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결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석방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장난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옥상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원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16
  • [속보]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가 118표, 부 175표

    [속보]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가 118표, 부 175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6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대법원장에 대한 인준이 부결된 것은 1988년 이후 35년 만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법원장 후보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가 118표, 부 175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체 298석의 과반인 168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당론 부결’로 입장을 정하면서 부결이 예상됐다. 이 후보자 임명안이 부결되면서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진 대법원장 공백 사태는 최소 한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법부 수장 인준이 부결된 것은 두 번째다. 지난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 141표, 부 134표 등으로 부결됐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인 민정당만 찬성했고, 야당인 평민당과 민주당은 반대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도 부결됐다. 김 후보자는 가 145명, 부 145명으로 부결 처리됐다.
  • 홍익표 “자격 없는 인사 앉히면 부작용”…野, 이균용 부결 막판 총력

    홍익표 “자격 없는 인사 앉히면 부작용”…野, 이균용 부결 막판 총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를 두고 “자격이 없는 후보”라며 임명동의안 부결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부결표를 확보하기 위해 막판 호소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 공백 우려 때문에 자격 없는 인사를 사법부 수장에 앉히도록 하는 것은 사법 불신이라는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온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할 일은 국회와 야당에 대한 부당한 압박이 아닌 실패한 인사 검증에 대한 사과와 부적격 인사의 철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공백론’을 주장하는 정부 여당을 겨냥해 “여론몰이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회가 인사 청문제도와 임명 동의제도를 통해 부적격 인사를 걸러내도록 하는 삼권분립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청문회를 가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이 함량 미달이란 것을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문회 도중 자리를 떠난 김 후보에 대해 “후보자 본인도 떳떳하게 청문회에 응할 수 없는 인사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박용진 의원을 비롯한 야당 청문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압도적 부결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인사청문회 이틀동안, 법관 생활을 30여년 한 사람이 자기 재산 10억원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재산신고를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몰랐다”면서 “자기 주변의 모든 걸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사법부 전체를 아우르고 올바른 사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나”라고 따졌다. 이어 “대법원장 인준 부결사태가 벌어지게 된다면,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바로 인사검증조차 제대로 못한 윤석열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면서 “국회 탓할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 이준석 “보수정당 유구한 전통은 선거 지면 대표 물러나는 것”

    이준석 “보수정당 유구한 전통은 선거 지면 대표 물러나는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치 해야”영등포·양천·강서·구로·관악 등 서남권 언급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상황에 대해 “보수정당의 유구한 전통은 보궐선거에서 지면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여당이 패배할 경우에 대해 “상식적인 선에서는 대통령이 책임 안 지려면 싹 다 갈아야한다”며 “총리부터 다 갈아야 한다.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겠다는 얘기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식적으로 보자면 그냥 대통령 비서실장 하나 갈고 끝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선에서는 대통령이 지도부를 갈 수는 없다”면서도 “비상식이라고 한다면 용산에서 비대위원장을 세우자는 주장을 하려고 하겠다. 그걸 지렛대 삼아서 김기현 대표에게 굴종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요청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이라며 “제 측근인 김철근 전 정무실장을 통해서 김태우 후보 측에서도 의사타진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한 장관은 정치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총리를 도전한다면 인준 투표가 있어서 민주당에서 무슨 수를 써서든 부결시킨다”며 “그건 이제 막힌 길이 됐다”고 했다. 이어 “한 장관과 같이 능력 있고 여권의 인재풀에 들어 있는 사람 같으면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럼 총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인텔리 같아 보이고 실제로 굉장히 유능한 검사고 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딱 거기에 맞는 특화 지역구들이 있다”며 영등포, 양천, 강서, 구로, 금천, 관악 등 서남권을 언급했다.
  • [서울광장] 정치인에게 민생이란/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치인에게 민생이란/박현갑 논설위원

    정치인은 ‘민생’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주권자를 대리해 국민의 삶을 돌보겠다니 숭고한 일이다. 하지만 새겨들어야 한다. 곧이곧대로 듣기보다 해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번 추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을 보자. 이 대표는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했다.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단식으로 몸도 성치 않은 정치인이 정쟁을 접고 민생 해결에 나서자니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하지만 여당은 “정쟁으로 국회를 멈춰 세운 채 산적한 민생 법안을 묶어 놓고 뜬금없는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이라며 “여야 대표회담부터 응하라”며 맹공했다. 대통령실도 “할 말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제1야당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는 ‘뒤끝’과 ‘옹졸함’을 보였다”고 대통령을 꼬집었다. 정쟁을 접고 민생을 챙기자는 제안이 정쟁만 키운 셈이다. 이 대표의 ‘민생 1호’ 법안에 대한 상반된 시각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대표의 민생 1호 법안으로 농가 소득 안정화가 입법 취지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농민 소득에 대한 갈등을 토론과 대안으로 풀지 못하는 정치의 한계를 드러냈다. 정부·여당의 민생 행보에 대한 야당의 평가는 어떤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의 여당 압승에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하지만 야당 눈에는 ‘벼랑 끝 민생’이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를 맞아 지난달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민생 이슈를 나 몰라라 하는 정부”라며 ‘벼랑 끝 민생을 살리는 국정감사’를 벼르고 있다. 정치인에게 민생이란 무엇인가. 민생은 말 그대로 국민의 일상생활이다. 국민은 일자리, 부동산, 교육 등 일상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바란다. 민생 돌봄은 정치의 본질이다. 여야 모두 민생을 강조한다. 하지만 진영논리에 매몰돼 정쟁 수단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진짜 민생을 위한 생산적 토론이나 협치는 없다. ‘방탄 정치’와 ‘전 정부 탓’이라는 공방만 난무한다. 이런 소모전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려는 민생 법안은 과반 의석을 무기로 부결 처리하고, 대통령은 야당의 입법 강행에 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기싸움만 팽팽하다. 그 피해는 국민의 몫이다. 최근 5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1위다. 생산, 소비, 투자도 모두 하락하는 위기 상황이다. 민생을 챙기는 게 참된 정치다. 그러려면 협치 정신을 살려야 한다. 민생 법안에 숨은 상대 진영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전투는 뜨겁게 하더라도 민생을 죽이는 전쟁만은 피해야 한다. 상대의 욕망을 인정하고 이를 토대로 차선책을 모색하는 지혜를 내야 한다. 민생은 정치인의 선의에만 맡길 수 없다. 국민의 정치 참여와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내 이익을 가로채고 손해를 끼치는 정치인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그들의 속내를 간파해야 한다. 진영논리에 매몰된 위선의 민생 정치에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 투표 참여부터 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공적 문제에 귀 기울이고 목소리도 내야 한다. 정치인은 이런 국민을 더 두려워한다. 공공이슈에 목소리를 내야 내 삶을 정쟁의 볼모에서 구할 수 있다. 어떤 정치인이, 정당이 내 삶을 돌보는 진짜 민생 정치를 하나?
  • 주먹질에 괴뢰 표기… 亞게임 ‘빌런’ 된 北 속내

    주먹질에 괴뢰 표기… 亞게임 ‘빌런’ 된 北 속내

    북한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도를 넘은 ‘비매너’를 드러낸 가운데 속사정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국제적 축제이자 통합의 장인 아시안게임에서 ‘사고뭉치’ 행태를 보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북한과 일본의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 김유성은 후반 28분 일본 대표팀 스태프에게 다가가 물병을 하나 빼앗고 주먹을 날리는 시늉을 취했다. 또 북한 선수들은 패배가 확정되자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가 팔로 밀치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 통역관으로 활동하다가 망명한 고영환 한국관광대 겸임교수는 5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적국’ 일본과 맞서는 경우 강경한 태도로 상대를 쓰러뜨리라는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적어도 (선수들의 행동 방침을) 결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교수는 그러면서 “선수나 코치가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교수는 북한 선수들의 행동을 통해 북한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 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아사히신문은 또 ▲‘노동단련대’ 수감 가능성 ▲스포츠를 전쟁으로 보는 시각 ▲북한 내 축구의 인기 등도 거론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매체가 최근 남북 여자축구 경기를 전하며 대한민국을 ‘괴뢰’로 지칭한 것을 거론하며 “스포츠에서조차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북한 스스로 자신감이 결여된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경색된 한반도 정세가 스포츠까지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 사격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건 북한과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이후 시상대에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대회 관례인데 북한 대표팀은 이를 거부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북한의 사고뭉치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쿠웨이트와의 경기 도중 태국인 주심을 실제로 폭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한미일과 북중러가 대립하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의 체육 교류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현장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교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사법부 ‘산넘어 산’… 대법원장 이어 헌재소장 공백 우려 커진다

    국회에서 차기 대법원장 임명 동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산 넘어 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인 데다 결과에 따라 다음달 10일 임기가 만료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후임 지명까지 지연돼 국가 사법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장 공석 사태는 열흘을 넘었다. 표결이 부결될 경우 임명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해 최소 한 달 이상의 사법부 수장 공백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재판 지연과 법관 인사를 비롯해 사법 행정 전반에 걸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상 유지, 관리 범위 내’로 제한되는 대법원장 권한대행이 어디까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특히 사회 파급력이 큰 전원합의체의 경우 대법원장 없이 사실상 심리와 선고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관과 각급 법원장 인선 절차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1월에는 대법원장 권한대행인 안철상 선임 대법관과 민유숙 대법관의 임기도 만료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후임 인선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어렵다. 특히 헌재소장 후보자는 2017년에도 한 차례 부결됐던 적이 있어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자 지명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후임 헌재소장 하마평이 나올 시기인데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밀려서인지 이름도 거론되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고 말했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부결될 땐 고려할 게 더 많아져 헌재소장 인사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헌재소장 역시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여야 정쟁으로 국회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 절차가 공회전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헌재소장도 공석인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윤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 속에 신원식·유인촌·김행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인사를 둘러싼 여야 강대강 국면이 굳어질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법원장 공백에 따른 역풍 우려에도 이 후보자의 역량이 부족하고 자녀 재산 형성 과정 등의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임명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우세하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적격’ 의견을 이야기하시는 분이 한 분도 없었다”며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부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 후보자가 부결된다면 이는 오롯이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좋은 후보를 보내 달라. 언제든 임명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기 위한 의도로 이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75년 헌정사에서 대법원장 임명만큼은 여야가 대승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대법원장 공백도 30여년 만에 일어난 이례적인 일로, 21대 국회가 공백을 더 연장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의 부결 여론을 넘기 위해 대법원 법원행정처도 국회의원실을 찾아 별도의 설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설득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법조 경력 5년 이상의 신임 법관 121명을 임명했다. 35년 만에 발생한 대법원장 공백 사태로 안 대법관이 대법원장 권한대행 명의로 임명장을 전달했다.
  • ‘사법부 수장 공백’ 산 넘어 산…다음 달 10일 헌재 소장도 임기 만료

    ‘사법부 수장 공백’ 산 넘어 산…다음 달 10일 헌재 소장도 임기 만료

    국회에서 차기 대법원장 임명 동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산 넘어 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인 데다 결과에 따라 다음 달 10일 임기 만료인 유남석 헌법재판소 소장의 후임 지명까지 지연돼 국가 사법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장 공석 사태는 열흘을 넘었다. 표결이 부결될 경우 임명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해 최소 한 달 이상의 사법부 수장 공백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재판 지연과 법관 인사를 비롯해 사법 행정 전반에 걸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상 유지, 관리 범위 내’로 제한되는 대법원장 권한대행이 어디까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특히 사회 파급력이 큰 전원합의체의 경우 대법원장 없이 사실상 심리와 선고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관과 각급 법원장 인선 절차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1월에는 권한대행인 안 대법관과 민유숙 대법관의 임기도 만료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후임 인선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어렵다. 특히 헌재 소장 후보자는 2017년에도 한 차례 부결됐던 적이 있어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자 지명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후임 헌재 소장 세평이 나올 시기인데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밀려서인지 이름도 거론되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고 말했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부결될 땐 고려할 게 더 많아져 헌재 소장 인사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헌재 소장 역시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여야 정쟁으로 국회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 절차가 공회전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헌재 소장도 공석인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윤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 속에 신원식·유인촌·김행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인사를 둘러싼 여야 강 대 강 국면이 굳어질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법원장 공백에 따른 역풍 우려에도 이 후보자의 역량이 부족하고 자녀 재산 형성 과정 등의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임명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우세하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적격’ 의견을 이야기하시는 분이 한 분도 없었다”며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부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 후보자가 부결된다면 이는 오롯이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좋은 후보를 보내달라. 언제든 임명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기 위한 의도로 이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75년 헌정사에서 대법원장 임명만큼은 여야가 대승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대법원장 공백도 30여년 만에 일어난 이례적인 일로, 21대 국회가 공백을 더 연장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의 부결 여론을 넘기 위해 대법원 법원행정처도 국회의원실을 찾아 별도의 설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설득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법조 경력 5년 이상의 신임 법관 121명을 임명했다. 35년 만에 발생한 대법원장 공백 사태로 안철상 선임대법관이 대법원장 권한대행 명의로 임명장을 전달했다.
  • 이균용 임명동의안 표결 D-1…野 부결 기류에 與 “발목잡기” 반발

    이균용 임명동의안 표결 D-1…野 부결 기류에 與 “발목잡기” 반발

    여야가 5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자의 역량이 부족하고 자녀 재산 형성 과정 등의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부결 입장을 사실상의 당론으로 정한 분위기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정 발목 잡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적격’ 의견을 이야기하시는 분이 한 분도 없었다”라며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부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 후보자가 부결된다면 이는 오롯이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좋은 후보를 보내달라. 언제든 임명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부결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당론으로 부결을 내세울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6일 본회의 직전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일부 의원들이 그동안 인사 문제 관련 표결에서 자율 투표로 진행했던 관례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당론으로 채택하면 자칫 사법부 수장의 공백 장기화 대한 책임과 ‘다수당의 횡포’ 프레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부결 기류’를 가리켜 “발목 잡기”라고 규정하며 “대한민국 75년 헌정사에서 대법원장 임명만큼은 여야가 대승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대법원장 공백도 30여년 만에 일어난 이례적인 일로, 21대 국회가 공백을 더 연장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산 신고 누락’ 등 이 후보자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일정 부분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임명동의안 반대의 명분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재산 신고 등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철저하지 못했던 점은 다소 인정되지만, 치명적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라며 “김명수 전 대법원장도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국회 인준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 전세사기 피해 대환대출 쉬워진다…소득 1.3억까지 가능

    전세사기 피해 대환대출 쉬워진다…소득 1.3억까지 가능

    앞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1~2%대 대출로 전환하는 게 더 쉬워진다. 현재는 합산 소득요건이 7000만원으로 제한됐지만, 이를 1억 3000만원까지 확대하고 보증금 기준은 5억원, 대출액은 4억원으로 늘렸다. 국토교통부는 특별법 시행 이후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을 담은 보완 방안을 5일 발표했다. 일부 지원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를 막고 절차상 불편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다. 먼저 기존 전셋집에서 계속 거주가 힘든 전세사기 피해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리 대환대출 요건을 완화했다. 현재는 소득요건이 개인과 부부합산 모두 7000만원으로 제한돼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 었었고, 이를 반영해 소득요건을 1억 3000만원까지 늘렸다.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요건에 맞춰 보증금 기준은 3억원에서 5억원, 대출액은 2억 4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실제 피해자 중에선 보증금 기준이 3억원이 넘는 사례는 3% 내외로 많지 않지만 최대한 많은 피해자가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넓혔다. 다만 버팀목·디딤돌 등 기금 대출은 대환대출 대상이 되지 않고,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은 고금리 대출을 대환할 경우만 가능하다. 전세대출을 연장해 금리가 올랐을 경우 대환대출로 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피해자로 인정돼도 우선매수권이 없는 신탁사기 피해자에 대해 공공임대를 우선 공급한다. 임대인이 신탁사에 집을 넘기고도 임차인을 기망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경우 대항력이 없어 권리구제가 안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데 정부가 구제에 나선 것이다. 공공임대에선 최장 20년까지 시세의 30~5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다. 다가구·근린생활빌라 피해자에겐 결정문 송달 시에 우선매수권 양도 신청을 통한 인근 공공임대 지원방안 안내문을 첨부한다. 퇴거 위기에 처한 외국인·재외동포에도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긴급주거를 지원한다. 서울 강서구 ‘빌라왕’ 사건과 같이 집주인이 사망했는데 상속 때문에 후속 절차 진행이 힘든 임차인에겐 법률 지원에 나선다. 상속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도 통지가 가능하도록 상속재산관리인 선임을 희망하면 심판청구 법률절차를 돕는다. 보증금 반환 지원을 위한 법률전문가 조력 비용은 개인당 250만원씩 지원한다. 피해자 결정 절차는 부당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회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신청 접수부터 결정 통지까지 온라인 처리가 가능하게 시스템을 개발한다. 그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국토부로 이관된 7851건 중에 7092건 처리를 완료했다. 이 중에 6063건(85.5%)이 가결돼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 664건(9.4%)은 부결, 365건(5.1%)은 적용제외다. 가결된 피해 건수 중에선 무자본 갭투기 또는 동시진행이 2536건(41.8%)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6.4%)에 3분의 2가량 집중됐고, 부산(14.0%)·대전(7.4%)도 다수 있었다.
  • 사법부 수장 공백 우려… 여야, 서로 네 탓 공방

    사법부 수장 공백 우려… 여야, 서로 네 탓 공방

    여야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두고 찬반으로 갈리면서 사법부 공백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당은 야당의 무책임을 질타하는 반면, 야당은 이 후보자가 사법부 수장으로서 부적격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여론전을 펴고 있다. 국회는 6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안에 대한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 내 원내 지도부 등 다수가 이 후보자 임명안에 부정적이어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장관과 달리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없다. 민주당의 의도대로 대법원장 임명이 부결될 경우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사에서 대법원장 임명만큼은 여야가 대승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이번 (대법원장) 공백도 30년 만에 일어나는 이례적 일로 21대 국회가 대법원장 공백을 더 연장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대법원장 공백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법원을 마지막 보루로 찾는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전 대법원장 후보보다 결격 사유가 특별히 크지 않은데도 이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건 정부·여당 발목 잡으려는 것”이라며 “신속한 임명이 궁극적으로 민생 살리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민을 위한 판단 내리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에 명시한 대법원장 임명 동의에 대한 입법부 권한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무력화하는 행태”라고 반발했다. 그는 “6일 본회의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오롯이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에서도 이 후보자 임명안과 관련,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아도 거의 부결될 것 같은데, 의원들 대부분이 굳이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어제 (의총에서) 적격 의견이 있으시냐고 했더니 적격 의견을 얘기하신 분이 한 분도 없었다”고 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실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35년 만에 두 번째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이 된다.
  • [사설] 대법원장은 정략의 대상이 아니다

    [사설] 대법원장은 정략의 대상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내일 표결이 진행될 본회의 직전에 다시 의총을 열어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67석의 거대 야당이 끝내 조직적으로 밀어붙인다면 부결은 불가피하다. 국회 임명 동의를 못 얻어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되는 사태는 1988년 이후 35년 만이다.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이후 친명(친이재명) 지도부로 새 판을 짠 민주당은 작심한 듯 강공을 이어 가는 중이다. 제2, 제3의 대법원장 후보자라도 더 부결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로 부결을 촉구했다. 이것도 모자라 당론 투표까지 추진하고 나섰다. 임명동의 등 인사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도록 한 국회법의 취지는 각자가 헌법기관인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를 무시하고 당론을 저울질한다는 발상 자체가 의회민주주의 농락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 지도부가 당론 투표를 밀어붙이는 건 임명안이 가결될 경우 이를 빌미로 비명(비이재명)계를 총선 공천 과정에서 내치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에 부족함이 없다. 민주당이 내세운 부결 사유는 다분히 옹색하다.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녔다거나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 속한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이어서 사법 카르텔이 우려된다는 것 등이다. 이런 사유라면 이념편향적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 깊이 관여했던 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고려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물론 이 후보자에게도 결점이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산 신고 누락 등 도덕성 시비가 일었고 법률적 쟁점에 ‘몰랐다’는 답변으로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역대 대법원장들을 돌아봐도 무결점 인물은 없다. 김 전 대법원장만 해도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춘천지법원장 시절 잦은 부부 동반 해외여행 등으로 논란이 컸다. 당 지도부가 초유의 대법원장 장기 공백 사태를 유도하면서 “민생” 운운하니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경색된 정국을 풀어 국정을 온전히 도모할 생각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대법원장 공백으로 이 순간에도 상고심 재판은 차질이 빚어진다. 민생이 걸린 사법부 수장 자리마저 주머니 속 공깃돌인 양 당략에 이용하겠다면 민주당은 민심의 역풍을 맞을 각오도 단단히 해야 한다.
  • 여야 “김행 청문회 5일 개최 협의”… 민주,‘이균용 당론’ 결론 못내

    여야 “김행 청문회 5일 개최 협의”… 민주,‘이균용 당론’ 결론 못내

    윤재옥 “국회서 불필요하게 갈등”홍익표 “저도 이런 모습 동의 안 해”회동 이후 “청문회 정상 운영 노력”여야 신원식 청문보고서 합의 불발 여야 원내대표가 4일 상견례를 갖고 그간 파행을 거듭하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튿날인 5일에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소통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첫인사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는 물론 6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분위기여서 양당의 반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익표(오른쪽) 민주당 원내대표와 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윤 원내대표는 “작은 국회 의사일정을 갖고 불필요하게 갈등하는 모습은 국민이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도 “불필요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라든지 작은 차이를 확대해 성과를 내지 못하게 하는 식의 국회 운영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동 이후 “여야 원내대표가 내일(5일)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 불발을 이유로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던 김 후보자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여야 원내대표는 매주 한 차례 정기적으로 모여 식사하며 소통하기로 했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꼭 막아 민주주의를 지켜 내겠다”고 대여 투쟁 강화 방침을 예고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오늘은 양당 원내대표 간 상견례라 인사청문회 정상 진행에 공감대가 있었다는 것을 밝힌 것이지 김 후보자의 적격 여부는 청문회를 진행해 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당일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에 앞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재적 의원의 과반인 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단독으로 임명동의안 표결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사상 두 번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사실상 부결시키는 쪽으로 당론을 모아 가는 데 대해 “사법부 길들이기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영향이라도 미쳐 보려는 얄팍한 꼼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홍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진상규명 특검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을 6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필요하다. 여야는 이날이 시한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합의하지 못해 사실상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의견을 함께 적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부적격 의견을 고수했다.
  • 美 ‘셧다운’ 모면 후폭풍… 공화 강경파 ‘매카시 축출’ 칼 빼들었다

    美 ‘셧다운’ 모면 후폭풍… 공화 강경파 ‘매카시 축출’ 칼 빼들었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위기는 일단 넘겼지만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45일간의 임시예산안 처리를 주도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해 공화당 강경파들이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 둘 사이에 임시예산안에서 빠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대한 ‘별도 이면 합의가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공화당 강경파들이 이면 합의 의혹을 매카시 의장 해임 결의안의 여론 증폭용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당내 갈등으로까지 비화하는 분위기다.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최종 예산안 합의까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빠졌지만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임시예산안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며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협상 때 매카시 의장을 믿을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관해 (합의를) 하나 했다. (믿을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발언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별도 이면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반복되는 질문에 “대통령이 말한 것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직접 답변을 피하면서도 “의회에는 분명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CNN 등에 따르면 당사자인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그걸(이면 합의) 시사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중에 다시 “별도 합의는 없다. 누가 그런 것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매카시 의장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의 통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40억 달러(약 59조 7700억원)의 안보 지원을 제공했고, 지난 8월 추가 지출 패키지의 일부로 240억 달러(32조원)를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공화당 강경파는 별도 합의 가능성을 추궁하며 매카시 의장을 몰아붙였다. 강경파 대표 인물인 매트 게이츠 하원의원은 “의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합의한 내용을 들으면 공화당 의원들도 해임 결의안에 대해 다르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2일 제출한 해임 결의안이 부결되면 다시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의 ‘매카시 의장 구하기’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221석 대 212석으로 간신히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어 매카시 의장이 해임되려면 민주당 전원이 해임을 지지한다는 전제 아래 공화당에서 최소 5명 이상 해임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으로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은 이날 비공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뒤 지원을 약속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장관 고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내년 최대 50억 유로(7조 1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연내 EU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3일부터 동맹국들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잔피에어 대변인은 “현재 동맹국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도 “곧 키이우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李 기각 들끓어” “尹 심판론 거세”… 추석 민심 ‘아전인수’ 공방

    “李 기각 들끓어” “尹 심판론 거세”… 추석 민심 ‘아전인수’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민심이 들끓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각지에서 거세지고 있다.” 추석 연휴에 전국 각지의 민심을 청취한 여야가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면서 팍팍한 서민 살림과 정치권 불신 등에 대해 ‘네 탓 공방’에 나섰다. 특히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여당이 불참을 시사했고, 6일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는 야당이 부결 분위기를 전하면서 반목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3일 여야의 지역별 시도당 위원장 등을 취재한 결과 여야 모두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사법리스크를 최대 이슈로 꼽았지만 시각은 정반대였다. 송석준(경기 이천)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통화에서 “이 대표의 주변 인물 상당수가 구속됐는데 이 대표가 권력자라고 봐주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반면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지역 민심이 많이 좋아졌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이 하늘을 찌른다”고 전했다. 양당 원내대표도 경제와 민생 회복을 민심을 잡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지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국정 쇄신’을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청문회 일정을 단독으로 의결하고 증인도 단독으로 의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막가자는 것도 아니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불참을 시사했다. 반면 홍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서 이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전반적인 당내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해 대법원장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얘기를 안 하고 어디 엉뚱한 번지에 가서 얘기하시나. 연목구어(緣木求魚)”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 홍익표 “이균용 당내 여론 매우 부정적… 尹, 이런 인물 보내면 계속 부결”

    홍익표 “이균용 당내 여론 매우 부정적… 尹, 이런 인물 보내면 계속 부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일(4일) 의원총회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되겠지만, 전반적인 당내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대법원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대법원장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취임하는 데 따른 사법부 공황 상태가 더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히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겠는데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의 인물)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국회는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협치와 대화를 할 것인지,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 것인지 선택하라는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고,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문제도 다수 의견을 존중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용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한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 美상하원, 3시간 앞두고 ‘45일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모면

    美상하원, 3시간 앞두고 ‘45일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모면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사태는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의 ‘유예’ 기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회를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막판 극적으로 타협한 45일 유예안에 대해 공화당 강경 우파와 타협한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밝혔지만 서명을 보류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회가 셧다운 시점을 불과 3시간 남짓 남기고 처리한 임시예산안은 11월 중순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반영하지 않은 대신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약 22조원) 증액은 전면 수용했다. 앞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 반대 91표로 가결됐다. 이 안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 의원 90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울러 이번 투표 결과가 지출 삭감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타협에 반대해 온 공화당 내 우파 강경파들에게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수 지지자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공화)이 공화당 지도부가 바이든 행정부와 이룬 잠정 합의를 부정하는 20명 안팎의 공화당 내 강경파를 이끌었는데 매카시 의장을 해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터라 그의 대응이 주목된다. 게이츠 의원이 이끄는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매카시 의장이 ‘대안’ 차원에서 주도한 임시 예산안도 전날 부결시켰는데 이날은 달랐다.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게이츠 의원은 플로리다의 주(州) 상원의원을 지낸 부친의 뒤를 이어 정치에 투신했다. 41세(1982년생)로 전국 단위 정치인치고는 젊은 나이임에도 2010∼2016년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4선)으로 재임 중이며, 당내 강경 우파 성향 의원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유주의 포퓰리스트’를 자처하는 그는 2016년 처음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무슬림 테러리스트를 죽이고 국경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는 과격한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계에 막 진출했을 때부터 지지했고, 심지어 매카시 현 의장이 후보로 나선 올해 초 하원의장 선거에서는 하원의원이 아닌 ‘일반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거푸 투표하는 ‘기행’을 하기도 했다. 게이츠 의원은 같은 친트럼프 성향에도 매카시 의장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게이츠는 1월 하원의장 선거에서 14차 투표 때까지 매카시를 지지하지 않았다. 결국 매카시의 부탁을 받은 뒤 15차에서 투표를 보류해 선출 정족수를 낮춤으로써 매카시가 간신히 의장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일도 있다. 게이츠는 예산안 논의에서 철저히 매카시의 발목을 잡았다. 게이츠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매카시 의장이 탄핵 사태를 맞이할지 여부는 순전히 그의 손에 달려있다”며 예산안과 관련한 강경파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미국 매체에서는 게이츠가 이번 예산 논란을 빌미로 매카시 의장을 낙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차기 플로리다 주지사를 꿈꾸는 게이츠가 철저히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9일 ‘게이츠는 케빈을 끌어내리길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셧다운 위기의 배경과 관련, 두 사람의 갈등에 주목했다. 폴리티코는 과거의 정부 셧다운은 건강보험 개혁(일명 오바마 케어) 철회, ‘장벽 건설’ 등과 같은 중대 의제를 둘러싼 이견 속에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오래되고, 추악한 원한 관계”가 사태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게이츠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매카시가 개입해서 무산시키는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 두 사람의 갈등이 싹텄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한편, 게이츠와 같은 극우 성향 의원이 정부 예산안 처리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배경에는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불과 9석 차이밖에 나지 않아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소수의 ‘당내 야당’ 목소리에 취약한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강경 우파 성향을 보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에게 당이 휘둘리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견해도 나온다.
  • [오늘의눈] 이재명 지도부는 왜 ‘양치기 소년’이 됐나

    [오늘의눈] 이재명 지도부는 왜 ‘양치기 소년’이 됐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의 기로에서 살아 돌아왔다. 민주당은 안도와 환영의 뜻을 드러내는 한편 정부·여당에 반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기 전까지 첨예하게 치달았던 계파 갈등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하지만 안도하긴 이르다. 구속영장 기각이 ‘방탄 프레임’은 완화했을지언정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근본적인 문제까지 털어내진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의 원인이 된 백현동·대북송금 사건과 위증교사 혐의까지 재판에 넘겨지면 이 대표의 법원 출석은 더 잦아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미 대장동·위례, 성남FC 사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선고가 나려면 내년 총선은 지나야 한다는 게 정치권과 법조계의 중론이다. 근본적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이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체제 전환’ 요구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김종민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매주 재판을 나가야 된다. 이래 가지고 총선 때 당에 안 좋겠다 싶으면 새로운 판단을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다”면서 “이건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숙제다”라고 했다. 이상민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당 전열을 재정비하고 당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는 데 이재명 대표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선 전 ‘2선 후퇴’를 은근히 압박한 셈이다.이 대표는 ‘체제 전환’ 외의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적어도 비명계 및 중간지대의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다. 체포동의안 표결 전으로 되돌아가 보면, 표결 당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이 대표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가 신동근 의원이 전날 전체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제안한 ‘당 통합을 위한 기구’ 신설을 언급했고, 이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는 게 이야기의 핵심 내용이다. 박 전 원내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에게 부결을 간곡히 호소한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가결이었다. 비명계 의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지도부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체제에서 이뤄졌던 출구전략의 결과를 보면 원인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은경 혁신위원회’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퇴색된 당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만들어진 김은경 혁신위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이 났다. 혁신안 내용도 대의원제 폐지, 공천 시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 감점 강화 등에 그쳤다.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이 주장하는 개혁안을 되풀이한 꼴이었다. 당초 목적과는 한참 멀어진 셈이다.이 대표의 단식도 결과만 놓고 보면 이와 유사하다. 이 대표가 당초 단식을 시작한 목적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규탄하기 위해서였다. 이 대표는 정부에 ▲국정 방향 국민중심 전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천명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개각 등 3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단식의 끝에는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호소가 있었다. 또 단식 과정에서 이뤄낸 결실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유우성 보복기소 의혹 검사 탄핵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이었다. 이 역시 친명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이 줄곧 주장해온 것들이다. 다시 말해서 비명계 의원들의 가결 투표는 이재명 지도부의 2가지 돌파구를 보고 얻은 학습의 결과다. 지도부가 무언가를 시도할 때마다 본래 목적은 희석되고 ‘친명 강성’ 의제들만 남았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 두 번으로 신뢰를 잃은 양치기 소년처럼, 이미 두 번의 불신을 자초한 이재명 지도부는 어떤 방안을 마련하든 폭넓은 지지를 받기 어렵다. ‘이재명 중심으로 뭉치자’는 지금의 구호가 총선까지 지속되려면, 새로운 전략 마련에 앞서 의원들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할 것이다.
  •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 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 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민주당 원내지도부 교체로 멈췄던 여야 원내대표 채널이 27일 재가동되면서 양측은 다음달 6일 본회의 의사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반면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제1야당 지도부의 ‘강경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한층 강해지면서 총선 앞 마지막 정기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다음달 6일로 합의했다. 회동 후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이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찬반 당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대표단이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준안) 부결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영장 기각 후 이 대표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며 사법부에 감사를 전한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가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사법부 공백의 책임을 떠안기보다는 오히려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는 지난 21일 본회의 중단으로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 등 90건의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미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오른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은 순조롭게 통과될 전망이다. 이후부터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친명계가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비명(비이재명)계를 벼르고 있고, 이 대표도 ‘이탈표’로 흔들린 당권 재정비가 급선무인 만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등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또 일부 장관에 대한 추가 탄핵소추를 추진할 가능성도 당내에서 언급된다. 홍 원내대표도 김 의장을 향해 “아쉬운 것은 국회의장단이 (본회의 직회부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석수 우세를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여권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대응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에는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는 사실상 민주당을 막을 제동장치가 없는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야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민주당 기강을 잡으려고 무리한 입법 폭주를 벌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여야는 22대 총선에서 이른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에도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것인지,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인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 의장도 이날 양당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최종 합의가 계속 지연됐는데 10월 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 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개딸’을 통해 본 팬덤 정치, 기성 여의도 정치 문법과 다른 점은

    ‘개딸’을 통해 본 팬덤 정치, 기성 여의도 정치 문법과 다른 점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됐지만‘개딸’ 도 넘는 행위는 여전히 논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상민이 받은 응원 문자’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개딸’)가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와 답변을 캡처한 것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 의원에게 다섯 줄로 이런 문자를 보냈다. “이상민님 응원해요♡ / 개딸은 무시해요! / 새로 창당해도 /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 야권의 희망이십니다.” 언뜻 보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반대해왔던 이 의원의 소신 행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답장을 보냈고, 그 답장을 받은 ‘개딸’은 “세로로 읽어 보세요”라며 수박이 썰어져 있는 사진을 함께 보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속성에 빗대 당내 비명계 의원들을 의미하는 별칭이고, 앞선 메시지 각 행의 첫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이XXX야’라는 욕설이 된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지난 27일 기각됐고 민주당의 이 대표 체제가 공고화됐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를 엄호해온 ‘개딸’들의 선을 넘은 행위가 여전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욕설 문자 메시지를 보낼 뿐 아니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인터넷에는 특정 의원을 겨냥한 살해·협박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성별·연령대 확장하며 李 엄호 앞장정당정치 아웃사이더 李 띄우기 나서 개딸은 애초 이 대표는 물론 민주당에도 고마운 존재였다. 지난해 3·9 대선 즈음 정치권에서 국민의힘의 2030 남성 구애에 맞서 이 대표로 결집한 2030여성들이 스스로 ‘개혁의딸’로 칭하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성별·연령대에서 보여준 강성 이재명 팬덤을 상징하는 말로 확장됐다. 이 대표가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외쳐오면서 팬덤은 더 단단히 결집해 이 대표를 엄호했다. 그 결과는 심각한 당 내홍으로 이어졌다. 우리 정치사에서 팬덤 정치가 본격화된 것은 2000년 4월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부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노사모’가 꼽힌다. 국내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으로 시작한 노사모는 당시 지역주의에 비판적인 개혁 성향으로 현재 50~60대가 된 386(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가 주도했으며 이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 팬클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박사모’,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한 ‘문팬’ 등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정치 팬덤은 미국 공화당의 ‘티파티’나 민주당의 ‘무브온’처럼 특정한 이념이나 정책을 지향하기보다는 특정 인물을 추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당내 비명계를 공격하는 개딸의 예에서 보듯 정당 내에서 더 큰 분열과 적대감을 만들어내고 당내 경쟁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특징이 있다. 이재명 팬덤이 기존의 박근혜·문재인 팬덤과 다른 점은 정당 정치가 기득권과 특권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정당 정치의 ‘아웃사이더’로서 이 대표를 띄운다는 점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준석 전 대표는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을 넘어 이를 혐오와 적대의 위험한 도구로 효과적으로 활용한 전형적 사례로 꼽힌다. 익명의 적극적 시민층 광범위 형성강성 팬덤정치 쉽게 사라지지 않을듯 정치인들에게 팬덤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이 대표는 개딸들로 인해 당 분열이 가속화되자 몇 차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위기에 몰린 지난 22일 침묵을 깨고 “민주당의 부족함을 질책하고 고쳐달라”는 호소와 함께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다짐하는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개딸들의 결집을 호소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팬덤 지지자들은 정치의 자율성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다. 정치에 일상적으로 관여하고 정치를 변화시키고 싶어하나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이들을 제압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움직이고, 자신의 의지대로 따르지 않는 정치가는 반개혁적으로 몰아간다. ‘개딸’로 대표되는 강성 팬덤정치는 당분간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익명의 적극적 시민층이 광범위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기성 체제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했지만 영향력을 갖게 된 이후에는 ‘적대 세력’이나 ‘이적 세력’의 도전을 분쇄하는 것이 이들에겐 중요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졌다고 단정해 온갖 문자폭탄을 던지는 것은 인민재판이나 홍위병의 행동과 다를 바 없다”라며 “정치의 본질을 아군과 적군의 싸움으로 본다는 점에서 민주주의가 가진 다원주의적 가치를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민주당 원내지도부 교체로 멈췄던 여야 원내대표 채널이 27일 재가동되면서 양측은 다음달 6일 본회의 의사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반면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제1야당 지도부의 ‘강경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한층 강해지면서 총선 앞 마지막 정기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다음달 6일로 합의했다. 회동 후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이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찬반 당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대표단이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준안) 부결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영장 기각 후 이 대표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며 사법부에 감사를 전한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가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사법부 공백의 책임을 떠안기보다는 오히려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는 지난 21일 본회의 중단으로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 등 90건의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미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오른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은 순조롭게 통과될 전망이다. 이후부터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친명계가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비명(비이재명)계를 벼르고 있고, 이 대표도 ‘이탈표’로 흔들린 당권 재정비가 급선무인 만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등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또 일부 장관에 대한 추가 탄핵소추를 추진할 가능성도 당내에서 언급된다. 홍 원내대표도 김 의장을 향해 “아쉬운 것은 국회의장단이 (본회의 직회부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석수 우세를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여권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대응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에는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는 사실상 민주당을 막을 제동장치가 없는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야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민주당 기강을 잡으려고 무리한 입법 폭주를 벌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여야는 22대 총선에서 이른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에도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것인지,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인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 의장도 이날 양당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최종 합의가 계속 지연됐는데 10월 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 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