩡한 트럼프 ‘귀’…“흉터도 없어” 진실 논란 가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유세 도중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고 2주 만에 거즈를 떼고 공식 석상에 등장하자 ‘총알이 아니라 다른 시설물이 피격되며 튀어오른 파편에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미 연방수사국(FBI)은 “총알에 맞은 것이 맞다”며 진화에 나섰다. 폴 어베이트 FBI 부국장은 30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아 귀에 부상을 입었다는 데에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발언해 보수 진영의 큰 반발을 산 바 있다. 미국 비밀경호국(SS)도 ‘총알 피격’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공화당 요청에 답변을 거부하면서 의혹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고, 공화당 의원들 역시 레이 국장의 발언 수정을 압박했다. 이에 FBI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맞힌 것은 그것이 전체든 일부든 총알”이라고 부연하며 해명했지만, 공화당의 반발은 이어졌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 귀에 거즈 붕대를 하지 않고 나타나면서 ‘파편 부상’ 논란은 인터넷상에서 뜨겁게 논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오른쪽 귀에 뚜렷한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유명인 관련 가십성 기사를 다루는 미국 매체 TMZ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하고 “그가 (총알에) 맞았는지 자체가 여전히 약간 미스터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FBI가 종전 입장에서 한 발짝 더 물러남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 [부고]

    ●채명신씨 별세, 채규상(SK온 부장)·경실·기령·경숙(원흥초 교장)·경옥(삼일회계법인 전문위원)씨 부친상, 박호종(에이스미트 대표)·김홍·정무룡·이성원(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씨 장인상 = 2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02)3010-2000 ●이한갑씨 별세, 정재환(아주경제 편집부국장)씨 모친상=25일 서울 한일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070)4888-169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