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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 경영안정 LG가 책임’진 정통, 유상증자 촉구

    다음 달 5일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 임시주총을 앞두고 정보통신부가 하나로통신의 1대 주주인 ㈜LG측에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추진을 촉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통부 청사를 방문한 ㈜LG의 정홍식 통신총괄사장,강유식 ㈜LG 부회장을 만나 “LG가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을 제시해 이사회에서 채택된 만큼 주총에서 통과되면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통부가 16일 밝혔다. 진 장관은 또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주총에서 유상증자가 부결될 경우에도 하나로통신의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LG책임 아래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G측은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이 주총에서 원만히 통과될 수 있도록 대주주를 설득해 나가겠다.”면서 “유상증자안은 참석주주의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특별결의 사항인 만큼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중앙인사위 출범 4년 인사관행 개선 큰역할

    중앙인사위원회가 출범 4년 동안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인사심의를 하면서 공직사회의 잘못된 정실인사에 제동을 걸고 인사관행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이다. 중앙인사위는 지난 99년 출범한 뒤 200차례 회의를 갖고 2665명의 인사안을 심의하면서 392명(14.7%)의 인사내용을 수정했다.1급 승진·채용 439명,2급 792명,3급 1179명,계약직 채용 71명 등이었다. ●뒤집히는 인사에 공직사회 긴장 원안대로 의결된 사례는 2273명(85.5%)이고 나머지는 부처간 사전 조정과정이나 위원회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부적격 판정으로는 개선권고를 조건부로 의결한 경우가 187명(7.0%),조정의결 15명(0.6%),보류 162명(6.1%),부결 22명(0.8%),수정의결 6명(0.2%)이었다. 공직사회에서 승진 2순위자는 모양새 갖추기 성격이 강했지만 중앙인사위는 6차례나 2순위자를 승진자로 선택하면서 공직사회에 충격과 긴장감을 심어줬다.올들어 산림청 차장 인사에서 기술직 출신인 조연환씨는 2순위로 추천됐지만 중앙인사위에서 뒤집혀 차장으로 낙점됐다. 관계자는 “청 단위기관의 고위직에 주무부처 출신이 우선 승진하던 인사관행을 개선하여 산림청 차장 및 조달청 차장의 경우처럼 청 내부 출신인사가 보다 많이 임용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개방형 직위 정착에 기여 개방형 자리에 민간인과 공무원이 경쟁을 벌이면 민간인의 손을 들어줘 개방형 직위의 정착에 기여를 했다.교육인적자원부 국제교육진흥원장의 경우 2순위였던 오성삼 건국대 교육대학원장이 직업공무원을 제치고 발탁됐다. 지난달 정부 부처 인사에서 기획예산처 공기업관리과장과 정보화담당관에 박영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과 홍봉기 인터브루사 상무가 임명됐다.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에는 박재규 LG홈쇼핑 고객서비스 부문장,건설교통부 정보화담당관에 최재항 교보생명 전략기획팀 부장이 각각 진입했다. 최근 사회부처 3급 승진심사에서 1순위 추천자가 경력 순위와 목표관리제 평가 등에서 2순위자는 물론 다른 승진후보자들에 비해 현격히 뒤졌다는 판단에 따라 승진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관계자는 “외부 민간전문가의 공직 임용을 확대하고더 많은 기술직공무원과 여성공무원이 고위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대철 파문 / 與대표들 訪中전후 ‘낙마’

    민주당과 전신인 국민회의 등 여당 대표들이 중국방문을 전후해 잇따라 낙마하거나 시련을 겪고 있어 방중(訪中)징크스가 화제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지난달 중국을 공식방문한 뒤 한달도 안 돼 굿모닝시티 윤창렬씨로부터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앞서 김중권 전 대표도 2001년 중국 방문후 대표직을 사퇴했으며,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도 중국 방문 하루전 대표대행직을 그만둬야 했다. 김중권 전 대표는 2001년 3·26개각 과정에서 소외되면서 위상이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하다 5월 중국 방문에서 돌아온 뒤 쇄신파들로부터 당·정쇄신 대상으로 지목돼 본인의 의중과는 별개로 9월 사퇴했다. 조 대행은 1999년 4월 중국 공산당의 초청을 받았으나 출국 하루전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방중 계획을 전격 취소하는 외교 결례를 빚기도 했다.민주당 주변에서는 13일 이같은 여당대표의 중국방문 악연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바로 다음날 대선자금 불똥이 튀는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여당 대표의 방중징크스는 어디까지나 우연일 뿐”이라면서 “특정국과 외교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침소봉대하는 건 위험스럽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野, KBS특감 요청 검토

    한나라당이 KBS 결산안 국회 부결에 따른 후속 대책의 하나로 KBS에 대한 감사원 특감 요청을 검토하고 있어 두 기관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국회 시정 조치를 보완한 결산서 재심사 ▲본회의 의결로 감사원에 특감 요청 ▲예산안 사전심의 법제화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장단점을 다각도로 논의했다.결론은 “조만간 국회 문화관광위를 열어 최종 협의키로 했다.”고 박진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감사원 특감의 경우 결산검사뿐 아니라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포함시키는 보다 강력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은 “결산안의 문제점은 이미 국회에서 다 드러났기 때문에 결산검사 자체는 별로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KBS와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방송 장악 음모”라며 반발,7월 임시국회에서 재심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LG, 하나로통신 경영권 확보

    LG가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LG는 이로써 KT,SK텔레콤과 대등한 ‘통신 3강’ 재구축에 본격 나서게 됐다. 하나로통신 이사회는 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1대 주주인 LG가 제안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안을 가결시켰다. 이사회는 또 윤창번(49)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유상증자안은 다음 달 5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결정된다. LG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확보로 데이콤,파워콤,LG텔레콤,LG전자 등의 기존 통신 계열사와 함께 유·무선 종합통신사로 부상하게 됐다. 유상증자안은 주당 최저 2500원에 2억주의 증자를 실시,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이 전량 인수하는 방안이다. 삼성전자(8.43%),SK텔레콤(5.41%)은 유상증자를 반대해 LG는 최소한 이들 지분만큼의 자금을 더 투입해야 한다. LG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인수는 ‘정홍식 신임 통신총괄사장 카드’가 결정적이었다.‘통신 3강’을 재정립하려던 LG는 지난 3일 외국 투자자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4억 5000만달러 규모 외자유치가 ‘국부 유출’이라며 ‘정 카드’로 맞대응,부결시켰다.특히 구본무 LG 회장은 예상과는 달리 5000억원을 정 사장에게 제시,큰 신뢰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유상증자안의 승인으로 발등에 떨어진 ‘유동성 위기’를 막을 수 있게 됐고,차기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특히 2.3㎓ 무선 초고속인터넷,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등 차기 전략사업에도 원활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LG의 통신사업 재구축 작업은 계열사인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을 중심으로 초고속인터넷분야 3위 업체인 두루넷 인수 등의 행보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KT에 대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정 사장은 지난 2일 “유상증자안을 수용하면 향후 두루넷을 인수,하나로통신에 경영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의 향후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올해 도래하는 차입금(3900억원)은 물론 2006년까지 돌아오는 1조 7000억원의 차입금을 막아야 한다.또 LG로선 데이콤의 파워콤 인수자금 8000억원 납입도남겨 놓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하나로통신의 경영 정상화와 LG의 ‘통신 3강’ 재정립은 LG의 ‘투자 의지’에다 ‘투자 자금’ 마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정기홍기자 hong@
  • KBS노조와 舌戰벌인 崔대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KBS 노조 간부들이 4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최 대표는 이날 “KBS 정연주 사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특별한 인간관계'가 있고,KBS 보도 역시 한나라당적 시각에서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노사모의 핵심인 문성근씨가 방송진행자로 나선 것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BS 노조는 방송개혁안,결산안 부결,예산안 사전심의,시청료 폐지 등 최근 한나라당의 잇단 조치를 따지기 위해 최 대표를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그런 시각 때문에 KBS 결산안을 부결시킨 것은 아니고,국회 문광위 소속 고흥길 의원이 결산서상의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자 다수 의원들이 공감한 결과일 뿐 당론같은 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영삼 KBS 노조위원장은 “설령 정 사장이 노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 하더라도 선임과정과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 전혀 문제될 일이 없었다.”면서 “더욱이 문성근씨의 ‘인물현대사' 진행 결정은 정 사장 선임 이전의 일”이라고 반박했다.최 대표는 KBS 개혁안과 관련,“장기계획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며,당장 법을 만들 의지가 실린 건 아니다.”면서 “단기적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그러자 김 노조위원장은 “‘KBS 1 TV 수신료 폐지와 2 TV 민영화’라는 한나라당 개혁안은 2TV를 민영화할 경우 1TV의 수신료는 더욱 인상돼야 하기 때문에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배석한 고흥길 의원은 “2TV 민영화 방침은 지난 대선 공약이었고,1TV 수신료를 폐지하더라도 다양한 재원마련 방안이 있다.”고 최 대표를 거들었다. KBS 결산승인 부결과 관련,노조측이 “한나라당이 공식회견을 통해 방송개혁안을 발표한 데 이어 결산안 거부사태가 발생했다.”고 항의하자 최 대표는 “한나라당 사람들을 머리에 뿔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은데….”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언론노조도 전날 오후 한나라당을 항의 방문했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KBS 경영개혁 계기 삼아야”방만경영으로 ‘결산승인 부결’ 자초

    KBS가 헌정 사상 최초로 지난 1일 결산승인안이 부결된 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까. 한나라당이 문제삼은 부분은 예비비를 전용하는 등 방만한 예산집행과 다른 방송사에 크게 뒤지는 노동 생산성 등 경영효율성과 경영투명성 문제.이에 KBS는 최근 연달아 성명을 내고 “‘KBS 흔들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예비비는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른 것이며,낮은 생산성도 공영방송의 특성상 비수익 채널이 많아 MBC·SBS와 단순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전문가들은 “‘길들이기’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KBS가 화를 자초한 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강만석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연구센터 수석팀장은 “프로그램 개혁만큼이나 경영 개혁도 중요하다.”면서 “공영방송의 주인인 시청자가 낸 수신료를 어떻게 썼는지,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지 구체적이고 명백한 수치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같은 공영방송인 영국 BBC는 구체적인 편성예산안은 물론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의 급여와 보너스까지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KBS는 대략적인 액수조차 알기 힘들다. 낮은 생산성에 대한 해명도 궁색하기는 마찬가지.프랑스 제2공영채널 ‘France 3’는 프로그램 전체의 16%, 연간 1400시간을 어린이 방송에 할애하고 전체 지상파 어린이 프로그램의 32%를 공급한다.(2002년 기준)애니메이션도 전체 프랑스산의 40%를 공동제작·투자한다. 반면 KBS가 현재 방영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은 1,2TV를 모두 합해도 8개로 전체의 6%에 불과하다.나아가 애니메이션 투자도 KBS 만화영화부 관계자조차 “솔직히 상업방송인 SBS보다도 투자를 안한다.”고 털어놓을 정도.그는 “전체 방송 시간에 대한 애니메이션 총량제 등 방송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아예 ‘강제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KBS 제1라디오가 최근 장애인과 농어민,국군 대상 프로그램을 폐지한 것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영방송 결산안 승인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해선 안 된다.”면서도 “KBS도 이번의 ‘딴죽’을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뉴스 플러스 / 野, KBS예산 사전심의 추진

    한나라당은 3일 KBS예산을 국회에서 사전 심의할 수 있도록 방송법을 개정하기로 했다.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3일 “KBS 결산안을 국회에서 부결시켜도 다 써버린 돈이어서 아무런 소용이 없는 만큼 앞으로는 국회가 사전에 예산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방송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안 부결 LG 5000억투자안 재상정키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통신에 제시한 4억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LG가 제안한 5000억원 규모의 투자안이 오는 8일 이사회에 상정돼 이 안이 통과되면 LG는 ‘통신 3강’의 재구축에 큰 힘을 얻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3일 서울 서초동 이 회사 IDC 건물에서 6시간동안 진행된 이사회 표결을 통해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4억 5000만달러의 외자 유치안을 부결시켰다.컨소시엄은 지난 24일 제안한 주당 3000원을 3100원으로 올려 재상정했다. LG의 투자안은 이날 정식 안건에는 상정되지 않았지만 외자유치건이 부결됨으로써 8일 이사회에서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LG가 제시한 주당 최저 발행가는 2500원이며 최종가는 추후에 확정할 방침이다.그러나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외자유치에 찬성표를 던져 다음 이사회와 8월 초에 예정된 주총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LG와 두 회사간의 ‘빅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G는 최대 지분(우호지분 포함 15.9%)을 갖고 있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확보는물론 두루넷·온세통신 등 후발 통신사업자 인수·합병 등 통신업계의 최대 현안인 구조조정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전례 없는 KBS 결산안 부결

    한국방송공사(KBS)의 2002년도 결산승인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한나라당이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 요식 행위에 불과한 결산승인안을 부결시킨 것은 정연주 사장 체제의 KBS에 대한 정치적 감정을 드러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한나라당은 예비비 112억원의 성과급 지출,KBS 직원들의 낮은 생산성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KBS의 방만한 경영 문제는 새롭게 제기된 일도 아니고 예비비 지출은 전년도에는 문제 없이 승인됐었다.한나라당은 본회의 토론에서 KBS 정 사장의 임명 배경과 노사모 핵심 문성근씨의 시사프로그램 기용의 문제점을 거론함으로써 실질적인 부결 속내를 분명히 드러냈다. 문제는 한나라당의 공세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KBS-2TV 민영화,TV수신료 폐지 등의 주장으로 확대될 것이며 여기에 KBS 스스로가 빌미를 제공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이다.우리는 최근 한나라당이 제시한 방송개혁안이 방송의 공익성과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그러나 최근 KBS의행로는 우리의 공영방송 옹호론을 무색케 한다.KBS-1라디오는 뉴스전문 방송화를 내세워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농어촌,장애인,국군 등 특수계층 대상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과거의 정권 홍보 역사를 반성하면서 현직 대통령 주례연설을 제안한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도 있다.전직 대통령 집 앞에서의 ‘시위성’ 방송에 이르면 공영방송의 품위까지 생각하게 된다. KBS는 도전받는 오늘의 위상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공영방송의 자세에 흔들림이 없어야 정치적,상업적 공세를 막을 수 있다.
  • 전공노, 다시 강경투쟁 가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위원장 직무대행 노명우)이 정부의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공무원노조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를 재실시하기로 했다.직무대행 체제 한달여만에 전열을 정비해 향후 투쟁방향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쟁의행위 돌입시기는 정부 입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는 시점이 유력시된다.하지만 최근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에서 보여준 공공부문 파업에 대한 엄정대처 원칙 등으로 총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쟁의행위 돌입 재결의 전공노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쟁의행위 재실시를 포함한 대정부 투쟁계획을 확정했다.투쟁계획에 따르면 전공노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정부의 공무원노조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이어 법안이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면 즉각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전공노 대변인은 “공무원노조법에 노조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국무회의 통과 이전까지 정부에 협상을 지속적으로요구할 계획”이라면서 “조직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쟁의행위 돌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쟁의행위 재실시는 법안처리가 유력시되고 있는 9월 정기국회 회기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공무원노조법안의 입법예고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달말 국무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법안은 이르면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현 여부는 미지수 전공노의 이같은 투쟁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제가 많다.우선 전공노가 투쟁계획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서는 이달 말이나 8월 초에 열릴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승인을 받는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초에 열렸던 대의원대회에서는 쟁의행위 돌입 여부가 격론 끝에 부결된 바 있어,승인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승인된다고 하더라도 전공노가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서 보여줬던 단결력을 그대로 재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공노 지도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게다가 정부가 최근 철도노조 파업사태를 계기로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처를 하는데다 하투가 매듭지어지고 있는 점도 변수다.이같은 정부방침이 유지될 경우 ‘선(先) 파업,후(後) 협상’의 투쟁전략에 힘이 실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그래서 전공노의 쟁의 카드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진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하나로 5000억 유상증자”LG서 제안… 통신3강 재구축에 가속도

    LG가 ‘통신 3강’의 재구축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LG의 지주회사인 ㈜LG 정홍식 통신 총괄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로통신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제안,인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의 제안은 지난달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부결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4억 5000만달러 규모의 1차 투자 계획건이 3일 이사회에서 재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하나로통신과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의 반응이 주목된다. ●LG의 의도와 향후 계획 KT,SK텔레콤과의 ‘통신 3강’ 구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을 어떤 형태로든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기업 내재가치(주당 4000원 추정)보다 낮은 3000원이란 헐값에 팔아선 안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하나로통신과 계열사인 데이콤,파워콤 등 유선사업자뿐 아니라 이동통신업체인 LG텔레콤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와 회사통합 추진 방안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 사장은 “만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100% LG가책임지고 인수하겠다.”면서 “3일 열리는 하나로통신 이사회가 이 제안을 상정,논의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LG는 1단계로 하나로통신(지분 13.0%)의 경영권을 확보해 데이콤과 파워콤간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복투자와 과당경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통신·방송 융합,차세대네트워크통합(NGcN) 등 통신산업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통합을 추진,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의 계획대로? LG의 이같은 방안이 3일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SK 등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있다는 데서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친다. 외국 컨소시엄도 지난달 제시한 주당 3000원 이상은 내놓기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설득력도 있다. 2대 주주인 삼성전자(8.43%)의 경우는 일단 관망하는 자세다.관계자는 “아직 하나로통신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아 말할 수 없다.”면서 “유상증자가 정식 의안으로 설정된 뒤 논의해 볼 사항”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통신 3강’ 재정립을 은근히 바라는 정보통신부의 막후 역할에 따라 삼성의 의중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5.41%)은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지분도 적절한 시점이 되면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에 증자 참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정 사장의 제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KBS 결산안 첫 부결 / 野, 정연주사장 반감 표출

    한국방송공사(KBS)의 2002 회계연도 결산승인안이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KBS의 결산승인안이 부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어 ‘2002 회계연도 KBS 결산승인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272명의 재적의원 중 1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표결에서 찬성 72표,반대 69표,기권 14표 등으로 처리가 무산됐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조선·중앙·동아 등 3대 유력 일간지가 신문시장의 70%를 과점하고 있다면 KBS를 비롯한 공영 3대 방송사는 방송시장의 77%를 장악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신문시장 개혁만을 역설하고 있다.”면서 “신문시장 개혁에 앞서 방송시장부터 개혁돼야 한다.”고 결산승인을 반대했다.그러나 이는 명분일 뿐 결국 정연주 KBS사장에 대한 반감의 표출이라는 분석이다. 국회 문광위 관계자는 “결산은 이미 쓰고 난 예산이므로 부결돼도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으며,가결시켜 줘야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가 가능하다.”면서 “결산승인안이 부결될 경우 감사원 감사는 물론이고 정기국회 국정감사 대상에서도 제외될 수 있는데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민임대주택 건설특별법 부결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법’이 부결 처리됨에 따라 정부가 2012년까지 약속한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국민임대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 주변의 경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지 않고는 사실상 택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국민임대주택 건설 계획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지난 3월 저소득층에게 국민임대주택을 싸게 공급하기로 여·야·정이 합의했고,환경부와 협의를 마쳤는데 부결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국민임대주택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법안을 환경부·환경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수정한 뒤 다음 회기에 다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공권력 첫 투입 부른 철도파업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이용자와 철도고객의 불편은 물론 화물운송 차질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정부가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데 맞서 노동계도 정면대응 태세여서 사태해결에 진통이 예상된다.철도파업은 참여정부의 첫 공권력 투입을 부르고,하투(夏鬪)양상과 맞물려 노사정 관계를 가름할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정부가 천명한 노동정책의 ‘법과 원칙’ ‘대화와 타협’ 방침이 지켜질지에 주목한다.정부는 어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원칙을 거듭 다짐했다.농성장에 참여정부 들어 처음으로 경찰병력을 투입해 근로자들을 연행한 사실은 정부가 ‘법과 원칙’을 중시한 것으로 이해된다.‘선파업-후협상’의 관행을 고치고,법 위반자는 사후에라도 처벌하겠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며칠전 대통령이 “노조의 특혜는 해소돼야 한다.”는 발언에 따른 정책변화로 읽혀진다.그것이 법치를 실현하고 경제난국 해결,해외신인도를 높여가는 길이란 국내외의 잇따른 지적과 현실인식이 반영된것이라고 하겠다.그렇다고 정부가 강경일변도로 돌아서서는 안된다.정부는 철도 정상화이후 노조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타협할 의사가 있다며 사태해결의 여지를 남겨뒀다.앞으로도 이러한 ‘엄정대처-대화’ 병행방침이 유지되길 기대한다. 노사관계도 차제에 전향적으로 달라져야 한다.철도노조는 철도개혁법 입법연기와 공무원 연금승계 문제 등을 파업 명분으로 내걸었다.그러나 이는 쟁의대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파업이라 정부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많은 시민들은 조흥은행에 이은 철도노조원의 집단이기적 행태에 분개하고 있다.더더욱 공공의 발을 담보로 한 정치적 투쟁 의도를 미더워하지 않는다.현대자동차노조의 산별노조 전환투표 부결과 인천지하철노조의 파업 조기타결은 무엇을 말하는가.노조원과 국민으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노사분규는 더이상 설득력이 없다.
  • 금속연맹 산별노조화 ‘제동’

    현대자동차 노조의 산별전환 투표가 부결됐다.거제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산별전환이 무산된데 이어 국내 최대 단위사업장 노조인 현대차 노조마저 산별전환이 무산돼 금속연맹의 단위노조 산별화 전략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 파업찬반투표에서 역대 최저 찬성률이 나온데 이어 산별전환 투표도 부결돼 임금 및 단체협상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3만 9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산별전환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투표참가 조합원 3만 4846명 가운데 찬성 2만 1625명(62.05%),반대 1만 2959명(37.20%)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55.3%로 파업찬반 투표(54.8%)와 비슷했다.산별전환 가결요건은 전체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노조 지도부는 파업찬반투표의 찬성률이 낮았던 점을 의식,조합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하는 긴급호소문을 내고 산별전환 필요성을 공장별로 집중 홍보·교육하는 등 지도부의 역량을 총동원했으나 “산별노조로 가도득될게 없다.”고 믿는 조합원들의 생각을 돌려놓는데 결국 실패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대우조선 등 대기업노조를 가입시켜 덩치를 키운 두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던 금속연맹의 대기업 산별노조 전환 계획은 사실상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조집행부는 잇따른 투표에서 많은 조합원들이 정치투쟁에 동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30일부터 7월5일까지의 파업강도를 3∼4시간으로 지난주 6∼8시간보다 낮췄다. 지난달 13일 제16차 협상뒤 중단했던 임·단협도 회사측 제의에 따라 7월1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노조는 앞으로 진행할 임·단협 협상에서는 조합원들의 정서에 따라 정책적인 요구보다는 임금 등 단위사업장 내부문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점쳐진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대우조선노조 산별전환 부결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이 무산됐다.대단위 사업장인 대우조선의 산별전환이 무산됨으로써 금속연맹이 추진하고 있는 단위 노조의 산별화도 차질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7163명을 대상으로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률이 51.2%에 그쳐 부결됐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조합원들 사이에서 산별노조에 가입할 경우 중소기업 노조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금속연맹이 임단협 등 단체교섭에 나서면 기업별 노조 때보다 실익을 챙길 수 없을 것이란 의견이 팽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창원공단내 전동차 생산업체 로템 노조도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노조는 “조합원들의 산별전환 의지가 확인돼 연말이나 내년 2월쯤 다시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강남 재건축조례 부결

    재건축의 경제적 효용 등을 고려하고 안전진단 실시 여부 결정 방식을 ‘만장일치’에서 ‘다수결’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강남구의 재건축 조례가 끝내 무산됐다. 강남구의회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구가 재의를 요구한 ‘재건축안전진단 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에 대해 참석의원 23명(총원 26명) 가운데 찬성 9명,반대 10명,기권 4명으로 부결처리했다.재의가 요구된 조례는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재의결된다. 이상묵(일원본동) 의원은 “의원들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새로운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5일밖에 사용하지 못할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는 서울시와 건설교통부 등 유관부처와 의견을 맞춰 주택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하철 파업 / 1인 승무제 철폐 논란

    부산 등 3개 지하철 노사협상을 파업으로 몰고간 ‘1인승무제 철폐’가 논란을 빚고 있다.부족한 인원과 안전인원의 확충,민간위탁 철회,내장재의 불연재 교체,안전위원회 설치 등 다른 협상조건에 비해 노사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협상의 쟁점이었던 임금인상 등에 접점을 찾고도 1인승무제 철폐 등 공동요구 사항에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해 결국 파업을 택한 것에서도 엿볼수 있다. 1인승무제가 문제제가 된 것은 지난 2월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하면서부터. 전동차에 기관사 혼자 탑승하다보니 위기상황에서 적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차량 뒤에 차장이 타면 비상사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긴급상황이 벌어지면 혼자 안내방송은 물론 사고조치,고장조치,승객확인 등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조치가 불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전국철도노조는 대구참사 발생 직후 “차장이 승무하지 않는 1인승무제를 도입해 사고가 커졌다.”며 1인승무제 철폐를 주장했다. 국내에서 1인승무제를 도입한 곳은 국철 분당선,서울지하철 5∼8호선과 인천·부산·대구지하철 등이다.철도청을 제외한 나머지 노조는 사용자측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중앙정부와의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파업 찬반투표를 해 3개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가장 조합원이 많은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표결에서 부결됐다. 1인승무는 자동운전시스템(ATO)과 자동제어시스템(ATC)이 갖춰진 곳에서만 가능하다.따라서 지하철 1∼4호선처럼 수동 운행하는 곳에서는 2인 승무가 불가피하다. 자동운행이 가능한 서울 도시철도의 경우 무인 운행도 가능하지만 비상사태나 고장에 대비해 현재 1인 승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도시철도측은 2인 승무로 전환하려면 1000여명을 충원해야 하고,연간 8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도시철도는 2인 승무대신 차량 내에 매연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지하철도 2인 승무로 바꾸려면 402명이 필요해 연간 120억원의 인건비가 더 들어간다.3조 17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부산교통공단 등이 인력과 비용이 더 들어가는 2인 승무를 달가워할리가 없는 셈이다.지하철의 협상 타결과는 별도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특검연장 거부 / “국회가 범법자 도피소 돼서야”노대통령, 정치권에 일침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대북송금 특검 수사연장 거부 방침을 밝히면서 “국회가 범법 혐의자의 도피소로 악용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어찌보면 정치권에 대해 ‘역공(逆攻)’에 나선 듯한 인상도 주었다.사실 이 문제는 여야 정당 모두의 ‘아킬레스건’이다.정치비자금 문제를 샅샅이 까면 자유로울 정치인이 별로 없으며,지금도 국회의원 2명의 체포동의 요청서가 국회에 가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자기 당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민주당은 나라종금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 대해 “박 의원의 혐의는 구속요건이 될 수 없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데다 국회가 회기 중이므로 체포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체포동의안을 상정,부결시키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지도부 회의를 열고 박명환 의원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당론으로 부결시킬지,아니면 자유투표에 맡길지도 검토 대상이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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