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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홍용표(전 통일부 장관)씨 부친상

    홍순일씨 별세, 홍용표(전 통일부 장관)씨 부친상. 연세대학교 병원 신촌 장례식장 특1호(12일 오후 3시부터 조문 가능), 장지 광릉추모공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10) 8750-8788
  • [부고]

    ●주맹식(전 주택은행 부산지점장)씨 별세, 주용중(TV조선 대표이사)·주완중(조선영상비전 부장)씨 부친상, 윤수경(경북지방노동위원장)·김지연((A+)동행노인요양복지센터장)씨 시부상 =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 (02)207 2-2010 ●송원영(LG유플러스 언론홍보팀 책임)씨 별세, 신영임씨 남편상, 송현우·지우씨 부친상 = 10일 노원을지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2일. (02)970-8444
  • 조연우 민주당 장애인위원장 별세…“몸이 부서져라 꿈꿔”

    조연우 민주당 장애인위원장 별세…“몸이 부서져라 꿈꿔”

    조연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지난 8일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여년간 희귀 난치성 근육병을 앓아왔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의 친누나 조혜진씨는 지난 9일 조 위원장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떠났다”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분들께서 놀라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할 일이, 하고 싶은게, 해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이렇게 말하던 동생이었다”며 “아직 꿈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떠나버린 동생이 너무나도 그립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씨는 “몸이 부서져라, 장애인의 삶이 좀 더 나아지길 꿈꾸며 달려왔던 조 위원장의 모습을 기억해달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를 지키고자 했던 의지, 꼭 함께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비장애인으로 태어났지만 10대 때 희귀성 근육 질환을 얻어 점점 온몸이 굳게 된 후천성 최중증 장애인이다. 유년 시절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었지만 점점 병이 악화되면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조 위원장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건국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복수 전공한 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희귀질환 권익지원위원 활동을 하면서 정치권에도 문을 두드렸다. 2022년 대선 때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장애인위원회 청년위원장,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중앙선대위 청년위원회 SNS본부 공동부본부장 등을 동시에 맡으면서 정당 활동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대선 이후 민주당 당무위원, 중앙위원에 차례로 임명됐으며 같은 해 11월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에 당선됐다. 조 위원장은 생전에 ‘정치의 존재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투신해왔다. 지난해 12월엔 “장애인 가족에게 돌봄 부담을 강요하지 않는 사회, 장애인이 가족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제22대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시위 등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기보다 직접 정치 무대에 올라 장애인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정책 과제들을 이루고자 했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에게는 민주당을 장애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장애인 친화정당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그동안 정치권은 장애인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늘 뒷전으로 밀려났다. 장애인 문제를 최우선 민생 과제로 여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 위원장의 부고를 전하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최근 이재명 대표 피습 및 퇴원, 당내 분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조 위원장에 대한 공식 부고 논평 등은 사망 이틀이 지난 이날도 전무한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 봉한나씨는 페이스북에 “정말 무릎 꿇는 심정으로 민주당에게 간곡히 부탁 드린다. 전국 장애인 당원에게 부고 문자를 보내고, 부고 기사를 내고, 부고 논평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었던 최중증 근육 장애인 위원장을, 최고위원회의에서 힘겨운 목소리로 권익을 말했던 대변인을, 누군가의 자랑스런 아들이었고, 담대한 용기를 주는 동료였던 사람을 이리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대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 “반려견 장례식 가는데 ‘조의금’ 얼마내면 될까요?”

    “반려견 장례식 가는데 ‘조의금’ 얼마내면 될까요?”

    반려동물 장례가 보편화되면서 부고장을 받고 조의금을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장례식 조의금 얼마나 해야합니까?”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최근 친구로부터 강아지 장례식에 오라는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을 찾은 A씨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장례식장 입구에 ‘조의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친구가 서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ATM기에서 현금 5만원을 찾아 넣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아지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조의금을 내 본 A씨는 “이게 맞나 싶다”며 네티즌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B씨 또한 “나도 얼마 전 친한 친구가 기르던 푸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가까운 주변 지인들로 해서 작게나마 장례식을 치른다고 했다”며 “시간 되면 오라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는 했다. 빈손은 좀 아닌 것 같아 조의금을 납부하려 한다. 얼마가 적당한가”라고 물었다. 사연들에 일부 네티즌은 “황당하다”, “장례식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다른 사람도 문상 오라고 하는 건 좀 아닌 듯”, “회사에 부고 올렸냐고 물어봐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반려동물도 가족이다. 장례식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의금 내는 게 의무는 아니다”, “각자 삶이 있는 것”, “폐를 끼치는 행위를 한 것도 아니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반려동물’ 양육하는 반려가구 1000만 돌파…장례도 보편화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전국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 인구수로 따지면 1262만명에 달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자 애완동물이라는 말이 낯설게 들릴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관련 산업과 시장 규모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허가된 국내 동물장묘업체 68곳 중 화장 시설을 갖춘 업체는 61곳이다. 국내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을 키우는 반려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려견 장례식장은 턱없이 부족하다.최근 한국소비자원이 5년 이내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장묘 서비스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동물 사체 처리 과정에서 피해를 본 비율은 23.3%(233명)에 달했다. 가장 큰 피해 유형으로는 ‘동물장묘업체의 과다 비용 청구’(40.3%·94건)가 꼽혔다. 사람의 화장 비용 40만~50만원의 두세 배를 불러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에서 반려동물 장례는 이미 보편적인 문화다. 반려동물 묘지나 동물 장의사, 펫로스 증후군 치료를 지원하는 센터 등 관련 산업이 더욱 전문화돼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고, 반려동물 또한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참가했을 시 조의금 납부 여부에 대해서는 네티즌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 경기 이천 제2중부고속道 ‘다중 추돌사고’…10여명 부상

    경기 이천 제2중부고속道 ‘다중 추돌사고’…10여명 부상

    경기 이천시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눈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다쳤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이천시 신둔면 제2중부고속도로 신둔IC 부근 이천 방면 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두 구간에 걸쳐 발생했는데 전방에선 화물차와 승용차 등 14대가, 200여m 후방에선 7대가 연달아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중상을, 12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작스레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제2중부고속도 신둔IC 부근서 눈길 14중·7중 연쇄추돌

    제2중부고속도 신둔IC 부근서 눈길 14중·7중 연쇄추돌

    9일 오후 1시50분쯤 경기 이천시 신둔면 제2중부고속도로 신둔IC 부근 이천방면 도로에서 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 교통이 통제돼 일대 구간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사고는 두 구간에 걸쳐 발생했는데 전방에선 화물차와 승용차 등 14대가, 200여m 후방에선 7대가 연달아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중상을, 12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편도 3차로 전체를 통제하고 정리 작업을 벌였다. 이 때문에 사고 지점 후방 3㎞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경찰은 뒤따른 운전자들을 다른 길로 우회 조치했다. 교통 통제는 오후 3시 30분쯤 해제됐다. 한편 이천지역에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1㎝가량의 눈이 내린 상태다. 눈의 영향으로 눈길에 의한 사고로 현재까지 추정되고 있다.
  • 구미 경부고속도서 트레일러 사고…1시간 30여분 극심한 정체

    구미 경부고속도서 트레일러 사고…1시간 30여분 극심한 정체

    9일 오전 6시 32분쯤 경북 구미시 임은동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컨테이너가 분리되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1시간 30분 가량 통제되면서 일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컨테이너 안에는 적재물인 철판 18t가량이 들어 있었으나 도로로 쏟아지진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대 도로가 3㎞ 가량 정체됐다가 오전 8시쯤 사고 처리 작업이 끝나 정체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부고]

    ●국종남(제14대 국회의원)씨 별세, 송영숙씨 남편상 국지수씨 부친상=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031)810-5475 ●김봉진씨 별세, 김영희씨 남편상, 김미영(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제춘·제열(빅브로스컴퍼니 대표)씨 부친상=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02)2227-7580
  • [부고] 김미영(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씨 부친상

    ●김봉진씨 별세, 김영희씨 남편상, 김미영(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제춘·제열(빅브로스컴퍼니 대표)씨 부친상=8일 오후 1시 45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02)2227-7580
  •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큰 절을?… 난동 부린 40대 입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큰 절을?… 난동 부린 40대 입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를 세운 뒤 다른 차량에 올라가는 등 행패를 부린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40대 화물차 기사 A씨를 재물손괴·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 부근 편도 2차선 2차로에서 갑자기 자신이 몰던 1t 트럭을 멈춰 세운 뒤 뒤따르던 차량의 통행을 두 팔을 벌려 막아섰다. 이후 아무런 이유 없이 도로 한복판에서 절을 하거나 다른 차량에 매달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이를 제지하자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도로에 있던 돌멩이를 주워 다른 차량을 향해 던지거나 남의 차 위에 올라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병원 정신과에 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근래 들어 행동이 이상해졌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다.
  • 어머니 장례식장 찾아온 택배기사…유족 울린 ‘마지막 택배’

    어머니 장례식장 찾아온 택배기사…유족 울린 ‘마지막 택배’

    어머니가 생전 주문한 ‘마지막 택배’를 전달받은 유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분 꼭 회사에서 크게 칭찬받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떠나보낸 작성자 A씨는 발인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이른 아침인 이날 오전 8시쯤 한 택배기사가 빈소 앞에서 우물쭈물하며 A씨에게 “○○○씨 빈소 맞냐”고 물었다. 택배기사 손에는 택배 상자가 들려 있었는데, A씨 어머니가 생전 주문한 물품이었다. 알고 보니 A씨 어머니 휴대전화에 해당 택배기사 연락처가 저장돼 있어 부고문자가 전달된 것이었다. 부고문자를 받은 택배기사는 주소지가 아닌 빈소로 택배를 배송했다. A씨의 어머니가 그동안 음료수를 챙겨주며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줬기 때문이다. 택배기사는 “다음 날 아침 발인이기 때문에 늦게 오면 실례일 것 같아 최대한 서둘러서 오느라 (정장을 입지 못하고) 일복차림이라서 죄송하다”며 어머니가 주문한 ‘마지막 택배’를 A씨에 건넸다. A씨는 “저희 형제들이 다 울컥했다”며 “물건만 주고 가셔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절도 올리시고 조의금까지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했다며 90도 인사하시면서 가시는데 ‘어떻게 저런 분이 계시냐’며 저희끼리 계속 이야기하며 울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냥 봐도 선한 인상이신 분이었다”며 “이분 정말 좋은 일 있으셨으면 좋겠다”면서 해당 택배기사의 담당 지역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사님 정말 감사하다”며 “기사님을 뵈면서 저를 돌아보게 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A씨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어머님의 따뜻하셨던 마음이 느껴진다”, “어떤 사람이 저렇게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머님과 택배기사님 모두 참 좋은 분인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철도·바이오·이차전지 품은 청주… 국가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철도·바이오·이차전지 품은 청주… 국가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국내 첫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X축 철도망 중심, 연구시설 집적오송역 인근 99만㎡ 2029년 준공 오송에 K바이오스퀘어 추진KAIST 캠퍼스·금융·창업시설 조성산·학·연·병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오창에 세계 최고 이차전지 단지LG엔솔·에코프로비엠 선도기업‘고에너지 전지’ 등 핵심 기술 개발 “충북 청주의 산업지도를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입니다.” 청주가 정부 역점사업 수혜를 한몸에 받으며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청주시는 2029년 오송에 국내 최초의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오송역 인근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342-1 일원에 9만 3000㎡ 규모로 조성된다. 5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송이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후보지가 된 것은 철도 중심지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오송은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위치한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로 전국 주요 도시 고속철도와 1~2시간 이내 연결이 가능하다.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와도 가깝다. 국내 철도산업을 견인하는 연구개발 시설도 집적돼 있다. 오송시설장비사무소, 무가선 트램선,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이 있다.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분원도 둥지를 틀었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신규 국가산단 기업설명회에서 철도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 우진산전, 대아티아이 등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를 확고히 다진 것이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2026년 산단 계획 수립, 2029년 준공이 목표다.오송에선 K바이오스퀘어 조성도 추진된다. 우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학과 연구시설 등이 부족한 기존의 지역 클러스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송에 산·학·연·병이 집적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2조원이 투입된다. K바이오스퀘어에는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상업·금융·창업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이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과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 간 협력이 이뤄지면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과 개념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에 착공하고 2033년에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송은 국내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도 품에 안았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는 1조 6352억원이 투입돼 2028년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바이오산단, 오송화장품산단 등 3개 산단 591만㎡에 조성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생물공학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제조, 생산, 서비스 단계에서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모두 의미한다. 충진용기, 정제용필터, 세포배양 배지, 유전자 전달체, 배양장비 등이 해당된다. 일반인들은 중요성을 모르지만 바이오의약품 완제품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오의약품의 부가가치와 경쟁력도 결정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에선 기업 간의 상생협력 구축, 공동 연구개발, 실증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산 소부장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등이 추진된다. 의약품 제조공정(배양→정제→완제)에 필수적인 원부자재의 자립화와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가 차질 없이 조성될 경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의 핵심 공급망이 구축되고 소부장 자립화율이 지난해 기준 12.6%에서 2027년 20.8%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한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경제효과도 크다. 향후 고용 1만 1758명, 지역생산 2조 3000억원, 부가가치 1조 3000억원, 기업투자 1조 76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창에는 세계 최고의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이차전지는 충전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선가전뿐 아니라 로봇과 드론, 전기차, 전기선박 등 이차전지 적용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만 따져도 2020년 304억 달러에서 2030년 3047억 달러 등 앞으로 10년간 10배 정도 성장이 예상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오창과학산단, 테크노폴리스일반산단 등 오창 지역 4개 산단에 자리잡는다. 총면적은 1460만 9000㎡다. 선도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3조 9602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에코프로비엠은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가 완성되면 이차전지용 고에너지밀도 전극 및 전지 핵심 제조기술 개발, 혁신공정 기반 고기능 상용배터리 기술 개발, 수요기업 피드백 중심의 연구개발 등이 진행된다. 청주는 이미 이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선두 지자체다. 전국 지자체 중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국내 1위다. 120여개의 이차전지 선도기업과 연구소가 자리잡았다. 이차전지 핵심 인력을 연간 1000명 배출하는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2030년 청주에는 국가 이차전지 기술집약형 첨단산단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가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대규모 국책사업을 이끌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확실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경주역’, 13년 만에 ‘경주역’으로 역명 변경

    ‘신경주역’, 13년 만에 ‘경주역’으로 역명 변경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역이 13년 1개월만에 경주역으로 변경됐다. 29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신경주역은 28일부터 경주역으로 역명이 바뀌어 승객을 맞고 있다. 경주역은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때 신경주역 역명으로 문을 열었다. KTX나 SRT 등 열차를 이용해 경주에 왕래하는 시민은 신경주역 대신 경주역으로 행선지를 정해 승차권을 사야 한다. 신경주역은 기존 경주역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지었지만 지난 2021년 12월 경주 도심의 경주역이 문을 닫으면서 이름을 바꾸는 절차가 본격화됐다. 시가 지난해 1월 지명위원회를 통해 역명 변경안을 의결하고 같은 해 2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변경을 요청하면서 올해 2월 국토교통부 고시로 역명 변경이 확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역명 변경을 통해 되살아난 경주역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고] 김승수(국민의힘 국회의원)씨 부친상

    ●김종진 씨 별세, 고(故) 김철수·재수·승수(국민의힘 국회의원)·춘희·춘영·해숙 씨 부친상, 박태원·고(故) 박송자·박진경 씨 시부상, 신병태·고(故) 이인수·권현택 씨 장인상 = 28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례식장 VIP 201호, 발인 31일 0시. (053)200-2500
  • “노인들 빨리 돌아가시라” 민경우에 뿔난 노인회장 “빨리 사퇴하라”

    “노인들 빨리 돌아가시라” 민경우에 뿔난 노인회장 “빨리 사퇴하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지명된 민경우(대안연대 상임대표) 비대위원 내정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한노인회가 “민 대표를 즉각 사퇴시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8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한 비대위원장이 민 대표를 비대위원에 임명한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건국 초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한 아시아 최빈국인 나라를 위해 서독에 광부로 간호사로 파견되고 열사의 땅 중동에 30만명이 수로 공사에 참여하고 심지어는 월남전에 목숨까지 바쳐가며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를 벌어들여 경부고속도로 건설, 포항제철 건립 등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 세계 경제 10대 경제 강국의 기초를 다진 유공자들이신 노인 세대에 빨리 돌아가시라는 망언을 한 것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에서 1000만 노인 세대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노인들 빨리 돌아가라’고 망언한 민 비대위원 내정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이런 실수를 저지른 한 비대위원장이 즉각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민 대표의 발언 논란은 이날 한동훈 위원장이 그를 비대위원으로 지명한 뒤 불거졌다. 민 소장은 지난 10월 17일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인간과 인간은 토론을 통해서는 (협의가) 잘 안된다”라며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셔라”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사과의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면서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7월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결해야 하느냐,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김은경 당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과의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겠다며 대한노인회로 찾아오자 “뺨이라도 때려야 노인들의 분노가 풀릴 거 같다. 사진에라도 뺨을 때리겠다”며 미리 준비한 사진을 꺼내 손바닥으로 세 차례 내리쳤다.
  • [부고] 방장식(학교법인 단국대학 상임이사) 부친상

    ●방만순씨 별세, 방장식(학교법인 단국대학 상임이사)·인식(공주대 책임연구원) 부친상 = 28일, 단국대학교병원 천안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30일 오전 6시 30분. 장지 공주시 유구면 선영. (041)550-7474
  • “검찰입니다”...‘기관 사칭형’ 피싱 전년 대비 28%↑

    “검찰입니다”...‘기관 사칭형’ 피싱 전년 대비 28%↑

    최근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에서 발생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는 올해(1월~11월) 1710건으로 지난해 동기(1328건)보다 2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올해 3192건으로 지난해(3891건)보다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기관사칭 피싱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사칭형 피싱의 대표 사례로는 검사 및 검찰수사관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전화를 한 뒤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연루됐다”며 “공범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려면 금융감독원이나 국세청에서 지정하는 안전계좌로 입금하라”고 속이는 게 전형이다.그러면서 피싱범들은 검사의 신분증과 공문 등을 피해자에게 보내 실제 근무하는 검사의 이름을 도용하고 ‘구속’을 운운하며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또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악성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가 검찰·경찰·금감원 등 어느 곳에 전화연결을 하더라도 범인들이 중간에 당겨받을 수 있어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주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거나 “비대면 조사를 위한 스마트 진술서이다”며 앱 설치를 유도하는데 이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게 경찰의 조언이다. 아울러 인터넷주소(URL)가 담긴 신용카드 개설, 해외직구 결제, 택배 도착 알림, 청첩장·부고, 저금리 대출 등 내용의 문자메시지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링크를 누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사회초년생인 20~30대 피해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피싱 조직총책부터 현금 수거책까지 일망타진해 피싱 범죄의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 화마에 7개월 딸 살리고 떠난 아빠, 학생회장 출신 약사였다

    화마에 7개월 딸 살리고 떠난 아빠, 학생회장 출신 약사였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새벽 갑작스러운 화재가 덮친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에서 어린 딸을 살리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박모(33)씨의 빈소가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병원에 마련됐다. 박씨의 빈소에서는 황망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 유가족과 지인 10여명이 자리를 지키며 고인을 애도했다. 빈소 앞에 화환 중에는 유가족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 짧은 생 멋있게 살다 간다”라고 적힌 조화도 있었다. 고인의 큰아버지라고 밝힌 유가족은 “어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가장 예뻐하던 조카였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박씨에 대해 “재작년에 약사가 됐다. 늘 솔선수범하고 남을 돕고 정말 법 없이도 살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모 대학 약학과 출신으로 서울 강북구 한 병원에서 약사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박씨의 동문이라고 밝힌 한 약사는 “대학 때 학생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지도력 있는 선배였다”며 “동문들도 어제 부고를 접하고 믿을 수가 없어 모두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고인은 전날 불이 난 아파트 4층에서 아내 정모(34)씨와 두 살배기·7개월짜리 딸과 함께 살다 변을 당했다. 박씨는 아래층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위로 번지자 경비원들이 대피를 돕기 위해 가져다 놓은 재활용 포대 위로 큰딸을 던진 뒤 둘째 딸을 이불에 싸 안고 발코니에서 뛰어내렸다. 포대가 아닌 바닥에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박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추락사’로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받은 둔력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씨 가족은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거주하다가 6개월 전 평수를 넓혀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 계약 당시 박씨 가족을 만난 공인중개사는 “아내가 임신한 상태에서 집을 계약했다. 넓은 집으로 이사 간다고 두 살짜리 딸이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하루 먼저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 차려진 또 다른 사망자 임모(38)씨의 빈소에서는 오후 내내 유가족의 울음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화재의 최초 신고자인 임씨는 아파트 10층 거주자로 부모님과 동생을 먼저 대피시킨 뒤 불을 피하려다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임씨의 사인은 ‘연기 흡입으로 인한 화재사’로 추정된다. 유족은 “(임씨) 아버지도 지금 위험한 상태라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빈소를 지킬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소방 당국·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불이 처음 난 곳으로 추정되는 301호 작은방에서는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증거물을 화재 원인 규명의 결정적 단서로 보고 전날 사고와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한편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첫 발화지점인 3층에 사는 노부부가 무단으로 거주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 리포터 김나한씨는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층 가구 노부부가 평소 종종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며 이웃들의 목격담을 전했다.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노부부는 평소 주변과 교류가 일체 없었으며, 평소 베란다 바깥으로 물을 버리거나 창문에 알 수 없는 내용의 쪽지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지냈다고 한다. 노부부가 거주한 집은 최근 경매로 넘어가 퇴거 명령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문에는 “상기 부동산은 10월 10일 경매 낙찰 뒤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으며, 현재 무단 거주 중입니다. 현재 법원의 인도명령 절차 중이며, 조속한 퇴거를 하십시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노부부가) 집을 나가야 하는 상태였다 보니 단순 화재가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불이 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는 상황”이라며 “너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직후 노부부는 베란다 밖의 벽을 잡고 매달려 있다가 재활용 포대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메멘토 모리] 27년 내내 단돈 90원에 가난한 아이들 아침 챙긴 할머니

    [메멘토 모리] 27년 내내 단돈 90원에 가난한 아이들 아침 챙긴 할머니

    1991년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황탄커우촌 초등학교 앞에서 좌판을 벌인 할머니가 있었다. 2018년 장사를 접을 때까지 할머니는 줄곧 아침 식사를 단돈 5마오(약 90원)에 팔았다. 아니, 내다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별명이 ‘조찬(早餐) 할머니’였던 마오스화 할머니가 지난 14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 등이 26일 전했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도 할머니 사연을 전했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물가도 크게 올랐는데 아무리 산간 지대라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할머니는 가난한 학생들의 아침 한 끼를 채운다는 이유로 27년 장사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찹쌀떡, 쭝쯔((綜子·연잎 등으로 싸서 찐 주먹밥), 더우장(豆漿·콩국) 등이 전부였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은 학생들은 물론 곤궁한 주민들의 한 끼를 채우는 데 충분했다.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맷돌로 콩을 갈아 더우장을 끓이고, 손수 찹쌀밥을 지어 떡을 만들어 음식이 신선했던 데다 양도 넉넉해 마오 할머니가 준비한 조찬은 좌판을 벌이자마자 동이 날 정도로 인기였다. 주변에서는 한사코 값을 올리라고 성화였다. “그렇게 팔아서 돈을 벌 수 있겠느냐”고 나무랄 정도였다. 그래도 할머니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는 “가정 형편을 뻔히 아는데 값을 올리면 불쌍한 학생들이 아침을 거를 것이 뻔하다”며 “학생들이 배불리 먹고, 몸도 건강해야 공부를 잘하고 나라를 위해 일할 것 아니냐”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마오 할머니의 장사는 팔면 팔수록 손해였다. 하루 꼬박 6시간을 장사해 손에 쥐는 돈은 30위안(5400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매달 300∼400위안(5만 4000∼7만 3000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매달 지급되는 남편과 자신의 연금 등을 보태 ‘밑지는 장사’를 이어갔다. 생전에 할머니는 “저축할 돈을 버는 건 고사하고 수중의 돈을 써가면서 장사를 하는 날 보고 많은 사람이 바보라고 했지만, 가난한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는 것으로 족했다”고 말하곤 했다. 언론 매체를 통해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는 ‘가장 아름다운 취저우인’, ‘저장성의 도덕 모범’, ‘가장 아름다운 중국인’ 등의 호칭을 얻었고, ‘전국 도덕 모범’ 등 각종 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마오 할머니는 “기력이 있을 때까지 계속 장사하겠다”고 했지만, 건강 악화로 2018년 좌판을 접어야 했고, 5년의 투병 생활 끝에 세상과 작별했다. 손녀사위가 올린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워하면서 그의 영면을 빌었다. 한 누리꾼은 “항상 웃는 얼굴로 반겨주던 할머니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그는 취저우의 영원한 자랑이었다” 고 되새겼다. 다른 누리꾼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탐욕이 커지는 요즘 세상에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나눔을 베풀었던 분”이라며 “조찬 할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적었다. 할머니의 ‘선한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1위안 돌봄 식당’이 만들어져 매일 아침 7시부터 8시 30분까지 20~30 조찬 세트를 어르신 등에게 제공하고 있다.
  • [부고]

    ●임재정씨 별세, 황은연(전 포스코 사장)씨 모친상 = 24일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발인 26일. (044)850-1350 ●오인숙씨 별세, 엄기영(한반도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전 MBC 사장)·기정·기홍씨 모친상 = 24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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