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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총장 선출, 스위스 코로나19 확산에 지연될 수도”

    “WTO 총장 선출, 스위스 코로나19 확산에 지연될 수도”

    본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 확진자 급증에 부분 봉쇄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약 한 달 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제네바 칸톤(주)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약 한 달간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 부분봉쇄 조치에 돌입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WTO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이 기구의 25년 역사상 첫 아프리카 출신이자 첫 여성 수장으로 확정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일부 대면회의가 화상회의로 전환될 수도 있는 가운데 WTO 고위 관리들은 9일 일반이사회 회의를 열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공식 승인하려던 그들의 계획을 연기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이 이에 대한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WTO 측은 지난달 28일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를 열고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본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결선 상대였던 오콘조이웨알라를 추천했다.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얻는 과정을 거쳐 오는 9일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회원국이자 WTO 내에서 막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미국이 막판에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하고 나서 일반이사회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추천하는 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WTO 사무총장 자리가 한동안 공석이 될 수도 있다. 관건은 오는 3일 에정된 미국 대선 결과다. 블룸버그는 “만일 조 바이든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 결과처럼) 당선된다고 해도 WTO 선출 절차는 빨리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는 (당선 시) 내년 1월 20일에야 취임할 것이고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대응이 WTO 이슈보다 우선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스가, 오사카시 폐지 주민투표 부결에 정권 운영 타격

    日스가, 오사카시 폐지 주민투표 부결에 정권 운영 타격

    인구 275만명의 일본 오사카시를 4개의 특별구로 분할하는 내용의 오사카부 행정구역 개편안이 지난 1일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가운데 이번 일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 투표를 이끌었던 일본유신회가 막대한 타격을 입으면서 스가 총리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기대해 온 ‘집권 자민당의 2중대’ 역할을 하기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또 이번 투표에서 자민당과 대립했던 연정 파트너 공명당과의 관계도 껄끄러워졌다. 2일 NHK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오사카부(府)→오사카도(都)’ 전환 여부 결정 주민투표에서는 반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찬성표를 웃돌아 부결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반대’ 70만 5585표(50.6%), ‘찬성’ 69만 4844표(49.4%)로 나타났다.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자신에 대한 불신임으로 간주한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일본유신회 대표)은 “현직 임기를 마치는 대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결과가 일본유신회뿐만 아니라 스가 정권도 일정수준 타격을 안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수우파 정당인 일본유신회는 야당이면서도 헌법 개정 등 주요 사안에서 자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해 왔다. 총리가 되기 전부터 일본유신회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스가 총리는 일본유신회를 배려해 자민당의 당론이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총재로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유신회와 협력해 온 스가 총리가 헌법 개정이나 국회 운영을 둘러싼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임시국회에서 일본유신회 등 개헌에 우호적인 세력과 협력해 국민투표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일본유신회가 영향력을 상실하면서 강하게 밀어붙이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유신회에 대해 “야당이면서도 스가의 별동대”라면서 “일본유신회의 힘이 약해지면 총리도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자민당 중견 의원의 말을 전했다. 또 연립정권의 파트너인 공명당이 향후 중의원 선거 영향 등을 감안해 자민당과 다른 선택으로 함으로써 향후 협력관계 등에서 균열이 불가피해졌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유신회와 대치하고 있는 자민당 오사카부연맹은 (일본유신회의 주민투표 패배로)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순풍을 타게 됐지만, 오사카 재편안에 찬성했던 공명당과는 골이 깊어지는 등 각 당의 선거전략에 복잡한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오사카시 사라지지 않는다…폐지 여부 결정 주민투표 또 부결

    日오사카시 사라지지 않는다…폐지 여부 결정 주민투표 또 부결

    인구 275만명의 일본 오사카시를 4개의 특별구로 분할하는 내용의 오사카부 행정구역 개편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 앞서 2015년 실시됐던 같은 성격의 투표도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대도시 권역인 간사이 지방의 대표도시 오사카시는 그대로 존속하게 됐다. 1일 NHK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오사카부(府)→오사카도(都)’ 전환 여부 결정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찬성표를 웃돌아 부결됐다. 2일 0시 30분 현재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반대’ 69만 2898표(50.6%), ‘찬성’ 67만 5425표(49.4%)로 부결이 확정됐다. 표 차이는 2015년(반대 70만 5585표, 찬성 69만 4844표)과 비슷한 수준으로 근소했다. 오사카시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223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투표율은 62.35%였다. 이번 주민투표를 주도했던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일본유신회 대표)은 패색이 짙어지자 이날 오후 11시쯤 기자회견을 열어 “현직 임기를 마치는대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유신회와 연립여당 공명당이 주도한 이 개편안이 가결되면 2025년 1월 1일을 기해 오사카시와 그 밖의 42개 시정촌을 거느린 ‘오사카부’는 ‘오사카도’로 명칭과 기능이 바뀌고 오사카시는 4개 특별구로 분할 재편될 예정이었다. 오사카도 전환 찬성파는 “행정구역이 개편돼야만 오사카부·오사카시의 기능 중복에 따른 행정·재정 낭비가 사라지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글로벌 메가시티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입헌민주당, 공산당 등 여타 야당들은 주민 기초 서비스와 재난 대응 등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질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시와 맞짱 뜬 조은희의 끈기…당정도 재산세 인하

    서울시와 맞짱 뜬 조은희의 끈기…당정도 재산세 인하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8월부터 주장해온 재산세 감면이 현실화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번 주말 1주택자 재산세 완화에 대해 발표할 방침이다. 기초단체장이 주장해온 재산세 감면이 서초구를 넘어 전국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1주택자 재산세 완화를 논의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공시가격 6억원을 고수하고 있고, 민주당은 9억원을 주장하는 입장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8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의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절반으로 인하할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조 구청장이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가장 먼저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식으로 제안했지만 24대 1로 부결됐다. 국민의 힘 소속인 조 구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구청장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결국 서초구는 독자적으로 재산세 부담 감경을 위한 방안을 추진했고, 지난 9월 27일 구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됐다. 서초구는 주택 13만 7442가구 중 50.3%에 해당하는 9억원 이하 주택 6만 9145가구를 대상으로 재산세 63억원을 환급하기로 했다. 9억원 이하 1주택을 소유한 서초구민은 평균 10만원 정도를 돌려받는 내용이다. 재산세의 절반인 서울시 몫은 제외해 공동과세분은 변동이 없게 했다.  조례를 공포했지만 곧바로 암초를 만났다. 서울시가 곧바로 재의를 요구한 것. 서울시는 상위법인 지방세법에 위배되고, 무주택자의 상대적 상실감, 세부담 차별, 다른 자치구와 형평성 등 문제가 있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는 서초구 성토 대회가 열렸다. 여당 의원 상당수가 서초구의 재산세 감면을 비판했다. 서초구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강행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23일 공포했다. 서울시는 서초구가 조례를 공포하겠다고 발표하자 입장자료를 내 “서초구의 위법한 조례에 대해 대법원 제소 및 집행정지결정 신청을 검토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대법원에 제소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사실상 올해 안으로 재산세를 환급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여당이 움직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에게 재산세를 낮추는 방안을 밝힌 것이다. 조 구청장이 추진한 조례와 같은 내용이다.  서초구는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다. 조 구청장은 계속해서 4억짜리든 10억짜리든 내 집에서 실수요 거주하는 1주택자에 대해 국가가 세금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초구의 재산세 감면 방안이 재산세로 고통 받는 주민의 지지를 받게 되자 당정이 서초구청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8차례 출석거부’ 정정순 체포동의안 민주당 가결… 찬성 167표·반대 12표

    ‘8차례 출석거부’ 정정순 체포동의안 민주당 가결… 찬성 167표·반대 12표

    ‘총선 회계부정 혐의’ 정정순 읍소 안 통해정 “체포 동의하면 檢이 쉽게 의원 체포”‘방탄국회’ 논란 피해 한숨 돌린 민주당 “與가 책임져라” 국민의힘 불참4·15 총선 회계부정 혐의 등으로 검찰의 8차례 출석 요청을 거부했던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정 의원이 검찰을 비판하며 국회가 거수기돼서는 안 된다며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읍소했지만 소용 없었다. 체포안이 가결된 것은 역대 14번째로,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이후 5년여 만이다. 이로써 ‘방탄국회’ 논란에서 민주당은 한숨을 돌렸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들러리를 서 줄 이유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총투표 186명 가운데 찬성 167표, 반대 1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체포안은 재적의원 과반출석, 출석 의원 과반찬성으로 가결된다. 與, 부결될라 물밑 표단속‘방탄국회’ 오명 차단 박병석 국회의장은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한 뒤 표결에 부쳤다. 국민의당은 사실상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자율 참석’ 방침을 정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언론에 “다수 의견이 본회의에 불참하자는 의견”이라며 “원내대표단은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을 단독 처리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행여 부결될 경우 ‘방탄국회’ 책임론을 모두 떠안게 된 여당은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물밑 표단속에 나섰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체포동의안 상정은 2018년 5월 당시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 사례 이후 2년여만이다. 당시 이들에 대한 체포안은 모두 부결됐다. 앞서 가결된 2015년 8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이후 5년 만이다. 박 전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후 법원 심사를 거쳐 구속됐다.정정순 신상 발언에서 “국회가 검찰 거수기 돼선 안돼”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 진해엥 앞서 신상발언 기회에서 “동료 의원이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 해서 체포에 동의한다면 검찰은 의원들을 상대로 쉽고 간편하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면서 “국회가 검찰의 정치 논리에 휘둘려 검찰의 거수기가 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투표를 읍소했다. 정 의원은 “표결 결과에 따라 향후 국회의원은 검사에게 피의자로 낙인찍히면 반드시 검사가 지정하는 날에 검사실에 출석해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의무가 주어질 수 있다”면서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불체포 특권을 스스로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부당한 체포영장에는 동의할 수 없었기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檢 “정정순, 4·15 총선 회계부정에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정보선거에 이용 혐의도”… 18일 첫 재판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선거법 위반 혐의는 먼저 기소돼 다음 달 18일 청주지법에 첫 재판이 열린다. 정 의원 관련 사건에 연루된 선거캠프 관계자, 시의원 등 7명도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개시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정 의원에게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8차례 검찰 출석 거부’ 정정순 체포안 오후 표결…의원 읍소 통하나(종합)

    ‘8차례 검찰 출석 거부’ 정정순 체포안 오후 표결…의원 읍소 통하나(종합)

    ‘총선 회계부정 혐의’ 정, 자진 출석 거부의원들에 체포 동의 부결 읍소한 정정순정정순 “검찰 칼과 의원 동지 여러분의 칼둘 중에 하나는 버려야할 시기 왔다”김태년 “방탄 국회 생각 추호도 없다”무기명 투표로 부결 가능성도 배제 못해가결되면 2015년 박기춘 이후 5년만4·15 총선 회계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가운데 검찰을 비판하며 의원들에 부결을 호소했던 정 의원의 ‘읍소 작전’이 방탄국회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앞서 “방탄국회는 없다”고 천명했다. 체포안이 가결되면 2015년 8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박기춘 의원 이후로 5년여만이다. 정부, 검찰 소환 조사 회피하는 ‘정정순 체포동의안’ 5일 국회 제출 지난 5일 정부는 정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회피했다는 이유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체포동의안은 국정감사와 맞물려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지 못했고 선거법 공소시효(10월15일)까지 만료되면서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검찰이 선거법 부분만 ‘분리 기소’하면서 효력이 유지됐다.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방탄국회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만큼,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가결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체포동의안 표결이 무기명투표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부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정 의원은 이미 지난 15일 검찰이 청구한 체포영장의 효력이 사라졌다고 주장을 거듭하면서 이번 표결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정정순 “누구도 가지 않은 길 가겠다”“검찰 수사방식 동의 못해” 정, 당 지도부에 체포안 처리 재고 요청 정 의원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전날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검찰의 수사방식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며 거듭 입장을 재확인했고, 지난 26일에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찾아가 “검찰에 당당하게 가고 싶다”며 체포안 처리 재고를 요청했다. 정 의원은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에서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겠다”면서 “검찰의 칼(刀)과 의원 동지 여러분의 검(劍), 둘 중 하나는 버려야 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검찰은 정기국회 개원 후 6번이나 출석을 요구했고, 본 의원은 그때마다 출석할 수 없는 사정을 누누이 정중하게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 체포영장마저 지난 15일 이미 효력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국회를 기만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검찰의 권력행사에 대해 300명의 동료 의원을 대신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이 길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판단해달라”고 사실상 반대표를 호소했다. 자진 출두 없이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정 의원의 이러한 결정에 당내 여론이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다.검찰 8차례 출석 요구, 정정순 자진 출석 거부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정 의원이 검찰 조상에 응하지 않으면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했으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보호를 위한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밝혔었다. 표결 과정에서 같은 당 의원들이 등을 돌린다면 정 의원은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서 나빠진 국민 여론도 더욱 악화할 공산이 커 보인다. 정 의원은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檢 “정정순, 4·15 총선 회계부정에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정보선거에 이용 혐의도”… 18일 첫 재판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선거법 위반 혐의는 먼저 기소돼 다음 달 18일 청주지법에 첫 재판이 열린다. 정 의원 관련 사건에 연루된 선거캠프 관계자, 시의원 등 7명도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개시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정 의원에게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정정순 체포동의안 30일 원포인트 본회의 표결

    민주, 정정순 체포동의안 30일 원포인트 본회의 표결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끝내 검찰 조사를 거부하자 민주당이 오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체포동의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둔 27일 화상 의원총회에서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 지도부의 자진 출두 요구를 거부한 정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온전함을 잃은 체포동의요구서 뒤에 숨어 침묵하고 있는 검찰의 도덕 없는 행동은 이미 정치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300명의 동료 의원을 대신해 ‘가 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의총에서도 조사 거부 입장을 되풀이하자 결국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28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72시간 내인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표결 당론은 따로 정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기기로 했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무기명투표로 표결이 진행되는 만큼 결과는 미지수다. 한 재선 의원은 “오늘 의총에서도 조사를 받으러 가지 않겠다는 말만 반복한 것이 정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부결되면 우리 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체포동의 요구”라며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검찰이 계속 체포 영장을 신청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분할계획 취지·목적 공감하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 2대 주주권 행사‘배터리사업 분할 반대’ 靑 국민청원도“힘 없는 개인, 기업 논리에 피 눈물 선례 안돼”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터리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분할해서는 안 된다며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소액주주인 ‘동학 개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식 보유율이 10% 정도 밖에 안 돼 물적 분할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연금, 미래수익 영향시 의결권적극 행사…‘스튜어드십코드’ 결정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국민연금, 작년 조양호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의견 내 의사직 박탈 결정적 역할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조 회장이 의사직을 박탈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동안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된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靑 청원 “BTS 성장성 보고 빅히트에 투자했는데 BTS 탈퇴한 것과 같아” “배터리 빠진 화학회사면 절대 투자 안해”“소액투자자, 분할 후 신주 배분받지 못해” LG화학 주식을 가진 개인투자자로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9월 ‘LG화학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청원글에서 “배터리가 빠진 화학회사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세계1위 2차전지의 성장성과 최근 정부에서 대규모 펀드조성 및 예산편성중인 그린뉴딜관련주, 2차전지관련주, K뉴딜지수의 편입 등을 보고 투자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저는 세계1등 2차전지 회사인 LG화학의 기업가치를 보고 배터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LG화학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계속해서 기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로, 2차전지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저희와 같은 소액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후 상장하면 신주를 배분받지 못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성장성을 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투자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무런 힘 없는 개인들이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개인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LG라는 대기업이 그동안 가져왔던 기업이미지를 망치는 실수를 부디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10.2% 비중 안 높아분사 부결 가능성은 안 커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의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가 40%, 국내 기관 투자자가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대신 이낙연 찾아간 정정순…‘방탄’ 일축 민주당 진정성 시험대

    검찰 대신 이낙연 찾아간 정정순…‘방탄’ 일축 민주당 진정성 시험대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정 의원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와 방탄국회는 없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하지만 26일 정 의원은 앞서 지도부에 국정감사가 끝나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던 것과 달리 끝내 조사를 거부했다. 검찰에 출석하는 대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잇달아 찾아 체포동의안 처리 재고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을 만난 후 “(정 의원이) 체포동의안 서식을 보면 10월 15일까지만 유효한 것으로 돼 있다, 지금처럼 끌려가는 모양새가 아니라 당당하게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사무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주장이 있으니 사무처에 판단을 요청한 것”이라며 “국회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 의사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와 법원에 확인 절차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뤄왔다”며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는 만큼, 검찰에 하루속히 자진 출두해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민주당은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 대표 주재 최고위에서 정 의원이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른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국정감사 기간이라는 이유로 별도 본회의 일정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오는 28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고,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이후 최초 본회의에 다시 상정된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는 28일뿐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면 29일 또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5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나 3건은 본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아 폐기됐고, 2건은 부결된 바 있다. 야당은 민주당이 의사일정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29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도 “민주당의 선택은 방탄 국회냐 아니면 법대로 국회냐 양자택일뿐”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7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고위 의결 사안이 있는 만큼 30일 본회의를 여는 방안, 당론 표결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15년 8월 19대 국회 당시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5년 만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진정성 시험대 오른 민주당의 ‘정정순 NO방탄국회’

    진정성 시험대 오른 민주당의 ‘정정순 NO방탄국회’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정 의원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와 방탄국회는 없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뤄왔다”며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는 만큼, 검찰에 하루속히 자진 출두해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민주당은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낙연 대표 주재 최고위에서 정 의원이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민주당은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직후에도 국회법에 따른 원칙 준수를 강조했으나 국정감사 기간이라는 이유로 별도 본회의 일정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정 의원도 지난 23일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인 국정감사를 열심히 하겠다”면서 국감이 끝나는 오는 26일 이후에 “검찰 조사에 응할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의원이 국감이 끝나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황”이라며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여러 차례 당의 방침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오는 28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고,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이후 최초 본회의에 다시 상정된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는 28일뿐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면 29일 또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5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나 3건은 본회의 자체를 열지 않아 폐기됐고, 2건은 부결된 바 있다. 야당은 민주당이 의사일정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29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도 “민주당의 선택은 방탄 국회냐 아니면 법대로 국회냐 양자택일뿐”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7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고위 의결 사안이 있는 만큼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여는 방안, 당론 표결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15년 8월 19대 국회 당시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5년 만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토] ‘험난한 국감장 가는 길’

    [포토] ‘험난한 국감장 가는 길’

    1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 및 강원 국립대 및 광역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감장 앞에서 실험실 폭발사고 피해학생 치료비 미지급 경북대에 대한 엄중한 국정감사 촉구하는 대학구성원과 영남학원이 총장선출 규정 개정을 부결시킨 것과 관련해 교정 농단을 규탄하는 영남대 교수회 등이 버스에서 내리는 의원들을 향해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2020.10.19 뉴스1
  • 리버풀·맨유의 빅픽처 일단 멈춤…리그 구조 개선 마중물 역할 평가도

    리버풀·맨유의 빅픽처 일단 멈춤…리그 구조 개선 마중물 역할 평가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진한 프리미어리그(EPL) 개혁이 일단 정지했다. EPL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리버풀과 맨유 구단이 제안한 이른바 ‘프로젝트 빅 픽처’가 20개 구단 대표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만장일치 부결됐다고 밝혔다. EPL은 프로젝트 빅픽처는 앞으로도 추진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20개 구단은 리그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 운영 시스템 개선 등에 대한 전략적인 계획을 투명하게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PL은 하부 리그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단 3, 4부 리그를 위해 추가로 5000만 파운드(750억원) 규모의 무이자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앞서 EPL은 올해 중순 2720만 파운드(400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빅픽처는 EPL 구단을 20개에서 18개로 축소하는 한편, 리그컵과 커뮤니티실드를 폐지하는 등 EPL 구단들의 경기 수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EPL TV 중계 수익의 25%를 챔피언십(2부)과 3~4부 리그를 관장하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에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밖에 리버풀·맨유 등 ‘빅6’에다가 EPL에서 오래 존속해온 에버턴, 사우샘프턴, 웨스트햄까지 모두 9개 구단에 보다 강화된 의결권을 주는 내용도 있었다. 이 같은 빅픽처에 대해 EPL 사무국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등은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또 EPL 내 클럽 사이에서는 빅클럽과의 격차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빅픽처가 비록 무산됐지만 리그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영국 BBC는 “EFL이 절박하게 요구하던 것에 관한 논의의 물꼬를 텄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래도 내 식구인데… 21대 국회도 체포동의안 폐기 수순

    그래도 내 식구인데… 21대 국회도 체포동의안 폐기 수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15일 만료됨에 따라 21대 국회에 처음 제출된 정 의원 체포동의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의 비판과 정치권의 자정 목소리에도 또다시 ‘방탄 국회’가 재현되면서 체포동의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4일 “정 의원은 검찰에 출석해서 소명하는 게 맞다”면서도 “(체포동의안 처리는) 정해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제출 후 처음 개의되는 본회의에 보고돼 표결에 부친다. 절차대로라면 지난 5일 제출된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 문제는 보고 후 첫 본회의가 열리기 전에 이미 선거법 공소시효가 끝난다는 점이다. 취지대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려면 15일 이전에 여야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었어야 했지만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 의원을 묵시적으로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대 국회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방탄 국회가 반복됐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48년 제헌국회 출범 이후 이번 21대까지 제출된 국회의원 체포·구속·구금동의안은 총 59건이다. 이 중 가결은 11건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현행 헌법이 적용된 13대 국회 이후에는 박은태·강성종·박주선·현영희·이석기·박기춘 체포동의안 등 6건뿐이다. 15건은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나머지는 모두 철회되거나 임기만료 폐기됐다. 비판이 쏟아질 때마다 여야 지도부는 “더이상 방탄 국회는 없다”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약속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20대 국회에서도 5건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으나 홍문종·염동렬 의원 등 2건은 부결됐고, 이우현·최경환·권성동 의원 등 3건은 임기만료 폐기됐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여야를 넘어 국회의원 사이에는 동료에 칼을 댈 수 없다는 온정주의 문화가 존재한다”면서 “야당 시절 그토록 정치개혁을 부르짖었던 민주당마저 거대 여당이 되자 21대 국회 첫 사례부터 손을 놓은 것은 사실상 정치개혁의 역행이자 개혁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총선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이날 민주당 이원택·이소영·송재호 의원, 국민의힘 김병욱·배준영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 무소속 이상직 의원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그래도 내 식구인데’… 21대 국회에도 체포동의안 폐기 수순

    ‘그래도 내 식구인데’… 21대 국회에도 체포동의안 폐기 수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겠다면서불체포특권엔 ‘내 식구 챙기기’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15일 만료됨에 따라 21대 국회에 처음 제출된 정 의원 체포동의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의 비판과 정치권의 자정 목소리에도 또다시 ‘방탄 국회’가 재현되면서 체포동의안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4일 “정 의원은 검찰에 출석해서 소명하는 게 맞다”면서도 “(체포동의안 처리는) 정해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제출 후 처음 개의되는 본회의에 보고돼 표결에 부친다. 절차대로라면 지난 5일 제출된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보고 후 첫 본회의가 열리기 전에 이미 선거법 공소시효가 끝난다는 점이다. 취지대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려면 15일 이전에 여야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었어야 했지만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 의원을 묵시적으로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대 국회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방탄 국회가 반복됐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48년 제헌국회 출범 이후 이번 21대까지 제출된 국회의원 체포·구속·구금동의안은 총 59건이다. 이 중 가결은 11건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현행 헌법이 적용된 13대 국회 이후에는 박은태·강성종·박주선·현영희·이석기·박기춘 체포동의안 등 6건뿐이다. 15건은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나머지는 모두 철회되거나 임기만료 폐기됐다. 방탄 국회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때마다 여야 지도부는 “더이상 방탄 국회는 없다”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약속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5건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으나 홍문종·염동렬 의원 2건은 부결됐고, 이우현·최경환·권성동 의원 3건은 임기만료 폐기됐다. 19대에는 11건 중 4건이 가결, 정두언·송광호 의원 2건은 부결됐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여야를 넘어 국회의원 사이에는 동료에 칼을 댈 수 없다는 온정주의 문화가 존재한다”면서 “야당 시절 그토록 정치개혁을 부르짖었던 민주당마저 거대 여당이 되자 21대 국회 첫 사례부터 손을 놓은 것은 사실상 정치개혁의 역행이자 개혁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日 오사카시 행정구역 개편안 주민투표…‘4개 특별구’ 분할

    日 오사카시 행정구역 개편안 주민투표…‘4개 특별구’ 분할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일본 도시 중 하나인 오사카시가 몇 년 후 지도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게 됐다. 인구 275만명의 오사카시를 4개의 특별구로 분할하는 내용의 행정구역 개편안이 곧 주민투표에 부쳐지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격하게 맞서고 있다. 오사카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사카부(府)→오사카도(都)’ 전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다음달 1일 실시한다고 고시했다. 일본유신회와 공명당이 주도하는 이 개편안이 가결되면 2025년 1월 1일을 기해 오사카시와 그 밖의 42개 시정촌을 거느린 ‘오사카부’는 ‘오사카도’로 명칭과 기능이 바뀌고 오사카시는 4개 특별구로 분할 재편된다. 지요다구, 시부야구 등 23개 특별구와 여타 시정촌으로 구성된 도쿄도와 비슷한 체계가 되는 것이다. 오사카도 전환 투표는 2015년에 이어 2번째다. 당시에는 반대 70만 5585표, 찬성 69만 4844표의 근소한 차로 부결된 바 있다. 찬성파와 반대파는 선관위 고시와 동시에 일제히 유권자를 상대로 홍보전에 들어갔다. 현재 오사카부, 오사카시 등의 지방자치단체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유신회는 행정구역이 개편돼야만 오사카부·오사카시의 기능 중복에 따른 행정·재정 낭비가 사라지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글로벌 메가시티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입헌민주당, 공산당 등 여타 야당들은 주민 기초 서비스와 재난 대응 등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질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자민당은 “특별구 설치에 따라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데다 병원, 학교, 복지시설 등 통폐합이 불 보듯 뻔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학중앙연, 성폭력 피해자는 따돌리고 가해자는 정규직으로”

    “한국학중앙연, 성폭력 피해자는 따돌리고 가해자는 정규직으로”

    가해자, 개방형직위 임용됐다가 면직됐지만부당해고 구제신청 인정되며 정규직으로 복직반면, 성고충 신고한 피해자는 최저 근평받아권인숙 의원 “조직문화 대폭 개선, 불법 복직 철회해야”정부출연 연구·교육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개방형직위로 임용된 성희롱 가해자에게 인사상 혜택을 베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관한 판정서, 2017년 제14차 인사위원회 회의록, 개방형임용세칙’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직위에서 정규직으로 돌아온 가해자 권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 직원에게 집중된 성폭력과 따돌림은 2017년 시작됐다. 당시 한국학진흥사업단 사업관리실장이었던 김모씨가 직원 박모씨에게 성희롱, 폭언 등을 가했고, 연구과제 수탁자에게 심사위원을 추천받으라는 부당업무지시를 이어갔다. 이후 연구원 측은 두 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감봉1개월의 경징계를 내렸다. 연구원은 내부규정에 따라 김씨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지만 재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을 두고 진행된 표결에서 찬성 3표, 반대4표로 부결됐고 결국 연구원은 2018년 2월1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김모씨에게 계약만료에 따른 면직 통보를 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김모씨는가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이것이 받아들어져서다. 여기에 더해 연구원은 지노위가 김모씨를 원직인 개방형직위로 복직시키라는 판정을 넘어서 정규직으로 발령했다. 해당 의혹들과 관련해 연구원은 김모씨가 ‘성희롱 및 복무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계약해지’를 하는 것은 이중처벌이 될 수 있어 계약기간 만료로 면직시켰다고 권 의원 측에 밝혔다. 또 지노위의 원직복직 판정과 달리 정규직으로 복직 발령한 것과 대해선는 이미 김모씨가 한국학진흥사업단 사업관리실장이라는 직위가 해제되었고, ‘성희롱 및 복무규정 위반’으로 징계처분을 맡은 사람에게 직위(사업관리실장)를 부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유연한 인력 운영을 위하여’ 전문위원(2등급) 정규직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연구원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이중처벌 우려는 가해자에 대한 지나친 관용으로 해석될 수 있고, 계약만료로 면직한 것이 결국 복직의 빌미가 되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사위원회의 정규직 복직 결정 역시 ‘개방형임용세칙3조4항’(다른 부서 및 직위로 임용불가)이 개정되지 않는 한 위법한 행위”이며 “개방형 직위가 해제되어 원직복직을 수행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면 지노위의 원직 복직 판정에 대해 연구원은 재심신청을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성희롱 신고 후 최저 근평 받은 피해자 반면, 2017년 성희롱 고충신고를 했던 박모씨는 지속적으로 2차피해를 입었다. 징계인사위원들을 비롯해 신고인의 입장에서 업무처리를 해야 할 인사팀 직원들에게까지 2차 피해를 입었고, 집단 따돌림으로 지금까지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이 권인숙 의원에게 제출한 박모씨의 근평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07년 12월 입사 후 3년간은 근평점수가 중반대(80점대)였는데, 2012년부터 성희롱 가해자였던 부서팀장(임모씨)으로부터 최저 근평을 받는 등 불이익이 계속됐다. 1차 평정자인 부서팀장이 직원에게 최저 근평을 줘도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직원들은 속앓이를 해왔다. 박모씨의 경우도 1차 평정자인 임모씨가 박모씨의 겸임업무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연이어 최저 평정을 매겨 7년째 8년째 승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모팀장의 이같은 행위는 남녀고용평등법 14조 6항(성희롱 신고자 및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을 위반했음에도 연구원은 가해자에게 내부규정에 따른 징계시효가 지났다며 면죄부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8년 기재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로 직원근무평정을 실시할 것을 권고받았음에도 이행하지 않았다. 2018년 8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초빙하여 구성한 ‘성희롱 2차 피해 조사위원회’에서도 겸임업무를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평가점수를 공개하여 이의신청절차를 마련하는 등 제도개선을 권고했지만 2년째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국정감사에서 다시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7일 근무평정 개정안을 마련해 연구원 홈페이지에 입안예고했다. 권인숙 의원은 이와 관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성희롱 고충신고가 접수되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장 먼저 분리조치 하고, 집단 따돌림, 성과평가 및 승진제한 등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는 고평법 제41조를 상시적으로 위반해왔다”면서 “부조리와 갑질, 성차별적 조직문화가 만연돼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체질을 조직문화 진단 컨설팅을 통해 확실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태영호 “북한 열병식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

    태영호 “북한 열병식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

    탈북민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해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라고 표현했다. 태영호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열병식을 앞둔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정은 연설 내용과 신형 전략무기의 공개 여부”라며 “북한이 이례적으로 열병식을 새벽에 진행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다”라고 평가했다. 태영호 의원은 “김정은은 연설에서 북한 주민에게 미안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 북한 주민을 감동시켰다. 또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선언해 기적을 이뤄낸 지도자임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을 무마시키고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유화메시지도 나왔다”라고 덧붙였다.태 의원은 “김정은은 지난해 말 언급한대로 새로운 전략무기를 내놓고 말았다”라며 “이번 열병식을 통해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이 한층 더 가중된 상태에서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과의 외교 성과는 무의미하게 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외교를 실패로 몰아가던 바이든 후보에게는 호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 현대화된 것이 증명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하려는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추진안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김정은은 남쪽을 향해서는 화해의 손길을, 미국에는 신형 전략 핵무기를 내밀었다”며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와 ‘한미동맹’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 우리 정부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의 열병식은 내부결속도 다지고 미 대선 후 시작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속셈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국회 접수된 정정순 체포동의안, 제 식구 감싸기 안 된다

    국회가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그제 정부로부터 접수했다. 정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 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이후 첫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돼야 한다. 따라서 이번 체포동의안은 오는 28일 예정된 본회의에 보고돼야 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후 72시간 이내에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만약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는다면 이후 최초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해야 한다. 앞서 청주지검은 8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도 정 의원이 정기국회 일정을 이유로 불응하자, 지난달 28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청주지법은 이튿날 체포동의 요구서를 검찰에 송부했다. 1948년 제헌의회 이후 20대 국회까지 모두 57건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지만 국회는 13건만 가결했다. 16건은 부결했고 철회 3건, 표결을 않고 폐기한 것도 25건에 이른다. 20대 국회에서도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고, 같은 당 최경환·이우현 의원 체포동의안은 임시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민주당이 ‘거여’(巨與)의 힘으로 이번에도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경우 국민들 사이에서 “고작 ‘방탄국회’나 하는 것이냐”는 원성이 쏟아질 게 뻔하다. 국회 사무처가 지난 5월 국민 1만 5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대 국회 좋은 입법 1위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처리 결과야말로 의원들이 특권을 제대로 내려놓는지 진정성 여부를 가늠해 볼 척도가 될 것이다.
  • “프랑스에 남겠다”… 뉴칼레도니아 독립 또 무산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섬인 뉴칼레도니아의 독립이 이번에도 무산됐다. CNN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독립 반대표가 53.3%로 찬성 46.7%를 누르며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 영토로 남게 됐다. 앞서 2018년에 이어 2년 만에 치러진 투표에서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독립 대신 프랑스령을 선택했다. 다만 지난번 투표 당시에는 찬성 56.4%, 반대 43.6%였는데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코로나19 속 치러진 선거에서도 투표율은 85.6%로 높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휴양지인 뉴칼레도니아는 나폴레옹 3세 때인 1853년 프랑스의 통치 아래 들어간 뒤 1946년 프랑스의 해외 영토로 편입됐다. 프랑스의 태평양 군사기지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일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니켈 매장량이 전 세계의 10%에 이른다. 뉴칼레도니아 독립 움직임은 1980년대 중반 원주민인 카나크족 사이에서 싹텄다. 1988년 독립 투쟁이 유혈 인질극으로 비화하자 프랑스 정부는 자치권을 인정했다. 이어 1998년 누메아 협정을 통해 국방·외교·통화·사법을 제외한 거의 전 분야로 자치권이 확대됐다. 27만명의 주민 중 카나크족이 39%를 차지하지만, 인구 절반을 넘는 프랑스계 이주민, 아태 지역 섬 출신들은 본국과의 관계 단절을 우려해 독립 투표 부결로 이어졌다. 그러나 2022년까지 지방의회 3분의1 이상이 요구할 경우 한 차례 더 독립 찬반 투표를 할 수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독립투표 부결 소식에 “프랑스에 남기로 선택한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함께 뉴칼레도니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저임금 3만원, 제네바의 승부수

    스위스 제네바가 세계 최고 수준인 시간당 약 3만원의 최저임금을 도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빈곤의 나락에 빠진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조치이지만,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관련 안건의 주민투표 결과, 제네바 시민의 58%가 시간당 최저임금을 23스위스프랑(약 25달러·2만 9000원)으로 정하는 데 동의했다. 스위스는 연방정부 차원의 최저임금법이 없는 대신 26개 주가 최저임금 도입 여부를 놓고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제네바는 스위스에서 투표로 최저임금을 정한 네 번째 도시가 됐다. 이번 인상과 관련해 제네바 주 변호사는 “새로운 최저임금은 오는 11월 1일부터 적용되며, 현재 노동자의 약 6%가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자들은 주 40시간을 일할 경우 우리 돈으로 약 507만원인 4000스위스프랑을 매월 벌 수 있다. 앞서 제네바에서는 2011년과 2014년 최저임금 도입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모두 부결됐었다. 특히 2014년에는 시간당 22스위스프랑의 최저임금안이 투표 안건에 올랐지만, 유권자의 76%가 반대할 만큼 여론이 부정적이었다. 최저임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바꾼 것은 코로나19 사태였다. 스위스 경제는 주변 유럽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평균 실업률이 197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8%를 기록하는 등 타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 5월 초 제네바 시민들이 무료급식소 앞에 1㎞ 이상 길게 줄을 선 장면은 유럽에서도 부유한 도시로 꼽히는 이 지역이 겪고 있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보여 주는 사례였다. 특히 이번 투표에는 봉쇄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인 저소득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이클 그램프 딜로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소득층의 피해는) 이번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60%에 육박하는 데 확실히 영향을 줬다”면서 “다른 많은 지역들도 이번 제네바의 결정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최저임금안을 주도해 온 노동조합 연합은 “사회통합과 빈곤 퇴치, 인간 존엄성 존중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약 3만명이 최저임금의 혜택을 받을 것이며, 이 가운데 3분의2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네바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순위 10위에 오를 만큼 생활비가 많이 드는 지역이라는 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을 도입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다른 나라들과 단순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웃 프랑스의 두 배에 이르는 고액 최저임금이 재정적 부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은 제기된다. 제네바 시의회는 “이번 최저임금 책정액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액수”라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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