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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세진 홍콩보안법 오늘 표결… 트럼프 “이번 주 강력 조치”

    더 세진 홍콩보안법 오늘 표결… 트럼프 “이번 주 강력 조치”

    트럼프 강경 대응 시사… 충돌 초읽기 홍콩 특별지위 박탈 등 최악 상황 우려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미국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놓고 직접 충돌을 눈앞에 뒀다.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28일 표결을 통해 압도적인 지지로 이 법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안으로 중국에 대한 강력 조치를 내놓겠다”고 경고하는 등 반격 카드를 준비 중이어서 홍콩 특별지위 박탈 등 ‘최악의 상황’도 우려된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폐막일인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을 상정해 표결한다. 지금껏 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전체회의에 올라간 안건이 부결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중국 내부에서도 홍콩보안법 통과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전인대는 지난 22일 개막 업무보고에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겠다”며 홍콩보안법 초안을 소개했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전인대 헌법·법률위원회가 초안보다 처벌 대상을 더욱 넓힌 수정안을 전인대 주석단(최고지도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초안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태우는 등 개인의 행위에 초점을 뒀다면 수정안은 집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처벌할 수 있게 했다. 한 전인대 대표는 “홍콩보안법이 더욱 가혹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홍콩 시위가 더욱 탄압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각종 제재와 보복 조치를 시사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 조야에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보안법 관련 기관 및 관리 제재,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폐기 등이 흘러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주에 아주 강력한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그린알로에,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알로에화장품 부문 선정

    그린알로에,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알로에화장품 부문 선정

    그린알로에(대표이사 정광숙) ‘알로에스테’가 혁신적인 제품개발을 인정받아 동아일보가 주최한 ‘2020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에서 6년 연속 알로에화장품부문에 대상을 차지했다. 알로에스테는 피부진정과 보습이 탁월한 알로에를 테마로 식물성 원료를 선별해 식약처로부터 주름개선 기능성을 인증 받은 코스메틱 브랜드다. 알로에스테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해 자연유래 원료로 안정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장품의 베이스로 사용되는 정제수 대신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함유해 피부 진정의 테라피 효과까지 높였다. 화장품의 주원료인 알로에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 알로에 및 천연 신소재를 사용하는 등 원료 선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고품격 라인을 추구하고 있다. 알로에스테의 스테디셀러인 ‘네추럴스킨케어100’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수분을 충전하고 증발을 막아 줄뿐 아니라 피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수딩젤이다. 히알루론산과 식물성 콜라겐이 피부 속 탄력까지 챙겨줘 기능성 기초케어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가성비를 인정받고 있다. 피부 정화와 피부탄력에 탁월한 ‘수프리마’ 제품에는 20종의 식물성추출물, 4종의 발효여과물, 3종의 줄기세포, EGF, 콜라겐, 엘라스틴, 금 등 피부 친화적인 신소재가 복합적으로 함유돼 피부 탄력, 주름, 미백, 피부결, 모공 등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사계절 필수품인 선크림도 자연유래원료들로 안정화 하여 백탁현상이 없으며 자외선A,B 동시 차단과 함께 14가지 식물성 추출물과 펩타이드 콤플렉스 등 기초케어 성분이 함유된 사계절 필수아이템이다. 색조제품인 커버도 10종의 식물성 오일, 5종의 식물추출물, 6종의 보석파우더, 갈락토미세스발효여과물, 사과세포배양추출물, 마린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신소재 식물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준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친환경 성분의 항산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주일에 1건씩, 토씨만 바꿔 발의 수두룩… “법안의 質 높여라”

    1주일에 1건씩, 토씨만 바꿔 발의 수두룩… “법안의 質 높여라”

    황주홍 696건… ‘유리천장’ 관련만 219건 공천 전 이틀 만에 293건 무더기 발의도 발의 건수 의정 적극성 평가 ‘잣대’ 부작용 발의 많은 조정식·추경호 등 통과율 높아 이해관계자·부처 토론 등 긴밀 협의 성과 “상임위 상정 집계 등 평가 관행 개선해야” “다른 의원 법안의 토씨 하나만 바꿔 발의하거나 본인이 냈던 법안을 조금만 바꿔서 내는 베끼기 입법이 적지 않습니다.”(한 국회의원 보좌진) 20대 국회는 법안 발의 건수만 보면 제헌 국회 이후 가장 열심히 일한 국회다.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들이 4년간 발의한 법률은 2만 3045건이다. 20년 전인 15대 국회의 1144건에 비하면 약 20배, 14대 국회의 321건과 비교하면 72배로 늘어난 수치다. 사회의 틀을 바꾸는 의원들의 입법 활동은 양적으로는 이미 상당 수준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발의 실적만을 노리고 질 낮은 법안을 쏟아내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국회의안정보시스템과 참여연대 열려라국회(지난 15일 기준)를 통해 분석한 결과 민생당 황주홍(696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389건), 미래통합당 이찬열(324건), 김도읍(238건), 민주당 박정(228건), 통합당 이명수(218건) 의원 등은 4년간 200개가 넘는 법안을 냈다. ●“부결된 법안 조금만 바꿔서 내기도” 황 의원의 경우는 혼자서만 14대 국회 전체 법안의 2배를 발의한 것이다. 하지만 ‘법안의 질’ 차원에서는 다른 평가가 나온다. 발의 법안의 상당수가 같은 내용을 적용 기관만 달리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2018년 12월에는 3일 동안 공공기관의 유리천장(남녀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의 유리천장위원회 관련법을 정부 기관마다 1건씩 모두 219건을 냈다. 발의 건수를 늘리기 위한 편법은 국회에 만연해 있다. 한 국회 보좌진은 “법안 할당제로 모든 보좌진이 일주일에 한 개 이상씩 법안을 의무적으로 내는 의원실도 있다”고 귀띔했다. 임지봉 한국입법학회장은 “글자 하나 바꾸거나 부결된 법안을 수정해 발의 건수만 채우는 베끼기 입법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이 벽돌 찍어내듯 법안을 밀어내는 이유는 발의 건수가 의정 활동의 적극성을 평가하는 요소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의 건수는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 및 유권자 홍보용으로 활용된다. 실제로 민주당이 4·15 총선 공천 심사에 마지막으로 발의 실적을 반영한 지난해 10월 말에는 이틀 동안 293건의 법안이 쏟아졌다. 하지만 심사 기간 직후인 11월 초 이틀간 발의 건수는 45건으로 떨어졌다. 10월 말 쏟아진 법안 중 21일 원안대로 가결된 경우는 하나도 없었으며, 대안반영 폐기 등 형식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된 경우도 32건(10.9%)에 불과했다. 발의 건수가 아닌 법안 통과율을 적용하면 의정 활동에 대한 다른 차원의 평가가 가능하다. 20대 의원 중 자신이 발의한 법안의 통과율이 30% 미만인 경우는 182명이었다. 10건을 발의해서 1건도 통과시키지 못한 의원들도 19명이었다. 통합당 정점식, 친박신당 홍문종, 현직 장관으로 국회를 떠나 있는 민주당 진영·추미애 의원 등 4명은 4년 동안 단 한 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입법을 목표로 발의하지만 통과율이 50%를 넘는 의원은 16명에 불과했다. 민주당 한정애·오제세, 통합당 이명수·추경호·임이자 의원 등은 100건 이상을 발의하면서도 40% 이상 통과율을 보여 줬다. 법안 통과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애초 발의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충분한 숙의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 추경호 의원은 “입법 여건이나 타당성, 실현 가능성을 보고 숙고하면서 발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0건 이상 발의한 의원 중 법안 통과율이 66.7%로 가장 높은 민주당 조정식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과 관련된 이해관계자 및 부처 등과 정기적인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꼭 필요한 법안 내는 의원 주목하는 평가를” 여론의 흐름에 따라 법안이 발의·논의되는 경우도 흔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법’은 강력한 여론을 타고 일사천리로 처리됐지만 최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여론을 좇는 법안은 법안소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고, 내용을 자세히 모르는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관성적으로 법을 통과시킨다”며 “법안을 주도한 이해당사자는 과대대표되고, 실제로 법의 적용을 받는 시민들은 과소대표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의원 발의의 양적 확대가 질적 도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외과 교수는 “양적 성장이 어느 정도 이뤄졌으니 이제 정성평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등에서 꼭 필요한 법안을 제출하는 의원들에 주목하는 질적인 평가를 해보자는 의견이다. 기존의 의원 평가 관행과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입법이 돼야 의미도 있다”며 “발의 건수가 아니라 최소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것을 통계로 잡아야 한다.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쓸데없이 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주호영 원내대표가 ‘先 진상규명 後 배·보상 논의’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先 진상규명 後 배·보상 논의’ 말했다”

    여야 ‘정부, 피해자 배상’ 조항 놓고 대립 김무성 의원 중재로 법안 상정 처리 합의 최 “인권침해 밝혀지면 배상 논의될 것” n번방 방지법·구하라법은 사실상 폐기 “코로나19로 국가 재정이 어려운데 일단 진상규명부터 가자. 21대 국회에서 배·보상 문제를 논하자. 돌다리를 하나하나 두드려 가면서 가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최승우(52)씨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19일 통화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직접 만났을 때 이렇게 말했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조항이 빠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것을 반겼다. 과거사법은 ‘정부가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방안을 강구한다’는 36조 조항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며 20대 내 처리가 불투명했다. 통합당은 4조 7000억원에 이르는 재정 부담이 발생한다며 반대했다. 최씨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국회 의원회관 현관 지붕에서 과거사법 통과를 요구하며 농성했다. 최씨와 면담한 통합당 김무성 의원이 중재에 나섰고 여야는 수정안을 상정해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통합당 요구를 받아들인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배상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최씨는 “진상규명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명백히 밝혀지면 배상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되지 않겠냐”면서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사법은 일제강점기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기까지 벌어진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법안으로 2010년 활동이 끝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 재개를 골자로 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던 개정안을 회송·수정해 의결했다. 개정안은 20일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행안위는 19일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 조사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부마항쟁보상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그러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로 얻은 이익에 대해 검찰 기소·법원 유죄 판결 없이도 몰수 추징이 가능토록 한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개정안은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부결됐다. 부모·자식에 대한 부양의무를 게을리하면 이들에게서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한 일명 ‘구하라법’은 좀더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법안은 20대 국회에서는 사실상 폐기된 셈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회가 드라마 주인공 아닌 금융관료 엑스트라로 전락”

    “국회가 드라마 주인공 아닌 금융관료 엑스트라로 전락”

    “잘못된 법안은 21대서 바로잡고 싶어 민생문제 해결이 정치의 가장 큰 역할 정무위 복귀 원해… 성과·변화 있어야”“국회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데, 결국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며 인터넷전문은행법 반대에 앞장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때문에 명분 없는 일을 하게 됐다.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원들은 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통과시키는 분위기였다”며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초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삭제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반대토론을 하며 ‘예상 밖’ 부결(재석 184명 중 찬성 75명)을 이끌어냈다. 그는 ‘2차 부결의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전날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재석 209명 중 찬성 163명으로 통과됐다.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있는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는 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법,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조국 사태’ 등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박 의원은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면서 “외롭다고 생각되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고 할 말은 하는 게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사립학교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는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며 ‘비리 유치원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오랜 시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천착해 온 정치인이다. 21대 국회에서 다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는 정무위원회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이유다. 박 의원은 자신의 노선을 ‘민생좌파’라고 규정했다. 그는 20대 국회 상반기 정무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 부과, 현대자동차의 세타2엔진 리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 변화를 만들어 냈다. 박 의원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고 변화를 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임에도 20대 국회에서 중진보다 더한 존재감을 보여 준 박 의원은 민주당(68명)·더불어시민당(17명) 초선들에게도 이런 조언을 건넸다. “국회의원이 마음먹고 일을 하면 그 일은 됩니다. 진영 간 대립에 예민해지거나 욕심 내지 말고 하나씩만 마음속에 품고 정해진 일을 하십시오. 그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입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터뷰]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회가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

    [인터뷰]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회가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

    박 “인터넷전문은행법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을 것”‘민생좌파’ 노선…“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것이 정치”초선에게 “진영 대립 말고 문제 한 가지씩 해결하자” 조언“국회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데, 결국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며 인터넷전문은행법 반대에 앞장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때문에 명분 없는 일을 하게 됐다.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원들은 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통과시키는 분위기였다”며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초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삭제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반대토론을 하며 ‘예상 밖’ 부결(재석 184명 중 찬성 75명)을 이끌어냈다. 그는 ‘2차 부결의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전날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재석 209명 중 찬성 163명으로 통과됐다.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있는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는 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법,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조국 사태’ 등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박 의원은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면서 “외롭다고 생각되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고 할 말은 하는 게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사립학교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는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며 ‘비리 유치원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오랜 시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천착해 온 정치인이다. 21대 국회에서 다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는 정무위원회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이유다. 박 의원은 자신의 노선을 ‘민생좌파’라고 규정했다. 그는 20대 국회 상반기 정무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 부과, 현대자동차의 세타2엔진 리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 변화를 만들어 냈다. 박 의원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고 변화를 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임에도 20대 국회에서 중진보다 더한 존재감을 보여 준 박 의원은 민주당(68명)·더불어시민당(17명) 초선들에게도 이런 조언을 건넸다. “국회의원이 마음먹고 일을 하면 그 일은 됩니다. 진영 간 대립에 예민해지거나 욕심 내지 말고 하나씩만 마음속에 품고 정해진 일을 하십시오. 그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입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긴급 재난지원금 100만원 새달 13일부터 전국민 지급

    긴급 재난지원금 100만원 새달 13일부터 전국민 지급

    저소득층은 새달 4일부터 현금 수령 n번방 방지·인터넷은행법 등도 처리전 국민에게 코로나19 극복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을 5월 13일부터 받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5월 4일부터 현금으로 받는다. 여야는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상임위원회 등을 열고 재난지원금 관련 추경안과 부수 법안들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예결위 여야 간사는 이날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 규모를 정부안(7조 6000억원)보다 4조 6000억원 늘린 12조 2000억원으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확보하는 금액을 2000억원 정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채 발행 규모는 3조 4000억원, 추가 세출 구조조정 규모는 1조 2000억원이 됐다. 예결위는 이날 밤늦게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지급 대상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 온 재난지원금 문제는 일단락됐으며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의 숨통도 미약하게나마 트이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 준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절차를 규정한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기부금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고 기부할 경우 고용보험기금 수입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재난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경우 자발적 기부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기부금으로 처리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법’ 등 국민적 요구가 이어져 온 법안들도 처리됐다. 개정안은 n번방 사례처럼 자신이 스스로 찍은 촬영물을 타인이 의사에 반해 유포할 경우 처벌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법정형도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달 여당의 무더기 이탈표로 부결됐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도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과 함께 통과됐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간 ‘전 업종’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80%로 확대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등도 처리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이르면 새달 13일부터 받는다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극복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작업이 국회에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빠르면 5월 13일부터 받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5월 4일부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상임위원회 등을 열고 재난지원금 관련 추경안과 부수 법안들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예결위 여야 간사는 이날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 규모를 정부안(7조 6000억원)보다 4조 6000억원 늘어난 12조 2000억원으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하는 금액을 2000억원 정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채 발행 규모는 3조 4000억원, 추가 세출 구조조정 규모는 1조 2000억원이 됐다. 예결위는 이날 밤늦게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지급 대상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 온 재난지원금 문제는 일단락됐으며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의 숨통도 미약하게나마 트이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 준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절차를 규정한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기부금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고 기부할 경우 고용보험기금 수입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재난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경우 자발적 기부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기부금으로 처리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법’ 등 국민적 요구가 이어져 온 법안들도 처리됐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형량 하한선을 두며 성범죄 피해자 수에 형량을 비례해 가중처벌하고 불법 촬영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경우 처벌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여당의 무더기 이탈표로 부결됐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도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과 함께 처리됐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간 ‘전 업종’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80%로 확대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등도 마무리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고성 오간 당선자 총회… 전국위원들 표결 거부

    고성 오간 당선자 총회… 전국위원들 표결 거부

    당선자 “월권행위… 총회에 권한 넘겨야” 비대위 찬성측 “임기·권한 명확히 해야” 金 비대위 거부에 당원들 “이게 당이냐” 미래통합당의 2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파행은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전국위 당일 오전에서야 소집한 당선자 총회에서는 모든 권한을 당선자 총회에 넘기라는 압박이 쏟아졌다.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측도 비대위의 역할과 권한, 임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공개 논의에서 김태흠 의원은 심 권한대행을 향해 “권한대행이 됐으면 국민께 사죄하고 모든 권한을 당선자 총회에 넘겨야지 왜 엉뚱한 월권행위를 하느냐”고 따졌다고 한다. 반대 발언은 이어졌고 회의 말미에는 고성도 오갔다. 심 권한대행은 “이제 와서 어떻게 취소하나. 문제가 있으면 부결되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당선자들이 “그렇게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하다 총회는 3시간여 만에 끝났다.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강행된 상임전국위·전국위원회 현장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오후 2시 30분까지도 성원이 안 돼, 결국 상임전국위는 무산됐다. 그러나 심 권한대행은 전국위를 강행했고 예상과 달리 전국위는 가까스로 정족수를 채워 오후 3시 13분쯤 시작됐다. 전국위에서 심 권한대행이 “임기 관련 당헌은 고치지 못한 상태”라며 “당헌 개정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하자 참석자들이 웅성댔다. 비공개 전환 후 정병국 의원 등 일부 전국위원들이 표결을 거부하고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정 의원은 “당사자 수용 의사도 묻지 않고 임명안을 표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퇴장했다.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토론이 이어진 후 기립으로 찬반을 표결해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다. 하지만 정우택 전국위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기 전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현장은 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당원들은 “이게 당이냐”를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당선자 총회 먼저 열어 ‘김종인 비대위’ 논의… 전국위 무산될 수도

    당선자 총회 먼저 열어 ‘김종인 비대위’ 논의… 전국위 무산될 수도

    심재철 ‘오전 총회·오후 전국위’ 전격 발표 재선 15명 이어 3선 11명도 “총회 소집” 당선자들, 沈권한대행 결정에 불만 여전 “명분 쌓기 불과”… 정족수 미달 가능성도 물밑선 전국위원 참석 여부·표 단속 한창 불발 땐 새달 새 원내대표 경선 이후 결론 미래통합당이 28일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의결하기에 앞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 당론을 모으기로 27일 결정했다. 전국위를 하루 앞두고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당내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결과다. 하지만 당선자들 중심으로 심 권한대행의 김종인 비대위 강행 결정에 대한 불만이 여전해 전국위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당선자 총회 소집을 결정했다. 앞서 재선 당선자 15명의 전국위 연기와 당선자 총회 소집 요구는 묵살했으나, 이날 3선 당선자 11명까지 같은 요구를 하면서 더는 당내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총회 소집을 공개 요구한 인원은 전체 당선자의 3분의1에 달한다. 통합당의 4·15 총선 3선 당선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전국위에 앞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에서 개혁 방향과 내용에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심 권한대행은 28일 오후 3시 전국위, 29일 오후 2시 당선자 총회 일정을 잡은 바 있다. 이에 심 권한대행이 전격적으로 당선자 총회를 전국위보다 앞선 28일 오전 10시로 변경했으나 당내 불만은 여전하다. 한 현역 의원은 통화에서 “이런 식으로 총회를 소집하는 것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하루 전에 통보하고, 현역들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로 상임위가 줄줄이 잡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선자는 “전국위에 참여하겠다는 인원이 얼마 안 된다”며 “정족수 미달로 차라리 추후 결정으로 미루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2016년 무산된 ‘김용태 혁신비대위’를 추진했던 한 현역 의원은 “당선자 총회에서 전국위를 하면 안 된다고 의견이 모이면 따라야 한다”며 “총회 결정을 따르지 않고 전국위가 엎어지면 당이 끝장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했던 조경태 최고위원은 “아마 전국위가 무산되거나 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대위의 임기와 역할을 명시하는 수정안 의결은 가능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물밑에서는 전국위를 앞두고 전국위원들의 참석 여부와 표 단속이 한창이다. 전국위는 현역 의원, 자치단체장, 기초의회 의장 등 600여명으로 구성된다. 전국위가 불발되면 김종인 비대위의 운명은 다음달 8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종인 비대위, 4년 전 좌초한 ‘새누리당 비대위’ 전철 밟나

    김종인 비대위, 4년 전 좌초한 ‘새누리당 비대위’ 전철 밟나

    당선자총회 先소집파 전국위 ‘비토’ 경고 2016년 친박계 ‘김용태 비대위’ 무산시켜 3선 당선자 15명 오늘 국회에서 입장정리 심재철 “연기는 불가… 말 없는 다수 많다”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의결할 전국위원회를 이틀 앞둔 26일 전국위 강행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 갔다. 전국위를 서두르지 말고 21대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는 측과 전국위를 통해 하루빨리 ‘김종인 비대위’를 띄워야 한다는 찬성파가 맞선 모양새다. 당선자 총회 선(先) 소집을 요구하는 반대파는 전국위 ‘비토’까지 경고했다. 28일로 예정된 전국위는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 소속 국회의원, 21대 국회 당선자,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등 800여명으로 구성된다.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다. 4·15 총선에서 3선에 오른 15명은 27일 국회에서 만나 입장을 정리한다. 당선자 총회 이후로 전국위를 미뤄야 한다는 요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선 당선자들도 지난 23일 김종인 비대위에 조건부 지지 선언을 하면서도 전국위를 미루고 28일 당선자 총회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으나 묵살당했다. 한 3선 당선자는 통화에서 “5월 8일 원내대표 경선까지 며칠 남지도 않았다”며 “당론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위만 열면 의결이 안 되고 또 망신만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3선 당선자는 “재선들이 어영부영 지지 표명을 했는데, 3선들은 좀더 구속력 있는 입장을 낼 것”이라며 “당선자 총회 거부는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위 연기는 불가하다”며 “당선자 총회는 수요일(29일)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 말 없는 다수보다 소수의 반대 목소리만이 들리는 것처럼 돼 있지만, 말 없는 다수가 훨씬 많다”며 “(부결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지파도 적극적인 분위기 환기에 나섰다. 낙선한 신상진(4선) 의원은 “우리끼리 끝장 토론을 하면 결론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며 “자강론은 말만 아름다울 뿐 현재 상태를 지속시키는 환각제”라며 전국위에서 비대위 의결을 촉구했다. 최다선(5선)을 앞둔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전국위가 열리면 딴지 걸겠다’는 말이 들린다”며 “저는 2016년 일부 정파의 전국위 보이콧을 참담한 마음으로 목도했고,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또 벌어진다면 우리 당은 궤멸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 참패 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아 ‘김용태 혁신비대위’를 추진했으나 당시 친박(친박근혜)계가 물리력을 동원해 전국위를 무산시킨 바 있다. 한편 김 전 위원장 측은 “김 전 위원장은 정당의 시스템을 잘 알고, 당내 이견의 본질도 잘 아는 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전국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은 의원들의 일이라 정해진 일정을 존중할 방침이고, 무소속 복당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D-2 ‘김종인 비대위’ 운명의 날…“先당선자 총회” vs. “전국위 의결”

    D-2 ‘김종인 비대위’ 운명의 날…“先당선자 총회” vs. “전국위 의결”

    28일 전국위 앞두고 “연기” “강행” 팽팽2016년 ‘김용태 비대위’ 좌초 트라우마심재철 “연기 불가…말 없는 다수 많아”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의결할 전국위원회를 이틀 앞둔 26일 전국위 강행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 갔다. 전국위를 서두르지 말고 21대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는 측과 전국위를 통해 하루빨리 ‘김종인 비대위’를 띄워야 한다는 찬성파가 맞선 모양새다. 당선자 총회 선(先) 소집을 요구하는 반대파는 전국위 ‘비토’까지 경고했다. 28일로 예정된 전국위는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 소속 국회의원, 21대 국회 당선자,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등 800여명으로 구성된다.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다. 4·15 총선에서 3선에 오른 15명은 27일 국회에서 만나 입장을 정리한다. 당선자 총회 이후로 전국위를 미뤄야 한다는 요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선 당선자들도 지난 23일 김종인 비대위에 조건부 지지 선언을 하면서도 전국위를 미루고 28일 당선자 총회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으나 묵살당했다.한 3선 당선자는 통화에서 “5월 8일 원내대표 경선까지 며칠 남지도 않았다”며 “당론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위만 열면 의결이 안 되고 또 망신만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3선 당선자는 “재선들이 어영부영 지지 표명을 했는데, 3선들은 좀더 구속력 있는 입장을 낼 것”이라며 “당선자 총회 거부는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위 연기는 불가하다”며 “당선자 총회는 수요일(29일)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 말 없는 다수보다 소수의 반대 목소리만이 들리는 것처럼 돼 있지만, 말 없는 다수가 훨씬 많다”며 “(부결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지파도 적극적인 분위기 환기에 나섰다. 낙선한 신상진(4선) 의원은 “우리끼리 끝장 토론을 하면 결론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며 “자강론은 말만 아름다울 뿐 현재 상태를 지속시키는 환각제”라며 전국위에서 비대위 의결을 촉구했다. 최다선(5선)을 앞둔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전국위가 열리면 딴지 걸겠다’는 말이 들린다”며 “저는 2016년 일부 정파의 전국위 보이콧을 참담한 마음으로 목도했고,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또 벌어진다면 우리 당은 궤멸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 참패 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아 ‘김용태 혁신비대위’를 추진했으나 당시 친박(친박근혜)계가 물리력을 동원해 전국위를 무산시킨 바 있다. 한편 김 전 위원장 측은 “김 전 위원장은 정당의 시스템을 잘 알고, 당내 이견의 본질도 잘 아는 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전국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은 의원들의 일이라 정해진 일정을 존중할 방침이고, 무소속 복당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항 우방신천지타운 명칭 변경 무산…주민투표 8표 모자라 부결

    포항 우방신천지타운 명칭 변경 무산…주민투표 8표 모자라 부결

    경북 포항 우방신천지타운 명칭 변경이 끝내 무산됐다. 2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구 두호동 우방신천지타운 주민들은 지난 2월 말부터 이름 변경을 추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퍼진 것이 계기였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신천지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우방건설이 지은 이 아파트는 1510가구 규모로 2004년 입주했다. 그러나 이름 변경안을 놓고 최근 투표한 결과 1200가구가 찬성, 304가구가 반대, 6가구가 기권했다. 이에 따라 포항 우방신천지타운은 이름을 유지하게 됐다. 1208가구 이상 찬성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셈이다. 단지 이름을 바꾸려면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유자 80% 찬성이 있어야 한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많은 가구가 단지명 변경에 찬성하지만 법률 규정에 부합해야 하고 반대 가구 의견 역시 존중돼야 하므로 단지명 변경 건은 부결 처리한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회 공전에 ‘n번방’ 등 발 묶인 주요 법안들

    국회 공전에 ‘n번방’ 등 발 묶인 주요 법안들

    20대 처리 법안 36%… 1만 5440건 계류 종부세법·국회법개정안 등 논의도 못해4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국회가 공전하면서 국회에 쌓여 있는 법안들은 처리가 불투명한 처지에 놓였다. 시급한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텔레그램 n번방’ 성폭력 방지법 등을 포함해 다른 중요 법안들까지 모두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22일 기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총 1만 5440건이다. 20대 국회에 발의된 법안 중 이날까지 처리된 건 35.7%에 불과하다. 17대(51.0%), 18대(44.5%), 19대(41.9%) 법안 처리율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성폭력 방지 법안들부터 잠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을 필두로 여성 의원들은 지난달 23일 n번방 사건 재발 금지 3법을 발의했다. 성폭력 영상물을 유포하거나 전시하는 것 외에 다운로드를 받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 촬영물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제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발의 한 달이 지났지만 논의는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23일 국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여야 논의가 시작돼야 법안 처리도 가능하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상임위원회 단계에서 합의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남아 있다. 인터넷은행에 한해 대주주 자격심사 요건을 완화하는 것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 상태인 케이뱅크의 부활 여부가 이 법안 처리에 달렸다. 당시 여야는 이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제일 먼저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밖에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위한 종부세법 개정안,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 등도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 4·3 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 등의 내용이 담긴 4·3 특별법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의 공전 속에 2년 5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법정 최고금리 ‘年 20%로 인하’ 탄력

    법정 최고금리 ‘年 20%로 인하’ 탄력

    부결된 인터넷은행법 통과 가능성도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공약으로 내걸었던 법정 최고금리 20%로 인하와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을 비롯한 서민금융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6일 금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고리대금업으로부터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를 연 2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2018년 2월 연 최고금리 27.9%에서 24%로 인하된 이후 더 낮추자는 법률개정안들이 제출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민단체들은 최고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정의연대는 “당장 20%까지 인하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저축은행 대출 등에 적용되는 최고금리 인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최고금리를 낮추면 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을 줄여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을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공약했던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 여부도 주목된다. 일부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소송해 손해를 인정받으면 동일한 형태의 소비자에게 해당 소송의 효력을 같이 적용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에서는 증권 분야에만 2005년부터 도입돼 시행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불러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소비자보호 부문을 강화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공약에 담은 바 있다. 금융상품 판매사의 고의성과 중과실 여부에 따라 소비자들의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배상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과정에서도 이 제도를 추진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법안에 담지 못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관심사다. 여야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부결된 인터넷전문은행법을 이번에 처리하기로 약속했다. 개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할 때 결격 사유에서 공정거래법 위반(벌금형 이상) 전력을 빼는 게 핵심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KT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법정 최고금리 20%로 인하·소비자 집단소송제 탄력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공약으로 내걸었던 법정 최고금리 20%로 인하와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을 비롯한 서민금융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6일 금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고리대금업으로부터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를 연 2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2018년 2월 연 최고금리 27.9%에서 24%로 인하된 이후 더 낮추자는 법률개정안들이 제출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민단체들은 최고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정의연대는 “당장 20%까지 인하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저축은행 대출 등에 적용되는 최고금리 인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최고금리를 낮추면 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을 줄여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을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공약했던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 여부도 주목된다. 일부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소송해 손해를 인정받으면 동일한 형태의 소비자에게 해당 소송의 효력을 같이 적용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에서는 증권 분야에만 2005년부터 도입돼 시행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불러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소비자보호 부문을 강화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공약에 담은 바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관심사다. 여야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부결된 인터넷전문은행법을 이번에 처리하기로 약속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KT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폭로한 린다 트립 사망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폭로한 린다 트립 사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내몰았던 ‘지퍼 게이트’ 폭로자 린다 트립(사진70)이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을 폭로한 트립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는 그녀가 법의 지배를 지지한 영웅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친구를 배신한 모사꾼으로 묘사한다.트립과 르윈스키는 1996년 국방부에서 알게 됐고, 24세 나이 차이에도 친구가 됐다. 1995년 여름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22세의 르윈스키는 11월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계를 이어 오다 이듬해 4월 국방부로 발령이 났다. 당시 트립은 국방부에서 공보 업무를 하고 있었다. 트립을 신뢰했던 르윈스키는 대통령과의 육체적 관계를 털어놓았다. 트립은 이런 대화를 은밀히 녹음, 22시간 분량의 녹음 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1997년 12월 넘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동산 투자회사에 대한 조사를 위해 1994년 8월 출범한 스타 특별검사는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녹음 테이프를 받았다. 트립은 당시 르윈스키에게 “등에 칼을 꽂는 느낌”이라면서도 “애국적인 임무”라며 폭로를 정당화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8년 내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동안 하원은 그해 12월 위증과 위증 교사 혐의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상원은 1999년 2월 12일 두 혐의를 부결시켜 클린턴은 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당시 미국 언론은 이 스캔들을 ‘지퍼 게이트’라고 불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케이뱅크,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정상영업 임박

    케이뱅크,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정상영업 임박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상 영업을 중지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정상적인 대출 영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6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약 1억1898만주, 5949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주금 납입일은 6월 18일이다.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의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서 인수하기로 했다. 케이뱅크의 보통주는 우리은행이 13.79%로 제일 많이 가지고 있고, KT와 NH투자증권이 각각 10%씩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현재 납입 자본금은 약 5051억원으로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 총 자본금은 1조 1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다른 주요 주주사들의 케이뱅크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KT에 대한 ‘특혜법’이라는 지적으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케이뱅크는 KT로 대주주 변경이 어려워지자 기존 주주 대상으로 증자에 나섰다. 당초 케이뱅크 주주들은 ‘인터넷은행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KT가 대주주가 되고 이를 중심으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34% KT 지분율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2018년 특별법이 통과됐으나 과거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으로 KT는 대주주 자격에 미달됐다. 케이뱅크는 여야가 4월 임시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만큼 인터넷은행법 개정이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개정이 무산돼도 KT 자회사를 통하는 등의 방식으로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정상적으로 대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3]김호홍 “북한, 코로나 위기 상황되면 남한·미국 지원 받아들일 것”

    [2000자 인터뷰 33]김호홍 “북한, 코로나 위기 상황되면 남한·미국 지원 받아들일 것”

    코로나19 감염자 없다는 북한 주장 신뢰 어려워 의료수준 세계 최하위, 한 번 뚫리면 큰 위기 한국, 미국 지원보다 국제기구 제3국 지원에 의존 심각해지면 모양새 갖춰 지원 수용할 가능성 국제기구 NGO의 적극적 대북 지원 시급 북한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 중국의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1월 말 북중 국경을 봉쇄하는 등 비교적 발빠르게 코로나에 대처해왔다. 북한 관영매체는 아직까지 코로나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내부의 방역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시각은 다르다. 북한이 내부 결속 등의 이유로 감염 상황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감염자 제로 주장을 믿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아직은 버틸만한 상황으로 보이지만 위험한 단계에 오면 남한과 미국의 방역 지원 제안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Q.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3개월이 넘도록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한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정보가 통제돼 있어 북한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러 측면에서 추정할 수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감염자 발생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민감했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는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한 바 있으나,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는 우리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국가위생검열원의 원장이 직접 나서 감염자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북한 주장에 의구심을 가진다. 일부 외신에서는 사망자 숫자까지 보도했다. 북한 내 감염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추정은 어느 정도 현실적이다. 첫째, 북한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폭증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인 1월 말 국경을 봉쇄했다. 그 직전까지 북중 국경지역에서 중국인 접촉 및 중국 관광객의 방북이 빈번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북한의 낮은 의료 수준으로는 일반 독감과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를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 셋째, 북한 당국의 감시와 통제가 심하다고 해도 북중 간 밀무역으로 생존을 이어가는 주민들 입장에서 중국인과의 접촉을 완전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 넷째,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해 놓은 상태에서 감염병 확산 사실이 대내외에 알려지는 것은 전략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3월 중순 김 위원장이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하고, 4월 10일에는 전국 각지의 대의원들이 평양으로 모이는 최고인민회의 올해 첫 회의를 개최키로 한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감염 수준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본다. Q. 북한의 의료·방역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A. 북한의 열악한 의료수준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가 실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자기나라 수도에 마저 온전하게 꾸려진 현대적인 의료보건 시설이 없는 것은 가슴 아픈 일” 이라면서 “다른 건설사업보다 우선 추진하여 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그만큼 의료 인프라 수준이 낮고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말해준다. 북한은 ‘사회주의 무상의료’를 자랑하지만, 실제 의료수준은 세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핵위협 방지구상’(NTI)과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보건안보지수(Global Health Security Index)는 한 국가의 전반적인 보건 역량을 나타낸다. 2019년 조사에서 북한은 195개국 가운데 193위를 기록했다. 1990년대 경제적 고립과 전력난 등으로 보건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이후 회복과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크고 작은 병원과 진료소 형태의 시설은 갖추고 있으나 수준 높은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턱없이 부족하다. 방역체계는 비교적 잘 조직돼 있다. 정책은 보건성에서 총괄하고 실질적인 방역활동은 산하 ‘국가위생검열원’(차관급)에서 수행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하면 비상설 기구로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해 대응하는 체계다. 하지만 방역의 질적 수준은 매우 낮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방역활동은 차단과 진단, 관리, 치료의 각 요소들이 상호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데 북한은 차단에만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서 엿볼 수 있듯이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대내적으로는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단순 방역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유증상자를 선별해 내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격리하여 치료하는 후속 과정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Q. 북한은 WHO나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에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물품이 북중 접경 단둥까지 갔으나 반입이 되지 않았다는 등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스위스에도 방역지원을 요청했지만, 스위스의 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 직원이 철수하면서 모니터링이 불가능해져 결국은 지원이 연기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왜 이런 혼선이 나온다고 보는가. A. 사실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으나 만일 물품의 반입이 안 됐다면 국경 폐쇄와 외국인 입국 금지 등 비상조치 상황에서 평양 당국과 일선 행정기관 간에 정확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따른 혼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스위스 지원물품의 모니터링 문제는 인도적 지원 관련 규정상 명시돼 있어 북측과 갈등이 있는 부분이다. 모니터링 요원이 없는 상태에서 모니터링의 주체와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야기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즉 이런 혼선은 비상상황에서 미처 예측하지 못한 방법과 절차상의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Q.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방역 지원 제안에 대해서도 일절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김정은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수행하고 있다. 정면돌파전은 미국과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정세판단 하에 미국의 제재에 맞서 내부결속과 자력자강을 통해 국면 돌파를 추진함으로써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나타났다. 내부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외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드러내놓고 미국과 남한의 도움을 받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당장 코로나 방역도 중요하지만 비핵화 협상에서 대미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국가 이익’이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당분간은 미국이나 우리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기보다는 정치적 부담이 적은 국제기구나 제3국의 협조를 통해 상황을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3월 22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 방역에 협조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위로 친서를 보낸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북한 내 상황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적절한 모양새를 갖추어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Q. 국제사회의 대북 방역지원은 절실하고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방역 지원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A. 북한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감염병 문제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와 별개로 접근하는 태도의 전환이 필요하다. 열린 자세로 북한이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국제사회에 알리고 협력을 구할 때 지금보다는 양적·질적으로 개선된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북한의 태도 변화만 기다릴 수 없다. 국제사회도 체면을 중시하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여 WHO를 중심으로 대북 협의 창구를 단일화하고 이를 통해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목록을 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조용한 가운데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국내 방역관리에 시급한 상황으로 북한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십자 단체나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닻 올린 KT 구현모號…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

    닻 올린 KT 구현모號…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

    국회서 막힌 ‘케이뱅크 주주’ 등 과제도 6년간 이끈 황창규 식사로 이임식 대신‘구현모호’가 30일 정식 출항했다. 구현모 KT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로써 계열사 43개, 임직원 6만여명에 달하는 ‘정보통신 거함’ KT가 6년 만에 황창규 회장에서 구 사장으로 선장을 바꿔 2023년 주총까지 3년간 새로운 항해를 떠나게 됐다. 구 사장은 주총 직후 사내 방송을 통해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공기업이었던 KT는 2002년 민영화됐지만 외풍과 낙하산 논란을 겪으며 수장들이 검찰 수사를 받은 사례가 많았다. 1987년 한국통신 시절에 입사해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판 ‘KT맨’ 구 사장은 33년간 근무하며 이러한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구 사장은 ‘외풍에 흔들리는 KT’ 대신에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민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이를 위해 ‘하나의 KT’를 강조했다. KT는 이번 주총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후보 최종 9인에 이름을 올렸던 박윤영 사장과 표현명 전 사장을 각각 사내·사외 이사에 선임했다. 왕좌에 오른 이가 경쟁자를 숙청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구 사장은 이들을 받아들이는 쪽을 택한 것이다. KT는 지난 1월 있었던 정기 인사에서 부사장이던 박 사장이 기업사업부문장으로 승진하면서 ‘복수 사장 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과제도 산적해 있다. 현재 KT가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기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구 사장은 이에 대한 대책을 짜야 한다. 특정 사업자가 가입자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가 국회에서 정리되지 않아 난항 중인 유료방송 인수·합병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또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만년 2위 통신사’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도 숙제다. 한편 구 사장에게 배턴을 넘겨준 황 회장은 주총 의장으로서 사회를 본 것을 마지막으로 KT 수장의 임무를 마쳤다. 최근 임원들과 조촐한 식사자리로 이임식을 대신한 황 회장은 이날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임기 마지막 날을 마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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