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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야 랜섬웨어 강타…“워너크라이보다 강력, 수개월간 지속 가능성”

    페트야 랜섬웨어 강타…“워너크라이보다 강력, 수개월간 지속 가능성”

    27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러시아, 덴마크,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사이버 공격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의 정체가 ‘페트야’ 랜섬웨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페트야는 지난달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보다 강력해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가 저장된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고 차단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격에서 해커들은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암호 해독 키 제공을 대가로 300달러(약 34만원)의 비트코인(가상화폐)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페트야 랜섬웨어’의 변종인 ‘골든아이’와 거의 동일한 새로운 악성 프로그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랜섬웨어는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확산을 저지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가 없는 더욱 강력한 변종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사이버기술계획 부국장 보 우즈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것이 워너크라이의 확산을 막았던 ‘킬 스위치’가 없는 형태로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만약 킬스위치가 없다면 수개월에 걸쳐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랜섬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의 다양한 버전에서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워너크라이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랜섬웨어도 워너크라이처럼 ‘이터널 블루’(Eternal Blue) 코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터널 블루’는 원래 미국국가안보국(NSA)이 윈도의 취약점을 활용해 만든 해킹 도구로, 지난 4월 해커 조직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가 NSA에서 훔쳐 인터넷 상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랜섬웨어 확산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지난달 워너크라이 공격 당시 많은 사람이 컴퓨터에 최신 윈도 보안 패치를 설치했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달보다 피해가 작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 연구원 에릭 젠은 최신 윈도 보안 패치만 설치돼 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이미 패치를 설치했을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도 최신 윈도 보안 패치를 하지 않은 PC에만 감염됐다. 그러나 사이버보안업체 베라코드의 크리스 와이소펄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 전체에 패치가 설치돼 있어야만 안전하다면서 이번 랜섬웨어는 만약 한 대가 감염되면 패치가 설치된 다른 컴퓨터에도 확산하도록 하는 구조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전체 기기에 패치를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규모 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전문가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의 비트코인 계좌를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암호 해독 키를 받기 위해 돈을 입금한 사례가 20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 산하 컴퓨터비상대응팀(US-CERT)은 대가를 지불한다고 기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돈을 주지 말라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안보 국익차원에서 봐야? 국회 개혁 당위성 쟁점화 필요”

    “외교안보 국익차원에서 봐야? 국회 개혁 당위성 쟁점화 필요”

    서울신문 제96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서울신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박재영 위원장과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위원이 참석해 한·미 정상회담 준비 및 국회 인사청문회 등 국정 현안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지난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서울신문사에서는 이경형 주필, 손성진 논설주간, 박홍기 편집국장, 최용규 편집부국장, 김성수 정치부장이 참석했다.홍현익 위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외교안보 이슈를 국익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은 “신문의 이념 방향과 별개로 외국 원수와 회담을 하러 가는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건 맞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 논조는 다른 어느 신문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반갑고 다행”이라면서 “미국 의회나 미국 언론보다도 우리 언론이 (회담 전에 대통령의 힘을 빼면) 오히려 청와대로 하여금 미국에 양보하도록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순창 위원은 정부조직 개편과 지방분권의 관련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요구했다. 소 위원은 “정부가 자치 분권을 강조하며 연방제 수준으로 제도를 개편한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는데 이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분권적 측면에서 보면 지방 정부에 중소기업·벤처 업무를 넘기면 되는데, 이것을 중앙과 지방에서 중복 행정을 할 우려가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 위원은 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상반된 개념으로 지방분권은 지방에 주도권을 주는 것이고 균형발전은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이 같은 개념에 기반해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의 추진을 촉구하는 보도를 요청했다. 김영찬 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과 관련해 “국회의원 출신 후보자는 동료 의원들이 예외 없이 통과시켜 주는데, 청문 제도도 문제지만 이런 국회가 더 문제”라며 “입법부 개혁을 위해 의원의 기득권을 깨는 선거 제도 도입, 특혜 폐지, 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쟁점화할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인사청문 과정을 거론하며 “유학 중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럽게 이중국적을 획득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 자체가 문제인지는 신중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태 위원은 청문회와 관련한 서울신문 보도의 균형감을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 과정 등을 예로 들며 “일방적 신상털기 보도보다는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 검증에 집중했고, 제기된 의혹에는 해명을 같이 달아 주는 균형감 있는 보도가 좋았다”면서 “제기된 의혹도 당시에 누구나 하던 관행이라면 이를 감안해 주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재계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우려와 애로사항이 뭔지 일깨워 주는 기사, 기업인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상징성 있는 사설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상제 위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해 “사례를 보면 금리가 오를 때 부실 문제가 정리되면서 경기가 좋아진다는 통계도 있다”면서 “이런 시각들을 조화롭게 분석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위원은 또 “원전 이슈도 해체 비용, 폐연료봉 처리 외에 원전 폐쇄 후 대체 전략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지난달 대선이 끝난 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회 권력은 지난해 4월 그대로”라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블라인드 채용, 원전 폐쇄, 병사 봉급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정책이 계속 나오는데 국민이 택한 새 권력과 국회 권력 간 엄청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대통령 권력과 국회 권력 사이의 문제에 대해 심층 분석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인사]

    ■서울시 ◇3급 이상 전보△상수도사업본부장 윤준병△복지본부장 김용복△도시교통본부장 고홍석△문화본부장 서정협△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류훈△인재개발원장 장경환△시민소통기획관 유연식△일자리노동정책관 조인동△정보기획관 정헌재△평생교육국장 주용태△지역발전본부 동북권사업단장 이정화△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형태경△서울시립대 행정처장 윤영철△경제진흥본부 경제기획관 직무대리 박대우△도시재생본부 주거사업기획관 직무대리 김승원△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직무대리 이영기△도시교통본부 보행친화기획관 직무대리 여장권△기후환경본부 환경에너지기획관 직무대리 정광현△푸른도시국 서울로운영단장 이수현△푸른도시국장 직무대리 최윤종◇자치구 전출 <부구청장>△서대문구 이충열△구로구 엄연숙 ■울산시 ◇승진 <2급>△시민안전실장 정진택△의회사무처장 이영우<3급>△정책기획관 이상찬△환경녹지국장 윤영찬△문화관광체육국장 김미경△남구(부구청장 요인) 이차호 <4급>△투자유치과장 박병희△산업입지과장 김창현△기업육성과장 노동완△지역공동체발전과장 박호수△인재교육과장 전점식△회계과장 류재균△울산도서관추진단장 신정성△여성가족청소년과장 전영숙△환경보전과장 이규홍△도시개발과장 하종섭△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이채수△해양수산과장(4급 상당) 김종헌◇전보 <3급>△창조경제본부장 전경술<4급>△창조경제과장 김석명△총무과장 안경환△자치행정과장 성형수△환경정책과장 최수미△복지인구정책과장 강종진△의회사무처(전문위원) 류성애◇전출 <3급>△북구(부구청장 요원) 정호동 <4급>△중구(국장 요원) 김영성△남구(국장 요원) 양희부△북구(국장 요원) 최필선△울주군(국장 요원) 하상조◇전입 <3급>△행정지원국장 신동길△상수도사업본부장 임상진 <4급>△안전정책과장 곽병주 ■한국가스공사 △지원본부장 박인환△영업본부장 유종수△생산본부장 김성모△총무지원처장 김천수△인사노무처장 박오근△통합보안처장 김차중△경기지역본부장 김정규△강원지역본부장 박병선△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동률△대구경북지역본부장 홍성백△경영협력실장 김병식△가스연구원장 이성민 ■코트라 ◇1직급(처장) 승진△상파울루무역관장 이영선△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장 양기모◇2직급(부장) 승진△경제협력지원실 조은범△시안무역관장 이관규△양곤무역관 이승수△투자유치실 김경미△오사카무역관 손호길△호찌민무역관 홍성우 ■MBC △신성장사업국 부국장 장혜영△기획국 부국장 박상일 ■에너지경제신문 △편집국장 김형기 ■한양대 △서울캠퍼스 총무처장 최일용△에리카캠퍼스 창의인재원장 전대훈 ■대신증권 ◇부서장 신규 선임△업무개발부 윤중식△컴플라이언스부 임유신 ■한국신용평가 ◇승진 <전무>△경영지원총괄본부장 곽정경<상무>△레이팅스총괄본부장 문창호<이사>△금융공공IR본부장 김형수△SF평가본부장 양현조 ■한국기업평가 ◇신규 선임△분석부문 총괄전무 강일진△경영지원본부장(전무) 민영창
  • [부고]

    ●주병철(서울신문 논설위원 겸 지방자치연구소장)씨 모친상 김정희(명현학교 교사)씨 시모상 24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31)961-9400, 010-4352-8144 ●김정환(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환(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필환(한국수자원공사 차장)문환(비타민청과 대표이사)씨 부친상 24일 충북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269-7211 ●김국헌(경남도청 축산과 사무관)숙란(뉴욕애플영어학원 원장)순란(T&C병리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이태호(전 경희대 교수)김형식(예비역 공군 대령)민병우(MBC 감사국 부장급)신웅(경남금속 대표)씨 장인상 24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5)750-8652 ●이두(일간경기 편집국장)씨 모친상 24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2)340-7300 ●김보수(서울우유 근무)희수(창원교육지원청 근무)씨 모친상 노강대(사업)장한식(KBS 보도본부 방송주간)씨 장모상 24일 경남 거창 서경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5)945-0130 ●김태환(전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부국장)씨 별세 주현(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주용(성일요업 이사)주성(금융감독원 전문역)씨 부친상 유근철(한국감압정제유협회 회장)씨 장인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3410-3151 ●나충균(전 유한양행 경영관리본부장)동균(연세의대 성형외과 교수)씨 모친상 이혜란(한림대 의료원장)씨 시모상 김성각(전 카이스트 교수)윤창호(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씨 장모상 25일 연세대 강남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02)2019-4003 ●성창기(전 주영한국대사관 공보관·전 TBC 기자)씨 별세 민석(노무라증권 이사)유리(정상어학원 강사)씨 부친상 권대현(한국생산성본부 선임위원)씨 장인상 남지현(구글 변호사)씨 시부상 24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2030-7903 ●박양수(IBK투자증권 리스크관리팀장)씨 모친상 24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54)776-9413
  • [서울광장] 협치에 솔선해야 보수 살길 열린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협치에 솔선해야 보수 살길 열린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진보와 보수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사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에게는 정녕 요원한 꿈일까. 문재인 정권의 조각(組閣)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적어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의문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적인 문재인 대통령과 점심을 들고 회동 내용을 설명할 때만 해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실낱같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총리 인사청문회 때부터 협치는 불안했다. 지난 대선 때 우리 국민은 건국 이래 70년 동안 보수와 진보, 좌와 우라는 낡은 이데올로기에 갇혀 극한 대립과 갈등만 양산해 온 정치권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며 주문한 것이 협치다. 제발 싸움질 그만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달라는 요구와 염원이 대선 결과로 나타났다. 여와 야, 청와대 가릴 것 없이 제 정치권이 초기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 외줄을 타는 듯한 진보와 보수의 아슬아슬한 협치는 강경화 외교장관 내정과 임명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충돌하며 한 달 협치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기실 우리에게 분열과 대립은 생소한 것도,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분열의 유전자가 핏속을 타고 면면히 흐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보수 본당인 자유한국당과 개혁 보수를 자처하는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와의 짧은 ‘위장(僞裝) 협치’를 끝내고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민낯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변화와 진화에 둔감할 뿐이다. 보수 진영의 요즘 행태를 보면 문재인 정권에 상처를 내고 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만 있다면 집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확인된 민도의 의미는 국민 여망에 순응하지 못하고 문 대통령만을 상대로 싸워서는 재기가 요원하다는 사실이다. 정권을 비판하고 때론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긴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정책과 논리로 무장한 정상적인 경쟁이 아니라 정쟁이요, 어깃장에 불과하다. 반대에는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설득력을 얻고, 길게 보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단지 상대방 발목 잡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면 대중을 짜증 나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장래를 어둡게 한다. 강경화 외교장관 낙마가 무슨 필생의 업인 양 그토록 밀어붙일 필요가 있나. 과유불급이라 했다. 청와대를 향해 협치 파괴라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집권할 때 협치와 탕평은 없었음을 알아야 한다. 명색이 보수 본당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으니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가망이 없으면 지지층도 등을 돌리고 떠나는 법이다. 박근혜 정권의 몰락에 책임이 있는 보수 진영이 회생의 기회를 잡으려면 지금 하는 것과 정반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 스스로의 덫에 걸려 제자리를 맴돌며 비판 아닌 비판을 쏟아내서는 안 되며, 정권 발목 잡기 유혹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정쟁을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문 대통령이 그토록 싫다면 국민과 소통하는 환골탈태가 보수의 살길이다. 지금 형세를 보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의 공세에 호응하며 힘을 보태 줄 국민은 사실 많지 않다. 누구를 위한 반대인지 왜 반대하는지를 누구보다 국민이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날 선 비판이 정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으로 국민이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자리 추경에 적극 참여해 처리에 협조해 주고 문재인 정부 내각이 출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장관 몇 명 못 하게 난리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협치를 내세운 진보 진영보다 협치에 솔선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 진정성에 국민이 화답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활로가 열린다. 승자의 아량도 절실하다. 협치는 혼자서는 갈 수도 이룰 수도 없는 일이다. 역대 정권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성공한 정권이 되길 바란다. ykchoi@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 겸 지방자치연구소장 주병철△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진경호 이순녀◇편집국△부국장 최용규△부국장 겸 경제정책부장 안미현△정치부장 김성수△사회부장 조현석△사회2부장 김상연△정책뉴스부장 전경하△금융부장 문소영△산업부장 김태균△문화부장 박상숙◇부국장급 승진 및 전보△온라인뉴스국 부국장 이경숙 ■기획재정부 ◇국장급△장관비서관(부총리 비서실장) 강승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전보△출판산업진흥본부장 김진형△독서진흥본부장 민경미 ■에너지경제신문 △정경부장 정경진 ■아시아투데이 △미래전략실장 최정 ■고려대 △대학원장 임상호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권용진△국제사업본부장 이광웅
  • 15명 목숨 앗아간 화재…주범은 보습크림

    15명 목숨 앗아간 화재…주범은 보습크림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 영국에서 3년간 15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화재 사건들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피부 보습을 위해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인 파라핀과 바세린은 불이 붙으면 심지처럼 작용하는 가연성 물질이다. 의류나 침구류에 이런 성분이 들어간 크림이 스며들면 불에 타기 쉬워진다. 영국의 힐다 배튼은 담배를 피우다 몸에 불이 붙는 불의의 사고로 지난해 숨졌다. 그녀는 몇 년 동안 매일 파라핀이 함유된 크림을 몸에 발라왔다. 그녀의 조카인 발 해밀튼은 “숙모는 크림을 바른 채 담배를 피우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 못했다. 알았을 땐 이미 늦었다”면서 “판매 업체는 포장지에 경고 문구를 실어 사람들에게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 소방청(LFB) 소방안전부 부국장 댄 댈리는 “이것은 끔찍한 현실”이라면서 “만일 가연성 크림을 몸에 바른 채, 실수로 담뱃재를 떨어뜨리면 몸에 큰 불이 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연성 성분을 함유한 크림은 2013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영국에서 화재로 사망한 15명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됐다. 옷이나 침구류에 스며든 가연성 물질은 고온에 세탁을 해도 잘 사라지지 않는다. 영국의 의약품 및 건강관리 제품 규제 당국은 파라핀을 함유 한 모든 크림의 발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이혜리 수습기자 hyerily@seoul.co.kr
  • 美 샌프란시스코 UPS 창고서 총기 난사…4명 사망

    美 샌프란시스코 UPS 창고서 총기 난사…4명 사망

    14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물류운송업체 UPS 창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4명이 숨졌다.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토니 채플린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드레도 애비뉴의 UPS 서비스센터 겸 창고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UPS 직원 3명이 숨졌고, 범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고 얼마 후 숨졌다”고 말했다. 총에 맞은 또 다른 직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2정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UPS 측은 사건 발생 초기 성명을 통해 범인과 피해자들이 모두 UPS 직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범인이 직원 유니폼을 입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플린 부국장은 “우리는 이 사건이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들은 당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범인이 오전 9시쯤 정문을 통해 들어와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권총을 7∼8발가량 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현장을 봉쇄하고 추가 희생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인 프랭클린 스퀘어 인근 주민들에게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 지역의 교통도 완전히 통제됐다. 사건 현장인 UPS 창고 겸 서비스센터에는 약 3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형 전자정부 페루·브라질에 전한다

    정부가 한국형 전자정부 시스템을 중남미 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행정자치부와 외교부는 정윤기 행자부 전자정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앙·지자체 합동 전자정부 사절단’을 페루와 브라질에 보내 20일까지 현지 전자정부 관련 부처 고위급 공무원 면담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와 안양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7개 기관으로 이뤄진 협력사절단은 13~14일(현지시간) 페르난도 사발라 페루 총리와 한·페루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카를로스 발데즈 교통통신부 차관과 전자정부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페루 공무원교육원에서는 현지 중앙·지방정부 고위급 공무원들에게 전자정부 관련 교육을 열어 한국의 재정계획시스템(D-brain)과 도시교통시스템, 도시안전시스템 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고 행자부는 전했다. 협력사절단은 15~20일 페루 수도 리마와 두 번째 도시 아레키파, 브라질 제1도시 상파울루 등에서 중남미 지방정부 공무원들과 포럼을 열고 전자정부 협력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사절단장인 정윤기 행자부 전자정부국장은 “이번 중앙·지자체 합동 전자정부 협력사절단은 중남미 지방정부와 전자정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한국교총 ◇사무국△기획조정본부장 박충서△조직본부장 권영백△정책본부장 김동석△교권복지본부장 강병구△조직강화국장 하석진△대외협력국장 이성재△회원사업국장 이재곤△정책추진국장 이헌구△정책교섭국장 신현욱△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이낙진△교권강화국장 신정기△교원복지국장 이동호◇종합교육연수원△교원연구국장 이선영△연수운영국장 이서구 ■전북일보 △문화사업국장 겸 논설위원 겸 리더스사업단장 위병기△편집국 정치부(서울) 부국장 이성원△편집국 총괄부국장 겸 제2사회부장 김성중△정치부장 강인석△사회부장 은수정△디지털뉴스부장 이용수 ■동덕여대 △취업지원센터장 겸 현장실습지원센터장 겸 진로상담센터장 이상섭△전략평가실장 원지성 ■딜로이트안진 △회계감사본부장 전용석△세무자문본부장 권지원△재무자문본부장 홍종성△고객전략본부장 이지신△대외협력본부장 김점표△경영지원본부장 민홍기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이승우
  • 10억명 지배하는 위챗, 뇌물·단톡방 왕따까지… 중국 공산당은 ‘골머리’

    10억명 지배하는 위챗, 뇌물·단톡방 왕따까지… 중국 공산당은 ‘골머리’

    10억명이 사용하는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웨이신·微信) 때문에 중국 공산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메시지를 주고받는 도구에서 시작한 위챗은 현재 중국인의 삶을 지배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았다. 송금, 결제, 공과금 납부, 게임, 검색 등 웬만한 경제 활동은 위챗으로 해결된다. 8700만명에 이르는 당원을 보유한 중국 공산당에도 위챗은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다. 지역 당위원회 서기는 해당 지역의 상무위원, 정협위원·인민대표들을 단체방으로 초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간부들은 이동 중에도 위챗을 활용해 부하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 문제는 위챗의 부작용이 공산당 조직에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최근 후난성 주저우시 황탕촌 당위원회 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아내가 당원들의 단체방에 “남편의 재선을 도와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훙바오(紅包·용돈) 10위안(약 1660원)을 뿌렸다. 위챗 단체방에서 소액의 훙바오를 주고받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주저우시 기율위는 남편의 후보직을 박탈했다. 각급 선거에서 훙바오로 표를 사는 행위가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율감찰보에 따르면 동부 지역 A시의 공안국 부국장은 웨이신 모멘트(카카오스토리와 비슷)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를 부정하는 글을 올렸다. 기율위는 “중앙의 방침을 망령되게 논해 당의 집중·통일을 방해했다”며 엄중 문책했다. 웨이신을 통한 뇌물수수가 많아지면서 ‘웨이푸바이’(微腐敗·작은 부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단톡방에서 몰래 상사를 욕하는 것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급 공산당 조직은 당원들의 위챗 사용을 규제하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저장성 당위원회는 ‘위챗 십계명’을 발표했다. 위챗을 통한 불법 선거유세, 뇌물수수를 금지하는 것 외에도 당의 이론과 노선에 위배되는 의견을 전파하거나 국가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언행, 유언비어 유포, 기밀 누설도 금지했다. 톈진시는 위챗을 통해 ‘관시망’(關系網·인맥 네트워크)을 형성하고 파벌을 만드는 것을 금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광장] 정부 조직개편, 안과 밖 협치/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정부 조직개편, 안과 밖 협치/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문재인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나왔다. 이번 조직개편은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정권이 출범한 특수상황임을 감안해 소폭에 그쳤지만 그 의미는 간단치 않다. 압축하면 물관리와 과학은 일원화했지만 안전과 통상은 전문화했다.첫 느낌은 어디서 본 듯하다는 것이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은 통상교섭본부와 과학기술혁신본부, 재난안전관리본부다. 이들 본부는 부처보다는 격이 낮지만 그 역할이 중요해 꼬리가 몸통보다 무겁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통상교섭본부는 국민의정부 때 생긴 뒤 박근혜 정부 초 산업통상자원부로 흡수됐다가 이번에 부활했다. 통상 분야를 다루는 데 있어서 전문성이 떨어지고 격이 낮아 국내외 무대에서의 업무 추진에 힘이 부친다는 것이 이유 중 하나였다. 재난안전관리본부도 비슷한 조직이 있다. 국민안전처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큰 재난이 났을 때 이를 컨트롤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박근혜 정부 때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컨트롤타워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던 국민안전처는 해체되고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이 독립해 행정안전부 산하로 편입됐다. 과거 안전행정부 때처럼 행안부로 안전 관련 조직이 일원화된 것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조직개편이 이뤄지지만 명칭이나 소속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통상산업부로 통상 조직이 일원화됐지만 통상장관이 통상만 하는 게 아니어서 통상 문제는 뒷전인 때도 적잖았다. 국내외 통상 관련 행사에도 장관보다는 통상실장이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성 문제도 부각됐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파생된 교역 문제나 일반 통상문제는 외교적인 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감안해 통상교섭본부는 통상장관 지위를 부여하고, 대외적으로도 ‘minister’(장관)를 사용하도록 했다. 외교 인력도 어느 정도 보강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박근혜 정부 때 나타났던 문제가 모두 해소될 수 있을까. 벌써 “범부처 컨트롤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등의 얘기가 나온다. 재난안전관리본부도 우려가 없진 않다. 컨트롤타워 문제다. 공룡조직 국민안전처가 제 기능을 못하면서 조직을 슬림화해 효율성을 강조한 것은 좋지만 세월호 이전의 조직으로 돌아갔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재난안전관리본부가 소방청이나 해경, 경찰, 경우에 따라서는 군까지 포함한 외부 조직을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문재인 정부와 코드가 맞는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참여정부 때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센터 센터장)이 재난안전관리본부의 장을 맡아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안전문제는 사람에 의해 좌우돼서는 안 된다. 사람이 바뀌어도 제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조직법 개정과 조각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야당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협치를 해야만 하는 ‘여소야대’의 구조인 데다가 문 대통령도 당선되자마자 협치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사드로 간극이 생긴 중국과도 7월쯤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후엔 한?미FTA 재협상이나 중국의 경제보복 문제가 전면에 부상할 수 있다. 정부 조직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을 맞을 수는 없다. 재난은 예고가 없다. 뇌사상태에 빠진 국민안전처에 이를 맡겨둘 순 없다. 협치가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여당도 양보할 것이 있으면 양보하고 협치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야당의 협조를 구했으면 한다. 야당도 정부조직법만큼은 협치의 틀에서 풀었으면 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필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 안에서의 협치다. 물관리 일원화나 과학기술혁신 등에 있어서 갈등의 소지는 상존한다. 특히 안전과 통상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부처 간 진정한 협치가 있었으면 한다. 컨트롤타워의 기능이 불분명해 보이는 상태에서 부처 이기주의나 관료주의에 의해 조직개편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 앞서 보완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sunggone@seoul.co.kr
  • 코미 치밀한 작전에도… ‘물증’ 없어 장기전 될 듯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FBI)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진실 대결’을 위해 상당히 치밀하고 은밀하게 준비해 왔음을 8일(현지시간) 열린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보여 줬다. 예컨대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에서 “내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 잘 보존해서, 상원 정보위가 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자신의 메모 내용을 일부러 ‘기밀’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기밀로 분류된다면 언젠가는 일이 꼬여 (공개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이 메모를 “부국장과 나의 비서실장, FBI 변호사, 부국장의 변호사, 조직 내 서열 3위이자 국가안보 분야 책임자인 부국장보와 공유했으며 전격 해임된 뒤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다”고 했다. ‘특별검사’ 임명을 끌어내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는 언론에 공개한 친구를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로 있는 좋은 친구”라고만 밝혔으나 NBC 뉴스는 해당 교수가 코미 전 국장이 2013년 이 대학에 연구직으로 잠시 몸담았을 때 함께 일했던 대니얼 리치맨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 판단은 이 문제(수사 중단 압력)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내 친구 중 한 명에게 그 메모를 기자와 공유하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특검이 임명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의도대로 ‘로버트 뮬러 특검’ 임명이 이뤄졌다. 코미 전 국장은 ‘메모 유출’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해임한 직후인 5월 12일 트위터에 ‘코미는 대화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면서 “그 이후 나는 5월 14일 한밤중에 잠이 깼다. 처음에는 우리 대화에 관한 확실한 증거물이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지 않았으나 테이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1월 6일(트럼프타워에서의 첫 만남)의 대화 때문에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면서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정부 때는 대통령과의 사적 대화를 기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기업을 경영할 때 카지노 규제 담당자나 연방관료들과 비밀 협상으로 수사를 끝내려고 시도했으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이 항상 성공적이었다고 주변에 자랑했으나, 자신의 해임 등을 미리 예견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코미 전 국장과의 일전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회장 이준희△부회장 전용상 윤여진△사무총장 도형래△감사 이창은 권금상△비상근 부회장 전태수(대외협력) 김정대(지역) 전규열(조직)△홍보대사 박형욱 김석환△어린이홍보대사 이현우△특별위원장 최정면(청년) 최지혜(보도사진)■매일일보 ◇승진△경제사회부 부국장 이상민 ■이화여대 △기획처장 겸 엘텍융합교육혁신본부장 김상택△재무처장 겸 자금팀장 류한영 ■NH투자증권 ◇신규선임△전략투자운용부장 안재환
  • [서울광장] 문재인표 환경정책의 출발선/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서울광장] 문재인표 환경정책의 출발선/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단비가 오기까지 제법 오래 푸른 하늘이 이어졌다. “이것이 숙의(熟議) 민주주의”라며 시민 3000명을 불러 토론회를 갖고는 며칠 만에 고강도 미세먼지 처방을 뚝딱 내놓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머쓱할 하늘이었다. 중국발 서풍을 태평양의 맑은 남동풍이 살짝 밀어냈을 뿐이라는데, 그 많던 미세먼지는 어디로 갔나.  미세먼지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안타깝게도 미세먼지만큼이나 뿌옇다. 한반도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토종(?)과 중국산의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여전히 논쟁 중이다. 전체 미세먼지 중 중국발이 55%를 차지한다는 서울연구원의 분석도 있으나 미완이다. 중국 산둥성의 초미세먼지와 서풍(西風)이 한국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국내 석탄화력발전과 경유 소비량은 초미세먼지 농도와 별 상관이 없다는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팀의 연구(‘환경정책’ 25권 1호, 2017년 3월)도 있다. 국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화력발전과 경유차를 꼽고 있는 정부로서는 이 연구를 지원한 모 국책연구기관에 경을 칠 논문이다. 중국발이 아니더라도 고온다습미풍의 조건에선 공사 현장의 먼지와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다는 박일수 한국외대 황사연구센터 소장의 분석처럼 자생형 미세먼지의 폐해를 강조하는 연구도 적지 않다.  문제는 처방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진단은 모호한데 문재인 정부가 내놓는 처방은 거침이 없다. 서울시의 대책은 어떤가. 2020년까지 6417억원을 투입하고 당장 다음달부터 고농도 미세먼지에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무료 이용, 노후 경유차량 운행 제한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역시 화끈하기 짝이 없다.  환경은 경제 논리로만 풀 일이 아니다. 그러나 경제 논리를 배제한 처방은 모래성일 뿐이다. 원인이 불명확한 환경 재난일수록 사회적 공포감은 증폭되고, 그럴수록 정부는 바른 대책보다 빠른 대책을 좇게 된다. 이벤트성 캠페인의 유혹에도 빠지기 쉽다. 그러나 이런 표피적 접근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정책의 생명은 과학적이고 냉정한 접근과 처방에서 싹튼다. 중국이라는 변수를 배제한 지금의 미세먼지 대책은 그래서 결연하되 공허하다. 서울 사대문 밖 노후 경유차량은 어쩌자는 건지, 그런 차량에 매인 생계는 어쩔 것인지,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도 버젓할 중국발 미세먼지의 해악은 어찌할 것인지 대책 어디를 찾아봐도 답이 보이질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사과할 뜻을 밝혔다. 과거 노무현 정부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사건이라는 점에서 용기 있는 결단이다. 앞으로 펼쳐질 추가 조사가 이명박 정부로 향할 것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적어도 내년 하반기 시행될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대한 관련 업계의 필사적 저항에 맞설 진지 구축의 성격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도 업체들은 510종의 등록 대상 물질 수가 너무 많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든다고 아우성이다. 등록 대상을 7000여종으로 늘리고 등록 의무를 어기면 매출의 5%까지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환경부의 새 정부 맞춤형 구상이 올 하반기 현실화된다면 시장의 저항은 집단폐업 등 자해 수준으로 증폭될 것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2만여종에 이르는 상황에서 화평법의 당위는 자명하다. 가습기살균제 참극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등록 대상은 꼭 늘려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가습기살균제 참극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화평법 저항을 뚫고 나갈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도는 배격돼야 한다. 피해자들에 대한 위무와 별개로 수조원을 부담할지도 모를 영세 업체들이 순조롭게 화평법 시행에 동참할 길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중국 정부에 내밀 미세먼지 피해보상 청구서를 국내 대책만큼이나 담대하게 준비해야 한다. 당장 남대문 옆 작은 사무실에서 동분서주하는 화평법 이행 지원팀에 달려가 격려하는 세심한 전략도 강구해야 한다. 그게 문재인표 환경정책의 출발선이어야 한다.
  • [인사]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 지진방재정책과장 박광순 ■한국관광공사 ◇임명△로스앤젤레스지사장 김희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부회장(상임집행위원)△박광수(중국 청도) 남종석(폴란드 바르샤바) 황희재(대만 타이베이) 김효수(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용화(미국 뉴욕) 민병철(미국 LA) 최오용(캐나다 밴쿠버) 임석일(호주 퍼스) 강진중(스웨덴 스톡홀름) 주길식(카타르 도하) 박홍국(멕시코 멕시코시티) 최선택(칠레 산티아고) 허영수(일본 치바) 신성만(중국 옌타이) 길경갑(중국 선양) 남기학(중국 선전) 김영기(필리핀 마닐라) 허진학(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통상위원장△생활잡화 허순범(미국 뉴욕)△식음료 김대경(독일 뒤셀도르프)△전기/전자 이경호(중국 광저우)△화학/자원 김종팔(필리핀 마닐라)△건설 임정숙(미국 LA)△호텔/여행 노성희(일본 도쿄)△미용/건강식품 한연옥(중국 단둥)△법률/금융 박균희(미국 탬파)△섬유 장승일(파라과이 아순시온)△물류 이규초(필리핀 마닐라)△전자상거래 전상혁(중국 난징)△교육/문화 이승민(일본 도쿄)△공구/기계 전광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차세대 위원장△이태석(브라질 상파울루)◇특별위원장△경제협력위원장 조경행(이집트 카이로)△기획위원장 강일식(중국 광저우)△대외협력위원장 김현태(일본 후쿠오카)△미래전략위원장 이동호(중국 쑤저우)△무역촉진위원장 변효삼(미국 뉴저지)△사회봉사위원장 주재옥(미국 LA)△수익사업위원장 박효은(미국 애틀랜타)△인재개발위원장 허재룡(중국 옌지)△전시통상위원장 강찬식(캐나다 토론토)△정관개정위원장 서진형(미국 뉴욕)△조직발전위원장 김준경(미국 LA)△지도력개발위원장 고영기(일본 오사카)△지회활성화위원장 주대석(스페인 부에노스아이레스)△청년일자리위원장 강병목(미국 뉴욕)△청년창업위원장 남기만(미국 애틀랜타)△특별사업위원장 임용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한민족네트워크위원장 이연수(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한중포럼위원장 이광석(중국 북경)△회원권익위원장 권영현(미국 뉴욕) ■OBS ◇보도국△뉴스제작팀장 겸 부국장 이윤택△월드뉴스팀장 김미애△사회팀장 김용주 ■브릿지경제 △편집국 사회부동산부 부장 정해균 ■안동대 △대학원장 이재명△교무처장 고정환△학생처장 김태형△기획처장 정태주△입학관리본부장 박기석△취업창업진로본부장 박우열△대외협력본부장 임우택△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 김태형△대학창조일자리센터 부센터장 겸 고시원장 박우열△산학협력단장 겸 출판부장 권순태△기초교육원 교양교육부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조대제△도서관장 겸 정보통신원장 송희헌△박물관장 겸 역동서원 원감 천혜숙△생활관장 송준협△공동실헙실습관장 손건호△평생교육원장 겸 안동영어마을원장 김정진△기초교육원 교직과정부장 겸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권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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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덕여대 △교무처장 김윤태△학생처장 겸 취업경력개발원장 이민주△기획처장 겸 한국어교육원장 겸 교육혁신원장 장은정△입학처장 임성택 ■상명대 △서울·천안 홍보지원본부장 양종훈 ■경희사이버대 △학생지원처장 겸 입학관리처장 겸 대외협력실장 김혜영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오피니언 담당) 박두식△사회부장 선우정△논설위원 정녹용 ■TV조선 △기획에디터 김홍진△기획취재부장 박영석△사회부장(직대) 강상구△탐사보도부장(직대) 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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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박영숙△동북아교육대책팀장 장학관 권영민△교육과정운영과 지원근무 장학관 박희동△동북아교육대책팀 지원근무 교육연구관 김일환△대학정책실 행정사무관 이정규△교육과정정책과 지원근무 교육연구사 강혜영 김홍환△학생건강정책과 교육연구사 신일주△교과서정책과 행정주사 노미숙△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행정주사보 김유범△교육과정정책과 지원근무 행정서기 최세영 ■연합뉴스 △미래전략실장 김민철△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유택형 엄남석 안수훈 정재용△기획조정실장 이기창△글로벌코리아센터본부장 겸 한민족사업부장 현경숙△콘텐츠평가실장(고충처리인 겸임) 지일우△콘텐츠평가위원 전성옥 류일형△미주총국장 내정 황정욱△경기취재본부장 권정상△경기북부취재본부장 주종국△윤리감사팀 감사위원 송병승△정치부장 맹찬형△통일외교부장 황재훈△문화부장 김계환△미디어여론독자부장 김인철△소비자경제부장 이상원△증권부장 권혁창△IT의료과학부장 유경수△사회부장 조채희△전국부장 최재석△디지털뉴스부장 윤근영 ■연합뉴스TV △경영기획실장 이창섭△보도국장 김홍태△시청자센터장 겸 고충처리인 권진택 ■조선비즈 △성장기업부센터장 박지환 ■IT조선 △전략사업본부장 김윤곤△산업부장 이진 ■아시아경제TV △사장 이평엽△재무이사 이성로△미디어본부장 겸 보도국장 강헌주△편성·제작국장 백재욱△보도부장(부국장) 이형진 ■스포츠월드 △광고국장 노경백
  • [서울광장] 성과연봉제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안미현 부국장 겸 금융부장

    [서울광장] 성과연봉제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안미현 부국장 겸 금융부장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 듀크대 교수가 했다는 실험 결과를 흥미롭게 본 적이 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의 이스라엘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실적 향상을 주문하면서 각각 다른 ‘포상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A팀에는 30달러, B팀에는 피자 한 판, C팀에는 상사의 칭찬을 제시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짐작하는 대로 예상은 빗나갔다. 생산성이 오른 순서는 피자, 칭찬, 현찰이었다. 시간을 더 두고 살피니 순서가 바뀌었다. 칭찬, 피자, 현찰. 길게 보든 짧게 보든 돈은 직원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성과연봉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 실험 결과에 크게 고무받을 것이다. 인간은 감정 없는 기계가 아니라고, 돈 몇 푼을 더 쥐여 주는 게 만능은 아니라고.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 논리를 끌어다 성과연봉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성급하다. 자본주의가 발달한 외국은 성과급제가 너무 고착화돼 있어 문제다. 우리는 어떠한가. 적당히 일하고 놀아도 해가 바뀌면 월급이 자동으로 오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같은 해 같은 회사에 입사했는데 월급봉투가 다르면 이 또한 참지 못한다. 입사 동기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하든, 내가 쉽고 단순한 일을 하든 직무 차이 따윈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 보니 어느 회사건 ‘무임승차족’이 생겨났다. 이런 불합리를 개선해 보자는 움직임이 전임 정권 때 시작된 성과연봉제 도입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절차 상의 흠은 일찍부터 문제됐다. 금융 당국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이자 금융공기업들은 ‘노사 합의’ 대신 ‘이사회 의결’이라는 편법을 썼다. 노조의 동의를 끌어낼 자신이 없자 이사회에서 방망이 두드리는 것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해 버린 것이다. 이후 법원은 ‘근로조건 변경을 수반하는 만큼 노사 합의가 필수’라고 잇따라 판결 내리고 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작명(作名)이다. 우리에게 당장 시급한 것은 정확히 말해 직무연봉제다. 업무 난이도나 숙련도 등에 따라 보수를 달리하는 것이다. 직무연봉제가 정착되면 성과 보수 차등도 응당 따르게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직원을 성과로 줄 세우는 듯한 성과연봉제를 앞세우다 보니 저항을 더 야기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없던 일’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몇몇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 필요성에 대해 공론화 물꼬를 트고 어렵사리 첫발을 뗀 것은 박근혜 정부의 성과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이를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성과연봉제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다. 이 공약을 믿고 금융노조는 대선 때 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니 폐지 안 하기도 고약한 노릇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다고 단절돼서는 안 된다. 잘한 것은 이어 나가고 문제가 있는 것은 보완해 나가자”(5월 26일 박근혜 내각과의 오찬 간담회)고 주문한 사람이 문 대통령이다. 과연 성과연봉제가 원천 폐기 대상인지, 아니면 잘 뜯어고쳐 활용해 나갈 대상인지 냉정히 판단할 일이다. 월급쟁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성과연봉제 자체가 아니라 과연 성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 성과라는 미명 아래 쉬운 해고를 일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이런 불신과 불안을 불식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성과자라 할지라도 업무를 바꿔 주거나 재교육으로 패자부활의 기회를 줘야 한다. 우리 금융의 낙후된 경쟁력과 공기업의 보신주의를 탓한다면 해법 찾기를 고민해야 한다. 직무연봉제, 나아가 성과연봉제가 그 해법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한 걸음일 수는 있다. 우리도 애리얼리 교수의 실험 결과를 상기하며 성과 만능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개개인의 노동 가치와 그에 따른 보상이 너무 평면적으로 이뤄져서 더 큰 문제다. 노동의 가치가 다르면 보상도 달라야 한다. 같다면 보상도 같아야 한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도 따지고 보면 ‘동일 노동, 동일 임금’ 가치가 지켜지지 않은 데서 출발한다.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가의 문제가 또 따르지만 머리 아프다고 건드리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hyun@seoul.co.kr
  • 美, 北 ICBM 겨냥 ‘다중목표 요격체’ 개발 가속화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해 ICBM에 탑재되는 여러 개의 핵탄두를 한꺼번에 무력화하는 요격미사일 체계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향후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ICBM 공격 대응책으로 ‘다중목표 요격체’(MOKV) 체계 개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DA 관계자는 “2022년까지 초기형 MOKV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최근 국방부가 2억 5900만 달러(약 290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면서 “기술 진전으로 MOKV 체계가 2025년까지는 전력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OKV는 다탄두나 유인용 가짜 탄두(decoy) 속에 숨은 핵탄두 한 발을 동시에 파괴할 수 있는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기반으로 한다.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인 GBI는 ICBM이 미국 본토에 도착하기 전 2000㎞ 상공의 우주 공간에서 이를 요격하도록 설계된 무기체계다. 만일 GBI가 우주에서 ICBM을 놓친다면 ICBM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고도 150㎞ 상공 이내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재차 요격을 시도하게 된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30일 태평양에서 가상의 북한 ICBM을 발사해 이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한 GBI로 요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현재 미국은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모두 33기의 GBI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비영리단체인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 산하 국제안보프로그램의 데이비드 라이트 부국장은 “북한이 하나의 탄도미사일에 여러 개의 가짜 탄두를 탑재하는 등 미국 요격미사일에 대응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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