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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비 기지 3곳 반환/어제/상원서 사용 연장 협정 부결

    【마닐라·오도넬미군기지(비) 로이터 UPI 연합】 미국은 16일 기지사용 협정기한이 만료된 필리핀의 월리스 공군기지와 산 미구엘 해군통신기지,오도넬 통신센터등 3개 기지들을 필리핀측에 공식 반환했다. 이들 3개 미군 기지들은 이날 프랭크 위스너 필리핀주재 미대사와 리산드로 아바디아 필리핀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반환식을 가진뒤 필리핀측에 반환됐다. 미국은 이로써 지난 7월 존 헤이 휴양센터를 필리핀측에 반환한데 뒤이어 모두 4개 기지에서 기지사용 93년만에 철수하게 됐으며 앞서 화산폭발로 기지폐쇄 방침이 결정된 클라크 공군기지는 화산재가 아직도 제거되지 않아 제트기의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내년에야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23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필리핀 상원은 부결에 필요한 수보다 4명이 많은 12명이 기지사용연장협정에 대한 인준을 거부했다.
  • “주공아파트 부실” 집중 성토(국감초점)

    ◎“감리 안한채 바다모래 사용” 맹공/여야,「수서사건」 증인 채택싸고 한때 긴장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회건설위 감사에서는 주공아파트의 부실시공여부가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 김영도의원(민주)은 『주공아파트의 부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부실이 드러난 아파트의 안전도를 재조사하고 겨울철 콘크리트작업을 중지하라』고 촉구한뒤 『바다모래를 사용한 레미콘을 납품한 시공회사와 콘크리트 염분조사결과를 밝히라』고 요구. 김의원은 이어 『감리를 두지않고 있는 주공아파트 공사현장이 66개 지구나 되는 이유와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추궁. 정웅의원(민주)도 『최근 주공이 건축한 아파트는 과거에 지은 아파트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는 면이 없지않다』고 지적하고 『아파트건축때 원가절감효과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주자의 안전이 보다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에대해 김한종 주공사장은 『주공은 콘크리트 품질관리를 위해 단계별 확인점검과 각종 시험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부실부위가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철거하고 재시공하고 있다』고 답변. 김사장은 또 『본사와 지사의 불시 공장점검과정에서 경인실업등 5개 레미콘공장에서 염분함유량이 많은 모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주공건설현장에 공급을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답변,주공아파트부실공사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 김사장은 『외부감리를 받지 않고 있는 66지구 7만6천8백89호는 외부감리시행시점 이전에 이미 계약한 지구(5만2천5백86호),공사규모가 법상 시행기준인 3백50호이하의 소규모 지구(1만1천8백17호),계속 유찰로 감리회사를 선정하지 못한 지구(1만2천4백86호)』라고 설명한 뒤 『이들 지구에 대해서는 감독인원 배치를 늘리고 본사와 지사의 지도점검을 강화,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 이날 건설위에서는 주공에 대한 감사와는 별도로 수서의혹규명을 위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공방이 벌어져 수서문제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주된 이슈가 될 것임을 예고. 민주당측은 수서의혹해소를 위해 정태수 전한보그룹회장과 박세직 전서울시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무소속의 김광일의원이 한술 더떠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등 4인을 추가로 증인채택하자고 나서자 난감한 표정이 역력. 민주당측이 제안한 정·박 두사람에 대한 증인채택안건이 찬반토론 끝에 민자당측의 반대로 부결되자 김광일의원이 김 민주당공동대표와 홍성철 전청와대비서실장,이상희 전건설장관,오용운 전국회건설위원장 등에 대한 추가증인채택을 요구해 긴장감이 재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곤란하다는 반응이었으나 이협 민주당간사는 『자신이 증인에 채택되더라도 반드시 의혹은 풀겠다는 것이 김대중대표의 뜻』이라고 찬성의사를 피력. 김 민주당대표의 증인채택문제는 결국 민자당측 반대로 부결됐으나 민주당측은 개운치 않은 분위기.
  • 미군기지 임대 연장협정/비,12월 국민투표/아키노,공식 발표

    【마닐라 로이터 연합】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15일 자국주둔 미군기지 임대기간 연장협정이 상원에서 부결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를 번복하기위한 국민투표를 오는 12월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키노대통령은 상원의 최종적인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 라디오방송과 텔리비전방송을 통해 연설하면서 현단계에서의 최선책은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지적,오는 12월쯤 국민투표를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원은 16일 미군기지 연장문제에 대한 최종적인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원은 이에앞서 치러진 예비표결에서 12대 11로 이 협정에 대해 거부입장을 보였다.
  • 한국등과 미군 재배치를 협의/미,수비크기지 협상 부결 대비

    【워싱턴 AFP AP 연합】 미정부는 필리핀 상원이 수비크기지임대에 관한 새 조약을 부결할 것에 대비해 한국등 동아시아 수개 국가들과 미군 재배치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미고위 관리들이 1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리는 한국,호주,일본은 물론 필리핀을 제외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회원국들과 접촉해왔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모든 아세안 회원국들과 접촉했는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예산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국방부가 수비크기지를 대체할 새로운 대규모 기지를 건설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 소 「국가평의회」가 내정·외교 총괄/「과도 체제」 어떻게 운영되나

    ◎최고회의선 헌법 개정·예산 집행등 담당/「경제위」 신설… 개혁·사회정책 방향 결정/정치 독립속 단일 경제 추구 볼셰비키혁명이래 7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소련방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 국가창설을 위한 과도체제에 들어갔다. 약 2∼3년으로 예정된 이 과도기간동안 새 국가창설을 위한 헌법이 제정되고 이에 따른 각종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15개 연방공화국들은 이 과도기간동안 새로운 형태의 연방에 가입할지 아니면 완전한 독립국가가 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그동안 최고국가권력기구였던 인민대표회의와 연방최고회의의 기능이 사실상 중지되고 새로 구성되는 최고회의가 그 기능을 대신한다.최고회의는 공화국회의와 연방회의의 양원으로 구성되며 공화국회의는 각 공화국의회에서 20명씩 파견하는 대표들로 구성된다.모든 대표가 각 1표의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며 다만 러시아공화국은 45명의 대표를 파견한다. 새 최고회의는 과도기간중 헌법개정,연방예산편성및 집행,전쟁선포,평화조약체결등 과거 인민대표회의가 하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밖에 연방기구구성및 운영에 관한 결정도 내린다.새 최고회의나 연방회의는 소련방시민의 권리,자유문제를 다루며 연방회의에서 채택한 여러 법률은 공화국의회에서 승인되면 즉시 효력을 갖게 된다. 외교·국내정책결정에 있어 공화국간 협조체제를 유지키 위해 국가위원회를 창설하며 이 위원회는 연방대통령을 의장으로 각 공화국지도자들로 구성된다.여기서 결정되는 사항들은 각 공화국들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부통령직은 폐지되며 연방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국가위원회내 공화국대표중 1인이 위원장직을 승계해 연방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경제개혁과 제반 사회정책을 수행키 위해 독립된 경제위원회가 설치된다.이 경제위의 의장은 국가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연방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방·안보·내무·외교등 연방차원의 문제들은 연방대통령과 국가위원회 관할하에 둔다.연방대통령이 국방·외교 등에서는 최고책임자가 되나 실제로는 공화국 대표모임인 국가위원회의 공동운영체제가 되는것으로 봐야한다. 기존 소연방정부의 권한을 승계하는 것은 국가위원회가 된다.국가위원회는 과도기간중 국방·수송·통신등 연방차원의 문제는 물론 연방공화국들과 관련된 모든 국내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진다. 과도정부의 최우선과제는 새 국가의 장기좌표를 설정하는 일이다.이 방향에 의해 새 헌법을 만들고 선거를 실시한다. 첫째 관심사는 역시 새 국가의 구성문제,새연방 구성의 기본원칙은 과거 크렘린식 중앙통제체제를 버리고 주권공화국들의 자치를 최대한 보장하는 개방된 체제를 지향하는 것이다.이에따라 각 공화국은 새연방참여여부를 순전히 독자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트해 3국과 몰다비아는 거의 1백% 독립국가로 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공화국들은 거의 모두 독립선언을 한 상태이나 경제협력문제때문에 완전독립 여부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새연방의 형태에 대해 영련방과 같은 형태,주권공화국연합(confederation)이 될 것이라는등 여러 설들이 있으나 러시아의 전통에 바탕을 둔 독특한형태의 연방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카자흐등 4개 공화국을 거점으로 하는 대공화국중심 연방체제의 등장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과도기간중 모든 공화국이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게 돼 있으나 사실상 러시아공화국 주도로 모든 일이 결정될 것이라는게 이곳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연방기구 구성에 사실상 러시아정부가 전권을 행사하고 있어 핵무기 사용권등 군사면에서도 러시아가 사실상 모든 권한을 갖게될 전망이다. 하지만 결국은 모든 공화국이 각자의 이익추구라는 대전제 위에 독립국가의 형태를 갖게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많은 공화국들이 과도기 동안 독자헌법,독자군대창설 등에 나설 것이고 경제적으로도 호혜의 바탕위에 독자경제체제를 만든다는 계획들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
  • 새 소련 창출의 「개혁틀」 마련/인민대표대회 「결의안」의 함축

    ◎“권력붕괴 막고 혼란 수습” 양면 포석/핵 관련 책임명시는 서방지원 겨냥 소련이 새로 태어난다.74년동안 국민위에 군림해온 공산당 일당독재의 종말을 가져온 지난 8월의 불발 쿠데타로 혼미를 거듭해온 소련정국은 긴급 소집된 인민대표대회 3일째인 4일 소련의 장래를 결정짓게될 결의안을 표결에 붙여 일괄처리는 일단 부결됐으나 과반수가 찬성함으로써 전반적인 지지분위기를 보였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3일 인민대표대회가 제출한 결의안이 통과에 필요한 3분의2 선의 지지획득에 실패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고 고르바초프대통령도 이날 지난 2일 자신을 비롯한 소련내 10개 공화국지도자들이 공동제안한 국정수습방안의 채택여부를 묻는 표결이 상당한 백중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련문제 전문가들은 국정수습방안이나 인민대표대회의 결의안이 모두 5일 속개될 인민대표대회에서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는 소련인민대표대회 결의안이 『새로운 국가간 체제를 만들기 위한 과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힌점으로 보아 혼란극복과 소련의 회생을 위해선 현재의 소련체제로는 안되며 과거와의 관계를 과감히 끊어버린 위에서의 새로운 출발이 불가피하다는데 인민대표대회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제출된 15개항의 결의안은 소련최고대회가 계속 존속돼야 한다고 규정하는등 2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을 통해 제안된 국정수습방안과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차이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3일 당초의 국정수습방안중 인민대의원대표회의를 새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소련최고회의를 계속 존속시키되 이를 개혁하기로 수정제안을 내놓음으로써 해소됐고 국정수습방안과 인민대표대회의 결의안은 거의 일치하게 됐다. 결국 인민대표대회 결의안은 지난 2일 제안된 국정수습방안을 좀더 세부화시킨 것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체제변경에 대한 보수강경세력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긴 하지만 이미 이들의 세력은 전체적 흐름을 뒤바꾸기엔 크게 미치지 못할만큼 약화돼 있다.이같은 점을 감안할때 이 결의안은 5일 약간의 수정만을 거쳐 채택될 가능성이 크며 국정수습방안도 무난히 인민대표대회의 승인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소련은 과거의 연방을 버리고 새로운 연방체제로의 재출발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이런 측면에서 국정수습방안의 채택 여부를 결정할 5일의 인민대표대회의 표결은 소련역사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는 이번 쿠데타를 통해 앞으로 소련이 살아남기 위한 길은 오직 민주화를 위한 근본적인 변혁과 국가의 쇄신에 있다는데 대해 전국민의 컨센서스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소련은 지금 과도기에 놓여 있다.앞으로의 소련이 어떤 형태로 유지될 것인지는 지금부터의 행동에 달려있다.그러나 앞으로의 소련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를 점치는데 있어 인민대표대회의 결의안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주고 있다.인민대표대회 결의안의 주요내용은 ▲각공화국의 주권인정 ▲연방협정 서명촉구 ▲공동시장 창설등 경제협정 체결 ▲기존의 국제협정 준수 ▲인권의 보장과 수호 ▲통일된 외교정책및 집단안보 원칙에 관한협정체결 ▲핵보유국으로서의 책임 확인 등으로 요약할수 있는데 이 결의안이 앞으로 소련의 행동을 규제하는 일종의 행동지침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소련은 새로운 변화에의 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이 길의 종착지는 소련이 진정한 민주사회의 안정된 일원으로 참여하는데서 끝날 것이다.그러나 이 종착점에 도달하기까지 소련은 파탄지경에 빠진 경제를 소생시키고 각공화국들의 독립 열망을 상당부분 충족시켜주면서도 느슨하게나마 연방제 자체는 존속시켜야 하는등 무수한 장애를 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소련국민들의 손에 달린 것이다.그러나 인민대표대회의 결의안에서 국제협약의 준수와 핵보유국으로서의 책임을 명시한데서 알수 있듯이 소련은 지금 서방세계의 지원을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다.따라서 소련국민들이 무사히 종착점에 이를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서방세계에 주어진 책임이 될것이다. ◎인민대표대회 개혁안 요지 소연방인민대표대회는 권력구조의 붕괴를 막기위해 공화국들의 의사와 공화국주민 이익에 바탕을 둔 새로운 국가간체제를 만들기위한 과도기간을 선포하며 과도기중 다음 사항이 필요하다. 1.소연방 구성 공화국들이 채택한 국가주권행위와 이들 공화국의 영토보전및 공화국간 현경계선을 인정한다. 2.공화국들이 참여형태를 독자적으로 결정할수 있는 연방협정을 준비해 연방참여를 바라는 모든 공화국들의 협정서명을 촉진한다.새 연방은 인권불가침,사회정의,직접대의민주주의등의 원칙에 바탕을 두어야한다. 3.과도기 연방국가기관에 관한 헌법조항승인이 필수불가결하며 이 법률에는 ▲소연방최고회의와 ▲국가평의회의 구성원칙 ▲공화국참여원칙에 따른 연방행정권의 신체제구축등이 명시돼야한다. 4.최고회의가 임시의장을 자체지명하고 연방대통령이 임시연방부통령을 임명해 승인받도록 지시한다. 5.공화국간 경제협정과 통화·금융협력,환경·안보협정,시민의 권리·자유수호협정 체결이 긴요하다. 6.소 연방인민대표회의,연방최고회의및 연방대통령은 민주적 시민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의 보장자로서 새로운 권력기관의 합법적 승계를 보장한다. 7.과도기중 무기감축과 검증,외채등 소 연방의 모든 국제협정과 책임이 엄격히 준수됨을 확인한다. 8.공동시장지역의 창설과 시장경제로의 이행,주권공화국 상호경제관계의 이익을 고려해 경제협정을 당장 체결하는 것이 긴요하다. 9.새연방기능중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인민의 권리보장 및 수호다. 10.과도기동안 언론·양심의 자유등 시민기본권은 엄격히 존중돼야한다. 11.주권국연방의 통일된 외교정책및 집단안보원칙에 관한 협정체결이 필요하다. 12.핵보유국으로서의 연방의 책임을 확인하며 연방최고기관의 승인없는 핵무기 배치를 배제할 믿을만한 제도를 확립할 특별조치를 취해야한다. 13.소정부최고기관에 과도기동안 전술·전략핵무기와 재래식무기의 일방적 감축과 핵실험 완전중지조치를 통해 핵무기감축협상을 실질적으로 신속히 추진하고 새연방의 국제적 권위를 높이도록 촉구한다. 14.새연방 가입을 거부키로 결정한 공화국에 핵무기확산방지조약을 포함한 국제적 협정과 조약을 즉각적으로 체결하도록 촉구한다. 15.세계공동체가 새연방과 그주권국가에서 상호협조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을 것임을 보장한다.
  • 소 인민대표대회 3일째 이모저모

    ◎휴회… 정회… 속개… 8시간 걸쳐 격론/러시아공,“수정안 부결땐 독립” 엄포/고르비의 “동무” 호칭에 대의원 폭소 ○…「새소련」을 향한 과도체제의 골간이 결정되는 인민대표대회 3일째 회의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험난한 길을 걸었다.그러나 결국 목적지에 닿지 못하고 하루 뒤로 미루고 말았다. 현지시간 상오10시에 개회한 이날 회의는 첫날 카자흐대통령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대행해 제시한 원안에다 이틀째 입법기구에 대한 수정안을 수용,3일밤 작성된 초안의 채택여부를 가릴 셈이었다.그러나 러시아공의 대안 제시로 20분만에 휴회,하오3시까지 4시간여동안 정회에 들어갔었다. 물론 일반 대의원들이 쉬는동안 고르바초프대통령과 각 공화국대표들은 원안의 수정작업에 들어갔고 3시 조금 지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등단,대의원들에게 『새수정안이 지금 인쇄중이니 곧 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시 2시간동안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앞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상호협조분위기 속에서 수정작업이 진행됐다.수정안은 의원 여러분에게 잘 이해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때 그의 표정은 별로 밝아보이지 않았다고.또 2차 정회도중에도 실무소위가 수정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하오5시10분이 돼서야 총회가 속개,수정에 수정을 거친 결의안을 본격 심의하기 시작한 것이다.1시간20분간 토의했으나 찬성표가 부족,일단 부결됐다. ○…러시아공화국 지도부는 이날 인민대표대회가 새연방제안 채택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러시아공의 독립을 결정할 긴급러시아공의회 소집을 요청하는 전문을 러시아의회 대의원들에게 발송.이를 전달받은 대의원들은 『긴급의회는 개최일자가 정해지지 않았고 인민대표대회에서의 표결이 부정적일 경우에만 열리도록 돼있었으며 의제는 「독립,즉 연방으로부터의 탈퇴」뿐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조치는 보다 느슨한 형태로 소연방이 유지되도록 마련된 결의안을 인민대표대회가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러시아공화국의 압력행사용으로 고안됐다는 평. ○…결의안을 최종 채택하기로한 인민대표대회의 마지막 회동이 개막 20분만에 러시아공과우크라이나공의 결의안 수정 제의로 정회에 들어가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여러 소문들이 무성. 이날의 정회는 『러시아공등이 결의안에 대해 심각한 언급과 제안을 해왔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설명과 함께 취해졌는데 결의안 채택에 큰 장애가 생겨 취해진 임시조치는 아닐 것이란 분석이 우세.첫날 회의에서도 이와 똑같은 정회소동이 벌어졌으나 이어 회의가 재개된 다음에는 대의원등 대부분이 제안된 안건에 찬성했었다. 한 대의원은 『각공화국의 대표급 대의원들이 일반 대의원들에게 의회해산뒤에도 새로운 역할을 주겠다고 설득하기 위해 주어진 짬일 뿐』이라는 추정을 노골적으로 하기도. ○…소련에서 공산당은 몰락했지만 공산당이 남긴 습관은 쉽게 없어지지않아 공산당 이후의 새 체제를 논의하는 인민대표대회 의원중에도 철지난 「동무」(따바리쉬)라는 말을 무의식중에 입에 올리는 예가 흔하다고. 이러한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데에는 공산당 서기장직을 사임한 고르바초프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대의원이 「동무」라는 말로 그의 연설을 시작하자 2천명의 회의참석대의원들은 폭소를 터뜨렸으며 또다른 한 대의원은 이 말을 하고나서 『「동무」라고 불러 미안하다.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써온 말이라서…』라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소련공산당의 청년조직인 콤소몰은 오는 27일 중앙위특별회의를 열어 자체해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지난 1918년 창설된 콤소몰은 4년전까지 회원이 4천2백만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1천8백만명으로 격감했다. ○…바딤 바카틴 소련 KGB의장이 4일 에스토니아공화국내에서 KGB활동을 종식시킬 구체적인 합의문서에 서명했다고 발트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사비사르 에스토니아총리가 공동서명한 이 합의문서에 따르면 양측이 선발한 전문가위원회가 오는 25일까지 KGB활동의 종식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부근에 위치한 레닌 박물관내 전시품들이 다음달 푸슈킨 광장에 있는 혁명박물관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모스크바 시당국이 4일 밝혔다. 시당국은 레닌 박물관을 다시 사용하길 원하고있는데 이 건물은 과거 모스크바시청사로 사용되다 1936년 소련 공산당의 창시자인 레닌을 기리는 박물관으로 바뀐뒤 그의 생애를 담은 사진·편지·서류등 30만점의 전시품들을 보관해왔다.
  • 소,주권국 연방안 처리 연기/인민대표대회

    ◎일괄 채택 부결… 오늘 재론 【모스크바=김영만·이기동특파원】 보수강경파의 쿠데타 실패 이후 혼미상황속에서 새로운 정치체제와 권력구조의 개편을 모색해왔던 소련이 구체적인 과도체제를 출범시키면서 국가형태를 「주권국연방」으로 바꿔 「새소련」의 첫걸음을 내디디려는 계획이 진통을 겪고있다. 소련인민대표대회는 4일 고르바초프연방대통령과 10개공화국대표들이 제안한 과도적 체제개혁안 및 각공화국들의 독립과 영토의 인정 등을 명시한 결의안의 일괄채택여부를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 1천2백표 반대 2백75표 기권 1백90표로 원칙적인 지지분위기를 보였으나 결의안 채택에 필요한 3분의2선에 모자라 일괄채택은 일단 부결시키고 실무위원회로 하여금 수정작업을 벌인 뒤 5일 조항별로 재론키로했다. 소련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4시) 3일째 회의를 속개,3개 과도권력기구 가운데 입법기관에 대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전날 수정안을 수용한 초안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으나 러시아공화국측이 다시 입법기관의 기능약화의견을 제시,수정안을 마련하는 바람에 2차례 정회되는 진통을 겪은 끝에 하오5시 재개됐으나 세부조항에 대한 이견이 많아 일괄 처리가 무산됐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연방최고회의의 개선에 대한 결의안은 단순과반수로 채택했다.
  • 현대중 파업 결정/오늘부터 돌입키로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우기하)는 27일 회사측의 임금협상안에 대한 전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찬성32.1% 반대67.2%로 부결돼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소,공화국주권 크게 강화/신 연방조약안

    ◎연방회의의 독자적 입안권 삭제/내각구성때도 공화국동의 규정 【도쿄 연합】 20일부터 조인되는 소련 신연방조약 최종안은 지난달 하순의 초안에 비해 공화국회의의 권한과 연방세의 규정면에서 공화국측의 입장을 한층 강화한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14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최대의 초점이었던 연방예산의 재원이 될 연방세에 관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징수권을 연방이 확보하는 것을 원했으나 이번 최종안에서는 징세권의 공화국 일원화를 근간으로 「공화국과 합의하여 갹출률을 설정,단일 연방세를 징수하기로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고 있다. 그리고 연방의 입법기관인 연방최고회의는 공화국대표로 이루어진 공화국회의와 선거로 선출된 연방회의 등 2원으로 구성토록 했다. 초안에는 연방회의가 승인한 법안을 공화국회의가 부결해도 연방회의가 3분의 2이상의 다수로 가결했을 경우 성립할 수 있도록 했었으나 이번 최종안은 이러한 규정을 삭제,연방회의의 우위성을 배제했다. 또 연방 내각은 연방 대통령이 「연방 최고회의의 동의」를 얻어 조각하도록 규정했으나 최종안은 「공화국회의의 동의」로 수정,동의의 대상에서 연방회의를 삭제했다. 특히 연방회의에는 각 공화국으로부터 의원을 낼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규정도 추가돼 눈길을 끌고 있다.
  • “기지협정 부결땐 비 주둔 미군 철수”/체니 미 국방

    【워싱턴·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6일 만일 필리핀상원이 새 기지협정을 거부하면 미군이 필리핀에서 철수,다른곳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수빅만 해군기지에서 떠나지 않게 되기를 바라지만 새 기지협정이 부결된다면 지난달에 끝난 필리핀과의 협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이 함께 걷는 「유엔시대」/정부,가입신청서 제출의 의미

    ◎“협력과 경쟁”… 분단사의 획기적 전기/발언·투표권 가져 국제적 지위 격상 정부가 5일(한국시간 6일 새벽)유엔가입신청서를 유엔에 제출함에 따라 남북한은 오는 8일 유엔 안보리결의를 거쳐 9월17일 유엔의 신규회원국으로 결정된다.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은 유엔이라는 국제무대에서 남북이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선의의 결쟁을 벌이기도 하는 유엔시대개막을 알리는 분단46년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만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49년1월 당시 고창일외무장관서리명의로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이래 75년 남북한문제 유엔불상정 방침을 정할때까지 16차례나 신청서를 제출했다.따라서 이번 신청은 17번째가 되는 셈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날 신청은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의미를 갖는다.지난 45년4월 임시정부는 중국 중경에서 조소앙외무장관 명의로 유엔가입 희망의사를 밝힌바 있으나 이는 정부로서의 국제적 인정을 받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신청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모두 5차례이다.남북한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유엔가입신청을 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은 우선 북한이 「하나의 조선」논리에 얽매여 진정한 가입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여기에 미소간 냉전체제도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하게 되면 태극기가 유엔본부에 나부끼는 것을 비롯한 가시적인 변화를 비롯,그동안 옵서버 자격에서 벗어나 정식회원국으로서 당당한 권리를 갖게 된다.그만큼 의무도 늘어나게 됨은 물론이다. 우선 정식회원국이 됨에 따라 유엔총회를 비롯,안보·경제·사회등 각종 위원회와 각종 특위·소위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는 발언권과 투표권을 갖는다.그동안 옵서버 자격이었기 때문에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의제일지라도 위원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은뒤 다른 회원국들의 반대가 없어야 겨우 발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 가입후 4∼5년이 지나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윤번제로 한달씩 맡는 안보리 의장국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돼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주요국가로 인정받게 된다. 이같은 실질적인 변화외에 유엔대표부 직원들은 정식 외교관 대우를 받게 된다.즉 외교관의 면책특권과 물품구입때의 면세특혜,차량에 외교관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다.여태껏 대표부직원들은 주미대사관이나 뉴욕영사관 소속으로 등록,「편법」으로 활동해야 하는 서러움을 겪어왔다. 유엔주재 공식외교관 자격을 얻게됨에 따라 유엔본부 출입증이 하늘색(옵서버)에서 붉은색으로 바뀐다.차량번호도 영사관 소속을 의미하는 C(Consulate)에서 D(Diplomat)로 변경된다.그리고 무엇보다 「상주대표부(PermanentMission)」라는 현판을 사용할 수 있다.유엔주재대표부는 그동안 「옵서버」라는 용어를 뗀채 「대한민국 대표부」라는 현판을 사용해왔다. 유엔신규회원국이 됨으로써 유엔총회경비(연간 15억달러)의 0·22%로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이와 함께 자발적인 기여금도 더 늘려야 한다는 국제적 압력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정부는 UNDP(유엔개발계획)등에 대한 기여금을 최소한 3백만달러 증액할 계획이다. 남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가진 유엔 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탈냉전이라는 시대사적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 하겠다.따라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화해·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 유엔가입 관련 일지 ▲49.1.19=한국,고창일외무장관서리 명의로 가입신청(소련의 거부권행사) ▲49.2.9=북한,박헌영외교부장 명의의 가입신청 전문을 유엔사무총장에게 발송 ▲49.4.8=자유중국,한국 가입권고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 거부권행사) ▲49.10.31=호주,한국등 9개국의 가입문제 안보리 재심 촉구 결의안 제출(총회에서 결의안 채택됐으나 소련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불상정) ▲51.12.22=한국,장면총리 명의로 가입신청서 제출(처리안됨) ▲52.1.2=북한,박헌영외교부장 명의의 가입신청전문 발송(처리안됨) ▲54.11.11=미국,아르헨티나등 3개국의 「10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한국과 베트남을 추가하는 수정안 총회 제출(표결 없었음) ▲55.12.1∼7=쿠바,캐나다등 28개국의 18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대한 소련수정안에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20개국으로 하는 재수정안을 총회 특별정치위에 제출(소련 수정안 철회) ▲55.12.10=자유중국,한국 가입권고 결의안 안보리 제출(표결 없었음) ▲55.12.13=자유중국,브라질과 뉴질랜드의 공동결의안중 가입신청국 명단에 한국과 베트남을 추가하는 수정안 안보리에 제출(소련의 거부권행사) ▲57.1.22=미국등 13개국,한국 유엔가입문제 재심촉구 공동결의안 제출(총회에서 가결됐으나 소련의 거부권행사로 안보리 불상정) ▲57.1.24=소련,남북한 남북베트남등 4개국 동시가입 검토를 안보리에 촉구하는 결의안 제출(특정위 부결) ▲57.9.6=미국등 8개국,한국 유엔가입권고 공동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의 거부권행사) ▲57.9.9=소련,미국등 8개국의 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 가입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 안보리 제출(안보리 부결) ▲58.12.9=미국등 4개국,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 거부권행사) ▲58.12.9=소련,미국등 4개국의 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 가입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 안보리 제출(안보리 부결) ▲61.4.21=한국,정일형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처리안됨) ▲75.7.29=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안보리 의제채택 부결) ▲75.9.21=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 및 북한가입 불반대 서한 제출(안보리 의제채택 부결) ▲91.4.5=한국,연내 가입의사를 밝히는 정부각서를 안보리 문서로 배포 ▲91.5.28=북한,연내에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키로 결정했다는 외교부 성명발표 ▲91.7.8=북한,유엔가입신청서 제출 ▲91.8.5=한국,유엔가입신청서 제출
  • 성남시의원 13명/3일째 농성 계속

    【성남=한대희기자】예산결산 검사위원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안이 부결된데 불만,지난 25일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간 성남시의회 이상락의원(38·중원구 은행2동)등 시의원 13명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3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 농성… 소동… 「기초」의원 한심한 작태

    ◎합천/담합 교육위원 떨어지자 명패 던지며 행패/성남/조례개정 불만… 13명이 본회의장 철야 점거 지방의회의원들이 투표결과에 불만을 품고 의장에게 명패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의사당에서 농성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지방의회의원들의 행동이 마치 중앙정치무대에서의 기성 정치인들이 보였던 행동을 답습하는 듯해 지역주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창원=이정규기자】 경남 합천군의회(의장 김동구)일부 의원들이 교육위원 선출을 놓고 사전에 담합,선출키로 했던 후보가 탈락되자 회의실에서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8시간동안 농성을 하는등 추태를 부렸다. 합천군의회는 지난 24일 상오10시 제3회 임시회의를 열고 교육위원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문영주씨(66)와 권병석씨(59)를 선출했다. 투표가 끝난 뒤 차도출 안문기 윤한무의원 등은 당초 자신들이 지지한 안모씨(66)가 1표차로 탈락하자 『약속위반』이라며 명패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성남=한대희기자】 성남시의회 이상락의원(38·중원구은행2동)등 의원 13명은 25일 제3차 임시회를 마친 직후인 낮 12시부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청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 조례개정 의안이 부결된데 불만을 품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의원등은 「결산검사위원 선임에 있어서 시장이 2인을 추천할 수 있다」고 돼있는 시 조례를 결산검산 위원 전원을 의회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개정하기 위한 의안을 발의 했으나 조례 개정 특별위원회에서 표결처리로 부결되자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하오9시30분쯤엔 도의원 유중백씨등 2명과 시의원 강부원씨등 6명이 농성중인 시의원들을 격려하러 왔다며 성남시청사안으로 들어가려다 정문에서 수위들의 제지를 받고 몸싸움을 벌였다.의원들은 수위들을 밀치고 2층 시장실로 몰려가 비상근무중이던 총무국장 김석영씨등 시직원 10여명에게 『의원이라는 신분을 밝혔는데도 출입을 막은 이유를 대라』며 1시간동안 소란을 피우다가 이날 하오10시30분쯤 돌아갔다.
  • “타협의 민주의정” 가능성 보였다/제155회 임시국회 뭘 남겼나

    ◎다수결로 현안해결,시비성 구태 탈피/「여야 공조」과시… 향후 정국운영에 관심/예산심의에 지역성 집착은 비판받을 소지 23일 사실상 폐회된 제155회 임시국회는 여야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선보임으로써 관심을 끌었다. 여야 동반자관계의 확립으로도 이해할 수 있고,다수결정치의 원칙이 처음부터 끝까지 적용된 국회라 부를 수도 있다.타협과 소수정파 존중의 모습,다수결에의 복종같은 교과서적이지만 구경하기 어려웠던 모습들이 17일간의 임시국회 회기를 일관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루어진 주요사안들의 처리과정 거의 모두에서 이런 특징들은 발견되고 있다. 여야 공동으로 해방이후 최대의 경사로 표현한 유엔가입동의안(유엔헌장수락동의안)이 극히 이례적으로 여야 대표의 찬성토론과 함께 만장일치로 통과된 점이 우선 그렇다.4조1천9백85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절충과 타협을 거쳐 표결로 처리됐다.또 신민당이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켰던 한보특혜문제도 진통을 겪기는 했으나 진상조사소위안건을 정상적인 표결로 부결시키는방법으로 매듭을 지었다. 다수결 원칙의 확립과 유엔헌장수락동의안의 만장일치처리는 성격상 조금 다른 문제이기는 하다.유엔헌장수락동의안의 만장일치 처리는 통일과 외교문제에 있어서의 초당대처란 전통의 재확인이란 측면에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임시국회를 일관했던 타협,다수결원칙존중,초당대처는 거대여당의 절제와 소수야당의 냉정한 현실인식의 결과로 집약할 수 있다.나아가 이는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행해진 지방자치의원선거 결과의 민의를 여야모두가 수용한 결과이기도 하다.집권 민자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선거결과는 민자당에게 정국주도의 자신감을 선물한 대신 오만에 대한 경계를 증폭시켰고 신민당에게는 보수안정회귀로 가는 국민의사의 지향성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3당합당에 대한 평가이자 5월가투에 대한 평가이기도한 지방선거의 참패는 신민당에게 내우외환을 몰고왔다.민심의 이반과 이에따른 당내 지도력의 약화는 지도노선과 대권전략의 수정 모두를 요구하고 있다.대권전략의 수정필요성이 내각제개헌에 대한 새로운 입장표시로,지도노선의 수정은 일차적으로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타협과 다수 인정이라는 원내 전략수정으로 나타난 것이다. 선거결과에 따른 변신이 언제나 그렇듯이 신민당의 변신은 강요된 것이다.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선보인 타협과 상대방 존중,다수결에 의한 갈등해소의 원칙은 하나의 정치문화로 정착된 것은 아니다.그냥 그러한 정치문화정착의 가능성을 제시한 단계일 뿐이며 이런 긍정적 의정현상들은 언제라도 다시 옛모습으로 회귀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물리적 충돌없는 의사진행에 못지않게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민자당과 신민당 모두가 철저한 양당구도확립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희망하고 있었다는 점이다.하나의 축제일 수 밖에 없는 유엔동시가입동의안 찬성토론에서 굳이 민주당을 제외했다는 점과 정치자금법협상,예산심의에서의 민주당소외에서 이런 양당의 속셈은 읽혀지고 있다.신민당이 양당구도 정착을 바라는 것이야 상식일 것이다.그러나 우월적 위치에서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는 민자당이 굳이 축제행사에서마저 민주당을 따돌린 점은 김영삼대표의 지지기반과 이기택총재의 그것이 겹친다는 점,대선정국을 양금구도로 끌어야하는 김대표측의 세밀한 계산이 작용한 결과로 이해해야 할성 싶다. 한보특혜시비에 대한 신민당의 무기력을 국회의 무기력으로 이해하려는 시각도 있다.이와함께 추경예산안 처리에서 나타난 양당의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한 담합,예산심의의 지역주의 대두라는 측면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크다.이는 민자당보다 야당인 신민당에게 주어지는 비판이다. 당초 신민당은 추경예산안과 관련,정부원안에서 8천5백15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새만금 간척사업비등 1천1백50억원을 증액,약 6천억원을 순삭감하자는 입장을 폈다.그러나 신민당은 자신들의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사업비로 일부항목을 전환하는 선심에 만족,총액면에서는 정부원안을 통과시키는 원내전략을 구사했다.신민당의원들이 예결위 정책질의 과정에서 경제원리를 들어 팽창예산의 부당함을 역설하고도,그같은 재정운용원리와 「소신」을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배정과 맞바꿔 한푼의 국민부담감액도 이루지 못한것은 예산심의의 담합,예산심의의 지역주의 등장으로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두드러진 거여의 친절과 신민당의 「행복한 소수에의 자족」은 내년 대통령선거까지의 정치일정과 관련,매우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그것은 확정된것으로 여겨져 온 많은 정치일정들이 여야의 협상에의해 신기한 요술을 부릴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여권 최고 권력층의 의중이 실현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는 징후이기도 하다.
  • 서울시의 취수·정수장 설치계획/미금·남양주의회서 부결

    ◎“지역발전 저해”이유… 상수도 확충에 큰 차질 【수원】 서울시가 경기도내 한강변 일대에 설치하려던 정수장·취수장 공사계획이 해당지역 시군의회의 거부로 차질을 빚게 됐다. 남양주군 의회(의장 김현덕)는 지난 11일 임시회를 열고 서울시가 남양주군 와부읍 도곡리 1124등 17필지 3만7천2백10㎡ 일대에 하루 2백15만t 규모의 취수장을 설치하려는 계획에 관한 의안을 심의,이를 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 이에앞서 미금시의회(의장 이문철)도 삼패동 431의 1 일대 49만4천여㎡에 2백만t 규모의 정수장설치에 대한 의안을 부결시켰다. 이같은 시군의회의 반발은 미금·남양주 일대가 그린벨트에 묶여있는데다 상수도시설이 들어서면 미금시와 남양주군 와부읍 전체가 상수도보호지역으로 묶여 각종 건축행위가 어려워져 지역발전이 저해된다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보처리 싸고 「설」만 무성/정부·채권단등 서로 다른 입장

    ◎제3자인수설/부실채무 많아 가능성 희박/법정관리설/“또 특혜시비 빚을지도” 고심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한보문제의 처리를 놓고 갖가지 열들이 난무하고 있다.법정관리냐,제3자인수냐.한보그룹 문제와 관련된 채권단·정부·그룹측 등 각자의 입장에 따라 각각 다른 해결방안들이 나오고 있으나 특혜시비 기업윤리 여론 등에 의해 그 어느 방안도 선뜻 택하기 어려운 가운데 각종 설들만 꼬리를 물고 있다. ▷제3자 인수설◁ 한보문제의 처리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열중 첫째는 그룹해체를 통한 제3자 인수설이다. 문제를 일으킨 한보주택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이 한보주택의 수서지구 분양선수금 1백7억원에 대한 가압류를 해지하고 조흥·상업·산업·서울신탁은행 등 4개 채권은행들이 수서지구 주택조합의 위약금문제해결을 위해 1백67억원을 신규대출한 사실이 또다른 특혜가 아니냐는 시비를 불러일으키면서 제3자인수열이 강력하게 대두되기 시작했다. 정치·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기업주를 경영일선에서 배제시키거나 스스로 소유지분을 헌납하는 방식으로 제3자에게 한보그룹을 넘겨야 한다는 다분히 윤리적인 주장이 제3자인수설의 근거이다. 그러나 제3자인수설은 현재 법정관리직전에 있는 한보주택이 거액의 부실여신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제3자에게 인수시키려면 또다른 금융지원이 불가피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법정관리설◁ 두번째는 한보주택의 법정관리를 통해 한보를 재기시킨다는 법정관리설이다. 한보주택이 이미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둔 상태이며 법원은 조사인단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보주택의 법정관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단계이다.따라서 현재로서는 법원의 결정만 나면 이 설의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그러나 이 경우 법정관리가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전제로 한 기업보호측면의 사법적 조치라는 점에서 특혜라는 비난이 따를 소지가 많아 선뜻 이 방안을 택하지 못하고 있다.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면 현재 한보주택이 안고 있는 1천억원의 부채가 10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동결됨으로써 한보주택의 자금숨통이 트여 갱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채권자들의 채무정리계획안에 따라 일단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한보주택의 갱생과 이에 따른 한보그룹의 재기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같은 갱생방안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라 수서사태로 한보주택이 부도위기에 몰리자 채권은행들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방안이다. 1천14억원에 달하는 수서주택조합 위약금문제로 한보주택이 파산직전까지 몰리면서 관련은행들이 채권확보차원에서 선택한 길이기도 하다. 지난 2월 4개 관련은행장들은 한보주택의 파산에 따른 한보그룹의 해체를 막기 위해 추가자금지원을 결의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결정했었다. 채권은행들은 당시 한보주택이 자체 경영난이 아닌 수서사태라는 경영외적변수에 의해 도산위기에 몰렸고 여기에 수서지구 주택조합원의 위약금문제가 겹쳐 불가피하게 이 방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또 다른 한보정리방안으로는 한보주택을 법정관리하고 철강을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안이다.이는 특혜시비를 막기위해 한보주택은 법정관리하되 그대신 정회장이 소유하고있는 철강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 역시 주식매각을 주거래은행이나 제3자가 강요할 사안이 아닌데다 한보철강이 한보주택의 채무를 연대보증해주고있어 입보해제에 따른 금융지원이 필요해 또다른 특혜시비를 불러올 소지가 높다. 따라서 한보주택과 한보그룹은 금융거래관행과 법원의 법정관리여부결정에 따라 순리를 밟아처리될 공산이 현재로선 높다.
  • “서울지하철 단체협약 유효”

    노동부는 서울지하철공사의 단체협약 인준투표 부결문제와 관련,단체협약은 노동조합법 34조에 따라 노사당사자가 서명날인하면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므로 노사대표가 이미 서명한 지하철공사의 단체협약은 유효하며 노동조합의 재교섭요구에 사용자가 응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 지하철공사의 노조규약에 『「체결된 단체협약은 총회(대의원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이는 노조대표자의 단체교섭권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인정될 수 없고 노조규약은 노조내부관계를 규율하는 것이므로 노사간에 체결된 단체협약의 효력에까지 영향을 미칠수 없다』고 말했다.
  • 지하철 단체협약 부결/노조 찬반투표/「재협상」 싸고 노사마찰 예상

    서울지하철 노사가 지난달 19일 합의 서명한 임금및 단체협약이 3일 조합원 인준투표에서 부결됐다. 지하철노조(위원장 강진도·34)는 지난1일부터 3일간 7개지부 35개지회 조합원 7천4백89명을 대상으로 임금및 단체협약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3천2백66명(46·7%)의 찬성으로 투표자 과반수 찬성을 얻지못해 부결시켰다. 이에따라 현 노조집행부는 교섭위원 23명 전원을 교체,다시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이나 공사측은 『이미 노사대표가 합의된 모든 사항에 합의 서명,협약의 효력이 발생했으며 인준절차는 위법부당한 것』이라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강진도)가 노사간에 합의서명한 임금및 단체협약이 조합원 인준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또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강­온 노조원 주도권 다툼 반영/재협상 시도땐 파국 부를 수도(해설) 이는 협약의 인준투표부결이 우선 노조 집행부와 반대세력간의 주도권쟁탈에 따른 노조갈등으로 볼수 있지만 자칫 노조집행부가 재협상을 시도할 경우 노사갈등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하철노조집행부가 지난1일부터 3일간 7개지부 35개지회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준투표결과를 어떻게 처리해나갈 것인가에 따라 사태의 향방이 갈리겠지만 이번 사태는 일단 집행부와 반대세력간의 노조갈등으로 관측되고 있다. 투표결과 정윤광전노조위원장(구속중)지지세력인 설비지부가 71%의 반대표를 던지는 등 역무·승무지부의 반대가 두드러진 점이 이같은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4월 우여곡절끝에 구성된 현집행부의 임기가 3년임에 비춰 집행부교체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공사측과의 대결을 통해 내부갈등해소의 돌파구를 찾으려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도 보인다. 이에반해 공사측은 3일 하오 인준투표부결이 알려지자 노사간 단체협약 제66조(합의서작성및 효력발생)를 들어 『단체교섭에서 합의된 모든 사항은 쌍방대표가 서명확인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한다』며 인준투표부결의 법적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측은 또 조합규약 제74조에 의한 인준절차(단체협약찬반투표)는 지난해 5월 노동부가 노동조합법32조에 의거,시정명령을 내린 위법부당한 것임도 밝혔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노사협상에서도 나타났지만 노조대표가 사용자측과 체결한 협약이 인준과정에서 부결된 사례가 매우 드문만큼 노조집행부가 다시 교섭위원을 교체선정,재교섭을 시도할 경우 파국에는 이르지 않겠지만 문제가 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지하철노조는 대표의 협상결과를 거부했다는 지탄과 하루 4백63만명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을 묶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에 밀려 파업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다소 불만스럽다고 느끼는 임금인상등을 다음교섭에서는 보다 강하게 요구하기위한 역량축적에 그칠 것이 분명하다.
  • “안정여망 부응”…민자엔「무거운 짐」(「광역」이후의 기류:3·끝)

    ◎물가등 민생불만 해소가 최우선 과제/총선등 대비 내부결속 가속화될듯 「6·20」광역의회선거에서 예상밖의 압승을 했음에도 민자당은 이같은 승리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모습이다. 비록 이번 선거전에서는 국민의 안정심리에 힘입어 전례없는 대승을 거두었지만 당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국민이 새삼 두렵게 느껴진다』면서 『이제부터 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자당이 이번 선거전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3당 통합의 당위성과 향후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귀중한 명분을 확인했음에도 이처럼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선거전에서 드러난 국민의 여망대로 향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가기에는 당내 외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선거전 이후 노태우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향후 국정운영지침으로 밝힌 「안정 속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현재의 승세를 최소한 내년에 총선으로 연결시키기까지에는 당내외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우선 당면한 당내과제로서는 이번 광역선거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탈당자로 인한 흐트러진 전열문제를 하루빨리 수습,당내단합을 도모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3당 통합이래 계속된 미제로 계파간 알력의 초점이 되고 있는 후계구도문제 역시 선거전이 끝나면서 당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득표에서 드러난 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심리에 부응하기 위해 여권이 어느정도의 「힘」과 「기술」로써 사회 각 부문의 욕구표출을 제어하고 민생안정을 추진하느냐는 문제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번 선거전에서의 참패로 태풍권에 휩싸인 야권과 향후 어떤 역학구도로 여야간의 위상정립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느냐는 문제와 야권에서 몰아치는 「개편·통합」 역풍을 효과적으로 차단,정국긴장을 최소화시키는 문제 역시 예측불허의 변수가 되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은 이번 선거의 부재자투표 개표에서 한때 정치권을 긴장시켰던 20대 등 젊은층의 투표성향에 대한 대비책이 강구돼야만 14대 총선 등 향후 정치일정을 차질없이 끌고갈 수 있다는 새로운 과제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이번 승리의 주인이 계파간의 단합된 모습을 통한 총력전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아래 당내 갈등노출 자제 및 여권의 결속강화에 초점을 맞춰 거대한 여권의 조직을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기국회전까지 지구당과 중앙당이 공천 및 선거후유증 치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영입작업 등 눈에 띄는 상처를 치유하는 내·외과 수술을 적극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당 통합의 여파로 여권 조직분란의 소지가 돼온 전 지구당 위원장 등 「장외」세력에 대해선 지역감정 해소라는 명분아래 검토하고 있는 시도별 비례제 도입 등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의 일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강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아킬레스건」인 후계구도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당분간 표면화되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내 도전세력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차기대권 후보의 조기가시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됐던 김 대표 등 민주계측이 이번 선거를 통해 부산·경남권 등 본거지에서의 세과시에성공함에 따라 일단 여유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즉 당내 도전세력이 김 대표에게 공세를 취할 명분이 약해지고 김 대표측에서 가장 우려했던 민주계 소장파 의원들의 동요소지가 제거된 이상 당의 단합된 모습을 지속시키는 것이 명분면에서나 실리면에서나 김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의 역학구조와 체제를 현상태대로 지속시킨다 하더라도 김 대표의 영향권으로 흡인되는 민정·공화계 세력의 비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김 대표측은 당초 기획했던 대권전략대로 계파갈등을 무릎쓰고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음으로 여권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중산층 등 유권자의 안정심리를 고정표로 다지기 위해 집시법 등 관계법의 제·개정작업과 함께 일정 테두리를 벗어나는 재야·운동권세력에 대해 보다 과감한 제재조치를 취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당정의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를 물가불안해소 및 부동산투기억제에 두고 통화억제·긴축재정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개혁조치를 취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외 문제로는 선거여파로 지각변동에 직면하고 있는 야권의 동요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 정국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리라는 판단아래 여권에까지 진통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야권 내부진통이 조속히 수습되도록 정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민자당의 압승이 판명된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그래도 신민당을 정치 파트너로 삼겠다』고 밝혔듯이 이번 선거로 붕괴에 직면한 여야 양당 구조를 복원시키는 형태로 야권개편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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