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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위 승진심사 제기능 못한다

    중앙부처 3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승진심사가 대부분 해당 부처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사위는 1999년 5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모두 2051건의 승진심사를 실시해 이중 92%인 1887건을 해당 부처의 원안대로 의결했다. 보류는 139건(6.8%),부결은 21건(1%),수정의결은 4건(0.2%) 등에 불과했다. 특히 보류 결정이 내려진 139건 가운데 109건이 재심사에서 다시 원안대로 의결돼 결과적으로 인사위 승진심사는 97.3%가 원안대로 통과됐다. 부결 사유도 후보자의 업무실적과 능력,경력,인품 등의 문제점보다는 행정절차의 착오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시론] ‘총리청문회’가 남긴 것

    세 번째 총리 후보에 대한 청문회를 마치고 인준여부 표결을 앞두고 있다.두 번의 인준 부결에 이은 세 번째 청문회에 대한 여야의 태도와 국민들의 관심은 그 이전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여당은 물론 야당의 경우 새 총리의 임기가 얼마 되지도 않고 이미 두 번의 부결을 통해 정치적 목적은 달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통과시키자는 분위기이고,국민들의 경우 세 차례의 청문회와 인준 과정을 지켜보며 국정수행 능력에 앞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도덕성에 있어서조차 흠결이 있는 후보들을 바라보면서 “다 똑같다.”는 무력감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몇 달간 국민들은 우리 사회 지도층의 살아온 과정을 검증해 보며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대학총장,언론사 사주,대법관 출신 총리 후보들의 도덕성을 검증해 보며 서민들은 위화감과 함께 적지 않은 배신감도 느껴보았다.장상·장대환·김석수 총리 후보의 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무엇을 얻었는가. 대다수 사람들이 도덕적 흠결에 관한 한 세사람 모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커다란 차이는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도덕성에 대한 후보자 자신의 인식에 있는 것이다.장상 후보의 불감증이 김석수 후보의 사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면서 형식적으로나마 청문회가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해 보았다. 김석수·장대환·장상 순서였다면 어떠했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이다. 또한 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을 검증하는 기준이 설정됐다고 할 수 있다.부동산 투기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하지는 않았는가,본인은 물론 자식들의 병역의무는 정당하게 이행되었는가,이중국적 문제는 없는가,위장전입 혹은 증여탈세 등 자식들 관련 비리는 없는가 등이 주요한 점검 사항인 것이다. 장차 이 나라의 지도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즉 고위 공직자로 봉사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아울러 청문회는 후보자들로 하여금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정수행과 관련한 기본 지식 등을 습득하게 하고,나아가 청문회 답변과정에서 발언한 정책적 입장에 대해 책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것은 청문회가 보여준 부정적인 면들,즉 당리당략적 접근에 따른 국정수행 능력을 비롯한 본질적인 후보자 검증의 실패,중복질문과 소신없는 답변 및 준비소홀에 따른 진행과정의 한계 그리고 지명된 후보자마다 반복되는 도덕적 흠결에 따른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 조장 때문이다. 한마디로 세 차례의 청문회를 부실청문회라고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 등을 검증해야 하는 인사청문회가 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그나마 제기된 문제들마저도 위원들의 사전준비 소홀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적절히 검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각종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각부 장관을 포함한 다양한 고위공직에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 것은 그 긍정적인 면,즉 철저한사전 검증과정을 통해 공직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평가한다는점을 무시할 수 없는 연유에서다. 다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정치적 고려로부터 자유롭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시민대표를 청문회 원외 특위위원으로 참여하게 한다든가,혹은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준 기준을 제도적으로 설정한다든가 하는 것이다.끝으로 다 똑같아 보이는 후보자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제도적 장치로서 청문회의 가치를 음미하며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되뇌어 본다. 이상환 한국외대 교수 정치학
  • 김석수 총리인준 청문회/ 청와대·총리실 반응 “현안쌓여 인준 고대”

    청와대와 총리실은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서리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열린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소화했다고 보고 인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총리 인준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국감 마무리와 예산안 통과,경제위기,공정한 대선 관리 등을 들어 우회적으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도 “수해복구,부산 아시안게임,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8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 등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전향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준안이 두 번이나 부결돼 당사자들 못지않게 마음 고생을 많이 한 총리실 직원들은 “김 서리가 무난하게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김 서리는 ‘솔직이 최선’이라는 인식아래 자녀들에 대한 증여부분 등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인정하고,하동 땅 세금 탈루부분에 대해서는 법관 출신 답게판례를 예로 들며 ‘법 해석’의 차이임을 들어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는 등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poongynn@
  • 김석수 총리인준 청문회/ “그만하면 무난”우호 분위기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서리 때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국정수행능력 검증과 재산증식 등에 대한 의혹을 캐려고 노력하는 듯했지만,실제 의욕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도 대체로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에 큰 하자가 없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특위 간사인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도덕성에는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무난한 편”이라고 말했다.심규철(沈揆喆)·안영근(安泳根)·이승철(李承哲) 의원 등도 “큰 부정이나 비리는 없는 것 같다.”,“큰 흠결이 없다.”는 등 긍정적이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김 서리는 비교적 원칙을 지키는 스타일”이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민주당 특위 간사인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으로 국정운영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인준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성순(金聖順)의원은 “개혁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국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김 서리 인준안은 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할 방침이지만,당론반대보다는 자유투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김 서리가 영남 출신이라는 점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호감을 사는 요인이다.민주당은 당론으로 찬성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민련은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길 방침이다. 한편 거듭된 국회 인준안 부결로 3번째 총리서리에 대해 실시된 이번 청문회는 대선을 앞두고 어지러운 각 당의 사정에다 국정감사마저 겹쳐 의원들의 청문회 준비가 매우 미흡해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할수 있는 치밀한 질문보다 의혹만 부풀리거나 형식적인 내용의 물음,소속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이 많아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흐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김경운 박정경기자 olive@
  • 오늘부터 총리 인사청문회 국회 5일 임명동의안 표결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2일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정운영 능력과 도덕성 등을 주로 검증한다.국회는 청문회를 마친 뒤 5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재산증식 및 편법증여,경남 하동 땅 세금탈루 논란 등과 삼성전자 실권(失權)주 인수 배경 및 장남 병역면제 경위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7월11일 개각 이후 장상(張裳) 장대환(張大煥) 전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동의가 잇따라 부결된 뒤 열리는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석수서리 지상청문회/ 정치권 움직임 - “큰 문제없어”인준 긍정적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다음달 1,2일 국회 청문회에 이어 5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이지만,이전만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재산증식 과정과 편법증여,경남 하동 땅 세금탈루 논란,‘타워팰리스’ 특혜분양 여부,삼성전자 실권주 인수 배경,장남 병역면제 경위 등을 추궁 대상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게 당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 인사청문 특위위원은 “문제점이 없지는 않지만,당시 관행이나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당내 기류를 전했다.당의 다른 인사는 “앞서 연거푸 두차례나 국회 인준이 부결됐고,총리의 장기 부재에 따른 국정 공백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으론 ‘대북 비밀지원설’에 당력을 집중해야 하는 만큼 굳이 이슈를 분산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배어 있다. ◆민주당-철저하고 공정한 청문회를 다짐하면서도 내심 인준안이 부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서리 때와 비슷한 수준의 검증을 바라는 국민 여론도 부담이다.청문위원인 김덕배(金德培) 의원은 “자녀들에 대한 편법증여 의혹에 관한 해명이 부족해 자금 출처를 집중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대목은 재산과 장남 병역면제,세금 문제 등이다.앞서 두차례의 인사청문회에 비해 의혹은 적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서리제를 문제삼아 또다시 시비를 걸 가능성도 있어 그리 쉽게 통과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한 청문위원은 “개별적인 의원들의 결단도 중요하지만 더이상 국정 혼란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청문회 결과 큰 문제만 없다면 당론으로 인준안 통과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ick@
  • 베른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

    [베른(스위스) AP 연합] 스위스 베른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포기한다고 29일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0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평창(한국),밴쿠버(캐나다),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간 대결로 압축됐다.베른 유치위원회는 “최근 실시된 베른시 주민투표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재정지원계획안이 부결됐다.”고 포기 이유를 밝혔다.
  • [사설] 총리인준 잣대는 같아야

    세 번째 총리서리로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낸 김석수씨가 임명됐다.김 서리가 국회인준을 무사히 통과할지,또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는 청문회를 거쳐봐야 알 일이다.다만 그의 경력과 공직에 있으면서 만들어진 평(評)으로는 김대중정부가 그나마 장고(長考)끝에 괜찮은 카드를 고르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갖게 한다. 대통령 임기말의 5개월 남짓 일할 총리라면 국정의 원활한 마무리와,선거관리에서의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일 수밖에 없다.또한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되는 첫 총리인 만큼 도덕성에서 하자가 없어야 함이 당연하다.1,2차 총리서리들은 청와대가 이런 기초적인 전제들을 소홀히 다룬 까닭에 국회가 국민 여론을 반영하여 임명 동의를 거부한 것이다. 김 서리의 경우,비록 우여곡절이 많은 시대를 같이 살아온 사람이긴 하지만 공공의 감시속에 스스로 절제해야 하는 법관으로 대법관까지 지냈으니 도덕성에서 비교우위에 있으리라 여겨진다.또한 사회통념상 부처의 장관들을 통할하기에 무리가 없는 연륜을 가졌고,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낸 경력에서도 임기말 총리로서 갖춰야 할 조건들을 두루 갖춘 셈이다. 그러나 김 서리의 경력이 그렇다 해서,또는 세번째 부결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인사청문을 대충대충 해서는 국민의 여망을 배신하는 것이다.국민들은 새로 도입된 인사청문회가 고위공직자들의 도덕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사회 전체의 ‘도덕성 회복’으로 파급되고 있음을 기꺼워하고 있다.국회는 김 서리의 경력에서 오는 선입견이나 예단 없이 전임자와 같은 수준,같은 잣대로 심도있는 청문을 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김 서리가 기대대로 국회 인준을 무사히 통과하는 첫 총리가 된다면그의 삶과 도덕률은 우리사회 고위공직을 관통하는 최초의 기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두 아들 중 한 명이 병역면제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적법했는지를 따져야 할 것이고,그의 재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기를 기대한다.
  • 총리서리 김석수씨, 청와대 “”대선 공정관리 기대””…주말 동의안 제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오전 새 국무총리 서리에 김석수(金碩洙)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했다.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서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13일 만이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발표를 통해 “김 총리서리는 선관위원장 시절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선거관리로 공명선거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면서 “김 대통령은 김 서리가 내각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확고히 하고 오는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등 국민의 정부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도 김 서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다가오는 대선을 완벽한 공정선거로 치러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지난 6·13지방선거나 8·8재보선도 관권시비가 없었지만 대선은 훨씬 중요하므로 각별하게 유의하고 공정선거를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신임 김 서리도 장남(36)이 건강상의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고,삼성전자의 사외이사를 맡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어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있을지 주목된다.김 서리는 지난 99년 3월부터 지금까지 3년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오면서 500주의 실권주를 배정받은 뒤 이를 올초에 처분,1억 4000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박 실장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검증했다.”면서 “국민과 정치권의 넓은 이해와 협력을 얻어 신임 총리서리를 중심으로 남은 임기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70세의 김 서리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고시사법과에 합격해 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 신문윤리위원장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정부는 주말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동의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12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일 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투표를 실시하게 된다.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통과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포시인사위 시장에 반기?

    경기도 김포시 인사위원회가 시장이 결재한 인사계획안을 부결시킨 뒤 개선된 인사안을 가결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인사권자인 자치단체장의 인사발령계획이 인사위원회에 의해 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사무관급 이상 인사발령계획안을 지난 6일 인사위원회에 상정했으나 한 부서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하는 전보 제한에 걸리는 직원 15명이 포함돼 관련규정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인사위원회는 전 직원에 대한 승진 및 6급 이상 직원 전보에 대한 사전의 결권을 지닌 기구로 위원장인 부시장을 포함한 시간부 3명과 외부인 4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사발령 대상자를 14명으로 줄여 9일 인사위원회의 재심의를 받은 뒤 10일자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전직 시간부 3명이 포함된 민간 인사위원들이 김동식(金東植) 시장의 논공행상식 자기사람 심기에 반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인사위원회는 인사발령 대상자에 대한 심의가 아니라 대상자의 인사규정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인사권에 대한 제동으로 확대 해석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총리실 총리 부재 ‘긴 한숨’

    후임 총리 인선이 늦어지면서 총리실의 한숨도 길어지고 있다.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총리 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열흘이 지나면서 ‘총리 부재’로 인한 문제점들이 하나둘씩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범정부적인 차원의 수해복구대책에서도 총리실이 사령탑이 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무조정실장이 팔을 걷어붙였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정기국회 준비도 잘 안되고 있다.오는 16일부터 각 부처는 국회 국정감사를 받아야 하는데 총리 인선이 늦춰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지난해 예산결산 보고서를 심의해야 하는데 총리가 없어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이번주에는 인선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리실의 경우 현재 비어 있는 심사1평가심의관,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등 1급자리도 공석이지만 인사를 단행하지 못해 업무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총리서리 인선 안팎/ ‘청문회 통과’ 주안점 두고 발탁

    총리인선이 매듭단계에 접어들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0일 중 새 국무총리서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지자 청와대 비서실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인선작업을 주도해온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의 표정도 훨씬 밝아져 이같은 분위기를 읽게 했다. 박 실장은 9일 오후 후보자를 시내 모처에서 만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어려운 시기지만 국정의 안정을 위해 총리를 맡아달라는 김 대통령의 간곡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총리가 지명되면 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국무총리서리의 인준안 부결 이후 13일만이다. 그러나 후임자에 대해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제발 이름은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이어“과거 시대상황이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 분들도 있었다.”고 인선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청와대측이 새 서리 임명에 어려움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성직자 못지않게 높은 도덕적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關門)을 통과할 만한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데 있었다.실제로 두 차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국정수행능력보다는 병역,학력,재산형성 과정에 하자가 드러나 중도하차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새 서리에는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청빈(淸貧)한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김용준(金容俊) 전 헌재소장,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서기원(徐基源) 전 KBS 사장 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총리서리 오늘 지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중 새 총리서리를 지명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오후 “총리 인선을 금명간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인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김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안이 두 차례나 부결된 점을 감안,이번에는 ‘참신하거나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학력 및 재산관계 등에 문제가 없고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경륜있는 인사를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열린세상] 총리인준과 지도자 도덕성

    장대환씨의 총리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마자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아이 참 잘 되었다.”“장대환씨는 언론사로 다시 복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다.누가 들으면 참으로 매정하고 주제넘은 생각이라고 탓할지도 모른다.우리는 굳이 패자를 너무 모질게 몰아붙이지 않는 게 좋다는 통념에 익숙한 데다가,장씨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퇴장하는 모습은 그런 대로 깔끔한 것이었으므로,나의 모진 생각은 우리 정서에 걸맞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특정 기업의 대표를 누구로 뽑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기업의 일일 뿐더러 평범한 국민인 나에게 장대환씨의 취업을 막을 근거란 있을 수 없다.그렇지만 나는 나의 매정하고 주제넘은 생각을 옹호하고 싶다. 이번 과정에서 나의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했던 문제는,결과적으로 망신당한 장씨 본인이 총리서리 지명을 받아들였다는 것에 놓여 있다.아마도 장대환씨는,장상씨의 선례를 겪은 이후에도 불구하고,나 정도라면 도덕적으로 큰문제가 없고 또 자신의 인맥이나 영향력으로 보아 인사청문회쯤이야 거뜬히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또 장대환씨는 내심으로 전직 총리들과 비교해서 그들보다 더 총리직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을는지도 모른다.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으면 총리서리 지명을 수락하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이 점은 장상씨도 마찬가지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장상씨나 장대환씨의 큰 잘못이 있다.이것은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도덕성 의혹보다도 더 큰 잘못이다.한국 사회의 개혁적 요구와 관련된 큰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이다.개인의 재산형성 문제의 이면에 깔린 한국 사회의 계급 형성의 문제,그리고 한국 자본주의의 천민적 성격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잘 알고 있던,돈 없고 힘 없고 학벌 없는 다수의 국민들은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 과거와는 아주 다른 정치적,도덕적 정당성을 요구하고 나선것이다. 이런 계급적이고 정치적인 요구는 수십년간 잠복해 있던 것인데,이번에 인사청문회와 국회 임명 동의라는 제도를 통해 표출된 것일 따름이다. 도덕적 문제와 관련된 시비라는 것이 한국 사회의 계급적,역사적 성격과 관련되는 한에 있어서는,이제까지 한국 사회가 그런 식으로 흘러왔고,이제까지 우리들도 그 안에서 그런 식으로 살아왔다고 하더라도,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정치적 결의가 두 번의 임명 동의안 부결 사태에서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이것은 현존하는 부정부패의 뿌리를 보는 국민들의 통찰적 시각과 이에 대한 앞으로의 개혁적 요구와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두 장씨는 총리로서의 자질이 없었다.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일정한 역사의식과 정치적 판단을 결여했던 것이다.대학 총장이나 언론사 대표의 경력이라면 총리직에 필요한 행정 능력은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한다.여기서 행정 능력 따위에 관련된 것은 사실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국민들이 정치적,계급적으로 정의와 정당성을 제도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한 마당에,이런 개혁적 요구는 청문회에서의 책임 회피와 변명 따위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나는 언론사 대표 자리가 총리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총리가 될 수 없는 사람은 언론사 대표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언론사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다.그러나 그는 다시 언론사 대표로 돌아갔다.그렇다 하더라도 세금 탈루 문제나 업무상 배임 의혹도 끝까지 관련 당국이 파헤쳐서 만약 필요하다면 적절한 사법 처리 과정을 밟아야 한다.한국 사회 특유의 집단적 망각증으로 덮어버리고 지나칠 문제가 결코 아니다. 맨처음에 언론에 공개된 장대환씨의 프로필이나 이미지는 매우 호감이 가는 것이었다.젊고 비전이 있고 경영 마인드와 행정 능력도 있어 보였다.그러나 총리나 언론사 대표 자리에 필요한 가장 결정적인 것을 갖추지 못했다.한국 사회의 자산층과 사회 지도층 일반이 가질 수 없었던 것은 장대환씨도 가질 수 없었다. 이재현 문화평론가
  • 國稅 신용카드로 낸다

    지방세에 이어 국세도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일시불이나 할부로 낼 수 있는 제도가 이르면 연내 도입된다.이에 따라 국세청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한 국세 카드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4일 “납세자들이 소득세와 법인세·상속세·증여세 등 모든 국세를 신용카드로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재정경제부와 구체적인 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사들과 가맹점 수수료 문제 등이 있었기 때문에 도입이 늦어졌다.”면서 “그러나 최근 일부 카드사들이 고객 확보차원에서 가맹점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 제도 시행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신용카드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했지만 국세 신용카드 납부제를 도입하지 않아 납세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카드 가맹점에 따라 1∼3%를 내야하는 수수료 문제가 큰 걸림돌이었다.국세청 관계자는 “수수료 1.5%를 적용할 경우 국세 10조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1500억원 가량을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수수료 부담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지방자치단체를 시작으로 최근 서울시와 수납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지방세 카드결제를 시작하면서 수수료 문제가 해결됐다.그동안 대부분의 지자체와 카드론 또는 할부결제를 해왔기 때문에 납세자로부터 할부수수료를 받고 가맹점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서울시와 일시불로 결제할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국세 카드결제도 같은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세를 카드로 징수할 경우 국고로 들어오는데 시간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고 집중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카드결제의 경우카드사가 시중은행으로 보낸 뒤 한국은행으로 다시 보내게 돼 시간이 걸린다.또 카드사 특성상 고객의 돈을 받기 전에 징수한 국세만큼 은행에 보내야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커 유예기간이 필요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시는 카드결제때 7일내 카드사가 은행으로 지방세를 보내게 돼 있다.”면서 “국세는 이보다 짧겠지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만큼 유예기간을 두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총리부재 국정난맥 실태 분석 - 수해대책 부처간 ‘엇박자’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국가재난사태를 맞아 총리 공백에 따른 국정 조정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행정공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의 수해대책에 대한 교통정리가 늦어지고, 설익은 정책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간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또 각종 총리참석 행사들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총리명의의 표창장 수여식도 순연되고 있다. 특히 각종 시행령이 총리의 결재를 받지 못해 일부 업무의 경우 아예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 국정 혼선 = 지난 2일 수해복구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놓고 빚어진 각 부처의 정돈되지 않은 입장표명은 총리공백에 따른 대표적인 행정 혼선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러나 비슷한 시각 기획예산처는“재해대책예비비와 각 부처 예산을 투입하면 복구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경편성을 꺼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에 열린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에서 추경편성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처간 논란은 일단락됐다.이에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추경편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 과정에서 어느 부처의 입장이 정부정책인지 혼란을 일으켰다. 총리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총리가 있으면 조율을 거쳐 한목소리가 나올텐데 총리가 없다 보니 교통정리가 늦어지고 일부 부처에서 ‘설익은 정책’ 등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파행 행정 = 수해지역 순시 등 총리가 할 일을 총리실 간부들이 대신하거나 관련부처 장관들이 대행,업무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총리실은 강원도 강릉지역 등 수해지역 피해상황을 살피기 위해 관련 공무원들을 내려 보내고 있다.그러나 총리가 가지 않아 현장에서 업무를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총리가 참석하기로 한 각종 행사에는 관련 부처 장관들이 대신 참석하고 있다.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결단식 및 선수촌 개촌식,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개막식,위성전파감시센터 준공식 등에는 문화부장관 등 관련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도 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이 대리참석했다.그러나 이 회의는 정부대표를 세번씩이나 바꿔 국가의 공신력을 실추했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약없이 연기된 행사도 있다.기획예산처가 주관하는 ‘공공부분 혁신대회’는 지난달 말 대통령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총리주재 회의로 바뀌면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총리표창을 해야 하는 각종 시상식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 업무 공백 = 먼저 총리가 결재해야 할 총리령·총리훈령의 제정 및 개정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 부처의 업무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직제 시행규칙(총리령),호국보훈정책추진기획단 설치 및 운영규정(총리훈령),수도권정비위원회 서면심의(위원장으로 재가)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국무총리의 인사전결권인 1급 공무원의 전보,4급 승진 등 공무원인사도 안 되고 있다.해당부처는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인사를 미루고 있는실정이다.차관급 인사들의 해외여행이나 출장도 결재자인 총리가 없어 대통령 결재를 받거나,아니면 출장을 늦춰야 할 형편이다. 일반 행정업무 추진도 잘 안되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총리전결로 할 사안까지 청와대로 올라가면서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총리 대행체제 허실 - 국정공백 차단…실효성엔 의문 국무총리 부재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정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임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무총리서리’제도는 헌법이나 법률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그러나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직무대행’역시 법적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국무총리 직무대행’ 임명을 둘러싼 허와 실을 살펴본다. ■ 법적 근거 = 정부조직법 제22조 (국무총리의 직무대행)에는 ‘총리가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고….’라는 규정을 두고 있다. 법제처는 이 규정에 대해 앞뒤 문장을 고려하면 직무대행은 총리가 있으면서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임명할 수 있는 것으로,지금처럼 총리가 ‘부재’ 또는‘궐위’된 때에는 직무대행을 임명할 근거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에대해 ‘사고’는 부재와 유고를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와 함께 해석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총리서리제’ 역시 법적근거가 없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은 “헌법은 총리를 국회의 임명동의 후에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으며,어떠한 법률에도 총리서리 규정은 없다.”며 직무대행을 임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역대 정권은 ‘관행’을 들어 국회동의 이전에 서리를 임명해왔다. 법적인 논리로는 총리서리도,직무대행도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관행과 통치권 차원에서 총리서리와 대행을 임명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직무대행 문제점 = 총리서리를 임명하지 않고,경제부총리로 하여금 직무를 대행하도록 할 경우 최소한의 국정공백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소한 국회에서 총리의 부서(副署)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문서 접수를 거부당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직무대행은 실효성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모 경제부처 장관은 이와 관련,“경제부총리가 고유의 경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손이 모자란다.”면서 “총리 업무를 대행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도 “국무총리는 각 부처의 업무를 파악하고,조정해야 하기때문에 고유의 업무를 갖고 있는 부총리가 겸임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결재 서류에 서명을 위해 총리실과 부총리실을 오고 가는 것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후임 총리서리는 누구 - 후보 3~4명으로 압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만간 새 총리서리를 지명할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서리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부터 후임자 인선을 위해 각계 의견 수렴 및 검증작업을 펼쳐 후보군(群)을 3∼4명으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총리서리 지명 문제와 관련,“지금 몇 분을 놓고 검토 중”이라면서 “김 대통령은 가급적 이번 주중 후임 총리서리를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장상(張裳),장대환 전 서리 지명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누가 검토대상에 오르고 있는지조차 함구하고 있다.하마평에 올랐다가 낙점이 안 되면 마치 결격사유라도 있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다만 인준안이 두 차례나 부결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참신하거나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도덕성을 갖추고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경륜있는 인사 가운데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도 인준안 부결원인에 대해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데다 현재의 기준과 자로 과거의 일을 재단하다 보니 청문회 통과가 용이치 않게 된 측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적 수준이 크게 높아졌음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회가 이날 정부로부터 넘어온 8건의 공문을 ‘국무총리 부서(副署)가 없다.’는 이유로 반송한 점 등에 미뤄 후임자는 이르면 4일,늦어도 5일까지는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새 총리서리로는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직 부총리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유력한 가운데 대학총장 등 학계 인사,시민·사회운동가 등 원로급 인사도 거명되고 있다.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전철환(全哲煥) 전 한은총재,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서기원(徐基源) 전 KBS 사장,이경숙(李慶淑) 숙대 총장 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예산결산자료 ‘떠넘기기' 국회와 정부가 ‘2001년도 예산결산 자료’를 탁구공 치듯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어 결산심사의 부실이 우려된다.국회측은 “자료에 국무총리 부서(副署)가 빠졌으니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정부는 “총리가 없으니 불가피하다.”며 볼멘 표정이다. 국회는 3일 정부가 제출한 2001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같은 해 예비비사용 총괄서,2002년도 교통안전 연차보고서 등 8건의 공문을 국무총리 부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에 반송했다.국회는 지난달 30일에도 기획예산처가 낸 2001년도 기금운용 평가보고서 등 2건을 돌려 보냈다. 국회 의사국은 “헌법 제82조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써 하며,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반송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반려된 2건의 공문을 총리 부서 대신 내용증명 우편으로 국회 의안과에 다시 보냈다.국회는 이날 도착한 이들 공문도 돌려 보낼 방침이다.박수철(朴秀哲) 의안과장은 “서리나 직무대행의 부서는 접수가 가능하지만 총리 부서란이 공란인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2001년도 세입세출결산을 적법한 요건을 갖춰 제출해 달라.”며 직무대행으로 부서를 해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장상(張裳) 전 서리 인준이 부결된 뒤 총리 부서 없이 대통령령으로 법률안이 공포된 예를 들며 “최종 결재권자인 대통령이 서명하고 관계장관이 부서하면 효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는 이번주 중 결산심사에 들어가 오는 15일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원들이 정부의 결산자료를 비공식적으로 넘겨받아 검토할 수 있으므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국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언론사주의 총리서리 임명

    지난주 매일경제신문의 사주인 장대환 서리의 총리 인준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물론 한나라당의 반대에 따른 것이지만 우리 언론의 보도태도도 적지 않게 기여했다고 생각된다.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우리 언론은 총리 서리의 탈법적인 재산형성 과정 및 자녀입학을 위한 주민등록 불법이전 등 부정적 사안을 경쟁적으로 보도했다.그리고 국회 인사청문회는 언론이 한번 훑고 지나간 사안을 재차 확인하는 정도로 끝이 났다. 인사청문회는 총리로서 지녀야 할 도덕성과 능력을 가늠하는 자리가 돼야한다.그러나 이번 청문회도 우리 언론이 으레 그래왔던 것처럼 도덕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총리는 정치적 고려에 의해 결정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품위와 능력을 떠나 또 한가지 검증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그것은 정치권력이 언론사주를 총리로 임명한다는 것이 마땅한가 하는 점이다.그런데 이런 사실이 국회나 언론 모두에 의해 간과됐다. 잘 알다시피 언론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초연해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언론의 비판기능이 살아날 수있다.언론의 독립이 언론에 있어서 최상의 가치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사실 언론의 독립을 위해 언론은 국가에 대해 언론자유라는 권리를 요구하고,국가는 이를 헌법에서 보장해 주고 있다.대한매일도 지난 1∼2년동안 소유구조를 대폭 개편하고,또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대한매일의 독립을 보장받았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서도 언론사주가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특히 임명직의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다.임명직의 경우는 해당 언론이 원하든,원치 않든 간에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과거 박정희와 전두환의 권위주의 정권 시절 이런 폐악이 잘 드러났는데 대표적인 예가 한국일보 사주의 경제부총리 임명이 아닌가 생각한다.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창간 이후 잘 나가던 한국일보의 사세가 그 때부터 기울기 시작했는데,한국일보를 사랑하던 독자들이 지금도 이를 아쉬워한다. 이처럼 정치권력이 언론사주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언론의 독립을 크게 위협하는 처사다.언론사주가 아무리 개인적으로 훌륭하고,자격이 있다해도 정치권력은 언론독립을 위해 그같은 주문을 해서는 안 된다.더욱이 언론사주가 신문제작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우리 풍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해당언론사에도 장기적으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 정부는 바로 1년 전 언론개혁을 위해 주요 언론사의 사주를 구속하고,또 엄청난 벌금을 때리지 않았는가.왜 이런 언론개혁을 했는가? 그것은 언론을 언론답게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언론이 스스로를 정화하지 못하니까 정치권이 나서서 언론을 개혁하겠다고 나섰는데 당시에도 이런 개혁이 언론의 독립을 해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그렇지만 언론개혁이라는 명분 때문에 이런 목소리는 맥을 못췄다. 그런데 언론개혁을 주도한 정치세력이 언론사주를 총리로 임명한다는 것이 자가당착적 발상이 아닌가? 언론개혁은 무엇보다 권언유착을 배제하기 위함이었는데 스스로 권언유착을 결행하고 있으니….그럼에도 우리 언론이 이 점에 대해 큰 문제를 삼지 않은 것은 같은 입장에 서있기 때문이었을까? 그렇다면 언론소유구조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매일은 이런 것에 구애받지 말고 제대로 지적했어야 옳았다고 본다. 김정탁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 [김성호 기자가 본 종교 ‘萬華鏡’] 감사원의 우담발라

    세계 곳곳에는 인류와 종족을 멸망시켰다는 대홍수에 얽힌 이야기들이 전해진다.바빌로니아의 홍수,구약시대의 홍수,그리스 신화의 홍수….문헌으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전설인 바빌로니아 수메르족의 멸망은 ‘길가메시 서사시’에 전하는대로 엿새동안의 비로 말미암았고 구약성서 창세기 ‘노아의 방주’편에선 40일간의 폭우로 종말을 맞았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홍수 신화·전설들을 들여다 보면 공통적인 구조를 갖춰 흥미롭다.신들이 인구증가와 문명발달로 교만해진 인간들을 벌하기로 작정했고,그방법이 폭우와 홍수이며 특정인(종족)에겐 미리 재앙을 귀띔해 살아남게 해준다는 줄거리다.혼탁하고 타락한 인간들에 대한 응징이지만 결국 구원의 메시지를 강하게 풍긴다. 최근 들어 이 이야기들을 뒷받침하는 역사학자들의 조사와 연구가 이어지면서 단순한 신화와 전설이 아닌,역사적 사실로 밝혀지는 예들이 많다.이 가운데 ‘노아의 방주’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거의 역사적 사실로 귀착되는 흐름이다.일부 과학자들이 북해 주변에 고대 이집트나메소포타미아보다 앞선 인류 공동체가 7600년 전 노아의 대홍수로 물 속에 잠겼다는 학설을 주장하면서 ‘노아의 방주’잔해를 찾는 탐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 불가리아의 한 역사학자는 이 배를 복원해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서니 비치 휴양지 인근의 북해 연안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00년에 한번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금륜명왕(金輪明王)과 함께 나타난다는 우담발라도,따지고 보면 혼탁한 사회를 밝히는 상징의 성격이 강하다.‘우담발화’라고도 불리는 이 상상의 꽃은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실 때에 비로소 핀다.”는 불교대사전의 정의대로 타락한 사회에서 부각되는 희망의 뜻을 담고 있다.‘풀잠자리 알’이니 뭐니 논란이 많지만,종교적 의미를 떠나 의미있는 현상으로 여겨지는 게 보편적이다. 며칠전 서울 삼청동 감사원 민원실에 우담발라가 활짝 피었다고 한다.거듭되는 총리 인준 부결,앞길이 안 보이는 정치권의 혼탁한 치고받기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눈길을 끈다.불교계 해석대로 상서로운 조짐일지는 모르겠으나,요즘 혼탁상이 가셔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김성호기자kimus@
  • 네티즌 마당/ 70% “장대환 총리 인준 부결 당연”

    장상 총리서리에 이어 장대환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안이 부결됨에 따라 정국이 더 깊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정치권뿐이 아니다.사이버세상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그런 중에도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여론조사는 60∼70%가 부결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또 부결의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70% 이상이 ‘자질 부족’을 꼽았다. 그렇다고 이런 여론조사결과가 총리서리를 두 번이나 내친 의원들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토론방의 네티즌들은 흠결 많은 사람을 후보로 밀어 붙이는 집권세력,도덕성에서 결코 자유스러울 수 없는 데도 큰소리 치는 국회의원들,조금만 파헤치면 온갖 문제가 드러나는 지도층 인사 모두에 분노하고 있다. 한겨레의 인터넷사이트(www.hani.co.kr)에서는 ‘장대환 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준 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을 실시했다.5000명 넘게 응답한 설문의 결과는 ‘잘됐다’가 74%,‘잘못됐다’가 26%로 나타나 네티즌들은 압도적으로 부결에 동의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 인터넷사이트(www.hankyung.com)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대환 총리서리 인준 부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의 중간집계 결과도 ‘당연하다’가 69%,‘잘못됐다’가 20%,‘관심 없다’가 10%로 나타났다.(30일 14시 현재) 한편 한국일보 인터넷사이트(www.hankooki.com)에서 올린 ‘장대환 총리지명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설문에는 ‘자질 부족’ 71.6%,‘정쟁에 희생’ 25.7%,‘청문회법 문제’ 2.7%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이와 관련,각 인터넷사이트의 여론마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포털사이트 야후(kr.yahoo.com)의 토론플라자 게시판에는 ‘당연하다’는 의견과 ‘잘못됐다’는 주장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당연하다’는 의견들은 대부분 이번 부결의 결과가 ‘국민의 뜻’임을 강조하고 있다. “총리인준 부결은 대다수 국민의 소리였다고 본다.총리지명자의 성장과정이나 현재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국민과 가까운 총리가 아니라 가장 동떨어진 귀족총리처럼 느껴지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본다.”(ID kgas303) “나는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이번 결정은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민주당 대변인의 말대로 다수당의 횡포는 아니다.최근 지방선거에도 민주당에 표를 줬지만,잘못이 되풀이되니까 이제 싫어지려고 한다.잘못을 통해 배우는 것이 없는 무능한 정부 아닌가.”(ID iam_jessy) “조금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조금만 욕심을 버린다면 장대환 서리와 같이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물론 의석수가 한나라당이 많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들의 횡포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내 자신이 바르게 섰을 때 모든 사물을 바르게 볼 수 있듯이 한 국가의 공직에 있을 사람에게 문제점이 많이 있다면 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ID leuh4667) 한편 인준안 부결이 ‘잘못됐다’는 쪽에 서 있는 네티즌들은 한나라당에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부으며 정권말기의 국정혼란을 염려하고 있다. “두 번씩이나 총리인준을 부결시킨 한나라당.언제부터 국민들이 원하는 걸 그렇게 잘들어줬는가? 총리인준을 결정하는 국회위원들, 당신네들부터 깨끗한가 먼저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되지 않는가?”(ID heajin982002) “김대중 정권 임기 말 국정운영의 혼란이 불 보듯 뻔하다.도대체 국회의원들은 국익을 우선하는 것인가,당익을 우선하는 것인가.국회청문회를 텔레비전을 통해 모두 지켜보았다.장 총리서리에게 제기된 의혹들은 꼬투리를 잡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들이 많았다.물론 자녀들의 위장전입 등은 그가 사과했듯이 잘못한 일이다.그러나 청문회는 그가 국무총리가 되어 국정운영을 잘 수행할 것인지 판가름을 하기 위한 청문회가 아니었다.당파싸움의 장이었을뿐이다.” (ID pinkefu22) “장대환씨가 장상씨보다 나은데 이번엔 더 큰 차이로 부결되었다.이러면 청와대에서는 누굴 찾아야 하는가? 일반 서민이라도 데려다 총리를 시켜야 되는 것인가? 대한민국이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다수야당이 되어 버린 한나라당은 밀어붙이기식 정치를 하고 소수여당인 민주당은 실력저지식 정치를 하고 있다.국민들은 말한다.정치권의 혼란이 가속화될 경우 대통령 선거가 사상 최고로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임을….” (ID park0121kr) 이호준기자 sagang@
  •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 시각/ 서리제 위헌은 일치 폐지엔 이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잇따른 부결로 국정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총리서리(署理)제가 또다시 위헌이냐,관행이냐 논란에 휩싸였다. 헌법을 비롯한 현행 법률 어디에도 ‘서리제’를 명시한 조항은 찾을 수 없다.따라서 ‘위헌’이라는 지적에 이의를 다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문제는 기계적으로 위헌이라고 지적하기에 앞서 헌정의 오랜 관행을 하루아침에 무시할 수 있느냐이다. 서리제를 반대하는 학자들은 관행도 좋은 것이어야 따르는 것이고, 또 현행법에 따라 총리권한대행 체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관행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정부조직법 제22조는 “국무총리가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재정경제부장관이 겸임하는 부총리 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고상룡(高翔龍) 교수는 “서리를 임명할 경우 정식 법적 절차도 없이 국무에 관한 모든 문서에 결재를 하게 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직무대행’임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궁근(南宮槿) 교수도 “서리제보다 대행체제가 바람직하다.”면서 “물론 경제부총리가 장관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가 과중된다는 논리도 일리가 있지만 총리라는 직책은 헌법기관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인 만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남 교수는 다만 “현행 ‘부총리제’도 헌법에 없는 직책으로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국무위원 서열순대로 대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법조항의 해석상 이견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사임이나 사망 등 국무총리 ‘궐위시’에도 대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하지만 지금 당장 서리를 또 임명할 것이냐,대행체제로 갈 것이냐는 여전히 논란이다. 현행법상 ‘사고’의 개념은 휴가나 출장,질병 등 일시적으로 총리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에 한정되므로 대행체제는 곤란하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우리 헌법에서 ‘궐위’와 ‘사고’는 분명히 구분된다는 견해다. 임정평(林正平) 교수는 “헌법학자들이 심도있는 보완 조치를 내놓아야겠지만 현재 우리의 분단상황,대외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어느날 갑자기 위헌 운운하며 오랜 헌정 관행을 바꾸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박상철(朴相哲) 교수는 “순수한 의미의 대통령제는 국무총리 임명에 국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 없다.”면서 “우리 헌법은 내각제적 요소가 섞이면서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즉 어차피 완벽하지 않은 법을 놓고 관행을 법으로 재단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박 교수는 “국회의 ‘사전동의’ 자체가 위헌일 수도 있다.”며 “지금 논란은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뜻보다는 다분히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정경기자 olive@ ◇도움말 주신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고상룡(高翔龍) 성균관대 법대 교수,남궁근(南宮槿) 서울산업대 행정학 교수,임정평(林正平) 단국대 법대 교수,박상철(朴相哲) 경기대 헌법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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